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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 아직 충분” 재난지원금 2배↑…추경은 추후 판단(종합)

    “재정 아직 충분” 재난지원금 2배↑…추경은 추후 판단(종합)

    “현재까지 피해복구 5000억원 소요 추계”“행정절차 간소화…특별재난지역 추가지정” 당정청은 재난지원금 액수를 2배로 상향하고, 재정 확보를 위한 추경 편성 여부는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2일 국회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1995년에 만들어진 재난지원금을 사망의 경우 10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침수의 경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2배 상향 조정키로 했다”며 “다른 보상 기준도 상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 “현 상황, 감당 가능한 재정 상황” 강 대변인은 “현 상황은 감당 가능한 재정 상황임을 확인했고, 추경은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며 “중앙정부는 예산 3조원에 플러스알파로 예비비를 확보하고 있고, 지방정부는 재난관리기금과 구호기금 등으로 2조4000억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피해 상황이 접수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5000억원 정도가 소요된다고 보고 있어 재정 여력은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이 필요성을 제기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편성의 경우 현 재정으로 감당 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결정을 유보했다. 현재 호우 피해 복구 비용은 기정예산과 예비비를 통해 충당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당정은 추가 수해 피해를 본 곳에 대해선 행정절차를 간소화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최대한 빨리 선포할 방침이다. 강 대변인은 “광주, 전남, 전북, 경남 등에 대한 피해 조사를 하고 있고, 행정안전부에서 최종 검토하고 있다. 추가 지정 시기는 이번 주를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정청은 소하천을 포함해 둑과 제방, 저수지에 대한 항구적인 정비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한편 협의회에는 당에서 이해찬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청와대에서는 김상조 정책실장과 최재성 정무수석이 각각 참석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세금 23조↓ 지출 31조↑… 상반기 재정적자 110.5조 역대 최대

    법인세 등 全 세목서 지난해보다 덜 걷혀코로나 재정 집행 빨라져 총 316조 지출올 재정수지 111.5조 적자 수준 수렴 예상4차 추경 땐 적자 규모 더 늘어날 가능성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실질적인 나라살림을 보여 주는 ‘관리재정수지’(총수입-총지출-4대 보장성기금) 적자 규모가 역대 최대인 111조원에 육박했다. 정부는 연말까지 더이상 나라살림이 펑크 나지 않도록 적자 규모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권에서 이미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이야기가 나오는 등 적자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8월호’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총수입은 22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조 1000억원 감소했다. 기금수입은 4조 1000억원 늘었으나 국세수입(-23조 3000억원)과 세외수입(-9000억원)이 모두 줄어든 탓이다. 상반기 국세수입 실적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세정 지원 등의 효과로 전 세목에서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종합소득세 세정 지원과 근로장려금 반기 지급 등으로 소득세는 3조 7000억원 줄어든 40조 9000억원이 걷혔다. 법인세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 악화 등으로 13조 5000억원 줄어든 29조 3000억원을 걷는 데 그쳤다. 이 외에 부가가치세(-3조 5000억원), 교통세(-7000억원), 관세(-6000억원), 주세를 포함하는 기타세수(-9000억원) 등에서도 덜 걷혔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고용보험기금 지원 등 코로나19 대응으로 재정 집행이 빨라지면서 상반기 총지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조 4000억원 증가한 316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6월 한 달만 놓고 봐도 6조 9000억원 급증했다. 올해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305조 5000억원 가운데 6월까지 203조 3000억원(연간계획 대비 66.5%)을 집행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집행률이다. 수입은 줄었지만 지출이 대폭 늘면서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최대인 110조 5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59조 5000억원)보다 51조원이나 불어났다. 강미자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상반기는 통상 예산 조기집행 등으로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되는 패턴을 보인다”며 “세정 지원에 따라 하반기 세수 유입 효과를 고려했을 때 올해 관리재정수지는 3차 추경 기준인 111조 5000억원 적자 수준으로 수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치권을 중심으로 호우 피해에 따른 4차 추경 논의가 진행되는 만큼 재정수지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2조 6000억원 규모의 예비비 등으로 충당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재해 복구는 내년 예산으로 할 수 있다”며 4차 추경에 난색을 표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결국 재정건전성 문제”라며 “4차 추경이 현실화되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지금보다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우선 예비비를 쓴 후에 (4차 추경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ICT 강국 맞나?… 세계 톱100기업에 韓은 삼성전자뿐

    ICT 강국 맞나?… 세계 톱100기업에 韓은 삼성전자뿐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화학·카카오. 국내 ‘톱5’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시가총액 합계가 미국 기업의 15분의1, 중국의 4분의1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5대 ICT 기업(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LG화학·카카오) 시총 합계는 530조 3000억원(지난 4일 종가 기준)이다. 미국(애플·마이크로소프트·아마존·알파벳·페이스북) 톱5 ICT 기업의 시총은 8092조 4000억원, 중국(알리바바·텐센트·핑안보험·메이퇀디엔핑·징둥닷컴)은 2211조 4000억원이다. 상위 5개 업체들의 지난 10년간 시총 증가율에서도 미국 기업들은 연평균 29.4%, 중국은 70.4%씩 성장했지만 한국은 23.4%로 증가세가 더뎠다. 글로벌 시총 상위 ICT 기업 명단에도 한국 업체는 삼성전자(11위) 한 곳만 이름을 올렸다. 미국은 애플, 넷플릭스, 테슬라를 비롯해 총 57곳으로 가장 많은 기업이 포함됐다. 중국은 12개사, 일본은 11개사였다. 그동안 한국은 ICT 강국이라 불렸지만 막상 따져 보니 ‘글로벌 공룡’들에 비해 기업 규모나 성장세에서 뒤처진 것이다. 전경련에선 정부가 좀더 적극적으로 ICT 관련 규제를 풀어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조성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강남서 걷은 2조 4000억 기부채납금… 강북 개발에도 쓴다

    이르면 내년부터 서울 강남권 개발사업에서 기부채납받은 공공기여금을 강북의 낙후지역 지원에 쓸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을 개정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공공기여금은 지방자치단체가 개발사업을 할 때 용적률 완화나 용도 변경 등을 허가해 주는 대신 개발 이익의 일부를 현금으로 기부채납받는 것이다. 현행법상 대형 개발사업 등의 기부채납은 그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기초지자체에서만 쓰도록 돼 있지만, 앞으로는 광역지자체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와의 협의를 통해 연내에 법을 개정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 중”이라며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 간 분배 비율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국토부는 최근 개정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에 관한 법률’ 내용을 참고하고 있다. 이 법에선 재건축 초과이익의 재원사용 비율을 국가 50%, 광역 20%, 기초 30%에서 국가 50%, 광역 30%, 기초 20%로 바꿨다. 박원순 전 시장은 지난달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강남의 막대한 개발 이익을 강남만 독점할 것이 아니라 강북 소외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써야 한다”며 법령 개정을 촉구한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강남구 현대자동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에서 나온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을 강남 지역만 쓰는 건 문제라고 지적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법령 개정이 지자체 간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난색을 표했었다. 이후 박 전 시장의 사망 등 복잡한 상황이 생겼지만, 결국 지역 균형 발전의 취지를 살린다는 명분에 찬성으로 돌아선 것이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의 공공기여금은 2조 4000억원으로 서울 전체 공공기여금(2조 9558억원)의 81%에 해당한다. 하지만 당장 GBC 건립 과정에서 발생한 공공기여금 1조 7491억원이 강북 개발에 사용될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서울시는 현대차와의 협약을 통해 GBC 공공기여금 사용처를 ▲영동대로 하부 지하공간 복합개발 ▲국제교류복합지구 도로 개선 ▲탄천보행교 신설 및 기존 보행교 확장 등으로 확정하고 이를 고시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소급적용을 하지 않는 한 대상 사업을 바꾸기가 쉽지 않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2조 6000억 예비비로는 수해복구 역부족… 적자국채 편성 가능성

    2조 6000억 예비비로는 수해복구 역부족… 적자국채 편성 가능성

    기재부 “예비비 최대 활용” 추경 난색올 세 차례 추경… 재정건전성 빨간불최악 물난리에 3조 이상 추경 불가피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한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필요성을 공식화함에 따라 1961년 이후 59년 만에 4차 추경 편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기존에 확보한 2조 6000억원가량의 예비비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하지만 야당도 긍정적이어서 적자 국채를 발행해 4차 추경을 편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일반적으로 홍수나 태풍 같은 재난에 따른 복구 지원은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예비비를 활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아직 홍수 피해액 규모가 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4차 추경 논의는 시기상조”라면서 “기존에 발표한 대책을 중심으로 예비비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이 밖에 장마 피해 극복을 위해 법인세·소득세 납부기한 연장과 특별재난지역의 전기료·가스요금 감면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문제는 정부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예비비를 많이 썼다는 점이다. 정부는 올해 본예산과 1~3차 추경에 걸쳐 5조 6000억원가량의 예비비를 확보했지만, 수해 복구에 사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는 2조 6000억원가량만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02년과 2006년 별다른 이견 없이 태풍 피해에 대응해 각각 4조 1000억원과 2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한 전례가 있다. 올해 호우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최소 2조~3조원 이상의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기재부가 4차 추경에 난색을 표시하는 이유는 재정건전성 문제가 또다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올 들어 3차례에 걸쳐 총 59조원 규모의 추경을 편성했고, 이에 따른 국가 채무는 지난해보다 98조 6000억원 늘어난 839조 4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도 43.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기재부의 다른 관계자는 “4차 추경을 편성하려면 (적자) 국채 발행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또 다음달 정기 국회를 앞두고 내년 본예산 편성에 집중해야 해 4차 추경을 위한 시간적 여유도 부족하다. 특히 추경 편성이 내년 본예산 편성 시점과 차이가 없는 것도 부담스럽다. 하지만 올해 세 차례 추경 편성 패턴을 보면 정치권에서 먼저 주도적으로 얘기를 꺼내고 정부가 마지못해 추진하는 수순을 보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차 추경 때 전 국민 대상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대하다 여권의 질타를 받고 추진했다. 이번에도 재난 복구 예산을 적기에 투입하는 데 기재부가 지나치게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여당뿐 아니라 야당도 4차 추경의 필요성을 거론한 만큼 정부가 결국 편성 작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수해는 미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예비비를 활용해도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추경 편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오리온 사상 최대 실적…해외 법인 성장세 주목

    오리온 사상 최대 실적…해외 법인 성장세 주목

    오리온은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조 549억원, 영업이익 1832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은 12.6%, 영업이익은 43.5% 성장한 것이다. 2분기 기준으로도 매출액 5151억원, 영업이익 862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에 따르면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이 두 자릿수 이상 눈에 띄게 성장한 것이 주된 원인이다. 중국 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15.1%, 영업이익이 54.1% 성장했다. 스낵과 젤리 등이 고성장을 했고, 김스낵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한다. 하반기에는 닥터유 단백질바, 닥터유 에너지바 등을 통해 중국 뉴트리션바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의 뉴트리션바 시장은 약 84억 위안(약 1조 4000억원) 규모다. 베트남 법인도 상반기 매출 22%, 영업이익이 106.5%나 성장했다. 쌀과자와 양산빵 등의 고속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출시한 쌀과자 ‘안’(An, 安)은 상반기 매출액 100억원을 돌파했으며 양산빵 ‘쎄봉’(C‘est Bon)도 아침 대용식으로 인기를 끌며 월 매출 10억원을 넘겼다. 러시아법인은 초코파이, 비스킷 제품군이 고르게 성장해 올해 상반기 매출 26.5%, 영업이익 105.4% 성장했다. 한국 법인에서는 상반기 매출 5.4%, 영업이익 19.6% 성장세를 보였다. 오리온 관계자는 “상반기 효율과 수익 중심의 경영을 펼친 결과 특히 해외법인이 영업이익 측면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에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음료, 간편대용식 등 신성장동력인 신규사업의 추진을 가속화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본격화…도시첨단산단 변경계획 승인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조성 본격화…도시첨단산단 변경계획 승인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업단지 계획이 변경 승인됨에 따라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내년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화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광명시 가학동, 시흥시 논곡·무지내동 일원 244만9000㎡에 2024년까지 2조4000억원을 들여 조성되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 유통단지, 배후 주거단지 등 4개 단지로 구성된다. 이 중 도시첨단산업단지는 GH가 2022년 마무리를 목표로 해 4536억원을 들여 49만4000㎡ 규모로 추진한다. 이곳에는 지식기반 서비스업, 첨단 제조업, 기계·자동차 부품 등 미래형 업종과 지역 기반 업종이 들어올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4월 광명시흥 도시첨단산단 계획을 승인했으나 학온주거단지가 3기 신도시에 편입됨에 따라 전체 면적은 유지한 채 일부 용지(17만8000㎡)의 위치를 변경해 토지이용계획과 주요 기반시설계획을 손질했다. 또 사업부지 남북으로 관통하는 송전선로를 지중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사업부지 모양이 종전 가로 직사각형(?) 부지에서 세로 직사각형(?) 형태로 달려졌다. GH 관계자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앞으로 보상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며 “수도권 서남부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이익 268억… 은행 앱 ‘넘버원’ 굳혔다

    카카오뱅크, 2분기 순이익 268억… 은행 앱 ‘넘버원’ 굳혔다

    상반기 453억원…대출 증가로 이자 이익 확대증권과 카드 수수료로 비이자 적자 폭 좁혀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 실무 준비 시작카카오뱅크는 6월 말 현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수가 1173만명으로 은행 앱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하면서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전체 453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뱅크의 ‘깜짝 실적’에는 상반기 대출 증가로 인한 이자 부분 이익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 카카오뱅크는 “자본 확충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무 준비에 나선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이용자 수는 2019년 5월 이후 은행권 모바일 앱 중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월 1회 이상 카카오뱅크 계좌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는 2019년 12월 1062만명에서 2020년 6월 1173만명으로 10% 이상 상승했다. 카카오뱅크에 계좌를 개설한 고객도 6월 말 기준 1254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1%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44.3%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카뱅의 주력 상품인 신용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등의 실적도 향상돼 대출 잔액은 상반기 중 14조 8800억원에서 17조 6800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사잇돌대출을 포함한 중금리 대출 공급액은 66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체금액도 100조원으로 늘어 지난해 상반기(55조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비이자 부문에서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를 출시해 적자 폭을 좁혔다. 주식계좌개설 신청 서비스는 2019년 말 114만 건에서 6개월 만에 218만 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주식계좌개설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파트너사를 추가하며 강화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올해에도 중금리 대출 공급액을 1조원 달성해 서민금융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한편 지난 4월 4개 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출시한 신용카드는 7월 말 현재 신청 건수 26만 건을 기록했다. 수수료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비용은 상반기 260억원을 지출했다. 6월 말 기준 자산규모는 24조 4000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비율(BIS)은 14.03%이고 연체율은 0.22%로 낮은 수준이다. 상반기 명목 순이자마진(NIM)은 1.60%였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뚝심’ 현대오일뱅크·LG화학… 코로나 국면 깜짝 흑자

    코로나19 장기화로 동종 업계가 부진의 늪에 빠져 있을 때 나 홀로 반전 실적을 내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기업들이 있다. 현대오일뱅크와 LG화학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1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앞서 실적을 공개한 경쟁사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각각 4397억원과 1643억원의 적자를 냈다. 업계 2위인 GS칼텍스도 3000억원대의 적자를 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단독 흑자를 낸 것이다. 현대오일뱅크의 깜짝 흑자 실현은 꾸준한 기초 설비 투자를 이어가면서도 시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손실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심에는 강달호 현대오일뱅크 사장의 빠른 판단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 회사에 따르면 강 사장은 중동산 원유 공시가 인상이 예상되면 중동산 대신 가격이 저렴한 남미산 초중질 원유 도입량을 늘리는 식으로 대처했다. 값이 싸지만 정제하기가 까다로운 남미산 초중질원유의 비중을 타사보다 5~6배 정도 높은 33%로 키워 높은 수익성으로 위기를 돌파했다는 것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989년부터 저가 중유를 다시 휘발유, 항공유 등 고가 경질유로 전환하는 고도화 투자를 했고 그 결과 고도화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40.6%까지 끌어올린 상태여서 시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 6조 9352억원에 영업이익 5716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예상은 영업이익 40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이를 훌쩍 뛰어 넘는 기록을 낸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도 일부 있었지만, 눈에 띄는 것은 전지사업부문이다. 이 부문에서 분기 사상 최대 매출(2조 8230억원)과 영업이익(1555억원)을 냈다. 8월 현재 LG화학이 보유하고 있는 배터리 특허는 1만 7000여개, 올해 말 생산능력은 100GWh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SNE리서치가 집계하는 올해 1~5월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등 올해를 기점으로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정상에 섰다. 비결은 뚝심 있는 투자로 요약된다. LG화학은 친환경 전기차에 대한 세계 시장 수요가 크지 않은 지난 2000년부터 꾸준히 이 분야에 매달렸다. 2000년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면서 연구개발(R&D)을 시작했는데 당장 눈에 띄는 효과가 없었고, 중간 중간 관련 사고도 발생해 손실이 커질 때도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신학철 부회장 취임 이후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해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았고 올 들어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각종 비용 위축이 불가피해졌음에도 과감하게 투자를 이어갔다. ‘신학철 매직’이 통했다는 평가가 무색하지 않다. 관계자는 “2018년 반짝 흑자 경험은 있으나 이번에 기록한 흑자는 앞으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기록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당정청 “배달앱 불공정 위한 상생법 만든다”

    당정청 “배달앱 불공정 위한 상생법 만든다”

    당정청은 31일 배달 앱 시장의 불공정을 개선하기 위한 ‘온라인플랫폼공정화법’을 내년 상반기까지 제정하기로 했다. 박홍근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8차 을지로 민생현안회의에서 이처럼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당정청은 중소벤처기업부를 중심으로 8∼10월 온라인 플랫폼 거래 실태조사를 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상생협력법을 개정한다. 동시에 배달앱 시장에서 나타나는 수수료·정보독점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배달플랫폼 상생협의체’를 9월부터 가동한다. 박 위원장은 “당정청은 플랫폼 사업자와 입점업체가 함께 성장하도록 자발적 상생협력, 분쟁해결, 권리구제를 뒷받침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가지고 법을 제정키로 했다”며 “제정 전까지는 연성 규범 확립을 통해 법적 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공정위는 플랫폼사업자의 불공정 행위에 엄중 대처하는 한편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균형감 있게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청은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설 개선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골목형 상점’ 227개 기초지자체별로 1개 이상 지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확대하고, 국비 지원 비율을 8%로 유지한다. 상품권 발행 규모와 관련해 정부는 10조원을 주장했으나, 의원들 사이에서는 30조원을 발행하고 정부가 2조4000억원을 지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박 의원은 전했다. 체육계 갑질 근절을 위해서는 내달부터 직장운동경기부 927개를 대상으로 계약 현황과 성과평가 등 현황 조사를 추진한다. 선수·지도자협의회도 도입한다.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해 가해자 처벌 규정을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 용역도 하반기 실시하기로 했다. 괴롭힘에 따라 사망했으면 특별근로감독을 즉시 시행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삼성전자 영업익 8조 넘겨… 주가도 6만원 넘본다

    삼성전자 영업익 8조 넘겨… 주가도 6만원 넘본다

    ‘코로나 특수’로 날아오른 반도체가 삼성전자 2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힘입어 주가는 6만원 수준까지 올랐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확정 실적에 따르면 2분기 반도체 사업은 5조 4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전년 같은 기간(3조 4000억원)보다 59% 증가한 수치로, 반도체 슈퍼호황기의 끝자락인 2018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에 최대치다. ‘언택트(비대면) 경제’가 밀어올린 반도체의 비상에 더해 스마트폰과 가전 실적도 코로나19 위기를 뚫고 지지 역할을 해주면서 2분기 전체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48% 증가한 8조 1463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은 66%에 이른다. 매출은 52조 96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63% 줄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비율인 영업이익률은 15.4%로 2018년 4분기(24.2%) 이후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측은 “예상보다 빠른 수요 회복과 비용 절감 노력, 글로벌 공급망 관리를 통한 효율적 대응이 효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정보기술(IT)·스마트폰(IM)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1조 5600억원)보다 25% 늘어난 1조 95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주요 시장 매장 폐쇄 등으로 인한 판매량(5700만대) 부진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어든 20조 7500억원이었다.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공개하는 갤럭시노트·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3분기에는 스마트폰 판매량과 평균판매가격이 2분기보다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다. TV와 생활가전 등을 합한 소비자가전(CE) 부문에서도 73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같은 기간(6900억원)과 전 분기(4500억원)보다 실적이 개선됐다. 에어컨 성수기 효과, 건조기나 Q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이 배경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지난 2월 4만원대까지 내려갔던 삼성전자 주가는 오전 장중 한때 6만 1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과 같은 5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지방공기업 부채 52.5조… 도시철도·상하수도 적자 여전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52조 5000억원에 달했다. 최근 5년간 부채비율이 계속 감소하고는 있지만 도시철도와 상하수도는 경영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지방공사 66개, 공단 85개,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54개를 포함한 405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2019년 결산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지방공기업 자산은 205조원, 부채는 52조 5000억원으로 부채비율 34.4%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5년 65.2%에 달했지만 2016년 57.9%, 2017년 41.6%, 2018년 37.3%로 줄었고 지난해 34.4%까지 끌어내렸다. 하지만 몇몇 공기업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도시철도공사의 부채규모는 6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원 감소했지만 낮은 요금현실화율과 무임승차 등으로 손실을 냈다. 당기순손실은 2015년 7949억원, 2016년 8420억원, 2017년 9061억원, 2018년 1조 549억원, 2019년 1조 756억원으로 점점 불어나고 있다. 무임승차손실도 2015년 4938억원에서 지난해 6300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상하수도 공기업의 당기순손실은 1조 4105억원으로 지난해(1조 865억원)보다 29.8% 증가해 적자 폭이 확대했다. 행안부는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생산·처리 원가 대비 요금)이 각각 2.5%, 1.1% 감소해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의 경우 요금 현실화율이 2015~2018년까지는 80% 초반대로 유지되다 지난해 79.1%로 하락했다. 하수도 요금 현실화율은 2015년 37.3%에서 2018년 49.9%로 꾸준히 오르다 지난해 48.8%로 떨어졌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미혼모 아들인 내가…” 베이조스 가정사 의회 앞에 고백

    “미혼모 아들인 내가…” 베이조스 가정사 의회 앞에 고백

    “전 미성년자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났어요.” 세계 최고의 부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9일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 반독점 소위원회가 개최한 정보기술(IT) 공룡업체의 독점 의혹 관련 청문회에 출석하기에 앞서 청문위원들에게 가정사를 담은 공개서한을 보냈다. 그가 감추고 싶을 법한 가정사를 시시콜콜 털어놓은 일 자체가 처음 있는 일이다. 재킷 하나 손에 쥐고 사실상 무일푼으로 미국에 건너온 쿠바 난민 출신 남성과 어머니가 결혼하면서 네 살 때 새아버지가 생겼고 어릴 땐 원자력위원회(AEC)에서 봉직한 할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소개했다. 베이조스는 서한에서 아마존이 미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한 바를 열거하는 한편 아마존이 위험을 감수하는 기업가를 지원하는 미국의 문화와 ‘소비자의 선택’ 덕에 성공했으며 현재도 다른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마존은 시장을 지배하며 ‘갑질’하는 회사가 아니며 미국에 기여하는 회사라고 호소하는 것을 조금 더 인간적으로 접근한 것이다. 베이조스는 “세계에서 가장 소비자 중심적인 기업을 만들고자 26년 전 아마존을 창업했다”면서 “수백만 종의 책을 보유한 온라인 서점을 만들겠다는 결정은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존의 성공은 ‘정해진 운명’이었다며 “다른 나라와 달리 우리가 사는 위대한 미국은 사업가로서 위험을 감수하는 것을 비난하지 않고 지원한다”고 성공을 ‘나라 덕’으로 돌렸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이 기업으로서 영속할 수 있는 이유는 끊임없이 위험을 감수하기 때문이다”라면서 “아마존 내에 ‘오늘이 창업 첫날’이라는 정신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는 결코 만족할 줄 모르고 항상 더 나은 것을 원하기에 소비자의 관심을 붙잡으려면 ‘창업 첫날’ 정신으로 서비스를 꾸준히 향상해야 한다면서 “이런 ‘소비자 최우선 정책’이 아마존의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총이익의 80% 이상이 여전히 초기 사업영역인 소매판매에서 나온다면서 “소매판매업 특성은 소비자에게 직접 물건을 전달해야 한다는 것인데 이런 일자리는 중국 등에 아웃소싱으로 넘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마존엔 미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전달할 미국 노동자가 필요하다”면서 아마존이 미국 전역에서 100만명가량을 직접 고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아마존이 지난 10년간 미국에 2700억달러(약 322조5천억원)를 투자했고 약 70만명의 간접고용을 창출했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19를 맞아 17만 5000명을 더 고용했고 노동자 안전과 소비자에게 생필품을 배달하는 데 지난 2분기에만 40억달러(약 4조 7000억원)를 썼다고도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에 전 세계 170만개 중소기업이 입점해 있다며 소상공인도 살렸다고도 주장했다. 또 아마존의 지분 80%가 외부인 소유라면서 지난 26년 동안 1조달러(1119조 4000억원)를 배당했으며 이는 아마존 지분을 보유한 연기금에 돌아갔다고 밝혔다. 기후변화 방지와 노숙인 등을 위한 사회공헌활동도 소개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시장점유율이 25조 달러(약 2경 980조원) 규모 세계소매시장을 기준으론 1% 이하, 미국소매시장을 기준으론 4% 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존은 몸집이 2배는 큰 타깃, 코스트코, 크로거,마트 등 기존 업체들과 매일 맞서고 있다”면서 소매시장이 특히 경쟁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마존의 직원이 10명, 1000명, 1만명일 때, 또 지금처럼 100만명일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 난 안다”면서 “대형 비행기를 차고에서 만들 수 없는 것처럼 세상엔 소기업이 필요한 만큼 대기업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삼성물산 7년 연속 시공능력 1위…대우건설 5위권서 밀려

    삼성물산 7년 연속 시공능력 1위…대우건설 5위권서 밀려

    삼성물산이 건설사 시공능력 평가에서 7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대우건설은 6위로 5위권에서 밀려났고, SK건설은 다시 10위권내로 재진입했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한 ‘2020 시공능력 평가’ 결과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시공능력평가액 20조 8461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9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한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 평가하고서 시공능력평가액(시평액)을 산출해 매년 7월 말 공시하고 8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도다. 시평액은 공사 발주자가 입찰제한을 하거나 조달청의 유자격자명부제, 도급하한제 등 제도를 운용할 때 근거로 활용된다. 삼성물산은 2014년부터 7년 연속 시평액 1위 자리를 지켰다. 2위와 3위는 현대건설(12조 3953억원), 대림산업(11조 1639억원)이며 그 뒤를 이어 4위는 GS건설(10조 4669억원)로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5위 포스코건설(8조 6061억원)과 6위 대우건설(8조 4132억원)은 순위가 맞바뀌었다. 7위는 현대엔지니어링(7조 6770억원), 8위는 롯데건설(6조 5158억원), 9위는 HDC현대산업개발(6조 1593억원)로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11위로 물러났던 SK건설(5조 1806억원)은 1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반면 지난해 10위였던 호반건설은 올해 시평액이 3조 5029억원으로 12위로 떨어졌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 평가 총액은 258조 1356억원으로 지난해(248조 8895억원)에 비해 3.7%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공사실적을 평가하는 ‘실적평가액’은 100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100조 4000억원)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4.1%에서 0.4%로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지난해(89조 9000억원)보다 9.6% 늘어난 98조 5000억원, ‘신인도평가액’은 지난해(14조 8000억원) 대비 6.9% 증가한 15조 8000억원이다. ‘기술평가액’은 42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43조 6000억원)에 비해 1.9% 감소했다.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을 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 8조 3323억원, 현대건설 6조 8413억원, GS건설 6조 4877억원 순이었다. 토목은 현대건설 2조 3636억원, 삼성물산 1조 8751억원, 대우건설 1조 3162억원 순이고 건축은 삼성물산 6조 4572억원, GS건설 5조 4651억원, 대우건설 4조 924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시공능력평가를 받은 건설업체는 총 6만 6868개사이며, 전체 건설업체 7만 5523개사의 89%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LG, 상반기 글로벌 생활가전 매출 또 1위 확실

    LG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 2위를 다퉈 온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늘리며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위가 확실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 2분기 40억 4200만 달러(약 4조 9345억원·분기 평균 환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 2000억~5조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풀보다 2000억~4000억원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풀은 55%, LG전자는 24%가량으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더 큰 월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 건조기, 에어컨,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LG전자가 월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월풀 영업이익은 7700만 달러(약 940억원)를 기록했는데 현재 증권업계에서 관측하는 LG전자의 2분기 엉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LG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LG전자의 연간 실적 흐름이 신제품 출시, 에어컨 판매 등에 따라 뚜렷한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반면, 월풀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000조 넘는 시중 유동성 자금… 부동산·주식 시장에 몰렸다

    3000조 넘는 시중 유동성 자금… 부동산·주식 시장에 몰렸다

    광의 통화량 3053조… 상반기 가계빚 40조한은 “집값 상승 제한… 전셋값 상승 우세”일각 “시장에 너무 안이하게 대응” 지적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3월 ‘빅컷’(기준금리 0.5% 포인트 인하)을 단행한 후 4개월 만에 부동산·주식 시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다. 0%대 금리로 3000조원이 넘는 시중 유동성이 부동산과 주식 시장으로 흘러들면서 집값을 끌어올리고, 주식 시장을 떠받치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053조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5조 4000억원 늘었다. 한은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86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4월에도 전월 대비 34조원 늘어 사상 처음으로 3000조원을 돌파했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인 M2엔 현금과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한은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은행 가계대출은 40조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한 해 가계대출 증가액(60조 7000억원)의 66.8% 수준이다. 주택담보대출도 1~6월 32조 2000억원이나 급증했다. 같은 기간 늘어난 전체 가계대출의 79.3%에 해당한다. 지난해 연간 증가액(45조 7000억원)의 70%를 넘었고, 2018년 증가액(37조 9000억원)에 육박했다. 한은이 지난 3월 16일 기준금리를 1.25%에서 0.75%로 0.5% 포인트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데 이어 5월 0.75%에서 0.5%로 0.25% 포인트 내리면서 시중의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으로 더 쏠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도 지난 23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부동산 시장 불안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 내는 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부동산을 뜰썩이게 하고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한은의 시각은 다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3월 빅컷 단행 때 “단기적으로는 주택 가격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자영업자나 기업 생존을 지원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기준금리 동결 때도 ‘부동산 폭등 문제는 기준금리로 해결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뜻을 내비치며 “정부가 6월과 7월 내놓은 부동산 대책이 상당히 강력해 앞으로 주택 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유경준 미래통합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서도 향후 주택 매매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의지가 확고하고, 정부가 발표한 6·17 대책과 7·10 대책 등으로 다주택자의 주택 매입 수요가 억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주택 전세가격에 대해선 “하락 요인보다 상승 요인이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2018년과 지난해에도 부동산 투자 열기가 올해 못지않게 뜨거웠던 점, 정부가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을 고강도로 옥죈 점을 고려하면 올해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얼마나 심한지를 짐작할 수 있는데도 한은이 부동산 시장에 너무 안이하게 접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증시 주변에도 많은 돈이 몰리고 있다. 한은의 ‘증시주변자금 동향’ 통계에 따르면 6월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46조 1819억원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1999년 이전 우리나라 증시·통화량 규모 등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재탈환

    LG전자,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 재탈환

    LG전자가 올 상반기 글로벌 가전 시장 1위를 재탈환할 전망이다. 전 세계 생활가전 시장에서 1, 2위를 다퉈 온 미국 월풀과의 매출 격차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늘리며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위가 확실시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월풀은 지난 2분기 40억 4200만 달러(약 4조 9345억원·분기 평균 환율)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는 30일 확정 실적을 발표할 LG전자는 생활가전(H&A) 부문에서 5조 2000억~5조 40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월풀보다 2000억~4000억원가량 많다. 업계 관계자는 “전체 매출에서 미국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풀은 55%, LG전자는 24%가량으로 미국 시장 의존도가 더 큰 월풀이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상대적으로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LG전자는 매출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서 건조기, 에어컨,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을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가전 수요가 빠르게 늘었고 에어컨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선방’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LG전자가 월풀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2분기 월풀 영업이익은 7700만 달러(약 940억원)를 기록했는데 현재 증권업계에서 관측하는 LG전자의 2분기 엉업이익은 5000억~6000억원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도 LG전자가 1위 자리를 지킬지는 미지수다. LG전자의 연간 실적 흐름이 신제품 출시, 에어컨 판매 등에 따라 뚜렷한 ‘상고하저’를 나타내는 반면, 월풀은 연말 ‘블랙프라이데이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구원 투수’ 등판에도 LGD 6분기 연속 적자

    ‘구원 투수’ 등판에도 LGD 6분기 연속 적자

    LG디스플레이가 역대 최대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6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 갔다. 지난해 9월 전략·재무통인 정호영 사장이 투입돼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지만 적자 폭만 커졌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올해 2분기 매출 5조 3070억원, 영업손실 517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 분기보다 12% 상승했지만 당초 증권가에서 4000억원대를 예상했던 영업손실은 ‘어닝 쇼크’ 수준이다.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누적 적자가 1조 7212억원이었는데 올해 2분기까지 합치면 2조 2382억원으로 늘어났다. LG디스플레이의 적자 행진이 길어지는 것은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2분기에는 코로나19 여파로 TV나 스마트폰의 수요가 급감했다. 정 사장은 8년여간 LG디스플레이를 이끌었던 한상범 전 대표(부회장)가 실적 악화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자 ‘구원투수’ 역할로 등판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LG전자와 LG화학, LG디스플레이에서 각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냈던 정 사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해 실적 반등의 임무를 줬다. 정 사장은 국내 LCD TV 패널 생산 정리에 나섰고, 희망퇴직 및 전환배치를 통한 구조조정에도 집중했다. 지난 1월에 있었던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는 “세계 1위의 모습을 명실공히 다시 만들겠다”고 자신하기도 했다.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는 2분기에 바닥을 찍은 뒤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성수기인 3분기부터는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군다나 그동안 불량률 개선 문제로 속을 썩이던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공장이 이날 양산 출하식을 시작으로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원판 글래스 기준으로 월 6만장을 생산하며 반등을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출하식에서 정 사장은 “대형 OLED는 LG디스플레이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라며 광저우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도형 뉴딜에 2022년까지 5조4000억원 투입

    경기도형 뉴딜에 2022년까지 5조4000억원 투입

    경기도는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형 뉴딜 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2022년까지 5조3800억원(도비 1조3000억원 포함)을 투입해 데이터 분야 24개, 저탄소 분야 25개, 안전 분야 20개 사업을 추진해 새 일자리 32만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 공유를 위한 공공플랫폼 확충(214억원), 미래산업을 위한 디지털 제조환경 조성(1504억원), 디지털 생태계 정보격차 해소(467억원)를 중점과제로 삼았다. 주요 사업으로 도민 참여 데이터 전처리 일자리, 가맹정보 플랫폼 운영,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학습 소외계층 1대 1 학습지원 플랫폼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면 일자리 6900개가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도는 가맹정보 플랫폼 운영, 소재?부품?장비 산업 자립화 등 제조업분야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 지원, 학습소외계층 1대1 학습지원 플랫폼 운영 등으로 미래 첨단산업 육성기반을 구축하고 디지털 불평등을 해소한다. ‘저탄소’ 분야에는 2조790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만5000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기후변화 대응 생태 안전망 구축(1조740억원), 저탄소 산업구조 전환을 통한 경제 활성화(1조107억원), 도민 참여 저탄소 에너지 사회 구축(7058억원)이 중점 과제다. 도는 2027년까지 1조9203억원을 투입해 자원회수시설 14곳, 음식물자원화시설 10곳, 생활자원회수센터 16곳을 신·증설할 계획이다. 이 시설들이 하루에 처리하는 폐기물은 최대 6000여 t에 이른다. 폐기물 및 자원재활용서비스 일자리도 22년까지 7813개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안전’ 분야에서는 사회 안전망과 관련된 고용 안전망 강화(1조2361억원), 디지털 사회의 안전 인프라 구축(9070억원), 안전 기반의 돌봄 경제 활성화(2321억원)를 주요 과제로 추진한다. 이 분야에 2조3750억원을 투자해 일자리 28만40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건설안전 정책의 효율성과 건설행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37억원을 들여 ’21년까지 건설안전 정보시스템을 구축한다. 도 발주 건설공사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안전관리 이력을 포함한 건설공사 전 단계 디지털화가 주요 내용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시군 발주와 민간 건설공사에도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용철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이후 과학기술혁명은 디지털 경제를 가속해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앞당기고 있다”며 “이에 대비하고자 경기도형 뉴딜정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주식·펀드로 번 돈 5000만원까진 ‘세금 0’… 동학개미 의욕 살린다

    2023년부터… 증권 등 20% 세율로 과세시장 “이중 과세” 반발하자 한발 물러서증권거래세율 2023년까지 내려 0.15%로주식투자자 3년간 3.4조 거래세 덜 낼 듯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 3년→5년 늘려ISA, 내년부터 대학생·주부도 가입 가능 정부가 2023년부터 5000만원 넘는 금융투자소득에 대해서만 세금을 걷는다. 5000만원 이하로 벌면 세금을 한푼도 안 낸다는 얘기다. 상장주식 등에 투자해 돈을 벌면 매기는 양도소득세가 지난달 공개했던 초안 내용에서 크게 완화된 것이다. 22일 정부가 발표한 2020년 세법 개정안 중 금융세제 개편안의 핵심은 증권, 주식형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상품을 통해 번 모든 소득을 더한 뒤 20% 세율(3억원 초과분은 25%)로 과세한다는 내용이다. 금융투자소득 개념을 도입해 2023년부터 세금을 걷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주식 투자에 한해 종목별로 10억원 이상 주식을 보유했거나 코스피 특정 종목 전체 지분의 1%(코스닥은 2%) 이상 보유했을 때만 양도소득세를 낸다. 쟁점은 주식으로 얼마나 돈을 벌었을 때 세금을 매길 것이냐는 점이었다. 정부는 지난달 금융세제 개편안 발표 당시 비과세 한도를 2000만원으로 제시하고, 이 금액 이상으로 벌 때 과세하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이날 최종안에서는 비과세 한도를 5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이렇게 되면 전체 투자자 중 2.5%만 과세 대상이 되고, 나머지 소액투자자는 세금을 안 내도 될 것으로 기획재정부는 예측했다. 또 유가증권을 팔 때 내는 증권거래세 인하 시기도 초안보다 1년 앞당긴다. 1차 인하(0.02% 포인트) 시기를 2022년에서 내년으로 했다. 2차 인하(0.08% 포인트) 시기는 2023년이다. 두 차례에 걸친 인하가 완료되면 거래세율은 현행 0.25%에서 0.15%로 0.10% 포인트 낮아진다. 주식투자자들은 2021~2023년 사이 총 3조 4000억원 정도의 거래세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추산했다. 정부가 당초 2000만원 이상 과세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건 ‘동학 개미’(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폭락한 주식시장을 떠받친 개인 투자자)들의 반발과 이에 따른 부작용 우려 탓이 컸다. 지난달 초안이 발표되자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는 “증권거래세는 없애지 않은 채 양도세까지 물리면 이중과세 아니냐”는 비판이 터져 나왔다. 또 전문가들은 “해외 주식을 팔 때만 물리던 양도세를 국내 주식에까지 과세하면 성장 가능성에서 더 매력적인 미국 주식 등으로 개인들이 갈아탈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7일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주식시장을 떠받쳐 온 동력인 개인 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금융세제 개편의)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완화를 지시했다. 김영익 서강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는 “5000만원 수익까지 비과세한다면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많이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펀드 역차별 논란도 수용했다. 5000만원 기본공제를 적용할 때 공모 주식형 펀드도 포함하기로 했다. 손익통산 이월공제 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늘렸다. 주식 투자로 이익이 났다고 매년 과세하는 게 아니라 5년간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순이익 부분만 과세하겠다는 것이다. 이 또한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유리해졌다. 내년부터 ‘만능통장’으로 불리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학생이나 주부도 가입할 수 있게 된다. ISA를 통해 예적금과 펀드뿐 아니라 주식에도 투자할 수 있다. 또 지금까지는 ISA를 5년 동안 보유해야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 이 기간이 3년으로 짧아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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