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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 “취업규칙에 없는 탄력근로제 도입은 부당”

    대법 “취업규칙에 없는 탄력근로제 도입은 부당”

    취업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개별 근로계약서를 통해 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노동조합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상시근로자 400명을 사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기내 청소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5명의 근로자에게 총 52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동일가치노동을 제공하는 남성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정근수당을 여성 노동자 124명에게 약 5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 변경없이 개별 동의로 연장근로수당 지급 안한 사용자…근로기준법 위반”

    취업규칙을 변경하지 않고 개별 근로계약서를 통해 2주 이내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해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취지의 대법원 첫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15일 노동조합법 위반, 근로기준법 위반,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상고심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인천지법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A씨는 상시근로자 400명을 사용해 인천국제공항 내 항공기 기내 청소 용역업체를 운영하면서 2014년 4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135명의 근로자에게 총 5200만원의 연장근로수당을 지급하지 않아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또 A씨는 2014년 4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동일가치노동을 제공하는 남성 노동자에게 지급하는 정근수당을 여성 노동자 124명에게 약 5억 7000만원을 지급하지 않아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도 받았다. 특히 A씨는 현장소장으로 하여금 개별적 서명 날인을 받아 노동조합 대표자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노조 조직과 운영에 지배·개입해 노동조합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다. 1심은 전부 유죄를 인정해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반면 2심은 연장근로수당 미지급으로 인한 근로기준법 위반에 대해선 일부 무죄를 인정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개별 근로계약서에는 귀책 사유에 의한 징계, 근로 시간, 휴가, 임금에 관한 사항 등을 비교적 자세하게 규정하고 있어 근로기준법상 취업규칙으로 볼 수 있다”며 “A씨에게 근로기준법 위반의 고의를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봤다. 그러나 대법원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법정 기준근로시간을 초과해 소정근로시간을 정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법률에 규정된 일정한 요건과 범위 내에서만 예외적으로 허용된 것”이라며 “법률에서 정한 방식, 즉 취업규칙에 의해서만 도입이 가능할 뿐 근로계약이나 근로자의 개별적 동의를 통해 도입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취업규칙이 별도로 존재했으므로 근로계약서가 실질적으로 취업규칙에 해당한다고 평가할 수도 없다는 취지다.
  • ‘맨발걷기 성지’ 포항

    ‘맨발걷기 성지’ 포항

    경북 포항시의 ‘맨발로(路)’ 30곳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맨발 걷기’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3년 전 시민 400명으로 시작된 동호회 ‘맨발 학교’ 회원은 3000여명으로 늘어났고, 이에 시가 시내 곳곳에 ‘맨발로’ 30곳을 조성하면서 ‘맨발 걷기’가 시민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맨발 걷기’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되면서 포항시보건소는 물론 지역 내 병원들까지 ‘맨발 걷기’ 교육에 나서고 있어 시민들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맨발로’를 상표 등록하고, 최근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맨발 걷기’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가 ‘송도 솔밭’에 조성한 ‘맨발로’의 장점은 숲속을 걸으면서 바다 풍경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맨발 걷기는 접지 효과 등을 통해 심혈관계 기능 개선 및 위장장애 해소, 불면증 해소 및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맨발 학교’ 창립 멤버인 김현석씨는 “시간과 장소, 복장에 얽매이지 않고 맨발로 땅을 밟고 걷기만 하면 치료사에게 발바닥을 지압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지인들도 지금은 맨발 걷기를 즐긴다”고 추천했다.
  • 포항, ‘맨발 걷기’ 성지로 뜬다… 맨발로(路) 30곳 조성

    포항, ‘맨발 걷기’ 성지로 뜬다… 맨발로(路) 30곳 조성

    경북 포항시의 ‘맨발로(路)’ 30곳이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맨발 걷기’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3년 전 시민 400명으로 시작된 동호회 ‘맨발 학교’ 회원은 3000여명으로 늘어났고, 이에 시가 시내 곳곳에 ‘맨발로’ 03곳을 조성하면서 ‘맨발 걷기’가 시민사이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맨발 걷기’ 효과가 의학적으로 증명되면서 포항시보건소는 물론 지역 내 병원들까지 ‘맨발 걷기’ 교육에 나서고 있어 시민들의 참여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맨발로’를 상표 등록하고, 최근에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맨발 걷기’ 축제를 열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가 ‘송도 솔밭’에 조성한 ‘맨발로’의 장점은 숲 속을 걸으면서 바다 풍경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맨발걷기는 접지 효과 등을 통해 심혈관계 기능 개선 및 위장장애 해소, 불면증 해소 및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맨발 학교’ 창립 멤버인 김현석씨는 “시간과 장소, 복장에 얽매이지 않고 맨발로 땅을 밟고 걷기만하면 치료사에게 발바닥을 지압받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처음에는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던 지인들도 지금은 맨발 걷기를 즐긴다”고 추천했다.
  • ‘강서동행’ 채널로 장애인 자립 날개 달다[현장 행정]

    ‘강서동행’ 채널로 장애인 자립 날개 달다[현장 행정]

    “강서구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2만 8400명의 장애인이 거주합니다. 이들이 직접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 수익을 내고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거라는 판단에 ‘강서동행’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서구 가양동 허준박물관. 평일 오후인데도 사람들로 북적이기 시작했다. 이날 열린 ‘원샷한솔과 함께하는 명랑 토크콘서트’에 참석하려는 이들이었다. 콘서트가 열린 2층 시청각실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부터 활동 보조인과 함께 온 시각장애인 등 200여명의 참석자로 가득 찼다. 이날 콘서트 주제는 ‘세상을 향해 일어나다’였다. 장애인의 자립 의욕을 북돋고 유튜브 채널 운영 지원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자립을 돕는 강서동행 프로젝트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강서동행 프로젝트의 핵심은 사회적 약자가 강서동행 유튜브 채널을 직접 운영해 자립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구는 영상 촬영과 콘텐츠 제작, 채널 운영 방법 등 전 부분을 지원한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추가 재원 투입 없이 구의 기존 인력과 장비를 활용하고 있다”면서 “채널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구독자 1000명을 달성했다. 좋은 콘텐츠를 차근차근 제공하면 조만간 ‘대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콘서트에서는 시각장애인 유튜버인 원샷한솔과 함께 패널로 김 구청장과 구청 시각장애인 공무원인 이주호 주무관 등이 참여했다. 원샷한솔은 구독자 58만명을 보유한 ‘파워 유튜버’다. 김 구청장 역시 76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한 바 있다. 이들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연과 유튜버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원샷한솔은 유튜브를 시작한 계기에 관해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해소하고 그동안 겪었던 다양한 경험을 나누기 위해 일상을 영상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이어 “시각장애인이 겪는 삶의 모습을 솔직하게 영상에 담고 보여 줬을 뿐인데 많은 분이 좋게 봐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김 구청장은 강서동행 프로젝트에 대해 “구에만 10만명의 장애인 가족이 있고, 이들이 모이면 수익 등을 포함해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장애인이 더이상 일방적 지원의 대상이 아닌 동등한 사회의 주체로 홀로 설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강서동행 프로젝트의 모든 수익은 오롯이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쓰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의 진정한 자립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포착] 건물벽 와르르…中 윈난서 규모 5.2 지진, 약 4만 명 대피(영상)

    중국 남서부 윈난성(省)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3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신징바오 등 중국 현지 언론의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2일 밤 11시 27분경, 윈난성 바오산시(市) 룽양구(區) 일대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피해가 잇따랐다.  지진 발생 지역의 평균 해발고도는 1867m이며, 진원의 깊이는 10㎞로 확인됐다. 진원은 바오산시 시내에서 29㎞, 윈난성 성도인 쿤밍에서 347㎞ 각각 떨어져 있다. 지진 발생 후 약 11분 뒤 규모 4.4의 여진이 이어졌으며, 이를 포함해 모두 38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건물 벽에 금이 가거나 일부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한밤중 발생한 지진에 시민들은 잠에서 깨 다급히 대피해야 했다. 신징바오는 “구조대가 밤새 시민 16명 가량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면서 “부상자들의 현재 상태는 양호하며 주요 의료 장비와 의약품 등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고 전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으나, 일부 시민들은 집 외벽이 무너져 대피소에서 생활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윈난성 바오산시 소방구조팀 측은 “한밤중 지진의 영향으로 지방 고속도로와 국도, 지방 간선도로 등에 낙석이 발생해 교통체증이 이어졌다”면서 “진원지 및 진원지 주변의 주거용 건물과 수도, 전기, 통신 등 기반시설에도 다양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윈난성 당국에 따르면, 구조대원 2400명 이상이 현장에 출동해 지진 구호 작업을 수행했으며, 바오산시 안팎으로 34곳의 비상 대피소가 설치됐다. 파손된 가옥은 2805채로 파악됐다.  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해 주민 3만 8000명이 대피했다. 한편 바오산시는 중국 남서부 국경에 위치해 있으며, 미얀마와 연결돼 있는 길이 약 16㎞의 바오산 터널이 있다. 중국의 국토 대부분이 유라시아 대륙판에 있으며, 특히 인도 지각판과 충돌하는 지점인 윈난성과 티베트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4000만년 전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충돌하면서 히말라야 산맥을 만든 뒤, 현재까지도 인도판이 1년에 5㎝씩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고 분석한다.  지난해 1월에는 윈난성 리장시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해 22명이 사망했으며, 2021년 5월에는 윈난성과 북서부 칭하이성에서 규모 6~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해 8만 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노동 이슈, 새 뇌관은 ‘공정’

    강성노조와의 관계가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노사 리스크는 ‘변수’를 넘어선 ‘상수’다. 반도체가 부진한 틈에 수출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자동차 공장이 과거 열악했던 이미지를 벗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났고, MZ세대의 부상 속 새 키워드로 ‘공정’이 떠올랐다.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노사관계 이슈를 짚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정이다. 채용·성과급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싸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일으키며 지원자가 18만명(모집 400명)이나 몰린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접수 직후 불거졌던 ‘채용 성차별’ 이슈가 대표적이다. 금속노조는 당시 “현대차는 지금껏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약 2만 8000명의 생산직 근무자 중 여성은 고작 500명(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성 중심 현장 문화에서 여성 채용을 암암리에 기피하곤 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현대차·기아)와 부품사(현대모비스 등) 간 성과급 차등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급은 엄연히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것”이라는 사측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무 자르듯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묵은 이슈들도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기아 노사의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이 대표적이다. 단협 내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 직계가족’ 또는 ‘정년 퇴직자·25년 이상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문제시되는 건 후자로, ‘현대판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시정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렸던 ‘카마스터(영업사원) 비정규직 차별’도 노동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다. 카마스터는 정규직인 직영점 소속과 비정규직인 대리점 소속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는 카마스터는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법’에서는 근로자성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상황에 놓였다. 즉, 노조를 결성해 사측(대리점)에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부당해고 금지 등의 보호는 받지 못한다. 이들은 “근기법도 적용하고 원청(현대차·기아)의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겸업이 가능한 이들을 근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는 게 사측과 법원의 판단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지엠(GM)은 2005년 이후 18년간 해묵은 불법 파견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은 한국지엠이 협력사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했다는 것. 전 경영진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95명을 정규직으로 뽑았고, 최근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노동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현장이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선망받는 직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런 요구는 향후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동화 국면 속 더 노골적으로 진화할 공산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박근태 박사는 “노사 모두 생각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서 “회사 안에서 씨름할 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소비자, 기후위기까지 사회적으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노동절 기획]수출 1위 자동차 노사관계의 새로운 뇌관, ‘공정’

    [노동절 기획]수출 1위 자동차 노사관계의 새로운 뇌관, ‘공정’

    강성노조와의 관계가 중요한 자동차 산업에서 노사 리스크는 ‘변수’를 넘어선 ‘상수’다. 반도체가 부진한 틈에 수출 1위에 오르며 승승장구하는 요즘도 마찬가지다. 다만 양상은 조금 바뀌었다. 자동차 공장이 과거 열악했던 이미지를 벗고 ‘좋은 일자리’로 거듭났고, MZ세대의 부상 속 새 키워드로 ‘공정’이 떠올랐다. 1일 노동절(근로자의 날)을 맞아 자동차 산업이 마주한 노사관계 이슈를 짚었다. 가장 큰 화두는 역시 공정이다. 채용·성과급 등 민감한 이슈를 둘러싸고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른바 ‘킹산직’ 열풍을 일으키며 지원자가 18만명(모집 400명)이나 몰린 현대자동차 기술직(생산직) 서류접수 직후 불거졌던 ‘채용 성차별’ 이슈가 대표적이다. 금속노조는 당시 “현대차는 지금껏 기술직 공채에서 여성을 한 명도 뽑은 적 없다”고 지적했다. 약 2만 8000명의 생산직 근무자 중 여성은 고작 500명(2%)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남성 중심 현장 문화에서 여성 채용을 암암리에 기피하곤 했었지만, 앞으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요구다. 현대차그룹 내 완성차(현대차·기아)와 부품사(현대모비스 등) 간 성과급 차등 지급도 같은 맥락이다. “성과급은 엄연히 경영 성과에 연동되는 것”이라는 사측 입장도 일리가 있지만 사상 최대 실적에 대한 기여도를 무 자르듯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해묵은 이슈들도 결국 공정이라는 키워드로 수렴한다. 기아 노사의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논란이 대표적이다. 단협 내 ‘재직 중 사망한 조합원 직계가족’ 또는 ‘정년 퇴직자·25년 이상 근속자 자녀’를 우선 채용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문제시되는 건 후자로, ‘현대판 고용세습’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윤석열 대통령이 “고용세습은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비판 여론은 거세졌고,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사 관련자들을 입건하며 시정 조치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 국회에서 토론회도 열렸던 ‘카마스터(영업사원) 비정규직 차별’도 노동계가 꾸준히 목소리를 내는 사안이다. 카마스터는 정규직인 직영점 소속과 비정규직인 대리점 소속으로 나뉜다. 그러나 대리점 대표와 계약을 맺는 카마스터는 프리랜서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노동조합법’에서는 근로자성을 인정하면서 이중적인 상황에 놓였다. 즉, 노조를 결성해 사측(대리점)에 목소리를 낼 순 있으나, 부당해고 금지 등의 보호는 받지 못한다. 이들은 “근기법도 적용하고 원청(현대차·기아)의 직원으로 인정해 달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겸업이 가능한 이들을 근기법상 근로자로 인정할 만큼의 구속력은 없다는 게 사측과 법원의 판단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성공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한국지엠(GM)은 2005년 이후 18년간 해묵은 불법 파견 갈등으로 발목이 잡혀 있다. 법원의 판단은 한국지엠이 협력사 근로자 1719명을 불법 파견했다는 것. 전 경영진이 관련해서 처벌을 받은 뒤 회사는 두 차례에 걸쳐 295명을 정규직으로 뽑았고, 최근 로베르토 렘펠 사장이 “노동계와 협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노동계는 진정성을 의심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 산업 현장이 꾸준한 근로조건 개선으로 선망받는 직장으로 바뀐 데다, 최근 공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등장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런 요구는 향후 자동차 일자리가 줄어드는 전동화 국면 속 더 노골적으로 진화할 공산이 크다. 한국뿐만 아니라 독일 등 자동차 선진국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금속노조 부위원장을 지낸 박근태 박사는 “노사 모두 생각의 기준을 바꿔야 한다”면서 “회사 안에서 씨름할 게 아니라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소비자, 기후위기까지 사회적으로 진정성 있는 고민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 한국 온 중국인은 화장품, 일본인은 식품에 돈 쓴다

    한국 온 중국인은 화장품, 일본인은 식품에 돈 쓴다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적별 관광객 중 ‘큰손’은 중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K 상품’군을 조사한 결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지출 규모가 1546달러로 가장 많았다. 각국 관광객들의 평균 쇼핑 지출 규모는 968달러로, 권역별로는 아시아(1038달러), 미주(913달러), 유럽(870달러) 순이었다. 가장 즐겨 찾는 쇼핑 장소의 경우 중국인 관광객은 백화점이 87.1%로 가장 선호도가 높았으나 일본인 관광객은 편의점이 86.5%로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상품 선택 기준도 중국인들은 1순위가 브랜드인 반면 일본인은 한국적 상품(33.8%)이 선택 기준이 됐다. 김성열 대한상의 데이터정보팀장은 “중국인들은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브랜드를 보고 제품을 사는 과시적 소비 특징을 보이고 있고 실속을 따지는 일본 관광객은 한국적 상품과 가격에 대한 관심이 더 높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응답자 수 상위 3개국인 중국, 미국, 일본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쇼핑 품목도 저마다 달랐다. 중국인 관광객의 75.8%는 화장품·향수 지출이 가장 컸고 일본인 관광객들은 식료품 지출이 41.9%로 가장 많았다. 미국인들은 의류·피혁류(43.4%)에 가장 많은 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과 쇼핑 환경에 대해서는 언어 소통이 50.0%로 가장 큰 ‘장벽’으로 지적됐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83.9%)이 미국인 관광객(50.9%)보다 더 많은 불편을 호소했다.
  • ‘영동남부 거점병원’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 첫삽

    강원도가 영동 남부권 의료서비스 제고를 위해 삼척의료원을 신축 이전한다. 도는 25일 삼척의료원 이전 신축 착공식을 이전 부지인 삼척시외버스터미널 옆 공영주차장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척의료원은 2만 4727㎡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2만 6700㎡ 규모로 내년 6월 완공된다. 지하 1층은 장례식장·대강당·주차장, 지상 1층은 외래진료부·응급부·건강검진센터·영상의학부, 2층은 수술실·인공신장실·분만실·집중치료실, 3층은 음압격리병동·호스피스병동·재활치료실, 4~5층은 일반병동으로 구성된다. 진료 과목은 17개에서 23개로 6개 늘고, 병상은 148개에서 250개로 102개 증가한다. 의료진을 비롯한 근무 인력도 330명에서 400여명으로 100명가량 늘어난다. 도와 삼척시는 신축 이전한 삼척의료원이 영동 남부권 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강원도 내 최고의 공공의료시설이 될 것”이라며 “도민 모두가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삼척의료원 신축 이전은 임대형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이뤄져 도가 민간사업자인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에 20년 동안 연간 40억원씩 총 807억원을 지급한다.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에 지급하는 금액과 토지 보상비, 장비 구입비 등을 합한 총사업비는 870억원이다. 앞선 2019년 12월 도는 BTL 방식으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11월 삼척한마음의료주식회사와 실시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12월에는 마지막 인허가 절차인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 ‘수단 교민 구하기’ 작전에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된 이유 [핫이슈]

    ‘수단 교민 구하기’ 작전에 시그너스 수송기 투입된 이유 [핫이슈]

    군벌 간 무력 충돌이 발생한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우리 교민을 안전한 곳으로 이송하기 위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오후 11시, 우리 군의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수단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로 향하는 중이라는 사실이 항로추적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를 통해 확인됐다.  시그너스 수송기의 정확한 목적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미 전날 지부티 미군 기지에 도착한 C-130J 슈퍼 허큘리스와 같은 항로를 거치는 것으로 보아 시그너스 역시 지부티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늘의 주요소’로 불리는 시그너스 수송기는 공중급유 임무를 맡고 있다. 수단 교민 이송 작전에 먼저 투입된 C-130J보다 항속거리가 약 2배에 달하는 1만 5300여 km에 달해 교민 이송 작전을 수행하기에 용이하다.  특히 산발적인 교전으로 수단 현지 교민의 안전한 철수 루트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예상보다 먼 거리를 돌아 이송해야 하는 만일의 상황까지 대비해 시그너스 수송기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그너스 수송기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C-130J 2대와 함께 투입돼 ‘미라클 작전’을 수행한 바 있다. 당시 미라클 작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0여 명을 안전하게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대지진이 발생했을 당시에도 튀르키예 긴급 구호임무팀과 장비를 실어나르는데 동원됐다. 시그너스보다 먼저 지부티로 출발한 C-130J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의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 공정통제사(CCT), 조종사와 정비사 등 50여 명이 탑승했다. 특히 대테러 대응 핵심 부대인 707 특임대가 해외에서 재외국민 철수 작전을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정부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교민의 항공 수송기편의 철수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바닷길을 통한 차선책 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시켰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청해부대 호송전대인 충무공이순신함이 수단 인근 해역으로 이동 중이다. 현재 수단에 머물던 교민 28명은 대사관에 모여 철수를 준비 중이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선박편을 이용해 자국민 91명과 외국인 등 157명을 안전하게 대피시키는데 성공했다. 사우디 측은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이 양대 군벌의 충돌로 폐쇄되자 홍해 연안 항구인 포트수단에서 자국민들을 배에 태웠다.  미국은 외교관 철수 작전에 약 100명의 특수부대원 및 침투 작전에 사용되는 MH47 치누크 헬기를 동원했다. 인근 지부티 기지에 있던 미군 MH-47 헬기는 치열한 전투가 한창인 하르툼 시내 미국대사관에 착륙해 약 1시간 동안 머물며 대사관 직원 등을 태우고 인근 에티오피아로 빠져나왔다.  미국 측은 철수 작전 개시 직전부터 작전이 마무리될 때까지 미군 아프리카 사령부가 현재 싸우고 있는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양측과 모두 접촉하면서 작전팀의 안전 경로 확보에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작전에 투입된 특수부대원들은 총 한 발 쏘지 않은 채 작전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일주일 넘게 이어진 분쟁 탓에 400명이 넘게 사망하고, 35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 오일머니 품고, 전기차 타고… ‘산업수도’ 울산이 뛴다

    오일머니 품고, 전기차 타고… ‘산업수도’ 울산이 뛴다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로 다시 도약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민선 8기 친기업 정책이 국내외의 대규모 투자 유치로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중동시장 개척을 통한 오일머니 유치와 전기차 전진기지 건설까지 빠른 성과를 내고 있다. 김두겸(65) 울산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1년도 안 된 짧은 시간 안에 13조원의 국내외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김 시장은 이를 통해 산업수도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김 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울산은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3대 주력업종을 기반으로 한때 전국에서 가장 잘살고 역동적인 도시로 성장했지만 최근 몇 년째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인구도 줄고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고, 해법은 기업 투자유치에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울산에 이익이 되면 정부를 설득하고 기업과 협력하는 비즈니스 시장이 되겠다는 생각을 놓은 적이 없다”면서 “철저한 실용과 실리를 통해 시민들 삶에 여유가 있는 ‘위대한 울산’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시장은 ▲일자리가 넘치는 산업도시 ▲누구나 즐거운 문화도시 ▲자연과 함께하는 생태도시 ▲나를 위한 안심복지도시 ▲편안한 생활정주도시를 5대 시정목표로 정했다. 그는 “민선 8기 울산시정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풍토를 조성해 울산공업센터 지정 60년을 넘어서는 새로운 울산의 60년을 위한 기틀을 만들겠다”고 했다.울산시는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규 첨단산업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 산업수도’의 위상을 되찾고 ‘새로운 60년’을 준비하는 데 행정력을 쏟고 있다. 이는 지난해 7월 김 시장이 취임하면서 강조한 “민선 8기는 울산의 미래를 위해 씨앗을 뿌리는 시기”라는 큰 그림을 실현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이런 노력은 짧은 기간에 대규모 투자유치라는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가장 큰 성과는 국내외 기업 투자다.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울산 주력산업의 모든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다. 전기자동차 전용공장 건립,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립, 고기능성 화학제품 공장 신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립, 이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신설 등이 대표적이다. 김 시장은 취임한 지 1년도 안 돼 11개 기업이 10개 사업에 총 12조 9683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총 3450명에게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가 제공될 예정이다.특히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샤힌 프로젝트’가 눈에 띈다. 단일 산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이기 때문이다. 아람코가 울주군 에쓰오일 울산공장에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한다. 아랍어로 ‘매’를 뜻하는 ‘샤힌’을 이름으로 한 이 프로젝트는 지난달 9일 울산공장에서 기공식을 했고 2026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2018년에 4조 8000억원을 투입해 완공한 1단계 정유 석유화학 복합시설을 포함하면 총투자비는 14조원에 달한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제조산업 전반에도 활력을 주고 있다. 에쓰오일은 프로젝트 기간 하루 최대 1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했다. 가동 이후에는 상시 고용 400명 이상에 3조원의 경제 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울산시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공장을 유치했다. 현대차 울산공장 내 주행시험장(28만㎡)에 들어서며 2025년 완공된다. 공장이 가동되면 2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이로써 울산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이끌 선도기지로 도약할 전망이다. 울산시는 고부가가치 제품 공장 신설과 이차전지 분야의 신규 투자도 속속 유치하고 있다. 고려아연㈜이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 1조원 넘게 투자한다. 미래의 핵심 산업으로 뜨는 이차전지 소재산업의 생산 거점으로 성장할 기초가 다져질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울산이 아연, 동, 알루미늄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비철금속 생산기지로 발전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김 시장은 “미래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선택과 집중’으로 울산이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면서 “과감한 규제개혁과 파격적인 기업 지원으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투자유치가 이어지면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사람들이 모여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싼값에 양질의 공장부지를 제공할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에 본격 나섰다. 울산의 그린벨트는 도시 중심부를 가로질러 균형 발전에 큰 걸림돌이다. 시는 울산의 특수성을 정부에 알리면서 그린벨트 전면 해제를 요청해 왔다. 정부는 일단 지난 2월 비수도권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을 30만㎡에서 100만㎡까지로 확대했다. 같은 달 부울경 3개 단체장은 공동으로 ‘그린벨트 전면 해제나 해제 권한 전면 이양’을 건의했다. 시는 조만간 성과가 날 것으로 전망한다. 김 시장은 “산업단지를 만들려면 그린벨트 해제가 필수인 만큼 정부를 설득하는 데 모든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올해 산업구조를 친환경·첨단화할 계획이다. 도심 항공교통(UAM) 클러스터, 국립 도심항공교통진흥원 설립 등이 본격화된다. 김 시장은 ‘3D’ 업종으로 인식된 기존의 주력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이면서 안전하고 쾌적하며 즐거운 ‘3W(Well-being) 일자리’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신 소프트웨어나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제조업 기술을 혁신하고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 등으로 근무환경을 개선한다. 울산 주력산업의 한 축인 조선업 고도화도 한창이다. 자율운항선박의 핵심 기술을 실증해 상용화할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가 지난해 11월 문을 열었다. 성능실증센터 준공은 세계 최초의 육·해상 자율운항선박 성능시험장 확보뿐 아니라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거점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첨단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도심과 인접한 테크노일반산업단지가 ‘울산 디지털 혁신거점’으로 육성된다. 이곳에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연구기관과 정보통신기술·소프트웨어 분야 기업과 인재가 모여 있다. 시는 이곳에서 영남권 5개 광역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1조원 규모의 ‘인공지능(AI) 지역확산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디지털 혁신거점은 청년 인재 유출을 막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동해가스전을 활용한 탄소 포집·저장(CCS) 중규모 실증기반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지역경제 혁신 민관 합동회의도 수시로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모색한다. 또 시는 안심복지도시 실현을 위해 울산의료원, 산재전문병원, 제2울산대병원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이탈을 막기 위해 권역별로 정주 여건을 확충한다. 도시철도(트램)를 건설해 대중교통망을 혁신할 방침도 세웠다. 문화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나는 풍요로운 울산을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시는 태화강 위에 세계적 공연장을 건립하고 케이팝 사관학교를 조성하는 등 관련 인프라를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 산악관광특구와 일산해수욕장 해양관광특구도 조성한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치는 ‘꿀잼도시’를 만들려는 시책이다. 김 시장은 “1960~80년대 일자리를 찾아 전국에서 사람들이 울산으로 몰려들었던, 그런 호황을 다시 한번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휠체어석인데…“입석승객 많아서 못타요” 장애인 탑승 거부한 코레일

    휠체어석인데…“입석승객 많아서 못타요” 장애인 탑승 거부한 코레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앞서 지난 15일 수원역에서 무궁화 열차에 탑승하려던 장애인 승객 A씨가 휠체어 탑승을 거부당한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됐다. 당시 A씨 수원역에서 서울로 가는 무궁화 열차에 탑승하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 38분 출발하는 무궁화호 열차 1282편 3호차의 휠체어석 자리를 예매했다. 그는 고객지원실에 리프트 이용을 신청까지 마친 후 기차에 타기 위해 승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해당 역무원은 열차에 입석 승객이 많다며 A씨의 탑승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코레일은 지난 19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지난 15일(토) 수원역에서 전동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예매한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코레일은 “당시 해당 무궁화호 열차는 3량으로 편성된 열차에 입석 승객 188명 포함, 약 400명이 승차하여 차내 혼잡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었다”며 “전동휠체어 이용 고객과 입석 고객의 안전을 위한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혼잡이 덜한 14분 후 도착하는 다음 열차에 승차토록 안내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열차 내 혼잡도를 미리 파악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후속 열차 승차에 대한 동의를 사전에 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코레일은 교통약자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직원 교육을 재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도우미 서비스 신청시 열차 이용현황을 확인 후 탑승 가능한 열차를 사전에 안내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덧붙였다.
  • [포착] 전부 땡볕에 앉은 사람?…200만 명 몰린 印 야외 행사서 13명 사망

    [포착] 전부 땡볕에 앉은 사람?…200만 명 몰린 印 야외 행사서 13명 사망

    최대 200만 명이 몰린 인도의 한 야외 행사에서 폭염으로 인해 최소 13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마하라슈트라주(州) 나비 뭄바이에서는 국가 후원의 한 야외 시상식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사회에 공헌한 복지사 등에게 상을 주기 위한 자리였으며, 아미트 샤 인도 내무장관을 비롯해 고위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현지 언론인 인디언익스프레스는 이날 행사에 약 200만 명이 몰렸다고 전했으며, 집권 여당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은 약 100만명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행사가 진행될 때 기온은 최고 38도까지 치솟았고, 군중은 최대 5시간 이상 땡볕에 노출돼 있었다. 그 결과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탈수와 열사병에 걸린 인원은 약 600명,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사람은 50명, 폭염으로 사망한 사람은 11명에 달했다.  에크나트 신데가 마하라슈트라주 총리는 트위터에 사상자 소식을 전하며 “슬프고 충격적인 일”이라면서 피해자의 유가족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인도 야권은 이번 비극이 정부의 과실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마하라슈트라주의 지역주의 및 힌두교 우선주의 성향의 시브 세나 정당 측은 병원에서 환자들을 만난 뒤 “행사가 제대로 계획되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18일 “행사 예산으로 1300만 루피(한화 약 2억 900만 원)이 들었다. 대부분 화장실 설치와 소방차·구급차 및 의사·간호사·구급대원 400명 이상을 준비하는데 사용됐다”면서 “많은 사람이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면 왜 이렇게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행사 당시 그늘이 없는 상태에서 모자나 우산 등도 없이 몇 시간동안 인파가 대기해야 했다”면서 “행사장 그 어디에도 열사병의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에서는 우산이나 모자를 소지한 참석자는 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이 햇볕을 가릴 만한 도구 없이 땡볕에 앉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4월 중하순부터 여름 더위가 시작되며, 5월에는 최고 50도에 육박할 정도의 본격적인 폭염이 이어진다.  일반적으로 6월부터는 인도 남부를 시작으로 몬순 우기가 찾아와 기온이 떨어지기 때문에, 4월 하순부터 5월을 한여름으로 본다. 실제로 뉴델리는 18일 기준으로 낮 최고 기온이 41도까지 치솟는다는 예보가 나왔다.
  •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5살 아이 머리에 총 쏴 ‘제거’”…러 와그너 용병의 충격 고백 [STOP 푸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 그룹의 전직 용병들이 잇따라 충격적인 고백과 증언을 내놓고 있다.  우크라인스카 푸라우다 등 현지 언론의 1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와그너 그룹의 용병 출신 2명은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와 솔레다르 등지에서 아이를 포함한 무고한 시민을 잔인하게 살해했다고 고백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 속 남성들(전 와그너 용병)은 “5~6살 정도로 보이는 여자아이의 머리를 총으로 쐈다”면서 “(와그너 그룹 상부가) 민간인 전원을 살해하라고 명령해 아이와 노인을 죽였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무트에서만 아이 약 40명을 포함해 시민 300~400명이 있던 지하실을 공격해 ‘제거’했다. 또 부상당한 우크라이나 포로 수십 명이 있는 곳을 폭파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Gulagu.net)을 통해 공개됐으며, 영상에 출연한 전 와그너 용병들은 러시아에의 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지난해 8~9월 각각 사면된 뒤 와그너 그룹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이 교도소에 수감됐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러시아에 머무는 전 와그너 용병들은 “와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바흐무트를 청소하라’고 명령했다. 노인과 어린이 등 아무도 놓치지 말라고 강조했다. 솔레다르에서는 더 악랄한 명령을 내렸다”고 입을 모았다.  이어 “이 모든 일들은 올해 3월에 일어났다”면서 “이러한 사실을 언론에 폭로할 경우 살해될 수 있다는 위협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검찰 당국은 17일, 공개된 영상 속 와그너 그룹 전 용병들이 전쟁범죄에 해당하는 혐의를 받고 있으며 현재 어린아이 등 민간인을 살해한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포로 참수한 와그너 용병들…국제사회 분노 와그너 그룹과 소속 용병들이 바흐무트에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에는 위장복 차림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군복 차림의 남성의 목을 베는 장면이 담긴 1분 40초 분량의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됐고, 해당 영상 속 가해자들은 와그너 그룹, 피해자는 우크라이나 군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당시 영상에는 참수를 격려하는 목소리와, 머리를 사령관에게 보내자는 발언이 담겨있었다. 또한 영상 속 피해자의 군복에는 우크라이나군을 상징하는 삼지창 표식이 붙어 있었다. 러시아 인권단체 ‘굴라구.넷’은 영상 속 가해자가 전직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의 전투원들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와그너그룹의 전직 사령관 안드레이 메드베데프는 영상을 여러 차례 자세히 살펴본 뒤, 와그너 전투원인 그의 옛 동료들을 알아볼 수 있었다.  수개월 전 용병단을 탈출해 현재 스웨덴에 수감돼 있는 메드베데프는 “특유의 콜사인과 말투 등으로 사람들을 식별했다”고 단체는 설명했다.  해당 영상에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진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2일 화상연설에서 “이 영상은 러시아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사고도, 단발적인 사건도 아니다”라며 분노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러시아를 “IS(이슬람국가, 극단주의 무장단체)보다 심하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기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 검찰,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기소…“내란 혐의 계속 수사”

    검찰, ‘계엄문건’ 조현천 구속기소…“내란 혐의 계속 수사”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앞두고 작성된 ‘계엄령 문건’ 의혹의 핵심 인물인 조현천(64) 전 기무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병주)는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정치 관여·업무상 횡령 혐의를 받는 조 전 사령관을 14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지난달 29일 귀국한 조 전 사령관을 구속한 뒤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은 이번에 적용되지 않은 내란예비·음모 혐의에 대해서는 “추가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조 전 사령관은 2016년 자유총연맹 회장 선거와 관련해 부하들에게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하고, 같은 해 기무사 요원들을 동원해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열고 칼럼·광고를 게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기무사 예산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혐의도 적용됐다. 계엄령 문건과 관련한 내란예비·음모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검찰은 “관련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조 전 사령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결정을 앞둔 2017년 2월 탄핵안이 가결될 때를 대비해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하는 등 실행 준비를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계엄령 문건 작성 태스크포스’(TF)가 작성한 문건에는 육군에서 탱크 200대, 장갑차 550대, 무장병력 4800명, 특수전사령부 병력 1400명 등을 동원해 계엄군을 구성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엄 사범 색출, 방송통신위원회를 동원한 SNS 계정 폐쇄, 언론 검열 등도 포함됐다. ‘계엄령 문건 의혹 합동수사단’은 2018년 조 전 사령관과 내란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는 박 전 대통령,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 김관진 전 국가안보실장,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 등을 참고인중지 처분하고, 조 전 사령관 신병이 확보될 때까지 수사를 중단했다.
  • 아방궁 오명 청남대 개방 20년 1360만명 방문..입장료 수입 426억원

    아방궁 오명 청남대 개방 20년 1360만명 방문..입장료 수입 426억원

    2003년 4월 18일 민간에 개방된 청남대의 20년동안 누적 방문객이 1360만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에 따르면 민간개방 이후 청남대를 다녀간 총 인원이 지난 13일 기준 1360만 4972명으로 집계됐다. 국민 네 명 중 한명이 청남대를 방문한 셈이다. 방문객이 가장 많았던 해는 청남대 개방 초기인 2004년으로 그해 100만 6652명이 청남대를 찾았다. 연간 방문객이 100만명을 돌파한 것은 2004년이 유일하다. 월별 방문객 최다 인원은 2003년 10월로 한달간 무려 23만 9101명이 다녀갔다. 1983년부터 20년간 최고 권력자의 아방궁으로 불리며 베일에 가려있던 대통령 전용별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통큰 결단으로 민간에 공개되자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것이다. 청남대관리사업소 관계자는 “대통령 별장에 대한 호기심 때문에 개방 초기는 사람들이 넘쳐났다”며 “청남대 본관을 보기 위한 방문객 줄이 본관 건물을 한바퀴 돌 정도였고, 직원들이 현장에 나가서 새치기 하는 사람들을 단속했다”고 회상했다. 방문객이 가장 적었던 해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2020년으로 24만 7050명이 방문했다. 2020년 3월과 2021년 1월은 방문객이 없다. 코로나19로 휴관했기 때문이다. 2021년 연간 방문객 역시 코로나19 영향탓에 29만 4548명에 그쳤다. 2022년은 거리두기 등이 조금씩 풀리면서 연간 방문객 50만 6351명을 기록했다. 개방 이후 지난 13일까지 입장료 총 수입은 426억 4700여만원에 달한다. 청남대가 처음부터 입장료를 받은 것은 아니다. 2003년 4월 22일부터 7월15일까지 73일간은 인터넷 예약을 받아 하루 800명씩 무료관람을 진행했다. 이 기간 방문객은 5만 8400명이다. 청남대가 어두운 국내 정치사의 중심에 있던 대통령을 기념하는 공간이다보니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다. 2020년 11월 19일에는 5.18단체 회원으로 알려진 50대가 줄톱으로 청남대 안에 설치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의 목 부위를 훼손했다. 2022년 6월 4일에는 충북 5.18민중항쟁 42주년 행사위원회 회원들이 전 전 대통령 동상의 손목과 가슴 아랫부분에 가시철선을 설치했다. 5.18단체들의 동상 철거운동이 지속되자 충북도는 전 전 대통령 동상의 위치를 옮기고 반란수괴 등 그의 과오가 적힌 안내판을 세웠다. 2012년 7월에는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전두환·노태우 대통령 특별전을 강하게 반대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청남대 개방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오는 17일 청남대 본관 앞에서 기념식을 가진 뒤 10명을 대상으로 대통령 별장 1박 2일 숙박 및 힐링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통령 별장에서 하룻밤을 묵을 첫 손님은 충북 독립운동가 후손과 단양 시루섬의 기적 주인공, 대청호 수몰 실향민, 고향사랑 기부제 1호 기부자, 청남대 마지막 경비대대장 등 10명이다. 이들은 본관에 있는 침실 5곳에서 하루를 머물게 된다. 이 침실들은 대통령이 청남대를 별장으로 사용하던 시절 대통령 가족, 지인, 경호원들이 쓰던 방이다. 거장들의 미술 전시회도 열린다.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호수갤러리에서 ‘인상파의 거장 모네와 르누아르전’이 개최된다. 총 37점이 전시된다. 18일부터 6월 11일까지 대통령기념관에선 ‘빈센트 반 고흐, 그 위대한 여정전’이 열려 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23일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선 ‘어린이를 위한 이야기 독립운동사’ 전시회가 마련된다. 청남대를 대표하는 봄꽃 축제인 영춘제는 업그레이드돼 22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상춘객을 유혹한다. 다음달 6~7일에는 웨딩박람회가 개최된다. 청주시 문의면에 있는 청남대는 총 면적이 184만 4843㎡에 달한다. 1983년 12월 준공돼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전용별장으로 사용했다. 총 88회 366박 471일을 이용했다.
  •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日 미혼 절반 “No! 자녀” 대답에 “일본 끝나간다” 반응도

    일본 30세 미만 미혼남녀의 거의 절반이 2세 계획이 전혀 없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교도통신 영문판 등에 따르면, 일본 제약사 로토가 지난달 29일 임신준비에 대한 의식조사인 ‘임활백서’ 2022년도판을 발표했다. 임활은 임신활동의 줄인 말로 임신준비라는 뜻이다. 이 백서는 미혼남녀가 앞으로 결혼하면 아이를 갖고 싶은지에 대한 설문조사 내용을 담고 있다. 18~29세 미혼남녀 4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절반가량인 49.4%는 “미래에 아이를 갖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남녀별로는 남성의 53%, 여성의 45.6%가 이 같이 답했다. 이 결과는 지난 3년간 시행한 조사 결과 중 가장 높은 것이었다. 2020년에는 44%, 2021년에는 46.5%가 2세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 미혼남녀가 아이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경제적 부담이 가장 컸다. 이외에 출산과 육아에 대한 심신적 부담 우려, 일본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이유도 많이 나왔다. 구체적으로는 “경제 상황이 나쁜 데다가 금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여유가 없다”, “양육에 드는 돈이 너무 많다. 사회 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미래의 일본이 걱정돼 아이가 불쌍하다”, “아이에게까지 생활의 어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지 않다” 등이었다. 현지 온라인상에서는 “20대 초반인데 완전 같은 의견이다”, “6개월 뒤 나 자신이 어떻게 될지도 불안한데 아이를 갖다니 절대 불가능”, “앞날을 여러 가지로 생각하면 힘들다”, “일본이 끝나간다”, “부모님을 보고 일도 가정도 매우 힘들어질 것 같아 별로 아이 갖고 싶다는 생각이 없다”, “아이를 갖고 싶어지기는 하지만, 경제적으로 키울 능력이 없다”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와 같은 목소리는 지난 4일 일본 마이내비뉴스를 통해 전해졌다. ●지난해 신생아 수 80만 명 아래로 지난달 28일 일본 후생노동성은 지난해 신생아 수가 79만 9827명으로 전년 대비 5.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연간 출생자 수가 80만 명에 미치지 못한 것은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1899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89만 9000명과 비교하면 3년 만에 10만 명 가까이 줄었다. 일본 신생아 수는 7년째 역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33년이 돼야 신생아 수 80만 명이 무너질 것이라고 봤지만 전망보다 11년이 앞당겨졌다. 출생률과 사망률에 큰 변화가 없다면 2053년에는 인구가 1억 명 아래로 떨어지고 2065년에는 8800만 명으로 급감하게 된다. ●아동가정청 출범…재원 마련이 관건 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과 보육 정책 수립의 사령탑 역할을 할 총리 직속 조직인 ‘아동가정청’을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초대 장관으로는 설립준비실장을 지낸 후생노동성 출신 와타나베 유미코가 임명됐다. 정원은 약 430명이다. 아동가정청은 기시다 총리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저출산 대책의 초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이 초안은 저출산 경향을 반전시키기 위해 아동수당의 소득 제한을 철폐해 고소득 가정에도 수당을 주고, 출산비의 공적 의료보험 적용과 학교 무상급식도 검토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저출산 대책에 연간 8조엔(약 79조원)의 예산이 필요한데 재원 마련이 관건이라고 전했다.
  • 속초시 유튜브 구독자 ‘쑥쑥’…1만명 돌파

    속초시 유튜브 구독자 ‘쑥쑥’…1만명 돌파

    강원 속초시는 공식 유튜브 채널 ‘속초시’ 구독자 수가 1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현재 ‘속초시’ 유튜브 구독자 수는 1만4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속초시는 유튜브를 통해 영랑호, 청초호, 대포항, 속초해수욕장, 자생식물원 등의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고 있다. 또 설악문화제, 실향민 문화축제 등의 지역 축제를 홍보하고 , 시정뉴스도 전하고 있다. ‘속초시’ 유튜브에는 학사평 전설 등의 설화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올라와 있다. 이승우 속초시 시민소통담당관은 “인구가 100만명이 넘어가는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구독자 수가 1만명에 못 미치는 사례가 있다”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8만3000명의 속초시가 구독자 1만명을 넘은 것은 의미가 작지 않다”고 전했다. 속초시는 민선 8기 목표인 ‘적극적인 시민소통과 시정 홍보’를 구현하기 위해 올해 초 SNS운영 TF팀을 신설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SNS 마케팅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속초의 유익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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