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4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일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러닝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발사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22
  • 월드컵 국민관심 한국이 으뜸, 본선참가 6개국 설문조사

    한국 국민들의 2002월드컵축구대회에 대한 관심이 공동개최국인 일본을 비롯해 중국 미국 등에 견줘서도 매우 높은 것으로 재확인됐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1일 “한국 포르투갈 미국 폴란드 등 본선 D조에 속한 4개국과 중국 일본 등 모두 6개국 국민들을 상대로 월드컵 관심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75%로가장 높았다.”고 밝혔다.중국은 70%,폴란드 60%,일본 미국 57%,포르투갈 52% 순이었다. 나라별로 400명씩 모두 24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우리나라 응답자의 62%가 ‘한국이 16강 진출에 실패할 것’이라고 응답했다.반면 일본 응답자 74%,중국 응답자 61%는 ‘한국이 16강 이상 성적을 낼 것’이라고 응답해 대조를 이뤘다. 우승 예상국으로는 한국 폴란드 일본 국민들은 프랑스를 1순위로 꼽았다.반면 미국 중국 국민들은 브라질을,포르투갈 국민들은 포르투갈을 우승국으로 전망했다. 또 ‘월드컵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응답을 한 와중에서도 중국이 8%로 가장 높게나타났다. 외국인들은 월드컵 기간에 한국이 가장 신경써야 할 점으로 ▲치안 ▲대중교통 ▲외국관광객 안내시설 등을 꼽았다.특히 포르투갈 응답자의 71%,폴란드 응답자의 64%가 ‘한국은 치안이 좋지 않은 나라’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의이미지는 ‘반도체 등 IT기술이 발전된 나라’,‘풍부한문화유산의 나라’ 등으로 분석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가자! 교통월드컵] 후진국형 어린이 교통사고

    어린이 교통사고는 교통문화의 후진성을 가늠케 하는 지표다. 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 가운데 최고 수준으로 ‘교통 후진국’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해마다 400명 안팎의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숨지고 있다. 최근 시민단체와 학부모들이 ‘어린이 안전’을 부르짖고 있지만 사고는 생각처럼 쉽게 줄지않고 있다.지구촌의 축제인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후진국형 교통사고 다발국가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 혼자 학교 보내기가 무서워요”=서울 양천구 목동에 사는 주부 최미영(崔美英·35)씨는 매일 아침 아들과 함께 학교에 간다.초등학교 1학년인 아이를 혼자 보내기무서워서다. 지난달 15일 최씨의 아들은 얼굴이 파랗게 질려 이웃 아주머니와 함께 집으로 들어섰다.횡단보도를 뛰어 건너다 넘어졌는데 달려오던 승용차가 코 앞에서 멈춘 것이다.급정거를 조금만 늦게 했어도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지난해엔 이 횡단보도에서 사망사고도 있었다.최씨는 “더이상아이를 학교에 혼자 보낼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어린이보호구역이 사고다발지역=정부가 지난 95년부터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5702곳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으로 지정했지만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은 유명무실한 상태다.운전자들의 안전의식 부족으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어린이보호구역은 사고다발지역과 별 차이가 없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한달 동안 전국 스쿨존의 교통법규 위반건수는 2만 3296건에 달했다. 불법주정차가 1만 2062건(51.8%)으로 가장 많았고,과속 4449건(19.1%),통행금지 위반 1793건(7.7%) 등의 순이었다. 이 기간 중 교통사고는 65건이었으며 이로 인해 부상을 당한 어린이는 75명이었다.이 가운데 33명이 횡단보도를 건너다 다쳤으며 전체 사고의 61.5%가 하교시간인 정오부터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됐다. ◆어린이 교통사고엔 부모도 한몫=가족나들이에 나선 자가용 안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이들이 무방비 상태로 방치돼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안전벨트를 두른 어린이는 거의 없다.더러는 앞자리에 앉아 아이를 안고 있는 부모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아이가에어백인 셈이다. 교통개발연구원이 최근 만 13세 이하 자녀를 둔 부모 1054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보호장구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가운데 9명이 승용차에탈 때 안전시트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어린이용 보호장구가 아예 없다고 답한 비율도 849명(80.6%)이나 됐다. ◆어린이 교통사고 OECD 국가 중 최악=우리나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지난 2000년 2만 2133건에서 지난해 2만 456건으로 7.6%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후진국 수준에서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2000년 450명,지난해 399명이었으며 부상자는 각각 2만 4995명,2만 2983명이었다. 어린이 10만명당 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6.1명으로 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많다.이는 스웨덴(1.4명)이나 일본(1.7명)보다 무려 4배 가량 많은 수치다.황상규(黃常圭)교통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어린이는 안전벨트를 하더라도 다른 신체 부위에비해 머리가 크고 무겁기 때문에 심한 충돌에는 목을 보호하기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우리는 이렇다할 보호장구조차 갖추지 않은 차량에 버젓이아이들을 태우고 있으니 기가 막힐 뿐”이라고 말한다. ◆‘어린이 교통안전’ 곳곳서 아우성=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지난해 전국 대도시 주변 초등학교 통학로 실태를 조사,안전시설 확보와 강도높은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실련 허억 실장은 “스쿨존에서는 주행속도를 시속 30㎞ 이하로 제한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과속방지턱을 20m간격으로 촘촘하게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실장은 또 “스쿨존의 횡단보도를 노란색과 흰색을 섞어서 눈에 띄게 쉽게 하고 가드레일 등 안전시설물 설치를 위한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도 지난 3월부터 서울시내 모든 초등학교에 전담경찰관을 정해 등하교 시간 사고예방에 나서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스쿨존을 대상으로 주 1회 이상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올해를 ‘어린이안전 원년’으로 정하고 교통안전뿐 아니라 어린이 주변의 모든 위해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소보원 관계자는 “교통사고 중심의 어린이 안전대책을 이제생활주변으로 확대해야 할 때”라며 “공산품·식의약품·시설물 등 안전사고 발생빈도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실태조사와 대책마련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보호장구장착 왜 안하나 지난해부터 5세 이하 어린이가 차에서 유아용 시트를 사용하지 않으면 범칙금 3만원을 내도록 돼 있지만 부모들의 호응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더욱이 6∼13세 어린이들의 탑승안전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법적 기준조차 없어 무방비 상태나 다름없다. 부모들의 안전의식 결여도 문제지만 제대로 된 보호장구가 고가에 시판되는 것도 어린이 보호장구 미착용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실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유아용 안전시트는 대부분 50만원을 호가하는 외국 제품들이다.국산품은 가격은 싸지만수요자들의 잘못된 선입견으로 안전성을 의심받아 외면당하기 일쑤다. 외국 브랜드의 경우 압소바가 60만원을 호가하는 제품을시판하고 있으며 세피앙이 영국 차량 안전시트 전문제조업체인 브라이택스 제품을 40만∼80만원대에 선보이고 있다.국산으로는 해피랜드와 아가방 등이 20만원 안팎의 안전시트를 판매하고 있다. 6∼13세용으로는 국산은 거의 없고 대부분 수입품들이다.미국 ‘이븐플로’와 일본 ‘아프리카’ 등이 40만원이 넘는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부모들로서는 안전시트를 마련하는게 적잖은 부담이다.몇 년 사용하지도 못할 제품을 수십만원을 들여 구입하자니 이만저만 부담이 아닐 수 없다.그러다 보니 ‘설마 무슨 일이 있을까’하고 운에 맡기는 부모가 대부분이다. 6세 이상 어린이들이 주로 이용하는 학원이나 유치원 차량의 경우 어린이들의 체격을 감안한 안전벨트 장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게 부모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실제 대다수 학원·유치원이 운전기사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운영하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는 외면당하고 있는 실정이다.법적으로 의무화하는 길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전광삼기자 ■외국선 교통안전 이렇게 교통 선진국들은 오래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법제를 마련,시행하고 있다.물론 교사와 학부모의 엄격한 교육과 통제도 병행된다. ◆영국=1957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을 지도하기 위해 조직된 ‘학교 횡단 순찰대’가 전국의 스쿨존에서 맹활약하며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크게 기여했다.순찰대는 1960년 도로교통법에 명문화되면서 법적 지위와 강제력까지얻었다. 어린이 등·하교 시간대에 학교 통학로 횡단지역을 통제,교차로의 교통신호를 조절하며 어린이를 보호하고 있다.영국은 스쿨존을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스쿨존의 주행속도는 25마일로 제한돼 있으며 이를 어길 땐 300달러가 넘는벌금을 부과하고 있다.최근엔 스쿨존을 홈존으로 확대하고 있다.아이들이 뛰노는 지역사회 전체를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미국=대부분의 학교 주변에 노란색 등이 깜빡거리는 표지판을 설치했다.평상시엔 시속 60∼80㎞로 달릴 수 있지만 점멸등이 켜지면주행속도를 시속 32㎞ 이하로 줄여야한다.또 1930년대부터 ‘학교순찰대’가 조직돼 어린이들의 등하교길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학교순찰대는 일정 훈련을 받은 상급 학생들이 일반 학생들의 도로 횡단을 지도하는 것으로 미국 운전자들 가운데 이들의 지시를 무시하는 운전자는 극히 드물다. ◆일본=1972년부터 스쿨존 제도를 도입했다.초등학교·유치원·보육원 등을 중심으로 반경 500m(우리나라 300m)까지 어린이보호구역으로 설정할 수 있다. 문부성은 1990년 교통안전 업무계획을 통해 통학로 안전점검,집단 등하교제도 등 어린이 통학환경에 대한 규정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특히 일본은 스쿨존에서의 주행속도를 세계 최저 수준인 시속 20㎞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는 시속 30㎞를 적용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 제주 日관광객 특수 기대

    오는 27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어지는 일본 최대 연휴인‘골든위크’에 예년에 비해 가장 많은 9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이다. 18일 제주도관광협회(회장 李吉鉉)에 따르면 관광협회가일본 최대 여행사 ‘JTB’와 도내 주요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일본인 관광객 동향을 파악한 결과,이날 현재 정기편등으로 5500여명이 제주행을 예약한 상태다.또 JAL과 대한항공 등이 전세기와 특별기를 대거 투입할 계획이어서 최소한 9000여명에 이르는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에 올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이 기간에 일본 노선에 30여편의 특별기를 투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도내 특급호텔의 경우 27∼28일과 다음달 3∼4일분의 객실 예약은 이미 100% 끝났으며 골프장도 일본인들로 거의 마감된 상태”라고 말했다. 협회는 19일부터의 제주∼도쿄 직항노선 개설을 계기로일본에서 제주관광 붐을 조성하기 위해 24∼26일 도쿄에서 홍보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골든위크에는 8400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았다. 제주김영주기자 chejukyj@
  • 농어촌공무원 外地거주 많다

    기초자치단체가 내고장 생활하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내 농어촌지역에 근무하는 공무원,교사,공기업 직원의 절반 이상이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농어촌지역의 인근 대도시 종속화와 야간 공동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북 진안군의 경우 관내 기관·단체 임직원 1419명 가운데 실제로 진안에 살고 있는 사람은 38.8%인 543명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61.7%인 876명은 전주시 등 인근 도시에서 출퇴근하고 있다.군청과 읍·면 직원 563명 가운데 51.2%인 288명은 근무시간에만 진안에서 생활하고 퇴근 후에는 전주 등지로 빠져나가고 있다. 임실군은 군청과 읍·면 직원 546명 가운데 73.2%인 400명이 도청 소재지인 전주와 인근 남원,완주 등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특히 교사는 340명 가운데 79.4%인 270명이외지에 살고 있다. 부안군도 소방서 직원 65명 가운데 77%인 50명이 외지에거주하며,교사는 584명 가운데 41.6%인 243명이 전주 등외지에서 출퇴근하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36명가운데 25명이,KT 부안지점은 47명중 23명,농업기반공사는 41명중 23명이 각각 외지에 살고 있다. 이같이 농어촌지역 기관·단체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인근 시에서 출퇴근하는 것은 자녀교육과 생활편의 등의 혜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농어촌지역은 외지인이 빠져나간 야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지역경제가 위축되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교사들의 외지 출퇴근은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지도가 소홀해지는 주요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농어촌 기초자치단체들은 실질적인 인구 유입을 위해 출산장려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주고 내고장 생활하기 운동도 펼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재미 실업가 NBA 워싱턴팀 공동구단주로

    재미교포 김종훈(42)씨가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의 공동 구단주가 됐다. 세계 최대 전화장비 업체인 미국 루슨트 테크놀로지의 광섬유 네트워크 장거리사업 총괄 사장인 김종훈씨는 16일워싱턴 위저즈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링컨홀딩스의 지분을 인수해 다른 7명과 함께 공동 구단주가 됐다. 링컨홀딩스는 워싱턴 위저즈 구단과 워싱턴의 홈경기장으로 쓰이는 MCI센터의 지분 44%를 갖고 있으며 김씨는 일부 지분을 공동으로 인수해 구단주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김씨는 지난 92년 통신장비 벤처기업 유리시스템스를 창업,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휩쓸어 국내에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98년 세계 굴지의 통신장비 업체인루슨트 테크놀로지에 10억달러를 받고 유리시스템스를 매각해 6000억원이 넘는 수입을 올려 ‘포브스’가 선정한‘미국 최고갑부 400명’에 이름을 올렸다. 김씨는 회사를 매각한 뒤에도 루슨트 테크놀로지에 스카웃돼 광섬유 네트워크 사업 최고운영책임자로 일해왔다.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은 김씨는 2000년 8월루슨트 테크놀로지가 광섬유 네트워크 사업을 장거리와 단거리 부문으로분리하면서 장거리 부문 사장으로 발탁됐다. 한편 워싱턴 구단은 한때 ‘농구황제’ 마이클 조던이 공동 구단주를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던은 올시즌 선수로 복귀해 워싱턴을 단숨에 인기구단으로 끌어 올렸으나 최근 부상을 당해 사실상 시즌을 마감한 상태다. 박준석기자 pjs@
  • 일본 검정통과 파문

    일본 문부성이 9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기술한 내년도 고등학교용 역사교과서 ‘최신일본사’의 검정을 통과시켜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외교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우파 성향의 출판사인 메이세이샤(明成社)에서 펴낸 최신일본사는 현행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새로 추가한 반면 군대위안부 관련 기술 없이 검정신청을 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최신일본사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기술했다.또 조작된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담았으며,식민지배 사실을 미화했다. 그동안 일본의 지리교과서,정치·경제 교과서 등에 ‘독도영유권이 미해결로 남아 있다.’는 식의 기술이 있었지만 역사교과서 본문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 것은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한·일간외교갈등을 일으킨 ‘후소샤(扶桑社)’의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왜곡파문 이후 복원된 양국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지난 4일 검정 신청본에 대한 합격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으나 정작 독도 관련 내용은 누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일 카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주한 일본공사를 정부종합청사로 불러 “역사적 증거와 지리적 사실,국제법 원칙에 비추어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점을 명백하고 확고하게 밝힌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또 ‘정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대변인(秋圭昊·외교부 아태국장) 성명을 발표,“일부 일본 역사교과서가 인근국과의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고,올바른 역사인식이 결여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일본사는 86년 한·일간 극한적 외교마찰을 낳았던 ‘신편일본사’의 개정판으로,파문이 일자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는 이례적으로 ‘정정 권고권’을 발동,4차례 재수정을 거쳐 합격판정을 내린 바 있다.최신일본사는 현재 일본 고교생 100만명 가운데 15개 고교 2400명의학생들이 사용하고있다. 이에 대해 민간단체인 ‘일본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이날 성명을 발표,역사교과서 왜곡시정을 촉구했다. 양미강(梁美康) 운영위원장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최신일본사를 일본 정부가 그대로 검정 통과시킨 것은 지난해 후소샤 교과서파동 때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 내포된 교과서에 대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의 시민단체들이 연대,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월드컵 16강진출 기원 한·중·일 합동콘서트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3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합동 콘서트가 열린다. 한·중·일 축구팬들은 오는 1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대한축구협회 공식 후원사인 아시아나항공 주최로 열리는 ‘아시아! 우리는 하나! GO 16! 한·중·일’이라는 합동 콘서트에 참가한다. 이 콘서트에는 중국 1200명,일본 400명을 비롯,한·중·일 3국의 축구팬 5000여명이 참석하며 한류(韓流) 열풍의주역인 NRG,SES,신화,캔,베이비복스 등 인기 연예인 16명이 출연한다. 콘서트는 중국어와 일본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1부에서는 ‘아시아!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한류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기 가수들의 공연이 펼쳐진다.2부에서는 씨름선수 출신 개그맨 강호동씨의 사회로 ‘가자! 16강!’이라는 주제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응원연습도 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콘서트 관람 및 부산,제주 관광 등을 묶은 여행상품을 개발,중국 및 일본 현지 지점에서 콘서트 참가자들을 유치해 외화획득에도 일조했다. 행사를 준비한 아시아나항공 강주안(姜柱安) 상무는 “한·중·일 3국의 축구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국의 16강진출을 기원하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라면서 “최근 중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 때문에 의외로 현지에서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보험개발원 9만명 분석/ 生保가입자 사망원인 1위 암

    생명보험에 가입했다가 사망한 100명 중 26명은 암,14명은 교통사고,10명은 심장질환이 사망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보험개발원이 76년 이후에 가입한 뒤 1999∼2000년에 사망한 보험가입자 8만 9400명의 사망원인을 분석한 결과 암사망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이어 교통사고 14.1%,심장질환 9.9%,뇌혈관질환 7.1%,간질환 6%의 순이었다. 5대 사망원인으로는 남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간질환 뇌혈관질환이었으며,여자는 암 교통사고 심장질환 뇌혈관질환에 이어 자살이 5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연령별로 30대 이전은 교통사고,30∼60대(30∼69세)는 암,70세 이후는 심장질환 사망자가 많았다. 암사망자를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간암(점유율 32.4%) 위암(〃 18.8%) 폐암(〃 15.3%),여성은 위암(〃 20.2%) 간암(〃 12.3%) 유방암(〃 10.6%)의 순이었다. 위암사망자는 전체 암사망자의 19.29%로 97∼98년 조사때보다 2.22%포인트가 줄어든 반면 폐암과 간암사망자 비율은 2.02%포인트,1.15%포인트가 늘어난 13.22%와 24.93%를각각 기록했다. 남자의 경우 폐암 대장암 식도암이 늘고 위암과 간암은줄었다.여성은 폐암이 늘고 자궁암이 큰 폭으로 줄었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자살의 경우 남자는 10∼20대에,여자는 20∼30대에 많았으며 교통사고,암에 이어 ‘연령별 사망원인 3위’에 올랐다.10대 이하의 사망원인 1위는 교통사고였다. 문소영기자 symun@kd aily.com
  • 지리·설악산 탐방예약제 실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7일 탐방객에 의한 자연훼손과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지리산과 설악산에 대해 ‘탐방예약제’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리산 노고단 훼손 복원지 1.3㎞ 구간은 다음달부터 오는 10월까지 6개월간 하루 400명씩,설악산 한계령 통제소에서 중청 대피소까지 8.3㎞은 10월에 한해 하루 450명씩 탐방인원이 제한된다. 예약방법은 공단 홈페이지(www.npa.or.kr)를 활용하거나지리산의 경우 당일 현지예약도 가능하다. 공단측은 미처 예약하지 못한 방문객의 탐방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리산의 경우 예약 예정시간 30분전에 도착하지않으면 무효 처리할 예정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신경영 트렌드] (15) (주)태평양의 변신

    브랜드 하나의 연간 매출이 1000억원을 넘는다면? 57년동안 화장품만 만들어온 ㈜태평양은 지난 7년간 연매출 1000억원이 넘는 화장품 브랜드를 5개나 갖고 있다.브랜드하나하나가 웬만한 중소기업의 매출과 맞먹는다.화장품 하나로 ‘성공신화’를 이룬 태평양의 경영비결은 뭘까?[한 우물만 판다] 태평양의 사업영역은 ‘뷰티&헬스’.화장품·샴푸·향수·녹차 등 몸에 바르고 먹는 것으로 한정지었다.1945년 회사 설립 이후 끊임없는 구조조정과 핵심역량 집중을 통해 이뤄낸 결과다. 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만큼 생활용품 사업도 1등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세탁·주방세제같은 사업은 과감히 접고 비듬샴푸·한방치약 등 타깃화된 상품만 남겼다.90년대 초 7000명이던 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3400명으로 줄였다. 그룹 차원의 끊임없는 구조조정도 태평양 성장에 큰몫을 했다.91년 태평양증권을 SK에,96년 태평양패션을 거평에 매각하는 등 24개 계열사 중 9개만 남기고 팔거나 정리했다.현재 ㈜에뛰드,㈜아모스,장원산업㈜,㈜빠팡 에스쁘아 등 남아있는 모든계열사가 태평양이 주력하고 있는 화장품과 향수,건강용품과 관련이 있는 업체다. 이같은 노력은 증시에 그대로 반영됐다.지난해 초 2만원대였던 주가가 연말 10만원대에 진입한 뒤 올들어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지난달 18만원까지 올라가면서 ‘화장품 황제주’로 자리잡았다. [마케팅·R&D로 승부] 라네즈·아이오페·헤라·설화수 등태평양의 간판 화장품들이 최고 품질의 장수 브랜드가 되기까지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과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이있었다.1954년 국내 최초로 연구소를 세운 뒤 현재 500여명의 R&D 인력이 새로운 원료와 제품개발에 힘쓰고 있다.연간매출액의 5%가 R&D에 투자되고 있다. 4만여명에 이르는 화장품 판매원들의 방문판매·직접판매는 물론,소비자들이 직접 참여해 입소문을 내는 체험마케팅은태평양의 자랑거리다.서울 명동 체험숍 ‘디아모레’에서는화장품을 무료로 사용하면서 미용상담도 받을 수 있다.2년전 출시한 염색제 ‘미장센’ 브랜드는 대형버스를 대학가등에 운영,직접 염색해 주고 모발상태를 점검해 주는‘무빙헤어숍’ 서비스를 제공한다.덕분에 매출이 급격히 늘어 지난해 97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마다 20∼30%씩 성장하고 있다.지난해말부터는 부채비율을 52.88%로 낮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하고 있다. [국내시장은 좁다] 최근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브랜드‘아모레퍼시픽’을 내놓는 등 올해를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정했다.상반기중 홍삼과 나노기술을 결합한 고품질 화장품을 출시,미국·유럽시장에서 해외 유수 브랜드와 경쟁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5년 전 프랑스에서 출시한 향수 브랜드가 성공하면서 글로벌시장 진출에 자신감을 얻었다.당시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인 롤리타 렘피카와 계약해 선보인 향수 ‘롤리타렘피카’는 출시 8개월만에 프랑스에서 0.9%의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지난해엔 매출 340억원을 올려 시장점유율 2.4%로 샤넬·겔랑 등에 이어 5위에 올랐다.지난해 6월 출시한 디자이너 향수 ‘카스텔바작’도 주력 브랜드로자리잡았다.올해 시장점유율 1%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평양은 80년대 들어 프랑스·미국·중국 등에 세운 현지법인을 통해 화장품·향수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켰다고 자평하고 있다.지난해 세계시장에서 총 5000만달러(66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2004년까지 1억달러(1400억원)로 끌어올려 세계 10위권 업체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서경배사장의 경영철학-'고객만족' 무한책임경영 추구. 5년째 태평양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서경배(徐慶培·38) 사장은 ‘화장품을 사랑하는 남자’다.화장품이 있는 곳이면나라 안팎을 가리지 않고 어디든지 달려간다.해외출장을 통해 선진 화장품 기법을 배우는 등 글로벌 경영을 실천하고있다. 창업자인 서성환(徐成煥)회장의 뒤를 이어 ‘2세 경영’을주도하고 있다.87년 태평양 과장으로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그룹 기획조정실장과 생활용품사업부 전무를거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랐다.각종 메이크업 행사에 참여해 직접 화장을 해보고 고객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등 ‘무한 책임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고객은 곧 신앙.’ 서 사장의 경영철학이다.그는 “고객은단순히 제품을 사는 수익창출의 원천이 아니라 회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주고 격려해주는 신앙과 같은 존재”라고 말한다. 고객만족을 위해 항상 혁신과 리더십을 강조한다.이를 위해 직원들에게 엄청난 양의 독서를 권하고 있다.서 사장 자신도 독서광으로 통한다.매일 한권의 새로운 책을 곁에 두고생활한다. 경영전략에 필요한 국내외 서적을 직원들에게 나눠준 뒤 독후감을 써서 제출케하는 ‘리딩스쿨’도 3년째 운영하고 있다.서 사장은 “올들어 경제·경영 서적과 인문·사회과학서적을 원본의 5% 내외로 요약해 제공하는 ‘북코스모스’를 운영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직원들이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전 세계 여심(女心)을 사로잡는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2004년까지 해외시장의 매출비중을 15%까지 끌어올릴계획이다. 김미경기자.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7)지방정부 개혁

    ■감원보다 시스템효율화 바람직. 지방정부 개혁으로 민원업무가 고객중심으로 바뀌는 등 지방자치단체에 많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성과급에대한 공무원들의 불만 등 문제점도 많다.지방정부 개혁과 관련한 문제와 개선방안에 대한 최영출 충북대 교수의 기고문을 싣는다. 김대중 대통령 정부는 행정개혁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왔다. 행정개혁은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에서도 추진됐다. 지방정부 개혁은 ▲지방행정조직 정비 ▲중앙 및 지방기능의 재조정 ▲내부 운영시스템의 개선 등 3개 부문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개혁 방향은 경쟁과 성과개념의 도입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그러나 개혁 인프라에 대한 충분한 검토 미비,외국제도에 대한 정확한 이해 부족,시범사업단계를 거치지 않은 준비 부족 등으로 효율적인 개혁이 되지 못하고 있다.지방행정조직 정비와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바람직한 방향을 우선 알아본다. 정부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무원 개혁은 감축지향적인 구조조정 대신에 내부운영 시스템 효율화에 초점이 맞추어져야 한다.‘효율적인 정부’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1998년 당시 진념 기획예산위원회 위원장은 매년 정부부문에서 약 2조 5000억원의 예산이 낭비된다고 지적한 바 있다.이 돈이면 연봉 2500만원의 공무원을 10만명 고용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의 지방공무원 감축 목표 8만 7000명보다 더 많은 숫자다.구조조정은 지방정부가 해야될 일,안 해도 될 일을구분하는 데서 출발하여 불필요하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매달려 인력을 낭비하는 비효율을 과감히 줄이는 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 공무원의 하루 일중 40∼50%를 행정조직 내부문서 만드는데 허비하는 시스템에서는 ‘비효율적인 바쁜 행정’만 반복된다.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영국처럼 매년 부서 일의 20%씩 기능 분석을 하여 5년마다 모든 일의 기능을 분석하는 ‘사전 대안분석 제도(Prior Options Review)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이러한 기능 분석에 바탕을 둔 상시 개혁체제가 이루어져야 한다. 정확한 벤치마킹 및 개혁 인프라의 구축도 중요하다.외국제도를 도입할 때 제도 자체에 대한 정확한 이해없이 외양만흉내내는 방식은 지양돼야 한다. 외국 개혁의 성공 조건들을 잘 분석하여 활용해야 한다.영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의 개혁이 성공한 이유는 ▲공무원들이 구조조정되어도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사회보장제도▲사기업 등 다른 분야로 쉽게 전직할 수 있는 노동시장의유연성 ▲오랫동안 정착돼 온 성과평가제 ▲공사를 구분하는 시민의식 등 개혁 인프라가 구축돼 왔기 때문이다.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우선 기능전환으로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청소·교통·지도단속·재해대책 등 생활민원 업무의 기능 및 인력의 재조정이 필요하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며 많은 생활민원업무가 시·군으로 이관되어 불편하다는 불평이높다.그리고 도시와 농촌 주민들의 선호를 고려한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통하여 많은 사람들이 주민자치센터를 활용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정부는 내부운영시스템의 개선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인사제도를 도입했다.성과주의의 핵심은 성과급제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다.행정서비스헌장 제도는 1999년 도입된 이후 빠르게 정착돼 가며 고객중심 행정,성과 및 목표개념 행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행정서비스 헌장제도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외국처럼 국·공립 학교 등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성과급제도에 대해서는 공무원사회의 불만이 높기 때문에 선진국에서 처럼 개인별 평가 이전에 부서별 성과공시제의 정착이 필요하며 직무분석제도가 선행되어야 한다. 공직의 외부개방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우선 현재 국장급 공무원으로 제한돼 있는 외부채용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그리고 계약기간을 늘리고 근무조건을개선하는 등 민간인 외부 전문가들이 매력을 느낄 수 있는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 최영출 충북대 교수. ■행정개혁 문제점 분석. 김대중 대통령 정부가 단행한 지방정부 개혁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분야는 지방 공무원의 인원 감축이다.정부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전체 31만명의 지방공무원중 8만7000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혔다.공무원의 구조조정으로 2001년 말까지 5만 6600명(18%)이 감축됐다.그러나 공무원 감축에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다. 첫째,공무원 수의 감축에 너무 집착하고 있다.우리나라 공무원 수는 주요 선진국들보다 결코 많지 않다.우리나라 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주민수는 52.99명인데 반해 주요 선진국들은 20명이 안된다.국가 전체 고용자 수 대비 공무원 비율도 한국은 4.5%인 반면 미국은 14.6%,영국은 12.6%이다.이러한 실상을 감안하지 않고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추구한다는모토를 내걸고 공무원 수의 감축에만 집착해 왔다.기능은 줄어들지 않은 상황에서 공무원 수만 줄임으로써 대민 행정서비스의 질이 낮아지고 있다. 둘째,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을 더 많이 감축시킴으로써 현장 서비스 기능이 약화됐다.1998년부터 2001년까지 국가공무원은 4%(2만 2400명) 줄었으나 지방공무원은 18%(5만 6600)나 감축됐다.200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국가공무원 대 지방공무원의 비율은 약 1대 0.6으로 국가공무원이 많으나 영국(1대 5) 등 선진국은 국가공무원보다 지방공무원이 훨씬많다.우리나라는 지방분권화가 미흡하여 국가공무원의 일이많은 면도 있지만 선진국에 비해 지방공무원의 비율이 너무낮다. 셋째,공무원을 줄이는 데 객관적 기준이 없다.감축요인으로 고연령,재산가압류 상태,가정문제 등 능력 외적인 부문이많이 작용했다.그결과 정년을 앞둔 나이 많은 공무원들이 많이 감축됐다.그리고 일반직보다는 기능직 등 힘없고 약한 공무원들이 많이 떠났다. 넷째,체계적인 기능분석 없이 획일적인 감축목표가 설정됐다.선진국의 경우는 공무원 구조조정시 기능에 대한 분석이선행된다. 1999년부터 추진해 온 읍·면·동 사무소의 기능전환에도문제점들이 있다.지방세 등 각종 생활민원이 오히려 시·군으로 이관됨에 따라 서구와는 달리 지방자치에 역행하고 있다.읍·면·동 사무소가 주민자치센터로 바뀌어 주민들의 모임이나 교육 장소로 활용되고 여러가지 문화행사도 개최되고 있으나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비현실적이거나 다양하지 않아 이용자가 극히 적은 문제도 있다.전라남도의 조사결과 평균 6000만원을 들여 주민자치센터로 바꾸었는데 1일 평균 이용자가 38명에 그치고 있다. 내부 운영시스템 개혁을 위해 성과주의와 개방형 채용제도를 도입했으나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성과주의에는 성과급제도와 행정서비스 헌장제도가 포함돼 있는데,특히 성과급제 개혁은 집행과정에서 다양한 형태의 편법이 동원되어 ‘나눠 먹기식’으로 변질됐다.하나의 예를 들면 나이가 많고승진이 늦은 사람에게 능력과는 관계없이 높은 점수를 주어그들의 승진을 돕는 데 성과주의 개혁이 악용되고 있다. 개방형 인사제도도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2001년 지방공무원 임용령의 개정으로 자치단체 국장급 공무원의 외부채용이 가능하나 아직은 형식적인 단계에 머물고 있다.기존 공무원들이 승진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등의 이유로 내부 반발을 보이고 있다.개방제도에 의해 채용되더라도 다른 공무원들의견제와 정보 교환 거부로 ‘왕따’당하기 쉽다.
  • [가자! 교통월드컵] 인천·수원 교통문화

    *운전자 정지선 준수 '최하위권'. 한·일 월드컵축구의 열기가 지구촌 곳곳에서 달아오르고있는 가운데 주최국인 한국과 일본은 손님맞이에 매우 분주한 모습이다. 우리나라가 속해 있는 D조의 경기가 각각 한 게임씩 열리는 인천과 수원에서도 경기장 주변을 단장하는 손길이 바쁘다. 하지만 시내 곳곳의 교통안내표지만 보고는 경기장을 찾아가기가 여간 쉽지 않다.특히 인천에선 대부분의 안내표지를‘문학경기장’으로 표기하는 바람에 그 곳이 월드컵 경기장임을 알 길이 없다.게다가 두 도시는 교통문화수준도 낮은편이어서 자칫 외국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장 주변 새 단장] 인천의 월드컵 주경기장은 문학경기장이다.문학산 자락 13만여평의 부지에 지하 1층,지상 5층규모로 지난해 말 완공됐다.관중석의 98%를 독특하게 ‘천막 지붕’으로 덮은 까닭에 문학산이라는 큰 ‘파도’를 앞에둔 거대한 범선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입구엔 대형 축구공 모형을 세우고 주변에는 잔디정원과 화단을 조성해 놓았다. 문학경기장이 범선이라면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성곽을 연상시킨다.경기장 전면은 화성의 4대문 가운데 하나인 장안문을 표현하고 있으며 151개나 되는 화장실은 봉화대를 연상시킨다.우만동 일대 12만여평에 들어선 이 경기장은 지난해 5월국내 월드컵경기장 가운데 가장 일찍 문을 열었다.이곳 역시 조경공사와 각종 시설물을 세우는 작업이 한창이다. [부실한 관광·교통안내] 인천에서 월드컵경기장으로 가는길을 찾기는 미로게임이나 마찬가지다.인천의 주요 간선도로인 경인고속도로나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문학경기장까지는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게다가 시내 도로변의 대다수 도로안내표지에‘문학경기장’은 있어도 ‘월드컵경기장’이란표지는 찾아보기 힘들다.내국인 중에도 문학경기장이 월드컵 경기장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이가 수두룩하다.더욱이 한글안내문 밑에 써 놓은 영문은 크기가 작아 제대로 확인할 수없는 데다 ‘Worldcup’이라는 말은 찾아보기 어렵다.시내버스와 택시는 다른 개최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외국어안내방송이나 통역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았다.월드컵경기장셔틀버스나 지하철이 아니면 미로를 헤맬 수밖에 없다. 수원의 경우 그나마 나은 편이다.신갈∼안산고속도로 동수원IC나 경부고속도로 수원IC에서 가깝기 때문에 경기장 찾기가 수월하다.경기장 앞을 가로지르는 8차선 월드컵길도 막히는 일 없이 시원히 뚫려 있다.하지만 경기장에서 주요 관광지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의 안내표지는 다른 개최도시와 마찬가지로 허술하기 이를 데 없다.특히 이곳에서 본선 1라운드를 치르게 될 6개국 가운데 4개국이 포르투갈어를 주로 구사하는 나라들이다.반면 포르투갈어를 능숙하게 구사하는 통역안내원은 10명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부끄러운 교통문화] 인천과 수원은 교통안전공단이 지난해전국 30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교통안전지수 조사에서각각 10위와 11위를 차지했다.월드컵 개최도시 중에서는 6위와 7위에 기록됐다. 조사 결과 이들 도시에서는 횡단보도 정지선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인천은 정지선 준수율이 43.48%로 전국 25위를 차지했다.수원은 한술 더 떠 26.87%로 최하위에 머물렀다.일본 주요 도시들의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이 70∼80%인 점을 감안하면 부끄럽기 그지없다. 수원은 또 도로변 소음도 조사에서도 74.47㏈를 기록해 전국 꼴찌를 차지했으며 안전띠 착용률도 78.12%로 26위에 그쳤다.신호준수율 역시 92.96%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인천은 불법주차가 유난히 많은 도시다.도로 100m당 5.48대가 불법주차로 적발됐다.주차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탓도 있지만 인천시와 경찰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도로변 소음도도 72.87㏈을 기록해 24위에 올랐다. [“이제는 시민들이 나설 때”] 수원청년회의소 김재홍(金在弘·38) 회장은 “성공 월드컵의 전제조건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라며 “특히 교통문제는 시민들의 협조를 얻지않고는 풀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김 회장은 오는 5월초 수원청년회의소를 주축으로 대규모 교통캠페인을 벌이고월드컵 기간 중 다양한 형태의 자원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설명했다.인천 시민들도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교통지옥’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져야한다고입을 모은다.연수동에 사는 최상미(35·주부)씨는 “이번 월드컵은 선진 교통문화를선보일 절호의 기회”라며 “이제는 시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인천·수원 전광삼기자 hisam@ ◆윤석윤 인천시 교통국장 인터뷰. “차량을 2부제로 운행하고 교통통제구역을 설정해 경기장 주변에 교통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윤석윤(尹錫允) 인천시 교통국장은 “규제를 잘 활용하면 교통불편 없이 월드컵을 치를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기장 주변 교통의 문제점은. 문학경기장 주변에 교차로가 10곳이나 있어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는 데다 도로 및 버스·택시정류장이 좁아 심각한교통정체가 예상됩니다. ■대책은. 종합문화예술회관 길과 선학동을 바로 이어주는 Y자도로(길이 466m,폭 20m)가 이달 개통되면 고가도로 밑 사거리를이용하지 않고 경기장으로 진입할 수 있어 교통량이 분산될 것입니다. 또 제2경인고속도로에서 경기장으로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남동IC를 신설중입니다. ■차량2부제와 교통통제구역은 어떻게 운영됩니까. 경기가 열리는 전날과 당일인 6월8∼11일,13∼14일 강제 2부제가 실시돼 위반시 5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교통통제구역은 경기장 주변 1.5∼2㎞에 설정돼 버스·택시·지정차량을 제외한 어떤 차량도 진입할수 없습니다. ■선수단과 관람객을 위한 교통편의는. 선수단을 수송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되며 일반인을 위해 지하철 운행시간이 평상시 4∼8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되고경기장을 운행하는 4개 노선 14대의 시내버스가 증차되며경기장 주변에 임시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됩니다. ■서울과의 교통연계성은.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이어지는 제2경인고속도로가 경기장바로 옆을 지나고 있고 시외버스터미널도 도보로 8분거리에 있습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주양원 수원시 건교국장 인터뷰. 수원시 주양원(朱良源) 건설교통국장은 “교통 혼잡을 근본적으로 막기위해 경기장 반경 1㎞안에서 모든 일반 차량의 진입을 제한하는 등 강도높은 교통대책을 추진할것”이라고 말했다. ●당일 예상되는 교통문제와 대책은. 수원 월드컵경기장 주변에 1번 국도 등 3개축의 국도가 통과해 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됩니다. 이에따라 경기 당일과전일에 한해 자동차2부제를 강제 시행하고, 인근 대학교와19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단축수업 또는 임시휴업토록 협의중입니다. ●지난해 대륙간컵대회때 큰 혼잡을 빚었는데. 당시에는 경기가 끝난뒤 관람객 차량들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바람에 체증이 심했습니다.올해는 경기장 반경 1㎞를 통제구역으로 정해 노선버스·택시 등을 제외한 모든차량의 진입 을 금지하고 임시주차장도 외곽에 설치했습니다.관람객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이해를 바랍니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의 수송대책은. 선수단은 조직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전용차량을 이용하되이동시간이 4시간이상 걸릴 경우 전세기 또는 열차편을 이용토록 할 계획입니다. 관람객은 경기당 4만 3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54개 노선 608대의 노선버스를 확보해 놓고 있으며 철도역,버스터미널과 경기장을 오가는 85대의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단체관람객을 위해서는 경기장 인근 5곳에 400명의 대형버스 임시주차장도 마련했습니다. ●서울과의 교통 연계성은. 전철 1호선이 6분간격으로 316회 다니고 있고 시외버스도사당·잠실·강남노선 등 3개 노선 100여대의 버스가 운행되는 등 연계성이 비교적 양호합니다. 특히 경기 당일에는전철의 증편 및 야간 연장운행, 버스 증차 운행 등을 철도청 및 서울시와 협의중입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노동계 2일 연대파업 ‘비상’

    발전노조 파업사태로 촉발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전국 대규모 사업장 노조가 가세한다는 계획이어서 긴장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그러나정부는 ‘발전산업 민영화’의 재검토는 있을 수 없다는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전교조 소속 16개 시·도 지부는 민주노총의 총파업 일정에 맞춰 다음달 2일부터 조퇴 투쟁에 들어가고,자동차 3사 등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 산하 노조 등도 같은 날 파업에 가세키로 했다. 특히 지난달 발전노조와 공동파업을 벌였던 철도·가스노조도 “정부의 대화 거부로 발전노조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31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일정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와 관련,전윤철(田允喆) 청와대비서실장은 “정부는 (발전노조 파업에 대해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면서 “파업 전 5000여명이 일하던 것을 현재 2300∼2400명이 일해도 발전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는 것은 거품이 있다는 증거”라고 말해 복귀하지 않는 파업노조원들에 대한 해고가 강행될 것임을시사했다. 전교조는 조회나 관련 교과 시간을 통해 발전산업 민영화의 문제점과 공무원노조의 정당성을 학생들에게 알리고 발전노조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대해 조퇴투쟁 자제를 촉구하는 공문을 전교조 중앙집행부와 시·도 교육청에 보냈다. 철도노조는 이날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대전청사에서 집회를 갖고 파업을 결의했다. 금속산업연맹도 기자회견을 갖고 현대·기아·쌍용 등 완성차 3사 등 대규모 사업장이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공공연맹 산하 사회보험 노조,LG파워,한국고속철도공단,하이텔노조 등과 화학연맹 산하 한국합섬,코오롱 등도 연대파업에 동참키로 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연계해 2일 4시간 파업을시작으로 3일부터 전면 파업을 벌인다. 이창구 김소연기자 purple@
  • [실패 대탐구] 제3부 (14)관광호텔사업에 뛰어든 청원군

    지방자치단체의 수익사업 가운데 대표적인 실패작으로 충북 청원군의 ‘초정약수 스파텔’을 꼽을 수 있다.세계3대 광천수중 하나인 초정약수를 관광상품화하고 초정리 일대를 온천관광타운으로 개발한다는 발상은 좋았다.그러나 사업에 어두운 공무원들이 투기성이 심한 관광·레저 업종에 직접 손을 댄 것이 문제였다.비즈니스는 순수 민간자본에 맡기고 관청은 개발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하는 데 그쳤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업개요와 경과. ◇ 군청이 관광호텔사업을?. 충북 청원군은 지난 96년 10월 지방 건설업체인 나건산업㈜과 합작으로 관광호텔사업을 하기로 계약을 맺었다.군청은 30억원을 빌려 부지 5097평을 사고 나건산업이 건축비를 부담해 호텔을 지어 운영하는 민·관합작 사업이다.이계약에 따라 99년 1월에 온천지대인 북일면 초정리에 지하 1층,지상 5층짜리 관광호텔(법인명칭은 초정약수 스파텔)이 문을 열었다.객실 60개와 1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있는 초대형 사우나 이외에도 예식장·수영장·에어로빅·헬스클럽·스쿼시장·골프연습장·전자오락실·음식점·커피숍과 농·특산물 직판장 등을 고루 갖췄다. ◇ 합작조건과 청원군의 예상. 합작계약은 나건산업이 건물의 소유권을 군청에 넘기고(기부채납 방식),매달 1억원씩 사용료를 지급하며,20년간호텔운영권을 갖는 조건이다.청원군은 영업개시후 2년반이면 투자원금(부지매입비 30억원)의 회수가 가능하고 이후17년반동안 210억원의 추가수입을 얻을 수 있어 수익성이높은 사업으로 판단했다.특히 지역명물인 초정약수를 수익사업화하는 것이어서 지역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합작조건상 절대 망할 수 없는 사업이며,잘만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수 있다는 기대로 한껏 부풀었다. ◇ 결과는 너무 달랐다. 호텔 개업 3년여가 지난 지금 계약대로라면 청원군은 시설 사용료로 40억원(38개월분)의 수입을 올려 투자비 30억원을 회수하고도 10억원의 순이익을 냈어야 한다.그러나실제로는 나건산업이 개업 석달만에 부도가 났다.부도상태에서도 호텔영업은 계속됐으나 군청은 시설사용료를 1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호텔 신축공사에 참여한 66개 하청업체의 공사대금 23억 8000만원을 대신 물어줬으며,다른 하청업체들로부터도 밀린 공사비의 대지급을 요구받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초정약수 스파텔이 3400명으로부터 사우나회원권을 분양하면서 받은 입회비 100억원의 대지급 여부. 현재 4명의 회원이 군청을 상대로 제기한 회원가입비 반환청구 소송이 진행중이다. 군청에 대지급 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올 경우 입회비 대지급 부담이 수십억원대로 불어날 수 있다.이밖에도 군수와 담당직원이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구속됐다.군청의 한 관계자는 “사업 한번 잘못 벌였다가군청이 쑥대밭이 됐다”고 하소연했다. ◇ 소송사태에 휘말린 청원군. 스파텔과 관련해 모두 10여건의 소송이 제기돼 일부는 종료됐고 일부는 계속 진행중이다.청원군은 지난 2000년 1월 호텔 운영자측을 상대로 그때까지의 시설사용료 미지급액 12억원(월 1억원씩 12개월분)의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내 재판이 진행중이다.호텔측은 벌어들이는 수입이 월 1억원을 조금 넘는데 1억원을 시설사용료로 내고 나면 직원들 봉급도 줄 수 없다며 불평등한 계약이므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군청이 피고가 된 소송은 훨씬 많다.나건산업의 공사를맡았던 65개 업체가 공사비를 못 받자 청원군에도 책임이있다며 34억 3000만원의 공사비를 돌려 줄 것을 요구하는소송을 제기했다. 군청이 공사비용의 일부를 물어주자 또 다른 하청업자들이 나타나 소송을 제기하는 등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실패요인 분석. 감사원과 군의회의 감사 및 검찰의 수사 결과를 토대로실패요인을 찾아보자. ◇ 업체선정 절차가 투명하지 않으면 사고가 터진다. 사업자 모집과 선정에서 잘못이 있었다.청원군은 사업비가 100억원대를 넘는 대규모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공개모집을 하지 않았다.그 대신 담당부서 직원들이 알음알음으로 3개업체에 제의해 사업참가제안서를 받았다.공개모집을 기피함으로써 나건산업보다 건실한 업체를 파트너로 삼을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했다. 청원군 조례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사업은‘군정조정위원회’를 열어 희망업체의 자산·재무구조·사업실적·부대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사업자를 선정하게 돼있다.그러나 위원회를 열지 않고 실국장회의로 대신했다. 적법절차를 무시한 것은 군수가 업체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 공무원과 업자간의 유착을 막지 못했다. 군수와 담당팀장이 업체로부터 각각 1160만원과 4000만원의 뇌물을 받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됐다.이에 따라 담당팀장은 구속됐다가 형기가 만료돼 출소했고 군수는 군수직을 상실하고 현재 교도소에 수감중이다.이들이 업자와유착함으로써 사업추진 과정에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공사에 참여한 한 업체는 군수에게 담당팀장을 교체하지 말아달라고 청탁하면서 1000만원을 제공하기도 했다.담당팀장과 업자의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업자와의 유착이 판단력을 흐리게 했다. 초정약수 스파텔은 20년간 사우나를 이용하고 만기후 입회금을 되돌려주는 조건으로 회원권을 팔아 3400명으로부터 100억원을 받았다.회원권 분양광고에는 군청과 공동모집을 하는 것으로 문구를 작성했다.이는 호텔운영권을 업자에게 넘기기로 했던 당초의 계약조건에 어긋나는 것이었으나 군청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이에 따라 회원모집이 공동으로 이뤄져 청원군 명의의 계좌로 2341명으로부터 68억여원,나건산업 명의의 계좌로 976명으로부터 31억여원이 각각 입금됐다. 이때까지만 해도 청원군은 사우나회원권 공동모집이 갖는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나건산업이 부도가 남에 따라 청원군은 회원권 공동모집자로서 20년 뒤에 입회금 100억원의 상환책임을 고스란히 져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다.나건산업측은 회원모집 광고문안에 군청의 이름을 넣으면 신뢰도가 높아져 더욱 많은 회원을 모을 수 있다고 군청을 설득했다.그렇다 하더라도 청원군이엄청난 채무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있는 공동모집 제의를 거절하지 않은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담당자와 군수가 업자의 뇌물을 받지 않았다면 결과는 달라졌을것이다. 특별취재반 yeomjs@ ■초청약수는. 미국의 샤스타 광천수,영국의 나폴리나스 광천수와 함께세계 3대 광천수 중의 하나로 꼽힌다.사람 몸에 유익한 미네랄이 풍부해 ‘동양의 신비한 물’로 불린다.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일대의 매콤하고 차가운 천연탄산수가솟는 지역으로,청주에서 동북쪽으로 약 16㎞ 떨어져 있다. 그 약효는 예부터 유명했다.동국여지승람에는 ‘청주 동쪽 39리에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이 물로 목욕을 하면 피부병이 낫는다.’고 쓰여있다.또 세종대왕이 이곳에 60일간 머물며 안질을 치료했고 세조도 이곳에서 피부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있다.이후 많은 병사들이 이곳에서 휴양을 하며 병을 치료했는데 민간에서는 7∼8월에 약효가 제일 좋다고 해 백중이면 특히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현재 이곳에는 천연사이다 공장과 생수공장,그리고 온천시설이 들어서 있다. 특별취재반. ■민·관 합작사업 현주소. 지방자치단체들이 다양한 아이템과 아이디어로 민·관합작(일명 제3섹터)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2000년도 민·관합작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의 출자비율이 25%이상 50%미만인 합작사업은 모두 34건이다. 이 가운데 15건은 흑자를 냈지만 19건은 적자를 보였다.전체적으로는 34개 법인에서 284억원의 적자를 냈다. 적자의 주된 원인은 초기 투자비용의 과다와 매출 부진이다. 충남도와 천안시가 41.7%를 출자해 만든 ㈜중부농수산물류센터는 96억원의 적자를 냈으며,안산시가 42%를 출자해 만든 ㈜안산도시개발도 82억원의 적자를 냈다. 부산지역 중소기업 생산품을 브랜드화해 팔기 위해 부산시가 28%를 출자해 만든 ㈜테즈락도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경남도가 49%를 출자해 만든 농수축산물 수출입대행업체인 ㈜경남무역은 5억 7000만원의 흑자를 내는 등 15개 업체가 흑자를 기록했으나 흑자폭은 크지 않다. 특별취재반.
  • 발전파업/ “”대량해고”” “”총파업”” 노사 평행선

    ■발전파업 전망및 후유증. 정부와 발전회사가 25일 미복귀 노조원 3765명의 징계절차에 착수함에 따라 노사분규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가 불가피해졌다. 정부·사측과 노조의 대립은 더욱 격화되고,월드컵 기간중 전력 공급 불안이 우려되는 등 파장이 확산될 전망이다. [사상 최악의 해고사태] 이날 오후 6시 현재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은 파업에 참여한 5411명 가운데 회사로 복귀한1646명을 뺀 3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전체 5591명 가운데 이미 해임된 1·2차 징계대상 197명이 포함된다.사측은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3912명 가운데 이미 복직해 3차 소명에 응한 206명과 최종 복귀시한 이후 돌아온 157명에 대해서는 징계는 하되 해임은 면해주기로 했다.아직 복귀하지 않은 노조원의 경우 최종 인사위원회가 열리기 전까지돌아오면 정상을 참작해줄 방침이다. 따라서 오는 29일 3차 징계대상 가운데 미복귀자 244명과4월 10일쯤 열릴 4차 징계대상 노조원 3313명에 대한 해고여부가 최종 인사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파업으로해고될 노조원은 줄잡아 3000명에 이를 것으로 사측은 내다봤다. [악화일로 걷는 노사 대립] 이번 파업의 최대 쟁점은 ‘민영화’다.정부와 사측은 당초 단체협상만 원만히 타결되면파업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오판했다. 그러나 노조의 궁극적 주장은 민영화 철회였다. 이에 대해 정부는 발끈하고 나섰다.노조의 요구는 전력산업 관련 정책기조를 뒤흔드는 것이기 때문이다.정부는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파업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노조 역시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고 있다. 노조는 이같은분위기를 ‘춘투(春鬪)’로 연결시켜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발전노조 파업을 통해 올해 노사 및 대정부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게 복안이다.민주노총이 발전 파업을 빌미로 총파업 결의를 내놓은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월드컵 전력 공급 차질 우려] 발전소의 파행운영과 대체인력의 피로도 누적 등으로 파업 장기화에 따른 후유증이속속 불거지고 있다.대량 해고 조치가 내려질 경우 인력부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이 불가피해진다.더욱이 월드컵이 열리는 6월 이후에는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시기여서전력 공급에 중대한 차질이 우려된다.이날 현재 정비 중이거나 정비가 중단된 발전기는 24기 567만㎾,가동대기 중인발전기는 3기 75만㎾다. 정부는 정상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최소 900여명의 추가인력이 필요하다고 보고 경력직(500명) 공채와 군 인력(400명) 투입 등 대체인력 확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5개 발전회사 공동으로 특별기동팀을 구성하는 한편 9월말로 예정된 태안6호기의 준공 시기를 두달 앞당길 계획이다.6월 이후에도 13∼20%의 전력예비율을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력 공급에 어려움이 발생할 경우 유흥업소와 골프장 야간전력 사용을 제한하는 한편,예비전력이 1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우선순위에 따라 송전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발전파업 이모저모. 발전노조 파업사태는 25일 노조원의 업무 복귀 시한을 넘기면서 노·정과 노·사간 대치 국면으로 치달았다. 정부와 사측이 ‘집단해고 불가피’ 방침을 천명하자 민주노총과 발전노조원들은 ‘총파업불사’로 맞섰다. 그러나 시민과 시민단체들은 ‘전력 대란’을 우려하며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촉구했다. [발전소 주변 표정] 전국 각 지역의 발전소 주변에서는 업무복귀 시한인 이날 오전 9시를 앞두고 복귀 노조원들과출근저지 투쟁을 벌이는 노조원 가족의 표정이 엇갈렸다. 서울 당인리 화력발전소에는 이날 복귀한 15명을 포함,노조원 115명 중 55명이 업무에 복귀했다.이들은 새벽부터 1,2명씩 회사 정문에 도착,복귀의사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달 말부터 정비중인 4호 발전기를제외한 25만㎾짜리 5호 발전기 1대를 가동하는 데 24명의간부들이 매일 3조3교대로 근무하고 있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남 고성군 삼천포화력발전소 입구에는 오전 6시40분부터 노조원 가족 100여명이 나와 노조원의 업무 복귀를 막았다.이 과정에서 경찰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노조원 움직임] 전날 연세대에서 농성을 벌이다 빠져나간노조원 2000여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 집행부의지침에 따라 서울과 수도권의 여관과 PC방 등으로 흩어져‘산개투쟁’에 들어갔다. 정부가 발전노조 파업참가 미복귀자에 대해 해임방침 시한으로 정한 25일 전북 무주양수발전처 소속 일반 노조원전원이 사업장에 복귀했다. 남동발전 무주양수발전처는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노조위원장을 제외한 노조원 48명 전원이 이날 오후 8시쯤 사업장에 모두 복귀했다.”면서 “이들 노조원에게내일부터 정식 근무에 임하도록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편 사측이 전날 연세대 농성장에서 붙잡힌 뒤 업무복귀서약서를 작성한 일부 노조원들을 버스에 태워 회사로 복귀시키자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측은 강력 항의했다.민주노총 소속 박훈 변호사는 “경찰이 서약서를 종용한 것은명백한 ‘제3자 개입’이며,사측이 준비한 버스에 강제로태운 것도 심각한 불법 행위”라면서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조 집행부와 민주노총 대응] 민주노총은 26일 긴급 대의원대회를 열고 발전소 매각 반대와 노동탄압에 맞서 총파업 돌입을 결의할 예정이다. 발전노조 이호동 위원장도 이날오후 서울 명동성당에서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원들을 무조건 해고할 것이 아니라‘전력대란’을 막기 위해 대화와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 반응] 4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발전산업 민영화 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는 “정부의 일방적인 강경대응으로는 사태해결이 어려우며,사태가 풀리지 않는 것은정부가 기존 파업과 달리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무주 임송학 최병규 조현석 이창구기자 hyun68@ ■‘불법파업 해고정당’ 판결 가능성. 발전노조의 파업사태는 무더기 징계 해고에 이어 해고의 정당성을 둘러싼 법적 다툼으로 귀착될 전망이다.해고된 노조원들이 회사측의 해고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하면 법원은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 파업 노조원들에게는 형법상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따라서 현행법을 위반한 만큼 발전 노조원들에 대한 해고조치는 ‘정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불법행위에 따른 징계해고의 경우 근로기준법이 정한 정리해고에 따른 각종 절차(경영상의 필요성,해고회피 노력,대상자의 공정한 선발,성실한 협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지난달 대법원은 기업의 통폐합 등 구조조정에 반대한 한국조폐공사 노조의 파업에 대해 “구조조정 실시로 근로자의지위나 근로조건이 변경된다 하더라도 기업 구조조정에 반대하는 쟁의행위는 정당성이 없다.”며 업무방해 혐의에 대해유죄를 인정했다.법원이 구조조정을 경영권의 행사로 간주,단체교섭이나 파업의 대상이 될 수 없다는 취지로 판결을 내린 점을 감안하면 발전노조의 민영화 반대 파업도 경영권을침해하는 ‘불법 쟁의’로 판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득정기자 djwootk@ ■대량해고 외국사례…81년 美 관제사 1만여명 해고. 발전회사들이 추진 중인 노조원 4000여명에 대한 집단해고방침은 국내에서는 물론,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울정도의 대규모 해고다. 마거릿 대처 영국 수상은 84년 3월 정부의 탄광폐쇄와 2만여명의 탄광노동자 감축계획안에 대해 탄광노조가 파업으로맞서자 교섭대표 대신 경찰력을 투입하는 강경책을 실시했다. 결국 다음해 3월3일 탄광노조는 사망자 2명,체포인원 5800명이라는 상처를 안고 직장으로 돌아갔다. 미국에서는 지난 81년 레이건 대통령 집권 당시 미연방항공청 소속 관제사 1만 3000여명이 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가자 48시간 복귀시한을 지키지 않은 1만 1000여명을 해고했다. 레이건 정부는 관제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일부 지역의 한시적인 비행통제,주요 공항의 입항 예약제,이륙항공기 수를줄이기 위한 항공교통 통제제도 등의 조치를 취하며 맞서 나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월드컵캠프장 하루숙박료 10弗

    서울 월드컵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최소한 미화 10달러만 있으면 하루 숙박을 해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서울시는 배낭족 등 젊은 층의 외국인 축구관광객들을 위해 난지캠프장과 서울대공원 캠프장에 약 1400명이 이용할 수있는 숙박시설을 마련해 하루 1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이들이 홈스테이를 원할 경우 하루 30달러 정도,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할 경우 20달러 정도의 비용만 부담하게 할 방침이다. 한편 시는 월드컵 기간중 하루 최고 4만명 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축구팬들을 위해 숙박비용과 언어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도록 중국어가 가능한 민박가정 700여 가구를 확보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유통·외식업체 “일자리 넘친다”

    올해 외식 및 유통업계의 신규 채용이 지난해와는 달리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패밀리 레스토랑,패스트 푸드점 등과 외국 유통업계는 월드컵·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두 1만여명의 신규인력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 잡이스(www.jobis.co.kr),인크루트(www.incruit.co.kr)등 온라인 채용전문업체가 최근 외식업계의 채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14개 업체가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확정했으며규모도 지난해보다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국계 무역유통업체의 경우 10개사에서 2600여명을선발할 계획을 확정,활발한 채용이 예상된다. 외식업체 중 채용이 가장 많은 푸드스타(T.G. I Friday)는 올해 3개의 점포를 추가,400명의 정식 직원과 1500∼2000명의 임시직을 수시로 채용할 계획이다.보통 2개월에 한번씩 50∼60명을 채용하고 있다.4월중에 60여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마르쉐로 알려진 ㈜아모제는 360명을 채용할 계획이며 우선 이달과 4월에 일부 공개채용을 준비하고 있다.또 베니건스는 4월에 공채를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인력 채용 규모는 700명 선이다. TS해마로(파파이스)도 적극적인 매장확대에 나서 상·하반기에 20여명씩 정규직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두산BG식품(KFC·버거킹)은 올 채용규모를 200∼300여명으로 계획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올해 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등 국제행사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점포 확장과 함께 활발한 신규채용이 예상된다. 영국 테스코사와 삼성물산의 합작기업인 삼성테스코는 올해 정규직 사원 1200여명과 비정규직 2700명 등 총 3900여명을 공채할 계획이다.한국까르푸는 지방도시에 3∼4개 할인점을 개장,최대 800여명의 신규인력을 선발하며,월마트도 신입·경력직 600여명을 모집하고 매장 신규개설 상황에 따라 추가로 충원할 예정이다. 외식업체는 대부분 서류전형과 면접으로 채용한다. 서비스업인 만큼 학력보다 고객에 대한 자세가 가장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또 정규매니저든 파트타이머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충원하고, 부서별 결원이 생길 때마다 수시채용을 하고 있어채용정보를 빨리 모으는 게 지름길이다. 사내 인력풀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입사지원서를 다운받아 등록해 두면 결원시에 면접을 볼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취업 관계자는 “이 분야에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라면수시로 인터넷 채용전문사이트와 기업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미리 이력서를 제출하는 것이 좋다.”면서 “외식업계의 경우 대학 전공에 관계없이 짧은 기간에 전문성을 갖출 수 있고 차별없이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특히 여성들에게는 좋은 취업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월드컵’ 불법체류 비상

    월드컵기간중에 입국하는 불법체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 확충이 시급하다. 8일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중 관광을 빙자해 입국한 뒤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수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특히 그동안 국내 입국을 노려왔던 중국인 및 조선족들이 이 기간을 틈타 대거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의 강제출국을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지만 현재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는 단 2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밖에 갖추지 못하고 있다. 강제출국에 앞서 불법체류자들의 임금청산과 수속절차 등에 3일에서 10일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기간중 이들을 수용할 보호시설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400명 정도의 불법체류자를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 화성보호소가 있으나 많은 인원을 한꺼번에 공항까지 이송해야 하는 문제점 등을 안고 있다.”며 “자체시설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日 사토공업 파산이 준 교훈

    일본 사토(佐藤)공업 파산을 ‘타산지석’으로 삼자. 국내 대형 건설업체들이 일본 사토공업의 파산 원인과 처리절차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토공업은 일본 건설업계 도급 순위 10위인 토목 전문건설업체로 3400명의 직원에 8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형 건설사.특히 터널공사에 있어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2001회계연도에는 4720억엔의 매출을 올려 49억엔의 순익을 냈다. 그러나 사토공업도 추락하는 일본 경제에서 버틸 수 없었다.매출의 절반 이상을 정부 발주공사에 의존하던 사토공업은 일본 정부가 재정난을 이유로 사회간접자본시설 공사를 대폭 줄이자 일감 부족이라는 직격탄을 맞았다.일감을따내지 못하면 바로 쓰러질 수 밖에 없는 수주산업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다. SOC공사 물량이 급감하고 민간 공사 물량도 주는데 골프장과 휴양지 건설에 과다하게 투자했다.은행이 추가 지원을 끊고 대출금을 회수하자 유동성 위기에 몰렸다.부동산값이 폭락하고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은행도 손을놓을수 밖에 없었다. 요시다 히로시사장은 TV 회견에서 “공공건설 프로젝트가 감소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극도로 나빠져 회사를 더이상 끌어갈 수 없게 됐다.”면서 본사와 8개 계열사의 파산을 신청했다. 건설 전문가들은 “사또의 파산은 ‘백화점식 공사에 매달리고 관급공사에 의존하다가는 경쟁력을 잃는다.’는 교훈을 전해준다”고 말했다. 한국건설경제협의회 윤기평(尹起平) 정책본부장은 “사토가 쓰러진 것은 일본이 재정난을 겪으면서 공공공사 ‘분배정책’을 포기한 결과”라면서 “공공공사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에서 국내 건설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한 분야라도 세계적인 경쟁력이 있는기술을 확보하는 특화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 건설업체 사장은 “사토공업의 파산은 몸집 부풀리기에 앞장서온 국내 건설업체들이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며 “건설 선진국이라는 일본에서,그것도 잘 나가던 사토공업이 쓰러진 원인을 잘 분석하고 파산 처리 과정을 주의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외국인 산업연수생 배정 새달 재개

    도입한도 8만명을 초과해 지난해 5월 이후 중단됐던 외국인 산업연수생 배정이 다음달부터 다시 시작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지난해 12월 말로 외국인 산업연수생 초과인원이 모두 해소됨에 따라 신규배정 업무를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공개 모집은 다음달 6일부터 16일까지 실시된다. 이번에 새로 배정할 연수생은 3400명으로 대상국은 필리핀,베트남,인도네시아,스리랑카,파키스탄,태국,미얀마,네팔,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몽골,이란 등 12개국이다. 연수업체 신청대상은 숙박시설과 공장등록증을 보유하고 있고,산재·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으며,관리자 교육을 이수한생산직 중소기업이다. 최근 1년 내 불법체류자를 고용해 출입국관리법 위반 통고를 받은 업체,연수계약 위반 및 폭행 등 부당행위로 연수계약이 해지된 지 3년이 경과되지 않은 업체 등은 제외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