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6·25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0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422
  • 신입行員도 전문가 시대

    하나은행은 지난달 말 신입행원 지원서를 받으면서 ‘여신심사’ 부문의 입행 자격을 전자·기계·화학 전공자로 제한했다.그것도 관련 기업에서 1∼2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사람들만 받았다.전문성 때문이었다.4∼5명을 뽑는데 내로라하는 대학을 나와 유수 기업에 다니던 이공계 출신들이 420여명이나 지원했다. 은행들이 ‘전문가 양성’에 팔을 걷어붙였다.이것저것 적당히 해낼 수 있는 ‘제너럴리스트’만 많지 전문가가 부족하다는 반성에 따라 자기만의 한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를 양성,은행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행원 선발 때부터 전공 나눈다 이런 전문화 노력은 신입행원 선발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난다.하나은행은 올해부터 ▲기업금융 ▲개인금융 ▲리스크관리 ▲여신심사 등 4개 분야로 세분화해 행원을 뽑으면서 아예 전형일자까지 따로 잡았다.인력지원부 이용환 팀장은 “은행에 들어온 뒤에 본인 희망에서 따라 다른 분야로 갈 수도 있지만 전문성 확보를 위해 선발단계부터 1차 교통정리를 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일 원서접수를 시작한 기업은행(선발규모 100여명)도 올해부터 ▲기업금융 ▲가계금융 ▲전산업무 등 3개 분야로 모집 직종을 나눴다.지난 29일 합격자 발표를 한 산업은행(90명 선발)은 올해부터 지역금융 직종을 신설,8명을 지역전문가(지방고교-지방대학 출신)로 채웠다. 신한은행도 세무사,회계사,감정평가사 등을 따로 선발해 PB(프라이빗뱅킹),감사,투자 업무,심사업무,부동산 등 전문분야에 배치하고 있다. 직장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올해 ‘전문가’에 적합한 인재들도 어느 때보다 많이 들어오고 있다. 산업은행의 경우,전체 합격자의 16%인 14명이 국내외 공인회계사,국제공인 재무분석사,금융위험관리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였다.19%인 17명은 기계·우주공학 등 이공계 전공자였다. ●전문가 아니면 발 붙이기 힘들다 전통적으로 은행에서는 다방면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을 선호해 왔다.지점망을 바탕으로 영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관리자(지점장)에 대한 수요가 많았다.이를테면 리더십도 좋아야 하고,기업·개인 영업 모두를알아야 하고,여신심사도 잘 해야만 지점을 잘 이끌 수 있다는 인식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조직 자체가 개인·대기업·중소기업·신탁·신용관리·리스크관리·투자금융·경영기획 등 ‘본부’로 세분화됐고,임원들의 역할도 CEO(최고경영자) CFO(최고재무책임자) CIO(최고정보책임자) 등으로 전문화됐다.우리은행 조성권 홍보팀장은 “과거에는 지점에서 모든 은행업무가 다 이뤄졌지만 지금은 여신심사 업무의 경우,지점이 아닌 본점에서 처리되는 등 역할구도가 크게 바뀌었다.”면서 “이런 변화들이 전문화를 더 요구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넓은 안목을 가진 ‘제너럴’한 경영인 후보도 따로 양성된다.우리은행은 올해부터 핵심인력 300∼400명을 별도로 관리하기 시작했다.제너럴리스트로 따로 키워지는,이를테면 ‘최고경영자 후보군(群)’인 셈이다.핵심인력 안에 포함돼 있는 사람조차 자신이 모를 정도로 극도의 보안 속에 유지되는 인력이다.하나은행도 우수 인재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MBA(미국 경영학석사) 연수 등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방면을 두루 경험시켜 이른바 경영진 후보로 키우고 있다.은행이 직원을 종전처럼 아무 부서에나 돌리지 않고 스페셜리스트든,제너럴리스트든 직원들의 경력관리를 제대로 해주느냐가 인력양성에 중요할 것이다. 김태균 김유영기자 windsea@
  • 초등 임용시험 현직교사 몰려/농어촌교사 수도권 대거 지원… 수업부실 우려

    지난 1일 전국적으로 일제히 마감한 2004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에서 예상대로 농어촌 및 중소도시의 현직 교사들이 서울과 수도권,광역시에 대거 지원했다.심지어 광주에서는 지원자의 43.5%가 현직교사로 밝혀졌다.이같은 현상은 지난 7월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현직 교사들의 임용시험 2년 응시제한 규정이 폐지된데 따른 결과이다. 이에 따라 농어촌 교사들의 대도시 진출이 본격화된 가운데 현직 교사들이 임용시험 준비에 매달리면서 수업 부실도 초래할 가능성도 커졌다.또 일선 교육청들은 현직 교사가 얼마나 빠져나갈 지를 정확히 가늠하지 못해 교사 수급 조절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게 됐다. 광주교육청의 경우 400명 모집에 848명이 지원 2.1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43.5%인 369명이 현직교사였다.서울은 665명 선발에 1570명이 원서를 내 2.3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현직교사는 22.1%인 331명이었다.150명을 선발하는 대전에서는 502명이 지원했으며,현직교사는 26.1%인 131명이 포함됐다.대구에서는 789명의 지원자 가운데 25.3%인 200명이 현직 교사였다. 반면 도 지역은 모집정원을 겨우 넘겼다.경북 지역의 경우 520명 모집에 579명이 지원,1.1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강원도는 350명 모집에 397명이 원서를 내 1.13대이었다.도 지역은 지원자들이 광역시에 중복 지원하는 사례가 많아 시험 당일에는 예년과 같이 미달사태가 빚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 응시 연령을 만 58세로 정한 전남에서는 400명 선발에 975명이 지원,2.44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지원자의 56.6%에 해당하는 552명은 50대였다. 광주교육청 안순일 초등교육과장은 “대부분 두세 지역에 중복 지원한 뒤 경쟁률을 보고 시험에 응시하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대구교육청 이경희 초등교육과장은 “현직교사 지원자 상당수는 대구에 생활기반을 둔 교사들인 만큼 대법원 판결에 따라 해마다 지속적으로 현직교사의 응시인원이 늘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
  • 국제단체들 ‘脫이라크’/ 유엔 전원철수 이어 국제적십자도 인원 줄여

    미군과 국제구호단체들을 겨냥한 무차별적 테러공격이 빈발하면서 유엔이 29일 바그다드 요원 전원 철수 결정을 내렸다.국제적십자사(ICRC)도 이날 외국인 직원수를 줄이겠다고 밝혔고,‘국경없는 의사회’도 인원 일부를 철수하는 등 국제단체들이 속속 이라크에서 떠나고 있다. ●유엔,15명 전원 철수 결정 유엔은 30일 현재 바그다드에 주재중인 요원 15명 전원을 철수시키기로 결정했다.마리 휴즈 제네바 주재 유엔 대변인은 “본부측과 향후 활동방향을 결정할 때까지 잠정적으로 바그다드를 떠나 있도록 그곳에 주재하는 직원들에게 요청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조치는 바그다드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직원에 국한된다며 북부 도시인 아르빌에서 구호활동을 펴고 있는 10명의 직원들은 그대로 잔류한다고 덧붙였다.휴즈 대변인은 그러나 철수 시기 및 복귀 여부 등 구체사항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ICRC도 29일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직원을 줄이지만 이라크내 구호활동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ICRC는 현재 이라크에 외국인 직원 30명과 이라크인 직원 600명을 두고 있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의사회’는 이날 바그다드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7명중 최소 인원만 두고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국제자원봉사단체인 ‘세계의 의사들’ 그리스지부도 바그다드에서 활동중인 3명중 2명을 다른 곳으로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네덜란드는 지난주 바그다드 주재 대사관의 자국인 직원 5명을 모두 철수시켰다.독일 정부도 지난 9월 이라크에 보낸 4명의 급수전문가팀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그러나 일부 단체들은 테러 위협에도 불구,이라크에서 봉사활동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독일 구호단체인 ‘헬프(HELP)’는 “구호단체의 완전철수는 테러범들이 바라는 것이고,테러공격의 과격화를 부추길 뿐”이라며 지뢰제거작업 지원,구호물자제공 등의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테러 배후로 옛 이라크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지목” CNN과 NBC 등 미 언론들은 29일 이라크서 발생한 연쇄테러의 배후로 미군의 수배자 명단 6위에 올라 있는 옛 이라크 혁명수비대 부사령관 이자트 이브라힘 알 두리를 지목하고 있다고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한편 연합군 및 정보 소식통들은 현재 이라크에서 활동중인 외국인 전사 수는 200∼400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주로 테러작전을 계획하고 자금과 보급품을 대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했다.공격은 반미감정이 강한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과 시리아,예멘,수단,사우디아라비아,체첸공화국 등에서 모집한 자살테러 지원자들이 실행한다. ●미,이라크인에 치안 책임 이양작업 가속화 미국은 미군 피해를 줄이고 부족한 병력을 게릴라 색출 등 군사작전에 투입하기 위해 거리순찰과 국경수비 등 치안업무에 이라크 보안요원들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미국은 그러기 위해 석유관련 시설과 송유관 경비등을 맡고 있는 수천명의 이라크 보안요원들에 대해 앞으로 수주간에 걸쳐 단기군사훈련을 실시한 시내 순찰업무에 배치할 계획이다. 또 이라크 내 정보요원들의 주요 임무를 현재의 대량살상무기 수색에서 테러저지 활동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김균미기자 외신 kmkim@
  • 연간 400명 AIDS 2명이 관리

    열흘 새 3명의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감염인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막막한 생계와 주변의 싸늘한 시선 때문이었다.전문가들은 지금의 통제와 격리 위주의 에이즈 대책으로는 매년 400명안팎씩 발생하는 신규 감염인을 감당할 수 없다고 입을 모은다. ●감염 40대 2명 또 자살 30일 오전 3시50분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오피스텔에서 홍모(46)씨가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사촌동생 김모(34)씨는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비관해 왔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홍씨는 4년전 사업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에이즈에 감염된 뒤 3년 전부터 구청 보건소의 특별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지난 6월에도 음독자살을 하려다 김씨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김씨는 “형을 괴롭힌 것은 신체적 고통보다 외로움과 상실감이었다.”고 말했다. 29일 광주에서 병원을 탈출한 감염인 장모(41)씨도 30일 낮 광주 서구 운천저수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앞서 지난 22일에는 부산에서 50대 감염인이 목숨을 끊었다.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국내에서는 2405명의 에이즈 감염인이 발생했다.올해 새로 감염된 사람만도 398명에 이른다. ●에이즈 관리체계 문제 있다 에이즈에 감염되면 시·도의 보건소에서 3개월에 한번씩 면담해 건강상태와 주소지 이전 등의 근황을 조사받는다.에이즈 관리를 총괄하는 국립보건원에는 에이즈 전담부서가 없다.방역과 직원 2명이 에이즈와 성병,결핵 업무를 함께 담당한다. 감염인이 전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시설도 턱없이 부족하다.서울에서 에이즈 감염인을 진료하는 병원은 3곳 정도에 불과하다.더욱 심각한 것은 병원측이 대부분 에이즈 감염인의 진료를 기피한다는 점이다.인터넷 포털사이트의 에이즈감염인 모임을 통해 만난 감염인 A씨는 “출입 사실이 알려지면 일반환자의 항의가 빗발치기 때문에 병원이 에이즈 감염인을 받길 꺼린다.”고 말했다. 감염인의 생계문제도 심각하다.정부가 생활이 어려운 감염인을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지정해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혜택을 받는 사람은 전체 감염인의 13.1%인 236명에 그친다.감염인 B씨는 “지원을 받으려면 직접 동사무소에 가서 감염사실을 밝혀야 하는데 에이즈란 질환의 특성상 스스로 털어놓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병 ‘에이즈 포비아’ 에이즈로 인한 고통은 감염인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대한에이즈예방협회와 에이즈퇴치연맹에는 한달에 1만명이 넘는 비감염인들이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고 있다.에이즈예방협회 백승수 사회복지사는 “같이 식사를 하거나 공중 화장실만 사용해도 에이즈에 감염되는 줄 아는 사람이 많다.”면서 “인터넷 등에 떠돌아다니는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불안과 편견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증세가 심해지면 정신질환의 일종인 ‘에이즈 포비아(공포증)’로 발전된다.에이즈퇴치연맹에 따르면 에이즈 감염을 의심해 10차례 이상 상담을 요청하는 비감염인이 전체 상담자의 40%에 이른다.1개월 이상 휴가를 얻거나 아예 직장을 그만두는 사람도 있다. 전문가들은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에이즈대책의 수립을 촉구하고 있다.국립보건원 신희영 역학조사담당관은 “강제적인 관리체제의 효과는 길어야 2∼3년”이라면서 “교육과 상담,의료 분야를 망라한 총체적 대응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대한에이즈예방협회 관계자는 “환자들이 생활할 호스피스 요양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내년 초등교원 8400명 선발/ 농어촌 58세까지 자격

    서울시교육청을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은 다음달 23일 시행하는 ‘2004학년도 초등교원 임용시험’에서 7985명을 선발한다고 23일 공고했다.아직 규모를 확정짓지 않은 서울시교육청까지 포함하면 모집인원은 84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농어촌지역이 많아 교원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도 교육청은 58세로 응시자격을 올리고,도내 출신 교대 및 고교 졸업자를 유치하기 위해 2.5∼7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기로 했다. 반면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교육인적자원부가 배정한 정원에 반발,공고를 내지 못해 수험생들로부터 집단 항의를 받는 등 진통을 겪었다.서울교대측은 추가 정원을 강력히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초등교사 1734명,유치원교사 30명,특수교사 47명 등 전국에서 가장 많은 1811명을 모집한다.충남의 선발인원은 983명,경남은 757명,경북 595명,전남 440명,충북 439명 등이다.(표 참조) 시·도 교육청은 현행 교원공무원 임용령에 규정된 40세 이하의 응시연령을 교육감의 자율에 따라 최고 58세(1945년 1월1일 이후)까지높였다.전남의 응시연령 자격은 최고 58세,충남·충북은 51세,강원·경북·경남은 47세이다.교원수급이 비교적 잘 되는 부산·광주·대구·인천·대전·경기·제주는 41세에 맞췄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초등 정원이 89명에 불과한데다 정년 및 명예퇴직·휴직 등의 자연감소 인원을 합쳐도 지난해의 절반 수준밖에 안되는 400여명에 그쳐 교육부에 추가 정원을 요청했다.시교육청은 “현재 정원으로는 올해 서울교대의 예비 졸업생 600명,서울교대 출신 재수생 200명,이화여대 초등교육과와 한국교원대 출신 150여명 등 950명도 소화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최대한 정원을 늘릴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시교육청은 24일 오전 시험공고를 낼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서울의 정원을 늘리면 지방 교대생이 몰려 지방의 교원 부족난이 더 심각해진다.”면서 “다른 지역과의 형평을 고려해 서울의 인원을 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공공근로 ‘퇴출위기’/최저 임금 적용…지급액 인상 지자체, 채용인원 대폭 줄여

    지난 9월부터 공공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제 적용에 따라 지급액이 높아지자 각 지자체들이 채용 인원을 크게 줄여 공공근로자들이 퇴출 위기에 몰렸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관내 10개 구·군은 올해 66억 5600만원의 공공근로예산을 확보,이를 분기별로 나눠 1200∼1400명의 공공근로자를 채용했다. 그러나 공공근로자에 대해 최저임금제를 시행하라는 노동부 고시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직종에 따라 1인당 하루 1만 9000∼2만 9000원씩 지급되던 공공근로 임금을 2000원씩 인상했다. 이에 비해 국비 50%,지방비 50%로 충당되는 공공근로예산은 그대로여서,구·군은 당초 4·4분기에 1200명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849명(67%)을 채용하는 데 그쳤다. 계양구는 4·4분기(10∼12월) 공공근로자를 3·4분기(7∼9월) 250명보다 210명이 줄어든 40명만 채용했으며 동구는 36명(45%),남동구는 125명(74%),부평구는 200명(80%명)을 채용했다. 더욱이 지난 7월부터 공공근로자에 대한 국민연금제마저 실시돼 3·4분기에 채용된 1252명에 대한 임금인상분 예산 확보가 어렵게 되자 각 지자체는 4·4분기 공공근로예산에서 인상액을 끌어쓴 상태여서 4·4분기 예산 운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강남 부동산 취득자 67% 담보대출/ 투기혐의자 1400명 자금출처 조사

    국세청은 21일 서울 강남 지역에서 지난해와 올해에 부동산을 매매한 투기혐의자 1400명에 대한 자금 출처 조사 결과 부동산 취득자의 67%가 은행에서 담보대출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이 가운데 6% 정도는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정한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한도인 50%를 초과해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국세청은 이에 따라 담보대출을 받아 아파트 투기에 나선 사례가 많다고 보고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조해 자금 추적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펀드를 만들어 아파트 투기를 일삼는 세력에 대해서도 미등기전매 또는 실명제 위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할 방침이다. 금감위는 이런 내용을 국세청에서 통보받는 대로 한도를 어겨 대출한 은행 직원들을 제재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관리에 활용하기로 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몇몇 사람이 모여 펀드를 만들어 집을 사고 팔면서 가격을 부추기는 매집세력이 있다.”고 지적하고 “매집세력이나 가격 인상을 조장하는 중개업소 등을 컴퓨터 정보 분석을 통해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
  • 스릴 두배, 재미도 두배/350억 들인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 18일 첫선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의 고대사원 형상의 캐슬에 고속의 롤러코스터 및 후룸라이드를 접목해 설치한 신기종의 후룸코스터 ‘롯데월드 아트란티스’가 18일 선보인다. 350억원이 투입된 아트란티스는 단일 기종으로는 국내 최고가의 모험 놀이 시설.총 670m의 트랙을 도는 동안 정원 8명이 탑승한 보트는 캐슬을 넘나들며 급강하와 물살 헤치기,제트스키처럼 방향 전환하기 등을 쉴새 없이 거친다.캐슬 내부를 지나가는 동안 대형 식인 식물과 뱀 등이 공격하는 듯한 장면이 연출되며,다양한 애니메이션 쇼도 펼쳐진다. 젊은층을 겨냥한 아트란티스가 주는 스릴감은 중력가속도를 나타내는 G(gravity)를 측정한 결과 최고 3.8에 달한다는 것이 롯데월드 측의 설명.G는 전투기 발진의 경우 9에 해당하며,놀이시설은 4가 한계라고 한다.70여m의 고공에서 자연낙하 속도로 떨어지는 롯데월드의 ‘자이로드롭’의 G는 3.2 정도다. 롯데월드는 18일 오후 8시 아트란티스 개장을 기념해 ‘아틀란티스의 소녀’를 부른 가수 보아의 특집 콘서트를 마련한다.또 탑승객의경품 응모 및 홈페이지(www.lotteworld.com)를 통해 해외여행 100명,롯데월드 연간회원권 등 약 400명에게 푸짐한 상품을 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02)411-2000. 임창용기자
  • 市銀 하반기 400명 채용

    하나·신한·조흥·우리 등 시중은행들의 올 하반기 신입행원 선발 규모가 4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대학 졸업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충청하나은행을 포함, 모두 8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 중견그룹 5곳 이달 1200명 신규채용/블라인드 면접·CBI 눈길

    ‘우리의 눈은 대그룹과 달라요.’ 효성·두산 등 중견그룹들의 신입사원 채용이 대부분 필기 시험없이 서류와 인·적성검사,면접으로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특히 면접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프리젠테이션보다 블라인드 면접(면접자에 지원자의 정보를 주지 않고 진행하는 면접 방식)을 선호하는 것도 눈에 띈다.대그룹과 달리 영어 면접 대신 ‘액면가(서류 전형)’를 강조하는 그룹도 적지 않다. ●효성 ‘까다로운 질문 많다’ 효성 그룹은 지난해보다 100명 줄어든 150명 가량을 공채한다.서류 접수 마감일은 오는 23일.채용절차는 서류전형과 1차면접,인·적성 검사,2차면접으로 이뤄진다.서류 전형에서는 학점,자격증,어학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대략 최종 합격자의 3.5∼4배를 뽑는다. 1차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된다.전공과 이름외에는 면접자에게 지원자의 자료가 제공되지 않는다.문제 해결능력과 기업가 정신,창의력 등 4가지 항목을 테스트하는 역량 평가 면접으로 질문 내용이 까다롭다는 평이다.일례로 ‘한강의 물을 측정하면어느 정도의 양이 되겠습니까.’등의 질문이 주류를 이룬다.평가는 얼마나 논리적으로 대답하느냐가 관건이다.항목별로 5점 만점이다.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의 성격테스트로 부서 배치에 활용된다.2차 면접은 임원이 하며 1차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을 바탕으로 종합 평가한다.특히 효성의 인재상인 창의력,도전정신,성실성에 얼마나 부합하느냐가 주요 포인트다. 영어는 토익과 토플 등으로 대체한다.영어 면접은 없다.다만 어학 특기자에게는 별도로 외국어를 평가한다. 인사팀 관계자는 “지원자들이 면접에서 당황한 나머지 거짓말을 종종 하지만 5명의 면접관 중 1명이라도 의구심을 갖게 되면 감점을 받게 된다.”며 솔직한 자세로 면접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두산 ‘업계 최고 대우’ 신입사원에게 동종 업계 최고 연봉(3000만원 수준)을 약속한 두산그룹은 250명 가량을 뽑는다.지원서류는 15일까지 인터넷(www.doosan.com)으로 받는다.필기 시험없이 서류심사와 인·적성검사,면접으로 이뤄진다.서류전형은 전공을 중시하며 최종 합격자의 5∼6배를합격시킨다.인·적성 검사는 크게 기초 수리(지각) 검사와 적성 검사로 나뉘며 면접의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면접은 계열사별로 2∼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1차는 심층 면접으로 실무급(차장)들이 나선다.지난해와 달리 CBI(역량기초인터뷰)를 도입,지원부서에 대한 지식을 꼼꼼히 테스트한다.또 프리젠테이션을 통해 시사성 질문을 많이 한다.지난해는 수능 결과로 나타난 현행 입시교육의 문제점 개선 방안을 물어 지원자들을 당혹시켰다.2차는 인성 면접으로 자기소개서와 두산그룹의 이해도 등을 평가한다.지원자들은 사전에 두산그룹의 비전이나 연혁 등을 꿰뚫는 것이 좋다. ●동부 ‘자기소개서 충실해야’ 동부는 10여개 계열사에서 총 300명 가량을 뽑는다.서류 지원은 오는 18일이 마감.서류전형은 자기소개서와 지원 동기를 중시한다.보통 최종합격자의 5∼8배를 추려낸다. 면접은 2차례 한다.1차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기초 역량을 평가하며 5점 만점에 3점 이상을 받아야 통과할 수 있다. 적성검사는 성격검사와 능력 검사로 나눠진다.수리,언어 영역을 테스트한다.2차 면접은 임원이 하며 인성 부문을 중시한다. 태도,성장과정,논리적 대응력,성장 가능성을 주로 묻는다.특히 지원자에게 곤란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외국어 면접은 없다. ●롯데 ‘선배의 도움 받아라’ 롯데그룹은 4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공채한다.지원 서류 마감일은 18일.채용은 서류 심사와 2차례의 면접으로 한다.자격증 소지자와 외국어,학점 우수자에게 가산점을 준다. 1차 면접은 실무급이 하며 프리젠테이션은 없다.외국어 우수자에게는 면접관이 별도로 질문을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특히 질문 내용이 해마다 비슷해 이에 앞서 합격한 선배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된다.2차 면접은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와 인성 등을 테스트한다. ●금호 ‘한자시험 대비’ 금호는 그룹 공채로 1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뽑는다.서류 심사는 학점,토익·토플,자격증 등을 골고루 평가한다.이에 따라 영어 점수가 낮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는 없다.최종 합격자의 5배수를 뽑는다. 인·적성 검사는 직무 능력과 성격 등을 점검한다.면접은1차례만 하며 임원들이 면접관으로 나온다.평가 항목은 인성과 실무,전공 지식.이에 따라 경제 용어나 전공과 관련한 용어를 암기해 두면 도움이 된다.금호의 채용 절차 가운데 가장 큰 특징은 한자 시험이다.50개 문항이 주·객관식으로 출제된다.상용 한자 1800자에서 나온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메트로 플러스 / 구민건강 걷기대회 선착순 접수

    서울 강서구(구청장 유영)는 16일 ‘비만은 질병이다’라는 주제로 구민건강걷기대회를 열기로 하고 15일까지 선착순 400명을 모집한다.대상은 고혈압 당뇨,비만도 25이상인 주민으로 제한한다.구청을 출발해 우장산 활궁터와 전망대,조각의 거리로 이어지는 4㎞구간을 걷고 완주자에게는 만보기를 선물한다.(02)2657-0132.
  • 메트로 플러스 / 어린이 독서지도 강좌 열어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23일부터 31일까지 혜화동 구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유치원과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40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독서지도와 부모의 역할,바른 독서법과 습관,우량도서 고르는 방법 등을 알려주는 ‘독서지도 강좌’를 연다.희망자는 18일까지 전화(731-1167) 또는 이메일(jjlee@jongno.go.kr)로 신청하면 된다.
  • “탈북자 120명 포화… 정상업무 불가능”/北京대사관 영사업무 중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는 수용 중인 탈북자의 수가 급증해 정상적인 업무수행이 불가능하다며 7일부터 여권,비자 발급,병역 등 일체의 민원업무를 잠정 중단한다고 6일 발표했다.영사부는 이날 오후 2시 ‘민원업무 잠정 중단에 관한 안내’라는 공고문을 정문에 게시하고 홈페이지에도 올렸다. 외국 주재 공관이 민원 업무를 중단한 것은 한국 외교사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전쟁·자연재해 등의 경우를 제외하고 거의 유례가 없는 일이다. ▶관련기사 5면 정부 당국자는 “주중 탈북자들을 임시 수용해온 영사관 공간의 포화상태로 고심 끝에 내린 극단적 조치”라면서 “탈북자들을 제3국으로 보내기 위한 중국 정부와의 협상이 속도를 내 수용인원이 적정수준으로 줄어들기 전까진 민원 업무 재개는 힘들다.”고 말했다. 영사부의 민원 업무 잠정 중단 조치는 최근 탈북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적정 수용인원(50명)을 훨씬 넘어선 120여명에 이른 데다,이들의 제3국행 처리를 둘러싼 중국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더 이상 민원 업무가불가능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는 탈북자들의 제3국행 절차를 둘러싸고 중국측과 이미 지난 수개월간 협의를 지속한 것으로 알려져,한·중 외교 마찰로 비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사부의 민원 업무 잠정 중단 조치는 최소 1주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여,한국을 방문하려는 중국인들은 물론 중국에 있는 한국 교민들도 큰 불편을 겪게 됐다. 영사부는 긴급민원의 경우 영사부 팩스(6532-6778,0141)나 e메일(emb196@empal.com)을 통해 사정을 밝히면 처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비자발급 등에 대한 민원은 주 상하이,광저우,칭다오 총영사관 등을 이용해야 한다.주중 한국 대사관 영사부 등을 거쳐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2001년까지 연간 600명을 밑돌았으나,지난해 5월 기획 망명 성공 이후엔 1140명이 한국으로 들어왔다.올 봄 중국내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으로 잠시 주춤하던 탈북자들의 영사부 진입 러시는 최근들어 급증했다.올들어 600여명이 입국했고 연말까진 14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oilman@
  • 초등교원 나이 많아도 ‘모시기’

    “초등교원 임용시험 응시연령을 55세까지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산·대구·울산 등 대도시가 있어 교원 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경북교육청의 관계자는 6일 이렇게 밝혔다. 다음달 11월23일 치를 예정인 초등교원 임용시험을 앞두고 떠나려는 교원을 붙잡고 부족한 교원을 충원하기 위한 도 교육청들이 대책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초등교원의 임용시험 공고안은 오는 23일에 발표된다.특히 경북을 비롯,전남·전북·경남·충남도 등은 교육감의 재량으로 응시연령을 늘려서라도 최대한 교원을 확보할 계획이다.교육공무원 임용령 제11조는 응시연령은 40세 이하를 원칙으로 하되 교육감이 결원의 신속한 보충 등을 위해 연령을 연장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올 신규 모집인원 500명을 교육부에 건의하고 지난해와 같이 응시연령을 55세로 잡아 명예퇴직 교원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78.8%가 농어촌 학교인 전남교육청은 응시연령을 47∼54세까지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400명 정도 새로 뽑을 예정이지만 교대예비 졸업생들은 지원을 꺼려 충원이 쉽지 않다.전남교육청 관계자는 “광주교대 4학년들에게 교육여건을 설명,지원을 약속받고 있으며 현직 교원들에게도 승진 기회 및 수당 인상 등의 대책을 제시하며 이탈을 막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교육청도 700여명의 신규 교원이 필요한데 교대 특별 편입생을 고려한다 해도 다 채울 수 없어 응시제한연령을 50세로 올릴 방침이다.또 학급당 학생수도 35명에서 39명 정도로 높여 필요한 교원 수를 줄이는 안도 고려중이다. 지역안에 교대가 있는 경남·충북·강원도 교육청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교대 예비 졸업생들이 거의 도내에 머물기 때문이다.응시연령도 45세 정도로 크게 올리지 않고 있다. 조흥순 교총 교권정책본부장은 “정부는 교원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승엽 홈런 아시아 新 / 이승엽선수 부인 이송정씨

    야구팬이 아니더라도 많은 국민들은 요즘 들어 TV 앞에 앉는 일이 잦았다.‘국민타자’ 이승엽의 시즌 최다홈런 아시아 신기록을 기대하는 열망을 안고 TV 앞을 지키던 이들은 간간이 안타까운 표정으로 관중석에 앉아 이승엽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여성을 목격하곤 했다. 비록 홈런은 아니지만 이승엽이 안타라도 치면 수줍게 웃는 표정을 짓기도 하고,상대 투수가 어이없는 투구로 공을 쳐내지 못하도록 할 때는 마치 자신이 타석에 선 것처럼 화난 표정을 짓기도 하는 등 TV 화면에 나타난 그녀는 관중석에 앉은 또 다른 이승엽 같았다. 하지만 좀체 환한 표정을 짓지 않던 그녀의 얼굴이 2일 밤 비로소 활짝 펴졌다.이승엽의 아내 이송정(21)씨.“그동안 홈런을 못 치고 돌아서는 뒷모습을 볼 때 제 가슴도 아팠어요.마음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다른 사람들은 알기 어려울 거예요.” 지난달 28일 SK전 이후로 5경기째 남편 이승엽을 따라다니며 관중석에서 남편의 모습을 지켜본 이씨는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그렇게 기대하던 홈런이 터지자 그동안쌓였던 마음 고생을 털어놓았다. 최근 이승엽이 악몽에 시달리며 밤잠을 설쳐 견디기 어려웠다는 이씨는 “차라리 홈런을 치지 말라고까지 말했다.”며 “며칠 전 호랑이가 품안에 들어오는 꿈을 꿔 예감이 좋았으며,지금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다. 남편의 홈런기록 경신에 대한 주변의 기대 때문에 최근 1주일은 1년처럼 길게 느껴졌다는 이씨는 “솔직히 제 마음이 더 떨려서 집에서 TV로 보고 싶었지만,직접 경기장에 와서 응원하면 남편이 더 힘이 날 것 같아 운동장에 나가게 됐죠.”라고 심정을 토로했다. 하지만 홈런은 터지지 않았고,게다가 원정경기에서는 경기가 끝나면 선수단은 바로 지정 숙소로 가기 때문에 이씨는 이승엽의 얼굴을 잠깐 보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로나마 위로를 했다.“심야통화로 꼬박꼬박 남편의 목소리를 듣는데 어제(1일)는 56호 홈런을 앞두고 마음에 부담이 되는 것 같았어요.하지만 이제는 후련하고 남편이 자랑스러워요.” 결혼한 지 1년9개월째인 이씨는 결혼할 당시만 해도 야구의 ‘야’자도 몰랐으나이제는 매일 아침 신문의 야구기사를 꼼꼼히 읽을 정도로 열렬한 야구팬이 됐다.지난달 10일 53호 홈런을 친 뒤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이승엽에게 “밀어치세요.”라며 조언을 해줬을 정도로 이젠 타법에 일가견(?)을 갖췄다.이승엽은 아내의 말을 들었는지 지난달 21일 잠실 LG전에서 밀어쳐서 54호 홈런을 뽑아냈다.여고시절 패션모델로도 활동했고 중앙대 연극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씨는 172㎝의 늘씬한 키와 미모로 이승엽 못지않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25일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는 ‘이쁜이 이송정의 카페’(cafe.daum.net/leesj1004)가 개설돼 7일 만에 회원 수가 2400명을 넘어섰을 정도. 일본 공영방송 NHK가 야구장에서 응원중인 그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가 그녀의 얼굴은 국제적으로 알려지기도 했다.다음주부터 방송될 아파트 CF 촬영을 마쳐 광고모델로도 데뷔했다. 대구 이창구기자 window2@
  • [씨줄날줄] 기생관광

    인간에게 쓰라리고 괴로운 일 가운데 하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당하는 것이다.형제나 공부 잘하는 친구와 비교당하는 어린이뿐만 아니라,과거 제국주의에 침략당했고 현재도 식민종주국보다 훨씬 살기 어려운 제3세계 민중의 집단의식 속에도 이런 괴로움이 잠복하고 있다가 민족주의적 감정으로 폭발하곤 한다. 요즘 중국인의 가슴에 불이 붙었다.중국 광둥성 주하이(珠海)시의 국제회의중심 호텔에서 일본인 380여명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500여명의 중국 여성을 데리고 질퍽하게 놀았다는 언론보도가 나가면서부터다.신화통신은 몇 시간만에 분노가 이글거리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이 10만건이나 쇄도했다고 전한다.400명 가까운 인원이 떼로 몰려가 기생파티를 즐기는 방약무인한 태도에다가,9월18일이 일제가 72년전 본격적인 중국침략에 나서기 위해 만주사변을 일으킨 국치일이라는 점이 겹쳐 분노를 부채질하고 있다.게다가 관광객 가운데는 16살짜리까지 포함됐다니 네티즌들이 ‘짐승들’이라고 비난할 만도 하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 대변인은 “행위가 악랄하다.”면서 “일본정부는 국민교육을 똑바로 하라.”고 일갈했다. 일본도 조사에 나섰지만 국제회의중심 호텔에 회사이름이 내걸렸던 서일본의 한 기업 관계자는 “200여명의 사원이 머물렀고 여자들이랑 어울렸지만 매춘은 없었다고 하더라.”,“호텔 지하에 여자가 있는 마사지 가게가 있었지만 그곳을 이용한 사원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는 미적지근한 반응이다.중국인과 일본인이 느끼는 괴로움과 분노의 깊이가 전혀 다른 것이다. 중국인들의 분노가 남의 일 같지 않다.그래서 “과연 기생관광의 원조인 일본인답다.”라고 말하고 싶겠지만,잠깐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자.기생관광에 관한 한 우리는 안팎 곱사등이 신세다.지금은 많이 없어지고 있지만 우리는 일본인 등을 상대로 기생관광을 했거나 아직도 하고 있다.한편 요즘 러시아나 동남아시아 등으로 기생관광을 하고 다니는 이들도 부지기수다.‘전전에는 종군위안부,전후에는 기생관광’이라는 말에 분노하던 우리네라고는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다.‘떼 기생관광’ 사건의 거울에는 우리 모습이 분노하는 중국인과 여자를 희롱하는 일본인의 모습이 오버랩되어 나타난다. 강석진 논설위원
  • 교사자격증 없는 학사학위자 농어촌 계약제교사 채용

    농어촌 학교의 교사 부족난을 해소하기 위해 교사자격증이 없는 학사 학위자를 ‘계약제 교사’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학교장에게 권한을 주는 획기적인 방안이 마련된다.또 초등교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2004·2005학년도의 전국 11개 교육대 모집정원이 1000명 정도 증원된다. 교육인적자원부와 농림부는 최근 농어촌 지역의 개발 및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이같은 방안을 협의했다고 26일 밝혔다.농림부는 농어촌 교육여건 개선 등의 내용을 담은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제정안을 마련,오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한국교총과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농어촌의 교육은 임시처방이 아닌 본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교사의 전문성을 훼손하는 방안은 더 큰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발,확정까지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9면 ●농어촌 학교장,교사 채용 가능 법안에 따르면 농어촌의 학교장은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교사자격증이 없더라도 학사학위 이상의 학력 소지자 가운데 해당 분야의 교육과정을 전공했거나 교육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계약제 교사로 뽑아 쓸 수 있도록 했다.중요무형 문화재나 대졸 이상인 외국인도 채용 가능하다.농어촌 유치원 교사의 경우 전문대의 전문학사 학위 소지자도 채용할 수 있다.하지만 계약제 교사의 연수·채용 절차와 계약 조건 등은 해당 시·도 교육감이 결정하도록 규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교사자격증이 있는 기간제 교사마저 확보하지 못하는 농어촌에서는 계약제 교사제의 시행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교대 정원 및 편입생 증원 교육부는 이와 별도로 현재 5015명에 이르는 교육대의 모집정원을 2004학년도에 600명,2005학년도에 400명을 더 선발할 방침이다.증원된 입학생이 졸업하는 2008년부터는 별다른 경쟁없이 통과하는 1대1 초등교원 임용구도가 1.2대1로 바뀌어 교원 부족이 상당히 해소될 것 같다.2006·2007년의 경우 최근 3년 동안 필요한 초등교원 8461명에 비해 충원인원이 6451명에 그친 점을 감안,교대 편입정원을 늘려 수급을 조정하기로 했다. 현재 강원·충남·전남교육청이 자체적으로 교원을 확보하기 위해 졸업 후 해당 지역에서 4∼5년간 의무적으로 근무하는 조건으로 입학생을 뽑는 ‘교육감추천 교대 입학제’도 확대하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이라크 전투병 파병 논란 / 전비 얼마나 될까

    이라크 추가 파병이 이뤄질 경우 우리가 부담해야 할 전비(戰費)는 얼마나 될까.다국적군으로 파병시 경비를 전부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비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병 병력의 규모나 투입 장비 등이 구체화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비용을 추정하는 것은 쉽지 않다.다만 동티모르에 평화유지군으로 주둔중인 상록수부대와 올봄 1차로 이라크에 파병된 공병·의료지원부대의 ‘예산’을 통해 어느 정도 추산은 가능하다. 이 계산법에 따르면 3000명의 병력이 1년간 주둔한다고 할 때 최소한 1인당 1년 3300만원꼴인 약 1000억원가량이 소요된다. 대대급인 400명 규모로 특전사 요원이 주축인 상록수부대의 경우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파병수당 등을 포함해 1년 평균 110억원씩 375억원을 썼다.1인당 1년에 2800만원이 들어간 셈.따라서 추가 파병부대가 미국 요청대로 3000명이 1년 동안 주둔한다고 할 때 일단 820억원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라크의 경우 동티모르보다 치안이 위험해 ‘수당’이 더 나가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여기에 투입되는 장비에 따라 비용도 추가된다.물론 인명피해가 생길 경우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비용이 ‘추가로’ 들어가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파병에 들어가는 비용은 절반 이상이 인건비이고 부대운영비와 급식피복비가 그 다음”이라며 “이런 점을 감안하면 대충 추산해도 1년에 1000억원 정도는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 670여명 규모로 파병된 의료·공병 지원부대의 경우 올 연말까지 10개월 예산으로 368억원이 책정됐는데 이들 부대의 경우 경보병부대보다 부대 운영비가 많이 들어가는 점을 감안하면 맞비교는 다소 곤란한 상황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서울대 수시모집 경쟁률 6.7대1

    서울대는 5일 2004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1174명 모집에 7944명의 수험생이 지원,평균 6.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학교육과는 22.6대 1,의예과는 13.83대 1,약대는 11.0대 1,생명과학부는 14.67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400명을 뽑는 성균관대도 이날 끝낸 원서접수에서 1만 4210명이 지원,10.1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10명 정원의 약학부에는 606명이 몰려 무려 60.6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대는 813명 모집에 6035명이 지원해 7.4대 1,경희대는 1460명 선발에 1만 2782명이 지원해 8.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건국대의 서울캠퍼스는 7.3대 1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씨줄날줄] 조선인 학살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렸다.그때 조선인 15명이 권총을 들고 왔다는 소문이 퍼졌다.그날 밤은 아무도 잠을 자지 못했다.불을 피우고 망을 보았다.끝내 조선인은 오지 않았다.그 다음날 조선인이 학살됐다는 얘기가 있어 친구와 함께 보러 갔다.가보니 길가에 두명이 죽어 있었다.일동은 만세를 불렀다.‘대지진 조난기’에 나오는 일본 여자고등학교 1학년 학생의 글이다.대지진 조난기는 1923년에 발생한 관동대지진 때 일본 학생들이 남긴 기록이다.많은 글에 생생한 조선인 학살 목격담이 담겨 있다. 일본인들은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關東)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진도 7.9)의 혼란 속에 한국인들을 집단 학살했다.일본은 사회불안과 대지진이 겹친 위기를 조선인을 희생양으로 넘기려 했다.일본 당국은 ‘조선인 폭동이 일어났다.’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약을 푼다.’는 등의 거짓말을 조직적으로 퍼뜨렸다.간토지역에 3600여개의 자경단이 삽시간에 만들어졌다.일본인들은 사살·교살 등 갖가지 방법으로 학살을 자행했다.조선인 학살은 일본의 반인륜적잔혹함을 잘 보여준다.신원이 확인된 조선인 학살자만 6400명을 넘었다.희생자가 2만명에 이른다는 추산도 있다.그러나 일본 정부는 그동안 책임을 회피해 왔다. 일본의 책임회피는 과거사 왜곡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그런데 일본 변호사연합회가 25일 관동대지진 때의 조선인 학살을 사죄하라는 내용의 권고서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에게 보냈다.권고서는 조선인 학살사건은 ‘조선인 폭동이 일어났다.’는 국가의 허위정보가 유발한 것으로 일본 정부가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해야 한다는 내용이다.관동대지진 80년만에 처음으로 일본의 공적 기관이 일본 정부의 책임과 사죄를 요구했다. 일본 정부는 변호사연합회의 권고대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하지 않으면 안 된다.그래야 억울한 원혼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변호사협회의 지적대로 일본사회에는 뿌리깊은 민족차별이 존재하고 있다.일본의 우익세력들이 최근에는 조총련을 위협하고 있다.우익단체들이 조총련 지방본부와 금융기관에 폭발물을 설치하거나 총격을 가하는사건이 벌어지고 있다.일본과의 마음의 거리는 아직도 먼 것 같다. 이창순 논설위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