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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스쿨 교원 20%이상 변호사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이 17일 의결됐다. 법률안은 로스쿨 교원 1인당 학생수를 15인의 범위 내에서 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교원수 등 로스쿨 설치기준을 골자로 한 ‘법학전문대학원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안’을 의결했다. 법률안은 교원 대 학생 비율의 상한선을 1대 15로 정하고, 전체 교원의 20% 이상을 변호사 자격이 있는 실무교수진으로 확보하도록 했다. 또 법학전문도서관 등 물적시설과 장학제도 마련을 설치기준으로 규정했다.교육인적자원부 대학혁신추진단 관계자는 “교수 1인당 학생수를 12인으로 정한다는 것은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의 의견”이라면서 “이번 법률안에서는 상한선을 1대 15로 정한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대통령령으로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관심이 집중된 로스쿨 입학정원에 대해서는 내년 로스쿨 인가심사 과정에서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대학의 무분별한 설립을 막기 위해 대학 설립요건을 대폭 강화하는 대학설립·운영규정 개정령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대학설립을 위한 학생정원의 최소 규모가 대학의 경우 현행 400명에서 1000명으로, 대학원은 100명에서 200명으로 상향 조정된다.또 수익용 기본재산의 최소기준도 대학은 100억원, 전문대는 70억원, 대학원 40억원 이상으로 조정됐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Doctor & Disease] 알코올릭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신재정 원장

    [Doctor & Disease] 알코올릭전문 다사랑중앙병원 신재정 원장

    “우리처럼 술에 관대한 사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관대함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당장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2만명을 넘는데 정작 전문적인 프로그램에 따라 치료받는 사람은 400명에도 못 미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알코올의존증 전문병원을 설립해 알코올릭을 정신병원에서 떼어내 치료하고 있는 경기도 의왕시 다사랑중앙병원·한방병원 신재정(43) 원장. 그는 술이라는 잣대로 우리 사회를 진단하는 보기 드문 알코올릭 전문의다. 이런 신 원장이 우리나라의 알코올의존증에 대한 인식과 부실한 치료 시스템에 대해 메스를 들이댔다. ▶알코올의존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한마디로 술에 대한 조절능력을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 이런 사람들은 음주 때문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지만 결코 스스로 술을 못 끊는다. 구체적으로는 ‘▲술에 내성이 있다. ▲금단증상이 있다. ▲의도보다 오래, 더 많이 술을 마신다. ▲술을 조절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술을 구하고, 마시고, 깨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 ▲술 때문에 사회적, 직업적, 가정적 활동을 줄이거나 포기하게 된다. ▲술 때문에 몸과 마음이 병든 사실을 알지만 어쩔 수 없다.’는 7개 진단항목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어디에 있는가. -우선, 유전적 소인이 매우 강하다. 부모가 알코올의존증을 가진 경우 아들은 50%, 딸은 25%의 발병 가능성을 갖는다. 입원 환자의 약 60%에서 이런 유전 소인이 확인된다. 또 술은 도파민이나 엔돌핀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생성하는데, 여기에 익숙해지면 술을 마시지 않고는 견디지 못한다. 또 사회적 적응 실패나 스트레스, 열등·열패감도 습관적 음주의 원인이 된다. 특히 부모의 과잉보호 속에서 성장한 신세대의 경우 사회적 적응에 실패해 알코올의존증에 빠지는 사례가 많다. ▶유형은 어떻게 구분하는가. -병증의 진행 정도에 따라 ▲의존 전단계▲초기 의존단계▲결정적 단계(중기)▲만성 의존단계(말기)로 구분한다. ▶최근의 추세와 경향상의 특징도 설명해 달라. -사회적 사교 수단이 오로지 술뿐이고, 여기에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와 경제난 등으로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향의 문제에서 특히 심각한 것은 여성 음주다. 지난 98년 이후 남성 문제 음주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여성은 이 기간에 무려 3.4배나 늘었다. ▶중독 진단은 어떻게 하나. -환자 자신이나 보호자의 진술로도 진단은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보조적으로 문진검사나 혈액검사, 복부초음파검사, 위내시경검사를 하기도 한다. ▶일반적인 행동패턴이나 증상을 통해 중독 정도를 스스로 진단할 수도 있는가. -가능하다. 우선 혼자도 마시고, 남들로부터 술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으며, 한번 시작하면 만취에 이르러야 하고 필름이 자주 끊기면 초기 이상이다. 해장술을 즐기고, 술을 안 마시면 불안하거나 잠이 안 오면 중기 이상, 연중 거의 매일 마시고 오전부터 술기운을 유지하는 경우 말기로 보면 된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알코올의존증 치료는 정신질환과 달라 약물보다는 전문적인 치료프로그램을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환자의 상태를 ‘숙고 전단계-숙고단계-준비단계-실행단계-유지단계-재발’ 등으로 세분해 각 스테이지별로 인지행동치료, 화와 분노 조절, 명상, 이완요법, 현실치료와 재발방지훈련 등을 적용한다. ▶일련의 치료법이 갖는 현실적인 한계나 문제는 무엇인가. -보통 3개월 입원치료를 받는데 재발률이 높은 편이다. 대부분의 환자가 2∼3회 정도 입·퇴원을 반복하는데, 이는 초보자가 넘어지면서 스키를 배우는 것과 비슷하다. 재발은 많은 경우 치료의 한 과정으로 본다. 또 약물은 치료의지가 강하지 않으면 복용을 기피하게 되고, 통원치료는 음주환경에 노출돼 치료효과가 반감된다. ▶알코올의존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있을까. -지금의 음주문화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음주에 따른 문제는 관용보다 인격적 결함으로 보고 질책해야 하며, 직장에서 문제를 일으키거나 폭력적인 경우에는 치료명령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진료시스템에 문제는 없나. -치료의 관건은 정신질환과 구분해 치료하는 전문병원의 증설에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알코올의존증 치료가 가능한 전문병원은 단 3곳에 430병상이 전부다. ▶진단이나 치료에 있어 정책상의 문제는. -복지부 관계자들이 이제서야 알코올의존증의 문제를 의식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이런 문제의식이 예방과 치료에 모아져야 한다는 점이다. 여성 환자는 늘어나는데, 수용할 치료시설은 거의 없다. 우리 병원의 경우 95%가 보험환자인데, 일반 정신병원의 경우 보험환자는 30% 정도에 불과하다. 자발적 치료의지를 가진 사람을 지금의 의료 시스템이 수용하지 못한다는 뜻인데, 이런 점에 정부가 관심과 지원을 쏟아야 한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신재정 원장은 ▲조선대의대 및 대학원(박사) ▲한국중독학회 진료심의이사 ▲화순고려병원장 ▲알코올질환 전문 광주다사랑병원장 ▲조선대의대 외래교수 ▲‘응급수첩-다사랑 회복교실’(2001),‘알코올 전문 치료자가 되는 길’(2002),‘알코올 및 약물중독환자를 위한 집단치료’ 등 저서 출간 ▲현 알코올질환 전문 의왕 다사랑병원장
  • 여성전용 아파트 임대합니다

    여성들만을 위한 임대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성남시는 13일 일반 임대아파트와는 달리 독신 미혼여성들만 입주시키는 여성전용임대아파트를 다음달 준공, 입주희망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성남시 중원구 금광2동 2528 일대에 건립되고 있는 여성임대아파트는 2003년 8월 착공,15평형 200가구가 지어졌고 1가구당 2명씩 모두 400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여성임대아파트에는 가스레인지까지 설치돼 있으며, 임대료는 1인당 보증금 150만원에 월 9만원이다. 입주대상은 성남시 여성임대아파트 운영조례 및 동 시행규칙에 의거 시 관내 사업장에서 근무하는 만 29세 이하 미혼근로여성이며, 제조업체 생산직 근로자는 우대를 받는다. 입주신청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근로자 종합복지회관에 접수하면 된다. 입주예정일은 다음달25일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남시 홈페이지(www.cans21.net), 시 지역경제과 근로자교육팀(031·729-3751∼4), 각구청, 동사무소에 게시된 입주자 공고를 참조하면 된다. 성남시 관내 현재 미혼독신여성근로자는 4000여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들을 우선 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덤프연대 트럭 몰고 상경시위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 노조원 3400명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덤프·레미콘·화물 등 특수고용직의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덤프연대는 “유가 상승과 턱없이 낮은 운반단가, 다단계 하도급에 따른 체불임금, 기사에게만 책임을 묻는 과적단속 등 구조적 모순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매월 100만원 이상의 적자가 누적돼 5만여명의 덤프기사 중 4분의1이 신용불량자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에서 ▲정부의 유가보조 및 면세유 지급 ▲운반단가 현실화 ▲다단계 하도급 알선구조 철폐 등을 촉구했다.덤프트럭 기사는 차량을 소유한 차주이지만 사업주와 계약을 맺고 일해 사용자와 노동자의 성격을 절반씩 가진 ‘특수고용형태 근로자’로 분류된다. 덤프연대에 이어 지난 12일 레미콘 노조가 총파업을 가결했으며 화물연대도 17∼18일 찬반투표를 앞두고 있어 파업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날 자정부터 총파업에 돌입한 기사들은 상경을 위해 15t 및 25t 대형 덤프트럭을 몰고 고속도로에 진입하다 곳곳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었다.전국 덤프트럭 5만 7000여대 가운데 4만 1000여대가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추산되며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천 영종도 공항활주로 공사 등 공공 발주공사가 차질을 빚었다. 덤프연대는 15일까지 집회를 벌인 뒤 16일 서울 대학로와 광화문에서 열리는 민주노총 전국비정규직노동조합연대회의 출범식과 양대노총 결의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이통회사 KTF가 변한다

    이동통신 회사 KTF가 변하고 있다. 옷을 만들어 파는가하면 조영주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 10여명이 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영화 제작에도 투자해 짭짤한 부수익이 예상된다. KTF의 이같은 변신은 취임 3개월째인 조영주사장의 변화에 대한 열정의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조 사장은 “포화상태에 이른 이동통신 가입자 확보 경쟁은 이미 레드오션”이라며 “무의미한 경쟁보다는 가입자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는 상품으로 시장을 선도하자.”고 평소 강조해 왔다. 조 사장의 변화 요구에 맞춰 KTF는 최근 자사의 음악 포털 서비스인 ‘도시락’의 비주얼 코드를 적용한 T셔츠 5종을 내놓았다. 다양한 색깔과 모양의 음표들이 리듬감을 느끼게 디자인됐다.KTF가 의류 산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헤브어굿타임’의 오렌지 컬러와 도시락의 비주얼 코드가 한국색채학회로부터 올해 한국색채디자인 대상을 수상한 데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 KTF임원 10여명이 이번 학기부터 대학 강단에 선다. 일반 기업들이 업무에 방해된다면 기피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임원들이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경상대학이 마련한 ‘테크노 경영과 세계’라는 강의에서 매주 한차례씩 돌아가며 강의한다. 경제 교과서가 아니라 현장에서의 살아 있는 사례 중심의 강의여서 학생들의 인기가 폭발적이다.KTF 관계자는 “수강생은 400명이지만 600여명 이상이 청강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의 강의는 다음달 예정돼 있다. 올해 최고의 영화인 ‘웰컴 투 동막골’제작에도 KTF가 25억원을 투자했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는 현재 780만명의 관객을 몰며 올해 최고의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투자비의 60%를 수익으로 남길 것으로 예상된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이사람] ‘론리 플래닛’ 서울판 개정본 제작 마틴 로빈슨

    [이사람] ‘론리 플래닛’ 서울판 개정본 제작 마틴 로빈슨

    그는 분명 ‘외로운 별’이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사거리에 등장한 그를 특징짓는 트레이드 마크는 크게 세 가지였다. 사파리 모자, 지천명(知天命)에 어울리지 않는 샌들, 옆구리에 끼고 있는 큼지막한 대학노트였다. 나이를 짐작할 수 없는 얼굴엔 천진난만함과 호기심 많은 소년의 표정이 자리하고 있었다. 세계적인 여행 가이드북 ‘론리 플래닛(Lonley Planet)’ 서울판 개정·증보를 위해 지난 7월 내한,2개월 동안 서울과 수도권을 종횡무진 누빈 마틴 로빈슨(54). 영국에서 태어나 옥스퍼드 대학을 나왔지만 지금은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고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등 50개국을 구석구석 다닌 그를 만나 ‘유목민’의 심경을 들여다 보았다. ●두달동안 하루 12시간씩 강행군 몸에 살이 붙어 있을 리 만무했다. 오전 10시에 숙소를 빠져 나와 밤 9시나 10시까지 서울의 골목골목을 샅샅이 훑었다. 무려 두달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주말과 휴일 없이 그렇게 서울을 누볐다. 택시도 이용하지 않고 오직 “훌륭한 지하철 망”을 이용해 두 발로 걸어다녔다. 하루에 움직인 거리를 물었더니 그는 “지난 2003년 서울판 5판을 위해 내한했을 때 두 달 동안 1000㎞를 넘게 걸었던 것 같다.”는 답이 돌아왔다. 그는 “론리 플래닛 작가마다 자기만의 비법이 있기 마련”이라며 “내 경우엔 논스톱이다. 한국 영화 ‘말아톤’(물론, 그는 ‘마라톤’으로 영화 제목을 알고 있었다)의 주인공 형진이처럼 ‘여기서 멈추면 더 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뉴질랜드 집에 돌아가면 완전히 드러눕는다고 했다. 마치 월요병 환자처럼. 어디 뿌리박지 못한 채 표류하는 그런 삶이 힘들지 않으냐고 물었더니 “나는 너무 여행이 좋아요. 매일매일이 얼마나 즐거운지 모른다.”며 천진난만하게 말했다. 이번 서울 방문엔 말레이시아계 부인이 동행했지만 이들 부부에겐 자녀가 없다. 실례인줄 뻔히 알면서도 왜 자녀를 갖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답은 극히 짧았다.“바쁘다.” 그는 대학을 무척 어렵게 나왔다. 주차장, 은행과 제약공장, 바 등에서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다고 했다. 그렇게 번 돈으로 아프리카 트럭 사파리를 3개월 갔다가 여행이 주는 마력에 빠져 길 위에서 평생을 살겠다고 정해 버렸다. 주일 영국대사관에서 일할 때도 틈만 나면 아시아 곳곳을 탐험했고,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엔 자원봉사자로 일하기도 했으며, 사모아섬에선 1년을 보내며 폴리네시아 문화에 관한 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론리 플래닛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부터 2년간 전주의 한 여자 중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칠 때 근처 산을 영문으로 소개한 책을 낸 것이 계기가 됐다. 그가 현재 편집을 맡고 있는 지역은 서울과 한국 외에도 호주 아웃백, 뉴질랜드, 인도, 사모아섬 등이다. 내년엔 한국판 7판 개정을 위해 또 우리나라를 찾을 계획이다. ●서울시민보다 더 서울을 잘 알아 그는 아무데나 불쑥불쑥 잘 들어갔다. 강남역 뒤 새로 들어서고 있는 ‘코옵 레지던스’에 들어가 신분을 밝혔으나 여직원은 처음엔 못 알아들었다가 한참 뒤 화들짝 놀라 반겼다. 침대 시트의 청결 상태까지 꼼꼼히 살폈다. 한 레스토랑에 들어가선 외국인 손님들이 어떤 메뉴를 좋아하는지 대학노트에 적었다. 그의 노트는 그야말로 서울의 모든 것을 기록하는 축약도였다. 이런 식으로 서울의 80개 호텔과 80곳의 레스토랑,50곳 안팎의 클럽을 직접 찾아 점검해 책을 낸다. 책을 넘기다 보면 보통 정성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난다. 우리 문화에 대해서도 놀랄 만큼 자세하게 알고 있다. 남아 선호를 꼬집은 ‘소녀들은 다 어디로 갔지?’, 추석 때 바리바리 선물을 싸들고 온 학부모들에 둘러싸인 경험을 담은 ‘선물 풍년’,‘백화점 공짜 음식’ 등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우리 문화 소개가 될 듯하다.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한 탤런트 홍석천씨를 만나 인터뷰하고 한국 동성애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은 글, 그들이 만남을 갖곤 하는 장소에 대한 안내까지 접하고 보면 막상 서울 사람보다 더 서울을 잘 안다 싶은 생각이 들 정도다. 혜화동의 필리핀 이민자 커뮤니티 얘기도 그에게 처음 들었다. 로빈슨은 “세계인에게 서울을 소개할 때는 변화의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점을 강조하게 된다.“고 설명했다.“유명한 레스토랑도 생겼다가 나중에 찾아가면 금방 없어지고, 재건축도 자주 돼 변화무쌍한 것이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서울의 역동성이 좋단다. 이번 서울판은 뚝섬 서울숲과 수원 화성, 용산으로 터를 옮긴 국립박물관, 남산 서울타워 등이 새로 실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더 많은 사진을 싣고 인사동 상세 지도 등이 담길 것이라고 했다. 그와 만나기 전 서울판의 지도 등에서 잘못된 한글 표기의 예를 정리해 건네줬더니 반드시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인들이 근래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독도가 내년에 개정되는 한국판에 실릴 예정이지만 그는 외국인들이 찾을 만한 매력은 없다며 “다분히 정치적인 의미”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는 내년에 북한 관광 정보를 업데이트하기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북한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삶의 양식 선택권 넓힌 세계화” 얘기를 돌려 세계화 진전에 따라 민족이나 국가가 고유의 매력을 잃고 있다고 보지 않느냐고 묻자 “그렇게 말하는 이도 있지만 세계화가 오히려 세계 곳곳을 다양하게 만들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본다.”고 답했다. 말문이 터진 그는 “카페는 서양 문화지만 일본, 한국, 인도는 고유 문화를 접목해 독특한 방향으로 발전시켰다. 인도와 한국의 카페는 언뜻 비슷해 보이지만 분명 차이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옥돌침대도 한 예가 될 것이다. 한국이 만들어낸 새로운 형태의 침대다. 온돌이란 전통은 침대라는 서양 문화 때문에 사라진 것이 아니라, 침대라는 또 다른 선택권을 얻은 것이다.” “또 아프리카 동물들은 관광객이 없었다면 모두 사라졌을지 모른다. 관광객이 찾아오고, 돈이 되기에 가난한 정부가 앞장서 전통 문화와 자연 환경을 지키게 된다. 주민만이 그 문화를 향유했다면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예술은 명맥을 잇지 못했을 것이다.” 끝으로 국제적인 관광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서울이 고쳐야 할 점을 물었다. 시내버스 번호와 행선지를 영어로 병기했으면 한다는 것과 거리를 무질서 상태로 몰아가는 오토바이들을 ‘어떻게든’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론리 플래닛’ 이란 전세계 배낭여행객들의 바이블인 ‘론리 플래닛’은 전화나 인터넷에 의존하지 않고 철저히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고도 없으며 좋은 평가를 대가로 사례금도 일절 받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1970년대 초 토니와 모린 휠러 남매가 아시아와 호주를 돌아본 뒤 ‘값싸게 아시아 훑기’란 책을 낸 것을 계기로 ‘돈보다 시간이 더 많은’ 배낭 여행객들이 직접 쓰는 여행서의 네트워크가 시작됐다. 현재 600여종의 도시와 국가편이 나와 있고 2년마다 한번씩 개정을 위해 20개국 150명의 필자가 현장을 누비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호주 등 세 곳에 나뉘어 있는 사무실 직원 400명이 책으로 엮어낸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일본어판이 발행되고 있다
  • [경제플러스] 위성DMB 가입자 20만명 넘어

    위성DMB 업체인 TU미디어는 29일 위성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서비스 가입자 수가 지난 5월 본방송 개시 이후 5개월만에 20만 200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TU미디어는 이는 하루 2400명이 가입한 것이며 단말기 기종과 공급 증가, 서비스 단절지역 해소, 채널 증가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 새모습 갖추는 국회의사당

    새모습 갖추는 국회의사당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이 새 모습을 갖출 준비를 하고 있다. 그것은 적어도 3년 뒤면 한강의 수중도시 여의도에 우뚝 솟아 화강석의 장엄한 외양(外樣)을 가지고 새로운 관광「코스」의 하나로도 등장할 것 같다. 국회사무처가 의사당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는 간판을 달고 선보인 신축기본계획에서 새「민의의 전당」의 크기와 넓이와 높이를 한번 알아보자. 건축공사는 69년 7월께 기공 예정이다. 총 공사비는 약 90억 원으로 책정되어 있고 9개년 간에 걸쳐 3단계로 구분해서 한다. 그러니까 78년에 이르러 비로소 완공되는 큰 역사다. 그렇지만 3년 후인 71년까지에는 본관의 일부를 완공시킬 계획이 되어 있다. 건축양식은 현대적 감각과 한국문화의 전통을 반영하게 되고 내부시설은 초현대식으로 꾸며진다. 그 위치는 여의도의 제2한강교쪽 언저리, 표고 32m인 양말산 일대로 대지의 넓이는 약 10만 평. ★ 의사당 본관 제2한강교를 업고 서울대교와 인도교를 향해서 우뚝 선다. 총 건물면적은 약 1만 5천 5백 평. 현재 태평로에 자리잡은 국회본관과 기타 부속시설 등 모두를 합해도 약 5천 평 밖에 안된다. 이 본관 하나만도 현 국회의 모든 건물보다 3배나 크다. 지하 2층, 지상 6층이 되는 건물의 높이는 34m. 정면과 뒷면의 길이는 150m, 측면의 길이는 110m. 그래서 대지의 표고 32m를 고려하면 표고 66m의 우람한 백악(白堊)의 대건축이 한강 위에 솟는다. 정면과 뒷면에는 간격 10m 80cm를 두고 높이 19m 80cm의 화강석 기둥이 선다. 측면에도 역시 기둥 9개씩이 서서 장엄감을 더한다. 여기에 들어설 의석은 제1단계 공사가 완공되어 본 건물의 일부를 사용할 수 있는 71년 말 현재로 240석. 의석을 우선 240석으로 예정한 것은 역대 국회 중에서 의원수가 제일 많았던 시기(제3대 국회·자유당 때의 233명)를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다. 제2단계 공사에서 의석수를 더 많이 예정했다. 남북통일이 이루어지고 단원제(單院制)의 민의원(民議院) 의석으로 계획한 것으로 300석이다. 제3단계 공사로 완공이 되면 남북통일이 되고 양원제(兩院制)가 채택되었을 경우를 예상해서 민의원 300명, 참의원(參議院) 100명의 의석을 준비했다. 의사당 본관 앞에는 넓이 2만 8천 평의 국회 대광장이 마련되고 광장의 주변은 녹지화된다. ★ 의원회관과 도서관 의사당 본관 오른편에 8,700평의 의원회관 5동이 선다. 모두 지하 1층이 있는데 3동이 6층짜리, 2동이 7층짜리 건물이다. 1층에는 식당, 다방 등이 들어가고 2층 이상에는 400명을 수용하는 비서실과 의원의 객실이 들어간다. 도서관은 장서 50만권을 갖추는데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건물이 차지하는 면적은 5,600평이다. 위치는 의사당 본관의 왼편으로 광장을 사이에 두고 의원회관을 마주 보는 자리. 기타 시설로는 총 2,700평의 대지에 공관, 의원「클럽」, 경비대「헬리콥터」이착륙장이 만들어진다. ★ 내부시설 본회의장의 내부시설은 승강기,「에스컬레이터」, 춘하추동의 실내온도 조절기,「인터폰」등 초현대식으로 꾸민다. 본회의장의 넓이는 민의원의 경우 8백㎡로 의원 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이 2.8㎡이고, 참의원의 경우는 6백㎡로 의원 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이 4㎡이다. 민의원 본회의장에서는 의석이 의장석을 향해 타원형으로 배치된다. 의석은 의원 2명씩이 나란히 앉게 된다. 의석의 좌우에는 통로가 마련된다. 참의원의 경우는 의석이 하나씩 떨어져서 배치된다. 그리고 민의원의 경우보다 더 좋은 책상과 의자가 놓여진다. 이것은 외국의 예에 따라 상원(上院)을 더 대접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러한 시설 중에서도 특히 우리 국정(國情)을 고려해서 만든 것은 방공(防空)시설. 의사당 본관의 지하 2층에는 방공시설이 되어 있어 만약의 경우 직격탄을 맞아도 끄떡없이 의사를 진행할 수 있게 했고 본관과 의원회관 사이 220m의 거리에도 폭 10m의 지하도를 마련, 역시 방공시설을 해 놓았다. 총 대지 10만 평 중 건물과 시설이 차지하는 면적은 3만 2천 평, 나머지 6만 8천 평은 광장, 도로, 공원 등이다. 조원비(造園費)로는 1억 원이 계상되고 있다. 이상이 지상(紙上)에서 본 새 국회의사당의 전경이다. 현재 정부가 건설계획을 추진 중인 한강 하류, 경기도의 팔당「댐」이 완공되면 수위가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되어 한강은 물을 가득히 안은 고요한 인공호수로 화한다. 여기에 여의도가 둥실 떠있게 된다. 이 여의도에는 높이 66m의 우람한 백악의 건물이 멀찍이 바라다 보일 것이다. 이것이 의사당이다. 여의도 건설계획에 따라 국회의사당에 들어가 보자. 마포 쪽에서 자동차로 간다면 먼저 서울대교를 건넌다. 왼편에 인도교가 보이고 오른편에 제2한강교가 걸려있다. 서울대교 중간쯤에서 입체교차로를 거쳐 여의도로 들어간다. 자동차 앞에는 폭 100m, 길이 800m의 여의도관통중앙광로(汝矣島貫通中央廣路)가 국회의사당 쪽으로 뻗어 있다. 이 길을 지나면 국회의 정문이 나서고 정문을 지나면 넓은 국회광장이 눈앞에 펼쳐진다. 광장 저편에 희랍의「파르테논신전」을 방불케 하는 화강석의 대건물이 서있다. 그것이 바로 의사당 본관인 것이다. 혹시 하늘에는 국회전용의「헬리콥터」가 날개소리를 내면서 공중에 떠있을 지도 모른다. 이러한 기본설계는 일반에서 공모된「아이디어」를 참작해서 건축가 김중업(金重業), 김광로(金光魯) 양씨가 용역에 의해 협작(協作)한 것이다. 여기에 세부적인 수정을 가한 본 설계는 금년 6월 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다. [ 선데이서울 69년 2/16 제2권 7호 통권 제21호 ]
  • 넘치는 뱃살 심장병 부른다

    세계 각국 의사들은 심장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복부지방을 들었다. 최근 세계심장협회가 다국적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와 함께 한국 등 세계 27개국 내과의사 2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0%가 심장병의 위험요인으로 복부지방을 꼽았다. 국내 조사 결과도 비슷해 내과 전문의 100명 중 60명(60%)이, 일반인은 400명 중 200명(50%)이 복부비만과 심장병의 상관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주기적으로 허리 둘레를 측정해 관리하는 사람은 일반인의 3%에 그쳤다. 통상 허리둘레가 남자 90㎝(35인치) 이상, 여자 80㎝(31인치)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본다. 허리 둘레가 비만 수준에 이르면 관상동맥 질환의 위험이 증가하는 만큼 적절한 체중과 체형 유지가 중요하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장양수 연세대의대 심장내과 교수는 “복부비만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위험 요소로 심장마비 발생 연수를 4∼8년가량 앞당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허리 둘레는 심장병, 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을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순환기학회는 25일 세계심장협회가 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복부비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한국의 허리둘레를 잽시다’라는 행사를 열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도 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국감 중계] “정수장학회 朴대표 보수 선거있던 해 두배로 늘어”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정감사에서는 ‘휠체어 장애인’인 열린우리당 장향숙 의원이 직접 매긴 성적표로 서울의 장애인 시설을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서울시 장애인시설 모두 기준 미달”그는 서울시 25개 자치구와 보건소, 공공도서관을 조사한 결과,76개 공공기관 가운데 장애시설 설치기준을 완비한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고 질타했다.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된 기관은 36군데에 그쳤고,46개 기관의 장애인 화장실은 남녀 구분이 없었다. 장 의원은 “있으나마나 한 장애시설을 가지고 법적인 기준을 다 지켰다고 홍보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장애인 시설을 100% 완비했다고 한 서울시를 집중 추궁했다. 교육위의 서울시교육청 국감에서는 전날에 이어 육영재단과 정수장학회를 겨냥한 여당의 날선 추궁이 이어졌다. 열린우리당 지병문·백원우 의원은 “육영재단은 관할 감독청인 성동교육청 감사를 7차례나 거부하고 4년 전 시정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며 시 교육청을 상대로 법인 설립허가 취소를 촉구했다. 이어 “법인 설립허가 취소 사유가 확실한데 교육청이 계속 직무유기하면 관련 공무원을 고발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백 의원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이사장을 지냈던 정수장학회와 관련,“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박 대표 보수와 섭외비를 지급했는데 이는 다른 장학재단에 비해 월등히 많은 액수”라면서 “특히 선거가 있던 2000년,2001년에 지급 내역이 두배나 증가한 것을 교육청은 제대로 감사했느냐.”고 따져물었다. 공정택 서울시 교육감은 “두 재단의 설립·운영상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해 감사·행정조치 등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인터넷 유해물 3년새 16배 증가 여야 의원들은 정무위 청소년위원회 국감장에서 TV와 인터넷 등에 청소년에게 유해한 내용이 폭주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박명광 의원은 “인터넷 채팅은 사이버 사창가”라고 말했고, 한나라당 이진구 의원은 “인터넷 관련 유해물은 3년 만에 16배로 폭증했다.”고 날을 세웠다. 최영희 청소년위원장은 “청소년 보호 시청 시간을 현행 밤 10시에서 12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뉴스도 언론 자유를 침범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자정할 수 있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관계 언론사와 논의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이날 “이번 국감부터 비공개가 원칙인 정보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의 국회 국감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밝혔다. 한탕주의식 폭로와 거친 말싸움에 휘말려 곧잘 정쟁의 장으로 돌변하기 일쑤였던 국감 현장을 이제 국민이 직접 감시하게 된 것이다. 사무처측은 국감 첫날인 전날에만 외부에서 네티즌 1만 2400명이 통외통·문광·행자위 등 인기 상임위의 국감을 지켜봤을 정도로 호황을 이뤘다고 자평했다.박지연 이효용기자 anne02@seoul.co.kr
  • 소니 직원 1만명 줄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자존심’ 소니가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1만명의 직원을 감축할 것이라고 하워드 스트링거 사장이 22일 밝혔다. 영국 출신으로 소니가 임명한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로 지난 3월 취임한 스트링거 사장은 내년 3월 끝나는 2005 사업연도에 100억엔(약 10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은 감원 계획을 밝혔다. 스트링거 사장이 밝힌 3개년 경영혁신 계획에 따르면 2000억엔(2조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65개 공장 가운데 11개를 매각하거나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이 실행되면 지난 3월 현재 15만 1400명이던 직원 가운데 일본에서 4000여명, 외국에서 6000여명이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스트링거 사장은 소니의 세 가지 핵심 사업부문으로 전자, 비디오게임, 오락을 들고 전자제품 생산 업체에서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전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taein@seoul.co.kr
  • [알뜰살뜰 정보]

    ●그랜드마트 강서·화곡점은 29일까지 추석 선물 포장재 재활용 수거 캠페인을 열고, 갈비포장가방, 아이스팩, 청과과일박스, 보자기 등을 가져오면 500∼1000원 현금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연다.●페브리즈(www.febreze.co.kr)는 사무실 내 ‘상쾌한 에티켓’행사를 연다. 점심식사 후 냄새가 밴 옷, 담배 냄새 나는 양복, 음식 냄새가 밴 사무실 등 냄새 퇴치가 필요한 곳을 찾아 페브리즈 키트를 설치해준다. 홈페이지에 사연과 함께 사진을 올리면 10곳을 선정한다.●배스킨라빈스(www.baskinrobbins.co.kr)는 다음달 8일 열리는 2005 환경콘서트 ‘러브 마이 그린 시티’(Love My Green City)의 입장 티켓을 전국 매장에서 무료 배포하고 있다.1인 1장 기준으로 선착순 4만명이 입장 가능하다. 당일 현장에선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등 5종 제품의 무료 쿠폰이 증정된다.●워너홈비디오코리아(www.whv.co.kr)는 7080세대가 좋아할 추억의 명화 DVD를 7080원에 판매한다. 아마데우스, 쇼생크 탈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버드, 콘택트, 엘비스 프레슬리, 페임, 신부의 아버지, 레드 제플린, 메인 이벤트, 몬트레이 재즈 페스티벌, 마이 페어 레이디, 녹원의 천사, 파워 오브 원, 스페이스 카우보이,42년 여름, 델로니어스 몽크, 빅터 빅토리아 등 모두 17개 작품이다.●샘표 요리교실 지미원은 24일 신혼부부 및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한 ‘우리사랑 된장 맛처럼’이란 행사를 연다. 된장찌개, 생두부 비빔밥, 된장소스 바비큐 립 등 된장을 이용한 요리를 배우게 된다. 참가자에게는 샘표 제품으로 구성된 선물을 준다. 이메일(hsuhyun@sempio.com)과 전화(02-3393-5366)를 통해 신청할 수 있고, 참가비는 2만원.●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GS슈퍼마켓 입점을 기념, 다음달 9일까지 기존 적립금의 3배를 적립해주는 ‘따따블 적립금 이벤트’를 갖는다.GS마트에 신규 가입한 모든 소비자에게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주고, 처음 상품을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우리닷컴(www.woori.com)은 30일까지 ‘오픈 4주년 퍼즐 찾기’을 진행한다.‘오/픈/4/주/년’글자 퍼즐을 모은 소비자 중 400명을 추첨,LG 트롬 세탁기, 아이리버 MP3, 쿠쿠 압력밥솥 등 경품을 구입할 수 있는 적립금을 증정한다.●CJ몰(www.cjmall.com)은 이달 말까지 ‘2005 가을 알뜰 혼수 준비전’을 진행한다. 가전, 가구, 예물, 허니문, 침구 등을 최고 40% 할인판매하고 사은품, 추가 적립금 혜택을 준다. 허니문 상품을 예약하면 신혼 여행비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21쌍을 추첨해 괌·사이판·푸껫 리조트 숙박권을 증정한다.●프라임인터내셔널이 인테리어숍 `코즈니´ 브랜드를 인수했다. 코즈니 명동점과 테크노마트점, 김포점 등 매장 3곳과 온라인을 직영체제로 운영한다. 코즈니는 독특한 디자인의 인테리어 소품과 잡화, 침구, 팬시상품을 판매, 큰 인기를 얻고있다.●KFC는 치즈징거버거 출시를 기념,‘만원의 행운’행사를 펼친다.1만원 이상 구매 소비자에게 100% 당첨 경품 스크래치 카드, 휴대전화클리너, 제품시식권, 인터파크 10% 할인권 등이 모여 있는 쿠폰 북을 준다. 경품은 캐나다 퀘벡 여행권, 디지털카메라,1만원 상품권, 비스킷 제공 쿠폰 등.
  • 세력 키우는 ‘리타’ 美 초비상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전날 열대성 폭풍에서 격상된 허리케인 리타가 21일 시속 217㎞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으로 세력을 급속히 확장, 미국 멕시코만 일대에 또다른 재앙이 우려되고 있다. 카트리나의 피해 복구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한 상황에서 카트리나와 같은 4등급 리타를 맞게 된 미국은 초비상이 걸렸다. 루이지애나주는 또다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주민들은 다시 긴급 대피하고 있다. 인구 26만 7000명의 텍사스주 갤버스턴 카운티엔 주민 강제대피령과 휴교령이 내렸으며, 카트리나 강타 이후 막 복구를 시작했던 멕시코만 지역 석유업체들도 직원과 시설들의 긴급 대피에 나섰다. 미 기상 당국은 플로리다 남부 도서지역을 스치며 멕시코만에 진입한 리타가 수온이 높은 바다를 거치며 최악의 경우 카트리나보다도 강력한 5등급으로 세력을 키워 주말쯤 남부 일대를 초토화시킬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현재로선 아직도 도시의 50%가 잠겨 있는 뉴올리언스가 있는 루이지애나주와 멕시코 북부를 관통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미국 정유시설의 15%가 자리하고 있는 텍사스주에 상륙할 위험이 더 높다. 리타의 영향으로 플로리다 남부 도로 곳곳이 침수됐으며 2만 5000여 가구가 정전 사태를 맞았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의 요청에 따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주방위군 2400명이 대응조치에 나섰고 또다른 2000명은 비상 대기에 들어갔다. 캐슬린 블랑코 루이지애나 주지사도 남서부 모든 주민들에게 대피 준비에 나설 것을 촉구했고, 텍사스주 갤버스턴 관리들도 주민들에게 자발적 대피령을 내렸다. 레이 내긴 뉴올리언스 시장은 이날 방송에 나와 “제방들이 아주 취약한 상태이기 때문에 폭풍이 다시 닥치면 홍수 위험이 크다.”고 우려했다. 휴스턴의 2개 수용시설에 머물고 있던 카트리나 이재민 1100여명은 이날 아칸소주 차피 지역으로 또다시 대피 길에 올랐다. 미 해군도 카트리나 구호 작업을 위해 멕시코만에 주둔 중인 이오지마 등 해군 함대들을 이동시키기 시작했다.dawn@seoul.co.kr
  • 더 좁아진 공기업 입사

    더 좁아진 공기업 입사

    올 하반기 공기업의 취업문이 한층 좁아질 전망이다. 가뜩이나 경쟁이 심한데다 채용 규모 축소, 학력·연령 폐지 등과 맞물려 하반기 공채 경쟁률이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9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 동향을 조사한 결과,49%인 24개사만이 하반기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공기업 17곳(34.7%)은 아예 채용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채용 일정을 확정한 공기업의 채용 규모는 135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8명)보다 23.6% 줄었다. 채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도 8개사(16.3%)에 달해 이들이 공채에 나서더라도 채용 규모가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업별로 보면 한국전력이 다음달 150명 미만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하반기(400명)보다 대폭 줄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30명의 신규 인력을 뽑기 위해 14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한국산업은행도 이달 20∼23일 원서접수를 거쳐 7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 200명을 채용했던 한국수자원공사와 올 상반기 200여명을 뽑은 한국토지공사는 하반기 채용계획을 아직 세우지 못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與 “비례 증원… 의원 339~349명으로” 선공

    열린우리당 내 선거구제 개편 논의가 본격적으로 불붙었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을 ‘유인’하기 위한 여러가지 안을 검토 중에 있다. 현재는 ‘도농복합선거구+권역별비례대표’와 ‘독일식 비례대표’가 유력한 안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안 모두 필연적으로 의원 증가가 수반되기 때문에 여론상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당 지도부는 “늦어도 11월 초까지는 당내 합의를 이끌어내겠다.”고 공언하고 있지만 정파와 의원들의 이해관계의 편차가 커 ‘교통정리’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도농복합선거구+권역별비례대표’는 지역구 수는 현행 243개를 유지하면서 도시는 중선거구, 농촌은 소선거구를 채택하는 것이다. 반면 비례대표는 현행 56석에서 40∼50석 더 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체의석 수는 현행 299석에서 적게는 339석, 많게는 349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는 지역구와 비례대표 복수출마가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독일식 비례대표제’는 지역구는 중선거구제를 실시하면서 비례대표는 독일식 정당명부제를 채택하는 것이다. 지역구 감소는 필수적이다. 독일처럼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일대일 수준으로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299석의 범위 내에서 실시한다면 지역구 180석, 비례대표 120석 수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렇게 될 경우 지역구 수가 크게 줄어들어 정치권 내에서도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정개특위 소속 김종률 의원은 “지역구를 크게 줄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지역구를 조금 줄이는 대신 의원 정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의원수가 많게는 400명선까지 올라 갈 수 있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대선과 총선 등 선거주기 조정도 함께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2007년 말과 2008년 초가 대선과 총선이 가장 근접한 시기임을 감안, 대선 이후 6개월 후 총선을 치르도록 하는 방안을 구체화시키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기서 대통령 4년 중임제 등 개헌논의가 함께 진행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14일 정개특위 2차 전체회의를 열어 선거구제 개편에 관한 개략적 방향을 정한다는 입장이지만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 결론 도출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양양 낙산사 화재 5개월…복구현장 가보니

    양양 낙산사 화재 5개월…복구현장 가보니

    천년의 고찰 낙산사를 태운 지난 4월의 강원도 양양 산불로부터 5개월. 자연의 위대한 복원력과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인간의 집념으로 화마(火魔)가 낸 상처는 어느덧 아물어 가고 있었다. 잿더미를 뚫고 올라온 나무와 풀이 허리춤까지 올라왔는가 하면, 형체를 잃은 낙산사도 새 단장에 분주했다. 남은 태풍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양양 산불 복구현장을 한가위를 일주일 앞둔 11일 둘러봤다. ●적은 비 덕분에 복구 가속 불이 마을 뒤쪽 대나무밭을 타고 삽시간에 번지는 통에 가장 큰 피해를 본 용호리. 주저 앉았던 집들이 상당부분 복구돼 있었고 뒷산에는 잡목이 허리까지 자라 있다. 전문가들이 걱정했던 산사태의 가능성도 크게 줄었다. 용호리 토박이 이모(72)씨는 “지난번 장마와 태풍때 비가 적게 온 덕에 공사가 빨리 이뤄졌다.”면서 “특히 2002년 태풍 ‘루사’ 피해 때 통나무 등으로 산 곳곳에 지지대를 만들어 놓았던 게 산사태를 막는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올들어 양양군의 강수량은 580㎜로 평년(연 평균 1200∼1300㎜)보다 적다. 이달 초 태풍 ‘나비’가 왔을 때에도 강수량이 99㎜에 그쳤다. 좋은 토질 덕분에 풀과 나무 등 식생이 빨리 회복된 것도 약해진 지반을 강하게 만들어줬다. 현재 양양군 전체 피해주택 163채 중 66%인 108채의 복구가 끝났다. 나머지도 이달 말까지 복구를 마칠 계획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추석을 컨테이너 박스에서 보낼 가능성도 있다. ●“태풍 1~2개 더” 소식에 긴장 관광지의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한창이다.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열리는 ‘송이축제’에는 지난해(1400명)의 2배가 넘는 3000여명의 일본인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배용준(욘사마)이 주연한 영화 ‘외출’의 촬영지 삼척을 둘러보는 일본 여행사의 ‘욘사마 패키지 투어’에 송이축제 관람이 포함됐다. 군청 문화관광과 박상민 과장은 “산불 뒤 송이축제를 치를 수 있을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으나 송이산지에는 피해가 없어 올해에도 평년수확량인 40t을 무난히 달성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풍이 더 올 수 있다는 소식에 주민들은 긴장을 풀지 못하고 있다. 아직 컨테이너 박스에서 살고 있는 용호리 주민 김모(36·여)씨는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아 중요한 물건들은 다른 지역에 사는 친척들에게 맡겨놨다.”고 걱정했다. 낙산해수욕장 근처 음식점들도 해변의 포장을 모두 걷어놓은 상태였다. ●“낙산사 원형 복원 전화위복 기회” 걸음을 돌려 접어든 낙산사에서는 고고학과 고건축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복원 추진위원회’가 꾸려져 발굴조사가 한창이었다. 녹아 내린 보물 479호 동종 역시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위해 자문위원단을 구성, 성분과 3차원 영상 등을 분석 중이다. 복원되더라도 문화적 가치가 없는 ‘모조품’에 불과하겠지만 이곳에 다시 가져와 시련과 부활의 상징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산불 당시 화염에 휩싸여 무너지는 모습이 보도된 뒤 낙산사를 찾는 불자들의 발길은 오히려 늘었다. 특히 일대 산림을 포함,30여만평이 소실됐는데도 서까래 하나 그을리지 않은 바닷가 절벽 위 홍련암이 “부처님의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입소문이 확산돼 복원성금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 글 사진 양양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경제플러스] 식품·유통 47사 3583명 채용예정

    식품·유통업계가 올해 하반기 대거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는 식음료·외식·유통업체 6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8.3%인 47개사가 총 3583명을 채용할 예정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채용규모(3496명)와 비슷한 수준이다.공채를 실시하는 기업의 채용시기는 9∼10월(20.4%),10∼11월(18.4%),11∼12월(10.2%) 순이며, 수시채용 기업도 26.5%나 됐다. CJ그룹은 이달 200명의 인력을 그룹 공채로 뽑고 각사별 수시채용을 통해 400명을 뽑는 등 하반기 총 600명을 신규 채용한다. 패밀리레스토랑 마르쉐를 운영하는 ㈜아모제는 하반기 수시채용을 통해 350명을, 패밀리레스토랑 베니건스를 운영하는 ㈜롸이즈온은 총 260명의 인력을 뽑는다. 현재 대졸 신입 공채를 진행 중인 아워홈은 총 158명을 뽑을 계획이며,LG상사와 GS리테일은 9∼10월중 두 자릿수 규모로 사람을 뽑는다. 10월에는 보광훼미리마트(50명)와 한국야쿠르트(50명)가 신입 사원을 뽑고, 신세계(100명)와 오뚜기(약60명)는 10∼11월, 동아오츠카(50명)는 12월 중 채용을 진행한다.
  • 지방공무원 승진의무시험 폐지

    지방공무원의 의무시험승진제가 내년부터 사실상 폐지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시험뿐만 아니라 심사를 통해서도 승진임용을 할 수 있도록 지방 5급 승진제도개선책을 마련했다.”면서 “연내 관계 법령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서울신문 6월28일자 6면 참조). 그동안 지방 5급 승진을 위해서는 반드시 시험을 치러야 했으나, 승진임용 방법을 자치단체 자율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승진임용시 기존의 시험승진 외에 심사승진방법을 택할 수 있게 됐다. 시험과 심사승진의 병행도 가능하다. 행자부는 이와 함께 지방 5급 및 7급 공채인원을 확대하고, 지방 5급 승진자교육을 현행 4주에서 12주로 늘리도록 조치했다. 이에 따라 지방 5급은 연간 20명에서 40명 수준으로,7급은 연간 150명에서 400명 선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생각나눔] 빗장 건 서울대 취업박람회

    [생각나눔] 빗장 건 서울대 취업박람회

    서울대가 취업박람회를 열면서 외부 학생들에 대해 굳게 빗장을 걸어잠갔다.8∼9일 열리는 취업박람회 참가 대상을 서울대 재학생과 졸업생으로 제한했다. 지난해 연 채용박람회가 다른 학교 학생들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먹을 것 없는 잔치’로 끝났다는 판단에서다. 박람회에 참가하려는 기업들에도 깐깐한 기준을 제시했다. 서울대생을 당장 올해 채용할 의지가 있는 곳에만 부스를 내주는 등 철저하게 ‘서울대만의 행사’로 꾸몄다. ●‘일류대생´ 입도선매 서울대생들조차 취업을 자신하지 못하는 극심한 구직난 속에 당장 내 식구부터 챙기려는 궁여지책인 셈. 하지만 이 결정이 외부인들에게는 곱게 보이지 않는다. 다른 학교 학생들의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국립대로서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의견이 만만찮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만 모아 잔치를 벌이려는 학교측이나 이른바 ‘일류대생’을 입도선매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기업들의 모습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도 많다. ●54개업체 참여… 작년 4분의1 수준 8∼9일 교내 문화관에서 열리는 ‘2005 서울대 우수인재 채용박람회’에는 삼성생명,CJ,KT,LG텔레콤,SK㈜, 워커힐 등 54개 기업이 참여한다. 기업 수는 지난해(199개)의 4분의1 수준이지만 업체의 면면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알짜배기’들이다. 특히 학교측은 회사 홍보를 할 목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곳은 빼고 오직 “서울대생을, 그것도 올해에 뽑겠다.”는 곳만 포함시켰다. 그 과정에서 세계 일류기업 소리를 듣는 삼성전자도 참가 대상에서 제외됐다. 삼성전자는 입사시험 응시자격 부여 기간이 끝난 만큼 내년 이후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참여의사를 밝혔지만 학교측은 ‘올해 채용가능 기업’이란 기준을 냉정하게 적용했다. 서울대는 지난해 개교 이래 처음 연 취업박람회에서 모든 학생들에게 참가를 허용했다. 하지만 별로 실속을 못 차렸다는 비판이 많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지난해 참가학생 5000여명 중 절반이 다른 학교 학생들인 데다 이공계 박람회까지 함께 열다보니 채용보다는 기업홍보만을 위해 나온 벤처기업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참가한 기업들 역시 “봉급이 얼마인지에만 관심을 두는 등 아직 취업준비가 돼있지 않은 학생들이 너무 많았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학생들 선호기업 반영 이때문에 학교측은 올 초 학부와 대학원생 400명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기업이 어디인지 설문조사를 해 박람회 참가 기업 선정에 반영했다. 박람회 첫 날인 8일 오후 3시에는 정운찬 총장, 김대환 노동부 장관, 학생 대표, 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대생의 진로 특성에 따른 취업현황 및 학교지원 활성화’ 등을 주제로 좌담회도 열린다. 서울대 진로취업센터 관계자는 “2005년 학부 졸업생들의 순수취업률은 56.5%, 대학원의 경우 77.5% 수준”이라면서 “이번 박람회에서 좀더 많은 학생들이 취업기회를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LG·SK 하반기 3500명 채용

    LG·SK 하반기 3500명 채용

    10대 그룹이 올 하반기에 1만 2000명을 뽑는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는 최근 국내 10대 그룹의 채용 규모를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에 선발될 1만 1950명을 포함해 올해 총 2만 2900여명이 채용될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2만 2074명)보다 3.7% 늘어난 수치다. 올 하반기 채용인원(1만 1950명)은 상반기(1만 950명)보다 9.1% 늘어난 것이다. 상반기에 3300명을 채용한 삼성은 하반기에도 5000명을 채용한다. 이는 10대그룹 총 채용 규모의 41% 수준이다. LG는 지난해(6100명)보다 1.6% 증가한 6200명을 뽑는다. 상반기에 38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 2400명을 뽑는다. 지난해보다 채용을 가장 많이 늘린 그룹은 SK로 상반기에 600명을 뽑았고, 하반기에도 신입 600명과 경력 500명 등 총 1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13.3% 늘었다. 두산도 상반기 150명을 충원했고, 하반기에 450명을 채용하는 등 올해 600명을 뽑는다. 채용인원이 지난해(550명)보다 9.1% 늘어난다. 지난해 800명을 뽑은 동부도 올해 12.5% 늘어난 9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지난해 1744명을 채용한 한진도 8.9% 증가한 1900여명을 뽑는다. 금호아시아나는 하반기에 사무직 300명, 한화는 500명, 롯데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40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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