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명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문체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56
  • [北 연평도 공격 이후] 中 “한반도 무력으로 해결못해” 반발

    중국이 3일 시작된 미국과 일본의 합동 군사훈련에 크게 긴장하고 있다. 사실상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삼고 실시된다는 점, 이번 훈련의 목적이 중·일 간 분쟁지역인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방위망 구축에 있다는 점, 한국이 처음으로 미·일 합동훈련에 옵서버 자격으로 참가한다는 점 등에 주목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방송(CCTV),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은 이날 일제히 미·일 합동훈련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 미국, 일본의 잇따른 합동 군사훈련으로 동북아에서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사는 일본 매체를 인용, “이번 훈련이 중국을 가상의 적으로 상정, 중·일 영토분쟁 지역인 댜오위다오 인근에서 이뤄지는 점을 경계한다.”고 전했다. 신화통신은 지난 1986년 이후 10번째인 이번 미·일 합동훈련의 규모가 최근 끝난 한·미 서해훈련의 6배에 이른다고 소개했다. 이번 훈련이 일본 자위대 3만 4100명, 미군 1만 400명, 항공기 250척, 함정 40척,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 등이 참여하는 전례 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중국은 이번 훈련이 사실상 중국에 전하는 ‘메시지’ 성격을 갖는다는 점에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상하이 사회과학원 한반도연구센터 류밍(劉鳴) 주임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서해훈련과 미·일 합동훈련의 주요 목표는 물론 북한”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미국과 미국의 동맹국들이 중국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목적은 중국을 상대로 북한을 좀 더 압박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연이은 군사훈련으로 동북아에서 한·미·일 3각 협력이 공고화돼 중국·북한과 대치하는 ‘신냉전’ 구도가 형성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중국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무력시위나 군사동맹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한·미, 미·일 간 연합훈련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밝히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콜센터는 왜 대전에 갔나

    29만명의 여성 취업자 가운데 4%인 1만 2000명이 전화통화로 돈을 버는 도시가 있다. 대전시다. 현재 국내 88개 기업이 대전에서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시는 한해 2200억원의 인건비를 벌어들인다. ‘콜센터의 메카’라 부를 만하다. 2002년 국민은행이 유성구 지족동에 4층짜리 콜센터 전용 건물을 짓고 입주한 것이 시작이다. 현재 하나은행·하나SK카드 950명, 신한카드 400명, 에르고다음다이렉트손해보험 300명, 우리은행·우리카드가 250명, 흥국화재가 250명 규모다. 콜센터가 대전에 몰려든 가장 큰 이유는 사투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부산, 광주 등 남부지방 대도시와 달리 대전은 사실상 표준어의 남방한계선에 해당하기 때문에 전국을 대상으로 한 고객 상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젊고 똑똑한 여성이 많은 것도 매력적이다. 충청도 사람다운 인내심도 장점이다. 콜센터 유치업무를 담당하는 이흥식 대전시청 투자마케팅과 담당관은 “불만 고객을 전화로 응대하다 보면 화를 내거나 언쟁을 할 수도 있는데 대전 콜센터에서는 그런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직률도 타 시·도의 절반 수준인 3~7%로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美·日 3일부터 사상최대 훈련… 韓, 옵서버 첫 참가

    美·日 3일부터 사상최대 훈련… 韓, 옵서버 첫 참가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에 대한 한·미·일 3국의 공동대응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일 서해상의 한·미 연합훈련을 끝내자마자 3일부터 일본 전역과 오키나와 등 남부 해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미·일 공동통합훈련에 돌입한다. 10일까지 8일간 전개될 훈련에는 한국도 사상 처음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한다. 동중국해에 인접한 오키나와 해상에서 훈련을 전개하는 것은 북한 도발에 대한 억지력 과시는 물론 사실상 중국에 대한 견제의 의미도 담은 것이어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된다. 2일 일본 방위성은 “‘예리한 칼’(Keen Sword)로 명명된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훈련의 6배 규모로 미·일 군사훈련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훈련에는 일본의 육·해·공 자위대 3만 4100명, 미국 육·해·공군과 해병대 1만 400명 등 총 4만 4500명이 참가한다. 일본의 유사시를 상정하고 북한을 견제해 동해 지역에서 해상 자위대 소속 이지스함이 참가하는 탄도미사일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시가현 미·일 공동훈련 등 양국 간 합동군사훈련이 내년 3월 초까지 이어질 계획이다. ☞[포토] 북 연평도 포격…추가 도발 긴장 고조 군사적 압박과 별개로 외교 채널을 통한 대북 압박도 전개된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 1일(현지시간)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이 오는 7일 워싱턴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히고 이번 회담은 3국 공조 체제 및 한반도 안보와 역내 안정을 위한 미국의 안보공약 이행을 실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하원은 이날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을 규탄하는 대북 결의안을 압도적으로 가결했으며, 상원도 초당적 결의안을 제출했다. 하원 결의안은 북한에 대해 추가 공격 행위 중단 및 휴전협정을 비롯한 국제의무 준수를 촉구하고 있다. 상원 결의안도 북한이 1953년 정전협정을 위반해 한국을 공격한 것을 비난하고 중국의 역할을 촉구하는 등 7개항의 결의를 담았다. 워싱턴 김균미·도쿄 이종락특파원 kmkim@seoul.co.kr
  • 올해 가장 홍보 잘한 CEO 이석채·박용만 회장

    올해 가장 홍보 잘한 CEO 이석채·박용만 회장

    이석채 KT 회장과 박용만 ㈜두산 회장이 홍보(PR) 전문가들로부터 올해에 가장 홍보를 잘한 국내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됐다. 한국PR기업협회는 이종혁 광운대 교수와 함께 PR 전문가 400명을 대상으로 뛰어난 홍보 활동을 한 CEO를 설문조사한 결과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이 회장이, 오너 경영인 중에서는 박 회장이 각각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전문 경영인 중에서는 정만원 SK텔레콤 사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 오너 경영인은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 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가든파이브 아이스링크 개장

    서울시는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라이프관 앞 중앙광장의 야외 아이스링크 ‘아이스가든’을 오는 4일 개장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이스링크는 한꺼번에 4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내년 2월 말까지 연중무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8회씩 운영된다. 링크 위에 돔형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달린 스카이파라솔을 설치하고 펜스 외벽은 지휘자 금난새, 뮤지컬 배우 전수경, 설치미술가 한젬마 등 예술가 750여명의 축하 메시지를 담은 보드로 꾸몄다. 1회(70분) 이용료는 고등학생 이하가 1000원, 성인 2000원이다. 스케이트를 대여하면 1000원을 따로 내야 한다. 이용 문의는 다산콜센터(전화 120)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1차포격 피하자마자 건물에 포탄”

    “1차포격 피하자마자 건물에 포탄”

    또 떨어지지 않을까. 지금 가장 힘든 것은 공포(恐怖 )다. 겁에 질린 주민들은 썰물처럼 빠져나갔고 꽃게잡이철을 맞아 들썩이던 연평도는 ‘유령도시’가 됐다. 악몽 같은 밤이 지난 24일 새벽녘부터 공무원과 군인들이 유리 파편과 가루를 치우느라 정신이 없다. 폭발음 때문에 새시창을 비롯해 깨지지 않은 유리가 없을 정도다. ●온통 쑥대밭… 또 떨어질까 공포 오전에도 유리 조각에 찔린 환자가 찾아왔다. 도로청소는 빨리 이뤄지고 있으나 건물 내부 정리는 아직 손이 가지 못하고 있다. 시내 거리가 스산할 정도로 무척 썰렁하다. 밤새 공포에 떨고 대피소에서 한뎃잠을 잔 주민들은 날이 밝자마자 썰물처럼 섬을 빠져나갔다. 보건소에 찾아오는 이도 드물다. 오전에 들으니 아침에만 400명인가 빠져나가고 오후에는 200여명 나갔다고 한다. 남은 사람은 수백명. 이들조차 거리를 활보하지 않기 때문에 더 텅빈 것처럼 느껴진다. 포 맞아 쑥대밭된 건물 말고 남아 있는 건물도 부서지고 금이 가 성한 것이 많지 않다. 거리 여기저기에 널린 포탄 파편과 쓰레기를 군인들과 면사무소 직원들이 치우고 있다. 웬만한 건물 바닥은 대부분 유리가루투성이다. 보건소도 쓸고 치우느라 반나절이 걸렸다. 다행히 천운으로 화는 피했다. 23일 오후 북한군의 1차 공격으로 건물이 크게 흔들리자 환자들과 직원들은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어나갔다. ●날 밝자 대부분 섬 탈출 유령도시 보건소 바로 옆 15m 거리에 있던 대피소로 이동하자마자 보건소 한쪽 귀퉁이로 포탄이 떨어졌다. 여기저기서 “세상에” “하늘이 도왔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금이간 건물은 아슬아슬하다. 민간인 2명이 사망했다. 주민들이 굴을 따러 해안가에 나가 인명피해를 줄였다. 산불 때문에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가시지 않았으며, 잔불이 남아 있는 곳도 더러 있다. 방공호로 연기가 들어와 피신한 주민들이 오후 4시쯤 연평초등학교로 옮겨갔다. 아직도 산불 연기 때문에 목과 코가 답답하고 눈이 따갑다. 23일에는 80여명의 아이들과 노인들이 모여 있었는데 어린아이들은 포탄 소리에 울고 어른들은 소리를 질러대 전쟁터 같은 분위기였다. 주민들은 평화가 ‘전쟁’으로 변한 지금 무서움에 떨고 있다. 또다시 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다. 바로 옆에서 문 여닫는 소리에도 깜짝깜짝 놀란다. 오늘 오전 배로 임신 6개월인 아내부터 인천으로 대피시켰다. 끝까지 남겠지만 혼란스럽고 불안한 마음은 그지없다. ●주민들 굴 따러가 인명피해 줄어 해경 배 두척에 나눠 타고 대피할 때 연평도 부둣가에 주민들이 많이 몰렸다. 처음 배 탈 때 서로 밀치고 하는 일이 있었을 정도로 정신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처음에는 어린아이들을 먼저 태웠고 노약자, 아이 보호자 한 명이 같이 탈 수 있어 가족들이랑 본의 아니게 헤어지기도 했다. 정리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예원대 양주캠퍼스 23일 기공식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 특별법’에 의해 지방 소재 대학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경기도는 22일 “그동안 수도권정비 계획법에 의해 지방 소재 대학은 수도권 지역으로 이전할 수 없었으나 특별법 제정으로 이전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23일 예원예술대 양주캠퍼스 기공식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예원예술대는 전북 임실군에 있다. 예원대 양주캠퍼스는 문화예술캠퍼스로 양주시 은현면 용암리 일원 11만 5739㎡에 조성된다. 2012년 3월 연극코미디과, 귀금속과, 만화게임영상과, 미래공간디자인과 등 4개 학과(학생 400명)를 개설해 개교한 다음, 2020년까지 6개 학부, 15개 전공, 학생 4000명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번에 착공하는 예원대를 비롯해 지난해 8월 일산에 의생명과학캠퍼스를 착공한 동국대 등 국내 대학 9곳의 캠퍼스 이전을 확정했다. 아직 착공하지 않은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성균관대, 건국대 등 7개 대학은 착공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착공식은 23일 오전 11시 캠퍼스 부지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현삼식 양주시장, 김성수 국회의원, 예원대 차종권 이사장, 예원대 윤호군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앞으로도 1루로 전력질주하듯 열심히 뛸래요”

    “앞으로도 1루로 전력질주하듯 열심히 뛸래요”

    “우승의 전율은 10분이 전부다. 그 희열을 맛보기 위해 나는 32년을 투자했다.” 야구계의 전설로 불리는 ‘양신’ 전 삼성라이온스 양준혁(41) 선수가 서울대 강단에서 32년 야구인생에서 배운 자신의 경험을 대학생들과 함께 공유했다. 19일 오후 1시 400여명이 들어찬 서울대학교 문화관 중강당에서 양준혁은 ‘위기에 맞선 담대한 도전’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적당한 위트와 진지한 메시지가 섞인 2시간 동안의 강연에 학생들은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야구 선수가 서울대에서 강연하는 것은 지난해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다. 지난 9월 18년간의 프로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를 선언한 양준혁은 “사람들에게 ‘1루까지 항상 전력질주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야구 기록 9개를 세웠지만, 그중에서 사사구(四死球) 기록 1380개가 가장 의미 있다.”고 말했다. 도루를 제외한 9개 모든 공격 부문에서 최다기록을 갖고 있는 최고의 선수였지만 기록보다는 야구에 대한 자신의 열정을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다. 양준혁은 또 “2002년 당시 슬럼프를 겪으면서 그동안 누려왔던 모든 영광을 버리고 전지훈련에서 수천번의 실패를 통해 타격자세를 완전히 바꿨다. 이때 완성한 것이 유명한 ‘만세타법’”이라고 소개했다. 타격코치나 주변 전문가의 도움보다도 스스로한테 묻고 답을 구한 것이 가장 주효했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생들에게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스스로가 매일 처방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32년간 야구를 했지만, 아직도 배울 것이 너무 많다.”면서 “은퇴를 하고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했지만, 앞으로도 1루까지 전력으로 뛰듯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 열풍에 된서리 맞은 디지털기기 ‘퇴출 위기 VS 도약 기회’

    스마트폰으로 시작된 ‘모바일기기 혁명’이 태블릿PC로 확산되면서 이들과 기능이 겹치는 MP3 플레이어, 전자책, 전자사전 등 각종 디지털 기기들이 된서리를 맞고 퇴출 위기에 몰렸다. 반면 내비게이션 업체들은 발빠르게 모바일 기기용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이하 앱)을 내놓으면서 ‘적과의 동침’에 나서고 있다. ●MP3P·PMP 업계는 직격탄 17일 정보통신업계에 따르면 MP3 플레이어, 전자사전, PMP(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 등을 생산하는 아이리버는 3분기에 매출 272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화려한 명성에 금이 가는 순간이다. 최근 전자책 ‘커버스토리’를 내놓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을 27%나 늘리고 적자 폭도 크게 줄였지만, 오히려 주가는 연초 6700원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700원대까지 주저앉았다. MP3·PMP 제조업체인 코원은 3분기에 매출 220억원, 영업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4%, 29% 줄어든 것이다. 코원 역시 지난 1월 주가가 9700원까지 올랐다가 지금은 4800원으로 ‘반토막’난 상태이다. 과거 전용 기기의 구입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디지털 기능이 간단히 앱만 내려받으면 모두 해결되니 그럴 만도 하다. SK텔레콤이 지난달 스마트폰 이용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29%가 스마트폰 구입 뒤 PC 등 스마트폰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기기들의 사용 시간이 최대 80%까지 줄었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내비게이션업계 SW판매 나서 반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주요 공략 시장인 내비게이션 분야의 경우 관련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소프트웨어 판매로 눈을 돌려 모바일기기 열풍을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리서치는 2013년 이후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지원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내비게이션 기기 시장을 점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때문에 ‘아이나비’를 제공하는 팅크웨어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갤럭시탭에 아이나비 3차원(D) 내비게이션을 기본 앱으로 탑재했다. 서울통신기술도 음성인식 기능을 내비게이션에 적용해 길찾기를 할 수 있는 무료 앱을 내놓았다. 다른 업체들도 앱 개발을 끝내고 출시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십만원대 내비게이션을 팔다 기껏해야 몇천원짜리 앱을 판매하게 됐지만 우습게 여길 일은 아니다. 앱의 경우 내비게이션과 달리 수백만대 판매를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업계와 비교해 3분기 실적도 양호한 편이다. 팅크웨어는 올 3분기 558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영업이익이 3.6% 늘었다. 파인디지털도 742억원의 매출과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선전했다. 파인디지털 관계자는 “앞으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특화된 서비스를 강화한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면 모바일기기에서 더 큰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천안함 논쟁

    아직도 끝나지 않은 천안함 논쟁

    광기란 별다른 게 아니다. ‘믿습니까?’ 물어본 뒤 ‘의심스럽다’ 하면 불지옥에 떨어지라고 저주하는 게 광기다. 천안함 사태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논쟁도 이와 비슷한 구도다. 이상해도 일단 믿어라, 이상하다고 자꾸 물어보면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고 말한다. 여기서 국민은 설명을 들을 권리가 있는 주체가 아니라, 믿느냐 안믿느냐에 따라 편 가르기를 하는 대상으로 전락하고 만다. 17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영되는 KBS ‘추적 60분’에서는 ‘의문의 천안함, 논쟁은 끝났나?’를 내보낸다. 공식적인 조사 활동은 지난 9월 13일 마무리됐다. 이날 국방부는 ‘북한 어뢰에 의한 비접촉 수중 폭발’이라는 내용의 합동 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러나 반론도 끊이지 않는다. 북한의 불타오르는 침략 야욕에 제대로 당하는 바람에 46명의 젊은이가 숨졌음에도, 이에 대해 형사 책임을 지는 군인이 없다는 것도 의혹을 부채질한다. 취재진은 일단 어뢰 폭발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된 흡착 물질 분석에 나섰다. 국내 관련 전문가 400명에게 자문을 구해 이 분야에서 가장 전문성이 있다는 학자들에게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이 작업에 참여한 한 전문가는 “단순히 알루미늄 산화물로 볼 근거가 전혀 없는데 합조단이 단정적으로 결론지어 놨다.”고 말한다. 또 다른 어뢰 폭발의 증거물인 물기둥도 논란거리다. 군 당국의 설명에 따르면 수중 폭발로 인한 물기둥은 100m 안팎에 이른다. 이 정도는 되어야 군함을 두 동강 낼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초병이나 견시병 등 그 어느 누구도 거대한 물기둥을 본 사람이 없다. 취재진은 여기서 천안함 사건 현장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또 다른 초소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확인 작업에 나섰다. 여기서는 물기둥을 볼 수 있었을까. 침몰 지점에 대한 의문도 짚어본다. 사건 초기 백령도 서남방 1마일(1.8km) 지점이라고 했던 국방부는 나중에 백령도 서남방 2.5km 지점이라고 말을 바꿨다. 여기에다 취재진이 항적도를 바탕으로 분석해본 결과 폭발로 항해를 멈춘 천안함은 조류를 따라 남동쪽으로 떠내려가야 하는데, 되레 북서진을 향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침몰 지점을 KNTDS(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 좌표에서 도출했다고 해명하지만, KNTDS를 아는 군 관계자들은 관련 자료가 처음부터 다 남기 때문에 나중에 고치거나 따로 계산을 할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표한다. 이런 의혹에 대한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정파적 이익에 따라 제각기 해석하고 있다는 것. 그러나 여론조사 결과 정부 발표에 대한 신뢰도는 30%에 불과하다. 신뢰를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본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공무원 특채 대해부] 특허청 5급 70%가 특채… 이직률 6%뿐

    특허청은 중앙행정기관 중 특채 인원이 가장 많은 조직이면서도 일반직원과 잘 조화를 이뤄 특채제도가 연착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허청 특채가 많은 것은 특허 출원이 급증하고 국제 출원과 조사 등의 업무가 늘면서 심사기간 단축 및 유지가 현안 과제로 대두했기 때문이다. 특채는 맞춤형 전문인력을 시의적절하게 채용할 수 있다. 더욱이 단기 교육으로 즉각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특허청은 최근 10년간 5급 신규 채용자 668명 중 69.9%인 467명을 특채로 충원됐다. 2009년 정부 전체 5급 특채비율 27.7%와 비교해 2배 이상 높다. 특채자 467명 중 박사가 400명, 기술사 30명, 변리사 29명 등으로 전문성을 갖췄다. 강춘원(47) 특허심판원 심판 6부 심판관(과장)은 약학 전공자로 1994년 특채 1기(8명)로 특허청에 들어왔다. 동기 중 유일하게 현직에 있는 ‘특채의 산증인’이다. 2003년 과장으로 승진했다. 강 심판관은 “공직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공무원에 대한 처우와 인식이 개선되면서 고급 인력들의 공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특허청의 특채자 이직률은 6.4%다. 28명이 퇴직했고 2명이 타 부처로 전출했다. 2000년 33.3%, 2001년 13.7%로 이직률이 높았던 것은 변리사 개업 붐이 작용했다. 최근 5년간 이직률은 5%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5급 공채자(고시) 이직률은 34.8%에 달했다. 채용자 201명 중 70명이 퇴직했거나 타 부처로 자리를 옮겼다. 특허청은 심사관 특채자에 대해 4주간의 집합교육과 8주간의 직장 내 훈련(OJT)을 실시한 후 심사에 투입한다. 이후 심사부서에 배치하면 기존 심사관이 1대 1로 맡아 업무를 지도한다. 2개월 단위로 업무량을 조절해 1년 후 단독 심사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심사관으로 3년 정도 재직하면 중견심사관, 5~7년차 때는 심판관 교육을 마쳐야 한다. 또 3년 후부터는 심사사례 수시교육이 병행된다. 각 과정을 수료하지 못하면 재교육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긴장감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특허심사정책과 곽준영 서기관은 “특채와 고시, 공채 출신이 적절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면서 “특허분야에서 한국의 높아진 위상을 직접 목격하면서 정착률이 상승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2차대전 수류탄 갖고 등교한 12살 학생 ‘충격’

    2차대전 수류탄 갖고 등교한 12살 학생 ‘충격’

    폴란드에서 한 학생이 수류탄을 갖고 등교, 학교가 발칵 뒤집히는 소동이 났다. 폴란드 남서부 브로츠와프에서 지난 9일(현지시간) 벌어진 일이다. 12살 학생이 수류탄을 갖고 등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교생 400명이 긴급 대피했다. 출동한 경찰은 학교 건물을 완전히 비운 후 조심스럽게 수류탄을 수습했다. 이렇게 큰 소동이 난 건 문제의 수류탄이 2차 대전 때의 것이었기 때문. 최소한 65년 된 수류탄이라 자칫 폭발사고의 위험이 컸다. 학생은 어떻게 골동품 수류탄을 갖고 있었을까. 경찰에 따르면 학생은 학교 인근의 한 숲에서 우연히 수류탄을 발견했다. 알 수 없는 영웅심(?)이 발동한 학생은 친구들에게 보여주려 수류탄을 갖고 등교했다. 현지 언론은 “세계 2차대전이 끝난 지 6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종종 당시의 폭탄이 발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1년만 더 하려다 어느새 30년…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 일해야죠”

    일요일이다. 늦잠 자다가 다시 소파에 비스듬히 드러누워 TV 리모컨을 만지작거린다. 정오 뉴스가 끝난 뒤 ‘딩동댕~’하는 실로폰 소리와 함께 사회자 송해씨가 ‘전~국 노래자랑’하고 외친다. 만장(滿場)한 여러분도 즐겁게 따라한다. 이어 무대에 출연자들이 등장해 저마다 끼를 발산한다. 더욱 재밌는 볼거리 하나. 구수한 말솜씨로 잘 진행하던 송씨가 뒤돌아서서 툭 시비를 건다. 누구한테? 지휘자 김인협 악단장이다. 조금은 어린 출연자가 무대에 등장하면 어김없이 김 단장한테 가서 돈을 받아가라고 시킨다. 그러면서 하는 말, “나는 송해 오빠거든, 저기 저 할아버지한테 가봐.”라고 한다. 송씨 나이가 83세, 김 단장은 70이다. 그런데도 송씨 자신은 ‘송해 오빠’고 나이가 한참 아래인 김 단장은 할아버지란다. 이 대목에서 웃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1980년 11월 9일 낮 12시 10분 처음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서른 생일을 맞은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본사에서 기념 리셉션을 가졌고, 14일 30년 특집(1536회) 방송을 내보낸다. 이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단 한번도 시간대가 변경된 적이 없는 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무대에 오른 출연자만 3만여명이고 총 관객만도 1000만명이 넘었다. 세살 어린아이부터 103세 할머니까지 출연하는 프로그램이란 점도 자랑거리다. ●“여기선 내가 송해 선생님보다 대선배” 이렇게 웃고 울린 세월 속에 노래자랑 무대에서 묵묵히 지휘를 해온 김 단장이야말로 ‘산 증인’이다. 전국노래자랑이 생긴 지 몇달 뒤인 1981년 초부터 악단을 지휘했다. 송씨가 1984년부터 진행을 맡았으니 이 무대에서는 김 단장이 훨씬 선배인 셈이다. 지난 8일 경기 양평에서 김 단장을 만났다. 김 단장은 창밖으로 들어오는 가을햇살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있었고 부인은 옆에서 뜨개질을 하고 있었다. 무척 다정해 보였다. “언제 이쪽으로 이사 오셨나요.” “퇴촌에 살다가 우연히 7년 전 이 근처에 놀러왔다가 위치가 좋아 집사람이 덜컥 계약을 했어요. 정이 들어서 그런지 아주 편하고 좋아요. 공기도 좋고….” “두 분이 시골에서 지내는 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자녀분들은 어디 계시나요.” “아들과 딸이 있는데 서울에 살아요. 피는 못 속이는지 원래 노래를 잘하고 음악을 좋아했지요. 그런데 내가 (음악을)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요즘에는 악기도 만지고 그러는 것 같아요.” “음악은 언제부터 하셨나요.” “내가 9남매 중 막내입니다.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자마자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그런 막내가 안쓰러웠는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늘 말씀하셨지요. 초등학교 4학년 때쯤인가 그래요. 형님이 기타를 어디서 가져왔는데 그걸 만지다 보니 절로 신이 나고 재미 있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했습니다.” 그는 충북 청주 출신이다. 기타로 독학하며 음악 자질을 키웠고 서라벌예대에서 음악 공부를 제대로 했다. 1962년부터 청주방송에서 5년, 카바레에서 밴드생활을 10년 가까이 한 뒤 1970년대 동양방송을 거쳐 KBS 전국노래자랑과 인연을 맺었다. “인생의 반은 전국노래자랑으로 보낸 셈입니다.” “처음에는 딱 1년만 한다고 다짐했지요. 그런데 PD들이 바뀔 때마다 ‘1년만, 1년만’ 하는 바람에 벌써 30년이 됐습니다.” ●10대 세 자매에게 만원씩 줬더니… 그동안 함께 일한 PD만 해도 50명 정도. 김 단장은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편곡한 것만 수천곡은 된다고 했다. 예심 때 부르는 출연자들의 목소리를 듣고 거기에 맞게 곡을 다시 써줘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부르는 노래 대부분은 그의 머릿속에 다 저장돼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한번 지역에 내려가면 사흘은 있어야 프로그램 녹화가 끝난다. 예심 참가자들은 대개 400명에서 많게는 1000명 정도.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편곡을 한 다음, 드럼, 기타, 색소폰 등 10명의 악단 연주자들에게 나눠준다. “송해 선생님은 지역 녹화 때 현지 군수를 무대 위에 가끔 등장시키지요, 이 때 예정없던 노래를 시킬 때가 있어요. 그럴 때마다 얼른 군수의 목소리를 듣고 즉석에서 연주자들에게 어떤 키로 하자고 귀띔해주곤 합니다.” 웃고 울린 에피소드도 많을 터. “강원도 태백에서 리허설을 하는데 아가씨 입에서 술 냄새가 나는 거예요. 긴장이 돼서 술을 마신 것이지요. 그런데 정작 녹화 때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보니 술에 취해 무대 뒤에서 자고 있더라고요. 노인 분들이 가끔 한잔 걸치고 올라와서는 언성을 높이는 경우도 더러 있습니다.” “방송을 보면 가끔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던데요.” “순전히 제 돈입니다. 그런 모습이 안타깝게 보였는지 미국에 사는 한 모녀가 ‘오라버니 더운데 고생이 많다.’는 편지와 함께 100달러를 보내왔어요. 그래서 ‘KBS 노래자랑’이라고 새겨진 시계를 사서 고맙다고 보냈더니 다시 100달러를 보내주더군요. 언젠가는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전북 김제에서 10대 세 자매에게 1만원씩 준 적이 있어요. 10년 만에 다시 김제에 갔지요. 그 여자들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오더니 큰절을 하면서 그때 받은 돈이라고 하면서 돌려주더군요. 당시 덕담해준 덕택에 아이들이 잘 자라 결혼을 앞두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집갈 때 꼭 연락하시라고 했지요.” ●방송 중 즉석주례도 여러번 김 단장은 방송 중에 즉석 주례도 여러번 섰다. 송씨가 가끔 짓궂게(?) 시켜서다. 둘은 동양방송 ‘가로수를 누비며’ 시절부터 같이 일했다. 지방에 갈 때마다 녹화 끝나고 시간이 되면 시장통 선술집에서 술잔을 마주한다. 지금은 오랜 음악소리 때문에 중이염을 앓아 술을 잘 안 하지만 작정하고 둘이 마실 때면 소주 20병은 거뜬히 비우기도 했단다. 술자리를 안 해주면 송씨가 곧잘 삐친다며 웃는다. “송해 선생님이 프로그램 진행을 부드럽게 리드하니까 녹화 때 NG 나는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사회자-악단-작가-PD 등으로 이어지는 팀워크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분이지요.” “무대에 지역 특산물도 자주 등장하던데….” “부담되지 않은 것들은 단원들과 함께 나눠 먹지요. 비싸게 보이는 것들은 다시 돌려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김 단장의 집에는 국악이든 양악이든 없는 악기가 없다. 그 악기 속에는 30년 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켜켜이 쌓인 정이 듬뿍 담겨 있다. 나중에 이런 마음을 담아 집 근처에 ‘악기 박물관’을 만들 생각이다. “일단은 송해 선생님 나이만큼은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환하게 웃는다.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KTX 2단계 동대구~부산 개통 1주일

    지난 1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 개통에 따라 울산과 경주, 김천, 오송 등 신규 수혜지역의 교통환경이 KTX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 지역 KTX는 개통 1주일 만에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부상하면서 항공기와 고속버스 승객까지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반면 역사 내 편의시설 확충과 도심 연결 교통수단 확대, 주차난 해소 등 과제도 안고 있다. ●울산공 항 이용객 21% 줄어 8일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KTX 울산역 이용객은 개통 첫날인 1일 6183명, 2일 5436명, 3일 5400명, 4일 6400명, 5일 6285명, 6일 1만 735명, 7일 1만 2100명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울산공항 이용객은 KTX 개통 이후 평균 21%가량 감소했다. 하루평균 2700여명의 공항 이용객 중 570명가량이 줄어든 셈이다. 또 이 기간 울산~서울 구간 고속버스 이용객은 평균 40~50% 감소했다. 고속버스는 KTX보다 요금이 절반가량 싸지만 두 배 이상 긴 시간 때문에 속도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KTX는 도시간 접근성 향상과 이동시간 단축 등에 힘입어 항공기와 고속버스 등 경쟁 교통수단을 집어삼키는 ‘교통 블랙홀’로 부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와 고속버스 업체는 승객들이 대거 KTX로 옮겨가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항공사 측은 일단 내년 3월까지 당초 계획대로 항공기를 운항하면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고속버스업계는 고유가 시대에 승객마저 KTX로 몰리면서 통행료조차 못 건질 형편이라고 하소연하고 있다. 경주 등도 이 기간 평일 하루 4000여명, 주말 5000여명, 휴일 7000여명이 KTX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경주역은 그동안 동대구에서 KTX를 이용하던 포항지역 승객들까지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도심 연결수단 부족 KTX가 최적의 교통수단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이용객 편의시설 확충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대두되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 등에는 아직 식당과 커피숍 등이 문을 열지 않아 이용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모(44·울산 북구)씨는 “서울 출장을 위해 아침 일찍 나왔는데 식당이 없어 밥을 못 먹고 있다.”면서 “KTX를 기다리는 시간 동안 간단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TX 역사와 도심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부족한 실정이다. 울산시는 도심과 역사를 연결하는 4개 노선에 24대의 급행(리무진)버스를 운행 중이지만, 배차 간격이 긴 데다 심야와 새벽 시간대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신경주역사와 포항 도심을 운행하는 노선도 심야시간대에는 운행되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이와 함께 KTX 이용객이 급증하면서 역사 주변의 주차난도 심각해지고 있다. 울산역과 신경주역은 각각 647대와 400대의 주차면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심각한 주차난을 겪으면 불법 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최모(52·경주)씨는 “역사 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 다소 떨어진 민간주차장을 이용했다.”면서 “역사 주변이 주차공간 부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만큼 불법주차 단속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지리산 제석봉까지 케이블카로 간다

    지리산 중산리에서 해발 1808m 높이의 제석봉까지 케이블카를 건설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남 산청군은 28일 지리산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지리산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신청 용역’이 완료됨에 따라 11월 중에 환경부에 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 신청서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역을 맡았던 한국자연공원협회는 이날 용역결과 보고를 통해 산청군 시천면 중산리 중산관광지에서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 아래 제석봉까기 5.4㎞ 구간을 케이블카를 설치하기에 가장 좋은 구간으로 제안했다. 제석봉은 천왕봉에서 1㎞쯤 떨어져 있으며 사방이 트여 천왕봉 못지않게 전망이 좋다. 협회는 케이블카 설치로 지리산 환경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부 정류장은 전망대를 비롯해 허용된 시설과 장소 밖으로는 나갈 수 없는 폐쇄형으로 설치, 운영하도록 했다. 상류 정류장을 등산로로부터 차단해 케이블카를 이용해서는 천왕봉 등산을 할 수 없다. 하부 정류장은 중산관광지 안에 설치한다. 위와 아래 정류장 사이에는 10개나 18개의 지주를 세우는 2개 안을 제안했다. 케이블카는 8인승 곤로라 60대가 차례로 돌아가는 순환식 운행방식을 채택했다. 지주를 설치할 때는 환경이 훼손되지 않도록 헬기로 자재를 운반하도록 제시했다. 용역기관측은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이용객은 하루 최대 1만 4400명, 한해 85만~120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해 수입은 160억원, 운영 비용은 118억원으로 42억여원의 순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산청군은 케이블카 설치사업을 하는데 450억~5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무세 산청군 문화관광과 케이블카 담당은 “환경부가 지리산 국립공원 계획변경 승인을 하면 내년 초 부터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공원사업시행 허가를 받은 뒤 케이블카 설치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진로상담교사 내년 1000명 고교 배치

    교육과학기술부는 중·고교 학생들의 진로지도 상담을 할 진로지도상담교사 1000명을 2011학년도부터 일선 고교에 배치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과부는 중등 교과교사 정원 400명 안팎을 추가로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한편 2011년 중등교원임용고사 때 시·도별 선발인원을 증원하기로 했다. 내년도 중등 교사 추가 모집인원은 15일쯤 시·도교육청별로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진로와 직업’ 교과수업·입학사정관 전형 준비·진로교육 계획과 성과 관리·교원과 학부모 대상 진로지도 컨설팅·창의적 체험활동 종합시스템 관리지원·학생 진로문제 심화상담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청년 내 일 만들기 프로젝트] 내년 연구원 등 공공기관서 6300명 증원

    [청년 내 일 만들기 프로젝트] 내년 연구원 등 공공기관서 6300명 증원

    정부가 14일 내놓은 ‘청년 내 일 만들기’ 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재정지원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공공기관·공무원 8550명 증원 원자력과 자원탐사, 연구개발(R&D) 분야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내년에만 6300명의 일자리가 생긴다. 각 기관의 자연감소분에 따른 신규채용과는 별개로 글로벌 위기 이후 동결됐던 정원 자체를 늘린다는 얘기다. 여기에 원자력과 해외자원 탐사 분야의 민간채용까지 감안하면 2012년까지 7200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길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노동부 관계자는 “증원되는 공공기관 인력은 반드시 신규채용을 통해 충원하고 신규채용 실적은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핵심기술 개발 등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정부는 내년 예산에서 R&D예산을 8.7% 증액했다. 이에 따라 현재 5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연구원(9200명)의 4%에 해당하는 400명과 연구보조원 800명을 늘릴 계획이다. 국립대 병원의 간호사와 간호조무사 등 의료인력 1200명도 추가로 뽑는다. 공무원 정원도 1350명이 늘어난다. 소방공무원의 3교대 조기 전환을 위해 내년까지 450명을 증원한다. 또한 아동 성범죄 예방과 학교폭력 근절 등 일선의 치안서비스 개선을 위해 경찰 정원도 700명이 늘어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특허·상표·디자인·국제특허출원 등의 심사인력도 2012년까지 200명을 늘린다. 주로 이공계 석박사들이 대상이다. 우리나라는 특허출원 1000건당 심사관 숫자가 3.6명으로 미국(13.4명)이나 유럽(31명)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이다. ●창직·창업인턴에 6개월간 월80만원 고급인력에게 복사나 커피 심부름 등 소모적인 업무만을 시킨다는 비판을 받던 행정인턴은 올해를 끝으로 사라진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혹한을 피하기 위한 땜질처방이었을 뿐, 정규직 취업과 연계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무의미하기 때문이다. 대신 정부는 청년인턴의 정규직 전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앞으로 2년동안 청년인턴에서 정규직으로 전환하면서 생기는 새 일자리를 3만 7100명으로 추정했다. 이번 청년고용 대책의 목표치인 7만 1000명의 52.1%에 이른다. 2011~2012년에 예정된 청년인턴 사업은 해마다 3만 3000명 규모다. 기존에 중소기업(300명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인턴 2만 5000명에 ‘중견기업(1000명 미만) 취업인턴’ 5000명과 ‘창직·창업인턴’ 3000명이 추가됐다. 중견기업은 인턴 6개월간 월 50만원을, 정규직 전환 이후 6개월 동안에도 같은 돈을 임금보전 형식으로 사업주에게 지원한다. 반면 창직·창업 인턴은 6개월간 월 80만원을 지급한다. 노동부에 따르면 그동안 청년인턴 사업에서 그만두지 않고 6개월의 인턴을 완주하는 비율은 67%, 그 가운데 정규직 전환 비율은 84%였다. 6만 6000명의 청년인턴 중 3만 7100명은 정규직으로 살아남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역사회서비스 2400명 늘려 2011~2012년 해외에서 새로 생기는 청년일자리도 1만 1980명에 이른다는 게 정부의 전망이다. 정부는 항공사 승무원과 호텔서비스, IT 등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분야에서 해외취업이나 취업연수 인력을 1만 700명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갈수록 증가하는 대외무상 원조사업(ODA) 수요에 맞춰 한국국제협력단(KOICA) 현지사무소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지사의 청년인턴도 지원할 계획이다. 2012년까지 1000명 규모의 청년인턴을 지원하고, 그 가운데 13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초·중등학교에서 영어회화를 영어로만 수업하는 ‘TEE(Teaching English in English)’ 인증을 받은 전문강사를 올해(4080명)보다 1500명 늘릴 계획이다. 노후생활 지원이나 장애인의 사회참여를 지원하는 이른바 지역사회 서비스 분야에서도 2400명을 증원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강원 의료관광 정부지원 중단 위기

    강원도 내 외국인 의료 관광객 유치가 전국의 0.5%에 그쳐 도가 선도산업으로 추진해 온 의료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14일 국회 국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외국인 의료관광객은 6만 201명으로 이 가운데 강원도를 찾은 인원은 전체의 0.5%인 279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 3만 6896명(61.3%), 경기 1만 1563명(19.2%), 인천4400명(7.3%) 등으로 전체의 89%가 수도권 기관에 집중됐다. 의료관광객 인원뿐 아니라 각 자치단체별 의료관광산업 육성 규모와 속도에서도 강원권 의료관광산업은 열세를 면치 못하면서 자칫 강원권 의료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이 중단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광역경제권의 선도산업은 2차년도 사업성과 평가에 따라 정부 지원이 중단될 수도 있다. 강원지역 의료관광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는 발효 홍삼의 치매예방 및 치료용 고기능성 진세노이드의 제품화, 의료관광 거점기관 육성 등 대부분 오랜 시간이 지나야 의료관광객 유치로 이어질 수 있다. 한나라당 황영철(강원 홍천·횡성) 의원은 “각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의 균형발전과 연계 효과를 위해서는 지역별로 차별화된 지원이 필요하다.”며 “선도산업과는 별도로 의료기기, 한방 등 의료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정부의 특별지원이 강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슈퍼모델 드레스, 청초-독특-발랄’승자는?’

    슈퍼모델 드레스, 청초-독특-발랄’승자는?’

    2010 슈퍼모델 윤다영, 김혜지, 정은혜가 여성들의 로망 ‘드레스’ 퍼레이드를 선보였다.2010슈퍼모델선발대회가 10월5일 오후 충청남도 천안 삼룡동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진행됐다. 하늘하늘한 원단과 몸매를 돋보이게 만드는 섬세한 디자인.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번 꿈꿔보는 화려한 드레스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옷걸이를 만나 무대위에서 빛을 발했다.슈퍼모델 1위에 선정된 윤다영은 짙은 브라운과 아이보리 원단으로 이루어진 드레스로 매력을 과시했다. 다른 도전자들과 차별화된 윤다영의 드레스는 7단 초콜릿 케이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과 크리스털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2위 김혜지는 자신의 발랄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는 연노랑 드레스를 선택했다. 한쪽 어깨를 드러낸 언밸런스 디자인. 허리 아래로 풍성하게 퍼지는 볼륨감 등은 몸매의 굴곡을 한껏 살려 발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3위 정은혜는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어울리는 심플한 드레스로 여성미를 과시했다. 전체적으로 연두빛이 도는 롱 드레스는 부드러운 어깨선부터 쇄골 등을 노출시켜 매력을 배가하게 만들었고, 몸에 밀착되는 디자인은 부드러운 몸의 곡선을 그대로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한편 ‘2010 슈퍼모델선발대회’는 1992년 첫 대회 이후 올해로 19회를 맞으며 올해 선정된 36명의 슈퍼모델 후보들은 1400명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최종 본선 무대에 섰다. 최종결과 1위는 윤다영, 2위 김혜지, 3위 정은혜가 선정됐다.서울신문NTN 전설 기자 legend@seoulntn.com / 사진=이대선 기자 ▶ ’1초 박지선’, 미친존재감으로 인기급등▶ 지연 소속사 ‘음란 채팅 동영상’ 해명 "닮은 사람일뿐"▶ 가인-이성재, ‘색.계’ 뛰어넘는 티저…’파격+농염’▶ 김지수, 음주뺑소니로 불구속 입건…’근초고왕’ 어떻게?▶ 김미리내, 이상구 폭행사진 공개 "뻔뻔…어리다고 무시?"
  • 나이지리아 어린이 400명 납중독 사망

    나이지리아 어린이 400여명이 올 3월 이후 무허가 금광에서 흘러나온 납에 중독돼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다. ‘국경없는 의사회’(MSF)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나이지리아 북부 잠파라 주 일부 마을의 토양과 식수원이 무허가 금광에서 유출된 납으로 완전히 오염됐다고 밝혔다고 CNN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개월 동안 5세 미만의 어린이 400여명이 납 중독으로 이미 목숨을 잃었으며 3000여명의 어린이들도 중독 위험에 심각하게 노출된 상태이다. 엘 샤리프 무하마드 아흐마드 MSF 국장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실제 사망자 수는 통계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어린이들 이외에도 근처 180여개 마을을 통틀어 3만명 이상이 납에 중독됐을 것으로 파악했다. MSF는 후진국들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곳곳이 중금속에 무방비로 노출된 사례들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잠파라 주의 납 오염과 중독은 매우 광범위하다.”면서 “그러나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심각성을 강조했다.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에서는 여성과 어린이들이 금을 추출하기 위해 납이 함유된 광석을 부수는 작업에 동원되면서 호흡기를 통해 납에 직접 감염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