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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월 지방직 공채 원서접수 잇따라

    지난달 28일 ‘제2의 국가직’인 서울시 7, 9급 지방공무원 공채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올해 지방직 공채 일정의 막이 올랐다. 이달에는 전북 공채를 비롯해 경기·대전 교육청 원서접수가 이어지고 법원행정처와 충북 교육청은 필기시험을 시행한다. 오는 5월 14일 필기시험을 치르는 전북은 지난 7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10일 마감한다. 최종 선발예정인원은 183명으로, 지난해 채용인원보다 50명 늘어났다. ●12일 법원행정처 9급 필기시험 오는 12일에는 법원행정처 9급 필기시험이 진행된다. 올해 응시예정 인원은 지난해 6203명보다 128명 늘어난 6331명으로, 서울 법원사무직의 경우 가장 많은 인원인 3789명이 원서를 냈다. 주요 지역별로는 부산 686명, 대구 568명, 광주 449명, 대전 344명 등이다. 경기 교육청은 15일부터 18일까지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직렬별로는 9급 교육행정 400명(도교육청 280명, 제2청사 120명), 전산개발 6명, 사서 3명, 시설 7명, 공업 3명 등이며, 제한경쟁을 통해 9급 교육행정직 20명을 별도 선발할 예정이다. 이어 대전 교육청은 21일 원서접수를 시작해 23일 마감한다. 다음 달 23일 필기시험을 진행해 필기 합격자를 대상으로 5월 12일 최종 면접을 실시한다. 최종합격자는 같은 달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충북 21일부터 3일간 접수 충북은 대전 교육청과 같은 날인 21일 지방(소방) 공무원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시작해 3일간 진행한다. 모두 196명을 선발하며 필기시험은 행정안전부 수탁 출제로 5월 14일 서울시를 제외한 다른 시·도와 공동으로 시행한다. 이 밖에 최종 50명을 선발하는 충북 교육청은 26일 필기시험을 진행한다. 직렬별로는 9급 교육행정 일반 44명과 장애인 2명, 저소득 1명, 제한경쟁 9급 교육행정 일반 3명 등이다. 지역자치단체별 시험 일정은 각 시·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농업인재양성 매진하는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땅에 자랐어도/ 하늘을 닮은 수박/ 둥글고/ 시원하고/ 가슴 가득 붉은 노을을 지녔다.’ 그가 2001년 출간한 시집 ‘강물은 바람 따라 길을 바꾸지 않는다’에 실린 98편 중 스스로 가장 아끼는 작품이다. 제목은 ‘수박’. 크고(太) 평평하다(平)는 본인의 이름을 연상시키기 때문은 혹시 아닐까. 지난 3일 장태평(62)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을 만났다. 서울 서초동에 새로 낸 그의 사무실에서였다. 장관 재직시절(2008년 8월~2010년 8월) 가장 역점을 두었던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가 임박해서인지 표정이 한결 밝아보였다(실제로 그를 만난 다음날인 4일 농협법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했다<서울신문 3월 5일자 1면 보도>). 장 전 장관은 다음 .달 1일 ‘더푸른미래재단’의 이사장으로 취임한다. 이곳을 통해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을 운영, 우수 농업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키워드1:“한국에 ‘마쓰시타 정경숙’ 필요한 이유를 아나?” →우선 재단 설립을 축하드린다. 한국판 ‘마쓰시타(松下) 정경숙’을 만든다고 하셨는데. -마쓰시타 정경숙은 일본의 미래 정치인 양성 프로그램이다. 농업과 농촌의 ‘슈퍼(Super) 인재’, ‘명품 리더’를 키우는 것이다. 꿈나무 농업인을 잘 교육해 농촌의 경영혁신을 이끄는 조직으로 육성할 것이다. 농업인 300~400명을 모아 10년 정도 양성하고 이 가운데 100명을 연 매출 100억원 이상의 정예 농업경영자로 키워낼 것이다. 이들에게는 농업을 포함해 우주, 원자력, 생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을 자극하는 기회가 제공된다. 농업은 혼자서는 힘들다. 네트워킹을 해야 한다. 우리 포럼이 바로 그런 장(場)을 만드는 울타리와 마당이 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미래 농업인재 양성은 좀 진부한 주제처럼 들리기도 한다. -소 1마리를 800만원에 팔아도 사육하는 데 700만원이 들었으면 100만원 밖에 못 남긴다. 결국 500만원에 키워 700만원에 파는 사람보다 못한 것이다. 1억원 벌었다고 좋아하는 농민 중에 상당수는 실제로 좀 더 잘했으면 2억원을 벌었을 수도 있는 사람들이다. 농업 CEO에게 기업가 마인드가 중요하다는 말이다. 벼농사 말고 다른 거 할 게 없나를 고민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도록 이끌어야 한다. 똑같은 비용과 노력을 들였을 때 어떤 산업보다도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게 농업이다. →지금까지의 시도와 차별성을 기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은 인재 육성에 있어 창의성이 배제됐다. 사람들이 디자인, 정보기술(IT), 예술 같은 분야에서만 창의성을 강조하지만 그렇지 않다. 자동차를 만들 때에는 모든 부품이 표준화돼 있고 과정이 균일화돼 있다. 단순하다. 하지만 농업을 봐라. 스스로 모든 것을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해야 한다. CEO도 이런 CEO가 없다.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해야 한다. 지식만으로는 부족하고 창의력이 중요한 이유다.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라는 책이 있지 않나. 렉서스(도요타의 고급 자동차)는 같은 모델이라면 모든 제품들이 다 똑같지만 올리브는 같은 품종이어도 지역마다, 나무마다, 가지마다 똑같은 열매가 없다. 창의력이 제조업보다 농업에 더 요구되는 가장 큰 이유다. 키워드2:“충주 장안농장에 가면 알 수 있는 것”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모범사례가 있나. -충주에 가면 유근모씨가 대표로 있는 장안농장이란 곳이 있다. 유씨는 15년쯤 전에 건설업을 접고 300만원 들고 충주로 내려가 상추, 케일, 양배추 등 유기농 쌈채소 농장을 시작했다. 지금은 공동체 전체로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우수농산물(GAP), ISO 9001, 이노비즈 등 관련 인증을 두루 받았다. →이곳의 성장과정에 비결이 있다는 얘기인가. -유 대표는 품질을 인정받아 백화점에 채소를 납품하기 시작했는데 일정시점이 되니 공급 물량이 달리게 됐다. 혼자서는 도저히 백화점의 요구량을 감당할 수 없었다. 생각 끝에 동네 형님들 3명에게 같이 재배할 것을 권했다. 그러다 차츰 인근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120가구가 참여하고 있다. 처음에는 인근 지역농가를 중심으로 확대됐는데 이후 제주당근 등 다양한 구색을 갖추기 위해 전국 각지에 협력농장이 조성됐다. 새로운 형태의 농촌공동체 회사가 탄생한 것이다. →그런 식의 성공이 어디 쉽겠나. -그래서 슈퍼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국에 100명만 제대로 육성하면 된다. 100명이 각각 100가구와 공동농장을 형성하게 되면 총 1만 농가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쉽게 말해 규격화, 기술개발, 고객관리, 마케팅, 브랜드, 유통 등은 슈퍼인재를 중심으로 하고 농민들은 편하게 매뉴얼에 따라 농사를 지으면 된다. 합동법률사무소, 합동회계사무소의 농업판이라고 할 수 있다. 키워드3:“우리 농협이 하나로클럽이나 운영해야 하나?” →사실 그런 것들은 기존 농협이 해야 할 부분 아닌가. -바로 그거다. 내가 그래서 농협을 개혁하고 신·경분리(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분리)를 하자고 외쳤던 것이다. 현재 우리 농협은 장안농장처럼 품목에 따라 구성돼 있지 않고 지역에 기반해 있다. 선진국은 오렌지, 키위, 파프리카, 화훼, 돼지, 소고기 등이 다 품목별로 협동조합을 통해 생산·판매된다. 뉴질랜드의 세계적인 키위 브랜드 ‘제스프리’도 하나의 주인이 있는 게 아니라 그 나라 키위협동조합이다. 미국 선키스트(오렌지), 네덜란드 그리너리(화훼), 덴마크 대니쉬 크라운(돼지고기)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우리 농협에도 하나로클럽 같은 판매조직이 있지 않나. -하나로 같은 소비자 판매가 어디 농협이 할 일인가. 농민이 생산한 걸 농협에서 팔아준다는 것이 언뜻 그럴싸하게 들릴 수 있겠지만, 과연 하나로에서 120만 농가의 생산품을 다 팔아줄수 있나. 양돈조합 중에 몇 군데나 이곳에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나. 입점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말도 못한다. 내가 장관으로 있을 때 이곳에 입점하게 해 달라는 청탁이 상당했다. 농협은 산지 유통을 해야지 소비지 유통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신·경분리를 안 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지 않을까. -나무가 햇빛 따라 자라고 물 따라 뿌리를 뻗듯 모든 게 변화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데 농업에서는 아주 오랫동안 그게 참 안 됐다. 기득세력이, 아니면 미래 변화가 불안한 사람들이 용기가 없어 가로막았다. 하지만 그들도 자기들의 결정이 손해나는 방향이라는 것은 뻔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쌀 관세화를 지금까지 미룬 것, 농업에 과도한 특혜를 줘서 스스로 자생력을 키우는 것을 가로막은 것 등이 따지고 보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신·경분리가 그렇게 중요한가. -뉴질랜드 제스프리의 경우 개별 농가를 위해 유통, 마케팅 등을 하고 수익의 25%를 떼어간다. 정부에서 돈 한푼 주지 않으니 재배방법 개선하고 병충해 방지 연구하고 상품화, 브랜드 홍보 등 하려면 그만큼이 필요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농협을 보라. 농업의 자금 융통에 도움을 주라고 부여한 금융기능이 최고의 수익사업이 돼 버렸고 정작 필요한 공동구매, 공동판매 등은 저 밑에 내팽개처져 있다. 그야말로 본말전도다. →금융이 농협에 그렇게 걸림돌이 되나. -지금 농협 업무의 80%가 금융에 몰려 있다. 12~13%는 자회사에 있고 농협 고유의 일은 6~7% 수준이다. 농협 내부에는 금융쪽에 있어야 출세 한다는 생각이 팽배해 있다. 하지만 신·경분리를 하게 되면 4000~5000명이 농협 고유의 일을 할수 있도록 바뀐다. 고유의 농민 지원 사업을 하게 되면 분위기가 싹 바뀔 것이다. 막상 신·경분리를 해보면 반대했던 사람들이 왜 진작에 이걸 안했느냐고 정부를 원망하게 되지 않을까. →실질적인 이득이 또 뭐 없나.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사업에 대한 풍족한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것이다. 신·경분리만 제대로 되면 우리나라 협동조합은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뉴질랜드 제스프리는 수익의 25%를 조합이 가져가지만 우리나라는 5% 정도면 충분할 수 있다. 농협이 금융사업을 통해 돈을 벌어 풍부한 조합운영 지원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워드4:“구제역 사태의 책임은 과연 누구에게 있을까?” →구제역 사태가 100일이나 이어지면서 책임소재 등 논란이 많다. -1차적인 책임은 축산농들에게 있다. →정부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지 않았나. -그 부분 대해서는 ‘노 코멘트’하겠다(농식품부를 떠난 지 6개월가량 된 상황에서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얘기). →축산농가들의 얘기를 좀 더 해보자. -시설관리, 사육방법, 경영마인드 이런 것들이 변화를 못 따라간 것이다. 구제역이 조금씩 일어날 수는 있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것은 국제적 망신거리다. 구제역은 선진국에는 없는 가축 질병이다. 동남아시아 등 가축방역이 극히 불량한 나라에서만 일어나는 병이다. 한 축산농이 베트남에 다녀와서 문제가 생겼다. 네덜란드 같은 선진국 축사를 보고 오지 왜 베트남을 다녀오나. 병원균이 우글대는 나라에 도대체 왜 가는지, 그게 참 신기할 정도다. →축산업이 빠르게 대형화됐지만 문제는 여전한 것 같다. -이건 규모의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기업화·대형화를 선진화와 동일하게 여기지만 절대로 별개의 문제다. 이번에도 어디선가는 1만마리 이상 기업농이 구제역으로 가축 다 죽였지만 오히려 소규모로 하는 영세농들은 열심히 노력해서 하나도 안 걸렸다고 하지 않나. 결국 규모가 크고 작고의 문제가 아니란 얘기다. 규정이나 원칙이 정해졌으면 그걸 지키는 게 중요한 것이지. →축산농가들의 태도에 대해 상당히 비판적이시다. -우리 축산업의 규모는 커졌지만 생산성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일례로 네덜란드는 어미돼지 1마리를 통해 1년간 출하하는 돼지가 24마리이지만 우리나라는 14마리에 불과하다. 우리도 10년 전에는 17마리였다. 오히려 10년 전보다 늘기는커녕 3마리가 줄어든 것이다. 키워드5:“내가 SNS에 열정을 쏟는 이유가 뭔지 알아?” →블로그,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관한한 관료 출신 중 최고의 대가로 꼽히시는데(장 전 장관은 ‘새벽정담’이라는 개인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실린 글과 사진을 모아 지난해 말 ‘새벽을 여는 편지’를 출간했다. 현재 3200명가량의 페이스북 친구를 두고 있다.). -정보의 상호작용과 이를 통한 놀랄 만한 변화의 경험은 매우 즐거운 일이다. 2008년 농식품부 장관으로 취임하고 나서 두어달쯤 지나 페이스북에 가입했다.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창립자)가 나한테 감사패라도 보내야할 거다. 친구들한테 내가 아주 많이 선전을 했다. 동창생들한테 페이스북 친구요청 메일을 보냈는데 다들 가입을 꺼려하길래 내가 “이거 진짜 좋은 거다, 앞으로 이쪽으로 모든 게 모아질 것 같다.”면서 정성껏 설득했다. →새로 시작하는 인재양성 사업에서도 SNS는 빼놓을 수 없는 도구가 된 것 같다. -‘미래농수산실천포럼’의 공식 출범에 앞서 페이스북에 먼저 포럼을 개설했는데 사이버 회원이 360여명 가입했다. 이곳에서 예상 외로 좋은 아이디어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김태균 온라인뉴스부장 windsea@seoul.co.kr ●장태평 前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1949년 전남 무안 출생 ▲경기고, 서울대 사회학과 졸업 ▲행정고시 20회 ▲경제기획원 장관비서관·소비자정책과장, 재정경제부 법인세제과장·재산세제과장,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농림부 농업정책국장, 재경부 정책홍보관리실장,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 36개 상표 브랜드 파워 13년 연속 1위 지켜

    36개 상표 브랜드 파워 13년 연속 1위 지켜

    대한항공과 비씨카드, 귀뚜라미 등 36개 브랜드가 13년 연속 ‘최고 브랜드’로 선정됐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전국의 소비자 1만 1400명을 대상으로 196개 산업 부문에 걸쳐 ‘2011 한국산업의 브랜드 파워’를 조사한 결과 36개 브랜드가 1999년 조사 시작 이후 1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비재 산업에서는 락앤락(밀폐용기), 해표식용유(식용유), 케토톱(붙이는 관절염치료제), 부라보콘(아이스크림), 에쎄(담배), 여성크로크다일(여성의류), 정관장(건강식품) 등 총 80개 브랜드가 가장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美 해병 400명 그리스 도착…군사행동 임박?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리비아 사태 해결을 위한 군사적 조치를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우리가 취해 온 비군사적인 조치 이외에도 모든 종류의 옵션을 검토하도록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캠프 레준 소속 해병 400여명이 전날 그리스 크레타 섬의 수다만에 도착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비행금지구역 설정도) 우리가 검토하고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라면서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는 통치할 정당성을 상실했다.”고 강조했다. ●美, 장기내전 우려에 태도 바꿔 일체의 군사 개입에 신중하다 못해 부정적이었던 미국이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은 리비아 사태가 장기 내전으로 흐르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은 카다피 친위군이 석유 수출기지 브레가를 탈환하기 위해 미사일 공습을 감행한 직후 나왔다. 카다피가 브레가를 손에 넣고 석유를 무기로 버티면 내부 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회의적이었던 미군 당국도 군사개입 여지를 열어놨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MSNBC 방송에 출연, 군 고위 관계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해서 비행금지구역 설정이나 다른 군사개입 방안을 반대한 것으로 해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전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리비아 공군의 방어시설 파괴를 의미하는 사실상의 전쟁행위라며 간단치 않은 조치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아울러 미군은 리비아와 맞닿은 지중해 연안 그리스 남부 크레타 섬의 미 해군기지에 병력을 증강하고 있다. 전날 400명이 투입된 데 이어 4일에는 다목적 강습상륙함 키어사지함과 상륙수송함 폰스함이 합류했다. 폴 팔리 미 해군 대변인은 “리비아와 관련한 모든 옵션을 검토하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친위대가 시위대 편에 서야” 오바마 대통령은 카다피 친위대에게도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카다피 친위대가 시위대 편에 서야 한다.”면서 “무고한 시민들에게 폭력을 가하는 그들의 행동이 감시되고 있으며 향후 이를 설명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떤 방향으로 역사가 움직이고 있는지 스스로 잘 계산해 보라.”면서 “역사가 카다피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로게 IOC위원장 “스포츠 도박 엄정 대처”

    스포츠 경기 결과를 놓고 불법적으로 벌이는 도박판의 규모가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0억 달러(약 157조 64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AFP 통신은 2일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말을 인용,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불법 스포츠 도박에 몰리는 돈이 연간 1400억 달러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보도했다. 로게 위원장은 2일 스위스 로잔에서 각국 정부와 스포츠 단체, 인터폴, 베팅업체 대표들과 만나 스포츠 부문의 불법 도박을 척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각 단체는 스포츠 도박 규모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됐다고 보고 조속히 특별조사단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회의를 마친 로게 위원장은 “엄청난 규모의 스포츠 도박판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스포츠 전체를 망가뜨린다.”며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불법과 탈법을 오가는 스포츠 도박은 승부조작으로 이어져 스포츠의 신성성을 훼손하고 있다고 로게 위원장은 지적했다. 로널드 노블 인터폴 사무총장은 “2007년 중국과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에서 한달 동안 수사를 벌인 결과 축구 도박판에 몰린 돈이 700만 달러였다.”며 “체포된 사람도 400명에 달하는 등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인터폴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 치러진 유럽축구선수권대회를 놓고 인도네시아에서만 1300명이 불법 도박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히고 총 14조 달러가 압수됐다. 로게 위원장은 최근 인터넷 기술의 발달이 불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고 꼬집었다. 축구 같은 유명 경기에서나 행해지던 불법 도박이 온라인으로 확대돼 이젠 일본의 스모뿐만 아니라 파키스탄의 크리켓도 도박의 대상이 된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미 몇 년 전부터 이와 관련한 감시 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로게 위원장은 불법 도박이 축구를 벗어나 전 스포츠 종목으로 번지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동작 아토피 종합대책 마련

    동작구는 아이는 물론 부모들까지 괴롭히는 아토피 피부염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지역에 거주하는 만 12세 이하 아토피·천식 환자 가운데 건강보험료 하위 50%, 의료급여수급자 1·2종 및 다문화 가정 자녀 400명을 대상으로 의료비를 연간 16만원까지 지원한다. 또 중앙대병원과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동작보건소에 아토피 상담실을 운영한다. 중앙대병원 피부과 전문의의 아토피 무료 상담과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도 받을 수 있다. 정밀검사비 6만 5000원은 구에서 전액 지원한다. 오는 9일에는 중앙대병원에서 두 시간에 걸쳐 참가자의 피부타입을 측정하고 아토피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 주고 관리방법 등을 일러 주는 건강강좌와 캠프도 마련한다. 앞으로도 중앙대병원 아토피 지원센터와 연계한 자리를 늘릴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기획과(820-9492)나 아토피 상담실(820-9518)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중동 혁명파고 東進… ‘왕정’ 사우디까지 덮치나

    ■ 사우디아라비아 - 지식인·운동가 등 132명 “입헌군주제 전환을” 혁명의 파고가 중동의 보루인 사우디아라비아까지 덮칠 기세다. 27일(현지시간) 사우디의 학계·재계 인사, 시민단체 활동가 132명이 압둘라 국왕에게 현재의 절대군주제를 입헌군주제로 교체하는 등 조속한 정권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사우디 웹사이트 여러 곳에 성명을 게재했다. 이는 사우디에서 긴장의 기류가 끓어오르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AP, AFP 등이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중동 내 이란의 영향력을 억지하는 사우디 왕정이 붕괴될 경우 유가 파동은 물론 미국 등 서방국가의 중동정책도 원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날 개혁진영의 인사들은 입헌군주제 전환과 선거를 통한 자문위원회(슈라위원회) 위원 선출, 구체적인 개혁 일정 제시, 여성들의 정치 참여 등을 촉구했다. 사우디의 한 페이스북 페이지는 오는 11일 ‘분노의 날’ 시위를 열자고 부르짖고 있다. 이 페이지의 회원 수는 개설 초기 400명에서 27일 밤 1만 2600명으로 급속히 늘었다. 다른 페이스북 페이지도 오는 20일 ‘사우디 혁명’을 내세우며 시위를 부추기고 있다. 성명은 “우리는 사우디의 (중동) 지역 내 주도적인 역할의 약화와 부패, 정실인사의 만연, 파벌주의와 정부·사회 간의 괴리 심화를 목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또국민들이 권력의 원천이 돼야 하며 석유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국민들에게 고루 배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동 지도자 축출 행진의 다음 타깃이 될까 떨고 있는 사우디 압둘라 국왕은 서둘러 유화책을 내놓고 있다. 이날도 압둘라 국왕은 정부 임시직 공무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줄 것을 지시했다. 5만명이 혜택을 입는다. 중동시위가 격화되던 지난달 23일 3개월 만에 고국에 돌아온 압둘라 국왕은 이미 40조원가량의 경기 부양책을 약속했다.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 외무장관은 TV성명에서 새 인센티브로 외환보유고를 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혁명 과실 가로챌 생각 없다” 튀니지 간누시 총리 퇴진 ‘재스민 혁명’의 성공으로 독재자를 몰아냈지만 튀니지 상황은 다시 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네 엘아비디네 벤 알리 전 대통령 축출 이후 튀니지 과도정부를 이끌던 모하메드 간누시(69) 총리가 시위대 퇴진 요구에 굴복해 27일(현지시간) 사임하면서 튀니지의 혁명이 또 다른 국면을 맞게 됐다. 시위대는 “과도정부가 시민 혁명의 과실을 가로채려 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과도정부를 이끌던 간누시 총리가 쫓겨난 벤 알리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권력을 누려온 탓에 국민들의 신임을 얻지 못한 것이다. 간누시 총리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내가 사임하는 것은 내 책임에서 도망치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튀니지 국민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나보다 더 여유를 가지고 활동하고자 하는 다른 총리에게 길을 터 주려는 것”이라고 말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어 “나의 사임이 새 시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희생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또 오는 7월 15일 실시할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덧붙였다. 간누시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남에 따라 푸에드 메바자 임시 대통령은 베지 카이드 에세브시 전 외무장관을 후임 총리로 임명했다. 앞서 지난 주말 튀니지 수도 튀니스에서는 재스민 혁명 성공 이후 첫 통행 금지령이 내려진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져 진압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탱크를 동원한 군경은 폭력을 사용하면 실탄을 사용하겠다는 경고까지 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국왕 권력 의회에 더 나눠줘야” 오만도 시위 격화… 6명 사망 튀니지발 민주화 바람에서 비켜서 있던 오만에서도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서 북서쪽으로 240㎞ 떨어진 항구 도시 소하르에서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발생한 지 이틀째인 27일(현지시간) 경찰이 고무탄을 발포해 6명이 숨졌다. 또 오만 남단에 자리 잡은 제2도시 살랄라에서도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오만은 술탄 카보스 빈 사이드 국왕이 41년째 권좌에 앉아 있는 대표적인 왕정 국가다. 지난 19일 수도 무스카트에서 300여명이 일자리와 의회에 더 많은 권력을 부여할 것을 요구하는 거리 행진을 벌였지만 큰 불상사는 없었다. 하지만 소하르에서는 28일에도 700여명이 도로를 봉쇄하며 집회를 이어 나갔다. 목격자들은 시위대가 도로를 막고 슈퍼마켓을 태우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최루탄으로 해산을 시도했지만 아직까지 추가 희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무사 “다음 대선 출마하겠다” 이집트 개원위 “이달 국민투표” 유력한 차기 이집트 대선 후보로 꼽히는 암르 무사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 투표 날짜 발표도 임박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포스트 무바라크’ 체제를 준비하는 이집트 정국이 급류를 타고 있다. AFP통신은 무사 총장이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다음 대선에 출마할 생각이다. (공식) 발표는 적당한 시기에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관영 ME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차기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곧 선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년간 외무장관을 지낸 무사 총장은 이집트 관료 중 드물게 높은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이다. 이집트 혁명 기간 중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통령감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나라를 위해 당연히 봉사하겠다.” 혹은 “아랍연맹 총장직에 남아 있지 않겠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을 뿐 후보로 나서겠다는 뜻을 직접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전날 개헌위원회가 대선 출마 자격을 대폭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헌법 개정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개헌위 위원인 소비 살레 변호사는 “일주일 내에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투표 날짜가 발표될 것”이라면서 “3월 내에 투표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에는 대통령 임기를 현행 6년에서 4년으로 줄이고 연임은 한 차례만 허용하며 계엄령을 6개월 이상 지속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이집트 검찰은 28일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해 출국금지와 자산 동결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인천청라지구 교통시설 확충

    기반시설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인천 서구 청라지구(경제자유지역)에 대한 특별 대책이 나왔다. 인천시는 28일 올 들어 입주가 본격화된 청라지구에 대중교통을 확충하는 등 입주민들의 편의를 도모하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청라지구에서 운행 중인 7000번과 9510번 광역버스의 노선 및 배차 간격을 늘리기로 했다. 또 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청라역을 내년에 조기 개통할 수 있도록 청라지구 개발사업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협의할 방침이다. 아울러 청라지구 2단계 지역 학생들의 통학난을 덜기 위해 초·중·고 개교 일정을 단축하고 학생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이어 청라지구 내 도로, 공원, 녹지 조성 공사로 인한 입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공기를 단축하고 공사로 인한 소음과 비산먼지를 줄이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청라지구는 전체 개발이 마무리되면 3만 3210가구에 인구 9만명을 수용하며, 현재 6개 아파트단지 1957가구에 6400명이 입주한 상태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지구 주민 편의를 위해 전체적인 기반시설을 내년 12월까지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 추진

    부산이 동북아 의료관광 허브 도시로 도약한다. 부산시는 의료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시가 마련한 의료관광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서면 메디컬스트리트를 중심으로 한 도심권과 해운대 및 동부산관광단지의 동부산권, 대학병원 밀집지역인 서부산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눈다. 도심권인 서면 메디컬스트리트는 ▲성형, 피부, 치과, 안과, 한방 등 비교적 가벼운 질환을 치료하는 지역으로 ▲원자력 의학원, 백병원 등이 있는 동부산권은 동부산 관광단지와 연계한 중증 질환 및 의료 관광 중심 병원으로 ▲서부산권은 중증 질환 치료 및 의료관광 관련 기초연구 지역 등으로 각각 특성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올해 러시아, 중국어 등 8개 언어 400명의 통역사와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60명을 양성하고, 선도의료기관 51개 병원을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도심인 서면에 의료관광 종합안내센터를 설치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사할린 등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할 방침이다. 또 부산국제 의료관광컨벤션도 11월 부산에서 개최한다. 한편 지난해 부산에서 진료를 받은 외국인 환자는 5921명으로 전년도인 2009년 4676명보다 1245명(26.6%)이 늘어났다. 국적별로는 러시아가 1709명(28.9%)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867명(14.7%), 일본 684명(11.5%), 미국 611명(10.3%) 등의 순이었다. 부산 서면의 B 병원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1515명을 유치했다. 또 N 성형외과는 2009년 36명에 그쳤던 외국인 환자가 2010년에는 72명으로 배로 뛰었다. 부산시 박호국 복지건강국장은 “부산은 의료관광에 적합한 기후와 편리한 접근성, 수준 높은 인프라 등 의료관광에 좋은 여건을 갖고 있다.”면서 “행정적인 지원과 함께 적극적인 해외 홍보활동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각국 대대적 대피작전…군용기·군함 등 ‘육해공’ 총동원

    리비아의 혼돈과 유혈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지자 다급해진 각국 정부가 전세기와 선박은 물론 군용기와 군함까지 동원하며 육·해·공을 아우르는 각종 수단을 사용해 자국민을 구해 내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또 자국민 구출에 필요하다면 리비아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리비아에 군함과 군용기를 보내고 심지어 구출 작전을 위해 무력 사용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으면서 자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한 대대적인 입체 작전을 펼치고 있다. AP, AFP통신은 24일 터키 정부가 2만 5000명의 자국 근로자가 갇혀 있는 리비아로부터 항공기 착륙 승인을 거부당하자 23일 두 척의 배를 급파, 3000여명의 근로자를 태워 이들을 귀국시켰다고 전했다. 미국도 이번 주 초 전세기를 동원한 자국민 소개 계획이 무산되자 600명 정원의 전세 페리를 통해 리비아 인근 섬나라인 몰타로 자국민들을 피신시켰다. 프랑스는 이날 공군기 3대를 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로 보냈으며, 네덜란드는 150명 정원의 공군 수송기와 해군 프리깃함을 리비아로 출발시켰다. 독일은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여객기와 군용기 2대를 보내 자국민 400명의 철수작전에 돌입했다. 영국 해군의 프리깃함 컴버랜드호는 이날 밤 리비아 해역에 도착했으며, 같은 시간 리비아를 탈출하려는 영국인들을 태울 민간 항공기가 이탈리아에서 트리폴리로 떠난 데 이어 추가 항공편의 출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졸업논문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 협박도

    “졸업논문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 협박도

    고려대 의대 A조교는 어렸을 때부터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나 개흉수술만 3번, 기계판막을 쓰고 있는 A조교에게 의사의 꿈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었다. 자신처럼 평생 와파린과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들을 돕고자 다른 의사들이 기피하는 기초의학자가 되기 위해 A조교는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러나 A조교의 꿈은 B교수 연구실에 들어가면서 무너지고 말았다. 대학원에 들어간 2007년 8월부터 2010년 8월까지 3년 동안 A조교는 B교수가 시키는 연구와 관련 없는 온갖 심부름을 하면서 세월을 보냈다. A조교가 소장에서 밝힌 사례는 다음과 같다. A조교는 고려대 의대 학부를 졸업해 의사 면허를 갖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의대 출신 대학원생은 월급 250만원을 받는 ‘1급 조교’가 된다. 그러나 B교수는 A조교가 1급 조교직을 얻는 데 동의해 주지 않아 A조교는 3년차가 돼서야 1급 조교가 됐다. 그러자 B교수는 조교직 월급과 별도로 매달 43만원을 받는 기초의학자 육성 장학금을 문제 삼았다. B교수는 연구실에 필요한 비품·책·안전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 쓰자며 별도의 계좌를 만들 것을 요구했고, 이중 총 300여만원을 사용했다. ●번역·운전기사 등 잔심부름 폭언은 일상이었다. A조교가 가장 참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콤플렉스인 ‘군면제’를 건드릴 때였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군면제를 받은 A조교에게 B교수는 “넌 군대도 면제니까 내 밑에서 몇년 있는다고 해서 문제될 것 없잖아.”라는 말을 공공연하게 하고 다녔다. “내가 네 졸업논문에 도장 안 찍어주면 그만이다.”라면서 학위취득을 조건으로 협박하기도 했다. 각종 심부름은 셀 수 없이 많았다. B교수가 의뢰받은 번역을 시키거나, 일주일에 3~4번씩 빵을 사오라는 심부름은 그래도 할 만했다. 휴대전화·청소기 등을 고치러 나가야 한다며 B교수의 운전기사 노릇을 했고, B교수 조카의 등·하교도 시켜야 했다. 지도교수로서 학생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것은 예사였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학회에 참여할 때도 학생들을 방치해 두고, 자신은 다른 지역에 유학 중인 딸을 만나러 가기도 했다. 이 같은 생활이 3년이 지나면서 A조교는 조울증세, 망상, 자살에 대한 생각으로 고통받았다. 우울증 치료도 받았지만 소용없었다. ●‘군면제 콤플렉스’ 건드려 A조교는 “당시에는 희망이 없었다. 무작정 기다려도 학위를 줄 것 같지 않았다.”면서 “보통 의대 석사는 2년, 늦어도 2년 반이면 논문을 다 쓰는데, 3년이 지나도 논문을 못 써서 막막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서를 남기고 자살할 생각도 있었지만 내 인생이 아까웠다.”고 말했다. 결국 A조교는 지난해 8월 학위를 받지 못한 채 조교직 사직서를 내고 학교를 나왔다. 그러자 B교수는 A조교의 학위 논문 등 관련 자료를 모두 삭제했다. A조교의 꿈인 기초의학자의 길은 그렇게 무너졌다. A조교는 “내가 들어가기 전에도 한 남학생이 같은 이유로 6개월 만에 연구실을 그만뒀다.”면서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양쪽 뺨을 때리는 등 B교수는 도제교육을 빙자해 노동력을 착취했다.”고 주장했다. 소송대리인 박원경 변호사는 “이공계·의대 대학원에서는 교수가 조교에게 부당하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만연돼 있다.”고 지적했다. ●조교 “자살 충동도 느꼈다” 학부생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소수 대학원생·조교를 상대로 한 문제는 외부에 알려지기 쉽지 않다. B교수의 부당행위에 대해 다른 교수들의 반응은 나뉘었다. 한 교수는 “의대 교수가 400명이라 다른 연구실 일은 잘 모른다.”고 말했다. B교수는 A조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B교수는 “조울증을 앓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이다.”면서 “실험결과가 나오지 않아 논문을 쓰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구비를 썼다는 말은 모르는 이야기고, 폭언·폭행·심부름을 시켰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리비아 내전 사태] “폭탄 투하…곳곳 시체 나뒹굴어”

    밤사이 전투기까지 동원된 리비아 유혈 진압의 처참한 결과는 22일 날이 밝으면서 점차 드러났다. AP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수도 트리폴리의 주거지역 거리에 총을 맞은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고 보도했다. 녹색광장과 같은 시위 중심지를 넘어 시내 곳곳에서 무차별 진압이 이뤄졌음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프랑스 인권단체인 국제인권연합(IFHR)은 전날 하루에만 300~40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트리폴리에서 가장 큰 병원 옆에 시신 450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안치소를 세웠다고 밝혔다.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는 아들의 입을 빌려 “총알이 마지막 한발 남을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듯이 모든 무력을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알자지라 방송은 전날 밤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수도 트리폴리를 시작으로 시위대를 겨냥한 폭탄 투하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미스라타, 알자위야 등 시위대가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도시들도 타깃이 됐다. 이날 전투기 2대에 나눠 타고 지중해 섬 국가 몰타에 비상 착륙한 리비아 전투기 조종사 4명이 몰타 정부에 “민간인들을 공습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카다피 정권의 공습설에 한층 무게가 실렸다. 이에 대해 카다피의 아들 사이프 알이스람은 국영 TV를 통해 인적이 드문 지역에 있는 군수품 창고를 폭격했을 뿐 트리폴리와 벵가지 등 도시를 공습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혼란이 가중되면서 트리폴리 등 주요 도시에는 식량 부족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트리폴리 외곽에 거주하는 한 남성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음식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주유소에 기름도 떨어졌다. 주민들은 연료 공급을 중단해 사람들의 이동을 제한하려는 것이 이 정권의 또 다른 작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위대는 이날도 퇴진 운동을 멈추지 않았다. 이미 외교관과 군, 일부 관리들까지 등을 돌리는 등 벼랑 끝에 몰렸음에도 카다피는 여전히 물러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망명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그는 시위 8일째인 이날 새벽 모습을 드러냈다. 이틀째 비가 내리고 있는 트리폴리에 있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자동차 조수석에 앉아 창문 밖으로 손을 내밀어 우산을 들고 약 20초간 보도진에게 몇 마디를 던진 뒤 사라졌다. 자신이 여전히 수도에 있으며 건재하다는 것을 과시한 셈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한때 카다피의 핵심 그룹 멤버였던 누리 알 미스마리는 알아라비야와의 인터뷰에서 “카다피는 리비아에 계속 머물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내가 들은 바로는 각 부족 지도자와 대화를 하기 위해 애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여러 부족 공동체 연합으로 이뤄진 국가 리비아에서 각 부족의 지지 없는 통치는 불가능하다. 카다피는 집권 초기에는 부족 정치 청산을 주장했지만 실패했다. 정권에 대한 도전을 막는 과정에서 많은 부족들을 소외시켰다. 결국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자 그동안 정권에 불만이 많았던 리비아 최대 부족인 와르팔라 부족과 주위이야 부족이 가장 먼저 돌아섰다. 현 상황에서 여러 부족의 지지를 이끌어 내기란 쉽지 않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다문화 가정, 한국 생활 힘내세요”

    “다문화 가정, 한국 생활 힘내세요”

    “낯선 땅에서 낯선 문화에 낯설어 하는 새 한국인과 그 가족을 위한 일이라 뿌듯해요. 이방인들이 속내를 털어놓기까지 마음을 열고 기다리는 게 중요해요. 한글 등 학문적인 교육 이전에 한국생활을 하며 겪는 어려움을 들어야죠.” 21일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방문지도사 정선희(46)씨가 결혼이주여성을 상담할 때 느낀 생각을 이같이 말했다. 정씨와 같은 방문지도사 23명은 매주 두 차례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2시간씩 한국어교육을 비롯해 아동양육, 부모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결혼 10년째 접어들어 갑작스럽게 남편이 사망해 집 문제로 시댁과 마찰을 겪은 필리핀 여성, 시각장애 시부모를 모시고 자녀를 키우며 남모를 고충을 겪는 일본인 여성, 모국어도, 한국어도 제대로 못해 말더듬이가 된 자녀를 둔 베트남 여성…. 말 못할 고민에 속앓이하던 그들은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겸비한 방문지도교사를 만나면서 조금씩 마음의 빗장을 풀었다. 지금은 월 평균 1500명이 센터를 찾을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지도교사들은 한국어교육 88명, 부모교육 72명, 자녀생활교육 24명을 도울 예정이다. 센터에서는 4명의 이주여성 상담사가 일본어, 인도네시아어, 타갈로그어 등을 통·번역해 주는 서비스도 펼친다. 지역거주 이주여성뿐 아니라 타 지자체에 살더라도 연락해 오면 반갑게 상담해 준다. 이 밖에 체류·국적취득 등 다문화 관련 법률, 임신·육아·출산정보 서비스, 공공·의료기관 이용 서비스, 취·창업교육 등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특히 8개국 출신의 생활 코디네이터가 서비스를 안내하는 다문화해피콜센터는 개콘(개그 콘서트)에서 “사장님 나빠요.”라고 외치던 ‘블랑카’도 감동해 마지않을 만한 가족 같은 상담으로 소문나면서 올해 여성가족부로 이관됐을 정도다. 2006년 시내 최초로 들어선 동대문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국·시비로 운영되지만 동대문구는 올해 5000만원을 지원, 다문화축제·어울림마당·역사탐방 등 다양한 이벤트행사를 개최한다. 유덕열 구청장은 “현재 지역 결혼이민자 1200명 가운데 주민등록에 기재된 수는 400명쯤 된다.”며 “앞으로도 한국생활에 자신감이 붙도록 생활편의 서비스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바레인, 계엄령 선포

    바레인, 계엄령 선포

    “분노의 날이 열렸다.” 중동 시민혁명의 불길이 이집트를 넘어 바레인, 리비아 등으로 옮겨간 가운데 17일(현지시간) 바레인 국가안보위원회는 계엄령을 선포, 처음 군부를 시위에 투입해 수도를 장악하는 등 초강경노선으로 돌아섰다. 같은 날 ‘분노의 날’ 시위를 맞은 리비아에서도 시위 격화로 6명의 사망자가 속출하면서 대규모 유혈사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세계 최장기(40년) 집권자인 무아마르 알 카다피 정권 역시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바레인 野의원 18명 사퇴서 제출 이날 바레인에서는 군부의 개입이 처음 포착됐다. 바레인 정부는 새벽 경찰을 투입, 최루탄과 곤봉을 동원해 ‘제2의 타흐리르’ 광장이 된 진주 광장의 시위대를 몰아냈다. 이후 도시 곳곳에 탱크와 군용차량을 배치하고 군 검문소를 설치해 수도 마나마를 완전히 봉쇄했다. 이 과정에서 5명의 사망자와 2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는 여성과 어린이도 포함돼 있다. 군부의 개입은 군부가 시민의 편에 섰던 이집트 사태 때와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국제사회의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피해가 확산되면서 바레인의 최대 시아파 야당 이슬람국가협의회(INAA) 의원 18명은 항의의 표시로 의회에 사퇴서를 제출했다. 중동 정세가 걷잡을 수 없이 혼돈으로 치달으면서 전날 중동 외교장관들은 마나마에서 긴급 회동을 갖기도 했다. 다음 달 13일 마나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포뮬러원(F1) 대회 개막전도 연기됐다. 내무부 장관은 시위대에 거리에서 떠나라고 경고했다. 은행을 비롯한 주요 시설도 모두 문을 닫았고 근로자들도 대부분 휴무에 들어갔다. 광장에서 쫓겨난 시위대들은 사상자들이 실려간 살마니야 병원 주변에 모여 “국왕에게 죽음을!”, “희생자들의 피는 헛되지 않을 것이다” 같은 구호를 일제히 외치며 정부를 성토했다. 헌혈을 하려는 시민들의 행렬도 줄을 이었다. ●“리비아, 저격수 배치해 공격” 이날 4개 도시에서 시위가 잇따라 열린 리비아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와 친정부 시위대가 충돌하고 보안군과 혁명위원회 소속 민병대가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면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인권단체인 ‘인권연대(HRS)’는 건물 위에 배치된 저격수들이 시위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최소 14명의 시민들이 리비아 보안군에 체포, 연행됐다. 이날 시위대를 결집시킨 페이스북 그룹의 회원 수는 지난 14일 4400명에서 이틀 만에 9600명으로 두 배 넘게 늘었다. ●예멘·요 르단·이라크 시위 격화 일주일째 반정부 시위를 이어 간 예멘도 정부가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항구도시 아덴에 병력을 배치, 시위대에 위협을 가했다. 하지만 수도 사나의 사나대학교는 이미 시위대의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대학생을 중심으로 2000여명의 시위대가 이곳에 몰려든 가운데 친정부·반정부 시위대 간 유혈 충돌이 빚어지면서 25명이 부상했다. 이라크에서도 턱없이 부족한 공공서비스와 높은 실업률에 항의하는 반정부시위가 계속되면서 시위자 2명이 숨지고 47명이 다쳤다. 북부 쿠르드 지역 술레이마니야에서는 시위대가 마수드 바르자니 쿠르드자치정부 대통령의 쿠르드민주당(KDP) 사무실에 난입을 시도하자 보안군이 이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발포하는 과정에서 사상자가 속출했다. 수도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270㎞ 떨어진 나시르에서도 시위자들이 관공서에 불을 질러 경찰관 5명이 다쳤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서울플러스] 특산물 황실배 주말농장 개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지역 특산물인 황실배(옛 서울먹골배)의 참맛을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2011년 황실배 주말농장’(신내동 산 256-2)을 개설하고, 새달 말까지 주말농장 회원 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1그루당 9만원에 임대하며, 가을에 배 수확시 15㎏ 3상자에 미달할 경우 농장주가 3상자를 보전해 준다. 회원은 인공수분, 열매솎기, 봉지씌우기, 배 수확 등 일반적인 관리만 하면 되고 거름주기, 제초작업 등은 농장주가 직접 해 준다. 지역경제과 2094-1282.
  • 한진重 생산직 직원 172명 정리해고

    생산직 직원 대규모 정리해고로 노조와 갈등을 빚는 한진중공업이 생산직 직원 172명을 해고했다. 한진중공업은 15일 인사발령을 내고 생산직 직원 172명을 해고했다고 밝혔다. 172명은 애초 정리해고 목표(400명)에서 희망퇴직신청서를 낸 228명을 뺀 수치다. 사측은 “정리해고 부담을 최소화하려고 5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을 접수, 최종적으로 228명이 희망퇴직을 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정리해고가 끝난 만큼 노조도 총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강제 퇴거 등 직장폐쇄에 따른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구조조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성명을 내고 노조에 불법행위를 중단하고 경영정상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주간인구 많지만 상주인구 적다고 예산 불이익…서울 중구 “헌소 추진”

    주간인구 많지만 상주인구 적다고 예산 불이익…서울 중구 “헌소 추진”

    #1 서울 소공동은 인구가 120 0명에 불과하지만 주민센터에서 한해 발급하는 민원서류는 23만건에 달한다. 서울에서 발급건수가 가장 적은 주민센터보다 10배 이상 많다. 하루 방문객도 1600~2400명으로 주민 수를 넘는다. 소공동에서 일하는 주간인구가 2만명이 넘고, 유동인구도 수십만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2 중구는 서울 지역 25개 자치구 가운데 면적이 가장 작지만 환경미화원은 가장 많다. 하루 배출하는 폐기물 197t, 음식물쓰레기 140t, 재활용품 28t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상가와 빌딩에서 나오는 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 서울광장에서 매일 나오는 쓰레기의 처리도 중구 몫이다. 낮 시간에 활동하는 ‘주간인구’는 많지만 ‘상주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예산상 불이익을 받고 있는 자치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낮에만 살고 있는 주민들이 많아 행정 수요가 폭주하는 바람에 비용이 많이 들지만 특별·광역시에서 주는 조정교부금은 상주하는 주민들을 기준으로 삼고 있는 탓에 불이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지역 재정지원 ‘0원’ 우리나라에서 주간·상주인구 간의 편차가 가장 큰 서울 중구가 헌법소원을 통해 하소연을 하기로 했다. 현행 주민등록법이 개인 사업장 주소지에 주민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상주·주간인구 간의 편차를 부추기면서 지방자치제의 취지를 침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13일 통계청의 12세 이상 상주·주간인구 자료에 따르면 중구는 상주인구 12만 5000여명, 주간인구는 44만 3000여명으로 3배 이상 차이가 난다. 두 인구의 편차인 ‘주간인구지수’가 무려 354%이다. 여기에 중구의 하루 ‘유동인구’도 3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간인구지수는 서울의 경우 종로구가 251%, 강남구가 182%, 서초구가 140%에 이르며, 지방도 부산 중구 197%, 부산 강서구 213%, 대구 중구 186%, 인천 중구 171%, 광주 동구 140% 등이다. 그러나 서울 중구와 강남구·서초구는 지난해 ‘자치구 재정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시로부터 조정교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측정 항목이 지방의원 수와 면적, 인구수, 노인수, 아동수, 영·유아수 등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서울시 보통교부금 1조 5498억원 중 가장 많이 받은 자치구가 1174억원이나 되지만 중·강남·서초구는 ‘0’원이고, 종로구도 53억여원에 불과했다. 박형상 중구청장은 “올해는 재산세 공동과세 이후 받던 재정보전금이 없어져 수입이 125억원 줄어든 데다 구·시세 세목교환으로 215억원, 징수교부금 교부기준 변경으로 75억원 등 예산이 20% 이상 줄었다.”면서 “예산 중 고정비를 빼면 주민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가용예산이 거의 없어 지방자치제가 침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등록법, 지방자치 침해” 변호사인 박 구청장은 “주민등록법의 위헌 요소에 대한 법률 검토작업을 하고 있으며, 세부 내용이 결정되는 대로 헌법소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민등록법에는 ‘30일 이상 거주할 목적으로 관할 구역에 주소나 거소(거주지)를 가진 자(주민)를 등록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주거시설이 없는 상가나 사무실 등에는 주민등록을 할 수 없다. 반면 민법에는 주소를 ‘생활의 근거가 되는 곳을 주소로 한다.’고 돼 있어 주민등록법과는 다르다. ●주민등록 할 수 있도록 해야 결국 지역 특성상 주간인구가 많은 자치구는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사업장 중 선택해 주민등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상주인구가 적다 보니 구의원과 시의원 숫자도 다른 구에 비해 적다. 박 청장은 “상인들은 대부분의 시간을 중구에서 보내 실질적으로 조례 개정이나 구 정책에 훨씬 민감하고 관심이 많지만 투표권을 행사하지 못해 소외돼 있다.”고 덧붙였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용어클릭 ●상주인구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로 야간인구라고 한다. ●주간인구 상주인구에서 통근·통학 등으로 타 지역에서 유입된 주간유입인구를 더하고, 주간유출인구를 뺀 인구를 말한다. ●유동인구 관광이나 쇼핑 등 일시적으로 체류하는 사람을 말한다.
  • “영화 기획~제작 DMC에서”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영화인들을 위한 원스톱 기획·제작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이 저렴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한국영화 공급·수요 인프라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다음달 DMC 첨단산업센터 A동에 1770㎡로 영화제작 공간인 ‘프로덕션 오피스’를 연다. 작업실 12개, 회의실 2개, 창고 1개를 갖췄다. 이용 기간은 기본 6개월이며 2개월 연장할 수 있다. 임옥기 시 디자인기획관은 “6개월 이용 경비가 800만원선으로 일반 제작실의 13% 수준”이라며 “서울시 홈페이지와 씨네21 등 영화관련 매체를 통해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의 영화 감상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1000원에 즐길 수 있는 ‘천원의 영화행복’ 행사를 마련한다. 시내 상영관의 경우 월요일 공석률이 90%에 가까운 점을 감안, 매달 셋째주 월요일에 열 계획이다. 현재 CGV 등 메이저 및 소극장 63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관람료는 상영관의 비용절감과 기업 후원으로 충당하며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첫째주 월요일부터 3일간 신청받아 추첨을 통해 매달 1만명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부터 매달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한국영화 개봉작 중 1편을 선정, 시민 2400명을 초대해 무료 시사회를 열기로 했다. 주연배우의 레드카펫,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시는 또 태국영화 ‘헬로스트레인저’의 배경이 된 남산을 비롯해 청계천, 북촌 한옥마을, 명동, 인사동, 정동길, 홍대, 경복궁, 한강, 광화문광장 등 ‘지난 10년간 가장 사랑받은 서울 촬영명소 베스트 10’을 선정해 관광명소로 만든다. 6월쯤에는 매력 있는 촬영명소 100곳도 선정해 한류 붐을 키우기로 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화마당] 꿈의 값 - 한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에 부쳐/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꿈의 값 - 한 시나리오 작가의 죽음에 부쳐/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드림 하이’라는 드라마는 스타를 꿈꾸는 학생들의 고군분투기이다. 한 연예예술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땀 흘리고 눈물 흘리는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은 치열하고 아름답다. 그래서 응원하고 싶고 기대하고 싶다. 그들이 꿈을 이루게 되기를, 그리고 그 순간의 감동을. 지난해 ‘슈퍼스타 K’의 성공으로 공중파에도 스타 발굴 오디션 프로그램이 속속 마련되고 있다. 이미 ‘위대한 탄생’이 현재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고, 곧 다른 방송사에서도 동종의 프로그램을 내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볼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 열기가 상상 이상으로 뜨겁고 진지하다. 오디션 참가자들이 심사위원 멘토의 한 마디 한 마디에 천국과 지옥을 헤매는 듯한 모습을 보면서 ‘저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전부’라는 생각으로 소름이 돋았다. 그런데 드라마에서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든 모두가 바라보는 그곳은 과연 멋진 곳일까? 수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도달한 그곳에서 과연 그들의 꿈은 보상받을 수 있을까? 꿈이 있는 사람에게서 엿볼 수 있는 기대와 희망은 우리를 두근거리게 하고, 꿈을 이루려 노력하는 사람에게서 뿜어져 나오는 치열한 열정은 우리를 감동시킨다. 그러나 꿈과 현실의 괴리는 상상 이상으로 잔인하다. 최근 국세청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예인 평균 수입이 직장인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도 연예인 평균 수입은 2499만원으로 발표되었다. 연예인 중에서 탤런트와 배우 등 연기자가 평균 3300만원이고, 가수는 2500만원, 모델은 1000만원으로 집계되었다. 그에 비해 직장인 평균 수입은 2530만원이다. 평균치라는 것은 사실 많은 부분을 가리고 감춘다. 연예인 가운데 스타급은 연수입이 수십억원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최저생계비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의 수입에 그치는 연예인도 적지 않다. 오히려 평균치를 밑도는 수입을 올리는 사람들의 경우 액수가 적을수록 그 수가 더 많아지는 법이다. 수익 피라미드 구조의 바닥에 많은 사람들이 속해 있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인 것이다. 화려하고 멋지게 치장하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대중의 관심과 인기가 집중되는 곳이 연예계지만, 화려한 외관의 이면에 놓인 현실은 못내 씁쓸하다. 여기에 일의 속성상 안정적 수익기반이 형성되지 못해 어려움은 더 가중된다. 연예계 종사자들은 단기 고용에 비정규직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영화진흥위원회가 영화인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연간 약 1.5편의 제작에 참여하여 5개월 정도 일하고 수입은 1013만원을 버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것 역시 배우를 제외하면 수입이 850만원(영화스태프는 637만원)으로 더 떨어진다. 꿈의 값 치고는 너무 저렴하지 않은가. 더욱이 극단적이지만 최근 연예계 현실의 단면을 드러내는 안타깝고 우울한 소식이 들려왔다. 촉망 받던 30대 초반의 시나리오 작가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병마와 굶주림으로 사망했다는 기사. ‘며칠 새 아무 것도 못 먹어서, 남은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드려 주세요.’라고 쓴 메모가 유서처럼 이웃집 문에 붙어 있는 모습. 충격이었다. 배우가, 감독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대학에 오는 학생들을 많이 보았다. 그중에는 그저 부나비처럼 화려함을 좇아 온 이들도 있지만, 필자가 아는 많은 이들은 정말 연기가 좋고, 영화를 만들고 싶어서 연극 혹은 영화과에 지망하고 꿈을 실현하려 노력했다. 그들을 볼 때마다 격려해 주면서도 녹록지 않은 현실 때문에 때로 의욕을 꺾었던 적도 없지 않았다. 꿈의 값은 생각만큼 크지 않고, 오히려 꿈 꾸기 때문에 치러야 하는 대가는 혹독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했다. 그럼에도 드림 하이(Dream high)! 꿈을 향해 비상하고 도약하는 이들은 여전히 아름답다. 그러나 이제 꿈과 현실의 괴리 때문에 포기하는 이들, 적어도 위 작가와 같은 불행은 더 이상 없었으면 좋겠다. 영화인 실업 부조 제도를 비롯해 연예인 복지시스템의 점검이 필요하다.
  • 초등학생 준비물비 3만원씩 지원

    초등학생 준비물비 3만원씩 지원

    신학기부터 서울시내 국공립 초등학교에 학교 안전을 담당할 ‘학교보안관’이 배치되고, 학습준비물비가 3만원씩 지원된다. 서울시는 3월부터 학교 폭력과 사교육비 부담, 학습준비물 걱정이 없는 ‘3무(無) 학교’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 527억원을 투입하는 등 2014년까지 모두 373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우선 144억원을 들여 547개 국공립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 1094명을 배치키로 하기로 하고, 채용 절차에 들어갔다. 학교보안관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면서 학교 순찰과 외부인 출입관리 업무를 한다. 또 학교 안전을 위해 초등학교 독립 학사 등 200개교의 취약지역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설치한다. 학교폭력 피해·가해학생에 대한 심리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심리치료사 190명을 중학교에 우선배치하고, 2012년 전체 학교에 상담사를 둘 예정이다. 시는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50개 초·중·고교에 자기주도학습을 지원하고, 31개교에 자기 주도학습실을 신규 조성하기로 했다. 또한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400개교를 정해 방과후학교 운영에 57억원을 보조하고, 초등돌봄교실과 중학교 공부방을 43개교에 설치하기로 했다. 2014년까지 교육청과 함께 전 학교에 돌봄교실과 공부방을 설치할 방침이다. 영어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원어민 영어교사를 60개교에 추가 배치하고 2014년까지 교육청과 함께 200여명을 늘릴 계획이다. 저소득층 1만 5400명에게는 영어마을 참가비를 면제해 준다. 준비물 없는 학교를 위해 초등학생 1인당 학습준비물비로 서울시가 1만원, 시교육청이 2만원씩 모두 3만원을 지원한다.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은 “‘아이들의 교육이 곧 서울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3무 학교’를 적극 추진할 것”이라면서 “학생과 학부모, 시민들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공교육이 살아나는 서울 교육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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