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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면증 환자 증가…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군?

    기면증 환자 증가…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군?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기면증 자가테스트가 화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의 총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 항목에는 ‘TV 시청 중에’ ‘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자가테스트 해보니 나도 기면증 위험 수준이다” “기면증 환자 증가, 나도 시도때도 없이 졸리던데 이게 다 스트레스 때문?” “기면증 환자 증가, 왜 낮에는 졸립다가 밤만 되면 정신이 말똥말똥해지는 걸까” “기면증 환자 증가, 기면증 때문에 일상생활이 너무 불편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면증 환자 증가, 아무리 자도 졸려…자가테스트 방법은?

    기면증 환자 증가, 아무리 자도 졸려…자가테스트 방법은?

    시도 때도 없이 잠이 쏟아지는 ‘기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2년 한해 동안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2356명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1480명으로 여성(876명)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20대가 770명으로 1위, 10대(634명)와 30대(507명)가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기면증 환자수는 2008~2010년에는 1300~1400명 선이었던 것에 비해 2011년부터 전년 대비 25% 이상 늘어나고 있다. 기면증이란 밤에 충분히 잤다고 생각하는데도 낮에 이유 없이 졸리고 무기력한 증세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졸리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아 환자 대부분이 만성피로를 호소한다. 이에 기면증 자가테스트가 화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의 총 8가지 항목에 대해 ‘전혀 졸지 않는다’에 0점, ‘약간 존다’에 1점, ‘많이 존다’에 3점을 매겨 총점이 10점을 넘으면 기면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면증 자가테스트 항목에는 ‘TV 시청 중에’ ‘앉아서 독서하는 중에’ ‘오후에 누워서 쉬는 중에’ ‘앉아서 대화하는 중에’ ‘점심 식사시 앉아 있는 중에’ ‘공공장소에 앉아 있는 중에’ ‘신호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차 뒷자리에서 1시간 이상 앉아 있는 중에’ 이다. 전문의들은 기면증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기면증은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약물 치료나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충분히 정상 생활을 할 수 있다. 기면증 환자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면증 환자 증가, 나도 테스트 해봐야겠다” “기면증 환자 증가, 영화에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기면증 환자 증가, 정말 항상 피곤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년의 ‘고기’ 과다 섭취 , 담배만큼 해롭다”(美 연구)

    “중년의 ‘고기’ 과다 섭취 , 담배만큼 해롭다”(美 연구)

    중년에 과식하는 고기와 치즈는 담배만큼이나 몸에 해롭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남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50세 이상의 남녀 6400명의 건강데이터를 약 20년간 분석한 결과, 중년에 단백질을 과다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4배에 달했는데, 이는 하루에 담배 20개비를 피웠을 때 암에 걸릴 확률과 비슷한 수치다. 과거 붉은 고기와 암의 연관성을 밝힌 연구가 나온 적은 있지만, 단백질을 규칙적으로 과다섭취 하는 식습관과 암의 연관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여러 나라에서 설탕과 소금, 지방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권장하지만, 단백질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 경고는 많지 않다. 몇 해 전 영국에서는 고단백다이어트로 불리는 ‘뒤캉 다이어트’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방식이 건강에 매우 해로울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발터 롱고 교수는 “만약 동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이는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기나 치즈, 달걀 등 동물성 식품에 들어있는 단백질이 종양을 키우고 몸 속 세포의 노화를 촉진한다면서 “50대와 60대 초반의 중년은 고기나 치즈 속 단백질 대신 생선이나 콩 등에 함유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올바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65세 이후에는 몸이 필요로 하는 단백질 양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중년 때보다는 다양한 방식으로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식단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the Journal Cell’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연아 서명운동 “사과하고 메달 돌려줘” 캐나다인 주도? 이유보니

    김연아 서명운동 “사과하고 메달 돌려줘” 캐나다인 주도? 이유보니

    ‘김연아 서명운동’ 미국과 캐나다를 중심으로 김연아 서명운동이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지난 2일부터 인터넷 청원 사이트 체인지(Change.org)에서는 ‘IOC와 ISU에 김연아에게 금메달을 돌려줄 것을 청원하며 ISU의 심사 시스템이 정화되길 요구한다’는 인터넷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김연아 서명운동을 시작한 캐나다인 스테이시 라젝은 NBC, ESPN, 뉴욕타임즈 등 여러 보도를 통해 판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확신하게 됐다며 “21세기는 돈과 권력으로만 진행되는 것이냐”고 개탄했다. 그는 “시민의 힘으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지 모르지만 공정성에 너무 많은 손상을 입은 이번 올림픽에 청원 서명운동이 긍정적인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이라고 재판정을 주장했다. 특히 김연아 서명운동 게시자는 이번 청원이 김연아만를 위한 것이 아님을 명확히 했다. 그는 공정한 스포츠맨십을 위해 청원 서명운동을 제기했고 세계적인 이벤트의 중심에 서야할 올림픽이 공정하게 진행되기 바란다는 것. 이번 김연아 서명운동에는 4일 오전 9시 30분 현재까지 13,400명이 참여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이 주를 이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체인지 캡처(김연아 서명운동)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검은사막’ 공식 페이스북…댓글 남기면 2차 테스터 초대쿠폰 응모완료

    ‘검은사막’ 공식 페이스북…댓글 남기면 2차 테스터 초대쿠폰 응모완료

    다음커뮤니케이션은 펄어비스에서 만든 MMORPG ‘검은사막’의 공식 페이스북을 열고, 16일까지 2차 비공개 테스트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이벤트 게시글에 댓글을 남기는 회원 중 400명을 추첨해 ‘검은사막’ 2차 테스터 초대쿠폰을 증정할 예정이다. 다음 허진영 게임서비스본부장은 “‘검은사막’ 공식 페이스북에 자주 들어오기만 해도 게임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사막’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검은사막, 기대된다”, “검은사막, 제발 이벤트 당첨되길”, “검은사막, 어서 공식 런칭했으면 좋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공포의 식탁/비 윌슨 지음/김수진 옮김/일조각/512쪽/2만 5000원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국내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이 약 44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압수한 불량식품은 무려 1627t. 지난 24일 경찰의 발표 내용이다. 월매출 500만원 이상의 업체만 적발한 게 이 정도라니 단속을 피해 간 양심불량 업자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가짜 분유 사태로 수많은 아기가 목숨을 잃고 가짜 차, 가짜 고기에 이어 가짜 달걀까지 판을 치는 중국을 보고 쓴소리하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형국이다. 식품 위생에 유독 까다로운 서양은 어땠을까. 그야말로 ‘식품 사기’에서 자유로운 ‘위생 천국’이었을까. 새 책 ‘공포의 식탁’의 답은 ‘노’다. 외려 부정불량 식품의 뿌리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 책은 식품 사기와 관련된 탐욕의 근대사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식품 업체들의 교묘한 속임수와 이들의 교활한 술책을 막을 제도 개선에 앞장선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부정불량 식품이 산업혁명 이후 탐욕과 자유방임주의가 빚어낸 사회적 질병”이라고 단언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표백제가 첨가된 빵, 불순물이 섞인 와인과 맥주, 오염된 우유, 재활용 소시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공첨가물 등이 등장했다는 거다. 저자는 특히 공중보건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19세기 산업사회에서 각국 정부가 시장 개입을 꺼린 원인에 주목했다. 당시 정부들은 부정불량 식품에 규제를 가하면 시장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고 산업사회가 몰고 온 공포의 식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경시대나 자급자족에 대한 환상에 빠지는 것은 퇴행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좋든 싫든 대규모 산업사회의 영향을 벗어나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감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순수하고 안전한 식품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게 될 때 조금이라도 식품 사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MBC ‘생방송 오늘아침’ 강남스타일 낙지설렁탕 화제

    MBC ‘생방송 오늘아침’ 강남스타일 낙지설렁탕 화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 이색 보양식으로 소개된 낙지설렁탕이 시청자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24일 오전 방송된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몸에 좋은 낙지와 설렁탕이 만나 맛과 영양이 두 배로 좋은 메뉴로 ‘맑은 낙지설렁탕’이 소개된 것이다. 특히 낙지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담백한 국물에 가마솥에서 직접 밥을 지어 차진 밥맛을 자랑하는 서울 강남의 ‘맑은 설렁탕 담다’ 매장이 소개되면서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일매일 오픈 키친 앞에 마련된 무쇠 가마솥에서 부여 특상급 쌀로 지은 따끈한 밥을 제공하는 강남 ‘담다’ 매장은 고객들에게 먹는 재미는 물론 보는 재미까지 전달해 강남의 이색 보양식 집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일일 고객수 400명, 하루평균 매출 300만원 이상을 기록하는 이 매장은 대박 맛집으로서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까지 끌며 강남 스타일 보양식을 제공하는 핫 플레이스(Hot Place)로 부상했다. 눈에 띄는 차별점은 맑은 국물이다. 일반적으로 설렁탕 하면 뽀얀 우윳빛 국물을 떠올리지만 낙지 설렁탕은 국물이 맑은 게 특징이다. 비결은 맛과 색을 내기 위한 첨가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기로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건강한 전통방식을 고집한 데 있다. 이날 방송에서 강남 담다 매장 이동현 주임은 “낙지에는 타우린 성분이 풍부하여 원기회복 및 피로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면역력이 약해져 지치기 쉬운 요즘 같은 환절기 날씨에 보양식으로 제격”이라고 밝혔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설렁탕과 낙지의 조합을 새롭다며 점심 메뉴로 딱 맞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딱 맞는 보양식인 것 같다”, “낙지와 설렁탕이 결합돼 그냥 설렁탕 한 그릇 먹는 것보다 확실히 더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요즘 강남 스타일 몸보신이라는데 나도 한 번 먹어볼까?”, “맑은 낙지설렁탕, 올림픽 끝낸 우리 선수들에게 보양식으로 추천해주고 싶다” 등 극찬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동대문구 노인복지관 새단장

    동대문구 노인들의 사랑방인 노인종합복지관이 변신한다. 부족했던 공간을 새로 만들고 낡고 지저분했던 시설도 말끔히 정비한다. 구는 복지관의 부족한 공간을 늘리고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 진행을 위해 복지관 증축과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제기로 83길 25(청량리동)에 있는 복지관은 2003년 회원 3179명(하루 평균 이용자 400명)으로 첫발을 떼 지난달 1만 4683명(하루 평균 1200명)으로 늘었다. 따라서 급증하는 회원수에 비해 부족한 공간으로 노인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다. 구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시비를 재배정받아 행정절차를 밟았다. 오는 3~4월 지상 4층(256.6㎡) 증축, 기존 엘리베이터 교체와 1개 층 연장, 지하 2층 및 지상 2층 리모델링 공사를 벌인다. 소강당과 프로그램실도 생긴다. 또 공사로 인한 안전사고 위험 등으로 오는 3월 3일~4월 30일 경로식당과 컴퓨터, 한글, 영어, 서예 등 사회교육프로그램 전체와 미용실, 물리치료실등 일부 프로그램은 휴강한다. 구 관계자는 “공사를 통해 복지공간을 확충함으로써 어르신들의 복지 욕구에 부응하는 한편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삼성 시간제 일자리 1500명만 선발… 2차 채용키로

    당초 6000명을 뽑기로 했던 삼성그룹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경력단절여성 등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어 목표의 25%인 1500명만 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고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열풍이 불고 있는 신입사원 공채와는 정반대 현상으로 삼성은 추가 모집을 통해 나머지 4500명을 채우기로 했다. 삼성그룹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 초까지 6000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채용에 나섰으나 지원자 저조로 1500명만 선발하고, 이달 24일부터 2차 모집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선발된 1500명은 대부분 결혼과 육아·가사 등으로 전일 근무가 어려운 30~40대 경력단절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원율 저조라는 ‘의외의’ 결과에 대해 업계에서는 신분이 비정규직인 데다 근무 조건이 오전·오후근무로만 되어 있어 시간선택이 자유롭지 않다는 데 1차적 원인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같은 구인·구직 미스매치는 다른 기업도 마찬가지다. B그룹 관계자는 “기업 운영시스템에 맞게 오전과 오후로 근무조를 나누려고 했는데, 많은 지원자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일하기를 선호해서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삼성의 시간선택제 일자리 역시 오전과 오후 중에서만 근로시간을 선택해야 한다. 또 삼성이 뽑는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계약직이라는 점도 지원율이 저조한 원인의 하나로 꼽힌다. 삼성과 달리 정규직으로 시간선택제 근로자를 채용한 C그룹 관계자는 “무엇보다 정규직이라는 데서 매력을 느낀 것 같다”면서 “3월까지 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채용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원하는 조건을 갖춘 경단녀풀이 생각만큼 풍부하지 않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A그룹의 한 관계자는 “회사 필요만 보고 계획을 덜컥 잡아놨는데 생각보다 경력단절여성이 많지 않다”면서 “번역 같은 약간의 전문성이 있는 인재가 필요한데 지원자들은 단순 사무보조만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그룹 역시 6000명 채용 목표 인원 가운데 사무지원인력(1800명)보다는 다소 전문성이 필요한 개발지원(1400명), 환경안전(1300명), 특수직무(500명) 등의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지방공무원 ‘자치인식’ 한국이 일본보다 낮아

    지방공무원 ‘자치인식’ 한국이 일본보다 낮아

    우리나라 지방공무원들은 중앙·지방 분권이나 지방의회 신뢰도, 재정운영의 책임성 등에서 지방자치제 역사가 긴 일본의 공무원들보다 낮은 인식 수준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공공데이터 개방이나 모바일 서비스, 주민 정책 참여 등에서 더 긍정적인 인식을 지녔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16일 ‘지방자치역량 강화를 위한 한·일 지방공무원 의식조사 비교’라는 연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과 일본자치단체국제화협회 서울사무소에서 양국 지방공무원 2400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뒤 이를 비교·분석했다. 한·일 지방공무원들은 공통적으로 주민의 알 권리 보장, 공공데이터 개방, 부서 간 업무 협조 필요성, 업무 처리 능력 등에 대해 민감하게 인식했다. 반면 중앙·지방 간 업무 협조와 정보 공유, 총 근무시간 만족도, 주민의 공동체 의식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식도를 보였다. 또 양국 모두 중앙·지방 협력, 재정 역량, 업무 스트레스와 근무시간 등과 같은 근무환경 문제를 갖고 있었다. 시민단체 영향력에 대해서는 한국이 일본보다 민감했다. 윤영근 연구위원은 “한·일 양국 지방공무원들의 의식 비교 연구는 전례가 거의 없었던 만큼 관련된 공동세미나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한국 공무원들은 상위 정부로부터의 분권(지수 -1.93), 주민 알 권리 보장(1.21), 정보공개 대응(2.02), 중앙·지방(-1.75) 및 광역·기초(-0.69) 간 업무 협조 등에서 일본보다 낮은 인식을 보였다. 특히 재정 역량(-1.29)에 대해서는 더 민감하게 여기면서 재정 운영 책임성(-0.39)에 대해서는 인식도가 낮았다. 양국 모두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자치 수준에 대한 인식이 광역단체보다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민 업무가 많은 일선에서 더 많이 지방자치제에 대한 현실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기초단체 공무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더 높은 데 반해, 일본은 광역단체 공무원들의 업무 스트레스가 더 높았다. 한국에서는 통합형 서비스 제공 수준에 대해서 일반 직원들이 높게 인식했고, 업무 전문성 수준에 대한 인식은 관리자급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에선 모두 관리자급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 43개 항목 가운데 한국에서는 네 가지 항목에서만 관리자급과 일반 직원들 간에 인식 차이가 나타났지만 일본에서는 총 24개 항목에서 관리직과 일반 직원들 간에 인식 차이를 보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폐교보다는 상생” 함평의 교육실험

    전남 함평군의 사립 중·고교가 학생 수 감소로 학교 건물 등 모든 재산을 교육청에 넘기기로 하는 등 공립학교로의 통폐합을 추진 중이어서 주목된다. 사립학교 재단이 법인을 해산하고 재산과 운영권을 통째로 국가 교육기관에 기부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사립학교인 함평군 학다리 중·고교, 나산 중·고교가 모든 재산권을 교육청에 넘기기로 결정해 이들 학교를 기존 공립 거점고교에 통합하는 작업에 나섰다. 통폐합 대상 고교는 공립인 함평여고(함평읍)와 학다리고(학교면)·나산고(나산면) 등이다. 교육청은 2017년 3월 이들 학교를 가칭 ‘함평학다리고’로 통합, 개교할 예정이다. 중학교는 공립인 함평중과 학다리중, 나산중을 묶어 ‘함평중’(남학교)으로 합친다. 이들 3개 학교에 다니던 여학생들은 함평여중으로 옮기게 된다. 대신 9학급 규모의 ‘서부특성화중학교’(가칭)가 현재의 나산중에 신설된다. 이에 따라 이미 기부채납을 결정한 나산중·고교는 올 봄학기부터 공립으로 전환된다. 교육청은 이번 학기부터 이들 학교에 신입생을 받지 않고 입학 대상 학생들을 인근 학다리중·고교로 임시 배치한다. 이어 2017년 함평읍 지역에 새로 통합된 ‘함평학다리고’를 신설한다. 학다리중·고교의 학교법인도 최근 이사회를 통해 2017년 2월 이전에 기부채납 절차를 마무리 짓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립학교들의 이 같은 결정은 학생 수 감소에 따른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함평지역 학생 수는 중학교(8개교) 900명, 고등학교(6개교) 1400명으로 중학생이 고교생보다 500여명이 적다. 함평교육지원청 문정혁 교육협력팀장은 “이런 추세라면 수년 안에 폐교하는 고등학교가 생길 것으로 보여 통합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그동안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교생들이 상당수를 차지했지만 농어촌 취학인구가 똑같이 줄면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이 지역의 2018학년도 (예비)중·고교생 수는 각각 502명과 764명으로 현재보다 절반가량 줄 것으로 추산됐다. 김승호 함평교육장은 “농어촌 교육 정상화를 위해 사립학교 법인이 이처럼 소중한 결정을 해 통폐합이 이뤄지게 됐다”며 “이번 계획이 중앙정부 심사를 통과하면 최대 1000억원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1년치 월급 밀리고 1000만원 깎여, 年29% 이자 감당못해… 회생 신청

    1년치 월급 밀리고 1000만원 깎여, 年29% 이자 감당못해… 회생 신청

    “제 날짜보다 조금 밀려 지급되던 월급이 몇 달씩 밀리기 시작했다. 월급이 3개월급으로 바뀐 지 반 년 만에 회사 주인이 교체됐다. 지난해 말 회사는 1년치 월급을 한꺼번에 줬지만, 동시에 1000만원이 깎인 연봉계약서를 내밀었다. 80만원씩 깎인 월급으로는 신용대출 이자를 감당할 수 없었다. 2년 전 400명이던 직원이 100명으로 줄었다. 떠날 수 있었던 그들이 부럽다.” 토목 설계 분야에서 팀장급으로 일하는 구민호(41·가명)씨는 지난 한 해가 악몽 같다. 1000만원이 깎인 연봉을 수락한 그는 결국 새해가 밝자 개인회생을 신청했다. 지난 18개월 동안 구씨는 임금을 체불당하는 근로자가 겪을 만한 대부분의 일을 모두 겪었다. 고질적인 토목 업계 불황으로 인해 적자 상태이던 회사는 18개월 동안 법인 대표와 회사명을 한 차례 바꿨다. 정리해고자와 자발적 퇴직자를 제외한 나머지 고용은 승계됐지만 새롭게 바뀐 대표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당장 돈이 없으니 월급을 못 주겠다”고 일방 통보했다. 발주 대금이 지급될 때에 맞춰 회사는 3개월에 한 번씩 임금의 일부를 지급했다. 집안사정 때문에 원래 빚을 지고 있었던 구씨와 아무리 줄여도 최소 200만원은 넘게 생활비가 들어가는 외벌이 기혼자들은 이 같은 간헐적인 임금으로 버틸 수 없었다. “얼른 갚아야지”라는 생각으로 사금융 대출을 받은 게 화근이었다고 구씨는 설명했다. 그는 10일 “연 29% 금리의 위력을 그때는 체감할 수 없었다”면서 “1년 동안 체불한 회사가 정상화되더라도 사금융 대출을 받은 상태라면 월급은 모두 이자비용을 대는 데 쓰이고 적자를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집은 급한 대로 카드로 먼저 소비하는데 예정된 날짜에 임금이 안 나온다면 그게 모두 빚으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고 귀띔했다. 몇 개월의 임금 체불이 가계 경제를 파탄낼 수 있는 구조란 설명이다. 1년간 임금 체불로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도 구씨가 하지 않은 일이 있다. 구씨는 고용노동청에 체불임금에 대한 신고와 구제를 요청하지 않았다. 구씨는 두 가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월급이 끊기기 시작한 몇 달 동안 팀장으로서 ‘고생하다 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며 팀원들을 다독이는 역할을 맡는 동시에 한편으로 밀린 임금을 달라고 회사에 독촉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두 번째 이유로는 “토목 설계 분야처럼 좁은 업계에서 일을 계속해야 하는데 회사를 고용노동청에 고발했다는 소문이 나면 일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임금을 못 받은 지 몇 개월 만에 사금융권에 종속된 구씨의 가계 경제는 그가 일자리를 잃는 순간 붕괴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기적처럼 경기가 좋아지고 회사가 살아나고 월급이 다시 오른다면 구씨와 동료의 가계도 회복되지 않을까. 구씨는 “경영이 어렵다고 월급을 주지 않던 회사가 매출이 오른다고 근로자의 이자를 대신 내주는 일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과거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은 부질없지만, 만일 돌아간다면 당장 어렵다는 이유로 사금융 대출을 받지는 않겠다”면서 “회사에서 부당하게 임금을 못 받을 때 재직 근로자에게 급전을 제공하는 정책이 나온다면 나 같은 처지에 빠지는 사람이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독도 사랑’ 악용해 뱃삯 챙긴 여객선 선사

    울릉도~독도 여객선을 운항하는 선사들이 국민들의 독도 사랑 정신을 악용해 뱃삯 챙기기에 혈안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선사들이 기상대의 독도 접안 예보에 따라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어렵다는 점을 알면서도 이용객 감소를 우려해 이를 사전에 안내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감시·감독해야 할 해양수산부와 경북도, 울릉군은 뒷짐으로 일관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에 따르면 2005년 독도 개방 이후 지난 해까지 전체 관람객은 124만 2311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대아고속해운·시스포빌·울릉해운·돌핀해운 등 4개 선사가 매년 3~11월 9개월간 울릉도~독도 구간에 투입하고 있는 6척(평균 승선 인원 400명)의 여객선을 이용했다. 이 중 78.2%인 97만 1784명만이 꿈에 그리던 독도 땅을 밟는 데 성공했다. 나머지 21.8%(27만 527명)는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어려워 인근 해역을 선회 관광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하지만 이들의 울릉도~독도 왕복 뱃삯은 지난해 성인 1인 기준 평균 4만 5000원으로 동일했다. 올해는 5만원 안팎으로 인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선사들은 여객선표 발권 때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알면서도 이용객들에게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객선의 독도 접안이 어렵다고 안내를 할 경우 이용객이 크게 감소할 것을 우려해서다. 울릉도 기상대 이규대 주무관은 “독도 접안예보를 연중 울릉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면서 “예보 적중률은 85% 이상으로, 이는 실제 접안 검증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독도 방문객들은 “선사는 물론 울릉군 등 관련 기관들도 관람객 편의 제공보다는 유치에 혈안이 돼 사전 독도 접안 가능 여부를 안내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릉군 관계자들은 “자칫 선사들의 영업 침해가 우려돼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진화하는 고용·복지 종합센터… 창업·문화서비스 연계 전국으로 확대된다

    진화하는 고용·복지 종합센터… 창업·문화서비스 연계 전국으로 확대된다

    지난달 6일 경기 남양주시에 처음 문을 연 ‘고용·복지 종합센터’가 창업과 문화 서비스 기능까지 더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안전행정부를 비롯한 6개 중앙행정기관은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지역서비스 통합전달체계 확산 계획’을 전했다. 이 계획에는 고용·복지 종합센터에 창업·문화 기능을 통합, 연계함으로써 주민들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이 들어 있다. 앞서 정부부처 합동으로 만들어진 남양주 고용·복지 종합센터의 경우 하루 평균 400여명이 방문할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종합센터 내 일자리센터와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방문자 수는 각 기관이 별도 코너를 꾸려 운영할 때보다 훨씬 늘었다는 게 남양주시의 설명이다. 고용·복지 종합센터에서 한 단계 확장된 종합서비스센터에는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따라 코워킹(coworking·함께 일한다는 뜻의 조어)·복합문화 공간이 들어설 수 있다. 이정민 안행부 조직진단과장은 “1인 창업 등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 아이템을 새로 창안할 수 있는 코워킹 공간은 민간 분야에서도 확산되고 있다”면서 “이 공간을 지자체 사정에 맞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코워킹 공간은 성공한 1인 기업가의 멘토링 및 엔젤투자자와 창업자를 연결하는 프로그램 운영 공간으로도 활용된다. 복합문화 공간은 전시관, 동아리방, 도서관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정부 관계 기관은 7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시·군·구를 대상으로 고용·복지 종합센터의 유형별 수요 조사를 실시한 뒤 개소 의사를 표시한 지자체 중 10곳을 선도 지자체로 선정해 오는 6월까지 종합서비스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정부는 앞으로 전국에 종합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커버스토리] ‘열정’ 하나로 무작정 떠나면 눈물… 최소 3개월 생활비 갖고 떠나야

    [커버스토리] ‘열정’ 하나로 무작정 떠나면 눈물… 최소 3개월 생활비 갖고 떠나야

    워킹홀리데이는 해외에서 여행, 취업, 어학연수를 병행하면서 현지 문화와 생활을 체험하는 국제 교류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가 워킹홀리데이 비자 협정을 체결한 국가는 모두 14개국이며 2개국이 추가로 체결될 예정이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 탁귀영 팀장과 함께 참가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을 정리해 봤다. 탁 팀장은 “온·오프라인 통틀어 매주 250건 정도의 질문에 대답해 준다”고 말했다.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인포센터 홈페이지(www.whic.kr)나 전화(1899-1955)로 문의하면 된다. →갈 수 있는 나라와 가장 많이 가는 나라는 어디인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일본, 프랑스, 독일, 아일랜드, 스웨덴, 덴마크, 홍콩, 타이완, 체코, 오스트리아, 영국(YMS)과 워킹홀리데이를 체결했다. 조만간 이탈리아, 이스라엘과 협정이 발효될 예정이다. 2012년 기준 국가별 참가 비율을 보면 약 84.3%가 영어권 국가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호주가 70.6%에 달한다. 인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은 어디가 인기가 있나. -유럽 중에는 영어가 상대적으로 잘 통하는 독일이,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이 인기가 많다. 캐나다는 지난해 하반기 2000명을 모집했는데, 10분 만에 온라인 마감이 끝날 정도로 영어권 국가 중 경쟁률이 센 편이다. 1800명을 모집한 뉴질랜드는 3시간 만에 마감, 400명을 모집한 아일랜드는 반나절 만에 마감됐다. 영국은 워킹홀리데이의 일종인 청년교류제도(YMS)를 시행해 정부의 후원보증서가 필요하다. →현지 임금 수준은 어떤가. -대부분 한국보다 임금이 높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한국보다 2~4배 높은 편이다. 시급 기준으로 볼 때 한국은 최저 임금이 5210원이지만, 매년 수만명이 방문하는 호주는 최저 임금이 18달러(약 1만 7000원)다. 직종별로 시급이 3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어떤 일을 할 수 있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대다수는 서비스업이나 1차 산업에 종사한다. 서비스업은 호텔·리조트 청소, 레스토랑 서빙 및 주방일, 대형마트 계산원 등이다. 호주나 뉴질랜드는 과일 농장이나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기도 한다. 사무직은 아르바이트가 많지 않아 영어 실력이 뛰어난 경우를 제외하고는 구하기 어렵다. 실제로 사무직 임금이 서비스업·1차 산업보다 높지 않은 편이어서 참가자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일자리는 어떻게 구할 수 있나. -유학원이나 어학원 등 에이전시를 통해 사전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지만 드물다. 현지에 도착해 어학 공부를 2~3개월 정도 한 뒤 일자리를 구하는 게 일반적이다. 업체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구직 사이트, 커뮤니티, 생활정보지 등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체류 예정 국가의 도시에서 구하기 쉬운 업종을 사전에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 호주는 도시별로 조금씩 다른데 시드니는 서비스직이 많고 멜버른이나 브리즈번은 육가공 공장이 많다. →영어(그 나라의 언어) 실력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 -현지 언어 실력이 전부는 아니지만, 언어 구사능력에 따라 현지에서 더 넓은 경험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서 생활비를 조달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구할 때도 언어 실력은 중요하다. 최소한 실용 기초회화 실력은 갖춰야 한다. 외교부가 영국 후원보증서를 발급하는 데 필요한 기준은 토익 600점 이상이다. 현지에서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이 의사소통인 만큼 미리 가고자 하는 국가의 뉴스, 드라마, 영화 등을 자주 접하면서 언어와 국가 특유의 발음에 익숙해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권이라 하더라도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 영국 등 국가별로 발음이 조금씩 다르다. →외국에서 한국으로 오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은 얼마나 되나. -2012년 기준 1345명으로 한국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참가자(4만 8496명)의 2.7%에 불과하다. 기본적으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외국인이 별로 없고 최저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한국과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체결한 나라들은 대부분 한국보다 임금 수준이 높은 편이다. 일본이 가장 많은데 이마저도 엔저 현상으로 2012년부터 차츰 줄어들고 있다. 한국에 워킹홀리데이를 오는 외국인들의 목적은 대부분 한국어 공부나 여행이다. →어학공부, 취업, 여행 중에서 어느 것을 우선시해야 하나. -워킹홀리데이의 1차적 목적은 ‘외국 경험’이다. 대부분 어학, 취업, 여행 등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싶어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자신이 가장 원하는 목적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돈 버는 데만 치중하면 상대적으로 어학공부나 여행에 소홀할 수밖에 없다. 전국 30여개 대학을 돌며 설명회를 하다 보면 현실도피를 위해 워킹홀리데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지 생각해 봐야 한다. →주의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나. -‘열정’ 하나만으로 떠나서는 안 된다. 가끔 100만원만 들고 무작정 떠나는 사람도 있다. 최소 3개월치 생활비(450만~600만원)는 가져가야 한다. 해당 국가와 도시의 기본적인 정보, 의사소통 실력도 필수다. 최소 3개월~1년의 준비 기간이 필요하다. 사건·사고를 남의 일로 치부하지 말고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떠나야 한다. 체류 예정 도시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참가자를 온·오프라인으로 만나 얘기를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한국 부모는 자녀의 코치…미국 부모는 자녀 열혈팬

    한국 부모는 자녀의 코치…미국 부모는 자녀 열혈팬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아만다 리플리 지음/ 김희정 옮김/부키/432쪽/1만 4800원 “한국의 교육열을 배워라.” 몇 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 이 말에 많은 한국 학생이 의문을 가졌다. 대체 왜? 무슨 근거로? 정작 한국에서는 학생들이 ‘과열 경쟁’으로 ‘공부하는 기계’가 됐다고 한탄하는 판에. 그런 시각차는 신간 ‘무엇이 이 나라 학생들을 똑똑하게 만드는가’를 읽어 보면 이해가 된다. 책은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교육 칼럼을 쓰는 아만다 리플리가 ‘공부 잘하는 아이들을 길러 내는 나라’를 찾아 분석한 세계 교육 보고서다. 리플리에게 ‘너무 부드럽기만 한 소재’였던 교육은 교사와 학자들, 아이들과 부모들을 만나면서 수수께끼로 바뀌었다. “왜 어떤 아이들은 그토록 많은 것을 배우고, 다른 어떤 아이들은 거의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것일까?”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한 탐구는 3년 동안 한국, 독일, 핀란드, 폴란드에서 교육 관계자 400여명을 만나고 교환학생들을 인터뷰하면서 답을 찾아내는 대장정으로 이어졌다. 저자의 평가는 객관적이고, 통찰력은 뛰어나다. 특히 미국 교환학생 에릭, 미국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공부하는 한국 학생 제니,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 관계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끌어 낸 한국 교육의 현실에 대한 정의는 명쾌하다. ‘자녀의 열혈 팬’을 자처하는 미국 부모와 ‘코치 역할’의 한국 부모를 병치시킨다. 미국 부모는 아이들의 자존감을 지켜 주기 위해 노력하지만, 자녀가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추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는 썩 좋지 않다. 반면 한국 부모는 집에서 아이들을 훈련하는 데 시간을 더 할애한다.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 주고, 밥을 하면서 구구단을 물어본다. 이것이 엄정한 코치 역할이 아니라 관심과 칭찬으로 발현되면 아이들의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저자의 분석이다. 하지만 한국의 많은 부모가 이런 코치 노릇을 너무 지나치게 해 실수를 저지른다는 점도 지적한다. 사실 책은 다른 교육 강국들과 비교하면서 미국 교육계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성격이 강하다. 그러나 ‘교육의 정체성’에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청년층 일자리 늘리려 했는데… 장년층이 혜택

    청년층 일자리 늘리려 했는데… 장년층이 혜택

    정부가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 늘리고 있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의 혜택이 장년층(50~59세)에게 집중돼 취업난에 허덕이는 청년층(15~29세)의 고용률을 높이는 데는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용성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21일 이런 내용의 ‘청년 취업 활성화를 위한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김 연구위원은 정부가 청년층 취업난 해소를 위해 다양한 대책을 펼쳐 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과거 10년간(2002~2012년) 연령대별 고용률 증감을 살펴보면 중·장년층(30~64세) 고용률은 72.0%에서 72.9%로 0.9% 포인트 상승했지만,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5.1%에서 40.4%로 4.9% 포인트나 급감했다. 특히 정부가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에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늘어난 일자리는 대부분 장년층에게 돌아갔다. 직접적 일자리 창출사업과 관련이 깊은 공공행정, 국방, 사회보장,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분야의 연령별 취업자 수 증감을 살펴본 결과 2012년에 장년층 취업자는 3만 7600명이나 늘었지만 청년층에서는 2400명이 줄었다. 이처럼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청년층 취업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이유는 예산 지원이 청년층의 직업훈련, 능력개발에 쓰이기보다는 장년층이 참여하기 쉬운 직접적 일자리 창출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의 평균을 보면 ‘직업훈련 및 능력개발’이 28.5%로 가장 높고 ‘고용서비스’가 26.0%, ‘직접적 일자리 창출’이 12.5% 순이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수익성 악화에…올 금융 취업門 더 좁아진다

    수익성 악화에…올 금융 취업門 더 좁아진다

    올해 금융권 취업 문이 더 좁아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금융회사들은 수익성 악화 등을 감안해 신입 직원을 지난해보다 적게 뽑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뽑을 계획이다. 순익이 거의 반 토막 난 은행들부터 채용 문턱을 높이고 나섰다. 지난해 상·하반기에 대졸 신입 행원 204명을 뽑은 하나은행은 올해 공채 규모를 100명선으로 줄일 방침이다. 하나은행 측은 “지난해 영업점포 축소로 신규 인력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대졸자 200명을 뽑은 국민은행도 점포 축소를 반영, 올해 채용 규모를 줄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채용 규모와 시기는 다음 달 확정한다. 국내 은행들의 영업점 수는 지난해 6월 말 7690개에서 9월 말 7669개로 21개 감소했다. 점포 통폐합은 통상 연초에 한다. 채용 횟수도 줄어들 조짐이다. 지난해 상·하반기로 나눠 423명을 뽑은 기업은행은 올해는 한 차례만 공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아무래도 한 번만 뽑으면 규모도 다소 줄어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신한(400명), 우리(300명), 농협(180명), 외환(84명)은행은 지난해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이다. 증권업계도 취업 문이 좁아진다. 실적이 크게 악화된 데다 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동양증권·현대증권 등 중대형사의 인수합병(M&A)이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과 우투증권은 지난해 각각 40명과 21명씩 뽑았지만 올해는 아직 채용계획의 윤곽도 잡지 못했다. 현대증권은 10월 채용계획만 정했을 뿐,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정하지 못했다. 9월에 입사원서를 받는 삼성증권은 올해 신입직원 채용을 ‘두 자릿수’로 축소할 방침이다. 금융 공기업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국민행복기금 업무 등으로 예년보다 많은 60명을 뽑았지만 올해는 다소 줄어들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53명을 뽑은 예금보험공사와 청년인턴 수료자 57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한 주택금융공사는 올해 30명 안팎을 채용할 계획이다. 한국은행(72명)과 금융감독원(50명)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사가 ‘신의 직장’으로 불리면서 해마다 취업 문이 좁아지고 있는데 올해는 점포 통폐합, 스마트폰 등 비대면 고객 증가에 따른 인력 수요 감소, M&A, 불황 여파 등으로 ‘청년 백수’들의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쿠바의 명물 낙타버스‘신기하네’

    쿠바의 명물 낙타버스‘신기하네’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쿠바의 명물 낙타버스 영상이 새삼 화제다. 최근 해외 동영상 사이트 라이브릭과 유튜브 등에 낙타버스가 운행되던 시절 촬영된 한 편의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4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영상은 만원 버스에 비집고 타는 승객들과 그들을 강제로 밀어넣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시작된다. 잠시 후 한 남성이 발짓으로 버스기사에게 문을 닫으라는 무언의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출입문 앞에서 꼼짝달싹 못하는 승객들로 버스 문이 닫히지 않자, 일명 푸시맨으로 보이는 두 명의 남성이 강제로 문을 닫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마치 안내양이 근무하던 우리나라 60~70년대 시내버스를 연상케 한다.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60~70년대가 안내양 시절이 떠올라 감회가 새롭다”, “정원이 300명인데, 저 정도면 400명은 넘을 듯”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1990년 초반 쿠바에 첫 등장한 ‘낙타버스’는 정원이 300명에 이르는 대형버스로, 2008년 라울 카스트로 대통령 정권 출범 후 자취를 감췄다.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기고] 김치의 한자이름이 신치?/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

    [기고] 김치의 한자이름이 신치?/박종철 순천대 한약자원개발학과 교수

    김치의 한자 이름이 없다는 이유로 중국 사람들은 우리 김치의 정통성을 부정하는 발언을 예사로 내놓는 일이 발생한다. “1500년 전 쓰촨(四川)성에서 만들어진 파오차이가 한국으로 넘어가 김치가 되었다”라고 주장하고 “한국이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쓰촨의 전통 발효 음식인 파오차이를 흉내 낸 김치를 세계에 홍보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보도를 하기도 한다. 중국은 파오차이(泡菜)와 자차이(菜)가 김치의 원조라면서 한국 김치를 모방품으로 폄하하려는 주장을 한다. 이 같은 일이 일어나는 이유는 중국에서는 반드시 한자 이름이 필요하다는 문화적 차이를 우리가 인식하지 못해 김치가 애당초 한자 이름을 갖지 못했던 데에 기인한다. 즉 김치가 중국에서는 처음부터 그들의 절임채소인 ‘파오차이’로 소개됐기 때문에 생겨난 결과다. 김치가 중국의 절임식품으로 오해받거나 중국 절임식품의 모방품으로 불리는 일은 막아야 한다. 우리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는 맛과 모양, 갈래가 완전히 다른 식품이기 때문이다. 순천대 김치연구소장으로 있는 필자는 지난해 10월 26일자 중앙 일간지에 ‘김치에 한자 이름을 지어주자’란 기고문을 게재하는 등 김치의 한자 이름을 정하기 위한 여론 형성 작업을 지속적으로 해왔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에서는 지난해 11월 초, 김치의 중국식 이름을 ‘신치’(辛奇)로 정해 중국 등지에 상표 출원하고 앞으로 중화권에 수출되는 국산 김치의 명칭은 모두 ‘신치’로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늦은 감이 있지만 김치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행스러운 일이다. 농식품 관련 공기업 관계자는 최근 신문 기고문에서 “중국에서 외국어의 중국어 표기를 개발하는 네이밍 전문업체와 함께 중국 8대 지역 2400명의 소비자, 미디어 관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김치와 중국어 발음이 부합하는 명칭 4000여개를 조합한 뒤 중국 언어학자, 마케팅 전문가, 상표법 전문가 등 현지 전문가와 함께 수차례의 검증작업을 거쳐 최종적으로 김치의 중문 명칭 ‘신치’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중국인들은 영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한국 음식을 즐기고 특히 청국장이 너무 좋다는 한 중국인은 “신치는 우선 음식 이름 같지 않다”고 말했다는 신문보도도 있다. 이 신문은 ‘맵다는 의미로 사용한 신(辛)자는 중국에서 고생스럽다는 의미’로 의도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했다. 필자는 수차례 김치의 한자명으로 ‘진치’ 또는 ‘딩치’를 제안했다. 중국발음에 ‘김’이 없으니 금(金)과 아름답다는 기(琦)를 사용하여 만든 ‘진치’(金琦), 아니면 김치의 옛 명칭인 딤치와 유사한 깨끗하고 맑다는 의미의 정(淨)과 기(琦)를 사용한 ‘딩치’(淨琦)이다. 순천대에 재학 중인 중국 유학생에게도 신치와 진치 중 어느 것이 김치 발음과 유사하냐고 물었더니 진치가 더 가깝다고 한다. 신치라고 부를 경우 매운맛이 없는 백김치나 동치미의 경우에는 뜬금없다. 다양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모아 신치라는 용어를 최종 낙점했다고 하나 2%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도 등재된 이 시점에 여론을 널리 모아 김치의 한자 이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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