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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악 공연도 보고 기부도 하고

    국립국악원이 소속 4개 예술단 및 어린이 예술단이 총출연하는 특별한 국악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국립국악원은 오는 23일 오후 8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구세군과 함께하는 송년 나눔 공연’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 전액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될 예정이다. 공연은 국립국악원의 어린이 예술단 ‘푸르미르’를 포함해 정악, 민속, 무용, 창작악 등 총 4개 연주단이 출연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민요를 선보이는 소리꾼 이희문과 거문고 명인 정대석 서울대 국악과 교수가 특별 출연한다. 첫 무대인 정악단의 ‘보허자’(步虛子)에서는 나라의 태평성대와 관객들의 장생불로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민속악단은 김영길, 윤서경, 배런 등 대표 아쟁 연주자 3명이 아쟁 3중주 무대를 선보인다. 무용단은 신명나는 소고춤 한 판으로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소리꾼 이희문도 자신만의 독특한 창작 레퍼토리를 통해 경기민요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창작악단은 ‘푸르미르’ 단원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캐럴을 메들리로 선사한다. 민속악단의 유지숙 악장 및 성악부 단원들과 정대석 명인과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이번 공연은 자유롭게 관람료를 기부하는 ‘희망티켓’을 운영한다. 관객들은 공연 전후 로비에 비치된 구세군 자선냄비를 통해 신용카드 결제와 현금 등으로 모금에 참여할 수 있으며 어려운 이웃에게 보낼 선물도 접수한다. 국립국악원 측은 “이전까지는 전통 국악 명인들의 무대 위주로 선보였지만 올해부터는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으로 전환해 기획했다”면서 “국악으로 관객과 함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을 전하고자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관람 신청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www.gugak.go.kr)에서 20일까지 선착순 400명에 한해 받는다. 취학 아동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닥터마틴, 시럽 멤버십 할인쿠폰으로 신발사고 스타워즈 예매권 증정 이벤트참여!

    닥터마틴, 시럽 멤버십 할인쿠폰으로 신발사고 스타워즈 예매권 증정 이벤트참여!

    젊은이들의 패션 아이콘이자 영국 대표 패션 브랜드 닥터마틴(Dr.Martens)에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시럽(Syrup)’의 멤버십 고객들을 위한 할인 쿠폰 및 ‘스타워즈’ 영화 예매권 증정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12월 7일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모바일 멤버십 지갑인 시럽(Syrup)에서 닥터마틴의 멤버십 카드를 추가하는 모든 고객에게 1만원권 쿠폰을 지급하며, 이 쿠폰으로 닥터마틴 슈즈 제품을 구매한 2500명에게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영화 예매권(1인 1매)을 증정한다. 닥터마틴 전국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다. 단, 닥터마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선착순으로 2400명에게 증정되며 온라인몰 이용 시 정상제품 20만원이상 구매 고객 100명에게 영화 예매권이 지급되니 온라인몰을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또한 쿠폰 사용 기간은 12월 31일이며, 증정된 영화 예매권은 12월 1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사용 가능하다. 닥터마틴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닥터마틴 홈페이지(www.drmartens.co.kr)와 공식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오는 17일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는 ‘스타워즈 에피소드3: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에 공개되는 스타워즈 시리즈로 원작의 주인공들이 모두 출연하여 2015년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생각나눔] “지역 상권” vs “직원 처우” 구내식당 휴무제 딜레마

    ‘구내식당 휴무제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자치단체들이 구내식당 휴무제 시행과 확대 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는 구내식당 휴무제가 필요하지만 직원 편의와 경제적 부담을 무시한 일방 행정이란 반대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구내식당 휴무제를 도입하려다 공무원 노조의 반발로 백지화했다. 도는 도청 구내식당에 대해 주 1회 또는 격주 단위의 휴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도청 상주 인원 1400명 가운데 850명 정도가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공무원 10명 중 6명꼴로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셈이다. 구내식당의 한 끼 값은 2500원으로 인근 식당의 3분의1 수준인 데다 반찬의 질이 좋아 ‘수원 맛집’이란 말까지 듣는다. 도는 구내식당이 쉬게 되면 직원들이 주변 식당을 찾게 돼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판단, 휴무제를 검토했다. 하지만 노조는 “점심값 부담이 가중될 뿐 아니라 밖으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식당 이용은 자율에 맡겨야지 강제하는 것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반대했다. 도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구내식당 휴무를 6~7월 6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도는 2011년에도 구내식당 휴무제 도입을 위한 직원 설문조사를 벌였으나 반대하는 직원 수가 70%에 달해 무산된 바 있다. 청사를 새로 지을 때 아예 구내식당을 만들지 않는 사례도 있다. 제종길 안산시장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안산지사를 예로 들며 “공공기관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는 것도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된다. 단원구 청사에 구내식당을 설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보험공단 안산지사 인근 음식점들은 직원 600여명과 민원인 등이 찾는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반기고 있다. 안산시는 2017년 5월까지 497억원을 투입, 단원구 화랑로 260 일대 1만 900여㎡에 지하 1층, 지상 6층, 연면적 2만 3100㎡ 규모로 단원구 청사를 건립한다. 지자체들의 행보도 엇갈린다. 경남도는 도청 구내식당의 격주 수요일 중식 휴무를 매주 1회로 확대했으며 전북 전주시도 매달 한 차례 구내식당 문을 닫던 것을 매주 1회로 늘렸다. 경북 칠곡군은 구내식당 휴무일을 월 2회로 늘렸다. 반면 대전시는 메르스 사태가 진정되자 매주 1회이던 식당 휴무일을 9월부터 월 1회로 줄였다. 동구와 서구, 유성구도 월 1회로 원상복구했다.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박완기 사무처장은 “지역 상권과 직원 처우,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취지는 살리되 획일적으로 운영하지 않고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100원 택시’ 탄생의 비밀… 농림어업 총조사 있었다

    ‘100원 택시’ 탄생의 비밀… 농림어업 총조사 있었다

    요금이 단돈 100원인 택시가 있다. 버스가 오지 않는 농어촌 오지 마을에서 주민이 택시를 부르면 100원만 받고 버스 정류장이나 읍·면 소재지까지 태워 주는 농어촌 교통 복지 사업이다. 2013년 충남 서천군과 아산시에서 처음 시작돼 전남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어르신들이 읍내에 한번 나가려면 무거운 짐을 들고 멀리 떨어진 버스 정류장까지 걸어가야 했던 불편함을 해결해 준 이 효자 택시는 출생의 비밀이 있다. 통계청의 농림어업 총조사가 배경이다. 2010년 조사에서 전국 농촌 마을 3만 6498곳 중 3370곳(9.2%)에는 아예 시내버스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통계가 발표된 뒤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100원 택시를 도입했다. 5년마다 한 번씩 실시되는 농림어업 총조사가 다시 시작됐다. 통계청은 오는 15일까지 ‘2015 농림어업 총조사’를 한다고 1일 밝혔다. 농림어업 총조사는 100원 택시처럼 농어촌 현장에 딱 맞는 정책을 만들고 예산을 편성하는 기초가 된다. 최근 세계 각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이 확대되면서 농수산물 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농림어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도 이 조사에 기반을 둔다. 조사 항목은 농어촌 주민의 나이와 성별, 교육 수준, 농림어업 경력, 연 소득, 논·밭 면적 등이다. 농어민에게는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릴 것 같지만 조사를 끝내는 데 30분도 채 안 걸린다. 올해부터 인터넷 조사도 처음 도입됐다. 농어민의 편의를 위해서다. 겨울철에 재발할 수 있는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의 전파를 걱정하는 축산 농가에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는 조사원의 방문을 꺼리는 점도 고려됐다. 인터넷 조사는 오는 6일까지다. 사전에 배부된 참여 번호를 이용해 농림어업 총조사 홈페이지(www.affcensus.go.kr)에 접속하면 된다. 인터넷이 낯선 고령자는 도시에 사는 자녀나 마을 이장에게 부탁하면 된다. 참여 번호를 모르면 콜센터(080-300-2015)에 문의하면 된다. 조사에는 통계청 직원 2400명과 조사원 2만 1000명이 투입된다. 들어가는 돈만도 207억원이다. 조사 대상이 100만 가구를 훌쩍 넘어서다.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큰 조사여서 조사원이 애를 먹는다. 특히 지역마다 사투리로 농수산물을 부르는 이름이 달라서 의사 소통도 쉽지 않다. 예컨대 홍어는 전북 군산에서는 ‘간재미’, 전남 목포에서는 ‘홍에’, 경북 영덕에서는 ‘가부리’로 불린다. 경남 마산에서 ‘고도리’, 전남 무안에서 ‘가라지’는 국민 생선 고등어를 말한다. 통계청은 조사원이 각 지역의 농수산물 방언을 미리 파악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올리고 자료집도 나눠 줬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조사 결과는 농어촌의 밝은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며 많은 농림어업인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맛살·어묵 사면 ‘신구 산타가 쏜다’

    맛살·어묵 사면 ‘신구 산타가 쏜다’

    동원F&B가 고급맛살 ‘리얼크랩스’ 출시 1주년을 맞아 오는 3일부터 31일까지 ‘신구 산타가 쏜다’ 경품행사를 연다. 동원은 배우 신구가 산타로 분장한 이미지를 포장에 넣은 특별패키지인 ‘리얼크랩스’와 ‘리얼요리어묵’을 선보인다. 행사에 응모하려는 특별패키지 상품을 구매한 매장 이름과 구매 영수증을 사진으로 찍어 #66301로 문자를 보내면 된다. 동원은 추첨을 통해 할인점 상품권 100만원권(4명), 1만원권(매일 40명), 덴마크 인포켓치즈 20g교환권(매일 400명)을 증정한다. 문의전화(070-4800-4875)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인 제외 생계형사범 538명 가석방

    법무부가 30일 생계형 사범 등 재소자 538명을 가석방했다. 이번 가석방은 지난 8월 광복절 특사(588명)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규모다.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 경제인은 포함되지 않았다. 3·1절이나 광복절 등 국경일에 맞춘 가석방은 500명을 넘는 사례가 있지만 특별한 계기가 없는 달에는 200∼400명 선에서 규모가 정해졌다. 법무부는 “수용시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효율적으로 교정기관을 운영하기 위해 가석방 심사 기준을 완화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 지도층 범죄 등 사회적 물의를 빚은 사범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엄격한 심사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사설] 가속화되는 두뇌 유출 종합대책 시급하다

    국가 경쟁력을 키우는 데 우수한 인력 확보는 기본 요건이다. 그런 점에서 우수 두뇌가 나라 밖으로 빠져나가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면 큰일이다. 두뇌 유출 현상이 심각하다는 통계가 또 나왔다. 어제 스위스 국제경영개발연구원(IMD)이 발표한 ‘2015 세계 인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두뇌 유출 지수는 3.98로 조사 대상인 61개국 가운데 유출 정도가 18번째로 심각했다. 유출 지수는 모국에 남는 인재의 수를 의미하는데, 우리의 우수 두뇌 10명 가운데 6명은 나라 밖으로 떠나고 있다는 얘기다. 재작년 IMD 발표에서 4.63이었던 두뇌 유출 지수는 그새 더 떨어진 셈이다. 열심히 키워서 남의 나라 좋은 일 시킨다는 통계는 현실에서도 구체적으로 입증된다. 2012년 조사에서 미국 내 한국인 이공계 박사 학위자 1400명 가운데 미국 잔류 의사를 밝힌 사람은 60%나 됐다. 국내 사정이라고 나을 게 없다. 과학기술 분야 종사자 10명 중 8명이 기회만 되면 한국을 떠나려 한다는 조사치도 있다. 세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연구개발비를 쏟아붓는 나라가 맞나 싶다. 사정이 이런데, 전반적인 노동 의욕까지 꺾일 대로 꺾여 있다니 설상가상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노동 의욕은 10점 만점에 4.64점으로 바닥권인 54위였다. 이웃 일본, 중국하고만 비교해도 한참 떨어진다. 일할 맛이 나지 않는 열악한 노동환경과 우수 두뇌의 유출은 같은 맥락에서 고리를 걸고 있는 국가적 문제다. 인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국내에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처우 또한 기대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초라한 연구 여건도 큰 걸림돌이다. 미래 성장엔진을 돌릴 핵심 인력인 이공계 쪽은 영재도 범재로 주저앉힌다는 우려가 특히 심각하다. 의과대학을 뺀 이공계 경시 풍조는 격세지감일 정도다. 그제 무더기 적발된 ‘표지 갈이’ 교수만 해도 거의 전부가 이공계였다. 남의 책을 표지만 바꿔 자기 것인 양 속이는 한심한 연구 풍토라면 잠재력 큰 두뇌일수록 염증은 더 크지 않겠는가. 고급 인재 경쟁력을 갖추는 일은 국가 발전의 초석을 다지는 작업이다. 최근 정부가 이공계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 특별귀화 기준을 크게 완화한 것도 그래서다. 해외 인재 유인책도 필요하지만 애써 키운 인력을 뺏긴다면 이만저만 밑지는 장사가 아니다. 우리 두뇌들이 자긍심을 갖고 연구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야 한다. 정부와 정치권, 산학이 한뜻으로 머리를 맞댈 일이다.
  • [단독]‘아파트 둔갑’ 오피스텔 또 지었네

    자치단체가 ‘주거용 오피스텔’ 허가 요건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전·월셋집 공급을 늘리고 1~2인 소규모 가구의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추진하면서 공급이 늘어나자 각종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학교와 놀이터, 경로당 등 입주민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치할 의무가 없다. 24일 경기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에 따르면 업무시설용지에는 오피스텔·사무실 등만 신축할 수 있어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을 지을 수 있는 택지보다 값이 저렴하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용지에 지을 수 있어 건설업체들이 선호한다. 실제로 바우텍건설과 리즈인터내셔널이 지난해 말 일산 킨텍스 부근 업무시설용지를 고양시로부터 3.3㎡당 980만원에 매입했다. 반면 경기도시공사는 지난 5월 맞은편 4개 필지를 GS건설 등에는 3.3㎡당 2069만원에, 이에스산업에는 2380만원을 받고 매각했다.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문제는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이 아니어서 학교 설립 의무 등이 없다. 취득세도 아파트보다 4배 더 내야 하며, 발코니 등을 둘 수 없어 전용면적도 적다. 학교를 지을 필요가 없다 보니 통학 거리는 멀어지고 주변 학교는 콩나물 교실이 돼 가고 있다. 고양시의 경우 곧 분양하는 현대 힐스테이트와 더샵 그라비스타 입주민들은 도로 4~5개를 횡단해 1.5~2㎞ 떨어진 대화마을 내 초·중·고로 자녀들을 통학시켜야 한다. 수원 광교신도시의 경우 48학급에 1400명(학급당 30)이 정원인 신풍초와 산의초의 경우 신풍초는 50학급에 1708명(학급당 35명), 산의초는 51학급에 1728명(학급당 34명)이 됐다. 경기도 평균 학급당 학생 수 25.3명을 크게 웃돈다. 수원 광교신도시에는 현재 4800가구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섰고 앞으로 1700가구가 더 건설돼 학급은 더 과밀화될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이 주거용 오피스텔을 아파트로 짓는 것처럼 분양하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바우텍건설은 현대 힐스테이트 이름으로 오피스텔 1050가구를 이달 하순 분양할 예정인 가운데 ‘현대가 짓는 탁월한 주거공간’ 등 아파트처럼 홍보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양시 관계자는 “요건만 맞으면 허가를 내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을 주거용으로 허가해 줄 경우 아파트처럼 학교와 주민 편의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세계 새마을지도자 6400명 대구 모여요

    ‘제2회 지구촌 및 2015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대구 통합대회’가 24일 개막된다. 대구시는 오는 27일까지 4일 동안 호텔 인터불고대구 등지에서 50개국 6400여명의 새마을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 대회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새마을운동 발원지인 대구·경북의 위상을 국내외에 알리고,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간 실질적 교류와 화합, 신새마을공동체 구축 등을 위해 열린다. 행정자치부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새마을운동중앙회 등이 주관한다. 24일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 등이 참석해 새마을운동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논의한다. 또 제프리 색스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가 ‘지구촌 새마을운동과 지속가능 발전목표’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새마을운동 전시관 시찰, 사례 공유 워크숍, 고위급 라운드 테이블, 기업인 간담회 등이 이어진다. 25일에는 새마을운동 발상지 투어와 ‘대구 선언’이 채택된다. 26일에는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지구촌대회와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참여자가 함께하는 행사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대회 참석자들이 대구 달성공단에 있는 대동공업과 아세아텍 등 산업현장을 방문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새마을운동 국제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英 2000명·러 1700명·佛 1600명… ‘IS전사’ 된 유럽인들

    파리 테러를 자행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유럽인도 많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국제급진화·정치폭력연구센터(ICSRPV)는 올해 이라크와 시리아로 건너가 IS에 가담한 외국인 가운데 유럽인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영국인이 최소 600명에서 최대 2000명으로 추정돼 진폭은 크지만 가장 많은 편이다. 러시아(1700명), 프랑스(1600명 이상), 독일(500~600명), 벨기에(400~440명), 스웨덴(250~3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특히 벨기에는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따져보면 40명꼴로 유럽 국가들 가운데 IS 가담률이 가장 높았다. 이번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압델하미드 아바우드 역시 벨기에 국적이었다. 스웨덴(32명), 덴마크(27명), 프랑스(18명) 등도 가담 비율이 높았다. IS에 가담한 외국인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사람이 2000~2500명으로 추정돼 가장 많았다. 이어 튀니지(1500~3000명), 요르단(1000~1500명), 모로코(1000~1500명), 터키(900~1500명), 리비아(500~600명), 이집트(360~400명),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300~340명) 등의 순이다. 이 중 요르단은 인구 100만명당 315명꼴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IS 추종 세력은 본거지 시리아뿐 아니라 전 세계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가 2만명을 표본으로 트위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사우디에서 IS를 지지하는 트위터 사용자들이 가장 많았다. 사우디에서 트위터를 한 IS 지지자들이 866명이다. IS가 점령한 시리아와 이라크가 각각 507명, 453명으로 뒤를 이었다. 미국이 404명으로 4위에 올랐다. 올해 시리아와 이라크 내전에 발을 들여놓은 외국인들도 증가세를 보였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디아라 향한 7만 관중 기립박수, 테러 공포에 맞서다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지난해 소속팀을 잃고 방황할 때 이슬람국가(IS)의 모병 동영상에 자신의 얼굴을 가면으로 쓴 인물이 등장해 곤욕을 치렀다. 그런데 힘겹게 소속팀을 찾고 5년 만에 국가대표로 다시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 선 지난 13일 IS의 세 차례 자살폭탄 공격이 가해졌고, 경기 뒤 친누나처럼 자신을 돌봤던 사촌누이가 IS의 테러에 희생됐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런 사연을 간직한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30·마르세유)가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 후반 12분 요한 카바예(크리스털팰리스)와 교체돼 그라운드에 들어가자 7만여 관중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이런 테러 분위기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인종과 종교에 관계없이 테러의 면전에서 큰 소리를 내고 단결해 우리의 조국과 다양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던 그가 누이를 잃은 슬픔을 떨쳐내고 나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나선 용기를 격려한 것이다. 미국 버몬트주에서 발행되는 ‘밸리뉴스’는 그를 대표팀에 다시 포용한 것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다양성과 톨레랑스(관용)인데 IS가 바로 이것을 노려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짚었다. 참사 당일 디아라와 나란히 80분 동안 독일과의 평가전을 뛰었고 경기가 끝난 뒤 89명이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에서 여동생이 극적으로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앙트완 그리즈만(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잔디를 밟아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두 팀 선수들은 경기 전 기념 촬영 때 뒤섞인 채로 서로의 어깨를 걸었다. 영원한 앙숙 영국 관중은 1400명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원정 서포터들과 어울려 카드섹션으로 프랑스 삼색기를 구현하고 전광판에 뜨는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함께 불렀다. 웨인 루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겼지만 프랑스를 패자로 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리 연쇄 테러] “역마다 의문의 박스·가방에 대피소동… 긴장 속 일상복귀”

    [파리 연쇄 테러] “역마다 의문의 박스·가방에 대피소동… 긴장 속 일상복귀”

    너무 놀라 잠을 설쳤다. ‘13일의 금요일 밤’에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끔찍한 동시다발 테러 때문이다. 파리에 산 지가 벌써 20년이 가까워 오지만 이런 참담한 상황을 겪기는 처음이다.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족들과 “13일의 금요일이었는데 깜박하고 복권을 안 샀네” 하며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그 말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끔찍한 재앙이 파리 곳곳에서 벌어졌다는 뉴스가 텔레비전에서 흘러 나오다니, 믿기지 않았다. 한국에서 오는 안부 전화를 받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입으로는 “괜찮다”고 했지만 안절부절못하며 괜스레 집 안을 왔다 갔다 했다. 순식간에 변을 당한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다. 모든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고 창문 밖으로 보이는 거리에는 오가는 사람도 없었다. 평범했던 일상이 재앙으로 바뀌었음이 서서히 피부로 다가왔다. 16일 월요일이 돼 마음을 추스르고 오스만대로에 있는 사무실로 가기 위해 집을 나섰다. 월요일인데 거리에 사람들과 차량은 눈에 띄게 줄어 있었다. 버스를 타고 보니 평소보다는 승객이 좀 많은 편이다. 아무래도 지하철보다는 버스가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버스를 이용해 출근하는 것이었다. 버스 안에 있는 사람들 모두 한결같이 무표정하게 굳어 있었다. 눈동자도 텅 비어 공허해 보였다.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애써 마음을 진정시키고 있음이 역력했다. 월요일 오전에 건물 관리 사무실에서 메시지가 왔다. 낮 12시에 1분간 희생자들을 위한 침묵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니 입주자들은 11시 50분에 1층 로비로 모여 달라는 내용이었다. 평소 반갑게 인사를 나누던 입주자들도 서로 눈인사만 주고받으며 모였다가 12시를 알리는 동시에 1분간 침묵의 시간을 가졌다. 점심은 밖으로 나가지 않고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샌드위치로 때웠다. 파리 날씨는 흐렸고 사무실 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작은 공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평소 유모차를 끄는 주부들과 점심시간에 잠깐 해바라기를 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시민들이 있었던 곳인데 텅 비었다. 프랑스는 한 주가 시작된 월요일에 역마다 정체 모를 박스나 가방들 때문에 이유 없이 경보음이 울리고 대피하는 등 긴장된 하루를 보냈다. 군인들이 총을 들고 거리에서 순찰 도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불편했다. 안전한 곳은 아무 데도 없다. 학교도, 직장도, 백화점도, 박물관도 다 열었지만 사람들은 말없이 움직인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가장 힘든 사람들은 희생자 가족들일 것이다. 그리고 지금 조르주퐁피두병원 등에서 400명 가까운 부상자들을 돌보는 의사와 간호사들도 고생이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도 버스를 탔다. 오후에 붐비지 않았던 버스인데 평소보다 사람이 많다. 참사를 겪고 테러의 위협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서로 위로하면서 숨지 말고 용기 내 일상으로 돌아가자고 하는 파리 사람들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집으로 가는 도중에 보니 평소 시간마다 화려한 조명을 밝히던 에펠탑이 파란색, 흰색, 빨간색의 삼색으로 조명을 밝히고 있었다. 프랑스인이 소중하게 여긴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을 에펠탑은 세계에 웅변하고 있었다. 정리 함혜리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IS 가입´ 오해받았던 디아라, 공포에 맞서다

    ´IS 가입´ 오해받았던 디아라, 공포에 맞서다

     후반 12분 요한 카바예(크리스털팰리스)와 교체돼 그가 그라운드에 뛰어들어가자 경기장을 가득 메운 7만여 관중이 일제히 기립박수를 보냈다.   지난 13일 밤(이하 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외곽 생드니의 스타드 프랑스에서 열린 독일과의 친선경기 도중 자살폭탄 공격 폭발음이 세 차례나 울리는데도 경기를 계속 뛰었고 경기가 끝난 뒤에는 큰누나처럼 여겼던 사촌누이가 테러 공격에 희생됐다는 소식을 들었던 미드필더 라사나 디아라(30·마르세유)였다. 그는 참사 나흘 만인 17일 밤 영국 런던의 웸블리구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교체 투입돼 33분 남짓을 뛰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를 보여줬다.   한때 아스널, 레알 마드리드와 같은 세계 최고의 클럽에 몸담았던 디아라는 최근 몇년 동안 소속팀이 없어 아마추어 팀에서 훈련해야 할 정도로 시련을 겪었다. 지난 7월 마르세유에 둥지를 틀었고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뛴 첫 경기가 바로 독일과의 친선경기였다. 미국 버몬트주에서 발행되는 ‘밸리뉴스’는 그를 대표팀에 다시 포용한 것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다양성과 톨레랑스(관용)인데 이슬람국가(IS)가 바로 이 점 때문에 이번 공격을 감행했다고 짚었다.   파리에서 태어났지만 아프리카 가문 출신으로 독실한 무슬림인 그는 1년 전에는 이번 테러를 저지른 IS에 가입했다는 오해를 받는 난감한 상황을 맞았다. 그런데 평소 바위처럼 그를 지지하고 성원하던 사촌누이의 목숨을 바로 그 IS가 앗아간 것이다.   디아라는 잉글랜드와의 경기에 뛰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트위터에 “이런 테러 분위기에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것은 인종과 종교에 관계 없이 테러의 면전에서 큰 소리를 내고 단결해 우리의 조국과 우리의 다양성을 대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사 당일 디아라와 나란히 80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고 역시 경기가 끝난 뒤 89명이 희생된 바타클랑 극장에서 친누나가 간신히 탈출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했던 앙트완 그리즈만(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고 역시 기립박수를 받았다.   평소 앙숙으로 악명 높은 영국 관중은 1400명으로 추산되는 프랑스 원정 서포터들과 어울려 카드섹션으로 프랑스 삼색기를 구현하고 전광판에 뜨는 가사를 보면서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열창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데 어울려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며 퇴장하는 관중들이 적지 않았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두 대표팀 선수들은 평소 경기 전 기념 촬영 때 편을 갈라 섰던 것과 달리 뒤섞여 어깨를 걸었다. 웨인 루니의 1골 1도움을 앞세운 잉글랜드가 2-0으로 이겼지만 프랑스를 패자로 보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인천역 대규모 민자복합역사로 바뀐다

     경인전철 종점이자 우리나라의 근대사를 상징하는 인천역이 대규모 복합역사로 개발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역 일대를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받아 기존의 역사를 복합역사로 개발하기로 했다. 입지규제 최소구역은 주거·상업·녹지지역 등 각 용도에 맞는 건축물만 지을 수 있도록 한 도시관리제도에 예외를 둬 여러 기능이 한꺼번에 들어설 수 있도록 특별히 지정한 구역이다.  시는 인천역 2만 4693㎡ 일대가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됐기 때문에 숙박·업무·판매시설을 둘 수 없어 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자 국토교통부에 입지규제 최소구역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역이 입지규제 최소구역으로 지정되면 시는 이 일대 건폐율을 60%에서 90%로, 용적률을 250%에서 1000%로 높이는 한편, 숙박·업무·판매시설을 허용하고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방침이다.  시는 수인선 송도역∼인천역(7.4㎞) 구간이 내년 2월 개통되면 인천역 이용객이 하루 8400명에서 2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복합역사 건립을 서두르고 있다. 인천역은 대한제국 시기인 1899년 경인철도 개통과 더불어 ‘제물포역’으로 탄생됐으며, 한국전쟁 때 파괴됐던 시설을 1960년 복구해 오늘에 이른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경제 블로그] 통합 16년 금감원…특혜 - 역차별 ‘인사고과 갈등’ 풀리나

    [경제 블로그] 통합 16년 금감원…특혜 - 역차별 ‘인사고과 갈등’ 풀리나

    금융감독원은 1999년 4개 감독기관(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이 ‘짝을 맺은’ 기관입니다. 성격이 워낙 다른 기관이 합쳐지다 보니 문제도 많았지요. 우선 인력 배치가 골머리였습니다. 예컨대 보험 출신은 자신이 다뤄 보지 않은 은행쪽 부서에 가기 꺼려했지요.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 새로운 업무를 하는 것을 두려워했던 겁니다. 그래서 금감원이 방책을 내놨습니다. 다른 업권으로 가면 인사고과 때 ‘무조건 평균 88점 이상’을 주기로 한 것이지요. 문제는 다음해(2000년)부터 들어온 공채나 수시 입사한 경력 출신에게는 이런 ‘당근’이 없었다는 겁니다. 역차별 논란이 일며 고과 특혜를 폐지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통합 16년이나 됐기 때문에 부서 이동이 잦아져 업권별 분류가 희박해졌고 어느 권역을 가더라도 이제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승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 고과 1, 2점으로 희비가 엇갈리는 마당에 공채나 경력직만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불만도 커졌습니다. ‘고과 특혜 폐지’를 촉구하는 의견이 내부 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왔습니다. 한 직원은 “같은 업권 출신이 상위직급에 있으면 다른 권역을 배제하고 자기(업권) 식구만 챙기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금감원 전체 1900명 중 출신별로 보면 은감원 250명, 증감원 200명, 보감원 150명, 기금 100명, 경력직 400명, 공채 800명 정도 됩니다. 급기야 금감원은 지난 10월 말 직원 근무평정 설명회 때 폐지를 약속했습니다. “통합 당시엔 여러 사람의 이해관계를 조율해야 해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뒀지만 지금은 오히려 (고과 특혜가) 통합에 걸림돌이 되고 업무도 복합 추세인 만큼 내년부터 폐지하겠다”는 게 금감원 설명입니다. 직원들은 크게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한지붕 다(多)가족’인 금감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습니다. 금융개혁을 부르짖는 지금, 금감원도 이제는 ‘진정한’ 통합을 이룰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난민은 사람이 아니었다… 크리스마스섬, 예고된 비극

    ‘호주의 관타나모 수용소’로 불리는 인도양 크리스마스섬의 난민 수용 시설에서 대규모 폭동이 일어났다. 호주 ABC방송 등 외신들은 난민들이 시설을 사실상 장악하고 처우 개선과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고 9일 보도했다. 지난 7일 시설을 탈출한 30대의 쿠르드계 이란인 남성이 이튿날 해안가 절벽에서 숨진 채로 발견되면서 폭동이 시작됐다. 격앙된 중동 출신 수용자들은 방화와 폭력을 일삼았고 이 섬에 자리한 무시무시한 구금 시설의 실상도 전 세계에 드러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남성은 2010년 호주로 밀입국한 뒤 강제로 크리스마스섬의 시설에 수용돼 바깥세상과 격리됐다. 난민들은 그의 사망 소식에 “수용소 경비원들이 살해했다”며 누적된 불만을 터뜨렸다. 경비원과 직원들이 모두 대피하면서 수용소는 무정부 상태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망명 신청자와 난민의 인권을 돌보지 않은 호주 당국의 가혹한 태도가 불러온 결과”라고 비판했다. 크리스마스섬은 예쁜 이름과 달리 슬픈 역사를 지녔다. 섬의 이름은 1634년 동인도회사의 함장이 크리스마스 전야에 이 섬에 처음 발을 디딘 데서 유래한다. 이후 영국 함대가 주둔하면서 영국령이 됐다가 1957년 영연방의 호주에 양도됐다. 호주 서부 퍼스에서 북서쪽으로 2600㎞ 떨어진 작은 섬으로,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와는 불과 360㎞ 거리에 있다. 면적은 135㎢에 불과하고 열대우림과 해안, 깎아지른 절벽으로 이뤄졌다. 북동부 끝자락에 1400명 남짓한 주민이 거주하는 정착지구만 자리할 따름이다. 주민의 80%는 중국·말레이계다. 호주 정부가 수용소를 세워 외딴섬에 난민들을 몰아넣기로 한 것은 2001년 9·11테러 직후였다. 당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존 하워드 호주 총리는 미군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에 버금가는 시설을 호주에도 만들자는 밀약 아래 2003년 난민 수용소를 설치했다. 대규모 난민선 입항을 금지하는 이민 정책을 내놓고 난민들의 밀입국 루트 길목에 자리한 이 섬을 지목했다. 인권단체들은 수용소를 교도소로 규정하고, 과거 원주민들을 분리 수용하면서 박해하던 ‘백호주의’의 잔재라고 비난하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 수용소가 인종차별주의와 반테러리즘, 이슬람혐오증 등의 복합품이라고 진단했다. 호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추방당한 뉴질랜드인도 수용돼 있지만 이 섬은 ‘난민들의 무덤’으로 더 악명을 떨쳐 왔다. 2010년 12월 중동 출신 난민 100여명을 태운 어선이 섬 절벽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지만 호주 구조대가 구조에 불성실했기 때문이다. 당시 서너살 아이들이 부서진 배의 파편을 붙잡고 울부짖었으나 출동한 구조요원들은 구명조끼만 던져 줘 70명 넘는 난민이 익사했다. 호주 정부는 현재 크리스마스섬에 2900여명의 난민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호주 야당 측은 수용 인원이 2배가 넘는 5400명에 이른다고 주장한다. 이 같은 호주 정부의 태도는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호주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 국제적인 분쟁 지역에 자국 군대를 파견하면서 난민이 발생한 책임을 일부 져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신장 기증 원해도… ‘절차’ 발목 잡혀 눈물 흘리는 탈북자

    신장 기증 원해도… ‘절차’ 발목 잡혀 눈물 흘리는 탈북자

    2011년 6월 홀로 탈북해 한국에 온 손모(48·여)씨는 하나원(북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사무소)에 입소해 알게 된 탈북자 주모(40·여)씨와 친자매처럼 친해졌다. 손씨는 주씨가 지난해 11월부터 혈액 투석을 받아도 점점 건강이 악화되자 자신의 신장을 기증하기로 했다. 손씨는 지난달 26일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에 신장 기증 등록을 한 뒤 병원 건강검진 결과 등 증빙 서류도 질병관리본부 장기이식관리센터에 제출했다. 하지만 손씨는 다음날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수술 승인이 거부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개인이 특정인을 지정해 신장 기증을 신청할 경우 가족 등 보호자의 동의가 없이는 기증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손씨는 “내가 성인이고 자유의사에 따라 기증하기로 한 것”이라며 “북한에 돌아가 가족 동의라도 받아 오라는 말이냐”며 눈물을 흘렸다. 손씨 사례는 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손씨가 신장 기증과 관련한 가족 동의를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손씨와 주씨가 타인 관계라는 점도 승인 불가 사유로 제시했다. 하지만 김동엽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기획실장은 “손씨가 하나원에서 퇴소한 뒤 톨게이트에서 일을 하면서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된 주씨에게 매달 20만~30만원씩 제공했고, 일관되게 신장 기증 뜻을 표한 만큼 ‘장기 매매’ 등 순수성을 의심할 일은 전혀 없다”면서 “현행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상 ‘살아 있는 사람으로 16세 이상의 장기(신장, 간장, 골수, 안구 등) 기증자는 이식 대상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조항이 있는 만큼 수술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씨의 경우 사실상 장기 등의 기증을 동의한 뇌사자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신장 이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만 국내에 약 1만 4000명인 반면 장기 등 기증에 동의한 뇌사자는 한 해 평균 400명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살아 있는 사람끼리 장기를 주고받은 건수는 2012년 1942건에서 2013년 1836건, 지난해 1858건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사망자로부터 각막을 기증받은 건수는 2012년 50건에서 2013년 36건, 지난해 32건에 그쳤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필리핀 민다나오섬 접수… 납치·살인으로 수익내는 IS와 연계 과격 무장단체

    필리핀 민다나오섬 접수… 납치·살인으로 수익내는 IS와 연계 과격 무장단체

    필리핀에서 70대 한국인을 납치해 살해한 무장단체 아부사야프는 이슬람 과격 반군세력으로 무장집단인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초반 결성돼 폭탄테러와 납치·살해를 자행했고, 필리핀 당국의 치안력이 못 미치는 남부 민다나오섬 정글 지역을 거점으로 삼고 있다. ●미국 수배령에도 여전히 명맥 유지 단체는 2000년부터 내외국인 납치 및 살인을 주요 수익원으로 사용해 왔다. 2000년 유럽인이 다수 포함된 관광객 일행 21명을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받고 풀어준 데 이어 2001년 미국인 관광객 3명을 납치해 이 중 2명을 살해했다. 지난해 10월엔 독일인 2명을 인질로 잡았다가 560만 달러(약 61억원)를 받고 석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지난 9월 캐나다인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납치된 사건을 자행한 집단도 아부사야프라고 필리핀 정부는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군이 여러 차례 소탕을 시도했고 미국도 아부사야프 조직원을 수배했지만, 2000년에 2000여명에 이르던 조직원 숫자가 200~400명 수준으로 위축됐을 뿐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아부사야프는 인질의 몸값을 요구하며 자신들을 IS 연계조직으로 명시하기도 했다. ●업무차 방문했던 한국인 줄줄이 봉변 아부사야프 등 여러 무장단체가 근거지로 삼는 민다나오섬 전역에 대해 한국 외교부는 지난 1월 특별여행경보를 발령했는데, 그만큼 이 지역에서 한국인 납치 피해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2002년 2월에 1명, 2008년 3월에 1명, 2011년 10월에 3명의 한국인이 납치 피해를 입었는데 대부분 사업상 업무를 보러 갔다 봉변을 당했다. 올해 1월에도 50대 한국인 사업가가 이 지역에서 무장괴한에게 납치됐다가 몸값을 주고 보름 만에 풀려났는데, 이 괴한이 아부사야프 소속인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전자담배 사용하면 술 더 많이 마신다 (美연구)

    전자담배 사용하면 술 더 많이 마신다 (美연구)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은 일반 흡연자에 비해 술을 더 많이 마신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많은 흡연자들은 담배를 끊기 위해 혹은 담배를 피우는 횟수와 유해성분의 흡수를 낮추기 위해 전자담배를 선택하는데, 문제는 전자담배가 더 잦은 음주습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 미국 인디애나대학과 퍼듀대학교 공동 연구진은 전자담배가 인체에 무해한지 여부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사용자들의 건강 상태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자담배와 음주량 증가는 명확한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성인남녀 1400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술을 마시면 전자담배와 일반담배의 흡연 횟수가 많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전자담배 사용자는 일반 담배 흡연자에 비해 ‘문제성 음주’ 즉 자신의 음주량을 넘기거나 좋지 않은 술버릇이 나올 때까지 술을 마시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흡연과 음주의 연관관계를 입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록 일반담배가 아닌 전자담배라 할지라도 음주량을 높이는데 영향을 미친다는 것. 또 담배를 끊기 위해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이를 통해 흡연양이 줄어들면 음주량도 줄어들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가 실제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퍼듀대학교의 알렉산더 허쉬버거 박사는 “담배를 끊는다 할지라도 이는 음주 등 다른 습관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일반담배를 전자담배로 바꾸더라도 결국 당신이 원치 않는 행동들이 계속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번 연구는 사람들의 음주 중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보여주며,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술을 끊는데 더욱 어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준다”면서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여성이 남성보다 전자담배 사용률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여성들이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에 비해 ‘덜 위험한’ 습관으로 보고 있다는 것을 뜻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여성의 전자담배 사용비율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중독 분야의 국제저널인 ‘중독행동’ (Addictive Behavior)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에이즈보다 무서운 결핵

    결핵이 에이즈를 제치고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로 꼽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의학 전문가들은 거의 완치가 가능한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가 에이즈 사망자보다 많은 데 경각심을 갖고 결핵 퇴치에 다시 한번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28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결핵 보고서 2015’에서 지난해 전 세계 결핵 사망자는 150만명이라고 밝혔다. 전염병 사망 원인 2위인 에이즈에 비해 30만명이 더 많은 수치다. 지난해 새로 결핵에 감염된 환자는 960만명으로 2013년 900만명에 비해 60만명 증가했다. WHO는 지난해 결핵이 실제로 널리 퍼졌다기보다는 결핵 관련 국가별 통계와 연구가 개선돼 결핵 감염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 결핵 감염자와 사망자는 감소했다.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결핵 진단 및 치료 기술의 발전으로 4300만명을 살릴 수 있었다. 결핵 감염자도 2000년부터 매년 평균 1.5% 줄어 지난해까지 총 18% 감소하는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결핵 퇴치 노력이 아직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WHO의 세계 결핵 프로그램 담당자인 마리오 라빌리오네 박사는 “결핵 완치가 가능한 시대에 여전히 하루 평균 4400명이 결핵으로 사망한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WHO는 결핵이 에이즈에 비해 진단과 치료가 훨씬 수월한데도 사망자 규모가 비슷한 이유로 실제 결핵 환자 수와 각 국가의 보건 당국이 발견한 결핵 환자 수의 차이가 너무 크고, 에이즈에 비해 결핵에 지원되는 예산이 적은 것을 꼽았다. 특히 결핵 치료 약품에 내성을 갖고 있어 일반 결핵보다 치명적인 다제내성 결핵(MDR-TB)의 경우 보건 당국에 보고된 감염자는 12만 3000명으로 실제 감염자(48만명)의 4분의1 수준이다. 실제 환자와 보건 당국이 발견한 환자의 수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결핵 예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 세계 결핵 환자를 완치하는 데 80억 달러(약 9조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지원된 예산은 66억 달러에 불과하다. 또 새로운 결핵 진단법, 치료약,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으로 13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하다. 에이즈에 지원된 예산이 202억 달러임을 고려했을 때 결핵에 대한 국제적 지원과 관심이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유엔 결핵특별대사인 에릭 구스비는 CNN 기고문에서 “결핵을 퇴치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지원과 모멘텀이 필요하다”며 “하루 평균 결핵 사망자가 4400명이라는 충격적인 통계에 둔감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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