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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기동대 투입해 ‘잠실 투표소’ 투표함 2개 확보…개표소로 이동

    경찰, 기동대 투입해 ‘잠실 투표소’ 투표함 2개 확보…개표소로 이동

    기동대 1000여명 투입해 강제해산 명령투표 종료 이틀만…투표함엔 2천여명 투표지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위대에 의해 봉쇄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가 투표 종료 이틀만에 남은 투표함 2개를 개표소로 이동했다. 경찰은 5일 기동대 1000여명을 투입해 투표소를 가로막고 있는 시위대에 해산을 명령하고, 투표함을 옮겼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투표소 앞에 있는 시민들에게 “자진 해산해달라”고 명령했다. 투표 당일인 지난 3일 이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떨어지면서 일부 유권자들이 당초 투표 종료시간인 오후 6시까지 투표를 끝내지 못했고, 선거관리위원회는 이 투표소에 한해 오후 10시까지 투표시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일부 시민과 보수성향 유튜버들이 모여들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오전까지 투표함 이동을 가로막고 있었다. 투표소에서 나오지 못한 투표함 2개엔 주민 2000여명분의 표가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투표함을 열어야 오세훈 서울시장 등의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경찰이 투표소로 진입하자 물리적 충돌 양상이 빚어지는 등 한 때 격한 분위기도 연출됐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선거사무에 종사하는 자를 폭행, 협박, 감금하거나 투표용지 등 선거관리 시설, 장비를 훼손하면 공직선거법상 제224조에 의거해 처벌될 수 있다”고 고지했지만, 시위대는 더욱 결집하는 분위기를 띄었다. 이 투표소 앞은 전날 오후 11시 기준으로 보수 성향 유튜버와 시민 등 약 1400명(경찰 비공식 추산)의 시위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 전날 비슷한 시각 수십명이던 시위대는 보수 성향의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결집을 호소하자 10배 넘게 규모를 늘리기도 했다.
  •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송파 투표지 절반만 준비했다… 초유의 투표 일시 중단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서울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중단되고 장시간 대기하던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과거 ‘소쿠리 투표’와 ‘투표지 반출’에 이어 상상하기 힘든 일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대대적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허철훈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개표가 진행 중이던 이날 오후 9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일 투표 과정에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 부족으로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며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아주신 국민께 불편을 드리고 공정한 선거 관리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한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허 사무총장은 또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지방선거 투표 과정에서 서울 송파구 등 14곳의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추가로 이송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 가락2동·잠실2동·잠실4동·잠실7동·문정2동, 강남구 청담동, 광진구 구의3동 등 7개 동이었다. 이들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가 일시 중단되고 밤늦은 시간까지 투표가 연장되기도 했다. 투표가 늦어지면서 서울 지역은 개표까지 지연됐다. 중앙선관위는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을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수 선거관리정책실장은 “투표용지는 과거 선거에서의 투표율과 예상 사전투표율을 고려해서 결정한다”며 “일부 투표구의 경우 유권자 수가 예상보다 많아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준비했던 투표 용지 분량보다 더 많은 유권자들이 몰리면서 부족 사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날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지방선거 잠정 최종 투표율은 61.0%로 앞선 2022년 지방선거 최종 투표율(50.9%)을 10% 포인트 웃돌았다. 중앙선관위는 관행상 전체 유권자 수의 70% 수준의 투표지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고가 발생한 송파구의 경우 전체 유권자 수의 50%에 해당하는 투표용지만 인쇄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중앙선관위는 설명했다. 윤 실장은 또 ‘몇 표 차이로 선거 당락이 갈리기도 하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소송 절차 등을 통해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짧게 답했다. 한국 같은 고도로 발전된 민주주의 국가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선거에 차질을 빚었다는 점에서 선관위는 책임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허 사무총장은 “제가 사무총장으로서 선거를 지휘 총괄하고 책임지게 돼 있다”며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2022년 대선 당시 발생한 ‘소쿠리 투표’ 논란과 지난해 대선에서 불거진 ‘투표지 반출’ 의혹에 이어 또다시 사고가 발생하면서 중앙선관위의 전반적인 관리 체계가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관위는 4일 0시 긴급위원회를 소집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이날 송파구 현장 곳곳에서는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투표 종료 시간인 오후 6시가 넘도록 대기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일부 유권자들은 폭염을 견디다 못해 돌아가는 경우도 속출했다. 한 유권자는 “오후 6시 넘어서 투표소에 온 사람과 기다리는 사람을 어떻게 구분할 수 있느냐”며 관리관에게 따지기도 했다. 이에 일부 투표소는 유권자들에게 대기표를 나눠 주며 투표 마감 시각인 6시 이후에도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잠실4동 제5투표소에서 만난 60대 남성 A씨는 “오후 4시 45분에 투표장에 왔더니 용지가 없다고 해 집으로 돌아갔다가 왔다”며 “초등학교 선거도 이런 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락2동에 거주 중인 50대 여성은 “2026년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선관위가 일을 이렇게 하니 자꾸 공정성 시비가 생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항의 집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자정을 넘겨서까지 투표함을 반출하지 못했다. 현장에는 약 300명의 인파가 운집했으며, 선관위 요청으로 경찰 기동대가 출동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경기 과천시에 있는 중앙선관위 앞으로도 보수 유튜버 전한길씨 등 400명가량이 심야에 몰려와 선관위를 규탄하는 집회가 밤새 벌어졌다. 보수 성향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 더시사법률·교정연합회, 소망교도소에 발전기금 500만원 전달

    더시사법률·교정연합회, 소망교도소에 발전기금 500만원 전달

    더시사법률과 교정연합회가 6월 2일 민영 교정기관인 소망교도소에 발전기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윤수복 더시사법률 대표, 변상해 교정연합회 회장, 이재호 한국중독연구교육원 원장, 김영식 소망교도소 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문을 연 국내 유일의 민영교도소로, 기독교계 재단법인 아가페가 법무부로부터 교정 업무를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공동체 중심의 교정 프로그램과 생활 지도를 통해 수용자의 변화와 회복을 돕는 교정시설로 알려져 있다. 수용 정원은 400명이며 최대 수용 가능 인원은 440명이다. 결원 발생 시 국영교도소 수용자 중 희망자를 선발해 이감하는 방식으로 충원이 이뤄진다. 출소자의 통계 지표를 보면 전체 출소자 기준 재복역률은 7.6%이며, 최근 3년 이내 재복역률은 5.3%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부는 민영 교정기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고 수용자들이 출소 이후 지역사회에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전달된 발전기금은 소망교도소의 교정·교화 프로그램과 수용자 사회복귀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변상해 교정연합회 회장은 “교정은 처벌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라며 “소망교도소가 보여주고 있는 민간 교정의 성과가 우리 사회의 재범 방지와 안전망 강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식 소망교도소장은 “소망교도소의 교정 프로그램과 수용자 회복을 위해 뜻을 모아주신 더시사법률과 교정연합회에 감사드린다”며 “전달된 발전기금은 수용자들이 변화와 회복의 과정을 거쳐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 “김석훈 강의도 듣고 환경 체험부스 둘러보세요” 동작구, 환경의날 기념행사

    “김석훈 강의도 듣고 환경 체험부스 둘러보세요” 동작구, 환경의날 기념행사

    서울 동작구는 오는 6월 5일 구민이 참여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의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에는 최근 환경 보호 메시지를 전하며 주목받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 강사로 나서 ‘환경은 미래가 아니라 오늘의 선택’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오전 11시 30분에 동작구민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 강연은 동작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오전 11시에는 구청 4층 대강당에서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과 ‘환경보전 그림 공모전’ 시상식이 열린다. 선정된 수상작 15점은 구청 1층 로비에 전시된다. 구청 1층 필로티에서는 총 10개의 환경 부스가 마련된다.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 커피박 화분 만들기, 태양광 무드등 만들기, 모기 기피 가랜드 만들기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이번 환경의 날 기념행사는 구민들이 환경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알차게 준비했다”며 “환경 보호는 미래의 숙제가 아니라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과제인 만큼 많은 구민께서 참여하시어 일상 속 환경 보호를 다짐하는 뜻깊은 시간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고마해라” “적당히들 하입시다”…BTS 멤버들 뿔난 부산 상황

    “고마해라” “적당히들 하입시다”…BTS 멤버들 뿔난 부산 상황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 달 12~13일 부산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 일대 숙박 요금이 치솟은 것을 두고 자제를 부탁했다. BTS 멤버들은 2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시상식 참석 후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팬과 실시간 소통했다. 이날 RM은 “이번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업소 관련 뉴스가 너무 많이 나온다”며 “우리가 해결하고 싶어도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숙박업소 관계자들을 향해 “뭐든 길게 봐야 하지 않나. 물론 성수기 요금이라는 게 있긴 하지만, 좀 적당히들 하입시다”라며 “무박이나 찜질방을 택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이건 아니지 않냐”고 지적했다. 부산이 고향인 지민 역시 “부산에서 좋은 경험을 하셨으면 하는데 마음이 안 좋다. 적당히 하셔야지 몇 배를 올리시는 거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슈가는 “요즘 부산이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분위기가 되게 좋은데”라며 아쉬워했고, 정국은 부산 사투리로 “고마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BTS는 6월 12일~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진행한다. 방탄소년단이 부산에서 공연하는 건 2022년 이후 4년 만으로, 데뷔 기념일인 6월 13일을 전후로 열리기 때문에 높은 흥행이 예측된다. 그러나 일부 숙박업소의 바가지 행태가 논란이 됐다. 숙박 예약 플랫폼을 살펴본 결과, 일부 부산 지역 모텔은 6월 5~6일 기준 1박 10만원대였던 가격을 콘서트 기간에는 7~9배 인상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숙박업소들의 과도한 요금 인상 행태가 논란이 되자 지역 사회가 발 벗고 나섰다. 종교단체와 대학, 공공기관 등이 연대해 관광객들에게 무상 또는 저렴한 가격에 숙박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현재까지 템플스테이는 범어사, 홍법사, 선암사 등 3곳, 교회는 수영로교회, 부전교회, 포도원교회, 김해중앙교회, 세계로교회, 모리아교회, 거제교회 등 7곳, 성당은 푸른나무교육관 1곳이 숙박을 제공한다. 대학은 부산대, 국립부경대, 고신대 등 3곳, 공공기관은 철도인재기술원과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가 동참한다. 이로 인해 확보된 전체 객실은 100개가 넘고 수용 인원은 400명 이상이다. 요금은 상당수가 무료거나 최대 13만 1000원이다. 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무료 숙소를 예약받은 뒤 오는 26일 추첨을 통해 투숙객을 확정할 계획이다.
  • ‘전쟁 중’ 이란인 수만 명 사우디로…일촉즉발 긴장 속 성지 순례 시작 [핫이슈]

    ‘전쟁 중’ 이란인 수만 명 사우디로…일촉즉발 긴장 속 성지 순례 시작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세계 최대 이슬람 성지 순례인 ‘하지’가 시작되면서 중동 일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이슬람교도 100만여 명이 하지에 참여하기 위해 사우디 내 성지 메카로 모여들고 있다”면서 “분쟁 중인 이란에서도 수만 명이 참석하면서 사우디 당국의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슬람교 5대 의무 중 하나인 하지는 매년 이슬람력 12월 7~12일 치러지는 이슬람 최대 종교 의식이다. 이슬람교도는 재정 여건이 허락하는 한 일생에 반드시 한 번은 이슬람 발상지인 메카와 메디나를 찾아야 한다. 이슬람력에 따라 올해는 25일부터 30일 사이가 하지 기간이다. 전 세계 이슬람교도들이 사우디 서부 산악 지역에 있는 메카로 몰려드는데, 매년 이곳에서는 대규모 압사 사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올해는 특히 이란 전쟁으로 역내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하지가 열리다 보니 사우디 당국의 우려가 더욱 커졌다. 사우디 당국은 전날 150만여 명의 해외 순례객이 사우디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메카를 방문한 순례객 수는 160만 명에 달했다. 앞서 미 국무부는 이란 전쟁의 여파를 고려해 올해 순례 참여를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지만 미국인 수천 명이 메카로 모여들었다. 사우디 당국에 따르면 전쟁 당사국인 이란에서도 3만 명이 메카에 도착했다. 메카는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사정권에 있으나 공격 금지 지역으로 간주하는 만큼 직접 공격을 당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메카에서 순례자 간 또는 보안 당국과 충돌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은 다분하다. 미국 싱크탱크인 중동정책위원회의 카므란 보카리 연구원은 “사우디와 이란이 실제적인 전쟁 상태에 놓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하지 기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언제든 있다”고 말했다. 사우디 측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최고 경계 태세를 발령하고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내무부 장관인 압둘아지즈 빈 사우드 빈 나예프 왕자는 지난 21일 사우디 제다에서 하지 순례객을 이끈 이란, 인도네시아, 이집트 대표단과 만나고 하지 대비 보안군 병력 태세를 점검했다. 그는 각국 대표단과의 면담에서 “살만 국왕과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전 세계 순례자들이 안전하고 평화롭게 하지를 수행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악화한 사우디-이란 관계, 비밀 공습까지사우디와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 이후 악화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3월 사우디가 이란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 본토를 수차례 비밀 공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었다. 지난 17일에는 친이란 민병대가 활동하는 이라크에서 사우디를 향해 드론이 발사됐다. 사우디는 이 중 3대를 요격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일 하지 기간을 고려해 이란에 대한 군사 작전을 보류했다는 중동 매체들의 보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메카 현지에서 반미·이스라엘 시위 등 소요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1987년 메카로 순례를 온 이란인 15만 명이 반미 시위를 벌여 사우디 경찰과 충돌한 사례가 있다. 당시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400명이 사망했고, 이후 이란인들이 주테헤란 사우디 대사관을 습격하는 등 보복이 잇따랐다. 사우디는 이란 순례객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하며 양국 관계가 단절되기까지 했다. 2015년에는 메카를 찾은 순례객 2000여 명이 압사하는 사고도 있었다. 당시 사망한 이란인은 약 400명으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국가였다. 이에 이란이 사우디에 책임을 묻는 등 양국 긴장이 높아진 바 있다.
  • 부산지역 사찰, BTS 관광객 대상 공정 숙박 챌린지 참여 ‘무료 제공’

    부산지역 사찰, BTS 관광객 대상 공정 숙박 챌린지 참여 ‘무료 제공’

    방탄소년단(BTS)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부산시가 공정가격에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공정 숙박 챌린지’를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범어사 등 지역 사찰이 챌린지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지역 사찰은 사찰 내 숙소와 음식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범어사는 6월 11일부터 14일까지 20명(2인 1실)에게 무료 숙소 및 사찰음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어 선암사(6월 11일부터 13일까지 6실 15명)와 홍법사(6월 12일부터 13일까지 16실 48명, 6월 13일에서 14일까지 7실 21명)에서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해 무료 숙소를 제공한다. 시는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무료 숙소를 예약받아, 추첨을 통해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사찰 시설인 만큼 남녀혼숙은 금지하며, 세면도구 등은 지참해야 한다. 범어사 측은 “일부 (바가지요금) 사례로 인해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무료 숙박 지원에 나서게 됐다”라고 말했다. 불교계 참여를 시작으로 관광업계, 지역기업, 지역대학, 호텔 등도 ‘공정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시에 전달하고 있다. 시는 이들에 대한 정보를 비짓부산 누리집을 통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공공 숙박 챌린지에 참여해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수용하기로 했던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1인당 1만350원/1박 기준)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1인당 8만500원/1박 기준, 석식·조식 및 사찰 체험 포함)의 경우 현재 모두 예약을 마친 상태다. 또 축제 특수와 관계없이 기존 숙박 요금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도 현재 전 객실에 대한 예약이 완료됐다. 부산시는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차단을 위해 특별사법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점검단을 꾸려 집중 단속을 시행하고 있다. 시는 관광 불편 신고 등을 통해 바가지요금 민원이 접수된 숙박업소의 경우 국세청과 공조해 조세 관련 조사까지 의뢰할 방침이다.
  • 이스라엘 공습에 어린이·여성만 500명 사망…레바논 100만 명 이재민 처참한 상황 [핫이슈]

    이스라엘 공습에 어린이·여성만 500명 사망…레바논 100만 명 이재민 처참한 상황 [핫이슈]

    지난 3월 이후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레바논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레바논 보건부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사망자가 3020명으로 늘었으며 여기에는 여성 292명과 어린이 211명, 의료진과 구조대원 110명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한 보건부는 400명 이상의 사망자는 4월 16일 휴전 발효 이후 발생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중 헤즈볼라 군인(전투원)이 얼마나 포함됐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3월 2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사살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 북부에 로켓과 드론 등을 발사하면서 무력 충돌이 시작됐다. 이스라엘 역시 헤즈볼라 거점인 레바논 남부 및 수도 베이루트 등에 공습을 이어갔다. 이후 미국 중재로 양측은 지난달 16일 휴전하고 최근 45일 연장됐으나 양측 모두 교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전체 인구의 20%에 달하는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 중 약 13만명 이상은 정부가 지정한 임시 공동 대피소에 밀집해 머물고 있으며 일부는 공간이 부족해 도로변이나 해변에 텐트를 치고 노숙 중이다. 특히 레바논에서 도저히 살 수 없는 주민 약 45만명은 아예 국경을 넘어 인근 시리아로 탈출했다. 반대로 이스라엘의 경우 이스라엘군 18명과 민간인 2명이 사망했으며 헤즈볼라의 사정거리 안에 있는 주민 6만명이 남부의 호텔이나 임시 숙소를 전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헤즈볼라 완전 무력화 목표이스라엘은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을 빌미로 이 기회에 군사력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며 압도적인 화력을 쏟아붓고 있다. 이 때문에 여성과 어린이 등 민간인 피해가 덩달아 커지고 있는데, 이는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테러 인프라를 파괴한다는 명분으로 민간인 거주 지역도 폭격하기 때문이다. 다만 헤즈볼라는 주거 시설 지하 등에 무기 저장고와 터널을 구축하면서 군사 시설과 민간 시설이 혼재해 민간인 피해는 불가피하다. 여기에 이스라엘은 군사적으로 ‘라파 모델’이라 부르는 작전을 펼치며 국경 인근 레바논 남부 지역을 초토화하고 있다. 이 작전은 적대 세력의 위협을 제거한다는 명분으로 해당 지역의 건물과 인프라를 공습으로 폐허로 만든 뒤 중장비를 동원, 빠르게 철거를 진행해 다시 주민들이 돌아오지 못하게 하는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남쪽과 북쪽 끝 도시인 라파와 베이트하눈에서 이를 수행했다.
  • 서울경찰, 시민 의견 모아 치안 환경 개선…112 신고 6.2% 줄었다

    서울경찰, 시민 의견 모아 치안 환경 개선…112 신고 6.2% 줄었다

    서울경찰청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치안 환경을 개선한 결과 112 신고가 지난해보다 6.2%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월부터 10주간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에 접수된 시민 의견 약 80%에 대한 정비를 완료한 결과, 112신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본질서 Re-디자인 프로젝트는 서울경찰청이 시민 의견을 반영해 치안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2256건의 의견이 접수돼 1802건에 대한 개선이 마무리됐다. 주요 의견으로는 폐쇄회로(CC)TV·가로등 설치 등 환경개선에 관한 것(42.2%·952건)이고, 이어 음주 소란·쓰레기 투기·불법 전단 등 단속 강화(19.3%·436건), 순찰 강화 및 홍보·교육 요청(38.5%·868건)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찰청은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환경을 개선한 결과, 올해 2~4월 전체 112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상담 요청·불만 민원 등의 신고 유형은 14.1%가 감소했다. 박 청장은 “집회시위 관련 경비 경력을 줄여 300~400명 정도를 일선 치안 현장에 투입해 순찰하도록 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112 신고가 줄어들어 경찰 인력에 여유가 생기면 고품질 치안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마감 후] 과로는 정의가 아니다

    프랑스의 문학가 오노레 드 발자크는 문학적 발자취만큼이나 지독한 ‘일 중독자’로 이름이 높았다. 사흘마다 잉크병이 하나씩 바닥나고, 펜이 열 개씩 닳아 없어질 정도로 글을 쓰고 또 썼다. 커피를 연료 삼아 버틴 그는 하루 평균 50잔, 평생 약 5만잔의 커피를 몸에 들이부었다. 마시던 커피가 다 떨어지자 원두를 갈지도 않고 생으로 씹어 먹어 가며 버티기까지 했단다. 수명과 맞바꾼 창작욕은 결국 51세의 나이에 대문호의 심장을 멈추게 했다. 과로가 재해의 영역에 들어온 건 현대에 이르러서다. 국내에선 1990년대 들어서야 뇌심혈관 질환의 업무상 질병 인정 기준에 ‘과부하’란 개념이 처음 포함됐다. 이후 과로는 노동계의 오랜 숙적이 됐다. 지난해에만 과로로 사망한 사람이 400명이 넘었고, 최근엔 새벽배송 노동자들의 과로 문제가 화두가 되는 등 과로와의 투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서초동에도 과로의 그림자는 역사가 깊다. 사법정책연구원이 2024년 전국 각급 법원의 법관 9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는 주 60시간 이상 근무하고, 65%는 주말에도 일한다고 답했다. 주 5회 야근하는 비율도 11.9%에 달했다. 52.2%는 ‘번아웃’을 경험했다고 한다. 근래엔 과로의 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다. 3대 특검이 기소한 사건들이 몰리면서다. 여당이 “법원에서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한다”며 관련법에 명시한 ‘특검 사건 신속 처리’ 규정은 민생 사건 도미노 적체라는 부작용을 초래하기도 했다. 내란 척결과 정의 구현의 외침은 과로를 ‘미덕’으로 몰아붙인다. 내란 재판 1심을 맡았던 한 재판부는 법원 휴정기에 휴정한다는 이유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우두머리 사건 항소심 시작이 늦어진다는 비판이 커지자 법원은 이례적으로 간담회를 열고 사태 진화에 나서는 일도 벌어졌다. 최근 사망한 김건희 여사 사건 항소심 담당 법관이 업무량 가중으로 어려움을 호소했단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울고법은 업무 부담 경감과 재판제도 개선을 논의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리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도 ‘과로 척결’은 요원할 것이란 체념이 만연해 있다. 초과 업무 없인 돌아갈 수 없는 구조, 과로가 근면의 징표가 되는 사회 전반의 분위기는 그대로인 까닭이다. 최근 만난 한 부장판사는 “내후년 대법관 증원이 시작되면 중견 법관들이 대거 재판연구관으로 이동해야 해 일선 법원의 과부하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는 법원의 오랜 경구다. 송사에 휘말린 당사자에겐 일각이 여삼추일 것이다. 내란 극복은 정치적 입장 차를 떠나 우리 사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누군가의 생명력을 연료 삼아 실현되는 정의는 과연 정의로운가. 무엇보다 구성원의 탈진은 결과적으로 절차의 지연을 부추길 뿐이다. 그저 날짜를 세며 으름장을 놓는 방식으론 정의를 앞당길 수 없다. 과로는 더이상 동력이 아니어야 한다. 김희리 사회1부 기자
  • BTS 부산투어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막는다

    세계적인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부산 공연(6월 12~13일)을 앞두고 부산시가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근절에 나선다. 부산시는 특별사법경찰과 공정거래위원회, 한국소비자원 등과 함께 숙박업소 불공정 거래 행위에 대한 합동점검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주요 점검 내용은 미신고 숙박업 영업, 접객대 요금표 미게시, 게시 요금 미준수 등 관련 법규 위반 여부와 신고된 소비자 피해 사례 조사 등이다. 시는 필요시 국세청과 협력해 바가지요금 신고 접수 업소에 대한 조세 관련 위법 행위도 추가 확인할 계획이다. 시는 BTS 부산 공연과 관련해 공공 숙박 운영과 함께 지역 관문과 주요 관광지 대상 관광수용태세 특별 점검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6월 11~13일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1인당 1박 1만 350원)과 내원정사 템플스테이(1인당 1박 8만 500원)를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 4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4월부터 주요 관광지 안내 체계와 시설물 관리 상태 등 관광객 이용 환경 전반을 점검해 조치 중이다.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은 “BTS 공연을 앞두고 전 세계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고 있다”며 “국내외 방문객이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여수 해상교량 달리는 ‘기부런’ 신청자 몰려

    여수 해상교량 달리는 ‘기부런’ 신청자 몰려

    전남 여수 낭도 일원의 해상 교량에서 오는 30일 열리는 ‘기부런(RUN FOR ISLAND)’ 행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 1000명을 목표로 한 기부런 행사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러닝 크루 등 SNS를 통한 자발적 홍보와 입소문을 기반으로 전국 각지로 빠르게 알려지면서 13일 현재 400명을 돌파해 조기에 모집 마감될 전망이다. 기부런은 달리며 기부하는 공익형 스포츠 이벤트로, 참가비 3만원의 50%를 섬 지역 주민 복지 및 공익사업에 활용한다. 특히 참가자 전원에게 여수세계섬박람회 입장권을 제공해 관광과 나눔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점도 큰 매력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행사는 여수 낭도대교와 둔병대교를 잇는 해상 교량 10㎞ 구간에서 펼쳐지며, 바다 위를 달리며 즐기는 ‘펀런(Fun-Run)’ 형태로 운영된다. 전남도는 참가자가 몰리면서 안전관리, 교통 통제, 의료 지원 등 현장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사고 예방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미경 전남도 관광과장은 “기부런은 섬 관광과 기부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이라며 “앞으로도 전남의 섬이 단순히 방문하는 관광지를 넘어 머무르고 함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런 참가 신청은 포털 사이트에서 ‘여수 기부런’을 검색하거나 공식 온라인 채널(runforislands.com)을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 “조던 신화도 안 통했다”…나이키, 중국서 20만원대 토종 러닝화에 밀렸다 [브랜드 줌]

    “조던 신화도 안 통했다”…나이키, 중국서 20만원대 토종 러닝화에 밀렸다 [브랜드 줌]

    한때 중국 시장을 ‘미국 브랜드 성공 공식’으로 만들었던 나이키가 중국 토종 스포츠 브랜드의 거센 추격에 흔들리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이 더 이상 미국 브랜드를 무조건 ‘쿨한 제품’으로 보지 않는 데다 안타와 리닝 같은 현지 업체들이 품질과 가격, 개발 속도에서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나이키의 중국 사업이 초경쟁적이고 점점 더 민족주의적으로 변하는 중국 소비시장에서 미국 거인이 겪는 경고 사례가 됐다고 보도했다. 나이키의 최근 3개 분기 중국 매출은 5년 전 같은 기간보다 28% 줄었다.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이 성장하는 동안 벌어진 일이다. ◆ 20억 발 꿈꾸던 나이키의 추락 나이키와 중국의 인연은 반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필 나이트 나이키 공동창업자는 중국을 여행한 뒤 “10억 명, 20억 개의 발”이라는 구상을 내놨다. 중국인 모두에게 운동화를 팔 수 있다는 야심이었다. 그 꿈은 한때 현실이 됐다. 중국은 2010년대 나이키의 가장 수익성 높은 시장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성장에 올라타는 방법을 보여준 대표 사례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나이키는 중국 사업에서 오랜 기간 몸담은 현지 책임자를 교체했고 주요 임원들도 정리했다. 회사는 중국에서 “구조적 도전”에 직면했다고 인정했다. WSJ는 중국이 현재 나이키의 전 세계 사업 가운데 가장 부진한 지역이 됐다고 전했다. 상황은 주가에도 반영됐다. 나이키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5월 말 끝나는 분기에 중국과 대만 매출이 전년보다 약 20%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망 이후 나이키 주가는 10여 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밀렸고 회사는 전체 인력의 약 2%인 1400명가량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 안타·리닝의 역습…품질·가격 다 따라잡았다 나이키의 부진은 단순한 경기 침체 탓만은 아니다. 핵심은 중국 현지 브랜드의 급성장이다. 전직 나이키 직원들은 WSJ에 나이키가 중국 경쟁 구도의 변화를 너무 늦게 알아차렸다고 밝혔다. 빠르게 움직이는 중국 브랜드들이 미국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 매력을 따라잡기 시작했는데도 제때 대응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중국 스포츠 브랜드 안타와 리닝은 고급 러닝화와 스포츠 장비를 나이키보다 낮은 가격에 내놓고 있다. 제품 개발 속도도 빠르다. 안타는 중국 과학자들과 협업해 반발력을 높인 쿠션 소재를 개발했고 이는 나이키가 오랫동안 쌓아온 기술적 우위를 흔드는 요소가 됐다. 일부 리뷰어들은 리닝의 고급 러닝화를 나이키의 대표 고급 러닝화와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카이리 어빙과 클레이 톰프슨은 안타 제품을 신고 코트에 나서고 동아프리카 정상급 러너들도 안타 제품을 신고 시상대에 올랐다. 브랜드 감성도 예전 같지 않다. 나이키는 여전히 에어 조던 등 조던 브랜드를 앞세웠지만, 젊은 중국 소비자에게는 더 이상 강하게 통하지 않았다. 마이클 조던이 은퇴한 뒤 태어난 세대가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다. 상하이에 사는 27세 농구 애호가는 WSJ에 요즘 나이키 디자인이 “밋밋하다”고 밝혔다. 그는 10대 때는 돈을 모아 나이키를 샀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 리닝 운동화에 빠졌다고 했다. 그는 “중국 국내 브랜드들이 자연스럽게 빈자리를 채웠다”고 말했다. ◆ 미국 브랜드 공식도 중국서 흔들린다 이런 변화에는 중국 내 ‘궈차오’ 흐름도 영향을 줬다. 궈차오는 중국식 디자인과 문화적 자부심을 소비에 반영하는 현상을 뜻한다. 외국 브랜드가 고급스럽고 세련됐다는 공식이 약해지고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디자인과 자국 브랜드를 더 적극적으로 선택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이키는 ‘중국을 위한 중국’ 전략을 앞세워 반전을 노리고 있다. 재고를 정리하고 매장을 개편하며 중국 특화 제품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전직 직원들과 시장 분석가들은 나이키의 현지화 속도가 여전히 느리다고 본다. 중국 내 소비자 취향과 유통 방식이 빠르게 바뀌는 동안 대응이 충분히 빠르지 못했다는 평가다. 나이키만의 문제도 아니다. WSJ는 중국에서 어려움을 겪는 미국 브랜드가 나이키뿐만이 아니라고 짚었다. 중국 경기 둔화로 소비가 약해진 데다 미중 긴장이 높아지면서 미국 제품에 대한 관심도 줄고 있다. 스타벅스는 현지 커피 업체 루이싱과의 경쟁에 밀려 중국 사업을 축소했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들도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공세에 타격을 받았다. 한때 중국에서 150개 넘는 매장을 운영했던 미국 의류 브랜드 게스도 중국 내 매장을 모두 닫았다. 나이키는 중국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시장의 시선은 예전만큼 낙관적이지 않다. BNP파리바의 로랑 바실레스쿠 애널리스트는 WSJ에 나이키가 중국 사업을 필요로 하지만 중국 사업 자체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을 이끌 중국 엔진은 더 이상 없다”고 강조했다. 한때 “10억 명, 20억 개의 발”을 꿈꿨던 나이키는 이제 그 20억 개의 발이 어디로 향하는지 다시 묻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더 싸고 빠르게 진화한 자국 브랜드를 신고 달리기 시작했다. 미국 스포츠 제왕의 중국 신화가 흔들리는 순간이다.
  • 르무통, ‘르무통 산책회 in 순천’ 개최

    르무통, ‘르무통 산책회 in 순천’ 개최

    - 6월 13, 14일 전남 순천만국가정원서 고객 1,400명과 함께하는 제12회 르무통 산책회 진행- 6km 걷기 행사부터 가든 음악회까지…브랜드 가치 담은 차별화된 프로그램 운영 걷기 편한 신발 브랜드 르무통(대표 허민수)이 오는 6월 13일부터 이틀간 전남 순천시 순천만국가정원 일대에서 고객 참여형 걷기 행사 ‘르무통 산책회 in 순천’을 진행한다. 지난해 9월에 이어 순천에서 열리는 두 번째 행사로, 대한민국 제1호 순천만국가정원의 수려한 초여름 풍경을 배경으로 고객들과 함께 ‘걷는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기획됐다. ‘르무통 산책회 in 순천’은 걷기와 문화적 경험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 그린아일랜드를 출발해 걷기 행사 진행 후 도착지인 워케이션센터에서 열리는 ‘가든 음악회’를 통해 낭만적인 분위기에서 특별한 휴식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산책회 코스는 총 6km로 일반 성인 기준 약 1시간 30분 내외가 소요되며, 대부분 평지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코스 곳곳의 테마 정원에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싱그러운 녹음이 어우러져 있어 참가자들은 공간마다 각기 다른 감성을 느끼며 여유롭게 걸을 수 있다. 참가 인원은 양일간 각 700명씩 총 140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 접수는 내달 5일까지 르무통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순천만국가정원 및 순천만습지 입장권 포함)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여름 시즌에 유용한 메쉬 짐색과 굿즈, 간식 패키지가 제공되며, 코스 완주 시에는 완보 기념 메달과 완보증을 수여한다. 르무통 관계자는 “지난 가을 순천 산책회에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초여름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두 번째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며 “순천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르무통의 편안함을 느끼며 걷기가 일상의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르무통은 올해 ‘해맞이 르무통 산책회 in 부산’, ‘사계 르무통 산책회 in 문경’, 일본 ‘도쿄 산책회’ 등 국내외에서 꾸준히 ‘르무통 산책회’를 진행하며 건강한 걷기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12회를 맞이한 이번 ‘르무통 산책회 in 순천’을 통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걷는 즐거움’의 가치를 고객과 함께 이어갈 예정이다.
  •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女 고백 거절’ 대비용 발차기가 ‘유머’?…남성들 SNS 영상 확산에 브라질 경악

    최근 브라질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남성들이 ‘여자의 고백 거절에 대비한다’며 주먹질을 하거나 흉기를 휘두르고 심지어 총 쏘는 장면을 연기해 올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들은 이런 행동을 단순한 ‘장난’처럼 묘사하지만 현지에서는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다. 실제 현지 남성이 구애를 거절한 여성을 잔혹하게 공격한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브라질 내 여성 혐오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10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다수의 남성들이 이러한 내용의 영상을 단순 유머라며 틱톡에 공유하고 있다. 이들이 겨냥하는 대상은 자신들의 고백을 거절한 모든 여성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여성을 향한 폭력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월, 브라질의 20세 여성 알라나 로사는 평소 자신이 다니던 헬스장에서 끊임없이 선물 공세를 퍼붓던 루이스 펠리페 삼파이오의 구애를 수차례 거절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상곤살루에 있는 로사의 집까지 침입해 그녀를 흉기로 50여 차례 찔렀다. 이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가해자는 SNS에서 접한 ‘고백 거절 대비’ 폭력 영상을 모방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로사는 목숨을 건졌지만 이러한 사건은 현지에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브라질 법무부와 공공안전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었으며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전년도 기록을 경신한 수치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학 연구 결과에 따르면 브라질 내 유튜브 채널 중 여성 혐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곳은 123개에 달한다. 2024년 기준 이들 채널의 총 구독자 수는 2300만명을 넘어섰다. 브라질 국민 약 10명 중 1명이 여성 혐오 콘텐츠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다는 의미다. 브래드퍼드 대학의 젠더 폭력 전문가 피오나 매콜리 교수는 “이 현상의 본질은 권력 구조에 있다”고 분석하며, “여성을 통제 가능한 존재로 취급하는 이들에게 여성이 평등해진다는 사실은 곧 자신들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했다. 최근 브라질 사이버범죄 수사 당국은 해당 영상들이 여성에 대한 폭력을 선동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틱톡 측에 관련 콘텐츠의 삭제를 요청했으나 상황은 여전히 통제 불능 상태다. 관계자들은 원본 영상이 삭제되더라도 변형된 형태의 영상들이 끊임없이 재유포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런 악순환이 언제쯤 멈출 수 있을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 “사망자 35만 명 넘었다”…푸틴이 시작한 전쟁의 ‘처참한 성과’ 공개 [핫이슈]

    “사망자 35만 명 넘었다”…푸틴이 시작한 전쟁의 ‘처참한 성과’ 공개 [핫이슈]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에서 러시아군 전사자가 35만 명을 넘어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러시아 독립 언론 메두자, 메디아조나와 영국 BBC뉴스 러시아판은 전사자 명단과 러시아 상속 등록부, 법원 기록을 토대로 2022년 2월부터 2025년 말까지 최소 35만 2000명의 러시아 군인이 사망했다고 추산했다. 이번 추정치에는 러시아 민사 등록 사무소를 통해 공식적으로 등록된 사망자뿐만 아니라 법원 절차를 통해 사망 또는 실종으로 처리된 군인도 포함됐다. 세 언론사는 “표준 등록 자료를 통해 약 26만 1000건의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추가 9만 건은 러시아 법원에서 사망 또는 실종으로 인정한 군인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선의 전투 강도가 높아지면서 2024년과 2025년 사이에 사상자 수가 크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러시아 법원에 실종된 군인을 사망자로 법적 인정해달라는 군부대와 유족의 요청은 최대 8만 6000건에 달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유족의 상속 기록에는 이른바 ‘지연 등록’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연 등록은 사망 신고일로부터 몇 개월 후에야 상속이 공식적으로 개시되는 경우를 의미한다. 세 언론사는 공동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기 전에는 지연 등록 사례가 매우 드물었다”면서 “2025년 말까지 유사한 지연 등록 사례는 5만 2000건 이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사망자 추정치는 매우 보수적으로 집계한 것이다. 러시아군에 소속돼 우크라이나군과 싸우는 외국인이나 법원 절차가 완료되지 않아 공식적으로 실종자로 등록된 군인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병력 손실은 러시아의 병력 보충 능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군 추산을 인용해 “2025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러시아군 사상자는 15만 6700명에 달하며, 같은 기간 모집한 자원병은 약 14만 8400명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9일 러시아군이 지난 24시간 동안 추가로 1080명의 병력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2022년 2월 이후 러시아의 누적 병력 손실은 134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기세 약해진 푸틴, 전승절 대폭 축소 진행우크라이나 전쟁이 4년을 넘기고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상황에서 러시아는 올해에도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 전승절 열병식을 개최했다. 전승절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옛 소련이 나치 독일의 항복을 끌어냈다고 주장하는 기념일이다. 러시아는 매년 전승절에 군사력을 한껏 과시하는 군사 퍼레이드인 열병식을 벌여왔지만 올해는 규모를 한층 축소했다. 지난해 광장을 가득 채웠던 전차와 미사일 등 중화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의 우려가 커진 탓이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공격 차단을 위해 모바일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수도 전역의 보안도 대폭 강화해야 했다. 열병식 전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공습이 두려워 지하 벙커에 숨어 지낸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러시아 내부에서는 길어지는 전쟁과 인터넷 차단 등 정부의 지나친 통제 탓에 전쟁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의 타티아나 스타노바야 선임연구원은 미국 뉴욕타임스에 “올해 초부터 (국민 사이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공개적으로도 모두가 지쳤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퍼레이드 축소 등 현재 상황은 정부가 우크라이나 공격에 취약함을 느끼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중재해 온 종전 협상은 교착 상태가 이어지다가 특히 지난 2월 말 시작된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의 여파로 국제사회 중재 노력에서도 밀려난 상태다.
  • 진인프라, 창립 20주년 맞아 ‘Infra to AI, Next 20’ 비전 선포… “인프라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진인프라, 창립 20주년 맞아 ‘Infra to AI, Next 20’ 비전 선포… “인프라 넘어 AI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

    임직원 400명 규모 중견 ICT 기업 성장클라우드·AI·양자 기반 미래 20년 비전 제시ICT 인프라 전문기업 진인프라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VISION 2046’을 공식 선포하며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 의지를 밝혔다. 2006년 설립된 진인프라는 네트워크 및 정보통신 인프라 구축 사업을 기반으로 성장해왔으며, 현재는 클라우드, AI, 데이터센터, 정보보안, 통합운영관리, 양자통신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임직원 400명 규모의 중견 ICT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립 20주년 기념행사는 서울 밀리토피아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으며, 향후 20년의 기업 비전과 미래 방향성을 공유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날 공개된 ‘VISION 2046’에서는 기존 인프라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AI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 핵심 메시지로 제시됐다. 진인프라는 데이터센터·네트워크·보안 등 기존 인프라 역량에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결합해 플랫폼 중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 확대 및 미래 양자기술 분야까지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행사에서는 고객 중심 혁신, 직원 중심 조직문화, 지속가능 성장, 그룹 시너지 및 기업 밸류업 등을 포함한 ‘5대 비전 선언’도 함께 발표됐다. 이를 통해 기술 혁신뿐 아니라 구성원 성장과 협업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 사회적 책임 실천까지 함께 추진하겠다는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 현장에서는 회사의 20년 성장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발자취 영상 상영과 함께 장기근속 및 우수사원 시상, 비전 선포식, 참여형 이벤트 등이 진행됐다. 포토존 및 네컷사진 촬영존, 메시지 보드, 럭키드로우, 만찬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 간 화합과 소통의 시간도 이어졌다. 진인프라는 창립 20주년을 기념한 ESG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태양광 랜턴 및 업사이클링 안전키링 제작 봉사활동, 물품기증 캠페인, 기부금 전달식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진인프라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기반으로 앞으로는 AI·클라우드·플랫폼 중심의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도약을 통해 다음 2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인프라는 공공·민간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네트워크·클라우드·AI·보안·데이터센터 등 ICT 전 분야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 전문기업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한수원 567명·한전 216명, 원전 수출업에 중복 투입”

    “한수원 567명·한전 216명, 원전 수출업에 중복 투입”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 과정에 ‘집안 싸움’을 벌여 논란을 빚었던 한국전력(한전)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각종 원전 수출 사업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아 자원을 중복 투입했다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7일 이 같은 내용의 한수원 정기감사 결과를 공개하고 산업통상부 장관에게 원전 수출 체계 일원화 등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10개 부서 567명, 한전은 6개 부서 216명을 각각 원전수출 사업에 운용하며 기능을 중복 수행했다. 또 원전 관리 경험과 전문 인력이 적은 한전은 한수원 인프라 활용이 불가피한데도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협력에 혼선을 빚어왔다. 구체적으로 사우디 원전 수출 사업에서 한수원이 공동 주계약자 지위를 요구하는 과정에 이견이 발생해 기술 지원 등 협력에 차질을 빚었다. 앞서 UAE 사업 관련 약 1조 4000억원의 추가 공사비 부담 문제를 놓고 양 기관이 국제분쟁을 벌이기도 했다. 감사원은 협업 기준을 명시한 양해각서(MOU) 체결과 원전수출협의회의 조정기능 강화, 한전의 한수원 원전수출 관련 주요 의사 결정 참여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한수원이 직원과 가족의 휴양시설 이용을 ‘교육훈련’으로 처리하고 경비를 부당 집행한 사실도 적발됐다. 한수원은 2022~2024년 직원 2400명의 시설 이용 경비 23억원을 교육훈련비 및 지급수수료 예산으로 냈다.
  • 경기도, 귀화자 등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

    경기도, 귀화자 등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

    경기도는 이주배경 도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인종차별과 인권침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실효성 있는 정책으로 연결하기 위해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주배경 도민’은 국적이나 체류 기간과 관계없이 경기도에 살고 있는 외국인, 귀화자, 그 가족을 의미한다. 실태조사는 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제정한 ‘이주배경 도민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조례’에 따라 추진되며 도 이민사회통합지원센터가 총괄 수행한다. 조사 대상은 경기도 거주 또는 직장을 둔 19세 이상 장기체류 외국인(90일 이상 체류자) 및 귀화자 400명이다. 센터는 오는 8월까지 문헌조사, 설문조사, 심층 면접조사, 전문가 조사를 통해 이주민들이 체감해 온 생활 속 경험과 구조적 요인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계획이다. 도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차별 예방–대응–인식 개선까지 이어지는 정책 체계 구축에 나선다. 주요 추진 방향은 ▲도 인종차별금지 및 인권보장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데이터 구축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종차별 예방 및 대처 매뉴얼’ 제작 ▲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홍보 방안 마련 등이다. 특히 실태조사 체계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정책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 갈등을 예방하는 선제적 통합정책 기반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윤현옥 도 이민사회정책과장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장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을 구체화하고, 모든 도민이 존중받는 지속 가능한 사회통합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광화문으로 가는 제주해녀… 숨비소리, 서울도심에 스며든다

    광화문으로 가는 제주해녀… 숨비소리, 서울도심에 스며든다

    광화문광장에 제주해녀들의 숨비소리가 스며든다. 검게 그을린 구릿빛 얼굴과 물질로 다져진 주름진 손, 수십 년을 바다와 맞서온 제주해녀들이 서울 시민들을 만난다. 제주도는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2026 귀어귀촌·어촌관광 한마당’에 참여해 ‘제주해녀 홍보관’을 운영하고, 현직 해녀들이 직접 참여하는 토크쇼를 연다고 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도시민에게 귀어귀촌 정책과 어촌관광 정보를 소개하는 전국 단위 행사다. 홍보관에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제주해녀 문화를 사진과 영상으로 풀어낸다. 물질 장비와 작업 모습, 공동체 문화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관람객들이 해녀의 삶을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2일 오후 5시 열리는 ‘해녀 토크쇼’다. 평생을 바다에 몸담아온 베테랑 해녀 ‘삼춘’과 제주로 이주해 물질을 배우고 있는 젊은 해녀가 무대에 올라, 파도와 생계, 그리고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낸다. “숨 한 번 잘못 쉬면 생사가 갈린다”는 바다의 긴장과, “함께여서 버틴다”는 해녀 공동체의 결속이 생생하게 전해질 예정이다. 제주 해녀는 세계중요농어업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국가중요어업유산, 국가무형문화재 등 국내외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제주해녀들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실시한 전수조사 결과, 도내 해녀는 2371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252명 줄어든 수치다. 고령화는 더 심각한 수준이다. 전체의 63%인 1500명이 70세 이상으로,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80세 이상도 400명이 넘는다. 바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생명과 직결되는 고령 해녀들에게 건강과 안전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도는 이에 따라 올해 235억원을 투입해 해녀 지원사업 29개를 추진한다. 복권기금 등을 활용해 진료비를 지원하고, 고령 해녀에게는 수당을 지급해 무리한 조업을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만 70~79세는 월 10만원, 80세 이상은 월 20만원이 지원된다. 잠수 작업 중 사고를 줄이기 위한 안전장비 보급도 확대된다. 동시에 ‘끊길 위기’에 놓인 전승 문제에도 대응한다. 신규 해녀 양성을 위한 현장 적응 교육을 강화하고, 해녀의 역사와 구술 기록을 체계적으로 남기는 작업도 병행한다.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공동체 문화로서의 해녀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주해녀의 역사와 해녀공동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해녀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홍보와 전승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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