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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달력도 신세 안진다”

    국세청은 본청과 지방국세청, 전국 세무관서의 사무실 등에 걸어놓을 새해 달력을 제작, 20일 배포하기로 했다. 정부기관이 달력을 만들어 자체 사용하는 것은 처음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18일 “예년에 세무관서 등의 사무실에 대기업체나 세무사의 홍보용 달력을 걸어놓음으로써 엄정하게법을 집행해야할 행정기관으로서 오해를 받기도 했다”면서“이번에 1,400만원을 들여 자체 사용 할 달력 4,000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국세청 제작 달력은 모두 4종.직원들이촬영한 풍경·꽃사진과,직접 그린 그림 등 모두 214점 가운데 우수작 48점을 뽑아 달력의 배경으로 실었다. 육철수기자 ycs@
  • 현실무시한 ‘농지처분명령제’

    농지의 부동산투기 및 휴경농지 방지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농지처분명령제도’가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을무시한 제도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정부는 지난 95년 농지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농지법을개정,96년 1월 1일 이후 취득한 농지를 대상으로 농지처분명령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이 제도는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민이 경작을 포기하고 휴경농지로 방치하거나 위탁영농을 할 경우 처분할 것을명령하는 것.1년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준 뒤에도 처분하지않으면 공시지가의 20%에 해당되는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그러나 농민들은 경작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일손이부족,농사를 짓지 못하는 경우가 있음에도 이같은 현실이고려되지 않은 채 일괄적으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하고 있다.더욱이 농사를 안지은 것이한번만 적발되어도 경작의 기회를 주지않고 처분을 하여야하기 때문에 농민들의 불만이 높다.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허모씨(54)는 일손이 부족해 논 1,846㎡를 경작하지 못하다가 최근시로부터이행강제금 2,400만원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김포시 관내에서는 98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6건 9,000만원의 이행강제금이 걷혔다.인천시 강화군은 15건 3,100만원의 강제금을 부과했으나 4건 800만원이 걷혔다. 이에 대해 김포시 관계자는 “취득한 농지를 놀리거나 위탁영농을 하는 경우는 투기목적으로 취득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이행강제금을 부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일부 지자체장 선거비용마련 수뢰

    행정자치부가 14일 파악한 지방공무원들의 뇌물비리는 인사,공사입찰,인허가,토지형질 변경 등 다양한 방법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자치단체장들은 선거비용 마련을 위해 금품수수도 마다하지 않고 있어 비리가심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뇌물수수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지는 분야는 ‘인사’인 것으로 알려졌다.A군에서는 승진서열상아래순위인 공무원을 특별한 이유없이 승진시키고 금품을받은 의혹이 제기됐다.일반적으로 4∼5급 승진의 경우 1,000만∼2,000만원,6∼8급은 300만∼400만원이 오간다고 추정된다. 자치단체가 실시하는 각종 입찰도 비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B군은 군수 측근 소유 회사가 군청과 산하기관의 공사33건 6억6,000만원 어치를 수주,비리의혹을 받고 있다.최근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토지형질 변경 등 도시계획변경 업무도 이권이 걸려있는 분야다.C시에서는 기존 상업지역이 절반도 개발되지 않았는데도 이 곳과 인접한 주거지역 2만5,000㎡를 상업시설이가능한 준주거지역으로변경해주는 등 도시계획 변경과정에서 특혜의혹을 사고 있다.D시의 경우 토지구획정리 재정비지역으로 고시된 지역에는 건축허가를 내줄 수 없는데도 예식장과 음식점 등을허가,특혜의혹을 낳았다.행자부는 이같은 의혹이 있는 지방공무원 20여명의 명단을 이미 확보,다음주중 검찰에 통보할 방침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씨줄날줄] 말띠 타령

    임오년(壬午年) 말띠해가 다가 오면서 12년 주기의 북새통이 재현되고 있다고 한다.행여 말띠 딸을 낳을까 아예 임신을 피하거나 수술로 출산일을 올해로 앞당기고 있다는 것이다.‘말띠 여자는 팔자가 드세다’는 속설이 여지없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사회에서 촉망받는 고학력일수록 더욱 극성이라고 한다.속설을 꼭 믿어서가 아니라 나쁘다는데 또 굳이 고집할 이유도 없다는 얘기들이다. 생각해 보면 아무리 근거는 없다 하더라도 막무가내 식으로 속설을 배격할 수만은 없다.인간은 사회적 동물인 까닭이다.사실과 무관하게 많은 사람들이 ‘작은 고추가 맵다’고 생각한다면 키 작은 사람은 알게 모르게 ‘매운’ 사람으로 변모해 갈 것이다.부처님을 사례로 들면서 이마 한 가운데에큰 점이 있는 사람은 고생을 한다고 치부해 버리면 그 사람은 사회 생활에서 엉뚱하게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를 일이다. 어느새 통념화된 속설들을 나무라기에 앞서 그 토양을 먼저객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갖가지 속설들의 진원지인 사주 팔자는 불확실 시대의 산물이다.앞날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봉쇄되어 있는 구조 속에서 불안감이 항상 팽배해 있게 마련이고 신비주의가 뿌리를 내리게 된다.합리적인 판단이나 건전한 상식이 통용되지 못하는 왜곡된 사회는 패배주의적인 절망감을 확산시킨다.태어나면서 운명의 좌표가 결정된다는 운명론을 통념화시킨다는 것이다. ‘말띠 타령’만 해도 그렇다.생활 주변에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사회의 뒤틀림 현상이 그대로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앞날의 예측 가능성이 확보될 기미는 아직도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잘못을 시정하는 의지가 감지되는 것도 아니다.공권력이 대학 교수를 죽음으로 내몰고 선량한 여인네를 간첩으로 조작하는 현실을 팔자 말고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단말인가.꼬리를 무는 지도층의 비리 사건을 보면서 누가 건전한 상식을 믿으려 하겠는가. 패배주의적 절망감을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도 성찰해 보아야 한다.빈부 격차는 하루가 다르게 벌어지고 있다.1억원 짜리 담요가 팔려 나가는 세상에 저축의 미덕을 설명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겨울 방학이 시작되면 점심을 굶어야 하는 어린이들에게 400만원 짜리 해외 어학연수를 떠나는또래들을 어떻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인가.‘말띠 타령’을꾸짖기 전에 비뚤어진 자화상을 먼저 꼼꼼히 뜯어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의회예산은 의원 쌈짓돈?

    경기도 안산시의회가 예산으로 수입양주와 갈비세트 등을구입,명절 선물로 돌리고 해외방문 때 격려금으로 나눠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사고 있다. 12일 안산시의회가 공개한 2001년도 업무추진비 및 의정 공통경비 지출내역에 따르면 올 설과 추석 때 의회 예산으로갈비세트 227만원,수입양주 146만원,화장품 세트 105만원,굴비세트 97만원 등 모두 757만원어치의 선물을 구입,시의원·기자·일부 기관장 등에게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원들의 해외 방문 때 격려금 명목으로 10만∼70만원까지 모두 400만원을 지출,경비로 사용했으며 의원 17명의 생일과 일부 자녀들의 졸업,결혼 등에 4만∼5만원 상당의 꽃바구니와 화환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를 제기한 민주노동당 안산을지구당 지방자치개혁모임은 “시의회가 불필요한 예산을 지출해 혈세를 낭비했다”며 “명절 선물 구입에 지출된 예산 등을 전액 반납하고 업무추진비와 의정공통경비 20%를 삭감하라”고 주장했다.이에대해 시의회 관계자는 “명절 선물 구입이나 격려금 지급 등은 회계절차상 하자가 없는 일종의 관행”이라며 “그러나시민들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말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 “문화재 망치는 복원공사 많다”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화재 복원사업을 하면서 철저한 고증을 거치지 않고 공사에 착수하거나 문화재청이 이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아 ‘엉터리 보수공사’가 잇따르고 있는것으로 감사원 감사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 6월부터 한달여간 충남 부여군 등 8개 시·군의 지방문화재 보수공사에 대한 기동점검을 실시해 3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행정자치부 등 관계기관에 통보,시정토록 했다고 9일 밝혔다. 전남 진도군은 용장산성과 남도석성 등의 유적 복원공사를 하면서 정부와 사전 협의도 없이 620억원을 지원받겠다는 터무니없는 계획을 세웠으며(문화재청 40억원 지원계획),문화재청은 이 복원공사에 대해 확인조차 하지 않아 기존 성곽의 돌과 다른 종류·색상·형태의 돌로 복원하는등 부실공사를 했다. 전남 강진군도 전라병영성(사적 397호,성곽길이 1.06㎞)복원공사(총사업비 490억원)를 하면서 정부와 예산지원 협의없이 공사에 착수하고,철저한 고증없이 무허가 사업자에게 복원공사를 맡긴 것으로 지적됐다. 충남 부여군은 부여라성 정비사업 토성정비공사(사업비 1억8,000여만원)를 하면서 원래 성벽 돌의 색상·재질·크기 등과 달리 색깔이 희고 크기가 작은 돌로 시공,원형과다르게 복원공사를 진행하다가 적발됐으며,전득우묘 보수·정비사업(사업비 8,400만원)에서도 지붕과 아궁이·굴뚝등에 엉뚱한 마감재료를 사용해 감사원으로부터 재시공을요구받았다. 정기홍기자 hong@
  • 인천시의회, 미사일부대 이전예산 전액삭감

    인천시의회가 송도 미사일부대의 영종도 이전예산을 전액 삭감,부대이전은 물론 송도신도시 건설에도 차질을 빚게됐다. 인천시의회는 건설위원회의를 열어 미사일부대의 영종도이전예산 84억2,4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고 7일 밝혔다.삭감 이유는 부대이전 대상지인 영종도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데다 부대이전에 정부예산없이 시예산만 투입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 이에 따라 미사일부대 이전이 난관에 봉착하게 됐으며 부대이전을 전제로 송도신도시 건설을 추진한 시의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시가 송도앞바다를 매립,조성하는 신도시가 미사일 발사코스여서 만일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영종도 백운산으로 부대를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해 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자동차세 차등부과로 稅收격감 자치단체 울상

    시·군의 주요 세원이던 자동차세(취득·등록세는 도세)가 최근 대폭 줄어 자치단체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이는 지난 7월1일부터 자가용 승용차에 한해 연식에 따라 자동차세를 5∼50%까지 깎아주는 차등부과제를 실시하면서 하반기 부과 세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내 22개 시·군의 올 상반기(6월) 자가용 승용차에 부과한 자동차세는 330억여원이었으나하반기에는 수십억여원이 감소할 전망이란 것이다. 전남 광양시와 담양군 등 5개 시·군에서만도 올 하반기자동차세는 상반기와 비교하면 13억여원이 감소했다. 해남군은 올 하반기에 승용차 7,306대에 8억6,500만원을부과했다.이는 상반기 8,223대에 11억5,400만원보다 무려33.4%나 줄었고 담양군의 경우 하반기 5,873대에 6억600만원을 부과해 상반기 6,093대 8억100만원에 비해 자동차세가 22.7%나 감소했다. 전북 전주시는 지난해 자동차세로 330억원을 거둬들였던 데 비해 올 하반기에 30억원,내년 상반기 70억원 가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북 안동시의 경우 올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차량은 3%가량 증가했지만 자동차세는 오히려 24%나 감소했다. 울산시 중구에는 올 하반기에 승용차 4만948대에 43억8,700만원이 부과됐다.지난해 같은 기간 4만13대에 57억8,200만원과 비교하면 무려 14억원 가까이 줄어 울상을 짓고 있다. 제주도 제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자동차세 74억5,900만원에 비해 올 하반기에는 56억6,600만원을 부과하는 데 그쳤다.24%인 17억9,300만원이나 감소한 셈이다. 시 관계자들은 “지방세에서 효자 노릇을 하던 자동차세가 크게 줄면서 자치단체별로 경영수익사업 등 새로운 수입원 창출에 매달려 있다”고 입을 모았다. 전국종합 정리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민주, 1인2표제 도입·선거연령 19세로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5일 선거연령을 현행 20세에서 19세로 낮추는 것 등을 내용으로 하는 선거법,정당법,지방자치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민주당은 또 유권자가 지역구 및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각각 1표씩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하는 ‘1인2표제’를 도입하는 것을 비롯,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 국회의원은 30%,광역의원은 50%를 여성이 포함되도록 했다. 후보자 기탁금에 대해서는 광역의원은 현행 400만원에서 300만원,기초단체장은 1,500만원에서 1,000만원,기초의원은2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내리기로 했다. 홍원상기자
  • 현대차 ‘올 100만대 수출’ 차질 우려

    현대자동차 노조가 부분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일부 차종의 내수시장 공급은 물론 올해 목표인 ‘사상 첫 100만대 수출’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조의 이날 부분파업으로 울산·아산·전주공장 가동이 중단돼 2,094대 생산 차질에 252억5,400만원의 매출손실이 생겼으며 30일까지 총 4,132대,498억3,3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16일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 뒤 지금까지6차례의 잔업과 특근을 거부,이미 5,907대(785억8,900만원상당)가 제때 생산되지 못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은 안정적인 재고를 유지하고 있어 파업이 길어지거나 확대되지 않으면 차량 출고에는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 초등생 해외어학연수 ‘주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2∼4주짜리 해외 단기어학연수가늘고 있지만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망된다.한국소비자보호원은 자녀를 해외연수시킨 적이 있는 초등학생부모 2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응답자의 45.7%가 “유학 알선업체의 홍보내용과 실제 연수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고 불만을 표시했다.내용별로 ‘연수프로그램’(53.1%) ‘교육시설’(25.6%) ‘강사의 수준’(13.3%) 등이 홍보내용과 달랐다고 지적했다.연수비용은 ‘300만∼400만원’이 50.7%로 가장 많았고 ‘400만∼500만원’은 22.7%,‘300만원 미만’은 14.8%였다.응답자의 84.6%가 ‘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했다. 그러나 76.8%는 ‘연수가 어학능력향상에 도움이 된다’,83.8%는 ‘자녀를 계속 연수에 참가시키겠다’고 해 가능하면보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97년 美라스베이거스 원정 거액도박사건 “장 존은 장재국씨였다”

    한국 부유층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 도박 사건과 관련,지난 97년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던 ‘장존(Chang John)’이란 인물이 한국일보 장재국(張在國)회장이라고당시 수사를 받았던 로라최(한국명 박종숙·46)가 밝혔다. 라스베이거스 소재 미라지 카지노호텔 매니저였던 로라최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본사와의 단독인터뷰를 통해 “장 회장은 내가 미라지 호텔 매니저로 근무하던 94∼97년까지 호텔측으로부터 빌린 돈만 900만달러였다”고 밝혔다. 로라최는 97년 7월 한국 고객이 미라지 호텔에서 빌린 도박빚을 받으러 한국에 왔다가 검찰에 외환관리법 등 위반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추징금 4억8,400만원이 선고됐으나 지난달 30일 2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로라최는 당시 ‘장존’ 등 40여명에 대한신상과 도박 액수 등을 진술했지만 검찰은 연예인 장모씨와 기업인 오모씨 등 이른바 ‘로라최 리스트’ 중 일부인사만 형사처벌을 했다. 미국 시민권자인 로라최는 “조만간 미 연방법원과 캘리포니아 주법원에 사건 후 본인에게 ‘장존은 장재국이 아니다’라는 허위 증언서를 강요했던 한국일보 직원 H씨와Y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 등 몇 명을 협박·음모 혐의로 고소함과 동시에 장재국 회장 등에게는 정신적·물리적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로라최는 또 “구속 당시 검찰이 영장 청구없이 불법 체포했으며 장시간 잠을 재우지 않는 등 부당수사 및 인권유린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한국정부를 상대로 미 연방법원에 정식 소송도 제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사가 입수한 미라지 호텔의 고객 명세서에 따르면 장회장은 로라최 사건 이전인 94년부터 수년 동안 장존이란이름과 자신의 비서나 동행한 인물들의 이름으로 수백만달러를 빌려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FBI를 포함한 수사 당국이 로라최 사건 당시 한국검찰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극비자료에도 장존이 ‘CEO of Korea Times Newspaper’라고 명기돼 있다. 로라최 사건이 불거지면서 미라지 호텔은 미 당국으로부터 ‘카지노 도박법 위반’ 혐의로 소송을 당했고 이 과정에서 FBI 등은 미라지 호텔의 불법행위를 입증하기 위해한국 검찰로부터 ‘로라최 리스트’를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장존은 중국인이며 아는 바 없다’고 주장해 온장 회장의 전 비서 최창식씨도 96년 2월29일 미라지 호텔측으로부터 10만달러를 빌렸으며 최씨가 빌린 10만달러에대해 미라지 고객 리스트에는 ‘최씨가 빌린 돈은 장존이지급한다’고 명기,그동안의 진술이 사실과 다름이 확인됐다. 또 로라최가 검찰에서 ‘장재국 회장의 일행’으로 미라지 호텔에서 도박을 한 것으로 밝힌 임무박 전 제주 칼호텔 사장 등은 ‘장존이 누구인지도 모른다’고 검찰에서진술했지만 96년 3월2일 미라지 호텔에서 빌린 50만달러에 대해 ‘장존 계좌와 동일 날짜에 같이 지급한다’고 명시돼 있고 이 명세를 로라최를 포함한 3명의 한국 마케팅 담당자가 확인했다. 이에 대해 한국일보측은 “‘장존은 장재국씨였다’는 내용의 로라최 인터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 “소위 장존 의혹은 검찰의 철저한 조사 끝에 2000년2월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특별취재반
  • 집중취재/ ‘장묘’ 사치바람 실태

    26일 경기도 N시 외곽에 위치한 C추모공원의 납골묘 공사현장. 북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수려한 산자락에서 인부 5명이사당 형태의 석재 납골묘를 짜맞추느라 한창 바쁜 모습이었다.사당 내부는 서너평 정도 넓이로 유골함 80기(基)를모실 수 있다고 한 인부가 말했다.산을 깎아내 만든 공사장 옆 절벽에는 ‘귀한 자리엔 귀한 분만 모십니다’라는대형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분양사무실 벽에는 납골묘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16기를 안치할 수 있는 가장 작은 3평짜리 가족묘가 1,250만원,6.8평짜리는 1,860만원’,‘관리비를 포함하면 각각 1,500만원과 2,300만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이같은 가격은 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이 경기도 파주군 용미리에 시범적으로 조성한 같은 크기의 한국형 가족묘 분양가 540만원에 비해 무려 4배나 비싼 것이다. C추모공원 등 사설 납골묘 조성업자들은 이보다 훨씬 규모가 큰 납골묘도 마련해 놓고 있다.이런 납골묘는 값이억대를 훌쩍 넘어선다.C추모공원의 한 관계자는 대형 납골묘의 값을 묻는 질문에 “80기를 안치하는 12평짜리 묘는5,000만원이고 400기가 들어가는 왕릉형 납골묘는 억대를넘는다”고 말했다. 그는 “명당 자리로 경관이 뛰어나고 고급 석재를 사용한다고 광고를 냈더니 부유층의 문의가 빗발쳐 지금 80% 가량이 분양됐다”면서 “납골함 수십기를 안치할 수 있는납골묘 안에 몇기 정도만 놓을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달라는 요구도 많다”고 말했다. C공원 입구에서 식품점을 운영하고 있는 이모씨(53)는 “석재를 실은 트럭이 쉴새없이 들어온다”면서 “멀쩡한 산을 깎아내 비싼 석재로 납골묘를 만드는 것은 낭비”라고말했다. 경기도 광주시의 납골묘 전문 설치업체인 H석재는 12기를안치하는 가장 작은 납골묘 1개의 설치비용으로 1,2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형태와 규모, 자재에따라 1억원을 넘는 묘도 있다”고 밝혔다. 납골묘 업체 I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대형 호화 납골묘의 사진을 띄워놓고 ‘시공비 450만원,화강암 등 석물값은 2,400만원’등의 안내문을 올려놓고 있다.이 회사 관계자는 “제법 문의가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일부 사설 납골묘 업체들은 이처럼 경쟁적으로 호화 납골묘를 지으면서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부동산투기 조장도마다하지 않는다.분양 대행업체를 통해 납골묘를 팔고 있는 D개발의 경우 “납골묘역이 완공되면 프리미엄을 붙여되팔 수 있다”며 ‘새로운 부동산 투자’라고 버젓이 광고하고 있다. 이처럼 호화 납골묘 붐이 일고 있는 것은 지난 1월 정부가 ‘장사(葬事)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납골 시설물의설치 허가제를 신고제로 완화한 데 따른 것이다.그러나 납골묘의 크기와 형태 등에 대한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탓에일부 부유층의 빗나간 효심과 설치업자들의 비뚤어진 상혼이 얽혀 호화 납골묘를 양산한다는 지적이다. 한 관계자는 “대형 호화 납골묘를 방치한다면 ‘전국토의 묘지화’라는 매장의 단점을 극복하지 못한 채 화장이라는 장묘 형태로 옷만 바꿔 입히는 꼴”이라고 지적하고“전통적 분묘형태를 고집하는 사고방식을 고쳐 나가면서공공 납골시설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전문가 제언-납골시설물 표준화 급선무. 대형 호화 납골묘가 확산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납골시설물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올초 ‘장사(葬事)등에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가족형 납골묘를 권장했으나 납골 시설물에 대한 표준화 개발이 뒤따르지 못해 이처럼 납골묘의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또 “납골시설에 대한 설치 허가제가 신고제로 전환되면서 가격고시 등 납골묘 가격을 조정할 수 있는 장치가 사라져,현재로서는 호화 납골묘를 제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보건대학 이필도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장례 산업의특성상 초기 고정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지금 가격은 지나치다”면서 “주요 자재인 석재·석물의 고급화와 대형화가 비용을 올리는 주원인일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화장과 납골이 보편화돼 있는 일본은 사치·호화납골묘가 논란의 대상이 되자,‘신(新)납골묘’라는 표준모델을 제시해 장묘문화를 고쳐나가는 중”이라면서 “과소비를 조장하는 왜곡된 납골장묘풍토를 개선하기 위해 납골시설물의 자재와 규격을 몇가지 모델로 통일하고 비석·상석등 주변 석재시설물에 대한 설치약관과 규정을 만드는등 관련법의 보완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신 납골묘는 한평가량의 땅에 납골함을 묻고 그 위에비석을 하나 세우도록 돼 있다. 이 교수는 “납골시설에 대한 지도·감독권이 지방자치단체들에 있는 만큼 지자체들이공공납골시설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후손들이 묘의 형태보다 돌아가신 분들을 진심으로 추모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일”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 경매 포인트/ 상도동 대림아파트 27평형

    서울 동작구 상도동 대림 아파트 102동 1202호(27평형)가오는 28일 오전 10시 서울본원 경매8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는 ‘2001-20951’.95년 준공된 아파트로 3개동279가구 규모다. 지하철 7호선 숭실대 입구역이 걸어서 5분거리.주변에 녹지공간이 풍부하며,초·중·고교와 숭실대·중앙대가 가깝다.시내 진출입도 쉽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1억5,500만원 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최저입찰가는 1억2,400만원으로 떨어졌다.주변 시세와비교해 싼 편.시세차익도 기대된다. [안전성] 등기부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과 동시에 말소된다.소유자가 살고 있어 명도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듯하다.
  • “輪禍 피해보상 설명 못들었으면 보험금 추가청구 가능”

    교통사고 피해보상에 합의하면서 보험사로부터 후유장해 보상금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후유장해 발생시 보험금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다는 결정이 나왔다.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19일 차 주인 몰래 운행하는 승용차에 동승했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박모씨가 신청한 보험 분쟁조정 사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오토바이 수리점에서 일하는 친구 최모씨가 주인 몰래 무면허로 몰던 차에 함께 탔다가 전신주를들이받는 사고로 전치 16주의 골절상을 입었다.이로 인해 최씨가 가입한 S화재로부터 1,200만원의 손해배상금을 받기로합의했다. 박씨는 이 가운데 차 주인에게 수리비 변상명목으로 400만원을 주고 나머지는 치료비로 썼다.그러나 보험사측으로부터 책임치료비 한도가 1,500만원이라는 점과 후유장해 보험금보상제도가 있다는 점을 듣지 못했다며 보험금 추가 지급을요청했다.보험사측은 박씨가 후유장해 등 추후 손해배상청구권을 전부 포기했다며 보험금 지급을 거절했다. 분쟁조정위는 이에 대해 “치료비,후유장해의 발생 등 손해 범위를 정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합의가 이뤄졌기때문에 부상보험금에 대한 합의로는 인정할 수는 있으나 후유장해로 인한 손해까지도 포기하기로 한 합의로는 볼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박씨는 앞으로 후유장해가 생기면 후유장해 보험금 지급을 추가로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사랑의 장기기증’ 본부장 구속

    서울지검 형사2부(부장 愼滿晟)는 19일 비용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재단 공금을 빼돌린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장 박진탁(朴鎭卓·65)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했다. 박씨는 98년 1월부터 2년동안 재단이 받은 정부보조금과 후원금 중에서 실제 만들지 않은 홍보물의 제작비 등을 허위로 올리는 수법으로 15차례에 걸쳐 1억9,000여만원의 재단 공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박씨는 또 지난해 12월 홍보물 제작업자로부터 수의계약 대가로 2차례에 걸쳐 1,4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짐승같은 10대 소녀/ 과외문제로 말다툼 어머니 목졸라 살해

    10대 소녀가 월 400만원 과외비 문제로 자신의 어머니와말다툼을 벌이다 살해하고, 과외선생과 공모해 다른 살인사건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9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양(19)은 지난 2월 9일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 동부아파트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노모씨(48)와 과외비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손으로 어머니의 코와 입을 막아 질식사시켰다.이양은어머니를 살해한 뒤 “어머니가 갑자기 숨졌다”며 거짓신고를 하고,경찰과 검찰에 “어머니가 자살을 했다”는 진정서를 2차례나 제출했다. 이양은 어머니 살해사실을 과외선생 이씨에 털어놓았고,이씨는 이양을 끌어들여 지난 9월 28일 자신과 학원운영 문제로 갈등을 빚던 동서 서모씨(39)를 이양과 공모해 살해했다가 지난 3일 붙잡혀 함께 구속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산지 소값 폭등…1마리 400만원 넘어

    한우사육 감소 여파로 산지 소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이에 따라 일반상점의 한우 쇠고기값도 가파른 오름세를타고 있다. 6일 농림부와 농협 등에 따르면 산지 한우 값은 지난달중순 500㎏짜리 큰소 1마리가 4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이달들어서도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3일 현재 산지 시장의 500㎏짜리 소값은 암소가 평균 426만9,000원,수소가 433만7,000원이었다. 쇠고기 소비자가격도 지난 3일 현재 500g에 1만700원까지뛰었다. 8월만 해도 9,000원이 채 못됐었다.농림부 관계자는 “구제역·광우병 파동 및 경기악화에 따른 한우소비감소로 사육두수가 격감, 여름 이후 수요초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女골퍼 빅4대결 박지은 우승

    박지은이 CJ나인브릿지 스킨스게임(총상금 8,000만원)에서1위를 차지했다. 박지은은 6일 박세리 김미현 강수연 등과 함께 제주 CJ나인브릿지 골프리조트에서 국내 여자골프 최초로 치러진 스킨스게임에서 가장 많은 4,300만원을 따냈다. 박세리는 2,100만원을 획득,2위에 그쳤고 강수연은 1,450만원,김미현은 150만원을 각각 따냈다.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리아 3총사’와 국내 랭킹 1위 강수연이 모여 벌인 이날 경기를 통해 국내 대회에 첫출전한 박지은은 200만원이 걸린 5번홀(파4)에서 첫 스킨을획득한 뒤 고전하다 8∼12번홀에 줄줄이 쌓인 1,700만원을추가,상승세로 돌아선데 이어 13번∼16홀의 상금 2,400만원마저 거머쥐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다. 1∼2번홀에 걸린 300만원과 4번홀 스킨 200만원,6∼7번홀스킨 600만원 등을 휩쓸며 전반에 호조를 보이던 박세리는상금 규모가 큰 후반 들어서는 부진을 면치 못하다 마지막홀에서 박지은과의 연장전 끝에 가까스로 승리하면서 스킨 1,000만원을 보태는데 그쳤다. 강수연은 15번홀까지 침묵하다 16∼17번홀에서 쌓인 스킨을 한번에 따내면서 1,450만원을 얻었고 김미현은 150만원이걸린 3번홀 스킨을 따낸 뒤 상금을 추가하지 못했다. 제주 곽영완기자
  • 성남 분당구 건축허가 물의

    “경사가 15도를 넘어 건축허가가 나지 않는 땅,수단과 방법 가리지 않고 경사만 낮추면 허가가 나나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가 스스로 무단 성토와 절토 등으로고발조치까지 한 땅에 후일 ‘이제는 조건이 완비되었다’며 건축허가를 내줘 주민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구청이 허가를 내준 곳은 이매동 9 일대 단독주택지.비록면적은 781평에 지상 2층짜리 단독 4동 규모지만 당초 경사가 높아 허가가 불가능했던 지역이어서 불법 과정이 적법 결과로 이어졌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이 땅은 99년 개발이 추진됐으나 시공사인 D개발이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경사가기준을 넘자 스스로 신청서를 철회했다.이후 이 회사는 불법으로 성토·절토 작업을 벌여 경사도를 낮추었고 이 과정에서 구청으로부터 고발조치돼 400만원의 벌금형까지 선고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다.구청 담당부서는 이 회사가 최근 재차 건축승인서를 제출하자 과정은 따지지 않고 제출시경사가 15도 이하로 나타났다며 허가를 내주었다.이곳은 현재 옹벽공사가 한창이다. 이에 대해 분당구청 관계자는 “고발조치한 부서와 허가를내 준 부서가 달라 당시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고만 말했다. 주민들의 의혹이 커지자 경찰은 최근 건축주 및 공무원들을 소환해 건축허가 경위와 유착관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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