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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수동 32평 양도세 958만원

    주택거래신고제로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국세청이 세금부담으로 이어지는 공동주택의 기준시가를 인상함으로써 부동산 투기수요를 억제하는 데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기준시가가 인상됨에 따라 양도소득세와 상속·증여세 부담이 늘어난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32평짜리 아파트를 2002년 4월10일에 취득해 오는 5월20일에 양도할 경우를 들어보자.이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 1억 3300만원이었으나 지난해 4월 1억 7200만원에 이어 오는 30일부터는 2억 1000만원으로 높아진다. 이번에 기준시가를 조정하기 이전에 이 아파트를 처분했다면 과세표준이 3251만원으로 18%의 세율이 적용돼 양도세는 495만 1800원이다.그러나 기준시가가 조정됨에 따라 과세표준이 7051만원으로 늘어나고 세율도 27%로 높아져 양도세는 1453만 7700원을 내야 한다.세금을 958만 5900원이나 더 내야 해 세부담 상승률은 무려 193.6%나 된다. 또 2002년 4월에 취득한 인천시 연수구에 있는 48평짜리 아파트를 다음달에 팔 때,양도세는 현행 996만 6600원에서 2198만 8800원으로 120.6%가 늘어난다고 국세청은 예시했다.이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취득 당시에는 1억 6400만원,이번 정기고시 이전에는 2억 2500만원이었으나 30일부터 2억 6500만원으로 높아지며,이로 인해 과세표준이 5358만원에서 9358만원으로 뛰기 때문이다. 상속·증여세 부담도 늘어난다.서울 강남구의 102평형 아파트를 다음달 자녀에게 증여할 경우를 보자.종전에는 기준시가 21억 6000만원에서 증여재산 공제액 3000만원을 뺀 과세표준 21억 3000만원에 세율 40%를 적용해 증여세 6억 9200만원이 산출됐다.그러나 이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27억원으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과표는 26억 7000만원으로 오르고 증여세는 9억 800만원으로 31.2%가 늘어난다. 투기지역의 아파트와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3주택 이상 보유자,1년 이내의 단기양도 주택 등은 기준시가 조정과는 상관없이 실거래가를 적용해 과세한다. 국세청은 재건축 추진이나 지역적 특성이 반영돼 거래가격은 높지만 평형이 작아 시가 반영비율이 낮게 적용되는 아파트에 ‘시가 가산율’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번 고시에서 전용면적 50평(165㎡) 이상은 시가반영 비율이 90%다.반면 25.7평(85㎡) 이하는 수도권은 75%,그 이외 지역은 70% 수준이다. 평균 8.8%가 오른 서울의 기준시가는 구(區)에 따라 차이가 크다.25개 구 가운데 종로가 18.3%로 인상률이 가장 높다.특히 숭인동 동일상가 19평의 기준시가는 지난해 4월 3450만원에서 이번에 1억 50만원으로 191.3%가 올라 전국 아파트 기준시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국세청 재산세과 김성준 사무관은 “지난해 서울에서 가장 낮은 4.4%의 인상률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종로에 이어 성동 17.0%,중구 15.2%,성북 14.0% 등의 순이다.강남은 12.6%,강동은 10.0%다. 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중간정산 명퇴자 세금 대폭 경감

    퇴직금을 중간정산하고 지난해 1월 이후 명예퇴직한 근로자들의 소득세가 대폭 줄어들도록 규정이 바뀜에 따라 다음달 소득세 확정신고를 통해 수십만명이 혜택을 볼 전망이다. 재정경제부는 27일 퇴직금을 중간정산한 후 2003년 1월1일 이후 명예퇴직한 근로자의 명예퇴직금에 대한 소득세 부과기준 시점을 입사 시점으로 하도록 국세청에 예규를 개정하라고 시달했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명예퇴직금을 중간정산한 이후를 기준으로 삼았다. 명퇴금에 대한 소득세는 명퇴금을 근속연수로 나눈 금액에 9∼36%의 누진세율을 적용한 후 다시 근속연수를 곱해 산출하기 때문에 근속연수가 길어질수록 세금이 적어진다. 한 예로 1985년 1월 입사한 A씨가 99년 12월31일 퇴직금 1억원을 중간 정산하고 5년 뒤인 2004년 12월31일 명퇴금 8000만원과 최종 퇴직금 2000만원을 받고 퇴직한다고 가정하면 종전에는 376만 5000원을 소득세로 냈지만 앞으로는 354만원만 내면되기 때문에 22만 5000원의 세부담을 덜게 된다. 하지만 2002년 이전 명퇴자에 대해서는 세금감면 규정이 모호하고 5년이 지난 명퇴자들은 혜택을 받을 수 없어 형평성 논란이 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국세청은 이번주 중 2002년 이전 중간정산 명퇴자들에 대한 세부적인 세금 감면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다만 세법상 과세 후 5년이 지난 경우에는 소멸시효(과세제척기간) 때문에 국세청 직권으로도 세금 조정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98년 이전 명퇴자는 세금 감면을 소급 적용받을 길이 봉쇄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로 지난해 9월 단일기업의 1회 감원규모로는 국내 기업 사상 최대인 5500여명에 대해 명예퇴직 등을 실시한 KT는 명퇴자 1인당 150만∼400만원씩의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실직한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사람 중 명예·조기·정리퇴직자는 98년 이후 최근까지 48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北용천참사] “北에 새 희망을” 온국민이 온정

    열차폭발 참사를 당한 북한 용천 동포를 도우려는 따뜻한 손길이 전국에서 밀물처럼 밀려들고 있다.특히 대북 지원에 소극적이었던 보수단체들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시민·사회·학생단체 구호 및 모금활동 앞장 민주노총 등 9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우리겨레 하나되기 운동본부’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녘 용천에 새희망을’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이들은 호소문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물꼬를 새롭게 틔우는 역사적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정성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이날 오후 명동성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서울역과 부산,대구,광주,청주,춘천,제주 등지에서 거리모금운동에 들어갔다.또 오는 29일 중국 단둥으로 대표단을 파견,1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긴급구호물품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도 27일 단둥으로 조사단을 보내 용천 현지로 들어가서 조사할 수 있는지 북한측에 타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제3세계의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하고 있는 ‘굿네이버스’측은 “지난 25일 대표단이 단둥에 다녀왔으며,의약품 등 필요 물품이 무엇인지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도 “이북 동포에게 닥친 재난에 큰 충격과 비통함을 금할 수 없다.”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다음달 18일까지 전국 대학별로 ‘의약품 보내기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약사회 등 6개 의료단체는 이날 피해자 치료를 위해 의사·약사·간호사 등 110여명으로 구성된 ‘범보건의료계 용천의료지원단’을 보낼 계획을 세우고 대북 접촉에 나섰다.이들은 각종 의료장비와 시설 등을 지참하기 위해선 육로를 통한 이용이 불가피하다고 보고,이를 허용해줄 것을 북한측에 요청할 계획이다.이들은 빠르면 28일 북한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먼저 구호에 나선 건 처음” 이미 시작된 모금 캠페인에는 시민들의 온정이 줄을 잇고 있다.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4일 캠페인이 시작된 지 사흘 만에 서울·인천·경기·충북 등 7개 지사에서 응급구호세트 1400개,담요 100장 등 2.5t 트럭 8대분의 구호물품이 모였다.”고 26일 밝혔다.적십자사 관계자는 “북한이 공식 요구하기 전에 우리 사회가 먼저 나선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5만원 기부하고 싶은데 왜 ARS는 2000원 밖에 안되느냐’는 문의전화도 걸려 왔다.”고 전했다. ‘한민족복지재단’의 모금계좌에는 26일 오전 9시부터 불과 6시간 만에 7400만원이 입금됐다.기업체들이 약속한 기부금은 3억원을 넘어섰다.박현석(45)사무처장은 “26일 백화점에서 가진 바자회장에는 광고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도 시민들이 몰려 하루종일 발디딜 틈이 없었다.”면서 “아침에도 사무실로 수십통의 전화가 폭주,후원방법을 문의해 업무가 마비될 지경이었다.”고 말했다. 재단측은 기부금으로 생필품 등을 구입,북미의료선교회측을 통해 미국구호단체로부터 기부받은 100만달러 어치의 의약품과 함께 다음달 5일 용천으로 보낼 예정이다. 특히 26일 오전부터 용천 현지의 참상을 담은 동영상 화면이 보도되자 충격을 받은 시민들이 더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의 손종도(35) 정책홍보팀부장은 “TV에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상상을 초월하는 참상에 일반 시민들이 자극을 받아 도움의 손길이 더욱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수진영도 “지원 아끼지 말아야” 이북5도위원회(위원장 고순호 황해도지사)도 26일부터 용천 열차폭발 참사에 대한 신속한 지원과 복구를 위해 ‘긴급구호 및 북한동포 돕기위원회(가칭)’를 구성,운영키로 했다.이북5도위원회측은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에 처한 이 시기에 인도적인 차원에서 모금 운동 등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북5도지사 협의체인 이북5도위원회가 북측을 돕기 위해 정식 기구까지 발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이북 출신 실향민들의 모임인 ‘이북도민중앙연합회’와도 연대할 예정이다.연합회 김희승(72) 사무총장은 “솔직히 고향을 빼앗은 북한정권에 돈을 갖다 바치는 것 같아 대북지원을 탐탁지 않게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고향 동포가 아픔을 겪고 있는데 그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우익단체인 바른선택국민행동 신혜식 사무총장도 “이번 구호활동은 그동안의 퍼주기식 대북지원과는 성격이 다르다.”면서 “의료진 등 인력이 급파돼 구호활동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혜 서재희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뭘살까] 장바구니

    ●CJ홈쇼핑은 23일부터 주간 방송예정 상품을 예약 주문받는 ‘방송상품 예약주문 서비스’를 실시한다.이를 위해 방송 주간편성표와 각종 상품가격·정보 등을 담아 예약주문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TV홈쇼핑 매거진 ON-air’를 통해 신청한 소비자의 이메일로 발송해 준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5월9일 ‘롯데 어린이 환경미술대회’를 전국 5개 지역에서 갖는다.참여 대상은 롯데카드 회원 자녀이며 선착순 5200명을 접수받는다.접수기간은 5월5일까지.참가비는 3000원. ●CJ는 곤약을 사용해 칼로리가 일반 냉면 칼로리의 (C) 수준인 굿포유 로-누들 2종을 출시했다.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삶을 필요가 없어 간편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각각 1인분에 2300원. ●신세계백화점 서울 영등포점은 23∼29일 ‘봄맞이 전국 미각기행전’을 실시한다.충남 보령상품인 오징어젓,창란젓,바지락젓,고추전어젓 등 젓갈은 100g 1500∼2500원,충남 논산상품인 마전병,부채과자,누룽지맛과자,꽈배기 등은 100g에 950∼2000원이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말까지 판매중인 난다모 탈모방지 비누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경기도 이천쌀 4㎏을 증정한다.탈모방지 비누(80g×5)는 15만원이며 수량은 1만개 한정. ●현대백화점은 25일까지 서울 6개점(본점·무역·천호·신촌·미아·목동점)에서 ‘제1회 현대백화점 뷰티페어(Beauty Fair)전’을 열고 헤어,패션,액세서리,스킨케어,네일케어,풋케어,보디슬리밍 등 뷰티관련 상품전과 이벤트,강연,제안전 등을 진행한다. ●한국 네슬레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세계 어디든 갈 수 있는 여행 경비 1000만원씩을 총 3팀에게 지원한다.5월31일까지 홈페이지(www.tasterschoice.co.kr)에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에피소드,여행계획 등을 올리면 된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패션명품관’ 등을 개장하고 관련 이벤트 행사를 이달 30일까지 진행한다.바바리,에트로,펜디,페라가모 등 50개 브랜드별 매장을 구성한 패션 명품관은 개장기념 이벤트로 브랜드별 신용카드 10개월 무이자 혜택,또는 바바리 손수건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전자랜드 21은 오는 5월31일까지 ‘행복만발 혼수세일’을 실시한다.이번 행사에는 알뜰형(200만원대),실속형(300만원대),맞벌이형(400만원대),고급형(500만원대) 등으로 패키지를 구성하여 저렴하게 판매한다.˝
  • 폭로 정치 ‘철퇴’

    법원이 거액의 배상금과 엄한 처벌로 국회의원의 무분별한 폭로에 제동을 걸었다. ‘노무현 대통령 주가조작설’을 주장한 한나라당 이규택 당선자가 의원직 상실 위기에 놓인 데 이어 ‘노무현 후보 캠프 50억원 지원설’을 폭로한 민주당 김경재 의원도 동원그룹에 30억원을 배상하게 됐다.특히 재판부가 이례적으로 가집행 결정을 덧붙여 김 의원은 재산이 압류될 위기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9부(부장 박기동)는 21일 동원산업 김재철 회장과 동원캐피탈,동원F&B가 김 의원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국회 사무처에 소장 부본과 소송안내서,판결선고기일 통지서를 보냈지만,피고측이 소송에 전혀 대응하지 않았다.”면서 “소장 부본 송달후 피고가 30일내에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원고측 주장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간주하는 민사소송법 257조1항에 따라 원고승소 판결을 내린다.”고 밝혔다.이어 “30억원에 대해 가집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동원그룹측은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김 의원의 재산을 압류하거나 경매신청할 수 있게 됐다.김 의원은 항소하면서 강제집행 정지 신청을 제기할 수 있지만,결정이 받아들여진다 해도 법원에 상당한 액수의 공탁금을 내야 한다.김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재산총액이 7억11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김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로 현재 검찰 조사를 받고 있으며,동원산업이 낸 10억원의 다른 소송도 진행중이다. 4·15총선에서 서울 강북을에 출마했다 낙선한 김 의원은 “검찰 수사와 민사소송 2건이 한꺼번에 진행된 터라 판결 선고기일이 잡혔는지조차 몰랐다.”면서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월말 민주당 중앙상임위원회에서 “동원참치가 노 캠프에 50억원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대선 이후 당선축하금으로 줬는지,대선자금으로 줬는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재철 회장 등은 곧바로 ‘사실무근’이라며 명예훼손에 따른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한편 이규택 당선자는 “지난 대선 때 노무현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 시절 ‘동아건설 보물선 사건’에 연루됐다.”고 허위사실을 폭로,1심에서 벌금 250만원을 선고받았다.민주당 설훈 의원도 지난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에게 20만달러를 받았다.”며 허위사실을 유포,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다.이와 관련,20억원의 민사소송도 진행중이다.22일엔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빨치산에 비유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에 대한 선고가 내려진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인터넷서 살인모의·미수 ‘12년刑’

    인터넷을 통해 범행을 공모,강도행각을 벌이고 증거를 없애려고 불까지 질러 피해자를 살해하려고 한 일당에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박철)는 21일 인터넷 ‘범죄사이트’에서 만나 강도,살인을 모의한 뒤 이를 실행한 정모(30)·이모(29)씨에 대해 강도살인미수와 현주건조물방화죄 등을 적용,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공범 이모(28·여)씨와 김모(19)군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이 선고됐다. 정씨는 2003년 12월10일 인터넷 D포털사이트 ‘클럽한탕’카페에 ‘한탕하실 분 연락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려 만난 이씨에게 “내가 400만원을 빚진 사람이 있으니 돈을 빼앗고 살해하자.”고 제안했다.즉석에서 범행에 합의한 이들은 정씨에게 돈을 빌려준 서울 서초구 양재동 박모(40.여)씨의 집에 찾아가 현금 61만원 등을 훔친 뒤 쇠파이프로 박씨를 10여차례 내리쳤다.이들은 박씨에게 의식이 남아 있는 것을 보고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집은 전소됐지만 가까스로 박씨는 목숨을 건졌다. 며칠 뒤인 20일 오후 2시쯤 이씨는 커뮤니티에 ‘돈이면 뭐든 할 수 있는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고,며칠 전 범행을 함께 한 정씨와 새로 여성회원 이씨,김군이 동참했다.이씨는 이들에게 “우리 이모네 집을 털자.”고 제안,다음날 오후 9시4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2동 김모(59)씨의 집에 들어가 현금 46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유영규기자 whoami@˝
  • 자동차업계 임단협 첫 불똥

    총선 이후 본격적인 임금교섭 및 단체협상이 19일 자동차업계에서 시작됐다. 민주노총 금속산업노조연맹 산하 4개 완성차 노조(르노삼성 제외)는 이달안에 임금협상 또는 임단협을 잇따라 시작한다.특히 올 임협은 임금협상 외에도 사회공헌기금 조성,자동차산업 노사공동기구 설치,비정규직 처우 개선 등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를 열고 기본급 기준 10.4%,통상임금 기준 8.6% 인상과 당기순이익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회사측에 요구했다.현대차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 7493억원으로,30%면 5248억원에 이른다.이같은 요구는 민주노총이 제시한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으로 나머지 완성차 업계 노조도 공동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현대차그룹의 임금수준에 적용하면 종업원 월 평균 임금이 4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기아차노조 홈페이지에 공개된 근로자 임금현황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73만 8093원,상여금 41만 7583만원,성과급 44만원을 추가하면 359만 5676원에 이른다.여기에다 임금과 상여금을 더한 기본급 기준 10.4%를 인상하면 월 임금총액은 392만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쌍용차 노조는 최근 노사협의회에서 비정규직을 포함해 전 임직원 6000여명에 1인당 950만원의 성과급을 요구해 놓은 상태다. GM대우차와 대우인천차 생산직 근로자들로 이뤄진 대우자동차 노조도 지난 9일 대의원 대회를 열고 2005년 12월까지 GM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 요구를 올 임단협에서 쟁점화할 방침이다. 여기에다 완성차 노조는 각사 순이익의 5%를 ‘산업발전 및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할 것을 특별요구안 형식으로 올 임단협 안건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자동차업계가 순이익의 5%를 기금으로 조성하면 지난해 기준으로 1년치 적립금액은 1781억원에 이른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민주노총이 임금인상 요구안의 근거로 제시한 조합원 생계비는 통계청 발표 생계비보다 50% 과다 산정된 월 평균 96만원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질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현실성있는 임금 인상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동산 ‘엘도라도’ 꿈 깨라

    ‘부동산은 엘도라도?’ 부동산 ‘대박신드롬’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지난달 분양된 서울 용산의 시티파크에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으면서 부동산 투자는 손해를 안본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그러나 부동산 투자로 손해본 사람도 적지 않다.주식과 달리 부동산의 투자원금은 건진다는 환상에 빠져 거액을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속아 산 땅 원금도 못건져 서울 서초구에 사는 K(41)씨 등은 경기 용인 동백지구 주차장 용지 840여평을 내정가(평당 320만원)의 4.2배인 평당 1400만원에 낙찰받았다.총액은 118억원이었다.이처럼 높은 가격에 주차장 용지를 분양받은 것에 대해 부동산업계에서는 투자를 의뢰받은 컨설팅회사가 낙찰을 받으면서 가격을 너무 높게 써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이 땅은 이달 말 잔금 납부를 앞두고 시장에 내놨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수익은 고사하고 원금의 상당부분을 날릴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용인 신갈택지지구에 인접한 자연녹지 200평을 평당 180만원에 샀던 P(53·서울 강서구 등촌동)씨는 최근 이 땅을 130만원대에 내놨다.매입 후 건물을 지으려고 하자 인근지역에 상가가 충분히 공급됐다고 판단한 지자체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 2000년 평당 15만원에 500여평의 땅을 산 서울의 H(39·중구 신당동)씨는 지금 평당 10만원에도 팔지 못하고 있다.당시 개발이 금지돼 평당 3만∼4만원이었던 땅을 기획부동산에 속아서 2배 이상 비싸게 산 것이다. ●수도권 폐염전 전원주택지 둔갑 수도권의 폐염전을 전원주택용지로 속여 팔아 먹은 경우도 있다. 일반인들은 대부분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한 사례만 보게 된다.3000만원으로 청약해 당첨 즉시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시타파크가 대표적이다.17일 청약을 시작한 부천 두산위브더스테이트에 인파가 몰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동산으로 돈번 주변의 얘기만 듣고 투자를 시작한다.또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던 2001∼2002년에 분양권을 통해 몇천만원의 차익을 낸 사람들도 부동산 주변에서 대박의 꿈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분양권에 투자해 3000만원을 번 L(46·경기 성남 분당)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오피스텔을 투자차원에서 1억 3000만원에 분양받았다.지금은 완공돼 입주는 했지만 공급과잉 여파로 임대료가 턱없이 낮다.팔려고 생각도 해봤지만 중개수수료와 이자부담 등을 감안하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처지다. ●1층으로 알고산 상가 안에서보니 2층 신갈에 있는 주공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경우 밖에서 보면 1층인데 단지내에서 보면 2층이다.뒤늦게 2층인줄 알았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정확히 확인해보지 않은 자신의 불찰이어서 속앓이만 하고 있다.올 가을 입주하는 분당의 아이파크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RE멤버스 고종환 대표는 “부동산도 동반상승,동반하락의 공식이 성립되지 않는다.”면서 “정부의 대책이 예상되는 만큼 정책변수를 지켜보면서 단기투자보다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애인의 날’ 특집] 팔힘 없고 돈 없는 장애인 ‘운전은 그림의 떡’

    장애인들의 이동권이 제약을 받는 중요한 이유의 하나는 운전면허를 쉽게 취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운전면허소지자는 전체 인구의 46%에 이르지만 장애인 145만여명 중 면허를 취득한 사람은 7.3%인 10만여명에 불과하다.운전 능력이 아예 없는 중증 장애인들도 있겠지만 장애인의 운전면허 취득 절차와 규정은 지나치게 까다롭다.장애인들의 줄기찬 요구로 개선 방안이 추진되고 있지만 언제 실현될지 불투명한 실정이다.20일 2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살펴봤다. 장애인들이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면 학과시험을 보기 전에 신체검사와 운동능력 측정검사를 통과해야만 한다.운동능력 측정검사 가운데 핸들조작의 기준은 4.8㎏ 이상의 힘으로 580도를 2.5초 안에 돌린 뒤 24초 동안 버텨야 한다.요즘 자동차는 2.6∼3.0㎏ 정도의 힘만으로도 핸들을 돌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나친 기준이다. ●“2.5초내 핸들 580도 돌리고 24초 버텨라” 뇌성마비 1급 장애인 유기용(28·여)씨는 2000년 1월부터 운전면허를 따려고 시도했지만 이런 까다로운 규정 때문에 번번이 실패했다. 학과시험을 보기 전 절차인 운전능력 측정검사에서 걸렸다.유씨는 “핸들을 두 바퀴 돌리고 정해진 시간 동안 잡고 있어야 했는데 버티지 못했다.”고 한숨을 쉬었다.지금은 응시 자체를 포기한 상태다. 역시 뇌성마비 1급 중증 장애인인 김은순(28·여)씨도 직장이 멀어 자동차를 이용하고 싶은데 면허 따기가 불가능해 애를 태우고 있다.김씨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집에서 성동구 자양사거리 회사까지 불편한 몸으로 지하철을 타고 매일 1시간30분 동안 출근 전쟁을 치르고 있다.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없는 지하철역에서는 계단을 오르내리기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김씨는 “지난 98년부터 다섯 차례나 운전면허시험을 봤는데 운전능력 측정검사에서 모두 떨어지고 말았다.”면서 “장애인들을 의도적으로 떨어뜨리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하소연했다. 장애인들은 지난해 3월 ‘장애인 자가운전권 확보를 위한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어 운전면허 개선을 위한 활동을 벌인 끝에 요구사항을 어느 정도 관철시키는 성과를 거두었다.경찰청과 협의해 개선안을 마련한 것이다. ●‘개조비용 지원’ 법적 근거있지만 예산배정 안돼 개선안에서는 운동능력 측정검사를 학과시험을 치른 다음에 보도록 했다.또 장애인용 개조차량을 이용하거나 장애인 전문 운전교육을 받는 경우,재활전문의가 운전이 가능하다고 판정할 때에도 운전면허 시험 응시가 가능하도록 기회를 넓혔다.국립재활원에 장애인 운전지원센터를 설립하고,건설교통부와 협조해 장애인용 개조차량에 대한 형식승인 절차 등을 간소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정부는 조만간 이같은 개선안을 반영해 관계법령을 고칠 계획이라지만 장애인들은 언제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 면허제도가 바뀐다고 해도 장애인들이 자동차를 몰 수 있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뇌성마비 1∼3급,지체장애 1∼2급 등 중증장애인은 개조 차량을 이용해야 운전이 가능한데 차량 개조 비용이 만만치가 않다. 발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해 액셀러레이터와 브레이크 등을 손으로 조작할 수 있도록 핸드 컨트롤 장치로 개조하는 데 30만원,왼발로 액셀러레이터 등을 조작할 수 있게 개조하는 데 15만원이 든다.손이 불편해 양발로만 운전을 할 수 있게 개조하는 데에는 400만원이나 든다.이밖에 다양한 장애가 있지만 맞춤형으로 개조해주는 곳도 별로 없고,고치려면 차값보다 더 많은 돈이 든다고 장애인들은 호소했다. ●“장애인 운전권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경기 산본시에서 직장이 있는 서울 광진구 구의동까지 승용차로 출퇴근을 하는 박동열(26·지체장애 2급)씨는 “지하철로 회사에 출근하려면 몇 시간이 걸리지만 차로는 40∼50분밖에 걸리지 않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차에 핸드컨트롤을 달았는데 개조 비용과 차값 등을 합쳐서 1500만원이 들었다.”고 말했다.박씨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면허를 따고서도 차를 못 사는 장애인도 많다.”면서 “차량 개조를 정확한 기준 없이 일반 자동차공업사에서 하는 것도 문제다.”라고 말했다. 장애인복지법 57조에는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장애인의 신청이 있을 때에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재활보조기구를 교부·대여 또는 수리하거나 재활보조기구의 구입 또는 수리에 필요한 비용을 지급할 수 있다.”고 정하고 있다.또 보건복지부 장관령에는 장애인용 개조 자동차를 재활보조기구로 지정하고 있다.그러나 실제 장애인 개조자동차를 위해 책정된 예산이 없어 지원은 전혀 없다. 오는 30일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경기도 장애인 종합지원센터에 재활공학 서비스연구소를 여는 한신대 재활학과 오길승 교수는 “이미 미국에서는 중증 장애인들도 조이스틱만으로 운전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다.”면서 “선진국은 재활공학 수준이 높고 국가의 지원이 풍부해 장애인도 어려움 없이 운전하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장애인 개인의 일로 보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부동산중개업소 50% 문닫는다

    서울 강북 L부동산 공인중개사 강모씨.몇년 안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지난해 9월 부랴부랴 사무실을 차렸다.그러나 7개월여 동안 손에 쥔 돈은 한달에 300만∼400만원선.임대료에다 전화비와 광고비 등 이런 저런 지출을 빼고 나니 한달 순수익으로 집에 가져가는 돈은 고작 40만∼50만원 정도였다.발품도 부지런히 팔고 근처 사무소로부터 욕도 먹어가면서 중개료 ‘덤핑’ 공세까지 해봤다.그런데 매매와 전·월세 몇 건 외에는 손도 대보지 못했다.고민 끝에 강씨는 다른 장사를 위해 6월쯤 사무실을 정리할 생각이다.그는 “아파트가 지어질 때까지 어떻게든 버텨 보려고 했는데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소소한 거래는 인터넷에,큰 거래는 기존 업자들에게 밀렸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에 반해 서울 강남 M부동산 정모씨는 월 700만∼800만원의 순수익을 내고 있다.사무실 위치가 강남 핵심지역도 아니고 대단위 아파트나 재개발지역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다.그럼에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은 정씨가 구축한 ‘네트워크’ 덕택이다.소소한 거래들은 부동산학과 등 관련 학과 재학생들을 아르바이트로 고용,전국망을 짠 뒤 저인망식으로 훑어나갔다.아르바이트생들은 전화나 인터넷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중개업을 한다.대신 자신은 ‘돈되는 큰 건’을 위해 건물주나 지주들을 집중 관리한다. ●중개업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공인중개사의 소득 수준은 월 평균 153만원이었다.상위 25%는 200만원,하위 25%는 100만원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이런 수치는 그나마 개업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통계다.개업한 뒤 영업부진을 견디다 못해 폐업하는 비율은 무려 50∼60%에 이른다. 지난 2000년 1만 4078명이 개업했고,이 가운데 9728명이 같은 해에 폐업했다.69.1%에 이르는 수치다.2001년에는 1만 7487명이 개업,이 중 9867명이 폐업해 56.4%가 빠져나갔고,2002년에는 이 비율이 46%로 다소 떨어졌다.그러나 경기 불황이 심각해진 지난해에는 개업한 2만 7152명 중 1만 6184명이 폐업,59.6%로 다시 상승곡선을 그렸다.올해 역시 3월까지 집계이긴 하지만,개업한 5821명 가운데 3491명이 폐업,59.9%에 달하고 있다. 이처럼 폐업 비율이 높은 것은 다른 직종에 비해 개업이 비교적 쉽다는 점도 한몫한다.지역마다 차이는 있지만 3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이면 충분히 개업이 가능하다.창업자금 대부분이 영업 권리금과 사무실 보증금이라 영업을 그만둬도 회수가 가능하다. 하지만 역시 폐업 비율이 높은 이유는 중개업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처했기 때문이라고 관련단체들은 입을 모은다. ●“수수료 정비해야”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나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등 관련단체들은 제도정비와 전문성 강화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제도정비는 수수료 체계 개선이 핵심 사안이다.대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중개료가 미국에 비해 10분의 1,일본에 비해서는 2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수수료 비율도 문제라는 것이다.현행 규정은 건설교통부가 전체적인 틀을 제시하면 각 시·도가 지역 상황에 맞게 조례로 요율을 정하도록 하고 있다.그러나 각 시·도는 중개업자들의 반발을 꺼려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는다.전남 여수시의 K중개사 김모씨는 “지역별 부동산 시세가 3∼4배 차이가 나는데도 요율은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면서 “서울 강남같은 곳에서 전세거래하면 못해도 2배 이상을 벌 것 아니냐.”고 불만을 나타냈다.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관계자는 “지자체가 나서지 않으니 차라리 건교부가 일괄적으로 수수료 요율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건교부 역시 부담을 떠안기 싫어서인지 아무런 응답이 없다.”고 비판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이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한 관계자는 “공인중개사도 일종의 국가자격증인데 공인중개사법이 없다.”면서 “지금의 법과 제도를 보면 공인중개사를 ‘복덕방’쯤으로 생각하는 시각을 여전히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선 시험과목에 금융·경제는 물론 영어까지 넣어야 한다는 주장이다.부동산이 유력한 재테크 수단인 만큼,공인중개사를 재테크 전문가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시험과목의 전문성 강화도 그런 맥락이다. 철저한 시험 관리를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지난해만해도 ‘복수정답’과 ‘정답없음’에 해당하는 문제가 10문제씩이나 나왔다.모든 수험생들에게 똑같은 점수를 주다보니 절대평가인 시험성격상 합격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그러나 합격자 수를 줄여 제 밥그릇 지키기에 급급하다는 비판과 공인중개사간 과당경쟁으로 투기붐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점 등에서 조심스러움이 읽혀진다. 조태성 강혜승기자 cho1904@seoul.co.kr˝
  • 컴퓨터조작 사병배치 특혜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4일 지인들의 부탁을 받고 장병분류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조작,전입 신병이나 초임 하사들을 수도권부대에 배치해 준 전 특수전사령부 부관과장 김모(48) 중령을 직무유기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조작이 어려운 신형 컴퓨터 프로그램 사용 지시를 어긴 이모(43) 상사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김 중령에게 돈을 건넨 합조단 3급 군무원 이모(51)씨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김 중령은 2000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인사를 담당하는 특전사 부관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전·현직 장교 20여명의 부탁을 받은 뒤 이 상사에게 지시해 신병과 초임하사 50여명을 근무여건이 다소 나은 수도권 일대의 부대로 배치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청탁을 받은 일부 장병들이 특정부대에 배정되도록 구형 장병분류용 컴퓨터 프로그램을 반복해 가동한 것으로 드러났다.또 육군 중령으로 전역한 군무원 이씨는 3사 후배인 김 중령에게 2001년 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11차례에 걸쳐 100만∼200만원씩 모두 1400만원을 개인계좌에 입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합조단은 이씨가 인사청탁을 한 이들로부터 받은 수고비의 일부를 김 중령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씨는 개인적인 채무를 청산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조단은 김 중령에게 청탁을 한 장교 19명의 명단을 육군본부에 통보해 징계토록 할 예정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삼일로 퇴계로2가~종로2가 새달부터 중앙버스차로 실시

    최근 고가도로 철거에 이어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삼일로에 다음달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삼일로 일대 퇴계로2가∼종로2가 980m 구간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오는 30일 마무리짓고 5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총 사업비 27억 1400만원이 들어간다. 시는 이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운영을 위해 승강장 4곳을 설치하고,전용차로를 적갈색 아스콘으로 포장하기로 했다.이 구간의 도심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영락교회 등 건물의 낡은 옹벽을 보수하고 중앙극장앞 보도 폭을 넓힌다.주변 경관도 이에 걸맞게 바꾼다.영락교회 옹벽을 걷어내고 200여평의 녹지를 조성하고 보도도 너비 4m,길이 120m로 단장한다. 송한수기자˝
  • [사회플러스] 매향리 주민에 1억9400만원 지급

    서울고검은 13일 매향리 미 공군사격장 소음피해 소송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에 따라 1억 9400만원의 배상금을 주민들에게 지급했다고 밝혔다.배상액은 승소금액 1억 4000만원에 지난 98년 주민들이 소송을 제기한 이후 확정판결이 나오기까지 6년에 걸친 연 20%의 지연 이자 5400만원을 합친 금액이다.전만규 주민대책위원장은 “배상금 전액을 공동기금으로 적립,추가 소송 결과에 따라 받게 될 배상금 일부와 합쳐 ‘매향리 평화박물관’(가칭) 건립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나의 창업노트] (4) 버섯요리점 ‘남북통일’ 황을용 사장

    직장을 그만둔 사람,집에만 있던 사람이 창업하려고 할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음식점이다. 큰 손해를 보지 않을 것 같고,낯익은 업종이라 만만해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음식점을 차려보면 준비 부족과 판단 잘못으로 후회하는 일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양지리 서일대학교 사회교육원 1층에 있는 버섯전문 요리점 ‘남북통일’(사장 황을용·50)은 음식점을 시작하려는 사람에게는 벤치마킹 사례가 될 만하다. ●“광우병 끄떡없어요” 이색적인 간판을 내건 이곳을 찾은 때는 지난 8일 오후 5시30분쯤.음식점 앞에는 시외버스가 다니는 왕복 2차로가 있고,주변에는 허름한 농가 주택들이 눈에 띈다.3∼4㎞ 떨어진 곳에 아파트촌이 들어서 있다. 주인의 안내를 받아 구석진 테이블에 앉은 지 30여분쯤 지나자 저녁 손님들이 들어오기 시작했다.가족단위나 단체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100평 남짓에 4명씩 앉는 테이블 42개 중 절반가량이 순식간에 꽉찼다. 하루 손님은 600여명,매출은 350만원쯤 된다고 황 사장은 말한다.하루 테이블당 회전수는 세번(점심 한번,저녁 두번)가량 된다는 얘기다.황 사장은 “하루도 쉬는 날이 없어 한달 매출액은 1억원,순이익은 매출의 30%(3000만원)쯤 된다.”고 했다.주방장,종업원 등 15명의 인건비(1인당 140만∼200만원)와 재료비,임대료(보증금 7000만원,월세 400만원) 등을 뺀 나머지다.한때 광우병 파동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최근 종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한다. 메뉴는 버섯을 주재료로 한 모듬버섯전골을 비롯해 모듬버섯차돌박이,모듬버섯생불고기,모듬버섯삼겹편채 등이 있다.가격은 4인가족 기준 2만원으로 모두 같다.주 메뉴를 다 먹으면 야채볶음밥과 얼큰한 칼국수가 나온다.밥과 칼국수는 돈을 받지 않고 먹고 싶은 만큼 준다.모듬버섯은 느타리·팽이·표고·송이·총각·노루궁뎅이 등으로 다른 음식점보다 종류가 훨씬 많고,생산지에서 배달된 뒤 3일간 숙성시켜 사용하기 때문에 신선도가 뛰어나다. 이런 촌동네에서 유별나지도 않은 메뉴로 매월 수천만원대의 수입을 올릴 수 있느냐는 질문에 황 사장은 “싸면서 맛있고,정성스레 대하면 그만”이라며 비결 아닌 비결을 털어놨다. ●예비 정치인에서 식당주인으로 전남 광주에서 태어난 황 사장은 원래 꿈이 정치인이었다.1980년대 초 고려대를 졸업한 뒤 정치판을 기웃거리다 87년부터는 당시 민정당 출신의 김중위 의원 보좌관으로 일했다.장애인신문 부사장도 지냈고,무역회사도 경영해 목에 힘깨나 주고 다녔다.하지만 90년대 들어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사업이 잇따라 실패했다.그러다 98년 우연히 다른 길로 들어서게 됐다.건강식을 즐기는 현대인들의 기호를 살려 버섯요리점을 차리면 잘 될 것 같다는 남동생의 권유에서였다.외환위기 당시여서 ‘값싸고 맛있으면’ 대박이 터질 것 같은 예감도 들었다.이 때부터 음식점을 차리는 데 매달렸고,창업 관련 책만 수십권을 읽었다.음식과 관련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녔다. ●‘라면수프’ 맛을 배운다 버섯과 고기를 끓인 국물에 넣어 살짝 데쳐 먹는 전골 메뉴는 국물맛이 제대로 나야 한다.이곳저곳 다녀봤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그러던 중 우리나라 사람에게 가장 와닿는 국물맛은 구수하면서도 익숙한 라면국물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스쳤다.무릎을 쳤다.육수를 만들기로 했다.라면수프의 재료를 완전 분해해 벤치마킹했다.소뼈에다 닭발(구수함),무·파(개운함),후추(매콤함),다시다(은은함) 등을 적절히 배합한 ‘황을용식 육수’를 개발해냈다.손님들의 반응은 의외로 폭발적이었고,매출도 급성장했다.입소문이 퍼져 지금은 퇴계원,의정부,광릉 등에서도 온다.남양주 본점을 비롯해 친·인척들에게 서울,강원도,경기도 지역 등 20여곳에 분점 형태로 내주었다.성업 중이다. ●간판·장소도 경쟁력이다. 간판 이름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란 노래 가사에서 착안해냈다.남북통일이 대중성이나 상징성에서 안성맞춤이라고 판단했다. 음식점 장소는 그만의 독특한 판단으로 이뤄졌다.남양주 인근을 뒤지다 현재의 음식점 공간이 임대로 나와 있다는 말을 들었다.대학교의 외딴 부설 건물인 데다 인근에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 주위에서 극구 말렸다.지역 여건이 상권과 분리돼 있다는 것이었다.건물을 지은 지 6년이 지나도록 입주자가 없었다. 하지만 강행했다.남들에게 보이지 않는 이점을 발견했기 때문이다.건물 2층에는 학원,3층에는 헬스클럽,4층에는 수영장이 있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유동인구가 적지만 한번 손님이 몰리면 장사가 제대로 될 것으로 봤다. 차량으로 10분쯤 거리에 아파트단지가 많이 들어서 있는 점도 매력적이었다.맛만 있으면 차량으로 20분거리에 있는 고객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예상대로 구전(口傳) 마케팅 등에 힘입어 월 1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식당 내의 주방 등 시설 설비도 시공업자들과의 직거래로 비용을 적게(6000만원) 들였다.관련업체에 맡길 때보다 2000만원이 덜 들었다. ●베푼다는 생각 가지면 손님은 저절로 ‘(아줌마)예쁘십니다.(애들이)참 착합니다.어머님(노인들) 또 오셨어요(손을 꼭 잡으며).’ 그는 손님들로부터 ‘서비스가 예술’이라는 말을 곧잘 듣는다.어린이,주부,노인 등을 망라해 이곳을 찾는 사람치고 그의 칭찬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한번 온 손님이 또 올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스킨십(대화)이 더없는 무기”라며 “돈만 버는 장사꾼이 되기보다는 남들한테 베푼다는 생각을 가지면 절로 손님이 오게 돼 있다.”며 영업방침을 소개했다.이어 “앞으로 여유가 생기면 창업을 원하는 사람에게 창업준비,상권분석,음식비법과 경영노하우 등을 지원해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 [총선 D-12] 105세 할머니 찾아 ‘경로공약’

    “튀어야 당선된다.” 2일 공식 선거운동에 들어간 후보들은 인라인 스케이트,홈페이지 등의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이색적인 방법으로 표밭갈이를 시작했다. ●서울 은평을의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는 홈페이지에 젊은 네티즌 사이에 인기를 모은 ‘당근송’ 분위기의 노래를 싣고 ‘이재오 일기장’ 코너에서 아들과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정치적 신념을 밝혔다.중구의 민주당 김동일 후보는 홈페이지에 ‘중구청장으로서 좋은 추억’란을 만들어 구청장 시절의 성과를 공개했고,동작을의 열린우리당 이계안 후보는 현대와 현대자동차 시절의 경험을 설명하며 ‘경제 전문가’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부산 남구갑의 열린우리당 박재호 후보는 선거 사무실에서 자신의 총선 공약 등을 담은 가로 30㎝,세로 20㎝,높이 20㎝ 크기의 타임캡슐 봉인식을 가졌다.부산진갑의 같은 당 조영동 후보는 당원들과 헌혈 행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위법이라는 선관위의 해석에 따라 통보를 받고 행사를 취소했다. ●대구 수성구 두산 오거리에는 오전 6시부터 수성구을 입후보자인 주호영·김성현·윤덕홍·안준범·남칠우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무개차 등을 타고 나와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안간힘.이들은 출근길 시민들에게 상체를 90도 숙인 채 깍듯이 인사를 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일부 후보측은 도로 중앙에 차를 세워놓고 선거운동을 벌여 주위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광주 동구의 민주당 김대웅 후보는 광주에서 동구가 노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현실을 감안해 동구 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학운동 무등파크아파트 문가미(105)할머니를 찾아 앞으로 노인복지 증진에 노력하겠다고 약속. ●인천 계양구의 한 후보는 인천 스포츠의 상징인 프로축구 ‘유나이티드’와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고,유세에 나서 눈길.중·동·옹진의 후보는 선거유세 차량에 형광등을 설치해 자신의 대형 사진을 부착,낮과 밤의 구별없이 지역구를 돌며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남동갑의 후보는 1400만원을 들여 프로젝트TV 유세차량을 통해 3∼5분짜리 후보 홍보 동영상 5편을 방영할 계획. ●강원 최대 규모의 선거구인 영월·태백·정선·평창의 무소속 박정렬 후보는 수행원 없이 나홀로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선거운동에 나서 출근길 시민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기도. ●충북 충주의 한나라당 한창희 후보는 엽기 노래로 어린이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올챙이송’을 “젊은 정치,깨끗한 정치,한창희가 책임지니 충주 발전 쑥,서민 살림쑥”으로 바꿔 어린이들을 통한 구전에 나섰다. ●충남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한식(5일)을 앞두고 선영을 참배하기 위해 고향인 충남 예산을 방문했다.이 전 총재는 낮 12시쯤 부인 한인옥 여사와 동생 회성씨 등 가족과 함께 승용차 편으로 예산에 도착,예산읍 예산리와 신양면 녹문리 선영을 잇따라 참배했다.그는 탄핵정국과 4·15 총선의 성격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다음에 얘기하자.”며 말을 아꼈다.이 전 총재는 한나라당 예산군 전당사무소(위원장 홍문표)를 방문해 지구당 관계자들과 10여분 동안 대화를 나눴다. 정당팀˝
  • 채권단 기업 CEO ‘월급 고민’

    ‘올릴까 말까.’ 대기업 CEO(최고경영자)가 의외로 ‘월급 고민’을 한다면 믿을까.채권단이 대주주인 기업의 CEO들은 실제 고민이 적지 않다.경영위기로 몇년 동안 급여를 올리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이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등으로 경영성적이 좋아진 만큼 급여를 올려도 되지만 주주들이나 시장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외화내빈의 CEO들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의 연봉은 2억 2000만원선이다.세금 등을 떼고 나면 월 수령액은 1200만원 남짓 된다.이 사장은 이 가운데 400만원만 집에 생활비로 내놓고 대부분을 부족한 판공비에 보태 쓴다. 이같은 사정은 대우건설도 마찬가지.올해 초 전무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박세흠 사장의 연봉은 2억 1000만원선.박 사장은 “사장이 되고 보니 집에 가져다 주는 돈이 임원 때보다 오히려 적다.”고 털어놓았다.수령액은 늘어났지만 씀씀이는 전무 때보다 훨씬 커졌기 때문이다. ●접대비 실명제도 타격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첩장을 겁내기는 일반 평직원이나 CEO나 마찬가지이다.봄·가을에는 청첩장이 많아지면서 CEO들의 고민이 더욱 커진다. 예전 같으면 접대비 항목으로 융통성 있게 처리할 텐데,요즘은 접대비 실명제가 도입되면서 그것도 어려워졌다.경·조사비는 영수증 처리가 안 되기 때문이다. 이지송 사장은 “급여 가운데 집에 내놓을 돈 400만∼500만원만 가져가고 나머지는 반납할 테니 경·조사비 등은 회사가 처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른 기업들도 접대비 실명제 시행 이후 CEO들의 판공비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아예 법인 카드를 반납한 CEO들도 있다.하나하나 실명을 기재하고 돈을 쓴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한 기업체 회계 담당자는 “만약에 돈을 제대로 쓰려면 비자금을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처럼 투명경영이 중시되는 판에 가능하겠느냐.”면서 “요즘은 CEO도 돈이 있어야 제대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월급 일부 반납할 테니 경·조사비 보조를” 현대건설의 이사보수 한도는 30억원이다.그러나 지난해 이사들 급여 등으로 쓰인 돈은 9억원에 불과했다.주어진 돈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다.채권단 관리기업이 급여만 늘리느냐는 비난이 두렵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직원들 급여는 몇 차례에 걸쳐 어느 정도 현실화시켰지만 하후상박의 원칙에 따라 임원들 급여는 아직 현실화시키지 못했다.올해는 좀 올릴 방침이지만 소액주주들을 의식,시기를 미루고 있다.대우건설도 3년째 임원들 급여를 인상하지 못했다.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등 기업 내용은 좋아져 임원진 급여 인상의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주저하고 있다. 우량 건설업체인 삼성물산은 CEO 연봉이 4억∼6억원,LG건설은 성과급을 제외하고 3억 2000만원선이어서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총선 D-13] 후보평균 나이50세·재산10억

    중앙선관위가 1일 마감된 후보등록을 잠정 집계한 결과,총선 입후보자 1175명의 평균 신상명세가 파악됐다.나이는 50세였고 재산은 10억여원이었다.세금은 6804만원을 냈고 체납액은 185만 1000원이었다. 그렇다면 정당소속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주고 당선운동을 지휘하는 총사령관 역할을 할 주요 정당 대표들은 어떨까.이번 총선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대구 달성군에,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 달서갑에 각각 지역구 후보로 출마한다.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과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각각 비례대표 22번과 1번으로 나선다. 원내진출 여부가 주목되는 민노당 권영길 대표는 경남 창원 을에서 표밭을 다지고 있다. 김종필 총재를 제외한 상태에서 나머지 4명의 후보를 비교한 결과,재산은 정동영 의장이 10억 400만원으로 민주당 조 대표(9억 9974만원)보다 약간 많았다.박근혜 대표는 8억여원,권영길 대표는 5억 5000여만원이었다.평균적인 후보재산 신고액과 큰 차이가 없다. 종합토지세,재산세,소득세 등 납세액도 4억여원을 신고한 박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은 후보 평균치(6804만원)보다 낮았다.박 대표는 연간 5000만원∼9000만원 안팎의 소득세를 5년간 냈다고 신고했다.재산 순위와 달리 납세액에서는 민주당 조 대표가 4628만원으로 열린우리당 정 의장의 1100만원보다 4배 정도 많았다. 정동영 의장은 49만원을 체납액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측근은 “5년간 체납액으로 납기일에 맞춰 미처 세금을 못낸 경우로 지금은 체납액이 없다.”고 해명했다. 박현갑기자˝
  • ‘투싼 돌풍’ 비결은 ‘女風’

    극심한 내수부진을 겪고 있는 국내 자동차시장에 콤팩트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새 모델 ‘투싼’의 돌풍이 거세다. 28일 현대차에 따르면 투싼은 계약 첫날인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5847대의 계약고를 올렸다.현대차의 월 생산계획 3500∼4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늦게 계약하는 고객들은 계약 이후 차량을 인도받기까지 평균 3∼4개월 이상 기다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최근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높은 계약고를 올린 것은 물론 내수호황이던 시기와 비교해도 파격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셈이다.대형승용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쌍용차의 뉴체어맨도 지난해 10월 출시 이틀간의 계약고가 3078대로 투싼에 못미쳤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투싼의 강세요인으로 치밀한 마케팅 전략을 꼽고 있다.올들어 두드러지고 있는 SUV의 강세를 노리고 외관,경제성,안전성을 내세운 결과라는 분석이다.출시시기에 단행된 특소세 인하 덕도 봤다.실제로 투싼은 SUV 특유의 투박함을 줄였고,날렵한 이미지를 살려 ‘SUV=남성차’라는 이미지를 불식시켰다.여성 운전자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힙포인트(차에 앉았을 때 땅바닥에서 운전자의 엉덩이까지의 높이)가 717㎜로 기존 SUV보다 낮아 치마를 입은 여성도 쉽게 승·하차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이 결과 투산 계약분 5847대 중 여성 고객이 34.3%나 차지했다. 베이비 싼타페인 투싼은 베스트셀링 카인 싼타페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으면서도 가격대가 1452만∼2219만원으로 싼타페보다 최저 400만원 싼 점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이다.여기에다 차체 길이(4325㎜)가 싼타페(4500㎜)보다 175㎜ 짧고 기존 SUV와 달리 회전반경이 5.4m에 불과,코너링이 뛰어난 점도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115마력의 2000㏄ 디젤엔진 장착,국내 SUV 중 최고 수준인 연비(14.5km/ℓ)도 갖췄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의 출시초반 판매실적은 판매·마케팅 담당자들조차 놀라워할 정도dml 기록”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

    톡톡 튀는 ‘정책 아이디어’를 발굴한 공무원 494명이 1인당 40만원에서 최고 2600만원까지 성과금을 지급받게 됐다. 2000만원 이상 목돈을 챙긴 공무원만 9명이다.정책발굴이나 정책개선을 통해 인사상 혜택이 기대될 뿐 아니라 망외의 소득까지 얻어 일거양득인 셈이다. 기획예산처는 ‘2003년도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를 열어 예산절약과 국고 수입증대에 기여한 공무원 494명을 선정,총 17억원의 성과금 지급계획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들이 절감한 예산은 610억원,수입증대액은 1조원으로,부처별 성과금 수령액은 국세청(10억 500만원)-관세청(2억 8400만원)-건설교통부(1억 2300만원)-해양수산부(5500만원) 등의 순이다. 최우수상을 받은 재정경제부 재정정보관리과 김금남 서기관은 재정운용 방식을 개선,2600만원을 받는다.지금까지 연리 1% 안팎의 보통예금에 넣었던 공적자금관리기금 여윳돈을 금융기관 등에 연리 4% 안팎의 콜론(call loan) 방식으로 대출해 지난해까지 19억원의 국고수입을 올렸다.정부구매 카드에 캐시-백(cash back) 제도를 도입한 국무총리 비서실 김만권 과장에겐 2100만원이 지급된다.정부구매카드 사용총액의 일정 비율(0.1∼0.5%)을 현금으로 돌려받기로 카드사와 약정을 체결,연간 14억원의 국고수입을 증대시켰다. 정부구매카드 사용액이 매년 수조원에 이르는데다,사용대금도 어김없이 납부하기 때문에 카드사의 우량고객 혜택이 당연히 따라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정책에 반영시킨 결과다. 외교통상부 여권과 강승석 사무관은 품질이 불량한 여권에 대해선 국가가 건당 3000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국조폐공사와 약정을 체결,불량여권 제조·발급 방지 및 1억여원의 국고수입을 올린 공로로 2100만원의 성과금을 지급받는다. 강 사무관은 “그동안 불량여권의 재발급 수수료를 국고에서 지급해 왔으나 제작상 결함은 조폐공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데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해양수산부 조종환 과장(인천항 갑문공사시 저가·고안전 공법 전환) 등 6명에게도 각각 2000만∼2400만원씩의 성과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예산성과금제는 첫 시행된 지난 99년 43억원이 지급된 것을 시작으로 2000년 110억원,2001년 74억원,2002년 22억원,2003년 20억원 등 줄어드는 추세다. 박은호기자 unopark@˝
  • 여론조사기관 설문전화 백태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사무실 한쪽의 15평 남짓한 전화 조사실에서는 총선 관련 설문조사가 한창이었다. ●응답자들 정치 불신 심각 “안녕하세요.총선 관련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시간 괜찮으시겠습니까.”로 시작하는 설문조사가 숨가쁘게 이어졌다.이 회사는 총선을 앞두고 40석이던 전화부스를 80석으로 늘렸다. 설문조사를 하던 서울 모 대학 휴학생 성동영(25)씨는 “최근 들어 설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면서 “전화를 받은 10명 중 9명은 ‘찍고 나서 한 달만 있으면 자기들 마음대로 할 텐데’라며 실컷 욕설을 퍼부은 뒤 그냥 전화를 끊어 정작 설문은 하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라고 씁쓸해했다.2002년 대통령선거 때도 설문조사를 한 성씨는 “당시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조사업체 2배 늘어 가격 덤핑도 업계에 따르면 최근 총선을 앞두고 여론조사기관이 두배 정도로 늘어 모두 200곳이 넘는다.지명도에서 떨어지는 신생업체는 가격 덤핑을 하기도 한다.한길리서치 김태영(32) 연구원은 “공개입찰에 가 보면 턱없이 낮은 가격을 부르는 업체가 있다.”면서 “저 가격으로 제대로 된 조사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그는 “불황 탓인지 조사 의뢰건수가 2000년의 16대 총선에 비해 크게 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여론조사기관 증가에 따라 전화조사원에 대한 수요도 늘었다.업체들은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새 조사원을 모집하거나 과거 조사에 참여한 경험자를 다시 활용한다.100∼200명으로 조사원 풀을 만들어 자체 운용하는 곳도 있다. ●1000명 설문 위해 전화 2만통 조사원에는 대학생이나 30∼40대 주부가 많다.하지만 가족이 정당·언론사·여론조사기관에 다니는 사람은 조사원이 될 수 없다.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조사원은 하루 정도 설문방법,설문지 작성 요령 등을 교육받은 뒤 조사에 나선다.전화조사원이 받는 돈은 시간당 3500∼4500원 또는 일당 4만∼5만원.면접 조사원은 조사내용에 따라 차이가 커 설문지 한 부에 5000∼5만원 정도 받는다. 1000명을 설문조사하려면 모두 1만 5000∼2만통 정도 전화를 건다.한번 조사에 40∼80명이 동원된다.KSDC측은 “조사원 40여명에게 각각 전화번호 30개를 부여하면 이 가운데 6명을 설문조사해야 한다.”면서 “막상 전화하면 절반이 사업장·결번·팩스번호라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이 업체의 전화료는 요즘 한 달에 1400만원을 웃돈다. 7년간 여론조사기관에서 근무한 김재민(31·여)씨는 “조사하는 데 연령별 쿼터를 지켜야 하지만,저녁 늦게 퇴근하는 30대 남성과 가사로 바쁜 50대 여성을 접촉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평일 오후나 주말을 주로 이용한다고 밝혔다.또 군·면 지역에서는 노·장년층이 일찍 잠자리에 들고,젊은층은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여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질문 순서 따라 10%P 차이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TNS의 박동현(36) 사회조사본부장은 “질문 방법에 따라 설문조사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총선 지지 후보를 물을 때도 투표 여부,지지정당,지지후보 순으로 물어본다.”면서 “탄핵 사태 등 답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을 함께 물어보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KSDC 김장호(31) 사회조사팀장은 “정당 선호도에 이어 지지 후보를 묻는 경우와 그 반대의 경우 후보 및 정당지지율이 최대 10%P까지 차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불만을 가진 당사자로부터 항의 전화가 쏟아져 업무가 마비되기 일쑤다.또 총선 관련 조사는 ‘누가 몇 등을 했느냐’를 부각시키는 ‘경마식 보도’로 흐르기 쉬운 탓에,여론조사기관도 결과에 따라 ‘저 회사는 A정당쪽’이라는 식으로 매도당하기도 한다.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여론조사는 수치를 읽는 데 그치지 않고 그걸 해석,의미를 만들어내는 일이 중요하다.”면서 “여론조사는 예술”이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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