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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훈의원 벌금 400만원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김병운)는 18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설훈 민주당 의원에게 벌금 400만원을 선고했다.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으면 5년 동안 피선거권이 상실되지만 설 의원은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혀 내년 4월 총선 이전에 형이 확정되지 않을 경우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그러나 내년 4월 설 의원이 총선에서 당선이 되더라도 당선 이후 이날 형량이 확정되면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는다. 정은주기자
  • 뉴스 플러스/이산면회소 건설비 지원 의결

    정부는 16일 남북교류협력추진위원회를 열고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 설계·착공비 20억 1900만원을 남북협력기금에서 무상 지원키로 의결했다.또 대한광업진흥공사의 북한 정촌 인상흑연광산 개발사업에 대해 60억 3400만원을 18년간 연 2%의 이자율로 남북협력기금에서 대출키로 했다.‘남북한 교역대상 물품 및 반출·반입 승인절차에 관한 고시’도 개정,녹용전지와 냉동 밤·대추·잣·호두 등 9개 품목을 반입승인품목으로 추가 지정하고 산미꾸라지를 승인요구품목에서 제외했다.
  • 계열사 대출한도 초과 운용등 위법행위 ING생명 대표이사 문책경고

    ING 생명보험이 자기계열사와 금융거래를 하면서 대출 한도를 초과 운용하는 등 위법행위를 하다 적발돼 요스트 케네만스 대표이사가 문책경고를 받았다. 외국계 보험사 대표가 금융당국으로부터 문책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임원이 문책 경고를 받으면 일정기간 국내에서 임원 선임자격이 제한돼 케네만스 대표는 임기를 마치면 대표직에서 물러 나야해 연임을 할 수 없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11일부터 9월2일까지 ING생명에 대해 종합검사를 실시,요스트 케네만스 대표이사에 대해 문책경고를,윤인섭 전 대표(현 그린화재대표)와 현직 임원 2명에게는 각각 주의적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16일 밝혔다.또 직원 1명은 견책 처분을,기관은 주의적 기관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ING생명은 보험사업자는 자기계열집단과 자금거래를 하면서 통상의 거래에 비춰 보험사업자에게 불리한 조건으로 매매 또는 자금을 지원할 수 없는 데도 지난 2001년 9월1일 이후 지난 7월말까지 자기계열회사와 콜론(Call Loan)거래를 하면서 모두 461차례에 걸쳐 15조4699억원을 시중금리보다 0.05%포인트 낮게 대출해 3200만원의 부당이득을 제공했다. 또 보험사의 계열사 대출은 총자산의 2%를 넘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329차례에 걸쳐 대출 한도를 최저 0.01%포인트(6800만원)에서 최고 5.81%포인트(546억 6800만원)까지 초과해 운영했다. 아울러 모 은행에 파견된 ING그룹 소속 임직원 3명에 대한 2001년 및 2002년도 종합소득세 1억 3400만원을 대신 내주고 본국 지주사 등의 운영경비 2억 9700만원을 부당하게 지급한 사실도 적발됐다. 금감원은 다른 외국보험사에서는 이같은 위법·부당행위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ING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6월말 현재 203.9%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9% 늘어나고 부실자산비율은 0.03%포인트 낮아진 0.04%를 기록하는 등 경영상태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5개 점검 부문별로는 경영관리 부문은 ‘보통’ 수준이었고 지금여력 자산건전성 수익성 유동성은 모두 ‘우수’ 평가를 받았다. 강동형기자 yunbin@
  • 현대엘리베이터株 평가·매매차익 현정은회장이 KCC측의 10배

    현대엘리베이터를 둘러싼 현대가(家)의 지분경쟁에서 현정은 현대엘리베이터 회장측이 정상영 금강고려화학(KCC) 명예회장측보다 10배나 많은 평가·매매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주주지분 정보업체인 에퀴터블에 따르면 고 정몽헌 회장이 사망하기 직전인 7월말부터 11월말 사이 현 회장측은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통해 평가차익 380억 700만원,매각차익 75억 2300만원 등 모두 455억 3000만원의 이익을 거뒀다. 현 회장 진영에서 고 정몽헌 회장의 장모로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08만 2070주를 갖고 있는 김문희씨는 현 회장과 정 명예회장 사이의 지분확보 경쟁으로 주가가 급등하면서 258억 9100만원의 평가차익을 올렸다. 그러나 정 명예회장측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통해 얻은 이익은 매각차익 12억 6600만원을 포함, 총 47억 8400만원으로 현 회장측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했다. 정 명예회장이 54억 6600만원,현대종합금속이 66억 800만원의 평가차익을 냈지만 주가가 이미 급등한 이후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산 KCC는 106억 47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계펀드인 GMO펀드가 보유주식을 팔아 99억원의 차익을 남기는 등 4개 해외펀드가 총 120억원의 매각차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경기자
  • 로또 최고 행운번호는 ‘37’

    37이 ‘로또 대박’ 최고의 행운번호로 나타났다.1등 당첨확률은 컴퓨터에 맡기는 자동선택보다 자신의 영감을 믿는 수동선택이 훨씬 높다.1등 평균 당첨금은 41억 7400만원이었다. 1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7일 로또 첫 추첨 이후 1년간 53회차까지 1등 당첨자 202명과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37’이 3.8회에 한번꼴인 14차례나 나와 최다 적중률을 기록했다.이어 ‘40’ 13차례,‘7’과 ‘26’ 각각 11차례,‘25’ 10차례 등이었다.가장 적게 나온 번호는 ‘24’로 2차례였다. 1등 당첨자 202명 중 번호를 자신의 영감을 믿고 직접 선택한 사람이 126명(63.38%)으로 컴퓨터로 선택한 사람(76명·37.62%)보다 훨씬 많았다. 1등 당첨금 평균액수는 41억 7400만원이었으나 최고당첨금과 최저당첨금은 각각 407억 2300만원과 7억 9700만원으로 51배나 차이 났다. 1등 당첨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62명(30.7%)이 나온 반면 제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단 한명도 없었다.경기 39명(19.3%),인천 15명(7.4%),부산 12명(5.9%),경남 11명(5.4%),대구 10명(5.0%),대전 9명(4.5%),충북 8명(4.0%),경북·전북 각각 7명(3.5%),충남 6명(3.0%),강원·전남 각각 5명(2.5%),광주 4명(2.0%),울산 2명(1.0%) 등이었다. 연합
  • 日 직장인 연봉은?

    일본의 방송인들은 종합상사나 항공사 임직원들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가 최근 일본의 상장기업 3617개사를 상대로 임직원의 평균연봉을 조사한 결과,지난해 기준으로 가장 높은 연봉(수당,상여금 포함)을 받는 기업은 후지TV로 1497만엔이었다.평균 연령 39.8세 기준이다.우리나라 돈으로 따지면 대략 1억 6400만원,월급으로는 1366만원이나 된다.2위는 니혼TV 1452만엔,3위 TBS 1445만엔,4위는 광고회사 덴쓰 1436만엔 등이다. 상위 10위권 가운데 방송 관련 업체가 6곳이고,광고·금융업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소니 등 유명 대기업의 수준은 오히려 낮은 편이다. 김경운기자
  • 보증보험 담보 135억 불법대출/인터넷서 1900명 명의 도용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2일 보증보험회사 간부에게 향응을 제공하고 1900명분의 보증보험증권을 부정 발급받아 이를 담보로 새마을금고에서 135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방문판매업체 K사 대표 조모(39)씨와 지사장 김모(46)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주모(56)씨 등 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조씨 등에게 불법 대출해준 전 J새마을금고 대출과장 최모(39)씨를 새마을금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신청서류가 허위인지 알면서도 증권을 발급해준 S보증보험회사 여의도 지점장 이모(46)씨 등 직원 2명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 등은 지난 3월부터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용카드 단말기와 커피 자동판매기 임대사업자로 명의를 빌려주면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겠다.’고 허위광고를 낸 뒤 30만원씩을 주고 박모(54·여)씨 등 명의대여자 1900여명을 모았다.조씨 등은 이들 명의로 물품설치 확인서를 거짓으로 꾸미고 이를 S보증보험회사에 제출,지난 7월부터 임대사업자가 임대료를 내지 못하면 500만∼1000만원을 지급받기로 약정된 보증보험증권 1900여장을 발급받았다.이들은 이어 최씨 등에게 청탁,보증보험증권을 제시하고 법정 한도액인 3억원의 수십배가 넘는 135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씨 등 보증보험회사 직원 2명에게 보증보험증권을 손쉽게 발급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400만원과 300만원어치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법이 정한 대출한도를 훨씬 넘는 불법대출로 새마을금고 예금자 1만 5000명의 피해가 우려되며,명의를 빌려준 1900여명은 임대료 미납으로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처지”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미아리 억대상납’ 前경관 30개월 도피 결국 쇠고랑

    윤락업주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전직 경찰관이 2년6개월간의 도피생활 끝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洪一)는 12일 전 서울 종암경찰서 방범지도계장 송모(46·당시 경위)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지난 10일 자수한 송씨의 휘하에는 미아리 윤락업주들로 구성된 3개의 ‘뇌물상납계’가 버티고 있었다.‘뇌물상납계’는 경제적 잇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됐다.업주들로서는 단속 적발시 충당해야 하는 변호사 비용과 영업정지로 인한 손실비용 등의 지출보다 단속 경찰관들에게 뇌물을 제공하는 게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이었기 때문이다. 송씨는 1998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조모씨 계열의 상납계로부터 매월 말 300만원씩 모두 3300만원을 받아 챙겼다.송씨의 모금 활동에 동료 경찰관 4명도 참여했다.2개의 뇌물상납계가 더 생겼다.방범지도계,소년계,풍속반,파출소 직원인 이들은 번갈아 한 달에 700만∼1400만원을 받아 공동 분배했다.이들이 33차례에 걸쳐 나눠쓴 금액만 모두 1억 4000만원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송씨가도피생활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면서 “뇌물상납 모임이 수년간 지속되면서 경찰과 업주간에 상호 보호의식과 신뢰관계가 형성될 정도로 관계가 끈끈했다.”고 말했다.2001년 6월 미아리 업주들의 뇌물 상납 사건으로 종암경찰서 경찰관 20여명이 기소됐으며 송씨 등 2명이 도피했었다.송씨가 자수함으로써 도피자는 1명이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임금피크제 고령화사회 대안 될까

    신용보증기금은 올해 10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할 계획이었다.그러나 지난 7월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결과 인건비를 절감,60명을 더 늘려 160명을 새로 채용했다.임금피크제가 고용창출을 낳은 것이다. 이 회사는 1명의 직원을 명예퇴직시킬 경우 정상퇴직금,특별퇴직금,퇴직금 적립에 따른 금융비용,재취업보수 등 1억 2100만원의 비용을 쓴다.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3년간 1억 7400만원의 인건비가 들어가 5300만원을 더 부담하게 된다. 하지만 임금피크제 해당자가 3년간 회사를 위해 2억 8000만원을 벌어들이기 때문에 회사로서는 명퇴 대신 임금피크제를 운용하면 1인당 2억 2700만원의 이득을 얻는 셈이 된다.근로자로서는 ‘불명예’스럽게 명퇴당하지 않고 회사에서 계속 일할 수 있는 데다 명퇴할 때보다 5300만원의 수입이 더 생긴다.누이 좋고 매부 좋은 셈이다. 노동력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고 고용 유연성이 매우 낮은 우리나라 노동현장에서 임금피크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임금피크제란 일본 및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아래서 고령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해주는 대신 정년 전에 일정 연령부터 생산성이 떨어진 만큼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노동력의 고령화 및 부작용 고령화 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는 근로자의 고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종업원 10명 이상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 노동부의 임금구조 기본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우리나라 근로자 평균 연령은 36.7세이다.1980년의 28.8세에 비해 무려 7.9세나 높아졌다.근로자의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특히 73년 창사 이래 이렇다 할 인원감축을 한번도 하지 않은 현대중공업의 정규직 평균 연령은 44.5세에 달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공급제를 계속해서 운영하면 기업은 인건비가 눈덩이처럼 늘어난다.퇴직금 부담도 만만찮다.결국 기업은 구조조정의 칼을 뽑아들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대안으로 임금피크제가 논의되고 있는 것이다. ●임금피크제,어떤 것들이 있나? 한국노동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최근 열린 ‘임금피크제 도입방안에 관한 토론회’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유형으로 ▲정년고용보장형 ▲고용연장형 등 두가지 유형을 제시했다. 정년고용보장형은 각 기업이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을 통해 정년연령을 보장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 전 일정연령부터 임금을 조정하게 된다.김 연구위원은 “정년고용보장형이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모델”이라면서 “신용보증기금이 도입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고용연장형은 정년까지 일한 뒤 고용을 연장해 임금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현재 일본이 택하고 있다.일본의 경우 1998년 고령자고용안정법에 의해 정년 60세가 의무화돼 있다.우리나라는 일본과 달리 정년이 법으로 보장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정년고용보장형이 알맞다. 문제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의 임금 삭감률이다.노사가 합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정년을 보장하고 나서 임금을 지나치게 삭감할 경우 노조나 근로자들이 수용하지 않을 게 뻔하다.노동계가 임금피크제 도입에 반대하는 이유다. 예상되는 문제점도 많다.퇴직금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퇴직금 산정기준은 퇴직 직전 3개월간의 평균임금이기 때문에 임금피크제 도입후 퇴직할 경우 줄어든 임금만큼 퇴직금이 줄어들 수 있다.따라서 퇴직금 중간정산제가 필요하다. 노동부 임무송 임금정책과장은 “임금피크제는 노동력 고령화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정부는 외국의 선진 사례를 연구,좋은 방안을 제시할 뿐이며 어디까지나 개별 사업장이 노사 합의를 거쳐서 채택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도 7월부터 시행 일본은 우리나라처럼 연공서열제이되 1970년대부터 임금피크제를 운영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임금피크제를 논의,지난 7월 신용보증기금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그후 대한전선이 11월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한국컨테이너부두공단도 9월 노사합의를 거쳐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또 대우조선,부산항만공사,산업은행,국민은행 등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노사간에 논의중이다. 신용보증기금 인사부 김흥문 부부장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해 노사가 1년 동안 논의해왔다.”면서 “고용불안 해소에 따른 사기진작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이익이 많다.”고 말했다.김용수 기자 dragon@ ■임금피크제 성공사례 신용보증기금이 국내 처음으로 도입한 임금피크제에 대해 근로자들은 대부분 흐뭇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정년은 만 58세.회사측은 외환관리체제 이후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명예퇴직제를 도입했지만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고령자를 대상으로 삼아 직원들의 사기저하 등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나 임금피크제 도입으로 조직과 구성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사·급여제도를 갖게 됐다. 노사합의를 통해 만 55세가 되면 일반직에서 별정직으로 보직을 전환하는 것을 전제로 정년까지 고용을 보장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업무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채권추심,소송수행업무,컨설팅,신용조사감리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임금은 1차연도에는 75%,2차연도에는 55%,3차연도에는 35%를 지급하고 있다. 올해에는 10명이 임금피크제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내년에는 17명이 대기하고 있다.임금피크제 해당자는 퇴직금을 중간정산받았으며 복리후생 및 신분이나 호칭 등 처우도 임금피크제 시행 전과 똑같다. 남상종(41) 노조위원장은 “나이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퇴출하는 것보다 노하우와 경험을 활용하면 사회와 기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찬 - 명퇴는 인건비 절감되지만 장기적 고용불안 증대시켜 김정한 노동연구원 연구위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회의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다.그러나 근로자 300명 이상 대기업 근로자의 평균 정년 연령은 56.6세로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인 60세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그럼에도 30대도 명예퇴직 대상이 되고 있다. 물론 조기퇴직이 평생직업의 시대에 무작정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하기는 어렵지만,노후생활보장제도와 고용인프라의 미흡성 등을 고려할 때 개인은 물론 기업이나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고령화의 진전에 대해 기업에서는 주로 인원정리와 연봉제 도입으로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인원정리는 단기적으로는 인건비 절감에 도움이 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종업원의 고용불안 증대와 사기저하로 기업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성과주의로의 전환 또한 인사고과 등의 문제로 모든 산업과 직종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은 아니다.이에 따라 일부 금융권을 중심으로 임금피크제가 주목받고 있다. 임금피크제가 산업현장에서 정착되기 위해서는 퇴직금 지급 등 여러 가지 문제가 해결돼야 하지만 노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결코 해결할 수 없는 것만은 아니다. 정부는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는 한 연령에 상관없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적 장치를 하루빨리 구축해야 한다. 고령화는 결코 피할 수 없는 사회적 현상이다.고령화사회는 청년사회에 비해 고용방식,임금제도,노사정의 태도 등 패러다임의 전환을 요구한다.이러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이루어질 때 고령화사회로 인한 각종 폐해가 최소화될 수 있을 것이다. ■반 - 합법적 임금삭감 악용 우려 사회 보장등 근본책 세워야 손낙구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 임금피크제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임금피크제는 당초 재계가 주장해왔던 것을 2002년 한나라당이 대선공약으로 받아들여 관심을 모았다.임금피크제 도입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고령자의 고용보장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이는 고령자의 고용보장보다는 임금삭감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나이가 들수록 자녀 학비와 혼수비,의료비,노후준비 등 돈 들어갈 데는 많은데 사회보장 수준은 볼품없어 한숨만 늘어나는 게 50대 이후 연령의 한국 노동자가 처한 현주소다.그런데 오히려 임금을 깎겠다니 불만이 높아지는 것이다.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임금은 40대 후반에 ‘피크’를 이루다 50대에 들어서면 급격히 낮아진다.임금을 깎는 새 제도를 도입하지 않아도 이미 50대부터는 그 이전에 비해 낮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반강제로 조기퇴직 및 명예퇴직을 강요하고 비정규직의 채용을 확대한 결과다.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한 차례 더 임금삭감의 빌미를 줄 가능성이 높다. 물론 사업장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노사 합의를 통해 정리해고 회피 수단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할 수는 있을 것이다.그러나 이것은 그 사업장의 특수한 조건에 따른 것이며,이 과정에서 노사합의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것을 무시하고 제도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중장년층에 대한 일자리 정책은 임금피크제가 아니라 이들에 대한 안정적인 임금 및 고용보장,사회보장의 확대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
  • 경매 포인트

    ●신곡동 극동아파트 경기 의정부시 신곡동 극동아파트 104동 1206호(19평형)가 18일 의정부지원 12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3-22656’.동오초교 북쪽에 있다.95년 8월에 지은 594가구 단지.방 2개 복도식.의정부역에서 버스로 7분 거리.최초 경매가는 73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5840만원부터 시작한다.시세는 6500만∼7200만원.등기부등본에 근저당 1건과 가압류 2건이 있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있다. ●대방동 성원아파트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성원아파트 103동 2606호(34평형)가 19일 서울본원 2계에 경매로 나왔다.사건번호 ‘2003-14486’.공군회관 건너편에 있다.94년 1월에 입주한 아파트로 487가구 단지.방 3개 계단식.지하철1호선 대방역이 걸어서 5분 거리.최초 경매가는 3억 3000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됐다.이번 입찰가는 2억 6400만원부터 시작된다.시세는 2억 8000만∼3억 8000만원.3억원에 낙찰받으면 차익이 기대된다. 집주인이 살고 있어 세입자 처리에 따른 어려움은 없을 것 같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www.rdaq.com
  • 이원형씨 수뢰 추가 포착/군납비리 수사 확대

    군 납품 비리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경찰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어 수사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0일 이원형(57·구속) 전 국방품질관리소장이 방산업체 Y사 대표 김모(63)씨로부터 34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추가로 포착,Y사와 김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김씨는 지난해 6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식집에서 이 전 소장에게 “부품을 납품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2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7차례에 걸쳐 금품을 건넸다고 경찰은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KELF 판매실적 함구령

    코리아 주가지수 연계펀드(KELF)의 판매 실적이 아주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자 재정경제부가 은행연합회에 실적과 관련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말도록 함구령을 내렸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증권,투신업계에서 공동으로 추진한 KELF는 이날까지 판매가 마감됐으나 판매액은 당초 업계에서 목표로 설정한 2조∼3조원대에는 턱없이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판매마감 하루 전인 2일까지 은행권의 KELF 판매액은 51억 400만원에 불과하다. 업계 관계자는 “성장형 펀드는 최저 설정 가입금액 30억원을 넘어섰지만 안정형 펀드 가입은 최저 설정 규모인 30억원에도 못미쳐 펀드를 해지하는 사태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재정경제부가 공개하지 말라고 지시했기 때문에 최종 판매실적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금융계는 KELF가 기존 상품에 비해 원금 보장 기능이 떨어지는 데다 부동산 대책으로 인한 부동자금의 증시 유입대책의 일환으로 졸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유영기자
  • 지자체별 세수차/ 송파구 140억 증가…울산북구 2억원 감소

    행정자치부가 아파트 재산세 과표를 내년부터 국세청 기준시가에 따른 ‘시가 가감산제도’를 도입하기로 함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의 세수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재산세가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의 경우,송파구는 세수가 올해 220억원에서 360억원으로 140억원(64% 증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서초구는 223억 6900만원에서 37% 증가한 306억 4553만원을 거둘 수 있게 된다.아파트 단지가 많은 성동구가 36% 늘어나는 것을 비롯해 노원·광진구 34%,강남구 32%,용산구 29%,동작구 27% 등의 세수 증대가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46%,과천시 36% 등의 세수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과천시는 올해 재산세 12억원에서 4억 3200만원이 늘어 내년에는 16억 3200만원이 예상된다.재산세 수입이 늘게 된 지자체들은 지역내 아파트가 평수에 비해 기준시가가 높았다는 것을 방증한다. 반면 울산 북구의 경우 올해 28억원에서 오히려 8%(2억 2400만원) 줄고,광주 남구와 부산 남구도 재산세 수입이 각각 7%,6% 감소할 전망이다.지자체별지방세 증감은 행자부가 각 지역의 가격별 아파트 수 등을 토대로 추정한 것이어서 실제 징수과정에서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세수가 줄어든 지자체는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에 주름살이 가게 됐지만 세수가 늘어났다고 해서 마냥 좋아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서울 강남구 관계자는 “강남의 경우 올 7월 재산세 부과 때도 다른 자치단체와 달리 4∼30%의 가감산율을 적용했는데,또 대폭 오르면 주민 설득이 어렵다.”면서 “20명의 직원이 16만건(아파트 12만건)의 재산세 부과대상자와 일일이 다퉈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송파구 관계자도 “갑자기 재산세가 너무 많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된다.”면서 “정부에서 부동산 투기 억제를 구실로 지자체에 부담을 떠안기는 처사”라고 말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ukelvin@
  • 都開公아파트 평당 건축비 왜 679만원?/ 마포 상암40평형 뻥튀기 논란

    서울시 도시개발공사가 공급하는 마포구 상암동 40평형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무려 679만원으로 책정된 것으로 밝혀져 ‘뻥튀기 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도개공에 따르면 공사는 최근 상암동 7단지 분양공고에서 분양가가 4억 9000만원(평당 1200만원)으로 책정된 40평형(분양면적 40.55평,대지지분 23.4평)아파트의 대지비를 2억 1500만원으로,건축비는 2억 7500만원으로 공시했다. 공고대로라면 이 아파트의 평당 대지비는 919만원(대지비/대지지분),건축비는 평당 679만원(건축비/분양면적)에 달한다. 하지만 도개공은 지난 96년 상암동 일대를 택지개발지구로 지정하면서 1공구의 경우 농지는 평당 50만∼60만원,택지는 평당 360만원에 수용했기 때문에 대지비가 2.5∼18배 부풀려졌다는 지적이다.도개공은 7단지가 위치한 3공구는 아직 보상이 끝나지 않아 보상가를 공개할 수 없지만 1공구보다는 높다고 알려왔다. 건축비 역시 ‘뻥튀기’되기는 마찬가지였다.평당 679만원의 건축비는 서울시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가운데 동대문구 답십리동의 두산위브 460만원,구로구 개봉동의 현대아이파크 522만원보다 훨씬 높고 대형아파트(60평형)인 서초구 방배동의 LG자이아파트 733만원보다 조금 낮다. 이에 따라 ‘도개공 아파트’를 과연 민간 ‘브랜드 아파트’보다 많은 건축비를 들여 지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된다.모델하우스를 둘러본 시민들은 민간 아파트의 모델하우스에 비해 타일이나 벽지,바닥재 등이 ‘조악한’ 수준이라고 혹평했다. 이같은 대지비·건축비는 분양가를 미리 정해놓고 이에 숫자를 꿰맞추는 다른 민간 사업자들의 방식을 답습한 것이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김자혜 사무총장은 “상암동 아파트의 건축원가는 평당 220만∼230만원 선이며,대지비도 10배 이상 부풀려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공공기관마저 분양가를 부풀리는 바람에 앞으로 민간업체에 분양가 과다를 지적할 근거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상암7단지 분양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자 서울시는 “분양가격이 민간아파트 분양가보다 낮을 경우 부동산투기가 우려됐기 때문에 상암지역 거래시세(평당 1400만원)보다 낮은 마포·용산지역 40평형대 동시분양가를 적용했다.”면서 “수익금 전액을 임대주택 건설재원과 장학금 지원 등 공익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안산·칭다오 공단 투자환경 비교해보니/ 인건비 10배 땅값은 40배

    종업원 20명을 둔 국내 안산공단의 제조업체가 중국 칭다오기술개발구로 이전했을 때 토지 이용료를 뺀 월평균 절감액은 얼마나 될까. 월평균 인건비(안산공단 업체당 평균 고용인원 20명) 1800만원과 공업용수(업체당 평균 사용량 8114t) 60만원 등을 합쳐 총 1900여만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물론 토지 이용료는 별도다.안산공단의 업체당 토지구입액은 10억원(평당 200만원×500평)인 반면 칭다오기술개발구에서 같은 규모의 토지를 살 때는 2400만원 정도 들어간다. 한·중 제조업체의 경쟁력 격차가 얼마나 극심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일 안산공단(반월·시화공단)과 중국 칭다오기술개발구의 투자환경을 비교한 ‘한국 안산공단과 중국 칭다오공단 투자환경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평당 토지구입비 200만원 대(對) 4만 8510원 전경련 보고서에 따르면 두 공단의 평균 임금 수준은 10배 이상의 차이가 났다.칭다오기술개발구는 생산직 근로자의 월임금이 7만∼11만 2000원인 반면 안산공단은 100만원선으로 조사됐다. 평당 토지구입비도 중국은 4만 8510원으로 안산공단의 평당 200만원보다 무려 40배 가까이 저렴했다.법인세도 한국이 27%인데 비해 중국은 15%로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공업용수도 안산공단이 t당 260원으로 칭다오기술개발구의 182원보다 1.5배 가량 비쌌다. ●눈에 보이지 않는 차이점 이런 단순 비교 외에 안산공단은 칭다오기술개발구보다 많은 약점을 지니고 있다. 우선 3D업종의 기피로 심각한 인력난을 꼽을 수 있다.안산공단은 전체 인원의 30%에 해당하는 4만 5000여명의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하고 있다.외국인 고용허가제가 실시될 경우 10∼15%의 추가 임금 상승이 예상된다.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비정규직 퇴직연금제 등도 향후 인건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킬 전망이다.안산공단의 A제조업체는 임금이 2% 상승할 때 수출단가는 1.5%가량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특히 비철금속부문은 원재료 가격이 국제적으로 엇비슷해 원가 절감이 사실상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인건비가 싼 국가로 옮겨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공계 기피현상과 정부의 각종 규제,강성 노조 등은 제조업체들에 암울한 미래를 던져주고 있다. 안산공단은 또 임대사업이 허용된 이후 투기성사업이 늘면서 제조업체들이 공단 입주를 꺼리고 있다.지난 8월까지 공장부지 임대사업이 지난해보다 6%가량 늘어났다. 반면 칭다오기술개발구는 매년 3만명의 고교인력 배출로 16만명의 취업가능 인력이 대기 중이다.노조가 없는 것도 강점이다. 특히 공무원에게는 총 투자금액의 1∼5%를 투자유치에 따른 인센티브로 지불하고 있다.공무원들이 외국기업 유치에 발벗고 나설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청도기술개발구는 현재 50여개 국가의 외국인투자자들이 입주해 있다.지난 5월까지 외자프로젝트 수는 1251개로 총투자금액은 43억달러에 이른다.반면 안산공단은 외자유치실적이 아예 없다.국내 대기업도 삼보컴퓨터 1개사에 불과하다. 그러나 안산공단의 이점도 있다.제품 가격에 ‘중국산 디스카운트’를 받지 않는다.현지 경영의 애로와 언어소통의 문제 등은 눈에 보이지 않는 장점이다. ●칭다오기술개발구는 칭다오기술개발구는 1984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14개 경제기술개발구 중의 하나다.서해안에 위치해 지리적으로 한국과 가장 가깝다. 중화학·농업·관광 등 6개의 기능구역으로 이뤄져 있다.면적은 총 220㎢로 인구는 32만명에 달한다.한국 기업 1300개사가 진출해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한국네슬레 ‘145일 파업’ 교훈/ 지노위(지방노동위원회)가 ‘한국 노사관행’ 이해시켜

    아웃소싱과 고용안정은 동전의 양면이다.구조조정이 사측에 경영합리화라면,노조엔 고용불안이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이다. 다국적기업 한국네슬레 노사가 장기파업을 겪은 것은 ‘아웃소싱=경영권’,‘고용불안을 위협하는 것은 쟁의대상’이라는 시각차에서 비롯됐다.한국네슬레 노사가 어떻게 이러한 인식차를 극복하고 정상화에 이르렀는지 그 과정을 짚어본다. ●대리점 아웃소싱이 분규 촉발 노조가 파업에 돌입한 것은 지난 7월7일이지만 발단이 된 것은 4월부터 시작된 임금협상 과정에서 대리점 판매방식을 아웃소싱키로 했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영업부 직원들의 고용불안이 가중됐다. 노조가 6월26일 충북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하자 사측도 곧바로 아웃소싱을 발표하고 영업부 직원 44명을 시장수요조사부서로 전환 배치했다.노조원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 청주공장에 모여 부분파업을 벌였다. 전국의 영업사원과 서울사무소 직원들도 동참했다.회사는 또 희망퇴직 실시를 발표하고 커피믹스 제조기계 13대분을 줄이고 외주로 하겠다고밝혔다.노조는 회사측이 고용불안을 유발하는 계획을 잇따라 내놓자 “노조와 협의없이 구조조정하고 있다.”며 철야농성을 벌이면서 투쟁강도를 높여나갔다. 회사도 8월21일 서울사무소에 이어 9월4일 청주공장,전국의 영업본부와 물류창고에 대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한국 철수’까지 내비치기도 했다.노조는 전면 파업으로 맞섰다.회사는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 직원과 간부를 동원,공장을 돌렸다.가동률은 30%.노조원들도 청주공장의 담 밖에 천막 30개를 치고 장기 철야농성에 돌입하는 등 노사 양쪽은 마치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듯했다. 노사는 부당노동행위,업무방해로 충북지노위와 경찰에 맞고발 및 고소로 첨예하게 대립했다. 회사는 업무 외주나 인사 등은 ‘경영에 해당되는 문제로 노조가 개입할 문제가 아니다.’는 입장이었고,노조는 ‘직원 생존권 문제’라며 물러설 수 없다고 맞섰다. ●결정적 계기는 지노위의 결정 11월 중순부터 이삼휘 사장이 직접 협상에 나섰으나 진전이 없었다.노조는 같은 달 17일 스위스 본사에 원정투쟁단을 보내 회사를 압박했다. 회사측은 당초 임금협상 외에는 모두 경영권 침해로 간주해왔으나 장기 파업으로 적자가 400억원 이상이 나자 ‘이러다간 공멸하겠다.’는 인식이 싹트기 시작했다.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은 노조가 제기한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충북 지노위의 결정내용.지노위는 부서 폐지,인원 감축 등은 노동자의 고용안정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단체교섭의 대상이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사측은 결정내용이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나오자 협상에 나서게 됐다.이렇게 된 데는 지노위의 신뢰가 밑바탕이 됐다.마지막 쟁점은 ‘무노동 무임금’.노조는 1인당 1300만원쯤 되는 5개월치 임금을 포기했고 회사는 1인당 4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지급했다. 또 ‘근로 및 고용유지위원회’를 설치해 고용안정을 보장했고 임금은 회사측에서 제시한 것에 가까운 3% 인상에 합의됐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네슬레 스위스본사 태도는 스위스 네슬레 본사는 노사분규에 대한 전권을 한국네슬레에 위임했다며 한발 비켜서려는 태도를 보였다.그러나 한국네슬레에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청주공장의 폐쇄 검토 지시를 내리는 등 사실상 사측 대표로 나섰다. ●노조측 대화 요구 철저 외면 스위스 본사는 이달 초 노조투쟁단이 방문,협상을 요청했지만 단 한 차례도 대화에 응하지 않았다.OECD(경제협력개발기구)와 국제식품노련,본사 노조 등이 가세해 압박했지만 “한국네슬레와 대화하라.”며 회피했다.가레트 부회장은 “현지 노사 문제는 지역 법률과 관행에 따라 사업장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사협상 과정에는 본사가 깊숙이 개입한 흔적이 곳곳에서 감지된다.무노동무임금 고수와 노조의 경영권 참여 배제 등을 마지노선으로 두도록 한국네슬레에 지시했다.한국네슬레 관계자는 “협상 과정에서 변동사항은 본사에 보고하고 지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노조의 고용 보장 요구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했던 한국네슬레가 일정 부분 수용한 데는 본사의 승인이 있었다는 분석이다.이삼휘 한국네슬레 사장은 “서둘러 사태를 마무리하라는 본사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영과 한국적 정서의 충돌 노조의 불법 행동과 경영권 참여를 수용할 수 없다는 네슬레 본사의 원칙과 일단 밀어붙이는 한국적 노조의 관행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이번 분규는 장기화됐다. 이 사장은 “노사 합의는 만족스럽지만 지난 4개월간을 돌이켜 보면 한국에서 사업하기가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 ■전택수 노조위원장 “이번 파업을 통해 노사가 서로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됐습니다.” 전택수(田澤秀·사진·42) 노조위원장은 “거대 다국적 기업이어서 협상이 무척 힘들었지만 노사 모두 이같은 인식에 공감하면서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힘든 조건에서도 노조원들이 잘 따라주었다.”고 웃었다.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노조원은 파업동참과 함께 밤에 대리운전 등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충당했다.전 위원장은 “노조원들이 임금을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으면서 카드 빚을 지거나 아르바이트에 나서는 것을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다.노조는 조합비만으로 파업비용을 댈 수 없자 일일 호프집을 열어 보탰다.채권을 발행,다른 회사 노조에 팔아 충당하거나 시민단체들의 지원을 받기도 했다.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민주노총과 충북노동위의 적극적 중재가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마워했다.이와 함께 노조에 대한 회사측의 손해배상 및 가압류 조치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독소조항이라고 지적했다.전 위원장은 “노사가 서로를 인정하고 충분히 대화해야 갈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뿐더러 기업도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서로간에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는 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청주 이천열기자
  • 기준시가 인상 배경·파장/‘양도세 공포’ 거래실종 가능성

    전국 92만여가구의 공동주택 기준시가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아파트가격 상승의 진원지인 서울 강남에 있는 특정 아파트의 경우 12월1일 이후 처분하면 양도소득세가 무려 30배 이상 증가된다.이같은 계산은 국세청이 이번에 기준시가를 3억 8700만원이나 상향 조정한 아파트의 기준시가를 토대로 산정한 것이다.강남은 아파트 투기지역이어서 실거래가액을 기준으로 양도세를 산정하지만,기준시가가 인상되기 때문에 실거래가액도 기준시가 이상에서 형성된다고 보아야 한다.때문에 투기지역이라고 해도 기준시가 인상은 곧 양도세 부담 증가로 이어진다. ●기준시가 인상,‘거래실종’ 국세청은 직전 정기고시일인 지난 4월 30일 이후 매매가격 평균 상승금액이 5000만원 이상이거나,5000만원을 밑돌더라도 전국 매매가격 평균상승률 11.2%의 2배에 가까운 20% 이상인 평형이 있는 단지를 기준시가 재조정 대상으로 했다.전국 평균 기준시가 상승금액이 5000만원을 밑도는 4700만원인 것은 이 때문이다.최고 90%인 시세반영비율은 전국적으로 4월30일 고시 때와 같다. 신현우 재산세 과장은 대형 평형의 시세반영비율을 더 높이지 않은 이유에 대해 “최근 아파트 값이 하락세인 데다 기준시가를 1∼2개월 단위로 수시로 조정하는 것은 곤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예컨대 강남지역의 5억원대 아파트가 5000만원만 떨어져도 하락률은 10%나 되기 때문에 기준시가를 시가의 95% 수준으로 하면 시가가 기준시가를 밑도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 기준시가를 대폭 인상함에 따라 양도세 부담 증가를 우려한 집 주인들은 매물 내놓는 것을 꺼릴 것으로 보인다.그런데다 최근 가격이 떨어지고 있지만 수요도 늘지 않아 ‘거래 실종’ 상태는 장기화할 것 같다.강남에 사는 한 주민은 “양도세가 두려워 아파트를 팔지도 못하고,계속 갖고 있자니 재산세 부담도 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기준시가 상승금액 1억원 이상은 서울이 91.2% 기준시가가 조정된 92만 9595가구중 1억원 이상 오른 곳은 9만 1462가구이며,91.2%인 8만 3475가구는 서울에 있는 공동주택이다.강남이 8만 240가구,강북은1235가구다. 서울 이외 지역은 ▲경기도 4489가구 ▲대구 380가구 ▲기타지역 10가구 등이며,부산·인천·대전·울산 등의 광역시는 단 한 가구도 없다. 전체적으로는 3000만원 미만 수준에서 조정된 가구가 36.4%인 33만 8220가구로 가장 많다. 평균 6605만 5000원 상향 조정된 강남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전국 평균 상승금액 4701만 5000원을 밑돈다. 국세청이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지난해 1월 취득한 서울 송파구 문정동 훼밀리 아파트 68평형을 다음달 1일 양도할 경우 양도세는 419만 400원에서 1억 3780만 800원으로 무려 1억 3361만 400원(32.9배)이 늘어난다.이 아파트의 기준시가가 8억 2800만원에서 12억 1500만원으로 3억 8700만원이나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다. 특히 투기지역에는 현행 양도세율에 15%포인트의 탄력세율을 얹어 부과할 경우 양도세는 2억 9만 2800원이 증가한다고 국세청은 설명했다.정부는 투기지역에 대해 탄력세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세법을 손질했으며,시행시기만 정하지 않았다. 국세청 관계자는 “투기지역의 기준시가는실거래가액을 검증·확인하는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기준시가가 오르면 실거래가액도 높아져 세금부담이 커진다.”고 말했다. 또 강남구 대치동 우성(개포)아파트 65평형을 다음달 이후 처분하면 양도세 부담이 1억 4400만원 늘어난다.이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12억 2000만원에서 16억 2000만원으로 4억원이 상향 조정되면서 산출된 수치다.물론 예를 든 아파트의 양도세 부담은 실거래가액이 얼마인 지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아파트 처분 계획 있으면 이달중 마무리지어라 이번에 상향 조정된 기준시가는 고시일인 12월 1일 이후 양도,상속·증여할 때부터 적용된다.특히 양도의 경우 잔금청산일과 등기접수일 가운데 빠른 날짜를 선택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이달 말 이전에 집을 팔고 잔금을 치르거나 등기를 이전하지 않을 경우,재조정된 기준시가에 따라 세금을 내야 한다. ●기준시가란 양도세와 상속·증여세 등의 국세를 부과할 때 적용되는 공동주택의 기준가격을 말한다.지난 83년 2월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드 등 4개 단지를 대상으로 처음고시했으며,대상지역을 확대해오다 200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시세의 70∼90%수준에서 연 1차례 이상 정기 또는 수시로 고시한다.지금까지 모두 33차례에 걸쳐 고시됐다.지방세인 재산세와 취득세,등록세 등에는 국세청 기준시가가 적용되지 않는다. 오승호기자 osh@
  • 자격증 ‘온라인 대여’ 기승

    “건축기사 1급 대여합니다.기술인협회에 등록돼 있습니다.01×-536-47××.×××××@hanmail.net.1년 이상 대여가능합니다.” “소방 기계·전기 자격증 대여받습니다.대여료는 6개월에 300만원입니다.×××××@lycos.co.kr.” 국가가 엄격한 시험을 거쳐 발급한 각종 자격증이 온라인에서 버젓이 대여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음성적으로 이뤄지던 불법 대여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취업사이트 문의 글 빼곡이 27일 노동부 등에 따르면 ‘conjob.co.kr’ 등 건설분야 취업 사이트 ‘구인·구직 게시판’에는 각종 자격증을 대여하려는 사람과 대여받으려는 업체,중개하려는 브로커들의 글이 난무하고 있다.이 사이트들에는 불법 대여에 관한 글들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다. 대여를 원한다는 김모(28)씨는 “힘들게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여료를 받아 용돈과 책값을 충당하고 있다.”고 말했다.J건업 관계자는 “영세업체들은 자격증을 갖춘 사람을 고용하기위해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인건비를 지불할 수 없다.”면서 “연간 300만원 정도면 되기 때문에 불법인 줄 알면서도 대여받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자격증 불법대여는 주로 전기,소방,건축 등 분야에서 많이 이뤄지며 건당 연간 200만∼400만원씩 거래된다.일부 자격증은 600만원에도 대여되고 있다.자격을 불법대여하다 적발되면 1∼3년 이하의 정지 및 취소 등의 행정처분이 내려진다.대여받은 업체도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적발돼도 처벌 약해 건설분야 취업사이트 관계자는 “게시판을 익명으로 운영하다 보니 일부 불법대여에 관한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면서 “일일이 지울 수도 없어 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불법대여가 줄지 않는 이유는 단속된다 해도 1회에 한해서는 비교적 짧은 기간의 정지만 당하며 또 자격증이 취소된다 해도 즉시 재응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2002년 6월 헌법재판소가 “자격정지 요건이 상위법인 국가기술자격법상에 명기돼 있지 않고 시행령에 명기돼 있는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 불법대여에 대한 행정처분이 미미한 상태다.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주혜 자격진흥부장은 “불법대여에 관한 처벌규정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자격취소 여건을 강화하고 재응시를 일정기간 규제하는 내용의 국가기술자격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건보 본인부담 年600만원 안넘게 ‘상한제’ 내년3월께 시행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치료비는 6개월 기준으로 300만원까지만 내면 된다.1년이라면 최대 600만원까지 부담하면 된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의 건강보험법 시행령을 28일 열리는 건강정책심의위원회에서 개정,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27일 밝혔다.이럴 경우 암,백혈병,혈우병,희귀병 등 중증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지금처럼 보험이 안되는 항목의 진료비는 전액 환자부담인 것은 똑같다. 예컨대 중증환자 A씨의 6개월간 총진료비가 3000만원이고 이 중 보험적용이 2000만원,비보험이 1000만원이라면 보험적용 진료비는 300만원까지만 내면 된다.비보험 진료비 1000만원은 전부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A씨가 내는 돈은 1300만원이다.지금은 보험 적용 진료비의 20%인 400만원을 본인부담금으로 내야 해 A씨가 내는 돈은 1400만원이다.지금과 비교할 때 100만원을 덜 내는 셈이다. 복지부는 또 건강보험에 적용되는 본인부담금이 월 120만원을 넘으면 지금은 초과분의 절반을 나중에 환자에게 보상했지만,앞으로는 6개월간 총 본인부담금이 120만원을 넘으면 절반을 사전에 감면해 주기로 했다.예를 들어 B씨가 본인부담금으로 내는 돈이 300만원이라면 지금은 120만원을 초과하는 180만원의 절반인 90만원을 나중에 돌려받았지만,앞으로는 미리 90만원을 감면한 치료비만 부담하면 된다는 것이다. 고경석 보험정책과장은 “건강보험료율 인상,의료수가와 함께 이런 방안을 28일 건정심에서 최종결정할 방침”이라면서 “이 방안이 정해지면 약 20만명의 환자가 평균 50만원가량의 추가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부의 이런 정책은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중증환자의 진료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지만,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당장 참여연대 등은 이같은 ‘본인부담 총액상한제’는 생색내기일 뿐이며,올해의 경우 1조원의 건보 흑자가 예상되는 만큼 보험적용 항목을 더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지자체, 휴양시설 구입 붐/주5일 근무제 앞두고 콘도·폐교 매입 활용

    공무원 주5일 근무제를 앞두고 각 지자체가 직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해 콘도 등 휴양시설을 구입하는 붐이 일고 있다. 대구시는 2001년 폐교된 경북 영덕군 달산면 영덕중학교 달산분교(공시지가 2억 7000만원)를 매입,내년부터 직원 휴양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시는 폐교를 리모델링,콘도식 숙소와 세미나실 등을 갖춰 연수 및 휴양시설로 사용할 방침이다.시는 지난해 전국 각지의 콘도 9계좌를 구입하기도 했다. 경기도 시흥시는 내년에 콘도(28평) 회원권 5계좌를 구입하기 위해 1억 2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시는 현재 대명콘도 등 15계좌를 갖고 있으나 부분적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신청자 수에 비해 계좌수가 부족하자 추가 구입을 추진한 것.안산시도 지난해 8억원을 들여 대명·한화콘도 30계좌를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 5계좌를 추가 구입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한화·일성콘도 등 17계좌를 보유하고 있으나 내년에 2억 5000만원을 들여 10계좌를 추가 구입키로 했고,충남도는 안면도에 롯데캐슬콘도 회원권 92계좌를 갖고 있다. 충북도는지난 5월 2억원을 들여 콘도 회원권 10계좌를 사들인 데 이어 내년에도 10계좌를 구입하기 위해 3억원을 책정했다.강원도 원주시는 지난 7월 2억 3000만원으로 한화콘도 8계좌를 사들였으며,전남도는 지난해 9400만원을 들여 지리산 자락에 있는 송원리조트 등 콘도 4계좌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이용토록 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내년부터 격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서 공무원들이 여가를 충분히 활용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콘도를 더 구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일반회사에 비해 복지도가 크게 뒤지는 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는 필요한 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조모(48·시흥시 정왕동)씨는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시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공무원들이 복지 증진을 이유로 국민의 세금으로 콘도를 대량 구입하는 것은 사려깊지 못한 처사”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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