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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벌이 부부 세부담 크게 는다

    정부가 내년부터 1인 또는 2인 가구의 근로소득에 대해 연말정산시 추가적인 인적공제 혜택을 주지 않을 방침이어서 맞벌이 부부의 세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자녀가 1∼2명인 맞벌이 부부는 지금보다 소득공제 혜택이 100만∼150만원 줄어든다. 이는 저출산 재원 대책이 여성인력을 적극 활용하자는 정부의 시책에 배치돼 조세저항과 함께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또 일각에서 거론된 부가가치세율이나 면세품목의 조정은 검토하지 않고 있으며, 중·장기 조세개혁안에도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3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출산 대책과 사회안전망 재원을 위해 내년부터 소수공제자에 대한 추가적인 인적공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제도는 부양가족 수가 본인을 포함해 1인이나 2인인 경우 기본공제(100만원) 이외에 1인 가구는 100만원,2인 가구는 50만원을 추가로 공제해 주는 제도다. 근로소득가구에만 해당될 뿐, 자영업자나 일용근로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에서는 인적공제 금액이 1인 가구는 200만원,4인 가구는 400만원으로 부양가족 수가 적을수록 1인당 공제액이 상대적으로 많아진다. 출산장려에 역행되는 셈이다. 정부가 소수공제자 추가공제를 없애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이유다. 그러나 자녀가 1명이고 배우자의 소득이 100만원을 넘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실제로는 3인 가족이지만 세수통계상으로는 2인가구와 1인가구로 분류된다. 이 경우 1인가구 100만원,2인가구 50만원 등 150만원을 받던 추가 공제혜택이 사라진다. 또 자녀 2명을 둔 맞벌이 부부의 경우 3인 가구와 1인 가구로 분류돼 1인 가구에 따르는 100만원의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자식이 없는 맞벌이의 경우 각각 1인가구로 분류돼 소득공제 규모가 200만원 줄게된다. 소득공제를 못받으면 세율에 상응하는 세금을 더 내게 된다. 가구원이 적은 가구에 세금을 더 물리려는 취지가 자녀를 1,2명 둔 맞벌이 부부의 세부담만 늘리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현재 가구당 소득원은 평균 1.5명으로, 소득이 있는 가구의 절반은 맞벌이 부부인 셈이다. 이 가운데 월 소득 100만원 미만의 배우자나 자영업자 및 일용근로자를 제외하더라도 세금부담이 늘어나는 맞벌이 부부는 수십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정부는 저출산대책 등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비과세·감면 등 세입 확보로 4조 9000억원, 세출삭감으로 5조 6000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세입확보의 경우 재산세 과표인상 등 지방세에서 2조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나머지 2조 9000억원은 ▲소수공제자 추가공제 폐지 ▲임시투자세액 공제축소 ▲기관투자자 배당소득 과세강화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롯데쇼핑 ‘공개’의 막전막후

    롯데쇼핑㈜의 공모가가 40만원으로 결정되면서 신동빈 롯데 부회장이 평가액 1조 6950억원을 챙기는 등 단박에 주식부호 최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그러나 그동안 롯데측은 고객이나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회를 국내에서 한번도 열지 않았다. 그래서 고객을 유혹하기 위한 평소의 ‘화려한 전시’와 달리 롯데 경영이 너무 폐쇄적인 것 아니냐는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롯데쇼핑이 국내 주식공모를 위해 들인 비용은 14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액수다. 국내 공모금액 6857억 7144만원(171만 4286주)의 조달을 위해 쓴 비용은 공모금액의 2%를 내야 하는 법정 수수료가 137억 1428만 8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발행분담금(신주발행가액의 0.018%) 1억 2342만 8592원, 등록세(자본금 증가액의 0.4%) 3428만 5720원, 상장 수수료 1251만 4286원, 교육세 685만 7144원이 들어간다. 또 증권대행과 전산용역, 기업설명회와 확인서한, 주권발행 관련 비용으로 1억 8400만원이 지출된다. 이를 모두 합치면 140억 7537만 3742만원이 된다. 여기에다 영국 런던증시 상장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공모액이 국내의 4배에 이르는 2조 7429억원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 관계자는 “해외 상장비용은 수수료 정산이 끝나지 않아 잘 모른다.”며 “공모자금 사용처는 런던증시 규정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상장 이후 당분간 기업설명회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의 기업공개 과정은 첩보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폐쇄적이다. 증권사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세 차례의 기업설명회에서도 출입자를 일일이 체크해 일반인들의 출입을 원천봉쇄했다. 애널리스트나 외국인들은 모두 알고 있는 사항을 국내의 일반 투자자들에게만 비공개로 한 것이다. 기업공개와 관련된 조직도 비선(秘線)에 의존하고 있다. 유통정보연구소라는 임시조직이 전담했다. 이들은 휴대전화로만 통화를 한다. 유선전화가 한 대 설치됐지만 전화벨이 울려도 받지 않고 걸기만 하는 전화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기업 공개와 관련된 폐쇄성은 신 부회장의 의중이 어느 정도 투영된 것으로 보인다. 신 부회장은 롯데에 입사하기 전인 지난 82년부터 88년까지 일본 노무라증권 런던지점에서 근무했던 금융통의 이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車타고 불법주차 찍어낸다

    ‘서울 서초구에서 불법 주·정차는 는 생각도 하지 마세요.’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불법 주·정차 차량을 적발하는 저인망식 단속이 시행된다. 서초구는 31일 “차량 탑재식 최신 불법 주·정차 단속 시스템을 도입, 시범 운영을 마치고 다음달 중순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단속차량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첨단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단속과 동시에 위반 내용을 담은 동영상과 차량번호, 단속일시, 위치 등이 기록된다. 촬영장비가 갖춰진 단속차량을 탄 채 도로를 시차를 두고 왕복하면 자동으로 주·정차위반 차량을 적발한다. 첫 순찰 때는 주·정차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 기억해뒀다 10여분 뒤 2차 순찰 때도 그대로 있으면 사진을 찍어 단속하는 방식이다. 조작도 간편해 단속인력도 공익근무요원 2명을 줄이고 공무원 2명만으로 운영할 수 있다. 주간에는 시속 50㎞로 달리면서도 단속할 수 있고, 야간에도 서행하면 100% 단속할 수 있다. 이 장비의 대당 가격은 2400만원이다. 한편 서초구 외에 대구시에서도 오는 2월 말부터 차량을 이용한 불법 주·정차 단속을 실시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용인 ‘프레스티지 하우스’ 새달 공급

    남광토건은 용인 동백지구 내 마지막 분양 물량인 ‘프레스티지 하우스(조감도)’를 3월 초 분양한다.62∼75평형 134가구. 평당 분양가는 1300만∼1400만원. 중앙근린공원을 끼고 있어 전망이 좋다.1층은 전용 출입구와 정원(64평형 기준 21평),4층은 복층형으로 설계.2007년 9월 입주예정.(031)786-1600.
  •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월급쟁이를 물로 보지마

    신한은행은 지난 23일 월급 생활자가 급여이체를 신청하면 대출·예금 금리를 우대하고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상품을 내놓았다. 국민은행도 급여이체 직장인을 대상으로 전자금융 수수료 면제, 신용카드 연회비 면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장을 판매한다. 은행이 월급쟁이들의 급여통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뭘까.30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시중은행의 내부 보고서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보고서는 급여이체 직장인, 은행에 단순히 거액을 예치한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수익증권 등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는 PB 고객 등 3분류의 고객이 은행에 안겨준 수익을 비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급여이체 통장을 가진 직장인이 이 통장을 기반으로 신용카드 거래 계좌를 트고, 대출까지 받을 경우 수억원을 예치한 부자 고객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은행에 가져다 줬다. 또 공격적인 투자성향의 부자 고객이 보수적인 부자 고객보다 더 많은 은행 수익을 창출했다. 이에 따라 수수료 인하 등을 ‘미끼’로 직장인을 잡으려는 은행들의 마케팅은 더욱 치열해지고,PB 고객들에게 온갖 투자 기법을 소개하는 영업 행태도 더 심화될 전망이다. ●90만원 VS 219만원 매월 150만원씩 급여이체를 한 직장인 A씨가 은행에 안겨 준 연간 수익은 90만 2000원이다. 한편 정기예금 3억원, 수시입출금식예금(MMDA) 1억 5000만원, 자유저축 1000만원 등 4억 6000만원을 은행에 맡긴 PB고객 B씨에게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219만원이다. A씨는 1년 동안 급여이체액 1800만원(150만원×12)과 적금 600만원(50만원×12) 등 2400만원을 예치해 은행에 90만원 이상의 수익(수익률 3.76%)을 올려줬고,B씨는 4억 6000만원이나 맡기고서도 겨우 219만원의 수익(수익률 0.48%)을 은행에 줬다. 은행은 월 평균 10만원의 신용카드를 사용한 A씨로부터 연간 9만 9000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렸고,1500만원을 대출해 주고 연간 51만 6000원의 이자를 받았다. 또 급여통장의 잔액을 활용해 19만 1000원의 수익을 냈다. 반면 B씨의 정기예금에서 나온 은행의 연간 수익은 13만원에 그쳤다.MMDA에서도 수익은 16만원밖에 나오지 않았다. 은행은 그나마 B씨가 1000만원을 예금이자가 거의 없는 저원가성 자유저축에 묻어 놓아 19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었다. 은행 관계자는 “B씨에게는 생일이나 명절마다 선물을 보냈고,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초대했다.”면서 “이런 서비스까지 감안하면 B씨는 오히려 은행에 손해를 끼친 셈”이라고 말했다. ●부자도 부자 나름 B씨와 같은 PB 고객이지만 투자처가 다양한 C씨가 은행 입장에서는 훨씬 고마운 고객이었다.C씨는 정기예금에 1억원, 채권에 5억원, 수익증권에 6000만원을 투자했고, 은행은 C씨로부터 연간 1054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정기예금을 통해서는 20만원의 수익이 발생했지만 월 100만원씩 납입하는 방카슈랑스에서 은행은 180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챙겼다.C씨의 대출금 2억원에서도 320만원의 이자 수익이 나왔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평범한 직장인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부자 고객에게 다양한 투자상품을 안내하는 이유가 보고서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방송발전기금 개선방안 논란

    방송위원회가 올해부터 2200억원에 이르는 방송발전기금 운영의 개선에 나서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기금의 쓰임새를 방송 관련으로 한정하고 각종 사업 지원방식에 공모제를 도입하며, 방송사업자로부터의 기금 징수율을 인하하는 대신 사업비는 대폭 증액한 것이 개선의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언론계 일각에선 ‘개혁을 빌미로 한 방송위의 영향력 강화’를 위한 포석이 아니냐고 지적하고 있다.위원회 자체의 문제는 외면하고 타 기관 지원액 삭감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또 사업비 지원방식이 바뀌면서 당장 지원액수가 크게 줄어드는 언론 기관·단체들은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발을 구르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기금을 방송위 인건비와 운영비로 사용한다는 점. 양문석 EBS 전문위원은 지난해 PD연합회 주최로 열린 방송발전기금 토론회에서 “국가의 일반적 재정에 포함되어야 할 인건비 및 운영경비를 기금에서 빼 사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 없이 타 언론기관 지원액 삭감방침만 고수하고 있다.”며 방송위의 이중성을 비판했다. 더구나 방송위의 ‘2006년도 방송발전기금운용계획’에 따르면 방송위 사무처 직원들의 인건비와 기타경비로 이뤄지는 기금관리비가 전년대비 6.8%나 증가한 310억 9400만원으로 책정됨에 따라 이같은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방송위가 올해부터 조사연구·저술발간·연수교육사업 지원방식을 공모제로 전환하면서 기존 수혜단체들의 반발도 확산되고 있다. 방송위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 33억원 규모의 사업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공고한 뒤 응모사업 분야를 방송 관련으로 국한했다.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이 열리고, 또 수혜기관·단체들의 사업평가와 성과관리가 체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언론단체들은 불만이 많다. 기존 수혜단체들의 지속적인 사업을 고려하지 않고 내린 결정인 데다가 특히 각 지원 사업 항목마다 지원 상한선을 둔 것은 사실상 기존의 사업을 중단하라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실제로 방송위는 공모제 전환과 더불어 단체와 기관당 최고 지원한도액을 총 지원액의 10%를 넘을 수 없게 했으며, 저술발간 사업 지원도 상한선은 15%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언론재단의 한 관계자는 “이 기금을 받아 운영하던 ‘신문과 방송’ 등 월간지와 연감류 발행이 어렵게 됐다.”며 “방송위가 현실은 고려하지 않은 채 기금을 통해 언론단체를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美쇠고기 수입재개’ 앞둔 전남 함평 우시장을 가다

    ‘美쇠고기 수입재개’ 앞둔 전남 함평 우시장을 가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산지 소값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한우 입식량이 크게 늘어난 데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결정으로 사육농가들이 설을 앞두고 홍수 출하하기 때문이다.23일 경남과 전남에 따르면 지난 20일 거래된 국내 소값은 500㎏짜리 수놈이 마리당 341만 8000원. 이는 농협이 전국 우시장의 당일 반입량과 거래량, 거래가격 등을 종합해 산출한 평균가격이다. 이는 한 달 전 381만 7000원에 비해 39만 9000원이 내린 것이며, 특히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10일 거래된 458만 1000원과 비교하면 무려 116만 3000원이나 폭락한 것이다. 송아지 가격은 수놈이 206만 2000원, 암놈 255만 2000원으로 3개월 전과 비교하면 수놈이 46만 4000원, 암놈은 97만 5000원이나 떨어졌다. 지난해 말 현재 한우 사육두수는 181만 9000마리로 2004년 같은 시기 166만 5000마리에 비해 15만 4000마리나 늘었다. 설을 앞둔 22일 전남 함평 우시장을 찾아 소값 실태를 짚어 봤다. ●불안한 새벽 이날 새벽 4시 함평천 옆 우시장. 어둠 속에서 대여섯 마리씩 소를 실은 중·소형 트럭들이 속속 들어왔다. 모닥불 앞에 모여든 농민 칠팔명이 “소값이 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며 우려했다. 일부는 정부의 한우 안정화 대책 발표가 소값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한 농민은 “소값이라도 좋아야 농촌에 살 텐데…”라며 연신 담배를 피워 물었다.30분도 못돼 500여평 시장이 소를 실은 차들로 메워지고, 이윽고 아침 6시. 우시장 정문이 열리고 전깃불이 들어오면서 장이 열렸다. 함평과 인근 무안·나주·영광, 목포·장흥·강진, 심지어 전북·충청도에서 온 소들이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어미소 100여마리, 송아지 200여마리에 달했다. 마침 도축장이 쉬는 일요일이 낀 장날이라 앞선 장보다 소들이 20%가량 줄었다.40∼60대의 농민 500여명으로 시장은 북적거렸지만 소값 하락으로 활기를 잃은 느낌이었다. 소값이 좋을 때는 채 30분도 안돼 파장이지만 이달 들어서는 1시간을 넘기고도 거래량이 줄었다. ●팔고 보자 노란 점퍼를 입은 함평축협 소속 중개인 12명이 흥정을 부치면서 장내가 시끌벅적해졌다. “형님,(㎏에)8700(원)은 안돼.8600으로 해.” “아 이 사람아, 소를 봐라. 그 이하로는 절대 안돼.” 60대 할아버지와 중개인이 자리를 옮겨가며 10분 이상 실랑이를 벌였다. 소 주인은 들은 체도 않고, 살 사람이 소에 욕심을 보이자 중개인은 더 안달이 났다. 결국 8765(원)에 경락됐다. 소 주인은 “내가 양보했제.”라면서도 돌아서서는 아주 흡족한 표정이었다. 중개인이 매도·매수인의 인적사항을 적은 경락조서를 적어 소를 산 사람에게 건네고 매입자는 수수료 1만원을 중개인에게 건넨다. 소를 사고 판 사람은 시장 정문에 있는 자동저울대로 가서 소의 무게를 달고 449만원(8765원×513㎏)을 계산했다. 최고가이던 지난해 10월 이 정도 소라면 513만원은 너끈히 받아냈다. 바로 옆 조금 말라 보이는 암소는 서너 차례 흥정 끝에 (㎏에)7500원에 임자를 만났다.512㎏이나 나갔지만 ‘육질이 안 좋다.’는 감정 탓인지 주인은 손에 384만원을 쥐었다. 뒷줄에는 2개월 된 송아지와 어미소를 함께 팔러 나온 70대 할아버지가 두 마리에 650만원을 자신있게 불렀다.“지금이 어느 땐데…” 하면서 주위에서는 600만원도 비싸다고 고개를 돌렸다. 중개인 정영배(54·무안군)씨는 고급육 소는 척 보면 알 수 있다고.“고급육은 엉덩이 쪽이 토실하고 어깨 쪽이 벌어져야 하며, 무엇보다 털이 거칠어야 한다.”고 품평했다. 털이 몽글몽글하면 기름기가 전신에 올랐다는 확실한 증거란다. 이날 암소는 ㎏당 9300원에서 7500원, 수소는 6400원에서 6000원선이었다. 한 달 전에 비해 암소는 ㎏당 500원 안팎, 수소는 1000원 이상 각각 떨어졌다. ●송아지값은 개값 이날 장에는 생후 3∼5개월짜리 송아지가 대부분이었다. 값이 폭락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으로 입식농가는 없고 팔려는 매물이 많아 거래는 성사되지 않았다. 김창환(45·전남 무안)씨는 “한때 송아지 밴 암소는 부르는 게 값이었는데 지금은 송아지를 밴 소는 안 팔리기 때문에 살찐 육우라고 속여서 파는 실정”이라며 한숨지었다. 1년생 암송아지는 한 달 전 400만원에서 320만원, 수송아지는 260만원에서 230만원선으로 떨어져 거래됐다. 생후 4∼5개월짜리는 암송아지가 210만원, 수송아지가 160만∼170만원이었으나 관심조차 보이지 않았다. 한우 40여마리를 키우는 주정식(42·영광군 군남면)씨는 “그동안 송아지 1마리를 사서 1년반 동안 키우면 새끼를 배기 때문에 1500평 벼농사보다 나았다.”며 “그러나 송아지값이 지난해 10월보다 100만원 이상 떨어져 생산비(187만원)를 빼고 나면 남는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팔러 나온 수송아지가 155만원에 호가되자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소를 사러온 40대 남자는 “소를 팔지 않고 다시 데려가면 운송비는 물론 소가 스트레스로 사료를 먹지 않아 몸무게가 주는 등 이래저래 손해라는 사실을 주인들도 잘 안다.”고 했다. 그래서 파장때 좋은 소를 싸게 사려는 ‘꾼’들도 적잖다고 귀띔했다. ●한우의 경쟁력 함평축협 임근문(48) 대리는 “소 파동이 일던 지난 1998년에 국내 한우는 180만마리였는데 최근 이를 넘어 위험수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우 고급육 시장이 형성돼 고급육을 생산하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나주에서 온 강대권(55·무안군 노안면)씨는 “쇠고기 원산지 표시와 생산이력제를 철저히 시행하면 한우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주위에서는 “지금은 농가들이 소를 한두 마리 키우는 게 아니라 수십 마리씩 기르기 때문에 단기간의 소값변동에 크게 좌우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홍수출하에 따른 가격폭락을 우려했다. 더욱 2∼3년 뒤 소값을 가늠케 하는 임신가능 암소가 지난해 9월말 전국 76만여마리로 2년 전 62만마리에 비해 급증한 점도 시장불안을 부채질하고 있다. 창원 이정규·함평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영탁이사장 “증권거래소 연내 상장”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은 23일 통합거래소 창립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1000억원인 자본금을 2000억원으로 무상증자한 뒤 증자물량 전부를 시장에 파는 구주매출방식으로 올해 안에 증권선물거래소를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거래소 지분은 50%로 줄어들게 된다. 거래소는 다음달 초 구체적인 기업공개(IPO) 방안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거래소 상장과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감시위원회의 독립성 문제에 대해서는 “금융감독원이라는 감시기구가 있기 때문에 감시위원회를 거래소에 두고 독립성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공익기금 조성에 대해서는 “연구용역 결과 적정한 공익기금 규모는 1200억∼1800억원으로 나왔으나 일부 주주사들이 부정적 입장을 보여 2월초까지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 공익기금은 증권선물 분야의 인력양성에 주로 쓰일 전망이다. 그는 “증권시장의 수요기반 확충 방안의 하나로 올해 KRX100선물과 유로화선물, 돼지고기선물 등 5개 신상품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스타지수옵션, 석유제품선물,10년국채선물, 산업별지수선물 등 4개의 신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자본시장 통합에 따른 다양한 상품에 대한 환경변화에 미리 대처하기 위해 다음달부터 대규모 해외 신상품 조사단도 파견된다. 한편 오는 3월3일로 개장 50주년을 맞는 증권시장은 주식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현재 7180억달러로 세계 15위에 올랐다.50년 동안 상장사는 12개에서 1620개로, 연간 거래대금은 3억 9400만원에서 1232조원으로 단순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주식인구도 1968년 4만명에서 지난해 310만명으로 늘어 주식투자가 대중화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강압적 불심검문 부당”

    서울 남부지법 민사제34단독 왕종옥 판사는 19일 회사원 윤종원(41)씨가 “경찰이 신분증 제시를 강압적으로 요구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봤다.”며 국가를 상대로 낸 4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청구 금액 가운데 100만원을 지급하라.”는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윤씨는 지난해 4월13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앞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을 받고 20여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운전면허증을 제시한 뒤 ‘현행 경찰관 직무집행법에는 시민이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에 응해야 한다는 의무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윤씨는 “불심검문에는 최소한 흉기를 갖고 있다거나 수배자와 비슷하게 생겼다는 등의 합리적 근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평범한 사람도 홀로 소송해서 이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시민들이 검문에 불응해도 제재할 방법이 없어 검문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강제력을 부여하는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해왔고 ‘불심검문은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인권침해’라고 맞선 시민단체와 논란을 빚어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행자부 성과급 최고·최저 400만원 VS 0원

    팀제와 성과평가제를 도입한 행정자치부가 첫 성과평가 결과를 19일 공개한다. 평가 결과는 다음달 인사와 성과급 배분에 곧바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행자부에 따르면 본부 50개 팀과 소속기관의 23개 팀 등 모두 73개 팀을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점수는 87.93점이었다.92.02점의 혁신평가팀을 선두로 성과관리팀이 91.78점, 국가기록원 제도혁신팀이 91.74점, 조직기획팀이 91.68점, 지방혁신전략팀이 91.31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본부 팀이 소속기관보다 점수가 높은 편이었다. 본부는 업무수행, 운영혁신, 학습성장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소속기관은 고객접촉에서만 높은 점수를 받고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 지원팀의 점수가 사업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부내 팀 가운데서도 정책홍보·정부혁신·전자정부본부는 소속팀간의 편차가 심했다. 정책홍보관리본부 소속 8개 팀 가운데 5개 팀은 상위 20위에 포함된 반면 나머지 3개팀은 하위 10개팀에 포함돼 대조를 이뤘다. 성과급 비중을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늘리기로 하면서 각팀 사이에는 성과급 배분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팀장은 팀 성적이 100%, 팀원들은 70%가 반영되기 때문이다. 본부장들은 장관과 별도의 성과계약을 맺어놓은 상태다. 지난해 평가등급별 인원은 S등급이 25%,A등급이 30%,B등급이 40%,C등급이 5%였다. 올해에는 S등급 10%,A등급 40%,B등급 40%,C등급 10%로 조정했다.C등급은 지난해나 올해나 성과급이 없다. 행자부는 전체 직원이 1854명.C등급을 받은 185명은 성과급을 한푼도 받지 못한다는 뜻이다. 반면 S등급 185명은 400만원 정도씩 성과급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올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S등급을 받은 25% 가운데 3급은 227만 5000원,4급은 202만 9000원,5급은 175만 6000원,6급은 150만 3000원의 성과급을 받았다. 그러나 올해 S등급의 성과급은 지난해보다 2배가량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PDP TV도 값 내리기 경쟁

    ‘LCD TV야, 나 잡아봐라.’ LCD TV와 PDP TV의 가격인하 싸움이 볼 만하다. 한쪽이 가격을 내리면 다른 한쪽이 뒤따라 내리는 형국이다. 지난달 LCD TV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PDP TV와 비슷해지자 이번엔 PDP TV가 가격인하에 들어갔다. 17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42인치와 50인치 ‘타임머신(자동녹화)’ PDP TV 가격을 종전 대비 각각 8.7%,10.0% 인하했다. 이에 따라 42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종전 460만원에서 420만원,50인치 타임머신 PDP TV는 699만원에서 630만원으로 떨어졌다. 일반형 PDP TV도 42인치가 400만원에서 340만원,50인치가 64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하락했다. 이로써 LG전자의 PDP TV는 LCD TV보다 가격이 20%(100만원)가량 싸졌다. 삼성전자도 이달부터 42,50,55,63인치 등 모든 PDP TV 가격을 10∼13%(50만∼110만원) 인하했다. 밝은 곳에서도 선명하게 잘 보이는 ‘데이라이트’ PDP TV의 경우 42인치 제품이 450만원에서 400만원으로,50인치 제품은 68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각각 12%,13% 인하됐다. 일반형 PDP TV도 42인치 제품이 400만원에서 340만원,50인치 제품이 610만원에서 530만원으로 각각 13%,10%씩 하락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하이브리드차 1석3조네요”

    서울시 종로구 공원녹지과 직원들은 청계천 주변과 관내 공원을 순찰할 때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한다. 종로구 관계자는 “겉모습은 일반 차량과 다를 바가 없지만, 내뿜는 매연량이 일반 차량의 절반에도 못미쳐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울시내에서 하이브리드차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공해가 적어 친환경적이고 가격이 일반 자동차보다 싸며 연비도 좋기 때문이다.●고마운 하이브리드차 하이브리드차는 기존 엔진에 전기 모터를 하나 더 장착해 엔진과 모터를 적절하게 이용한다.출발 시 전기로 시동을 걸고 운행 중에는 엔진이 가동되며, 브레이크를 밟으면 시동이 저절로 꺼져 연료 절약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가져온다. 하이브리드차는 1400㏄급 베르나·프라이드로 ‘소형차’지만, 가격은 3670만원에 달한다. 대신 환경부에서 2800만원을 지원하기 때문에 각 기관에서 부담해야 하는 가격은 870만원인 셈이다.‘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의 지원 규정 때문이다. 하이브리드차는 ‘고유가 시대’의 경제적인 교통 수단으로도 꼽힌다. 또 1ℓ당 주행거리가 일반차량이 10㎞에 그치지만 하이브리드차는 15∼16㎞나 되기 때문이다.●자치구 잇따라 도입 중구는 지난해 12월 보건소 방문 간호차량으로 베르나 1대를 샀다. 방문 간호 대상자 진료를 하는데 연료비가 절반이상 줄어 반응이 좋다. 중구는 내년에도 내구연한이 끝나는 차량 2대를 하이브리드차로 바꿀 예정이다. 양천구와 금천구도 지난해부터 공원순찰에 하이브리드차를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내구연한이 끝나는 대로 하이브리드차를 한 대 더 구입할 예정이다.●지원 끊어지면 채택 줄어들 듯 서울시는 하이브리드차를 2004년부터 각 자치구와 한강공원시민사업소, 한국전력 등에 56대 보급한 데에 이어 올해에도 150대 보급할 계획이다.그러나 내년부터는 정부 지원금이 현재의 절반 수준인 1400만원으로 축소될 계획이어서 이같은 효과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는 미지수다. 한 구청 관계자는 “웬만한 자동차를 사려면 1000만원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구청으로서는 이득이지만 지원금이 줄어들면 굳이 사려는 기관이 얼마나 될지 의문”이라며 “지원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목사가 中 장기밀매 알선

    간암 환자들에게 중국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하고, 그 후유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르게 한 50대 목사가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외사과는 16일 인터넷에 간 전문 장기이식수술 안내사이트를 개설한 뒤 이를 보고 찾아온 간암 환자들에게 중국에서 장기이식수술을 받도록 하고 수수료를 챙긴 고모(50·목사)씨를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했다. 또 국내 환자 모집책 한모(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중국 현지 총책을 맡은 신모(44)씨를 지명수배했다.●허위 진단서로 2억6000만원 보험금 타기도 경찰은 “고씨는 신씨 등과 함께 2003년 인터넷에 장기이식수술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개설한 뒤, 간암 환자 28명에게 250만원씩 수수료를 받고 중국 원정 장기이식수술을 알선해 왔다.”고 밝혔다.또 “중국 총책 신씨는 현지에서 수술 후 환자 관리비 명목으로 400만원씩 총 1억 2000여만원을 챙겼다.”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총 6명이 수술중이나 수술후 회복 도중 사망했다.”고 전했다. 경찰 조사결과 고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한씨 등 국내 환자 모집책의 중국 치료 체험기 등을 올리도록 해 간암 환자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신뢰하도록 하는 치밀한 모습도 보였다. 또 중국 병원에서 근무하는 조선족 의사 김모씨를 끌어들여, 간 이식 수술은 물론 환자의 허위 진단서를 발급하도록 했다. 한씨 등 국내 모집책은 허위 진단서를 이용해 국내에서 불법으로 2억 6000여만원의 보험금을 타 내기도 했다.●조선족 의사등은 1억 리베이트 받기도 환자들은 간 구매 비용 1000만원을 포함해 수술 비용으로 3900만∼5300만원 정도를 중국 병원에 지불했으며, 이 과정에서 국내 총책 고씨와 중국 총책 신씨, 조선족 의사 김모씨 등이 지금까지 각각 1억여원이 넘는 리베이트를 챙겼다. 수술은 중국의 한 군(軍)병원을 포함해 베이징과 상하이 등 각지에서 비밀리에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환자에게 중국 사형수의 간을 사용한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국내 간 기증자가 부족하다 이같은 불법 원정시술이 성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의료수준이 낮은 병원에서 수술이 이뤄져 사망자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경찰은 검거된 고씨 등을 상대로 추가 범행을 추궁하고 있으며, 이와 유사한 중국 원정수술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중국 경찰, 인터폴 등과 함께 다각적인 수사를 할 방침이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은마아파트 34평 첫 10억대 돌파

    은마아파트 34평 첫 10억대 돌파

    서울 집값이 ‘8·31대책´ 이후에도 수그러들지 않고있다. 12월 말 후속 입법 완료 이후인 15일 현재 0.54% 상승률(부동산정보협회 조사)을 나타냈다.8·31대책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금 관련 입법안이 통과되면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아 실수요자 위주의 시장으로 재편되면서 안정을 찾을 것이라던 정부 당국자의 호언장담이 무색해졌다. ●매물 증가·가격 안정 기대…공허한 메아리에 불과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강남 부자들은 매도보다는 어떻게 세금을 적게 낼지에 관심이 많다.”면서 “투자 가치가 있는데 세금이 오른다고 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상담은 대부분 종부세·양도세를 줄이기 위한 증여 관련이다. 부동산신탁회사에 맡기거나 별도 법인을 만들어 임대 사업을 하는 방법도 거론된다. 강남구 서초동 D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거래 성사가 활발하진 않아도 매물이 나오면 속속 팔리는 등 매매가 꾸준하고, 집보러 오는 손님도 끊이지 않는다.”면서 “다주택자에게 세금을 무겁게 물린다지만 이를 집값이나 전셋값에서 보전하면 그만인 상황에서 수요가 탄탄하고 공급이 제한된 강남을 과연 포기하겠느냐.”고 전했다. ●재건축 질주…투기는 여전 개발이익환수제와 기반시설부담금제를 도입하고, 재건축 입주권도 주택수로 간주해 과세하며, 용적률 상한도 풀어주지 않는 등 재건축에 고삐를 죄고 있지만 ‘끝까지 들고 있으면 뭔가 된다.’는 기대심리를 억누르기에는 역부족이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은 최근 지난해의 상한가를 갈아치우며 10억원대를 돌파했다. 주변 중개업소는 “지난해 말부터 9억 5000만원의 보합세를 유지했던 로열동 11층이 10억 1000만원에 팔렸다.”면서 “며칠 뒤 재완화 무산(210%→230%→210%)소식이 전해져 왔지만 대기자들은 여전히 맴돌고 매물만 회수된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4일 17평형이 9억 4500만원에 거래됐던 개포주공1단지는 15일 현재 9억 8000만원을 호가한다. 용적률을 177%로 받아 200% 이상 나올 때까지 재건축 추진을 보류하고 있지만 물건이 나오면 팔려 값이 계속 뛰고 있다. ●원가연동제 유명무실…신도시 주변 분양가 폭등 다음달 말부터 공공 택지지구내 25.7평 초과 물량에 대해서도 원가연동제를 확대하고 전매기간도 5∼10년으로 늘리는 등 서민들에게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원가연동제를 확대 강화하기로 했지만 이 또한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동탄의 경우 예상만큼 분양가 인하효과가 나오지 않았고, 이에 따라 향후 분양될 원가연동제 적용 단지의 가격도 주변 시세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동탄신도시에서 원가연동제가 적용된 아파트 평당 분양가는 730만∼750만원이었다. 연동제를 적용하지 않은 아파트와 별로 차이가 없었다. 오는 3월 분양에 나서는 판교도 마찬가지다. 택지공급 가격이 동탄의 두 배가 넘고 땅에 대한 취득ㆍ등록세 등을 감안하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아파트는 평당 125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분당 변두리 지역 시세(평당 1400만원선)와 별 차이가 없어 원가연동제 도입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도권플러스] 부천시 백두산호랑이 기증 받아

    부천에서도 백두산 호랑이를 구경할 수 있게 된다. 부천시 관계자는 12일 “중국 하얼빈시 시장이 최근 하얼빈시를 방문한 홍건표 부천시장에게 하얼빈시 동물원인 ‘동북호림원’에서 키우는 백두산 호랑이 암수 한쌍을 부천시에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부천시는 지난해 11월 벤젠공장 폭발사고로 주요 식수원인 쑹화강이 오염돼 극심한 물난리를 겪을 때 하얼빈시에 1400만원의 식수 지원기금을 보냈다. 하얼빈시는 상반기 중 중앙정부에 호랑이 반출을 건의, 허락이 떨어지면 절차를 밟아 올해 중 보내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는 원미구 춘의동 자연생태박물관에 호랑이 사육장을 설치할 예정이다.
  • 황교수 모든공직 박탈

    황교수 모든공직 박탈

    정부는 ‘제1호 최고과학자’ 지위를 비롯,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모든 공직을 박탈하기로 했다. 또 감사원은 다음주부터 황 교수팀은 물론 과학기술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경찰은 황 교수에 대한 특별경호를 11일 중단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해찬 총리 주재로 국정현안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종합대책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6월 황 교수에게 부여한 최고과학자 지위를 취소하고, 황 교수의 정부 관련 모든 공직을 사퇴 처리하기로 했다. 김영식 과학기술부 기초연구국장은 “현재 황 교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위원, 한국과학재단 이사 등 최소 13개 공직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한때 황 교수가 직접 사퇴 의사도 언급했으나, 아직 사퇴서가 제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황 교수팀의 연구비 사용내역 및 지원체계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1998년 이후 지난해까지 황 교수팀에 지원된 공식적인 정부예산은 연구비 114억 6400만원, 시설비 175억원 등 289억 6400만원이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이번주에 감사반을 편성,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할 방침”이라면서 “그동안 황 교수팀에 제기된 모든 의혹을 검증하는 한편 국가 연구개발(R&D)사업 검증·평가 시스템을 종합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난자 제공과 관련된 생명윤리적 문제는 보건복지부가 조사한 뒤 국가생명윤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황 교수팀에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정부는 그러나 제재조치와는 별개로 국내 줄기세포 연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올 상반기에 범정부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 인간을 대상으로 한 연구윤리 강화를 위해 ‘헬싱키 선언’ 등 국제적인 윤리 원칙에 대한 법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은 “국가생명윤리위원회와 각 기관생명윤리심의위원회의 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황 교수 경호 인력을 철수시켰다. 이영표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소비심리 ‘꿈틀꿈틀’…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돌파

    소비심리 ‘꿈틀꿈틀’…기대지수 8개월만에 100돌파

    소비자 기대지수가 8개월 만에 기준치인 100을 넘어서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05년 12월 소비자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뒤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0.4로 전달의 98.5보다 1.9포인트 올랐다. 소비자 기대지수는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지난해 4월 101.3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이는 6개월 뒤 경기와 생활형편, 소비 등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소비자가 그렇지 않은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기대지수가 3.2포인트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다. 월 평균소득별로는 400만원 이상이 4.7포인트 상승, 가장 많이 올랐다. 조사 항목별로는 경기(101.7), 생활형편(100.7) 기대지수가 각각 7개월 만에 기준치를 넘어섰고, 소비지출(106.6) 기대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계속 100 이상을 유지했다. 반면 내구소비재구매 기대지수(93.0)과 외식·여가·문화 기대지수(92.1)는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다. 또 6개월 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에 대한 소비자들의 평가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85.3으로 전달보다 0.4포인트 오르면서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준치에는 크게 밑돌았다. 항목별로 보면 경기에 대한 평가는 1.1포인트 오른 84.1을 기록했지만, 생활형편은 86.8에서 86.4로 오히려 0.4포인트 낮아졌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하늘로 간 24살 ‘코리안드림’

    하늘로 간 24살 ‘코리안드림’

    새해 첫 여명을 앞둔 1일 오전 4시30분 경기 안산시 원곡동 편도 5차선 도로. 승합차 한 대가 지하도 입구를 들이받았다. 타고 있던 5명이 중태에 빠졌고 조수석 탑승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두스만타 브시퍼구마라(24)의 ‘코리안 드림’이 꺾이는 순간이었다. 두스만타는 2003년 6월부터 안산 원시동에 있는 섬유 제조업체 H사에서 일해왔다. 하루 11시간씩 공장일을 해야 하는 고된 생활이었다. 하지만 두스만타는 게으름 피울 줄 모르고 웃음을 잃지 않는 밝은 청년이었다. 힘든 기색 한 번 내지 않고 월급 100만원 가운데 80만원을 꼬박꼬박 고향으로 보냈다. 같은 공장의 스리랑카인 동료 두시타 로하나(28)는 “두스만타가 매월 송금일이면 ‘돈 보냈어요.’라며 흥분된 목소리로 가족에게 전화하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고향에서 작은 비디오 가게를 운영하는 아버지(53)와 어머니(48), 남동생(22), 여동생(16)은 장남인 두스만타가 벌어주는 돈으로 부족한 생활비와 학비를 충당했고, 그 덕에 다섯 가족이 살기엔 좁기만 했던 집을 넓힐 수도 있었다. 올 5월 말 산업연수생 비자가 만료되는 두스만타의 꿈은 고향에 돌아가 비디오 가게를 남부럽지 않은 규모로 키우는 것이었다. 사고는 월피동 스리랑카인 불교 사원에서 동료들과 밤새 새해 첫날 행사 준비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일어났다. 하지만 동료들은 그를 한줌 재로 고향에 돌려보낼 수 없었다. 주검이나마 온전히 보전해 고향으로 보내기 위해 쌈짓돈을 털었다. 회사의 스리랑카 동료 17명을 중심으로 안산의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공동체에서 모금이 시작됐다. 공장의 한국인 동료 70명도 230여만원을 보태 400만원 가까이 든 부패방지 처리비와 영안실 이용료, 비행기삯 등 비용을 충당했다. 한국식 삼베 수의까지 입혔다. 두스만타의 주검은 5일 오후 9시 비행기를 타고 스리랑카로 떠났다. 글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전세금 우선변제액 상향 추진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서민들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해 우선변제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높아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4일 “서민들의 주거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의해 우선변제받을 수 있는 보증금의 한도를 높이는 방안을 건설교통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도 상승폭은 전셋값과 물가 상승분 등을 감안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해 말 ‘2006년 경제운용방향’을 밝히면서 “우선변제받을 임대보증금 대상 확대 등 임대차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주택임대차보호법상 다른 담보물권에 앞서 우선변제받을 임차인의 범위와 보증금의 한도는 지난 2001년 9월 상향조정된 뒤 지금까지 변동이 없다. 현재 우선변제 대상 세입자와 우선변제 보증금 한도는 ▲서울 등 수도권 내 과밀억제권역은 4000만원 이하,1600만원 ▲광역시(군지역 및 인천 내 일부지역 제외)는 3500만원 이하,1400만원 ▲기타지역은 3000만원 이하,1200만원이다. 국민은행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전세가격은 2000년 말에 비해 전국은 24%, 수도권은 22%, 광역시는 24%가 각각 올랐다. 이를 반영하면 우선변제 보증금 한도는 지금보다 20% 정도, 금액으로는 300만원 안팎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그늘진 곳에 빛을” 市직원 봉사 활발

    서울시 공무원들이 소외된 이웃을 방문하고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따뜻한 서울 만들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실·국, 사업소 등 47개 기관 공무원 742명이 복지시설 78곳과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 등을 방문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공무원들은 평소 저축해둔 저금통을 털어 4290만원 상당의 성금과 위문품도 전달했다. 또 수도관 동파 방지 작업에 직접 참여하고 복지시설 아동들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를 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내년 설까지 ‘따뜻한 서울 만들기’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시설관리공단도 연말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토요일마다 봉사활동을 벌여온 우성원 등 4개 복시시설에 불우이웃돕기 성금 400만원을 기탁했다. 공단 관계자는 “직원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자투리 돈과 부서마다 비치해둔 돼지저금통의 동전을 모아 매달 성금으로 기탁했다.”고 말했다.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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