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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학부 학과 올 가이드] (1) 한의학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에 진학해 고민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진학을 희망하는 학부와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과 미래 전망 등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대학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대학에서 배운 전공은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전공을 바꾸기는 쉽지 않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졸업한 뒤 적성에 맞지 않는 직업을 선택하는 일로까지 이어지기도 한다.10회에 걸쳐 학부와 학과 관련 정보를 심층적으로 소개한다. 한의학은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동양의학이다. 질병이 점점 늘어나고 건강한 인생, 한의학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학과 개요 한의학은 동양 고유의 학문으로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의학이며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를 이념으로 하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의학이다. 한의학과는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연구와 진로 능력을 소유하고 봉사정신과 사명감을 갖춘 유능한 한의사와 한의학자를 양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주요 교육내용 국소적이고 분석적인 진단과 치료를 하는 서양의학으로는 접근하기 힘든 난치병들에 대해 한의학은 전체적이고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방법으로 접근한다. 한의과대학에서는 체질에 따른 치료법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한약과 침자요법을 강의하고, 약침요법, 추나요법, 향기요법 등 다양한 한방치료방법을 강의한다. 한의과대학은 2년의 예과과정과 4년의 본과과정으로 나뉘는데, 예과에서는 중국어강독, 동양철학 등 한의학 관련 교양과목과 의고문, 본초학 등 한방기초이론과 생화학, 조직학, 해부학 등의 기초 의학지식을 공부한다. 또한 본과과정에서는 서양의학의 생리학, 병리학, 진단학, 약리학 및 한방의 생리학, 병리학, 본초학, 방제학, 진단학, 경혈학을 배우고 내과(간계, 신계, 폐계, 심계, 비계), 침구과, 부인과, 소아과, 신경정신과, 이비인후과, 사상체질의학 등 임상진료과목의 진단, 치료에 대한 임상강의와 실습을 받게 된다. ●적성과 흥미 생물과 화학 등 자연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요구되며 한의학 전공서적의 대부분이 한자로 돼 있으므로 한자를 많이 알면 공부하기 편하다. 또한 인체의 신비로움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생명에 대한 경외심이 필요하다.6년간의 방대한 학습량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임상실습과정이나 한의사가 된 뒤에는 상담을 통해 환자의 질병을 파악하는 과정도 매우 중요하므로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잘 들어주고 침착하면서 자상한 성격을 가진 학생이 유리하다. ●취업과 진로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한의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한의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률은 98.6%로 매우 높다. 한의사 면허로 별도의 수련과정을 거치지 않더라도 임상한의사로 한의원을 개원할 수 있다. 한방병원의 수련의 과정에 비해 연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가령 손으로 뼈를 밀고 당겨 척추를 교정하는 추나요법과 침을 놓는 자리에 한약물을 넣는 약침요법 등의 새로운 진료방식을 도입할 수 있다. 한의학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며 환자를 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한방 전문의가 되려면 한방병원 수련의로 들어가 인턴 1년과 레지던트 3년을 거쳐야 한다.2000년부터 한방의 전문성과 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생긴 한의사 전문의는 전국에 모두 1013명이 있고 지난해 149명을 배출했다. 한의사 전문의가 일반의와 다른 점은 전공과목이 있다는 점. 전공과목은 한방내과와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과 등 모두 8과목이다. 가령 수련의 시절 한방내과를 전공하고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을 통과하면 일반 한의사와 한방내과전문의 자격증을 모두 갖게 된다. 한의사전문의 자격시험 합격률은 90% 이상이다. 다음으로 한국한의학연구원이나 전국한의과대학의 부설 한의학연구소, 제약회사 등에 들어가 한약재 효능검증, 한의학 효과 등 한의학 연구를 할 수 있다. 국립의료원내 한방진료부 및 보건복지부내 한방과 등에서 직업공무원으로도 일할 수도 있다. ●군 복무 의사나 치과의사는 대부분 군의관으로 군대에 가는 데 반하여 한의사는 인원이 제한돼 있다. 군대에서 필요로 하는 치료가 한의학적인 것보다 양의학적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공중보건의로 보건소 등에서 복무하게 된다. 군의관의 정원은 30명. 지원자격은 한의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이지만 정원이 적어 주로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가 뽑힌다. 공중보건의는 지원하면 거의 대부분 되는 추세다. ●학과 전망 한의학과의 전망에 대해서는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긍정적이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2005 미래의 직업세계’에 따르면 졸업생의 56.3%와 재학생의 59.1%가 3년 뒤의 전망을 좋게 보고 있다. 또한 졸업생의 43.8%와 재학생의 40.9%가 보통으로 보고 있어 학과전망을 전반적으로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졸업생과 재학생 모두 나쁘게 보는 사람은 없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도움말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중앙고용정보원, 한국산업인력공단 ■ 한의과 현황과 합격요건 전국 한의과 대학은 전국 11개 대학에 설치돼 있고 정원을 모두 합치면 750명이다. 한의예과에 입학하려면 수능성적이 전국 0.2∼0.3% 이내에 들어야 안정적이고 평균적으로는 0.5% 내외는 돼야 노릴 수 있어 의과대학과 엇비슷하게 최상위권이다. 일반적으로 수시 2학기는 대학수학능력평가와 학생생활기록부 성적, 논술과 심층면접, 정시는 학생부 성적과 수능으로 뽑는다. 논술과 심층면접은 대부분 과학과 수학에 관련된 소재가 나온다. 논술과 심층면접에는 수능의 과학과 수학문제보다 깊이 있는 문제가 나온다. 수능을 마친 뒤 대학 과학교양서적을 읽으면 도움이 된다. 경희대 한의예과는 수시 2학기에 교과우수자 30명과 조기졸업자 5명, 한문특기자 2명을 뽑는다. 교과우수자 전형과 조기졸업자전형은 다른 학교와 달리 논리력과 추리력, 수리력 등 다양한 능력을 측정하는 인적성검사가 40%를 차지한다. 조기졸업자 전형은 과학고등학교 등을 조기에 졸업한 학생을 지원받아 교과우수자와 같은 전형방법으로 뽑는다. 한문특기자는 전국한문경시대회 3위 이내 수상자 가운데 특기수상실적평가와 특기재평가를 통해 선발된다. 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에 모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리영역 ‘가’형과 과학탐구영역, 외국어영역 가운데 두 영역 이상이 1등급이어야한다는 점. 동국대는 수시 2학기에 일반우수자와 지역고교출신자를 뽑는다. 마찬가지로 모든 전형에 적용되는 최저학력기준은 수능의 언어와 외국어, 수리영역 가운데 2개 영역이 1등급이어야 한다. 또한 2004년과 2005년도 2월 졸업자와 2006년도 졸업예정자로 제한된다. 지역고교출신자는 대구와 경북, 부산, 울산, 경남 소재 고등학교로 한정된다. 원광대는 수시 2학기 모집을 오는 9월과 11월 모두 두 차례 실시한다. 이 학교도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수능의 언어와 수리 ‘가’형과 외국어의 각 등급의 합이 5이내에 들어야 한다. 심층면접에는 화학과 생물 관련 내용이 나온다. 대학교양서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된다. 정시에도 ‘가’군과 ‘나’군, 두 차례에 걸쳐 선발한다. 경원대는 수시 2학기 모집 지원자격은 재수생까지로만 한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언어와 수리 ‘가’, 외국어 영역, 과학탐구영역의 2과목의 평균 백분위가 상위 4%안에 들어야 한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임상강사 우현수씨가 본 한의학 우현수(31·여)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침구과 임상강사는 한의학 분야를 공부하는데 음양오행론 수업을 받아야 하는 등의 어려운 점이 없지 않지만 여전히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우씨는 지난 93년 경산대(현 대구한의대) 한의예과에 수석입학해 졸업하고 경희대 한의대에서 침구 전공으로 석박사 과정을 마친 뒤 전문의 과정을 수료했다. ▶한의사가 된 동기는. -중학교 때 이유없이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복통을 앓았다. 당시 대학병원에서 병 이름도 밝히지 못했다. 그때 소개로 한 한의원을 찾아가 침 치료를 받고 한약을 먹었는데 나았다. 대학입시를 치를 때 할머니가 많이 편찮으셨다. 그러자 부모님께서 한의학 전공을 권유했다. ▶여성 한의사로서 좋은 점과 나쁜 점은. -요즘 여성 한의사의 수가 증가해 성별에 대한 차별도 적은 편이다. 오히려 상위를 다투는 학생 가운데 여학생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의학의 장단점은. -장점은 인체를 끊임없는 생활 활동이 일어나는 하나의 유기체로 봐서 국소의 질환도 전신적인 순환이론으로 치료해 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양방보다 부작용을 일으키는 경우도 적다. 또한 양방과 달리 개인체질에 맞는 맞춤형진료를 한다. 단점은 같은 병을 진단, 치료할 때 하나의 기준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어서 정확한 답이 없다. 이는 진료의 표준화측면에서 상당한 약점이다.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환자가 병에서 나을 때 보람을 느낀다. 나의 지식이 환자가 더 낳은 삶을 영위하는데 도움을 준다면 이보다 더 기쁜 일이 있겠는가. 반대로 치료하기 어려운 질병을 앓는 환자를 치료하거나 나의 지식을 총동원해도 잘 치료가 안 되면 답답하다. ▶공부할 때 힘든 점은. -한방과 양방이 학문체계가 달라 이해가 잘 안 돼 힘들었다. 이분법적이 아닌 음양오행을 받아들이는 것이 힘들었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다. ▶한의사의 평균 연봉은. 전문의 연봉은. -근무하는 형태에 따라 차이가 크다.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일반적으로 병원에 취직해 근무하는 경우라면 월평균 350만∼400만원 내외로 추정되고 전문의의 경우는 약간 더 높은 금액을 받는다.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수련의의 경우는 평균 연봉의 절반 수준인 월평균 170만∼200만원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다. 임상강사의 경우도 정식 교수가 되기 전까지는 수련의의 수준과 큰 차이가 없다. ▶한의사 전문의에 대한 전망은. -노인의 수가 늘면서 만성질환이 증가, 한방에 대한 수요는 더 늘어날 것이다. 환자들의 한방의료 서비스에 대한 기대도 높아져 전문의에 대한 수요는 증가할 것이다. ▶10년 뒤의 모습 혹은 포부는. -지금도 가끔 병원에서 기회가 있을 때 의료혜택을 받기 힘든 지역에 나가 봉사를 하는데,10년 뒤라면 좀더 여유가 있을 테니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을 것이다. ▶한의예과 지망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학문인 만큼 의학을 배우기 전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가진 사람이 되면 좋겠다. 또한 의사는 환자의 질병을 치료해 주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 병을 빨리 이기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라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의 사고체계와 다른 한의학의 체계를 받아들일 때 무척 힘든 것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극복하면 재미있고 순리적인 학문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나쁜 운전습관… ‘4000만원 샌다’

    과속, 급출발 등 나쁜 운전습관이 운전자 한 명당 평생 수천만원대의 낭비를 유발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자동차 10년타기 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은 급제동·급출발, 과속, 공회전 등 나쁜 운전습관이 몸에 밴 운전자는 30년간 하루 50㎞를 운전할 경우 최고 4000만원에 가까운 기름을 낭비하게 된다고 4일 밝혔다. 시민운동연합은 어떤 사람이 국내 운전자의 평균적인 나쁜 운전습관으로 30년간 하루 평균 50㎞를 운전할 때 낭비되는 휘발유를 돈(ℓ당 1600원 가정)으로 환산했다. 그 결과 낭비되는 휘발유는 경차 1900만원, 소형차 2400만원, 중형차 2927만원, 대형차가 3657만원으로 나타났다. 대형차의 경우 잘못된 운전습관으로 국산 고급 승용차 한 대 값을 길에 버린다는 얘기다. 기름 낭비가 가장 심한 운전습관은 과속으로 규정 속도의 10% 정도를 초과해 달릴 경우 30년간 차 크기에 따라 584만∼1250만원어치의 휘발유가 낭비된다. 임 대표는 “승용차는 시속 60∼80㎞에서 연비가 가장 좋으며 이 속도보다 10%만큼 속도를 높이면 연료소비량도 10%가량 비례해 늘어난다.”고 밝혔다. 또 한 달에 1∼2회 청소를 해야 하는 공기청정기가 깨끗하지 않으면 4% 이상 연료가 더 들고, 타이어 공기압이 10% 부족하면 연료가 5% 더 소모된다. 엔진 점화플러그가 오염돼도 연료 소모량이 5%가량 늘어난다. 급출발 1차례에 휘발유 10㏄, 앞지르기를 위한 순간가속 1차례에 5㏄가 낭비된다. 에어컨이나 히터 가동 등을 위해 하루 10분만 시동을 켠 채 차를 세워둬도 평균 200㏄의 휘발유가 소모된다.1년으로 환산하면 서울∼부산 왕복에 드는 휘발유와 맞먹는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현대·기아차 파업 ‘브레이크가 없다’

    GM대우에 이어 쌍용차도 노사협상이 원만히 타결됐지만 현대·기아차 노조의 파업은 그칠줄 모르고 있다. 회사가 각각 연봉 600만원,400만원 인상에 해당하는 임금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노조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1일 노조에 제시한 임금 인상안을 노조가 수용할 경우 평균 600만원 이상 더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사측은 기본급 8만 1000원(6.29%) 인상, 성과급 300% 지급, 생산성향상격려금 100만원 지급을 내걸었다. 현대차 노조원들의 평균 기본급은 130만원으로 성과급 300%는 390만원에 해당한다. 여기에 기본급 인상분 97만 2000원, 격려금 100만원을 더하면 587만 2000원이 된다. 기본급이 인상되면 상여금(700%)도 50만원 이상 늘어난다. 노조는 이 정도 임금인상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기본급 10만 9181원(8.48%) 인상, 상여금 700%에서 800%로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분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요구대로라면 연봉은 1500만원 이상 인상된다. 지난해(1조 7450억원) 기준으로 현대차 순이익의 30%는 5235억원으로 조합원(4만 2521명) 1인당 1231만원씩 돌아가고, 기본급 인상분은 130만원, 상여금 인상분은 220만원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31일 기본급 6만 1100원(4.7%) 인상, 성과급 150%를 협상안으로 제시했다가 지난 2일 기본급 6만 1100원 인상, 성과급 200%, 격려금 100만원 지급 등으로 늘렸다. 연봉 400만원 이상 인상 효과가 있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10만 7485원(8.4%) 인상, 성과급 300%, 지난해분 추가 성과급 100% 지급 등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7일까지의 파업 일정을 공개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돈가뭄 한국노총 휴~

    임금체불 사태를 빚은 한국노총의 ‘돈 가뭄’이 조만간 풀릴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 관계자는 1일 “한국노총의 국고보조금 집행내역조사가 마무리됐다.”며 “법적절차를 밟은 뒤 곧 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는 한국노총에 25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집행할 예정이었다.17개 지역노동교육상담소의 인건비 및 사업비로 7억 8200만원,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으로 7억 9500만원이 편성됐다. 또 노조간부교육에 7억 4000만원, 해외 유관기관과의 국제교류활동에 1억 8400만원이 책정됐다. 이 국고보조금은 분기별로 지급된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4개 항목 보조금 중 3개 항목 보조금이 1·4분기에만 집행됐다. 중앙연구원 정책개발지원금은 한푼도 집행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 3월 초 한국노총의 보조금 집행실태(2000∼2003년도)에 대한 감사원 감사에서 몇 가지 지적사항이 나왔기 때문이다. 감사원은 집행내역을 재심사해 부당집행분은 반환조치하라는 감사결과서를 노동부에 내려보냈다. 또 노동부의 자체정산 결과,2004년도분 보조금에서도 부당집행 사례가 발견됐다. 노동부 관계자는 “보조금 집행이 늦춰진 이유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동부는 감사원 감사와 자체정산 결과,1억 6000만원이 부당집행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부당집행액을 뺀 23억여원 중 9월까지 미집행된 13억여원을 빠른 시일내에 집행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동산플러스]

    ●포스코건설은 송파구 신천동에서 ‘잠실 더 스타파크’ 주상복합 아파트 213가구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지난 7월 분양을 끝냈다. 지하철 2,8호선 환승역인 잠실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 올림픽공원, 석촌호수를 걸어서 이용한다. 분양가는 평당 2400만원 정도.6∼8일 접수한다.(02)545-9200. ●이수건설은 서대문구 연희동 ‘브라운스톤 우정’ 오피스텔 상가를 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지하 3층∼지상 13층 173실로 분양은 이미 끝났다. 상가는 22개 점포이며 평당 분양가는 800만∼3000만원.2006년 8월 입주 예정.(02)336-1661. ●㈜신영은 서초구 서초동 ‘서초지웰’의 회사 보유분과 단지내 상가를 분양한다. 서초지웰은 34평 단일 평형 60가구와 지상 1층의 상가 12개 점포로 이뤄졌다. 서울고, 서울교대 등이 가깝다. 지하철 3호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1분 거리.(02)561-2338.
  • [8·31 대책이후] 세금 줄이려면

    [8·31 대책이후] 세금 줄이려면

    8·31대책으로 집을 팔려는 사람들은 다급해진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좀 여유로워질 전망이다. 집을 사려는 사람은 지역에 따라 매매 시기를 조절하면 수백만원의 세금을 아낄 수 있다. 1가구 다주택자는 내년에는 팔아야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2주택자의 경우 50%의 단일세율로 세금을 무겁게 매기기로 했지만 1년간 유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거래세, 세율 내렸지만 세금은 제각각 이번 대책으로 거래세율은 4%에서 2.85%로 낮아진다. 그러나 세금의 증감폭은 사려는 집의 지역에 따라 다르다.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표가 내년부터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모두 바뀌기 때문이다. 기준시가와 실거래가가 큰 차이가 나는 저개발 지역의 아파트나 단독주택 등은 올해 안에 사는 것이 좋다. 반면 이미 실거래가로 거래세를 부과하는 주택거래신고지역이나 과표의 기준시가 반영률이 비교적 높은 투기지역의 아파트 등은 내년 하반기에 사는 것이 좋다. 서울 강북 재개발예정지구의 13평형 다가구주택의 실제 거래가는 1억 7500만원이나 공시지가는 1억원. 올해 이 주택을 산 김모씨는 거래세로 1억원의 4%인 400만원을 냈다. 그러나 내년에 산다면 실제 거래가의 2.85%인 498만 7500원을 내야 한다. 취득·등록세가 98만 7500원 늘어난다. 반면 실거래가가 10억원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30평형대 아파트의 거래세는 올해에는 4000만원이지만 내년엔 2850만원으로 줄어든다. 특히 이 아파트를 사는 사람은 등기를 매년 6월1일 이후로 늦추는 것이 좋다. 부동산 보유세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소유 관계를 파악해 부과한다. 하반기에 산 주택은 그 다음해부터 재산세나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과 대상이 되는 셈이다. ●1가구 2주택자 보유기간을 따져서 팔기 1가구 2주택자는 양도세 중과를 피하기 위해 집을 팔려면 내년까지는 팔아야 한다.2년 이상 가진 집이라면 장기보유에 따른 양도차익 공제를 고려해볼 만하다. 장기보유는 3∼5년,5∼10년,10∼15년,15년 초과 등 4단계로 구분되므로 보유기간이 각 단계 끝부분에 속해 있다면 매각 시기를 내년으로 미루는 것도 절세법이다. 혼인이나 노부모 봉양 등으로 2주택이 됐다면 같이 산 날부터 2년 안에 팔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 A아파트에서 5년 동안 살다가 노부모와 함께 살기 위해 성북구 평창동 주택으로 옮겼다. 이때 A아파트를 팔면 ‘2년 거주,3년 보유’라는 비과세 요건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집을 팔아도 양도세가 없다. 2년이 지나서 팔면 양도차익에 따라 9∼36%의 세금을 내야 하고,5년이 지나면 50%의 세율로 중과된다. ●재산세만 내면 부부 공동명의로 가구별 합산과세는 종부세에만 해당된다. 즉 종부세 부과기준(기준시가 6억원 초과)을 넘지 않는 집이라면 공동명의가 절세가 된다. 6억원짜리 아파트를 공동명의로 하면 내년 재산세는 각각 81만 3000원으로 총 162만 6000원이 된다. 그러나 한 사람 명의라면 재산세는 280만원이 된다. 부부간 증여의 경우 3억원까지는 비과세지만 취득·등록세는 내야 하므로 처음에 집을 살 때 공동명의를 해야 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국기업 작지만 알차다

    매출은 일본 기업이, 순이익은 한국 기업이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월간 CEO’가 9월호에서 한국과 일본 100대 상장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 종업원 수, 평균 급여 등의 경영 실적을 비교·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일본 100대 기업이 1888조 4824억원(186조 6089엔)으로 한국(476조 3141억원)보다 4배가량 많았다.반면 순이익은 한국 기업이 평균 4209억원으로 일본 기업 평균(3992억원)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양국 100대 기업 가운데 매출 1위 기업은 한국에선 삼성전자(57조 6324억원)가, 일본에선 미쓰이물산(105조 4076억원)이 차지했다. 평균 매출액은 한국이 4조 7631억원, 일본이 18조 8848억원이었으며, 평균 경상이익은 한국 5481억원, 일본 8699억원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은 한국 100대 기업이 평균 6.4%로 일본(2.3%)보다 높았다. 양국 기업 중 순이익이 가장 많은 회사는 삼성전자(10조 7867억원)와 도요타자동차(5조 3568억원, 연결기준 11조 8532억원)가 꼽혔다. 직원 1인당 매출액은 한국 기업이 평균 15억 1400만원, 일본은 37억 4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1인당 순이익은 한국 8670만원, 일본 5768만원이었다. 직원 평균 급여는 한국 4390만원, 일본 7390만원으로 일본이 1.7배 정도 많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신용구제책’ 효과 논란

    ‘신용구제책’ 효과 논란

    신용불량자들의 ‘도덕적 해이’인가, 아니면 은행들의 구제책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시중은행들이 신용정보관리대상자(옛 신용불량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채무 탕감 등의 구제책을 앞다퉈 도입하고 있으나 이렇다 할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신한, 하나, 조흥, 농협 등 금융기관들은 최근 500만원 이하의 빚을 갚지 못해 신용정보관리대상자가 된 단독채무자들이 사회·농촌봉사활동을 하거나 직업훈련 기관에서 기술 교육을 받으면 빚을 탕감해주는 구제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신불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어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은행들은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하는 신불자들의 자세가 문제”라고 꼬집고 있다. 반면 신불자들은 “절박한 생계를 고려하지 않은 생색내기용 대책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은행선 “채무자 도덕적 해이” 주장 신불자 구제책을 맨 먼저 내놓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이 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500만원 이하의 빚을 진 단독채무자가 사회봉사를 하면 1시간에 2만원씩 채무를 탕감해 주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해당 신불자는 1000여명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구제받은 사람은 38명에 그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달 25일부터 대출 원금이 500만원 이하인 단독 채무자들이 직업훈련기관에서 교육 과정을 이수하면 월 200만원씩 탕감해 주고, 사회봉사활동을 해도 시간당 2만원씩 깎아주는 ‘뉴 신용회복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대상자 4500여명 가운데 직업훈련에 1명, 봉사활동에 2명이 참가하고 있을 뿐이다. 조흥은행도 지난 17일부터 하나은행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나 신청자는 3명뿐이다. 농협은 지난 26일부터 농촌봉사활동을 하면 시간당 3만원씩 빚을 탕감해주는 대책을 마련했다. 제도를 도입한 지 며칠밖에 안 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다른 은행들의 전례로 볼 때 큰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금융기관들이 이처럼 단독 소액 신불자들에게 혜택을 베푸는 것은 명분과 실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해당 신불자들의 채권은 추심을 포기한 상각채권으로 재무제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계속 신용관리대상자로 묶어 두는 것보다는 봉사활동 등을 통해 신용을 회복시켜 주는 게 은행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더욱이 이들이 신용을 회복한 뒤 다시 정상 고객으로 돌아온다면 실리까지 챙길 수 있다. ●채무자는 “은행의 생색내기 대책” 반박 신불자들의 참여가 저조한 것에 대해 은행들은 ‘의지 부족’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우편이나 전화로 참여를 독려해도 시큰둥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자들에게 전화 통화를 시도한 결과, 연락 자체가 불가능한 신불자가 85%에 이르렀고, 연결된 사람들 중에서도 대부분이 육체노동에 부담을 느껴 참여를 포기했다.”면서 “묵묵히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에 비하면 의지가 부족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하나은행 관계자 역시 “우편과 전화를 통한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예상만큼 참여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서 “나름대로 사정은 있겠지만 신용회복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외면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용불량자들의 생각은 다르다. 봉사활동이나 교육훈련에 참가하고 싶어도 당장 생계가 막막해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직업훈련 과정을 이수하려면 6개월∼1년 동안은 해당 기관에 입소해야 한다. 또 300만원의 연체대출금이 있는 신불자가 시간당 2만원씩 탕감해주는 사회봉사 활동을 할 경우 150시간을 채워야 한다. 농협의 신용정보관리대상자인 김모(37)씨는 “오랫동안 연체한 농협 빚 400만원 때문에 신불자로 전락했지만 추심 단계에 있는 다른 은행의 빚도 900만원이나 된다.”면서 “매일 막노동을 하며 빚을 갚아 나가고 있기 때문에 농촌봉사활동은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다. 신불자들의 개인파산 등을 돕고 있는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는 최근 논평을 내고 “법원이 죄질이 가벼운 사람을 처벌하는 수단인 사회봉사를 채권기관이 모방하는 것은 신용불량자들을 범죄자로 취급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신용회복위원회 관계자는 “은행들이 제각각 구제책을 내놓기보다는 신용회복위나 배드뱅크 등 채무조정 기관들과 협의해 좀더 근본적이고 광범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유흥비 탕진해 진 빚 파산면책 가능한가요

    실연하고 아픔을 잊기 위해 1년을 멋대로 살았습니다. 유흥주점에서 3000만원 정도를 썼고, 비슷한 돈을 경마로 날렸습니다. 해외여행길에 두번 올라 500만원 정도를 쓰다 보니, 결혼자금으로 쓰려던 적금 2000만원을 탕진한 것도 모자라 빚이 5000만원이 되었습니다. 이자만 월 100만원이 넘는데, 배달 기사로 한 달에 버는 100만원으로는 이자도 내지 못합니다. 파산하고 면책받을 수 있을까요? -한갑수(27) 지나치게 낭비하는 채무자의 면책을 허가하지 않아도 파산법상 문제는 없습니다. 실무상으로는 월 수입의 50% 이상을 유흥과 여가활동에 쓴 경우에 해당하는지를 따져 낭비의 경중을 판단합니다. 한갑수씨의 경우 수입에 비해 과다한 유흥비를 지출했으니, 형식적으로 낭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파산을 신청해도 면책을 받지 못할 사유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절망하지는 마십시오. 구제 받을 길은 있습니다. 우선 면책이 될 가능성이 없지는 않습니다. 개인신용대출은 용도를 묻지 않고 이루어지고, 신용카드는 빚을 져서라도 소비하라고 사람들을 유혹하기에 낭비의 책임을 오직 채무자에게만 지우지는 않습니다. 채권자의 잘못도 있다는 것입니다. 장래를 생각하지 않고 현재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인간의 나약함이 강박적·충동적 소비를 조장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진보적인 성향의 판사들 중에는 채무자가 문서위조 같은 적극적 위법을 하지 않은 경우에는 순전한 소비신용에 대해 면책을 하기도 합니다. 법은 반드시 면책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한 게 아니라 면책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파산제도에 의한 면책이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다음으로 개인회생 제도를 생각해볼 수도 있겠죠. 개인회생은 파산법에 의해 면책을 못 받은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파산제도의 한 변형이지만 짧으면 3년에서 길면 8년, 일반적으로 5년 동안 최저한의 생계비로 근검절약하면서 저축할 돈을 변제하도록 요구합니다. 따라서 즉시 면책을 해주는 파산제도에 비해 보통 채무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채무자는 선택을 망설이게 됩니다. 개인회생 제도에서 채무자를 유인하기 위해 일종의 당근으로 마련한 장치가 채무가 생긴 원인을 묻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 낭비로 인해 증가된 채무도 개인회생채권에 편입돼 변제계획에 따른 일부 변제로 청산됩니다. 한갑수씨의 개인회생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급여 100만원 중 최저생계비 60만원을 뺀 40만원씩 60개월간 합계 2400만원을 갚을 계획을 세운다면 변제계획이 받아들여질 것입니다. 도중에 실직 등 돈을 갚지 못할 불가피한 사유가 생기면 다 이행하지 못해도 면책을 부여합니다.
  • [2005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우리홈쇼핑

    2001년 창립된 우리홈쇼핑(대표 정대종·www.woori.com)은 지난 1~6월 판매수수료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2% 늘어난 1116억 2400만원을 기록했다. 앞선 사업구조조정과 끊임없는 경영혁신으로 홈쇼핑 후발사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성장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 우리홈쇼핑은 고객만족도 1위, 신규사업 강화, 1등 인재육성 등을 올해의 3대 경영방침으로 정해 중점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저가격의 우수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올해 초 대만 홈쇼핑 방송을 개국한 우리홈쇼핑은 대만 시장을 해외 홈쇼핑 사업 전초 기지로 삼아 말레이시아, 중국 등 해외 진출을 다각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우리홈쇼핑은 지난 3월초 인터넷쇼핑몰 우리닷컴을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 세금 얼마나 오르나

    다음주 발표될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핵심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세제강화다. 내년부터는 당장 실거래가로 취득·등록세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크게 낮아지면서 가구별로 합산과세돼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취득·등록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은 실제로 얼마나 커질까. 양도세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인상될 전망이다. 일단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자 이상에는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또 유예기간을 얼마로 둘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주택자 중과방침에 따라 과표별로 9∼36%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던 양도세율도 60∼70%의 단일세율로 높아진다.1가구 1주택의 경우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지금도 시가로 부과하기 때문에 양도세와 관련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실가 과세로 인한 양도세 부담은 늘겠지만 주택가격과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기준시가는 4억원이지만 시가가 5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지금은 매매가격이 4억원이지만 내년에는 5억원으로 정해 양도차익을 산정한다. 정부가 취득가액을 과거의 기준시가만이 아닌 현재의 실가를 반영해 준다고 하지만 과표가 오르기 때문에 세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로 1∼2년뒤 양도세율이 60∼70%로 높아지면 세부담은 지금보다 2∼3배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양도차익이 1억원이면 양도세는 2430만원이지만 60%만 적용해도 6000만원이 돼 내야 할 세금은 3570만원이 늘어난다. 양도세가 2.5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여기에다 투기지역에서의 탄력세율 15%를 감안하고 실가과세로 인한 상승분까지 더하면 양도세 부담은 3배 이상이 될 수 있다.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취·등록세는 내년부터 실가 과세된다. 현재 취득세율은 2%, 등록세율은 1.5%이다. 취득세액에 농어촌특별세 10%, 등록세액에 교육세 20%가 각각 부가돼 부동산을 샀을 때 내게 되는 거래세는 4%이다. 문제는 현재 공시가격이 수도권은 시가의 70∼90%, 지방은 50∼60%인 예가 적지 않아 기준시가와의 차이가 클수록 세부담은 2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예컨대 시가는 5억원인데 기준시가는 3억 5000만원인 주택을 올해 사면 취·등록세는 1400만원이다. 그러나 내년에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세부담이 42% 늘어나는 셈이다. 기준시가가 3억원이면 세부담은 67% 늘어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금보다 0.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내년 2개노선 BRT 시범 사업

    내년 2개노선 BRT 시범 사업

    ‘수도권교통조합’이 굵직굵직한 사업을 앞세워 광역 교통망 개선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21일 교통조합에 따르면 우선 내년 상반기 서울∼경기, 서울∼인천 2개 노선에 대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시범사업을 벌인다. BRT란 버스 전용차로를 이용하고 버스를 우선 출발시키도록 신호가 자동으로 바뀌는 교통신호 체계다.BRT가 구축되면 운행시간이 현행보다 30%가량 짧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도로여건이 빼어난 천호대로 구간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경기도 하남시 국도 43호선 산곡2교까지의 13.5㎞에 대해서는 이미 구체적인 협의가 끝나 예정대로 추진된다. 서울 지하철 5호선 화곡역과 인천시 서구 청라도 구간 24.2㎞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검토를 거쳐 국고 50% 지원을 기획예산처에 요청, 심의중이다. 천호대로 BRT 전구간과 청라∼화곡 구간 가운데 화곡에서 인천시 작전지구에 이르는 1단계 구간 10.7㎞ 공사는 2008년 마무리된다. 화곡∼청라 구간에 설계비 52억원과 공사비 209억 6600만원이 투입된다. 조합은 두 노선에 대한 사업을 위해 국비와 시·도 지방비를 각각 50%씩 분담하는 방안을 세워놓았다. 전체 사업비는 화곡∼청라지구에 약 3000억원, 천호대로 구간엔 810억 7400만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수도권 광역교통망 5개년 계획’에 따라 연차적으로 신설되는 환승시설 후보로는 경기도 장암·시흥·석수, 인천 원인재, 서울 개화산역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교통조합은 또 광역교통시설 개편과 연계 및 확충 등을 위해 4억 6000여만원을 들여 중·장기 기본계획을 외부용역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6월까지 40억원을 추가로 투입, 교통통계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사업을 벌인다. 자치단체간 업무이양이 안 돼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높다는 보도(서울신문 8월19일자 12면)와 관련해서는 각 지역별로 조정된 조례를 신설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프랑스 등 외국에서는 광역교통계획을 위한 기구가 활성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발족 초기단계인데다 조직체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교통국이 새로 설립되는 등 애로가 있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국고보조금 차량수리·유흥비로 ‘흥청망청’

    국고보조금 차량수리·유흥비로 ‘흥청망청’

    정치자금법이 개정된 이후에도 정당들의 도덕적 해이감이 여전하고, 현행법상 금지된 기업의 기부행위도 근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후원금으로 조성된 정치자금뿐 아니라 세금으로 정당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도 차량수리비 등 사적용도와 유흥비 등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또 기업의 불법 기부행위도 조직화 기미를 보이고 있어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동창회비·과태료까지 혈세 지출 국고보조금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각 정당들이 감액조치당한 액수(2억 9000여만원) 가운데 대부분은 유급사무직원의 수를 초과(2억원)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개인 차량 수리비 등 사적용도로 사용한 경우는 24건, 유흥비 지출도 3건이나 됐다. 모 정당에서는 정책연구소 워크숍 유흥비와 교통법규위반 과태료까지 혈세인 국고보조금으로 지출된 사례도 있었다. 정치자금의 사적 사용도 적발됐다. 모 국회의원의 회계책임자는 장학재단에 장학기금으로 1000만원을 지출했다가 경고조치 당했다. 또 국회의원의 동창회비, 종친회비, 그리고 주·정차위반 과태료를 내기도 했다. 특히 모 당에서는 시당 간부들의 축·조의금, 집들이, 돌잔치 등 경조사비용을 정치자금에서 지출하기도 했다. ●정치판의 불법관행 여전 수입·지출 규모를 축소하거나 누락해 허위로 회계를 보고하다 적발되는 등 과거 관행이 여전히 고쳐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 여론조사비용 등 9건에 대한 2300여만원을 누락시켰다. 카드 사용액 중 30건 가운데 1600여만원에 대한 영수증 등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회계책임자외 수입·지출도 여전해 당직자들이 사무소 운영비 등 1억 1000여만원을 지출한 사례도 있었다. 다른 당의 경우도 다르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올해 지출한 비용을 지난해 지출한 것으로 보고하는 등 허위보고 사실이 적발됐다. 또 50만원 이상 지출 시에는 실명으로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25건 2600여만원에 대해서 실명이 확인되지 않는 현금으로 지출했다. 민주노동당은 당 기관지 발간·판매비용 등 지출액 2억 6000여만원과 수입액 2억 8000여만원을 전액 누락해 보고했다. ●조직화돼 가는 기업 불법기부행위 법인·단체의 기부행위가 금지되자 이를 피하기 위한 편법이 속출했다. 대한항공은 대표이사와 임원 12명 명의로 회사돈 1억 3500만원을 49명의 국회의원 후원회에 나누어 입금했다가 적발돼 대표이사 등 13명이 검찰에 고발됐고 입금을 주도한 혐의로 경영전략본부장도 고발됐다. 특히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 재무본부에서 5개 부서에 자금을 나눠 송금한 뒤 자금을 받은 부서에서 돈을 현금으로 인출해 경영전략본부에 다시 전달토록 하는 등 ‘돈세탁’ 과정도 거쳤다. 또 다른 기업인 A씨는 정치자금 기부한도(2000만원)보다 많은 3300만원을 제공하면서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1500만원은 현금으로 제공하는 편법을 동원했다. 기부한도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명의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기부자는 자신의 비서명의로 2개 후원회에 600만원을 제공했고, 모 회사 임원은 8개 후원회에 1400만원을 부하직원의 부인 명의로 기부하기도 했다. 정당들의 불법관행과 기업들의 불법정치 자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어 정치자금 모금규제 완화를 주장하는 정치권의 목소리는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안효수 공보과장은 “신용카드를 사용할 경우 쌓이는 마일리지를 정치인에게 기부할 수 있는 정치자금마일리지 제도 등을 통해 현행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석 황장석기자 pjs@seoul.co.kr
  • [서울 대일외고 초·중생 영어캠프] 원어민 교사에 무료로 배워요

    [서울 대일외고 초·중생 영어캠프] 원어민 교사에 무료로 배워요

    외국어는 원어민교사한테 배워야 효과가 가장 크다고 한다. 하지만 비용이 만만찮기 때문에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학생이 원어민에게 배울 기회를 갖기는 어렵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국어고등학교는 방학 동안 해당지역의 초등·중학생에게 원어민교사가 외국어를 무료로 가르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뜻이다. 그 현장을 찾았다. 지난 3일 서울 대일외고의 한 교실. 한 외국인 교사가 회화 수업을 하고 있었다. 데이브(54)는 영어로 질문을 던졌다.“이번주 토요일 파티에 올 수 있느냐”. 김현진(12·숭덕초 5학년)군은 작성한 답안을 보고 말했다.“난 이미 친구랑 콘서트에 가기로 약속했어.”데이브는 현진이에게 “천천히, 분명히, 크게 다시 말하라.”라고 권했다. 현진이는 다시 반복했다. 발음이 정확하지 않자 데이브는 직접 입모양을 크게 보이며 발음을 했다. 현진이가 이를 보고 정확하게 따라했다. 데이브는 “잘했다. 고맙다.”고 칭찬했다. 옆 반 안토니(32)는 치과에 와 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수업을 하고 있었다.“당신이 치과의사라면 상한 이를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환자에게 뭐라고 말해야 할까요?”라고 물었다. 이준경(14·고대부중 1학년)양은 “약을 처방해드리겠습니다.”, 이희주(12·석관초 5학년)양은 “사탕이나 아이스크림을 그만 드세요.”라고 답하자,“아주 좋은 대답입니다.”라고 극찬했다. 다음 차례인 박기태(12·정덕초 5학년)군이 “잠을 푹 주무세요.”라고 다소 엉뚱한 답을 하자 안토니는 학생들 앞에서 입을 벌리고 자는 흉내를 냈다. 교실이 웃음바다로 변했다. 수업을 마치기 10분 전. 학생 15명이 영어로 ‘달 이름’을 차례대로 답했다. 만일 틀린 답을 말하면 일어나서 자기 순서가 다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 때 정확히 답해야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September를 답하지 못 하고 머뭇거렸던 이형명(15·북악중 2학년)군이 일어섰다. 안토니는 큰 소리로 형명이가 틀린 단어 September를 발음했다. 모두들 따라했다. 현진이는 영어로 February를 답하지 못 해 일어났다. 두 학생은 다음 순서 때 자리에 앉기 위해서 친구들이 말하는 답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두 학생은 순서가 돌아왔을 때는 정확히 답했다. 친구들은 “오∼”하며 박수를 쳤다. 안토니는 악수를 권했다. 대일외고는 방학이 되면 원어민교사가 학교가 속한 성북구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무료로 가르치는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외국어고등학교는 일반학교와 달리 원어민교사가 많다. 이런 특수성을 살려 원어민교사를 접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학생들은 암기식 위주로 진행되는 학교 수업과는 달리 원어민교사는 회화 위주로 재미있게 가르치고 특히 발음을 정확히 교정시켜줘 효과가 있다고 했다. 현진이는 “원어민교사한테 회화를 배우니까 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형명이는 “적은 수의 학생을 대상으로 원어민교사가 일일이 발음을 정확히 잡아주는 것은 학교수업에서는 기대할 수 없다.”고 했다. 전우연(14·북악중 1학년)양은 “평소 외국인을 보면 피했는데 원어민교사를 접하면서 외국인이 낯설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평소 원어민교사를 접하지 못 하는 자녀가 살아 있는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간이 짧아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박진숙(42·여)씨는 “아이가 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발음이 잘못됐다며 큰 소리로 복습한다.”고 좋아했다. 임혜경(50·여)씨는 “요즘 원어민교사한테 배우는 학생이 많지만 우리는 자녀가 셋이어서 원어민교사한테 배우기엔 사교육비 부담이 크다.”면서 “기간이 짧아 효과가 기대만큼 못 할까봐 걱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영식(43)씨는 “언어는 원어민한테 제대로 배워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아들이 뒤처지는 것 같아 내심 불안했다.”면서 “부담을 줄이려고 원어민 아르바이트생도 알아봤지만 효과를 확신할 수 없어 고민하던 중에 소식을 듣고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호응 속에 원어민교사가 방학 동안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다. 기범근(43)씨는 “사설학원이 아닌 명문고의 프로그램인 만큼 학부모들이 믿을 수 있다.”면서 “다른 학교에도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응연 성북구청 으뜸교육도시 추진단장은 “모집 경쟁률이 10대1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았고 최근에도 중간에 들어갈 수 없느냐는 전화를 많이 받는다.”면서 “내년부터는 관내 고려대와 성신여대, 한성대에서도 초등·중학생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대봉 고려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가 지역주민에게 교육 서비스를 주는 것은 정보화사회에서 경쟁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면서 “지역사회 교육에 학교가 기여한 정도도 선진국처럼 학교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가 지역에 도움을 주면 학교에 공헌하는 지역인사도 생기게 마련이므로 윈윈(win-win)효과가 생긴다.”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대일외고 오동석 교사 “지역주민을 위해 교육서비스를 베푸는 좋은 학교가 되고자 합니다.” 오동석(46) 대일외고 교사는 “원어민교사를 접하기 어려운 지역의 학생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기 위해 3년전부터 무료로 영어캠프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에 좋은 학교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시작됐습니다. 성북구청에서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정해 지난해 겨울방학부터 방학마다 지원금을 40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이 지원금은 전액 시간당 4만원인 강사비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그는 모집과 관련해 “수업을 시작하기 한 달전쯤 학교와 구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관내 여러 지역에 공고물을 붙여 홍보한 뒤 3주 가량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번 정원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 신청하기 때문에 컴퓨터 추첨을 통해 선발한다.”고 덧붙였다. 반 편성과 관련해서는 “추첨을 통해 선발한 만큼 학년과 수준이 다양하다.”면서 “교육효과를 내기 위해 수준별 학습을 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작할 때 간단한 시험을 본 뒤 상·중·하로 5개반으로 나눠 2주 동안 수업이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모두 대일외고 영어교사가 수업을 맡는데 초급반만 한국인 영어교사가 담당하고 나머지는 전부 원어민교사가 가르친다고 소개했다. 기간이 짧은 이유에 대해서는 “원어민교사들의 개인 계획과 인건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인천외고 외국어체험교실 인천외고는 원어민강사가 인천과 부천시의 중학교 3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마다 영어와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등을 가르치고 있다. 고등학교에 진학하면 필수인 영어 외에도 제2외국어를 택하게 된다. 제2외국어를 택하기 전에 미리 경험해보고 본인에게 맞는 과목을 택하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2003년 여름방학부터 운영되고 있는 외국어 체험교실은 하루에 4시간씩 5일 동안 진행된다. 7월 초에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문을 올리고 각 중학교에 공문을 보내 모집한다. 너무 많은 인원이 지원할 수 있으므로 한 학교당 인원을 5명 이하로 제한했다. 선발은 각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이뤄지지만 주로 1학기 영어 중간고사 성적으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한 반에 20명씩 모두 5개 반으로 운영되는 게 기준이다. 하지만 보통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인원이 각 중학교로부터 전달되고 각 학교에서 선발된 인원을 따로 시험을 통해 걸러내지 않기 때문에 보통 25명이 한 반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외부 초빙없이 모두 인천외고 원어민교사가 담당하는데 영어 2명, 중국어 1명, 일본어 1명, 프랑스어 1명 등 모두 7명이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31일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동안 나왔던 크고 작은 대책들과 비교하면 판이하게 다르다. 투기의 뿌리를 자르는 고강도 대책이 포함된다. 보유와 거래 자체를 옥죄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주는 충격 또한 ‘10·29대책’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재테크 효자 상품으로 취급받던 아파트는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의 땅이 인기 투자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투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엔 직격탄 대책에는 보유세 및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금 중과방안이 들어간다. 채권입찰제와 전매제한 조치강화도 포함되고 주택담보대출제한 등의 금융 규제도 곁들어진다. 때문에 지난 연말 이후 급등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더이상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남권,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띄고 일시적 급락세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출현도 예상된다. 당초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내놓는 물건이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투명성을 강조하고 여러 채의 주택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하향조정할 경우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과세 대상에 들어간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일반 경제의 침체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강북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보합세 내지 상승세를 띨 수 있다. 강북 뉴타운 개발의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뉴타운 개발을 어느 정도 직접 지원하느냐에 따라 대책 발표 이후 초반 시장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그러나 강북 주택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 추가 규제 조치가 따를 수 있다. 투기지역을 확대 지정하거나 세무조사 등이 강화되면 다시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달들어 낙찰가율 치솟아 감정가 웃돌기도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8월 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토지 등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이 상가·사무실 등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사무실 등 상업용·업무용 건물의 낙찰가가 치솟고 있다.8월 상업·업무용 건물 2183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 중 42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0.7%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낙찰가율이 84%를 기록, 지난달 67%보다 크게 올라 상업용·업무용 빌딩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송파구 석촌동 쇼핑센터 점포는 감정가를 웃돌아 낙찰됐고, 인천 서구 마전동 상가는 감정가 8억 5400만원을 훨씬 뛰어넘어 8억 861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길목에 있는 업무용 빌딩을 찾는 수요도 많다. 성찬호 공인중개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7∼8층 사무실을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아파트·토지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수익성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가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단 지역에 관계없이 외지인도 땅을 살 수 있다. 허가지역에 비해 복잡한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경매를 통한 토지 매입도 권할 만하다. 최근 낙찰된 가평군 북면 밭은 감정가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섬도 감정가의 3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법원 경매 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女변호사는 돈 내고 男변호사는 받고 ‘맞선’

    女변호사는 돈 내고 男변호사는 받고 ‘맞선’

    “선이오? 마음만 먹으면 하루에 한번씩 3개월에 100번도 볼 수 있어요. 연수원 시절에는 선보라는 결혼정보회사 전화로 온 식구가 시달렸죠. 맞선 자리에 나가는 대가로 10만원씩 용돈을 주는 업체도 있습니다.”-서울 서초동 A변호사(35·남) “남자는 쉽겠죠. 하지만 돈 잘 버는 여자 변호사라도 선보는 비용 다 대기 힘들걸요. 선 자리에 나가서 용돈을 받는다고요? 여자 변호사는 40만원쯤 내야 맞선 기회라도 생기는 형편입니다.”-서초동 B변호사(29·여) ●“똑똑하고 다른세계 사람” 꺼려 결혼을 원하는 남성 법조인과 여성 법조인들의 몸값에는 차별이 있다. 결혼 상대자로서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남성 법조인과 달리 여성 법조인은 ‘똑똑해서 부담스러운 여자’이거나 ‘나와는 다른 세상에 사는 존재’로 취급돼 결혼 상대자 후보에서 배제되기 일쑤이다. 결혼정보업체는 회원가입비와 성혼 성공보수에서부터 남성 법조인과 여성 법조인을 다르게 대우한다. 강남의 결혼정보업체 A사는 맞선 자리에 나가는 조건으로 남성에게 가입비를 받지 않거나 10만∼20만원의 용돈을 준다. 반면 여성에게는 4∼5차례 만남에 180여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 회사는 “여성 법조인은 남자에 거는 기대가 높기 때문에 맞는 상대를 구하기 어렵다.”면서 “반면 여성 법조인들이 원하는 남성에게는 이들이 아주 매력적인 상대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돈을 많이 벌더라도 맞선 자리에서 더치페이를 하지 않는 여성 법조인과 맞선을 보는 남성이 낼 차값을 보조해주는 차원에서 가입비를 깎아준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결혼이 성사되면 내는 성혼 성공보수에도 차이가 있어 A사는 남성에게 100만원대를 받지만, 여성에게는 300만∼400만원을 요구한다. 비교적 규모가 큰 결혼정보업체인 D사도 남녀 법조인에게 차등적인 가입비 정책을 실시한다. 여성 법조인은 남성 법조인의 2배가 넘는 비용을 내야 회원가입이 가능하다. 법조인을 전문직 집단인 ‘노블레스 클래스’군으로 분류해 여성에게는 정상 회비를 요구하면서 남성만 깎아주기 때문에 차이가 생겼다고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가입비 차이가 여성 법조인이 인기가 없다는 뜻은 아니라고 했다. 그는 “꼭 집어서 변호사를 소개시켜 달라는 여성이 많기 때문에 남성 법조인 확보 차원에서 가입비를 깎아주는 것”이라면서 “여성 법조인들은 똑똑하고 다른 세계에 산다는 선입견 때문에 부담을 느낀 남성들이 쉽게 접근을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성취 위해 결혼 미루는 경우도 많아” 여성 법조인들이 결혼을 생각하면 부딪히게 되는 장벽은 결혼정보업체의 차별, 사회적 인식 뿐만 아니다. 올해 초 사법연수원을 졸업한 사시44회의 경우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결혼한 남녀는 각각 78명과 23명이다. 이 중 연수원 커플 4쌍을 비롯해 남자 32명과 여자 15명이 연수원 마지막 시험이 끝난 지난해 10월 이후에 결혼식을 올렸다. 시험이 끝나고 결혼한 여자 비율(65%)이 남자(41%)보다 월등히 높다. 사시44회 여성자치회장인 유지선(40) 변호사는 “결혼하면 시간을 빼앗기게 된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연수원 성적을 올리기위해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면서 “판·검사가 되거나 변호사가 되어도 결혼이 여성 법조인의 사회활동에 제약이 되기 때문에 혼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월급 0원’ 대학 CEO 손병두 서강대총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월급 0원’ 대학 CEO 손병두 서강대총장

    월급 0원, 비신부 출신 첫 총장 등으로 신선한 화제를 모은 손병두(65) 서강대 신임 총장. 최근 취임 한달을 맞아 ‘손병두호’ 새 진용을 짜고 ‘대학 CEO’로서의 본격 출발을 했다. 주변에서는 격려의 행진곡을 불러주는 등 많은 박수갈채를 보내고 있어 또 한번 관심을 모은다. 지난 12일 오전 강원도 설악산 기슭의 한 호텔. 흔치 않은 하계수련회가 열렸다. 다름 아닌 손 신임 총장과 교직원간의 허심탄회한 만남의 자리. 손 총장은 동행한 130여 교직원들을 상대로 지나온 인생 이야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어릴 적 여동생을 조산한 뒤 시름시름 앓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의 안타까운 모습, 그래서 의사가 되려고 가톨릭의대 시험에 합격했으나 가난 때문에 등록금을 내지 못했던 일, 이미 숨이 멎었던 아버지가 막내인 자신을 보자 잠시 눈을 떴던 일, 고학으로 눈물의 빵을 먹으며 고교와 대학을 다닌 일 등등… 이날 교직원들은 처음에는 딱딱한 강의를 예상했으나 손 총장의 인간드라마가 계속되자 고개를 끄덕이며 적지 않게 감명을 받는 모습이었다. 손 총장은 강의 직후 보직교수들과 등산도 했고, 여러 차례의 분임토의 등을 거치며 학교의 발전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열정을 과시했다. ●명함엔 귀하를 “서강대후원회원으로…” 잠시 짬을 내 손 총장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명함을 내민다.‘요한 돈보스코’라는 세례명이 적혀 있고 ‘귀하를 서강대 후원회원으로 모시고 싶다.’는 글귀가 여느 명함 같지 않았다. 순간 손 총장이 “아마, 그런 명함 못봤을 거요.” 하면서 껄껄 웃는다. 40여년 동안 경제계에 몸담았었는데 대학총장으로서의 한 달이 어떠했는지 궁금했다. 먼저 “부총장 둘과 단과대학장 일곱, 그리고 각 처장 등 스태프 인선을 이제야 마무리했다. 첫 단추를 잘 끼우려고 무척 신중을 기했다.”면서 이제는 본격적인 세일즈에 나서는 일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부총장등 인선 마무리… 시스템 통한 조직문화 개선이 경영핵심 “회사나 대학 조직이나 시스템을 통해 문화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경영의)핵심”이라면서 “기업은 수직적인 반면 대학은 교수 한 사람 한 사람으로 연결된 수평조직”이라는 비유를 들기도 했다. 그러나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꾸준한 대화를 통해 ‘서강 인더월드(In The World)’로 거듭나기 위한 공감대가 많이 형성돼 있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계수련회도 그런 차원에서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비신부이자 경제계 출신이 서강대 총장에 임명된 것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시선도 있지 않느냐고 하자 “미국의 조지타운대학 총장이 평신도 출신으로 성공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자신 역시 그런 총장이고 싶다는 강한 의욕을 보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희생과 봉사정신으로 교직원이나 학생들을 섬기는 자세로 기도해 나간다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손 총장 취임 후 서강대 안팎에서는 모처럼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경남 진해에 사는 한 주부는 얼마 전 60만원을 서강대로 보내 왔다. 서강대와 아무 관계가 없다는 주부는 ‘손 총장이 임기 동안 봉사하며 무보수로 일하겠다.’는 인터뷰 기사에 감동받았다는 것이 송금 이유였다. 지난 8일 서강대총동창회(회장 김호연)는 대학발전기금으로 20억원을 선뜻 내놓았다. ●후원 밀물… ‘1000억 세일즈´ 성공적 출발 앞서 손 총장의 취임식이 열린 지난달 18일 김명렬 연일화섬 회장이 10억원을 내놓았다. 김정태 전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13일 서강대 초빙교수로 출강하면서 받은 급여 3600만원과 개인돈 1400만원을 합쳐 인성교육원 건립기금 명목으로 학교측에 전달했다. 동문인 김상수 밸류리서치 대표도 최근 1억원을 기부했다. 서강대 여교수협의회에서 운영하는 재활용품점 ‘서강나눔터’는 이례적으로 수익금 2500만원을 모아 학교 발전기금으로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서강대 직원노동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어 임금·단체 협상을 학교측에 전부 일임하기로 결의했다. 손 총장의 희생과 봉사정신 의지에 보답하고 학교발전에 조건없이 동참하자는 뜻에서 이같은 결단을 내렸다. 특히 최근 수시모집 지원율이 지난해보다 83%나 증가해 교직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이처럼 지난 한 달은 ‘느낌표의 연속’ 그 자체였다며 미소 지었다. 손 총장은 임기 동안 1000억원 이상의 기금을 모금해 서강대를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한 상태. 이와 관련,“현안 중 서강대의 국제화가 우선이다. 외국인 교수와 유학생이 머물 수 있는 기숙사가 당장 필요하며 여기에 2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가평군 현리에 5만평 규모의 인성교육원을 짓기 위해 300억원, 서강대 50주년(2010년)기념관과 국제인문관 건립을 위해 각각 300억원과 100억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美시카고학파와 교류 모색 특히 손 총장은 전통적으로 서강대는 문(文)·사(史)·철(哲)이 강하다면서 ‘서강학파’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미국 ‘시카고학파’와의 교류방법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번 시장경제의 메카로 키우겠다는 것. 원래 ‘서강학파’는 서강대 경제학과 출신 주축으로 지난 60∼70년대 개발 연대의 한국경제를 견인했다. 초기의 남덕우 이승윤 김병국 교수와 70년대의 이승윤 조성환 황일청 교수 등이 주요 멤버였다. 화제를 돌려 논란이 되고 있는 대학입시제도, 즉 ▲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등 정부의 ‘3불정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정부의 원칙을 되도록 따라가는 것이 좋지만 대학에 자율권을 많이 줘야 한다.”고 전제한 뒤 기여입학은 다소 이른 감이 있으며, 본고사는 변별력이 보완돼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사립학교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주지스님 집서 자취… 등록금없어 의사길 포기 손 총장은 경남 진양에서 평범한 농가의 3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여동생을 조산한 후유증을 견디지 못해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후 아버지는 진주시내에서 포목장사를 했다. 그러나 손 총장이 경복고에 다닐 무렵 사업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문에 북한산 자락의 승가사 주지 스님 집에서 자취를 하며 고학으로 학교를 다녔다. 배가 고파 친구의 도시락으로 하루 끼니를 대신한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 의사가 되려고 가톨릭의대에 합격했으나 등록금이 없어 포기했다. 결국 담임 교사와 논의 끝에 서울대 상대에 진학했다. 대학 2학년때 세례를 받으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한가.’라는 물음과 함께 독실한 신앙심을 쌓는다. 학군단(ROTC) 2기로 27사단에서 소대장을 마친 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역(공채 2기)으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중앙일보 기획실과 광고국을 거쳐 삼성그룹 비서실로 옮겼다가 이른바 ‘왕자의 난’에 휘말려 직장에서 쫓겨나는 곡절을 겪기도 했다. “자식한테 등록금을 대주는 부모가 되는 것이 유일한 꿈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대학 2학년때 돌아가셨는데 저를 보자 감았던 눈을 잠시 뜨는 불가사의한 일이 생겼습니다. 아마 등록금을 대주지 못했던 한 때문에 그런 것 같아요. 할머니는 제가 약혼식하는 전날 ‘이젠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눈을 감으셨지요.” 슬하에는 연년생 2남2녀를 두었다. 바쁜 생활 때문에 부인이 빵집을 운영하며 자식 넷을 훌륭하게 키웠다는 평을 듣는다. 장남 웅기(36)씨는 재경부 사무관, 장녀 영기(34)씨는 이화여대에서 박사과정을 끝내고 미국 로스쿨 유학 중이며, 현대건설에 다니는 차남 석기(33)씨는 다음달 9일 결혼한다. 막내 사위는 검사로 재직 중이다. 설악산에서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 1941년 경남 진양 출생 ▲ 59년 경복고 졸업 ▲ 64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 66년 학군(ROTC) 2기 중위 전역 ▲ 66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역 공채 2기 ▲ 70년 중앙일보·동양방송 기획실 및 광고국 차장 ▲ 72∼81년 삼성그룹 회장비서실 과장, 차장, 부장, 이사 ▲ 81∼82년 재무부 정책자문위원 ▲ 84년 미국 조지타운대, 조지워싱턴대, 메릴랜드대 수학 ▲ 85∼88년 생산성본부 상무이사 ▲ 86∼90년 한양대 경영학박사 ▲ 87년 동서경제연구소 소장 ▲ 93년 카네기클럽 초대회장 ▲ 97년 금융개혁위원회 위원 ▲ 97∼2003년 전경련 부회장 ▲ 97년 한국광고주협의회 상임고문 ▲ 2000년 ROTC2기 동기회장 ▲ 03∼04년 전경련 상임고문 ▲ 04년 4월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협의회 회장 ▲ 05년 7월 서강대 12대 총장 ■ 상훈 데일카네기 리더십상(98년), 동탑산업훈장(99년), 자랑스러운 가톨릭경제인상(02년) 등 ■ 저서 ‘뉴밀레니엄 생존전략’ ‘경제상식의 허와 실’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과 노사관계’ 등
  • 누리사업 절반이 ‘F학점’

    누리(NURI·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사업 첫해 전체 사업단의 60%가 넘는 68곳이 선정 취소되거나 지원비가 삭감돼 국가 예산의 방만한 운용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누리사업은 지방대·지방자치단체·산업체 등이 공동사업단을 구성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특성화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5년간 1조 40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5일 ‘누리사업 1차 연도 평가결과’를 발표하고, 전체 112개 사업단 가운데 7개 사업단을 선정 취소하고,61개 사업단의 사업비를 삭감했다고 밝혔다. 선정 취소된 곳은 제주대의 ‘첨단관광 정보시스템 인력양성사업’과 충북대의 ‘나노기술 기반 전문인력 양성’ 사업 등 7곳이다. 이들 사업단은 기자재 구입비에 과다한 예산 투입, 취업률 달성 미달, 교육과정 개선 미흡 등으로 평가단 평균 점수가 총점의 60%에 미달된 곳으로, 연간 총 72억원에 이르던 사업비 지원이 중단되고 2년간 같은 사업 신청이 금지된다. 또 사업비를 방만하게 운영하거나 교수 확보율이 목표치에 미달되는 등 실적이 부진한 61개 사업단에 대해서는 총 173억원의 지원금이 삭감됐다.또한 재정집행 부적정 등 이유로 경고를 받은 13개 사업단의 14개 협력대학이 자진 탈퇴해 38억원의 사업비 지급을 중단했고, 개인 카드를 쓰거나 대응자금을 내지 않는 등 부적정하게 쓴 2억 3400만원을 추가로 삭감했다.따라서 지난해 지원된 2200억원 가운데 13%인 286억원이 지원 중단 또는 삭감됐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에서 삭감된 286억원을 지난 5월 선정된 예비사업단에 대신 나눠줄 예정이다. 이렇듯 첫해 절반이 넘는 사업이 부실 운영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결과적으로 세금을 낭비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들이 전략을 세워 ‘목돈’을 사용한 경험이 없어 어디에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는 상황이었다.”면서 “‘정부 예산은 눈먼 돈’이라는 안일성과 도덕적 해이에 엄중한 경고의 의미를 뒀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면서 사업단별 사업 목표의 타당성 등을 철저히 따지지 않고 사업단이 제출한 서류 위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한 교육부도 예산 낭비를 방조했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교육부는 누리사업을 통해 1년 만에 ▲77개대 입학정원 1만 341명 감축 ▲교원 확보율 12.4%포인트 증가 ▲학생 충원율 100% 달성 ▲교육과정 1328건 개선 등의 성과도 보였다고 덧붙였다.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지방도 아파트분양가 ‘고공비행’

    지방도 아파트분양가 ‘고공비행’

    지방 아파트의 분양가가 연일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최근 울산시 남구 신정동 롯데캐슬 킹덤 아파트(196가구)를 평당 1200만원에 분양하기로 하고 모텔하우스를 공개했다. 지하 2층∼지상 30층 3개동 규모로 67평형 86가구,76평형 56가구,79평형 44가구,89평형 8가구,108평형 2가구 등 초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이 중 펜트하우스인 108평형 2가구가 평당 1200만원에 분양된다. 가장 싼 67평형도 평당 분양가가 1020만원으로 평당 평균 1170만원에 이른다. 지난 달 울산 남구 삼산동에서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 ‘성원 쌍떼빌’의 평당 분양가가 1100만원대를 기록하며 1000만원 선을 돌파한 지 한달여 만에 울산지역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같은 지역 다른 아파트와 비교할 때에도 분양가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지난 해 8월 울산 남구 신정동에서 분양된 신성 미소지움 50평형의 평당 분양가는 732만원이었다. 울산지역 분양가는 2001년 남구 옥동의 현대아이파크가 처음으로 평당 평균 400만원대를 넘어섰고,2003년 맞은 편에서 분양된 ‘롯데 인벤스가’가 평당 600만원을 돌파한 지 2년 만에 배로 오른 셈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대형 평형으로 구성됐고, 마감재도 최고급으로 사용해 분양가가 높다.”고 말했다. 지방 아파트 분양가의 고공 행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혁신도시·기업도시 등 지방화시대 호재가 작용하면서 주변 매매가를 배 이상 넘기는 아파트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말 SK건설이 부산 남구 용호동에 분양한 3000가구 규모의 단지는 89평형과 93평형의 평당 분양가가 각각 1700만원을 웃돌았다.69평형은 평당 960만원,75평형 평당 1138만원,83평형은 평당 1352만원 수준이다. 지난 3월 삼환기업이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분양한 240가구 규모의 단지도 46평형이 평당 929만원,33평형이 평당 836만원이었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구도심에서 신도심으로, 소형 평형에서 중대형 평형으로 갈아타려는 수요와 고급 주택문화에 대한 열망이 지방까지 확산되고 있어 하반기에도 지방 고분양가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지방 중대형 평형은 비교적 자유로운 분양권 전매와 차후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특별한 개발 호재가 없거나 주변 시세와 비교해 턱없이 높은 분양가가 책정된 단지들은 신중하게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강원도립大교수 33%가 ‘비리교수’

    춘천지방검찰청 강릉지청은 11일 교수채용 과정에서 돈을 받거나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사기 등) 등으로 강원도립대 및 강릉대 교수 9명과 관련업체 대표 5명 등 대학비리사범 14명을 적발,6명을 구속기소하고 나머지 8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사법처리된 강원도립대 교수 8명은 이 대학 교수 27명의 약 33%에 해당, 대학비리가 만연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강원도립대 관광과 학과장인 심모(46) 교수는 지난해 2월 관광과 특성화 사업의 일환인 홈페이지 구축용역을 수주하게 해준 대가 등으로 수차례에 걸쳐 차명계좌로 4700만원을 받은 혐의다. 심 교수는 또 지난 2001년 12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실제로 하지 않은 세미나·행사 등 속칭 유령강의를 만들거나 허위의 증빙서류를 첨부해 정부 지원금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강원도립대 김모(46) 교수는 지난 2002년 6월부터 지난 2월까지 실제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연구원에 대한 인건비 등을 허위 청구하는 수법으로 1억 4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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