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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가지 법정한도 넘겨 제공 조중동 5억5000만원 과징금

    공정거래위원회는 12일 판매지국에 법정 한도를 넘겨 무가지를 제공한 조선·중앙·동아 등 3개 신문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총 5억 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신문사별 과징금은 조선일보 2억 400만원, 중앙과 동아일보가 각각 1억 7400만원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신문사는 2002년 한해 각각의 판매지국에 연간 유료신문 부수의 20%를 넘는 무가지를 제공했다. 현행 신문판매고시는 무가지와 경품류의 가액이 유료신문대금의 20%를 넘으면 ‘부당한 고객유인 행위’로 보고 있다. 조선일보는 월평균 거래지국 1593개 가운데 39%인 621개 지국에 20%가 넘는 무가지를 제공했다. 중앙일보는 1109개 가운데 34.2%인 379개 지국에, 동아일보는 1225개 가운데 31.2%인 382개 지국에 무가지를 과다하게 공급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청소년 해외체험연구 지원

    청소년 해외체험연구 지원

    서울시는 7일 청소년들에게 국제적인 안목을 길러주기 위해 올해부터 ‘청소년 해외 연구·조사 및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본인이 특정 주제를 정하고 외국의 기업, 연구소, 문화유적지나 국제기구 등을 찾아가 조사, 체험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중·고교생 60명을 선발해 1인당 항공료·체재비 등으로 4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40명을 뽑는 고교생은 ▲문화·관광 ▲디자인·패션 ▲디지털콘텐츠 등 3개 지정 분야와 자유제안 분야 가운데 하나를 골라 스스로 활동계획을 세우고 경비 지원을 받게 된다. 희망자는 성인 인솔자 1명을 포함한 5명 이내로 한 팀을 구성해 12∼30일 활동계획서 등을 서울시 교육지원반(2171-2536)에 내야 한다. 이메일(firstkim74@empal.com) 접수도 가능하다. 단 중학생은 다음달 10일까지 개인별로 접수해 20명 안팎(4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나 구체적인 공모 일정은 나중에 발표하기로 했다. 상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교보생명 ‘큰사랑 종신보험’

    교보생명 ‘큰사랑 종신보험’

    교보생명의 ‘큰사랑종신보험’은 은퇴 이후 목적에 맞는 다양한 자금운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사망시기와 상관없이 일정한 보험금을 주는 전통형을 고를 수도 있다. 그러나 은퇴 뒤 매년 건강관리자금을 받을 수 있는 건강자금형이나 60·65·70세를 기점으로 사망보험금이 줄어드는 집중보장형을 선택하도록 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다. 집중보장형은 기본형보다 보험료가 30% 정도 싸다. 건강자금형으로 35세 남자가 60세형을 고를 경우 60세 이전에 사망하면 보험금 1억원을 받는다.60세 이후 사망시는 사망보험금이 6000만원으로 줄어든다. 대신 60세에 건강축하금 400만원을 받고 이후 80세까지는 매년 건강관리자금 100만원을 받는다. 건강관리자금을 받지 않으면 공시이율(현재 연 4.8%)로 이자가 붙는다. 나중에 중도인출금이나 연금으로 쓸 수 있다. 또한 적립금을 중도인출하는 기능이 있어 보험약관대출과 달리 이자를 내지 않고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 ‘입주전 설치 아파트 새시’ 취득세 부과 논란

    “새시 등은 사용승인이 나거나 잔금을 납부한 이후에 설치하세요.” 아파트를 분양 받아 옵션계약으로 준공 전에 새시 등을 설치한 가구에 취득·등록세가 부과되면서 입주민과 자치단체의 마찰이 빈발하고 있다. 6일 대전 중구에 따르면 지난달 1일 사용승인이 나기 전 센트럴파크 건설사와 옵션계약으로 새시를 설치한 입주민에게 취득·등록세를 부과하자 비난의 글이 구 홈페이지에 쏟아지고 있다. ID ‘심경숙’은 “대기업의 유혹으로 새시를 100만∼150만원 더 비싸게 설치한 것도 가슴 터지는데 세금까지 내라니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권영란’은 “건설사와 새시를 계약할 때 세금 얘기는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정식’은 “베란다는 분양가에서 제외돼 아파트 취득세에서 제외되는 곳”이라며 “입주 후 새시를 설치한 가구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나고 구청에 사전 미고지 책임이 있지 않느냐.”고 따졌다. 이에 중구청 관계자는 “지방세법 시행령에 ‘건물의 종물일 경우 과세대상이 된다.’고 규정, 분양받은 사람이 취득 전에 새시뿐 아니라 온돌마루와 붙박이장 등 빌트인을 설치했다면 과세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방세인 취득·등록세율은 각각 1%.400만원에 새시를 설치할 경우 모두 8만원에 이른다. 건설사가 취·등록세를 낼 때 옵션계약서를 제출, 가구별 새시 등의 설치 여부가 드러난다. 센트럴파크는 전체 2290가구 가운데 1358곳이 옵션계약을 맺었다. 대전 동구는 지난달 14일 사용승인이 난 가오지구 하늘채아파트 1241가구 가운데 442가구의 새시에 대해 취득·등록세를 부과, 반발을 샀다. 충남 서산시도 지난해 새시의 세금부과를 놓고 입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취득·등록세 부과를 피하려면 사용승인이 난 후와 잔금을 납부한 뒤 새시를 설치하거나 개별적으로 설치해 계약내용을 전혀 모르게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치솟는 스타 출연료 “이건 아니잖아~”

    방송가 연예인의 출연료는 얼마나 될까. 미니시리즈 한편에 출연해 수십억원을 버는 탤런트가 있는가 하면 생활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조연급도 많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같은 스타급의 천정부지 몸값 때문에 드라마 제작이 힘들다고 방송사 및 제작사들은 아우성이다. 반면 연예인과 기획사측은 한류열풍과 언론매체의 다변화로 드라마 수요가 늘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항변한다. 연예인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작용하는 데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겪는 통과의례라는 설명이다. 보통 60분짜리 드라마는 회당 1억원 안팎을 들여 찍는다. 그런데 스타 한명에게 2500만원 이상의 출연료와 인기작가에게 2000만원의 원고료를 준다. 따라서 나머지 조연들과 스태프, 무대장치 등 드라마 제작에 투자할 여력은 거의 없다. 이는 곧 드라마의 제작부실과 시청자들의 상대적 박탈감, 대박을 좇는 기획사들의 난립 등의 문제점으로 연결되고 있다. # 스타 연예인 얼마나 받나 김종학프로덕션 등 드라마 제작사 31곳이 모여 지난해 9월 발족한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최근 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제작현실 개선에 나섰다. 김승수(전 MBC 드라마국장) 사무총장은 6일 “스타들의 높은 출연료와 인기작가들의 고액원고료, 드라마 저작권 문제 등이 제작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드라마 제작사들은 방송사로부터 미니시리즈 기준 회당 8000만∼1억원의 제작비를 받고 있으나 실제작비는 두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더욱 방송사에서 받는 제작비 가운데 무려 60∼80%가 주연배우들의 개런티와 작가들에게 지급하는 작가료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제작사들의 과당경쟁에 따른 출혈도 고액 출연료 지급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탤런트들의 출연료는 방송사가 미리 정하고 있다. 활동연차와 경력 등에 따라 매년 등급을 결정, 그 기준에 따라 지급한다. 그러나 스타급 연기자들에겐 이 등급기준이 무의미하다. 지난해 초 SBS 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한 손예진은 1회 출연료로 당시 최고인 2500만원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이후 스타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지난해 국정감사 자료에서 MBC ‘여우야 뭐하니’의 고현정도 회당 2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방송가에선 스타급 여배우 몸값의 하한선이 2500만원이 되었다며 요즘은 “무조건 그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남자 배우의 지존은 ‘욘사마’ 배용준. 오는 5월 MBC를 통해 방영될 ‘태왕사신기’에서 그가 받는 정확한 액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방송계의 정설은 회당 ‘1억원’이다. 이에 대해 제작사측은 “드라마의 해외판매액 등 흥행성적에 대한 성과급까지 모두 합하면 1억원쯤 될지 몰라도 실제는 그렇지 않다.”고 항변한다. 이외에도 전도연, 김희선, 이요원, 송혜교, 하지원, 권상우 등도 1회당 2000만원이 넘는 ‘프리미엄급’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수년간 영화만을 고집하고 있는 장동건, 정우성 등이 드라마 시장에 뛰어들 경우 지금까지의 출연료 순위는 완전히 새로 써야 할지도 모른다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 인기작가도 스타 못잖아 스타급 작가들의 몸값도 장난이 아니다.‘사랑과 야망’의 리메이크를 통해 화려하게 복귀한 김수현. 그의 회당 원고료는 3000만원 정도로 선두권. 다음 레벨인 회당 2000만원 이상을 받는 작가들도 크게 늘었다. 사극과 대하드라마에서는 ‘주몽’ ‘허준’의 최완규,‘대장금’ ‘서동요’의 김영현,‘태조 왕건’ ‘야인시대’의 이환경,‘다모’ ‘주몽’의 정형수 작가 등이 톱클래스로 평가받고 있다.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에 이어 ‘하늘이시여’를 히트시킨 임성한,‘바람은 불어도’ ‘장밋빛 인생’의 문영남,‘그대 그리고 나’ ‘그 여자네 집’의 김정수 작가 등도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최완규 작가는 “최근 몇년 새 연기자나 작가의 원고료가 비상식적으로 오른 것은 인정한다. 이것이 드라마 제작구조에서 많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인위적인 조정은 힘들 것 같다.”며 시장원리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한류의 거품을 걷어라 이처럼 치솟는 연예인 몸값의 가장 큰 원인은 ‘한류 열풍’의 부작용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방송프로그램 수출액은 1억 4774만달러(약 1330억원), 드라마의 편당 평균수출단가는 4378달러(약 400만원)이다. 드라마의 해외수출뿐 아니라 DVD와 각종 캐릭터사업 등 부가적으로 얻는 수입이 몇년 사이에 급증했다. 그래서 대형드라마 제작사들이 회당 ‘한류 스타’들에게 억대의 출연료를 주고 드라마를 제작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업계에서는 일본시장에서 DVD 판매를 보장할 수 있는 배용준, 이병헌, 권상우 등에게 언제든지 1억원 이상을 줘도 아깝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반(反)한류의 바람이 불면서 한류 스타들이 고작 ‘팬사인회’나 하는 등 해외 팬관리에 엉망인 실정이다. 또한 방송사 외주제작 의무편성비율이 40%까지 높아지면서 제작과 매니지먼트를 함께 하는 거대 제작사들의 등장도 스타들의 몸값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 부작용도 심각해 ‘스타 권력화’ 현상의 심화는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얼마 전 중견배우 천호진은 ‘한국 드라마는 사실상 사망했다.’고 말했다. 일부 스타들에게 제작비의 대부분이 들어가 드라마 발전이 없는 것을 빗댄 것이다. 제작비에서 스타 2명의 출연료로 절반을 떼주는 현실에서 세트·의상·소품 등 미술비와 음향·조명시설비, 조연·엑스트라 인건비 등 프로그램 완성도를 위해 필요한 데 드는 예산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이는 곧 드라마 산업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그 피해는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셈이다. MBC 정운현 드라마국장은 “2년 전부터 출연료와 작품료가 비정상적으로 올랐다. 스타들의 높은 몸값을 메우기 위해 다른 예산을 삭감하거나 부족분은 협찬을 받아 꾸려가다 보니 과도한 간접광고와 협찬사의 개입으로 작품 완성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스타의 몸값 조정은 힘들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정 국장은 “지나치게 스타에 의존하기보다 감각적인 영상과 과감한 신인의 발굴이 절실하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방송영상산업진흥원 하윤금 박사는 “일본이나 미국처럼 인기도·시청률 등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제작비를 투명하게 공개해 경쟁적으로 몸값을 올리는 폐해를 막아야 한다.”며 출연료를 책정하는 정확한 시스템의 도입이 급선무라고 제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28일 TV 하이라이트]

    ●클로즈업(YTN 오후 1시30분) 최근의 한국 영화를 가지고 전혀 상반된 시각이 중첩돼 있음을 느낀다.1000만 관객을 돌파한 우리 영화가 잇따르고 있는 축제 분위기가 있는가 하면, 한국 영화를 살려야 한다며 스크린쿼터 사수를 외치는 영화인들의 시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영화배우 박중훈과 영화 이야기를 나눠본다.   ●다큐 여자(EBS 오후 9시20분) 전북 정읍 산외면에서 버려진 폐지를 줍는 할머니.365일 밤낮도 계절도 가릴 것 없이 거리로 나서 남이 버린 물건을 주우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특기는 ‘버려진 폐지 줍기와 동네 쓰레기 치우기’, 취미는 ‘남들한테 막 퍼주기’. 남다른 할머니의 재미난 인생 속으로 함께 가보자.   ●잘 살아보세(SBS 오후 6시50분) 음식은 무조건 싱싱하게, 한번 먹을 때는 최고급으로.4인 가족 식비만 매달 200만원. 식비가 늘수록 살이 찌는 가족들은 서서히 건강에도 이상이 온다. 지난해 병원비만 100만원 이상, 한달 생활비 400만원. 식비감량과 체중감량에 나선 가족. 과연 몇 kg 감량에 성공했을까?   ●거침없이 하이킥(MBC 오후 8시20분) 해미는 준하가 술집에서 쓴 100만원짜리 카드 청구서를 발견하고 화를 낸다. 화가 난 해미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준하는 민호와 윤호를 집합시킨다. 신지는 위염 때문에 쓰러진 민정에게 안정을 취하게 해주려 한다. 죽을 끓인답시고 쌀을 믹서에 갈다가 온 사방에 튀게 만드는 등 사고만 저지른다.   ●달자의 봄(KBS2 오후 10시) 아무리 노력을 해도 양쪽 어머니들의 마음이 풀릴 줄을 모른다. 달자는 일주일의 휴가를 얻어 태봉과 함께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린다. 예전에 일하던 로펌 대표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태봉은 달자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함께 파티에 참석한다. 그곳에서 달자는 태봉의 옛애인과 마주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마는 기억력을 도와줘 학습능력을 키워준다. 학생의 건강식으로 호응도가 높고, 숙취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고급 일식집에서는 음주 전 생즙을 조금씩 마시고, 신장 기능강화에 효과가 있어 요즘은 남자들의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의 효능과 잘 먹는 방법을 알아본다.
  • ‘1년 내내 일한 사람’ 46% 불과

    ‘1년 내내 일한 사람’ 46% 불과

    일자리 불안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간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한 기간보다 직장 구하는 데 매달린 기간이 더 길었던 사람이 129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의 절반 가까이는 일자리를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26일 새로운 고용 지표인 ‘2006년 인력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조사는 2005년 9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전국 6만가구의 만15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2005년 9월 현재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 8000명으로 이 가운데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인 2582만명으로 나타났다. 기간별로 보면 1년 내내 취업 상태에 있었던 사람은 전체의 46%인 1767만 4000명에 불과했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진 사람이 2명 중 1명도 채 안 되는 셈이다. 취업기간이 9∼11개월은 7.9%인 304만 3000명,6∼8개월은 5.5%인 210만 7000명 등으로 나타났다.6개월 미만은 7.8%인 299만 7000명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간 취업을 전혀 하지 못했던 사람도 32.8%(1262만 8000명)에 이르렀다. 지난 1년 동안 3개월 이상 일자리를 잡았던 ‘평소 취업자’는 60.3%인 2318만 1000명으로 조사됐다. 취업을 희망하는 ‘평소 구직자’는 3.4%인 12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평소 취업자’란 1년간 취업과 구직기간을 합해 6개월이 넘으면서 취직기간이 더 길었던 사람을 말한다.‘평소 구직자’는 취업기간과 구직기간의 합이 6개월에 못 미치면서 구직기간이 더 긴 사람들로 고용 불안정성이 높은 사람들이다. 통계청은 “평소 취업자·구직자 개념은 매월 발표되는 ‘고용동향’과 달리 1년 이상 장기적인 경제활동의 상태와 구조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취업이나 구직활동을 합해 6개월이 안 되는 ‘평소 비경제활동인구’는 36.3%인 1297만 6000명으로 파악됐다. 평소 취업자의 월평균 소득을 살펴보면 100만∼200만원이 전체의 37.1%,100만원 미만도 33.8%로 나타났다.10명 중 7명이 200만원을 벌지 못하는 셈이다. 월평균소득 200만∼300만원 미만은 18.1%,300만∼400만원 미만은 6.2%로 나타났다. 근로시간을 보면 1주일에 46시간 이상을 일하는 사람이 전체의 60.2%로 가장 많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DTI 산정시 상환능력 최우선 적용

    이번에 은행권에서 마련안 주택담보대출 심사선진화 최종안은 소득으로만 DTI(총부채상환비율) 기준을 정했다.DTI 규제의 취지에 따라 담보물의 가격과 상관 없이 상환 능력만을 대출 금액의 잣대로 삼은 것이다. 또한 오는 3월을 시작으로 DTI 규제의 폭을 넓힌 뒤 12월에 전국적으로 전면 시행된다. 한번에 규제를 확대 시행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한 결정이다. ●순차 확대로 시장파장 최소화 가장 관심을 끄는 내용은 DTI 기본 규제 비율.▲1억원 이상 대출 때 40% ▲5000만∼1억원 대출 때 50%로 일률적으로 정해졌다. 여기에 가산·감면 항목이 추가된다.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 방식이나 원리금 분할상환 방식을 선택하면 각각 5%포인트까지 추가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5%포인트가 깎이거나 더해진다. 신용등급이 떨어지면 상환 능력이 그만큼 처진다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또한 소득을 정확하게 증빙할 수 없는 자영업자 역시 5%포인트까지 추가로 감해진다. 당초 금융감독원이 모범규준으로 제시했던 ‘국민주택 규모(전용면적 25.7평) 이하 시가 3억원 이하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1억원 넘게 받을 때는 60% 이내로 적용한다.’는 내용은 빠졌다. 대신 5000만원 이하를 빌릴 때는 규제를 받지 않는다. 또한 객관적인 소득을 증빙하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검증 방법을 구체적으로 마련했다. 연간 매출액과 신용카드 사용액, 적립식상품 수신 금액 뿐 아니라 임대소득과 금융소득 등을 포함해 임대·금융 소득자도 배려했다. 이와 함께 배우자가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것이 없으면 배우자의 소득을 합산해서 상환 능력을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대신 배우자의 채무도 부채를 계산할 때 더해진다. 이밖에 집단대출 중 이주비 대출과 시행일 이전에 계약이 완료된 중도금 대출의 잔금전환대출·잔금대출 역시 규제 대상에서 빠진다. 담보물의 처분을 조건으로 한 대출은 규제를 받지 않지만 1년 내에 처분·상환해야 한다. ●4억 담보로 2억 1400만원까지 대출 가능 다음달부터 투기지역과 수도권 투기과열지구의 아파트를 담보로 했을 때 얼마나 빌릴 수 있을까. 신용등급이 최상인 연소득 4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4억원 짜리 아파트를 담보로 고정금리 6.2%,15년 원리금균등분할상환 방식으로 최대 2억 14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DTI 55%가 적용된 경우다. 대신 매달 원금과 이자로 179만원 정도를 갚아야 한다. 변동금리에 거치기간을 두고, 신용등급이 중간이면 40%를 적용받아 1억 55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매달 원리금으로 128만원을 은행에 내면 된다. 연소득 6000만원인 직장인은 감정가 6억원 아파트를 담보로 위와 같은 조건으로 2억 3000만(DTI 40%)∼3억 2000만원(60%)까지 빌릴 수 있다. 매월상환액은 196만원∼273만원. 그러나 담보물이 6억을 넘으면 담보인정비율(LTV) 40%까지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공기업 연봉 억대 육박

    금융공기업 연봉 억대 육박

    일부 금융공기업들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억대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금융공기업 대부분은 시간외수당과 연월차수당 등 복리후생비를 연봉에서 제외해 ‘드러난’ 연봉보다 ‘실제’ 연봉이 많은 착시 효과도 낳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상장사 직원들에 비해 2배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기획예산처 등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을 통해 평균 연봉을 2005년 기준 8557만원으로 공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연봉은 8650만원으로 추산된다.”면서 “1인당 평균 연월차수당 200만원, 시간외수당 85만원 등은 제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리후생비를 추가하고, 올해 공공기관 임금인상률(2% 이내)을 적용하면 올해 평균 연봉은 9000만원을 훌쩍 넘게 된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아예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2005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총급여액은 603억 6800만원이며, 이를 임직원 736명으로 나눈 평균 연봉은 8200만원이다. 여기에 70억 8400만원 상당의 복리후생비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평균 연봉은 9000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임금인상률 2.0%에 올해 임금인상분까지 추가할 경우 평균 연봉은 억대에 육박한다. 각종 복리후생비를 연봉에서 제외하기는 다른 금융공기업들도 마찬가지다. 한국은행은 홈페이지에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463만원으로 공개했다. 여기에는 1인당 연월차수당 486만원, 시간외수당 28만원 등이 빠져 있다. 금융감독원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418만원으로 공시했지만, 복리후생비·연월차수당·시간외수당 등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수출입은행은 1인당 550만원 정도인 연월차·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7380만원으로 공개했다. 기업은행은 1인당 300만원가량인 연월차·시간외수당을 제외한 채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을 6500만원으로 공표했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금융공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2005년 기준 15.8년이다. 기업은행 18.4년, 한국은행 18.0년, 산업은행 15.6년, 수출입은행 13.5년 등의 순이다. 반면 상장사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8.0년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150억원 부산교육감선거 혈세낭비 논란

    전국 첫 주민 직선제로 치러진 부산시교육감 선거에 막대한 선거 비용이 투입됐는데도 불구, 역대 주요 선거 중 최저 투표율을 기록함에 따라 ‘고비용 저효율’의 대표적 선거사례라는 오명을 남기게 됐다. 이와 함께 신임 교육감의 대표성 논란과 함께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무용론마저 일고 있다. 15일 부산시 선관위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번 교육감선거 비용으로 현재 115억 3600만원이 지출됐다.일정 이상의 유효표를 득표한 후보 4명에게는 득표 비율에 따라 차후에 선거비용을 보전해줘야 하기 때문에 총 선거비용은 15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시 교육청이 직접선거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특별회계 예산으로 잡아놓은 선거비용 2억 1400만원의 70배가 넘는 액수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역대 유례 없이 저조한 15.3%의 참담한 투표율을 보이면서 총 투표자수가 43만 7259명에 불과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한 표당 3만 4300원(선거비용 150억원 기준)이라는 비용을 치렀다. 경제살리기 부산시민연대 박인호 상임의장은 “투표율이 이렇게 저조한데 과연 비싼 혈세를 낭비해가면서 직선제를 치러야 하는지 의문”이라며 “물론 과도기적 현상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선관위 등 관계기관은 이번 선거의 문제점을 치밀하게 분석, 앞으로 있을 예정인 경남 등 다른 시·도에서는 이같은 불상사가 없도록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이 투표율이 저조했던 이유는 유권자들의 무관심과 평일 선거, 설대목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의 직선제 교육감 선출에 대한 이해부족이 가장 컸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김모(57)씨는 “당선자 득표율이 15만 여표로 총 유권자수의 20분의1밖에 되지 않는데 과연 시민을 대표하는 교육계 수장으로서의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설동근(58) 현 교육감이 총 43만 7259표 중 14만 7018표(33.8%)를 획득해 9만 8461표(22.7%)를 얻은 2위 이병수 후보를 4만 8557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Zoom in 서울] 뉴타운 ‘중대형’ 축소

    [Zoom in 서울] 뉴타운 ‘중대형’ 축소

    “넓은 평형 많이 짓게 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강남 못지않은 뉴타운을 만든다더니….” 서울시가 집값 상승 등을 이유로 뉴타운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뉴타운 내에 중대형 대신 중소 평형 비율 확대를 시사하면서 뉴타운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고 있다. 서울시는 7일 “현행 전용면적 18평 이하 2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 40%(20대40대40비율)로 돼 있는 도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의 평형별 건립 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늘려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과거 뉴타운 평형비율은 18평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 20%(40대40대20비율)였다. 이것이 지금처럼 바뀐 것은 지난해 7월 도심재정비촉진법(도정법)이 발효되면서부터다. 이 비율은 도정법 제정에 앞서 서울시가 건설교통부에 강북의 뉴타운도 강남의 재건축단지처럼 큰 평형 비율을 높여 달라고 건의해 얻어낸 것이다. 내용상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건의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대40대40’ 비율의 원칙은 안 바꾸고 지어지는 가구 수보다 조합원이 더 많은 지역에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지분 쪼개기 등으로 조합원이 늘어난 곳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를 감안해 30대40대30 비율로 바꿨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남 같은 강북 만든다더니 서울시 박희수 뉴타운사업단장은 이날 “강북 뉴타운에 40평형대 아파트를 40%를 짓는 것은 너무 많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비율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도정법 제정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이 10만가구쯤 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큰 평형 비율을 높여 달라고 건교부에 건의한 배경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초 신도시형인 은평뉴타운 등을 빼면 강북 뉴타운이 강남 수준을 지향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면서 “이번 평형 조정 등은 뉴타운에 대한 정책변화의 과정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어디에 적용되나 서울시는 뉴타운 지구 가운데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아직 촉진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은 모두 탄력적인 비율 적용지역으로 꼽고 있다. 거여·마천, 북아현, 흑석, 수색·증산, 상계 등 3차 뉴타운 10곳 전체와 2차 뉴타운 가운데 한남, 중화 등 대략 15곳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평형을 줄이고, 대신 가구 수를 늘려야 할 곳은 동대문구 이문·휘경지구와 영등포구 신길지구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조합원 수가 건립 가구 수보다 많아 사실상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곳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천안式 통제의 명암-3년간 분양가 상승률 9% 그쳐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는 언제쯤 나와요? 어디가 제일 교통이 편한가요?” 7일 천안시 두정동의 S부동산에서 만난 이모(29·여·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거주)씨는 공인중개사와 머리를 맞대고 아파트 시세를 따져보고 있었다.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장만하는 중이라고 했다. 이씨는 “천안 아파트 값이 싸다고 해서 알아보러 왔다.”면서 “일단 천안에서 분양만 받을 수 있다면 시댁에서 몇년 함께 살다가 아파트가 완공된 뒤 이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째 분양가 규제하는 천안 가보니 ●“서민들에게 내집마련 희망 줘” 천안시가 4년째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천안시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천안에 집을 장만하려고 몰려들고 있다. 불당동에서 만난 주부 이모(38)씨는 “결혼한 지 10년이 됐지만 고속철이 들어온다, 지하철이 연결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집값이 하도 올라 천안에서는 아파트를 못 살 줄 알았다.”면서 “하지만 시에서 일정가격이 넘으면 분양을 못하게 규제해 주니 좋은 아파트를 싸게 살 수 있는 길이 생긴 셈”이라고 반겼다. 실제로 2004∼2006년 사이 천안시의 아파트 분양가는 599만∼655만원으로 유지돼 상승률은 9%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주시의 분양가가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청주시의 분양가가 4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껑충 뛰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의정감시활동을 벌이는 시민단체 푸른천안21의 김흥수 운영위원은 “대부분의 지자체가 거품이 잔뜩 낀 분양가를 형식적으로 승인해 주는 가운데 천안시가 총대를 멘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건축비가 2∼3%밖에 차이가 안나는 상황에서 분양가를 잡으려면 규제는 꼭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천안의 가이드라인제가 주변지역 집값을 끌어내리는 부수적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신도종합건설은 아산시 용화택지지구에 지을 ‘브래뉴’의 분양가를 670만원으로 신청했다. 아산시는 천안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인 655만원보다 낮은 618만원에 승인했다. 아산과 천안은 사실상 동일 생활권으로 천안의 분양가를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원가공개하겠다.” 도심에 있는 한 모델하우스. 서너명의 행인들이 입구를 기웃거리다 발길을 돌렸다. 내부 인테리어까지 완벽하게 되어 있는 모델하우스였지만 입구에는 ‘관계자 외 출입금지’라는 빨간 경고문구가 붙어 있었다. 휑뎅그렁한 모델하우스를 지키던 경비는 “모델하우스가 완공된 지 1년이 다 돼가는데 시에서 분양승인을 받지 못해 문도 열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끔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드나들어 아예 경고문을 붙여놨다.”고 말했다. 천안에서 만난 건설업자들은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에 맞추면 이윤이 맞지 않기 때문에 결국 경영사정이 악화돼 도산 위기에 처할 것이고, 공급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절반은 하소연, 절반은 으름장으로 받아들여졌다.A건설 관계자는 “한달에 이자만 8억 5000만원을 내야 하는데 벌써 1년 가까이 분양을 미뤄 피해가 막심하다.”면서 “시에서는 우리가 눈치보느라 분양을 미룬다고 하지만, 이자가 얼마인데 그러겠느냐. 이윤이 남지 않아서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B건설사 관계자는 “차라리 매매계약서는 물론이고 도급계약서 한장까지 모든 자료를 줄 테니 철저하게 원가검증을 다 하라.”면서 “철저히 검증하고 9% 이상 마진 못 붙이게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지금 아산의 땅값은 천안의 60∼70% 수준이고 분양가는 거의 비슷하다.”면서 “아산으로 빠져나가는 건설업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전했다. ●“시가 땅장사하나?” 최근에는 천안시가 시유지를 비싸게 팔아 건설사가 가이드라인 이상의 가격으로 분양하게 만들고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청수지구에 땅을 소유하던 박윤수(43·가명)씨는 “원주민들로부터 땅을 평당 70만∼150만원에 강제수용해 놓고 건설사에는 700만원에 팔았다고 하던데, 이러면 시와 토지공사가 땅장사한 것밖에 더 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천안시 이병기 공영개발팀장은 “우리가 실제로 판매한 가격은 400만∼450만원인데 민간건설사가 채권의 할인으로 인한 손실액까지 분양가에 포함시켜 가격이 올라간 것”이라고 해명했다. ■ 천안 가이드라인정책 2% 부족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제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기는 했지만 100점짜리 정책이라고 평가하기는 어렵다. 전문가들은 보다 정교한 정책 추진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부도 천안시의 결함과 보완점을 부동산정책의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분양가 심의·승인권 지자체에… 중앙 - 지방갈등 우려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을 시행하면서 저지른 가장 큰 오류는 지자체장의 분양가 통제에 대한 법적 근거가 없는 상황에서 시행을 강행했다는 점이다. 세종대 부동산 경영학과 변창흠 교수는 “정책은 취지가 아무리 좋아도 법적인 근거가 없다면 실현할 수 없다는 것을 천안시가 간과했다.”고 지적했다. 1·11 대책에서는 분양가 심의·승인권이란 엄청난 권한을 지자체에 맡겼다. 천안시와 정반대로 건설업자에 유리한 분양가를 승인해 주는 지자체가 나올 경우에는 중앙정부-지방정부간 갈등도 예상된다. # 시행초 산정기준·과정 공개안해 신뢰도 떨어져 천안시가 매년 발표하는 가이드라인의 산정 기준과 과정 등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는다. 천안시는 2004년 처음으로 평당 분양가 600만원이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지가상승·물가변동률·표준건축비 등을 감안해 ‘포괄적으로’ 금액을 산정했다고만 설명했다. 적정 택지비와 건축비 등을 산출해 합계를 낸 결과가 아니라 여러 요인을 감안해 ‘적당한’ 총분양가만 결정했다는 얘기다. 자문에 참여한 전문가들의 명단도 공개하지 않고 있어 건설업체들은 “신뢰할 수 없는 가이드라인”이라고 반발한다. 공식적인 자문위원회는 올 들어서야 구성됐다.1·11대책에서도 건설교통부가 정할 ‘기본형 건축비’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으면 정책의 신뢰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 가이드라인 655만원 맞출 수 있는 곳은 시외곽뿐 분양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택지비의 지역별 차이를 감안하지 않은 점도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된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천안시에서 500가구 이상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택지의 가격을 A∼D등급으로 나눌 수 있는데, 새 도심인 두정·쌍용·불당동에서 외곽지역으로 가면서 땅값은 각각 600만원,500만원,300만원,2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진다.”면서 “가이드라인 655만원을 맞출 수 있는 지역은 시 외곽뿐”이라고 주장했다.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도심에서 떨어진 거리와 상업지역이나 주거지역 등 각 지역의 용도에 따라 분양가를 차등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1·11 대책에서는 택지비를 감정가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지만 감정가가 택지매입원가와 큰 차이가 날 수 있어 논란과 갈등의 소지가 있다. # 가이드라인 제시후 주택보급률 89%대로 하락 공급 축소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A건설 관계자는 “2002년부터 가이드라인 적용 전까지 공급된 주택 물량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은 별 문제가 없다.”면서 “지금 아파트를 지어도 3∼4년은 걸리는데, 가시적인 공급 대책 없이 당장 계속해서 늘어나는 천안 인구를 어떻게 감당할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천안의 주택보급률은 2001년 102%에서 가이드라인을 도입한 2004년 89%로 떨어졌고,2006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천안시 서정철 주택사업팀장은 “법원에서 가이드라인제 확정판결이 날 때까지 건설사들이 분양을 늦추고 있는 것뿐이지 실제로 사업을 취소한 회사도 한 곳도 없다.”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공급량이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병선 주택관리팀장은 “2009년 말까지 비록 적은 물량이지만 임대아파트와 주택 34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라면서 “대량으로 공급해야 하지만 예산이 부족해 어렵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1·11대책 역시 공급부족 사태를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한다. 이에 정부가 1·31 대책에서 10년 동안 260만 가구의 장기임대주택을 추가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택지확보와 재원조달 등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 드리미-천안시 법정싸움 어떻게 되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천안시와 소송을 제기한 ‘㈜드리미’가 손해배상 소송까지 예고, 법정 싸움의 귀추가 주목된다. 천안시는 8일 오전 대법원에 상고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드리미는 조만간 금융비용과 모델하우스 관련 비용 등 35억∼4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는 천안시가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고의적으로 분양승인을 반려했다는 사실을 드리미측에서 입증해야 한다. 최달식 드리미 사장은 승소 가능성에 대해 “천안시가 월권행위를 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면서 “천안시의 정책은 법적으로 타당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재건축·재개발 관련 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A변호사는 “천안시가 고의에 가까운 과실이 있거나 행정명령으로 인해 드리미측이 볼 피해를 충분히 예견했다는 입증이 있어야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면서 “이를 증명하는 문서나 증언 등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리미 관계자는 “손해배상에 대한 결과는 아직 속단할 수 없지만,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승인을 둘러싼 행정소송에 대해 대법원에서도 드리미측이 우위를 선점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법조계에서는 1·11대책과 관련해 민영아파트도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도록 법령을 정비한다고 해도 이를 드리미가 분양승인신청을 한 시점으로 소급적용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재산권 보호를 재확인한 대전고법의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된다면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효력을 잃게 된다. ■ 성무용 천안시장에 들어보니 “천안시의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통한 안정화 노력이 1·11 부동산 대책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줬다고 생각합니다.” 성무용(64) 천안시장은 7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되면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폐지되는 셈이지만, 이미 가이드라인의 효과를 보고 있는 천안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 시장은 “지난 2002년부터 천안에 개발 호재가 부상하면서 근거도 없이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기 시작했다.”면서 “최대 수익을 얻고 떠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사업을 벌이는 업자들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것은 결국 지역 서민이라고 보고 적정한 가격선을 설정해야겠다고 판단했다.”고 가이드라인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가이드라인으로 인해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를 강하게 반박했다. 성 시장은 “적정한 분양가 책정은 주택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 수요자인 서민과 공급자인 건설사 모두에게 이익을 가져다 준다.”면서 “실제로 지역 경기의 지표로 활용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지난 2002년 2만 9227개·15만 265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05년에는 3만 3616개·18만 2186명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란 수요와 공급의 기본원리에 의해 움직이는데 아파트 분양가가 지역의 경제여건에 맞지 않는 고분양가로 책정되는 것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성 시장은 분양가 규제가 자치단체장의 당연한 의무이자 권리라고 강조한다. 그는 “주택법 38조에 엄연히 분양승인권을 지자체장에게 주도록 명시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 권한을 행사해 천안을 비롯해 인근지역까지 분양가가 안정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성 시장은 대전고법에서 천안시의 가이드라인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패소한 데 대해 “지자체장의 승인권에 대해 검증되지 않은 분양가격이 포함된 입주자 모집공고안을 요건만 갖추면 승인해 줘야 한다는 기속행위로 판단한 것은 재판부가 주택법의 입법취지인 서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에 앞서 사업자의 사익을 지나치게 배려한 것”이라고 실망감을 표시했다. 그는 “법원 판결이 우리의 힘겨웠던 노력에 힘을 실어 주진 않았지만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천안시의 일관된 기조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탐사부 이창구 강혜승 유지혜 박지윤기자 tamsa@seoul.co.kr 기획탐사에 대한 독자 여러분들의 제보를 받습니다.(02)2000-9261∼9263 또는 tamsa@seoul.co.kr
  • [Zoom in 서울] 뉴타운 ‘중대형’ 축소

    [Zoom in 서울] 뉴타운 ‘중대형’ 축소

    “넓은 평형 많이 짓게 해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강남 못지않은 뉴타운을 만든다더니….” 서울시가 집값 상승 등을 이유로 뉴타운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고, 뉴타운 내에 중대형 대신 중소 평형 비율 확대를 시사하면서 뉴타운 정책이 바뀌는 것 아닌가 하는 해석을 낳고 있다. 서울시는 7일 “현행 전용면적 18평 이하 2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 40%(20대40대40비율)로 돼 있는 도심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의 평형별 건립 비율을 탄력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늘려달라고 할 때는 언제고 과거 뉴타운 평형비율은 18평 이하 40%,18평 초과 25.7평 이하 40%,25.7평 초과 20%(40대40대20비율)였다. 이것이 지금처럼 바뀐 것은 지난해 7월 도심재정비촉진법(도정법)이 발효되면서부터다. 이 비율은 도정법 제정에 앞서 서울시가 건설교통부에 강북의 뉴타운도 강남의 재건축단지처럼 큰 평형 비율을 높여 달라고 건의해 얻어낸 것이다. 내용상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한 건의였던 셈이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20대40대40’ 비율의 원칙은 안 바꾸고 지어지는 가구 수보다 조합원이 더 많은 지역에만 적용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지분 쪼개기 등으로 조합원이 늘어난 곳이 적지 않았던 만큼 이를 감안해 30대40대30 비율로 바꿨어야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강남 같은 강북 만든다더니 서울시 박희수 뉴타운사업단장은 이날 “강북 뉴타운에 40평형대 아파트를 40%를 짓는 것은 너무 많은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 비율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다. 하지만 도정법 제정 당시 서울시 관계자는 “40평형대 주택을 필요로 하는 월소득 400만원 이상의 수요층이 10만가구쯤 된다.”면서 “이 수요를 강북으로 흡수해야 강북 개발에 탄력이 붙는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큰 평형 비율을 높여 달라고 건교부에 건의한 배경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당초 신도시형인 은평뉴타운 등을 빼면 강북 뉴타운이 강남 수준을 지향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다.”면서 “이번 평형 조정 등은 뉴타운에 대한 정책변화의 과정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어디에 적용되나 서울시는 뉴타운 지구 가운데 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됐지만 아직 촉진 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곳은 모두 탄력적인 비율 적용지역으로 꼽고 있다. 거여·마천, 북아현, 흑석, 수색·증산, 상계 등 3차 뉴타운 10곳 전체와 2차 뉴타운 가운데 한남, 중화 등 대략 15곳이 여기에 해당된다. 하지만 이 가운데 평형을 줄이고, 대신 가구 수를 늘려야 할 곳은 동대문구 이문·휘경지구와 영등포구 신길지구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지역은 조합원 수가 건립 가구 수보다 많아 사실상 사업추진이 불가능한 곳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Seoul in] 저소득주민 139명에 성금 전달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오는 18일까지 ‘따뜻한 손 잡고, 포근한 겨울나기’로 모금된 성금과 기증 물품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한다. 흑석2동은 최근 ‘작은 정성 큰 희망’ 행사를 갖고 저소득 주민 139명에게 성금 1400만원과 홍삼액 144박스를 전달했다. 지원 대상은 7490가구 1만 1040명이다.
  • [금융상품 백화점]

    ●신한은행 역외펀드 5종 판매 신한은행은 미 달러화로 투자하는 역외펀드 5종을 판매한다. 슈로더사에서 운용하며, 펀더멘탈이 우수한 전세계 가치주 500종목 이상에 분산 투자하는 슈로더 글로벌 액티브 밸류 펀드, 전망이 우수한 6개국에 분산 투자하는 이머징마켓 오퍼튜니티 펀드, 아시아 개발도상국 주식에 분산 투자하는 메릴린치 아시아 드래곤 펀드, 금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메릴린치 월드 골드 펀드, 피델리티 글로벌 부동산 증권 펀드 등 5종이다. 최소 가입금액은 미화 기준 1000달러 이상.1500달러 이상이면 환헤지 선택이 가능하다. ●ING생명, 무배당다이렉트엘리트키즈보험 자녀 교육비와 질병·재해보장을 합친 상품이다. 조기어학연수형, 해외어학연수형, 자립자금마련형 등 3가지다. 가입금액 2000만원 기준으로 조기어학연수형에 가입하면 12세 계약일에, 해외어학연수형은 17세 계약일에 각각 1000만원,1400만원의 중도환급금을 찾을 수 있다. 보험기간중 재해로 장애를 입을 경우는 재해장해지급금을 받는다. 자녀보장 특약을 추가, 수술자금이나 입원급여금을 보장받을 수 있다. 암집중형특약에 가입하면 최고 4000만원까지 암진단급여금,10만∼300만원까지 암수술 급여금이 보장된다. ●푸르덴셜투자증권 ‘Pru글로벌뉴스탁혼합형펀드’ 전세계 공모주(IPO) 시장과 한국 채권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채권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국내와 해외의 공모주 투자를 가미, 국내 채권형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목표로 한다. 국내 채권과 유동성 등에 70%, 공모주 시장에 30%를 투자하는 채권혼합형과 국내 채권과 유동성에 90%, 공모주에 10%를 투자하는 안정혼합형이 있다. 최소가입금액은 없고 적립식투자가 가능하다. 환헤지는 펀드내에서 한다. 공모주 부분은 싱가포르투자전문회사가, 전반적 운용은 푸르덴셜자산운용이 맡는다. ●하나은행, 할인 대중교통 신용카드 출시 하나은행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요금이 12.5% 대폭 할인되는 신용카드인 하나마이웨이카드를 내놓았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원주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1회(기준금액 800원)당 100원씩 절약돼 월 40회(월 4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결제일에 할인 금액만큼 차감 청구된다. 또 전국의 모든 SK주유소를 이용하면 ℓ당 50∼7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대형 할인마트에서는 5∼7% 할인된다. 오는 4월30일까지 가입하는 고객에게 평생 연회비 면제 혜택까지 제공된다.
  • 日 구매 대행 사이트 ‘실속쇼핑 천국’

    자영업자 정승욱(34)씨는 지난해 말 일본의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중고 자동차 BMW를 샀다. 그는 5일 “BMW530(3500㏄급) 2003년도 모델을 일본의 야후 옥션에서 230만엔(약 1820만원)에 샀다.”며 “배송비 200만원, 관세 180만원, 승인비 400만원을 더해도 2600만원으로 국내 중고가인 3500만원보다 900만원가량 싸다.”고 말했다. 그는 “통관하는 데 3주 정도 걸렸다.”고 덧붙였다. 회사원 김민호(39)씨 역시 지난달 초 일본의 또 다른 구매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소니의 40인치 디지털 TV 브리비아를 210만원에 샀다. 국내 시중가는 360만원대. 김씨는 “국내 시중가보다 훨씬 싼 것 같다.”며 “지난달 6일 주문했는데 12일 집으로 배달됐다.”고 말했다. 이같이 최근 인터넷을 통해 일본 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일본 상품 구매 대행 인터넷 사이트 비드바이의 예창민 대표는 “종전에는 마니아층이나 얼리어답터(early-adopter)족이 주로 이용했지만 요즘은 일반인도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엔화가치가 9년 넘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예 대표는 “지난해 초에는 1엔당 1000원대 정도였으나 최근에는 700원대로 떨어져(원화가치는 상승) 일본 물건 값이 20% 이상 내렸다.”고 말했다. 인터넷 구매는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환율 변화가 즉각 반영되는 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상품을 취급하는 구매 대행 사이트의 인기가 급등하고 있다. 예 대표는 “일본을 비롯한 해외 구매 대행 건수가 2005년 매월 평균 4500건에서 최근엔 8000건으로 늘어났다.”고 말했다. 일본 경매 및 구매 대행 전문업체인 ‘재팬엔조이’의 월평균 구매 건수는 지난해 2000건에서 지난달에는 4500건으로 배 이상 늘어났다. 또 대한통운이 운영하는 해외 구매대행 사이트 ‘지오패스’의 지난해 12월 일본 구매 대행 건수는 3600건 정도로 예년의 배나 됐다. 소비자들은 일본 구매 사이트를 통해 디지털 카메라와 TV, 자동차 부품 등을 주로 사고 있다. 소니 디지털카메라 ‘CyberShot’(모델명 DSC N1)의 경우 일본 야후 옥션을 통해 20만 3000원에 살 수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28만 5000원 정도에 수입돼 팔린다. 캐논의 EOS 30D는 90만 2000원선에서 살 수 있다. 국내가는 121만원선이다. 고가의 시계를 사는 사람도 있다. 국내 백화점 가격이 1000만원대인 롤렉스를 이곳에서는 800만원에 살 수 있다. 중고 롤렉스를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살 경우 400만∼500만원선이다.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외제차의 부품도 많이 사고 있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에 사는 학생 이모(29)씨는 지난달 말 일본 구매사이트를 통해 자동차 렉서스의 에어댐을 샀다. 이씨는 “국내에서보다 30%가량 싸게 부품을 샀다.”고 말했다. 이지혜 비드바이 마케팅팀장은 “자동차·골프채 등 가격이 15만원 이상일 경우 고객이 수입 관세를 모두 부담한다.”며 “가전제품 애프터서비스(AS)의 경우 구매 대행 업체가 중간에서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기업 재무구조 美보다 튼튼” 논란

    국내 기업의 재무구조가 미국 기업들보다 훨씬 튼튼하다고 국세청이 발표한 자료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4일 국세청의 ‘2006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업체당 순이익이 미국의 3.3배에 이르고, 부채비율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등 우리 기업들이 수익성이나 재무구조 측면에서 미국보다 전반적으로 우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낮은 부채비율은 국내 기업들의 저조한 투자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며 영업이익률은 지난 10년 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2005년 법인세를 신고한 국내 법인 32만 2882개와 2004년 법인세를 신고한 미국 기업 516만 6401개를 비교대상으로 했다. ●국내기업, 미국보다 재무 튼튼 국세청에 따르면 국내 일반 기업의 부채비율은 평균 153%로 미국의 258%보다 105%포인트 낮다. 그만큼 재무구조가 튼튼하다는 의미이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눠 자본에 대한 이익창출력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국내 일반기업이 평균 13.9%로 미국의 5.8%보다 2.4배 높았다.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했는지 보여 주는 자산이익률(ROA)도 국내 기업은 5.5%로 미국의 1.6%보다 3.4배 높았다. 당기순이익은 국내 기업의 경우 100조 8070억원으로 업체당 평균 3억 1200만원이며, 미국의 9600만원(총 497조 8660억원)보다 3.3배 높다. 다만 금융기관의 경우 업체당 평균 당기순이익은 10억 6400만원으로 미국의 13억 2200만원보다 낮다. 국세청 관계자는 “양국 통계 비교에 1년의 시차가 있지만 추세가 크게 달라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 당기순이익 비중 55.7% 금융기관을 포함한 국내 법인 33만 3313개의 2005년도 순이익(법인세 차감 전)은 총 111조 9090억원. 이 중 1605개 상장법인(코스닥 894개 포함)이 낸 순이익은 71조 5000억원(코스닥 2조 3000억원)이고 비상장법인 33만 1708개는 40조 4000억원으로 36.0%를 차지했다. 신고 법인 중 흑자법인은 22만 3331개였고 10만 9982개는 적자를 냈다. ●저조한 투자탓, 영업이익률은 제자리 이번 통계에 대한 반론도 만만찮다. 부채비율이 낮은 것은 우리 경제의 특성을 반영하는 현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원 수석연구원은 “불확실성이 높은 IT 업종은 부채 비율이 낮기 마련이고, 우리 경제에서 전자·전기 업종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전체적인 부채비율도 낮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LG경제연구원 배지헌 책임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부채비율은 낮지만 단기차입금의 비중은 외국에 비해 높은 편”이라면서 “또한 낮은 부채비율은 기업의 투자 저조와 보수적 경영의 증거”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또한 “당기순이익이 향상된 것은 금리 인하에 따라 금융비용이 줄어든 데 힘입었다.”면서 “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이후 제자리 수준에 머물고 있고, 우량 기업의 재무상태조차 선진국 기업에 뒤처져 있는 만큼,‘장밋빛 전망’만 늘어 놓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꼬집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배보다 배꼽이…” 車번호판이 1억 2000만원!

    “중국인들은 승용차 번호판에 왜 거액의 돈을 걸까?” 중국 대륙에 승용차 번호판이 외제차 한 대값보다 비싼 거액에 낙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중남부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가 승용차 번호판을 매각하기 위에 93개 특수번호에 대한 경매를 실시한 결과,최고액 승용차 번호판 가격이 무려 100만 위안(약 1억 2000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으로 낙찰됐다고 온주도시보(溫州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날 실시한 93개 승용차 번호판의 경매가 총액은 모두 704만 6000만위안(8억 4552만원)이다.번호판 1개당 평균 7만 5800위안(910만원)이었으며,최소 낙찰가도 3만(360만원)이나 됐다.특히 최고액으로 낙찰돼 화제로 떠오른 승용차 번호판은 ‘저(浙·저장성)C 99999’로 경매가는 무려 100만 위안이었다. 지난달 31일 실시된 승용차 번호판 경매는 오전 9시 30분 ‘저C 97000’이라는 번호부터 시작됐다.최소 경매가 3만 위안으로 개시됐으나 순식간에 7만 2000위안(864만원)으로 상승해 낙찰됐다. 이어 등장한 번호판은 ‘저C 97777’으로 응찰자들 사이에 5∼6번에 걸친 치열한 가격 높이기 경합 끝에 30만위안(360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최대 하이라이트는 말할 필요도 없이 최고액을 기록한 번호판 ‘저C 99999’의 경매.3만 위안부터 경매는 시작됐으나 번호판값은 응찰자간 두차례 경합 끝에 단숨에 30만 위안까지 치솟았다.이것도 경매의 프롤로그에 지나지 않았다. 이를 지켜보던 한 응찰자가 한 템포를 죽인 뒤 천천히 50만 위안(6000만원)이라는 번호판을 꺼내들었다.갑자기 경매장은 갑자기 경매장이 술렁거렸다.자신의 카드를 숨긴채 이를 조용히 지켜보던 응찰자들이 본격적인 가격 높이기 경쟁에 들어간 것이다. 15명의 응찰자들이 서로 자신이 경매받으려고 조금 높은 가격의 번호판을 꺼내들었다.55만 위안(6600만원),60만 위안(7200만원),63만 위안(7560만원),70만 위안(8400만원),75만 위안(9000만원’…. 이때 뒤편에서 멀찍이 경매장면을 지켜보던 허우대가 깍짓동만한 체구에 어울리지 않게 롱코트를 걸친 30대 중반의 한 사내가 천천히 번호판을 꺼내들었다.액수가 무려 1,000,000위안(1억 2000만원).이를 지켜보던 경매인들은 한동안 찬물을 끼얹은 듯 침묵이 흘렀다.더이상 경쟁자가 나서지 않자 경매인은 100만 위안에 낙찰을 선언했다. 이 사내는 승용차 번호판값 100만위안에 수수료 5%를 포함해 105만위안(1억 2600만원)의 경매 낙찰확인서에 서명한 뒤 유유히 경매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지난 2005년 4월 실시된 승용차 번호판 경매에서 ‘저C 77777’이 39만 6000위안(4752만원)에 낙찰됐다.지금까지 최고액 낙찰가는 지난해 7월 진행된 경매에서 ‘저C 88888’이 기록한 166만위안(1억 9920만원)이다. ‘88888’번호가 최고액을 기록한 것은 중국인의 경우 ‘8’이라는 숫자가 돈을 벌게 해준다는 ‘파차이(發財)’의 ‘파’와 발음이 같아 매우 좋아하는 까닭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매일유업 아동의류 브랜드 ‘포래즈’ 론칭

    매일유업은 1일 어린이 의류 브랜드인 ‘포래즈’를 내놓고 유ㆍ아동의류 사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포래즈는 매일유업 자회사인 ㈜IDR에서 기존 영유아 의류 브랜드인 ‘알로&루’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어린이 의류 브랜드다. 포래즈(four lads)란 4명의 친구란 뜻이다.1861년 런던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폴(Paul), 앤(Anne), 존(John) 그리고 조지(George) 등 4명의 친구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다.4개 캐릭터의 이름은 비틀스에서 착안했다. 매일유업은 포래즈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3월10일까지 온라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엄마·아빠가 된 4명의 친구가 각자의 아이 4명과 함께 찍은 사진과 사연을 우리아이닷컴(www.urii.com)에 올리면 4개 팀을 뽑아 사진집과 400만원 상당의 포래즈 상품권을 준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31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2004년 1000마리,2005년 500마리,2006년엔 250마리. 원흥이 방죽 일대에 택지개발이 시작된 뒤 산란을 위해 원흥이 방죽을 찾는 두꺼비의 수가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히 열악해진 환경에서도 지난해 원흥이 방죽에는 이른 봄부터 구룡산의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의 여정이 이어지는데…. ●달자의 봄(KBS2 오후 9시55분) 강태봉은 애인대행 계약을 파기하고 진짜 연애를 해보자고 하지만 달자에게는 여섯살 연하의 벽이 높게만 느껴진다. 게다가 달자가 사는 집에 쳐들어와 막무가내로 빌붙으려 한다. 채권자들의 행패로 위기에 몰린 위선주가 달자에게 도움을 청한다. 강태봉이 뜻밖의 모습을 보이며 예상치 못한 과거가 밝혀진다. ●생방송 오늘아침(MBC 오전 8시30분) 조폭도 기업화? 월 수입 400만원. 조폭은 이미 한국 대중문화 속에서 친숙한 소재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대중문화의 영향으로 많은 청소년들이 조폭에 대한 동경과 환상을 갖고 있다고 하는데…. 마초적이고 집단적인 폭력으로 대표되는 조폭. 그 허와 실을 공개한다. ●외과의사 봉달희(SBS 오후 9시55분) 문경은 뇌사상태의 아이 심장을 이식받게 해달라며 매달린다. 중근은 자신도 장기를 기증하겠다며 문경을 향해 혈액형도 맞지 않는다며 기다려 보자고 설득한다. 문경은 관련서적을 놓고 씨름하는 건욱을 찾아간다. 문경은 자신이 지은 죄를 아들이 모두 받고 있는 것 같다고 절규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빌릴까? 살까? 새로운 소비생활, 렌털에 대해 알아본다. 렌털제품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방법과 렌털시 주의점을 알아본다. 물건 고르는 방법, 계약서 작성하는 방법, 약관 살펴보는 방법, 사전에 조사해야 하는 정보 등 렌털을 하기 위해 치러야 할 순서를 단계별로 경험해 보고 꼭 알아야 할 정보를 전달한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이슬람 교파 수피즘 교도들은 주로 시와 노래, 춤을 즐긴다. 터키의 회전 춤도 수피즘 교도들의 의식이다. 수피즘의 목표는 단 하나. 바로 신과의 직접적인 교류를 통해 알라신의 행복을 체득하는 것이다. 아프간 주민들을 억압하던 탈레반 정권이 무너지면서 수피 교도들도 마음껏 신을 숭배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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