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0만원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원한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330
  • 가난한 삶 ‘큰 나눔’ 물결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가 진행하는 ‘행복한 유산’ 캠페인이 아름다운 사후기증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사랑의 열매는 전세 보증금 400만원과 100만원이 든 저금통장을 본인이 죽은 뒤에 기부하기로 한 김화규(72) 할머니를 ‘행복한 유산’ 4호로 지정했다.●사랑의 열매 `행복한 유산´ 4호 지정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 사는 김 할머니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다. 충남 부여군 홍산면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김 할머니는 세 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도 살림이 넉넉해 별 어려움 없이 성장했다. 결혼한 남편도 심장마비로 일찍 떠났지만 여유있는 형편 덕분에 미용실, 양장점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가까운 사람에게 사기를 당해 60세를 전후해 전 재산을 잃으면서 수급자가 됐고 건강도 악화됐다. 김 할머니는 평소 TV 대신 신문을 본다. 그는 “손자, 며느리가 나오는 드라마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 일부러 TV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다른 할머니가 죽기 전에 재산을 기부한 것을 신문에서 보고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적은 돈이지만 나처럼 혼자 사는 노인이나 부모가 없는 아이를 위해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할머니가 유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데는 김 할머니를 10년 이상 돌보고 있는 이춘자 서울 동대문구 복지서비스연계팀장의 역할이 컸다.●“독거노인·고아 위해 써달라” 이 팀장은 ‘기증하는 돈이 500만원이 됐으면 좋겠다.’는 할머니의 뜻에 따라 빠듯한 공무원 월급에도 100만원을 선뜻 내놓았다. 통장에 든 100만원은 이 팀장이 마련한 돈이다. 사후기증 운동은 혼자 힘겹게 사는 독거노인들이 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혼자 살다 갑자기 사망하면 전세보증금 등을 집 주인이 그대로 갖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국가가 이 돈을 찾으려면 별도로 소송을 해야 한다. 따라서 독거노인들은 죽기 전에 좋은 뜻을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이다. 사후기증을 원하면 구청 사회복지상담사나 사회복지공동모금회(02-3144-0415)에 연락하면 된다. 모금회는 전담 변호사, 보증인 2명과 함께 유증확인 절차를 도와준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댓글로 명예훼손’ 포털에 책임

    포털 사이트에 실린 기사에 개인 정보가 적시되지 않았어도 댓글 등을 통해 누군지 알 수 있다면 명예훼손에 해당하므로 포털이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각종 언론 기사를 편집해 내보내 유사 언론으로 기능하면서도 제대로 견제를 받지 않던 인터넷 포털의 기사 제공 행태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묻는 판결이어서 향후 포털 운영방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2부(부장 최영룡)는 김모씨가 “허위 사실이 포털 등에 퍼지면서 큰 피해를 입었다.”며 네이버·다음·싸이월드·야후코리아 등 4개 주요 포털 사이트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피고들은 원고에게 1600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500만원, 다음과 야후코리아가 각 400만원, 싸이월드가 300만원을 내야 한다. 김씨는 2005년 네티즌들이 자신의 여자친구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과 관련해 여자친구 미니홈피에서 딸의 억울한 사연을 적은 어머니의 글과 자신의 개인정보 등을 인터넷에 올리며 비방 댓글을 달자 정신적 손해 등을 입었다며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기사에는 원고 실명이 거론되지 않았지만 숨진 여자 친구의 실명과 미니홈피 주소 등을 통해 기사에서 가리키는 사람이 원고임을 쉽게 알 수 있었고, 피고들은 원고에 대한 악의적 평가가 공개돼 명예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알면서도 네티즌들이 댓글로써 원고를 비방토록 방치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포털들은 ‘포털은 기사를 수정·삭제·편집하는 기능이 없으므로 뉴스기사의 내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포털들은 독자의 흥미 등을 고려해 기사 제목을 변경하기도 하고, 댓글을 쓰는 공간을 만들어 여론 형성을 유도하기도 하는 점, 여러 언론사에서 제공받은 기사를 게시해 영향력이 기사 작성자보다 더 커질 수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포털이 단순한 전달자에 그쳐 기사 내용에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기사 내용으로 인한 손해에 대해서는 뉴스 제공자인 언론사가 책임지기로 계약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런 계약이 있다고 해도 포털들의 제3자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되지 않는다.”며 “피고들이 명예훼손 내용이 담긴 기사들을 적극적으로 특정 영역에 배치해 네티즌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면 고의 또는 과실로 명예를 훼손했다고 할 수 있다.”고 못박았다. 재판부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공개되는 정보의 영역이 확대되고 사생활 노출 위험성이 커졌지만 공인이 아닌 사인은 어느 경우에도 침해되지 않는 사적영역이 지켜져야 하며, 인터넷서비스로 영리활동을 하는 피고들은 상응하는 책임이 따른다.”며 “인터넷이 여론을 좌우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매체로 자리잡은 만큼 ‘불량 정보’ 유통을 막아 건전한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농민들 상심 큰데 외유 해서야…”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출장이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출장에 동참하라는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한 감사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박병용 농촌공사 감사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일 전쯤 평소 알고 지내는 다른 공기업의 감사로부터 출장을 가자는 연락을 받았지만 포기했다.”고 밝혔다. 박 감사는 해외출장을 포기한 이유에 “한·미 FTA로 농민들의 상심이 큰데 농촌공사 감사로서 관광이나 외유에 신경쓸 겨를이 있겠느냐.”면서 “조금만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일 때문에 정부와 국민의 신뢰가 악화된다며 뭔가 판단을 잘못했던 게 아닌가 한다고 덧붙였다. 박 감사는 “동료들의 일이기에 언론에 떠들 입장은 못 되지만 지나친 면이 있다.”면서 “비용이 800만원이든 400만원이든 많고 적고를 떠나 혈세에서 충당된다고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건 말고도 해외출장을 가자는 연락이 여러 군데에서 왔다.”면서 “예컨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위해 지자체를 통해 과테말라에 가자는 연락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해외출장 대상에서 아예 빠진 농림부 산하 다른 공기업의 한 감사는 “감사포럼 회원들이 외유성 출장 권유를 자주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누가 누군지도 모르는 감사들끼리 해외출장을 가서 무슨 혁신 토론을 하겠느냐.”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사회단체 보조금은 ‘눈먼 돈’

    한국자유총연맹 서울 송파구지부가 송파구청으로부터 지원받은 사회단체 보조금 일부를 사업비가 아닌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15일 서울신문이 자유총연맹 송파지부가 해당 구청에 제출한 ‘보조금 정산용 영수증’을 단독 입수해 분석한 결과, 개인 용도로 사용한 영수증이 다수 포함돼 있었다.●‘보조금 정산용 영수증’ 단독 입수 이 단체가 제출한 2005년 보조금 정산용 영수증에는 쌀과 식대 등을 비롯해 화장품, 햄버거, 피자, 부르마블, 고교 수학참고서, 생리대와 음료수, 영어듣기교재, 고시문제집 등이 첨부돼 있었다. 특히 식대 영수증 310만원이 첨부돼 있어 2005년 지원금(3500만원)의 10% 가까이를 차지했다. 또 특정 농특산물 직판장에서 같은 날 9만원짜리 쌀을 구매한 영수증도 23장(207만원)이나 됐다. 당시 자유총연맹 송파구지부는 나라사랑 국기달기 캠페인, 고교생 통일준비 시민교육,6·25전쟁 음식재현 무료시식회, 꽃길 가꾸기, 고교생 안보강연회, 청소년 안보현장 견학, 국립현충원 참배와 정화활동, 지도위원회 지원, 사무국 운영 등을 명목으로 구청으로부터 35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았다. 송파구지부는 이에 대한 책임을 올 2월까지 일했던 신모 사무국장에게 돌렸다. 박정흠 송파구지부장은 “지난해 10월 지부장에 취임하고 나서 보니 회계 처리에 문제가 많았다.”면서 “사무국장이 당시 ‘환경정화나 봉사활동 경비 처리를 하면서 차비나 식대 등으로 쓴 돈에 대한 영수증을 일일이 맞출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 했다.’는 얘길 들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그는 “영수증 가운데 햄버거나 피자 등은 봉사자들에게 간식으로 사준 것일 것이고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다.”면서 “며칠 전에도 아침 일찍 40여명이 거리 청소를 했는데 청소를 끝내고 간식이라도 대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신씨는 사무국장을 그만둔 직후 이민을 떠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송파구 “자유총연맹 보조금 지급 중단할 것” 송파구청이 이 단체에 대한 허술한 감시로 인해 문제가 불거진 만큼 향후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사회단체로부터 보조금 요청이 들어오면 해당 구청이 주민위원회를 구성해 지급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다. 하지만 자유총연맹의 경우 오랜 역사를 지닌 단체여서 정밀한 사전심사나 영수증 실사 등을 하지 않고 보조금을 지급했다는 것이 구청측의 설명이다. 자유총연맹 송파구지부는 관변단체에 정액을 지원하는 제도가 2004년 폐지됐지만 정액 지원을 계속 받았다.2004년에는 2003년도의 3115만원보다 1000만원 이상 늘어난 4165만원의 보조금을 받았다.2006년도 보조금은 2005년도보다 100만원 줄어든 3400만원이었다. 송파구청 관계자는 “향후 자유총연맹 송파지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예정이며 신 사무국장에 대해서는 횡령죄로 경찰 고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주말탐방] 제주 경주마 목장 씨수말의 세계

    [주말탐방] 제주 경주마 목장 씨수말의 세계

    경마장에 갈 때마다 수많은 관중의 뜨거운 환호 속에 역주하는 경주마들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궁금했다. 이 때문에 최근 한국산 명마의 산실인 제주 북제주군 조천읍에 있는 한국마사회(KRA) 소속 제주경주마목장을 찾았다. 제주도는 예부터 말 생산지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춘 곳이다. ●‘황제’답게 복잡한 절차 씨암말이 씨수말과 교배하는 데는 행운이 따라야 하고 수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씨수말은 숫자가 제한된 데다 값이 수십억원에 이른다. 제주목장에는 2004년에 도입한 ‘엑스플로잇’과 ‘커맨더블’이 각각 29억원,22억원에 이르는 등 20억원 이상의 씨수말이 4마리 있다.‘황제’대접을 할 수밖에 없다. 이진우(38) 생산지원팀 과장은 “비싼 말이 다치지 않고 교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모든 환경을 통제한다.”고 귀띔한다. 인기가 높은 씨수말은 추첨으로 정해진다. 씨수말은 교배기인 3월부터 6월까지 최고 75마리를 상대한다. 씨암말은 유수마·우량마·일반마 등 세 등급으로 나뉘어 수준에 맞는 상대와 동침한다. 간택받은 씨암말은 약속 날짜에 도착, 황제와 합방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다. 중요 부위를 긴 뒤 랩으로 꼬리털을 칭칭 감싼다. 이는 교배할 때 방해가 되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의사가 씨암말을 진찰한다. 수많은 씨암말과 교배할 씨수말이 성병에 걸리면 일정에 차질을 빚는다. 목장에서 1차로 검사를 받았지만 다시 한번 확인한다. ●‘애무의 달인´ 시정마 씨암말이 교배대에 자리를 잡으면 우선 시정마가 들어온다. 시정마는 씨암말이 씨를 받을 만큼 흥분이 돼 있는지 살피고, 흥분이 덜 됐으면 애무해 발정 나게 한다. 첫 경험하는 암말에겐 공포심을 없애주는 역할도 한다. 시정마는 덩치가 작고 기교가 좋은 조랑말이 쓰인다. 특이한 점은 복대를 차고 나오는 것. 복대는 감히 ‘황후’를 넘보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관리사가 시정마를 어거지로 떼어놓는다. 시정마는 헛심만 쓰다 끌려나간다. 이 과장은 “씨암말은 발정이 되지 않으면 뒷발질을 한다. 씨수말이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거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제주목장의 시정마는 16세의 ‘철언’으로 10년째 이 역할을 도맡아 ‘애무의 달인’이라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면 씨수말은 ‘히∼잉’하며 당당하게 교배장으로 들어온다. 야생의 본능이 남아 암말을 굴복시키기 위해 위세를 부린다. 가볍게 애무를 한 뒤 괴성을 지르며 앞발을 번쩍 들어 씨암말을 제압한 뒤 행동에 돌입한다. 이들의 사랑은 철저하게 사람의 통제 아래 있어 낭만은 눈곱만큼도 없다. 제대로 자세를 잡도록 관리사가 2명이나 달라붙는다. 변대호(36) 관리사가 고삐를 잡고 씨수말이 자세를 잘 잡도록 하고, 김완봉(37) 관리사는 너무 깊이 관계를 맺으면 씨암말이 다칠 우려가 있어 교배봉으로 통제한다. 이 순간 관리사들이 가장 신경을 곤두세운다. 씨암말이 거부의 뜻으로 뒷발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완봉 관리사는 “암말이 가만히 있지 않아 밟히고 차이는 건 기본”이라며 사람좋게 웃는다. 사람은 차여도 씨수말은 차이면 절대 안 된다. 근육질을 뽐내며 멋지게 돌진한 씨수말의 교배시간은 길어야 30초. 말은 초식동물이어서 육식동물에게 잡아먹히지 않도록 최대한 짧은 시간에 일을 끝내는 습성이 남아 있단다. 그러나 씨를 받은 목장 주인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말의 임신기간인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올해 국내에서 생산된 두 살짜리 경주마가 최고 9600만원에 경매됐다. 목장주 입장에서는 ‘대박’ 여부가 판가름 나는 순간. 강모 목장주는 “이제 시작”이라며 좋은 씨가 영글길 기원했다. 교배 장면은 관람대가 있어 누구나 볼 수 있다. 당연히 미성년자는 관람 불가.(064)780-0175∼6. ■ 럭셔리 원목 설계 마방은 평당 건축비만 250만원 씨수말은 수십억원에 이르는 비싼 몸값에 걸맞게 ‘황제’ 대접을 받는다. 마방부터가 다르다. 콘크리트로 만든 일반 마방과 달리 원목으로 꾸며졌고, 크기도 두 배인 4∼5평이다. 한 마리당 전용 초지로 2000∼3000평을 배정받는다.1995년 제주경주마목장의 씨수말 마사를 지을 때 평당 건축비가 서울 아파트 평당 건축비보다 비싼 25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 먹는 것도 다르다. 기력이 떨어지면 가격이 비싸 사람들도 챙겨 먹기 힘든 홍삼가루를 주고 생균제제, 마늘가루, 비타민제, 미네랄제제는 기본이다. 배합사료도 가격이 두 배 비싼 씨수말 전용을 쓴다. 한 마리당 식비 재료비만 월 100만원을 넘는다. 호주에서 수입한 목초를 간식으로 준다. 수의사, 관리사가 24시간 붙어 ‘존체’를 살핀다. 한국마사회 제주경주마목장 장원철(37) 관리사는 “말 가격이 한두푼도 아니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고 털어놓는다. 지난해 12월27일 ‘무자지프’가 갑자기 죽은 사건이 일어났다. 다행히 1994년에 2억 6000만원에 수입했지만 그동안 많은 씨를 뿌려 본전은 뽑았기 때문에 큰 문제없이 넘어갔다고. 장 관리사는 “당시를 생각하면….”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현철(45) 생산지원팀장은 “살아있는 동물이라 조심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그저 열심히 관리에 만전을 기할 뿐”이라고 말했다. ■ 씨받이때 얼마나 받나 스톰캣 한번에 4억6500만원 ‘한 번 교배하는 데 50만달러(4억 6500만원’ 우리나라는 한국마사회(KRA)에서 경마를 활성화하기 위해 무료로 씨를 나눠준다. 좋은 말이 국내에서 많이 생산돼야 경마의 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외국에서는 돈을 받고 교배하는데 그 가격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 망아지 값도 아니고 단순히 한 번 교배하는 비용인데도 엄청나다. 경주마에게는 혈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현역 시절 경마에서 대단한 능력을 발휘했거나 자마의 능력이 출중한 씨수말의 교배료는 부르는 게 값이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교배료를 받는 씨수말은 미국의 ‘스톰캣’으로 한 번에 무려 50만달러(4억 6500만원)다. 이 말은 1년에 100번 정도 교배한다. 마주는 말 한 마리에서 매년 5000만달러를 뽑아먹어 ‘황금을 낳는 말’인 셈이다. 다음으로는 ‘AP 인디’가 30만달러,‘디스토티드 휴머’는 22만 5000달러로 뒤를 따른다. 국내에서는 일반 목장에서 최고 300만∼400만원의 교배료를 받는다. 이진우(38) 생산지원팀 과장은 “우리나라에 들어온 수십억원의 씨수말이 외국에서 교배료를 1만∼1만 5000달러 받았었다.”고 밝혔다. 이러다 보니 씨수말의 가격을 매기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스톰캣’의 경우 5000만달러(약 465억원)로 현재 최고가 말로 여겨지지만 이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고 한다. 이 과장은 “수명이 27년에 이르는 씨수말이 평생 씨를 뿌리는데 팔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 일본의 유명한 씨수말 ‘선데이 사일런스’는 유럽의 한 마주가 1억달러(약 930억원)를 제시했으나 거절했을 정도다. 일본의 한 마주는 미국의 마주에게 ‘백지수표’를 주고 무조건 씨수말을 데려왔다는 일화도 있다. 우리나라 씨수말 가운데 20억원 이상짜리가 6마리 있다. 지난해 도입된 ‘메니피’가 40억원의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다음으로는 2005년에 도입된 ‘볼포니’가 38억원이다. 이들은 현재 전북 장수군 장계면에 있는 KRA 소속 장수경주마목장에서 열심히 씨를 뿌리고 있다. 제주경주마목장에 있는 ‘엑스플로잇’이 29억원,‘커맨더블’이 22억원이다. 엑스플로잇의 부마가 스톰캣이다. 이밖에 ‘양키빅터’(21억원),‘비카’(20억원) 등이 있다. 제주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아름다운 기업들] SK주식회사

    [아름다운 기업들] SK주식회사

    ‘1004단’ 소리나는 대로 읽으면 천사단이다.SK㈜의 임직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단 이름이다. 이 회사는 그룹의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곧 ‘SK에너지’로 이름을 바꾸지만 “천사단은 영원하다.”는 게 한 단원의 얘기다. 매년 10월 말부터 이듬해 2월까지는 천사단이 가장 바쁜 시기다.2005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이 때를 ‘SK 행복나눔 계절’로 공식 선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룹의 ‘맏형’(주력 계열사)답게 SK㈜는 김장 담그기와 연탄 배달에 가장 앞장서 뛰어든다. 그러면서도 ‘울산’을 각별히 챙긴다. 여느 기업이나 공장과 본사가 있는 지역은 신경쓰게 마련이지만 SK㈜가 쏟는 애정은 유별나다. 지난해에는 총 110만평의 부지에 1020억원을 들여 도심속 공원(울산대공원)을 짓기도 했다. 물론 울산시민들에게 공짜로 ‘헌납’했다. 1970년부터는 해마다 두차례씩 총 2500만원의 장학금을 울산 지역 학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급식비를 내지 못해 점심을 굶는 초등학생들의 딱한 사연을 접하고는 급식비 지원에도 나섰다. 처음에는 울산 지역 초등학교만 대상으로 했으나 지금은 이 회사의 물류센터가 있는 전국 인근지역 초등학교로 넓혔다. 올해도 지난달 24일 총 2억 7400만원의 급식비를 전달했다. 그런가하면 유전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페루에서도 15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 사업도 펼친다. 또 한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최고경영자(CEO)의 독특한 사회공헌 활동이다. 신헌철 사장이 ‘마라톤 예찬론자’라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 환갑이 넘은 지금도 각종 마라톤 대회에 직접 참가한다. 그런데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자신의 완주를 후원하는 지인이나 임직원들의 이름을 등에 메고 달린다. 이렇게 해서 모은 성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 회사도 모아진 성금만큼 똑같은 정성(매칭 그랜트)을 얹는다. 지난해 조성한 ‘마라톤 성금’만도 2억원에 이른다. 지금까지 이 회사 임직원의 절반 이상(51%)인 26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한 것도 CEO의 이 같은 솔선수범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들이 땀흘린 시간을 전부 합하면 5만시간이 넘는다. 한 직원은 9일 “솔직히 처음엔 마지 못해 참여한 사람도 없지 않았다.”며 “그러나 지금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찬바람이 불면 으레 김장거리를 생각한다.”고 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신이 내린 직장’ 공기업… 그 속에서도 임금 최대 3배차이

    ‘신이 내린 직장’ 공기업… 그 속에서도 임금 최대 3배차이

    공공기관별로 기관장 및 직원들이 받는 연봉 격차가 각각 최대 9배,3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들의 임금이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월등하게 높아 ‘부익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8일 기획예산처와 공공기관 등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과 대형 기타공공기관 등 38개 핵심 공공기관의 지난해 직원 평균 연봉은 5300만원, 기관장 평균 연봉은 2억 3200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평균 5300만원…금융 ’빅5’ 7500만원 직원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산업은행으로,8600만원이다. 가장 적은 국립공원관리공단(3200만원)의 2.7배에 이른다. 산업은행을 비롯, 한국투자공사, 수출입은행, 증권예탁결제원, 기업은행 등 이른바 ‘빅5’ 금융 공기업들의 직원 평균 연봉은 7500만원으로, 나머지 비금융 공기업 4800만원에 비해 56.2%인 2700만원이 더 많았다. 금융 공기업 11곳의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300만원 가량 늘어난 6600만원이었으며, 비금융 공기업보다 37.5% 높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 임금 상승률도 금융 공기업은 4.8%를 기록한 반면, 비금융 공기업은 2.1%에 머물렀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5곳은 직원 평균 연봉이 4000만원을 밑돌았다. 기술보증기금 직원의 평균 연봉은 6000만원으로 전년보다 30% 늘었다. 이는 전년에 명예 퇴직자들에게 위로금을 주기 위해 직원 임금을 일부 반납했기 때문이라고 기금측은 밝혔다. ●수출입행장 7억…산재의료원장의 8배 기관장 연봉(기본급+성과급)으로는 산업은행 총재가 7억 4200만원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8500만원으로 기관장 연봉이 가장 적은 환경관리공단·산재의료원은 산은 총재 연봉과 격차가 8.7배까지 벌어졌다. 특히 이들 기관장 연봉은 산업은행 직원들의 평균 연봉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11개 금융 공기업 기관장 평균 연봉은 4억 1200만원으로, 비금융 공기업 기관장 1억 5900만원의 2.6배로 파악됐다. ●기관장 연봉 대부분 인상 기관장의 경우 경영실적 하락에 따른 상여금 감소 등으로 연봉이 삭감된 곳도 있으나, 대부분 인상됐다. 가스공사 사장은 연봉이 3억 3700만원으로 37.0% 늘었는데 2005년 소송문제로 성과급 지급이 유보됐다가 지난해 경영실적 호전으로 성과급이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코트라 사장 연봉이 급감한 데는 지난해 고객만족도 조사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성과급을 반납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지역난방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석유공사 등의 기관장 연봉 증감 폭이 큰 것은 취임 시기에 따른 영향이 크다. ●감사 평균 1억 8000만원 ‘황금 보직’ 감사와 상임이사의 평균 연봉은 각각 1억 8000만원,1억 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감사의 경우 산업은행이 5억 4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상임이사 연봉으로는 산업은행 4억 2700만원, 수출입은행 3억 6200만원, 기업은행 2억 8100만원, 주택금융공사 2억 1000만원 등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보수 수준을 제대로 비교하려면 업무 성격, 조직 규모, 평균 근속연수 등 기관별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298개 공공기관의 인건비 내역은 다음달 초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 시스템’을 통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480억원 ‘황금집’ 홍콩에 오픈

    홍콩의 대형 보석상 헝펑진예(恒豊金業)가 관람객들에게 ‘황금집’을 오픈, 세상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이 보석상은 과거 황금 화장실과 황금 마차를 만들어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700여평의 대지에 5년 동안 무려 2.5t의 순금으로 만든 이 황금집은 ‘진우창자오(金屋藏嬌)’라 불린다. 이 ‘황금집’을 설계한 린스룽(林世榮)은 “‘진우창자오’는 아내에 대한 한결같은 사랑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3~5년 안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다.”며 “이집은 아직 팔 계획이 없다. 그러나 금값이 크게 오르면 고려할 것이다.”고 말했다. 3억 홍콩 달러(한화 360억)를 들여 지은 이 집의 내부 인테리어는 모두 서양 황실 내부를 참고하였다. 침대, 쇼파, 탁자, 화장대와 화장실의 욕조, 세면대 등의 실내 용품들과 지하 모자이크화, 벽화 등 모든 것이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이 집의 시가는 현재 4억 홍콩 달러(한화 480억원)에 달한다. 이 곳에서 하룻밤 묵는 숙박료는 20만 홍콩 달러(한화 2400만원). 하루 3000명의 관람객만 선착순 입장 관람할 수 있다. 나우뉴스 신청미 기자 qingmei@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은마’ 31평형 8700만원 ‘뚝’

    ‘은마’ 31평형 8700만원 ‘뚝’

    서울의 재건축 아파트의 실거래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신도시 일반 아파트 가격에는 큰 변화가 없다. 또 올 들어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0월의 10%선으로 대폭 줄었다. 대출규제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난해의 ‘11·15 부동산대책’과 올해의 ‘1·11 부동산 대책’ 등이 나오면서 매수자들이 주택 구입을 꺼리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가 3일 발표한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강남의 대표적 재건축 추진 단지인 강남구 개포주공 1단지 13평형(5층)은 지난 3월 7억 43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신고됐다. 종전 최고 거래가격이었던 지난해 12월의 7억 5000만원보다 700만원가량 낮은 금액이다. 또 지난해 12월 11억 2700만원에 신고됐던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3층)은 3월에는 10억 4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최고치보다 8700만원이 떨어졌다. 송파구 잠실주공 5단지 34평형(15층)은 지난해 10월에는 13억 1000만원에 거래가 됐지만 지난 3월에는 11억 63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5개월만에 최고가 때보다 1억 4700만원이 낮아졌다.5개월사이에 10.2%가 빠졌다. 하지만 재건축이 아닌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은 큰 변동이 없다. 분당신도시 한솔마을 주공4차 15평형(13층)은 지난해 12월보다 500만원이 오른 1억 6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일산신도시 후곡마을 주공 27평형(15층)은 지난해 12월보다 100만원 떨어진 2억 4400만원에 매매됐다. 최근 아파트가격 하향 안정세가 유지되는 데다 9월부터 적용되는 분양가 상한제 등에 따라 추가하락 기대가 높아지면서 거래는 부진하다. 강남 3구의 2월 거래량은 364건으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던 지난해 10월(3703건)의 10분의1에도 미치지 못한다. 지난 2월 계약이 체결된 전국 아파트 신고 건수는 2만 8974건, 서울은 3276건이다. 서울의 거래건수는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난해 10월(2만 1120건)의 15%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친일파 재산 63억 첫 환수

    친일파 재산 63억 첫 환수

    이완용과 송병준 등 친일파 9명의 재산이 국가로 환수된다. 친일 행위를 한 대가로 모은 재산이 국가로 귀속되는 것은 처음이다.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조사위원회는 2일 전원위원회를 열고 위원 9명 전원 찬성으로 9명의 토지 7만 7108평(25만 4906㎡), 공시지가 36억원(추정시가 약 63억원) 상당의 친일 재산을 국가로 귀속시키기로 의결했다. 전원위는 귀속 결정된 재산을 재정경제부에 통보해 ‘국(國·나라)’ 명의로 등기한 뒤 독립유공자와 그 유족의 예우 및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에 우선적으로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복하는 사람들은 행정심판이나 행정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환수 대상자는 한일합병조약 당시 내각 총리 대신이었던 이완용과 장손 이병길, 일진회 총재를 지냈던 송병준과 아들 송종헌을 비롯해 고희경, 권중현, 권태환, 이재극, 조중응 등이다. 조중응은 정미칠조약 당시 법부대신이었다. 이재극은 한일합병의 공으로 남작 작위를 받았다. 환수 대상이 된 재산은 러일전쟁(1904년)부터 1945년 8월15일 사이 일제에 협력한 대가로 취득해 현재 본인 명의로 남아 있거나 후손이 상속 증여를 받아 소유하고 있는 토지다. 토지는 고희경이 19만 8844㎡(공시지가 17억 2400만원)로 가장 많고, 권태환이 2만 1713㎡(공시지가 13억원)로 뒤를 이었다. 친일재산조사위원회는 1차로 지난달 말까지 친일반민족행위자 93명의 토지 1317만㎡(공시지가 1185억원) 상당에 대해 위원회 의결로 조사개시결정을 하고 이를 임의로 처분할 수 없도록 법원에 보전처분을 마친 상태다. 김창국 위원장은 “친일재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조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다른 친일반민족행위자 재산도 조사해 조사개시결정을 하고 조사 결과 친일재산으로 판단되면 순차적으로 국가 귀속결정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6) 전북 김제시 총체보리한우

    [재경부 선정 8개 지역특구 탐방] (6) 전북 김제시 총체보리한우

    호남평야의 중심부인 전북 김제시가 한·미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파고를 한우산업 시범단지 육성으로 극복한다. 1일 김제시에 따르면 재정경제부로부터 ‘총체보리한우 산업특구’로 지정돼 올해부터 2011년까지 5년 동안 1개 읍·3개 동·14개 면에 2397억원을 투입,‘총체보리한우 생산벨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총체보리는 보리알이 여물기 전인 황숙기에 줄기와 함께 베어 발효시킨 유기농 사료이다. 보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총체보리는 소가 매우 좋아하는 청정 사료로 꼽히고 있다. 김제시가 총체보리한우특구로 지정된 것은 드넓은 호남평야의 농지를 활용해 만든 값싼 유기농 사료로 고품질 한우를 생산할 수 있는 지역특성을 살릴수 있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겨울철에 놀리는 농지를 활용해 총체보리를 생산하고 이 사료로 수입쇠고기와 차별화된 양질의 총체보리한우를 생산한다는 전략이다. 또 소를 사육하는 과정에서 생산되는 분뇨를 퇴비로 만들어 친환경 쌀을 생산해 환경친화적인 순환농업도 실현할 계획이다. 총체보리한우 생산벨트에서는 논 2946필지 1만㏊에 보리를 재배해 한우 송아지 4만 4000마리를 사육한다. 대규모 한우 전용 축사 84개동도 건립한다. 또 총체보리한우 파워브랜브화 사업과 총체보리한우 한마음축제 등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총체보리한우는 믿고 먹을 수 있는 유기농으로 기른 한우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시켜 소비자들을 확보할 구상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총체보리한우 사육으로 연간 114억 440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총체보리를 먹인 한우는 일반 사료를 먹고 자란 소보다 고기가 연하고 맛이 좋아 700㎏짜리 큰 소 한 마리에 평균 52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또 총체보리를 재배한 농민들은 35억 3300만원의 소득이 보장되고 가축분뇨를 사용한 친환경쌀 생산으로 20억원의 소득이 추가로 생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농업의 국제경쟁력 제고가 절실한 시기에 총체보리한우 산업특구 지정으로 우리 시의 농업이 미맥과 한우가 결합된 친환경농산업 체계로 전환되는 계기를 맞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아파트 분양가 여전히 ‘高~高’

    집값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아파트 분양가는 여전히 상승 행진 중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아직 실시되지 않은 데다 서울 중구, 서초구 등에서 고분양가 아파트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0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서울 지역 아파트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당 2053만원으로 전 분기인 2006년 4분기(평당 1966만원)보다 87만원 올랐다. 서울 지역 분양가는 지난해 2분기부터 다소 떨어졌으나 지난해 4분기부터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해 말부터 고분양가 아파트가 많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1월 분양된 서초 아트자이 54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3435만원(기준층 평당 평균 3400만원)으로 국내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같은 달 분양된 SK건설의 리더스 뷰 남산은 평당 평균 2248만원,2월 분양된 쌍용건설의 플래티넘 남산은 평당 평균 2472만원이었다. 1분기 인천 지역에서 분양된 아파트의 기준층 기준 분양가격은 평당 1093만원으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었다. 경기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지난해 4분기에는 평당 984만원에서 올해에는 평당 999만원으로 상승했다. 수도권 이외의 지역도 사정은 별로 다르지 않다.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 평당 평균 102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평당 891만원)보다 평당 129만원이 뛰었다. 부동산 114 김규정 차장은 “지난해 11·15 부동산대책에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이 예고되면서 업체들이 제도 시행 전에 분양을 서두르면서도 가격은 크게 낮추지 않은 데다 고분양가 아파트까지 많이 나오면서 평균 분양가가 계속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집값이 안정되면서 고분양가 논란에 휩쓸린 단지들은 거의 대부분 미분양을 기록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택 공시가격 발표] 국내서 가장 비싼 집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은 국내에서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다. 공시가격이 91억 4000만원인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이 회장 자택의 토지는 649평, 건평은 1040평이다. 지난해 85억 2000만원에서 7.3%가 올랐다. 보통 단독주택은 시세의 60∼70%선이다. 이 회장의 집 시세는 1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물론 거래가 이뤄진 적은 없기 때문에 시세라는 게 큰 의미는 없다. 이 회장은 또 국내에서 세 번째로 비싼 중구 장충동1가의 단독주택과 네 번째 고가인 용산구 이태원동의 집도 갖고 있다. 이 회장 소유의 주택 3채의 공시가격만 240억원이다. 시가로는 350억원선으로 추정된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 소유의 동작구 흑석동 단독주택의 공시가격은 86억 3000만원으로 국내에서 두 번째 비싼 집으로 기록됐다. 전년도보다 20.4%가 올랐다. 전국 최고가 공동주택은 공시가격이 50억 4000만원인 서울 서초구 ‘트라움하우스5’이다.230평형의 연립주택이다. 지난해 40억원에서 26%가 올랐다. 아파트 중에는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104평형이 48억 2400만원으로 가장 비싸다. 한편 국내에서 가장 싼 집은 경북 울진군 서면의 단독주택으로 30만 9000원이다. 공동주택 중에는 전남 고흥군 도양면의 다세대주택 5평형의 공시가격이 140만원으로 가장 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생보사 상장 수혜 기업은

    [생보사 상장 길 열렸다] 생보사 상장 수혜 기업은

    생보사 주식을 갖고 있는 상장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장 논의가 그동안 여러번 불거져 주가에 이미 반영된 측면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제는 보유 중인 생명보험의 주당 장부가가 현재 장외거래가격보다 훨씬 낮게 잡힌 회사, 금융지주계열사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일부에서는 외국계 생보사들이 국내에서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높이고 있어 생보사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적 시각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 삼성생명 지분 13.6%(271만 4000주)를 갖고 있는 신세계는 삼성생명 장부가액을 53억 800만원으로 잡았다. 지분 8.0%(159만 8585주)를 가진 CJ는 장부가가 12억 9400만원이다. 26일 기준으로 삼성생명은 장외에서 76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부가와 시가의 차이가 신세계는 2조원이 넘고 CJ는 1조원이 넘는다. 삼성생명이 국내 보험시장의 점유율 1위 업체이고 앞으로도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차액은 더욱 벌어질 전망이다. 상장 1호로 손꼽히는 교보생명 지분 24.0%(444만주)를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은 교보생명 장부가액을 4152억 2700만원으로 계산했다. 교보생명 장외주가가 20만 5000원을 고려하면 5000억원가량의 차액이 발생한다. 대우인터내셔널 지분까지 포함해 교보생명 지분 41.5%를 갖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교보생명 상장 이후 지분을 모두 판다는 계획이라 교보생명의 유동성은 높을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한화가 26.3%, 한화건설이 6.6% 지분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한생명은 한화 그룹과 예금보험공사간 국제소송이 진행 중이라 상장시기를 가늠하기가 어렵다. 한화는 대한생명의 총 장부가액을 8920억 5200만원, 주당 4774원으로 계산했다. 한화가 예보로부터 2002년 대한생명을 인수할 때 가격은 2274원이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경기도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양평군의 땅값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오랫동안 시행해오던 하수유입제한조치가 풀려 건축경기가 되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당 100만∼150만원가량 하던 논과 밭이 최근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나치게 올라 군이 원인분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건축업자들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외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평군은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오던 양평·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유입 제한조치가 최근 하수시설 증설공사로 7년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평 하수처리구역인 양평읍과 옥천·양서면 일부, 개군면 공세리 지역과 강하 하수처리구역인 강상·강하면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건축물 신·증축 허가가 가능해졌다. ●하수 유입 제한 풀려 건축 활기 강하 하수처리장은 1999년 6월 시설용량 부족으로 하루 2t 미만의 주거용 건축물의 하수유입만 허용하고 그 외 건축물의 하수유입을 제한해 오는 등 해당지역 대부분이 하수유입제한조치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부 고시(팔당고시)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정 20% 이상되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어 건축경기가 되살아났다. 양평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1만 6000t(3000t 증설), 강하 하수처리장은 5700t(2100t 증설)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각각 내년 3월 완공한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공동주택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양평군은 인구가 8만여명이다. 과거 일부지역에 전원주택 건설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불티´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다르다. 양평읍 공흥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 SK와 한진 등이 150∼3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650만∼7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짓기만 하면 분양이 완료돼 건축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유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서 땅값이 2년여전 100만∼120만원하던 양평읍내 논과 밭이 지금은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폭등했다. 하수유입조치 해제가 토지가격 폭등현상을 유발하고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해제 이전부터 땅값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지·아파트 투기세력 개입´ 분석도 공동주택의 수요도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도농 복합시로 인구 8만여명인 이곳에 아파트수요가 지나치게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경기가 이미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완전분양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토지 가격도 지나치다. 최근의 토지가격으로는 평당 분양가격을 700만원대에 맞출 수가 없어 건설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수요와 토지 수요에 외부세력이 침투해 가격을 조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모(44)씨는 “토지와 아파트 모두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기존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만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의협 사무실 전격 압수수색

    검찰이 25일 대한의사협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는 등 장동익 의사협회장의 돌출 발언으로 불거진 정치권 금품 로비 의혹 수사에 본격 나섰다. 검찰이 신속하게 수사에 나선 것은 로비 대상으로 여야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사실관계 규명을 빨리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성호 법무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에 장동익 의협 회장의 발언이 보도됐고, 정치권 로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사실 여부를 밝히기 위해 수사나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김대호)는 이날 서울 용산구 이촌1동 의사협회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관 7∼8명을 의협 회관으로 보내 회계장부 등 10상자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부장검사를 비롯해 안범진 조사부 검사와 특수2부 이진수 검사로 수사팀을 꾸렸다. 수사를 지휘하는 박철준 1차장은 “장씨가 국회의원들에게 로비 자금으로 금품을 제공했는지 규명하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수사가 진행되면서 혐의가 포착되면 의원들도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의협 이사들이 장씨를 횡령 혐의로 고발해와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는데, 마침 장씨가 협회 돈을 어디에 썼는지 스스로 이에 대해 언급했으니 급히 압수수색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모 전 의사협회 이사 등 6명은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발장에서 “장씨가 협회 산하단체인 의정회의 사업추진비 3억 3700여만원을 빼돌렸고, 협회비 4000만원과 판공비 2400만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양평 논밭값이 ‘미쳤다’

    경기도에서 낙후지역에 속하는 양평군의 땅값이 이상 폭등현상을 보이고 있다. 하수처리시설 용량부족으로 오랫동안 시행해오던 하수유입제한조치가 풀려 건축경기가 되살아난 것도 한 원인이지만, 평당 100만∼150만원가량 하던 논과 밭이 최근 400만원을 호가하는 등 지나치게 올라 군이 원인분석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건축업자들마저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며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일부 주민들과 부동산중개업소들은 외부 부동산 투기세력이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양평군은 하수처리시설 용량 부족으로 1999년부터 시행해오던 양평·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하수유입 제한조치가 최근 하수시설 증설공사로 7년여 만에 전면 해제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양평 하수처리구역인 양평읍과 옥천·양서면 일부, 개군면 공세리 지역과 강하 하수처리구역인 강상·강하면 지역에서는 하수처리에 숨통이 트이면서 자체적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갖추지 않더라도 건축물 신·증축 허가가 가능해졌다. ●하수 유입 제한 풀려 건축 활기 강하 하수처리장은 1999년 6월 시설용량 부족으로 하루 2t 미만의 주거용 건축물의 하수유입만 허용하고 그 외 건축물의 하수유입을 제한해 오는 등 해당지역 대부분이 하수유입제한조치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환경정책기본법과 환경부 고시(팔당고시)에 따라 하수처리시설 공정 20% 이상되면 건축 인허가를 내줄 수 있어 건축경기가 되살아났다. 양평 하수처리장은 하루 처리용량 1만 6000t(3000t 증설), 강하 하수처리장은 5700t(2100t 증설) 규모로 증설하는 공사를 각각 내년 3월 완공한다. 이에 따라 양평군은 공동주택의 신청이 들어오는 대로 인허가를 내주고 있다. 경기도내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곳으로 꼽히는 양평군은 인구가 8만여명이다. 과거 일부지역에 전원주택 건설붐이 일기도 했으나 오랫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소규모 아파트단지도 ‘불티´ 그러나 최근에는 사정이 다르다. 양평읍 공흥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붐이 일어 SK와 한진 등이 150∼300가구 규모의 소규모 아파트단지를 속속 분양하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은 650만∼750만원으로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짓기만 하면 분양이 완료돼 건축업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하수유입제한조치까지 풀리면서 땅값이 2년여전 100만∼120만원하던 양평읍내 논과 밭이 지금은 25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폭등했다. 하수유입조치 해제가 토지가격 폭등현상을 유발하고는 있지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 주민들의 반응이다. 해제 이전부터 땅값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토지·아파트 투기세력 개입´ 분석도 공동주택의 수요도 이상 징후를 보이고 있다. 도농 복합시로 인구 8만여명인 이곳에 아파트수요가 지나치게 급상승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읍을 중심으로 아파트 건설경기가 이미 되살아나기 시작했고, 대부분의 아파트가 완전분양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토지 가격도 지나치다. 최근의 토지가격으로는 평당 분양가격을 700만원대에 맞출 수가 없어 건설업자들도 손을 놓고 있다. 이 때문에 공인중개업소들은 아파트 수요와 토지 수요에 외부세력이 침투해 가격을 조종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공인중개사 김모(44)씨는 “토지와 아파트 모두 가격이 너무 올라 거래가 뜸한 상태”라며 “기존 아파트들이 프리미엄이 붙지 않는 상태에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 가격만 급등하는 기현상까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자점·방앗간·양장점 등 현금영수증 발급 의무화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의무 대상이 과자점과 방앗간, 양장점, 양화점 등으로 확대된다.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를 공제받을 수 있는 체육시설이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업자로 한정하는 대신 국선도장 등으로 확대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해 말 공포된 소득세법 개정안 가운데 미비점을 보완한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지난 17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24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 대상이 연간 매출액 2400만원 이상인 과자점과 방앗간, 양복점, 양장점, 양화점 등으로 확대된다. 당초 법 개정안에는 음식·숙박업과 변호사업, 공인회계사업, 의사·한의사, 학원업 등 소비자 대상업종으로 한정했다. 취학전 아동의 교육비 공제대상이 되는 체육시설을 사업자등록번호가 있는 사업자로 한정하되 합기도장과 국선도장, 공수도장, 단학장,YMCA가 운용하는 체육시설 등을 추가시켰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농림부 ‘도축세 폐지’ 추진

    농림부가 도축세 폐지를 추진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체결과 미국산 쇠고기 국내 유통으로 피해를 입을 국내 축산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서다. 박홍수 농림부장관은 23일 기자 간담회에서 “소와 돼지 등을 도축할 때 내는 도축세를 폐지해 축산 농가 소득을 보전해 주는 방안을 행정자치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일본·유럽 등 다른 어느 나라에서도 없는 제도이며, 축산 농가들이 줄곧 폐지를 요구해 왔다는 설명이다. 박 장관은 “도축세 폐지로 축산농가당 연평균 300만∼400만원의 세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에 따르면 현재 도축세는 소 한 마리당 4만원, 돼지는 2300원 꼴로 걷힌다.2004년에만 450억원이 징수됐다. 박 장관은 또 “현재 130만원인 ‘송아지 생산안정제’의 기준 가격을 150만원 이상으로 올려 송아지 값이 이 기준 이하로 떨어지면 정부가 피해를 보전해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200㎡(90평) 이상인 3000여곳 식당에만 적용되는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도의 적용 대상을 소규모 식당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가피해와 관련,“관련 기관 분석 결과 농촌경제연구원이 관세 10년 유예 기준으로 추산했던 피해 규모 8000억원보다 적게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농촌경제연구원이 30일 정부 발표를 위해 분석한 ‘한·미 FTA에 의한 주요 품목별 농업생산액 변화’자료에는 한·미 FTA로 인한 농업 피해는 연간 최대 1조 362억원으로 추산됐다.거의 모든 품목의 관세가 철폐되는 15년차를 기준으로해서다.5년차에는 4464억원,10년차에는 8958억원의 농업 생산이 감소한다. 한우의 경우 15년차에 3147억원, 낙농 594억원, 양돈 1874억원의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농경연은 추산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월 200만~400만원 벌게 해준다” 장애인등 443명 꾀어 낙도에 팔아

    정신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이모(25)씨는 지난 1월 사람을 구한다는 생활정보지를 보고 부산 서구의 모 수산업체를 찾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이씨에게 월 200만∼400만원의 소득을 보장한다는 광고문구는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이었다. 좋은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다는 김모(34)씨를 따라 꿈에 부풀어 간 곳은 전남 목포였다. 김모씨는 여관에 숙소를 마련해 주고 술대접에 이어 윤락녀를 소개시켜 줬다. 이 때까지만 해도 이씨는 ‘정말 좋은 일자리를 얻게 되는구나.’하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기대감이 악몽으로 바뀌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이씨에게 술값이 무려 500만원이나 나왔다며 덤터기를 씌워 인근 낙도의 선주에게 팔아 넘겼다. 이어 이씨가 선상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3일 만에 배에서 내리자 이번에는 같은 수법으로 다시 200만원의 빚을 지워 김양식장에 팔았다. 이씨가 또 3일 만에 다시 돌아오자 또 200만원의 빚을 지게 한 뒤 선원으로 넘기는 등 김씨 일당은 1개월 동안 이씨를 무려 5차례나 팔아 넘겼다.1개월 동안 이씨는 돈 한 푼 받지 못했지만 김씨 일당은 소개비와 외상값 명목으로 선주 등으로부터 1300만원을 받아 가로챘다. 부산해양경찰서는 20일 생활정보지와 인터넷 등에 2005년부터 월 200만∼400만원을 벌 수 있다는 과장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장애인과 중증환자 등을 서해안 낙도의 김양식장과 선원으로 불법 취업시키고 소개비 명목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김모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일당 3명을 수배했다. 또 K모(54)씨등 선주 2명을 선원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정신지체장애인 2급인 이모씨를 비롯,2005년부터 최근까지 장애인 5명을 포함해 폐결핵환자 등 사회적 약자 443명을 서해안 지역의 낙도 양식장 등지에 소개하고 1인당 90만원의 소개비와 외상값 등의 명목으로 모두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선원 소개에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찰에 자진 출석해 가벼운 벌금형을 받는 방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선주 K모씨 등은 소개업자에게 장애인의 급여를 직접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과거에는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감금해 일을 시키는 사례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터무니 없는 빚을 지게 한 뒤 이를 갚게 하는 방식으로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들의 꾐에 속아 낙도의 열악한 양식장 등에서 일하던 장애인 5명을 가족들에게 인계하는 한편 더 많은 피해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