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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가 불법 국제결혼 조장”

    농어촌 총각의 결혼을 독려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도입한 국제결혼 비용 지원사업이 인권을 침해하고 국제결혼업체의 배만 부풀리는 문제를 낳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주여성 인권연대, 한국여성의 전화연합 등 여성단체 연합체인 이주여성네트워크는 7일 중구 무교동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농어민 국제결혼 비용 지원사업’ 관련 토론회를 열고 이같이 꼬집었다. 민주노동당 최순영 의원과 정책위원회가 각 시·군의 2007년 예산서를 분석한 결과 전국 246개 지자체 중 국제결혼 비용을 지원하는 곳은 60곳으로, 예산 규모는 총 28억 4850만원에 이른다. 지자체에 따라 농어민 1명에게 최고 800만원까지 지원하며, 상당 부분이 지자체가 선정한 국제결혼 중개업체에 결혼 성사 비용으로 들어간다. 배우자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지자체가 이를 유도한다는 취지는 얼핏 긍정적이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배우자에 대한 부정확한 정보 제공, 불법계약서 작성, 미인대회식 대량 맞선 등은 인권 침해 요소가 다분하다. 또 베트남·필리핀에서 불법으로 규정한, 이윤을 목적으로 한 상업적인 국제결혼이 이루어지면서 결과적으로 농어촌 남성을 범죄자로 몰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 중개업체는 성사비용을 당초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올리기도 해 결국 중개업체만 이득을 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지자체 예산이 국제결혼 지원 비용에 편중돼 이주여성의 정착 지원 비용은 극히 적다는 점도 문제가 됐다. 한 지자체는 올해 결혼 지원금 규모가 1억 7400만원인 반면 결혼이민자 가정 지원비는 전무했다. 최 의원측은 “국제결혼이 늘어나면서 문화적 차이와 의사소통 문제로 큰 갈등을 겪는 결혼이민자 가정에 대한 지원도 중요해졌지만 이들을 위한 정책은 뒷전”이라고 주장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기 정말 살아나나] (하) 회복 불씨 키우려면

    [경기 정말 살아나나] (하) 회복 불씨 키우려면

    앞으로의 경기 회복은 수출보다 소비에 달린 만큼 소비에 신경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유류세 등 세금 부담을 줄여주고 통신비 등의 거품을 빼 소비를 확실히 살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금리는 계속 동결하거나 올리더라도 소폭이어야 한다는 처방이 우세했다. 정부는 “현 시점에서 감세(減稅) 등 인위적인 소비 부양책은 필요없다.”고 맞선다. 한국은행도 비슷한 태도다. ●살인적 기름값…소비 불씨 꺼뜨릴 수도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전국 휘발유값은 사상 최고치(ℓ당 1548.01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 1·4분기(1∼3월) 도시근로자 가구의 교통비도 22만 3000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만원(27.9%)이나 올랐다. 기름값 부담이 모처럼 기력을 되찾은 소비 여력과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이유다. 기름값 등 5대 거품빼기 운동본부의 이태복 상임대표(전 보건복지부 장관)는 “정부가 석유 완제품에 붙는 관세를 낮춰 가격 인하를 촉진하겠다고 생색을 냈지만 경쟁 상대인 수입상이 거의 없어 실효성이 희박하다.”며 “휘발유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을 지금의 60%에서 40%로 낮춰 소비를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유사들도 세금 탓만 하지 말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기름값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개선을 위해 총 100조원을 넘어선 개인의 세금(준조세 포함)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재경부 유류세 반대 논리는 시대착오” 정부는 단호하다. 임종용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장은 “세금을 낮춰봤자 기름값이 떨어질지 불확실한 반면 소비는 확실히 늘어 국제수지 균형이 깨질 위험이 있다.”며 “유류세는 절대 건들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면(裏面)에는 확실한 세수원(稅收源)을 놓칠 수 없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정부는 지난해 유류 관련 세금만 약 26조원을 거둬들였다. 참여정부의 세제 정책을 신랄히 비판해온 곽태원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유류세는 환경오염 유발 등 외부 불경제 효과가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유류세에 관한 한 정부 편을 들었다. 하지만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은 “세금을 낮추면 유류 소비가 늘 것이라는 정부의 반대 논리는 70∼80년대나 통용될 법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주 실장은 “기름값이 소비 심리에 크게 반응하는 품목인 만큼 세금 인하를 전향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임종용 경제정책국장은 “소비가 현재 나쁘지 않고 앞으로도 위축될 것으로 보이지 않기 때문에 다른 감세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상반기에 재정을 조기 집행한 것 외에)추가적인 소비 부양책을 쓸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한은도 굳이 소비 부양책을 쓸 상황은 아니라는 견해다. ●통신비 거품 빼기 운동 확산 손영기 대한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하반기 수출 여건이 불안한 반면 소비는 반등 여건을 갖췄다.”면서 “통신비, 교육비 등 비(非)소비성 지출 부담을 줄여 소비 기반을 확실히 다져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비소비성 경비가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말 기준 13.5%나 된다. 가구당 빚도 3670만원으로 불었다. 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어(2002년 12.3%→2006년 18%) 경직성 경비 절감이 절실한 실정이다. 통신비 거품만 빼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시민단체의 주장이다. 김희경 서울YMCA 시민중계실 팀장은 “4인 가족 도시근로자 가구의 한 해 평균 통신비가 300만∼400만원이나 된다.”면서 “비정상적인 이동통신 요금만 바로잡아도 소비여력이 생겨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자서비스 요금만 하더라도 건당 30원에서 최소한 10원으로 낮춰야 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이동통신사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요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수준”이라며 “국가별 소득수준과 물가수준을 고려하더라도 OECD 회원국중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술투자 ‘대박’

    공공 연구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이 3억원을 투자해 105억원을 벌어들였다. 주식 투자 얘기가 아니다.‘기술 대박’의 성공 사례다. 기계연구원은 7일 충남 대덕에서 자체 개발한 매연 여과장치(DPF)인 재생용 플라스마 버너 기술을 기업체(HK-MnS, 템스)에 넘기는 기술이전 조인식을 가졌다. 이전 대가는 초기 기술료 12억원과 최소 경상기술료 93억원 등 총 105억원. 최소한의 기준을 적용한 것이라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통상 정부 출연 연구소들이 받는 기술 이전료가 평균 4000만원, 대학이 1400만원인 점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다. 무엇보다 연구원이 이 기술 개발에 순수하게 투자한 돈은 3억원에 불과하다. 수익률로 따지면 3400%인 셈이다. DPF는 버스 등 대형 디젤엔진 차량에 들어가는 매연 저감 장치다. 연구원이 이번에 개발한 장치는 부피가 작고 소요 전력도 적어 기존 DPF의 단점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연구원은 벌어들인 기술료의 60%를 연구 인력들에게 인센티브로 지급할 계획이다. 산업자원부측은 “공공 연구기관 기술이전 계약으로는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기술 이후 가장 큰 대박”이라고 밝혔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자동 양파수확기 8일 첫선

    사람 70명 몫을 하는 양파 수확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6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7일 무안군 운남면 하묘리 양파밭에서 농림부와 농업인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파 수확기 시범을 한다. 이 기계는 사람이 밭에서 줄기째 양파를 뽑아 고랑에 놓아 두면 자동으로 줄기를 자르고 자루(500㎏)에 담는 일을 한다. 양파는 밭고랑에서 일주일가량 자연건조가 돼야 썩지 않기 때문에 양파를 캐는 일은 인력으로 해야 한다. 이 양파 수확기는 하루(8.4시간)에 1㏊(3000평)를 수확, 인력으로 할 때보다 71배의 능률을 올린다. 이 양파수확기는 대당 값이 4400만원으로 올부터 농가에 보급된다. 이 기계는 전남도농업기술원, 농촌진흥청 농업공학연구소, 전남대가 함께 공동개발했다.
  • [부동산플러스] 대구 수성 롯데캐슬 잔여가구

    롯데건설은 지난해 공급한 대구 ‘수성 3가 롯데캐슬’의 분양 조건을 바꿔 재분양 중이다. 계약금은 총분양대금의 5%만 내면 된다. 중도금 무이자 조건이다. 지하철 2호선과 달구벌대로, 지하철 3호선과 앞으로 도입되는 자기부상 열차 노선에 접해 있어 수성구 지역 내에서도 교통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단지 내 15층 높이의 피트니스 센터 등 각종 부대 시설도 갖추고 있다.74평형의 경우 중도금 무이자 비용 2800만원과 잔금유예 1년 비용 1800만원, 발코니 확장 및 새시 설치 비용 1800만원 등을 더하면 최대 6400만원까지 할인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053)759-6655
  • 동탄 2지구 분양가 용인에 ‘불똥’

    동탄 2지구 분양가 용인에 ‘불똥’

    경기 용인시에서 분양 예정인 건설사와 승인권을 쥔 지방자치단체가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고민에 빠졌다. 정부가 지난 1일 동탄2 신도시를 확정 발표하면서 오는 2010년 분양될 중소형 평형의 분양가를 800만원대에 공급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지자체와 건설업계는 이를 정부의 공식적 ‘압박’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평당 1690만원 책정 ‘퇴짜´ 정부의 공언은 신도시 예정지 주변 아파트 값이 들썩이는 것을 막겠다는 뜻이다. 당장 정부의 분양가 의지는 용인으로 튀는 분위기다. 이달 중 용인 수지지구에서 신규 분양 계획을 세웠던 업체와 분양 승인권자인 용인시도 분양가 책정에 더욱 민감해졌다. 5일 업계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17일 분양가를 평당 평균 1690만원으로 책정해 시에 분양승인 신청을 냈으나 최근 반려됐다. 용인시가 사실상 현대건설에 분양가 인하를 권고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따라 이달 분양을 준비 중인 삼성물산,GS건설 등도 분양가 책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이들 업체가 분양을 준비하는 곳은 판교 및 광교 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또 이들 업체들은 브랜드 자존심을 내걸 정도로 고급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제시하는 분양가는 현대건설 분양가와 비슷한 평당 평균 1600만∼1700만원대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금액은 정부가 발표한 동탄2 신도시의 분양가보다 배 이상 높다. ●“중대형 평형 분양가 1400만원 넘을 것” 현대건설 관계자는 “일단 평형 규모 자체가 다르고 동탄2 신도시의 토지수용비와 기반시설부담금 등을 감안하면 중대형 평형의 분양가는 1400만원은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시 역시 압박을 받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용인시 관계자는 “용인 수지지역 대부분이 민간주도의 도시개발 사업이긴 하지만 고분양가를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고 싶지 않다.”며 “최근 집값하락과 분위기 등을 감안해 분양 승인 여부를 신중히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5) 화가 울리는 화랑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 (5) 화가 울리는 화랑

    ■ 재주는 화가가 넘고 돈은 화랑이… 조각가 최태현(39·가명)씨는 최근 전속계약을 맺었던 화랑과 관계를 정리했다. 최씨는 지난해 말부터 화랑측에 국내·외 아트페어에서 판 작품값 1000만원 중 절반인 500만원을 여러 차례 달라고 요구했다. 화랑은 차일피일하다 올 4월에야 작품값을 내줬다. 그 뒤 화랑에서 재계약을 요청해 왔지만 최씨는 거절했다. 일반적으로 작가와 화랑이 전속계약을 맺으면, 계약서 상에는 매월 수백만원에서 몇 천만원까지 지원하고 대신 1년에 한 차례 이상의 전시회에 배타적으로 작품을 출품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그러나 최씨는 그 같은 혜택을 거의 받아본 적이 없다. 최씨는 지난해 연간 2400여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물감이나 캔버스 등 재료비, 작업장 월세, 생활비 등을 대야 하는 작가에게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다. 그래도 최씨는 전업작가들 중 형편이 나은 편이다. 이 정도의 수입을 올리려면 최소 200만원인 작품을 매월 두 개씩 화랑을 통해 팔아야 한다. 현재 화랑과 작가의 이익배분 구조는 일부 특급작가를 제외하고 5대5이기 때문이다. ●화랑이 전속작가 작품가격 교란도 90년대까지만 해도 작품을 팔면 화랑과 작가가 4대6으로 나눠, 작가가 더 많이 가졌다. 그러나 외환위기 이후 화랑들이 하나둘씩 5대5를 요구했고, 이제는 일반화됐다. 한 작가는 화랑의 기획전이나 초대전은 대체로 5대5이고, 특급작가들이나 4대6이라고 말했다. 재주는 곰(화가)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화랑)이 버는 꼴이다. 서양화가 김모(53)씨는 “한번은 화랑이 판매에 따른 세금도 떠맡으라고 해서 5대5 구조가 무너진 적도 있다. 김씨는 지난 5월 초 개최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에도 참가했는데 “화랑에서 2000만원짜리 작품을 1500만원까지 조정해달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지방에서 활동하는 한 전업작가도 “전속 화랑에서 400만원짜리 그림을 350만원에 팔으라고 종용해 고통이 컸다.”고 말했다. 화랑들이 쾰른·시카고 등 해외 아트페어에 국내 작가들의 작품들을 출품할 때도 작가가 직접 경비를 조달하거나 특정한 작품을 화랑에 제공하도록 유도한다. 50대의 한 작가는 “해외에 출품했을 때 화랑에서 부스비를 부담하라고 해서 같이 참가했던 작가 3명과 각각 330만원씩 나눠냈었다.”고 말했다. 화랑은 작가에게 거의 모든 부담을 전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베를린 아트페어에 출품할 때 최씨도 여비는 자신이 마련했고, 화랑이 추가로 지불한 경비는 최씨가 작품을 제공해 상계했다. ●전속비를 작품으로 받아가 이에 대해 서울 사간동의 한 화랑 주인은 “홍보물을 제작하고 전시공간도 제공하기 때문에 초대전 한번에 거의 2000만원 정도가 든다. 때문에 화랑도 그만큼은 회수해야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반박한다. 그는 “최근 인기있는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구하기가 어려워 화랑 몫이 점차 줄고 있다.”고 말했다. 전속작가로 생활비를 지원받는 ‘잘 나가는’ 작가도 고민이 있다. 동양화가인 30대 후반의 강한결(가명)씨는 국내 유명화랑으로부터 매월 200만원을 지원받고 있다. 물론 공짜가 아니다. 전시회를 마치면 가장 훌륭한 작품이 화랑 몫이 되기 때문이다. 나중에 회고전 등을 위해 꼭 소장해야 할 작품들이 헐값에 팔려나가기도 한다. 또한 화랑에서는 많이 팔릴수록 이윤이 남기 때문에 예술성 강한 실험적 작품이나 100호나 150호와 같은 큰 사이즈의 작품보다는 일반인이 소장하기 쉬운 10호 안팎의 소품을 요구하고 있다. 강씨는 “요즘은 해외에서 확정된 가격이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해외 아트페어에 나가야 한다. 그런데 상업작품 위주의 활동을 계속할 경우 미래가 없을 것 같아 두렵다.”고 토로했다. 한 미술계 인사는 “작가를 키우려면 화랑이 안목을 키워서 스스로 컬렉터가 돼야 한다.”면서 “인상주의 이전에 유럽사회에는 귀족중심의 패트론(후원자)이 있었고, 그 뒤에는 훌륭한 화상들이 패트론의 빈 자리를 메워나가며 이끌어갔다.”고 지적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미술시장 활황에도 혜택보는 작가는 1%도 안돼 미술계에서 ‘특급’화가 대우를 받고 있는 서양화가 오치균씨의 ‘사북 그림’은 2002년 개인전에서 호당 25만원이었다. 즉,40호짜리는 1000만원이었다.5년이 지난 지금 이 그림은 40호짜리가 1억원에 거래되고 있다.5년만에 1000% 수익을 올리게 된 것이다. 오씨는 “당시에 사북 그림은 외면당하고 푸대접을 받았는데 비싸게 팔린다니 감개무량하지만 내 손엔 한 점도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미술계로 돈이 몰리고 있다. 일부 유명 작가의 작품은 구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5월9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KIAF)는 관람객이 6만 4000여명, 그림 판매금액은 175억원이었다.2002년 7억 3000만원에서 2003년 18억원,2004년 20억원,2005년 45억원,2006년 100억원이었으니 전년에 비해 75%가 증가한 셈이다. 현대화가 이우환의 작품을 10년 전 5000만원에 사 최근 KIAF에서 5억원에 팔았다는 말도 있다.5월22일 서울옥션 경매에선 박수근의 작품 ‘빨래터’가 45억 2000만원에 팔렸다. 미술시장에 왜 돈이 몰릴까. 우선 돈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갈 곳 없는 돈들이 미술시장에 흘러들고 있다는 것이다.K옥션의 김순응 대표는 “지난해 K옥션 매출이 273억원, 서울옥션이 293억원으로,KIAF 100억원을 포함해도 700억원 남짓한 시장인데 여기에 100억원이 들어온다면 ‘활황’ ‘대박’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둘째는 2005년 9월 K옥션이 설립돼 서울옥션과 함께 미술품을 유통시킬 통로가 넓어진 점이다. 미술품은 살 수는 있어도 팔 수는 없었다는 한계가 극복된 것이다. 셋째, 기업들이 작품을 사면 영업용 자산으로 인정해 세무상의 불이익을 없애준 ‘법인세법 개정’을 꼽을 수 있다. 즉, 기업·은행 등이 미술시장의 기관투자자로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넷째, 미술품에 대한 양도세 부과 관련 법을 2003년 완전 폐기해 논란을 잠재운 것도 돈 있는 사람들이 투자처로 미술품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문화부가 3년 전부터 ‘미술은행’을 운영해 그림을 사고 있는 것과 증권사 등에서 ‘아트펀드’를 판매하는 것도 큰 힘이 됐다. 작품 경향이 구상화 쪽으로 돌아선 것도 구매 욕구를 자극했다. 그러나 미술시장 활황의 혜택을 보는 작가들은 극소수다. 이미 세상을 떠난 유명화가와 세계 경매시장에서 이름을 알린 젊은 작가 몇몇이다. 전체 작가의 0.5∼1%밖에 안 된다고 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금 절감’ 톡톡 아이디어 기발하네

    ‘세금 절감’ 톡톡 아이디어 기발하네

    공무원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고 있다. 관행을 깨는 것은 물론, 국고를 채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4일 기획예산처가 내놓은 ‘지난해 하반기 예산절약·수입증대 우수 사례’에 따르면 경남지방경찰청은 교통단속에 따른 고지서 좌우를 1㎝씩 잘라냈다. 고지서 1통의 무게가 기존 6g에서 5g으로 줄어 우편요금이 1통에 30원씩 연간 2400만원이나 줄었다. 경찰은 이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기본은 ‘발품’ 강원체신청의 사례도 비슷하다. 각 지방소방본부는 무의탁 노인 등에게 비상시 버튼을 누르면 119상황실로 연결되는 ‘무선 페이징 시스템 단말기’를 보급하고 있다.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에 착안, 강원체신청은 강원지방소방본부와 시스템확인 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집배원들을 활용해 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이 제도 역시 전국으로 확산된다. 부지런한 ‘발품’이 돋보이는 사례도 있었다. 국세청 직원은 수백개 신규 상장기업들의 주식 변동자료를 일일이 조사해 상장차익을 변칙 증여한 27개 법인 105명에게 120억원을 추징했다. 감사원 직원은 2004년 ‘비료판매가격차 손보전사업’을 통해 부당 지급된 17억원을 국고로 환수했다. 이 사업은 비료 공급가격과 농민 구매가격의 차액을 공급자에게 보전해주는 것이다. 이 직원은 전국 1000여개 단위농협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농협과 비료 공급업체가 짜고 허위 매출전표를 만드는 수법 등을 통해 보조금을 부당 지급한 사실을 적발했다. 대전지검의 한 직원은 속도위반을 한 뒤 벌과금을 내지 않고 버티는 운송법인들로부터 항복을 받아냈다. 일부 운송법인들이 소속 차량이 전국에 흩어져 있어 벌과금을 내지 않아도 차량을 압류할 수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이에 이 직원은 해당 차량을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압류하겠다는 공문을 운송법인들에 보내 과태료 2억 1000만원을 회수했다. ●‘관행’을 바꾸면 ‘성과’가 있다 관행적인 업무 처리에서 벗어난 문제의식과 탐구정신이 성과로 이어졌다. 국세청 세무서의 여직원은 코스닥 상장법인을 경영 위기에서 구해냈다. 해당 코스닥법인은 대표이사의 횡령으로 체납세액만 54억원에 이르는 등 도산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 직원은 좋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압류 조치 등을 취하는 대신 처분을 유예했다. 채권자들에게도 강제 집행에 나서지 않도록 했으며, 회사 상황을 수시로 점검했다. 그 결과 회사는 회생했고, 세무서는 체납세액 전액을 환수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2지구 아파트가격 호가만 5000만원↑

    동탄이 난리다. 지난 1일 동탄2 신도시 발표 이후 아파트가격 호가(呼價)가 며칠사이에 최고 5000만원까지 뛰는 등 동탄주변이 들썩이고 있다.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간간이 거래되던 매물은 자취를 감췄다. 동탄2 신도시 지역인 동탄면의 C부동산 관계자는 3일 “동탄면 중리 선납재마을 성원 상떼빌아파트 26평형의 경우 시세가 종전에는 1억 6000만∼1억 8000만원이었지만 지금 호가는 2억 1000만∼2억 3000만원”이라면서 “아파트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신도시 발표에 따른 최대 수혜 지역은 기존 동탄1 신도시. 매물난을 호소할 정도다. 매물은 없고 호가만 뛴 상태다. 시범단지내 포스코, 삼성, 대동 32∼34평형은 신도시 발표 전 4억 3000만∼4억 5000만원 짜리 매물이 있었으나 신도시 발표 후 4억 5000만∼5억원선으로 올랐다. 동탄 시범단지내 P부동산 관계자는 “폭주하는 전화로 다른 일은 할 수도 없다.”면서 “그러나 호가를 올리지 않은 급매물만 일부 거래될 뿐이어서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집주인들은 신도시를 호재로 집값을 올리는 반면 집을 사려는 사람들은 동탄2 신도시가 기존보다 20∼30%싼 평당 800만∼900만원대에 나올 것이란 소식에 선뜻 구입하는 것을 꺼려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동탄1 신도시에서 4일부터 청약 접수를 받는 메타폴리스, 위버폴리스 등 주상복합 아파트들도 신도시 발표를 호재로 성공할 가능성이 종전보다 높아지고 있다. 메타폴리스의 분양가는 정부가 동탄2 신도시 분양에서 약속한 평당 800만∼900만원보다 훨씬 높은 1400만원대이지만 문의가 많다. 메타폴리스 분양 관계자는 “신도시 지정 이후 하루 5000통이 넘는 상담 전화가 온다.”면서 “동탄2 신도시와의 거리나 입주후 가격 상승 가능성 등 신도시 확대 지정에 따른 효과에 대한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메타폴리스 사이버 모델하우스에는 지난달 31일 하루 1만 2000명이 방문했다. 신도시 발표일인 1일에는 방문객이 1만 7000명으로 늘었다. 토요일인 2일에도 지난 주말의 두 배 수준인 1만명이 방문했다. 동탄1 신도시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오산시 ‘원동힐스테이트’(443가구)는 신도시 발표 이후 2일 현재 계약률이 95%로 높아졌다. 지난달 31일까지 1∼3순위 당첨자 정식 계약에서는 계약률이 85%였다. 한 관계자는 “인근 화성이 신도시로 확정되면서 계약 문의가 늘고 가계약자들이 서둘러 정식 계약으로 전환했다.”면서 “현재 1층과 2층 일부 가구만 빼고 다 팔렸다.”고 말했다. 경매시장에서도 화성 동탄은 강세다. 지지옥션이 지난 5월17일부터 30일까지 2주간 수도권 경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동탄2 신도시가 있는 경기 화성시 일대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은 93.1%였다. 같은 기간 경기도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9.9%,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88.9%였다. 한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003년 참여정부 들어 입주한 경기 택지지구 11곳 101개 단지 5만 6534가구 중 6월 현재 입주한 지 6개월도 안된 동탄1 신도시는 평균 2억 6320만원으로 입주 기간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동탄(화성)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보육예산 공무원자녀 ‘독식’

    보육예산 공무원자녀 ‘독식’

    지방자치단체의 인색한 영유아 자체 보육예산은 지방정부가 보육 정책에 대해 얼마나 무관심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자치단체들은 ‘보육관련 자치단체 특수시책 사업’의 일환으로 자체 보육예산을 책정하고 있지만 예산을 아예 책정하지 않거나 1인당 1000원도 안되는 예산을 형식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자치단체는 보육 예산을 일회성 행사 지원이나 실효성이 적은 셋째아이 지원에 배정하기도 했다. 저출산 문제 해결에 대한 구호만 난무하고 있는 셈이다. ●예산 전무하거나 일회성 행사에 배정 서울신문이 230개 자치단체 보육예산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33개 자치단체가 자체 보육예산을 한푼도 책정하지 않았다.1000원에 못미치는 곳도 11곳에 달했다. 충남 서산에 사는 영유아는 1만여명에 이르지만 자체 보육예산은 250만원에 불과하다. 영유아 1인당 30원 꼴이다. 이 마저도 ‘보육인 한마음대회 참가비 보조’로 영유아들이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은 없다. 광주 동구의 자체 보육 예산은 450만원으로 1인당 900원에 불과하다. 사업 내용은 보육종사자 연찬회와 어린이날 기념행사 지원이 전부다. 강원 속초(1인당 100원)·홍천(1인당 3500원)·양양(1인당 2700원), 충남 예산(1인당 1600원)도 예산 전액을 일회성 행사에 배정했다. ‘셋째 아이 보육료 지원’이라는 실효성 없는 탁상 행정도 적지 않다. 셋째 아이 지원에 예산을 책정한 자치단체 34곳의 예산총액만 987억원에 이른다.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 전액을 셋째 아이 지원에 배정했다. 경기 광주시와 경남 통영시·고성군은 예산 전액을 셋째 아이 지원에 배정했다. 일부 자치단체가 자체 보육관련 예산을 공무원 자녀를 위한 시설에 지원해 빈축을 사고 있다. 인천 계양구는 올해 자체 보육예산은 2억 614만원으로 지난해 5310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예산의 75%인 1억 5464만원을 구청 직장보육시설인 계양구청 어린이집에 지원했다. 전북 전주 보육예산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6억 5030만원이지만 그나마도 4억 3650만원이 공무원 자녀 보육료 지원이다. 공무원 자녀 지원 예산을 빼면 영유아 1인당 5200원에 불과하다. 전북 무주도 전체 예산 3억 9474만원 중 공무원자녀 지원이 3억 2544만원을 차지했다. ●보육시설에 친환경 농산물 지원 눈길 자치단체 중 자체 보육예산을 특화된 곳에 쓰는 사례도 적지 않다. 전남 지역 22개 기초자치단체는 2004년부터 단계적으로 보육 시설에 친환경농산물을 식재료를 지원하고 있다. 전남도의회는 지역시민단체와 연계해 2003년 10월 ‘전라남도 학교급식 식재료 사용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그 결과 전남 지역은 친환경식재료 지원을 위한 예산만 전남 86억원, 목포 42억원, 여수 46억원, 순천 67억원 등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전남 지역 지자체 22곳의 보육분야 예산 평균은 영유아 1인당 23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 서울 성동, 경북 울진도 친환경농산물을 영유아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성동구는 ‘영유아 유기농 급식·간식비 지원’에 3억 5400만원을 배정했다. 울진군도 전체 예산 2억 2000만원 중 5300만원을 보육시설 친환경쌀 지원에 쓴다. 경기도는 ‘외국인근로자 자녀 보육지원’으로 1억 800만원을 책정해 이주노동자 자녀들을 배려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지자체·의회 해외연수 취소 줄잇는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 후폭풍이 거세다. 경남도 등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들이 잇따라 해외연수를 연기하거나 중단하고 있다. 공기업 감사 등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물의를 빚은 뒤 “공직자의 해외여행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자제 분위기가 완연하다. 일단 여론을 피하자는 식이다. 하지만 선진 사례를 보고 배워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찮게 나온다. ●12일간 10여명 경비 5000여만원 경남 양산시는 30일 다음달 초 출발할 예정이던 북미지역 선진행정 체험계획을 무기 연기했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은 오근섭 시장을 비롯, 국·과장 등 10여명이 12일간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지방행정 추진사례와 실버산업 등 선진 복지정책을 둘러 볼 계획이었다. 여행경비는 1명당 400만원씩 모두 5000여만원. 경남도의원들도 경남도와 자매결연을 맺은 베트남 동나이성을 친선교류 목적으로 방문하려다 중단했다. 도의원 13명은 다음달 2일부터 6일까지 동나이성 의회와 호찌민무역센터, 경남도통상사무소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의회 관계자는 “동나이성 방문계획을 추진하던 중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여론의 도마에 올라 보류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남도내 20개 시·군의회 의장단도 터키 여행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의장단은 이달 26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연수 목적으로 터키를 방문하기로 일정을 잡았다가 지난 16일 연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창원시의회 관계자는 “여행계획이 무기연기된 상태이나 취소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시 공무원들의 해외연수도 이달 들어 뚝 끊겼다. 다음달 해외연수 신청건수도 전무한 상태다. 올들어 4월 말까지 매달 20여명씩 해외연수나 해외시장개척 명목으로 외국에 나갔던 것과 대조적이다. 경북 경산시의회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예정했던 중국 연수를 전격 취소했다. 시의회 관계자는 “올해 의회 일정을 감안할 때 해외연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관련 예산은 불용처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의회는 6명의 의원이 6월19일부터 26일까지 6박8일 일정으로 미국 서부지역을 돌아보는 해외연수를 가기로 했다가 비난 여론이 일자 취소했다. 당초 연수비용은 1647만원이며, 이들을 수행할 공무원 4명에게 별도로 1000만원 정도의 예산이 더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준원 충남 공주시장도 지난 26일부터 6월4일까지 독일을 방문하려다 취소했다. 이 방문은 세계지방자치를 연구하는 나오만재단의 초청이었다. 이 시장은 행정도시인 세종시에 공주시가 일부 포함돼 세수가 줄어드는 등 현안이 많아 취소했다고 밝혔다. 산림청도 최근 전국 시·도의 푸른 숲가꾸기 담당자들의 해외연수를 취소했다. 산림청은 시·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공기관 감사들의 낭비성 해외연수 물의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와 농특세 세입 부족으로 인한 숲가꾸기 사업물량 축소 등을 이유로 들었다. ●“선진국 사례 벤치마킹은 오히려 확대해야” 이에 대해 시민단체 관계자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관광성 외유로 여론이 들끓자 잠시 보류하는 것 같다.”면서 “외유성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공직자들의 해외여행을 규제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가 마련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찮다. 관광을 위한 공직자들의 해외연수는 반대지만 무조건 비난해서 안 된다는 것이다. 박기한(49)씨는 “공무원이나 지방의원들이 외국의 선진사례를 보고 배워야 정책에 반영시킬 것 아니냐.”면서 “선진국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해외연수는 오히려 확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씨는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형식적이지 않은 출장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면 외유성 논란은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종합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살인마? 경찰? 노점상 패죽인 민중의 지팡이

    “민중의 지팡이야? 살인마야?” 중국 대륙에 한 경찰이 관리비 문제를 둘러싸고 공안(경찰)당국에 끌려온 50대 노점상 여주인을 무참히 때려 죽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파문이 일고 있다. 국민의 공복으로부터 비명횡사한 주인공은 중국 중남부 후난(湖南)성 사오양(邵陽)시 우강(武岡)시에 살았던 인샤오윈(殷小云·여·52)씨.큰 키에 괄괄한 성격의 소유자였던 그녀는 모(某)중학교 환경 미화원으로 일하다 사직한 뒤,과일 노점상을 시작한 첫날 시장 관리비를 내지 않는다는 이유로 파출소에 끌려가 흠씬 두들겨 맞아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 최근 보도했다. 인씨가 안타깝게 사망한 사연은 이렇다.우강 윈타이(云台)중학교 환경 미화원으로 일하다 지난 20일 명예 퇴직한 인씨는 23일 오전 우강시 인민의원 정문 앞에서 처음으로 과일 노점상을 차렸다. 하지만 그녀는 장사하자마자 불법 장사라며 우강시 시관리위원들로부터 49위안(약 5880원)의 ‘딱지’를 떼였다.30분쯤 지났을까.이번에는 건장한 4명의 인근 시장 관리위원들이 나타나 관리비 10위안(약 1200원)을 내라는 ‘딱지’를 또 떼였다. 이에 화가 난 인씨는 “방금 전 시관리위원회로부터 벌금을 물었는데,또 딱지를 떼면 어떻하느냐.”고 강력히 항의했다.시장관리위원들은 “그것은 그거고 우리 거는 우리 것이니 만큼 다르다.”며 내놓으라고 욱대겼다.그녀가 계속 내놓지 않겠다고 버티자,시장관리위원들은 인씨의 노점을 완전히 박살을 내버렸다. 이때 인씨가 가까운 파출소에 연락하자 고대 인근의 잉춘팅(迎春亭) 파출소 민경(民警)들이 달려와 이들을 모두 연행해갔다. 이날 저녁 8시쯤,인씨의 동생 전샹(貞香)씨와 장롄(江蓮)씨는 파출소 민경으로부터 “언니가 여기에 있다.”는 전화 한통을 받았다.깜짝 놀란 이들 자매는 파출소에 찾아가 “둘째 언니가 어디에 있죠?”라며 물었다.이때 민경은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다음날 아침 6시쯤,이들 자매는 인근 우강시 인민병원 화장실에서 인씨의 시신을 찾아냈다.시신의 온몸에는 온통 발로 차이고 구타당해 피멍이 든 흔적이 역력했으며 손목에는 수갑을 채운 흔적까지 남아 있었다. 우강시 인민의원 응급실 담당의사 리하오(李浩)씨는 “시신은 오후 2시30분쯤 병원으로 실려왔다.”며 “당시 민경 몇사람이 시신을 들고 왔는데,온몸에 피멍이 든 점으로 미뤄볼 때 구타당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안당국은 당시 잉춘팅파출소 당직근무를 섰던 탄빙(譚兵)을 구속했다.하지만 검찰원은 사건 조사결과 인씨는 침상에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발표하는 한편 지방 정부를 통해 20만위안(약 2400만원)을 보상하겠다고 통보해왔다. 이에 남편 장완(蔣萬)씨는 “지방정부의 보상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정에서 모든 것을 흑백의 가려내 아내의 원혼을 달래주겠다.”고 울먹였다.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민간근무 휴직제’ 26개 부처서 찬밥

    ‘민간근무 휴직제’ 26개 부처서 찬밥

    공무원 민간근무휴직제가 지난 2002년 시행되면서 6년째를 맞고 있지만 특정 부처에 편중되고 출신부처별 연봉 격차가 극심해지는 등 제대로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인사위원회가 28일 국회 행정자치위원인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에게 제출한 ‘민간근무휴직제 운영 현황’ 자료에 따르면 26개 정부부처는 이 제도를 아예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직급이라도 민간기업에서 받는 연봉이 6000만원 이상 격차가 나고, 퇴직률도 5%를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는 공무원이 6개월∼3년간 민간 기업에 근무하면서 민간부문의 경영 기법을 배우고, 민간기업은 공무원의 전문 지식과 행정 경험 등을 활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안 의원은 민간근무 휴직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처의 편중 현상을 꼽았다.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경제 핵심 부처의 민간근무 휴직자가 45명으로 전체 94명의 47.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법무부, 외교통상부, 국방부, 문광부, 여성부, 법제처, 국정홍보처 등 26개 부처는 아예 이 제도를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출신부처별 연봉 편차 및 고액 연봉으로 인한 위화감 조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통부 4급 A씨의 연봉은 1억 800만원인데 비해 교육부 4급 B씨는 5400만원, 특허청 4급 C씨는 4200만원으로 같은 급수라도 연봉 차이가 출신 부처에 따라 2배 이상이나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현재 민간기업에 근무중인 공무원의 평균 연봉은 ▲3급 1억 1200만원 ▲4급 8500만원 ▲5급 6800만원 ▲6급 5400만원으로 같은 급수 공무원 연봉의 150% 정도 수준으로 나타나 공직사회에 위화감을 주고 있다. 민간근무를 마치고 공직에 복귀했다가 공직을 퇴직한 공무원도 5명에 이르러 이 제도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특히 퇴직자는 공정위 3명, 재경부 1명, 건교부 1명으로 이 제도가 공직자의 이탈을 부추긴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안경률 의원은 “공무원 민간근무 휴직제는 개방형 직위제와 더불어 공직사회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조속히 정착돼야 할 제도”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26개 부처가 이 제도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있어 지속적인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기관장 업무추진비 年 1억2700만원 차이

    공공기관 기관장들의 업무추진비가 최대 26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공공기관들에 따르면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가운데 38개 주요 공공기관의 기관장 업무추진비는 산업은행 총재가 지난해 기준으로 1억 3200만원을 사용,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의 9100만원보다 45.1% 늘어난 액수로 업무추진비가 가장 적은 한국지역난방공사 사장의 500만원보다 26배나 많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행법상 연간 총 매출의 0.02%까지 업무추진비로 쓸 수 있다.”면서 “다른 공기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업무 범위가 넓은 만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2005년 업무추진비는 1400만원으로, 취임 과정에서 많이 사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지난해 500만원이 정상적인 규모”라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원장의 지난해 업무추진비는 전년보다 7.0% 늘어난 92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국민연금관리공단 8600만원, 중소기업진흥공단 8100만원, 근로복지공단 7500만원, 수출입은행 6300만원, 공무원연금관리공단 6100만원, 국민건강보험관리공단 6000만원 등의 순이다. 시장형 공기업 가운데는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34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한국가스공사 3300만원, 부산항만공사 2300만원, 인천국제공항 2000만원 등이다. 또 기관장 업무추진비가 2000만원 미만인 곳은 지역난방공사 외에 농촌공사·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각각 1900만원, 조폐공사·석유공사가 1800만원, 강원랜드 1600만원, 가스안전공사 1500만원, 수자원공사 1400만원, 공항공사 10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공항공사는 2002년부터 사장 업무추진비를 1000만원 선으로 제한하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 주택경매 낙찰가율 ‘북고남저’

    경매시장에서도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인기가 시들한 반면 강북권 중소형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주택은 상종가 행진을 하고 있다.대출규제로 자금 동원이 쉽지 않고 9월 시행될 청약가점제에서 불리한 사람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강북 주요 지역 주간 집값 변동률은 강남권과 달리 올 들어 아직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는 곳도 많다. 24일 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45.6%(180건 중 82건)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낙찰률은 45.2%(42건 중 19건)로 서울 평균보다 낮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도 전달보다 4.8%포인트 낮은 90.1%로 나타났다.반면 강북권(강북·노원·도봉·성북·은평)은 낙찰률이 58.8%(51건중 30건)로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낙찰가율도 107.1%로 올 들어 꾸준히 오르던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컨대 감정가 17억원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53평형은 최근 이뤄진 경매에서 13억 6000만원에 나와 공시가격(15억 4400만원)보다 9020만원 낮은 14억 5380만원에 낙찰됐다.반면 노원구 하계동 우성아파트 31평형은 12명이 경쟁을 벌여 감정가(3억 2000만원)를 훌쩍 넘긴 4억 1590만원에 팔렸다. 강북지역 연립·다세대는 아파트보다 인기가 더 높다. 서울 연립·다세대 낙찰률은 71.7%다. 낙찰률도 강남 3구가 있는 강남권만 74.3%로 낮고, 나머지 강동권(106.7%), 강북권(109.2%), 강서권(113.4%), 도심권(101.1%) 등은 낙찰률이 모두 100%를 넘는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 확대로 고가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는 사라진 반면 소액으로 가능한 투자나 내집마련이 특수를 누리면서 강북 지역 중소형 아파트 및 연립·다세대가 인기다.”면서 “특히 수천만원에서 1억원대의 연립이 가장 인기가 높은데 혹 주변에 개발 호재라도 있는 물건의 경우 날개 돋친 듯 나간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국민임대 공급받으면 파산에 지장?

    Q4년 전에 채무상환을 포기한 장기 연체자입니다. 그 동안 신용이 좋지 않아 괜찮은 곳에 취직할 수 없었습니다.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대리운전으로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너무 살기가 어려워 이제 파산을 신청해 새 인생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동생이 지난 7월에 주택공사의 국민임대주택을 공급받도록 돈을 조금 대준다고 합니다. 보증금이 1900만원에 월세가 24만원이라는데, 임대주택이 있으면 파산에 지장을 받을까요. 채권자가 집을 압류할 가능성도 있나요. -이정수(가명·42) A파산제도는 채무자가 가진 것을 현금화해 이를 채권자들에게 나눠주는 제도입니다. 채권자 공동 이익을 위한 절차에 협력하는 채무자는 면책을 받고 새 삶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면책은 이제 정직하지만 불운한 채무자가 마땅히 누릴 권리라는 생각이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소비자 파산에 있어 채무자 대부분이 가진 것을 다 소진한 뒤에야 파산신청을 하기 때문에 오히려 채권자를 위한다기보다 채무자 면책이 주된 목적이 될 정도입니다. 다만 채권자를 위해 채무자가 가진 의식주를 빼앗는다면 채무자가 재기할 기반을 손상하는 게 되기 때문에 면책이 소용 없게 됩니다. 그래서 의복과 식생활에 필요한 도구들은 압류를 할 수 없게 했고, 파산한 뒤 노숙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일정 범위의 주택임대차보증금을 채권자에게 나눠 주지 않아도 되게 했습니다. 현재 법이 인정하는 금액은 경인지역이 1600만원, 그밖의 광역시가 1400만원, 기타 지역이 1200만원입니다. 이정우씨가 국민임대주택을 공급받기 전에 파산 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동생이 보태준 보증금 가운데 300만∼700만원을 파산재단에 포함시키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역으로 파산 절차가 빠르게 진행돼 국민임대주택을 공급받기 전에 파산 선고가 나면, 국민임대주택은 파산한 뒤 취득한 재산이 되기 때문에 채권자들이 손댈 수 없습니다. 재판이 지연되면 이정수씨가 새 출발을 하는데 문제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파산신청을 먼저 해 신속하게 진행되게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파산 선고 뒤에 주택을 공급받으라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다만 이같이 엄격한 규정을 실무적으로 관용을 베풀어 해결하는 면이 있으니 참고하십시오. 법은 파산 선고시 재산을 기준으로 파산재단을 형성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무적으로 법원은 파산 신청시 재산을 기준으로 심리를 합니다. 신청한 뒤에 생긴 재산에 대해 묻지 않는 게 원칙입니다. 파산 신청을 한 뒤 이정수씨처럼 면제재산 범위를 약간 초과하는 정도의 보증금이라면, 전형적으로 묵인하는 게 법원의 경향입니다. 또 많은 법원에서는 이미 신청 당시에 면제재산의 기준을 약간 넘는 보증금이 있더라도 이를 무시하고 바로 파산절차를 폐지하고 면책심사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파산재단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금액이 미미하다면, 오히려 절차실행 비용이 더 들어 채권자에게 줄 수 있는 금액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 채무자 사정에 따라 그냥 두는 게 형평에 맞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보증금을 면제재산으로 하는 규정이 생기기 전에도 서울중앙지법은 약 2000만원 정도의 월세 보증금 정도는 무시하고 파산절차를 마쳤습니다.
  • [이종현의 나이스샷] ‘캐디 보호법’의 속내

    정부는 최근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의 관계를 노동자와 사용자의 관계로 발전시켜 노동3권을 보호해 주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반겨야 할 캐디와 골프장 사업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캐디와 골프장 모두 보호를 받지 못할뿐더러 되레 불안한 고용과 많은 세금이 우려된다.”는 게 나란히 반대하는 이유다. 전국에 3만명에 달하는 캐디와 300여곳의 골프장이 있다.3만명을 정규직으로 끌어들이면 1인당 연봉 2400만원으로 계산할 때 세금은 50만원에서 70만원까지 거둬들일 수 있다. 골프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정부 측이 “특소세 및 골프 관련 세금을 감액해 주다 보니 2000억원가량의 세수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던 터다. 자연스레 “그 감액된 세금을 징수하기 위해 캐디보호특별법을 제정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올 법도 하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던가. 제도라는 것은 합리적이고 절대 다수에게 이익이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 특별법은 캐디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직장을 잃게 하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A골프장에 근무하는 K씨는 “연봉 2400만원으로 책정했을 때 약 70만원의 세금을 떼이고, 또 골프장에서 7억원 이상의 세금을 감수하며 캐디를 정규직으로 쓸 리가 만무하다.”면서 캐디보호특별법 제정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이외에도 특별법 시행으로 인한 부작용은 널려 있다. 현재 하루 보통 5시간을 근무하는 캐디에게 정규 근로시간인 8시간을 근무하게 할 경우 각자의 출근 시간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혼선이 야기된다. 또 핫시즌에 하루 두 차례 라운드를 나갈 경우엔 일일 8시간을 초과하기 때문에 특별 근무 수당에 대한 문제도 발생한다. 월급제나 다름없는 이 제도 하에서 하루 한 차례 이상의 라운드에 대한 캐디들의 근무 저항 심리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번 정부 시책에 따르면 산재보험은 사업주가 100% 전액을 내야 하고, 나머지 3대 보험에 대해선 50%를 부담해야 한다. 가뜩이나 출혈경쟁을 벌이고 있는 국내 골프장들의 재정상태가 나빠질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골퍼들에게 돌아간다. 결과적으로 이 특별법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정부의 세수 확대에는 ‘효자’가 되겠지만 그들이 주장하는 ‘노·사’ 양측에 기여할 수 있는 대목은 손톱만큼도 없다. 캐디보호특별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일까.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레저신문 편집국장 huskylee1226@yahoo.co.kr
  • “참여정부, 공기업 보은인사 300명”

    국회 운영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최근 이구아수 폭포 관광을 떠나려다 물의를 일으키는 등 공기업 감사들의 외유성 해외출장에 대해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과 해당 기관장 및 감사들을 출석시켜 거세게 책임을 추궁했다. 또 의원들은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과 세금낭비에 대해서도 따졌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장·차관, 공기업 사장, 감사 등 보은 인사가 대략 300명을 넘는다고 하는데 청와대가 사실상 ‘우리당 직업 알선소’로 전락한 것”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낙하산 인사가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공공기관 감사들의 연봉이 왜 이리 많은 것이냐.”면서 “신도 부러워할 직장”이라고 꼬집었다.김희정 의원은 “KAIST 여인철 상임감사, 한국산업안전공단 금승기 상임감사,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 김성철 상임감사는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사용했다.”며 세금낭비를 주장했다. 김 의원이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한국전력공사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7000만원, 신용보증 감사의 운전기사가 연봉 5400만원을 받는 등 공공기관 감사들이 억대 연봉과 판공비는 물론 고급차량에 이어 고액연봉의 운전기사까지 지원받는 것을 예시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사금융 이용자 1인 평균 빚 3400만원

    사금융 이용자들의 1인당 평균 부채가 30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한 사람이 평균 갖고 있는 금융기관 빚 1400만원의 2배를 웃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한 적이 있는 5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제도권·비제도권을 모두 포함한 1인당 부채가 3400만원으로 추정됐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6년 자금순환 동향을 갖고 산출한 국민 1인당 금융기관 빚 1387만원의 2.5배에 이른다. 금감원 조사 당시 1인당 사채 이용금액은 960만원으로 이를 제외한 금융기관 빚만 따지더라도 일반인에 비해 월등히 많은 셈이다. 조사 대상자들의 1인당 총 부채를 보면 500만∼3000만원이 37%로 가장 많았고 3000만원을 넘는 사람은 21%였다.2억원을 초과한 사람은 2%였다. 사금융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들 중 2개 이상의 대부업체를 이용하는 사람은 63%에 달했다. 이들 가운데 53%만 자력으로 상환 가능하다고 답변했다.30%는 상환 불능 상태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상장사 횡령·배임사고 크게 증가

    올들어 상장사들의 횡령 사고가 늘어나고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8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중 횡령이나 배임 혐의가 발생한 건수는 22건이다. 지난해 1년간의 21건보다 많다.횡령 금액도 늘어나 올들어 발생한 횡령 사고 피해액은 16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97억원)보다 462% 늘었다. 건당 횡령액은 75억원으로 지난해(37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대규모 횡령은 회사 자본잠식으로 이어져 증시 퇴출, 관리종목 지정 등으로 이어졌다. 대표이사가 자기자본의 34%인 97억 9900만원을 횡령한 엠텍반도체, 자기자본의 52%인 95억 7400만원을 횡령한 예일바이오텍은 자본 전액 잠식을 이유로 퇴출됐다. 나온, 디지웨이브텍, 에프와이디, 청람디지탈, 벨코정보통신 등은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올들어 횡령사고가 발생한 15개사 중 13개사가 코스닥 상장업체였다. 또 22건 중 21건에 전·현직 대표이사들이 연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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