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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플러스] 대구 대덕제 불경기로 중단

    대구 남구청은 20년 전부터 해마다 4, 5월이면 개최해 오던 ‘대덕제’를 올해는 극심한 경기침체로 인해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지자체가 불경기를 이유로 축제를 취소한 것은 전국의 구 단위로는 처음이다. 남구청은 축제 소요 비용 5400만원을 행정인턴 추가 채용과 공공 근로인력 추가 선발, 실직자 특별지원에 쓰기로 했다. 남구청은 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KBS 전국노래자랑 개최 등을 통해 주민들의 아쉬움을 달랜다는 복안이다. 남구청 관계자는 “축제 개최 중단은 어려운 경제 현실을 깊이 인식하고 서민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결정”이라며 구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치동 은마아파트 477만원→ 131만원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고가 아파트 보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의 과세 체계가 완화돼 공시가격이 다소 올랐더라도 세금은 덜 내도 된다. 종부세의 경우 부과기준은 6억원 초과 주택으로 유지하되, 1주택자는 3억원을 기초 공제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9억원으로 상향 조정돼 부과 대상이 크게 줄어들었다. 재산세도 과표구간이 확대되고, 세율이 종전 0.15~0.5%에서 0.1~0.4%로 인하돼 6억원 초과에 대한 세부담이 적어졌다. 다만 올해부터 과표적용률 대신 시장 여건에 따라 달라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적용하면 실제 과세액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84.43㎡) 한 채를 갖고 있는 경우 지난해에는 종합부동산세를 포함해 477만 1200원을 냈지만 올해는 131만 7600원만 내면 된다. 종부세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세부담이 72.4% 줄었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4㎡)는 지난해 48억 2400만원에서 올해 42억 8800만원으로 11.1% 하락했지만, 보유세는 3091만 2000원으로 지난해 (7442만 8000원)보다 58.5% 줄었다. 공시가격이 지난해와 같은 38억 4000만원인 트라움하우스 3차(263.8㎡)는 보유세가 5553만 6000원에서 2635만 3000원으로 52.5% 줄어든다. 공시가격 9억원 이하로 재산세만 내는 주택도 세금이 줄었다. 올해 공시가격이 3억 6600만원으로 지난해(4억 6400만원)보다 21.1% 하락한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1단지(전용 65.34㎡)는 재산세가 108만원에서 44만 2800원으로 59% 줄었다. 의정부 민락동 산들마을(전용 60㎡)은 올해 공시가격이 1억1400만원으로 지난해(9600만원)보다 18.8% 올랐지만, 재산세는 8만 7120만원으로 작년(10만 800원)보다 13.6% 줄어들 전망이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버블세븐 급락… 경기 -7.4%·서울 -6.1%

    버블세븐 급락… 경기 -7.4%·서울 -6.1%

    공동주택 가격 하락은 수도권과 대도시 아파트가 주도했다. 특히 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버블세븐‘ 지역 아파트값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과천 아파트값 21.5% 폭락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은 2006년 공시가격 발표 이후 처음이다. 2005년까지는 국세청이 기준시가를 발표했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도입 이후 변동률은 2006년 16.4%, 2007년 22.7%, 지난해에는 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경기(-7.4%), 서울(-6.1%), 대구(-5.7%)의 하락폭이 컸다. 울산(-2.7%), 대전(-1.5%), 경북(-0.6%), 충남(-0.4%) 지역도 공시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수도권에서도 개발호재가 많은 인천은 5.7% 올랐고, 전북(4.3%), 전남(3.2%) 도 상승세를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과천 아파트값이 21.5% 폭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분당과 용인 수지도 각각 20.6%, 18.7% 떨어졌다. 서울에서는 송파구와 양천구가 각각 14.9% 떨어졌다. 그러나 의정부(21.6%), 동두천(21.5%), 양주(19.6%), 포천(19.3%) 등 경기도 북부지역과 인천 동구(19.8%)는 큰 폭으로 올랐다.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가 최고가 공동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서울 서초동 연립주택 ‘트라움하우스5’로 273.6㎡짜리 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1억 400만원 낮은 49억 3600만원으로 조사됐다. 트라움하우스5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최고가를 기록했다.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 269.4㎡형은 42억 8800만원으로 2위를 지켰고, 3위는 서울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차 244.3㎡형으로 공시가격은 지난해와 같은 40억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단독주택 공시가격이 나오면 이들 주택은 한남동 등지의 고가주택에 순위가 밀릴 수 있다. 연립주택 가운데 가장 비싼 집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89번지 전용면적 239.6㎡로 지난해와 같은 26억 800만원이다. ●의견 제출은 국토부나 시·군·구청에 해야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열람할 수 있다. 다른 의견이 있으면 국토부에 인터넷으로 의견을 내거나 국토부, 시·군·구청(민원실) 또는 한국감정원(본점 및 각 지점)에 우편이나 팩스, 직접 방문 방식으로 접수할 수 있다. 우편접수는 마감일자 소인 분까지 유효하다. 의견이 접수되면 재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제출자에게 통보하게 된다. 의견수렴을 거친 공시가격은 4월30일쯤 공시된다. 다만, 1월1일부터 5월31일 사이에 분할·합병, 주택의 신축·증축 등의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6월1일을 기준으로 추가 공시한다. 만약 의견 수렴을 거쳐 공동주택 가격이 공시된 뒤에도 이 가격에 이견이 있으면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특별교부세 함부로 쓰다 들통

    행정안전부가 특별교부세를 애초 용도가 아닌 엉뚱한 사업에 지원하다 감사원에 적발됐다. 감사원은 4일 행안부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행안부가 인천시, 부산시 등 15개 시·도에 423억 5400만원의 재해발생 특별교부세 미집행액을 교부했다.”고 지적했다. 이 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하는 한국이민사 박물관 설립, 드라마세트장 진입로 포장, 도로개설 및 확장공사, 명물 테마거리 조성, 교량 조명 설치, 하천정비 등에 사용됐다. 감사원은 또 행안부가 행정·재정 인센티브 특별교부세를 자치단체 도로확장이나 스포츠센터 건립 등 지역현안사업 지원 목적으로 157억원이나 지원한 사실도 지적했다.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특별교부세는 재해복구나 긴급한 현안 등 지역에 특별히 지원이 필요할 때 쓰도록 일정액을 편성해 놓은 재원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같은 직급 급여 왜 다른가

    공무원들의 급여는 고위직의 경우 성과에 따라, 중·하위직은 수당에 의해 각각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급여 체계는 두가지다. 정무직과 고위공무원(옛 1~3급)은 연봉제, 3급 이하는 호봉제의 적용을 받는다. 고위공무원들의 급여는 기준급·직무급·성과급을 합친 연봉제가 적용된다. 기준급의 경우 상한액은 7223만여원, 하한액은 4852만여원이다. 때문에 개인별 연봉도 능력이나 성과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일반직의 경우 실제 연봉은 최고 9400만원, 최저 5000만원 등으로 두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3급 과장급 이하는 공무원 임용 당시 해당 직급의 1호봉을 기준으로 출발해 근무연수에 따라 호봉이 추가된다. 직급이나 직렬에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매월 받는 월급에는 기본급을 바탕으로 교통보조비, 정액급식비, 직급보조비, 가계지원비, 가족수당 등이 포함돼 있다. 4급 이상은 관리업무수당, 5급 이하는 시간외근무수당도 매월 지급된다. 하지만 관리업무수당이 시간외근무수당보다 적어 4급으로 승진하면 월급이 준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또 설날과 추석 때는 기본급의 60%인 명절휴가비를, 1·7월에는 기본급의 최대 50%인 정근수당을 각각 받게 된다. 기관별로 업무평가를 실시한 뒤 연간 1~2차례에 걸쳐 성과상여금도 차등 지급된다. 여기에 특수업무수당·위험수당·특수지근무수당 등도 추가된다. 이는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만, 수령 여부는 개인별 근무여건에 의해 결정된다. 정부 관계자는 “이런저런 수당을 합하면 실제 월급은 기본급의 두배 정도”라면서 “또 경찰·소방공무원 등은 근무연수·직급이 같더라도 내근이냐 외근이냐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당이 연간 1000만원 넘게 차이가 나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다양한 급여 항목 가운데 비과세 대상은 미취학 자녀를 위한 가족수당 정도다. 게다가 정식 급여에는 포함돼 있지 않지만, 사실상 급여처럼 받을 수 있는 항목도 더 있는 만큼 ‘실질 급여’는 늘어날 수 있다. 과장급 이상 관리직 공무원을 위한 ‘월정직책급’(4급 과장급 월30만원, 고위공무원단 월60만~70만원) 및 업무추진비, 소방·경찰공무원 등의 현장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특정업무수행경비’ 등이 이에 해당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천구, 맞춤형 기업인턴 940명 선발

    서울 금천구는 직원들의 봉급 일부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 경비 절약분을 모아 조성한 27억여원으로 맞춤형 기업 인턴 등 94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우선 맞춤형 기업 인턴 등 160명을 다음달 중 선발해 디자인·패션·게임·애니메이션 등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의 중소기업에 배치키로 했다. 또 사회복지시설 등 노인일자리사업 46개 분야에서 780명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체에는 연리 2.8%로 46억원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기업체 살리기 사업을 병행한다. 지역 내 영세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구에서 5억원을 서울신용보증재단에 출연하는 대신 50억원의 특례보증을 받아 업소당 연리 5~6%로 2000만원 정도의 대출금을 지원키로 했다. 이에 앞서 구는 경기 불황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는 ‘위기 가정’ 21가구를 발굴해 340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신속히 지급하고, ‘행복나눔! 직원 결연사업’을 통해 7700여만원의 후원금을 조성해 저소득층 214가구에 매월 3만원씩 향후 1년간 지원키로 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한인수 구청장은 “전 세계적인 경제난과 불경기 한파로 일자리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구민과 고통을 나누는 마음으로 1000여 직원들과 함께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면서 “중소기업 살리기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학원 고액 등록금 어디 쓰이지?

    최악의 취업난 때문에 ‘도피성’ 대학원 진학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면서 대학원 등록금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학원은 대학에 비해 입학 정원이 적어 상대적으로 논란의 중심에서 비껴나 있었다. 그러나 대학원 등록금 역시 연 1000만원을 넘는 돈이 들어가지만 한 번도 산정 기준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어디에 쓰이는지 공개된 적이 없었다. 얼마 전 서울의 한 사립대 법대 대학원에 등록한 이모(26)씨는 등록금 고지서를 보고 “학교를 괜히 등록했나 보다.”는 자책감에 사로잡혔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 2년째 사법고시를 준비하고 있는 이씨는 고시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아 대학원 진학을 선택했다. 그러나 문제는 400만원에 이르는 등록금이었다. 이씨는 “대학원의 경우 조교를 하지 않으면 장학금 혜택도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이씨는 말했다. 2000년대 들어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 수는 폭발적으로 늘었고 등록금도 거기에 맞춰 동반 상승했다.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대학원도 많이 늘었다.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00년 16만 9590명이던 석사과정 지원자는 2006년 19만 5512명으로 3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대학원 숫자도 늘어 2000년 129개이던 일반대학원 수는 2006년 149개로 늘었다. 전문대학원의 경우 2000년 53개에 불과하던 것이 6년 뒤에는 3배 가까이 증가한 138개나 됐다. 여기에 발맞춰 대학원 등록금은 대학과 비슷한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 한국대학교육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사립대 대학원 평균 등록금은 과정에 따라 460만~481만원이었다. 인상률은 6.7~7%포인트. 같은 해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인 6.7%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런데도 대학에 비해서는 장학금 혜택이 상대적으로 낮다. 서울 한 대학 석사과정을 졸업한 장모(26)씨는 “대학원에서는 학부 때 주어지는 성적 장학금이 없고, 복지장학금도 학부에 비해 상당히 빈약하다. 장학금 없이 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의 이진선 간사는 “최근 문제가 된 연 2000만원인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등록금이 대학원 등록금 문제의 대표적인 예”라면서 “대학 등록금보다 등한시됐던 대학원 등록금에 대해서도 이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나눔 바이러스 2009] 고용창출 ‘훈풍’ 뒤 임금삭감 ‘후폭풍’

    25일 30대 그룹이 신입사원의 임금 삭감을 통해 ‘일자리 나누기’(잡 셰어링) 사업에 동참을 선언했다. 정부와 사회가 요구하는 일자리 창출에 화답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고용 확대로 순순히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번 결정이 30대 그룹의 ‘합의’도 아닌 ‘협의’ 수준인 데다 노조의 반발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 ‘삭감 재원’이 신규채용 확대보다 기존 직원의 고용안정에 사용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창출된 일자리의 질도 떨어진다. 다만 기존 직원들의 임금 동결과 삭감 추진을 위한 ‘명분 쌓기’로는 충분해 보인다. 재계는 이참에 임금 동결과 삭감을 강하게 추진할 방침이다. 30대 그룹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고용 안정을 위한 경제계 대책 회의’를 열고 기업별로 대졸 초임이 2600만원을 넘으면 경영 여건에 따라 최대 28%까지 깎기로 했다. 2600만원 이하인 기업도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대졸 초임이 2600만∼3100만원인 기업은 0∼7%를 깎고, 3100만∼3700만원인 기업은 7∼14%, 3700만원 이상인 기업은 14∼28%를 각각 삭감하기로 했다.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이번 결정은) 합의에 가까은 협의”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어 어느 정도의 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할지는 미지수다. ‘삭감 재원’의 사용처도 포괄적이다. 신규 사원과 인턴 채용뿐 아니라 기존 사원의 고용안정 유지에도 재원이 사용된다.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아 기존 사원의 월급으로 줄 수도 있다는 뜻이다. 최영기 한국노동연구원 석좌 연구위원은 “대졸 초임의 인건비 상승은 우수 인력을 뽑기 위한 기업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임금삭감 재원으로 일자리를 늘려도 그 효과는 지속적이지 못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계는 이번 임금 삭감으로 1만~1만 5000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경제 위기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채용 규모가 전년 대비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재계의 대졸 초임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면 각종 성과급을 뺀 초봉이 2800만원 수준인 삼성전자는 2604만원(7% 삭감률 적용)까지 낮아질 수 있다. LG전자(7% 적용)도 3100만원에서 2883만원으로 200만원 이상 감소한다. 현대중공업은 3500만원(성과급 제외) 수준에서 3000만원으로 추락한다. 현대·기아차그룹도 3300만~3400만원에서 2970만∼3060만원으로 낮아진다. 재계가 이번 조치로 기대하는 효과는 기존 직원들의 임금 조정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형성이다. 이를 통해 임금 동결이나 삭감을 추진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재계는 “노사합의를 통해 기존 근로자들의 임금을 조정하겠다.”면서도 경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2~3년만이라도 고임금 체계를 바꿔야 한다는 속내를 숨기지 않았다. 재계 관계자는 “(임금 삭감과 동결은) 노조와 신중히 협의해서 결정할 일”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신입사원의 월급을 깎는 만큼 기존 직원들도 어느 정도의 양보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노동단체들은 이에 대해 “(신규직원 임금 삭감은) 전체 노동자의 임금을 깎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며 반발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대졸초임 삭감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이에 따른 영향이 전체 노동자로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사실상 일자리 나누기라는 명분으로 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을 깎아 보려는 대기업의 속셈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 지자체 추진사업 빨간불

    올 지자체 추진사업 빨간불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인해 올해 시·도세 지원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취득·등록세 등 시·도의 지방세수가 예년에 비해 30% 이상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들을 재원으로 하는 각종 사업의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부동산 거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수도권에 비해 비수도권에서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도 본 예산에 반영된 지방세수인 도세는 모두 7600억원으로 지난해 7300억원에 비해 4%(3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올해 도 전체 예산 3조 8633억원의 약 20% 정도를 차지한다. 세목별로는 취·등록세가 전체의 69%인 5230억원, 지방교육세 1700억원, 지역개발세 290억원, 공동시설세 250억원, 면허세 30억원, 기타 130억원 등이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취·등록세가 급감, 시·도의 자체사업 추진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 경북도의 경우 지난 1월 도세 징수액은 475억 5200만원으로 전년 동기 641억 1300만원보다 26%(165억 6100만원) 감소했다. 2007년 1월 829억 5400만원에 비해선 43%(354억 200만원)나 급감했다. 지난 1월 징수액 중 취·등록세는 전체의 76.2%인 362억 2100만원으로 지난해 1월 454억 4800만원에 비해 20.3%(92억 2700만원) 줄었다. 이 같은 실정은 전국 시·도가 다소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감정평가법인 오창헌 감정평가사는 “극심한 경기 침체로 부동산 시장이 상당 기간 불투명해질 전망이며, 거래 실종 현상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도와 시·군들이 올해 도비를 들여 추진할 ▲도 및 시·군 역점 개발 ▲주민복지 ▲지역개발 ▲교육·문화 등의 사업 전반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사업은 포기 또는 축소, 이월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도비 일부를 충당해야 할 국비 사업 추진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도 및 시·군 관계자들은 “내수 및 부동산시장 침체로 올해 시·도별 지방세수가 많게는 50%까지 줄어들고 체납액은 더욱 증가할 것”이라면서 “사업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3월 예정된 추가경정예산 편성때 1차로 지방채를 발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학가 주거 양극화…울고 웃는 학생들

    대학가 주거 양극화…울고 웃는 학생들

    대학생 박모(20)씨는 최근 새학기 개강을 앞두고 자취방을 알아보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기숙사가 하숙방보다 싸겠지.’란 생각에 기숙사를 알아봤다가 한 학기 입주비용이 200만원을 웃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이다. 민간 자본을 유치해 지은 ‘민자 기숙사’였다. 헬스장과 커피숍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부모님이 운영하던 음식점을 지난해 그만두게 돼 주머니 사정이 어려워진 박씨는 할 수 없이 학교 근처에 월 20만원짜리 자취방을 얻었다. 2평(6.6㎡)도 안 되는 작은 방은 책상과 침대를 놓고 나면 다리를 뻗기도 쉽지 않다. 난방과 뜨거운 물은 기대도 할 수 없다. 박씨는 “예전엔 기숙사가 돈 없는 학생들의 보금자리였는데….”라며 고개를 떨궜다. 대학생들의 ‘주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민자 기숙사가 서강대, 건국대 등을 시작으로 대학가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학생들의 주거 환경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비교적 경제력이 있는 수도권 학생들이 민자 기숙사를 차지하는 반면, 상대적으로 생활이 빡빡한 지방 학생들은 값싼 자취방을 전전하고 있다. 민자 기숙사는 2006년 건국대가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현재 서강대와 명지대, 단국대 등 모두 4개 학교가 만들었다. 숭실대와 중앙대, 동국대, 경희대 등 서울지역 일부 대학들도 민자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건국대 관계자는 “학교 예산이 부족해 민자 기숙사를 유치하게 된 것”이라면서 “학생들에게 보다 나은 생활환경을 제공해 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교 측의 기대와는 달리, 비싼 거주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라는 것이 학생들의 반응이다. 실제 지난해 8월 건립된 서강대 민자 기숙사 ‘곤자가 국제학사’의 경우 6개월 거주 비용이 350만원이다. 식대와 보증금까지 합치면 4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지난 학기 기숙사에서 생활한 신모(21)씨는 “비싼 탓에 형편이 어려운 지방 학생들보다 일산, 분당 등 수도권에 집을 둔 학생들이 많이 산다.”며 “시설이 깔끔하고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생활하기 편리하다.”고 말했다. 비싼 비용 때문에 기숙사 입사가 좌절된 고학생들은 학교 주변 하숙집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대학가 주변이 뉴타운이나 재개발사업 대상지인 경우가 많아 이번 학기 방값이 천정부지로 뛰었기 때문이다. 중앙대에 재학 중인 대학생 김모(20)씨는 “학교가 있는 흑석동이 뉴타운으로 지정되는 바람에 하숙비가 크게 올라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지난 학기 발품을 팔아 월 23만원짜리 방을 구했지만 세 명이 누우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대근 오달란기자 dynamic@seoul.co.kr
  • ‘非理 非理’ 양천구…이번엔 저소득층 장학금 횡령

    8급 기능직 공무원이 3년간 장애인 보조금 26억여원을 빼돌려 파문이 일었던 서울 양천구청에서 지난해에도 거액의 횡령 사건이 벌어진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양천구청 장애수당 횡령사건 대책특위위원장을 맡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박은수(민주당) 의원은 24일 “추재엽 양천구청장이 지난해 11월 명예퇴직한 양천구 여성복지과 7급 공무원 이모씨가 공금 1억 6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양천구청은 이씨가 저소득층 학생에게 주는 하이서울장학금 1억 500만원과 신월청소년문화센터 보조금 5900만원 등 모두 1억 6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을 적발하고도 쉬쉬하며 밝히지 않았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비리 경찰이 검사실 침입 방화

    검찰의 법 집행이 위기에 빠졌다. 지난해 12월 광주지검 부장검사가 민원인에게 폭행을 당한 데 이어 검사실이 수사에 불만을 품은 현직 경찰에 의해 불타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했다.검찰은 화재 당시 경보기가 작동했지만 제대로 점검하지 않는 등 청사 방호에 소홀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전주지검은 24일 검찰 청사에 침입해 집기류 등에 불을 지른 혐의(공용건조물 방화)로 전주 덕진경찰서 김정곤(43) 경사를 구속했다.검찰에 따르면 김 경사는 지난 15일 오후 10시쯤 전북 전주시 덕진동 전주지방검찰청 신관 2층 하재욱 검사실에 침입해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있다.전주지검에선 지난 16일 오전 2시30분쯤 화재 경보기가 울렸다. 그러나 당직자와 방호원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화재 경보기가 간혹 고장을 일으키는 데다 불꽃 등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직 검사는 15일 밤 11시쯤 퇴근했다. 화재 사실은 다음날 오전 6시쯤 청소부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다. 검사실에 청소를 하러 들어갔던 아주머니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검찰 관계자들에게 신고했다. 이 불로 의자와 복사지, 법전 등이 불에 탔다.검찰은 뒤늦게 화재 원인을 조사해 사건 발생 1주일만인 21일 밤 김 경사를 검거했다.검찰은 화재 원인을 전기 누전 등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다가 문 옆 바닥에 떨어진 라이터 부싯돌에서 김 경사의 피부 각질을 채취하면서 그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김 경사가 신관 2층 빈 방의 철제 방범창을 뜯고 내부로 들어가 하 검사방으로 침입했다.”며 “김 경사가 A4 용지에 라이터로 불을 붙여 소파와 법전 등에 불을 지르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인화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았다.불은 이중창으로 된 검사실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자 자연 소화된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그러나 김 경사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김 경사는 자신의 정보원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범죄첩보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로 지난해 9월3일 구속 기소됐다. 같은 해 10월6일 보석으로 풀려나 직위해제된 상태에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 경사는 조직폭력배 전담수사를 담당하던 2007년 9월 최모씨 등 2명이 전주 오거리파 조직폭력배인 점을 악용, “최씨 등이 성인PC방 투자를 빌미로 피해자 박씨로부터 4400만원을 갈취했다.”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범죄첩보 보고서에 기재한 혐의로 기소됐었다.전주지검은 검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다음날 청소부가 발견하기 전까지 모르고 있었다. 당직 근무자들도 화재 경보기 오작동으로 짐작하고 청사를 점검하지 않는 등 허술하게 대응해 공직기강이 무너졌다는 비판을 받고있다. 한편 수사 베테랑인 김 경사가 범행에 사용했던 라이터를 사건 현장에 떨어뜨린 점이나 불이 산소 부족으로 자연 소화됐다는 점도 의문으로 남는다. 김 경사는 1993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들어와 주로 조폭 전담부서에서 근무해왔다. 지난해 10월 보석으로 출소한 뒤 부인과 함께 김밥집을 해왔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고…기업들의 나눔 방정식

    ■ “청년실업 해소 우리가 이끈다” 우리銀, 대졸 초임 20% 삭감 우리은행은 24일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대졸 초임을 20% 삭감하고 정규직 채용을 25%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으로서는 첫 초임 삭감이다. 초임 연봉을 20% 삭감하면 우리은행 대졸 사원 평균 초임은 3400만원 수준에서 2700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우리은행은 신입행원 200명을 채용할 때 14억원의 절감 효과가 발생하는 점을 고려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 때 약 50명을 추가 채용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은 또 3월부터 3개월 주기로 300명씩 4회에 걸쳐 총 1200명의 청년 인턴을 채용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지난달 760명을 청년 인턴으로 채용했었다. 청년 인턴 채용 재원은 직원들의 자발적인 연차휴가 사용에 따른 휴가보상금 반납과 복리비용 삭감 등을 통해 마련됐다. 청년 인턴십 지원서는 24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인터넷으로 접수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경제 위기때가 인재확보 적기” 외환銀, 신입 채용 40% 확대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24일 “경제가 어려운 지금이 인재를 채용할 적기”라며 “상반기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작년 하반기보다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신규 채용이 지속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며 “인력 운용이 방만하지 않도록 노력해 온 덕분에 많은 부분의 경비를 줄이는 상황에서도 신규인력을 채용해 정부의 채용확대 노력에 동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웨커 행장은 2005년 취임 이후 구조조정을 단행했던 첫 해를 제외하고는 매년 신규인력을 채용해 왔다. 외환은행은 최근 10년 이상 근속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데 이어 조만간 150여명의 명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그는 “적절한 고객 군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고객 세분화와 외국환, 국제 영업 등 우리 은행의 강점을 살려 어려운 시장환경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저개발국가 빈곤 고통 나누자” 삼성 신입사원, 기금 2억 전달 “신입사원들의 열정과 패기로 글로벌 나눔을 이뤄 기쁘고 뿌듯합니다.” 삼성 신입사원들의 나눔 바이러스가 저개발 국가로 번지고 있다. 지난해 입사한 삼성계열사 신입사원들의 대표는 24일 서울 서초동 삼성물산 본관에서 ‘라마드(LAMAD)’기금 2억 원을 국제개발 비정부기구인 ‘지구촌 나눔운동’에 전달하고, 저개발국가 빈곤 퇴치 해결 활동에 동참하기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라마드는 신입사원들의 도전의식과 실천력을 기르기 위해 무연고 지역에서 영업 체험을 하는 삼성 신입사원들의 입문교육 프로그램이다. 신입사원 박지현씨는 “추운 겨울에 손을 호호 불며 디지털 카메라 한 개라도 더 팔기 위해 노력했던 것이 결실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기금 전달뿐만 아니라 저개발국 이웃을 위한 활동에 직접 참여하면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국인 노동자 입과 귀 돼주자” 대우인터내셔널, 2억 통역 지원 말이 통하지 않는 이주민들에게 입과 귀가 되어 주는 이색 나눔도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4일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 이주민 통역지원센터의 올해 운영 지원금 1억 90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지난해 2억원을 기부한 데 이어 두번째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이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무료 통역상담센터로, 외국인 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등 이주민들이 언어불편으로 겪는 고충을 해소시키자는 뜻에서 지난해 3월 대우인터내셔널 후원으로 문을 열었다. 180여개국에 진출한 무역회사 이미지에 어울리는 ‘나눔 활동’이다. 이주민 통역지원센터는 중국어·인도네시아어·몽골어 등 10개국 언어로 ARS 전화(1644-1711) 상담과 방문 상담을 하고 있다. 근처 반월공단과 시화공단에 출장을 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지난 1년 동안 3만건이 넘는 통역 상담을 해줬고, 올해에는 서비스 언어에 스리랑카어와 러시아어를 추가할 계획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부산 철도역사 회의실 인기 상한가

    부산 철도역사 회의실 인기 상한가

    부산 철도역사 안의 회의실이 기업체의 회의장소 등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4일 코레일 부산지사에 따르면 최근 부산 동구 초량동 철도역사의 직원용 대회의실(120석)과 교육실(50석)에 대한 외부의 임대사용이 부쩍 늘어 월 평균 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부산역사는 이달에만 400만원의 짭짤한 부수입을 올렸다. 임대 목적은 음식점업체의 프랜차이즈 설명회부터 의료기관의 세미나, 무역업체의 면접장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다. 철도역사 회의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서울 등지에서 철도를 이용해 부산역에 도착한 회의 참석자들이 역사를 벗어나지 않고 부산지역 참석자들과 곧바로 회의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참가자들은 회의를 마친 뒤 곧바로 상행선을 탈 수 있다. 사용료는 시간당 3만~9만원이고, 사전 예약이 필수다. 부산역은 임대 회의실이 인기를 모음에 따라 일반인과 철도 이용객을 위한 회의 공간 2곳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이달 말까지 내부 시설작업을 끝낸 뒤 다음달 말부터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추가로 마련되는 회의실은 역사 5층의 2개 부서 사무실을 통합하고 남은 공간에 마련된다. 최대 수용인원은 각 30여명이다. 회의실에는 빔 프로젝트와 음향 시스템 등이 설치되고, 한 곳에는 강의실 형태로 조성해 설명회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선택진료제 의료비 대폭 경감

    앞으로 의료기관의 선택진료(특진)도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 적용을 받게 돼 환자들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선택진료 절차와 내용에 대한 의료기관의 설명도 ‘서면’으로 의무화된다.국민권익위원회는 19일 환자들의 선택진료제에 대한 고질적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내용의 선택진료제 개선안을 마련, 보건복지가족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제도개선 태스크포스팀(TF)을 만들어 이르면 올 하반기 제도를 시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개선안은 환자의 선택진료비용 가운데 6개월 200만원, 연간 400만원을 초과하는 의료비에 대해서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도록 ‘건강보험 본인부담상한제’를 적용하기로 했다. 개선안은 또 진료시 선택진료의사 지정범위를 현행 80%에서 크게 낮춰 환자들의 의료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도록 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병원이 선택진료 내용에 대해 무성의하게 특정 장소에 게시하거나 비치하던 것을 개선, 선택진료의 내용과 절차 등을 환자에게 ‘서면’으로 제공해 설명하도록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발로 뛴 행정 창원 얼굴 바꿨다

    “장사가 안 돼 굶어죽겠다.” “당신 몸이 성할지 두고 보자.” 경남 창원시 도시디자인과 홍종래 계장이 최근 1~2년 사이 받은 협박 전화 내용이다. 그는 “새벽 1, 2시까지 협박전화에 시달려 휴대전화 번호를 3번이나 바꾸었다.”고 털어놨다. 그가 창원 중심지 상가들의 무분별하고 도시 이미지를 흐리는 간판 정비를 시작하면서부터 협박전화를 받았다. 영업부진을 우려한 업주들이 노골적으로 저항한 까닭이다. 창원시가 ‘간판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2007년 7월10일. 도시의 얼굴인 간판이 ‘무계획·무질서’의 극치를 보인다는 지적에 박완수 시장이 크게 자극을 받았다. 박 시장은 중심지 토월로를 디자인시범거리로 선정하면서 간판 디자인을 공모했다. 전문업체에 용역을 맡겨 업종별로 통일된 간판글씨를 만드는 등 깔끔하면서 주목도를 높이는 데 신경을 썼다. 한편으론 주민협의회를 구성, 설명회를 하고 동의서를 받는 등 담당 직원들의 밤낮 없는 설득작전에 들어갔다. 박 시장은 업주들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간판정비에 지원 사격을 했다. 업주들의 저항이 만만찮았다. 간판 전체 크기와 글씨가 작아지니 광고효과가 떨어지고, 간판 위치가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1000만∼1500만원을 들여 제작한 간판을 떼고 400만원짜리 작은 간판으로 교체하라고 했으니 업주 입장에서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홍 계장은 “한 업소의 경우 두 달을 꼬박 찾아다니며 밤 늦게 출근하는 업주와 담판을 시도, 결국 설득했다.”며 “수십 번 전화하고 찾아가 호소하니 ‘이렇게 집요하게 열성적으로 일하는 모습은 처음 본다.’며 동의해 주더라.”며 애환을 소개했다. 그러나 지금은 달라졌다. 토월로 주변 상가 16동에 걸려 있던 187개 업소의 간판 422개를 철거하고 대신 현대식으로 디자인한 간판 294개가 새로 달렸다. “간판 디자인이 산뜻하다. 공공성과 예술성이 결합된 듯하다는 소리를 들을 때 그동안 고생했던 보람을 느낍니다.” 홍 계장의 소감이다. 이에 힘을 얻은 창원시는 올해 용호동 상가 건물 9동에 입주해 있는 169개 업소의 간판 308개를 정비하는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사업’에 나섰다. ‘행정의 힘’이 무질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상남동 중심상업지역의 간판도 정리할 태세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사설] 장애인 지원금 관리 이렇게 허술했나

    공무원의 기강 해이는 어제 오늘의 얘기는 아니지만 양천구청 8급 공무원의 장애인 지원금 횡령 사건은 해도 너무 한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한다. 사회복지과에 근무하면서 3년이 넘게 장애인 숫자를 부풀려 700만∼9000만원씩 72차례에 걸쳐 26억 4400만원을 횡령했는데도 아무도 몰랐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당사자의 간 큰 행동보다도 적발되지 않았다는 것이 더 문제다. 구청 자체의 감시 시스템이 전혀 없거나 작동되지 않았음이 확인된 셈이다.이런 어이없는 사건이 일어난 것은 관련 공무원들이 지원금 지급 관련 업무를 무책임하게 방치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부산시에서 수급대상자에 대한 전면 조사로 2억 2000만원이 사라진 사실을 밝혀내면서 서울시도 뒤늦게 조사에 들어가고 나서야 이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그러지 않았다면 돈이 줄줄 새는 줄 새까맣게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당사자가 벤츠를 타고 다니고 고급 옷을 사 입었는데도 “아내가 로또 복권에 당첨됐다.”는 허황된 말을 믿은 것도 공직사회의 한심한 풍경을 보여 줄 따름이다.서울시 조사결과 다른 구청에서는 유사사례가 없었다고 하지만 그대로 믿기 어렵다. 전 구청의 기초생활급여실태를 정밀하게 재조사한다고 하니. 다른 지원금과 보조금, 수당은 횡령하지 않았는지도 밝혀내야 한다. 지원금 지급이 금융계좌 이체방식으로 이루어져 통제가 어렵다면 지급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 선진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세금 특히 사회적 약자에게 가는 도움의 손길을 가로채는 공무원이 사라져야 한다.
  • 여주인 납치범 오토바이 되팔아

    여주인 납치범 오토바이 되팔아

    검거되지 않은 제과점 여주인 납치 용의자가 경찰의 뒤늦은 공개 수배에도 불구하고 서울 시내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납치 용의자 정승희(32)씨는 18일 오전 10시15분쯤 전날 경찰 수사용 위조지폐 700만원을 이용해 사들였던 250㏄ 흰색 오토바이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중고 오토바이 가게에 400만원을 받고 되팔았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8급 공무원이 26억 횡령

    서울시내 구청 공무원이 3년여 동안 장애인에게 지급될 지원금 26억여원을 몰래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침체로 장애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공금횡령 사건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간의 지원금 지급이 이번 사건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금융계좌 이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횡령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양천구청 소속 안모(28·기능직 8급)씨는 2005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구청 사회복지과에서 근무하면서 모두 72차례에 걸쳐 장애수당 26억 44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양천구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안씨는 구청에 등록된 장애인 1300여명에게 지급될 수당을 시청에 신청하면서 월 1억 6000여만원에 이르는 수당 총액을 매월 조금씩 부풀리는 수법으로 돈을 빼돌렸다.장애 수당은 현행 제도에서 구청 직원이 작성한 등록장애인의 장애등급에 따라 흔히 3만~20만원씩 지급된다. 이 직원이 총액을 시청에 청구하면 온라인 입금되고, 장애인 본인 또는 가족 명의 통장으로 나눠진다. 양천구의 연간 장애인기금은 19억원에 이른다.따라서 안씨는 장애인 수를 굳이 조작하지 않더라도 총액을 충분히 부풀릴 수 있었고, 이를 계장·과장 등 상급자가 전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매월 수당을 받아야 할 등록장애인이 모두 차질없이 돈을 받았기 때문에 안씨의 범행이 쉽사리 드러나지 않았다. 안씨는 횡령한 돈을 본인과 부인, 모친 등의 명의로 된 5개 은행계좌에 분산 입금했다. 3년 동안 횡령한 26억원 중 10억원을 사용하고 통장에는 16억원이 남아 있었다. 특히 안씨는 10억원으로 중형급 벤츠 승용차를 구입하고 고급옷을 사 입었다. 직원들이 이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자 “아내가 얼마 전 로또복권 2등에 당첨됐다. 처갓집이 부자다.”는 말로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양천구는 횡령 사실이 적발된 지난 12일 안씨 등의 명의로 은행에 예치된 16억원을 환수조치하고 안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안씨와 가족 소유의 부동산(아파트 33평형)을 압류하는 등의 방법으로 횡령액을 모두 환수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안씨를 공금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공범, 추가범행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안씨의 범행은 지난달 말 부산지역 2개 구청에서 담당 공무원이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지급되는 2억여원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복지금 등 지급계좌에 대해 일제 감사를 지시하면서 밝혀졌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공공부문 1만5000개 잡셰어링

    정부가 앞으로 3년 동안 공공부문에서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해 1만 5000개의 정규직 일자리를 만든다. 이에 맞춰 선진화 방안에 따른 정원 축소 기간은 지금의 3년에서 4년으로 1년 늘려주기로 했다. 효율적인 공공기관 운영을 위해 간부직을 줄이고 기관 특성에 맞게 조직을 재구성하는 조직재편안도 이달 말 확정, 공공기관 선진화 방안을 사실상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100여개 공공기관에서 신입직원 초임 삭감이 이뤄지고, 연봉 2400만원과 3000만원 두 구간을 기준으로 삭감폭이 정해질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폐지 및 즉시 민영화 대상 기관을 제외한 250여개 공공기관에 정원 축소 대상 인원의 절반 정도를 신규 직원으로 채용할 것을 권고하는 내용의 지침을 내려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 관계자는 “지침 상에는 ‘일정 비율’이라고 명시했지만 규모는 대략 퇴직 인원의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정부가 4차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을 통해 밝힌 정원 축소 인원은 1만 9000명. 이때는 한국철도공사,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등 69개 대형 공공기관이 대상이 됐다. 대형 기관의 정원이 전체 공공기관 정원의 3분의2가 넘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소형 공공기관 등까지 포함한 전체 정원 축소 규모는 3만명 정도다. 신규 채용 인력이 향후 3년 동안 1만 5000명 정도, 매년 5000명 정도가 된다는 뜻이다. 당초 정부가 선진화 계획을 마련할 때 전제 조건은 총원을 늘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다른 재정부 관계자는 “공공기관의 1년 자연퇴직률이 전체 직원의 4% 정도이고, 이는 신규 채용 없이 2년 정도 지나면 달성 가능한 목표”라면서 “공공기관들이 선진화 계획을 추진하더라도 신입을 뽑을 여유가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또 이달 말쯤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고 개별 기업별로 간부직의 비율을 줄이고, 주 업무 중심으로 실무 부서를 개편하는 공공기관 조직재편안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과다한 규모의 간부직은 보호받는 대신 일반 직원이 희생양이 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간부직은 결재권이 있거나 업무추진비 규모를 결정할 수 있는 과장급 이상이 검토되고 있다. 신입사원 초봉 삭감 대상 공공기관은 대형공기업과 준정부기관, 금융 공기업 등 100여곳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삭감률은 ▲신입직원 연봉 3000만원 이상 20∼30% ▲2400만∼3000만원대 10∼20% ▲2400만원 이하 삭감 제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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