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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닥기업도 ‘힘센’ 사외이사 모시기 가세

    코스닥기업도 ‘힘센’ 사외이사 모시기 가세

    코스닥 기업들도 ‘힘 좋은 사외이사 모시기’ 경쟁에 가세했다. 사외이사를 로비 창구나 바람막이로 이용하는 악습이 코스닥 기업에까지 퍼진 셈이다. 이들 사외이사는 많게는 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으면서도 이사회 출석이나 안건 처리에는 무관심해 비판을 받고 있다. 그 비용은 결국 일반주주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스닥 상위 20개 기업(시가총액 순)의 사외이사 가운데 공직자 및 법조인 출신은 2010년 말 8명에서 지난해 말 12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사외이사 숫자는 33명에서 35명으로 2명 증가에 그쳤다. 사외이사 출신성분도 고위 공무원, 국세청, 금융감독원, 법원, 검찰 등으로 다양해졌다. 서울반도체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를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에스에프에이는 서현수 전 대구지방국세청장을 영입했다. 박해식 전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CJ E&M의 사외이사다. 연봉은 적게는 2400만원에서 많게는 5400만원이다. 교수, 언론인, 국회의원 출신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줄었다. 20위권 밖의 규모가 작은 회사들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달 에코에너지는 곽결호 전 환경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선임했고, 레드로버는 정의동 전 코스닥위원장을 사외이사로 데려왔다. 화인텍은 김영균 전 금감원 국장을, 제닉은 신영태 전 금감원 부국장을 각각 영입했다. 일부 사외이사 중에는 아예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바른손게임즈나 아이디에스의 사외이사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연 840만원, 1600만원의 보수를 각각 받았다. 우리들제약, 매일유업, 듀오백코리아, 엔케이바이오 등도 사외이사들의 이사회 참여율이 50%를 넘지 않았다. 사외이사는 주주총회 소집, 사업계획 및 예산 결정, 재무제표 승인, 신주 발행 결의, 사채 발행, 대표이사 선임, 다른 법인 출자 승인 등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다. 그럼에도 상당수는 대주주의 거수기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처음부터 바람막이용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이사회에 참여해 대주주의 독단경영과 전횡을 감시하고,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외이사 본연의 역할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감독이 소홀할 수밖에 없는 코스닥 기업 중에는 최대주주와 관련 있는 사람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사외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하루빨리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해부터 상법특별위원회를 통해 법 개정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대형마트 온라인 반격… 전통시장 동시할인 맞불

    전국적으로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대한 강제 휴무제가 속속 도입되면서 이들과 전통시장들이 살아남기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했다. 기사회생 기회를 얻은 전통시장들은 합동 세일전을 펼치는 등 시장 살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방자치단체들도 각종 지원책을 내놓으며 이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하지만 일요일의 절반을 문 닫아야 할 대형마트들은 매출 감소를 만회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강제 휴무제를 시행하더라도 ‘경쟁력 약한 전통 상권이 살아남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하다. 강원지역 대형마트들은 오는 22일부터 시행되는 강제 휴무제를 앞두고 온라인쇼핑몰을 확대하고, 평일 영업시간 조정, 파격 할인전 등의 대책을 세웠다. 춘천·삼척점 홈플러스는 영업시간을 오전 10시∼밤 12시에서 오전 9시∼밤 12시로 1시간 연장했다. 또 인터넷 쇼핑몰인 ‘홈플러스몰’에서 타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롯데마트도 온라인쇼핑몰을 강화하기 위해 ‘롯데마트몰’을 전면 개편, 소비자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선호 품목을 알려주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춘천 등 도내 5개 점포가 있는 이마트는 ‘이마트몰’을 중심으로 반값 도전, 신규 회원 할인쿠폰 제공 등을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온라인으로 끌어모으고 있다. 경기지역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포인트 적립 강화와 토요 특판을 강화하며 주말 손님 끌기에 한창이다. 토요일엔 평일보다 5배나 많은 구매액의 2.5%를 적립해 주고 특별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대형마트들도 비슷한 전략으로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나섰다. 강원 강릉 중앙시장과 성남시장, 주문진 건어물시장, 서부시장 등은 상인들을 대상으로 ‘매장의 변화가 매출의 변화를 부른다’를 주제로 이달부터 구전마케팅과 상인들의 의식변화, 상인의 얼굴경영, 명품시장 만들기, 고객감동 시장경영 등을 집중 교육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상인들의 의식을 업그레이드시켜 찾고 싶은 시장, 친근한 시장으로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내 30여개 전통시장은 22일 대형마트 휴무일을 맞아 동시에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갖는다. 대형마트가 쉬는 날을 전통시장을 살리는 기회로 삼겠다는 취지다. 할인 품목, 가격은 시장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선의의 경쟁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말 평가를 통해 우수시장엔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경영 위기에 처한 생계형 자영업점포 특별지원, 전통상업점포 판로지원, 찾아가는 경영컨설팅 등을 통해 1550개 점포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로 했다. 대상 점포는 지난해 275곳에서 크게 늘었으며, 예산도 7억 4400만원으로 전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우선 빵집과 미용실, 음식점 등 서민밀착형 생계형 점포 200개와 전통상업점포 50개를 선정해 종합처방형 지원을 펼친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영업자들이 공동브랜드로 원료를 구매하고 마케팅하는 협업사업에 올 예산 2억 5000만원을 배정했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춘천 조한종·서울 조현석기자 kbchul@seoul.co.kr
  • [씨줄날줄] 전업주부 논쟁/최광숙 논설위원

    ‘순종적인 아내’(Stepford wife)와 ‘일하는 엄마’(Working mom)의 대결. 지난 2008년 미국 대선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대선 후보의 부인 신디는 완벽한 가정 주부로, 버락 오바마 민주당 대통령 후보 부인 미셸은 일하는 엄마의 이미지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과정에서 미셸은 말실수를 하긴 했지만 유권자로부터 더 많은 호감도를 얻어냈다. 미국 대선 때면 대선 후보뿐 아니라 예비 퍼스트 레이디를 놓고도 비교 분석하는 기사가 많이 나온다. 대체로 공화당 후보 부인들의 경우 부시가의 여인들인 바버라·로라 부시를 비롯해 신디처럼 전업주부가 많다. 부유한 남편이나 아버지를 둔 덕분에 굳이 일하지 않아도 됐다. 반면 민주당 후보 부인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처럼 일하는 여성들이 꽤 있다. 최근 민주당의 여성 전략가 힐러리 로젠이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의 부인 앤 롬니가 “평생 단 하루도 일을 해 본 적이 없다.”면서 “이 나라 대다수 여성들이 직면하는 경제 문제를 겪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앤은 트위터까지 개설해 “어머니라는 직업을 선택했다. 금전적으로 힘들지 않았지만 다섯 아들을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든 일이었다.”고 응수했다.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 후보의 부인 힐러리 클린턴이 “나도 전업주부로 집에서 쿠키를 굽고 차를 마실 수 있다.”고 말해 전업주부 비하 논란을 겪은 것처럼, 이번에도 로젠의 발언 파장은 컸다. 백악관 등 민주당 내에서조차 비난에 직면하자 결국 로젠은 공식 사과했다. 남성적 관점이나 가정과 직장에서 힘겹게 일하는 슈퍼맘 입장에서는 전업주부를 남편과 자녀들 뒷바라지나 하는 것으로 평가절하할 수 있다. 하지만 점차 주부를 가정의 최고 경영자 등 전문직종으로 보자는 의견이 대세다. 얼마 전 주부 노동의 가치를 환산해 연봉을 계산한 통계가 나온 적이 있다. 삼성증권은 국내 법원 판결내용과 통계청 등의 자료를 분석해 일당 6만 5000원으로 연봉 2500만원을, CJ 홈쇼핑은 3400만원을 책정했다. 미국의 경우 어머니라는 직업을 가정부·보육교사·요리사·운전기사·심리상담사 등 10개 직업을 합친 것으로 보고 약 1억 3000만원의 연봉으로 매겼다. 우리 대학생들의 70.2%가 ‘남성 전업주부에 대해 긍적적’이라는 설문조사가 있다. 전통적인 남성관이 허물어지는 추세다. 이제 누가 가정에서 일하는가는 논쟁거리가 아니다. 선택의 문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빅3’ 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매입 형태로 본 투자 스타일

    ‘빅3’ 금융지주 회장, 자사주 매입 형태로 본 투자 스타일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9일 자사주 2500주를 추가로 사들였다. 이 회장뿐 아니라 다른 최고경영자(CEO)들도 책임경영 강화 및 주가 떠받치기 차원 등에서 자사주를 사들인다. 그런데 투자 성적표는 희비가 교차한다. 투자 유형도 사뭇 달라 눈길을 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 등 ‘빅3’의 자사주 투자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유일하게 돈을 벌고 있는 사람은 이 회장이다. 10일 기준 수익률은 3.9%다. 2008년부터 총 8억 2100만원어치를 사들여 3200만원의 평가수익을 냈다. 가장 속이 쓰린 사람은 어 회장이다. 2010년부터 15억 3700만원어치를 사 2억 6000만원의 평가손실을 봤다. 수익률이 마이너스 16.9%다. 한 회장은 지난해에만 5억 9100만원어치를 사들여 6600만원이 깨졌다. 수익률은 -11.1%. 흥미로운 점은 세 사람의 투자 스타일이다. 어 회장과 한 회장은 지난해 크게 물리면서 ‘물타기’를 중단했다. 공교롭게 두 사람 모두 지난해 8월 10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자사주를 사지 않고 있다. 반면 이 회장은 해마다 꾸준히 분할 매수하고 있다. 그 덕분인지 수익률이 최근 들어 소폭이나마 플러스로 돌아섰다. 증권사 사장 출신으로서 체면치레는 한 셈이다. 한번에 사들이는 규모(회당 평균 매입금액)만 봐도 성향 차이를 알 수 있다. 어 회장은 1억 3900만원, 이 회장은 3400만원으로 4배나 차이난다. 어 회장이 ‘크게 지르는’ 스타일이라면 이 회장은 ‘조금씩 자주’ 사는 스타일인 셈. 상품에 비유하자면 어 회장은 ‘거치식’, 이 회장은 ‘적립식’에 가깝다. 한 회장도 한번에 약 1억원씩(9800만원) 사들여 ‘통 큰’ 투자자에 가까웠다. 금융권 관계자는 “CEO들이 자사주를 사들이면 주가 방어 의지로 읽혀 시장에는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한다.”면서 “어차피 임기 내 (자사주를) 팔 것도 아니고 고수익을 노린 투자도 아니기 때문에 특정시점의 평가손익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폐석면 광산 주민 건강영향조사

    환경부는 잠재적 석면 질환자를 찾아내고 구제하기 위해 이달부터 폐석면 광산 주변 주민 25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영향조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건강영향조사는 지난해 초부터 시행된 ‘석면피해구제법’에 따라 환경성 석면노출에 의한 피해자를 적극 발굴·구제하기 위해 추진됐다. 조사 대상은 충남 예산군 대천리 광산을 비롯, 13개 폐석면 광산지역 주변 주민과 부산시 연제구 제일화학 공장주변 1㎞ 이내에 위치한 연신·연서초교 졸업생, 교직원, 주민 등이다. 1차 조사는 흉부 X-선 촬영, 설문조사, 노출력 확인 등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2차는 흉부 CT촬영, 폐기능, 노출력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심의 결과 피해구제 대상 질환으로 판정될 경우 구제 급여로 지급되는 연간 200만~400만원의 한도에서 의료비 본인 부담 없이 어느 병원에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와 함께 피해구제 대상자를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석면 피해자 찾기 캠페인’과 ‘요양병원 석면 질환자 현황조사’도 착수했다. 또한 올해 조사 대상이 아닌 폐석면 광산 25곳과 석면 함유 가능 물질인 활석·사문석 공장 주변 주민에 대해서도 내년부터 조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석면피해구제 제도 시행 첫해인 지난해 22억원이 지급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에만 29억원의 피해 구제액이 지급됐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투표일 되는 것과 안되는 것

    투표일 되는 것과 안되는 것

    이번 19대 총선부터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들은 누구나 투표 ‘인증샷’을 찍어서 게시할 수 있게 됐다.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터넷 선거운동과 함께 공개적인 투표 참여 권유가 허용됐기 때문이다. 정치인은 물론 정당의 멘토, 연예인 등 저명인사들의 인증샷도 볼 수 있게 됐다. 다만 인증샷은 투표소 주변에서, 자신이 투표를 했다는 단순한 사실을 알리는 수준의 내용만 허용된다. 기표소 안에서 사진을 촬영하거나 투표용지를 찍는 것은 금지된다. 어떤 정당·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지를 알리는 것은 엄격히 금지된다.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벽보 등 선거선전물을 배경으로 한 인증샷은 물론이고 정당 및 후보자에게 투표했음을 밝혀서도 안 된다. 정당이나 후보자의 기호를 손가락으로 표시하는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것도 제한된다. 최고 징역 2년이나 벌금 400만원 이하에 처해질 수 있다. 다만 정당 대표자나 후보자, 지지자들과 함께 투표소 밖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소 변경’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관할구역 변경이나 편리성 문제 등으로 투표소를 관행적으로 옮겨 왔지만 한때 ‘선거 참여 방해 논란’을 야기했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22.5%에 달했던 투표소 변경률을 9.1%로 줄었다. 대중교통수단이 여의치 않은 지역 선거구 1050곳과 장애인 등 거동이 불편한 유권자들을 위해 버스와 승합차, 선박 등의 교통수단도 제공된다. 교통수단 이용을 원하는 장애인들의 경우 투표 당일에도 각 지역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신청하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총선에서는 거동이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1층 기표소 설치, 지적·자폐성 장애인에 대한 투표보조인 지원 등 장애인들을 위한 투표제도가 처음 도입됐다. 허백윤·이영준기자 baikyoon@seoul.co.kr
  • 고액체납자 93% ‘배째라’

    지난달 28일 서울시 38세금징수과에 전화를 건 연예인 A씨는 다급한 목소리로 “체납세금을 내겠으니 대여금고 압류 봉인을 풀어 달라.”고 요청했다. 사업 실패로 빚쟁이들에게 시달린 터라 한 푼이 급했지만 은행 개인금고까지 빨간 딱지가 붙자 비로소 세금을 내겠다고 밝힌 것이다. 그는 바로 시 공무원들과 함께 은행으로 가 대여금고를 연 뒤 1200만원을 납부했다. 정치인의 친인척인 B씨는 압류조치 나흘 만에 세금 1억 400만원을 납부했다. 그는 “대여금고에 중요한 서류가 있는데 압류로 열 수 없다.”면서 “봉인조치를 해제하면 돈을 내겠다.”고 백기 투항했다. “당신들이 뭔데 내 금고까지 봉인하느냐.”는 등 막말도 쏟아졌다. C씨는 시에 전화해 “아파트 압류에 소송까지 진행 중인데 몇 푼이나 들었다고 딱지를 붙이느냐. 가만두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시는 지난달 15일 대여금고를 압류당한 1000만원 이상 체납자 423명 가운데 세금을 낸 사람은 14명이라고 8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전체 체납액 202억원의 5%에도 못 미치는 7억 7000만원이다. 체납자 4명은 “이달 ○○일 갚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내겠다는 세금은 2억 7500만원이다.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세금을 내겠다는 사람은 10여명이다. 결국 세금을 자진해서 내겠다는 사람은 28명뿐이다. 전체 금고 압류자의 7%를 밑돈다. 93%는 “못 내겠다.”고 강변하거나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간접적으로 안 내겠다고 버티는 셈이다. 서범하 38세금징수과 주무관은 “말이라도 한 사람이 2억~3억원을 낸다고 가정해도 징수율은 10% 미만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는 오는 20일까지 납부를 독려하고 이에 따르지 않으면 금고를 강제로 열어 징수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 산학협력 기술이전으로 378억 벌었다

    최근 5년 동안 대학의 산학협력 성과가 크게 늘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전국 153개 산학협력활동 집중관리 대학의 2010년도 산학협력 현황과 성과를 담은 ‘2010 대학산학협력백서’를 6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특허등록은 4762건으로 5년 전에 비해 1.6배, 해외 특허등록은 492건으로 2.7배가 증가했다. 국내 특허출원은 1만 1350건, 해외 특허출원은 2041건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배, 2.8배가 늘었다. 특허등록은 정식으로 특허권을 행사할 수 있는 상태를, 특허출원은 특허를 등록해 달라고 신청한 상태이다. 또 특허 생산성도 매년 증가해 2010년 과학기술분야 연구비 10억원당 약 3.36건의 특허가 출원돼 5년 전에 비해 0.89건이 늘었다. 대학이 개발한 기술을 기업에 이전하는 기술이전 계약건수는 5년간 2.7배가 늘어난 1508건이며, 대학이 기술이전으로 벌어들인 수입은 4.2배가 늘어난 378억 2000만원이었다. 이 같은 수입 증가는 대학의 기술력에 대한 산업계의 평가가 향상된 결과라고 연구재단 측은 분석했다. 특히 대학에 투자된 연구개발비와 기술이전 수입료 사이의 관계를 나타내는 연구비 회수율은 2003년 0.115%에서 2010년 0.948%로 7년 사이에 8.2배로 크게 늘었다. 산학협력 연구수익은 서울대가 187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성균관대(646억원), 연세대(537억원), 경상대(404억원), 포항공대(394억원) 등의 순이었다. 기술이전 건수가 가장 많은 대학은 서울대(75건), 기술이전 수입료가 가장 많은 대학은 한양대(26억 400만원), 연구비 회수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광주과학기술원(3.704%)이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실패 두려워 않는 과학자 양성하고 싶어”

    “실패 두려워 않는 과학자 양성하고 싶어”

    “대학이 산업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결국 원천 핵심기술이 창출될 수 있는 연구가 진행돼야 합니다. 하지만 이런 연구는 실패 가능성이 높고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 때문에 기피되고 있습니다. 실패도 교육의 일부인데 말이죠. 이 장학금이 학생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창의적인 과학기술자로 성장하는 대학문화 창출에 밑거름이 되었으면 합니다.” ●워싱턴대 재직 때 쓰고 남은 연구비 김용민 포스텍 총장이 5일 장학사업에 써 달라며 138만 5964달러(약 15억 9400만원)를 쾌척했다. 학부생에게 1만 달러, 대학원생에게 2만 달러의 장학금을 최대 3년간 지급하는 ‘포스텍 총장장학금’ 제정을 위해서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총장 취임 전 미국 워싱턴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2년간 일본 히타치와 함께 진행해 온 연구과제가 종료되면서 상당한 연구비가 남았다.”면서 “이 중 일부를 포스텍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출연하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대와 히타치는 30여년간 워싱턴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남긴 김 총장의 업적을 기리고 포스텍과의 상호협력을 활성화하자는 취지에서 이에 흔쾌히 동의했다. 특정기업 또는 단체의 기부금이나 대학 예산이 아닌 연구자 몫의 연구비를 16억원씩이나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것은 흔치 않은 사례다. ●“의료기기는 인류가 도전해야 할 분야” 포스텍은 ‘총장 장학금’을 의료기기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들에게 지급할 계획이다. 김 총장이 워싱턴대 생명공학과 및 전자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수많은 의료기기 연구와 개발에 매진해 왔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김 총장은 “한국은 뛰어난 정보기술(IT)과 기계 기술력에 비해 다른 과학기술과의 융합연구는 상대적으로 뒤떨어져 있고 이 때문에 의료기기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IT와 기계기술을 의료기기 분야에 적용하는 융합연구를 활성화해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로 삼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기기 분야는 21세기 인류가 도전해야 할 분야로, 학생들이 보람도 찾고 이공계의 매력도 한껏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학부·대학원생 4명씩 선발 포스텍은 올해 학부와 대학원에서 각 4명의 장학생을 선발한다. 이어 2013년에는 각 8명, 2014년에는 각 11명씩 대상을 늘려 갈 계획이다. 김 총장은 “장학생을 선발할 때 실패를 당당히 인정하고 실패 위험이 높은 도전적인 연구와 융합연구를 시도하는 학생을 우선 선발할 것”이라며 “과제에 대한 도전에서 실패하더라도 장래에 더 큰 성공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재정난’ 경기 임대주택 공급 대폭 축소

    경기도의 재정난으로 올해 저소득층 800가구에 공급하기로 했던 매입임대주택 물량이 100호 안팎으로 대폭 줄어들게 됐다. 매입임대주택 공급 사업은 도 산하기관인 경기도시공사가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매입해 저소득층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주거복지사업 중 하나다. 5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달 초 국토해양부로부터 올해 800호의 매입임대주택 공급계획 승인을 받았으나 대응투자(매칭펀드)할 예산이 없어서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와 국토부는 지난해 말 국비와 도비, 국민주택기금에서 재원을 마련해 저소득층용 임대주택 800호를 올해 안에 사들여 저소득층에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시공사는 경기도와 국토부를 대신해 85㎡ 이하 다세대·다가구 주택 한 채를 평균 8400만원에 사들여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정, 월소득 212만원 이하 가정 등 저소득층에게 임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사업에 필요한 예산 680억원 중 646억원은 국비(306억원), 도비(180억원), 국민주택기금(160억원)에서 마련하고, 나머지 34억원은 입주 가구당 420만원의 임대료를 받는 방식으로 조달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국토부는 올해 정부 예산을 전액 편성했지만, 도는 재정난으로 사업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는 당초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180억원 전액을 편성할 방침이었지만, 재원을 마련하지 못해 우선 23억원만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당초 계획했던 800호보다 700호가 줄어든 100호 내외만 공급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지방세 수입은 계속 줄어드는 데 반해 보육료 등 복지예산이 크게 늘어 법정 필수 경비를 제외하면 자체 사업에 쓸 예산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지난 2004년 1조 6000억원에 달했던 도의 가용재원은 2010년 8707억원에서 지난해 6497억원으로 2310억원이 감소했으며 올해는 4500억원대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재정난을 타계하기 위해 우선 타 시도보다 불리하게 적용되는 지방교육재정분담금 비율의 상향조정을 비롯해 지방소비세율 인상, 지역상생발전기금 제도 개선, 지방소득세 독립세화 및 세원 이양, 지방법인세 신설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변치 못한 변액 연금보험

    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해 노후대비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변액연금보험 10개 중 9개는 수익률이 물가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별 수익률도 천차만별이어서 같은 보험료를 내고도 수령액이 많게는 40% 가까이 차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10년 기준으로 변액연금보험 가입자 수는 247만여명이며, 연간 납입 보험료는 10조원에 달한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가 금융소비자연맹(금소연)에 의뢰해 조사한 ‘K-컨슈머리포트 2호 변액연금보험 비교정보’에 따르면 보험 설계사와 은행이 판매하는 변액연금보험 60개 중 54개(90%)의 연평균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 3.19%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험 설계사의 상품 44개 중 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높은 보험은 교보생명의 교보우리아이(4.06%)와 교보100세시대Ⅱ(3.92%), PCA생명의 PCA파워리턴과 PCA퓨처솔루션(각 3.55%) 등 4개에 불과했다. 은행 판매(방카슈랑스) 상품 16개 중에서는 교보생명의 교보First우리아이(4.28%)와 교보First100세시대(4.22%) 등 2개가 물가상승률을 넘었다. 반면 ING생명의 스마트업인베스트(0.22%)와 녹십자생명의 그린라이프(0.42%), 대한생명의 플러스UP(0.52%) 등은 수익률이 1%에도 채 미치지 못했다. 금소연 관계자는 “금융사 집계 방식과 달리 소비자가 실제 낸 보험료를 기준으로 수익률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 수익률 격차는 연금 수령액에 큰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매달 20만원씩 10년간 2400만원을 수익률이 가장 높은 교보우리아이에 납입할 경우 3375만원이 적립되는 반면, 가장 낮은 스마트업인베스트에 납입할 경우 적립액은 2454만원으로 원금과 큰 차이가 없다. 10년 동안 보험료를 납입한 뒤 받는 연간 연금액은 교보우리아이 408만원, 스마트업인베스트 296만원으로 112만원이나 차이가 났다. 금소연은 수익률 외에도 계약체결비용과 계약관리비용, 위험보험료 등을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공제되는 비용이 적고 해약환급금액이 많으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험 업계는 시장상황이나 변액연금이 채택한 펀드의 종류를 고려하지 않은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변액연금과 펀드의 3년 수익률(가중 평균)을 비교한 결과 채권형·주식형·주식혼합형에서 펀드의 수익률이 더 높았다. 특히 주식형의 경우 1년 수익률은 변액연금과 펀드가 각각 -8.42%, -7.98%였고, 3년 수익률은 각각 54.86%, 63.47%로 8.61% 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변액연금보험 각 상품의 수익률과 구매가이드 등 정보는 ‘K 컨슈머리포트’(smartconsumer.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경주·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용어클릭] ●변액연금보험 펀드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민간보험상품. 일반적인 연금보험상품과 달리 투자 수익에 따라 연금수령액이 달라진다는 특징 때문에 ‘변액’이라고 불리며, 원금이 보장된다.
  • 연금저축 기관별 수익률 한자리에서 비교하세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2001년 도입돼 68조 2000억원이 적립된 연금저축에 대해 금융위원회가 ‘메스’를 들이댄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 한도의 소득공제 혜택이 있어 2007년 이후 10% 이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수익률과 유지율이 낮다는 판단에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올 상반기에 은행,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에서 각자 판매하는 연금저축의 실수익률과 수수료 등을 한자리에서 모두 비교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계약유지율과 계약 이전율 등 각 금융회사의 연금저축 유지관리 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도 개발해 함께 공시한다. 10년 이상 불입해 55세 이후 연금을 수령하는 연금저축은 은행의 연금저축신탁, 자산운용사의 연금저축펀드, 보험사의 연금저축보험으로 나뉜다. 지금은 각 회사와 금융권별 협회 홈페이지에 들어가야 회사별 연금저축 정보를 비교, 조회할 수 있어 불편이 컸다. 또 금융권역별 수수료 부과방식이 다른 데다 보험사의 경우 원금에서 수수료를 뗀 금액 대비 수익률(공시이율)만 공시해 실제 수익률을 알 수 없었다. 연금저축은 전 금융기관에서 취급하는 상품이라 해지가산세를 내지 않고 은행에서 보험사 또는 그 반대로 계약을 이전할 수 있다. 일부 금융사들은 계약을 이전할 때 5000원에서 5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이 액수가 합리적인지도 금융위는 검토할 예정이다. 또 연금저축은 10년차 계약유지율이 30% 수준으로 정작 연금을 받기 전에 많은 가입자가 혜택을 제대로 누리지도 못하고 중도해지하고 있다. 중도해지하면 22%의 소득세가 추징되고, 특히 5년 이내에 해지하면 2.2%의 가산세가 추가되지만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금융위의 판단이다. 연금저축의 연평균 수익률은 은행 3.07%, 자산운용사 4.65%, 생명보험사 5.04%, 손해보험사 5.53%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낮은 수익률 문제에 대해 “연금저축의 통합공시를 통해 금융기관별로 정보를 비교할 수 있게 되면 금융회사들이 스스로 수익률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숙명학원 이사장 등 6명 임원승인 취소 확정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숙명학원 이용태 이사장과 김광석 이사 등 전·현직 이사 및 감사 5명에 대해 임원승인 취소 처분을 공식 통보했다. 교과부는 “지난달 30일 이 이사장을 비롯, 이사들에 대한 청문 절차를 거쳐 이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들은 향후 5년간 숙명학원을 비롯한 모든 학교 법인의 임원에 임용될 수 없게 됐다. 교과부는 지난 2월 숙명여대 측이 제기한 재단의 기부금 편법운용 사례를 조사한 결과 2004~2009년 사이에 재단이 숙명여대가 모금한 발전기금 395억 7400만원을 숙명학원의 법인회계 세입으로 처리해 사립학교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감사들에 대해서도 부당한 회계 처리를 묵인하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가 인정됐다. 승인 취소가 확정된 이 이사장 등 임원들은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밖으로 나온다

    백남준 ‘프랙탈 거북선’ 밖으로 나온다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고 백남준(1932~2006)의 ‘프랙탈 거북선’이 대전시립미술관 야외광장에 영구 전시된다. 대전시립미술관은 내년 8월부터 국비 3억원 등 모두 8억 3400만원을 들여 프렉탈 거북선 야외 전시관을 건립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작품은 현재 시립미술관 2층 중앙홀에 있다. 이종협 관장은 “작품이 중앙홀을 꽉 채워 관람하는 데 불편이 따르고 더 많은 시민이 감상할 수 있도록 야외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다. 야외 특수전시관 건립은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면서 “전시관 건립부지는 대전문화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사이의 야외 잔디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관은 부지가 확정되면 유리 등으로 제작된 256㎡의 전시관을 짓고 지하에 습도와 온도를 조절해 결로현상 등을 예방하는 기계실을 만들 계획이다. 밤에도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명시설도 갖춘다. 프랙탈 거북선은 1993년 대전엑스포 때 재생조형관에서 전시한 뒤 방치돼 오다 2001년 관리를 위해 시립미술관에 이전 설치됐다. 2009 서울빛축제 때는 광화문 이순신 동상 옆에 임대 전시돼 관람객 320만명이 찾았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작품은 모니터 348개와 낡은 TV 등으로 만들어졌다. 폭 8m 깊이 12m 높이 5m로 국내 백남준 작품 중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다다익선’ 다음이다. 이 관장은 “이 작품이 야외에 전시되면 대전 문화예술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35년간 방치 강남 한복판 국유지 캠코가 손대니 몸값 60억원 껑충

    35년간 방치 강남 한복판 국유지 캠코가 손대니 몸값 60억원 껑충

    “이런 금싸라기 땅이 35년간 놀고 있었다니 민간토지라면 상상하기 힘들죠.” 3일 자산관리공사(캠코) 관계자와 함께 찾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4-1 및 154-5, 155-3번지는 말 그대로 나대지였다. 토지면적 1862.8㎡(563.5평)에 공시지가만 122억원에 이르는 땅이 35년간 방치됐다. 3.3㎡(1평) 당 공시지가는 2200만원, 시가는 4400만원에 달한다. 나대지 가격이 시가로는 240억원이 넘는다. 코엑스에서 서쪽으로 300m 떨어진 대지는 쓰레기만 나뒹굴고 있었고, 그 앞은 인근 식당의 주차장으로 무단 이용되고 있었다. 인근 부동산 가격도 떨어진다고 주변 주민들로부터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 왔던 곳이다. 1977년 7월부터 정부 소유로 돼 있는 땅은 식당들이 무단 점유하면서 정부는 소유권을 행사하지 못했다. 민간 토지라면 매일 퇴거를 독촉했겠지만 관심을 받지 못했다. 25년이 지난 2002년에야 한국토지공사가 위탁을 받았고, 2004년 점유자들을 상대로 대지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냈다. 2008년 10월에 땅을 무단 점유했던 음식점들이 강제 퇴거됐다. 정부가 소유한 지 31년 만이었다. 2009년 나대지 위탁관리 업무가 토지공사에서 캠코로 넘어오면서 개발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캠코는 업무 및 근린시설 용도로 두 개의 건물을 짓기로 했고, 오는 19일 착공한다. 준공은 내년 4월이다. 지상 6층, 지하 4층의 신축 건물 가치는 공시지가의 120%로 아주 보수적으로 계산하더라도 300억원가량(건축비 117억원 제외)으로 뛰게 된다. 캠코는 연간 10억여원의 임대료 수입도 예상하고 있다. 캠코는 국유지를 위탁관리받으면 삼성동 부지처럼 부가가치를 몇배로 높일 수 있기 때문에 국유지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04년 이후 지난해까지 총 9건의 국유지를 캠코가 개발한 결과, 이들 건물의 시장가치는 846억여원에서 2800억여원으로 230%가량 늘었고 연간 임대수익도 27배가량 증가했다. 아직 캠코가 개발하려는 국유지는 많다. 2008년 기준으로 국유지는 전체 국토면적(9만 9800㎢)의 23.7%인 2만 3700㎢에 이른다. 서울시의 37배, 여의도의 2822배 규모다. 특히 국유지의 경우 전체 국유재산(863조 5000억원) 중 50.2%(433조 1000억원)로 가장 많다. 이어 ▲교량, 터널, 축대 등 공작물(26.1%·225조 1000억원) ▲유가증권 (15%·129조 3000억원) ▲건물 (4.1%·35조원) 순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의 사례조사에 따르면 국유지 2000필지 중 58.6%(1171필지)가 행정목적대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캠코 관계자는 “정부도 국유지 개발의 필요성을 잘 알기 때문에 오는 7월까지 각 부처의 행정재산활용실태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면서 “국유지 이용과 개발은 정부에도 좋지만 궁극적으로 시민의 세금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성동, 동별 장학금 기부천사 1000명 탄생

    성동, 동별 장학금 기부천사 1000명 탄생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동별 장학회를 만든 성동구의 장학금 기부자가 1년여 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성동구에 따르면 ‘우리 지역 인재는 우리 힘으로 키운다’는 목표 아래 설립한 17개 동 18개 장학회에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회원은 484명이다. 기업과 단체, 개인 등 수시로 후원하는 사람까지 치면 1000명을 웃돈다. 1998년 설립된 용답동 청소년육성회와 2007년 설립된 금호4가동 무쇠막장학회 등 3개를 제외하면 15개가 지난해 4월 이후 만들어졌다. 1년여 만에 1000명의 풀뿌리 기부천사가 모인 것이다. 한 푼 두 푼 모인 장학기금은 현재까지 3억 8800여만원이나 쌓였다. 지원금은 지난달 말까지 모두 1억 8800여만원이다. 학생 167명에게 도움을 줬다. 성수2가 제3동 성삼장학회는 최근 저소득가정 및 성적우수 학생 7명에게 14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지난해 6월 23명의 정회원과 특별회원으로 설립된 행당2동 행당2장학회는 고교생 2명에게 40만원씩, 대학생 4명에게 100만원씩 총 48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18일에는 유일하게 2개의 장학회가 운영되는 마장동의 빈첸시오 장학회에서 새터민 대학생과 저소득층 고교생 등 총 8명에게 660만원을 건넸다. 특히 금호1가동 보물단지장학회의 활동이 눈길을 끈다. 보물단지란 지난해 5월 마을공동체로 설립한 재활용품 상설판매점이다. 장학회는 몇 명의 후원자가 모여 운영하는 게 아니라 ‘보물단지’의 판매 수익금에 68명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후원금을 더해 기금을 마련한다. 현재 장학기금 2200만원 중 1600만원이 보물단지 수익금이다. 고재득 구청장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동네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주민들 스스로 학생들을 선정하는 덕분에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며 “풀뿌리 장학사업에 뜻을 함께하고 싶거나 후원을 필요로 하는 청소년을 알고 있으면 각 동 주민센터로 문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영천, 기능성 양잠산업 메카 부푼 꿈

    경북 영천이 국내 기능성 양잠산업 메카가 된다. 경북도는 3일 “농림수산식품부가 기능성 양잠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기능성 양잠산물 종합단지 조성 사업’에 영천양잠농업협동조합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부터 2014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60억원을 투입, 영천시 고경면 일원 부지 7000여㎡에 양잠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양잠단지에는 양잠산물의 생산에서 유통까지 복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능성 양잠산물 가공시설을 비롯해 오디·뽕잎을 이용한 한과와 엿 등 전통식품 생산시설과 전시·판매·체험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2020년까지 영천의 양잠농가는 현재 117호에서 270호로, 억대 농가는 2호에서 20호로 증가할 전망이다. 또 양잠농가의 평균 소득도 농가당 1400만원에서 5000만원, 영천지역의 양잠산업 총 매출액은 연 3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증대되는 등 양잠 농가의 소득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일자리도 50명에서 250명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체험 관광객 수는 연 2만명에서 5만명으로 늘어나고 체험관광 수익은 연 5000만원에서 3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지역 관광활성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경북도가 이번 사업을 유치함으로써 전국 최초의 양잠 단지를 유치한 셈”이라며 “그동안 사양산업으로 여겨지던 양잠산업을 단순히 ‘입는’ 실크 생산에서 ‘먹는’ 누에 기능성 웰빙식품 개발 및 첨단 신소재산업 등으로 변화·육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 양잠산업의 47%를 차지하는 경북도는 올해 뽕밭조성 및 잠실 신개축 등 기반 조성에 23억원, 누에가루 및 동충하초 등 기능성 식품 생산에 14억원 등 총 5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광부가 된 中 백만장자…왜?

    실제 광부로 일하고 있는 중국 백만장자의 사연이 알려져 눈길을 끈다. 중국 충칭시에 사는 장 용치앙(39)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마을 내 팡춘 탄광에서 광부로 일하고 있다고 2일 데일리칠리 등이 전했다. 2개의 대형 슈퍼마켓과 서너 개의 자산을 소유한 그는 지역 언론에 “스스로 도박을 그만두려고 이 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예전 도박 중독에 빠졌던 그는 하룻밤 만에 8만위안(약 1400만원)을 탕진하기도 했다고. 이에 대해 그는 “많은 돈을 잃고 난 뒤 도박을 끊기로 결심했었다”면서 바깥 세상이 아닌 곳에서 일하려 탄광을 선택했지만 곧 자신의 일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그는 매일 오전 4시에 일어나 동료 광부들과 매점에서 아침을 때운 다음 일터로 향한다. 탄광 앞에 도착한 그는 다른 동료들과 마찬가지로 개인 사물함에 휴대전화 등의 소지품을 보관해두고 터널로 들어간다. 12인승 카트에 몸을 실은 그는 약 7,500m를 들어간 뒤 또 거기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40m 지하로 내려간다. 이 때 그는 40여 분동안 낮잠을 즐긴다고. 그는 오후 4시가 넘어서야 지상 위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그는 “난 지난 3년간 도박을 하지 않았고 지금 이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시기”라고 말했다. 한편 그를 지지하는 부인과 부모는 이 개과천선한 광부가 탄광에 있는 동안 그의 두 슈퍼마켓 운영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여수엑스포 개막 40일 앞… ‘예산싸움’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이 40여일밖에 남지 않은 상태에서 김충석 여수시장이 추경예산안 삭감을 놓고 시의회를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김 시장이 “시장에게 화풀이하고, 시민단체인 여수시민협에 충성을 다한 모양새”라고 주장하자 시의회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반박 성명서를 내는 등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시장 “의회, 집행부 위에 군림” 여수시의회는 지난 26일 추경예산안 심사에서 시가 요구한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9억원, 오동도 박람회 홍보관 예산 1억 5000만원, 세계 4대 미항 여수 프로젝트 추진사업 보조 2억원, 정문 변경 6억원, 문예회관 건립 18억 6400만원 등의 예산을 불필요한 사업이라는 이유로 전액 삭감했다. ●의회 “선심성 예산 삭감 당연” 이에 대해 김 시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람회 예산 확보와 준비에 공을 세우고 있는 자신과 직원들에게 시의회가 감사나 칭찬보다 듣기 거북한 말과 예산 삭감으로 이어졌다.”며 “의회가 집행부 위에 군림하려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뇌물 수수 혐의로 5명이 시의원직을 상실한 상태인) 지금 시의회는 본연의 직무에 충실해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때가 아니냐.”면서 “의회가 삭감한 사업비는 공적을 비석에 새겨 주는 방법으로 시민과 기업인들의 성금을 받아 추진하겠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대해 시의회는 “이순신 장군 동상 건립 사업의 경우 예산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정률이 80%에 이르는 등 집행부가 의회를 무시하고 있지만 박람회를 앞두고 집행부 발목을 잡는다고 비난받을까 지금까지 참고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와 갈등을 일으키는 시장의 처사에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의회 본연의 임무인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여수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는 “시의회의 제동은 당연한 결과로 의정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번 추경안 심사 결과는 사업의 타당성과 시민·의회의 공감대 문제, 공론화 과정 등이 부족한 선심성·낭비성 추경안을 삭감한 정당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대한민국 사회봉사단’ 2기 출범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대한민국사회봉사단 Korea Hands’ 제2기 발대식을 가졌다. 대한민국사회봉사단은 오지나 벽지 등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청년과 노년층이 지속적으로 재능나눔 활동을 펼치는 사업으로, 지난해에 처음 시행됐다. 올해는 경기와 전남에서 청년 600명과 노인 300명 등 총 900여명의 단원으로 꾸려졌다. 2기 단원은 지난해보다 3개월 늘어난 9개월간 매주 6~40시간 복지서비스가 닿기 어려운 농어촌이나 도서지역 등에 파견돼 지역사회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팀별로 직접 기획·시행한다. 활동을 마친 단원에게는 장관 명의의 인증서가, 청년은 200만~400만원 상당의 장학금 또는 국외봉사 기회가 부여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대한민국사회봉사단을 통해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과 노인 등의 삶의 질을 높이고, 단원의 경력 개발과 함께 시민 의식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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