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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연료 13억 지급하라” 한연노, KBS 촬영 거부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이하 한연노)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KBS 촬영 거부 투쟁 출정식과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고 KBS 측에 미지급된 출연료 13억원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한영수 한연노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KBS는 출연료를 방송 마지막회 촬영 전에 연기자들에게 직접 일괄 지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연노는 구체적으로 ▲2010년 9월 맺은 합의서상의 출연료 지급 보증 약속 이행 ▲단체협약 준수 ▲출연료와 수당 현실화 ▲미지급 출연료 13억원 지급 ▲편성상 초과 시간에 대한 출연료 지급 등을 요구 사항으로 제시했다. 한연노는 ‘프레지던트’ 5억 4000만원 등 출연료가 지급되지 않은 KBS 드라마가 5편, 액수로는 총 12억 7400만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반면 KBS 측은 이에 대해 “이미 외주 제작사에 제작비를 전액 지급했으며 전적으로 외주 제작사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포장이사 100만원 시대… 파손·훼손은 더 늘었다

    포장이사 평균 비용이 100만원 정도로까지 올랐다. 하지만 서비스 품질은 그만큼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파손 등 소비자 불만·피해 접수가 최근 2년새 25%씩 큰 폭으로 늘어났다. ●피해접수 해마다 25%씩 급증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피해접수된 포장이사비는 건당 평균 97만 3000원으로 2010년(86만 8000원)보다 10만 5000원 올랐다. 5년 전인 2007년(78만 5000원)보다는 20만원 가까이 올랐다. 포장이사 최고액도 대폭 올랐다. 2010년에는 최고가가 240만원이었지만 지난해 400만원짜리 ‘럭셔리 포장이사’도 등장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국내 전체 이사 가운데 포장이사 비중이 70%”라며 “직접 짐을 싸지 않아도 되고 일반 이사보다 안전하게 옮겨 준다는 장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고가 1년새 270만원→400만원 비싸다고 서비스까지 나아지진 않았다. 피해구제 접수 건수가 2009년 236건에서 2010년 295건, 지난해 369건으로 늘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접수된 피해 201건을 분석해 보면 이사 도중 대리석 식탁에 금이 가는 등 가구 훼손이나 파손이 전체의 70.6%(142건)로 가장 많았다. 이사 당일 이사업체가 오지 않거나 계약된 차량보다 작은 것을 보내는 등 계약 사항 미이행(12.4%·25건), 이사화물 일부 분실(10%·20건), 이사 당일 추가 비용 요구 등 가격·요금 관련 피해(6.5%·13건) 등의 순이다. 소비자원은 이삿짐이 파손되면 이사 당일 업체에 알리고 확인서나 사진을 확보해야 파손 시기에 대한 다툼을 막고 피해 배상을 받기 쉽다고 밝혔다. 또 이사 전에는 ▲이삿짐 목록 ▲차량 수 ▲비용 등을 기재한 계약서 작용을 업체에 반드시 요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부모돈 435만원 훔쳐 ‘사탕 사먹은’ 9세 소년

    부모돈 435만원 훔쳐 ‘사탕 사먹은’ 9세 소년

    어렸을 적 갖고 싶은 물건이나 먹고 싶은 음식을 사기 위해 부모님 지갑에 몰래 손을 대 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수 있지만, 수 백 만원에 달하는 돈을 욕심 낸 아이는 많지 않을 것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9세 소년은 최근 한 사탕가게에서 며칠에 걸쳐 무려 4000달러, 우리 돈으로 435만원에 달하는 사탕을 샀다. 사탕을 사 먹은 돈의 출처는 다름 아닌 집, 그것도 부모님이 돈을 몰래 숨겨 뒀던 소파 밑이었다. 9세 소년은 ‘뜻밖의 횡재’(?)를 했지만 이 돈을 쓰기란 쉽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현지 화폐가 아닌 달러와 유로였기 때문. 영악하게도 이 소년은 평소 동네에서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고 소문난 한 남성을 꼬드겨 달러와 유로를 우크라이나 화폐인 그리브나로 환전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는 며칠에 걸쳐 평소 자주 가던 사탕가게에서 사탕을 사먹는데 400만원이 넘는 돈을 탕진했다. 생활자금을 소파 아래 보관해 오던 부부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돈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마침 아이의 이상한 행동을 수상하게 여긴 부부는 결국 아들의 ‘자백’을 받아냈고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이 소년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사탕을 매우 많이 샀고, 이를 친구들에게 마구 나눠주고 함께 먹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제적 신뢰 관계로 터키출장 불가피… 용서를” 여수시장 또 맹탕 사과

    “국제적 신뢰 관계로 터키출장 불가피… 용서를” 여수시장 또 맹탕 사과

    김충석 여수시장의 ‘말뿐인 사과’가 시민들로부터 비난을 사고 있다. 김 시장은 시 직원의 76억원 공금 횡령사건에 대한 철저한 책임 규명은 뒷전으로 하고 유럽 출장길에 오르는 데 대해 시민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지난달 22일에 이어 7일 대시민 사과 기자회견을 열고 재차 용서를 구했다. 김 시장은 이날 “터키 출장에 앞서 시민 여러분께 시정의 최고 책임자로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면서 “회원 도시들과 오래 전부터 약속된 불가피한 출장인 만큼 믿어달라.”고 밝혔다. 또 “공금 횡령사건에 대해 현재 검찰과 감사원에서 조사 중”이라며 “재발방지 대책과 횡령 공금 환수대책, 관련자 문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수시민협 김태성(45) 사무처장은 “김 시장의 사과 기자회견은 터키로 출국하기 위한 변명에 불과하다.”며 “개탄스럽다는 말밖에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8일부터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터키에 다녀오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김 시장이 출국 전날인 이날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시청 앞에서 ‘해외 출국 반대’를 주장하며 1인 피켓 시위를 벌였다. 시민들은 김 시장이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자 지방세 납세 거부운동을 펼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여수시는 여수국가산단 연관단지 조성공사 업체로부터 각각 1000만원과 4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강모(50·6급)씨와 김모(45·7급)씨를 직위해제했다. 여수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건설 않고 면허만 200회 대여 수수료 수억 챙긴 일당 기소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불법 관행인 건설업 면허 대여에 연루된 일당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5부(부장 한상진)는 6일 건설업 면허를 대여해 수수료를 챙기고, 면허를 빌린 사람들이 낸 보험료를 횡령한 임모(41)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건설업 면허 대여를 알선한 건축설계사 김모(56)씨 등 13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면허를 빌려 건설업을 한 이모(35)씨 등 18명을 약식 기소했다. 임씨는 2010년 1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무려 201회에 걸쳐 건설업 면허를 대여해 수수료로 6억원가량을 챙기고, 면허를 빌린 사람들이 낸 7억 1400만원의 산재·고용보험료를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재·고용보험료는 건설업을 시작할 때 근로복지공단에 일괄적으로 내야 한다. 임씨는 면허 차용자로부터 보험료를 내 줄 것을 요청받았지만 내지 않았다. 보험료를 미납해도 근로자에 대한 보험이 지속되기 때문에 차용자들이 눈치채지 못할 것으로 봤다.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는 “사업자가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산재를 입은 근로자에게 지원을 하지 않는 건 도의상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임씨 같은 사람들 때문에 공단의 보험 재정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임씨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속칭 ‘바지사장’을 내세워 면허를 빌려주고, 차용자들에게 건당 500만∼700만원의 대여 수수료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건설에 대해 무지한 바지사장을 내세우고 실질적 면허 대여자는 뒤에 숨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런 일이 빈번한 이유로는 “불법사실이 적발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고작이라 손실보다 이익이 더 많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범수기자 bulse46@seoul.co.kr
  •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커버스토리-출구없는 농촌 空洞化] 출산땐 최대 1400만원 혜택… 은퇴 귀농인 집들이 지원…

    ‘인구를 늘려야 살아남는다.’ 시골 지자체들이 인구 늘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양육비와 의료비, 대학 등록금, 장학금 지원 등 출산장려책은 기본이고 도시인을 상대로 귀농·귀촌을 독려하는 엑스포를 열고 홍보 책자까지 발간하며 인구 늘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심지어 주둔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 이전까지 독려하고 나섰다. 인구가 늘어야 국가로부터 지원되는 교부세를 한 푼이라도 더 받을 수 있고 공무원 조직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넓은 땅에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가 살고 있는 강원도는 2일부터 4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귀농·귀촌 엑스포’를 연다. 서울 등 수도권에서 가깝고 청정 환경을 간직한 강원 지역으로 도시 은퇴자들을 불러들이겠다는 심산이다. 수년 동안 실시해 오고 있는 관광농업과 체험 휴양마을들이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은 것도 한몫했다. 전문 기술을 가진 도시인들을 농촌 지역으로 불러들여 농사만 짓는 시골 마을이 아닌, 쾌적한 도시형 부촌으로 농촌 마을을 만들겠다는 취지도 있다. 강원도에는 해마다 2000~3000명의 도시인들이 귀농·귀촌을 하고 있다. 해마다 기하급수로 늘고 있다. 충남 청양군은 군이 생산하는 생수병에 귀농을 홍보하며 은퇴 후 귀농하면 집들이까지 해주고 있다. 출산 장려를 통한 인구 늘리기 아이디어도 갈수록 진화하며 지원금도 늘고 있다. 도시도 나섰다. 대구시는 종전 셋째 자녀에게 주던 양육비 지원은 기본이고 불임부부 시험관 시술비 지원과 신생아 도우미 지원, 둘째 자녀 이상 어린이 보험금까지 지원하고 나섰다. 전남 함평군은 출산지원금으로 넷째 이상 자녀를 가진 가정에는 최대 1300만원까지 지원하고, 완도군은 일곱째 아이를 낳으면 최대 1400만원까지 지원한다. 완도군은 이 제도를 시행한 2010년에는 전년도보다 82명, 2011년에는 104명 등 인구 증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경기 연천군은 신생아가 태어나면 은팔찌를 선물하며 출산을 장려하고 있다. 군부대 장병들의 주소지 이전을 독려하며 전입을 유도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중부전선 최전방을 끼고 있는 강원 양구군은 제대 군인 정착지원센터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은 산하에 인구증가대책위원회까지 구성, 전입하는 가구에 2만원씩의 상하수도요금과 전기요금을 지급하고 인구 늘리기에 공을 세운 공무원이나 민간인에게는 포상금도 줄 방침이다. 김영철 강원도 정책개발팀 담당은 “인구수는 곧 지자체의 근간이기 때문에 인구 늘리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도 팔을 걷어붙였다. 열악한 교육 환경과 일자리 부족은 정든 고향을 등지게 만드는 핵심 요인이다. 정부는 마을기업을 만들어 일자리를 지원하는 한편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쓰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2010년부터 영농조합·협동조합 형태의 마을기업 지원에 나섰고, 올해에만 국비와 지방비 각 100억원씩 2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현재 781개 마을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286개 마을기업은 정부의 지원 없이 자립형으로 운영되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부터 도서 지역에 ‘찾아가고 싶은 섬’ 사업을 펼쳐 20개 섬에 부두시설, 건물, 주거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와 강원도 등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묶여 발전이 낙후된 접경지역 지원 사업도 활발하다. 여기에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역 활성화 및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우선 공동화된 지역에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앞세운 전원학교 사업이 있다. 전남 31개교, 경남 22개교 등 전국적으로 초등학교 104개교, 중학교 66개교를 운영 중이다.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1500억원이 넘는 돈이 투입됐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숙형 중·고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시도교육청에는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특히 농산어촌, 도서 벽지에는 별도의 교사 정원을 책정해 선발하고, 장기 근무도 가능하도록 해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떠나는 주민들의 발길을 잡기에는 부족하다. 심보균 행안부 지역발전정책국장은 “예산을 지원해 인프라를 갖춰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을 주민들이 합심해 협력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마을 지도자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도록 하는 것과 병행하지 않으면 든든한 토대를 쌓기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주민 공동체의 자발적인 복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서울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Weekend inside-애니팡 신드롬] 카카오㈜ 첫 흑자… 승승장구 계속될까

    [Weekend inside-애니팡 신드롬] 카카오㈜ 첫 흑자… 승승장구 계속될까

    ‘카카오의 승승장구는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카카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 카카오는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마땅한 수익 모델을 찾지 못하고 몸집만 커지고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실제 지난해까지 카카오의 성적표는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무료 모바일 메신저 부정적 시각 극복 큰 의미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의 흑자 전환은 카카오톡과 연계된 모바일 게임인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매출 덕이 컸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월간 기준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2010년 3월 카카오톡을 선보인 지 2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게임하기’에 입점한 게임들의 흥행에 힘입어 흑자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흑자 규모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관련 업계에서는 일단 수억원 수준으로 추정했다. 카카오의 흑자 전환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 대한 시장의 부정적 시각을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모바일 게임을 제외한 다른 부분에서의 수익 창출은 과제로 남아 있다. 수익이 메신저 부문이 아닌 모바일 게임에서 났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후속작이 나오지 않는 한 흑자 지속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은 PC게임과 달리 유행에 민감하고 인기 지속 기간도 짧다.”면서 “애니팡처럼 단순한 게임은 쉽게 질릴 수 있어 이를 대체할 새로운 게임이나 다른 수익모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카오는 이에 대해 모바일게임 외에 기업광고 플랫폼인 플러스친구와 카카오스타일이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모티콘 판매도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팡 대체할 새 수익모델 찾아야” 카카오는 지난해 152억 5900억원의 적자를 냈다. 2009년 영업손실 17억 800만원, 2010년 40억 5100만원 등 3년 누적 적자만 210억 1800만원이다. 반면 지난해 카카오가 벌어들인 전체 금액은 17억 9900만원에 불과했다. 2009년과 2010년 매출은 각각 300만원, 3400만원이다. 지난 3년간 누적 매출은 18억 3600만원에 그친다. 누적 매출이 누적 손실의 10분의1에도 못 미친다. 이석우 대표는 카카오의 수익성에 대해 “카카오의 첫 번째 목표는 이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그는 “많은 이용자가 서비스를 만족스럽게 사용하면 수익 모델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말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경제 블로그] 전당포도 스마트시대

    사회초년생인 직장인 A(29·여)씨는 최근 선물받은 루이비통 핸드백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서울 강남의 한 전당포에 카카오톡으로 보냈다. 사용기간과 사용상태, 넘버(가방의 고유번호)를 확인한 관계자는 “원래 400만원 초반대 가격이지만 현재 상태로는 120만원까지 내드릴 수 있다. 박스나 보증카드가 있으면 돈을 더 드린다.”고 설명했다. 전당포도 ‘스마트’시대다. 카카오톡이나 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로 물건의 사진을 찍어 보내면 값을 평가해준다. ‘택배 대출’, ‘방문 대출’에 이어 발품을 팔 필요없는 서비스를 개발한 것이다. 한 전당포 관계자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보내면 전화번호가 노출되지만 홈페이지에 있는 카카오톡 아이디로 보내면 번호가 뜨지 않으므로 신상노출을 꺼리는 고객들이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시계나 가방, 노트북, 카메라 등은 사진도 필요없는 경우가 많다. 모델명만 보내주면 대략의 가격대를 알려준다.”고 말했다. 서비스도 날로 진화하고 있다. ‘짝퉁’이라 불리는 위조 명품까지 감정해준다. 강남에 있는 한 명품 전문 전당포 측은 “선물을 받았는데 진품 여부를 확인하기 힘들 경우 연락만 하면 무료로 감정해드린다.”고 밝혔다. 세척, 수선대행은 덤이다. 금붙이는 대출기간 동안 새것처럼 세척해 놓고 고객에게 되돌려주기도 한다. 의류는 고객이 원하면 단추를 새로 다는 등 세탁소나 백화점 수선실에 맡겼다가 수선까지 마무리해 돌려준다. 직접 방문하기 꺼리는 고객들을 위한 ‘비대면’ 상담도 강화했다. 여의도에 본사를 둔 한 전당포는 홈페이지에 ‘1대1 대화하기’ 배너를 띄워놓고 문자전송, 상담원 호출, 쪽지보내기 등을 통해 온라인 채팅으로 상담을 한다. 신분증 제출도 사진으로 받고 음성 약정을 녹취해 계약서를 만든다. 이 전당포 관계자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새로운 지점 오픈 안내를 하거나 할인행사 등을 안내하는 등 꾸준한 고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선거법 위반 과태료 충북 ‘부끄러운 1위’

    충북 지역이 선거법 위반 과태료의 최고 기록을 보유한 고장으로 전락하고 있다. 청주 흥덕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4·11총선 선거운동 기간 청주 흥덕갑 선거구의 한 새누리당 예비후보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100만원을 받은 A(50)씨 등 2명에게 각각 3000만원의 과태료 부과를 사전통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는 후보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을 위반했다. 이들이 다음 달 1일까지 부당하다는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3000만원을 내야 한다. 5000만원이던 상한액이 2010년 3000만원으로 하향 조정된 이후 상한액이 부과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와 관련해 금품이나 음식물을 받으면 그 금액의 10배 이상 50배 이하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돼 있다. 단일 사건 과태료 합계 최대 금액도 충북에서 나왔다. 대선 후보 지지 단체가 마련한 관광에 나서 버스와 음식물을 받은 옥천 주민 320명은 지난 5월 최대 금액 기록을 수립(?)하며 총 2억 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1인당 평균 과태료는 70여만원이다. 이들 가운데 현재 납부한 사람은 1명에 불과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지구를 살려요” 빈병 155만개 모아 기네스 기록

    최단시간 내 플라스틱 빈병 모으기 세계기록이 수립됐다. 남미 에콰도르에서 15일 만에 빈병 155만 9002개가 수집돼 이 부문 기네스기록이 경신됐다. 모아진 빈병의 무게는 정확히 3만 9627kg였다. 기네스 관계자는 “빈병 모으기에 많은 청년들이 참가했다.”면서 “환경보호에 청년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뜻으로 매우 긍정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빈병은 에콰도르 키토에 있는 라카롤리나 공원에 쌓여 있다. 이곳에선 최근 아동환경국제회의가 열렸다. 빈병 모으기는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운다는 취지로 회의에 맞춰 실시됐다. 118개 학교에서 모아진 빈병의 판매수익은 약 3만 1000달러(약 3400만원)에 달한다. 재활용비 6000달러(약 660만원)를 제외한 나머지는 야수니- ITT 이니셔티브에 기증된다. 야수니-ITT는 국제사회에서 기부금을 받는 대신 아마존지역 내 석유개발을 중단하는 에콰도르의 환경보호 프로그램이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1년에 4㎝ 큰다더니 키는 안자라고 여드름만 커졌어요”

    “1년에 4㎝ 큰다더니 키는 안자라고 여드름만 커졌어요”

    큰 마음 먹고 ‘키 성장제’를 410만원에 샀는데 키는 안 크고 여드름만 생겨 고생했다면. 방문 판매원의 설명을 믿고 308만원어치를 덜컥 샀는데 똑같은 제품이 인터넷에서 30만원에 팔린다면. 성장판이 닫혀도 4㎝ 더 클 수 있다는 말에 2년 동안 390만원어치를 복용했는데 키가 전혀 크지 않았다면. ●유명업체 10여곳 직권조사 착수 이런 속 터지는 소비자 피해 신고가 급증함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가 유명 키 성장제 제조·판매업체 10여곳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 회사가 거짓·과장 광고로 건강보조식품을 의약품인 것처럼 대부분 속여 판매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회사는 유명인을 광고모델로 내세우거나 고객 사용 후기를 거짓으로 꾸미기도 했다. ●판매가격도 최대 50배 ‘뻥튀기’ 포장 용기에 유명 제약회사 상호가 크게 표시돼 판매됐지만 실제 개발·제조는 별도 중소기업이 하고 제약회사는 단순히 수수료만 받고 이름을 빌려준 제품도 있었다. 판매가격도 공급가보다 최대 50배 비쌌다. 통상 3개월 용량에 40만원 수준이지만 장기 섭취를 유도해 300만~400만원 이상 구매토록 한 사례가 적지 않았다. 피해자는 소비자상담센터(전국 단일번호 1372) 혹은 식품의약품안전청 종합상담센터(1577-1255)에 신고하거나 한국소비자원에 증빙서류 등을 갖춰 피해구제를 신청할 수 있다. 김정기 공정위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키 성장 운동기구와 관련된 부당 광고행위도 조사 중”이라면서 “법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엄정하게 제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임대료조정委 설치… 세금 완화”

    “임대료조정委 설치… 세금 완화”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자영업자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불공정한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의 정책을 내놨다. 안 후보 캠프의 혁신경제포럼은 28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캠프에서 가진 자영업자 정책발표회에서 “기초자치단체별로 ‘임대료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자영업자의 급격한 임대료 인상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위원회의 조정기간 중에 임차인이 계속 사업을 할 수 있게 하고 임대료를 정하는 기준지표인 ‘임대료 기준지수’를 개발해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연매출 4800만원 이하로 되어 있는 간이 사업자 기준은 9600만원으로, 부가세 면세기준도 2400만원에서 4200만원으로 높인다. 중소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1% 이하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하도록 1조원대의 ‘사회공감금융’도 만들어 마을금고·신용협동조합·미소금융 등 지역밀착 금융기관이 자영업자의 저금리 대출 보증과 이자 보전을 담당한다. 또 ‘가맹점연합회’를 만들어 프랜차이즈 본사와 대등한 지위에서 협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전직을 원하는 자영업자에게는 고용지원금을 지급하고 창업 절차 지원, 훈련, 경영진단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안 후보 측은 이런 자영업자 대책에 과세 기준 조정에 따른 세수손실로 7482억~9855억원, 자영업자의 고금리 대출 전환에 1조원, 자영업자 전직 지원에 2200억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안 후보의 대책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의 정책과 상당 부분 비슷하다. 앞서 문 후보는 중소기업 소상공인 적합업종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법을 만들고 대형 유통업체는 허가제로 바꾸고, 상가임대차 보호법을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자영업자 정책을 내놨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29일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하고 자영업자 정책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 이른바 ‘소호(SOHO) 푸어’를 대형 유통업체의 횡포에서 보호하고자 유통 독과점 구조를 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루키 백주엽의 뒷심

    루키 백주엽의 뒷심

    ‘루키’ 백주엽(25)이 한국프로골프투어(KGT) 시즌 마지막 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 골프장(파71·7169야드)에서 열린 SBS코리안투어 윈저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와 버디 1개씩을 맞바꿔 이븐파를 쳤지만 최종 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정상에 올랐다. 대회는 전날 3라운드가 비바람으로 취소돼 54홀 경기로 치러졌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백주엽은 대회 이전까지 상금 랭킹이 87위에 그쳐 내년 출전권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었지만 이날 우승으로 상금 8000만원과 함께 향후 2년의 투어 모든 경기 출전권을 확보했다. 백주엽은 “긴장을 많이 해 3번홀에서 보기를 했는데 갈수록 긴장이 풀렸다.”며 “이제는 출전권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 홀가분하다. 내년에는 2승을 노려 보겠다.”고 말했다. 이기상(26·플레이보이골프)은 7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포함, 3타를 줄이며 바짝 추격했지만 백주엽에 1타가 모자란 9언더파 204타로 준우승에 그쳤다. 2연속 우승을 벼르던 김대섭(31·아리지골프장)은 공동 21위(3언더파 210타)에 머물렀다. 상금왕은 3개 대회만 뛰고도 4억 4400만원을 벌어 들인 김비오(22·넥슨)가 차지했다.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은 이상희(20·호반건설)가, 신인상은 김민휘(20·신한금융그룹)가 각각 받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 “나도 상금왕”…2년차 양제윤, 허윤경 추격

    국가대표 출신의 투어 2년차 양제윤(20·LIG)이 시즌 상금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양제윤은 26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하늘코스(파72·664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에 그치고 버디는 무려 7개를 뽑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선 양제윤은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비롯한 상금 상위 4명이 벌이는 상금왕 쟁탈전에 합류한 건 물론 시즌 2승의 채비까지 마쳤다. 지난 8월 넵스마스터피스에서 생애 첫 우승하는 등 이번 시즌 2억 6400만원의 상금을 쌓아 순위는 6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상금 1억 4000만원을 보태 4억원을 넘기면서 선두를 차지하게 된다. 장하나(20·KT), 김지현(21·웅진코웨이) 등이 2타 뒤진 2위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전날 처졌던 상금왕 경쟁자들이 분발했다. 상금 4위인 양수진(21·넵스)이 5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4위까지 올라왔고, 상금 3위인 김하늘(24·비씨카드)도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써내 공동 5위에 포진했다. 상금 선두인 허윤경은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4언더파 공동 10위에 그쳤고, 상금 2위인 김자영(21·넵스)은 4타를 줄였지만 1언더파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Weekend inside-고물상의 진화] 옛날 넝마주이 아냐… 일부 자원수집업체 “대기업 안부러워”

    [Weekend inside-고물상의 진화] 옛날 넝마주이 아냐… 일부 자원수집업체 “대기업 안부러워”

    26일 오전 6시 30분.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실내 고물상 ‘21세기자원’에 들어서니 새벽 일찍 가져온 폐지 뭉치를 처리하는 이경삼(41) 사장의 손길이 분주했다. 건물 내부에 50㎡(16평) 규모로 자리 잡은 이 업체는 고물상으로 보기 힘들 만큼 깔끔하게 정돈돼 있었다. 덴마크에서 직수입한 무소음 초고속 압축기에 폐지들을 나눠 넣자 몇 초 만에 300㎏ 단위의 직사각형 블록으로 자동 가공돼 나왔다. 예전처럼 지저분하게 폐지를 쌓아 두었다가 힘들게 트럭에 옮겨 담을 필요가 없어졌다. 8년 전 이 일을 시작했다는 이씨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고물상 네 곳을 직접 운영한다. 그는 지금까지의 사업 경험을 토대로 아파트 단지 내 상가나 주택 밀집 지역 등에 편의점 형태의 ‘도심형 자원수집센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5~6년쯤 뒤면 깔끔한 인테리어와 첨단 자동화 설비를 갖춘 도심형 고물상들이 편의점이나 세탁 전문점처럼 곳곳에 생겨날 것”이라면서 “국가적으로 볼 때도 자원 활용률을 높이고 안정적 고소득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라고 설명했다. 과거 ‘험한 일’로 분류돼 기피대상이었던 고물상이 시대의 변화와 함께 고소득 전문직이 유입되는 등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고 있다. 조(兆) 단위의 매출을 거두는 거부들도 생겨났고, 프랜차이즈 형태의 업체들도 등장했다. 최근 폐자원 가격 급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글로벌 자원 전쟁’ 시대에서 자원수집 사업은 영원히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업체도 생겨나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의 자원수집업체 수는 1만 2000여곳에 달한다. 하지만 미등록 업체까지 더하면 3만곳이 넘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통상 자원수집상은 사업 규모와 영업 방식에 따라 ▲소상(小商) ▲중상(中商) ▲대상(大商)으로 나뉜다. 소상은 흔히 동네에서 볼 수 있는 고물상들로, 개인에게서 고철이나 폐지를 사 모은다. 중상은 소상이 모은 폐자원을 사서 대상에 넘기는 역할을 하고, 대상은 이들에게서 고물을 구입해 용도별로 재가공한 뒤 제철소나 제지소 등에 납품하는 업체를 말한다. 자원수집 업체들의 경제력은 일반인들의 통념을 뛰어넘는다는 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전국적으로 300~400곳으로 추산되는 대상들의 연간 매출은 최소 100억원이 넘는다. 최근에는 조 단위 실적을 내는 곳들도 생겨났고, 지난해 1649억원의 매출을 거둔 고철수집업체 ‘자원’은 코스닥에 입성하기도 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과거 넝마주이 시절의 관점으로 자원수집상들을 바라보면 이들의 진정한 위상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부자들이며 영향력도 크다.”고 말했다. 현금 거래 위주인 업계의 특성상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중상들도 연매출이 20억~30억원에 달하고, 소상 또한 2억~3억원은 거뜬히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지간한 소상 업체를 인수하려 해도 ‘억 단위’ 권리금이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자원수집상들의 이익단체인 한국자원재활용협회 관계자는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긴 하지만 평균적으로 소상 사장들도 일반 직장인보다는 많은 수익을 낸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사업다각화·2세경영·프랜차이즈도 등장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자원수집 업체들도 위상에 걸맞게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대상들의 경우 이미 폐가전제품에서 희귀금속을 추출하는 ‘도시광업’에 뛰어드는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추진하거나, 전문경영인을 영입해 대기업으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자원’의 경우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일본과 중국의 종합리사이클링 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서재석 대표를 영입했다. 조인배 한국자원재활용협회장은 “일부 업체들은 경영학을 전공한 2세들에게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 승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공한 소·중상들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살려 프랜차이즈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현재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모집하는 고물상 업체만 해도 수십곳에 달한다. 이들은 신규 창업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폐자원 수집 기법을 전수하고, 이들이 수집한 폐자원을 모아 대상으로 성장하기 위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국내에선 초기 단계지만, 수집한 폐기물을 이용해 ‘업사이클링’ 사업에도 나서고 있다. 업사이클링이란 폐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재활용하는 것을 뜻한다. 고물로 수집된 책들을 깔끔하게 다듬어 새 책처럼 만든 뒤 중고서점 등에 고가에 판매하거나, 가구·헌 옷 등을 선별해 손질한 뒤 유명 구제 브랜드나 업사이클링숍 등에 납품하는 식이다. 이렇듯 ‘폐자원은 돈’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과거와 달리 ‘3040’ 젊은 세대의 사업 진출도 늘고 있다. 다른 사업과 달리 고물상은 아직도 5000만원 정도만 있으면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창업이 가능하다.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다 보니 고물상 창업을 준비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도 다수 생겨나 활동 중이다. 경기 지역의 한 고물상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외환위기 때만 해도 직장에서 명퇴한 50대 이상 분들이 고물상 창업에 뛰어들었지만 지금은 30~40대 대졸 출신들이 상당수”라고 소개했다. ●최근 고철·폐지 수지타산 못맞춰 다만 최근 경기 불황으로 자원수집상들의 경제적 여건이 예전 같지 않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다. ㎏당 최대 400원이던 고철이 올해 들어서는 200원대로, ㎏당 최대 200원이던 폐지는 50원 선까지 떨어졌다. 고철의 경우 건설경기 악화로 직격탄을 맞았고 폐지 역시 제지업계가 일제히 감량 비율(폐지 구매 시 수분 및 이물질 분량으로 가정해 일괄적으로 빼는 비율)을 크게 높이면서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힘들어졌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한국자원재활용협회 회원 수도 2007년 3600여명에서 올해는 3100여명으로 20% 가까이 줄었다. 자원수집상 프랜차이즈 업체인 포인트카본코리아 관계자도 “올 초까지만 해도 고물상 창업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지만 가을 들어 거의 끊겼다.”며 아쉬워했다. 반면 이 사장은 “상황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창업하면 월 최대 300만~400만원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여력은 갖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자원재활용협회 관계자는 “회원들 가운데 경영상 어려움을 토로하는 이들도 있지만 조만간 상황이 좋아질 것으로 낙관하는 이들이 다수”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70대 노인 피부로 태어난 18개월 아기 ‘충격’

    70대 노인의 피부를 가지고 태어난 생후 18개월 아기의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태어난 위신샤오리는 선천성 피부이완증(cutis laxa)을 앓고 있다. 발병이 매우 드문 이 질환은 피부 조직과 조직의 결합이 느슨하거나 일반인과 달라 피부가 노인처럼 축 늘어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 신생아 역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아기임에도 불구하고 심한 목주름과 팔자주름, 입술 주위의 주름 등이 70대 노인을 연상케 해 가족 뿐 아니라 의료진까지 놀라게 했다. 이러한 피부는 몸 전체를 뒤덮고 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아기의 엄마인 양씨(23)는 “처음에 아이가 태어났을 때에도 피부 상태가 비슷했지만 심각한 일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면서 “임신 중 태아 검사에서도 어떤 이상적인 증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생후 18개월에 접어든 위신의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담당 의료진은 “현재 적절한 영양섭취가 어려운 상태라 머리에 튜브를 연결한 뒤 영양분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선천적인 심장질환과 폐렴, 천식까지 겹쳐 치료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한 해 동안 위신의 가족이 치료비로 쓴 돈은 8만 위안, 한화로 1400만원이 넘는 돈이다. 위신의 가족은 “아이의 몸 상태가 좋지 않지만 매우 활발하고 똑똑해서 가족들을 기쁘게 한다.”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잘 견뎌 아이가 건강해 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6만원 뮤지컬 향응에 과태료 최고 159만원

    충북 옥천 주민들이 특정 총선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의 주선으로 서울에서 뮤지컬을 봤다가 과태료 폭탄을 맞았다. 옥천군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지역 여성 유권자 76명에게 모두 8987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들은 4·11 총선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29일 지역 Y청소년단체의 주선으로 서울에 올라가 국립극장에서 뮤지컬 ‘화선 김홍도’를 관람했다. 대부분 40~50대 주부들로 남산타워를 관광하고 식사를 대접받은 뒤 밤늦게 돌아왔다. Y단체는 A 후보 지인들이 만든 단체로 주민들에게 관광 향응을 제공하는 데 버스 대여료, 뮤지컬 관람료, 식비 등을 합쳐 모두 459만여원을 들였다. 서울 나들이에 참가했던 주민들은 1인당 6만원 정도의 향응을 받고 79만 5000원에서 최고 159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자 무척 당혹해하고 있다. 선관위를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를 걸어 “모르고 갔다. 난 억울하다.”고 하소연하는 이들이 쇄도하고 있다. 단순 가담자는 평균 119만 3000원, 장애인이 가장 적고 조사 불응자는 최고 30배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금까지 과태료를 납부한 주부는 단 2명, 통지받은 날로부터 3일 이내에 과태료를 내면 20% 깎아주는 법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는 집단 이의제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지검 영동지청은 지난달 28일 이들에게 서울 나들이를 제공하고 버스 안에서 “A 후보가 이번 관광에 도움을 줬다. 집에 돌아가면 A 후보를 널리 알려달라.”고 지지를 호소한 Y단체 상임이사 이모(60)씨 등 3명을 공직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인구 5만여명인 옥천 주민 가운데 396명이 올 들어 선거와 관련된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3억원이 넘는 과태료를 물게 됐다. 지난 4월에는 특정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지역 단체가 마련한 관광에 나섰던 주민 320명에게 2억 24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됐다. 지금까지 선관위가 부과한 과태료 가운데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많은 금액이다. 옥천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10대그룹 ‘일감 몰아주기’ 여전

    10대그룹 ‘일감 몰아주기’ 여전

    10대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물류 분야는 경쟁을 통하지 않는 수의계약 관행이 더 심화됐다. 삼성그룹의 물류 수의계약 금액은 1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한화그룹은 아직도 ‘100% 수의계약’을 고집하고 있다. 이는 올 초 10대 그룹이 ▲경쟁입찰 확대 ▲중소기업 직접 발주 확대 ▲내부거래위원회 설치 등을 자율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선언한 뒤 공정거래위원회가 그 이행현황을 점검한 결과다. 24일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4~7월 10대 그룹의 물류·광고·시스템통합(SI)·건설 등 4개 분야를 비교한 결과, 물류 분야 수의계약 비중은 평균 8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되레 2% 포인트 높아졌다. 금액도 6399억원으로 지난해(6367억원)보다 더 늘었다. 대부분이 삼성·현대차·LG·SK 등 ‘빅4’ 그룹의 증가분이다. 특히 한화그룹은 물류 분야의 경우 100% 수의계약을 했다. 현대차그룹도 이 비중이 93%나 됐다. SI·광고 분야의 수의계약 비중은 각각 5% 포인트, 8% 포인트 줄어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70% 이상의 물량이 총수 일가가 지분을 대거 보유한 그룹 계열사에 수의계약 형태로 몰리고 있었다. 삼성과 SK그룹은 SI 분야의 수의계약 비중이 각각 94%, 91%에 이르렀다. 두산그룹은 SI와 광고 분야의 수의계약 비중이 각각 98%, 95%였다. 건설 분야의 수의계약 비중은 1년 새 57%에서 40%로 유일하게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이 ‘개과천선’한 것은 아니다. “경기침체 때문에 공사금액이 많은 설비분야에 대한 투자가 많이 줄어들었기 때문이지, 대기업들이 자진해서 일감 몰아주기를 개선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공정위의 설명이다. 계열사를 거치지 않고 중소기업에 직접 발주하는 물량은 광고 분야가 36%, SI가 15% 증가했다. 하지만 삼성그룹 물류 분야는 1년 새 1482억 2100만원에서 1174억 3400만원으로 21%나 줄었다. 두산그룹 SI 분야는 25%나 감소했다. 건설(-11%), 물류(-10%) 분야는 중소기업 직발주 금액이 크게 줄었다. 건설 경기 불황 탓으로 총 발주액만 33% 줄었다. 다만, 경쟁입찰 확대 등을 감독하는 내부거래위원회 설치는 늘었다. 자율선언 후 23개가 추가 설치돼 총 42개다. 한진그룹이 연내 대한항공에 설치하겠다고 약속한 것을 비롯해 5개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 측은 “사외이사 제도가 만들어졌다고 해서 회사 경영이 100% 투명하게 운영되는 것이 아니듯이 내부거래위가 있다고 해서 내부 거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며 제도 운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형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대기업들이 내부 거래를 유지하는 이유를 수직계열화나 보안 때문이라고 설명하지만 설득력이 떨어진다.”면서 “기업 스스로 의식을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2000만원 vs 1억900만원… ‘신의 직장’도 연봉 양극화

    ‘신의 직장’이라고 불리는 공공기관 사이에도 연봉 양극화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지만 코레일네트웍스 등 일부 기관은 2000만원대에 그쳤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285개 전체 공공기관의 평균 임금 차이가 5.4배나 벌어져 있다고 24일 지적했다. 사회보험개혁 공동쟁의대책위원회는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근로복지공단 등 사회보장 관련 5개 기관 6개 노조의 연합기구다. 공대위가 기획재정부 공공기관 정보시스템(알리오)에 올라 있는 285개 공공기관 평균 임금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거래소로 1억 900만원이었다. 그 뒤는 한국기계연구원(1억원)이 차지했다. 3~5위는 한국예탁결제원(97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9500만원), 한국교통연구원(9400만원) 순이었다. 반면 연봉이 가장 낮은 곳은 코레일네트웍스로 2000만원이었다. 거래소 연봉의 18.3%, 전체 평균 연봉(6000만원)의 3분의1에 불과하다. 이어 ▲강릉원주대학교치과병원(2900만원) ▲예술경영지원센터(3200만원) 등의 순으로 평균 임금이 낮았다. 기관별 임금 격차는 신입 직원의 초임 임금부터 상당히 벌어져 있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초임 임금은 3765만원이었지만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1655만원에 불과했다. 조창호 공대위 대변인은 “금융 공공기관들의 임금이 높을 수밖에 없지만 5배가 넘는 임금 차는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산하에 ‘임금차별개선위원회’를 구성, 저임금 기관에 대한 불평등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자체 곳간은 텅텅 직원 검진비는 펑펑

    지자체 곳간은 텅텅 직원 검진비는 펑펑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원 및 지방의원들의 1인당 건강검진비로 수십만원씩을 지원해 선심성 행정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재정자립도 전국 최하위권인 자치단체들이 전국 최고 수준의 직원 검진비를 지원해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북 경주시는 올해 청원경찰 등 직원과 시의원 등 1460여명의 검진비로 예산 4억 500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0년 3억 4980만원을 지원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격년제로 직원 1인당 23만~30만원 지원한다. ●성주, 해마다 35만원씩 꼬박꼬박 포항시도 올해 직원 1000명의 검진비로 예산 3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는 시의원 35명도 포함됐다. 지난해엔 직원 등 936명의 검진비 2억 7400만원을 시비로 썼다. 영주시는 40세 이상의 직원에 한해 검진비를 준다. 2010년 처음으로 직원 660명에게 검진비 1억 3200만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674명에게 1억 3480만원을 줄 예정이다. 시의원 14명은 올해 처음으로 1인당 20만원씩 받게 된다. 올해 재정자립도 10.5%로 전국 최하위권인 봉화군은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직원 1인당 검진비가 50만원으로 가장 많다. 전국 최상위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45%로 도내에서 재정자립도가 가장 높은 구미시가 직원 1인당 검진비가 30만원씩인 것을 감안하면 봉화군의 지원액은 파격적이다. 봉화군은 올해 예산 1억 5000만원을 편성해 놨다. 울진군도 올해 직원 1인당 검진비 40만원씩, 모두 398명(군의원 8명 포함)에게 1억 6000만원 정도를 지원한다. 성주군은 2008년부터 도내에서 유일하게 매년 직원 580여명에게 검진비 35만원씩을 지원하고 있다. 4년간 8억 1200만원을 지원했다. 성주군의 올해 재정자립도는 16%다. 의성·청송·고령·청도·칠곡군 등도 격년에 30만~35만원씩을 지원해 주고 있다. 이 같은 지원액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개별 가입자에게 지원하는 검진비(암 제외) 4만여원의 10배 안팎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일부 시·군은 내년에 1인당 10만~20만원 인상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문경시는 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직원들의 검진비를 지원하지 않아 눈길을 끌고 있다. 김의섭(한국지방재정학회장) 한남대 교수는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쓸 예산이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의 검진비로 마구 지출되는 것은 개선돼야 할 문제”라면서 “정부가 검진비 지원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문경, 경북내 유일하게 지원금 없어 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직원들에 대한 검진비 지원은 전국 자치단체가 마찬가지며, 대상 및 규모도 비슷하다.”면서 “최근 직원 ‘돌연사’가 잇따르는 등 건강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자 자치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직원 보호책을 마련한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경북도 시·군에서 지방세 수입으로 소속 공무원의 인건비를 해결하지 못하는 곳은 울릉, 울진, 봉화, 예천, 성주, 고령, 청도, 영덕, 영양, 청송, 의성, 군위 등 12곳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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