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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뱀이다~ 뱀이다~ 호타준족·다승투수 뱀이다~

    계사년(癸巳年)을 맞는 뱀띠 프로야구 스타들의 각오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1989년생 유망주도, 77년생 띠동갑 형님들도 “올해야말로 나의 해”라며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새해에 기대되는 뱀띠 선수들을 꼽아 봤다. 스물넷 동갑내기 중 가장 주목받는 이는 ‘신고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왼쪽·넥센)이다. 2008년 LG에서 한 경기만 뛴 뒤 방출, 병역을 마치고 2011년 말 신고선수로 입단한 그는 지난 시즌 주전 2루수를 꿰차더니 127경기에 출전, 타율 .266 115안타 1홈런 40타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신인왕과 골든글러브까지 거머쥐었다. 백조로 거듭난 서건창은 연봉도 2400만원에서 7700만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 시즌 10승 투수에 합류하며 선발진의 한 축이 된 이용찬(오른쪽·두산) 역시 89년생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혀 난생 처음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강력한 포크볼을 바탕으로 올 시즌 15승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도 일찌감치 세웠다. 데뷔 이래 현역 최단신(164㎝) 타이틀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김선빈(KIA) 역시 뱀띠. 2011년의 안면 골절 아픔을 뒤로하고 지난 시즌 타율 .281을 기록하며 KIA의 키스톤을 든든하게 지킨 김선빈은 올해엔 데뷔 이후 처음으로 3할 타율에 도전할 태세다. 신생팀 NC의 노성호를 비롯, 박지훈(KIA)과 한희(LG)도 뱀띠 유망주다. 고참급 77년생 뱀띠들에게도 올해는 다르게 다가온다. 후배들과 당당히 겨뤄 건재를 과시해야 한다. 가장 기대되는 ‘형님’은 서재응(KIA). 지난해 무너진 선발 마운드를 외로이 지키며 9승을 올렸고, 2.59의 빼어난 방어율에 45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역대 네 번째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기대에 못 미쳤던 김선우(두산)는 반전의 기회를 벼른다. 2년 전 시즌 16승으로 다승 2위에 올랐던 김선우는 지난 시즌 6승에 그쳤다. 이용훈(롯데)과 NC로 둥지를 옮긴 송신영 역시 올해 “뭔가 보여 주겠다”고 벼르고 있다. 뱀띠 타자 중에는 롯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스나이퍼’ 장성호가 눈에 띈다. 지난해 11월 신인투수 송창현과 맞트레이드된 장성호는 두산으로 떠난 홍성흔의 빈자리를 메우게 됐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실세 의원들 또 지역구 ‘쪽지예산’ 끼워넣기

    실세 의원들 또 지역구 ‘쪽지예산’ 끼워넣기

    이명박 정부 내내 ‘실세’를 상징하던 ‘형님 예산’의 관행이 박근혜 정부 출범을 앞두고도 재현됐다. 올해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실세 의원들의 지역구 예산 빼돌리기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지나친 지역 민원성 ‘쪽지 예산’으로 예산안 처리가 늦어졌다는 비판마저 제기됐다. 그 결과 국회는 해를 넘겨 새해 예산안을 통과시키는 또 하나의 불명예 기록를 갖게 됐다. 5년 만의 여야 합의 처리보다 10년 연속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12월 2일)을 어겼다는 의미가 더 다가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1일 “예산안 처리가 늦어짐으로써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새해 예산안을 조목조목 뜯어보면 국회의원들의 특권 내려놓기와 정치 쇄신이 얼마나 험난한 길인지를 잘 보여 준다. 대선 기간 내내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이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하던 여야 의원들이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이심전심으로 국방 관련 예산을 과감하게 칼질했다. 새해 전체 국방비는 34조 3453억원으로 당초 정부안 대비 3287억원이나 줄었다. 차기 전투기(FX) 사업에 1300억원, K2전차 597억원, 대형 공격헬기(AH-X) 500억원, 현무2차 성능 개량 300억원, 해상 작전헬기 200억원, 장거리 대잠어뢰 100억원 등이 삭감됐다. 특히 장거리 공대지 유도탄(564억원), 상부구조 개편 관련 C4I 성능 개량(260억원), 신세기함 UAV 성능 개량(61억원) 사업은 예산 전액 가까이 삭감됐다. 또 ‘차세대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도 주저없이 지역구 예산과 바꿔치기 했다. 미래산업선도기술개발 100억원, 그린카 등 수송시스템산업 원천기술 개발 50억원, 나노융합2020 30억원, 바이오 의료기기 산업 원천기술 개발 20억원 등이 각각 삭감됐다. 또 해외자원개발 예산으로 편성된 유전개발사업 출자분 300억원, 해외자원개발(융자) 700억원도 감액됐다. 반면 지역구 예산이 대거 반영된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은 정부안 대비 3710억원이나 늘었다. 새해 예산안이 당초 정부 예산안보다 5000억원가량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SOC 예산이 큰 폭으로 늘어난 셈이다. 황우여(인천 연수)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의 경우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립 지원에 615억원이 새롭게 들어갔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지역구였던 대구 달성군에 있는 국립대구과학관 운영비는 당초 46억 9400만원에서 12억원 늘었다. 박지원 민주통합당 전 원내대표의 지역구인 전남 목포의 경우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예산이 40억원에서 10억원 증액됐고 목포대교 폐쇄회로(CC)TV 설치에 10억원이 신설됐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 4시에 국회 본회의를 속개해 예산 부수법안을 의결한 뒤 오전 6시 5분쯤 새해 예산안을 처리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연봉1억 회사원 세금 43만원 더 내야

    국세청이 26일 발간한 ‘2012년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억대 연봉자의 실효세율(납부세액/총급여)은 15.0%다. 연봉이 1억원대라면 1500만원을 세금으로 냈다는 얘기다. 전국 세수(稅收) 1위는 서울 영등포 세무서로 남대문 세무서의 추격을 따돌리고 수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성장률(3.6%)이 전년의 절반에 불과했음에도 억대 연봉자가 30% 가까이 늘어난 것은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들이 고액 연봉자에 진입했기 때문 등으로 풀이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베이비부머 숫자가 워낙 많다 보니 억대 연봉자가 늘었다.”면서 “그래도 2010년 억대 연봉자 증가율(전년 대비 42.3%)에는 못 미친다.”고 말했다. 억대 연봉이라도 실효세율 차이는 크다. 2억원 초과 3억원 이하는 20.3%이지만 1억원 초과 2억원 이하는 11.4%로 절반에 불과하다. 정치권이 추진하는 대로 소득공제한도를 2500만원으로 할 경우, 연봉 1억원대 회사원은 1인당 세금을 43만원 더 내야 할 전망이다. 2011년 기준 이들의 소득공제액은 1인당 평균 2622만원이다. 2500만원을 넘는 122만원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이다. 연봉 2억원대는 2500만원 초과 소득공제액이 96만원에 그쳐 추가 납부세액이 34만원으로 추산됐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4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강화되면 8만 5000명의 세 부담이 더 늘어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이자소득이 3000만원일 경우 이자소득세율 15.4%(소득세 14%+주민세 1.4%)를 적용한 금액 462만원을 원천징수하고는 더 이상 납세의무가 발생하지 않았다. 내년부터는 2500만원을 넘는 500만원에 대해서는 근로·사업소득과 합해서 6~38%에 해당하는 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세금 부담은 같거나 늘어나게 된다. 종합과세 산출세액이 원천징수세액보다 적어지지 않도록 하는 금융소득 비교과세에 따라 최소한 원천징수세액으로 과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제 세 부담이 늘어나는 경우는 3만~4만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은퇴한 뒤 금융소득 외에 별다른 소득이 없는 사람들의 경우 세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 영등포 세무서는 지난해 14조 9495억 5500만원의 세금을 걷어 전국 107개 세무서 중에서 세수 실적 1위를 기록했다. 전통의 라이벌인 남대문 세무서(11조 5703억 4300만원)와의 격차를 더 벌리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금융회사가 밀집해 있는 여의도를 끼고 있는 덕분이 크다. 반면 전남 해남세무서는 지난해 201억 5400만원을 걷는 데 그쳐 꼴찌를 기록했다. 전년 세수실적(38억 9900만원)에 비해 더 나아졌지만 2년 연속 꼴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성룡 “과거 총과 수류탄으로 삼합회 물리쳤다” 논란

    성룡 “과거 총과 수류탄으로 삼합회 물리쳤다” 논란

    세계적인 스타 청룽(58·이하 성룡)이 과거 자신을 위협한 삼합회 조직원들을 마치 영화처럼 총과 수류탄으로 위협해 물리쳤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성룡은 이달 초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한 잡지사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홍콩에서 칼을 가진 삼합회 조직원 20여명에 둘러싸여 총 3정과 수류탄을 보여주고 위기를 벗어났다.”고 밝혔다. 삼합회는 이탈리아 마피아, 일본 야쿠자와 더불어 세계 3대 폭력조직 중 하나로 성룡의 이같은 무용담은 오히려 현지언론의 역풍을 불러왔다. 홍콩언론들은 총기면허도 없는 성룡이 어떻게 중화기를 소지할 수 있느냐며 의혹을 제기했고 현지 경찰은 수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성룡은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를 통해 “이 사건은 30년 전 일로 장소는 홍콩이 아니라 미국 텍사스 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지난 21일 다시 성룡은 “사건 발생 장소는 애리조나 였다.” 면서 “이곳에서는 총기 소지가 합법이라 삼합회로 부터 몸을 지키기 위해 가지고 있었다.”고 말을 바꿨다. 이어 “70-80년대에는 홍콩 삼합회가 매우 강력해 미국까지 쫓아왔다.” 면서 “자기 조직이 만드는 영화에 출연시키기 위해 연예인을 폭력으로 협박했지만 나는 굴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콩법에 따르면 허가 없이 개인이 총기를 소지하면 최고 10만 홍콩달러(약 1400만원)의 벌금 혹은 징역 14년에 처해진다. 인터넷뉴스팀   
  •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5)복지분야

    박근혜 정부시대 정책 분석 (5)복지분야

    차기 정부의 복지정책은 현 이명박 정부의 기조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空約)은 하지 않겠다며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강조해 왔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무상보육, 기초생활보장 제도 등의 큰 틀을 유지하면서 지원 범위만 넓히기로 한 것이 그런 맥락이다. 그만큼 약속이 지켜질 가능성은 높지만 혁신적인 복지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한계도 있다. 지난 한해 동안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던 무상보육은 박근혜 정부에서도 유지된다. 만 0~2세의 보육료 전액을 국가가 지원하면서 현재 만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만 5세까지 확대, 0~5세 무상보육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무상보육은 국가가 보육을 책임지겠다는 확고한 의지로 출발했지만 많은 부작용을 낳았다. 그동안 부모들은 보육료 지원에 비해 양육수당이 턱없이 적은 탓에 가정양육을 포기하고 보육시설로 아이를 보냈고, 맞벌이 부부들은 전업주부에게 밀려 아이를 맡길 곳을 찾지 못해 발을 굴렀다. 이런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9월 맞벌이 여부에 따라 보육료를 차등 지원하고 양육수당을 양육보조금으로 확대 개편해 부모들의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안을 내놓았지만 국회의 반대에 부딪혔다. 현행 제도를 이어가면서 올해 제기됐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박 당선인이 제시한 대책이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많다. 박 당선인은 현재 만 0~2세에게 지급되는 양육수당을 만 5세까지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액수가 지금과 같은 월 10만~20만원 선이어서 부모들에게 어린이집 대신 가정양육을 선택하도록 할 충분한 유인책이 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을 매년 150개 확충하겠다고 했으나 이 중 100개는 기존 어린이집을 전환하는 것이고 신규 설립은 50개, 5년간 250개에 그친다. 무상보육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과 지방자치단체와의 합의가 필수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할 것 없이 현행 무상보육을 이어가자는 의욕이 강하지만 무상보육을 대폭 손질해야 한다는 보건복지부의 주장도 강한 만큼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재정 고갈을 이유로 두 손 든 지자체를 설득하는 것도 관건이다. 국회에서는 영·유아 무상보육 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자체 지원 비율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지만 지자체의 부담을 대폭 줄이고 무상보육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대한 논의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박 당선인은 건강보험과 관련, ▲건강보험 보장률 80% 확대 ▲암, 뇌혈관질환 등 4대 중증질환 건강보험 보장률 100% 확대 등 정책을 내놓았다. 현재 건강보험 보장률은 62% 정도로, 국민건강보험공단쇄신위원회는 지난 7월 보장률을 80%로 확대하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4대 중증질환의 보장률은 75% 정도다. 전문가들은 의료비 폭등의 주요 원인인 비급여를 대폭 손보지 않는 이상 목표 실현이 어렵다고 지적한다. 박 당선인의 정책에는 상급병실료, 선택진료비에 대한 해법이 명확하지 않은 데다 간병비는 ‘사회공헌활동 기부은행’을 설립해 일종의 사회공헌 형태로 지원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남은경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회정책팀장은 “박 당선인은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한다면서 정작 비급여 진료비를 줄이는 방안을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면서 “임기 내에 보장성을 얼마나 어떻게 확대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없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또 4대 중증질환을 100% 보장한다는 계획은 특정 질환만 선별해 보장성을 높이는 것이 타당한지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현재 200만~400만원인 의료비 본인부담상한제를 10등급으로 세분화해 50만원과 500만원 구간을 신설하고, 12세 이하 아동의 필수 예방접종비를 무상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난임 부부의 체외수정과 인공수정 지원대상과 지원비가 확대되고 분만 취약지에 공공형 산부인과가 신설되는 등 임신·출산 지원은 현행 제도를 유지하면서 규모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노인복지정책 중에서는 현행 ‘기초노령연금’을 ‘기초연금’으로 전환하고 지급액을 지금의 2배로 올리겠다는 계획이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대 월 9만 4000원으로 ‘용돈’ 수준인 노령연금으로는 노인 빈곤을 해결할 수 없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지만 복지부에서는 재정 여건 등을 이유로 줄곧 반대해 왔기 때문이다. 박 당선인은 기초연금 예산 충당을 위해 국민연금과 통합운영을 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기초노령연금과 국민연금은 애초부터 ‘주머니’가 다르다는 점이 문제다. 국민연금 가입자들 사이에서 재정 고갈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국민연금 재정으로 기초연금을 충당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기존 1~3등급 외에 4~5등급을 신설해 대상자가 확대된다. 이미 현 정부에서도 3등급 인정 점수가 완화되는 등 대상자 확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여기에 독거 노인이나 저소득 노인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등급 판정 기준에 생활환경이 새로 포함된다. 65세 이상 노인에게 임플란트 진료비를 건강보험 급여화하는 정책은 대상자를 노인에 한정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기초생활보장제도의 개선 방향으로는 ▲차상위계층(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20% 이하)을 중위소득 50%로 확대 개편 ▲의료·교육·주거 급여 등을 맞춤형으로 재설계 ▲부양의무자 기준 완화 등을 내놓았다. 기초생활보장제도는 그동안 최저생계비 기준은 너무 낮고 부양의무자 기준은 너무 넓어 광범위한 빈곤 사각지대를 만든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차상위계층을 확대 규정하는 것이 큰 변화로 평가되며 부양의무자의 소득인정액 기준 상향 조정, 주거용 재산에 대한 공제 확대, 재산의 소득환산율 개선 등은 현 정부에서 진행돼 온 사안을 차기 정부에서도 이어가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빈곤선의 기준을 과도하게 낮춘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최저생계비는 새 정부 들어서도 획기적인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최저생계비 산출방식으로 생활 필수품의 최저 수준을 화폐가치로 환산해 정하는 현 방식을 유지하거나, 상대적 빈곤을 기준으로 정하되 현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은정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간사는 “차상위계층을 확대 규정하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최저생계비를 인상해 비수급 빈곤층을 수급자로 포괄하기보다 차상위계층으로 설정해 부분적인 급여를 지급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현재 비수급 빈곤층도 보호에서 제외돼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확대된 차상위계층 모두를 실질적으로 정책 대상화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당선인이 제시한 장애인 복지정책으로는 ▲장애인연금 2배 인상 및 기초연금 전환 ▲활동지원제도 하루 최대 6시간→24시간 확대 ▲장애인 등급제 개선 ▲발달장애인법 제정 등이 있다. 장애인단체에서 줄기차게 요구해 온 사안을 공약에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장애인연금의 기초연금 전환은 기초노령연금과 같은 이유로 난항이 예상된다. 또 활동지원 대상 장애인을 5년 안에 현행 1급에서 3급으로 확대한다는 현 정부의 정책도 예산 문제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지원시간을 하루 24시간으로 늘릴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미 국회에 제출된 발달장애인법을 제외하면 구체적인 계획이 없어 자칫 선언적 구호에 그칠 공산이 크다. 복지 분야 종사자에 대한 처우 개선도 추진된다. 박 당선인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3교대 근무 도입, 사회복지시설과 요양시설, 보육시설 등 종사자의 급여수준 체계화 등을 정책으로 내놓았으며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확충하고 사회복지 분야에 우선 배치되는 사회복무 요원을 확대하는 등 인력도 충원키로 했다. 또 실직자에 대한 건강보험료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직장퇴직 후 직장가입자에서 지역가입자로 이동하는 사이에 건보료 인상을 유예하는 임의계속가입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키로 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돈잔치’ 호주오픈 1회전 탈락해도 3000만원 받는다

    내년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는 본선 1회전을 탈락해도 3000만원이 넘는 돈을 챙긴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21일 발표한 라운드별 상금 액수에 따르면 남녀 단식 우승자는 243만 호주달러(약 27억3000만원)를 받고, 1회전에서 탈락한 선수도 2만 7600 호주달러(약 3100만원)를 챙기게 된다. 올해 대회 단식 우승자가 받은 상금 230만 호주달러(약 25억 9000만원), 1회전 진출 상금 2만 800 호주달러(약 2350만원)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새해 1월 4일부터 27일까지 멜버른에서 열리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총 상금은 3000만 호주달러(약 338억원)다. 올해 총 상금은 2600만 호주달러(약 292억 3000만원)였다. 다른 메이저대회 상금과 비교해도 월등히 많다. 올해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 상금은 1만 8000 유로(약 2550만원), 윔블던은 1만 4500 파운드(이상 약 2500만원)였다. US오픈은 2만 3000 달러(약 2400만원)였다. 새해 대회 총 상금을 미국 달러로 환산하면 3140만 달러. 상금 많기로 소문난 미프로골프(PGA) 투어 대회보다 많다. 웬만한 투어 대회 평균 500만 달러의 6배 가량이고, 같은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고를 자랑하는 플레이어스챔피언십(950만 달러)의 세 곱절 이상이다. 최고 총 상금이 350만 달러에도 못 미치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당초 호주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상금 규모가 가장 컸는데 내년에는 400만 호주달러나 늘면서 테니스 역사상 상금이 가장 많은 대회로 열리게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소폭’ 음주운전 사고 비용 한잔당 가격 600만원꼴

    ‘소폭’(소주와 맥주를 섞은 폭탄주)을 마시고 운전하다 사고가 나면 폭탄주 한 잔 값으로 600만원을 지불하는 것과 같다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소주 40㎖와 맥주 200㎖를 섞은 소맥을 5잔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2∼0.14%에 달한다.”면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4% 상태에서 운전하다 전치 4주의 인명사고를 낸 운전자는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사고비용으로 3000만원 이상 지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잔으로 따지면 폭탄주 한잔에 600만원이 드는 것이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4% 상태에서 인명사고 시 벌금 약 1000만원, 변호사 선임 비용 500만원, 운전면허 재취득 비용 100만원, 대물 면책금 250만원, 피해자 형사 합의금, 기타 비용 400만원, 피해자민사합의금 600만원, 보험료 할증 200만원 등을 지불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자동차시민연합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상태에서 운전 시 음주를 하지 않을 때보다 사고 확률은 두 배, 만취 상태인 0.1%에서는 6배, 0.15%에서는 25배로 증가한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만화계 ‘이름 찾기’ 전쟁

    2007년 포털 사이트 네이버 웹툰 ‘핑크레이디’로 인기 작가가 된 만화가 우영욱(30·필명 연우)씨는 지난 10월 서울예술전문학교 디지털융합미디어학부 겸임교수직을 내려놨다. 핑크레이디를 함께 만든 공동 작가의 이름을 표기해 오지 않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구설에 오른 뒤였다. ●핑크레이디 협력작가 뒤늦게 표기 화려한 색감과 예쁜 그림으로 화제를 모은 이 웹툰은 누적 조회 수 1억회를 기록하며 단행본으로까지 출판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연우와 함께 핑크레이디의 캐릭터 구상에서부터 그림 작업까지 함께해 온 ‘서나’(필명)가 인터넷에 자신이 공동 작가라고 알리면서 논란이 됐다. 이후 비난이 빗발치자 우 작가는 “핑크레이디는 연우와 서나의 공동 작품”이라면서 “포털에도 공동 작가로 표기를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뒤늦게 서나라는 이름을 적었다. 최근 공동저작권에 대한 개념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무명 만화작가들 사이에서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손이 많이 가는 만화 작업은 보통 협업 체계로 이루어지는 일이 많다. 인턴과도 같은 문하생들과 달리 작품 창작에 이바지한 부분이 크면 참여 작가는 공동저작권자로 인정된다. 하지만 만화계에서는 공동저작권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겜블 김세영 작가는 고소당해 1984년부터 만화가로 활동한 강영환(45)씨도 ‘겜블’을 만든 유명 만화가 김세영(60)씨를 지난달 29일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고소했다. 2003년 강씨는 김씨의 초기 작품인 ‘400번째 여자’ 등에서 공동 작가로 참여했다. 그 후 이름 없는 작가로만 활동하던 강씨는 공동 작품인 ‘겜블시티’(2008~2010년)에 이르러서야 ‘그림 강영환’이란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동안 강씨는 월 400만원씩 고료까지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김씨는 2010년 4월부터 강씨의 이름을 뺀 채 약 1년간 무료 일간지와 인터넷 신문에 강씨 모르게 겜블시티를 다시 연재했다. 강씨는 경찰에서 “이 기간에 고료를 한 푼도 받지 못했다.” 고 주장했다. 저작권법 2조 21항에 따르면 공동 저작물은 2인 이상이 공동으로 창작한 저작물로 각자 이바지한 부분을 분리해 이용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박인하 청강대 만화창작과 교수는 “작업에 들어가기에 전 어떤 방식으로 작업해야 할 것인지는 물론 저작권, 작가 표기 등의 합의를 꼼꼼히 기록해 둘 필요가 있다.”면서 “유명 만화가와 공동 작업을 하면 무명 만화가는 사실상 제 권리를 챙기지 못하는 관행을 만화계 스스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프로축구] 강원, 이준엽 1순위 지명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인천 코레일의 공격수 이준엽(22)이 프로축구 K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강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준엽은 10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강원의 품에 안겼다. 울산 학성고와 명지대를 거친 이준엽은 지난해 김학범 강원 감독이 이끌던 중국 허난에서 뛰다 올해 인천 코레일 유니폼으로 갈아 입었다. 올시즌 내셔널리그 18경기에 출전, 1골에 그쳤지만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는 데 힘을 보탰다. 1라운드 2순위 지명 기회를 얻은 수원은 영남대 수비수 조철인을, 시즌 챔피언 FC서울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등을 거친 공격수 박희성(고려대)을 뽑았다. 전북은 수비수 권영진(성균관대), 인천은 미드필더 이대명, 대전은 골키퍼 박주원(이상 홍익대), 대구는 공격수 한승엽(경기대)을 낙점했다. 또 성남은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올시즌 4골 3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정선호를 영입했다. 그러나 전남과 울산 등 6개 팀은 1라운드에서 신인 선수를 선발하지 않았다. 1부리그 1순위로 지명된 선수는 계약기간 3∼5년에 연봉 5000만원을, 2부리그 2순위로 뽑힌 선수는 같은 계약기간에 4400만원을 받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선 13살 아들 친구와 성관계 여성 ‘중형’

    강원도의 한 초등학교에서 20대 교사가 6학년 여제자(12)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 처벌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호주 법원이 10대 아들 친구와 불륜 행각을 벌인 여성에게 중형을 선고했다. 6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디 에이지’에 따르면 빅토리아주 멜버른에 거주하는 52세 여성이 2002년부터 아들의 친구(당시 13세)와 여러 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기소돼 최근 5년 동안 가석방이 되지 않는 징역 7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여성은 2002년 초 집에 놀러온 아들 친구를 유혹해 처음 성관계를 가졌다. 이 같은 행각을 지속하기 위해 3년 동안 모두 3만 9000호주달러(약 4400만원)가 넘는 선물을 안기며 환심을 사기도 했다고 빅토리아 지방법원은 밝혔다. 특히 지속적인 관계를 갖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흡입했으며, 환각상태에서 자신을 상대로 ‘방탕한 10대 소녀’라고 최면을 걸기도 했다. 빅토리아 지방법원 캐럴린 더글러스 판사는 “피고인의 행동은 마치 ‘포식동물’과 같았다.”면서 “별다른 죄의식도 느끼지 않았다.”고 중형 선고 배경을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하프타임] 신인왕 서건창 연봉 2.2배 올라

    프로야구 정규시즌 신인왕 서건창(23·넥센)이 내년 연봉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넥센은 서건창과 올해 연봉 2400만원에서 5300만원(220.8%) 인상된 7700만원에 내년 연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서건창은 구단을 통해 “2년차 징크스가 내 얘기가 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 확인된 뇌물만 10억, 검사비리 최고액… 구속기소

    김광준(51·구속) 서울고검 부장검사의 뇌물수수 규모가 최소 10억원이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역대 검사 비리 가운데 최고 액수다. 김 부장검사 비리 사건을 수사해 온 특임검사팀은 7일 김 부장검사를 뇌물 및 범죄수익 은닉법 위반·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김 부장검사에게 뇌물을 준 유경선(57) 유진그룹 회장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됐고, 김 부장검사와 함께 주식투자를 한 후배 검사 3명에 대해서는 대검 감찰본부에 감찰을 의뢰했다. 특임검사팀이 밝힌 수사결과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6개의 차명계좌 등을 이용해 유진그룹과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씨 측근, 기타 기업체 등으로부터 내사·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모두 10억 367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 부장검사는 2008년 5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유 회장과 동생인 유순태(46) EM미디어 대표로부터 총 5억 9300만원의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 이 중 5억 4000만원은 수표로 받았다. 다단계 사기범 조씨가 세운 사기 업체 부사장 강모(51)씨로부터는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2억 7000만원을 받았다. 강씨는 김 부장검사와 대구의 고교 동창으로, 평소 친분은 없어 또 다른 동창을 통해 김 부장검사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 국가정보원 직원의 부인인 김모(51)씨로부터 수사 무마 명목으로 8000만원을 받고, 실제로 담당 검사에게 “김씨가 억울하다고 하니 잘 살펴봐 달라.”고 전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포항소재 A스틸 이모 대표로부터도 2005년부터 올해까지 5400만원을 받았고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시절인 2008년 말에는 옆 부서인 특수2부의 수사대상 기업이던 KTF 홍보실장으로부터 667만원 상당의 국외여행 경비를 대납받았다. 김수창 특임검사는 “김 검사가 차명계좌를 이용한 행위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법과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는 등 검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고려해 더욱 엄격한 기준으로 처벌했다.”면서 “범죄수익환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 김 검사 소유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 절차도 마쳤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과는 이날 입장 발표 자료를 통해 김 부장검사에 대한 수사를 종료하고 다음 주중으로 그동안 수사결과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특임검사팀 수사결과에 경찰 수사사항이 상당 부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추가적인 경찰 수사는 불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다만 검찰에서 무혐의로 본 일부를 경찰이 혐의가 있다고 보는 부분도 있어 불일치 부분은 경찰의 의견을 적시해 검찰에 송치하면 재판과정에서 진상이 규명될 걸로 본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검찰의 특임검사 임명으로 이중 수사에 따른 인권침해 우려가 있었다.”면서 “유사 사건 발생 시 수사 주체 논란이 재연되지 않도록 경찰 수사권이 보장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예산 아끼고 수입 늘리고”… 세출 164억원 절감하기도

    “예산 아끼고 수입 늘리고”… 세출 164억원 절감하기도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가 4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정부중앙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공동 개최한 ‘2012년도 지방예산 효율화 우수 사례 발표대회’에서 서울 은평구와 부산시, 부산 해운대구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최우수상인 대통령상을 받았다. 또 전남 여수시 등 5개 지자체가 우수상인 국무총리상, 서울시와 울산 북구 등 19개 지자체가 장려상인 장관상, 경남 산청군 등 6개 지자체가 특별상인 서울신문 사장상 등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 공무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 한 해 각 지자체에서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예산을 아끼거나 수입을 늘린 사례들을 발표해 기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된 우수 사례 10건은 각 지자체가 자체심사를 거쳐 행안부에 제출한 예산 효율화 사례 136건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엄격한 2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한 것이다. 우수 사례로 선정된 사례들은 알기 쉽게 정리돼 전국 지자체에 보급된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번 사례 발표 대회가 각 지자체의 예산 효율화 경험을 전국적으로 공유해 지방 재정의 건전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0건의 우수 사례는 6개 분야로 ▲세출 절감 분야에서는 164억 2400만원을 절약한 부산시의 ‘하수고도처리 특허공법개발 및 현장 적용’과 제주도의 ‘의료급여수급자 사례 관리를 통한 예산 절감 추진’, 전남 여수시의 ‘통합기금 조성을 통한 고금리 지방채 조기 상환 및 차입선 변경’ 등 3건이 선정됐다. ▲행사·축제 개선 분야에서는 경북 영천시의 ‘축제(과일·한약) 통합으로 축제 질 두배, 예산은 절반’, ▲세외수입 증대 분야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해수욕장 스마트 비치 시스템 운영’과 경기 연천군의 ‘부가가치세 환급을 통한 36억원 세입 증대 및 매뉴얼 전국 보급’, ▲지방세 체납액 징수 증대 분야에서는 서울시의 ‘고액체납자 특별관리를 통한 세입 증대 및 조세 정의 실현’, ▲공유재산 활용 분야에서는 경기 여주군의 ‘공유재산 유상보상 세입 발굴 성공 사례’, ▲예산 운영의 주민참여 분야에서는 울산 북구의 ‘나의 상상이 실현되는 상상&공감 사업’, 서울 은평구의 ‘구청 살림살이 주민이 직접 결정해요’가 각각 선정됐다. 이 가운데 대통령상을 받은 부산시의 ‘하수고도처리 특허공법개발’은 관련 분야 특허기술을 보유하게 된 것은 물론 하수 고도 개량에 소요되는 시설 투자 예산 164억원을 절감하고 연간 3800만원의 약품 구입 비용도 아낄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서울 은평구의 ‘구청 살림살이 주민이’는 주민들이 구정 살림살이를 직접 결정하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전국에서 가장 내실 있게 운영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은평구는 지난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주민 참여를 통해 불요불급한 예산 132억여원을 감액 조정했으며 주민들이 선정한 주민제안사업 20건에 20억여원의 예산을 반영했다. 한상봉기자 hsb@seoul.co.kr
  • “가입땐 5만원 드려요” 연금펀드 유치 과열

    “연금펀드에 가입하면 현금 5만원 드립니다.” 연말이 다가오자 경기 침체로 수익이 급감한 증권사들이 연금펀드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연말 정산의 절세 효과를 노리는 고객들이 연금펀드에 관심을 두는 까닭이다. 하지만 원금이 보장되지 않고 장기상품인 만큼 해지율도 높아 눈앞의 연말 정산만 보고 가입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달 28일까지 연금펀드 신규 가입 및 이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삼성증권도 오는 31일까지 연금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연금펀드에 월 2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2만원, 월 10만원 이상 자동이체하면 1만원 상당의 신세계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한다. 하나대투증권도 이달 말까지 납입액 월 10만원 이상인 신규 고객에게 1만원, 2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다. 연금펀드는 최소 10년을 납입해 5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장기 투자 상품으로 연간 400만원 한도 내에서 납입액의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예를 들어 최고 한도인 400만원을 넣어두면 과세 구간에 따라 26만 4000원(연소득 1200만원 이하)부터 최고 154만원(연소득 8800만원초과)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10월 말 사내 직원 446명을 대상으로 ‘절세 노하우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1위를 연금펀드가 차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연금펀드 상품은 총 157개로 설정액만 3조 7000억원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연금펀드에 투자하기에 앞서 상품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고 제언한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연금펀드는 장기상품이기 때문에 가입 기간 5년 내에 해지하면 소득공제를 모두 반납해야 하며 해지가산세(2.2%)가 붙는다.”면서 “최소 5년 이상 가입을 유지할 수 있는 고객이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연금펀드는 신탁과 보험과는 달리 원금 보장이 안 되기 때문에 상품 선택 시 채권형이냐 주식형이냐 잘 따져봐야 한다.”면서 “소득 공제만 보고 투자했다가 중간에 해지하는 고객도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 선거벽보 훼손 188건… 신고 포상은 ‘0건’

    선거벽보 훼손 188건… 신고 포상은 ‘0건’

    선거 홍보물(벽보 및 현수막) 훼손 신고 포상제가 홍보 부족 등으로 유명무실하다. 전국적으로 대선 후보자 선거 벽보 등의 훼손이 잇따르는 가운데 각종 선거에서 이를 신고한 사람에 대한 포상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선거 벽보 훼손 등 각종 선거 범죄 신고자에 대해 최고 5억원 범위 내에서 포상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제18대 대통령 선거일(19일)을 앞두고 지난달 말부터 전국 8만 8082곳에 후보자 선거벽보, 3479개 읍·면·동별 1곳에 후보자 현수막을 각각 부착하도록 했다. 또 전국 4000여명의 선거부정감시요원 등을 활용해 선거벽보 등의 훼손 예방·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까지 전국에서 대선 후보 현수막·벽보 188건이 훼손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지역별로 경기가 57건으로 가장 많고 서울 29건, 전남 12건, 부산·광주·충남 각 11건 등이다. 경찰은 사건 가담자 36명(현수막 훼손 11명, 벽보 훼손 25명)을 붙잡아 이 중 1명을 구속하고 2명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앞서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역대 지방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선거 현수막 및 벽보 훼손 사건이 수백여건씩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선관위 및 경찰이 지금까지 각종 선거 현수막 및 벽보 훼손 신고를 받고도 포상금을 지급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 및 경찰 관계자는 “각종 선거 홍보물 훼손 사건 상당수는 유권자들이 신고한 것이지만, 이를 심사해 포상금을 지급한 경우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고자들도 관련 포상제 유무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법은 정당한 사유 없이 선거벽보나 현수막을 훼손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미분양 연내 털자” 건설사들 할인경쟁 가속화… 엇갈린 시장 반응

    “미분양 연내 털자” 건설사들 할인경쟁 가속화… 엇갈린 시장 반응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해 분양가 할인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건설사들로서는 9·10대책의 혜택을 볼 수 있는 올해 안에 미분양 물량을 털지 못하면 계속 안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일부 아파트는 최초 가격보다 30%를 낮춰서 분양하는 곳도 있다. 그럼에도 3~4년째 아파트 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에 할인 분양을 한다고 해서 꼭 싼 것은 아니라는 말도 나온다. ●“가격 안 낮추면 눈길도 안 줘” 2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은평뉴타운의 경우 서울시 SH공사가 미분양 아파트에 대해 최초 분양가보다 최대 20% 할인을 단행하자 며칠 새 수백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분양 관계자는 “미분양 아파트 해소를 위한 여러 가지 대책 중 가장 효과가 있는 것은 분양가 할인”이라면서 “9·10대책 이후 분양가를 낮춘 건설사들은 기존 미분양을 적지 않게 해결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 중인 경기 일산 덕이지구 ‘일산 아이파크’는 분양가를 30% 정도 낮췄다. 당초 3.3㎡당 1400만원대인 분양가를 1000만원대로 내리고 발코니 확장, 시스템 에어컨 등도 제공하고 있다. GS건설도 서울 성동구 금호동3가 일대에 ‘금호자이 2차’를 할인분양 중이다. 금호자이 2차는 분양가를 17%가량 할인해주고, 발코니도 무료로 확장해준다. 한화건설은 경기 용인시의 ‘죽전 보정역 한화 꿈에그린’의 분양 가격을 12%가량 낮췄다. 삼성물산도 인천 부평구의 ‘래미안 부평’ 114㎡의 분양가를 1억원 정도 깎아주고 있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가격을 낮추지 않은 미분양 물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아예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면서 “건설사 입장에선 가격을 낮추더라도 미분양을 빨리 털어서 자금회전을 빠르게 하는 것이 경영상에 이득”이라고 설명했다. ●교통 안 좋거나 중대형 많아 하지만 일각에선 낮췄다는 분양가가 기대만큼 싸지 않다고 지적한다. 분양가를 10%에서 30%까지 낮췄다고 하지만 주변 지역의 시세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미분양의 경우 처음부터 입지에 비해 가격이 높게 설정된 곳이 많다.”면서 “특히 입주한 지 2년 정도 된 미분양의 경우 분양 당시 주변 시세보다 분양가가 높게 설정이 됐다가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면서 어쩔 수 없이 가격을 낮췄지만 새 아파트라는 장점 이외에 주거환경이나 교통이 좋지 않거나 중·대형, 혹은 저층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에 결코 싸다고만 볼 수는 없다.”고 전했다. 함영진 부동산114 팀장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006년에도 7만 가구 정도의 미분양이 존재했다. 현재 상황에서 미분양을 더 이상 줄이는 것이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5년뒤 수익 불확실… 수요 제한적 또 문제는 아직 부동산 경기 전망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주택산업연구원과 금융기관 연구소들은 아직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다. 김규정 우리투자증권 자산관리컨설팅팀 차장은 “양도세 감면의 경우 아파트 입지와 브랜드 등 본질적인 조건에 따라 혜택의 차이가 크다.”면서 “기본적인 조건이 안 좋은 곳은 분양가 할인을 많이 해준다고 해도 5년 뒤 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수요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내년에는 주택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면서 “건설사들도 내년 부동산 시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 가격을 조금 깎아준다고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Weekend inside]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Weekend inside] 공연티켓값의 불편한 진실

    “한 가족이 배우 얼굴이라도 보이는 자리에서 뮤지컬을 보려면 50만원은 족히 든다. 말이 되나.” “제작비를 맞추려면 더 올려야 하는데 사회적 인식 때문에 그렇게 못 하고 있다. 손해 보는 장사를 하고 있다.” 공연 티켓 가격의 적정 수준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가족끼리 또는 직장 동료와 함께 공연을 많이 보게 되는 연말이면 결제창을 앞에 두고 망설이게 된다. 연말 고정 레퍼토리인 가족 발레 ‘호두까기 인형’의 경우 R석(VIP석 바로 다음 단계)이 5만~7만원(서울과 다른 지역 차이)이고 대작 뮤지컬은 보통 10만~11만원 선이라 너덧 명이 공연을 보려면 경제 사정이 웬만한 집이 아니고는 주저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뮤지컬 ‘영웅’의 제작사인 에이콤인터내셔날이 보여준 시도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난 10월 16일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 ‘영웅’의 표값을 3만~5만원으로 낮췄다. 윤호진 대표는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을 절감하고 지나치게 비싸진 티켓 가격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끌어내리기 위한 방법”이라며 “장사한다는 생각이라면 팔아서 이윤만 남으면 그만이지만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이런 식으로 대중에게서 멀어지면 앞으로 살아남기 힘들다.”며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았다. 일단 결과는 성공적이다. 표값을 절반 이하로 줄이자 40회 공연의 평균 유료 객석 점유율이 79%를 기록하고 1600석 공연장에 하루 평균 1263명이 들었다. 2009년 초연 당시 80회 공연에서 유료 객석 점유율이 71%(1100석 규모), 하루 평균 784명이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성공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그러면 이쯤에서 질문이 생긴다. 다른 공연도 이 같은 시도를 하면 안 되나.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다. 공연물은 일반 생필품처럼 박리다매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격을 낮춰 모객을 하려면 어느 정도 작품성이 보장돼야 그나마 가능하다. 일단 공연기획사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적어도 공연에 투입된 제작비는 뽑아야 회사가 굴러간다. 제작 비용의 대부분이 관람료 수익으로 충당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니 제작비가 대체 얼마나 들어가길래 관람료가 그렇게 비싸지나 하는 문제로 의문이 옮겨 간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작비는 ‘움직이는 만큼, 눈 돌리는 만큼’이다. 앞서 윤 대표가 말한 ‘기형적으로 부풀려진 제작 비용’이라는 부분이 그래서 나온다. 최근 국내 최고의 공연장에서 단 하루 독창회를 한 클래식 연주자를 예로 들면 이렇다. 공공기관이었던 덕분에 그나마 하루 대관료가 400만원 수준이었다. 1100~1600석 규모의 민간 공연장은 대관료가 2000만원에 이르기도 한다. 이날 공연에 들어간 비용은 50인조 오케스트라 합주 2000만원, 지휘자 출연료 300만원, 코러스(4명) 1인당 30만원, 무용팀(5명) 1인당 10만원, 음향팀(15~20명) 1200만원, 조명팀(10명) 1500만원 등이다. 코러스와 무용팀에는 리더와 안무, 편곡비가 따로 들어갔다. 이것만 해도 대략 6000만원이다. 포스터·프로그램 제작, 운영 인건비, 홍보·마케팅비가 빠진 비용이다. 신문·방송 매체에 광고라도 할라치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이 사례를 예로 들어 제작비로 1억원이 든다고 가정했을 때 적정 관람료는 어떻게 되나. 단순하게 생각해 보자. 티켓 판매로만 제작비를 뽑아낼 경우 공연장 객석 수가 2000석 정도였으니 100% 판매율이라고 하면 1인당 5만원이 적정선이 된다. 하지만 관람료 5만원이 고스란히 기획사로 들어가는 게 아니다. 인터넷으로 티켓 판매를 하면 수수료 5.5%가 붙고 관람료 부가세는 9%다. 관람료를 5만원으로 책정했을 경우 실제로 기획사에 들어오는 돈은 한 장 팔았을 때 4만원 정도다. 역으로 계산하면 적어도 6만~7만원을 받아야 기획사가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다는 얘기다. 그래도 오케스트라, 야외 오페라 공연 관람료가 50만원이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 지난 8월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노천극장 무대에 오른 프랑스 오랑주페스티벌 야외 오페라 ‘라보엠’(제작비 50억원)의 VIP석 티켓값은 57만원이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가수들과 스태프, 무대 장비까지 ‘옮겨 와야’ 하기 때문에 같은 작품을 프랑스에서 볼 때(최고 243유로·35만원)보다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는 논리였다. 지난해 11월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제작비 22억원) 공연의 VIP석도 45만원으로 말들이 많았다. 베를린필의 최고가는 미국 25만원(222달러), 호주 57만원(495달러), 중국 30만원(1680위안), 일본 57만원(4만엔) 등이다. 유럽에서 멀어질수록 비싼 게 원칙이다. 이웃 나라 중에는 일본이 우리보다 비싼 듯 보이지만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그렇지도 않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참 싸다. 그렇다고 분개할 일은 아니다. 유명 오케스트라들은 중국, 일본을 찾으면 2~3개 도시에서 최소 3~4회 공연한다. 오케스트라는 단원, 스태프 등 120명 안팎이 움직인다. 만만치 않은 항공·체재 비용을 감안하면 공연 회차를 늘릴수록 제작비를 보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클래식 소비층이 얇은 탓에 2회 공연을 최대치로 본다. 따라서 티켓 가격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공연기획사 관계자는 “베를린필 공연이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두번 모두 매진된다고 해도 티켓 판매액은 12억원 안팎일 것이다. 협찬이 없다면 10억원쯤 적자가 난다. 45만원을 고가라고 비난할 수만도 없다. 그나마 대기업 후원이 없으면 한국에선 베를린필을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협찬, 후원 관행도 여전히 문제다. 기업들은 자사 VIP 고객에게 선물할 요량으로 협찬 금액의 50~70%에 해당하는 티켓을 가져간다. 기획사에서 더 많은 협찬금을 받아내려고 일부러 최고 가격을 높게 책정하기도 한다. 협찬 기업에서 티켓 가격을 높게 표시해 달라고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VIP 고객에게 생색을 내려는 의도다. 팝 공연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다. 해외 팝 스타가 우리나라에서 공연할 때 몸값을 그렇게 많이 달라고 한다면서?라는 것이다. 해외 음악가의 개런티는 S급의 경우 100만~200만 달러(약 11억~22억원) 정도다. 티켓 평균 가격을 12만원 정도로 보고 1만명이 들어가는 올림픽 체조경기장이 매진된다고 해도 들어오는 돈은 12억원에 불과하다. 개런티와 호텔, 차량, 비자 등 출연자 비용은 공연 제작비의 50~60% 정도다. 무대 제작·프로덕션(20%)이나 홍보·마케팅(15%) 비용이 추가로 든다. 북미와 유럽을 제외한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한국 공연의 티켓 가격이 비싼 편은 아니다. ‘호텔 캘리포니아’로 유명한 록밴드 이글스의 지난해 내한 공연 때 가장 비싼 티켓은 33만원이었다. 전설적인 밴드의 사상 첫 내한 공연인 만큼 당연히 매진됐다. 하지만 오케스트라처럼 인원이 많은 것도 아니고 오페라나 발레처럼 무대를 꾸미는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란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개런티에 대한 소문만 무성했다. 하지만 최고가만 보고 ‘한국 관객이 덤터기를 썼다.’는 식으로 판단하는 건 곤란하다. 최고가 티켓은 특정 국가에서 해당 가수의 인기나 공연의 희소성에 따라 비싸진다. 유명 음악가의 월드 투어 때 티켓 평균 가격은 다른 나라들과 비슷하게 맞추는 게 불문율이다. 이글스 공연 역시 티켓 평균값은 13만~14만원 정도였다. 11월 27일 엘턴 존의 서울 공연 최고가는 25만원, 오는 4일 홍콩 공연의 최고가는 36만원(2588 홍콩달러)이다. 5일 스팅의 서울 공연 역시 최고가가 19만 8000원. 2일 열리는 홍콩 공연의 최고가는 19만원(1388 홍콩달러)이다. 엇비슷한 수준이다. CJ E&M의 김동준 글로벌콘서트 팀장은 “록페스티벌이 활성화되고 신뢰도 높은 대기업들이 공연시장에 관여하면서 해외 아티스트들도 한국을 반드시 챙겨야 하는 시장으로 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에 비해 공연 회차는 한국이 적지만 그렇다고 티켓값까지 비싼 것은 아니다. 일본은 인건비가 비싸고 공연 제작 단가가 높다. 중국은 이동 거리가 멀고 아직까지는 공연산업이 활성화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근소세 징수 9월부터 10%↓ 올해 연말정산 환급액 줄 듯

    올해가 한 달가량 남았다. 내년 1월에 시작될 연말정산 준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특히 올해는 근로소득세 원천징수액이 9월부터 10%가량 줄어든 상태라 연말정산 환급액도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13월의 월급’을 받으려면 보다 꼼꼼한 준비가 필요하다. 우선 연금저축 불입액을 점검해 봐야 한다. 소득공제 한도가 지난해부터 1인당 30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늘어났다. 한도를 채우지 않았다면 올해 남은 기간 중에 추가 납입하는 것이 좋다. 아직 연금저축에 들지 않았다면 수익률뿐만 아니라 수수료율까지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수익률이 높아도 수수료가 비싸면 가입자들에게 돌아올 몫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분기별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가입하면 300만원까지만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지난해 바뀐 세법에 따라 올해부터 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가 25%에서 30%로 높아진다. 전통시장에서 쓴 신용(직불)카드 금액에 대해서는 100만원까지 추가로 소득공제해 준다. 신용·직불카드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총 300만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지만 전통시장 사용액을 얹으면 최대 4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것이다. 연말에 물건 살 일이 있다면 백화점이나 할인점보다는 다소 불편하더라도 전통시장으로 가는 것이 13월의 월급을 한 푼이라도 부풀리는 길이다. 카드 사용액은 총 급여의 25%를 넘는 금액에 대해 소득공제가 이뤄진다. 급여의 4분의1을 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므로 공제한도 문턱을 넘기까지는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내년부터는 대중교통 사용액 100만원이 추가로 더해져 카드 사용액 공제한도가 최대 500만원으로 늘어난다.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20%에서 15%로 줄어들고 현금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20%에서 30%로 늘어난다. 현금으로 결제할 때도 반드시 영수증을 챙겨야 한다는 의미다. 현금영수증은 홈페이지(www.taxsave.go.kr)에 들어가서 현금영수증 전용카드를 발급받으면 간편하게 챙길 수 있다. 올 연말이 지나면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15.4%(주민세 포함)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납입액의 40%(300만원 한도)에 대한 소득공제도 사라지는데, 정부가 올 연말까지 가입한 사람에 한해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건은 가입기간 7년이다. 하지만 내년에 새로 도입되는 비과세 상품이 있는 만큼 따져보고 가입하는 게 좋다. 신규 비과세 상품은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다. 가입기간은 10년이다. ‘장마’가 3년 짧다. 그래서 재형저축과 장기펀드를 국회에서 7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장마’는 무주택자나 기준시가 3억원 이하 1주택을 가진 가구주면 가입할 수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헤어진 여친에 주차벌금 1억원 물린 ‘찌질男’

    헤어진 여친에 주차벌금 1억원 물린 ‘찌질男’

    불법 주차로 벌금이 무려 1억원 이상 부과된 여성이 법정투쟁에 나섰다. 단 600달러(약 65만원)짜리 중고차 한대 때문에 거액의 딱지를 받고 억울함을 주장하고 나선 여성은 미국 시카고에 사는 제니퍼 피츠제랄드(31). 그녀의 사연은 지난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그녀는 항공사에 다니던 브랜든 프레보우와 사귀고 있었고 남자친구는 그녀의 삼촌으로 부터 중고차 한대를 600달러에 사들였다. 이 중고차가 바로 사건의 발단이었다. 남자는 여자친구 모르게 이 자동차를 그녀의 이름으로 등록하고는 공항 출퇴근 용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문제가 된 것은 이 커플이 이듬해 깨지면서 부터다. 남자친구가 이 자동차를 그대로 공항 주차장에 버려둔 것. 피츠제랄드는 “시청에서 자동차를 가져가라고 연락이 와 내이름으로 등록된 사실을 처음 알았다.” 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자동차를 빼라고 했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자동차 키도 없고 보안구역이라 주차장에 들어갈 수도 없었다.”며 울먹였다. 결국 자동차는 이렇게 방치됐고 3년여 동안 벌금을 포함 주차관련 요금이 무려 10만 5000달러(약 1억 1400만원)나 부과됐다. 이 기간중 받은 주차 티켓만 678장. 피츠제랄드는 “시카고 법에 따라 주차장에 한달 이상 방치된 차는 바로 견인해 갈 수 있는데 시 측은 지난달이 되서야 보관소로 가져갔다.” 면서 “자동차의 실제 주인도 아닌 이상 단 한푼도 낼 수 없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피츠제랄드는 변호사를 선임해 전 남자친구와 시카고 시, 공항 측을 상대로 법정 투쟁에 들어갔으며 조만간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인터넷뉴스팀 
  • 꼬마 주인 구하려 차에 대신 치인 견공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자신의 ‘꼬마’ 주인을 구하려고 차에 대신 치인 견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의 보도를 따르면 이달 초 잉글랜드 에식스주(州) 클랙턴-온-시의 한 거리에서 지오(Geo)라는 이름의 생후 8개월 된 견공이 돌진해오는 트럭으로부터 찰리(10)라는 이름의 소년을 구하고 대신 차에 치였다. 이 사고로, 셰퍼드와 콜리 교배종인 지오는 다리와 척추가 골절됐으며 장기 일부가 손상되는 중상을 입었다. 하지만 5시간에 걸친 대수술 끝에 부러진 다리에는 금속 판을 고정하는 등 현재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찰리의 모친 칼리 릴리의 말에 따르면 그는 당시 지오와 조시(7), 그리고 벤(4)이라는 이름의 세 아들과 애견 지오를 데리고 산책 중 교차로 보도 위 모서리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릴리는 “그때 방향을 잃은 트럭이 보도에 걸쳐 장남인 찰리를 향해 곧바로 돌진해 왔었다.”면서 “어느 순간 지오가 뛰쳐나가면서 찰리를 제치더니 대신 트럭과 충돌하고 말았다.”고 말했다. 그 충격으로 지오는 도로 위에 떨어졌고 잠시 주춤하던 트럭이 도주하면서 다른 차에 또 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가족은 그 트럭을 뺑소니 사고로 신고했다고 한다. 릴리는 지오에 대해 “찰리와 매우 사이가 좋았으며 항상 함께 어울렸다.”면서 “만약 지오가 그때 위험을 감지하지 못하거나 도와주지 않았더라면, 찰리가 심하게 다쳤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오 역시 우리 가족”이라면서 “지오가 수술을 받게 하는 데 아무런 망설임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오의 수술비는 8000파운드(약 1400만원)가 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족은 페이스북에 ‘지오 더 히어로(Geo the Hero)’라는 페이지를 개설하고 지오의 쾌유 상황을 전하면서​​ 페이팔(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모금을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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