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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집으로 가는 길’ 마약사범 남미서 붙잡혀

    평범한 주부가 마약 운반범으로 체포돼 이국 땅에서 2년간 옥살이를 했던 ‘장미정 사건’의 주범이 사건 발생 10년 만에 남미에서 붙잡혀 국내로 송환된다. 16일 검찰과 법무부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강해운)는 국제마약사범 전모(51)씨의 신병을 수리남 정부로부터 넘겨받을 계획이다. 검찰은 전씨의 신병 인도를 위해 항공기 경유지인 네덜란드에 송환팀을 보냈다. 전씨는 17일 오후 2시 50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다. 2004년 전씨 일당은 주부 장미정(당시 34세)씨에게 400만원을 주며 수리남에서 프랑스까지 가방을 운반하도록 했다. 가방 속 내용물이 원석이라고 들은 장씨는 프랑스 파리 오를리 공항에 내리자마자 마약 소지 및 운반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가방에는 원석 대신 코카인 37㎏이 들어 있었다. 장씨는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마르티니크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2006년 11월 석방됐다. 이후 장씨 사건을 소재로 만든 영화 ‘집으로 가는 길’이 지난해 개봉됐다. 이 영화를 통해 외교부와 프랑스대사관이 자국민 보호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전씨는 수리남 현지에서도 마약범죄를 저지르다 적발돼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05년에는 공범 조모씨가 국내에서 검거됐고, 또 다른 공범 조모씨는 2011년 수리남 등지에서 마약 운반을 계속하다 브라질에서 체포됐다. 공범 2명은 모두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신병을 넘겨받은 뒤 추가 조사를 거쳐 전씨를 기소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세계 최고가?…6억원 호가 스위스산 ‘벨트 버클’ 등장

    세계 최고가?…6억원 호가 스위스산 ‘벨트 버클’ 등장

    스위스 최고급 시계라고 하면 우선 그 가격이 수천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사치품을 좋아하는 부호들 사이에서는 이만큼 값비싼 벨트 버클이 유행인 듯하다. 스위스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벨트 버클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벨트 버클 전문 브랜드 롤랜드 이텐이 ‘칼리브레 R822 프레데터’라는 최고가 벨트 버클을 35만 파운드에 내놨다. 이는 웬만한 주택 가격이며 페라리 458이라는 슈퍼카를 두 대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롤랜드 이텐은 이번에 출시한 ‘프레데터’는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티타늄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벨트 버클을 스트랩과 허리에 고정하는 구동을 위해 167개에 달하는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분실 방지를 위한 4가지 복잡한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벨트 버클 곳곳에는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 387개가 사용됐다. 모두 VVS1+ 등급으로 총 14.15캐럿에 달한다. 또한 버클 관리를 위한 자동 세척 장치도 제공된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벨트 스트랩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돈을 들여 추가 구매해야 한다. 벨트 버클의 무게는 화이트 골드 90g을 더한 총 145g이다. 운송 및 세금을 제외한 스위스 출시 가격은 45만 스위스 프랑으로 알려졌다. 롤랜드 이탠은 벨트 버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가 브랜드로 입문자용을 위한 버클도 생산한다. ‘랩터’라는 모델은 3만 7000파운드(약 6400만원)에 판매되는 데 여기에는 2만 8000파운드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가 사용됐다. 디자인에는 루이뷔통이 참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파트 한채값 ‘벨트 버클’…무려 6억원

    스위스 최고급 시계라고 하면 우선 그 가격이 수천에서 수억 원에 달하는 것은 이제 왠만한 사람들은 다 알 것이다. 그런데 최근 사치품을 좋아하는 부호들 사이에서는 이만큼 값비싼 벨트 버클이 유행인 듯하다. 스위스 디자이너 롤랜드 이텐이 우리 돈으로 약 6억 원에 달하는 최고급 벨트 버클을 출시해 주목받고 있다. 이는 현재 세계 최고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벨트 버클 전문 브랜드 롤랜드 이텐이 ‘칼리브레 R822 프레데터’라는 최고가 벨트 버클을 35만 파운드에 내놨다. 이는 웬만한 주택 가격이며 페라리 458이라는 슈퍼카를 두 대나 살 수 있는 거액이다. 롤랜드 이텐은 이번에 출시한 ‘프레데터’는 18캐럿짜리 화이트 골드로 만들었으며 그 위에 티타늄을 입혔다고 설명했다. 이 벨트 버클을 스트랩과 허리에 고정하는 구동을 위해 167개에 달하는 정밀 부품을 사용했다. 또한 분실 방지를 위한 4가지 복잡한 안전장치가 달려 있다. 이뿐만 아니라 벨트 버클 곳곳에는 바게트 컷과 라운드 컷의 다이아몬드 387개가 사용됐다. 모두 VVS1+ 등급으로 총 14.15캐럿에 달한다. 또한 버클 관리를 위한 자동 세척 장치도 제공된다. 하지만 구매자들은 벨트 스트랩이 제공되지 않으므로 별도로 돈을 들여 추가 구매해야 한다. 벨트 버클의 무게는 화이트 골드 90g을 더한 총 145g이다. 운송 및 세금을 제외한 스위스 출시 가격은 45만 스위스 프랑으로 알려졌다. 롤랜드 이탠은 벨트 버클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최고가 브랜드로 입문자용을 위한 버클도 생산한다. ‘랩터’라는 모델은 3만 7000파운드(약 6400만원)에 판매되는 데 여기에는 2만 8000파운드 상당의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 루비가 사용됐다. 디자인에는 루이뷔통이 참여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낼 때도 받을 때도 커지는 세금 혜택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낼 때도 받을 때도 커지는 세금 혜택

    정부는 퇴직연금 활성화를 위해 연금을 낼 때와 받을 때 세제 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까지는 퇴직연금과 연금저축을 포함해 연간 최대 400만원 한도로 13.2%(주민세 포함) 세율을 적용해 세금 52만 8000원을 돌려준다. 내년부터는 이 한도가 퇴직연금만 300만원 늘어난다. 즉 퇴직연금만 700만원을 넣어도 13.2% 세율로 세금 92만 4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다. 개인연금으로 700만원을 넣을 경우에는 400만원만 소득공제 대상에 해당돼 올해와 같은 52만 8000원만 돌려받는다. 회사가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더라도 어떤 형태인가에 따라 추가 납부 방식이 다르다. 회사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은 추가 납부가 안 되기 때문에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된 금융회사에 가서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개설하고 추가 납부를 해야 한다. 지난 9월 말 현재 52개 금융사가 퇴직연금 사업자로 등록돼 있다. 금융감독원이 운용하는 퇴직연금종합안내(pension.f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근로자가 운용 책임을 지는 확정기여(DC)형이라면 근로자 개인이 기존 계좌에 추가 납부하거나 IRP 계좌를 개설하면 된다. DC형이라도 금융사마다 IRP 계좌를 개설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확인해 봐야 한다. 퇴직연금을 일시금이 아닌 연금으로 받을 때의 혜택도 강화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퇴직금 1억원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 실효세율은 3.55%다. 퇴직금의 실효세율이 낮은 것은 각종 공제 덕분이다. 퇴직금의 40%를 세금 매기는 대상(과세표준)에서 우선적으로 빼주고 근속연수 등을 고려한 공제 등을 적용하는 까닭에 과세표준이 더 작아진다. 이 퇴직금이 퇴직할 때 한 번에 발생한 소득이 아니고 근무한 매년 발생한 소득이라는 점에서 해마다 나눠(연분소득) 세금을 매긴다. 소득세는 누진세율(6~38%)이기 때문에 과세표준이 적을수록 세금이 뚝뚝 줄어든다. 이렇게 계산하면 1억원에 대한 퇴직소득세는 355만원 정도다. 퇴직금을 재원으로 해 연금으로 받을 때의 세율은 3.3%(주민세 포함)다. 반면 2012년 기준 퇴직자의 99.6%가 퇴직소득 실효세율이 3% 미만이었다. 근로자 입장에서는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유인책이 없는 것이다. 기재부는 내년부터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을 경우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세금을 30% 줄여 주기로 했다. 즉 퇴직연금의 세율이 개인별 퇴직소득세율의 70%가 되는 것이다. 퇴직금에 대한 40%의 정률 공제는 35~100%로 바뀌면서 고액 퇴직자의 경우 세금 부담도 늘어난다. 따라서 1억원의 퇴직금을 10년간 연금으로 받으면 세금이 355만원의 70%인 249만원이다. 이를 10년에 걸쳐 해마다 24만 9000원씩만 내면 된다.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을 때는 한꺼번에 세금을 내지만 연금으로 낼 때는 세금을 미루는 효과가 발생한다. 연금을 받을 때도 연금을 주는 종잣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미뤄진 세금은 투자에 쓰여 수익률을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부득이한 사유로 연금을 중간에 찾을 때의 세금 부담도 줄어든다. 3개월 이상 요양, 파산 등의 사유로 일시금을 찾을 때 원래는 12% 세율이 매겨졌다. 의료비 목적으로 일시금을 찾을 때도 1200만원이 넘으면 종합소득으로 간주돼 6~38%의 세율이 부과됐다. 그러나 내년 1월 1일부터는 의료 목적이나 부득이한 사유로 인출할 경우에도 나이에 따라 3.3~5.5%의 세금만 내면 된다. 80대면 3.3%, 70대는 4.4%, 55~69세는 5.5%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美 신무기 ‘레이저포’ 목표물 파괴 실험 장면 보니…

    美 신무기 ‘레이저포’ 목표물 파괴 실험 장면 보니…

    미 해군이 새롭게 개발한 ‘레이저포’가 각종 목표물만을 정확하게 파괴하는 실험 영상이 10일(현지시간) 공개됐다. CNN 등에 따르면 9월부터 11월에 걸쳐 페르시아 만에 있는 미 해군 수륙양용수송함 폰스(Ponce)호가 탑재한 레이저포를 사용해 미사일과 소형선박, 무인항공기(드론) 등의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 레이저포는 소형선박 위에 설치된 목표물만을 정확하게 맞추고 소형 드론을 2초 만에 추락시켰다. 또한 이 레이저포는 맨눈으로 식별할 수 없을 정도로 작은 로켓추진식 총유탄도 타격해 폭발시켰다. 폰스호의 지휘관은 이번 실험 성공으로 동함에 레이저포를 탑재하는 것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연구청(ONR)은 “함장의 권한 아래에 폰스호가 위험에 노출된 경우에는 레이저포가 함을 지킬 것”이라고 전했다. 미 해군에 따르면 이 레이저포의 정식 명칭은 레이저무기체계(LaWS). 탄두에 폭탄을 탑재한 기존 무기보다 레이저무기는 안정성이 높고 비용 효율도 높다. 1발당 가격은 1달러(약 1100원) 미만이라고 한다. 운용에 관련한 인원도 적은 데 영상에서는 선원 혼자서 화면을 보면서 게임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컨트롤러를 조작해 레이저를 발사하고 있다. 습도와 온도, 강풍 등의 기상 조건에 상관 없이 목표물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다고 한다. 다만 현재 사정거리는 1.6km에 불과한데 이는 실험을 위한 프로토타입이라 30kW급으로 제작됐기 때문이다. 미 해군은 앞으로 레이저포의 출력을 현재의 3배인 150kW급으로 높여 오는 2020년대까지 각 함대에 도입할 계획이다. 미군은 지난 7년간 이 레이저포 개발에 4000만 달러(약 441억 2400만원)의 예산을 들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리그 최악의 ‘취업한파’

    K리그 최악의 ‘취업한파’

    확률 16%의 역대 가장 비좁은 ‘바늘구멍’이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진행된 2015년 프로축구 K리그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는 10명 중 8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고작 한 명만 지명되는 등 어느 때보다 썰렁했다. 이번 드래프트에는 526명이 참가해 지난해(505명)보다 21명이 늘었다. 2016년부터 구단별 자유계약으로 뽑게 돼 K리거 희망자들이 마지막 드래프트에 뜨겁게 반응한 결과였다. 그러나 여러 구단이 우선지명과 자유계약을 통해 상당수 선수를 확보한 상태였다. 따라서 이날 드래프트를 통해선 우선지명(25명)과 신생 구단 이랜드 우선지명(11명), 드래프트 지명(48명) 등 84명만이 K리그에 입문, 지난해 23%(504명 중 114명)보다 7% 포인트 좁아진 바늘구멍을 실감했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성남을 비롯해 11순위 지명권을 얻은 서울까지 11개 클래식 구단들이 모두 지명권을 외면했고, 유일하게 12순위 지명권을 얻은 광주가 아주대 출신 미드필더 허재녕(22)의 이름을 불렀다. 2차 지명권을 얻은 챌린지 구단 중에도 2순위 지명권을 얻은 이랜드와 8순위 지명권을 잡은 대구만이 권한을 행사했다. 이로써 내년 K리그에는 자유선발 29명을 더해 모두 113명의 신인이 뛰게 됐다. 하지만 자유선발을 하지 않았거나 선발 인원 3명을 채우지 않은 구단은 9일부터 내년 3월 2일까지 자유 영입할 수 있어 신인 숫자는 늘어날 전망이다. 해체 위기에 몰린 경남FC는 아예 지명권을 한번도 행사하지 않았다. 경남의 원탁에는 백영재 주무 겸 통역, 자유선발 선수 최봉진 둘만이 덩그러니 앉아 있었는데 백 주무는 “선수를 지명하지 말고 참석만 하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전했다. 최봉진은 “팀이 해체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며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다음 시즌에 꼭 K리그 클래식(1부 리그)에 올라갈 터이니 (홍준표) 구단주님이 한번 더 믿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종복 사장 등 임직원과 코칭 스태프 등 26명은 이날 경남도에 일괄 사표를 제출했고, 도는 내년 1분기에 사표 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은 선수의 기본 연봉(세금 포함)은 계약금 없이 1순위(5000만원), 2순위(4400만원), 3순위(3800만원), 4순위(3200만원), 5순위(2800만원), 6순위(2400만원), 번외·추가지명(2000만원)이다. K리그 신인선수들은 1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소양 교육을 받는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월세 공제 혜택 확대… 中企취업 60세 이상 근소세 50% 감면

    월세 공제 혜택 확대… 中企취업 60세 이상 근소세 50% 감면

    연말정산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이제 한 달이 채 안 남았다. 정부가 올해부터 고소득층의 세금 부담을 늘리기 위해 소득공제를 세액공제로 많이 바꾼 만큼 남은 기간 동안 꼼꼼히 준비하지 않으면 ‘13월의 폭탄’이 될 수도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세법 개정으로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세금을 더 내지 않는다고 밝혀 왔으나 변수가 매우 다양하다. 국세청은 9일 연말정산간소화서비스(www.yesone.go.kr)를 새해 1월 15일부터 제공한다고 밝혔다. 연말정산과 관련한 모든 증빙자료는 내년 2월 월급을 받기 전에 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 바뀐 대표적인 항목은 연금저축과 의료비 등 특별공제, 자녀 추가 공제, 월세 공제 등이다. 대신 소득공제장기펀드(소장펀드)가 신설됐다. 소장펀드는 직전 연도 총급여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자산의 40% 이상을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장기적립식 펀드에 가입할 경우 납입 한도 600만원의 40%인 240만원을 소득에서 빼준다. 내년 말까지만 가입이 가능한데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해야 하는 것이 단점이다. 지난해까지 연금저축은 최대 400만원, 보장성 보험료는 최대 100만원, 의료비는 최대 700만원(총급여 3% 초과시), 교육비는 최대 900만원(대학생 기준, 미취학 아동과 초·중·고생은 300만원)씩 소득에서 공제했던 방식이 세금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료는 12%를 적용받아 최대 48만원, 12만원씩 세금에서 빼준다. 의료비와 교육비는 15% 세율이 적용돼 각각 105만원, 135만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즉 적용되는 소득세율이 이보다 낮은 근로자는 세금을 덜 내게 된다. 만 6세 이하, 출산 등 각각의 경우에 자녀소득공제를 해 주던 항목은 세액공제로 일원화됐다. 자녀 1명이면 15만원, 2명이면 30만원씩 내야 할 세금에서 빼준다. 2명이 넘으면 1명당 20만원씩 추가된다. 자녀가 3명이면 50만원을 세금에서 공제받게 된다. 전세에서 월세로의 전환이 급증하는 점을 감안해 월세 세입자를 위한 혜택도 늘어났다. 지난해까지는 총급여 5000만원 이하 무주택 근로자만 혜택을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총급여 7000만원 이하로 대상자가 늘었다. 지난해까지는 월세액의 50% 최대 300만원까지 소득에서 빼줬는데 올해부터는 750만원 한도로 10% 세율을 적용해 75만원을 세금에서 빼준다. 예를 들어 지난해 총급여 6500만원 근로자는 월세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올해는 월세 세액공제 대상에 추가돼 낸 월세의 10%(최대 75만원)를 세금에서 빼준다. 총급여 4500만원 근로자가 월세를 50만원씩 냈다면 지난해에는 연간 월세 600만원 중 300만원을 소득에서 공제받아 세금을 45만원(소득세율 15% 적용) 덜 냈지만 올해는 낸 월세의 10%인 60만원을 덜 내게 된다. 월세보증금에 대해 확정일자를 받아야만 했던 규정도 사라졌다. 주택임대차계약서상의 주소지에 전입신고만 하면 된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만 15~29세)에 한해 취업일로부터 3년간 근로소득세를 전액 면제해 주던 조항은 올해부터 50% 감면으로 줄어든다. 60세 이상과 장애인이 중소기업에 취업할 경우에도 같은 적용을 받는다. 반면 고소득자에 대한 소득세율은 높아졌다. 지난해까지는 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이 3억원을 넘어야 최고 소득세율인 38%가 적용됐지만 올해부터는 1억 5000만원만 넘어도 38%가 적용된다. 근로소득세액공제도 차별화했다. 지난해까지는 월급에 상관없이 50만원을 일률적으로 세금에서 빼줬지만 올해부터는 총급여가 5500만원 이하면 66만원을 세금에서 빼준다. 배우자가 없고 부양 가족이 있는 여성 세대주나 배우자가 있는 여성도 받을 수 있던 부녀자 소득공제(50만원)는 종합소득금액이 3000만원 이하여만 받을 수 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경제 블로그] 금감원장도 ‘3가지 조건’ 있다는데… 금융권에 부는 ‘신관치’ 씁쓸하네요

    [경제 블로그] 금감원장도 ‘3가지 조건’ 있다는데… 금융권에 부는 ‘신관치’ 씁쓸하네요

    요즘 금융감독원에서 잘나가려면 ‘세 가지’를 갖춰야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금융권에 회자됩니다. 첫째 재산이 적고, 둘째 비주류이며, 셋째 집이 탈(脫)서울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공교롭게 권혁세, 최수현, 진웅섭 등 전·현 금감원장이 모두 이 조건에 해당됩니다. 진 원장은 올해 초 공직자 재산공개 때 순부채만 670만원이라고 신고했습니다. 금융위원회 산하 7개 금융공기업 수장 중 가장 적은 재산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진 원장이 경기 광주 목현동에 집을 지을 때 고금리 대출을 많이 받은 데다 현재 지가도 반영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권 전 원장과 최 전 원장도 취임 당시 각각 7억 5000만원, 5억 7400만원을 신고해 소박함(?)을 드러냈지요. 옛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출신이지만 ‘주류’에서 한 발짝 비껴나 있었던 것도 공통점입니다. 고졸 검정고시 출신인 진 원장(행정고시 28회)은 건국대 법학과를 나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경제 부처는 ‘KS’(경기고-서울대) 아니면 명함 내밀기가 힘듭니다. 서울대에서도 상대와 법대 출신이 양대 인맥을 이루고 있지요. 최 전 원장도 서울대(생물교육과)를 나왔지만 ‘성골’이 아닌 탓에 스스로 “나는 비주류”라고 입버릇처럼 말하곤 했습니다. 권 전 원장(서울 방배동)을 제외하면 진 원장은 경기 광명, 최 전 원장은 안양 전셋집에서 살다가 수장 자리에 올랐습니다. 금감원 수석 부원장에 사실상 내정된 서태종 금융위 증권선물위원도 전남대 출신에 집이 경기 과천입니다. 모아 놓은 재산도 별로 없다고 하네요.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이렇듯 공통점이 있다 보니 공무원들은 “금감원장 하려면 경기도로 이사 가야 하는 것 아니냐”고 농담하면서도 “딱 한 가지는 닮지 않았으면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임기를 1년 이상 남기고 중도하차한 전임 원장들의 전례만큼은 따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겁니다. 신(新)관치니, 보이지 않는 손이니, 금융권이 그 어느 때보다 어지럽습니다. “돈 없고 백 없는 사람도 (높은 자리에)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줬다”는 금감원 일각의 자평이 공허한 얘기로 끝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래 봅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만병의 근원 ‘활성 산소’ 잡아야 ‘건강 100세’ 간다

    만병의 근원 ‘활성 산소’ 잡아야 ‘건강 100세’ 간다

    건강 100세 시대를 맞아 누구나 질병 없는 편안한 여생을 희망한다. 하지만 3명 중 2명은 뇌혈관 질환,심장 질환,당뇨병 같은 질병으로 생을 마감하는 게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질병의 원인을 찾아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병장수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 의대는 치매,당뇨,암,심근경색,고혈압,동맥경화,결막염,신장결석,아토피 같은 질병의 90%가 활성산소 때문에 발병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이에 따라 몸 속의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활성산소로부터 내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수소’다. 하지만 일반적인 방식으로 생성된 수소(H2)분자는 수분 이내에 모두 대기 밖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몸 속 흡수가 거의 불가능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물질이 바로 나노버블수소다. 이 입자는 머리카락의 1만분의 1 크기로 나노버블수소를 이용한 스파를 받으면 자연스럽게 피부를 통해 체내로 침투된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여는 ‘케이유 웰링’에선 국내최초로 나노버블수소수를 이용한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나노수소수 스파는 세계 최초로 천연식물소재를 이용한 나노버블수소 산소초고농축액적화 친환경기술(Nanobubbles Hydrogen/Oxygen Echogreen Technology)를 통해 탄생했다. 이 기술은 전세계 142개국에서 특허등록을 마쳤다. [[노화방지,피로회복,질병예방에 효과]] 이 스파를 받으면 노화방지,피로회복,질병예방,근육피로감회복,숙취해소,배변이뇨작용,혈행개선,피부미용,피부혈행개선,피부보습,피부세정 등의 효과가 있다. 또 항염, 항균, 항암, 면역체계강화(아토피,비염,천식예방 등), 체취제거, 손상된 DNA복구, 각종 성인병 예방, 갱년기장애 예방, Detox 등의 효능도 기대할 수 있다. 케이유웰링 세실권 스파팀장은 “케이유웰링에서는 차별화된 맞춤식 스파 서비스를 즐기면서 심신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떨칠 수 있다”면서 “케이유웰링만의 스포츠클리닉,영양 프로그램과 연계해 나노하이드로비타 스파의 효능과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케이유웰링 회원은 스파 서비스 외에 개인별 맞춤의료서비스(PMS-Personalized Medical System), 개인별 맞춤운동관리서비스(PTS- Personalized Training System), 개인별 맞춤영양관리서비스(PNS- Personalized Nutrition System)를 받을 수 있다. 케이유웰링은 상담부터 계약, 예약 등에 이르기까지 일대일 회원관리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1인 회원의 입회가격은 연회비를 포함해 4500만원이며 가족회원에게는 특별혜택이 적용돼 가족 수에 상관없이 6000만원이다. 계약금은 가입금액의 10%로 상품에 따라 400만원에서 800만원이며 입금과 동시에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상세한 자료나 상담이 필요한 분들은 고객의전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2-555-2318.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은 휴무 중?

    경북 공립 자연휴양림은 휴무 중?

    경북의 시·군들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공립) 가동률이 전국 휴양림 가운데 꼴찌 수준이어서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내 15개 시·군이 운영하는 자연휴양림 16곳(면적 2546㏊)의 최근 4년간(2011~2014년 9월) 평균 가동률은 46%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1년 43%, 2012년 45%, 지난해 49%, 올해 48% 등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시·군의 자연휴양림(91곳) 평균 가동률 49%보다 3% 포인트 낮고, 국립 자연휴양림(39곳) 71%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경북도 내 사립 휴양림 55%보다도 저조했다. 특히 고령군 미숭산자연휴양림(36㏊)과 군위군 군위 장곡휴양림(261㏊)의 경우 가동률이 각각 26%, 28%에 불과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했다. 이들 휴양림의 지난해 연간 이용객 역시 전국 최하위권인 6258명과 2만 2347명에 그쳤다. 따라서 도내 휴양림들의 연간 수익 또한 다른 시·도보다 낮다. 지난해의 경우 경북 시·군 휴양림의 수익은 7400만원으로 충남(휴양림 10곳) 18억 6700만원, 전북(7곳) 9억 2400만원, 강원(12곳) 3억 8700만원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도내 시·군의 휴양림 가동률이 저조한 것은 입지 여건의 적정성과 이용객 편의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 없이 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도 관계자는 분석했다. 국립 휴양림 등에 비해 전반적으로 체험 및 편의시설이 열악하고 프로그램 또한 부실한 것도 원인으로 지적됐다. 1997년 문을 연 경주 토함산·문경 불정·군위 장곡·칠곡 송정 휴양림 등은 이용시설 노후화 등으로 이용객들로부터 외면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도내 공립 휴양림들은 이용객 확대를 위해 집라인과 모노레일,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체험시설을 개발하고 코레일 및 지역 관광업체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충고했다. 숲해설가 워크숍과 어린이 숲사랑 올림피아 등 각종 행사 유치와 사회적 약자(장애인, 다문화가정, 노년층)들을 위한 숲 체험 기회 확대, 홍보 강화 등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형우 경북도 산림산업과장은 “경북이 전국 시·도 가운데 공립 휴양림이 가장 많으면서도 가동률은 최저 수준을 나타내는 등 운영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며 “휴양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관리와 효율적인 운영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시·군의 휴양림 신규 조성 및 보완사업을 위해 곳당 국비 25억원과 2억원씩을 지원한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이젠 퇴직연금이 ‘잇 아이템’이다

    [100세 시대 퇴직연금 다시 보자] 이젠 퇴직연금이 ‘잇 아이템’이다

    늙을수록 빈곤으로 추락하기 쉽다. 한번 떨어지면 헤어나지도 못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60세 이상 100가구 중 16가구(15.8%)가 지난해에 빈곤하지 않았는데 올해 빈곤해졌다. 60세 이상 가구 중 소득 최하위층에 머무는 비율도 86.8%나 된다. 그래서 노후생활비는 한창 벌 때 넉넉하게 준비해둬야 한다. 요즘에는 국민연금만으로는 안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개인연금 가입이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 두 가지로도 충분하지는 않다. 퇴직연금까지 제대로 준비해둬야 비로소 행복한 노후의 필수조건이라는 ‘연금 3단 구조’가 완성된다. 퇴직연금이 왜 중요하고 과거 퇴직금 제도와는 어떻게 다르며 어떤 상품이 있는지 등을 짚어본다. 시장의 고수들에게 퇴직연금을 어떻게 굴려야 하는지도 들어 보았다. 법에서 정한 정년이 55세라지만 실제 퇴직연령은 53세 정도다. 오는 2016년부터 정년이 60세로 늘어나면 퇴직 연령이 3~4년 정도 늦춰질 거라고 전문가들은 본다. 그동안 반강제로 부어왔던 국민연금은 지금은 대부분 은퇴한 1952년생까지만 만 60세부터 받았다. 그 이후 출생자들은 단계적으로 수령 시기가 늦춰져 1969년생부터는 만 65세부터 받는다. 사교육비에 이런저런 대출로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해두지 않았다면 10년 가까운 소득 공백기가 발생할 수 있다.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 세대들에게 ‘공포의 크레바스’(빙하의 좁고 깊은 틈)로 불리는 구간이다. 이제 개인적인 연금 마련은 필수다. 한국은행과 통계청, 금융감독원이 공동조사해 발표한 ‘2014 가계금융·복지 조사’에서 은퇴한 가구주에게 생활비가 충분하냐고 물었다. “(매우) 부족하다”고 답한 비율이 63.1%, “(충분히) 여유 있다”가 6.7%, “보통이다”는 30.2%였다. 여유 있다고 답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줄고 부족하다고 답한 사람은 늘었다. 생활비를 마련하는 방법은 ‘기초노령연금 등 기타’가 3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친지 등의 용돈’이 34.3%, ‘공적연금’ 23.5%, ‘기존의 개인저축액’ 10.2%다. 지난해보다 공적연금이나 개인저축에 의존하는 비율은 줄고 용돈이나 기초노령연금 등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졌다. 그만큼 노후 생활이 경제적으로 불안해졌다는 의미이다. 특히 50대 초·중반에 주된 일자리에서 은퇴하면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다달이 들어가는 생활비 마련이 어렵다. 재취업이 되면 좋지만 대부분 비정규직으로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고 받는 돈도 줄어든다. 갑작스레 생활비를 줄일 수 없으므로 돈을 벌더라도 일정 부분은 다른 곳에서 채워야 한다. 재취업마저 안 된다면 일할 때 준비해 둔 연금에만 기댈 수 있다. 그동안 이 공백을 연금저축이 주로 채워왔다. 연금저축은 세법 개정으로 2013년 이후 가입자는 5년만 납입해도 55세부터 받을 수 있다. 이전 가입자는 납입 기간 10년을 채워야 한다. 연금저축은 연금저축신탁, 연금저축보험, 연금저축펀드 등 상품을 어느 금융업종에서 만들었느냐에 따라 상품구조가 조금씩 다르지만 400만원까지 납입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개인의 선택에 노후의 경제적 안정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이에 정부는 2005년 12월 퇴직연금을 도입했다. 국민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 노후 소득의 3층 구조를 마련한 것이다. 퇴직연금은 회사가 내부에 적립해 왔던 퇴직금을 외부에 적립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근로자의 추가 부담은 없다. 퇴직연금 도입은 노사합의 사항이다. 회사가 일정액만 내고 운용 책임은 근로자가 지는 확정기여(DC)형을 할 것인지, 근로자가 퇴직할 때 받을 퇴직금을 정해놓고 회사가 운용의 책임을 지는 확정급여(DB)형을 고를 지도 합의하게 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퇴직연금에 가입한 회사는 가입 대상 회사의 16.1%에 불과하다. 300인 이상 대기업의 도입률은 76.3%인 반면 중소기업 도입률은 16.0%에 불과하다. 근로자를 기준으로 하면 51.0%로 절반 수준이다. 퇴직연금 등 사적 연금은 공적연금을 받을 때도 필요하다. 국민연금공단이 밝힌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은 2008년까지 50%였다. 이후 매년 0.5% 포인트씩 내려 2028년부터는 40%에 머문다. 소득대체율이란 평생평균소득 대비 국민연금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얼핏 보면 높지만 이 소득대체율은 국민연금을 40년 동안 부었을 경우이다. 40년간 국민연금을 낼 가능성은 매우 적다. 전문가들은 실제 소득대체율이 30% 수준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권장하는 노후의 소득대체율은 60~70%다. 국민연금만 바라볼 수 없는 상황인 셈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신용카드 소득공제 2년 연장…월세 10% 연말정산 때 환급

    신용카드 소득공제 2년 연장…월세 10% 연말정산 때 환급

    올해로 끝날 예정이었던 신용카드 소득공제가 2년 더 연장된다. 내년부터 월세로 낸 돈의 10%를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다. 퇴직연금에 부은 돈도 최대 39만 6000원(주민세 포함)까지 추가 환급받을 수 있다. 여야는 2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2015년도 예산안과 함께 이런 내용의 세입 예산부수법안을 진통 끝에 통과시켰다. 부수법안의 대부분인 세법 개정안을 놓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던 여야는 이날 저녁 본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막판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당초 부수법안에서 빠져 내년부터 사라질 뻔했던 신용카드 등에 대한 소득공제는 2016년 말까지 연장된다. 특히 체크카드를 많이 쓰고 현금영수증을 많이 발급받으면 두둑한 연말정산을 기대할 수 있다.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각각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으로 쓴 돈이 지난해 총사용액의 50%보다 많으면 초과액의 40%(기존 30%)를 소득공제받는다. 월세 세입자의 세금도 줄어든다. 월세 소득공제가 세액공제로 바뀌어 월세의 10%를 연 75만원까지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다. 적용 대상도 총급여(연봉-비과세소득)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 중산층 근로자로 확대된다. 퇴직연금에 부은 돈도 짭짤한 ‘13월의 보너스’로 돌아온다. 현재는 연금저축과 퇴직연금에 넣은 돈을 합해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13.2%)로 최대 52만 8000원을 되돌려 받았다. 내년부터 퇴직연금에 부은 돈은 연 300만원을 추가로 세액공제받는다. 퇴직연금에 300만원을 더 넣으면 39만 6000원(300만원×13.2%)을 더 돌려받는 셈이다. 퇴직금을 연금으로 받으면 일시금으로 받을 때보다 소득세를 30% 덜 낸다. 60세 이상 노인,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이 받는 이자·배당에 소득세를 물리지 않는 생계형저축은 세금우대종합저축과 함께 비과세종합저축으로 통합된다. 비과세 예금 한도가 3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늘지만 적용 대상 나이가 내년부터 한 살씩 높아져 2019년에는 65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다. 20세 이상 일반인 누구나 가입할 수 있고 이자·배당소득에 9%의 낮은 세율을 매겼던 세금우대종합저축은 사라진다. 집주인은 갖고 있는 주택 수에 관계없이 전·월세 임대소득이 연 2000만원 이하면 2016년까지 임대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한편 여야는 담뱃값을 당초 정부안대로 내년부터 2000원(1갑당 2500원 담배 기준) 올리기로 했다. 재벌총수를 비롯한 대주주에게 세금을 깎아줘 ‘부자 감세’ 논란이 일었던 배당소득 증대세제를 비롯한 가계소득 증대세제 3대 패키지도 정부안대로 통과됐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홍준표 “‘꼴찌교육’ 놔둔 채 무상급식에 목매…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나”

    홍준표 “‘꼴찌교육’ 놔둔 채 무상급식에 목매…학교에 공부하러 가지 밥 먹으러 가나”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역의 교육행정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무상급식 지원비에 대한 감사 문제로 불거진 경남도와 교육청 간 갈등을 겨냥, 작심이나 한 듯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불만을 쏟아 냈다. 홍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금으로 급식을 하는데도 무상이라고 거짓 선전에 놀아난 지난 4년 동안 진보 좌파의 무상파티는 이제 경남에서 종식돼야 한다”며 “애들 밥그릇을 가지고 장난치는 진보 좌파들의 무상파티는 이제 그만둬야 할 때”라고 2일 도교육청을 비판했다. 홍 지사는 특히 “학교에 가는 목적은 공부하러 가는 것이지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며 “경남 교육 수준이 왜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지 교육청에서는 이를 분석해 적극 대처해야지 무상급식에 목맬 일은 아니라고 본다”고 교육행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교육 환경 개선이나 교원 처우 개선에 교육청이 집중해야지 이 예산은 줄이면서 만연된 급식 비리 예산만 마냥 늘리자고 일부 학부형을 내세워 여론전을 벌이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지사는 “취임 후 2년 동안 하루 7억 3400만원씩 쉼 없이 빚을 갚았다”며 “개인이나 나라나 빚을 안고 살림살이가 건전해질 수는 없는 것”이라고 경남도의 어려운 재정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까지 경남도교육청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없었으나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된다. 홍 지사는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최근 무상급식 정책 비판을 두고 대권과 연계시키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 본다. 그것은 경남 도정의 일부일 뿐이다. 대권 운운은 호사가들의 억측에 불과하다. 나는 경남 도정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라며 “무상급식 지원 중단은 대권 행보를 위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홍 지사는 경남도교육청이 무상급식 지원비에 대한 경남도의 감사를 거부하자 지난달 3일 무상급식비 지원 중단을 선언하며 정치권에 무상복지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길 잃은 동물등록제

    길 잃은 동물등록제

    정부가 버려지는 반려동물(반려견)을 줄이기 위해 도입한 ‘동물등록제’가 저조한 등록 실적과 단속 등으로 시작부터 겉돌고 있다. 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전국 17개 시·도(10만 이하 시·군 및 도서지역 제외)를 대상으로 동물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올해 7월부터는 대상 지역이 전국 모든 시·군·구로 확대됐다. 동물등록제는 3개월 이상 된 반려견 소유주는 지자체장이 지정한 동물병원 등에서 내장형·외장형 무선식별장치, 등록인식표 중 하나를 선택해 등록해야 하는 제도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쉽게 찾고 버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취지로 도입됐다. 2008년 도입된 뒤 2012년까지 4년간 시범사업 기간을 거쳤다. 지난 10월 현재 전국의 등록 대상 반려견은 161만 1000마리로 나타났다. 이 중 절반 정도인 86만 6000마리가 등록됐다. 하지만 미등록 반려견 74만 5000마리에 대한 단속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북도와 강원도, 인천시 등 전국 대부분 시·도는 제도가 시행된 지 2년이 다 되도록 단속 실적이 없다. 대전이 지난 9월 현재 141건을 단속한 게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물등록제는 반려견을 등록하지 않고 외출했다가 3차례 적발되면 최고 4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이런 가운데 버려지는 반려견은 연간 5만~6만 마리에 이른다. 최근 4년간 23만 5082마리에 달한다. 연도별로는 2010년 5만 7893마리, 2011년 5만 5902마리, 2012년 5만 9168마리, 지난해 6만 2119마리다. 게다가 연간 3만~4만 마리가 버려지는 고양이는 동물등록제 대상에서 제외돼 ‘반쪽’ 제도에 그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010~2013년 전국에서 버려진 고양이는 15만 5000마리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버려진 반려견 등의 처리를 위해 연간 100억원이 넘는 예산을 쓰고 있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9만 7197마리의 유기 반려동물 처리에 쓴 총예산은 110억 7600만원(전액 지방비)이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30억 1700만원(2만 7713마리)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 12억 4300만원(6475마리), 서울 10억 8400만원(1만 1395마리), 부산 8억 5700만원(7294마리), 대전 7억 4900만원(4435마리) 등이었다. 이처럼 동물등록제 실적이 저조한 것은 서울, 광주, 경기 지역의 반려견 등록 비율이 50% 이하로 크게 낮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보다 제도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데다 반려견 소유자들의 인식이 낮은 탓으로 분석됐다. 지자체들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미등록 반려견 단속에 손을 놓고 있는 것도 이유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동물등록제 전담 인력이 없는 데다 축산 관련 직원 한두 명이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시급을 다투는 업무에 매달리다 보니 등록제는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면서 “정부는 제도 도입만 했을 뿐 여태껏 예산 한 푼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 관계자는 “동물등록제는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제도가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국비를 최대한 확보해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세금 도둑’ 미등록 사업장 새롭게 발굴

    ‘세금 도둑’ 미등록 사업장 새롭게 발굴

    “소득이 있는 곳에 세금이 있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마다 재정난 타개의 하나로 탈루 및 숨은 세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경기 수원시가 그동안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세원을 발굴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미등록 사업장’이란 보물을 발견한 것이다. 매년 5억원가량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수원시는 복지예산 증가 등으로 시 재정이 어려워지사 별도의 행정력 없이 안정적인 세원을 확보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러던 중 모든 사업장은 지방소득세(법인세분, 특별징수분) 및 주민세(재산분, 균등분) 등의 과세 대상이 되지만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사업장을 운영하는 지점이나 영업소 등록을 하지 않은 임차 사업장의 경우는 세원을 포착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시는 사업장을 등록하지 않더라도 등기부등본에 전세권과 임차권이 있는 경우 대부분 사업장을 갖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필요한 자료 조사에 들어갔다. 시 세무조사팀은 세무서의 협조를 받아 납세자들의 부동산 내역을 조사하고 전세권, 임차권 자료를 분석했다. 또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위성사진 등을 참고했다. 세무조사팀은 1차로 500개 미등록 사업장을 선정했다. 이들은 방문판매업 등 계약직, 일용직 직원을 고용하는 업소가 대부분이었고, 급여 대장 등 조세 기초자료도 부실했다. 시에서 세무조사를 나가자 강하게 반발하기도 했다. 시는 서울에 본사가 있는 A법인이 수원에 영업소를 두고 있으면서도 등록을 하지 않은 채 다수의 계약직, 일용직 사원을 고용해 영업하고 있는 사실을 적발하고 2년치 지방소득세 3900만원을 추징했고 4400만원을 자진 납부받았다. 이런 방법으로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9억 6000만원의 숨은 세원을 발굴, 징수하는 실적을 올렸다. 특히 미등록 사업장이라도 한번 찾기만 하면 세목 특성에 따라 매년 또는 매월 정기적으로 징수할 길이 열리게 됐다. 추가적인 행정력 및 소요예산 없이 안정적으로 지방재정을 확충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는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단독] [커버스토리] 장하나 모자 스폰 年 2억 4000만원, 가슴 로고 年 4400만원

    [단독] [커버스토리] 장하나 모자 스폰 年 2억 4000만원, 가슴 로고 年 4400만원

    프로골프 선수들은 다른 종목에 비해 유달리 ‘스폰서 로고’(후원사 광고)를 많이 달고 다닌다. 모자와 의상은 물론 가방과 신발 등 눈에 보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로고로 넘쳐난다.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일수록 로고가 많아 그 개수를 보면 선수의 인기도를 가름할 수 있다. 골프는 종목 특성상 스폰서와 불가분의 관계를 맺을 수밖에 없다. 선수들은 연간 20~30개의 국내외 골프투어에 참가해야 하는데 참가 비용이 많이 드는 골퍼들에게 스폰서 로고는 든든한 경제적 후원자로, 스폰서에게는 기업을 홍보하는 ‘움직이는 광고판’으로 공생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스폰서 로고에도 법칙이 존재한다. 선수의 인기도에 따라 스폰서 갯수와 액수가 달라지고, 로고를 부착하는 위치에 따라 후원 단가도 큰 차이를 보인다. 일반적으로 가장 눈에 잘 띄는 모자 정면은 가장 비싼 곳으로 메인 스폰서 차지다. 경기를 할 때 모자를 쓰지 않거나 광고가 없는 ‘빈 모자’일 경우 아직 스폰서를 구하지 못한 골퍼라고 보면 된다. 나머지는 서브 스폰서의 차지인데 오른손잡이의 경우 샷을 날릴 때 카메라에 많이 잡히는 왼쪽 가슴이 두 번째로 비싼 곳이고 왼쪽 소매와 모자 왼쪽 등이 뒤를 잇는다. 예를 들어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상금왕 장하나를 보면 모자 정면에는 연간 2억 4000만원을 후원하는 메인 스폰서 비씨카드의 로고가 붙어 있고 왼쪽 가슴에는 연간 4400만원을 후원하는 이동수골프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오른쪽 가슴은 1년간 횟수에 제한 없이 1등석(퍼스트 클래스)을 후원하는 아시아나항공(금호타이어) 로고가 차지했다. 골프백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골프채는 계약금은 없지만 대회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계약을 맺고 있는 용품업체 테일러메이드가 올 한 해만 2400만원을 지원했다. 장갑과 골프공, 신발은 타이틀리스트가 용품 외에 역시 24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몸에만 무려 3억원이 넘는 광고가 붙어 있는 셈이다. 올해 KLPGA 상금왕 김효주는 롯데가 메인스폰서를 맡았고 아시아나항공과 대만의 스윙잉스커츠 로고가 오른팔에 달렸다. 전인지(하이트진로), 이정민(비씨카드), 김민선·백규정(CJ오쇼핑), 이승현(롯데마트) 등도 모자 등에 메인 스폰서의 로고를 달고 뛴다. 스폰서 로고를 보면 경제 흐름도 읽을 수 있다. 1970년대 후반에는 오란씨오픈과 쾌남오픈 등 음료와 화장품 업계가 후원을 시작했고 골프가 대중화 시기에 접어든 1990년대 후반에는 팬텀오픈, 휠라오픈, 제일모직오픈 등 골프용품과 의류업체가 주류를 이뤘다. 2000년대 이후에는 호황을 누리던 증권·카드사 스폰서가 주류를 이뤘고 최근에는 제2금융권까지 후원에 가세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용인 경전철 운행 시간 연장 딜레마

    경기 용인시가 경전철 운행 시간 연장 방안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되면서 승객이 몰려 운행 시간을 늘려야 하지만 운영비와 관리비가 부담이기 때문이다. 26일 용인시에 따르면 정찬민 시장은 최근 경전철의 첫차와 막차 시간이 분당선과 연계되도록 조정할 것을 지시했다. 분당선과 환승되는 기흥역 경전철 막차 시간이 분당선보다 40여분 일찍 종료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는 데 따른 조치다. 용인 경전철의 첫차와 막차 시간은 오전 5시 30분과 오후 11시 30분이며 기흥역을 통과하는 분당선 첫차와 막차는 오전 5시 15분, 0시 15분이다. 분당선과 경전철이 비교해 첫차는 15분 늦고 막차는 45분 일찍 종료된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전철 첫차와 막차 시간을 오전 4시 35분과 0시 30분으로 지금보다 2시간가량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시는 늘어나는 운영비와 관리비가 부담되고 이용객 증가가 운임수입 증대로 이어지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9월 20일부터 용인 경전철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이 적용된 뒤 한 달간 평균 승객은 1만 9000여명으로, 환승할인 이전(1만 600명)보다 8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기간 하루 평균 운임수입은 1400만원 선으로 이전보다 200만원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시 관계자는 “운영 시간을 2시간가량 늘리면 1년에 최소 21억원의 운영비가 추가로 드는 데다 시설물 유지·보수비용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시는 운영비를 상쇄하려면 이용객이 하루 7만 5000여명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용산 방치·무단점유 구유지 발굴… 거주 구민 주차공간 41개 되찾아

    용산 방치·무단점유 구유지 발굴… 거주 구민 주차공간 41개 되찾아

    ‘무단점유 중인 국공유지를 주차장으로 만들어 예산절감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서울 용산구는 방치 또는 무단점유 중인 국공유지를 발굴(1차 조사)해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만든 결과 41면(1면: 자동차 1대를 주차하는 구획)의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통상 사유지 중 활용도가 없는 자투리 땅을 임대해 구가 주차장을 조성하는 경우 1면당 400만원의 공사비가 든다는 점을 감안하면 약 1억 6400만원을 아낀 셈이다. 구는 우선 134필지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 797필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2028필지를 조사하게 된다. 현장점검단은 용산구시설관리공단 직원 10명이다. 이들이 1차 조사에서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만든 곳은 무단사용 중인 국유지로는 한남동 557-48 3면과 보광동 244-22 7면, 보광동 231-17 9면 등이다. 구유지 중에는 불법주차를 하던 이면도로 동부이촌동 10면과 원효로4가 12면 등이 있다. 점검단에 따르면 구유지를 허가 없이 주차장으로 쓰던 주민들의 불만도 있었다. 일례로 7년간 구유지에 임의로 주차장 구획을 그어 이용하던 한 구민은 “불법이든 말든 무료주차장이었는데 왜 갑자기 월 4만원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으로 만드느냐”고 항의했다. 구 관계자는 “4가구가 7년간 썼는데 법대로 그간의 점용료를 계산하면 2000만원이 넘는다고 설명했고 항의하던 분은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을 만드는 데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구의 거주자우선주차구역은 4173면이지만 아직 대기자만 4000명이 넘는다. 방치되거나 무단 점유된 토지를 찾아내 조금이라도 주차장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다. 점유 용지를 찾아내도 서계동의 사례처럼 사유지와 구유지, 자산관리공사 소유지 등이 섞여 있는 곳도 있다. 구는 이들을 설득했고 향후 30~40면의 주차장 조성을 추진할 예정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이번 조사작업으로 주차 문제의 근본적 해결까지는 어렵지만 주민들이 행정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이어 상가도 ‘인기’

    미사강변도시, 아파트 이어 상가도 ‘인기’

    미사강변도시에 분양된 아파트들이 잇따라 완판되면서 상가의 인기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2%로 내려앉자 투자력을 보유한 은퇴자와 자산가들이 상가에 몰려들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이 나타나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25일 미사강변도시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 96필의 청약신청에 무려 1만4,049명이 몰렸다고 밝혔다. 평균 경쟁률은 146대 1, 최고 경쟁률(R1-12-6필지)은 2,674대 1을 기록했다. 신청예약금은 3,000만원으로 이 날 몰린 총액은 약 3,994억에 달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투자 패턴은 이미 시세차익보다는 임대수익으로 옮겨갔다. 특히 단지 내 상가는 배후수요가 확보돼 있는 안정적인 투자처라는 점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상가는 아파트 단지 내 조성돼 기본적인 배후수요가 확보돼 있고 제한적 상가 규모로 업종간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한 장점이 있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생활 필수품을 팔거나 기본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포는 경기도 덜 타는 편이다. 업종별로는 약국, 제과점, 음식점 등이 인기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하는 단지 내 상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미사강변도시 A10블록에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2층, 전용면적 36~55㎡, 총 17개 점포로 이뤄져 있다. 단지 내 상가가 아파트 주 출입구 옆에 있어 고객들의 접근이 용이하며 인근에 초·중·고교가 개교 예정이다. 여기에 미사강변도시 내 유일한 SSM 입점이 예정돼 있어 이미 분양이 완료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의 입주민들 뿐만 아니라 주변 아파트 단지의 수요도 쉽게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가 미사강변도시에서 분양된 민간 아파트 중 최단 기간 내 계약이 마감된 이력이 있는 만큼 상가 분양 역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거란 평가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LH의 점포 겸용 단독주택용지가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미사강변도시에 분양하는 다른 상가에 관심을 돌리고 있다. 특히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단지 내 상가는 아파트 인기와 더불어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미사강변도시 단지 내 상가의 분양은 점포별 내정가 공개 경쟁입찰(총액제)로 진행돼 내정가 이상 최고 입찰자가 낙찰자로 신청된다. 점포별 내정가는 1억6,200만원~5억5,400만원 선이며 입찰보증금은 점포당 1,000만원이다. 신청 접수와 개찰은 26일에 하남시 덕풍동 735번지에 위치한 ‘미사강변도시 더샵 리버포레’ 모델하우스에서 진행된다. 입점은 2016년 9월 예정이다. 문의전화 1644-0087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식비·유흥비로… 쌈짓돈처럼 펑펑 쓴 업무추진비

    주변 사람의 경조사를 잘 챙기는 지역 생활체육회장 A씨는 십중팔구 ‘사회생활 잘하는’ 사람이란 소리를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낚시연합회장 같은 산하 유관단체 회장 4명에게 영전을 축하한다며 88만~180만원짜리 ‘행운의 열쇠’를 건네줬다. 다른 유관단체 회장 13명에게도 격려금 명목으로 현금 3000여만원을 썼을 정도로 호탕한 성격을 자랑한다. 다만 자기 돈이 아니라 업무추진비로 썼다는 점이 눈에 띌 뿐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1년 이후 새롭게 공직유관단체로 지정된 90개 기관 가운데 16개 기관을 표본 선정해 지난 8~9월 행동강령 이행 실태를 점검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점검 대상 기관이 대부분 업무추진비 관련 행동강령을 위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역 생활체육회 등 일부 공직유관단체가 업무추진비를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업무와 무관한 일에 활용한 사례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집 근처 음식점에서 116차례 식사를 하고 업무추진비로 1225만원을 지출했다. 그런데 식사 비용을 증빙하는 자료가 없다. 주점과 골프장에서 400만원을 넘게 썼고 개인 소유 차량 주유비와 수리비로도 비슷한 돈이 들어갔다. 모두 업무추진비로 사용할 수 없는 항목이다. 권익위 조사에서는 공용 차량을 지인의 경조사나 개인 휴가 등 사적 용도에 사용하거나 대가를 받는 외부강의를 다녀오고도 이를 신고하지 않는 한편 직무 관련 단체로부터 금품을 지원받아 해외 출장을 다녀오고, 직무 관련이 있는 공무원과 지방의회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하는 등의 위반 행위도 다수 확인됐다. 권익위는 “위반자에 대한 신분상 조치와 함께 부당 집행된 업무추진비를 환수하도록 했다”며 “위반 정도가 높았던 생활체육 분야 단체에 대해서는 이달 중 추가로 현지 점검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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