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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전세금 떼일 걱정 없게… 만료 6개월전까지 ‘반환보증’ 가능

    정부가 3일 내놓은 ‘2019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부진한 수출을 내수(투자·소비)로 만회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업과 가정에 대규모 세제 혜택을 주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지원책을 쏟아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소비 ‘15년 이상’ 車 바꾸면 추가 稅혜택… 개소세 최대 79% ↓ 정부는 가구 소비 활성화를 위해 15년 이상 된 차를 새 차(LPG·휘발유)로 바꿀 때 개별소비세를 100만원 한도에서 70% 깎아주기로 했다. 대상은 2004년 12월 31일 이전에 등록해 올해 6월 30일까지 등록을 유지한 차다. 현재 시행되는 개소세 30% 인하 조치와 중복 적용되기 때문에 15년 이상 노후 차를 경유차가 아닌 신차로 바꾸면 개소세가 5%에서 1.05%로 최대 79% 할인을 적용 받는다. 예컨대 2003년 등록한 차량을 폐차하고 2000만원짜리 차를 새로 사면 개소세와 교육세, 부가가치세 등이 할인돼 세금 부담은 143만원에서 113만원(79%) 준 30만원이 된다. 인하 한도를 꽉 채우려면 차값이 4000만원 아래로 사는 것이 좋다. 또 수소전기차 구매 때 개소세 감면(최대 400만원)도 올해 말에서 2022년 말까지 3년 늘렸다. 정부는 이에 따른 세제 혜택이 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 복지할인대상(3자녀 이상, 대가족, 출산가구, 기초수급자 등) 335만 가구가 고효율 가전기기를 사면 구매 금액의 10%를 환급해준다. 한도는 가구당 20만원으로 시행은 다음달부터다. 품목은 TV, 냉장고, 공기청정기, 에어컨, 전기밥솥, 세탁기 등이다. 세부 사항은 이달 발표하는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담긴다. 이 밖에 해외 소비를 국내로 돌리기 위해 내국인의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달러에서 5600달러로 올린다. 또 국내 관광 활성을 위해 가족 3대 이상이 수서고속철도(SRT)를 이용할 경우 운임의 30%를 할인한다.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해 연안 여객선 운임을 최대 50% 할인해 주는 ‘바다로 할인 대상’을 만 28세에서 34세로 넓힌다. 오는 11월 예정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에는 1인 소상공인 미디어 플랫폼도 만든다. ■ 복지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 야간근로수당 내년까지 ‘비과세’ 정부는 포용성 강화를 위해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9만 5000개로 확충하고, 내년에는 5만개를 더 늘려 20만개를 창출하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이 근로자에게 주택 구입·전세자금을 저리로 대출해 주는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 세제 혜택을 준다. 또 세입자 권리 보호 강화를 위해 이제까지 계약 기간의 절반 이상이 남았을 때만 가능했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가입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하면 계약 기간이 6개월까지 남으면 할 수 있게 했다. 보증 한도는 수도권 7억원, 비수도권은 5억원까지다. 학자금 대출 상환이 어려운 사회초년생을 위해 현재 3개월 이내 7%, 3개월 초과 9%인 상환 지연배상금을 6%로 통일해 낮춘다. 저소득 생산직 근로자(월정액급여 210만원 이하, 총급여 2500만원 이하)가 받는 야간근로수당 등은 내년까지, 배우자 출산휴가 급여는 연말까지 비과세 혜택이 적용된다. 고위험 임산부 진료비 지원 대상도 현재 11종에서 19종으로 확대한다. 또 대리운전 기사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의 산재보험 적용 제외를 축소하고, 고위험 직종산재보험료 일부를 일정 기간 지원하기로 했다. ■ 건설 부산 북항·거제 고현항 등 노후 항만 재개발 연내 착공 정부는 건설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광역급행철도망(GTX) B노선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예타를 통과한 GTX C노선에 대해선 2021년 착공을 목표로 하반기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또 부산북항과 인천내항, 경남 거제 고현항에 6000억원 규모의 노후·유휴 항만 재개발 사업도 올해 착공한다. 인천내항 상상플랫폼 개발(400억원)과 부산북항 재개발 지하차도 건설공사(3000억원)는 10월,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2200억원)은 12월 착공에 들어간다. 또 전국 11곳에서 진행되는 16조 8000억원 규모의 국유재산 토지개발 사업 중 부산원예시험장(창업 공간), 의정부 교정시설(생활 SOC), 원주군 군부지(스마트헬스케어) 등 3곳에 대한 사업계획 승인을 연내에 완료한다. ■ 투자 잠실·일산 중 한곳에 대규모 회의·관광·전시 시설 건립 정부는 경기 하방에 대응하기 위해 ‘10조원+α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경기 화성시 복합테마파크는 부지 418만㎡ 규모에 4조 6000억원을 들여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호텔, 쇼핑몰, 골프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2월 신세계프라퍼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정부는 하반기 착공 예정인 신안산선 역사를 테마파크와 근접한 곳에 신설해 사업성을 높여주는 방식으로 투자의 속도를 올려 2021년에는 착공에 들어가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수도권에 기업 회의와 포상 관광, 컨벤션, 전시회 등이 가능한 ‘마이스(MICE) 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유력한 후보지는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사업 규모 2조 5000억원)과 경기 고양시 장항동 일대(5000억원) 등 두 곳으로 알려졌다. 기재부는 연내에 두 곳 중 한 곳을 사업대상지로 선정해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서초구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 3만 5000㎡를 개발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연구소와 기업 기지로 만드는 ‘양재 R&D 캠퍼스’ 사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이달 중 양곡도매시장 이전 부지를 선정하기로 했다. 착공 목표는 2022년이다. 또 충남 서산시 일대에 2조 7000억원이 투입돼 50만㎡ 규모로 건설되는 대산산업단지 중질유 원료 석유화학단지(HPC)는 공업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해 예정대로 하반기 착공한다. ■ 세제 생산성향상시설 투자 세액공제율 中企 7%→10% 확대 정부가 세제 혜택을 통한 기업 투자 확대를 위해 ‘세제 인센티브 3종 세트’를 내놨다. 3종 세트는 ▲생산성 향상 시설 투자세액공제율 한시 상향 ▲투자세액공제 적용 대상 확대 및 일몰 연장 ▲가속상각제도 6개월 한시 확대 등이다. 생산성 향상 시설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율은 대기업이 1%에서 2%로, 중견기업 3%→5%, 중소기업 7%→10%로 각각 확대된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기간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 이후 1년이다. 세수 절감 효과는 약 5300억원으로 추정된다. 투자세액공제 대상도 생산자동화 공정개선 시설과 반도체제조 첨단시설 등에서 물류산업 첨단시설과 의약품제조 첨단시설로 확대됐고, 혜택 기간도 올해 말에서 2021년 말로 2년 연장됐다. 기업의 법인세 납부 부담을 줄이는 가속상각제도도 확대 연장된다.
  • 노동자 기숙사에 냉난방 시설·화장실 갖춰야

    앞으로 외국인 노동자가 머무는 기숙사에는 의무적으로 냉난방 설비를 갖춰야 한다. 기업이 직원을 채용할 때 직무와 관련없이 외모나 결혼 여부 등을 물으면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를 문다. 장애인 등급제 개편에 따라 ‘장애 일시보상금’ 지급 기준도 개편한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외국인고용법·채용절차법 시행령 등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노동자들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기본적인 인권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설치 기준을 손질하는 것이 골자다. 그간 외국인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 환경이 너무 열악해 생활이 어렵다는 불만이 컸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부터 사업주는 기숙사를 제공할 때 반드시 화장실·샤워실 등을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채광과 환기도 적절히 돼야 하며 반드시 냉난방 시설도 갖춰야 한다. 남성과 여성이 사용하는 공간은 반드시 분리해야 한다. 한 침실에서 생활할 수 있는 인원은 최대 15명이다. 소음이나 진동이 심한 곳, 산사태 등 자연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큰 곳에는 기숙사를 설치할 수 없다. 부당한 채용 청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채용절차법이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면서 구체적인 과태료 기준이 마련했다. 채용 청탁을 한 사람은 1회 위반했을 때 1500만원을, 2회 이상 위반하면 3000만원을 내야 한다. 기업이 구직자에게 직무와 관련이 없는 외모나 출신지, 결혼 여부, 재산, 부모님의 직업 등과 관련된 정보를 요구하면 처벌받는다. 1회 300만원, 2회 400만원, 3회 이상 위반하면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장애 정도에 따라 장애인을 1~6급으로 나누는 장애인 등급제가 지난 1일 개편되면서 의약품 부작용 등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에게 주는 장애 일시보상금 지급 기준도 달라진다.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은 사망일시보상금(4억 1800만원)의 100%를 장애 일시보상금으로 받고, ‘심하지 않은 장애인’은 55%를 받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제이에스티나’ 김기문 회장, 금품선거 혐의 검찰 송치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지난 회장 선거 때 금품을 살포한 혐의가 인정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회장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한류 스타 송혜교가 착용해 유명세를 탔던 주얼리 패션브랜드 기업 ‘제이에스티나’의 대표이사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회장에 대해 일부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4일 서울동부지검에 송치했다. 김 회장은 올해 2월 치러진 제26대 중기중앙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투표권이 있는 회원사 관계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중기중앙회 회원사 관계자 2명은 김 회장이 지난해 4∼12월 투표권자들에게 현금 400만원과 손목시계, 귀걸이 등 귀금속을 건넸다며 김 회장을 올 초 고발했다. 사건을 송치받은 서울동부지검은 중기중앙회 관할인 서울남부지검 공안부로 다시 이송했다. 김 회장의 자녀와 동생도 주식 불공정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사 제이에스티나(옛 로만손) 대표이사이면서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자녀들과 김 회장 동생인 김기석 대표는 영업 적자에 관한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자신들이 보유한 제이에스티나 주식을 처분한 의혹을 받고 있다. 김 회장의 동생과 자녀 2명은 올해 1월 말부터 2월 12일까지 50억원 상당의 제이에스티나 주식 약 55만주를 팔아치웠다.한편, 1988년 5000만원으로 토종 시계 회사인 로만손을 창업한 김 회장은 2003년 론칭한 주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의 인기에 힘입어 2016년 아예 사명을 제이에스티나로 변경했다. 국내에는 2008년 김연아를 모델로 선정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경기 당시 김연아가 제품을 착용해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끌었다. 2014년에는 송혜교를 모델로 쓰면서 송혜교가 주연을 맡은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제작을 후원해 중국 고소득층 사이에서 인기 브랜드로 각인됐다. 2017년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더 그로서리(THE GROCERY)’와 주얼리 세컨브랜드 ‘에르게(ERGHE)’, 화장품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뷰티’ 등을 선보이며 사업을 확장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구직자에 키, 결혼 등 일과 무관한 정보 물으면 과태료 500만원

    구직자에 키, 결혼 등 일과 무관한 정보 물으면 과태료 500만원

    구직자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업무와 무관한 용모, 혼인 여부, 부모 직업 등을 구직자에 요구할 경우 기업에 최대 500만원의 과태료가 오는 17일부터 부과된다. 고용노동부는 2일 이러한 내용을 핵심으로 한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채용절차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오는 17일 시행에 들어가는 개정 채용절차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과태료 부과 기준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인자가 구직자에게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키·체중 등 용모, 출신 지역, 혼인 여부, 재산, 직계 존비속과 형제자매의 학력·직업·재산에 관한 개인 정보를 요구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1회 어기면 300만원의 과태료가, 2회 위반하면 400만원, 3회 이상부터는 500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또 채용에 관한 부당한 청탁, 압력, 강요 등을 하거나 금전, 물품, 향응, 재산상 이익을 수수하면 안 된다는 규정을 1회 위반하면 1500만원, 2회 이상부터는 30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노동부는 채용절차법이 산업 현장에 제대로 자리를 잡도록 하기 위해 법 적용 대상인 ‘상시 노동자 30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지도 활동을 하고 법의 주요 내용을 쉽게 설명한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날 국무회의는 16일부터 시행되는 열악한 노동자 숙소를 개선하는 노동자 기숙사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기준을 담은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 등도 의결했다. 개정안에는 현행 기숙사 기준에 안전과 사생활 보호 기준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기숙사는 화장실, 세면·목욕 시설, 채광·환기 설비, 냉난방 시설, 화재 예방 설비 등을 갖춰야 하고 침실, 화장실, 목욕 시설 등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개인용품 보관을 위한 수납공간도 있어야 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소형 영화관도 환기 시설 의무화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소형 영화관도 환기 시설 의무화

    민간 노인 요양시설·어린이집도 적용 조기 폐차 후 친환경차 구입 보조금 확대앞으로 30가구 이상 공동주택이나 소형 영화관에도 반드시 환기 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어린이집은 규모와 관계없이 실내공기질 관리 적용을 받게 된다. 또 건축물에 설치하는 환기 설비 공기여과기 성능 기준이 현재보다 1.5배 수준으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와 환경부는 외부 미세먼지의 실내 유입으로 인한 실내공기질 오염을 줄이기 위해 이런 내용의 건축물 설비 기준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다음달 12일까지 입법 예고하고 연내 시행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소규모 공동주택의 실내공기질 확보를 위해 현재 10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 주상복합 건축물에 의무화된 환기 설비 설치를 30가구 이상의 아파트나 빌라 등 공동주택, 주상복합 건축물까지 확대한다. 30가구 미만의 공동주택, 주상복합 건축물, 단독주택에 대해서는 환기 설비 설치를 권장하기로 했다. 300㎡ 미만의 소형 영화관도 의무 대상에 추가돼 앞으로 모든 영화관은 환기 설비를 갖춰야 한다. 국토부는 기계 환기설비와 자연 환기설비의 공기여과기 성능 기준을 각각 현재의 1.5배, 1.2배 수준으로 강화한다. 예를 들어 기계 환기설비의 경우 0.3㎛ 이하의 초미세먼지 최저포집률 기준이 40%에서 60%로 높아진다. 이번 규칙 개정과는 별도로 규모가 크고 이용객이 많아 기계 환기설비가 필수적인 지하역사와 철도역사 대합실 52곳의 노후 환기설비 교체를 위해 올해 991억원이 투입된다.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도 강화된다. 현재 공립 노인요양시설과 달리 환기설비 설치 의무가 없는 1000㎡ 이상의 민간 노인요양시설도 환기 설비를 갖춰야 한다. 실내공기질 관리법 적용 대상에서 빠져 있던 연면적 430㎡ 미만의 어린이집도 단계적으로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그동안 전체 어린이집의 86%인 3만 4071곳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다. 미세먼지 주 배출원인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에 대한 지원과 혜택도 늘어난다.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신청 후 등록 말소까지 최대 2개월이 소요되는데, 이 기간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거나 정기검사를 하지 않아 과태료가 부과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러나 조기 폐차 지원 대상자가 ‘폐차인수증명서’를 통해 차량이 운행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책임보험 가입과 정기검사 의무가 면제된다. 또 2020년 지원 대상을 선정할 때부터 신청 지역에 2년 이상 거주 요건도 완화한다. 노후경유차 폐차가 친환경차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조기 폐차 후 구매 차종에 따라 보조금을 차등화한다. 경유차 폐차가 재구매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2015~2018년 조기 폐차된 경유차가 28만대인데, 같은 기간 신규 등록 경유차는 131만대로 4.7배 많았다. 경유화물차를 폐차하고 전기화물차 구매 시 보조금을 확대한다. 현재는 LPG 1t 구매 시 4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베이비박스’ 목사 기초생활비 부정 수급

    ‘베이비박스’ 운영으로 유명한 주사랑공동체 이사장 이모(65) 목사 부부가 기초생활비를 부정 수급한 사실이 확인됐다. 행정당국이 환수에 나섰다.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신생아를 두고 갈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목사는 2014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부와 자녀 12명의 기초생활 수급 자격을 유지하면서 소득신고 의무를 위반해 정부로부터 2억 900만원을 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소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목사의 부인에게 소득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 부정 수급한 6800만원을 환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진행 중 이 목사에게도 소득이 있었다는 공익제보를 받아 통장을 확인했다. 이 목사가 교회로부터 매달 400만원의 월급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의 부정 수급액 1억 4100만원가량을 환수하기로 했다. 서울 금천구는 이 목사 부부가 기초생활수급비를 받은 데 고의성이 있는지 확인하고자 경찰에 이들을 부정 수급 혐의로 고발했다. 이 목사는 주사랑공동체에 들어온 후원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함께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와 교회 측은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 ‘베이비박스’ 목사 부부, 기초생활비 부정수급…후원금 의혹도

    ‘베이비박스’ 목사 부부, 기초생활비 부정수급…후원금 의혹도

    복지부, 부정수급 2억 9000만원 회수 중구청, 경찰에 고발…후원금 유용 의혹도 ‘베이비박스’로 유명한 주사랑공동체 이사장인 이모(65) 목사 부부가 기초생활수급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것으로 나타나 행정당국이 환수에 나섰다. 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이 목사는 지난 2014년 7월부터 올해 4월까지 소득신고 의무를 위반하고, 부부와 자녀 12명의 기초생활수급 자격을 유지하면서 정부로부터 2억 900만원의 기초생활수급비를 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다고 판단한 산모가 작은 상자 안에 아기를 두고 가면 아기를 안전하게 보호해 입양 또는 양육기관에 보내는 것을 말한다. 이 목사 부부의 부정수급은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울 금천구청에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의 소득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구청 측은 이 목사의 부인이 주사랑공동체에서 급여로 300만원 정도를 받은 것으로 확인해 부정수급한 6800만원을 환수했다. 조사가 진행되는 중 이 목사에게도 소득이 있었다는 공익 제보가 들어와 통장을 확인한 결과, 이 목사가 교회로부터 매달 400만원의 월급을 받은 점도 확인됐다. 이 목사에 대해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부정수급한 1억 4100만원이 환수될 예정이다. 이 목사는 교회에서 300만원 정도 받았고, 주사랑공동체에서도 활동비 1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주사랑공동체는 서울 관악구 신리동에서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베이비박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이비박스를 처음 설치한 2009년 이후 올해 4월까지 약 10년간 베이비박스를 거쳐간 아이는 총 1569명이다. 이 목사 측은 부정수급 논란에 대해 “신고하는 절차를 잘 몰라서 발생한 문제”라면서 “환수될 부정수급 금액을 대출을 받아서라도 갚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 측은 이 목사 부부를 부정수급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 목사는 주사랑공동체로 들어온 후원금을 사적으로 썼다는 의혹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베이비박스를 10년째 운영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1월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의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민주화운동 보상금 받으면 위자료 없다고?

    과거법, 보상 동의땐 화해 성립 인정 ‘민주화운동 법률’ 지난 8월 위헌 결정 민주화운동 보상금을 받으면 ‘재판상 화해’가 성립됐다고 본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자 보상법에 대해 법원이 위헌법률 심판을 제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민사합의11부(부장 김승휘)는 최근 ‘구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 16조 2항이 위헌인지 여부를 판단해 달라고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 심판을 청구했다. ‘구 광주민주화운동관련자 보상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보상금 지급 결정에 신청인이 동의하면 민사소송법에 따른 재판상 화해가 성립됐다고 본다. 보상금을 받은 뒤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어도 국가에 별도로 위자료를 청구할 수 없다. 이와 유사한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법률 제18조 제2항’에 대해 헌재는 지난해 8월 위헌이라고 결정했다. 헌재는 “보상금에는 정신적 손해에 대한 배상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가 배상청구를 금지하는 것은 가혹하다”고 판단했다.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로, 관련 보상금을 지급받은 이모씨 등 5명은 지난해 12월 정부를 상대로 7억 6400만원을 지급하라고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위헌 결정을 받은 민주화운동법 조항과 마찬가지로 광주민주화운동법 관련 조항도 위헌이라는 취지에서 심판을 청구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대법원은 과거사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청구를 기각했지만 헌재 결정 이후 하급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 피해자, 긴급조치 위반 혐의로 수사기관에 불법 구금됐던 피해자들이 하급심에서 승소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박효신, 사기혐의 피소…“전속계약 약속”, “금전 이익 안 취해”

    가수 박효신이 4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당했다. 법률사무소 우일은 사업가 A씨를 대리해 지난 27일 오전 서부지방검찰청에 박효신을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고 28일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약속하고 2014년 11월쯤부터 2억 7000만원 상당 벤틀리 승용차와 모친이 탈 6000만원 상당 벤츠 승용차, 1400만원 상당 시계를 A씨에게 받았다. A씨는 또 박효신이 여섯 번에 걸쳐 5800만원을 빌려 가는 등 모두 4억원 이상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우일 측은 “박효신이 고소인이 설립하려는 기획사와 계약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히고 돈을 가져갔지만, 이전 소속사와 2016년 계약이 종료된 뒤 전속계약을 미루다 글러브엔터테인먼트와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신 소속사인 글러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에 관해 “박효신은 전속계약을 조건으로 타인에게 금전적 이익을 취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현재 공연이 종료된 후 법적으로 강경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효신은 다음 달 13일까지 6차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버스 대란 피한 경기… 인력·임금은 불씨

    버스 대란 피한 경기… 인력·임금은 불씨

    道 “3개월 유예, 1000명 이하 충원 가능” 인건비 부담 완화… 9월부터 요금 인상 노조 인건비 보전 요구로 파업 가능성다음달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 일제히 주 52시간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정부가 버스업계에는 3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해 경기도 ‘버스 대란’은 일단 피하게 됐다. 하지만 단기간에 적지 않은 인력을 확충해야 하는 데다 임금인상을 둘러싼 노사 간 의견 차가 커 해결까지 난관이 많다. 27일 경기도와 경기자동차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현재 경기도 내 300인 이상 버스사업장은 모두 21개로, 버스 6477대를 운행 중이다. 이는 경기도 전체 시내버스 1만 584대의 61%에 해당한다. 52시간 근무에 맞추려면 300인 이상 사업장에만 운전기사 1만 4500~1만 6100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300인 이상 사업장에 고용된 운전기사는 1만 3000명 수준으로 1500~3100명 정도의 인력이 부족한 상태다. 경기도는 이에 대해 “현재 300인 이상 버스 사업장 주 52시간 단축근로 시행에 필요한 인력은 1000명 이하로 3개월 계도기간 내에 충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1일 수원에서 버스기사 채용박람회를 열어 400명가량 채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버스기사가 충분히 확보되면 우려됐던 폐선이나 감차 등 노선 조정 없이 주 52시간 단축근로를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도 또 버스업계의 인건비 부담에 숨통을 터 주기 위해 오는 9월부터 버스요금도 200~400원을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인력 충원 문제가 해결되더라도 노조가 요구하는 임금인상 문제가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노조는 당장 기존 격일제 대신 1일 2교대제를 도입하면서 임금을 인상해 달라고 주장한다. 노조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 등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시간외 수당으로 충당하던 임금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면서 “기존에 받던 금액을 유지하는 것에 더해 임금을 추가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금 수준을 서울·인천만큼 높여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서울시 버스 운전기사들은 보통 월 400만원 정도 임금을 받는 반면 도내 버스 운전기사들의 임금은 월 320만~350만원으로 격차가 크다. 경기지역 자동차노동조합 이종화 노사대책부장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근로시간이 줄더라도 기존의 근로일수만큼 임금은 보전돼야 한다”면서 “평균 2일치 임금만 올려줘도 서울 임금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를 비롯한 충남·전북·경북·경남 등 5개 지역 버스노조는 현재 진행 중인 사측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음달 10일 동시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 최인철 총무실장은 “버스업계는 지난해 1000억여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면서 “노조와 협의는 하겠지만 요구를 다 들어 주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50~299인 버스 사업장도 내년 1월부터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이 추가로 시행된다. 경기도는 내년 1월까지 950~1750명 추가 채용해야 주 52시간제 시행에 맞출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정부 대북지원 대상 지목된 WHO “올해 2250만 달러 필요”

    통일부 “前정부에서도 추진… 계속 타진” 통일부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 추가 공여 검토 대상인 세계보건기구(WHO)가 올해 관련 사업에 2250만 달러(약 260억 6400만원)가 필요하다고 공개한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인도지원조정국(OCHA) 자금추적서비스(FTS)의 26일 통계를 보면 유엔은 이날까지 올해 대북 인도 지원 사업에 필요한 금액 약 1억 2034만 달러 중 12.5%인 1500만 달러를 모금했다. 하지만 WHO는 필요액 2250만 달러 중 모금을 전혀 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최근 세계식량기구(WFP)·유니세프의 아동·임산부 영양지원과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 공여를 결정하고 지난 11일 송금을 완료한 바 있다. 정부는 WHO의 대북 인도 지원 사업 중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사업에 공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통계청은 WHO의 2020년 북한 인구 및 보건행동 조사 사업에 참여 또는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구 조사는 대북 인도 지원과 직접 관련이 없을 뿐만 아니라 WHO의 역량 사업도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의 자금 공여 대상 사업에 포함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것이 정부 내부의 목소리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현안보고를 하며 “유니세프·WHO 등 주요 국제기구의 북한 취약계층 대상 영양 지원, 모자보건, 보건의료 지원 사업 등에 공여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지난 정부에서도 국제기구와의 업무협약(MOU) 체결을 통해 대북 취약계층 지원사업이 추진됐다”며 “인도적 상황을 고려하면서 그간 해 온 사업을 계속 검토해 나가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청송사과’ 명성 먹칠 청송사과유통공사 문 닫는다

    ‘청송사과’ 명성 먹칠 청송사과유통공사 문 닫는다

    부실 경영과 적자 등으로 ‘청송사과’ 명성에 먹칠을 했던 경북 청송사과유통공사가 설립 8년 만에 결국 문을 닫는다. 26일 청송군에 따르면 청송사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유통체계 개선 등을 위해 2011년 총 사업비 22억 1600만원(군예산 18억원, 민간자본 4억 1600만원)으로 청송사과유통공사를 설립했다. 유통공사는 2014년까지만 해도 청송 전체 사과 생산량 4만 5515t의 10.1%인 4600t을 처리했다. 이로 인한 당기 순이익도 2억 9200만원에 달해 효자노릇을 했다. 그러나 2016년을 기점으로 연간 사과 처리량이 5000t 이하로 떨어지면서 매출액도 덩달아 감소했다. 2016년 145억원, 2017년 136억원, 2018년 109억원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해 결산 결과 누적 적자가 6억 3200만원으로 전체 자본금 22억 1600만원의 28.5%에 이르렀다. 게다가 경영비리 등에 따라 지난해 새 경영진을 구성했으나 이들도 최근 사퇴했다. 공사 설립 초기 17명이던 직원도 대부분 떠나고 6명만 남았다. 무엇보다 2014년∼2016년 사이 사과유통공사 전 사장 등 경영진이 저지른 비리로 공공성이 미흡하고 신뢰도가 크게 추락했다. 군은 사과유통공사가 회생불능 상태에 이렀다고 판단하고 이르면 오는 8월까지 해산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선 다음 달 초 사과유통공사 해산·운영체계 변경과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연 뒤 7월 말에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법인 해산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경찰은 2017년 9월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사과유통공사 임직원 5명과 전 청송군수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대구고등법원은 지난달 29일 당시 사과유통공사 관계자에게 6차례에 걸쳐 1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A씨에게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에 벌금 2400만원, 추징금 1200만원을 선고했다. 청송군 관계자는 “사과유통공사가 더는 사과 산업 발전을 견인할 수 없다”며 “사과 산업 재도약을 위한 전문 조직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송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밀리터리 인사이드] ‘제2연평해전’의 유산…잊지 않겠습니다

    [밀리터리 인사이드] ‘제2연평해전’의 유산…잊지 않겠습니다

    제2연평해전 17주년…北 기습도발로 발발윤영하 소령 등 희생으로 軍보상제도 개선비바람조차 못 피하던 ‘고속정’ 신형 투입‘6용사’ 포함 고속정 대원 헌신 늘 기억해야2002년 6월 29일 오전 서해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 해군 참수리 고속정 357호정 정장이었던 윤영하 소령은 253편대 기함인 358호정과 함께 기습도발을 감행하던 북한 경비정 차단 작전에 투입됐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북방한계선(NLL)을 1.1㎞ 가량 침범해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윤 소령은 북한 경비정에 차단기동을 하면서 경고방송을 했습니다. 오전 10시 25분 북한 경비정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면서 참수리 357호정과 거리가 급격히 가까워졌고, 참수리호의 좌현이 노출됐습니다. 이 때 북한군이 갑자기 기습공격을 했습니다. 357호정 좌현을 향해 85㎜ 전차포를 발사한 것입니다. 150m 거리에서 날아든 포탄에 순식간에 357호정 조타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함교에 올라와 있던 윤 소령은 즉각 대응사격 명령을 내렸지만 연이어 날아든 총탄에 피격돼 안타깝게 산화했습니다. 당시 참수리호 함교는 지붕과 벽면이 없었기 때문에 윤 소령의 위치가 그대로 노출됐고 적의 집중적인 사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함교 아래 조타실에서는 조타장 한상국 상사가 치열한 교전 과정에 가슴에 흉탄을 맞았습니다. 그는 항로를 유지하기 위해 끝까지 키를 놓지 않은 상태로 숨을 거뒀습니다.적의 포화는 20㎜ 벌컨포 사격을 맡은 병기사 황도현 중사에게도 집중됐습니다. 그는 포탄 파편이 머리 쪽으로 날아드는 순간에도 몸을 피하지 않고 방아쇠를 당겼습니다. 황 중사는 이후 그 모습 그대로 숨진 채 발견돼 해군 동료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습니다. 40㎜ 함포로 적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줬던 병기사 조천형 중사도 좌석에서 화재로 숨지는 순간까지 함포 방아쇠를 놓지 않았다고 합니다. M60 기관총으로 사격하던 서후원 중사는 적함의 저격수에게 희생됐습니다. ●방아쇠 놓지 않고…적 격퇴하려 끝까지 응전 의무병이었던 박동혁 병장은 한 명의 전우라도 더 살리려고 몸을 아끼지 않고 내달렸고 서 중사가 쓰러지자 직접 M60 기관총을 붙들고 응사하는 투혼을 보였습니다. 분전하는 그에게 다시 총탄이 쏟아졌고 온 몸에서 100여개의 총탄과 파편이 발견됐다고 합니다.과다 출혈로 국군수도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인공호흡기와 수 많은 의료기기를 단 상태로 사투를 벌인 박 병장은 결국 84일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북한 경비정은 함께 반격하는 358호정은 그대로 두고 집요하게 357호정만 공격해 357호정에서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부상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윤 소령을 포함한 모든 장병이 목숨을 걸고 반격해 적 경비정을 NLL 북쪽으로 돌려보냈습니다. 권기형 상병은 왼손 손가락이 모두 잘려나간 상태에서도 한 손으로 소총 탄창을 갈아끼우며 대응 사격을 했다고 합니다. 황창규 중사는 적의 기습공격으로 40㎜ 함포의 전원 장치가 손상되자 수동 사격으로 전환해 적을 향해 포탄을 퍼부었습니다. 이희완(당시 중위·현 해군 중령) 부장은 지휘관인 윤 소령이 전사하자 오른쪽 다리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도 끝까지 전투를 지휘했습니다. 이들의 분전으로 적함도 30여명의 사상자를 내고 갑판이 대부분 부서진 채 NLL 북쪽으로 퇴각했습니다.참수리 357호정은 적과의 교전에서 큰 상처를 입고 결국 침몰했습니다. 조타장 한 상사가 바다 속에 가라 앉은 357호정 조타실에서 발견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 당시 국민들의 관심은 온통 오후 8시에 열리는 터키와의 한일월드컵 3·4위전에 쏠려 있었습니다. 이 날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지자 국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정부는 6용사의 투혼을 기리는 뜻에서 각각 1계급 특진을 추서하고 윤영하 소령, 박동혁 병장에게는 충무무공훈장을, 한상국 상사와 조천형·황도현·서후원 중사에게는 화랑무공훈장을 서훈했습니다. ●위대한 헌신보다 ‘더 갚진 유산’ 남긴 그들 여기까지가 여러분이 들었거나 영화, 언론을 통해 접했던 ‘제2연평해전’입니다. 이후 17년이 흘렀고 일부는 영화로, 일부는 기록으로 그들을 기억할 뿐입니다. 남북 관계가 ‘대립’에서 ‘공존’으로 바뀌면서 제2연평해전을 애써 멀리하는 분들도 생겼습니다. 언급 자체가 남북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여기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그들의 분전과 헌신 만이 아닙니다. 그들이 남긴 수많은 ‘유산’을 기억해야 합니다. 교전 당시 북한 경비정 대응지침(교전수칙)은 ‘경고방송 →시위기동→차단기동→경고사격→격파사격’의 5단계였습니다. 이것이 ‘경고방송→경고사격→조준격파사격’ 등 3단계로 단순화됐습니다. 단계별 조치를 취하다 기습공격을 받은 참수리호의 교훈을 되새기는 의미였습니다.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서해 NLL의 경비는 130t급의 참수리 고속정(PKM)이 맡았지만, 지금은 400t급 유도탄고속함(PKG)과 검독수리(230t)급 신형 고속정(PKMR)이 맡고 있습니다. 구형 참수리 고속정은 20㎜ 벌컨포와 40㎜ 함포로만 무장해 화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반면 새로 해군에 인도된 검독수리급 고속정은 76㎜ 함포와 130㎜ 유도로켓을 장착해 원거리에서 북한 경비정과 공기부양정을 타격할 수 있게 했습니다. 특히 함교를 함 구조물 내부로 넣어 정장이 비바람은 물론 적의 표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외관 구조를 대폭 개선했습니다. 또 윤영하함(400t)급 유도탄고속함은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선체에 76㎜ 함포와 대함유도탄을 장착했습니다. 스크루로 기동하던 함정의 추진 방식도 워터제트로 변경해 더 빠르고 자유자재 기동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새로 건조된 유도탄고속함에는 윤 소령을 포함한 6용사의 이름이 차례로 붙여졌습니다. ●‘전사자’를 ‘순직자’로…뒤늦게 특별법으로 예우 제2연평해전 전사자는 2002년 사망 당시 ‘일반순직’으로 처리됐습니다. ‘전사자’를 전사자로 부르지 못하고 ‘순직자’로 규정해버린 것입니다. 당시 ‘군인연금법’에는 ‘전사’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었고, 곧바로 분노한 여론이 들끓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공무상 사망’ 보상기준에 따라 1인당 3000만~6000만원의 보상금을 제공하는데 그쳤습니다. 정부에서 돈을 줄 근거가 없다보니 성난 국민들이 십시일반 ‘성금’을 모으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 이후 2004년 법 개정을 통해 군인연금법에 ‘전사’에 대한 보상기준을 신설했지만 정작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16년이 지난 지난해 7월에야 ‘제2연평해전 전사자 보상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이에 따라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의 유족에게 추가 보상금(1인당 1억 4400만~1억 8400만원)을 지급하게 됐습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가 이제야 도리를 다하게 됐다”며 국방부 장관에게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합니다.한 해군 관계자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희생으로 보상제도 등 군 체계가 크게 발전하게 된 것”이라며 “군은 피를 흘리면서 발전하지만, 한편으로 그 때 전사하신 분들의 아픔이 너무 컸다”고 토로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이 발발하기 전 윤 소령은 한 방송 인터뷰에서 “경기장에 갈 수는 없지만 온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그들이 남긴 갚진 유산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겁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 배우자 60억대 자산가…예금만 28억

    국회는 21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66억 73만 7000원을 신고했다. 윤 후보자 본인의 재산은 2억 401만 9000원으로 모두 예금이었고 나머지 63억 9671만 8000원은 배우자 재산이었다. 배우자는 예금으로만 28억 2656만원을 보유했고, 2억 2000만원어치의 주식도 갖고 있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2억원짜리 아파트, 송파구에 가액 2억 3400만원의 아파트를 보유했다. 서초동 아파트에서 남편인 윤 후보자와 거주하고 있다. 배우자는 경기도 양평군의 토지 12건을 갖고 있었다. 이들 토지 가액은 모두 14억 3400만원이다. 주식인수계약 해제에 따른 인수대금 반환채권(20억원)도 보유했다. 배우자가 60억원대 재산을 형성한 배경과 관련해 인사청문회에서 검증이 이뤄질 전망이다. 윤 후보자는 1982년 8월 병역검사에서 ‘짝눈’을 의미하는 ‘부동시’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 처분을 받았다. 그는 서울 충암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석사학위도 받았다. 이후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해 1994년부터 25년간 검사로 재직했다. 대전고등검찰청 검사로 있던 2016년 12월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에 파견돼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2017년 5월에는 서울중앙지검장 발령을 받았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여야 의견을 모은 뒤 윤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마쳐야 한다. 부득이한 사유로 그 안에 끝내지 못하면 추가로 10일을 더 쓸 수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 사유서에서 “윤 후보자는 검사로 재직하면서 사회정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강한 사명감으로 그 소임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검찰 업무를 개선하고자 꾸준히 노력해 검찰 내외에서 존경과 신망을 얻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또 “후보자는 2017년 이후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하며 국정농단 사건,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 등에 대한 수사를 철저하게 지휘해 사회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며 “검찰총장으로서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검찰 제도개혁을 이뤄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104억원 줄테니” 온라인 낯선 이의 꾐에 ‘베프’ 살해한 10대들

    “104억원 줄테니” 온라인 낯선 이의 꾐에 ‘베프’ 살해한 10대들

    온라인 채팅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를 살해하면 900만 달러(약 104억 6400만원)를 주겠다고 꼬드긴 남성이 있었다. 그랬더니 18세 소녀가 다른 네 명을 끌어들여 한 살 위 친구를 잔인하게 살해했다. 서로를 ‘베프’라고 여겼던 소녀들이었다. 미국 알래스카주에 거주하는 데날리 브레머(18)가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하이킹을 가자고 꼬드겨 선더버드 폭포 근처에서 신시아 호프먼(19)를 살해한 음모를 꾸미고 실행에 옮긴 혐의로 기소됐다고 영국 BBC가 19일 전했다. 다섯 용의자들은 호프먼의 머리와 손을 테이프로 묶고 그녀의 머리 뒤쪽에서 방아쇠를 당긴 뒤 앵커리지에서 48㎞ 떨어진 에클루트나 강에다 시신을 밀어넣었다. 카이덴 매킨토시(16)가 브레머의 총으로 치명상을 안긴 총격을 감행했고 칼렙 레이랜드(19)와 미성년자라 이름을 밝힐 수 없는 둘이 더 범행에 협력한 혐의로 기소됐다. 호프먼은 학습 장애를 갖고 있어 지적 수준이 열두 살 정도였다. 아버지 티모시는 현지 일간 앵커리지 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딸은 그들을 믿었다. 우리 딸은 친구를 원했을 뿐인데 난 이제 그녀를 땅에 묻어야 한다”고 어이없어 했다. ***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이 기자에게 다음과 같은 이메일을 보내왔다. ‘학습장애는 지적능력에는 문제가 없이 읽기 쓰기 수학등 학습영역에서 현저한 어려움을 가진 장애를 일컫는 말입니다. 학습장애를 가지고 있어서 12살 수준이었다는 말은 독자에게 학습장애 용어에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브레머는 몇개월 전 6400㎞ 떨어진 인디애나주 뉴샐리스베리에 사는 다린 실밀러(21)에게 사주를 받았는데 그는 친구를 강간하고 죽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지시까지 내렸다. 하지만 경찰은 호프먼이 죽기 전 강간 당했다는 증거는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캔자스주 출신 백만장자 타일러라고 신분을 속인 그는 브레머에게 살해 동영상을 스냅챗으로 전송하라고 시켰고 브레머는 범행 후 지시에 따랐다. 이들은 범행 후 호프먼의 옷과 소지품들을 불태운 뒤 호프먼 가족에게는 딸이 앵커리지의 다른 국립공원에서 발을 헛디뎌 숨졌다고 거짓말을 했다. 인대애나주 경찰은 브레머와 주고받은 이메일 메시지를 근거로 지난 9일 실밀러를 심문해 그녀에게 살해를 교사한 것이 맞으며 두 번째 살인까지 교사했다는 사실을 자백 받았다. 심지어 두 번째 살해 지시에 따르지 않자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괴롭혔다며 호프먼을 살해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겁박했다. 브레머는 실밀러의 지시를 받아 어린이들을 성적으로 유린하는 동영상을 촬영해 보내줬다. 실밀러는 알래스카주에 범죄인으로 인도돼 재판을 받게 됐으며 용의자들에게는 각각 유죄가 인정되면 최고 99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브라이언 슈뢰더 알래스카주 검찰총장은 18일 기자회견 도중 “인터넷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아무리 좋게 이야기해도 어두운 구석이 있을 수 밖에 없고 부모들은 자녀들의 온라인 활동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하는 게 좋겠다”고 단언했다. 제프리 피터슨 연방수사국(FBI) 요원은 “당신은 집에 앉은 채로 알래스카나 또다른 오지에서의 살인을 지시해 추격을 피할 수 있어 안전할 것이라고 바랄 수 있지만 그렇게 멀리 있지 않다”며 “우리는 당신을 추적해 찾아낼 것이다. 그리고 정의의 심판대에 세울 것이라고 딱 잘라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형 유급병가, 신청자는 3명뿐… 졸속 추진 논란

    서울시 대표적인 복지정책으로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 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가 3명뿐인 것으로 밝혀져 졸속 추진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서울형유급병가는 중위소득 100% 이하 자영업자와 일용직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입원과 건강검진 시 하루 8만1180원을 최대 10일 지원하는 제도다. 서울시는 당초 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준으로 수혜대상자를 9만7,398명으로 계산했고, 이를 위해 올해 본예산 41억 가량 편성했다. 그러나 올해 1월 건보료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대상자가 과소추계 될 수 있다는 감사원 지적으로 보건복지부 행복e음 시스템을 기준으로 대상자를 다시 추계하게 된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서울시는 시의회에 수혜대상자가 59만3,446명으로 확대되었고, 추가로 90억원가량이 더 필요하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또 다시 복지부 사회보장위원회와의 정책협의에 따른 보유 재산 기준 재설정 등을 이유로 사업대상자를 14만3천여명으로 변경하고, 이번 추경 예산으로 20억5,400만원을 편성했다. 이 같은 오락가락하는 서울시의 추계에 대해 밀어붙이기식 졸속행정의 전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소양 서울시의원(자유한국당, 비례)은 “지난해 연말 잘못 계산된 대상자를 기준으로 해당 예산을 밤샘 심의했다”며, “서울시의 무능한 행정으로 시의회의 심의권이 무력화됐고, 시민에게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시가 이달부터 서울형유급병가를 시행했으나, 시행 보름동안 전 자치구를 통틀어 신청자는 3명뿐이고 담당 보건소조차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4일 기준 현재까지 유급병가 신청자는 강북·마포·송파 각 1명씩 총 3명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입원과 건강검진 시점이 6월 기준이고 시행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달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담당하는 보건소와 동 주민센터에서 조차 서울형유급병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일반시민들에 대한 홍보도 안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실에서 7개 자치구 보건소와 주민센터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방문 상담은 물론 전화 상담조차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유급병가 신청을 위해 제출해야할 서류는 총 9종으로 입퇴원 이후 대상자들이 상담과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것도 신청저조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기초연금·아동수당 등 다른 수당과는 달리 유급병가는 신청 시마다 9종류의 서류를 제출해야한다. 김 의원은 “현장 상황이 이러한데도 서울시는 연말까지 신청대상자 14만명 목표를 이룰 것이라 주장한다”며,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시행해 본예산도 다 못쓸 상황에 추경까지 편성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19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는 “불용액이 발생할 것이 불 보듯 뻔하니 신중한 심의가 필요하다”는 반발에도 불구하고, 서울형유급병가 추경으로 편성된 20억5400만원을 원안 가결했다.
  • [포토] 2억원에 낙찰된 반 고흐 사용 추정 권총

    [포토] 2억원에 낙찰된 반 고흐 사용 추정 권총

    후기인상파의 거장 빈센트 반 고흐가 스스로 삶을 마감할 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권총이 지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경매장에 전시돼 있다. 프랑스 언론은 19일 파리의 경매사 ‘옥시옹 아르-레미 르 퓌르’가 이날 진행한 경매에서 19세기 말 프랑스 총포기업 ‘르포슈’가 생산한 7㎜ 구경의 이 회전식(리볼버) 권총이 감정가의 세 배에 가까운 16만2천500 유로(2억1천400만원 상당)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AFP 연합뉴스
  • ‘라벨갈이’ 중국산 짝퉁 의류 대형 백화점서 유통

    저가 중국산 의류를 국산 브랜드로 둔갑시켜 전국 유명 백화점 등에 유통시킨 중견 디자이너가 적발됐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은 19일 중국산 저가 수입의류 6946벌(7억원 상당)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표시하고 본인 이름의 브랜드로 ‘라벨갈이’해 판매한 디자이너 A씨를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A씨는 서울·부산·대구·대전 등 전국 대형 백화점 12곳에 직영매장이나 가판매장을 운영하던 중 자체 생산만으로 공급을 맞추기 어렵게 되자 2017년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국산 의류를 들여와 판매하고 폭리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의류를 직접 수입하거나 동대문시장에서 구입한 뒤 자신의 봉제공장에서 원산지 표시를 제거하고 자체 브랜드를 부착했다. 라벨갈이를 통해 1만원 대 중국산 티셔츠가 6~7만원, 수입가격이 27만원인 중국산 코트는 130만원에 판매됐다. 부산세관은 A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고 판매한 의류(6627벌)에 대해서는 과징금 4400만원을 부과했으며 출고 의류는 전량 회수해 원산지표시를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세관 관계자는 “백화점 판매 물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악용한 일종의 ‘사기극’으로, 백화점도 입점업체 판매 물품의 원산지 관리에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국내 반입 후 원산지를 조작하는 ‘라벨갈이’ 적발이 증가하면에 따라 국내 산업과 소비자 보호를 위해 원산지표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5월 인천에서는 123억원 규모의 중국산 혈당측정기와 베트남산 침구류가 적발되기도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安民館·與民館·弘益館… “여기는 뭐하는 곳인가요?”

    “中 건물 같아… 한글 현판으로 바꿔야” “수억원 예산 들여 설치… 교체는 낭비” 경북도청 신청사의 한자 현판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경북은 안동이 있는 영남 유림의 본향으로 불리는 곳인데 이런 곳에서도 ‘한자 추방’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2016년 3월 10일 본청, 의회청사, 주민복지관, 다목적 공연장 등 모두 4개 동을 갖춘 도청 신청사를 개청했다. 도는 당시 이들 건물과 도청 정문 솟을삼문에 안민관(安民館), 여민관(與民館), 홍익관(弘益館), 동락관(同樂館), 경화문(慶和門) 등 한자로만 표시된 현판을 제막했다. 동락관의 ‘동락’은 맹자의 여민동락에서 따온 말로 백성과 함께 즐긴다는 의미다. 현판 제작에 들어간 예산은 2억 6400만원이다. 경북도의회는 2015년 8월 공모 등 절차를 거쳐 새 청사 이름을 여민관으로 정한 뒤 2016년 5월 특허청에 상표권도 등록했다. 4월 현재 신청사 방문객은 155만명을 넘는다. 그런데 불편하다는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 한자가 어려운 데다 한옥 형태의 청사와도 어울리지 않는다며 한글 현판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다. 방문객 김모(66·여·대구 북구)씨는 “3000억원 이상을 들여 잘 지은 한옥 건물에 한자 현판이 걸려 마치 중국 건물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 물론 반론도 만만치 않다. 돈 들여 설치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현판을 다시 바꿀 경우 예산낭비는 물론 전임자 흔적 지우기 논란 등 부작용도 우려되기 때문이다. 다른 방문객 신모(71·경북 구미)씨는 “국가 건물과 고궁 등에도 한자 현판이 걸려 있다”고 일축했다. 이어 “신청사에 배치된 해설사가 한자 현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줘 뜻을 이해하는 데 전혀 불편이 없다”고 꼬집었다. 경북도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관계자는 “갈수록 한자 현판에 대한 비판이 많다. 주민 여론을 좀더 수렴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아 최종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결국 심각할 정도로 한자를 읽지 못하는 세대가 많아지면서 관공서 한자까지 추방하자는 지경에 이른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아듀~한자~!” 시대상을 보여 주는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 당첨된 적 있는데…30대男, 좀도둑된 사연

    로또 1등에 당첨돼 거액을 손에 쥐었던 남성이 불과 8개월 만에 돈을 모두 탕진하고 10여년간 좀도둑 신세로 교도소를 들락날락하던 중 최근 또 범행하다 붙잡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부산 연제구 한 주점에서 “아는 형님이 단체 예약을 할 건데 선불금을 받아 오라”며 종업원을 속여 밖으로 내보낸 뒤 400만원 짜리 귀금속 1점을 훔치는 등 부산·대구 지역 식당 16곳에서 같은 수법으로 3600만원 어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현장CCTV(폐쇄회로)를 분석해 용의자 A씨를 밝혀내고 A씨를 태워준 택시기사에게 “과거 경남지역에 거주했고,로또 1등에 당첨된 적이 있다”는 말을 한 것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어 경남지역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를 검색,범인이 실제 당첨자인 A씨인 것으로 특정했다. A씨는 갈취 죄로 이미 부산구치소에 수감 돼 있는 상태다. 느경찰에 따르면 A씨는 13년 전인 2006년 20대 중반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며 무려 19억원을 손에 쥐었다. 당시에도 절도 행각으로 경찰에 수배를 받던 중 우연히 산 로또가 당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을 제하고도 14억원가량이 남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처음에는 당첨금을 가족들에게 쓰며 새 인생을 사는듯했지만,얼마뒤 도박장과 유흥시설을 드나들며 돈을 탕진했다. A씨는 돈이떨어지자 로또 당첨 1년 만에 대구 금은방에서 범행하다가 적발돼 1년간 복역했고,출소하자마자 금은방 18곳에서 또 범행해 2008년 검거됐다.당시 A씨 범행은 로또 1등 당첨 전력 때문에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A씨는 2014년에도 영남지역 휴대전화 할인매장,식당,의류매장 등지에서 135차례 걸쳐 1억 3000천원을 훔치다가 적발됐다. 경찰은 “유흥업소 직원에게 수백만 원을 뿌리는 등 8개월여 만에 가진 돈을 모두 다 날린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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