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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대통령에 기념연설 요청/관훈클럽,새달 40주년 맞아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이성춘)은 다음달 15일 창립 40주년을 맞아 김대통령에게 초청장을 보내 기념리셉션에 참석,연설을 해줄 것을 요청해왔다고 29일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밝혔다.
  • 불확실성의 세계 정세/칼 킨더만 독 뮌헨대학 교수(지구촌 칼럼)

    올해의 국제정세는 여느해와는 달리 불확실하며 불안해 보인다.우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안보체제인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확대문제로 서방세계와 러시아간에 갈등과 대립을 보이고 있다.나토안에서는 옛소련 위성국가들을 새회원국으로 받아들이자는 동방팽창정책을 지지하는 회원국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러시아는 나토팽창 움직임을 북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자신들을 몰아내고 불이익을 주려는 의도로 보고 격렬하게 반대하고 있다. 동방팽창정책이 러시아에 보상 등을 제공하며 그들의 동의를 얻고 추진될지 아니면 러시아의 동의 없이 진행될지 지금 협상이 진행중이다.세계 2번째 강국으로 엄청난 핵과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는 서방과의 협상에서 새로운 냉전체제로의 회귀와 군축협상 거부 카드로 위협하고 있다.러시아의 결정은 옐친 대통령의 자국내에서의 위치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나토와 협상에서 옐친은 거의 모든 정당들이 러시아 서쪽 국경선으로 나토의 영역을 확대하는데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이해시켜야만 한다. ○동진정책 협상 진행 서방 전문가들은 러시아 인근 동유럽국가들의 나토편입은 러시아의 불안정한 민주주의에 해를 주고 러시아가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에 가까워지는 반면 서방세계와는 한계를 긋는 쪽으로 외교정책을 바꿀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다.아직 민주주의가 비교적 불안정한 국가들을 영입,나토를 확장하는 것보다 러시아와의 건설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세계평화 증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이처럼 중요한 러시아와 서방간의 관계를 결정짓는 중요한 문제가 미해결로 남아있는 것이다.오는 5월말에 열릴 예정인 나토 16개국 지도자들과 옐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월25일 유럽연합(EU) 15개국 외무장관들은 지난 57년 서유럽 6개국 대표들이 로마에서 사실상 유럽을 묶는 유럽경제공동체(EEC)를 만들자는 조약에 서명했던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로마에서 만났다. ○EU통합도 불협음 당시에는 이 조약이 입법 사법 외교정책및 국방분야 등과 관련된 유럽기구의 태동에 영향을 줄 수있을 것으로 믿었다.그후 유럽의회가 만들어졌고 정치적 공조를 위한 유럽국가 회의도 구성됐던 것이다.그리고 지난 91년 마스트리히트 회의에서는 외교와 안보분야에 대한 공동대처 능력을 강화시키는 또 다른 수단으로서 유럽 경제통합과 화폐통합까지 합의했었다. 그러나 며칠전 조약기념일에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중요한 안건에 대해 불협화음이 일었다.특히 영국은 국가의 주권을 제한할 수 있는 외교와 안보의 통합에 대해서 격렬히 반대했던 것이다.최근 보스니아 사태에 대해 유럽이 효과적으로 공동대처하는데 실패한 사례가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해주고있다.또 화폐단위 통합에 참여할 수 있는 국가의 자격기준과 언제 어떻게 통합하느냐 하는 문제도 해결을 보지 못한 상태다. 중동지역의 이츠하크 라빈 전 이스라엘 총리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맺은 평화협정도 이스라엘의 민족주의적인 새정부에 의해 아주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거의 깨진 상태다.분노한 팔레스타인인들은 이스라엘 새정부가 자신들의 시위를 공격적인 전쟁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과거의 자위수단이던 폭력테러행위로 대응하고 있다. 극동의 경우에는 중국이 7월1일 경제적으로나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인 홍콩을 영국으로부터 돌려받아 어떻게 통치할 것인가에 세계적 관심이 쏠려있다.중국과 대만과의 관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새로운 힘과 부를 얻은 중국정부가 보다 공격적인 정책들을 편다면 동아시아는 중국과 대만간 및 서태평양 지역에서의 심각한 긴장고조에 대비해야 한다. ○북 제한적 개방 늘듯 유럽전문가들은 한반도 문제에 관해서는 조심스런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북한은 김영삼 대통령과 미국 클린턴 대통령이 제안한 4자회담에 참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지난 89년 필자가 평양에 갔을때 만찬에서 단둘이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는 황장엽 노동당비서의 망명은 한국의 지도자들에게는 최근 변화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북한내의 사정과 지배구조 등에 대한 고급정보를 얻을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김정일 지도체제는 북한주민들을 강력히 통제하면서도 제한적이기는 하나외부세계와 접촉을 늘려나갈 것이다.북한의 변화와 함께 세계는 다가오는 한국 대통령선거 진행과정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
  • 생보업계 큰 싸움 벌어진다/신규진출 전면 허용… M&A태풍 예고

    ◎지방신설사 주타깃… 경영권 방어 골몰/수년내 시장 포화… 질경쟁 전환 불가피 □생보 「빅3」의 수성전략 ·삼성­올매출 15조 목표,신상품 개발 주력 ·교보­“고객중심의 경영”,내년 손보사 신설 ·대생­“최고의 서비스로” 질경영 변신 선언 국내 보험시장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OECD가입과 함께 시장이 개방되면서 신규진입이 쉬워지는 동시에 경쟁에 뒤쳐지는 보험사의 인수·합병(M&A)이 활성될 것으로 예상된다.5대 재벌의 생명보험업 진출이 허용되면서 경영난을 겪고있는 지방 신설사들에 대한 M&A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특히 생보업계는 손보사들의 생보영역 침투 확대와 금융권간의 활발한 제휴 등 환경 변화와 세대가입율이 70%대에 들어섬으로써 향후 몇년내에 보험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를 것에 대비,경영의 내실화와 전문화·다각화,선진서비스 전략으로 개방과 변화의 파고에 대응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삼성생명은 「새롭게·힘차게」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기초기본에 충실·견실경영의 실천·선진서비스실행을 올해 3대 경영방침으로 정했다.지난해 영업조직의 개편으로 어느 정도 거품을 걷어냈다는 평가와 함께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것이다.올해 경영목표인 자산 32조원과 고객 8백만명 달성,매출 15조원,생활설계사 8만명 확보.이를 위해 판매조직 확충과 법인영업 안정거래선을 확대,신시장 창출 및 선점을 위한 상품개발에 전력할 방침이다.보험상품의 품질보증,고객서비스의 차별화·선진화,경쟁력을 갖춘 정보시스템으로 서비스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한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이만수사장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맞은 교보생명은 인력양성을 통한 생산성 및 효율성 제고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정했다.손보·생보간의 벽이 허물어짐에 따라 내년중에 손해보험사를 자회사로 설립,모든 보험업무를 실시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교보는 철저한 시장중심·고객중심의 영업전략을 추진한다.즉 시장에 맞는 상품판매·조직의 도입양성·점포전략 수립 등이 그것이다.정보통신 및 전산시스템의 혁신으로 종합금융서비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계약자 배당능력우위를 선점,다른 보험사 상품과의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대한생명도 올해를 내실경영의 해로 잡았다.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최적의 자원배분과 업무처리과정개선,책임경영체제 구축으로 비효율과 저생산성 구조를 바꿔 나간다는 것이다.이와함께 보험유지율과 설계사의 정착률을 높임으로써 영업의 질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고객중심의 업무시스템을 재구축,대고객 서비스 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최고의 생산·효율성과 최고의 고객서비스를 양축으로 빅3의 위치를 내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이밖에 국민생명은 올해 경영방침을 「변화와 차별화의 현장경영」으로 정했다.지역본부제를 포함,신영업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책임경영을 정착시켜 나간다.자체 개발한 인력개발시스템을 가동,인력의 전문화·정예화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고객접점경영을 통해 기존 계약자의 평생고객화와 시장재창출 전략을 수행해 나가게 된다. 이밖에 제일생명은 경영효율·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과 자산운용수익율 제고·대고객서비스 개선을,흥국생명은 영업조직개편과 전문설계사 양성·해외시장 진출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손해보험사들은 보험료 인상과 그동안 생보업계의 전유물이었던 연금과 장기보험상품의 허용 등에 힘입어 최근 2년간 성장률이 30%에 이른다.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면서 공격경영을 표방한 회사들이 늘고 있다.그룹 지원을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에 주력하는 그룹 계열사들이 있는가 하면 누적적자에서 벗어나기 위해 내실경영쪽에 치중하는 회사들도 있다.동부화재와 동양화재,국제화재 등은 불량물건 인수를 최대한 억제,경영 내실화를 강조하고 있다.
  • 대한반도 정책(등 이후 중국대륙:7·끝)

    ◎평화 정착­등거리외교 유지/등 실용주의 계승… 대한 경제교류 확대/김정일 주석 취임후 체제유지 도울듯 중국의 등소평이후 대한반도 정책은 일단 별다른 변화없이 기존 정책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한반도의 평화안정과 남북한에 대한 등거리 실용주의 정책이 계속 유지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고 한국과의 경제무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중국입장으로 정리된다. 특히 한·중 수교이후 불편한 관계이던 중·북한 관계도 올 하반기 김정일의 국가주석 취임등을 계기로 대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8년 등소평 집권이후 중국의 외교정책은 경제건설을 국가 제일의 목표로 하는 실용주의 외교정책으로 요약된다. 이점에서 중국은 국토를 맞대고 있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중요시한다.중국이 한반도 안정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도 이때문이다.한반도의 정세불안이 확산되거나 분쟁이 발생할 경우 중국의 내정에도 적잖은 영향이 미쳐 경제발전을 저해하게 된다는게 중국의 우려다.그래서 중국은 한반도문제의 중국 불간섭 및 당사자 해결원칙을 형식상 내세우고 있다. 중국의 한반도 정책의 출발점은 남북한 등거리 정책이다.공산주의 형제국이요,혈맹관계인 북한과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주요 경제무역 대상국인 한국과의 교류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일성에 이어 등소평마저 사라짐에 따라 그동안 실낱같이 유지돼오던 중·북한간의 「혈맹관계」는 이제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냉전 이후에도 중국에겐 북한이 서방세력침투의 완충지대란 의미에는 변함이 없다.특히 21세기 세력재편기를 앞두고 한반도에 미국등 서방의 영향력이 증대하는 것을 중국은 경계한다는 이야기다.중국에 적대적 또는 중국을 견제하는 어떤 하나의 정치체제로 한반도가 통합되는 것을 중국은 좌시할 수 없다는 의미도 된다.이런 맥락에서 대북관계는 지난 92년 한·중 수교이후 소원하고 불편한 관계에서 벗어나 빠른 속도의 관계 복원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김정일의 최고지도자로의 공식취임이 예상되는 올하반기 양국정상의 상호방문도 논의되고 있다.북한체제유지를 위한 최소한의 유류 및 식량지원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북한으로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긴밀할수록 대미,대일 교섭력을 높인다는 판단을 하는 것 같다.이미 지난해 하반기 「중·조 우호조약」40주년을 맞아 북한의 김윤혁 부총리의 방중과 부총리급인 라간 국무원 판공실주임의 방북 등 일련의 관계복원을 향한 활발한 움직임이 있다. 이미 중국은 북한 핵개발위기,북한잠수함 사건 등을 통해서 한반도에 대한 입지와 영향력을 강화해 왔다.등소평사후 한국에 대한 영향력 확대노력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한국과의 정치·외교적인 전략적 관계를 확대하는데는 조심스럽다.이미 국가주석,총리,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 등 3부요인이 모두 한국을 방문했지만 최종 신뢰단계인 군사교류에는 소극적인게 중국 입장이다. 향후 중국의 한반도정책에 적잖은 변수도 있다.대만과 경제교류확대 움직임을 보이는 북한 다루기와 한국과의 교류확대속에 새로운 정치·외교적 관계를 정립하는것도 정책 변수중 하나다. 대만견제를 위해 북한과의 전략적 관계강화에 나설 경우 이것이 대한국정책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 “연 24억달러 규모 황금시장” 민관부문 힘찬 나래짓

    ◎「우주 입국」의 꿈 쏘아올린다/국가산업/국내 첫 2단로켓 KRⅡ 7월 발사/다목적위성 아리랑 1호 개발 박차 1997년은 세계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소련이 발사한지 40주년이 되는 해.스푸트니크 발사 충격은 미·소의 우주개발 경쟁을 촉발,70년대 군사용 위성및 발사체 기술을 꽃피웠다. 90년대의 우주기술은 상업화의 시대.70년대 군사용에서 80년대 방송·통신용,지구관측용 등으로 용도를 넓힌 인공위성은 90년대 냉전의 종식과 세계무역기구(WTO)체제 출범 등 상황변화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급증하고 있다.상업용 위성은 특히 세계 주요 위성사업자와 통신업체를 중심으로 전세계를 한 통화권으로 묶는 다수의 저궤도 위성에 의한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이 추진되면서 초유의 전성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선진국의 각축장인 우주산업 시장에 한국도 발을 내디뎠다.오는 2015년까지 세계 10위권의 선진 우주기술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국가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을 95년에 수립한데 이어 96년말에는 국가 우주 개발사업 수행기관으로서한국항공우주연구소(항우연·소장 장근호)를 설립하고 본격 공략 채비를 갖춘 것. 또한 올해는 국내 최초의 2단형 로켓인 과학관측 로켓 KRⅡ를 발사하고 민간 분야에서는 현대그룹이 국내 기업중에서는 최초로 인공위성을 제작해 외국 회사에 납품키로 하는등 민·관 부문에서 활발한 움직임이 예상된다. 한국항공우주연구소는 지난 93년 6월 1단형 무유도고체 추진 로켓 KSR­1을 발사한데 이어 올해 여름에는 2단형 고체 과학 로켓 KSE­Ⅱ를 발사한다.KSR­Ⅱ는 KSR­Ⅰ과는 달리 2단 부스터가 추가돼 최대 고도가 150.7㎞에 이르고 자세 제어시스팀과 전방 노즈(Nose)부 개방 기능을 갖춰 센서가 대기층에 노출되거나 지향성이 요구되는 각종 관측 실험이 가능한 로켓이다. 현재 지상모델이 제작돼 기체구조시험,단 분리 및 노즈부 개방 시험,풍동시험,원격 탐사시험 등의 각종 지상시험을 끝마쳤다.앞으로 환경시험과 최종시스템 종합 및 시험이 이루어지면 올해 7월 발사된다.KSR­Ⅱ는 4백초동안 비행하면서 오존량 측정,이온층 전자밀도및 온도 측정,천체X선 관측 실험등을 수행하며 이를 통해 축적된 기술은 더 높은 성능의 발사체 개발에 이용된다. 항우연이 올해 수행할 또하나의 연구개발 사업은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1호」개발사업.「아리랑1호」는 정부가 자주적인 우주기술 확보를 목표로 94년11월부터 개발에 착수한 저궤도 위성이다.오는 99년 7월 발사될 때까지 총 1천6백50억원이 투자되는 이 사업에는 주관기관인 항우연과 공동개발자인 미국 TRW사외에 세부 부분체 설계·제작 분야에 7개 국내기업이 참여,미국에서 각 단계의 기술을 전수받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96년에만 약 80명의 국내 기술진이 TRW사에 파견돼 공동 작업을 벌인 아리랑1호는 현재 위성 본체 및 부분체 상세 설계가 완료된 상태로 올해는 제작 준비에 들어가 6월까지 준 비행 모델을 제작하고 9월까지는 국산화 부품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아리랑1호의 주요 기능이 될 지도제작용 영상촬영을 위한 전자광학카메라 등 탑재체 조립및 시험도 수행하고 위성 영상을 받을 지상 장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리랑1호의 국산화율 목표는 60%.이 위성은 3년동안 하루에 두번씩 한반도 상공을 통과,지도제작용 사진 촬영과 해수 관측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은 내수용 위성 자체 공급 및 수출에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우리 우주산업은 선발국들에 비교하면 이제 발아기라고 할 수 있다.미국·러시아·프랑스 등 위성체 및 발사체 개발국이 8개국에 이르고 대만·인도네시아·호주 등 아시아권 국가들도 기반을 갖추고 있는 곳이 많아 한국의 기술수준은 20위권으로 평가된다.그러나 오는 2000년까지 1기에 최소한 1천만달러 이상이 들어가는 위성 수요가 3백50기나 될 것으로 예상되고 발사 용역비만도 연간 24억5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황금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다는 것이 국내 기업들의 인식이다. 더욱이 우주산업은 부가가치가 50%를 넘는 첨단 기술집약 산업으로 전자 기계 재료 화공 등 타 산업에 파급효과가 크고 이동전화,디지털 TV,멀티미디어 등 정보산업 외에도 우주환경을 이용한 신소재·신약품 개발,지구관측,환경감시 등 미래 핵심산업으로서중요성이 클뿐만 아니라 국가 안보적 차원에서도 반드시 주력해야 할 분야로 평가된다. 큰 걸림돌은 「탄두중량 300㎏,사정거리 180㎞ 이내인 단거리 미사일만을 개발할 수 있다」고 약속한 한·미 미사일 각서와 엄청난 기술개발비 문제.한 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미사일과 발사체 기술은 원천적으로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민간용 우주 발사체는 개발이 허용돼야 한다』면서 정치적인 결단을 촉구했다. ◎민간부문/현대,기업최초 위성제작 외국 납품/대한항공·대우중·한라중 투자 활발 기업쪽에서 우주산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그룹.현대전자는 96년 국내 최초로 인공위성 제작사업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현대전자는 국제적인 저궤도 위성 사업인 글로벌 스타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4억달러 상당의 위성 26기를 직접 제작 공급키로 하고 미국의 스페이스 시스템즈 로랄사,이탈리아의 알레니아 스파지오사와 공동협정을 체결했는데 국내 기업이 국제 통신위성사업에 제작납품계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현대전자는 올해 그중 1기를 처음으로 공급한다.첫 위성은 이탈리아 알레니아사 공장에서 조립되지만 98년부터 오는 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공급될 25기는 현대전자 이천공장에서 제작한다는 계획아래 올해중 위성 양산시설 및 연구 개발에 1억5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는 위성체와 함께 지상장비 및 발사체 개발도 추진,종합적인 우주산업체계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현대우주항공은 「아리랑1호」의 전력계,「무궁화3호」의 태양전자판 등 위성 부품 국산화를 추진하는 한편 발사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96년 과학로켓발사 통제장치를 제작한데 이어 올해는 「무궁화3호」위성의 해외 주 계약업체와 계약,관제시스템,자세제어용 추력기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삼성그룹도 21세기 전략사업으로 우주통신사업을 지목,삼성항공과 삼성전자를 통해 투자를 시작했다. 삼성항공은 「아리랑1호」의 위성과 지상간의 통신 및 위성의 모든 측정·명령을 제어하는 원격측정 명령계 국산화 작업을 맡아 올해중 제작조립시험을 완료할 계획. 가장 먼저 우주사업에 참여,95년 8월 발사된 무궁화1호와 96년1월 발사된 무궁화2호 위성의 위성체 구조물을 생산한 바 있는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무궁화 3·4호기와 아리랑1호 개발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대한항공은 특히 아리랑1호 구조 및 열제어계 개발사업을 통해 현재 제작기술 습득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고강도 경량 복합소재 구조물의 설계기술까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우중공업은 아리랑1호의 자세제어계,무궁화3호의 자세제어계및 원격측정명령계 제작을 맡고 있는데 러시아에 연구소를 설립,현지 선진 항공 우주 기술 습득에 주력하고 있는게 이채롭다.대우중공업은 무궁화3호의 발사체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라중공업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저궤도용 액체 추진식 로켓엔진 개발에 성공한데 힘입어 올해는 5t급의 인공위성을 저궤도에 쏠 수 있는 로켓 엔진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무궁화 1·2호 발사업체인 맥도널 더글러스사에 15명의 기술자를 파견,기술전수를 받은바 있으며 앞으로 2005년까지 1백t급의 인공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로켓엔진 개발을 목표로설계 및 제작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 무대인생 40년 맞는 가수 윤복희

    ◎“불서 파이프는 하느님의 바로 밑 존재”/네번째 출연 「빠담 빠담 빠담」 이번에도 잘할까 걱정 7세때 뮤지컬 「크리스마스 선물」 무대에 올라 노래와 연기를 완벽하게 해낸 꼬마,22세때 무릎 위 10㎝ 길이의 미니스커트를 처음에 국내에 선보여 「미쳤어」라는 손가락질을 받은 여자. 「끼」와 열정으로 넘쳐나는 가수 윤복희씨(50)가 어느덧 「무대 40주년」 기념공연을 갖게 됐다.연극 「빠담 빠담 빠담」의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가 그가 선보일 배역이다. 『정확히 40주년은 93년이었지만 계속 미루어왔어요.그러다가 임동진씨(탤런트 겸 연극배우) 등 주위분들이 「꼭 하자」며 밀어붙여 많은 사람한테 진 빚을 갚자는 생각에서 공연을 하게 됐습니다』 그의 「빠담…」출연은 이번이 4번째다.77년 이화여고내 유관순기념관에서 초연한 「빠담…」은 이후 80년,86년에도 앙코르공연했으며 어김없이 그가 주역으로 출연했었다. 이번 공연을 위해 피아프의 생전모습을 담은 비디오를 구해 본 그는 『노래를 저 뱃속에서 끌어올리는 모습,멀리서도 전해지는 영적인 힘 등을 느「끼」고 다시 한번 놀랐어요.지난번 파리를 여행할 때도 프랑스에서 피아프는 하느님 바로 밑의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부담스러웠는데…』라며 자신이 잘할 수 있을까하고 새삼 의문스러워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피아프와 윤복희를 거의 동일시한다.150㎝가 될까말까한 키,깡마른 몸매 등 외모뿐 아니라 평생을 노래에 바친 삶,독실한 기독교인,사랑에 모든 것을 내걸었지만 끝내 쟁취할 수는 없었던 점 때문이다. 초연 당시 기름값만 받고 출연한 윤씨는 어릴 때부터 뮤지컬을 만든 아버지(윤부길·59년 작고) 때문에 선뜻 「빠담…」에 동참했지만 당시 가수가 출연해 노래부르는 「빠담…」이 문화계에서 「상업주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을때는 『마음이 무척 착잡했다』고 회고했다.이제 지천명의 나이에 표현할 피아프는 『뜨거운 열정을 안으로 삭이면서 인생을 돌아볼 줄 아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빠담…」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3444­0651.
  •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빠담 빠담 빠담/제작비 수억대 대작 2편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각박한 현대사회의 「가족붕괴」 문제/화려한 의상·무대·개런티 등에 7억/빠담 빠담 빠담­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 일생 그려/5억 들인 호화멤버·윤복희의 열창 막대한 제작비,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대작 연극 2편이 12월에 나란히 관객을 만난다.극단 신화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과 극단 유의 「빠담 빠담 빠담」. 도스토예프스키의 동명소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바탕으로 한 연극 「까라마조프…」은 엄청난 양의 원작을 어떻게 각색하느냐로 수개월동안 고민한 작품.극단측은 이 작업을 위해 러시아 페테르부르크대학 안드레이 교수와 단국대 러시아문학과 함영준 교수에게 학술자문을 받아 3개월간 스터디작업을 거쳤다.또 러시아 모던극장 대표 야닉 세르게이에게 무대디자인을 맡겼다. 연극 「까라마조프…」의 초점은 가족관계에 맞춰진다.도스토예프스키의 마지막 작품답게 그의 모든 사상이 집대성돼 있는 원작을 연극으로 옮길 경우 어느 한 부분을 부각시키지 않고서는 집중해서 보기 힘들기 때문이다.연극에서는 친부 살해가 일어나게 된 부자간의 갈등을 집중적으로 그리면서 현대사회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가족붕괴의 문제를 짚어볼 계획이다. 극단 신화는 스펙터클한 무대,화려한 의상,음악,개런티 등을 위해 영화제작비에 맞먹는 7억원을 투입한다.출연진은 아버지 표도르역에 윤주상,첫째 드미트리에 김학철,둘째 이반 김규철,막내 알료샤 한범희,아버지와 아들을 동시에 유혹하는 그루센카에 정경순,드미트리의 약혼녀 카체리나에 추상미 등이 나온다.김태수가 각색하고 김영수가 연출한다.오는 12월14일부터 내년 2월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929­8026. 「빠담 빠담 빠담」은 프랑스 샹송가수 에디트 피아프의 일생을 담은 연극으로 윤복희의 무대 4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다.극단측이 「샹송드라마」라고 이름을 붙였듯이 극 사이사이 피아프를 연기하는 윤복희가 피아프의 명곡 「사랑의 찬가」「파리의 하늘 아래」「장미빛 인생」 등을 부른다. 지난 77년 초연된 「빠담…」의 기억을 되살려 당시 멤버이던 표재순 SBS프로덕션 사장이 연출하고 윤복희를 비롯,이순재·임동진 등 초연멤버가 출연한다. 이 작품도 5억원이상의 제작비를 들여 스타를 캐스팅하고 무대를 꾸몄으며 샤넬풍의 의상제작을 위해 디자이너를 파리에 파견하기도 했다. 피아프의 연인들인 레이몽 앗소에 임동진,루이 르프레에 유인촌,이브 몽탕에 유열·남경주(더블 캐스팅),시인 장 콕도에 이순재·권성덕(더블 캐스팅) 등이 나오고 탤런트 김남주가 배우 시몬 시뇨레로 연극에 첫 출연한다.공연은 12월6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3444­0651.
  • 시장경제체제 전환 성공한 헝가리(동구의 현재와 북한의 앞날:하)

    ◎개방정책 7년… 동구의 리더 부상/정치 안정… 서방의 동유럽투자 50% 유치/북한,한국기업 진출 늘자 관계복원 부심 헝가리의 수도 부다페스트는 중부 유럽의 진주로 불린다.다뉴브강이 부다와 페스트지역을 가로지르는 이 곳은 오스트리아의 빈과 어깨를 겨루는 매혹적인 도시다.그러나 이곳도 사회주의체제 시절은 어두운 회색의 도시였다.지난 44년 소련 지배하의 공산정권 수립후 56년에는 그 유명한 반소·반공 민중항쟁인 부다페스트 민중항쟁이 일어났고 소련군의 탱크에 의해 자유의 깃발은 1만5천명의 사망자와 함께 무참히 짓밟혔다. 헝가리가 사회주의를 포기하고 점진적인 개방정책을 취한지 이제 7년여.헝가리는 이제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혁명을 통해 사회주의체제가 급격히 붕괴한 루마니아가 아직도 사회주의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 10월23일.부다페스트 혁명 40주년을 맞은 부다페스트의 거리는 차가운 늦가을비가 내렸음에도 시민들의 얼굴은 밝았다.시내 중심가인 코슈트광장에는항쟁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잦았고 항쟁의 진원지였던 이곳에는 이날 기념비가 두개 세워졌다.주변에서는 시민악단들의 음악 콘서트와 학생들의 그림그리기 대회,시민 마라톤대회가 축제분위기를 돋웠다.그러나 불과 7년여전만해도 헝가리 국민들은 민중항쟁을 입에 올리지도 못했다.그러나 지금은 그시절을 상징하던 1만여개의 마르크스·레닌·스탈린의 동상은 대부분 파괴되고 나머지는 부다페스트 외곽 동상공원에 쓸쓸히 방치되어 있었다. 헝가리가 루마니아와는 달리 안정과 개혁의 대열에 들어선 것은 정치적 안정과 점진적인 개방정책때문이다.루마니아가 경착륙한 사회주의체제였다면 헝가리는 연착륙한 케이스.헝가리는 사유화 작업 7년만에 이미 70%의 사유화를 달성했고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도 가입했다.유럽연합(EU)등 서방국가들의 동구 구공산권에 대한 투자도 50%가 헝가리에 쏠렸다.한국을 제외한 서방국가들이 루마니아를 외면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발로프 안드라스(Balogh Andras) 헝가리외교연구소장은 『공산시절 우리에게는 발전할 뿌리가 없었다』면서 『사회주의를 포기한 지금 개방의 가속도가 붙었으며 20세기말까지는 EU에 가입함으로써 개혁이 완료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헝가리 국민들은 자신들이 구체제로 상징되는 동유럽보다는 중유럽으로 불리길 원했다. 북한은 김일성이 56년과 84년 두차례나 헝가리를 방문하는등 40년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었다.그러나 89년 우리와 헝가리의 수교를 계기로 부다페스트 대사관을 폐쇄했고 김일성의 아들인 김평일 주헝가리대사도 소환했다.북한의 주폴란드 대사가 현재 영사업무등을 겸임하고 있다.최근 북한은 헝가리가 개혁에 성공하자 상사요원들을 파견하고 「김일성 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요원들을 파견해 대사급 외교관계 복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헝가리측이 실익이 없다는 이유로 별로 달갑지 않게 생각한다는 것이 현지 외교가의 설명이다.한국과 헝가리는 89년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래 삼성·대우·금성 등이 이 지역에 진출했고 삼성이 생산하는 TV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결국 구공산권체제에서 연착륙에 성공해 서방으로 진출하고 있는 헝가리와 일거에 경착륙한 루마니아의 지난 7년간의 변화는 북한 사회주의체제의 앞날에 던져주는 시사점이 크다.〈부다페스트=김경홍 기자〉
  • 일 오쿠노 의원 또 망언/대동아전쟁 침략 미화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자민당 의원인 오쿠노 세이스케(오야성양) 전 법무상은 1일 일본은 전후 (미국의)점령정책에 의해 「침략」 등으로 세뇌돼 왔다고 또다시 강변했다. 요미우리신문은 2일 오쿠노 전법무상이 나라현 가시하라시 지정 40주년 기념식 인사에서 『대동아전쟁에 져 51년이 지났으나 일본의 행위는 점령정책에 의해 침략과 잔학행위로 세뇌돼 왔다』면서 『앞으로는 눈을 뜨는 50년이 돼야 한다』고 주장,과거의 대동아 침략전쟁을 미화·옹호했다고 보도했다.
  • 동양제과 본부책임경영제로/창립 40주년

    ◎부장급 본부장 발탁 “조직파괴” 동양제과(대표 담철곤)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피라미드식 조직을 본부별 책임경영체제로 바꿔 본부장을 임원외 부장급에서도 발탁하는 「조직파괴」를 단행했다.이같은 개편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오는 24일부터 적용되며 본부제,팀제운영,차세대임원제 도입이 골자다. 동양제과는 기존 조직을 ▲기획 경리 인사 ▲마케팅 연구 ▲생산 구매 ▲영업 물류 ▲수출 등 5개 본부로 나눠 본부장을 이사와 부장 중에서 발탁하고 본부장 외 임원들은 각 본부내 부문(구 조직의 부)장으로 배치토록 했다. 동양제과는 또 차세대 임원제를 도입,과장급부터 임원 대상자를 선발해 경영대학원과정 이수 등으로 장기 인재양성 계획을 실시하고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서열제와 팀제 운영으로 누구나 기존 연봉의 50%까지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게 했다.〈권혁찬 기자〉
  • 중 길림성/태평양 출로 확보 동북지역 공업기지로

    ◎“새로운 경재무역 중심지”도약의 현장을 가다/도문∼「러」 자르비노 철도 10월 완공 등 SOC확충/훈춘∼북 나진 광케이블 구축·무역공동시장 추진/장춘­자동차·길림­유화 중심도시로 집중 육성 중국 동북부 내륙에 자리잡은 길림성이 태평양으로의 직접진출을 위해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다.「제2의 광동성」을 꿈꾸는 길림성은 중앙정부의 적극 후원아래 동해의 태평양항구까지의 수송로확보를 위해 북한의 나진까지 도로망을 건설하고 러시아의 자르비노까지 철도망을 까는데 적극 협력하고 있다.그런가 하면 다가올 「길림성의 태평양시대」에 대비,장춘자동차공업과 길림석유화학공업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 공업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중·러·북한의 합동 두만강개발계획으로 동북아의 새로운 경제무역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는 길림성 일대 역동의 개발현장을 본사 이석우북경특파원이 돌아보았다.〈편집자주〉 지난 1일 북한의 남양시와 마주보는 중국 두만강변의 국경도시 도문과 훈춘,두 도시를 잇는 철도가 정식개통됐다.또 훈춘서 러시아 자르비노항을 잇는 철도도 오는 10월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작업중이다.이 철도가 개통되면 도문서 훈춘을 거쳐 태평양의 관문 자르비노항까지 총연장 1백28㎞ 3백20릿길이 하나로 연결된다. 중국국경서 나진까지 48.7㎞의 공로도 최근 북한에 의해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확장,아스팔트포장공사를 기다리고 있다.나진∼부산간에는 지난 8월부터 중국국적의 화물선이 물자를 나르고 있다.태평양에 면한 항구가 없는 중국으로선 태평양 항구인 자르비노와 나진이 출구인 셈이다. 북한의 나진에서 훈춘까지의 광케이블공사도 9월무렵이면 완공될 수 있다고 길림성 개발판공실의 정사성주임은 지적한다.정주임은 나진·선봉지역과 훈춘간의 인적·물적 교류를 활발하게 하기 위해 원정리다리의 세관을 1급세관으로 승격,일반인이 비자 없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중국정부는 이 지역에 무역공동시장,무관세지역 교역장소등도 고려하고 있다. ○북한과 무비자 왕래 두만강하구지역에서의 철도·도로개통,통신망완비,무비자왕래추진등은 두만강개발사업이란 이름 아래 중국·북한·러시아 세 나라에 의해 진행중이다.그러나 무엇보다 열성적인 것은 중국이다.중국은 태평양 출로확보라는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진행중이다.중앙정부의 지역균형 정책추진이후 더욱 가속화되고 있는 길림성·흑룡강성의 무역 및 공업발전계획도 태평양의 출로 없이는 실현시키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이다. 길림성과 흑룡강성은 항구가 없다.요령성의 대련항등 발해만의 기존 항구도 포화상태며 길림성·흑룡강성의 물자가 한국·일본과 오고가기 위해 요령성을 거치는 것도 시간과 운송비용부담등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높아져 한계점에 달했다는 평가다.길림성·흑룡강성·요령성등 동북3성의 발전이 바로 태평양으로의 출로찾기와 직결돼 있다고 성정부의 오문대외무역청 부청장은 말한다. 중국은 자르비노와 나진을 이용하는 계획외에 훈춘·방천까지의 두만강하류지역을 준설해 동해로 나가는 것도 추진중이다. 특히 동해출로에 기대를 걸고 있는 길림성은 92년 등소평의 남순강화이후 본격화된 내륙개발추세와 한국·일본과의 교류확대를이용,성도 장춘과 제2도시 길림시를 태평양시대의 거점도시,동북지역의 공업기지로서 발전시키려는 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만주평야 복판에 있는 장춘과 1시간여 거리,제2도시 길림시는 중·대형 국유기업이 집중된 곳이기도 하다.국유기업 개혁물결속에 「계열화·대형화·주식회사화」를 통한 효율적이고 규모가 커진 대형 국유기업육성이 진행되고 있다.국유기업의 개혁,동해출로확보등 두만강지역개발,무역의 확대가 길림성 발전의 3위일체라고 길림성 계획위원회의 가광화부주임은 지적했다. ▷장춘과 자동차 공업◁ 장춘시일대에 주요공장과 본부를 두고 있는 제1기차(자동차)집단(그룹)은 중국최대의 자동차그룹이다.지난 53년 설립,56년 소련기술로 지에팡(해방)이란 이름의 트럭을 첫 생산한 뒤 지난해엔 트럭 14만대,승용차 6만대등 20만대의 차를 생산했다.매출액 1백85억위안(95년 기준)으로 전국 5백대기업중 4위규모다. 자동차공업이 21세기 전략산업의 하나로 결정되면서 정부정책에 따라 부품 및 소형제조회사 흡수,규모확대를 계속하고 있다.80년대말부터 동북3성의 17개 자동차부품회사를 합병하는가 하면 탄자니아등에 「지에팡치처(해방기거)유한공사」를 설립,해외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90년대 들어 장춘경형차공장·기어공장·모터공장·길림자동차공업공사등 4대지역자동차핵심공장을 합병하며 계열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기업규모 전국 4위 제1기차집단의 황금하 부회장은 『올해로 차생산 40주년을 맞아 트럭생산에서 승용차생산 위주로 생산방침을 바꿨고 계열화·집단화·서비스강화·해외시장개척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당 선전부 이사정처장도 『전국2백여 공장과의 계열생산을 통해 승용차·버스·트럭등 6가지 1백여종류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1백만대 생산이 목표』라고 말한다.승용차는 독일 폴크스바겐과 중국고유모델 훙치를 비롯,아우디·제다·골프등 4종류 차량을 중심으로 생산중이다. 전국적으로 3백50여곳의 수리소를 중심으로 하는 서비스강화와 동남아·아프리카국가등에 대한 수출확대도 목표란 설명이다.집단화·대형화의 목적지가 어디임을 보여준다.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해 노심초사하는 중국 자동차공업은 중국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을 바라보고 달리고 있는 것이다.중국 전체생산량의 4분의 1을 넘어선 자동차생산과 절반을 차지하는 장춘 객차공장의 열차생산,전국생산량의 10%인 트랙터생산,말레이시아 투자로 15만대 생산능력을 연 50만대규모로 늘리고 있는 오토바이공장등 장춘시는 연 20%이상의 공업생산증가를 기록하고 있다. ▷석유화학중심의 길림시 발전◁ 부여와 고구려시대 유적이 남아 있는 길림시도 석유화학과 화학섬유공업을 중심으로 장춘과 경쟁하며 태평양시대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95년도 2백97만t의 원유를 정제,매출액 1백억위안을 넘어선 길림화학공업(길화)집단은 매출액규모론 중국최대다.시설확충공사로 96년말까진 5백여만t규모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게 된다고 길화집단의 길화공업주식회사의 초해곤총경리는 설명한다. ○삼성엔지니어링 진출 이곳 역시 중앙정부가 지정한 55개 중점계열화기업집단 가운데 하나.해마다 생산량은 20%이상씩 늘어 길림성의 빠른 발전가능성을 보여준다.길화집단은 한·중수교이전인 89년부터 한국·홍콩을 경유,3백만달러규모의 교역을 해왔다.지난해 무역액은 1천2백만달러를 넘어섰다.이곳서 진행중인 11개 플랜트건설중 30만t규모의 「길림에틸렌공장」건설을 삼성엔지니어링이 맡아서 진행중이다. 지난 93년 10월 시작,올 9월 완공을 앞두고 있는 1억6천만달러짜리 이 프로젝트는 한·중수교이후 92년 노태우 대통령 방중시 직접 서명한 한·중 사이 첫 대규모 합작사업이다.삼성엔지니어링의 백상호 현장소장은 『공장건설방식이 독일 린데사의 특허를 이용한 것이긴 하지만 우리 자체설계와 연 80만명의 인력을 동원,완성케 되는 한·중경제협력의 상징』이라고 말했다.길림시는 삼성엔지니어링 직원 30여명을 비롯,피존·경남모직·삼익악기·진로등 우리기업 50여개사의 사무소가 진출해 있는 한·중경제협력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연변∼나진∼부산,연변∼청진∼니가타,도문∼훈춘∼자르비노∼부산·일본….태평양시대를 맞이하면서 중국은 길림성을 태평양시대의 또 하나의 광동성으로 도약시키려는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이 지역은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의 개발과 함께 한국경제에 점점 실체로서 다가오고 있다. ◎인터뷰/길림성 부성장 전철수/“훈춘일대 한국기업 투자 기대”/작년 대북국경무역도 6천만불 달해/“개혁개방이 살길” 대외개방 적극 추진 『한·중수교 3년동안 한국기업의 진출을 높게 평가합니다.중소기업이 대부분이던 것이 지난해말부터 대기업의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특히 훈춘지역에 대한 한국기업의 투자를 희망합니다』 전철수 부성장(44)은 길림성은 지난 5년간 27억6천만달러의 외국자본을 실제이용했으며 96년부터 시작된 경제개발 9·5계획중 41억달러의 외국투자이용을 계획하는등 한층 더 적극적인 대외개방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국투자 및 무역상황은. ▲지난 5년간 투자계약은 60억달러였고 성의 고정자산투자중 10%가 외국투자였다.홍콩·미국에 이어 한국투자는 3위,독일 4위순이다.한국에겐 1억6천만달러를 수출했다.지난 5년간 수출입총액은 35억달러고 그 가운데 20억3천만달러는 수출해흑자를 보았다.개혁개방 이외에 살길이 없다는 것을 세계의 조류는 보여주고 있다. ­두만강하류의 개발상황은. ▲국제공업개발기구(UNDP)등의 노력으로 이미 실질적인 진행단계에 왔다고 평가한다.중국은 「2010년 사회·경제발전장기계획」에 구체적 지역발전계획으로선 이례적으로 명문화할 정도로 중요시하고 있다. ­북한 탈북자가 많이 넘어온다는데. ▲중국과 북한은 1천2백㎞의 국경을 맞대고 있고 북한의 도정부들과의 교류는 활발하다.지난해 북한과 국경무역은 6천만달러에 달한다.물론 국경을 잘못 알고 넘어오는 사람은 있다.이들에 대해선 국경 해당규정에 따른 교육과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그러나 중·북한간의 변경은 안정돼 있다. ­지난해 연길에서 한국인 안승운씨가 북한으로 납치됐는데 혐의자에 대한 처리는. ▲아직 재판하지 않았다.사법당국의 조사심의가 진행중이고 자세한 것은 담당기관에서 알고 있다. 전부성장은 조선족으로 연변대를 나와 성 공산주의청년단 부서기(82년),연변주 주장(90년)를 거쳐 93년부터 부성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 외무­행정고시/영어 듣기·회화 측정/98년부터

    ◎인성·적성검사 면접에 반영 총무처는 행정·외무·기술고시의 영어시험 개편과 관련,오는 98년외무고시와 행정고시 국제통상 직렬부터 1차 영어시험에 듣기평가 및 회화능력측정을 실시한뒤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총무처 김중양 인사국장은 8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월간고시계 창간 40주년 기념강연회에 참석,「국가고시제도 개편」을 주제로 강연하며 지난해 세계화추진위원회가 마련한 고시제도 개편안과 관련해 이같은 세부방안을 제시했다. 김국장은 『현행 공무원채용시험이 학력검증 위주의 성적검사에 치중돼 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실시하는 인성·적성검사나 학교성적·전공등을 일정비율 면접평가에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신문은 사회­인간성 함양”/이동화 주필,서울 인창중서 특강

    서울신문사 이동화 주필은 18일 하오 서울 인창중학교(교장 조덕연)에서 신문과 교육을 주제로 한 NIE(Newspaper in Education)특강을 했다. 독립신문 창간1백주년 및 신문의 날 40주년(4월7일)을 맞아 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률)가 주관한 이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2학년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이날 특강에서 이주필은 『NIE운동은 55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처음 시작된뒤 전세계에 확산됐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재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소개하고 『신문은 사회성과 인간성을 함양하고 사물에 대한 판단력을 길러주는 등 선진사회 민주시민의식을 갖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순녀 기자〉
  • 「12·12」「5·18」 공판­역사적 현황

    ◎“쿠테타 아닌 구국행위” 궤변/수의입은 전·노씨 뉘우침 없이 당당/“당신들이 스타냐” 항변에 한때 술렁/“불행한 현대사 심판”… 방청객 착잡한 표정 17년 전 무력으로 국권을 장악했던 쿠데타의 주역 16명이 마침내 모두 한 법정에 섰다.두 사람은 전직 대통령이다.현대사의 획을 긋는 역사적 재판으로,전 세계의 이목도 집중됐다. 그러나 전직 대통령을 비롯,국권탈취 주역들의 표정에서는 뉘우침을 읽을 수 없었다. 11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재판부의 호명에 따라 전두환 피고인이 먼저 법정에 들어섰다.이어 노태우 피고인이 입정해 전피고인 바로 옆에 섰다. 노씨 비자금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지난 해 10월7일 육사 교정에서 11기 임관 40주년 기념식에서 만난 이후 6개월여만의 기구한 만남이었다. 두사람은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들릴 듯 말 듯한 소리로 이야기를 나눴다.노피고인은 쿠데타의 좌장이자 옛 동지인 전피고인의 오른 손을 왼손 안쪽으로 잡았다. 이어 유학성·황영시 피고인 등 나머지 피고인들도 차례로 법정에 들어섰다. 피고인들은 12·12 쿠데타로 군권을 장악한 뒤 보안사에서 당당하게 기념 촬영을 했고 이듬해인 80년 5월 국보위를 출범시켰다.이를 바탕으로 5∼6공의 대통령으로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하지만 이 날은 피고인석에서 뒷모습을 「단체촬영」당하며 역사의 죄인으로 전락했다.그럼에도 이들은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피고인들에 대한 재판장의 인정신문에 이어 김상희 부장검사의 공소요지 낭독이 끝난 상오 10시25분부터 시작된 변호인의 공소요지 반박은 정오까지 진행됐다. 하오 2시30분에 속개된 재판에서도 계속됐다. 『민주화 운동이란 이름으로 10여년간의 진실을 호도했다』며 시작된 전상석 변호사의 반박요지는 5공화국의 정통성과 검찰기서의 부당성을 강변하는 것이었다. 노태우 피고인은 검찰의 직접 신문에서도 자신의 행위가 국가를 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숨겨진 진실을 공개해 참다운 정의를 구현하는 계기가 되고 후손들에게는 더 이상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재판』이라는 검찰의 모두진술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재판 내내 역사의 심판을 벗어나려는 쿠데타 주역들의 강변이 계속됐다.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상오 재판이 끝나고 피고인들이 악수를 나누자 방청석에 있던 고 강경대 군의 아버지 강민조씨(55)가 『너희들이 스타냐』라고 고함쳤다. 그 순간 강씨의 주변에 있던 20여명의 전·노피고인의 측근들이 일제히 일어나 『조용히 해』라며 달려들어 한동안 소란이 빚어졌다. 방청객들의 표정도 모두 착잡했다.
  •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 40년/극동방송 40돌… 다양한 축하행사

    ◎중·러·일·영 등 5개 국어로 방송/세미나·신앙수기 공모·합창제 개최 라디오로 공산권에 기독교 선교방송을 하고 있는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이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56년 12월23일 인천시 동구 학익동에서 「한국복음주의 방송국」으로 첫방송을 시작한 극동방송은 61년 「국제복음방송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가 67년부터 오늘의 「극동방송」국으로 다시 변경,서울 마포구 상수동으로 사옥을 옮겨 공산권 선교방송을 하고 있다. 극동방송은 그동안 종교가 엄격히 통제된 공산권에 선교사와 목사의 파송은 물론 성경과 찬송가도 보낼 수 없었던 60년대와 70년대 중국어·러시아어·일어·영어·한국어등 5개국어로 설교와 찬양등을 방송함으로써 다민족 복음화에 큰 기여를 했다. 극동방송은 공산권 선교로 중국에 7천만 기독교 신자들을 결신시키고 중국의 개방화와 한·중 수교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중국에서는 1년에 2만통에 가까운 청취자들의 편지가 오고있으며 많은 북한 탈북자들이 극동방송을 듣고 귀순을 결심했다고 밝힐만큼 성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극동방송은 국내 복음화의 교두보 확보를 위해 지난 89년 12월 대전극동방송국을 개국한 이후 오는 3월16일에는 영남지방의 선교를 위해 창원극동방송국을 개국,국내에 2개 지방 방송국을 운영함으로써 본격적인 전파 설교시대를 연다. 극동방송은 올해 창사 40주년을 맞아 오는 15일 KBS 창원홀에서 전야제를 갖는데 이어 목회자 초청 교회성장 세미나(4월22일),복음성사 경연대회(7월20일),방송가족 신앙수기공모(9월),성가 대합창제와 교회음악 세미나(10월)등 축하 행사를 한다. 극동방송사장 김장환 목사는 『극동방송의 40년 역사는 한국 교회의 성장사와 선교역사와 함께 해왔다』고 회고하고 『극동방송이 순수복음방송으로 자존심을 지켜온 것은 교회와 성도들의 헌금과 기도때문이었다』고 말했다.
  • 인수·합병제도 전면 개선/증권사 설립 허가제 폐지

    ◎채권 대외개방 단계 확대/나부총리 밝혀 정부는 상장주식에 대한 소유 한도가 올 연말로 폐지됨에 따라 기업의 매수·합병이 급증할 것에 대비,올 상반기 중 증권거래법 등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현행 기업매수 및 합병(M&A)제도를 전면 보강하기로 했다.또 투자자가 기업경영 감시자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소액주주의 권리를 확대·보강하는 한편 증권업의 진입·퇴출을 자유롭게 하는 등 증권업무와 관련된 규제를 전면 재검토한다.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8일 상오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서 열린 한국증권거래소 개장 4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향후 증권정책의 기본방향과 관련,『기업매수·합병제도를 전면 보강,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고 증권업무와 관련된 복잡한 규제 및 간섭장치를 중장기적 시각에서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경원은 이에 따라 교수와 관련연구기관 및 업계대표 등 14명으로 「M&A제도 개편작업반」을 구성,올 상반기 중 제도 보완작업을 끝내기로 했다.재경원은 기업경영 내용이 신속·정확하게 공시되도록 현행 5%이상 공시제도와 공개매수 및 증권관리위원회에 대한 합병신고제 등을 전면 손질할 계획이다.상법을 개정,소액주주의 자격을 현행 5%에서 2∼3%로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또 장부열람·감사해임건의권 등을 갖는 소액주주의 권리를 지금보다 강화하고,증권제도의 선진화를 위해 증권사 설립에 대한 현행 허가제를 중장기적으로 폐지,진입 및 퇴출을 자유화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외국인의 주식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채권형 펀드를 추가 설정하는 등 외국인에 대한 채권시장 개방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에서 증시발전 유공자 24명이 부총리 표창을 받았으며,증권시장을 상징하는 동상(소와 곰) 제막식도 열렸다.
  • 홍인기 증권거래소 이사장(인터뷰)

    ◎“정부의 증시개입은 옛 말”/내일 개소 40주년… 연거래액 35만배 늘어/5월 선물시장 개설로 금융선진화 가속 증권거래소가 오는 3일 개소 40주년을 맞는다.홍인기증권거래소 이사장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0년에 대한 평가와 21세기 아시아 금융센터로 발돋음하기 위한 한국증시의 과제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한국증시 역사는 미국 2백10년,일본 1백10년에 비해 일천하지만 자본시장의 단계적 개방이후 주가의 양극화·기관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금리하락추세가 진척되면 증시로의 자금유입과 함께 질적인 발전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이사장은 외국인 투자한도 확대와 외국주의 상장 등 자본시장 개방에 대해 『환율·물가 등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이보다는 외국주의 상장을 통해 국내 투자가들의 국제적인 분산투자와 다양한 투자전략이 가능해지고 외국상장사들의 선진 주주관리나 재무전략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5월3일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면 정부의 시장개입은 생각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주가지수 선물거래를 포함,파생금융상품은 경제의 소프트화·서비스화·정보화 최첨단에 위치해 이를 통해 증시는 물론 국내 경제·금융활동이 한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이사장은 앞으로 한국증시는 외국시장과의 경쟁을 위해 질적인 고도화가 불가피하지만 일단 성공하면 금융의 증권화로 국내금융시장에서의 역할이 커져 첨단 금융의 주요부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6년 개설된 증권거래소는 주식 12개사 13개 종목,채권 3개 종목,연간 주식거래대금 3억9천만원으로 출발,불과 40년만인 95년 상장회사 7백21개,연간 거래대금은 1백42조9천1백41억원으로 급성장했다.
  • 곽승규독도경비대장 본사와 전화회견

    ◎“독도 넘보는 일의 어떤 흉계도 분쇄” 『일본의 어떠한 흉계도 저지할 수 있도록 철통같은 경비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본의 「독도 망언」에 온 국민이 분노하는 가운데 서울신문사와 10일 전화통화를 한 경북 울릉경찰서 독도경비대 곽승규대장(46·경사)의 목소리에는 「우리 땅」 독도에 대한 사랑과 일본에 대한 분노가 담겨 있었다. 곽대장은 지난 83년부터 지금까지 5차례나 독도경비대에서 근무한 베테랑으로 『일본의 헛소리가 하루 이틀 된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는 총리와 외상이 동시에 망언을 해대는 등 정도가 심하다』며 국민들이 경각심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 56년 창립,올해로 40주년을 맞은 독도경비대는 모두 26명.총연장 4㎞에 이르는 해안을 경비하며 레이더 관측 등을 통해 일본 어선이나 순시선의 침입을 저지한다. 『광복 50주년을 맞아 전국이 기쁨에 들떠있던 지난 해에도 일본 배들이 9차례나 독도를 침범했습니다.한마디로 파렴치범들이지요』 곽대장은 『하지만 그때마다 우리의 경비망에 포착돼 경고를 받고서둘러 꽁무니를 감췄다』며 목소리에 힘을 주었다. 해송과 향나무,팽이갈매기 등 희귀한 동식물과 벗하며 독도에 대한 애착과 수호 의지를 다진다는 곽대장은 『일본의 망언이 알려진 이후 50여통의 격려전화가 뭍에서 걸려왔다』고 소개하고 『국민의 의지가 이 정도라면 일본의 어떠한 망상도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 삼성·현대/연초부터 “손해보험 접전”

    ◎현대해상­“2천년 1위로” 고객만족헌장 선포/삼성화재­품질보증제·21세기 비전 “맞대응” 삼성화재의 「품질보증제도」냐 현대해상화재의 「고객만족헌장」이냐. 국내 양대 그룹인 현대와 삼성이 연초부터 손해보험쪽에서 세차게 맞붙었다.싸움은 손보업계 선두주자인 삼성화재에 후발주자인 현대해상화재가 도전하면서 시작됐다.상황에 따라서는 자동차·반도체 등 여타 업종으로 확전기미 마저 엿보인다. 삼성화재는 지난 26일 창립 44주년을 맞아 「품질보증 선언식」을 갖고 대내외에 품질·서비스 완벽주의를 선언할 계획이었다.이날자 각 신문에 창사특집 「품질보증」광고를 일제히 게재해 새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을 감추고 있었다.그러나 예상치 않은 복병을 만나 잔치도 벌이기 전에 현대의 기습을 받았다.현대해상화재가 24일 유사한 내용의 「고객만족헌장」을 선포,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쳐 선수를 빼앗겼기 때문이다. 삼성측은 뒤통수를 얻어맞은 격이 됐다.한 관계자는 『품질보증제도는 작년부터 도입여부를 검토해왔는데 현대가 유사한 개념의 고객서비스 사업을 실시한다는 사실을 광고를 보고서야 알았다』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그러면서도 『양보다는 질위주의 경영시대를 맞아 손보업계가 고객에 대한 서비스 개선에 나선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양사의 대결은 현대가 오는 2000년 매출 1위,이익 1위의 국내 최우량 보험회사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하고 현대 특유의 저돌적인 추진력으로 밀어붙이기 시작하면서 비롯됐다.현대해상화재측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중장기 경영계획인 「하이비전 2000」을 수립하고 올해를 「고객만족실천원년의 해」로 정했다.「고객만족헌장」은 그 실천방안중 하나다.신임 정몽구 그룹회장이 취임 일성으로 금융관련 계열사들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그 배경이었다.그룹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정몽윤사장의 공격적 경영이 맞물려 비전으로만 그치진 않을 것이라는게 업계의 일치된 관측이다.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이 20%이며,올해 매출목표를 2조8천억원으로 잡고있는 손보업계 선두주자.올해 매출목표를 1조7천5백억원으로잡고 있는 현대해상과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따라서 현대와의 수평 비교가 달갑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삼성은 현대의 「도전」에 즉각적인 응전을 자제하고 있다.그 대신 당초 계획했던 하자 발생시 계약후 경과기간만큼 약관대출이자를 지급하는 2단계 품질보증(97년)선언을 실시하고 21세기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사고발생후 보험금지급까지의 과정에서 야기되는 고객불편사항에 대해 회사가 서비스개선 차원에서 적절한 보상을 해주는 품질보증제도는 이미 생명보험업계에서 실시되고 있다.삼성에 대한 현대의 도전은 손보업계에 서비스경쟁을 불러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공격적 경영을 선언한 현대 정몽구회장체제 출범이후 손보업에서 시작된 현대와 삼성의 힘겨루기 여파가 어디로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노씨 부부 “육사 회동”/11기 임관 40돌 기념행사

    ◎동기생 94명과 생도 「회고행진」/이·김 여사 팔짱끼고 “얘기 꽃”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이 7일 육사를 함께 방문,연병장을 행진하며 군시절를 「회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서울 공릉동 화랑대에서 열린 육사11기 졸업 및 임관 4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것이다. 두 사람이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뒤 공개적인 만남은 이번이 네번째다.지난해초 김영삼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께 청와대를 방문했고 6월25일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강남의 한식집에서 화해·단합주를 마셨으며,지난 4월 전 전대통령의 막내아들 재만씨의 결혼식에 노 전대통령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1백56여명의 11기 동기생 가운데 사망자 등을 제외한 96명이 부부동반으로 참석했다.기념행사는 두 전직 대통령을 포함한 11기 졸업생이 8열 종대로 줄을 지어 손을 흔들며 화랑 연병장에 입장하는 순서로 시작됐다. 1천여명의 생도들은 선배들을 열렬한 환호로 맞았다.두 전대통령은 기념식과 학교소개 영화관람,오찬장에서 자리를 함께 하며 대화를 나눴다.또 한때 불편한 관계로알려졌던 이순자·김옥숙 여사도 함께 팔짱을 끼고 거닐며 정겨운 대화를 나눠 주목됐다. 육사11기는 4년제 정규육사의 첫 입학 및 졸업생도들이다.육사11기들이 중견장교로 커나갈 때 군출신인 박정희 대통령은 남다른 사랑을 베풀었으며,이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그결과 역사적,정치적 평가는 별개겠지만,육사 11기는 두 명의 대통령을 배출했고 이기백·정호용·이상훈씨 등 세 명의 국방장관,다수의 장성과 국회의원,고위관료들을 배출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함에 따라 이들이 처한 입장도 많이 달라졌다.특히 두 전직대통령은 5·18 특별법 제정 논란 등으로 곤혹스런 날들을 보내고 있다.또 최근 육사는 입학희망자가 줄어들어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하고 돌아온 전·노 전대통령은 매우 흡족한 표정이었다고 측근들은 전했다.퇴임이후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어온 두 전직대통령이 마음의 고향인 육사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모처럼 푸근함을 느꼈을 것만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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