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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영화제 위원장에 이덕화씨

    충무로영화제 위원장에 이덕화씨

    배우 이덕화씨가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중구는 이씨를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오는 9월 3∼11일 9일간 열리는 제2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말 종영된 KBS 드라마 ‘대조영’에서 설인귀 장군역으로 열연을 펼쳐 연기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올해 충무로국제영화제는 50개국 200편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지난해 32개국 144편보다 출품 규모가 커졌다. 특히 40주년을 맞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과 오시마 나기사, 마틴 스코세이지, 로베르 브레송, 짐 자무시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세계고전영화 회고전’도 마련된다. 한편 중구는 충무로국제영화제에서 일할 스태프를 18일까지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기획부(1명), 홍보마케팅부(1명), 사업부(1명), 프로그램부(5명) 등 4개 분야 8명이다. 영화제 홈페이지(www.chiffs.kr)에서 입사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ecruit@chiffs.kr)로 접수하면 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공격 투자로 新동력 찾아라”

    ‘공격 투자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신년사를 통해 본 올해 경영 화두이다. 지난해 주된 키워드는 ‘창조, 도전, 글로벌’이었다. 무자년(戊子年) 새해에는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듯 투자 확대 언급이 유난히 많았다. ●방어보다는 공격 경영 재계는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새 출발 의지를 다졌다. 환율·유가·서브프라임 모기지론(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등 경영여건이 좋지 않지만 ‘수세 경영’보다는 ‘공격 경영’ 분위기가 압도했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올해는 위기와 기회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또 하나의 출발점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고객 최우선, 글로벌 경영, 미래 대비라는 3대 추진목표도 제시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경영을 통한 ‘그룹 매출 100조원 시대’를 주문했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단기 성과에 안주 말라.”고 거들었다. 최근 실적 개선에 따른 긴장 완화를 경계하기 위한 채찍질로 풀이된다.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과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해외 공략(글로벌 경영)에 무게를 뒀다. 신 회장은 “내수시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해외시장을 적극 공략하자.”고 독려했고, 이 회장은 “올해를 새로운 성공신화 창출의 원년으로 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빠른 변화 주문… 투자 언급도 유난히 많아 과감하고 빠른 변화에 대한 주문도 잇따랐다. 최근 ‘회사내 회사’(CIC) 등 큰 폭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원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빠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일갈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투자를 두려워말라.”고 일침을 놨다. 그는 “경제흐름이 바뀌는 시기에는 고객의 요구도 크게 달라진다.”며 “필요한 투자를 두려워하거나 실기(失機)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에 복귀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올해 투자를 2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최소한의 리스크(위험)는 감내한다는 각오로 (투자에)임해달라.”고 말했다.‘비극태래’(否極泰來·좋지 않은 일들이 지나고 나면 좋은 일이 온다)라는 의미심장한 메시지도 던져 눈길을 끌었다. ●신사업 발굴로 재계서열 바꾼다 인수·합병(M&A) 의지를 계속 다지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500년 영속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 주가 10만원 시대를 열어나가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매출액(25조원), 영업이익(1조 9000억원), 신규투자(2조 9200억원), 공채(2600명) 목표도 각각 늘려잡았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도 “신규사업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자.”며 맞불을 놨다. 저가항공 진출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현대건설 인수 등을 염두에 둔 듯 “올해를 적극적인 사업기반 확대의 원년으로 삼자.”고 독려했다. 구자홍 LS그룹 회장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사업구조 고도화(선진화)를 나란히 강조했다. 경제단체를 각각 이끌고 있는 조석래 효성 회장(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손경식 CJ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가치 경영’과 ‘창의적 기업문화’를 각각 주문했다. ●재계 맏형 삼성만 유일하게 침묵 이날 침묵을 지킨 곳은 삼성그룹이었다. 삼성은 해마다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던 대규모 신년하례식을 열지 않았다. 이건희 회장의 신년사도 내지 않았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경기 수원사업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창조적 혁신을 통해 창립 40주년이 되는 2009년에는 세계 1위의 전자회사가 되자.”고 역설했다. 한 그룹 임원은 “입사 이래 이렇게 조용한 시무식은 처음”이라며 “올해 사업계획도 확정되지 않아 그룹 매출 목표와 투자규모를 밝히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그룹의 촉각은 ‘미래 대비’보다는 당장 발등의 불인 ‘삼성 특검팀’ 진용과 수사범위 파악에 온통 쏠려 있다. 최용규 안미현 김태균기자 hyun@seoul.co.kr
  • 간절곶서 새해 소망 빌어보세요

    간절곶서 새해 소망 빌어보세요

    ‘간절곶에서 새해 희망을….’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 시간이 가장 빠른 해맞이 관광명소 울산시 간절곶에서 다양한 내용의 새해 해맞이 축제 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와 울산 MBC는 18일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간절곶 일대에서 오는 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 ‘2008년 울산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옛 기록에 전하는 ‘울산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새벽이 온다.’는 뜻의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가 행사 주제다. 올해 간절곶 해맞이 행사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2008명이 일출시간(오전 7시31분21초)에 맞춰 동시에 실시하는 희망의 활(국궁) 쏘기다. 활 쏘기에는 올 한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었거나 새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되는 전국 각계 초청 인사와 참가를 신청한 일반인 등 2008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간절곶 행사장에서 화랑도 복장을 하고 새해 일출시간에 해를 향해 희망의 화살을 동시에 날린다. 김재철 울산 MBC사장은 “새해는 건국 60주년 및 울산공단 조성 40주년인 동시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로 갈등과 불신을 씻고 대한민국 국운이 상승하는 희망의 해로 출발하자는 뜻에서 희망의 활 쏘기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앞서 31일 오후 8시부터는 B-boy팀 댄스 배틀, 퓨전난타, 세계 코믹 서커스, 인기가수 공연 등 다양한 내용의 환희 축제가 1·2부로 나누어 4시간여 동안 이어진다. 주변 바닷가에서는 해상선박 퍼레이드, 레이저 쇼, 테마 불꽃쇼를 비롯한 화려한 쇼가 펼쳐져 분위기를 돋운다. 새해 아침 6시 ‘소망지 걸기’를 시작으로 인기가수와 지역예술단체가 출연하는 해맞이 콘서트, 희망의 아침 공연 등의 행사가 계속된다. 행사장 안에는 지난해 처음 설치해 관심을 모았던 희망과 애틋한 사연을 배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우체통을 비롯해 새해 쥐띠를 형상화한 조형물 등도 설치됐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충무로 영화제 또 참가할 것” 79%

    “충무로 영화제 또 참가할 것” 79%

    올해 처음 열린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를 관람한 관람객 10명 중 8명이 내년에도 영화제를 다시 찾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중구는 18일 ‘기분좋은 트렌드하우스QX’와 공동으로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이하 충무로영화제)에 참여한 관람객 401명을 대상으로 내년 영화제의 참석 의사를 조사한 결과 79.1%가 ‘참여하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참여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8%에 그쳤다. 충무로영화제 관람 이유와 관련,30.8%가 ‘평소에 보기 힘든 고전영화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30.9%는 ‘서울 충무로에서 열린 국제영화제’라는 이유를 댔다. 응답자 중 75.4%는 ‘고전을 컨셉트로 한 영화제 프로그램에 만족한다.’고 밝혔다.5.6%만이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으며,19%는 ‘보통’이라고 했다. 충무로영화제 인지와 관련, 관람객 중 33.7%는 ‘언론 기사와 영화 전문지, 인터넷 및 TV를 통해 충무로영화제를 알고 있었다’고 답했다.30.4%는 ‘충무로영화제에 대한 입소문이 돌면서 주변 사람의 말을 듣고 참여했다’고 응답했다. 옥외 홍보물을 보고 찾은 관람객도 20.6%나 됐다. 영화 상영뿐 아니라 참여형 야외 프로그램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제 기간중 야외에서 열린 거리축제 프로그램과 관련,78.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한국 영화의 본산인 충무로에서 열리는 영화제이기 때문에 다른 영화제보다 관심이 가느냐는 질문에 66.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관람객 77.9%는 충무로영화제의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혀 올해 처음 개최된 영화제에 대한 영화팬들의 남다른 관심을 드러냈다. 충무로영화제는 지난 10월25∼11월2일 충무아트홀과 대한극장, 명보프라자, 중앙시네마 등에서 열려 32개국 144편의 영화가 상영됐다. 총 좌석 7만 3000석 가운데 5만 1800석이 판매돼 좌석점유율 71%를 기록했고, 매진 횟수도 무려 34회나 됐다. ‘충무로 영화의 거리’에서 펼쳐진 ‘충무로 난장’ 프로그램에는 12만 5000명,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진행된 ‘남산 공감’에 16만 5000명,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청계 낭만’에 23만명이 참여하는 등 영화 관람객 6만여명을 합쳐 모두 58만여명이 영화제와 축제를 즐겼다. 제2회 충무로영화제는 내년 9월3∼11일 남산 국립극장에서 개·폐막식이 진행된다. 영화제 내용도 달라진다.40주년을 맞는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에 맞춰 오시마 나기사, 마틴 스코세이지, 로베르 브레송, 짐 자무시 등 세계적 거장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세계 고전영화 회고전’이 열린다. 국내외 영화인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경쟁부문도 도입해 신작 영화의 시상식도 열릴 예정이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술 즐기는 간박사 김정룡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술 즐기는 간박사 김정룡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

    흔히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한다. 간암이나 간경변 등 여러 간질환이 소리없이 조용히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만큼 두려운 질환이다. 올해는 B형 간염바이러스가 발견된 지 꼭 40년째가 된다.1967년 미국의 바루크 블럼버그(82) 필라델피아 명예교수가 처음 발견했으며 이 공로로 1976년 노벨의학상을 수상했다. 최근 일본 고베시(市)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소화기병학회 40주년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블럼버그 교수는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30∼50%는 급성 간염을 겪고 그 중 일부가 만성 간염상태로 넘어간다. 그런 환자들이 나중에 간경변이나 간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오늘날 1년 동안 보고되는 우리나라의 간암 환자 수는 1만여명에 달한다.40∼50대에서는 간암이 국내 암 발생 1,2위인 위·폐암보다 더 많이 발생한다. 간암 환자 중에서 간 절제수술이 가능한 확률은 고작 15% 안팎이며, 수술 후 재발될 확률은 무려 65%에 이른다.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세계최초 분리 1990년 이후 세계 보건기구 통계에 의하면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85%가 B형 또는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1970년대 전체 국민 10%가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일 정도로 ‘간염 후진국’이었다. 이들은 대부분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수직 감염자’였다. 그래서 한때 유전병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간염 백신이 보급되면서 감염자 수가 서서히 줄기 시작했다. 신생아에게 간염 백신이 기본 접종으로 여겨졌다. 결과 현재에는 전체 20세 이하의 남녀 중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0.5∼2%로 뚝 떨어졌다. 이처럼 백신 발견과 보급은 우리나라 국민건강에 획기적인 공헌을 했다. 여기에서 되짚어볼 대목이 있다.1971년 국내의 한 학자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혈청에서 분리하고, 그 후 급만성 간염과 간경변증 및 원발성 간암의 퇴치에 가장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헤파박스’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간염 후진국’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1999년에는 C형 간염바이러스를 혈청으로부터 분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해 세계 학계가 주목했다. 김정룡(72) 전 서울대의대 교수가 바로 주인공이다. 그는 지금까지 무려 530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권위있는 의학잡지에 발표하고 현역 교수시절 50여명의 의학석사와 40여명의 의학박사를 배출해내 ‘간의학분야의 대부’로 꼽는다. 아울러 국민보건에 크게 이바지한 공로로 ‘대한민국과학상’‘국민훈장 모란장’ 등을 수상했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얼핏 일흔 넘은 나이로 쉴 법도 한데 그렇지 않다.‘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을 맡아 후학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면서 여전히 일반 환자까지 돌보고 있다. 말 그대로 연구와 봉사의 삶을 평생의 ‘업’으로 살고 있는 것.. 지난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재단 이사장실(白友軒)에서 김 박사와 마주앉았다. 먼저 근황을 물었더니 “보다시피 이 연구소에 나와 젊은 후학들에게 잔소리 좀 하고, 또 일산백병원에서 일주일에 이틀은 예약된 환자들을 봐주고 있다.”고 했다. 환자는 하루에 대개 100명 정도 진찰하는데 진료예약은 무리하지 않게 3개월 단위로 끊고 있다고 했다. 김 박사는 1970년에서 1999년까지 한창 연구 중일 때도 1년 이상 예약 치료환자 1 만 5390명을 진료했으며 이후 2001년 8월까지 1년 동안 4000여명의 외래 예약환자수를 갖고 있을 정도였다. 그것도 대개 ‘사형선고’를 받은 환자들을 상대로 했다. 때문에 눈이나 얼굴피부만 봐도 간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금방 파악될 만큼 득도의 경지에 이르렀다. 불쑥 호기심이 발동했다. 열심히 사진 촬영 중인 사진기자와 함께 간의 상태가 어떠냐고 연달아 물었다.“벌써 (얼굴을)봤어. 아직 괜찮아.”하며 껄껄 웃었다. 눈 흰자위에 약간 황달기가 있거나 거무튀튀한 간성얼굴이 보이면 간경변으로 의심한다는 것.. 술과 간암의 관계는 어떨까.“간암은 주로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해 진전되므로 술과 직접적인 관계는 거의 없다.”고 전제한 뒤,“개인차가 있겠지만 예를 들어 양주 반병을 10년 동안 매일 마셨다면 간경변으로 갈 확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또 “흔히 애주가들은 건강진단 때마다 ‘알코올성 지방간’ 얘기를 많이 듣게 된다.”면서 이럴 경우 약물복용에 주의하고 또 뚱뚱한 사람은 체중조절을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일정기간 간을 쉬게 하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거의 없어진다는 것. 특히 간에 좋다는 약이든, 숙취에 좋다는 약이든 되도록 먹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술을 좋아하는 부모나 동료 선후배들을 생각한답시고 약을 선물하게 되는데 이는 절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했다. ●술과 간암 직접적 관계 없다 그렇다면 ‘최고의 간박사’는 어떤 음주습관을 가지고 있을까.“주말과 휴일에 술 마실 일이 많아 특별한 일이 아닌 경우 월·화·수요일에는 외부 약속을 안 한다.”고 했다. 최소 일주일에 3일은 간을 쉬게 하는 셈이다. 주량은 위스키 반병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술은 원래 원숭이가 발견했으나 인간이 이를 훔쳐먹은 데서 시작됐다.”면서 “따지고 보면 술처럼 좋은 약도 없다. 그래서 인류 역사상 망하지 않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가운 사람끼리 만나 즐겁게 웃으며 마시는 술은 결코 독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나이보다 건강해보인다고 하자 “일을 하는 게 가장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김 박사는 함경남도 삼수에서 태어났다. 인근의 갑산과 함께 ‘삼수갑산’으로 알려진 곳이다. 어머니가 태몽으로 ‘청룡’을 꾸어 이름을 정룡(丁龍)으로 지었다. 그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화상을 입어 사흘 동안 사경을 헤매는 고비를 맞기도 했다. 정룡의 위로 5남매를 두었으나 모두 병으로 일찍 죽은 터여서 당시 부모의 걱정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또 정룡이 여섯살 때 두 동생이 생겼으나 바로 아래 동생은 네살 때 병이 생겨 약이 없어 죽었고, 또 다른 동생은 홍역을 앓다가 죽었다. 이때까지 여덟 형제가 있었으나 정룡 혼자만 남겨두고 다들 일찍 세상을 떠났다. 정룡은 초등학교 5학년 때 8·15광복을 맞았고,3년 후인 1948년 가족들과 함께 남한으로 내려와 큰고모부가 있던 목포에서 살게 됐다. 목포고를 2회로 졸업한 그는 동생의 죽음과 슬퍼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울 수가 없어 의사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다. 결국 1959년 3월 서울대 의대를 차석으로 졸업하면서 평소의 꿈이었던 의사의 길을 걷게 됐다. 의사였던 한정애 여사와 결혼, 슬하에 2남1녀를 두었으며 두 아들과 사위가 현재 의사로 활동 중이다. 장인이 1970년 서울대총장을 지낸 고 한심석 의학박사다. 국민 10명 중 1명이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라는 사실에 간연구를 시작한 그. 후배들에게 평소 “인술(仁術)을 지향하는 의사는 진료, 연구, 교육을 삼위일체로 여기고, 생명존중의 겸허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힘이 닿을 때까지 환자를 보고, 자리에 앉아 있을 때까지 연구에 매달리는 일”이라고 했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간질환 이겨내는 생활 십계명 (1)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검사를 받아라. (2) 간을 좋게 하는 특효약이나 음식은 별로 없다. (3) 인내심을 갖고 병 관리에 최선을 다하라. (4) 늘 손을 깨끗이 씻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하라. (5) 반드시 간염 예방백신을 맞아라. (6) 술은 마셔도 좋으나 반드시 휴간일을 둬라. (7) 흡연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나 지나친 흡연은 간에 해롭다. (8) 양치질을 안 해도, 기름진 음식 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이 날 때, 과로하지 않았는데 피곤하거나 이유 없이 소화가 안될 때, 소변이 붉게 나올 때는 반드시 검진을 받아라. (9) 피로는 금물. 피곤을 느끼면 휴식을 취하라. 10 의사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라야 한다. ■ 그가 걸어온 길 ▲1935년 함남 삼수 출생. ▲53년 목포고 졸업. ▲59년 서울대 의대 졸업. ▲66년 동대학 대학원 의학박사. ▲67∼70년 하버드대 보스턴시립병원 내과연구원. ▲77∼78년 런던대 왕립병원, 하버드대 메사추세츠병원 내과연수. ▲78∼90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분과장, 내과과장. ▲85∼2000년 서울의대 간연구소 소장. ▲85년∼현재 한국간연구재단 이사장. ▲87년 한국간연구회 회장. ▲88∼92년 아시아·태평양소화기병학회 회장. ▲2000년∼현재 서울의대간연구소 특별연구원. # 상훈 대한의학협회 학술상(73년), 대한민국 과학상(83년), 동아일보 제정 올해의 인물상(83년), 국민훈장 모란장(84년), 호암상(95년), 관악대상(01년) 등. # 주요 저서 간염은 치료된다,B형간염 백신에 대한 연구, 간박사가 들려주는 간병 이야기 등.
  • [한국의 대표기업] (2) 현대자동차

    [한국의 대표기업] (2) 현대자동차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매출액은 27조 3000억원으로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2위였다. 우리나라 국내총생산의 3.2%다. 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였다. 하지만 이것은 완성차 기준이고, 전·후방 산업 연관효과를 합하면 비중은 더욱 커진다. 직간접적으로 국내 제조업 종사자의 8.9%인 25만명의 고용을 책임졌고 그룹의 양대축인 기아차와 함께 협력업체로부터 41조원어치의 부품·물품을 구매했다. 한국 기업사에서 ‘현대’라는 이름이 갖는 의미는 각별하다.‘왕회장’(고 정주영 명예회장)을 정점으로 전개된 드라마틱한 성장과 위기와 부활의 과정이 걸어온 길 갈피마다 조조의 지략, 관우의 뚝심과 함께 녹아 있다.‘현대 신화’의 상징 현대자동차는 앞으로도 계속 성공의 드라마를 그려갈 수 있을까. 현대차는 오는 12월29일 출범 40주년을 맞는다. 자동차는 왕회장의 꿈이었다.1940년 25세에 아도서비스라는 자동차 정비업체를 차렸던 왕회장은 그로부터 28년이 흐른 67년 평생의 숙원이었던 자동차 제조회사를 세운다. 고속도로와 댐 건설, 중동특수 등 현대건설을 통해 벌어들인 자금력이 바탕이었다. 경영의 기초를 다진 사람은 왕회장의 동생 고 정세영(2005년 별세) 명예회장이었다.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형의 권유로 현대차의 초대 사장을 맡았다. 처음에는 미국 포드자동차의 기술로 ‘코티나’를 조립생산했다. 이를 탈피해 ‘기술독립’에 시동을 건 것은 포드와의 제휴가 틀어진 72년부터였다. “시작부터 벽에 부딪혔다.‘고유모델은 불가능합니다. 코티나의 도면조차 제대로 베껴내지 못하는 실력으로 어떻게 고유모델을 설계해서 만들겠다고 그러십니까.’ 당시 기술책임자의 솔직한 말이었다.”(정세영 명예회장 회고록) 갖은 어려움을 헤치고 75년 독자적으로 개발한 ‘포니’가 세상에 나왔고 이듬해 양산이 시작됐다. 이 때부터 현대차는 차근차근 실력을 키워가며 도약의 기반을 다졌다.86년에는 ‘포니 엑셀’이 자동차산업의 본고장 미국에 수출돼 기록적인 판매기록을 세웠다. 99년 기아차 인수와 함께 출범한 현 ‘정몽구 체제’는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로 자리매김하는 전기가 됐다.69년 현대건설에 평사원으로 입사한 정몽구 회장은 이듬해 현대차와 인연을 맺었다. 현대차 부품과장, 자재과장 등을 거쳐 74년 설립된 현대자동차써비스 사장이 되면서 본격적인 자동차 경영자의 길로 들어섰다. 정 회장이 현대차를 맡게 된 데는 왕회장의 판단이 결정적이었다. 왕회장은 모든 면에서 자기를 닮은 정 회장을 향후 현대차를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 실제로 정 회장은 부친의 믿음대로 강한 추진력과 과감한 공격경영을 바탕으로 위기 때마다 정면돌파하며 외환위기 이후 10년간 세계 자동차 산업 사상 유례없는 고도성장을 일궈냈다. 특히 2000년 ‘6시그마’ 혁신 선포,2002년 품질총괄본부·2003년 해외품질 개선조직 신설 등 취임 이후 역점을 둔 ‘품질경영’이 큰 효과를 냈다. 그 덕에 각종 품질평가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으며 ‘싸구려’의 이미지를 떨쳐버렸다. 지난해 미국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신차품질평가에서 3위를 했고 올 3월에는 내구품질에서도 전체 36개사 중 7위(미국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 리포트’)를 차지했다.2000년 24만 3000대에 불과했던 미국 판매량은 지난해 45만 5000대로 90% 가까이 늘었다. 내년은 어느 해보다도 현대차의 명운을 가를 중요한 해다. 연초에 신개념 럭셔리 세단 BH(프로젝트명)가 출시된다. 최고급 브랜드로 도약을 겨냥한 BH의 성공여부는 현대차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한국이 벤츠·BMW급 프리미엄 차량 보유국이 될지를 결정하게 된다. 현대차는 갈수록 높아지는 해외판매 비중에 맞춰 미국·중국·인도·터키 공장에 이어 체코공장을 짓는 등 글로벌 생산기지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지난해 96만대 수준이었던 해외 생산이 2009년부터 190만대로 늘어난다. 러시아·중남미 등으로도 생산기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브리드·수소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도 대규모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신씨 리베이트, 작가 몫 두배 챙겨

    신정아씨가 빌딩 시공사에 조각가를 알선하고 리베이트를 챙기는 과정에서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개입한 정황이 일부 확인돼 검찰이 밝힌 ‘신씨와 변씨간의 새로운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신씨는 이 과정에서 작가가 받은 실수령액보다 두 배 이상 많은 리베이트를 챙기는 수완(?)을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申 리베이트’ 터무니 없어 신씨가 대우건설 D오피스텔의 조형물을 알선했던 2005년 당시 다른 조형물의 계약 실무를 담당했던 성곡미술관 직원 A씨는 “내가 맡았던 계약의 경우 조각가에게 지불된 액수는 2000여만원이었고, 그 가운데 1000만원은 재료비였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의 리베이트와 시공사의 몫, 그리고 작가에게 지불된 돈의 비율이 4대3대3으로, 조각가가 30%에 해당하는 2000만원을 받았다면 신씨는 2600여만원을 챙긴 셈이다. 그러나 작가는 재료비 1000만원을 빼고 나면 실수령액은 1000만원뿐임을 감안하면, 신씨의 리베이트는 작가가 창작의 대가로 받은 실수령액의 260%에 달하는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리베이트를 챙긴 과정에 이면계약이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씨의 리베이트 비율은 업계의 관행에 비춰 터무니없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김준기 경희대 교수는 “미술품 알선을 할 경우 30%도 관행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라면서 “미술관 큐레이터는 권력이 있는 직책이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알선을 하면 폭리를 취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미술관은 비영리 단체이기 때문에 큐레이터나 학예실장이 이런 영리활동을 한다는 것 자체가 윤리적으로 지탄받을 행위”라고 덧붙였다. 검찰 관계자도 “신씨는 관행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번 기회에 미술계 전반에 퍼져 있는 잘못된 관행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卞씨 외압 어디까지 신씨가 이면계약을 했다는 개인비리 외에도 검찰은 변씨와 신씨를 동시에 엮을 중요 단서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씨가 작가를 알선하는 과정에서 변씨가 기업에 압력을 행사했는지에 대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대우건설은 박세흠 사장(현 대한주택공사 사장) 재직 시절인 2004년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성곡미술관에 모두 2억 9000만원의 후원금을 지원했다.2004년에는 ‘세계 어린이 비엔날레’‘풍경 Look&See’ 등 3개 전시회에 1억원,2005년에는 ‘미술관개관 10주년’‘Cool&Warm’ 등 4개 전시회에 1억원,2006년 ‘존 버님엄 40주년 기념전’ 등 3개 전시회에 9000만원을 입장료와 팸플릿 광고 형식으로 지원했다. 이는 같은 시기 성곡미술관에 후원한 10여개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액수다. 여기에 대우건설이 시공한 서초동 D오피스텔 미술품도 신씨의 알선으로 조각가 H씨의 작품이 설치됐다.H씨는 신씨가 학예실장으로 근무하기 전부터 성곡미술관의 알선으로 작품을 설치해온 조각가다. 따라서 변씨가 기업체에 외압을 넣어 성곡미술관에 후원금을 지원했다는 의혹 외에 ‘미술품 설치’ 과정에도 변씨가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고 있다.●申-卞 엮어질까 이에 따라 검찰은 수사가 변씨와 신씨의 개인비리로 가고 있다는 비판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씨의 흥덕사 관련 외압과 신씨의 성곡미술관 횡령을 엮지 못했던 검찰이 이번에는 기업체 후원과 신씨의 리베이트를 통해 둘 사이의 연결고리를 찾아내겠다는 계획이다. 연결고리가 발견된다면 검찰은 영장청구 연기로 떨어졌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이 영장기각 사유로 “개인비리만 있고 지금까지 제기된 `권력형 비리´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밝힌 만큼 영장 발부 가능성도 훨씬 쉬워지리라는 게 중론이다.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울트라맨 이어 울트라세븐 기념주화 발매

    울트라맨 이어 울트라세븐 기념주화 발매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시리즈 ‘울트라세븐’의 탄생 40주년을 기념한 ‘울트라세븐 주화’가 발매되었다. 울트라세븐은 지난 1967년 일본에서 제작된 울트라맨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인기를 모았던 캐릭터로 울트라맨의 동생이다. 이번에 발매된 울트라세븐 기념주화는 지난해 발매된 ‘울트라맨 40주년 기념주화’에 이어 시리즈 2탄으로 법정기념 금화·은화이다. 울트라세븐 40주년 기념주화 시리즈는 2개의 금화와 4개의 은화로 이루어진 총 6개 종류의 주화로 구성되어 있다. 2개의 금화에는 울트라세븐의 필살기인 ‘와이드셧’과 ‘에메리움 광선’이 함께 디자인되어 있으며 나머지 4개의 은화에는 괴수와의 대결장면과 필살기를 연속으로 묘사한 그림이 그려져있다. 특히 직경 약 10cm, 중량 1kg의 대형은화에는 울트라세븐과 함께 울트라맨타로, 울트라맨레오 등으로 이루어진 울트라패밀리가 기념주화에 첫 등장해 울트라맨 시리즈를 집대성했다는 평을 얻고 있다. 1kg의 대형 은화는 13만 6500엔(한화 약 100만원)에, 나머지 주화세트는 28만 1400엔(한화 약230만원)에 판매된다. 이밖에도 울트라맨세븐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울트라맨 대박람회’(12월 6일~2008년 1월 20일)가 개최되며 다음달 10월에는 TV시리즈물 ‘울트라세븐 X’가 방영될 예정이다.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기획처 그림2점 신씨와 관련”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기획처 그림2점 신씨와 관련”

    변양균 장관 시절에 기획예산처가 구입한 그림 2점의 매입가격은 모두 2000만원으로, 신정아씨와 관련이 있는 작품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처는 14일 2005년 7월에 설치조각가 윤영석(49)씨의 ‘움직이는 고요’(혼합미술)를 12 00만원에, 사진작가 황규태(69)씨의 ‘큰일났다 봄이 왔다’를 800만원에 각각 사들였다고 설명했다. 장관실 옆 회의실에 걸려 있는 ‘움직이는 고요’는 신씨가 2005년 4월 기획한 성곡미술관 10주년 기념 기획전 ‘쿨&웜’에 출품된 작품으로,3개의 패널로 구성됐다. 그러나 작가 윤씨는 “내 작품은 본래 4개의 패널로 구성됐고, 팔 때도 4개 모두 넘겼다.”며 의아해했다. 이에 대해 기획처 측은 “구입 기록에 분명히 3개로 돼 있다.”고 말했다. 장관실에 설치된 ‘큰일났다 봄이 왔다’의 작가 황씨는 현재 미국 맨해튼에 체류 중인 사진계 원로작가로, 신씨와 10년 이상 친밀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씨는 신씨가 근무했었던 금호미술관에서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구입 경로에 대해 기획처 관계자는 “작가로부터 직접 구입했다.”며 “장관실과 그 옆 회의실에 설치한 것으로 보아 장관이 작품을 고르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신정아씨가 최근 한 언론을 통해 “국무조정실 사람은 (성곡미술관에)다 왔다.”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무조정실은 14일 “지난해 8월 성곡미술관의 ‘존 버닝햄 40주년 특별전’을 직원 100여명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씨의 언급은 이를 두고 나온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 관계자는 “직원들의 문화체험 기회 확대 차원에서 티켓값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장세훈 윤설영기자 geo@seoul.co.kr
  • [단독]변前실장 ‘성곡’ 리모델링 지원?

    성곡미술관이 직원을 구조조정하는 등 자금 사정이 어려웠던 지난해 수천만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한 것으로 확인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가 기획한 전시회에 이어 자금 조달 과정에 또다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당시 신씨는 학예실장으로 재직하면서 기획전에 대기업 협찬을 끌어 들이는 등 실질적으로 미술관의 운영과 자금 관리를 해 왔다. 13일 성곡미술관 관계자와 리모델링 업체, 시공사 등에 따르면 미술관은 2006년 3월부터 7월까지 3층 규모의 미술관 별관에 대한 리모델링 공사를 했다. 미술관은 건물의 1층과 2층으로 터서 대형 갤러리로 만들고, 내부에 고급 카펫 등으로 새롭게 장식했다. 자재비용만 수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관계자는 “자재비용만 1000만원이 넘었으며, 설계도 1000만원 수준이지만 다른 비용들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시 미술관에 근무했던 직원들은 리모델링을 하기에는 재정상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술관에 근무했던 A씨는 “미술관은 학예연구소 등 3개 연구소에 많은 직원들이 근무했지만 2005년 재정이 어려워 2명만 남겨 놓고 모두 구조조정했다. 또 직원 월급을 줄 정도로 재단 적립금이 충분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재정이 어려웠던 미술관을 어떻게 리모델링을 했는지 모두가 궁금해했다.”고 밝혔다. 신씨가 자신이 기획한 전시회 후원금의 일부를 떼내 공사를 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관계자는 “리모델링을 할 무렵 신씨가 자신이 성공한 기획전에서 거둔 수익금으로 리모델링을 한다고 말한 것 같다.”고 전했다. 실제로 신씨는 미술관 리모델링을 전후해 ‘존 버닝엄 40주년 기념전’과 ‘알랭 프레셔전’을 통해 총 10개 대기업의 후원을 받았다. 신씨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서부지검은 협찬했던 기업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해 성곡미술관에 거액을 후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기획예산처 등 정부 부처들이 당시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미술품을 억지로 구입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하고 있다. 한편 신씨와 변 전 실장의 관계를 보여주는 결정적인 증거물이 변 전 실장 명의의 카드로 구매한 거액의 진주 목걸이와 카드 전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이 신씨에게 카드를 임의대로 쓸 수 있도록 통째로 넘겨줬을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검찰은 변 전 실장에 대해 제3자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법률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아울러 청와대에 변 전 실장에 대한 민정수석실 조사 자료를 요청하고, 청와대와 협의해 변 전 실장 사무실 컴퓨터를 확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변양균·신정아 파문 확산] 최고경영자와 협찬 직거래설

    신정아씨는 미술 전시회마다 기업·은행들로부터 어떻게 많은 협찬을 얻어냈을까. 대부분 정식 절차를 거쳤다고 주장했지만 신씨를 잘 아는 사람 중에는 신씨가 최고경영자와 직거래해왔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지난해 11월 사진전인 알랭 플레셔전에 1억원을 협찬한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월 필립 티에보 주한 프랑스대사가 이구택 회장을 방문해 ‘한·프랑스 수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하는데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이에 따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신씨가 전화로 포스코 홍보실에 협찬을 정식으로 요청, 프랑스문화원에 갔던 관계자들이 신씨를 만났다고 한다. ●“포스코 주한 프랑스 대사 요청으로 지원” 기아차는 존 버닝햄 40주년 기념전과 알랭 플레셔전을 협찬했다. 기아차의 한 관계자는 “프랑스에 판매법인이 있어서 후원하는 게 유럽내 기아의 기업 이미지를 좋게 하는 데 도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지원했다.”고 밝혔다. 올초 윌리엄 웨그먼의 ‘웃기고 이상한’전을 협찬한 삼성전자는 “신씨가 아닌 실무자에게서 전화로 요청이 들어와 ‘제안서를 보내라.’고 한 뒤 검토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6∼2007년 4차례 7000만원을 후원한 산업은행은 “2005년 사회공헌팀을 신설해 문화마케팅 차원에서 공연이나 전시를 후원해 왔다.”고 밝혔다. 변양균씨와 김창록 산은 총재가 고교 동문인 점에 대해서는 “총재가 후원을 지시한 적이 없다.”고 했다. ●수천만원씩 지원은 드문 일 미술계의 대표적인 ‘큰손’으로 신씨와의 관련설이 불거지고 있는 A 금융지주사는 이를 완강하게 부인해 왔다. 그러나 신씨와 가까운 한 관계자는 “언젠가 A 금융사 회장과 식사를 하는 자리에 회장 휴대전화로 신씨가 직접 전화해 통화하는 것을 목격한 적이 있다.”면서 “다른 재계·금융계 최고경영자들과 가깝고 스스럼없이 지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알랭 플레셔전’을 후원한 신한은행은 “한·프랑스수교 행사였고 프랑스계인 BNP파리바와 사업을 같이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윌리엄 웨그먼전’을 후원한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 해 예술 후원 예산 30억원 정도에서 미술은 2억원 정도 사용하고, 이번 후원도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문을 통해 협찬을 따내는 경우는 드물다는 게 미술계 쪽의 설명이다. 가능성이 적어 전시 기획자가 최고경영자와의 담판을 통해 성사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은행과 기업들이 수천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피카소 특별전 등 특A급 전시를 제외하고 1000만원 이상 지원하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3000만원 이상은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큐레이터는 “미술 전시회 티켓은 만원 안팎이라 비싼 표를 우수 고객에게 줄 수 없어 마케팅 효과가 크지 않아 미술 홍보는 은행들이 꺼리는 편”이라고 말했다. 문소영 이두걸기자 symun@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광대인생50년 사물의 명인 김덕수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광대인생50년 사물의 명인 김덕수

    일본 다이코(大鼓·큰북)의 명인 하야시 에데스는 ‘김덕수의 사물놀이’를 접하고 나서 이렇게 언급했다.‘처음 듣는 소리인데도 그리웠다. 알지도 못하면서 야단법석을 떨게 되었다. 작은 해협 저쪽에 부는 바람은 지금도 먼 옛날 사람들의 기억이나 통곡을 품고 거칠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소리에 한번 칼날을 대면 선혈이 튀어 오르는 광경이 보일 듯하다. 이만큼 북받쳐 오르는 소리를 만난 것은 처음이다. 사물놀이, 나는 그들을 계속 질투하고 있다.’ 과연 일본 최고의 명인다운 찬사다. 맞다. 사물놀이를 만나는 외국인들은 한결같이 감동의 메시지를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최소한 인간의 혼을 마구 두들겨 깨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박자측정기로는 도저히 측정될 수 없는 음악, 그 ‘신명’을 몸 구석구석까지 카타르시스를 던져주니 말이다. 지금부터 29년 전 1978년 12월. 서울 원서동에 건축가 김수근이 세운 공간 사옥의 지하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남사당의 후예’를 자처하는 김덕수, 김용배, 이광수, 최종실 등 네명의 청년이 등장했다. 이들은 북과 장구, 징, 그리고 꽹과리를 들고 나와 신들린 듯 두들겼다. 듣도 보도 못한 현란한 앙상블에 다들 넋이 나갔다. 그렇게 걸쭉한 난장판이 끝나자 민속학자 심우성씨는 ‘사물(四物)놀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마침내 세상을 울리는 ‘지구촌 사운드’가 탄생되는 순간이었다. ●5일 50주년 기념공연 ‘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김덕수(55) 사물놀이패 한울림 대표. 새삼 설명할 필요도 없이 국악계에서 하나의 ‘보통명사’로 굳어졌다. 다섯살 때 남사당의 무동으로 예인의 길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1978년 자신의 이름을 딴 ‘김덕수 사물놀이패’를 창단,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에 인생을 걸었다. 그동안 국내외 공연만 7000여회. 시장판에서는 일반 시민을 상대로, 또 1년이면 6개월은 해외로 나가 외국인들 앞에서 사물놀이로 지구촌의 혼을 흔들어 깨웠다. 그러기를 올해로 꼭 50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5∼9일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길-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제목으로 예인 인생 50년 행사를 갖는다. 싱싱한 볼거리도 많다. 우선 국악과 서양음악의 결합을 통해 새로운 연희극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풍물, 버나, 살판, 소고놀이, 탈춤, 무당춤, 민요 등의 전통연희가 선보인다. 이어 비보이 댄스, 재즈, 힙합 등 서양의 춤과 소리가 한바탕 어우러진다. 사물놀이패 외에도 논버벌 퍼포먼스 ‘도깨비 스톰’의 이경섭, 비보이 그룹 드리프터즈 크루, 뮤지컬 배우 김사량, 래퍼 수파사이즈(김씨의 장남) 등 각 분야의 ‘꾼’들이 무대에 올라 ‘난장판’을 벌이는 것. 또한 새 음반 ‘길’이 2001년 ‘청배’ CD 이후 6년만에 등장한다.‘길’에는 ‘덩덕궁’‘비나이다’‘육자배기-흥타령’ 등 모두 10곡이 실렸다. 아울러 기념행사에 맞춰 자서전격인 책 ‘글로벌 광대 김덕수-세상을 두드리다’를 펴낸다. 공연 준비에 비지땀을 흘리던 지난 주 충무아트홀 지하 연습실에서 김 대표를 만났다. “얘들아,(꽹과리 박자를 육성으로 흉내내며)갠지기갠지기갠지기 개갱∼갱, 요 템포로 하란 말야. 그리고 악센트가 없어 악센트가. 번개치고 나서 천둥소리 꽝 치란 말야. 다들 눈을 부릅떠. 전투신이야. 당나라가 평화로운 고구려를 짓밟았어. 자, 다시 갑시다. 갠지기갠지기갠지기 개갱∼갱.” 잠시 땀을 닦고 난 김 대표가 꽹과리를 두들기자 북, 장구, 가야금, 피리, 아쟁소리가 연이어 소리를 낸다. 그러는 사이 드럼, 전자오르간, 전자기타 등 서양 악기들이 국악기의 장단 속으로 들어와 멋있게 화음에 동참한다. 그러자 한쪽 무대에서는 상모돌리기 등 전통놀이가 흥겹게 펼쳐진다. 서양악기와 국악과의 절묘한 만남을 통해 연출된 농악놀이, 비록 연습실이었지만 많은 관객들을 상대로 한 무대 위에서라면 더욱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리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콘서트+드라마=콘서트라마 선보인다 잠시 쉬는 시간을 이용해 김 대표와 마주앉았다.“뮤지컬, 오페라만 최고가 아니다. 전통 연희극이 얼마나 훌륭한지 꼭 보여줄 것”이라면서 이번 공연은 콘서트와 드라마를 합친, 즉 ‘콘서트라마’ 형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서양악기가 우리 국악반주와 잘 어우러져 동서양을 막론하고 세상 사람들이 편하게, 또 풍요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새로운 형식의 전통연희극을 마련했다는 것이다. 30년 전 사물놀이가 ‘지구촌 사운드’로 획기적인 파장을 일으켰다면 이번 ‘콘서트라마’는 한차원 업그레이드된 ‘사운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50년 예인 인생을 ‘남사당­사물놀이’로 살아왔다면 앞으로는 개량화된 전통연희, 즉 ‘콘서트라마’로 새로운 인생의 그림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위해 10년 전부터 대본을 직접 쓰고 틈나는 대로 제자들과 호흡을 맞춰왔다고 귀띔했다. 어찌보면 고전을 깨부수는 파격 시도 같지만 그는 “전통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키는, 즉 본질적 신명과 색깔을 창조적으로 계승하는 것 또한 우리 것을 지키는 좋은 방법이 아니냐.”고 반문하면서 “이렇게 개량된 사물놀이는 진정한 한류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이젠 우리 것으로,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신명으로 뮤지컬과 오페라를 눌러야 합니다. 외국 오페라가 한국에서 수백억원의 수입을 올리고 가버리는 일이 어디 한두번입니까. 저는 이번 ‘콘서트라마’가 이들과 견줄 새로운 모델이라고 확신합니다. 드럼으로 사물놀이도 하고 피리가락으로 색소폰소리도 내고, 그래야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지요. 광대인생 50년은 무척 중요한 전환점이자 아울러 새로운 글로벌 광대인생의 시작을 의미합니다.” 이어 30년 동안 사물놀이로 세계 곳곳을 다녀 이제는 아프리카만 하더라도 사물놀이에 대해 모르는 나라가 없을 정도로 친숙해 있다고 했다. 이런 토양에 새로운 모델은 충분히 먹혀 들어간다고 거듭 자신했다. ●“세상 모든 음대에 우리 악기 놓겠다”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부친 김문학(벅구놀이의 명인)으로부터 남사당 예인의 기질과 재능을 이어받아 어려서부터 장구를 다루었다. 그러던 1959년 불과 일곱살의 나이로 ‘전국농악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대통령상을 받아 일찍부터 ‘장구의 신동’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장구·쇠가락은 양도일·송순갑 선생 등을 사사하고, 이후에는 김소희, 정권진, 지영희 등 민속악계의 명인들로부터 넓은 음악세계를 접한다. 아울러 국악예술고에 진학하면서 체계적인 국악이론과 실기를 배운다. 국악예고 시절에는 2년 선배인 박범훈(현 중앙대총장)과 악기창고에서 자취하다시피 지내며 음악적 우정을 쌓기도 했다. 국악예고 졸업 후에는 전통예술공연단체의 일원으로 전세계 50개국 순회 공연을 가졌다. 이러한 자신감으로 1978년 ‘사물놀이’를 창단, 국악으로 세계를 누비는 새로운 역사를 쓴다.‘해방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현재 김덕수의 음악적 실험은 1995년에 창단된 ‘한울림예술단’에서 비롯된다. 매년 150여회의 국내외 공연을 통해 클래식 오케스트라, 무용, 재즈, 팝, 월드 뮤직, 연극에 이르기까지 모든 장르를 넘나들며 전통예술의 다양한 가능성과 함께 ‘한국적인 월드 뮤직’을 다듬고 있다. “우리 전통이 글로벌화한 국제적 에너지로 옷을 갈아입을 때가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적 환경조성이 중요합니다. 세계 각국의 음악대학에 우리 악기 한두개씩은 꼭 놓여 있는 그날을 생각해 보십시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52년 대전 출생. ▲70년 서울국악예술고 졸업. ▲57년 5세 때 남사당 무동으로 데뷔. 장구·쇠가락은 송순갑 등을 사사. ▲78년 김덕수 사물놀이패 창단. ▲82년 미국 댈러스, 세계 타악인대회 참가. ▲84년 캐나다 밴쿠버, 월드 드럼페스티벌 참가. ▲88년 서울올림픽 성화 봉송 축하 공연. ▲95년 사물놀이패 한울림 창단. ▲99∼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연희과 조교수. ▲2001년 전통문화벤처기업 난장컬처스 대표. ▲0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통예술위원. # 대표 음반 ‘난장-뉴호라이즌’(95),‘김덕수 사물놀이 결정판’(96),‘풍물 데뷔 40주년 기념 앨범-미스터 장구’(97), 김덕수 예인인생 50주년 ‘길’(07) 등.
  • 회개·聖化 40일간 도보순례

    회개·聖化 40일간 도보순례

    ‘성지 도보순례를 통해 회개와 성화(聖化)를’ 천주교 평신도들의 ‘복음화를 위한 단기교육’ 모임인 꾸르실료 회원들이 전국 천주교 성지를 돌며 나라와 신자들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대규모 기도 순례를 이어가고 있다. 꾸르실료 한국협의회(담당사제 서유석 신부)가 한국 꾸르실료 4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10월2일까지 40일 일정의 전국 도보 성지순례를 진행하고 있는 것. 제주도 황사평 순교성지에서 출발해 한국 천주교회 첫 순교자인 김범우 묘소∼한티 순교성지∼나주 무학당 순교성지∼전주 치명자산 성지∼무명 순교자들의 생매장지 해미 성지∼김대건 신부 탄생지 솔뫼∼순교자 묘가 있는 공세리 성당∼죽산 성지∼춘천 죽림동성당∼양주시 황사영 묘소∼강화 갑곶돈대∼새남터 순교성지를 거쳐 절두산 순교성지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전국 각 교구의 주요 순교성지와 사적지가 망라된 일정에 서유석 신부와 천주교 각 교구 꾸르실료 대표자 등 30여명이 줄곧 힘겨운 여정을 함께한다. 전체 일정을 따라가지 못하는 평신도들도 각 교구별 이동 일정에 맞춰 부분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스페인어 꾸르실료(Cursillo)란 그리스도교의 참된 정신과 생활을 사회 속에 구현하려는 목적을 가진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의 교육’.1940년대 스페인의 에르바스 주교가 지성인들의 고민과 불우 청소년 비행·범죄를 영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성지순례를 기획, 순례 안내자들에게 단기 교육을 실시한 게 그 시초다. 이후 ‘복음화를 위한 단기교육’, 짧은 시간에 갖는 회심(回心)여행을 뜻하는 평신도 재교육 운동이자 일종의 신앙 부흥 운동으로 자리잡아 현재 60여개국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엔 1967년 도입되어 올해로 40주년을 맞았다. 꾸르실료가 처음 시작된 이후 전국 각 교구에서 매월 한 주를 택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박4일간의 교육을 진행해 지금까지 15만명이 교육을 마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꾸르실료 운동의 지나온 날을 돌아보며 한국 평신도들의 정체성을 재정립하자는 뜻에서 마련한 기도의 순례. 꾸르실료 교육을 마친 평신도인 꾸르실리스타(cursillista) 대표들이 순례에 참가해 성지에서 순교 성인 103위를 비롯한 신앙선조들의 순교정신을 새기는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순례가 끝난 다음날일 10월3일 서울 잠실실내종합체육관에서 꾸르실리스타와 일반 신도들이 함께 순례행사를 결산하는 행사도 갖는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단독]최수종도? 한국외대 “무역학과 입학 기록 없다”

    유명 연예인 및 사회 저명 인사의 학력 위조 사실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탤런트 최수종(45)이 도마에 올랐다. 현재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에 출연 중인 최수종은 그동안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과(81학번)를 나온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21일 본지가 한국외대 측에 확인해본 결과 최수종의 입학 및 졸업 사실이 학적부에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학교측 “전산화과정 기록 누락될 수도” 한국외대 김춘식 홍보실장은 “학교 전산자료를 확인해 봤으나 최수종씨의 등록 및 졸업 기록이 존재하지 않았다.”면서 “지난 2004년도에 개교 50주년 행사를 기획하면서도 연예인 초청 인사로 최수종씨를 부를 계획이었으나, 입학 기록이 없어 초청을 취소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국외대 관계자는 “한국외대가 지난 1982년도에 학적사항 전산화 작업을 실시해 81학번부터 학생들의 자퇴·중퇴·제적·졸업 등의 학적 사항을 전산망에 기록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실수로 최수종씨가 누락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춘식 홍보실장은 현재 입학 서류를 찾아보고 있다면서 “최수종씨가 입학했다가 1년이 채 못돼 학교를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한국외대 총동문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수종은 지난 1994년 한국외대 개교 40주년 행사에 참석한 것을 시작으로 이후 학교홍보 관련 행사에 꾸준히 참석해 왔다.2000년도에는 학교 측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외대방송인상’에 선정되기도 했다. ●소속사측 “졸업했다고 주장한 적 없어” 이에 대해 최수종의 소속사측 관계자는 “최수종 자신은 외대를 졸업했다고 주장한 적이 없다. 문의전화를 받고 각 인터넷 포털 사이트들을 확인해 보니 한국외대 무역학과, 콜로라도주립대, 고려대 대학원 등 제각각으로 기재돼 있었다.”면서 “이는 본인 확인도 없이 학력을 올린 것이어서 사이트 측에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포털 사이트의 최씨의 인물정보에는 21일 오후까지도 ‘한국외국어대학교 무역학 학사’라고 기재돼 있던 학력란이 사라진 상태다. 최수종은 1987년 KBS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로 데뷔한 뒤 ‘아들과 딸’(1992),‘태조 왕건’(2000) 등에 출연하면서 인기를 얻었고 최근에는 KBS 1TV 대하사극 ‘대조영’에서 대조영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강아연 이은주기자 arete@seoul.co.kr
  • [02일 TV 하이라이트]

    ●사랑해도 괜찮아(KBS2 오전 9시) 지인은 엄마에 대한 미움이 커지고 돈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복숙이의 행동에 더욱 지쳐 간다. 사실을 알지 못하는 범수는 석훈과 결혼을 서두르고, 복숙은 사실이 밝혀질 것이 두려운 나머지 결혼을 서두르지 않는다. 복숙은 철웅의 집을 찾아가 지인이 찾지 못하는 곳으로 멀리 떠나라고 부탁한다.   ●글로벌 코리안〈스페인어 열풍〉(YTN 오전 10시35분) 영어만 잘하면 미국 생활에 불편이 없었던 재미동포들이 이제는 스페인어를 배우고 있다.40%가 넘는 동포 자영업자는 라틴계 이민자를 고용하고 있다. 스페인어 강좌에 동포들이 대거 몰리는 것은 동포사회의 인력 공급원으로서 라틴계와 안정적인 고용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명의(EBS 오후 10시50분) 소리 없이 찾아와 여성의 목을 노리는 갑상선암. 최근 갑상선암 환자가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여성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 1위로 올라섰다. 뚜렷한 원인과 증세가 없어 누구나 잠재적인 환자일 수 있는 갑상선암. 국내를 넘어 세계 여성의 목을 지켜주는 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 전문의 박정수 교수를 만나본다.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SBS 오후 9시55분) 수찬은 술취한 윤희를 업고 모텔에 들어간다. 깨어난 윤희는 수찬이 모텔방에 같이 있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냐고 묻는다. 해장국집에 들른 윤희는 제비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드디어 자신의 노림수에 걸려 들었다고 쾌재를 부른 수찬은 땀이 흐르는 윤희의 이마를 닦아준다.   ●김치 치즈 스마일(MBC 오후 8시20분) 대한민국 최고의 ‘궁상 부부’ 신구와 을동. 결혼기념일 40주년 기념 선물로 은숙에게 받은 제주도 여행권을 몰래 환불하고 남은 돈을 챙긴다. 이제 남은 미션은 1박2일동안 제주도로 여행 간 척 가족들을 피해 몰래 숨어 다녀야만 하는데…. 과연 이 ‘궁상 부부’의 말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네팔식 아침기도를 하고 향토음식을 먹으며 자연스레 제주방언을 쓰는 남자. 장터에 가면 유창한 말솜씨로 아주머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마하르잔. 하지만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의 한 가장으로 살아가기까지는 힘든 여정이 있었다는데…. 소박한 행복을 꿈꾸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하르잔 가족을 만나본다.
  • 록 거장들의 귀환

    록 거장들의 귀환

    “노장은 죽지 않는다.” ‘록의 거장’,‘록의 전설’이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뮤지션들이 잇달아 새 앨범을 쏟아내 화제다. 본 조비, 오지 오스본, 스콜피언스, 마릴린 맨슨 등 록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노장들이 무대로 복귀한 것. 1983년 데뷔한 본 조비는 이제껏 10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전세계적으로 1억 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슈퍼 밴드다.2년만에 내놓은 앨범 ‘로스트 하이웨이(Lost Highway)’는 본 조비의 역량이 집결된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형적인 ‘본 조비 표’ 노래인 ‘로스트 하이웨이’, 록과 컨트리를 섞어놓은 듯한 ‘(유 원트 투)메이크 어 메모리’등 25년차 록 밴드의 관록이 묻어나는 노래들로 가득하다. 쇼크 록의 거장 오지 오스본과 마릴린 맨슨의 대결도 볼 만하다. 1970년 2월,‘13일의 금요일’에 홀연히 록 음악계에 등장한 ‘블랙 사배스(Black Sabbath)’의 보컬리스트 오지 오스본은 6년만에 9집 앨범 ‘블랙 레인(Black Rain)’을 발표하며 귀환을 알렸다. 요절한 기타리스트 랜디 로즈를 대신한 잭 와일드의 육중한 리프가 앨범 전체에서 빛을 발한다. 역동적인 파워에 있어서는 오히려 전성기를 압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환갑(1948년생)을 맞은 나이가 무색할 지경. 중반에 살짝 등장하는 중동풍의 멜로디 라인도 신선하다. 한 평론가에게서 ‘지구상에서 가장 사악한 밴드’라는 별명을 얻은 마릴린 맨슨도 4년만에 ‘이트 미, 드링크 미(Eat Me,Drink Me)’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6집 앨범을 발표했다. ‘홀리데이’‘스틸 러빙 유’‘윈드 오브 체인지’등으로 특히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스콜피언스도 3년만에 ‘휴머니티-아워(Humanity Hour)Ⅰ’을 발표했다. 통산 21번째 앨범.1972년 데뷔해 조만간 40주년을 맞게 될 노장 밴드지만, 예전과 다름없는 서정미와 강력한 사운드를 뽐내고 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정훈희 후배들과 40주년 기념앨범 준비

    가수 정훈희(57)가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정훈희는 후배 가수·작곡가들과 손잡고 40주년 기념 앨범을 만들어 9월 발표할 계획이다.1978년 ‘꽃밭에서’ 이후 처음으로 내는 독집 앨범이다.“앨범을 언제 냈는지 정확히 헤아리기 힘들 정도”라는 그녀는 “부활의 김태원과 윤상·윤종신·추가열, 작곡가 이영훈 등 쟁쟁한 후배 가수와 작곡가들이 참여해 앨범을 준비 중이며 랩을 하는 친구들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빈 상자·가방에 靈感 넣어가세요”

    “빈 상자·가방에 靈感 넣어가세요”

    8일부터 7월25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서는 재활용을 주제로 ‘재활용 주식회사’란 색다른 전시가 열린다.1000원을 내고 미술관에 입장한 관람객들은 입장권 대신에 속이 빈 상자와 비닐가방을 받게 된다. 재활용 주식회사의 생산라인(전시품목)을 이동하는 동안 받은 영감을 빈 상자에 넣어가도록 한 것. 상자는 필통 등으로도 재활용할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화제작은 단연 지난달 27일 홍콩 크리스티 ‘아시아현대미술’ 경매에서 7억 7000만원에 낙찰된 회화 ‘연필Ⅰ’의 작가 홍경택(39)의 첫 설치작품. 그동안 빈틈없이 꽉 채워진 회화작품을 주로 선보여온 홍경택은 실제로 장갑공장을 운영하는 친형과 함께 ‘코쿤(누에고치 아래)’이란 작품을 만들었다. 홍경택은 우연히 형의 공장을 둘러보다 색실의 조합에서 리듬을 발견했다고 한다. 작가는 3면의 벽에 빈틈없이 못을 치고 1만여개의 실타래를 꽂았다. 실타래가 모여 구체적인 이미지를 재현하진 않지만, 다양한 색상으로 꽂아나간 색의 조합은 회화작업의 입체감, 시각적 효과를 한껏 살려준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은 조용필의 과거자료들을 수집한 Sasa(사사·37)의 작업 ‘위대한 탄생’도 주목할 만하다.1980년대의 대중문화 아이콘 조용필에 대한 여러 이미지들을 수집해서 걸었다. 조용필의 실제 키인 166㎝의 눈높이에 맞춰 전시장 중앙 벽면에는 ‘아토마우스’로 유명한 이동기가 그린 조용필의 초상화가 걸린다. 조용필에게 보내진 팬레터의 내밀한 내용도 어어부 밴드 백현진(35)의 걸쭉한 음성으로 들어볼 수 있다. ‘재활용 주식회사’는 일상과 예술이 서로를 재활용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 관객은 전시를 관람한 뒤 각각의 작품으로부터 얻은 유머와 아이디어를 일상에서 재활용할 수 있다. 홍경택,Sasa 외에 사성비, 유영호, 이미경, 정채철 등이 참여했다.20,23일에는 시인 고원의 시낭송,30일에는 ‘달빛 아래 용필오빠’란 공연도 열린다.(02)760-460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여수 엑스포와 해양환경 보호

    [정서용의 국제환경 돋보기] 여수 엑스포와 해양환경 보호

    여수엑스포 유치 홍보물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여수시나 전남도 차원을 넘어 나라 전체가 유치를 위해 전력을 다하는 형국이다. 대통령을 비롯해 관련부처 고위 관계자들은 외국 인사들을 만나면 빼놓지 않고 여수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한다. 얼마 전엔 주한 외교사절단을 이끌고 여수에 내려가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국회에도 여수엑스포 유치특위가 구성되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수장들도 유치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월드컵·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 왜 이렇게 엑스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는 걸까? 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지구촌 3대 축제의 하나로 산업발전, 국가 홍보 등 누릴 수 있는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 건축문화의 한 상징인 파리 에펠탑이 1889년 파리엑스포 때 세워졌고, 전화기는 필라델피아엑스포에서 처음 소개됐다. 특히 국제기구인 세계박람회사무국이 공인하는 엑스포를 개최하게 되면 그 효과가 비공인 엑스포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각국이 유치활동에 열중이다.1993년 대전엑스포가 공인 엑스포의 한 예인데, 당시 1400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고 생산 유발효과만도 3조 1000억원에 달했다. 만일 여수엑스포 유치에 성공한다면 3개월여의 개최기간 중 약 800만명이 관람하고,10조원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한다. 그런데 요즈음 엑스포는 단순한 상품전시 차원을 넘어서 별도의 주제를 갖고 열리는 게 보통이다. 예를 들어 1953년 예루살렘엑스포는 ‘사막의 정복자’가 주제였고,1957년 베를린 엑스포는 ‘한자동맹의 재건’을 기치로 내세웠다.1981년 불가리아 프로부디브엑스포는 ‘사냥, 낚시 그리고 인간’이 주제였고,‘더 나은 도시, 더 나은 삶’은 2010년 상하이 엑스포의 테마다. 특히 최근에는 환경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증가 추세에 있다. 미국 스포켄엑스포는 ‘내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한 축제’를 주제로, 스페인 사라고사 엑스포는 ‘물과 지속가능한 개발’을 주제로 개최되어 지구촌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주제로 2012년 여수엑스포는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 주제이다. 해양과 연안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워 해양환경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달성하는 계기를 마련하자는 취지다. 전 세계 생물상품의 25%가 바다에서 나오고 있고, 국제교역의 78%가 해상운송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지구사회 산소의 75%, 육지담수의 36%가 바다로부터 생긴다. 지구 인구의 40%가 해안으로부터 60km 이내 연안지역에서 거주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중요한 해양환경이 급증하는 경제활동으로 인해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는 지금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은 여수엑스포의 주제로서 시의적절하다. 특히 2012년에는 중요한 국제환경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초의 지구환경회의인 스톡홀름회의 개최 40주년, 리우 환경정상회의 20주년, 그리고 요하네스버그회의 1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에 여수엑스포 추진위는 여수엑스포 기간중 소위 ‘여수선언’을 통해 해양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국제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 국제기구와 함께 ‘여수프로젝트’를 추진해 개발도상국에 대해 해양환경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지원을 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한다. 이제 올해 말이면 2012년 여수엑스포 유치여부가 결정난다. 그간 나라 전체가 일심동체가 되어 유치에 전력을 다해 온 만큼 마지막 순간 더욱 피치를 올려 해양환경과 지속가능한 개발의 조화를 강조하는 지구촌축제 엑스포가 여수에서 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명지대 교수(국제법), 바젤협약 이행준수위원회 위원
  • “GS칼텍스 아시아 최고 도약 원년으로”

    GS칼텍스가 창립 40주년을 맞아 아시아 최고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창립 기념일(19일)을 하루 앞둔 18일 허동수 회장과 임직원 등 1100여명은 양재동 aT센터에서 ‘생일’을 자축하고 미래 발전을 향한 힘찬 전진을 다짐했다. 허 회장은 기념사에서 “2011년 아시아의 동종 업계에서 최고의 수익성을 내는 종합에너지 서비스 리더가 되기 위해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고 힘찬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GS칼텍스는 1967년 최초의 민간 정유사(호남정유)로 출발했다.출범 당시에는 하루 6만배럴의 원유 정제시설을 갖췄으나 지금은 72만 2500배럴로 12배 늘어났다.72곳에 불과했던 주유소는 충전소를 포함해 3600곳으로 증가했다. 연간 매출액은 첫해의 11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9조 1300억원으로 1600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업계 2위다. GS칼텍스는 ‘주몽처럼 말 달리자.’는 허 회장의 공격경영 의지로 무장,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선제적 투자로 시장 확보에 나서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사 이래 최고인 1조 5000억원이 투자된 제2 중질유 분해시설과 윤활기유 공장을 올해안에 상업가동하고, 제3 중질유 분해시설도 기본설계와 주요 장치 발주에 착수하는 등 고수익 시설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 해외 유전 등 자원개발에도 주력하고 가정용 연료전지 등 신·재생 에너지 사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키워나가기로 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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