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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권 잠재부실채권 120조 정부통계보다 30조원 많다”

    금융권의 잠재부실채권 규모가 정부의 공식통계(91조원)보다 20조∼30조원이 많은 110조∼120조원에 이르고,국내 기업체의 20% 가량은 수익이 이자도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는 부실기업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부설 한국경제연구원은 18일 상장업체 486곳과 비상장업체(총 자산 70억원 이상) 4,804곳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의 ‘금융권 잠재부실채권 규모와 2차 금융구조조정 방향’이란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신자산 건전성기준(FLC·미래의 채무상환능력)을 적용해 조사대상 기업체의 부채와 차입금 등을 조사한 결과,지난해말 기준으로 이들 기업의 전체 차입금은 240조원이며,이 중 상장업체의 19.5%인 94곳과 비상장업체의 23.2%인 1,115곳은 수익이 이자도 감당치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종합하면 잠재부실채권 규모는 110조∼120조원이며,부실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까지 포함하면 140조∼150조원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밝혔다.잠재부실채권 규모가 정부통계와 차이나는 것은 정부통계가 제2금융권에 대해 신자산 건전성 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연체기준(3개월)만을 기준으로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해 말의 잠재부실채권 규모는 기업의 수익성 개선과 금융비용 부담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보다 10조원 가량 줄어든 100조∼110조원으로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따라서 앞으로 전개될 2차 기업구조조정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실·한계기업을 과감히 퇴출시켜야 하며,그렇지 않을 경우 금융경색 등의 부작용이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주병철기자 bcjoo@. *부실자산 79조원 처리에 추가공적자금 42조 필요. 삼성증권은 현재 남아있는 구조조정대상 부실자산은 79조원으로 이를 정리하기 위해선 약 42조원의 추가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남은 정리대상 부실자산을 지난 4월말 현재 총 48조원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올해 하반기중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30조원의 추가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남은 부실은 79조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부실자산 79조원을 정리하려면 부실자산 매입에 22조6,000억원,증자지원에 23조6,000억원,예금대지급에 10조원 등 약 56조원의 공적자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중 14조원은 기존투입 공적자금을 재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필요한공적자금은 42조원이 된다고 추정했다.
  • 삼성 상반기 순이익 4조4천억

    반도체 경기호조에 힘입은 삼성이 올해 상반기 매출 60조원을,자동차와 조선 경기 덕을 본 현대는 52조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추정됐다.LG도 전자와 정보통신 분야의 호조에 힘입어 40조원을 기록하는 등 올 상반기 대기업들의 매출과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됐다. 삼성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13일 “올해 상반기 14개 상장사를 포함한 계열사 전체의 매출이 60조원을 약간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의 52조원에 비해15%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대도 “아직 집계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현대종합상사가 19조원,현대자동차가 8조5,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그룹 전체로는 총 52조원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삼성의 상반기 순이익은 4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000억원)의 2.5배에 이른다. 현대의 순이익은 2조원을 약간 밑돌 것으로 추정됐으며,LG는 1조5,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 남북 통일비용 산정 ‘들쭉날쭉’

    남북한의 통일비용은 과연 얼마나 들까. 남북정상의 성공적인 만남 이후 통일논의가 본격화되면서 국내외에서 통일비용에 대한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하지만 조사주체나 조사방법에 따라 통일비용이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는 22일 현재 북한의 노동생산성이 남한의15% 수준이라는 가정하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통일논의에 들어갈 경우 북한을 10년안에 한국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8,300억∼1조2,000억달러(930조∼1,340조원), 한국과 같은 수준으로 올리려면 2조5,400억달러(2,840조원)가 필요한 것으로 산출했다. 그러나 경제통합을 시작하는 시기를 2005년으로 잡으면 남북간의 격차는 더욱 벌어지기 때문에 북한의 노동생산성은 남한의 7%에 불과할 것이고 이를 2015년까지 10년간 남한의 50%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1조1,000억∼1조6,200억달러,남한과 같은 수준으로 만들려면 3조5,500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가정 여하에 따라 1조달러 가량이 차이가 난다.독일의 슈피겔지도 최근 한반도 통일비용이 적게는 2,000억달러에서 많게는3조5,0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지적했다.동서독 통일 당시 서독 인구는 동독인구의 4배에 달했으나 남한 인구는 북한의 2배를 조금 넘는 수준이기 때문에 1인당 부담액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논리다.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와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북한 경제를 정상궤도에 올리기 위해서는 5,000억달러 또는 1조달러가 필요하다고 각각 보도한 바 있다. 과거 우리 연구기관이 내놓은 자료를 보더라도 통일비용은 통일이 이뤄지는시기에 따라 400억달러에서 최대 2조,5000억 달러로 엄청난 차이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통일비용을 산출하는 정확한 기준이 없는 만큼통일비용은 기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반응이다.최근 국내외기관이 산출한 통일비용은 경제적 비용만 계산했을 뿐 남북협력에서 오는 유무형의 이익은 배제,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동력·기술·자원 교류를 통한 시너지 효과나 남북이산가족의 만남에서오는 사회적 이익은 남한 정부가 지출해야 하는 통일비용과 상계시켜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사회적 이익을 감안하면 “남북한은 독일과 달리 상대적으로 적은 통일비용이 들 수 있다”고 이 관계자는 분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한국 금융부실 해결비용 140조”

    세계적인 신용등급 평가기관인 미국의 S&P는 금융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재정비용이 당초 예상보다 20조원 많은 1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S&P는 이날 발표한 ‘한국 신용등급 관련보고서’에서 4대재벌 외의 기업들에 대한 금융기관의 채무조정 등이 부실채권 문제해결을 지연시키는 측면이있으며,각종 금융감독 규정 개정에도 불구하고 대출관행 개선은 부진하다고지적했다. S&P는 한국경제 위기설로 곧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것이라는 설이 나도는 것과는 반대로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있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이상일 칼럼] 시장과 정부

    경제상황이 다급하게 돌아가니 아이로니컬하게도 정부 개입을 축소해야 한다고 아우성치던 측도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시장의 실패’ 때문이라지만 어찌보면 시장은 이제부터 반응하는지 모른다.큰 충격을 견딜 각오만 한다면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에 맡겨 처리하는것이 요동은 커도 정상궤도 회복은 빠른 장점이 있다. 급박한 상황에서 정부는 소방수로 금융불안을 끌 채비를 하고 있다.나설 바에는 단칼에 불안의 핵을 제거해야 한다.과욕을 부려 실수를 저지르지 말고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제2의 경제위기설의 진원지는 ‘금융기관을 못 믿겠다’는 것인만큼 저축자들의 불신을 누그러뜨려야 한다.올들어 40조원 이상이 빠져나간 투자신탁회사나 취약한 은행의 사정은 심각하다.현재 부실에 대한 의심도 큰데다 내년부터 원금 보장 예금한도가 2,000만원으로 축소되면서 금융기관을 잘골라야 원금 날리지 않는다는 저축자들과 시장의 판단이 작용,돈의 대이동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속도로 계속 자금이 이동하면 부실금융기관은 문을 닫는 상황으로 몰릴지도 모른다.그외 국제수지 흑자폭 축소,미국의 금리인상과 기름값상승 등의 악재는 옆에서 상황을 악화시키는 불쏘시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대우사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으면서 금융기관 발목을 잡고 있다. 그래서 2년전 정부가 돈을 대줘 ‘정상화된’ 은행들의 재무구조가 다시 악화되고 있다. 이런 뒤엉킨 상황은 외형상 97년 환란 직전과 비슷하다. 3년전 경제위기를‘외환위기’‘은행위기’ 또는 ‘금융위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부르지만한국은행은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은행과 종금사에 빌려준 돈을 급히 회수한데 따른 일종의 ‘자금인출사태’로 분석하고 있다. 당시 위기의 발단은 외국인의 자금회수인 반면 요즘은 국내 거주자의 예금인출사태라는 점이 다를 뿐이다.그 배경은 기업대출과 금융기관 부실인 점에서 같다.현재 위안이 된다면 850억달러의 넉넉한 외환보유고가 있는데다 외국 금융기관의 동요가 아직 없는 점이다. 제2경제위기설의 수습은 무엇보다 저축자들이 금융기관을 믿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정부는 너무 구체적인 숫자에 집착하지 말고 대충이나마 공적자금 투입의 규모와 시기를 빨리 확정해 강력한 수습 의지를 보여줘야한다.지금까지 정부는 ‘선(先)구조조정,후(後)지원’이라며 은행의 과다한공적자금 요구에 제동을 걸었지만 이제는 수순을 바꿔야 한다.즉 공적자금을먼저 지원하되 책임을 철저히 묻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자생력 없는 금융기관을 빨리 퇴출시켜 곪은 데를 치료해야 시장도 살아날 것이다. 정부의 역할은 이런 선에 머물러야 한다.금융기관의 합병이나 구조조정에는나서지 말 일이다.일부 취약한 은행들이 백기를 들고 시장의 힘에 밀려 자발적으로 합병을 원할 때까지 놔둘 필요가 있다.무엇보다 과거 정부가 나서 강제 합병한 기업치고 끝이 좋은 기업이 별로 없다.더욱이 강제 합병은 노조와 종업원의 반발을 불러 합병 후 구조조정도 어려워질 위험이 있다. ‘합병해서 규모를 키워야 국제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정부의 논리도재검증해봐야 한다.국내 최대래야 외국은행의 20분의 1인 국내 은행의규모로는 합쳐도 국제금융시장에서 경쟁할 덩치가 못된다.그저 금융기관들의 내실을 다져 국내시장을 잘 방어하는 선에 만족해야 한다. 행여 기관투자가를 동원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올리겠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말 일이다. 지난 2년간 정책결정자들은 주식물량을 과다공급하는 길을 터준실책을 범했다.앞으로 무리한 수요 창출보다는 기업의 무분별한 증자 러시에제동을 걸어야 한다. 정부는 어설프게 칼 들이댔다가 덧나게 해서 ‘정부실패’까지 자초하지 말고 ‘시장경제원칙’을 중시했으면 싶다.상당기간 시장의 진통은 경제 성숙을 위해 감수해야 한다. 이상일 논설위원.
  • 공적자금 이달 10조 추가조달 필요

    약 30조∼4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추가 공적자금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5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 등에 따르면 금융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 30조원과 하반기 은행합병 과정에서 10조원 가량의 추가부담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계 증권회사인 메릴린치도 최근 ‘아태지역 은행보고서’에서 투신사지원자금을 제외한 한국의 금융구조조정에 20조원의 공적자금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도 추가 구조조정 등에 40조원이 들 것으로 언급했었다. 남아있는 공적자금 7조원(3월말 기준)은 나라종금의 예금대지급과 서울보증보험에 투입될 예정이다.이달중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에 투입할 5조원이 필요하지만 예금보험공사에는 당장 쓸 수 있는 현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들로부터 예금보험료로 받은 1조3,000억원의 현금이 있으나 이는금융기관의 파산 같은 긴박한 상황을 위한 비상자금이기 때문이다.이를 조달하기 위해서는 은행에서 일시적으로 차입하는 게 불가피한 실정이다. 예금보험공사는 보유중인 한국전력 주식을 담보로 1조원어치의 교환사채 해외발행 등으로 연말까지 3조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재경부 관계자는 “자산담보부 채권(ABS) 발행과 무담보채권 발행을 비롯해자금조달을 위한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통일비용 최고 3조 5,000억弗

    통일이 늦어질수록 남북한간 생산성 격차가 벌어져 통일비용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남북한 통일비용이 노동생산성 격차 정도,통일시기 등에 따라 통일 후 10년간 최소 7,700억달러(약 855조원)에서최고 3조5,500억달러(약 3,940조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통일이 이뤄지고 10년 후 북한의 생산성을 한국의 50%에 이르도록 할경우 현재 북한의 생산성이 한국의 15% 수준일 때 8,300억∼1조2,000억달러,한국의 30% 수준일 때 7,700억∼1조400억달러가 들 것으로 추정됐다. 2005년 중 통일이 이뤄지고 10년 후 북한의 생산성이 한국의 100%에 이르도록 할 경우는 2005년 북한의 생산성이 한국의 7% 수준일 때 3조5,500억달러,한국의 15% 수준일 때 3조3,8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손성진기자 sonsj@
  • [오늘의 눈] 공적 자금과 정부의 일관성

    공적(公的)자금 추가조성 문제가 점점 공론화되고 있다.요즘같은 분위기로는 언제,얼마만큼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느냐가 문제일 정도로 됐다.하지만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관련해 정부의 입장은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은 지난달 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고려대 경제인회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공적자금의 필요성을 밝혔다.그는사견(私見)임을 전제로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을 확실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국민(국회)에게 보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평소의 솔직한 스타일대로 한 참석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그는 금감위 부위원장 시절에도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견임을 전제로 비슷한 톤으로 얘기했었다. 1주일 뒤인 3월15일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장관은 서울 힐튼호텔에서“외환위기 이후 금융구조조정에 64조원 가량의 공적자금을 투입했다”며 “올해는 추가 조성하지 않고 이미 투입한 64조원을 회수해 사용하겠다”고 말했다.이 위원장과는 사뭇 다른 톤이다.올해에는 추가조성하지 않으나 내년이후에는 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민감한 공적자금에 관한 문제는 4·13 총선이 다가오자 금기사항으로 변해갔다.괜히 공적자금 문제를 거론하면 여당에 악재가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한 것 같기도 하다.지난 9일 연합뉴스에서 대우경제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올해 30조∼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필요하다”고 보도하자,재경부는 금융정책국장과 공보관 명의로 “앞으로 추가로 소요되는 공적자금은 이미 투입된 공적자금을 회수해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해명했다.금감위 고위관계자는 “한나라당으로 간 이한구(李漢久)씨가 대표이사로 있던 대우경제연구소의 자료이므로 신뢰성이 없지 않느냐”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총선이 끝나자마자 언제 그랬냐는 듯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를 언론이 공론화해주기를 은근히 바라는 쪽으로 정부 입장이 변해가는 것 같다. 국민의 혈세로 조성되는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지 않고 구조조정을 해결할 수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하지만 그게 불가능하다면 수시로 입장이바뀌는 것보다는 정도(正道)를 걷는 게 좋은 모습이 아닐까. 곽태현 경제과학팀기자 tiger@
  • 2단계 기업구조개혁 본격화

    제2단계 금융 및 기업부문 구조개혁이 본격화되고 있다. 오는 24일부터 현대 삼성 등 4대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세무조사가이뤄진다.4대 그룹을 비롯한 30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조사도 곧 실시되며,공적자금 추가 조성도 추진된다.총선이 끝나 이같은 2단계 구조조정은 보다탄력을 받아 진행될 전망이다. 국세청은 20일 “오는 24일부터 정기 법인세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밝혔다.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별로 2∼3개의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먼저 이뤄진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일반 정기법인세 조사로 특별한 의미는 없지만 조사 과정에서 주식 변동 등에 문제가 있으면 주식 변동 조사나다른 계열사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특별 세무조사로이어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공정위는 지난달 23일 시작된 조사(현대그룹에서 분리된 문화일보와 금강기획 등에 대한 지원성 자금 유입 여부)를 당초 21일 끝낼 계획이었으나 조사기간을 연장하고 조사 대상도 구조조정본부를 포함한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현대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삼성 LG SK 등 나머지 30대 그룹의 부당내부거래 조사에도 착수할 방침이다.자료를 수집 중이다.주요 조사 대상은지난 2년간 대기업에서 분사된 551개사다. 이들 회사의 위장 계열사 여부,모(母)기업의 부당 지원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제신문 초청으로 열린 조찬강연에서 “2단계 구조조정은 시장 주도로 철저하고 깊숙하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참을성이 없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구조조정은 빠를수록 좋다”면서 “시장 주도에 의한 구조조정은 이미 시작됐으며 금리에 관계없이 우량하다고 알려진 금융회사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2차 금융구조조정을 위해 30조∼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문제를 검토중이다. 함혜리 곽태헌 안미현기자 lotus@
  • 공적자금 30조∼40조 추가 조성

    정부는 오는 6월 16대 국회가 개원되는 대로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를 정치권과 공식 협의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약 30조∼40조원의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가 본격화돼 하반기에는 공적자금이 2차로 조성될 전망이다. 정부의 고위관계자는 19일 “16대 국회가 개원되면 정치권과 공적자금 추가조성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총선을 앞두고는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지 않고 기존에 조성했던 64조원의 회수분을 활용하겠다”고 밝혀왔지만 실제로 추가조성은 불가피하다. 이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국회의 동의를 받고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하는 정공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정치권이 공적자금 추가조성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금보험공사 채권을 발행해 부족분을충당한다는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당초부터 공적자금이 100조원쯤 필요한 것으로는 분석했지만 국민의 부담 등을 감안,64조원을 1차로 조성해 지난해 말까지 사용했다. 총선을 앞두고는 민감한 공적자금 조성에 대해서는 부인해 왔지만 6월부터는공적자금 문제를 공론화할 방침이다. 제일은행과 서울은행에 더 필요한 공적자금이 7조∼8조원,투자신탁회사의구조조정에 6조∼7조원,종합금융사 구조조정에 3조∼5조원 등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나라종합금융 예금 대(代)지급 3조4,000억원,서울보증보험 5조3,000억원,상호신용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서민금융기관 구조조정에 1조∼2조원 등이 필요할 전망이다.또 내년부터 예금자보호범위가 축소됨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실 금융기관 도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자금도 필요한 상황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재무구조 개선약정 4대그룹 모두 이행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그룹의 부채는 모두 140조원이나 된다.그러나 부채규모는 엄청나지만 4대 그룹은 부채비율 준수 등 주채권은행과 맺은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모두 지켰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발표한 ‘99년중 4대 그룹의 구조조정 실적’에 따르면지난해말 현재 4대 그룹 부채는 139조6,000억원이었다.전년말보다 25조5,000억원이 줄기는 했다. 현대그룹의 부채가 52조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이어 삼성(38조4,000억원) LG(26조3,000억원) SK(22조3,000억원)의 순이었다. 4대 그룹은 증자와 자산매각 등으로 37조7,000억원을 조달해 정부가제시한가이드라인인 200% 이하를 모두 달성했다.SK그룹의 부채비율이 161.0%로 가장 낮았다.연말 목표달성 여부가 관심사였던 현대그룹의 부채비율은 181.0%로 LG그룹(184.2%)보다 낮았다. 4대 그룹의 평균 부채비율은 173.9%로 전년말(352.0%)의 절반 수준으로 낮아졌다.4대 그룹의 자산매각은 15조원으로 유상증자 등을 통한 자본확충 규모(22조7,000억원)에는 못미쳐 ‘아까운’ 자산을 매각하기보다 주식시장을통해 손쉽게 자금을 조달했다. 4대 그룹의 외자유치실적도 84조3,000억달러로 목표치(71억9,000만달러)를웃돌았다. 곽태헌기자 tiger@
  • 4·13총선 D-21/ 총선공약 정책토론 중계

    22일 공선협(상임공동대표 孫鳳鎬) 주최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6대 총선 공약 정책토론회에서는 최근 총선 이슈로 떠오른 국가채무 논란이 주된이슈였다.민주당 김원길(金元吉)·한나라당 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남궁근(南宮根) 행정개혁시민연합 정책위원장 등 시민운동가들로 짜여진 패널들의 질의에 답하는 형식으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자민련과 민국당측은 참석하지 않았다. ●경제 분야 민주당 김원길 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제기한 ‘국가부채 400조원 주장’을 집중 반박했다.김 위원장은 진정한 국가부채는 108조원이라고거듭 강조한 뒤 “한나라당의 주장은 은행빚을 내서 말기 암환자를 수술시켜치료했더니 나중에 ‘왜 은행빚을 냈느냐’고 따지는 것과 같다”면서 “당시 김영삼(金泳三) 전정권이 물려준 IMF체제를 극복하고,거리의 노숙자들을살리기 위해 국민의 정부가 낸 빚은 40조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외평채는 언제든지 보유중인 달러를 팔면 해소되고,국민주택기금채권도 부동산을 담보로 갖고 있기 때문에 빚으로보기 어렵다”면서 “특히야당의 400조원 주장은 국민연금이 파산할 경우를 상정해 186조원을 포함시키는 등 상식에 어긋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원장은 “국가채무는 정부지급보증과 국민연금 등 공적 자금을 포함시키는 것이 옳다”면서 “국가채무에 정부지급보증까지를 포함한다는 것은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가 자민련 총재였던 지난 10월 국회 대표연설에서,민주당 장재식(張在植)의원이 지난 국정감사 발언에서 밝힌 바 있다”고 반박했다. 이 위원장은 또 “정부가 결국 갚아야 하는 빚도 묵시적 국가채무로 보아야한다고 IBRD 정책자료집에 명시되어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빚의 규모가아니라 미래세대에 부담이 될 이 시스템을 어떻게 고칠 것인지를 연구하는것”이라고 말했다. IMF체제 극복 문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민주당 김 위원장이 “국민의정부는 경제위기를 아직 완전히 극복했다기보다 극복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면서 “아직은 IMF위기 이전 수준까지 극복한 것은 아니지만 대선공약과 같이집권 2년 만에 IMF체제를 벗어난 것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김 위원장은 ‘IMF경제위기를 극복했다’고 하면서도 ‘실업자가 많은 것으로 볼 때 IMF가 극복되지 않은 것 같다’고 말을 하는 등 일관성을 찾아 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민생이 아닌 외환보유액에만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국민경제가 회복되지 않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치·행정·통일분야 민주당은 1인2투표제,정당명부제 도입 등 선거제도개선을 통해 지역당 구도를 타파하겠다고 강조한 반면,한나라당은 행정부에대한 국회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반부패기본법을 제정해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및 시민감시창구제를 도입하고,자금세탁방지법을 제정,뇌물수수 및 조직폭력 범죄등 반사회적 행위를 막고 투명한 금융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경제를 살리고 권력형 비리를 없애기 위해서는 국가부채감축특별법 마련,특검제상설화,인사청문회 대상 확대 등 공공부문의개혁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민주당 김 위원장은 특검제 상설화와 관련,“특검제의 상설화는 기존 사법체제의 무력화를 야기시킬 수 있어 절대 반대 입장”이라고 못박았다. 대북문제에 대해 민주당 김 위원장은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민간·정부차원의 경제협력 강화로 남북경제공동체를 형성할 것”이라고밝혔다. 반면 상호주의를 원칙으로 내세운 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뇌물적 남북관계개선은 더 이상 용인될 수 없다”면서 “500만달러 이상의 대북투자나 대북지원에 대해서는 국회의 사전동의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금융실명제 완전실시’에 대해서 민주당은 시행시기와 방법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을,한나라당은 빠를수록 좋다는 입장을 취했다. ●여성·노동자 분야 비례대표의 경우,당선 가능성 범위 안에서 여성 30%할당제를 관철하고,각당이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에 여성후보를 내보내는 문제에 대한 질문과 관련,민주당 김 위원장은 “민주당은 1,4,7,10의 순서로여성을 비례대표 순번에 배려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16대 총선 공천을 보면 민주당은 당선이 확실한 지역구 2곳에서 이미 여성후보가 뛰고 있다”고답했다. 반면,한나라당 이 위원장은 “유리한 지역에 여성을 공천하는 것은 낙하산식공천과 다를 바가 없다”면서 “당에는 여성당원들이 많은 만큼 앞으로 상향식으로 여성을 지구당위원장으로 뽑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與野, 정치불안 ‘네탓’ 공방.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국가채무 및 국부유출 공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다시 제기했다.정치 불안이 국가 신인도 제고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논지다.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정치 불안은 민주당 책임이라며 역공을 폈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22일 정례 브리핑에서 “확대간부회의에서국가 신인도가 지난 9월 약간 상향 조정된 뒤 6개월째 제자리 걸음을 하고있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면서 “유로 머니지(誌)는 남북 분단이나 노사불안보다 정치불안이 더욱 큰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정치 불안=국가 신인도 장애’를 논거로 한나라당의 공세를 잠재우겠다는 전략이다.한나라당이 사사건건 발목을 잡아 정치가 불안해지고 국가 신인도가올라가지 않으니 여당인 민주당이 안정 의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얘기인 셈이다. 정 대변인은 이와 관련,“한나라당의 외자유치 방해 발언이 국가 신인도를높이는 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의 외자유치 방해 발언은 배타적이고 국수적인 발언으로 제2의 환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위험한불장난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김성호(金成鎬)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은국가 신인도를 떨어뜨리는 망언을 중단하라”고 거들었다. 한나라당은 그러나 “우리가 겪고 있는 사회불안 및 정치불안은 전적으로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반박했다. 이원창(李元昌) 선대위 대변인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집권하자마자야당의원 30여명을 빼내가면서 정국 불안과 사회불안이 야기됐다”면서 “집권층이 은행금리를 30% 높게 책정,기업들이 도산하게 됐고 알짜기업을 팔아국부를 유출시켰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부산 출신 의원들이삼성자동차 해외매각을 촉구한 것 등과 관련,“외국자본 유치를반대하는 것은 아니다”며 한발 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국가채무와 국부유출 문제에 이어 국민연금문제를 제기했다.이한구(李漢久) 선대위 정책위원장은 “현재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국민연금은 20∼30년 뒤엔 기금이 바닥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동형 최광숙기자 yunbin@
  • [국가채무‘국부유출의 진상]

    *국가채무 집계방법‘규모. 국가채무는 진정 얼마인가. 4·13 총선을 앞두고 야당인 한나라당이 국가채무가 최대 428조원에 이른다며 정치공세를 펴고 있어 국민들이 혼란을 느끼고 있다.야당의 주장은 정부가 밝힌 108조1,000억원과 무려 319조9,000억원이나 엄청난 차이가 난다.어느 쪽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정부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진실을 왜곡하는 것임은 물론 국가신인도에까지영향을 미치는 악의에 찬 행위라고 경고하고 있다. 진념(陳捻)기획예산처 장관은 20일 “국가경제에 미칠 영향을 생각하면 (야당의 주장에)전율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부와 야당의 주장에 큰 차이가 나는 것은 국가채무에 관한 범위를 서로다르게 보고 있기 때문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채무를 국가채무로 보는데는 이견이 없다.문제는 국가보증채무와 국민연금 등 잠재적인 채무를 어떻게 볼 것이냐다. 정부는 국가채무의 범위를 국제통화기금(IMF)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즉 국가채무는 정부가 상환해야 할 의무가 있는 ‘직접적인’ 채무로 ‘확정된 것’으로 본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보증채무마저 국가채무로 본다면 선진국도 국내총생산(GDP)의 2∼3배에 이를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점에서 야당이 주장하는 국가보증채무 80조원 또는 90조 2,000억원은정부가 빌린 돈이 아니라는 점을 든다.자산관리공사나 예금보험공사가 채무자이다. 정부가 대신 물어줄 성질의 빚이 아님에도 마치 국가가 떼인 것인양 선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확정되지도 않은 국민연금 186조원을 국가채무로 어림잡은 것도 비판한다. 한나라당은 가입자가 낼 연금보험료의 현재가치에서 연금급여총액을 뺀 수치를 단순계산해 국가채무로 잡고 있다고 반박한다.지난 98년 말 정부는 국민연금법을 개정해 연금지급 연령을 높이고 지급액은 낮추는 내용으로 법을 개정했기 때문에 변동이 있다는 것이다.채무자는 국민연금공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가 검토하고 있지 않은 20조∼40조원의 공적자금투입까지 계산에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세입증대가 기대되는 등 균형재정시기가2004년으로 당초예상보다 2년 정도 앞당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명환기자 river@. * 각국 국가채무 비교.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이후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실업자 및 저소득층 지원,중소기업 지원 등으로 국가채무가 늘기는 했다.하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그래도 괜찮은 편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지난해 말 국가채무 잔액은 약 108조원이다.국내총생산(GDP)의 22.3%가 국가채무다.선진국의 경우 GDP 중 국가채무가 차지하는 비중이 대체로 50%를웃도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GDP 중 국가채무의 비중은 일본이 9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가장 높다. 프랑스(66.5%),독일(63.1%),미국(56.7%)도 만만치 않다.OECD 국가의 평균은 69.5%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가 108조원이지만 그래도 국가채권이 더 많다.대부분의나라와는 달리 순(純)국가채권 국가에 해당한다.OECD의 29개국 중 국가채권이 국가채무보다 많은 순채권국가는 노르웨이 핀란드까지 합해 3개국에 불과하다. 그 밖의 나라들은 국가채권보다 국가채무가 많은 순국가채무 국가다.GDP 중순국가채무의 비중은 주요 선진국 중에서 프랑스가 43.6%가 가장 높다. 영국(42.1%),미국(41.1%),일본(29.9%)도 높다.우리나라의 순국가채권은 GDP의 10.4%다. 곽태
  • [외언내언] 산불경계

    20년생 전나무 한 그루가 성인이 내뿜는 양의 탄산가스를 흡수하고,또 들이마신 양의 산소를 공급한다고 한다.이산화탄소 증가로 인한 지구온난화가 인류재앙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사람이 태어나 전나무 한 그루를 심고 일생을가꾼다면 후손에게 물려줄 대기보존의 면죄부를 받은 셈이다.두 그루를 키운다면 문명생활을 위해 사용된 산소까지 보충하는 셈이다. 산림의 효용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나무가 인류에게 주는 혜택은 고마움을 느끼기에는 너무 커 누구나 지나치기 마련이다.산림청이 3년마다 실시하는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연 40조원으로 국가예산의 절반 가까이 된다.자원고갈로 국가의 생산활동이 정지돼 산림자원으로만 재정을 충당한다면 우리나라는 반년을 지탱할 수 있고,일본은 20년,독일은 60년이라는 비교도 나온다. 우리나라는 유엔이 성공사례로 꼽는 조림과 육림의 모범국이다.200년 인공조림 기술국인 독일과 버금하는 수준이다.국토의 65%가 산림지역으로 지난 30년동안 100억그루를 심고 가꾸었다.이제 어느 정도절대녹화는 이루어졌으나 30년 미만의 나무가 86%를 차지한다.나무 축적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것이 과제다. 최근 잇따른 산불은 이같은 목표에 차질을 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건조한 봄철엔 산불위험이 높다고는 하지만 올봄은 벌써부터 좋지 않은 징후가 나타나각별한 대책이 요구된다.먼저 지난 2월중 발생한 산불이 지난해의 배인 80건이나 된다.더욱이 기상청이 올봄은 예년보다 강수량이 적고 기온도 높을 것으로 내다봐 3,80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든 96년 고성산불의 악몽이 걱정된다. 안타깝게도 최근 산불중 지난달 14일 제주도 서귀포 앞바다 섶섬 산불로 천연기념물 16호인 파초일엽 자생지가 사라질 위기에 놓였다.무인도인 이 섬은솔잎난과 홍귤 등 난대성 식물들이 많은 자연식물원으로 보존가치가 높아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건만 한 낚시꾼의 실화로 4만여평의 산림이 훼손되고 말았다.전문가들은 다년생 파초가 되살아난다 해도 십수년은 걸려야 생태계 회복을 장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 산불은 거의가 사람의 부주의가원인이다. 산림청이 올해 발생한산불의 원인분석을 보더라도 담뱃불·논두렁 태우기·성묘객 부주의 등 실화가 73%이고 원인이 안 밝혀진 기타가 27%이다.전 국토의 공원화를 목표로 한세대를 가꾸어온 산림이 한 사람의 부주의로 잿더미가 되는 일은 없어야겠다. 산림은 후손과 공유해야 할 민족의 유산임을 새겨 새봄엔 모두가 산불예방에 협조해야겠다. 李基伯 논설위원
  • [김대중대통령 취임2주년](중)경제지표로 본 성과

    우리 경제가 예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국민의 정부는 지난 2년간‘제2의 한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해외로부터 들을 정도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경제 도약의 기틀을 마련했다.그러나 기업·금융·공공·노사 부문 등 4대 개혁을 마무리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본 DJ 집권 2년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마이너스 5.8%였으나 지난해에는 10.25%로 추정되고 있다.올해에는6%선으로 보고 있다. 물가도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로 돌아섰다.소비자물가상승률은 98년 7.5%에달했으나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물가 통계를 작성한 65년 이래 최저치이다.그러나 올 들어 2월20일까지 2% 가까이 올라 불안감을 주고 있다.금리도안정세를 되찾아 3년만기 회사채 유통수익률이 97년 말의 29%에서 최근 한자릿수로 내려 앉았다. 경상수지는 97년 82억달러의 적자에서 98년 406억달러 흑자,지난해에는 260억달러의 흑자를 각각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97년 말 39억달러에서 지난 16일 현재 783억달러에 이르고 있다.원·달러 환율은 97년 12월 달러당 1,965원까지 치솟았지만 이달 들어 1,120∼1,13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어 원화가치가 너무 상승(환율 하락)하는 것을 걱정할 정도다. 97년 12월 말 376.3까지 추락했다가 연말 전후 1,000선을 넘나들던 종합주가지수는 최근 위축되고 있다.반면 벤처,정보통신,생명공학기업을 중심으로한 코스닥시장은 초활황세를 보이고 있다.지난해 2월 8.6%를 기록했던 실업률(실업자 178만명)은 12월에 4.8%(104만명)로 줄었다가 최근 겨울철을 맞아 다소 높아졌다. ◆개혁 추진 성과 4대 부문의 개혁도 80%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금융개혁은 347개의 부실 금융기관들이 퇴출됐다.은행은 3개 중 하나,종금사는 3개 중 2개,증권사는 6개 중 하나 꼴로 정리됐다.제일은행은 작년 12월 뉴브리지에 매각됐다. 기업개혁은 투명성 제고 등 기업구조조정 5대 과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4대 재벌의 부채비율이 98년 말 352%에서 200% 이내로 줄었다.특히 대우그룹계열 12개사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확정되는 등 세계 최대 규모의기업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소수주주권 강화 등 기업지배구조도 개선돼 재벌 총수들의 전횡을 차단하는 장치도 마련됐다. 노동 분야에서는 근로기준법 적용 대상이 5인 이상 사업장에서 전 사업장으로,10인 이상 사업장에서나 가능했던 최저임금법도 5인 이상 사업장으로 각각 확대됐다.98년 7월에는 파견근로제도 도입돼 노동시장이 더욱 유연해졌다. 공공 분야에서는 국정교과서,종합기술금융,남해화학 등 13개 공기업이 매각됐고 공기업에 경영공시제,연봉제,사장경영계약제 등이 속속 도입되는 등 효율성이 향상됐다. ◆과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적한 5대 과제를 어떻게 넘는가가 관건이다. 최근 크게 흔들리는 물가와 금리,환율,주가,소득 분배 개선 등 모든 경제현안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러한 경제적 지표들은 4·13총선과 미국 경제 등 국제적 요인에 의해 크게 좌우되고 있어 경제 주체들의 내실 있는 개혁과 경쟁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박선화기자 psh@. -정보강국 청사진. ‘디지털 경제’는 21세기 세계 경제의 거스를 수 없는 큰 흐름이다.정부는 산업화에서는 일본에 뒤졌지만 21세기 지식정보사회에서는 일본을 추월해세계 10대 지식정보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정보 소외계층과 정보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함께 가는 디지털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현황=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이 내놓은 ‘국내 경제의 디지털화 수준’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디지털화지수는 미국을 100으로 했을 때 16.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 대상 8개국 가운데 일곱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 일본 대만에 이어 4위이다.삼성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국내정보통신산업의 생산 규모는 99년 말 92조원으로 95년 이후 연평균 15.7%씩증가했다.국내 전자상거래시장은 99년 2,000억원 규모에서 올해에는 5,9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정책 방향 =정부는 95∼2010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던 초고속정보통신망을 5년 앞당겨 오는 2005년에 완성키로 했다.투입되는 예산이 40조원에 이른다. 개인의 특성과 필요에 맞는 정보화교육을 실시하고 1인 1PC 사용 환경을구축하는 한편 전자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해 법·제도·환경을 정비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디자인,환경산업 등 새로운 산업과 특히 정보유통사업과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기존의 제조업은 구조개혁으로 고부가가치화를 지속적으로 촉진하고 부품·소재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다. ◆과제=삼성경제연구소 이언오 이사는 “교육개혁으로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핵심 인력을 양성하고 벤처기업가를 육성해야 한다”면서 “이와 동시에 정보 접근의 불균형을 해소해 소득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또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는 없애고 새로운 규제 틀을 마련하고공정거래·금융·세제·노동정책도 디지털 경제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지적했다.무엇보다도 정부는 컴퓨터와 네트워크 보급 등 인프라 구축과 경제 주체들에 대한 정보화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균미기자 kmkim@. -생산적 복지 핵심. 생산적 복지대책은 중산층을 튼튼히 하기 위한 한국형 복지제도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말에서 복지대책의 핵심을 읽을 수 있다.“상위 소득자 20%의 국내총생산(GDP)점유율이 39%로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지만 하위 20%의 소득 지분은 8∼9%에서 변화가 없다.이는 최근 좋아지고 있는 경제효과가 저소득층에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제위기로 심화된 빈부 격차 확대현상을 치유하기 위해 서민층에 대한 경제적 지원 외에도 정치·사회적 처방전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를 방치하면 중산층이 엷어지고 서민층의 생활이 어려워져 사회계층간 갈등이 심화되면서 사회통합력이 약화돼 사회 불안은 물론 경제 재도약의 기틀마저 무너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담겨 있다. ◆성과=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오는 10월부터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을 제정해월 수입이 4인 가족 최저생계비인 93만원에 못미치는 154만가구에 대해 부족분을 무상 지원해준다.생계가 곤란한 사람을 한시적생활보호대상자로 선정해 생계비·의료비·자녀 학비·생업자금 융자 등을 해준다. 실업대책의 일환으로 향후 3년간 중소벤처기업과 서비스산업을 중심으로 일자리 200만개를 늘리기로 했다. 장애자복지시책도 강화해 장애수당액과 대상을 늘리고 정신 장애까지 범위를 넓혔다. 국민개보험을 위해 오는 7월부터 의료보험을 통합하고 전 국민에게 연금제도를 확대 실시한다.또한 의약분업제도도 예정대로 실시한다. ◆과제= 생산적 복지대책의 성패는 정책의 실효성 여부와 예산 확보에 달려있다.올해만도 10조여원이 투입되는 재원 역시 국민의 주머니에서 나온다는점을 감안하면 정책의 구체성과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일자리 200만개 창출과 주택보급률 100% 달성 등이 구호로 그쳐서는 안된다.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서는 빈곤계층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리고,금융소득종합과세를 내년부터 실시,‘가진 자’에 대한 과세를 더 강화해야 한다.근로소득세 공제 확대 등 직접적인 재산 형성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선화기자. -눈에 띄는 사회안정.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관계와 시위문화에서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지난해까지 춘투(春鬪)의 선봉에 섰던 서울지하철 노조가 최근 무쟁의를 선언했듯이 참여와 협력으로 요약되는 ‘신노사문화’가 단위사업장까지 뿌리내리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지난 19일 장·차관 연찬회에서 올해의 노사관계를 낙관적으로 전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경찰이 ‘무최루탄의 해’ 원년으로 선언한 뒤 20여년 동안 대학과 거리에서 난무했던 화염병과 최루탄도 사라졌다. 통계로 따진다면 IMF로 기업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98년 129건,99년 198건 등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노사분규는 문민정부 시절에 비해 2배 가량늘었다.또 지난해에는 1만4,500여건의 각종 시위가 발생,전년보다 20%나 늘었다. 지난해의 경우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문제 등악재가 겹쳐 분규를 증폭시키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그럼에도 분규 참가 근로자는 98년 14만6,000명에서 99년에는 9만2,000명으로,근로 손실 일수는 145만2,000일에서 136만6,000일로,분규 지속 일수는 26.1일에서 19.2일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 특히 98년 9월4일이후 23일까지 536일 동안 단 한발의 최루탄도 발사되지않았다.‘6월 항쟁’이 있었던 87년에는 무려 67만발의 최루탄이 사용됐었다. 시위현장에 정복 차림의 여경이 폴리스 라인을 이루는 모습은 새시대 새 풍속도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 김경운기자 kkwoon@.
  • 證市 하룻새 신기록 2개 탄생

    삼성전자와 새롬기술이 대표주… 6일 증권시장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 40조원을 돌파하는 종목이 나오는가 하면 코스닥시장 최초로 100만원(실질가치)이 넘는 황제주가 출현하는 등 신기록 2개가 쏟아졌다. 연일 가파른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는 새롬기술은 이날 코스닥증권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당 105만원(액면가 5,000원 기준)까지 치솟아 코스닥시장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나스닥시장의 강세와 이에 따른 개인들의 매수세 유입으로 첨단기술주 대표주들도 시종 초강세를 보였다.한글과 컴퓨터(2,600원),세원텔레콤(2,350원),인성정보(4,500원)가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31.52포인트 오른 998.11로 마감한 가운데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넘어섰다.종가 27만5,000원에 시가총액은 41조767억원. 박건승기자
  • [오늘의 눈] 생보협‘불리한 정보 감추기’

    언젠가 ‘보험 아줌마’가 ‘생활 설계사’란 이름으로 명함을 내밀었을 때‘아,우리 보험업계도 이제 많이 변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 생명보험사업은 보험모집인의 직업명을 바꿔놓기에 충분할 만큼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국내 생명보험 계약건수는 올해 벌써 3,500만건을 넘어섰다.전체 보험가입자가 내는 보험료도 연간 40조원을 넘은지 이미 오래다. 그 만큼 보험은 이제 우리생활의 필수적인 부분이 됐다.하지만 솔직히 말해 아직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은 보험회사하면 고개부터 돌리는 게 사실이다. 보험 영업초기 친지 등으로부터 무리하게 보험가입을 강요당한 아픈(?)기억때문일 것이다.보험회사나 보험모집인 등이 여전히 ‘이미지 향상’을 위해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런데 최근 생명보험회사들을 대표한다는 생명보험협회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을 저질렀다.생보협회가 매년 5∼6월쯤 발표해온 연간 보험계약 건수를 올해는 발표하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 것이다.줄곧 늘어나기만 하던보험계약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지난해 사상 처음 줄어든 게 ‘침묵’의 원인이다.국민들은 소득이 줄자 당장 급하지 않은 보험계약부터 해약한것이다. 생보협회는 결국 일부 언론사의 추궁으로 20일 자료를 공개했지만,4개월이상 자료를 덮어놓고 있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씁쓸한 마음을 지울 수 없다. 지난해 생보협회가 국민 한 사람이 1년동안 낸 보험료가 97년에 사상 처음으로 100만원을 넘어섰다고 자랑스럽게 발표한 일을 상기하면 더더욱 실망스럽다. 물론 생보협회가 실적을 발표할 법적인 의무는 없다.하지만 유리할 때는 발표를 하다가 불리할 때는 발표를 안하는 것은 국민들을 지나치게 얕잡아보는처사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더 큰 문제는 정보제공의 형평성이다.고객들은 보험계약이 늘어난다는 발표를 보고 보험가입을 자극받았던 만큼 보험가입자 수가 줄어들었을 때 해약할자유도 있는게 아닐까. 신뢰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되고 사소한 일 때문에 무너진다.이름만 생활설계사일 뿐 사고방식은 여전히 ‘보험아줌마 시대’에 머물러 있다면,보험에대한 이미지 개선은 하청세월일 것이다. [김상연 경제과학팀 기자 carlos@]
  • ‘부채200% 예외업종’ 은행이 결정

    정부는 부채비율 200% 총족 예외 업종을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는 3일 “재계에서는 금감원이 산업특성을 감안해 부채비율 200% 예외 업종을 은행에 통보해줄 것을 바라고 있으나 은행마다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약간씩 다르고 해당 대기업의 경영여건도 차이가 나는만큼 감독기관이 이래라저래라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부채비율 200%는 하나의 가이드라인일 뿐 기업의 건전성을 재는 절대적 기준은 아니므로 부채비율이 다소 높아도 미래 사업전망이 밝거나 현금흐름이 좋을 경우 은행이 알아서 정상 또는 우량기업 대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해운업이나 건설,무역,항공운수업 등 전통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은 업종은 은행이 나름대로의 잣대로 건전성을 판단해 대손충당금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우증권은 12월결산 비금융 상장기업 113개사(도산·워크아웃 대상기업과 대우계열사 제외)의 올 반기실적을 분석,12월결산 상장사들이 부채비율 200% 이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해안에 40조원 이상의 부채를 줄여야 하는 것으로 추산했다.부채를 줄이지 않으려면 자기자본금을 20조원 이상 늘려야 한다고 분석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윤석헌 아태경제 문화연구소 회장 인터뷰

    “12억 중국인의 빗장을 열려면 그들의 문화와 관습부터 배워야 합니다” 민간분야에서 대표적인 ‘중국통’인 윤석헌(尹錫憲)아태경제 문화연구소회장(41)의 ‘중국 공략법 1호’다.불모지대나 다름 없는 80년대초 중국대륙에 진출한 이후 뼈저리게 터득한 이치라고 한다. 윤회장은 중국의 정·재계 실력자들과 교분을 다지면서 92년 한·중 수교당시 ‘막후 채널’로 활약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지난해 8월에는 중국정부의 추천을 받아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유엔 ‘평화 사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중국시장에 대한 진출 방법은. 중국 비즈니스의 성공비결은 문화적 접근이다.문화는 뿌리고 열매는 경제다. 반드시 뿌리에 근거해서 열매를 따야하는데 우리는 뿌리는 무시하고 열매만먹으려 한다.1만여개의 한국진출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의 올바른 중국접근 방향은. 중국은 법치국가보다는 ‘인치국가’로 봐야 한다.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의 관계다.아무리 원칙적인 것을 앞세워도 인맥이 없으면 아무런 일도 할수없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현지화와 전문가 육성에 실패하고 있다.일본이 상당히 성공한 케이스다.일본기업들은 지사장을 두면 30년씩 그대로 있게 한다. 우리는 2∼3년이면 지사장을 바꾸고 외교관도 순환인사라는 명목으로 수시로 자리를 옮기게 한다.현재처럼 정부가 모든 것을 나서서 처리하는 방법은 극히 비효율적이다.일본의 경우 민간단체를 앞세워 대부분 처리하고 정부는 뒤에서 도장만 찍어주고 있다. ■중국 공략의 핵심은.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다.정부는 정치쪽에,민간 연구소나 기업채널들은 경제적으로 무게를 두는 ‘이중접근’이절실하다.현실적으로 정부가 하기 어려운 것은 민간이 앞장서는 모양새를 취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다. ■화교경제가 날로 중요해지는데. 화교 기업인은 대략 5,000만명이고 하루 동원자금 능력은 540조원에 이른다.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수백명이 팀을 이뤄 화교자본의 흐름을 정밀하게 파악하고 있다.그들은 철저히 개인루트로 움직이기 때문에 인맥 구축이 가장시급하다.■한중 외교관계 개선방안은. 서방이 파워의 정치라면 중국은 ‘균형의 정치’다.우리는 보수파와 개혁파를 막론하고 균형있게 친분을 다질 필요가 있다.특히 권력의 향배를 짚으면서 차세대 지도자들과도 돈독한 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대북정책은. 북한과 중국의 옛친구로서 혈맹의 관계지만 북한은 중국의 동의 없이 남침을 하거나 독자적 군사행동을 할 수 없게 돼 있다.장쩌민(江澤民)국가주석도여러차례 침략국에게 무기와 물자를 지원하지 않겠다는 점을 천명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우리나라 총자산 3,129조원 가구당 6,555만원

    지난 97년말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 등에서 보유하고 있는 총자산은 모두 3,129조원으로 10년전보다 5.8배 증가했다.가구당 가계자산도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4배였다.서비스 산업의 비중과 지방자치제의 실시로 지방자치단체의 자산비중이 높아졌다.통계청은 12일 이같은 내용의‘97년말 기준 국부통계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사무자동화·정보화 자산 늘었다 우리나라의 가계,기업,정부부문 등에서보유하고 있는 유형고정자산은 2,872조원으로 87년말의 488조원에 비해 5.9배 늘었다.특히 90년대 들어 사무자동화·정보화 추세로 컴퓨터,정보통신기기 등 공구,비품의 자산액은 253조1,100억원으로 87년의 13.4배에 이르렀다. 서울 비중 줄고,경기도 자산액 증가 1위 서울의 자산은 676조원으로 87년의 152조원보다 4.4배가 늘었지만 비중은 21.6%로 87년의 28.2%보다 6.6%포인트 낮아졌다.전체 시·도별 자산중 경기도 비중이 19.6%로 10년전의 12.6%에 비해 7.0%포인트 상승,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는 서울 주변의 위성도시가 개발되고 서울 소재 제조업체들이 이들 지역으로 이전한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 자산 늘어났다 가계자산을 뺀 전 산업의 자산액은 2,240조원으로 10년전 372조원의 6.0배로 조사됐다.이중 서비스업의 비중은 56.2%로 10년전 49.8%보다 6.4%포인트 높아졌다.반면 농림어업은 9.4%에서 5.5%로,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은 40.8%에서 38.3%로 떨어졌다.특히 제조업중 중화학공업의 비중은 81.0%로 87년의 67.9%보다 13.1%포인트 높아졌지만 경공업은 32.1%에서 19.0%로 크게 떨어졌다. 지자체·사회간접자본 자산 급증 정부부문의 자산액은 328조원으로 10년전의 9.1배.기업부문은 5.7배인 1,800조원,비영리단체는 4.9배인 112조원,가계부문은 5.3배인 889조원이었다. 특히 지방자치단체의 비중이 3.8%에서 7.6%로 높아졌는데 이는 지자체들이 청사나 도로를 많이 건설했기 때문이다.도로,공항 등 사회간접자본의 자산액도 388조원으로 10년전의 70조원보다 5.5배늘어났다.도로는 11.3배,공항은 10.4배나 증가했다. 가구당 자산액 6,555만원 가계 자산을 가구수로 나눈 1가구당 자산액은 6,555만원으로 10년전의 1,632만원에 비해 4.0배 증가했다.주택은 10년전보다5.8배,TV·냉장고 등 내구재는 5.1배,침구·의류·침기 등 준내구재는 4.4배로 각각 늘었다. 김균미기자 km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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