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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경북 ‘문화 일자리 프로젝트’

    [지역 일자리 우리 힘으로] 경북 ‘문화 일자리 프로젝트’

    서울시의 지난 3월 고용률은 0.5%가 올랐지만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각각 2.2%, 1.0% 떨어졌다. 서울시는 일자리가 부족하지만 경기 파주시는 구직자가 부족해 걱정이다. 지역 일자리 사정은 지역이 가장 잘 안다. 고용노동부는 올해부터 지역일자리공시제를 시행해 지방자치단체장이 주민들에게 일자리 계획을 알리도록 했다. 지방자치단체는 박물관, 문화재 공연 등 내고장 특성을 살려 일자리를 만들기 시작했다. 지역 일자리 창출 사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경북 안동시 안동미디어센터에서 올 4월부터 뮤지컬 배우 양성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강신탁(45)씨. 임시직과 백수 생활을 거듭하던 그가 인생 전환을 앞두고 있다. 연탄 배달을 하는 부모 아래서 고교를 간신히 졸업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할 일이 없었다. 늙어가는 부모를 대신해 뭐라도 해야 했다. 직업훈련원에서 소개받은 건설현장 일이 끊기면 쉬고 다시 일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삼십대 초반에 한식과 양식 요리사로 일하기도 하고, 횟집에서 일하기도 했다. 꽃꽂이를 배워 꽃집에서 일도 했다. 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모두 그만뒀다. 그러던 중 고향 안동에 내려와 뮤지컬배우 양성 과정을 우연히 맞닥뜨렸다. 어릴 적 꿈이었던 직업배우로 성장할 절호의 기회였다. 안무·보컬·연기 과정에 하루 3시간씩(총 240시간 과정) 참여하며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강씨가 지원한 과정은 경상북도와 안동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문화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의 하나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지역 출신 공연 인력을 양성, ‘진경산수 창작 뮤지컬’에 직접 투입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보통 인공 무대에서 진행되는 뮤지컬과 달리 지역의 실제 경치를 배경으로 하며 100% 경북 지역 일꾼들로 채워진다. 스토리텔러 전문인력 양성과정, 공연 분장 과정 등을 통해 파생되는 다양한 일자리사업까지 병행된다. 경상북도가 이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는 지역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었다. 2005년 경북 지역 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65.1%였으나 2009년에는 63.7%까지 떨어졌다. 경제활동인구 또한 139만 5000명에서 138만 1000명으로 줄어들었다. 일자리가 없으니 사람도 떠나는 형국이다. 경상북도와 안동시는 지난해 ‘진경 산수 창작 뮤지컬’인 ‘락(7회 공연)’, ‘사모(6회)’, ‘웅부 안동쇼(5회)’ 등의 뮤지컬을 공연했다. 매회 평균 300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고, 지난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서 신규사업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올 8월에는 제작비 12억원을 들여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왕의 나라’(200여명 출연, 5회 공연)를 공연할 계획이다. 수업료는 무료이고, 배우가 되면 뮤지컬 한편출연에 최고 300만원의 수입을 거둘수 있다. 훈장 양성사업, 문화해설사 등 전통문화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진행중이다. 앞으로 4년간 공연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연계해 상시 일자리를 창출함은 물론 전통문화의 고장인 안동을 문화관광테마파크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안동시 관광객 수는 2009년 328만명에서 지난해 535만명, 올해 550만명(추정)으로 늘어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김준한 안동미디어센터 이사장은 “지역민들이 직접 지역의 문화·역사를 활용해 문화산업을 일으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경북 안동의 각종 축제 사업, 관광산업과 연계해 수시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나가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안동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중학교 영·수 쏠림 더 심해졌다

    중학교 영·수 쏠림 더 심해졌다

    ‘2009개정 교육과정’이 처음 도입된 올해 영어와 수학 시간을 늘린 중학교가 전국적으로 각각 73.7%와 54.5%에 이르러 ‘영·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교육과학기술부가 13일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올해 전국 초·중·고교 1학년의 향후 3개년 교육과정 편성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교과부가 전국 3221곳의 중학교에서 편성한 1학년 재학생의 3년치 수업 편제표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73.7%에 이르는 2375개교가 3년간 영어 수업을 기준 시수인 340시간보다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영어 수업량을 기준 시수의 15∼20%(51∼68시간)씩 늘린 학교는 633개교였고, 5∼10%(17∼34시간)를 더한 곳은 1465개교였다. 영어 수업량을 줄인 학교는 전체의 0.58%인 19개교에 불과했다. 수학도 1756개교(54.5%)가 기준 시수 374시간보다 수업 시간을 더 늘렸다. 수학 수업이 기준 시수보다 줄어든 곳은 28개교뿐이었다. 초등학교도 전국 5738개교에서 국어, 수학, 즐거운 생활 교과가 2년간(68주) 각각 평균 6.9시간, 8.1시간, 2.0시간씩 늘어난 반면 바른 생활과 슬기로운 생활 교과는 같은 기간 동안 평균 1.4시간, 1.9시간씩 줄여서 운영했다. 교과부는 이에 대해 2년 10시간 미만의 증감은 미미한 변화라고 설명했다. 김숙정 교과부 교육과정과장은 “학교별로 자유롭게 수업 시수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한 것이 2009개정 교육과정의 특성인 만큼 일정 수준의 수업 시수 증감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하지만 지나친 쏠림과 체육·예술 교과 감축 등은 시·도 교육청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지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반계고는 국어, 수학, 영어의 이수 단위를 각각 29.5단위, 28.9단위, 30.4단위로 편성하고 있어, 7차 교육과정에 따른 편성(국어 29.4·수학 29.3·영어 30단위)과 큰 차이가 없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독일 20년전 성교육 의무화… 콘돔 무료 제공

    독일 20년전 성교육 의무화… 콘돔 무료 제공

    유럽, 미국과 같은 선진국의 성교육에서 가장 큰 특징은 ‘열린 성교육’을 한다는 점이다. 청소년의 성적 욕구를 인정하면서도 임신과 출산 등 성관계에 따른 책임을 스스로 고민하도록 유도한다. 피임약과 콘돔을 무료로 제공할 만큼 정부·사회적 지원도 탄탄하다. 반면 우리나라의 청소년 성교육은 여전히 전근대적이고 형식적이다. 교육 내용이 기초적인 생물학적 지식 전달이나 모든 성행위를 선악으로 구분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다고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지적한다. ‘아하! 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등에 따르면 미국은 공립학교에서 성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성교육에서 ‘혼전 순결’을 강조해 왔으나, 오바마 정부 출범 이후 ‘안전한 성생활과 피임, 출산’ 등의 실질적 프로그램이 보강됐다. 오바마 정부는 ‘10대 임신 예방 발의’를 통해 지난해부터 개인책임교육프로그램(PREP, Personal Responsibility Education Program)에 대해 연방 재정을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성적 관심을 자연스럽고 건강한 삶의 한 부분으로 보면서, ‘혼전 순결’보다는 ‘피임’을 강조한다. 네덜란드는 ‘긴 생애 사랑(Long Life Love) 프로그램’을 1980년대 후반 정부 보조로 개발했다. 10대들이 건강과 성관계에 대해 스스로 책임지고 결정하도록 돕는 데 목표를 둔다. 거의 모든 중등 교육 과정에서 성교육이 이루어진다. 생물학적인 부분뿐 아니라 가치, 태도, 이성을 만날 때 대화의 기술 등도 포함된다. 그 결과 네덜란드는 세계에서 10대 임신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힌다. 독일은 1970년부터 성교육을 정규과정에 편입시켰다. 1992년부터 성교육을 의무교육으로 강화했다. 성관계 시 체위를 포함한 거의 모든 주제를 가르친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피임법 교육도 가능하다. 프랑스는 1973년부터 성교육을 정규 교과과정에 편입, 8~9학년 학생들에게 연간 30~40시간을 할애해 교육한다. 콘돔도 학교에서 무료로 나눠 준다. 노르웨이·스웨덴 등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에서는 학생들이 자연과학 시간을 통해 기초지식을 익히고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본격적인 성교육을 받는다. 반면 우리나라의 학교 성교육은 2008년부터 본격 시작됐다. 초등학교 5~6학년생의 경우 1년에 보건교육 17시간, 중·고생은 1년에 10시간의 성교육을 받는다. 하지만 학교장의 재량에 따라 방식은 달리할 수 있어 생물수업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2009년부터 고교 교육과정에 ‘보건’이라는 선택과목이 신설됐지만, 전국 5395개 중·고교 가운데 360개교만 선택해 채택률은 6.7%수준에 그친다. 그나마도 인문계열 고교는 보건과목 채택률이 5%에 불과하다. 전문 지식으로 성교육을 실시하는 보건교사 배치 현황도 60%로 부족한 편이다. 지역별 편차도 심하다. 서울·부산·인천·광주 등 대도시는 80~90%인 데 반해 제주·강원·충남·충북 등은 40~60% 수준이다. 김양진·김진아기자 ky0295@seoul.co.kr
  • 강남구 셋째 낳으면 250만원 ‘최고’

    강남구 셋째 낳으면 250만원 ‘최고’

    ‘셋째 아이를 낳으려면 어느 구가 좋을까.’ 출산율 저하가 사회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자치구들이 출산양육지원금(출산장려금)과 신생아 보험료 지원, 초등생 방과후 보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영유아 복지 정책을 내놓고 있다. 첫째·둘째 아이에 대한 출산장려금과 복지 지원정책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자치구마다 다소 차이가 난다. 4일 각 자치구에 따르면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한 주민들에게 첫째부터 둘째·셋째 등 아이 수에 따라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장려금은 대부분 둘째부터 지급하지만 강북·도봉구(20만원)와 서대문구(10만원), 용산구(5만원)는 첫째 아이에게도 지원하고 있다. 둘째부터는 대부분 자치구가 보태 주지만 많게는 강남·종로·중랑·서초구가 50만원이다. 특히 셋째의 경우 자치구마다 차이가 큰데 종로·중랑·강남·서초·중구가 100만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다. ●출산율 최하 강남구 가장 적극적 서울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강남구의 경우 출산장려금 지원에 가장 적극적이다. 구의 출산율은 서울시 평균 출산율인 0.96명(가임기 여성 1명이 출산하는 평균 자녀수)보다 낮은 0.79명에 불과하다. 구는 셋째 25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 등 지난해 출산지원금으로 22억 8000만원을 책정해 지원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해 상주 인구가 적은 중구도 넷째 300만원, 다섯째 500만원 등 열째 아이까지 최고 30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주민 중 아홉째 아이가 있는 다둥이 주민이 있어 조만간 최다 금액 지급액이 나올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출산장려금뿐만 아니라 신생아 건강보험료와 모성 건강검진, 직원 보육수당 지급 등 다양한 정책도 펴고 있다. 종로·광진·동작·관악·서초·강남·송파구 등은 셋째 아이 이상 신생아 건강보험료로 월 1만 4000~2만 3000원씩(5년 납입·5년 보장)을 지원하고 있다. 종로구는 보육시설 영아 간식비(1인당 월 1만원)를 지원하고 있으며, 중구는 세 자녀 이상 가정의 모성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다자녀직원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세 자녀 이상 둔 직원에게 근무성적 가산점과 취학전 아동 수당(7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초등학교 방과후 보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강서·도봉구는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에게 직원자녀 보육수당을 주고 있다. 은평구는 셋째 아이 이후 출생아에게 출산용품 교환권을 지원하고, 강서구는 민간보육시설 영아 간식보조비를 지원한다. 동작구는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을 할 때 출산 축하 건강용품을 지원하고, 장애인 가정 출산 및 영유아 보육비를 지원하며, 첫돌맞이 축하카드도 보낸다. 서초구는 아이돌보미를 지원하는데 두 자녀 이상 가정(막내가 12개월 이하)에 월 40시간, 세 자녀는 월 80시간의 아이돌보미를 파견해 주고 있다. ●종로, 보육시설 간식비 지원도 한편 서울시에서도 만 6세까지 셋째 아이 이후 자녀에 대해 월 10만원 또는 보육시설 이용료의 50%에 해당하는 양육수당를 지원하고 있으며, 다자녀(3인 이상) 가구에 85㎡ 이하 국민주택규모 건설량의 5~10% 범위 내에서 우선 공급하고 있다. 또 다둥이 행복카드, 다자녀가구 전세대금 대출, 출산지원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독자의 소리] 아찔한 ‘탕뛰기’ 배달/부산 사하경찰서 감천지구대장 최창수

    헬멧 등 안전장구를 착용해도 위험하게 보이는 것이 오토바이 운전이다. 그런데 헬멧은커녕 운전면허증도 없이 거리를 질주하는 아르바이트 청소년들을 접하다 보면 정말 아찔하다. 바로 뒤 순찰차가 있어도 보란 듯이 지그재그 곡예운전이 예사다. 이른바 ‘탕뛰기’ 배달꾼이다. ‘탕뛰기’라는 말은 트럭이나 관광버스 기사 세계에서 통용되는 은어이다. 노동관계법에는 15세 이하 유·청소년들을 고용하려면 부모 동의와 지방노동관서의 취직인허증이 필요하다. 최저임금인 시급 4230원을 지급해야 하고, 주 40시간 이상 일을 시킬 수 없도록 되어 있다. 면허증 소지 여부와 보험가입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무적 오토바이로는 사실상 취업이 어렵다. 최근 관내에서 오토바이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내막을 조사해 보니 탕뛰기 청소년 배달원이었다. 어른들이 사지로 몰아넣은 셈이다.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고용주들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부산 사하경찰서 감천지구대장 최창수
  • 강화되는 신임 5급사무관 교육

    강화되는 신임 5급사무관 교육

    내년부터 신임 5급 사무관들이 교육받는 중앙공무원교육원의 신임관리자과정에서 한국사 교육이 2배 이상 강화된다. 신임 공직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심어 주기 위해서다. 올해 교육부터는 사회봉사, 산업현장근무 등 ‘공직가치와 윤리과정’이 강화된다. 교육기강을 잡기 위해 수료 한달을 남겨 놓고 확정하던 부처 임명도 올해부터는 최대한 늦추는 등 교육 방식도 스파르타식으로 대폭 바뀐다. 27일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따르면 현재 22시간에 불과한 한국사 교육 시간이 내년부터 최소 2배 이상으로 늘 전망이다. 25일 시작해 10월 28일 수료하는 제56기 예비사무관 321명의 총교육시간은 1019시간인데, 한국사는 전체의 2.1%다. 중공교 관계자는 “최근 고등학교 필수과목으로 한국사가 추가되고 내년부터 5급 공채에 한국사 과목이 포함되는 추세에 발맞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올해 교육에선 공직가치 부문이 강화돼 지난해 285시간(27.4%)에서 339시간(33.3%)으로 6% 가까이 늘렸다. 또 예비 사무관들은 교육원 입교와 동시에 현충원, 평택2함대를 방문하고 1주일간(40시간)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근무하는 등 민생 현장을 탐방해야 한다. 미래의 중앙부처 중간간부들이 비정규직이나 외국인 노동자들의 애환을 체험하면서 공직관을 갖추라는 의미다. 이를 토대로 한달에 한번씩 다듬은 ‘나만의 공직사명서’를 수료식 때 수료증과 함께 받게 된다. 교육 강도도 높아진다. 부처 배치는 행안부와 협의해 수료 직전에 할 계획이다. 또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해 근무태만으로 적발되면 즉시 퇴교조치한다. 이 경우 예비사무관은 아직 정식 공무원이 아닌 만큼 구제받으려면 소송을 해야 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② 유연 근무제 운영 실태와 과제

    [테마로 본 공직사회] ② 유연 근무제 운영 실태와 과제

    ‘정시 출근, 정시 퇴근’은 공무원 사회를 대변해 온 상징어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이 오랜 풍속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업무 효율 극대화를 위해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조정하는 ‘공무원 유연 근무제’가 관가의 이슈로 떠올랐다. 지난해 8월 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중앙 행정부처를 중심으로 소리 없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테마로 공직사회 3회는 출장 문제를 다룬다. ●시행 4개월… 지방은 참여 저조 최근 행정안전부가 중앙 및 지방자치단체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유연 근무제 운영 실태 분석 결과(지난해 12월 말 기준)에 따르면, 중앙 부처 공무원 14만 5000명 가운데 3.8%인 5447명이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제도 도입 4개월여 만의 상황임을 감안하면 매우 빠른 속도로 제도가 정착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근거리 출퇴근자들이 대부분이어서 유연 근무제의 활용 요구가 적은 지방 공무원들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았다. 24만 3000명 가운데 0.2%인 525명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 유연 근무제는 근무 형태·시간·장소에 따라 모두 7개 유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주 15~35시간 근무하는 시간제 근무 ▲1일 8시간 근무하되 출근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시차 출퇴근제 ▲주 40시간을 근무하되 1일 근무 시간을 자율 조정하는 근무 시간 선택제 ▲주 40시간을 5일 미만 근무로 채우는 집약 근무제 ▲별도 계약에 따른 프로젝트를 완료하면 근무 시간이 인정되는 재량 근무제 등이다. 집, 스마트 워크센터 등 근무 장소가 아예 다른 재택근무제, 원격 근무제 등도 포함된다. ●국세청 시차 출퇴근 1108명 ‘최다’ 일선 공무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유연 근무제 형태는 단연 시차 출퇴근제였다. 전체 이용자 가운데 90.5%인 5409명이 ‘오전 9시 출근-오후 6시 퇴근’의 기존 근무 시간 대신 사정에 따라 출퇴근을 한두 시간 당기거나 늦추는 방식을 선택했다. 시행 초기여서 부처별 상황에 따라 이용률은 차이가 났다. 국세청이 1108명으로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이어 지식경제부(536명), 해양경찰청(510명), 농림수산식품부(503명), 교육과학기술부(367명) 등의 순이었다. 국세청, 지경부 등은 소속 직원 수 자체가 많아 상대적으로 활용도가 더 높았으며, 농식품부 등은 부처 차원에서 적극 권장해 참여율이 높아진 경우다. 재택근무가 왕성하게 활용되는 곳도 있다. 대면 보고 대신 심사나 심판 업무가 많은 특허청의 경우 전체 심사관의 10%를 포함해 모두 90여명이 이를 신청했다. 최근 장관 지시로 본부 국별 1명, 소속 기관 규모별로 1~2명 이상 재택근무 원칙이 세워진 고용노동부도 64명이 집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통계 자료를 분석하거나 기획 단계의 업무 등을 위주로 재택근무가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 이용률은 점차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별 이용률을 비교하면 남성 공무원이 63.6%로, 36.4%를 차지한 여성의 비율을 크게 앞질렀다. 조사를 진행한 행안부 공효식 복무담당관은 “유연근무제는 여성 공무원들의 활용도가 압도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깬 결과”라면서 “7대3 정도인 전체 남녀 공무원 비율을 감안하면, 남녀가 고루 활용하고 있는 셈”이라고 분석했다. 별도 분석은 없었으나 비공식적으로 해오던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퇴근 시간 변경 등을 남성 공무원이 상대적으로 많이 활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연 근무 85%가 6급 이하, 기능직 유연 근무제에 따른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행안부가 유연 근무제 참여자 68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7%가 직무와 조직에 대한 만족도가 향상됐다고 답했다. 66.4%는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으며, 스스로 정한 시간 내에 업무를 마무리해야 한다는 목표 덕분에 67.1%는 업무 집중도도 좋아졌다고 응답했다. 여성가족부 여성인력개발과는 전체 구성원 8명 가운데 절반인 4명이 시차 출퇴근을 하고 있다. 유연 근무가 시작된 지난해 8월 이후 한동안 불편함이 없지는 않았다. 임영미 과장은 “시차 출퇴근자들의 출근에 맞춰 회의시간을 조정하고, 전날 퇴근 전에 미리 보고를 받아 놓는 등 업무 패턴의 변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관행적인 업무 틀을 벗어나 적응하고 나면 유연 근무자들의 업무 태도는 대부분 이전보다 오히려 적극성을 띠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 조절로 육아 문제 등의 스트레스 요인을 해결하는 만큼 업무 집중도는 높아지게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도가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현장의 목소리다. 무엇보다 5급 이상 관리자급의 이용도는 앞으로도 크게 높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들이다. 실제로 전체 유연 근무자 가운데 85.2%는 6급 이하와 기능직으로 집계됐다. 교과부의 한 사무관은 “맞벌이인 데다 아이가 어려 제도를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면서도 “직급 상관없이 취학 전 아동을 둔 맞벌이 부부에게는 반강제적으로 신청하게 하는 규정이 있지 않고서는 부하 직원들에게 먼저 퇴근하겠다는 말을 하기란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아쉬워했다. ●제도 활용실적 업무평가 반영 인사상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심 찜찜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에 행안부는 각 행정기관장이 유연 근무를 신청한 공무원의 보수나 승진, 근무 성적에 불이익을 줄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개정안을 마련하고 구체안을 보완해가기로 했다. 한경호 윤리복무관은 “제도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각 부처 업무 평가에 유연 근무제 활용 실적을 평가 지표로 반영했고, 내년부터는 지자체 합동평가 및 자체평가 등에도 이에 대한 평가 지표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부터는 중앙부처, 지자체 복무운영 담당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유연 근무제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교육도 전개할 방침이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40시간 연속 방송”…美라디오, 기네스 도전장

    “40시간 연속 방송”…美라디오, 기네스 도전장

    미국의 인터넷라디오가 기네스기록에 도전한다. 도전장을 내민 종목은 동일한 사회자가 최장시간 방송하기.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인터넷라디오 방송국 ‘라디오Nexx’가 다음달 1일 1시부터 3일까지 40시간 마라톤방송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진행은 칠레-베네수엘라 혈통을 받았지만 미국 국적을 가진 방송국 대표이자 사회자 폴 스페이어가 맡는다. ‘당장 석방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방송에서 그는 40시간 동안 베네수엘라의 정치범 문제를 집중해 다룰 예정이다. 현재 기네스기록은 3개국에서 33시간 연속 방송을 한 영국의 BBC가 갖고 있다. 라디오는 40시간 방송을 영상과 함께 인터넷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보는 라디오방송이 되는 셈이다. 폴은 “베네수엘라 인권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는 초청인사들이 흔쾌히 방송참가를 약속했다.”며 “40시간 동안 청취자들과도 계속 전화를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폴은 “마라톤방송 때 라디오를 듣는 사람은 기네스기록과 함께 민주와 자유를 위한 새로운 역사를 지켜보는 게 될 것”이라며 호응을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근로시간 줄이기’

    정부가 연간 2255시간에 달하는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 줄이기에 착수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인 1766시간보다 31.7% 높은 수치다. 정부는 주 40시간 근로제에도 불구하고 근로시간 외 주 12시간 이상 연장근로가 가능한 근로시간 특례 업종이 근로기준법 적용대상 사업장의 62%에 달하기 때문에 이를 내년까지 줄이겠다는 것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28일 “근로시간 특례업종의 1차 실태조사를 마쳤으며 이를 토대로 하반기 노사정위원회의 합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근로기준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근로기준법 상 근로특례업종은 ▲운수업 ▲물품판매 및 보관업 ▲영화제작 및 흥행업 ▲통신업 ▲교육연구 및 조사사업 ▲광고업 ▲의료 및 위생사업 ▲접객업 ▲소각 및 청소업 ▲이용업 ▲사회복지사업 ▲금융보험업 등 12개 업종이다. 우선 1차 실태조사 결과 실제 상시적으로 주 12시간을 초과하는 사업장은 이 중 6개 업종(운수업, 영화제작 및 흥행업, 전자통신업, 우편통신업, 음식점업, 이용업)의 일부 직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약 투약 김성민 항소심 집유

    마약 투약 김성민 항소심 집유

    필로폰 등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탤런트 김성민(38)씨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서울고법 형사6부(부장 이태종)는 25일 외국에서 필로폰을 밀반입해 투약하고,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씨에게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 2년,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강의 40시간, 추징금 90만 4500원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외국에서 마약을 직접 들여왔다는 점에서 죄질이 무겁지만, 자신이 사용할 목적으로 소량만을 들여온 점을 고려해 기회를 주기로 했다.”면서 “죄를 뉘우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을 벌이지 않겠다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눈치보며 휴가 쓰세요? 기업논리에 발목 잡혔군요

    눈치보며 휴가 쓰세요? 기업논리에 발목 잡혔군요

    100년이 넘는 자본주의 역사는, 아주 단순화시켜 말하면 ‘노동시간’을 둘러싸고 노동과 자본, 그리고 국가가 벌여온 지난한 싸움의 과정이었다. 그 결과, 하루 12~15시간씩 이어지던 중노동은 8시간 노동으로 법제화됐다. 일주일에 5일만 일하는 주 5일제도 자리잡았다. 이제 21세기는 ‘휴가 시간’을 둘러싼 싸움이다. 싸움? 상식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정기휴가, 생리휴가, 대체휴가, 연차휴가, 경조휴가, 휴가명령제 등 이미 법과 제도로 보장된 각종 휴가들이 엄연히 있는데 무슨 싸움이란 말인가. 하지만 현실은 싸움이다. 직장 상사, 동료들의 눈치를 치열하게 살펴야 하는 싸움이다. 눈치 싸움 끝에 제대로 누리지 못한 휴가는 인사부 담당자의 컴퓨터에 켜켜이 쌓여 있다가 연말이 되면 허공으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잃어버린 10일’(김영선 지음, 이학사 펴냄)은 휴가를 ‘사실상’ 반납한 채 이뤄지는 한국 사회의 장시간 노동 시스템에 반기를 든다. 그리고 성장, 생산성, 경쟁력의 담론 안에 갇혀 있는 ‘휴가의 해방’을 과감히 선포한다. ‘경영 담론으로 본 한국의 휴가 정치’라는 꽤 어려워 보이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러나 요지는 복잡하지 않다. 당연히 자본의 입장에서 휴가를 고민하고 있는 경영자들은 물론, 노동자 역시 자본의 입장에서 휴가를 바라보고 있는 이율배반적인 현실을 책은 직시한다. 뭇 직장인들은 늘 쭈뼛거리며 제대로 누리지 못하는, 그러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경영자총협회(경총) 등에서는 늘 너무 많다고 아우성치는 ‘휴가의 이율배반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다. 돌이켜 보자. 마음 놓고 연차휴가 10일, 혹은 20일을 ‘쭈욱’ 쓰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 아닌가. 하루이틀씩 쪼개서 쉬며 ‘재생산의 시간’으로 애써 자위하고 있지 않는가. 길게 휴가를 썼다는 이유로 상사나 동료들에게 눈총을 받은 기억은 없는가. 휴가를 꼬박꼬박 챙기는 동료나 후배를 부러워하거나 욕한 적은 없는가. ‘그렇다’라는 답이라면 우리는 자본의 입장에서 만들어놓은 휴가에 대한 인식의 울타리(담론) 안에 여전히 머물고 있는 것이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 레저경영대학원 겸임교수인 저자는 어떻게 해서 ‘쉴 수 있는 휴가는 많은데 쉰 휴가는 별로 없는 현실’이 만들어지고 있는지 역사적으로, 사회학적으로, 그리고 정치학적으로 접근한다. 한국의 기업은 여전히 장시간 노동문화를 기반으로 삼고 생산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2009년 기준 한국의 연간 노동시간은 2316시간이다.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해 보면 1년에 최소 500시간에서 1000시간 이상 더 일하고 있다. 하루 8시간 노동을 기준으로 비교해 보면 1년에 2달 이상을 덤으로 일하고 있는 셈이다. 선진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 온갖 휴가들이 즐비하게 보장돼 있고, 법으로 주 40시간 노동을 규정하고 있음에도 왜 이런 역설적인 상황이 발생할까. 과거의 휴가는 단순한 노동을 위한 피로 회복의 도구이면서 국가와 자본의 입장에서는 통제와 관리의 영역이었다. 그러나 최근의 휴가는 더 많은 생산성, 더 높은 경쟁력을 위한 수단이자 노동을 위한 재생산의 시간으로 변했다. 구성원들의 반론도 변변치 않다. 기업의 논리와 가치로 이뤄진 지배담론이 한국 사회를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나아가 휴가에 대한 가치가 발전과 성장, 그리고 경쟁과 생산성의 가치에 뒷전으로 밀려남으로써 인해서 휴가 제도와 현실 사이에 비동조화 현상이 지속되고, 실질적 민주화 또한 계속 지연되고 있음을 결론적으로 얘기한다. 안타까운 점은 일반 노동자들의 삶과 이해관계와 밀접히 연관된 문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는 대중교양서 형식은 아니라는 사실이다. 책의 구성과 문장 등이 학술 논문 형식을 띠고 있어 편안한 독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 1만 9000원. 글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그래픽 이혜선기자 okong@seoul.co.kr
  • 공동모금회 비리 직원 113명 징계

    지난해 직원 비리와 공금 유용 등으로 물의를 빚었던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직원 113명을 중징계 또는 경징계 처분했다. 보건복지부 산하기관 감사에 따른 징계 처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공동모금회는 최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난해 말 보건복지부 감사 결과와 관련해 징계처분 요구를 받은 48건 32명에 대해 전원 면직, 정직 등의 징계를 의결하고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징계는 복지부가 지난해 10~11월 공동모금회 중앙회와 각 지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감사 결과, 비리를 확인하고 징계처분을 요구한데 따른 조치다. 징계 결과에 따르면 해고에 해당하는 면직 1명을 비롯해 정직 4명, 감봉 6명, 견책 21명이고, 업무용 법인카드 및 워크숍 경비 등으로 부적절하게 사용된 1153만원은 전액 회수했다. 4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은 자체 결정에 따른 조치다. 또 경징계에 해당하는 주의·경고 요구를 받은 113건 81명에 대해서도 관련 조치를 마무리했다. 여기에다 자체 감사 등으로 3명이 퇴사하는 등 이번 사태로 퇴직한 직원은 모두 8명이라고 공동모금회는 설명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서울 ‘동행프로젝트’ 인기…참여 대학생 2년새 2배↑

    저소득층 학습도움 서비스인 서울시 ‘동행프로젝트’ 참여 대학생이 2년 새 두배 증가했다. 동행프로젝트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초·중·고생들에게 공부하는 습관 등을 돕는 프로그램으로 2009년 공교육 활성화 차원에서 시작됐다. 서울시는 대학생 자원봉사자 5500여명을 오는 7일부터 700개 초·중·고교에 배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2009년 2600명으로 시작할 때보다 규모가 두배 이상 늘었다. 서울시는 40시간 이상 봉사자에겐 오세훈 시장 명의의 인증서를 주고, 해외봉사활동 기회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1세미만 자녀 둔 女공무원 ‘9 to 5’

    서울시가 24일 여성 공무원의 육아 시간을 확대하기 위해 근무 시간을 줄여주는 등 다양한 근무 환경 개선책을 내놨다. 영유아 자녀를 두거나 출산을 앞둔 여성 공무원들이 혜택을 받는다. 시는 만 1세 미만 자녀를 둔 여성 공무원의 근무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1시간 단축하는 ‘9 TO 5 근무제’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이에 따라 이달 기준으로 만 1세 미만 자녀가 있는 여성 공무원 93명 가운데 출산휴가나 육아휴직 중인 사람을 제외한 전원이 정규 근무 시간보다 1시간 일찍 퇴근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유연 근무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6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 중 10% 이상을 대상으로 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 6세 이하 자녀를 둔 서울시 공무원은 1399명으로 10%를 적용하면 140명이 된다. 유연 근무제는 ▲출근 시간을 오전 7시에서 10시 사이에 자유롭게 선택하고 이에 따라 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 근무제’ ▲주 40시간의 정규 근무시간보다 짧게 근무(주당 15~35시간)하고 근무 시간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시간 근무제’ ▲주거지 인접 지역의 원격 근무용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원격 근무제’ 등이 있다. 시는 성과 상여금의 지급 기준에 출산 공무원에 대한 출산 가점도 올해부터 부여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출산인의 성과 상여금이 1등급 정도 올라가는 효과가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공공기관 감사담당자에 인사가점

    자치단체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감사 담당자에게 인사 가점이 부여된다. 또 감사책임자의 직급을 높이고 감사 인력은 기관별로 감사 대상 인원의 0.8% 이상 확충하기로 했다. 감사원은 최근 감사활동조정협의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감사활동 개선 종합대책’을 마련해 각급 공공기관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급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역량을 높이고 중복 감사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협의회의는 감사원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급 기관별 감사책임자와 민간전문가 등 모두 18명이 참석했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각급 공공기관은 자체 감사역량을 높이기 위해 감사 책임자의 직급을 기관 실정에 따라 상향 조정하고 감사 담당자에게는 인사 가점 부여 등 우대조치를 실시하도록 했다. 또 감사 업무량에 비해 자체 감사 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감사 대상 인원 대비 최소 0.8% 이상의 감사인력을 확충토록 했다. 이 밖에도 감사원은 각급 공공기관의 자체 감사 담당자는 연간 40시간 이상의 교육을 받고 비위를 저지를 경우 가중 처벌토록 해 전문성과 윤리성을 동시에 높이도록 하고 감사 절차도 개선토록 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종합대책은 각급 공공기관 및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시행 시기나 범위에 다소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면서 “개선 대책 우수기관에 대해서는 감사원 감사를 생략하고 관련자 표창 등 인센티브와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공기관 신규채용 10% 단시간 근로자로

    정부가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이 신규채용의 10% 이상을 단시간 근로자로 채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또 단시간 근로제 외에도 재택·탄력 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최소 2개 이상 도입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개 기관에서 단시간 근로자 2928명을 채용한 결과 만족도가 높았다면서 올해부터 단시간 근로제 등 ‘유연근무제’를 모든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단시간 근로제는 주 40시간 미만 근무하는 근로제도를 말한다. 재정부는 단시간 근로자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공공기관 정원을 현행 인원수뿐 아니라 총 근로시간으로도 관리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현행 인원수를 따져 정원 100명으로 관리했던 것을 ‘전일제 90명+시간제 20명’ 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또 인건비 증가 등으로 경영평가 불이익을 받을 것을 우려해 단시간 근로자 채용을 꺼리는 것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이에 따른 추가비용을 예비비로 편성할 수 있도록 했다. 단시간 근로에 대한 차별이 없도록 인사·보수 등 처우 기준에 대한 가이드 라인도 제시했다. 근무시간은 하루 최소 3시간, 주당 15시간 이상 35시간 이하가 원칙이 되도록 했다. 보수도 원칙적으로 근무시간에 비례해 지급하되, 급식비·교통비 등 근무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수당 등은 전일제 근무와 동일하게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근무평정에서는 업무성과가 아닌, 근무시간이 적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지 않도록 규정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새해 달라지는 것들] 시간당 최저 임금 인상 4110원→4320원으로

    [고용·노동] ▲시간급 최저임금 인상 시급이 4110원에서 4320원으로 오른다. 수습 근로자는 3개월까지 10% 감액(시급 3888원), 건물 경비원 등 감시·단속적 근로자는 20% 감액(3456원)할 수 있다. ▲기업 단위 복수노조 허용 7월 1일부터 기업 단위 근로자에 대해서는 자유롭게 노조를 설립하거나 가입할 수 있다. 복수노조가 있으면 대표 노조를 정해 사용자와 교섭하는 교섭 창구 단일화 제도가 시행된다. ▲5∼20인 사업장 주 40시간제 2004년 1000명 이상 사업장을 시작으로 적용된 주 40시간제가 7월 1일부터 5명 이상 20명 미만 사업장에도 도입된다. 월차휴가 폐지, 연차휴가 조정, 보상휴가제, 생리휴가 무급화, 탄력적 근로 시간제 확대 등을 담은 개정 근로기준법이 20인 미만 사업장에도 적용된다. ▲4인 이하 사업장 퇴직급여제 혜택 상시 4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도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만 적용되던 퇴직급여 제도를 적용받는다. [금융] 자기자신 신용정보 조회 年 3회까진 불이익 없게 ▲신용조회 기록 활용 방식 개선 신용조회 회사(CB)나 금융회사들은 소비자들이 자신의 신용정보를 조회했다고 하더라도 연간 3회 이내라면 신용평가 때 불이익을 줄 수 없게 된다. 금융회사들도 3회 이내 조회 기록을 이유로 신용평가 이외에 거래 거부, 가산 금리 부과 등의 불이익을 줄 수 없다.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개선 차 사고로 인해 수리가 필요하면 보험회사가 피해자에게 대여 차량을 직접 지급할 수 있다. 차량을 빌리지 않을 때 지급되는 비대차료 금액은 20%에서 30%로 상향 조정된다. ▲퇴직보험·신탁 추가 가입 불가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에서 정한 퇴직보험·신탁의 효력 기간이 만료돼 새해부터는 기업들이 퇴직보험·신탁을 추가로 들 수 없다. [세금] 경차 유류세 환급 2년 더 연장…일용직 원천징수세율 인하 ▲다자녀 추가 공제 확대 다자녀 추가 공제 금액이 자녀가 2명인 경우 연 100만원으로, 2명을 초과하는 경우 초과하는 자녀 한명당 연 2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일용근로자 원천징수세율 인하 올해까지 하루 급여액이 10만원을 넘는 일용근로자의 근로소득의 경우, 초과금에 대해 8% 세율로 소득세를 원천징수하고 있지만 새해부터는 6%로 인하된다. ▲퇴직연금 및 연금저축 불입액 소득공제 확대 올해까지는 연금과 연금저축에 불입한 금액을 연 300만원 한도로 종합소득금액에서 공제했지만 새해부터 연 400만원으로 확대된다. ▲기부금 제도 간소화 및 세제 혜택 확대 기부금단체별 기부금 소득공제 제도가 3단계에서 2단계로 간소화된다. 소득공제 한도는 개인기부의 경우 현행 20%에서 30%로, 법인기부는 5%에서 10%로 확대된다. ▲다양한 종류의 생(生)탁주·약주 생산 4월 1일부터 과일 및 채소류를 20% 이내로 사용하더라도 기타 주류가 아닌 탁주·약주로 분류돼 각각 5%와 30%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밤·대추·참외·토마토 등을 원료로 한 살균하지 않은 다양한 종류의 생탁주·약주 생산이 가능하게 된다. ▲경차 유류세 환급 2012년 말까지 배기량 1000㏄ 미만인 경차에 대한 유류세 환급제도는 당초 2010년 말까지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서민 유류비 부담 경감을 위해 2012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
  • 10년간 1만4140시간 봉사

    10년간 1만4140시간 봉사

    ‘10년 동안 봉사시간만 1만 4140시간’ 이 대기록의 소유자는 서울 동작자원봉사센터 박종숙(66) 할머니다. 박 할머니의 봉사는 2001년 2월 상도종합복지관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식사보조와 장애인 외출보조, 목욕봉사 등 지난 10년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4시간씩 봉사활동을 해왔다. 철학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본업보다 봉사활동에 더 빠져있을 정도로 일상생활이 봉사였다. 박 할머니의 봉사활동 계기는 소박했다. 1998년 상도동으로 이사 온 이후 상당한 재산도 모았고, 남부럽지 않은 삶도 영위하던 그는 “남들보다 조금 더 가졌다는 미안한 마음 때문에 자원봉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박 할머니는 “조금만 눈을 돌리면 남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자원봉사는 어렵고 귀찮은 일이 아니다.”고 되레 겸손해 했다. 박 할머니는 이런 봉사정신과 이웃사랑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3일 ‘2010 전국자원봉사자대회’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박 할머니 외에도 동작자원봉사센터에는 4만 4144명의 자원봉사자가 등록돼 사랑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동작자원봉사센터는 19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설립된 이래 중·고생 교복 나눔장터 등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0인 미만 사업장도 주40시간 근무

    내년 7월부터 상시근로자가 5~19명인 사업장으로 주 40시간제 근무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 시행령 개정안이 21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고용노동부가 밝혔다. 개정안이 발효되면 30여만개 사업장에서 일하는 200여만명의 근로자가 주 40시간제를 적용받을 것으로 추산된다. 5인 이상 20인 미만 사업장에 주 40시간 근로제가 시행되면 월차휴가와 유급 생리휴가가 폐지되고 연장근로에 따른 수당 할증률도 3년간 한시적으로 현행 50%에서 30%로 줄어든다. 주 40시간제는 법정 근로시간을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줄여 근로자 삶의 질을 높인다는 취지로 2004년 7월 도입된 이후 7년 만인 내년 7월까지 최종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고용부는 사업장 스스로 법 적용 시점보다 6개월 이전에 근로시간을 단축할 경우 지원했던 ‘중소기업 근로시간 단축지원금’ 제도를 올 연말로 종료한다. 고용부는 20인 미만 사업장이 밀집한 지역 등의 사업주 단체에 교육, 홍보, 컨설팅 등을 집중적으로 시행해 주 40시간제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현옥 근로기준정책관은 “우리나라는 아직 근로시간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 최장 수준이나 법정 주 40시간제가 마무리되면 생산성 향상과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이 크게 촉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공공기관 내년 청년인턴 1만명 채용

    공공기관 내년 청년인턴 1만명 채용

    284개 공공기관이 내년에 청년인턴 1만명가량을 채용한다. 정부는 내년 공공기관 정규직 신입사원 중 20% 이상을 인턴경험자 중에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11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청년인턴의 채용규모는 284개 공공기관에서 1만명가량으로 공공기관 정원의 4% 수준이다. 채용시점에 만 29세 이하 신규 대학 졸업자에게 기회가 우선 부여된다. 기관별로는 한국전력이 773명(이하 잠정안)으로 가장 많고 국민건강보험공단(455명), 토지주택공사(300명), 농어촌공사(206명), 수자원공사(200명), 국민연금공단(200명), 한전KPS(198명) 등이다. 내년 인턴 선발과정은 정규직원에 준할 정도로 까다로워질 전망이다. 최근까지 대부분 공공기관들은 청년 인턴을 뽑을 때 면접이나 서류심사 등 비교적 간단한 과정을 거쳤지만 필요에 따라 필기시험 등도 추가될 수 있다. 대신 정규직 전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보다 효율적인 운용을 위해 선발부터 교육, 은퇴관리까지 엄격한 기준을 도입하는 대신 인턴의 실질적인 혜택도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정부는 금융 위기 직후인 2008년 말 이후 현재까지 공공기관에서 2만 5000여명의 청년인턴을 고용해 왔다. 하지만 이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인원은 567명. 100명 중 2.2명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셈이다. 정부는 청년 인턴들의 정규직 전환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기관이 내년 신규 사원을 뽑을 때 20% 이상은 인턴 경험자에서 선발하도록 했다. 특히 정부는 인턴채용 실적과 정규직 전환 실적을 내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또 우수 인턴에게는 정규직 채용 때 가점을 부여하거나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등 우대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근무조건은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적용하며 근무기간은 5~12개월, 급여는 월 70만~100만원(주 30~40시간) 수준에서 기관별로 결정하도록 했다. 업무는 단순 사무보조일은 지양하고 명확한 업무를 부여하도록 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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