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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형님의 도전 ‘V’로 반전

    [프로배구] 형님의 도전 ‘V’로 반전

    외국인 의존 낮춘 최태웅 철학… 속도·타이밍 위주로 팀 바꿔 평가전 7패서 최다 16연승으로 현대캐피탈이 남자 프로배구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며 7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원정경기에서 OK저축은행을 3-0(25-20 25-16 25-22)으로 가볍게 제쳤다. 16연승째를 올려 시즌 26승8패, 승점 75를 쌓은 현대캐피탈은 2위 OK저축은행(승점 68·22승12패)과의 승점 차를 7점으로 벌려 남은 두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시즌 34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의 정상이다. 또 현대캐피탈은 후반기 16전 전승의 무서운 뒷심을 이어 가며 프로배구 남자부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까지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05~2006시즌 역시 현대캐피탈이 세운 15연승이다. 연승 행진에 최대 고비인 OK저축은행을 넘어선 현대캐피탈은 또 남은 두 경기인 삼성화재전(3월 2일), 우리카드전(3월 6일)에서 모두 이길 경우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2006~2007시즌까지 두 시즌에 걸쳐 완성한 17연승을 갈아치우고 V리그 통산 최다 연승 기록까지 새로 쓸 수 있다. 세터 출신의 ‘형’ 최태웅(40)을 ‘감독’으로 세우면서 조련한 ‘올인원 배구’가 낳은 결과다.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의존도가 가장 낮다. 용병 오레올 까메호의 공격 점유율은 24일 현재 34.6%였다. 삼성화재 괴르기 그로저보다(47.1%)보다 눈에 띄게 낮다. 외국인 공격수의 의존도를 낮출 수 있었던 건 팀이 갈고 닦은 ‘스피드’ 덕이었다. 현대캐피탈은 7개 구단 중 세 번째로 많은 속공을 시도(500번)해 가장 높은 성공률(61.20%)을 기록했다. 힘이 아닌 ‘속도’와 ‘타이밍’으로 싸웠다는 얘기다. 물론 시즌 초만 해도 시도는 무모해 보였다. 최 감독은 정규리그가 개막되기 전 8차례 평가전을 치러 7번 패했다. 그러나 경기를 치를수록 효과가 나타났다. 현대캐피탈은 4, 5라운드 전승에 이어 6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 가며 16연승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날 결국 7년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극적인 반전을 이뤘다. 최 감독의 ‘최연소·최초’의 기록도 함께 빛났다. 2014~2015시즌까지 현역 선수로 뛰다 다음 시즌부터 사령탑에 앉은 그는 코치 등 중간단계를 거치지 않고 지휘봉을 잡은 최초의 감독이었다. 이어 16연승과 더불어 V리그 첫 정규리그 우승을 일궈낸 최연소(만 40세) 감독이 됐고, 선수와 사령탑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경험한 첫 감독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만 20세 이상부터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만 20세 이상부터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만 20세 이상 여성은 올해부터 자궁경부암 검진을 무료로 받고, 간암 검진주기는 종전 1년에서 6개월로 짧아진다. 보건복지부는 23일 이런 내용의 암관리법 시행령 일부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5대 암 검진 중 하나인 자궁경부암 검진 대상은 만 30세 이상이었지만, 시행령이 개정돼 만 20세 이상으로 조정됐다. 종전보다 10년이나 이른 나이부터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자궁경부암 검진주기는 2년으로 올해는 짝수연도에 태어난 만 20세 이상 여성이 검진대상이다. 간암 검진은 1~6월 중 한 차례, 7~12월 중 한 차례 등 상·하반기에 모두 두 차례 받을 수 있다. 간암 고위험군인 ‘40세 이상 B형 또는 C형 간염 보균자’가 대상이다. 위암, 간암, 대장암, 유방암 검진은 검진료의 10%를 수검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자궁경부암 검진료는 전액 무료다. 의료급여수급자는 5대 암 검진료를 국가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검진대상자의 주민등록지로 검진표를 보내고 있으며, 지정 검진기관은 건강 관련 사이트인 ‘건강인’(hi.nhis.or.kr)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나요? 근육을 키우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나요? 근육을 키우세요!

    근육량 적으면 당뇨·심혈관질환 위험몸 안에 지방이 축적되고 노화도 진행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생활체육 동호인 수는 449만명에 이릅니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 비율은 2012년 43.3%에서 2014년 54.8%로 늘어났죠. 건강과 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이 그만큼 많다는 의미인데요. 여러분은 운동과 우리 몸의 근육에 대해 얼마나 아시나요. 운동을 많이 해서 몸매를 예쁘게 만들고 근육을 우람하게 키우면 과연 건강에 도움이 될까. 웨이트 트레이닝을 중심으로 한 무산소 운동과 달리기 등의 유산소 운동 중 어떤 쪽에 무게중심을 둬야 할까. 21일 최우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만나 궁금증을 풀어 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 “근육이 많으면 많을수록 건강이 좋아지나”라는 것이었는데요. 최 교수는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근육이 단순히 예쁜 몸매에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데요. 최 교수는 “근육은 혈액 안에 돌아다니는 당(糖)을 저장하는 창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며 “근육량이 적으면 당이 남아돌아 혈당이 올라가고 인슐린이 너무 많이 분비돼 당뇨병이 생긴다든지 복부지방이 늘게 돼 심혈관 질환 위험을 높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팔·다리·어깨 등 눈에 보이는 부위의 근육 성장만 생각하지만, 운동은 심장이나 내장 등 장기의 근육과도 밀접하게 관련됐다고 합니다. 근육량이 증가하면 에너지 소비가 활발해지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는 반면 근육량이 감소하면 지방이 쌓이고 노화가 진행됩니다. 최 교수는 “심장도 근육 덩어리라고 할 수 있다”며 “전체적인 근육량이 줄어들면 심장과 내장의 근육량도 감소하기 때문에 겉모습만 따질 것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격투기 외 운동선수 수명 더 길어” 그럼 근육량이 일반인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전문 스포츠 선수는 더 오래 살까. 이 문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 스포츠 선수들의 수명이 더 짧을 것이라고 여기는 이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2011년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원광대 팀이 2001~2010년 11개 직업군 부음 기사를 분석한 결과 스포츠 선수의 평균 수명은 69세로 10위를 차지했습니다. 수명이 짧은 것으로 잘 알려진 언론인(72세)보다 수명이 더 짧다는 분석이었는데요. 그런데 정반대의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영국 의학저널(BMJ)에 따르면 올림픽 역사가들과 통계학자들이 근대올림픽이 시작된 1896년 이후 동·하계올림픽 메달리스트 1만 5174명의 신상 기록을 분석한 결과 메달리스트가 일반인보다 평균 2.8년 오래 사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메달을 얻고 30년 뒤에 생존자 수를 분석해 봤더니 일반인 동갑내기보다 8%가 많았다고 합니다. 최 교수는 “단순히 운동선수의 사례를 일반화하긴 어렵겠지만, 격투처럼 수시로 신체 손상이 일어날 정도의 격렬한 것을 제외하면 인간의 수명을 늘리는 데 운동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운동 하면 걷기와 달리기, 등산을 먼저 떠올리는 분이 많을 텐데요. 건강에도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영국 케임브리지의대에서 33만명을 대상으로 12년간 장기 관찰한 결과 매일 20분씩 빠르게 걷는 운동을 하는 사람은 조기 사망할 위험이 최대 30% 감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단순히 유산소 운동만 하기보다는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무산소 운동과 적당히 조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요. 이유가 있습니다. 최 교수는 “유산소 운동이 건강에 이로운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늘 너무 과도하다는 것이 문제”라며 “운동이라고 하면 무조건 걷기나 등산만 생각하는데 이런 유산소 운동만 고집하면 전반적인 근육량은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산소 운동과 무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기초대사량을 높게 유지할 수 있고, 근력이 향상되고 심폐 기능이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근육을 키우면 아이 성장에 나쁜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도 근육질 몸매에 관심을 갖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부모들의 걱정이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성장은 뼈와 관련이 있을 뿐 근육과는 큰 관련성이 없습니다. 다만 식품 섭취는 주의해야 하는데요. ●지방·탄수화물도 몸에 필요한 영양소 청소년기부터 근력 강화를 위해 닭가슴살 같은 단백질 위주의 식품만 집중적으로 섭취한다거나 몸무게를 넘어서는 중량을 들어 올리는 운동을 무리하게 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귀띔합니다. 최 교수는 “단백질만 먹으면 살을 빼는 데 일부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방과 탄수화물도 단백질보다는 적은 양이지만 분명 필요한 영양소”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 몸이 에너지를 써야 하는데 단백질만 있다면 결국 그것을 써야 할 것이고 근육량이 빠지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닭가슴살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섭취할 수 있어 근육 강화 식품으로 많이 쓰이는데요. 기름기를 뺀 소고기가 질 측면에서는 더 좋다고 합니다. 단백질 보충제를 음식처럼 과도하게 드시는 분도 있는데요. 통상 음식으로 흡수하는 단백질과 비교해 흡수가 훨씬 빠른 대신 지속성은 거의 없기 때문에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충고합니다. 최 교수는 “운동 직후에 단백질을 섭취할 방법이 없을 때 비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일 뿐 가급적이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고 했습니다. 단백질은 체중 1㎏당 1.5~2g을 섭취해야 하며, 총 하루 열량의 30%가 적정한 수준입니다. 탄수화물은 그보다 많은 50%, 지방은 20%를 섭취해야 합니다. 하루 연소시키는 열량보다 섭취하는 열량이 많아야 근육이 늘어납니다. 특히 남성호르몬이 줄어드는 중·노년기에는 근육 감소가 많기 때문에 식습관과 운동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40세 이후에는 근육량이 평균적으로 연간 0.5~1%씩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색근’과 ‘적색근’도 구분해 볼까요. 백색근은 빠르게 움직여 ‘속근’이라고 불리며 일반적으로 우리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발달하는 엉덩이, 허벅지 근육 등이 해당됩니다. 적색근은 지속적으로 천천히 움직여 ‘지근’이라고 하고, 달리기 같은 유산소 운동으로 발달하는 심근과 호흡근이 해당됩니다. 건강을 위해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백색근을 강화하려면 큰 근육부터 먼저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큰 근육이 늘면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빨리 늘고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등 근육과 허벅지 근육을 우선 강화하도록 권합니다. ●가장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은 음식 조절 그럼 근육을 많이 키우면 유연성이 떨어질까. 둔해 보일까봐 걱정하는 여성분들이 많죠. 그런데 오히려 그 반대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근육이 커지는 게 몸이 뻣뻣해진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많은 트레이너들을 보면 알겠지만 근육 운동은 관절 운동 범위를 넓혀서 유연성을 높이는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운동을 다이어트 방법으로 여기는 분들도 많은데요. 음식 섭취와 운동, 어느 것이 더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인지 물었더니 곧바로 “당연히 음식”이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사실 조금만 운동해 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라면·햄버거와 같은 패스트푸드, 삼겹살 같은 고열량 육류를 먹고 운동한다고 해서 살이 빠지진 않는다”며 “초기에는 식이 조절을 하고 운동량을 늘린 다음 조금씩 음식 섭취량을 늘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조언을 끝맺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글로벌 시대] 인도의 사례로 보는 ‘금수저’ 현상/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

    [글로벌 시대] 인도의 사례로 보는 ‘금수저’ 현상/이옥순 인도문화연구원장

    지난해부터 ‘금수저’, ‘흙수저’라는 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일종의 사회풍자로 거기엔 기회균등이 박탈된 젊은이들의 깊은 자조와 절망이 들어 있다. 금수저는 부모의 재력과 능력으로 풍족하게 살거나 비교적 쉽게 성공 가도로 들어가는 젊은이들을 지칭하는 반면에 이른바 흙수저는 좋은 배경에서 태어나지 못해 아무런 사회적 자본을 갖지 못한 채 금수저들과 경쟁해야 하는 계층을 지칭한다.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갈등의 일면을 드러내는 이런 표현을 언어의 유희라고 가볍게 웃어넘길 순 없다. 가족주의와 지연, 학연 등 연줄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우리 현실에서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하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들이 전자와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사회적 장치까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건 희망과 동기 부여를 박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꿈이 없는 젊은이들이 미래에 무엇을 이루겠는가.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로 불리며 선진국 못지않게 민주주의를 일궈온 인도의 사례를 통해 이런 경향을 들여다보자. 인도는 불평등이 기반인 식민통치를 마감하고 홀로 서면서 모든 국민이 법 앞에 평등하고 교육과 기회의 균등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이루겠다고 천명했다. 하지만 중단 없는 보통선거를 실시하며 70년간 민주주의를 지켜온 인도에서도 능력주의와 부모의 부, 권력을 세습하는 신봉건주의의 갈등이 키를 키운다. 2004년 4월 12일 자 한 시사주간지는 정치인 부모의 후광으로 대를 이어 정치에 입문한 세습정치의 사례가 전국에서 100건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모든 지방에서 볼 수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난 2014년의 한 통계를 보면, 40세 미만 하원의원의 60%가 유명 정치인의 후손이었고, 30세 미만의 의원은 세습의 비율이 100%에 이르렀다. 나이가 많은 의원일수록 세습의 비율이 낮았다. 시간이 갈수록 금수저 정치인이 증가하는 것이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초대 총리를 지낸 네루와 그의 딸 인디라 간디, 네루의 손자 라지브 간디가 모두 총리를 지낸 것이다. 정치 세습은 지금도 큰 영향력을 가진 라지브 간디의 아내 소냐 간디, 오래전부터 미래의 어느 날에 총리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그의 아들 라훌 간디로 이어진다. 각 지방의 사정도 비슷해서 아버지의 명성을 잇거나 남편의 자리를 물려받은 금수저 주수상들과 주의원들이 수두룩하다. 이러한 현상은 이미지의 세계인 영화계에서 더욱 심하다. 볼리우드의 대스타를 부모로 둔 아들과 딸들이 다시 유명배우로 자리매김한 사례는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이렇게 정치인이나 영화배우의 대물림이 용이한 건 경제력과 네트워크, 인지도와 언론의 조명 등 여러 면에서 그들이 유리한 입장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평등한 민주사회에서 개천 출신의 ‘용’이 나오지 않는 불평등의 역설이 생겨난다. 인도보단 덜 뚜렷하지만, 우리나라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다행인 건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통해서 이에 대한 해결책을 어느 정도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보통선거란 금수저든 흙수저든 모두 1인 1표의 권리만 갖기 때문에 불리한 좌표를 차지하는 다수의 유권자가 금수저의 위상과 영향력이 지속 가능한 세상이 되지 않도록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다. 곧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다. 여야 모두 공천룰을 갖고 주류, 비주류 간에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선거권뿐 아니라 피선거권의 기회가 공정한지도 따져볼 때다.
  • ‘꿈의 타수’ 59타, 축복 혹은 저주

    강성훈(29)이 지난 13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 2라운드에서 ‘꿈의 타수’인 59타에 1타 모자란 11언더파 60타를 쳐 화제가 됐다. 강성훈이 버디 1개만 더 잡아냈더라면 엄청난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뻔했다. PGA투어 공식 대회에서는 지금까지 고작 6명만 ‘꿈의 타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꿈의 타수’를 기록한 선수들은 미래는 어떻게 됐을까. 꿈의 타수를 기록한 뒤 승승장구했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59타를 기록한 후 내리막길을 걸은 선수들이 많다. PGA투어 사상 첫 59타는 알 가이버거(미국)가 세웠다. 당시 40세였던 가이버거는 1977년 멤피스 클래식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11개를 묶어 13언더파 59타를 쳤다. 그러나 59타를 치기 전까지 9승을 올렸던 그는 이후 단 한 차례 우승에 그쳤다. 칩 벡(미국)이 1991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셜에서 두 번째로 59타 기록을 세웠고,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1999년 봅호프 크라이슬러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세 번째 ‘59타의 사나이’가 됐다. 그러나 벡은 1992년 1승을 한 뒤 지독한 슬럼프에 빠져 2부 투어를 전전하다 보험 판매원으로 직업을 바꾸기도 했다. 듀발은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와 상금왕까지 차지했지만 1999년이 지나자 하향 곡선을 탔다. 여자 선수로 유일하게 59타를 친 선수는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다.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3개를 낚아 59타를 쳤다. 소렌스탐은 PGA투어에서 59타를 친 선수와 달리 59타를 친 다음에도 승승장구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40세 미만 전업주부 425만명 맞춤형 무료 건강검진

    이르면 내년부터 40세 미만 전업주부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 항목을 추가하고 직장인과 건강보험 지역가입자가 받는 일반 건강검진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국민건강검진 체계가 개편된다. 보건복지부는 현재 구체적인 건강검진 개편안을 논의 중이며 상반기 중 이런 내용의 ‘건강검진 5개년 계획’(2016~2020)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때 정부는 40세 미만 전업주부에게도 일반 건강검진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비용 대비 효과가 낮다는 의견이 많아 일반 건강검진 대신 연령대별 맞춤형 무료 검진을 추가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현재 일반 건강검진은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가구주, 40세 이상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제공된다. 직장가입자의 40세 미만 피부양자와 지역가입자 가구원은 무료 건강검진 대상이 아니다. 이처럼 건강검진 사각지대에 놓인 20세 이상 40세 미만 피부양자들은 425만여명이며, 주로 전업주부들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15일 “형평성을 들어 40세 미만 피부양자에게도 일반 건강검진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일률적으로 일반 건강검진을 적용하기보다 연령대에 맞는 맞춤형 건강검진이나 생애주기별 검진을 보강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라고 말했다. 현재 40세 미만 전업주부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건강검진은 자궁경부암 검진뿐이다. 복지부는 우선 대사증후군 및 생활습관 상담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전업주부에게도 일반 건강검진을 적용하면 좋지만 일반 건강검진은 주로 심혈관계 질환에 초점을 두고 있어 굳이 40세 미만이 받을 필요는 없다”면서 “차라리 검진 항목을 달리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더 낫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일반 건강검진은 애초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고용노동부가 근로자를 대상으로 시행하던 것이었기 때문에 전업주부와 달리 직장인은 20~39세도 일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직장인 등이 받는 건강검진도 체계가 복잡해 국민이 알기 쉽도록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암 가족력 있는 당신 새해 건강검진은 필수

    많은 사람이 새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지만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은 드물다. 내키는 대로 운동하다 대개 작심삼일로 끝내고 만다. 내 몸의 상태를 잘 이해하고 질병을 예방하려면 건강검진을 받고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자신에게 꼭 맞는 건강 목표를 세워야 한다. 20~30대는 가족력 관련 질환에 대한 건강검진을 받는다. 가족 중에 위암 환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최근 원인이 불분명한 체중 감소, 빈혈 또는 위장 증상이 나타났다면 위 내시경을 권한다. 흉통이나 숨참,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 및 상피내암의 발생 증가 추세를 고려해 이 시기부터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다면 35세 전부터 매년 유방 촬영술을 하고, 치밀 유방이라면 유방 초음파 검사를 받는다. 40대는 암, 생활습관병, 심장질환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는 시기다. 40세 이후에는 1~2년에 한 번씩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고 위암 가족력, 위축성 위염 등이 있다면 매년 검사해야 한다.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비만, 고지방 식습관, 대사증후군 등이 있으면 40대에도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게 좋다. 특히 45세 이후 남성은 고혈압, 허혈성 심질환 위험이 커지므로 음주, 흡연, 복부 비만, 생활습관병 여부에 따라 심장 초음파, 운동부하검사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여성은 폐경을 전후해 골밀도 검사로 뼈의 상태를 진단한다. 50대는 암 검진을 포함한 정밀 건강검진을 본격적으로 받아야 하는 나이다. 대장내시경과 컴퓨터단층촬영 (CT)검사를 추가한다. 저선량 흉부 CT도 필요한데, 연간 30갑 이상 흡연하는 사람은 1년마다 한 번씩, 폐암 가족력 또는 직업력이 있다면 1~2년마다 한 번씩 검사를 받는다. 대장 내시경 검사는 증상이 없어도 받아야 한다. 사전 검사로 심혈관질환 위험도를 평가하고 심장 초음파, 동맥경화도, 운동부하검사를 권한다. 상황에 따라 관상동맥 CT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 뇌졸중 과거력, 60세 이전의 죽상경화증 발생 가족력 가운데 2개 이상의 위험 인자가 있으면 동맥경화도 검사와 경동맥혈관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60세를 넘기면 암과 허혈성 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개별 상담을 받은 후 CT나 자기공명영상(MRI) 등 더 자세한 검사를 할 것을 권한다. ■도움말 장혜숙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백수에서 백만장자로, 3DR의 호르디 무뇨스 “저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닌텐도 게임기의 부품으로 무선 헬리콥터 자동 조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멕시코 출신의 20살 청년이 창고에서 만든 장난감 같은 물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한 글이다. 항공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청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국립 폴리테크닉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두 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부모님도 더는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자 티후아나로 돌아와 생선 타코 가게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만류로 타코 가게를 정리하고 엔세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였다. 한 학기를 다니던 중 훗날 그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가 임신하였다. 둘은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싶었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미국 국적이 있어 함께 미국행을 결심한다. 두 학기를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영주권을 신청하였다. 영주권이 나오기까지는 취직을 할 수도 없었고 학교에 다닐 수도 없어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창고에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게임기 컨트롤러를 분해해 무선 조정 헬리콥터와 연결해보았다. 문득 이렇게 하면 누구나 쉽게 모형 헬리콥터를 조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다”던 그는 자동 헬기 조정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40대를 만들었는데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 그는 이 물건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로봇 헬리콥터’라고 했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업용 ‘드론’(Drone)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9년, 그는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과 함께 ‘3D 로보틱스’를 설립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멕시코 이민자에서 세계 3대 상업용 드론 회사 CEO로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한 ‘호르디 무뇨스’(Jordi Munoz)의 이야기다. 이어 2015년에는 멕시코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기업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인생에서 크리스 앤더슨과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상위 20%보다 하위 80%의 긴 꼬리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롱테일(Long Tail) 경제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 앤더슨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앤더슨은 와이어드지 편집장 시절에 드론의 시대를 예감하고 드론 커뮤니티인 ‘DIY드론스’를 만들어 공유의 장을 열었다. 어느 날 이 사이트에 어눌한 영어로 한 멕시코 청년이 글을 올렸고 회원들은 그가 만든 자동 조정 헬리콥터에 찬사를 보냈다. 앤더슨 자신도 그때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 뒤 무뇨스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최초의 상업용 드론이 탄생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 ‘메이커스’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재능의 롱테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졸업장이나 자격증과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2012년 앤더슨은 12년간 몸담았던 와이어드를 떠나 3D 로봇틱스에서 무뇨스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 DJI의 왕타오 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의 비즈니스계 톱스타 4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친환경 육아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 설립자인 ‘제시카 알바’, 스마트밴드로 억만장자가 된 ‘핏빗’의 CEO ‘제임스 박’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DJI의 CEO 프랭크 왕(왕타오)의 얼굴도 보였다. DJI는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랭크 왕의 재산은 45억 달러로 한국의 부자 톱 5에 들 정도가 된다. DJI가 내놓은 드론 ‘팬텀’은 미국 타임지의 ‘2014년 10대 과학기술 제품’,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 뉴욕타임스의 ‘2014 우수 첨단기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35살의 나이에 프랭크 왕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을까.   왕타오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동향인 저장성 항저우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유별나게 모형 헬리콥터와 로봇을 좋아했던 그는 다른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상하이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3학년을 다니다 자퇴를 하였다. 미국 유학을 꿈꾸며 스탠퍼드와 MIT에 원서를 내보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홍콩과기대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졸업 과제로 자동 헬리콥터 조정기를 만들면서 왕타오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매일 밤을 새우며 오직 무인 헬리콥터에만 매달리던 그는 2006년에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제조업의 메카인 선전에서 창업하였다. 이런 왕타오의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던 지도교수 리져샹 교수는 기꺼이 그의 멘토로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리 교수는 당시 적지 않은 액수인 200만 위안을 지원해 DJI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었다. 현재 리 교수는 DJI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10억 달러의 부호가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창업 후에도 그는 일주일에 80시간을 일에 빠져 살았다. “남들은 새 모델을 출시하는 데 몇 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라며 앞만 보고 달렸다. DJI는 지난 9년간 11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2013년 누구나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드론 ‘팬텀1’을 출시하면서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어서 1400만 화소의 독자 카메라를 장착한 ‘팬텀2’, 2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팬텀3’로 라인업을 갖추면서 드론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2010년 100만 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4년에는 5억 달러에 육박했고, 2015년에는 10억 달러가 예상되어 5년 만에 무려 1000배가 늘어난 셈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일까. 회사는 성장하는데 창업 멤버는 모두 회사를 떠났다. 북미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의 팬텀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했던 콜린 귄은 소송까지 벌이면서 DJI를 떠나 3D 로보틱스로 가버렸다. 왕타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며 자신을 ‘까칠한 완벽주위자’(abrasive perfectionist)라고 했다. 그의 사무실 문에는 이렇게 쓰여있다고 한다. “머리만 가지고 올 것, 감정은 두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왕타오도 힘들었겠지만 이런 보스와 함께한 직원들도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몇 년 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된 ‘불완전한 리더를 찬양하라’라는 보고서는 독선적 리더십을 경고하며 완벽한 리더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잡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Parrot의 앙리 세이두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저 계급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계급’의 종류도 흙수저부터 금, 은, 동,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다양하다. 이 분류에 따르면 앞에 소개한 호르디 뮤노스나 왕타오는 흙수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 프랑스의 떠오르는 IT기업 패롯(Parrot)의 CEO인 앙리 세이두는 도무지 전쟁터와 같은 IT 업계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인물이다. 우선 집안의 배경이 일반 수저들과 다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서비스 그룹 슐룸버거의 창업주인 마르셀 슐룸버거다. 아버지는 프랑스 최고 미디어 기업인 파테의 제롬 세이두 회장이고 삼촌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사 고몽의 회장 니콜라 세이두, 프로축구 클럽 릴 OSC의 소유주 미셀 세이두이다. 본인은 패롯의 CEO이자 프랑스 명품 수제화 크리스티앙 루브탱의 공동 창업자로 개인 재산만 1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이기도 하다. 최근 루이뷔통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그의 딸은 ‘미션임파서블’과 ‘007 스펙터’에서 시크한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레아 세이두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 앙리 세이두는 1994년 패롯을 설립하면서 IT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기에는 음성인식 기기와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이후 2012년 스위스의 드론 회사 센스플라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감각으로 3년 만에 패롯을 세계 3대 드론 기업으로 키웠다. 지면 관계상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계란 ‘당뇨병·고콜레스테롤 주범’ 아니다”

     계란이 성인병의 핵심을 이루는 ‘대사증후군’ 위험을 절반 수준으로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대 이상 성인 3000여 명을 3년 넘게 추적 관찰한 결과여서 주목된다. 지금까지는 계란이 성인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이 연구로 ‘누명’을 벗었을 뿐 아니라 되레 건강에 유익하다는 ‘반전’의 결과를 확인한 것이다. 대사증후군은 두꺼운 허리둘레(남 90㎝ 이상, 여 85㎝ 이상) 고혈압(수축기 130mmHg 또는 이완기 85mmHg 이상) 고중성지방(150㎎/㎗ 이상)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40㎎/㎗ 이상) 공복혈당 상승(100㎎/㎗) 중 3개 이상이면 해당된다. 한양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김미경 교수팀은 경기도 양평군에 거주하는 40세 이상 성인 3564명 중 대사증후군이 없는 1663명(남성 675명, 여성 958명)을 대상으로 반복적인 건강검진과 평균 3.2년의 추적조사를 통해 계란 섭취와 대사증후군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대상자들은 질병관리본부가 한국인 유전체 코호트(역학조사군)로 지정해 꾸준히 관찰하고 있는 지역의 주민들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이 연구에 참여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를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발표했다. 논문에 따르면, 추적조사 기간에 1주일에 계란을 3개 이상씩을 먹는 남성(103명, 15.2%)과 여성(95명, 9.9%)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계란을 먹지 않는 사람(남성 97명, 여성 313명)보다 각각 54%, 46%가 낮았다. 계란을 1주일에 3개 이상으로 먹는 사람 중 최대 소비량은 남녀 모두 31.5개로, 하루 4.5개꼴이었다. 대사증후군에 포함된 5개 질환 중 계란 섭취로 발생 위험이 가장 많이 줄어든 것은 남성에서 공복혈당과 중성지방혈증이었다. 1주일에 3개 이상 계란을 섭취하는 남성을 전혀 먹지 않는 남성과 비교했을 때 질병 위험도는 각각 61%, 58%나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혈중에 포함돼 있는 포도당의 양을 나타내는 혈당 중에서도 공복혈당은 당뇨병 위험도를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정상치는 100㎎/㎗ 미만이다. 계란의 콜레스테롤이 고지혈증에 의한 포도당 대사장애을 일으켜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또 혈액 내 중성지방수치가 높은 ‘이상지질혈증’은 혈액의 점도를 높이고 중성지방이 혈관 벽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막으면 동맥경화,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계란에 들어있는 단일불포화지방산과 다가불포화지방산, 루테인과 지아잔틴, 엽산 등의 항산화 물질이 체내 인슐린 민감성을 개선하고, 중년 이후 노령층에 중요 단백질 공급원 역할을 함으로써 대사증후군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 참여자들의 평균 계란 섭취량이 하루에 1개도 채 되지 않는 만큼 계란을 무한정 많이 먹어도 된다는 의미로 과도하게 해석하지는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당뇨병 등의 대사성 질환이 이미 있는 경우에는 계란 섭취가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연구팀의 판단이다. 김미경 교수는 “계란에는 100g당 470㎎의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만 음식으로 먹는 콜레스테롤은 혈중 콜레스테롤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외국의 연구 결과를 국내에서도 확인한 것이 이 연구의 성과”라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종합해볼 때 평상시 육류와 지방섭취가 잘 조절된다면 하루에 1개 정도의 계란 섭취는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우리 의술 중국에 전수”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우리 의술 중국에 전수”

     우리들병원 이상호(우리들병원 회장·사진) 박사가 최근 중국 충칭에서 열린 국제학회에서 자체 개발한 의술을 시연해 갈채를 받았다. 이번 강연에서 시연한 최신 의료술기는 서울우리들병원의 이상호 박사팀이 자체 개발해 임상에 적용하고 있는 순수 우리 기술이다.  척추 전문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는 지난 21~23일 중국 충칭에서 열린 ‘제34회 국제 최소침습 척추수술학회(ISMISS: International Society for Minimal Intervention in Spinal Surgery)’에 초청돼 한국 등 아시아인종에서 자주 발생하는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을 최소침습 방식으로 치료하는 이른바 ‘현미경 측사면 흉추접근법(MOTD: Microscopical Oblique-Paraspinal Thoracic Decompression)’을 강연, 전수했다고 29일 밝혔다.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정렬 및 안정과 운동성을 유지하도록 하는 척추체 뒤쪽의 후종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면서 척추관을 지나는 신경을 압박하는 일종의 신경장애 질환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40세 이후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신경 압박이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손상된 신경 기능을 회복시킬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이 생기면 초기에는 가슴과 등 부위의 뻐근함과 압박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후종인대가 점차 딱딱하게 변성돼 비대해지면 더 심하게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손의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다리의 근력 저하 및 감각 이상, 보행장애, 배변장애 등이 나타나게 된다. 이 질환을 가진 환자가 낙상 등으로 외부 충격을 받을 경우 심하면 팔다리가 마비되기도 한다. 이런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을 치료하기 위해 지금까지는 늑골을 절단한 뒤 흉곽을 통해 접근한 뒤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전방접근 감압술’이 주로 시행되어 왔다. 그러나 이 치료법의 경우 흉곽 절개 등 수술 규모가 크고, 폐 관련 합병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이 때문에 전방 대신 후방에서 접근하는 ‘척추궁 절제술’을 시행하기도 하지만, 이 치료방법 역시 수술 과정에서의 신경 손상 등으로 하지마비라는 심각한 후유증을 겪을 수 있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이상호 박사팀은 전방이나 후방 접근 대신 비스듬한 방향에서 접근한 뒤 최소침습적 방식으로 치료하는 측사면 접근 방식을 개발했다. ‘현미경 측사면 흉추접근법(MOTD)’으로 명명된 이 치료법은 후방접근 수술법에 따른 하지마비 위험성을 원천적으로 배제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방접근 수술법과 같이 후종인대골화증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상호 박사는 “측사면으로 접근해 현미경적으로 치료하는 이 방법은 늑골을 절단하지 않을 뿐 아니라 폐도 건드리지 않아 합병증 걱정이 거의 없다”면서 “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수술기구를 사용하기 때문에 약 2cm 정도만 절개하고도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호 박사는 “흉추 후종인대골화증은 최근 중국에서도 환자가 빈발해 현지 의료계가 고민하고 있는 질환이어서 강연과 시연에 대한 중국 척추 분야 의사들의 관심이 매우 컸다”면서 “일부 전문의들은 이 치료술을 익히기 위해 따로 서울을 찾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등 우리가 개발한 술기에 아주 특별한 관심과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개인연금 첫 수령은 평균 58.9세 때 월 35만원

    ‘연타족’(연금을 타는 사람들)이 되는 나이는 평균 58.9세로 월 35만원의 개인연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지난해 지급한 개인연금 26만 4254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연금 가입자 227만명 가운데 22만 7000명이 연금을 받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처음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나이는 평균 58.9세로, 55~59세에 연금을 받기 시작하는 경우가 35.6%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은 60~64세가 31.7%를 차지했다. 보통 직장인들의 경우 50대 후반에 은퇴를 하는데 국민연금의 수령 시기는 61세여서 그 사이 소득 공백기가 생기기 때문에 50대 후반과 60대 초반에 개인연금 수령 신청이 가장 많이 이뤄진다는 분석이다. 현재 61세인 국민연금 수령시기는 1969년 이후 출생자부터는 65세로 늦춰질 예정이다. 1인당 월평균 수령액은 35만원으로 은퇴 후 최소 생활비의 17%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지난해 은퇴 후 최소생활비로 211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았다. 현 40세 남성이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한다고 가정할 때 월 70만원 정도의 개인연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기출 삼성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적은 돈이라도 개인연금을 모으는 것과 아닌 것은 노후에 큰 차이로 나타난다”면서 “젊어서부터 조금씩 넣기 시작해 차츰 늘려 나가며 은퇴 이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녹색 채소 먹으면 녹내장 위험 30% 뚝 떨어진다” (하버드大)

    “녹색 채소 먹으면 녹내장 위험 30% 뚝 떨어진다” (하버드大)

    토마토나 당근 등의 채소가 눈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녹색 채소를 먹으면 녹내장 위험이 3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진은 1984~2012년까지 40세 이상 남녀 10만 명의 식단 기록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만 명 중 1483명에게서 녹내장 증상이 발병했는데,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60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반 녹내장 위험이 20~30%, 중심부의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녹내장 위험은 50% 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 위험 저하에 기여한 것은 녹색채소에 든 질산염이다. 일반적으로 식이 질산염은 시금치와 상추, 셀러리, 비트 등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근육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사이클 선수의 그룹에게 질산염이 함유된 비트즙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질산염을 제거한 비트즙을 먹게 한 결과, 식이 질산염이 든 비트즙을 먹은 그룹의 기록이 평균 45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밝힌 녹내장 예방을 위한 적절한 질산염 섭취량은 240㎎이다. 240㎎의 질산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한줌 이상의 채소를 먹어야 하며, 이렇게 채소를 섭취한 사람은 녹내장 발병위험이 최대 30% 까지 낮아진다. 연구진은 “푸른 잎의 채소는 녹내장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이미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고령산모 기준 ‘35세’…이젠 높여야 할까

    [메디컬 인사이드] 고령산모 기준 ‘35세’…이젠 높여야 할까

    가임기 후반 접어드는 시기…체중 등 관리해야 男도 40세 넘으면 정자 돌연변이 위험 여성의 임신과 출산을 말할 때 흔히 머릿속으로 떠오르는 나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만 35세’입니다. 결혼이나 임신을 체감하지 못하는 나이라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겠죠. 하지만 25세 이상 대부분의 여성과 남성은 이 나이에 대해 잘 알고 있을 텐데요. 바로 ‘고령 산모’ 기준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모든 출산이 아닌 초산(初産), 즉 첫 아기를 낳는 시기와 관련돼 있습니다. 그럼 이 기준은 도대체 어디서 나왔을까. 국제산부인과학회가 1958년 공표한 기준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결혼도 대부분 30세 이후에 하는데 35세를 굳이 고령이라고 해야 할까”, “58년이나 된 기준을 지금도 쓰고 있나”라고 의아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있을 겁니다. 그럼 우리의 현실을 한번 들여다볼까요. 지난해 통계청 초산 연령을 조사한 결과 2014년 평균 30.97세로 나왔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미국의 지난해 초산 연령이 평균 26.4세. 각 나라의 사정이 있겠지만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해도 격차가 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가 2014년 내놓은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따르면 2013년 서울 여성의 초산 연령은 평균 31.5세로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20년 전인 1993년 서울 여성들의 초산 연령은 평균 26.8세였습니다. 당시보다 여성의 학력이 높아지고 사회진출이 많이 늘어났기 때문만은 아닐 겁니다. 과중한 업무와 극심한 경쟁, 일·가정 양립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의 고통과 고민이 통계로 표출된 게 아닌가 생각되는데요. 이렇게 시대가 바뀌었으니 이젠 고령 산모 기준을 더 높여야 할까요. 그건 아니라고 합니다. ●초산 연령 세계 최고… 한국만 예외일 수는 없다 권자영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고위험임신클리닉 교수는 “지금과 사회적 상황에서 차이가 있을 순 있겠지만 임신 건강 위험도는 별로 달라진 게 없다”며 “35세에 이르고 그 이상이 되면 배란이나 임신율에 변화가 오고 기능이 떨어진다. ‘고령’이라는 말은 사회적인 의미가 아니라 가임기로 봤을 때 후반기에 들어섰다는 의미”라고 가볍게 설명했습니다. 권 교수는 또 “마라톤을 뛰어도 20세에 뛰는 것과 30세에 뛰는 것, 또 30세에 뛰는 것과 35세에 뛰는 것은 다르지 않으냐”며 “35세를 넘어가면서 임신과 관련해 노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난자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유전자 불안정성이 높아지거나 착상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산 연령이 전 세계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단순히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상황에만 맞춰 의학적인 기준까지 바꿀 수는 없다는 겁니다. 호정규 한양대병원 교수는 “여성은 이미 태어날 때 난소에 200만개의 난소세포를 갖고 태어난다”며 “이 세포들이 자라서 난자가 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로 질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라고 표현했습니다. 사실 고령 산모라고 하는 35세와 그 이후는 이전과 비교하면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안정도가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것이라면 큰 무리 없이 이것저것 해 볼 수 있는 시기입니다. 비교적 늦은 나이에 아기를 가졌다면 주변의 관심도 집중될 겁니다. “무조건 잘 먹어야 한다”고 너도나도 거듭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런 일반적인 생각과 전혀 달랐습니다. 권 교수는 “임신성 당뇨·고혈압은 체중과도 일부 관련이 있다”며 “35세 이상이라면 임신 전 체질량지수(BMI·몸무게를 m단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과체중(25㎏/㎡ 이상)인 것은 좋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임신하고 나면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합니다. 그리고 빵 등 탄수화물을 과하게 드시는 분이 많죠. 이런 행동은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권 교수는 “임신하면 아기가 뱃속에 있으니 두 배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 식사량으로도 충분하다”며 “평소 식사와 함께 간식을 조금 더 먹는 정도, 즉 하루 400~500㎉ 정도 더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호 교수도 “엄마가 굶어 죽지 않는 한 아기는 엄마의 몸을 통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한다”며 “꼭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정도가 아니라면 영양 결핍보다는 오히려 많이 먹어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많이먹어서 탈 난다… 꼭 필요한 영양소는? 다만 가급적 섭취해야 하는 영양소도 있습니다. 바로 ‘엽산’과 ‘철분’인데요. 엽산에는 아기의 뇌·척수질환, 신경기형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신경관 결손으로 손꼽히는 무뇌아나 뇌척수류 같은 심각한 선천성 질환을 70% 이상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신경계약을 먹는다면 엽산 흡수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철분은 산모의 빈혈과 관련이 있습니다. 햇볕을 쬐고 비타민D가 많은 식품을 섭취하면 됩니다. 권 교수는 “이 두 가지를 제외하면 무조건 먹어야 하는 영양소나 음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특히 간독성이 있는 약용식품을 섭취하다 결국 간부전으로 사망하는 산모 사례도 실제로 확인했기 때문에 건강식품의 성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도록 조언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35세 이상 늦은 나이에 임신하면 임신성 고혈압과 당뇨, 조산, 산전·산후 출혈, 태반성 장애, 저체중아 출산, 다운증후군을 포함한 태아기형 및 염색체 이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임신 관련 합병증이 생기면 조기 분만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제왕절개율도 높습니다. 그럼 남성의 고령화는 관련이 없을까. 권 교수는 “모든 게 여자 탓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남성도 특히 40세를 넘어가면 정자의 유전자 돌연변이 위험이 높아진다”며 “이것이 구개구순열(입술·입천장 갈라짐), 심장질환, 발달성 장애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임신 중 흡연·음주는 태아에 치명적 그렇다면 늦은 임신은 무조건 위험할까. 권 교수는 “20대와 비교했을 때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것이지 고령 초산이 무조건 위험한 상황과 직결된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주치의와 가까이 지내면서 산전 검사를 잘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체중 조절로 위험을 일부 낮출 수는 있지만 임신중독증으로 대표되는 임신성 고혈압을 완벽히 예방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태반에서의 혈류 공급 장애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해 관리하는 게 건강한 출산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술과 담배는 백해무익이니 너무 잘 아실 줄 믿습니다. 고령 산모 중에 설마 ‘한 잔은 괜찮겠지’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까요. 권 교수는 “알코올은 태반에서 걸러지지 않기 때문에 엄마가 알딸딸해지면 아기도 똑같은 상태가 된다”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한 살짜리 아기를 무릎에 앉혀 놓고 술을 먹이는 사람이 없듯이 엄마는 단 한 잔도 먹어선 안 된다”며 “만성적인 흡연과 음주는 태아 발육부전, 알코올성 태아 기형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설] 고령화사회 노인 범죄 급증 이대론 안 된다

    노인 범죄가 갈수록 심각성을 더해 가고 있다. 최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15 범죄분석’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31~40세, 41~50세 범죄자의 발생비(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는 감소했으나 61세 이상 범죄자의 발생비는 10년간 58.5%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범죄 증가율이 가파르게 높아지는 양상이다. 2008년 65세 이상 고령 범죄자는 총범죄자의 3.3%를 차지했지만 2014년에는 그 비중이 4.6%로 커졌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고령 범죄자의 범행 동기 중 ‘우발적’인 이유가 전체의 19.4%(1만 575건)를 차지했다. 사회적 지위 박탈과 체면 손상 등으로 인해 분노가 쌓여 있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다. 노인 범죄는 이른 정년과 고용불안이 경제적 빈곤과 생계를 위협하고, 이로 인해 심리적 불안·위축, 사회적 고립이 있을 때 증가하기 마련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노인 부부 가구의 생활 현황과 정책 과제’ 보고서를 보면 노인 부부 가구 중 40.4%가 경제, 건강, 소외, 무위 등 이른바 노년의 4고(苦) 중 3가지 이상의 문제를 안고 있다.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노인 빈곤율이 2011년 기준 48.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아 노인 빈곤이 지속되면 노인층의 생계형 범죄가 점점 늘어날 뿐 아니라 성폭력 범죄 등 강력 범죄로 진화할 가능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노인 범죄 예방을 위한 사회적 관심, 배려 등이 시급하다. 노인 범죄의 원인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보면 아무래도 빈곤 문제와 연관이 많아 경제적 복지 등 사회안전망 강화가 중요하다. 여기에다 심리적 좌절감과 박탈감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필요가 있다. 선진국의 경우 지역 봉사 활동 프로그램을 활성화시켜 노인 범죄 예방에 활용한다고 한다. 미국의 경우 경찰서에서 지역사회 경찰 활동의 일환으로 ‘노인 시민 순찰 학교’를 운영해 노인들이 시민순찰이나 지역사회 감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고 자존감을 높여 주며 노인 범죄 예방에 활용하고 있다. 이제 노인 문제는 우리 사회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한계선을 넘어섰다. 정부와 국회는 물론 지방자치단체 등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때다. 노인 빈곤과 노인 범죄가 우리 사회에 그늘을 드리워서는 안 된다. 노인들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에 관리하는 세심한 행정을 펼쳐야 한다.
  • [건강을 부탁해] 녹색 채소, 녹내장 발병위험 30% 낮춘다 (美하버드)

    [건강을 부탁해] 녹색 채소, 녹내장 발병위험 30% 낮춘다 (美하버드)

    토마토나 당근 등의 채소가 눈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녹색 채소를 먹으면 녹내장 위험이 30%나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하버드의과대학과 보스턴의 브리검여성병원 공동 연구진은 1984~2012년까지 40세 이상 남녀 10만 명의 식단 기록 및 건강검진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10만 명 중 1483명에게서 녹내장 증상이 발병했는데, 녹색채소를 많이 섭취한 사람은 60세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반 녹내장 위험이 20~30%, 중심부의 시력 상실을 가져오는 녹내장 위험은 50% 까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녹내장 위험 저하에 기여한 것은 녹색채소에 든 질산염이다. 일반적으로 식이 질산염은 시금치와 상추, 셀러리, 비트 등 녹색채소에 다량 함유돼 있으며 근육기능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영국의 한 대학 연구진이 사이클 선수의 그룹에게 질산염이 함유된 비트즙을 먹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질산염을 제거한 비트즙을 먹게 한 결과, 식이 질산염이 든 비트즙을 먹은 그룹의 기록이 평균 45초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밝힌 녹내장 예방을 위한 적절한 질산염 섭취량은 240㎎이다. 240㎎의 질산염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한줌 이상의 채소를 먹어야 하며, 이렇게 채소를 섭취한 사람은 녹내장 발병위험이 최대 30% 까지 낮아진다. 연구진은 “푸른 잎의 채소는 녹내장 위험을 낮출뿐만 아니라 이미 녹내장으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된 사람들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데에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안과저널’(JAMA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알쏭달쏭+] 얼마나 살을 빼야 예뻐 보일까

    혹독한 다이어트로 살을 빼고 예뻐지겠다는 목표도 어느덧 보름을 훌쩍 넘겼다.그런데 도대체 얼마나 살을 빼야 주변에서 예뻐졌다는 부러움 섞인 수군거림을 들을 수 있을까.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한 결론은 명쾌하다. 지금보다 여자는 최소 3.5kg, 남자는 4kg을 빼야 얼굴에 티가 난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캐나다 토론토대 다니엘 레 박사와 니콜라스 룰 교수가 이끈 연구진은 20~40세 남녀의 얼굴 사진을 촬영한 뒤 이를 가공해 체질량지수(BMI)가 30(미국 기준으로 비만)부터 18.5(미국 기준으로 저체중)까지 다양한 상태로 만들었다. 참고로 사진 속 남녀는 모두 액세서리나 화장을 전혀 하지 않고 머리를 뒤로 넘기고 있으며 표정 없이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조건을 최대한 제한했다. 연구진은 이렇게 만든 사진 가운데 무작위로 2장을 선택해 약 100명의 참가자에게 보여준 뒤 ‘어느 쪽이 뚱뚱해 보이는가?’라고 질문했다. 그리고 질문에 답한 사진이 원본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가공된 것인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날씬하다’고 생각하기 위해서는 남성의 경우 4kg, 여성의 경우 3.5kg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력적이다는 게 느껴지려면 그 2배에 해당하는 체중을 감량해야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얼굴의 지방량을 늘린 사진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룰 교수는 “실제로 얼굴에 살이 찌는 것은 면역력은 물론 심혈관 기능의 저하 등으로 인해 사망 위험이 커지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꽤 있어 체중 감량은 미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을 위해서라도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또한 “체중 감량의 동기가 건강을 위해서라면 실천이 어려울 수 있지만 더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서라면 더 의욕적으로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하는 BMI 변화량을 산출했으며 최소값은 1.33kg/m2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상대방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해 필요한 체중 감소량을 검토하고 여성은 2.38kg/m2, 남성은 2.59kg/m2인 것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다니엘 레 박사는 “우리는 사람들이 얼굴 변화를 인식할 수 있는 수치를 BMI 변화량으로 산출했기에 누구나 쉽게 계산하고 자신에게 맞춰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룰 교수는 “남녀에 차이가 있는 이유는 여성의 얼굴 매력이 체중 변화에 더 민감하기 때문”이라면서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조금만 다이어트해도 효과가 커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심리학 전문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1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백세시대? 이제 ‘백사십세시대’라고 전해라…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백세시대? 이제 ‘백사십세시대’라고 전해라…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인류가 100세를 넘어 140세까지 사는 날이 멀지 않았다. 생명 연장이라는 인류의 영원한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섰다. 미국 예일의대 비슈와 딕시트 교수팀은 가슴샘(흉선)에서 분비되는 한 호르몬이 수명을 최대 40%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1’(이하 FGF21)로 알려진 이 호르몬은 이번 연구에서 농도가 높아지자 노화에 따라 약해지는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과는 앞으로 비만과 암, 당뇨병 등 질병을 지닌 노인의 면역 기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가슴샘에서는 면역체계에 꼭 필요한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한다. 그런데 가슴샘은 노화의 진행으로 비대해져 세포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T세포 감소는 노인층에서 감염은 물론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FGF21 농도가 높게 형질을 변환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이 유전자의 기능을 막아 FGF21 농도 감소가 쥐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FGF21 호르몬을 늘린 나이 든 쥐는 노화가 진행돼도 가슴샘이 비대해지지 않아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하는 능력이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FGF21 호르몬을 줄인 나이 든 쥐는 가슴샘에 지방이 끼면서 비대해지는 것이 빨라졌다. 이에 대해 딕시트 교수는 “가슴샘에서 분비되는 FGF21는 간에서 나오는 FGF21보다 농도가 높아 가슴샘 안에서 T세포 생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수이식을 받는 노인이나 암 환자의 FGF21 호르몬을 늘리면 T세포 생성을 늘리는 추가적인 전략으로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에서 분비되는 FGF21 호르몬은 내분비 호르몬인데 열량을 제한해 당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열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울 때 FGF21 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또 FGF21은 대사호르몬으로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이때문에 2형 당뇨병과 비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딕시트 교수는 “앞으로 FGF21 호르몬이 노화로부터 가슴샘을 보호하는 방법은 물론 약으로 사용했을 때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질병에 걸리는 비율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열량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면역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열량 제한을 모방하는 방법도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월 11일)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 최고령’ 131세 남성, 101세에도 자식을 낳았다

    브라질에 사는 131세 남성이 기네스북 세계 최고령으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북서부 아크리 주 세나 마두레이아 시에 사는 주제 쿠엘류 지 소우자의 나이가 131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소우자의 출생증명서에는 그가 1884년 3월 10일 북동부 세아라주 메루오카시에서 태어난 것으로 기록돼 있다. 2개월이 지나면 132세가 되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소우자가 101세에 마지막으로 자식을 낳았다는 점이다. 소우자에게는 현재 40세, 37세, 30세인 아들과 6명의 손자·손녀가 있다. 그는 현재 69세인 부인과 16세 손녀와 함께 살고 있다. 손녀는 “할아버지의 삶이 매우 고통스러웠던 것으로 안다”면서 “11세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되는 바람에 어린 나이에 고된 일을 해야했다”고 전했다. 131세를 살 수 있었던 그의 건강 비결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소우자는 젊은 시절 술을 약간 마셨으나 평생 담배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청력이 좋지 않고 가끔 가족들을 못 알아볼 때가 있긴 하지만 건강에도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도 쌀밥과 소고기, 생선, 채소로 된 식사를 거르지 않는다고 한다. 현재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남성으로는 지난해 7월 5일 112세로 사망한 일본인 모모이 사카리가 기록돼 있다. 앞서 지난해 4월 1일에는 남녀 통틀어 세계 최고령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던 일본인 오카와 미사요가 117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 젊게 오래 산다…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더 젊게 오래 산다…수명 늘려주는 호르몬 발견

    인류가 100세를 넘어 140세까지 사는 날이 그리 멀지 않은지도 모르겠다. 과학자들은 이제 수명 연장이라는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갔다고 생각한다. 미국 예일의대 비슈와 딕시트 교수팀은 가슴샘(흉선)에서 분비되는 한 호르몬이 수명을 최대 40%까지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 ‘섬유아세포 성장인자21’(이하 FGF21)로 알려진 이 호르몬은 이번 연구에서 농도가 높아지자 노화에 따라 약해지는 면역체계를 보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성과는 앞으로 비만과 암, 당뇨병 등 질병을 지닌 노인의 면역 기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정상적인 가슴샘에서는 면역체계에 꼭 필요한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한다. 그런데 가슴샘은 노화의 진행으로 비대해져 세포 생산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T세포 감소는 노인층에서 감염은 물론 특정 암의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 연구진은 FGF21 농도가 높게 형질을 변환한 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시행했다. 우선 이 유전자의 기능을 막아 FGF21 농도 감소가 쥐 면역체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살폈다. 그 결과, FGF21 호르몬을 늘린 나이 든 쥐는 노화가 진행돼도 가슴샘이 비대해지지 않아 새로운 T세포를 생산하는 능력이 오히려 높아졌다. 반면 FGF21 호르몬을 줄인 나이 든 쥐는 가슴샘에 지방이 끼면서 비대해지는 것이 빨라졌다. 이에 대해 딕시트 교수는 “가슴샘에서 분비되는 FGF21는 간에서 나오는 FGF21보다 농도가 높아 가슴샘 안에서 T세포 생성을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수이식을 받는 노인이나 암 환자의 FGF21 호르몬을 늘리면 T세포 생성을 늘리는 추가적인 전략으로서 면역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간에서 분비되는 FGF21 호르몬은 내분비 호르몬인데 열량을 제한해 당 수치가 낮으면 지방을 열량으로 전환하기 위해 태울 때 FGF21 농도가 증가한다고 한다. 또 FGF21은 대사호르몬으로서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키고 체중 감량을 유도한다. 이때문에 2형 당뇨병과 비만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딕시트 교수는 “앞으로 FGF21 호르몬이 노화로부터 가슴샘을 보호하는 방법은 물론 약으로 사용했을 때 인간의 건강수명을 늘리고 노화에 따른 면역력 약화로 질병에 걸리는 비율을 낮출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연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 열량 섭취를 줄이지 않고도 면역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열량 제한을 모방하는 방법도 개발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월 11일)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메디컬 테스트 통과 “내일 기자회견” 연봉은?

    세인트루이스행 오승환, 메디컬 테스트 통과 “내일 기자회견” 연봉은?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행이 확실시 되고 있다.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베이스볼 에센셜’의 기자 로버트 머레이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그의 소식통에 의하면 한국의 구원투수 오승환이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세인트루이스에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게재했다. 일본의 한 신문은 한국에서 277세이브, 한신에서 2년동안 80세이브를 거두었지만 카디널스에게는 2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거둔 트레버 로제탈이 있어 오승환은 셋업맨을 맡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MLB.com 등 미국 매체에서 오승환의 세인트루이스행을 알리고 있지만 계약 년수나 계약 액수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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