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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확 달라진 실손보험 바꿔타? 말아?

    확 달라진 실손보험 바꿔타? 말아?

    지난 1일부터 보험료가 최대 35% 이상 저렴한 새로운 실손보험 상품이 출시되면서 가입자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새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나은지, 기존 계약을 유지하는 게 좋은지 고민되는 것이다. 새 상품이 보험료는 저렴하지만 보장 범위는 기존보다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새 상품이 꼭 유리한 건 아닌 만큼 자신의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한 뒤 갈아탈지를 결정해야 한다. 새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저렴한 보험료다.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예시를 보면 40세 남성의 실손보험료는 평균 1만 7430원인 반면, 특약 없이 새 상품 기본형으로 갈아탈 경우 1만 1275원으로 35.3% 저렴해진다. 같은 연령의 여성도 2만 1632원에서 1만 3854원으로 36% 절감된다. 도수치료(물리치료)와 비급여 주사, 비급여 자기공명영상(MRI) 등 기본형이 보장하지 않는 특약 3가지를 모두 선택하더라도 기존보다 보험료가 평균 16% 이상 저렴하다. 또 2년간 보험료를 청구하지 않으면 1년간 10% 이상 보험료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병원을 잘 가지 않는 사람은 새 상품으로 갈아타 보험료를 아끼는 게 좋다.새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를 합쳐 총 24곳이다. 상품 구조와 보장 내용은 보험사와 상관없이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보험료가 싼 곳을 찾아 가입하라고 금융위는 권고한다. 보험료 비교는 ‘보험다모아’와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 생보협회와 손보협회 홈페이지 등에서 가능하다. 상품 구조와 보장 내용이 같더라도 보험사의 사업비 구조, 손해율, 위험관리능력은 제각각이기에 보험료에도 차이가 발생한다. 생보협회와 손보협회 분석 결과 만 40세 남성의 기본형 월 보험료는 KB생명이 902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알리안츠생명이 1만 2750원으로 가장 비싸다. 특약 3가지를 모두 넣을 경우에도 KB생명이 1만 1750원으로 가장 싸고, 알리안츠생명은 1만 6570원으로 가장 높았다. 보험사별로 최대 40%가량 보험료 차이가 나는 것이다. 새 상품 기본형은 자기부담금 비율과 보장 한도 및 횟수가 기존과 동일하다. 그러나 특약은 달라진 게 많아 정확히 알아야 한다. 먼저 특약의 자기부담금 비율은 30%로 기존보다 10~20%보다 높다. 의료비 100만원이 나왔을 때 본인이 부담하는 비용이 10만~20만원에서 30만원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특약 보장 한도도 연간 250만~350만원으로 제한돼 있어 회당 30만원까지 보장한 기존보다 엄격하다. 보장 횟수는 기존 상품이 연간 180회까지 가능한 반면, 새 상품은 50회(MRI 제외)로 제한된다. 새 상품의 자기부담금 비율과 보장 한도 등이 강화된 건 무분별한 의료 쇼핑을 막겠다는 취지다. 따라서 현재 도수치료나 비급여 주사 치료 등을 자주 받는 사람은 기존 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 또 2009년 9월 30일 이전 가입한 보험은 대체로 계속 유지하는 게 좋다. 이해 10월 보장 한도(입원 5000만원, 통원 30만원)와 자기부담금 비율(입원 10% 등)이 표준화됐는데, 이전 상품의 경우 현재보다 조건이 좋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보험사 간 경쟁이 치열해 자기부담금이 없거나 보장 한도가 훨씬 높은 상품이 출시됐다. 오세헌 금융소비자원 보험국장은 “‘새 상품이 꼭 소비자에게 득이 되는 보험은 아니기 때문에 유불리를 따져 보고 갈아타기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가입자가 같은 보험사의 새 상품으로 갈아타기를 원할 때는 별도의 심사 없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상품의 약관과 비교해 추가되는 보장항목이 있는 경우에는 이 항목에 한해 심사를 받아야 한다. 다른 보험사의 새 상품으로 갈아탈 때는 신규 가입과 동일한 심사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현재 본인 건강 상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 상품 계약을 유지한 상태에서 새 상품에 추가 가입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실손보험은 중복 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메리츠화재·롯데손보·동부화재·흥국화재·현대상선·KB손보·삼성생명 등은 기존 고객이 새 상품으로 갈아탈 경우 보험료를 3~5% 할인해 준다.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것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메리츠화재·삼성화재·KB손보·동부화재 등 4개 사는 이미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했다. 동부생명·DGB생명·교보생명을 제외한 다른 보험사도 올해 안에 온라인 전용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일산 4대 특권 담은‘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지난 24일 주택홍보관 오픈

    일산 4대 특권 담은‘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지난 24일 주택홍보관 오픈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가칭)로 일산이 또 한 번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일대에 조성되는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문화를 담은 마을’이라는 콘셉트 하에 59㎡(2개 타입)과 74㎡(2개 타입)이라는 최근 가장 사랑 받는 평형으로만 1,340세대(예정)를 구성하며 많은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러한 연유로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에 지난 24일 오픈한 주택홍보관에는 주말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방문해 풍동지역주택조합아파트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입증한 바 있다. 풍동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일산풍동 레아플라체(가칭)는 서쪽의 풍동천과 동쪽의 근린공원을 잇는 단지 내 녹지축을 연계하는 것을 비롯해 전 세대 남향배치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하였고, 환기통풍에 유리한 4bay 평면타입을 구성했다. 또 남북을 잇는 보행 축 공간사이에 이웃과의 소통을 돕는 부대복리시설과 커뮤니티 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다이내믹한 활동 공간을 제공하는 어울림마당 및 운동공간을 마련했으며, 고층의 탑상형 배치로 장소성과 인지성을 극대화하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해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만의 아이덴티티를 부여하여 단지 특화를 이뤄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는 이른바 ‘일산의 4대 특권’이라 불리는 교육 및 주거 그리고 생활, 교통 등을 모두 아우르는 단지로 주목받고 있다. 우선 풍산초가 600m로 인접하며, 약 2km 내 초, 중, 고교가 모두 위치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전 세대가 실거주자가 가장 선호하는 59㎡, 74㎡ 위주의 중소형 단지로 구성돼 희소가치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은 물론이거니와 이마트, 고양아람누리, 영화관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를 누릴 수 있고,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 및 풍산역, 356번 국도를 이용한 시내·외 진출입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2023년 준공 예정인 GTX A노선 개통으로 서울 진입이 더욱 가까워질 전망이다. 일산풍동 레아플라체 관계자는 “일산풍동 레아플라체는 주거지를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우수한 교육환경과 풍부한 문화생활 그리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두루 갖춘 명품 생활단지”라면서 “지난 24일 주택홍보관이 오픈하면서 일산풍동 레아플라체에 대한 관심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험료 확 낮춘 새 실손보험 새달 출시… 갈아타야 하나

    병원 잘 안가면 月 1만원대 기본형기존 가입자도 심사 없이 바꿔 줘요 새달 1일 월 보험료가 1만 1000원대인 기본형 실손보험이 나온다. 도수 치료(맨손 치료) 등 각종 비급여 진료를 선택형 특약으로 분류하는 대신 보험료를 최대 3분의1까지 낮춘 상품이다. 금융위원회는 30일 다음달부터 24개 보험회사에서 새로운 실손의료보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새 실손보험은 ▲도수·체외충격파·증식치료 ▲비급여 주사 ▲비급여 자기공명영상검사인 MRI 등 3가지를 특약으로 분류해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했다. 특약 없이 기본형만 가입하면 이전보다 보험료가 많이 줄어든다. 기본형 상품의 월평균 보험료(40세 기준)는 남자 1만 1275원, 여자 1만 3854원이다. 판매 중인 상품과 비교해 남자는 약 35%, 여자는 36% 이상 저렴하다. 대신 특약 가입자의 자기부담률이 20%에서 30%로 높아진다. 또 도수치료는 연간 3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주사제는 250만원(최대 50회), 비급여 MRI는 300만원까지로 제한된다. 다만 비급여 주사제 중 항암제, 항생제(항진균제 포함), 희귀의약품을 위해 사용된 주사제는 기본형에서도 보장받는다. 새 실손보험에 가입한 후 2년간 보험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다음 1년간 보험료가 10% 할인된다. 병원의 과잉진료와 보험가입자의 의료쇼핑을 막기 위해서다. 최근 2년 사이 의료비를 지출했어도 급여 본인부담금 및 4대 중증질환(암·뇌혈관·심장·희귀난치성 질환) 관련 비급여 의료비라면 역시 할인 대상이다. 기존 가입자가 원하면 심사 없이 새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새로 추가되는 보장 항목만 심사한다. 사망보험이나 암보험을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에 실손보험을 특약으로 가입해 둔 경우라면 해당 특약만 해지하고 새 실손보험에 가입하면 된다. 온라인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www.e-insmarket.or.kr)에서 보험사별 상품 비교가 가능하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동부화재는 보험다모아에서 즉석 가입이 가능하다. 다른 회사들도 올 상반기 안에 온라인 전용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사실상 상품별 보장 내용이 같아 가급적 보험료가 싼 상품을 고르는 게 낫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봄맞이 인테리어] 집, 봄을 입다…고단열 창호, 기능성 바닥재, 친환경 벽지

    왠지 모를 설렘이 찾아오는 봄이다. 겨우내 묵은 짐들을 정리하면서 내친김에 새 가구 들여놓고 벽지·바닥재를 다시 바르며 집 안 분위기를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살던 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계획이라면 인테리어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공간별로 어떤 가구를 배치할지, 벽지와 장판은 어떤 디자인으로 할지, 실내 분위기를 살려줄 소품으로 무엇이 좋을지 등 체크해야 할 것들이 많다. 한번 꾸며 놓으면 쉽게 바꾸기 힘든 탓에 더욱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이런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가구·인테리어 업계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아이템과 구성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세련된 컬러와 참신한 디자인은 물론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최적의 집 안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친환경 소재, 천연 자재, 에너지 절감, 층간소음 예방 등과 같이 환경과 삶의 질을 생각한 요소도 빼놓지 않았다. 집의 개념이 거주 이상의 힐링 공간으로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건축자재와 가구 업체들도 덩달아 바빠졌다. 올해 트렌드로 ‘한 번뿐인 인생’(You Only Live Once)을 뜻하는 ‘욜로’(YOLO)가 부상하면서 3040세대뿐만 아니라 2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도 인테리어에 많은 투자를 해 ‘홈퍼니싱’ 열풍은 계속해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LG하우시스는 이런 트렌드에 맞춰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공간에 머무는 사람의 건강과 에너지절약까지 챙겨주는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추천한다.●고단열 창호 라인 ‘수퍼세이브 시리즈’ LG하우시스는 복잡했었던 기존 창호 제품 브랜드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기능과 가격대에 따라 3, 5, 7 숫자로 구분한 ‘수퍼세이브 시리즈’로 고단열 창호 보급에 나서고 있다. 시리즈 중에서 ‘수퍼세이브3’는 합리적인 가격의 보급형 창호로 개보수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이며 ‘수퍼세이브5’는 ‘이지 오픈 손잡이’ ‘곡면 모서리’ 등의 편의성을 높인 고급형 제품이다. ‘수퍼세이브7’은 창이 움직이는 부분에 알루미늄 레이를 적용하고 창의 입체감을 높이기 위해 ‘이중 엣지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편의성과 디자인 효과를 극대화한 최고급 창이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수퍼세이브 시리즈 전 제품은 로이유리를 사용해 이중창 적용 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달성했다”며 “냉난방비를 40% 절약할 수 있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고단열 창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독특한 디자인의 친환경성 바닥재 ‘지아 자연애’ ‘지아(zea) 자연애’는 LG하우시스의 친환경 인테리어제품 라인인 ‘지아 시리즈’의 바닥재 신제품으로 피부에 닿는 표면층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또한 바닥재 표면에 미끄러움을 줄여주는 안티슬립(Anti-slip) 기능을 적용해 보행 중 일어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특수 표면 처리 기술로 찍힘과 긁힘, 변색에도 강하게 만들었다. 특히 지아 자연애는 기존의 나무(木) 패턴 외에 대리석, 콘크리트, 직물 등 논우드(Non-Wood) 스타일의 독특한 디자인을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대리석 느낌을 헤링본 패턴으로 디자인한 ‘마블 헤링본’(Marble Herringbone), 빗살무늬의 톱니 자국이 인상적인 ‘쏘우 마크 우드’(Saw mark Wood), 천연 대리석 느낌의 ‘올오버 마블’(Allover Marble), 작은 조각의 나무와 세라믹이 어우러진 ‘세라믹 집성목’(Ceramic Wood) 등을 포함해 총 25종의 패턴과 색상을 갖췄다.●취향대로 연출할 수 있는 벽지 ‘베스띠’ ‘휘앙세’ LG하우시스의 ‘베스띠’ 실크벽지는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 최고 등급인 1등급을 획득한 제품으로 친환경 벽지로서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유럽섬유제품 품질인증은 의류·침구·완구·인테리어 자재 등 피부와 접촉이 일어나는 제품의 무해성 정도를 평가하는 것으로 전체 4등급 중 1등급은 만 3세 미만의 유아가 안심하고 사용하는 제품에만 부여되는 기준이다. LG하우시스는 이미 지난 2014년 ‘지아’ 벽지로 벽지 제품 세계 최초로 1등급을 받은 바 있으며 베스띠가 두 번째 인증이다. 또한 PVC 벽지 최초로 ‘환경표지인증’도 받아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는 친환경 벽지로서 입지를 다졌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에게는 합지벽지로 선보인 ‘휘앙세’가 적합하다. 휘앙세는 쉬운 시공과 경제적인 가격이 특징. 환경마크(표지)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인증(최우수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올해 베스띠와 휘앙세를 통해 거실, 주방, 서재, 안방 등 집안 전체의 분위기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모노톤의 총 3가지 디자인을 선보였다”며 “내추럴한 톤과 세련된 라인으로 공간과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모노 모던’(Mono Modern), 패브릭의 질감과 패턴의 입체감을 살린 ‘모노 빈티지’(Mono Vintage), 로맨틱하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담은 ‘모노 클래식’(Mono Classic)을 활용하면 편안하고 감각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취향저격, 시선강탈’ 1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맞춤 공연 봇물

    겨우내 꽁꽁 얼었던 마음이 꿈틀대기 시작하는 봄, 공연계도 관객 맞을 준비에 한창 분주하다. 시즌 초반부터 다양한 장르의 각양각색 작품들이 봇물같이 쏟아지면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공연계의 ‘큰손’으로 알려진 30대 여성 이외에도 더 많은 관객의 발길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를 타깃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세대별 취향 저격 작품들이 눈에 띈다.■1020, 뮤지컬 ‘꽃보다 남자’ 풋풋한 하이틴 로코…아이돌 ‘F4’ 뭉쳤다 일본 순정만화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 ‘꽃보다 남자’는 공연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보기 힘든 10~20대 관객을 공략한다. ‘꽃보다 남자’는 1992년부터 2003년까지 12년간 일본 만화잡지 ‘마가렛’에 연재된 작품으로 일본 영화, 애니메이션은 물론 2009년 한국 드라마로도 제작돼 ‘F4’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평범한 서민 집안의 한 소녀가 재벌가 자제들이 가득한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하이틴 로맨스의 풋풋한 감성을 살렸다. 이번 공연에는 비투비의 이창섭, 빅스의 켄, 슈퍼주니어 성민, 미쓰에이 민 등 현역 아이돌이 주연으로 나서면서 젊은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홍보사 스토리P의 최소연 대리는 “10대와 20대 예매 관객을 합치면 전체의 70%를 차지한다”면서 “작품 내용 자체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 데다가 아이돌 팬덤에 힘입어 젊은 관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공연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아이돌이 등장하는 작품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지만 마니아들만 본다는 인식이 강한 뮤지컬에 대한 젊은 관객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객 저변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5월 7일까지.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5만 5000~11만원. 070-8118-9721.■3040, 연극 ‘유도소년’ 연극판 ‘응답하라 1997’…아날로그 감성이 가득 스포츠 선수들의 뜨거운 청춘과 풋풋한 사랑을 다룬 연극 ‘유도소년’은 3040세대 사이에서 큰 공감을 얻고 있다. 연극판 ‘응답하라 1997’로 불리는 ‘유도소년’은 전북체고 유도선수 ‘경찬’이 1997년 고교전국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서울로 올라오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경찬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슬럼프에 빠진 ‘경찬’이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그리며 관객에게 그동안 잊고 있었던 뜨거운 열정을 떠올리게 한다.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HOT의 ‘캔디’, UP의 ‘뿌요뿌요’, 젝스키스의 ‘사나이 가는 길(폼생폼사)’ 등 추억의 인기가요를 극 중간중간 삽입해 관객들의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한다. 극 중 등장하는 삐삐, 워크맨, PCS 등의 소품도 반가운 추억을 되살린다. 공연 관계자는 “작품 속 ‘아무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기 전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가 매일 반복되는 쳇바퀴 같은 삶을 사는 30~40대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5월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수현재씨어터. 4만 4000원. (02)744-4331.■4060, 뮤지컬 ‘오! 캐롤’ 닐 세다카의 히트팝… 중장년층 향수 자극 주크박스 뮤지컬 ‘오! 캐롤’도 공략 관객층이 확실하다. 국내에서 CF, 방송, 영화 삽입곡으로 친숙한 팝의 거장 닐 세다카의 히트곡으로 채워진 ‘오! 캐롤’은 40~60대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1960년대 미국 플로리다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리조트’를 배경으로 주인공 6명의 사랑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 1980년대 가수 방미가 번안해 부른 ‘날 보러 와요’로 익숙한 ‘원 웨이 티켓’을 비롯한 ‘오 캐롤’, ‘유 민 에브리싱 투 미’ 등 흥겨운 노래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자극한다.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등 중장년층에게 친숙한 뮤지컬 1세대 배우들의 등장과 밝은 분위기의 쇼뮤지컬 특성 역시 4050 관객을 유도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오! 캐롤’을 홍보하는 노민지 클립서비스 과장은 “화려한 군무와 복고풍 의상이 주는 볼거리, 객석에서 함께 춤추고 즐기는 커튼콜 등 뮤지컬을 자주 접해 보지 않은 중장년층 관객이 접근하기 쉬워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5월 7일까지. 서울 구로구 디큐브아트센터. 5만~12만원. 1577-3363.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결핵 발생·사망률 OECD 최고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전국적으로 3만명이 넘는 결핵환자가 발생해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환자가 감소했지만 10년 동안 연간 결핵환자 3만명 선을 뚫지 못했다. 정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발병률 1위라는 불명예를 지우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잠복 결핵 검진’을 실시한다. 23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가 ‘결핵 예방의 날’(24일)을 앞두고 발표한 ‘2016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결핵 신규 환자는 3만 892명으로 2015년보다 4%(1289명) 감소했다. 특히 젊은층에서 감소 폭이 컸다. 15~19세 청소년 환자는 전년보다 23.8%, 20~24세 환자는 15.7% 줄었다. 그러나 이런 환자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결핵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벗기에는 역부족이다. 결핵 신규 환자는 2007년 3만 4710명에서 2011년 3만 9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5년 연속 줄었지만 여전히 연간 3만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1위다. 정부는 지난 1월부터 병역 판정 검사 대상자 34만명을 시작으로 모두 180만명에 대한 잠복 결핵 검진을 하고 있다. 결핵 발병이 급증하는 연령인 고교 1학년과 교원 47만명에 대한 검진은 4월부터, 만 40세(1977년생) 건강진단 대상자는 7월부터 잠복 결핵 검진을 시작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잠복 결핵 치료를 받으면 결핵 발병을 60~90%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잘못된 경제정책 탄핵으로 바로잡아”

    이헌재(73) 전 경제부총리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이 잘못된 경제정책 방향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이 전 부총리는 2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간 ‘국가가 할 일은 무엇인가’의 출판 기자간담회에서 “방향이 잘못된 기존 경제정책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면 상황이 더 나빠졌을 것”이라면서 “탄핵으로 이를 못하게 된 점이 오히려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지난겨울 촛불을 들고 광장에 나와 부정한 권력을 몰아낸 시민들이 ‘국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서둘러 책을 펴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되는 개헌에 대해 “1987년 헌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그동안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이 ‘박정희 시대’의 대통령이 된 줄 알고 행동한 것이 문제”라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면 하나도 예외 없이 전부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면서 대통령을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기득권으로 꽉 막힌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 각 분야의 무게 중심이 30~40대로 넘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87년 체제’의 주역들이 일종의 진영 논리나 정파 싸움에 휘말려 30년을 왔고 이분들이 이제는 50대 초·중반이 됐다”면서 “앞으로 미래를 풀어나가는 방향도, 미래를 이끌어나갈 주체도 ‘3040세대’가 중심이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30, 40대를 위해 “주거 문제와 자녀교육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려 주거 문제를 풀면 가계부채 문제도 자연히 해결된다”면서 “현 상황에선 국채를 발행해 임대 사업을 하더라도 정부가 돈을 벌지 손해를 보지는 않을 것이고 국민연금의 투자운용수익보다 공공주택 임대 수익이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차기 정부의 리더십으로 “노심초사하는 사람은 아닐 것 같다. 담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책을 통해서는 “국민들의 기본소득을 국가가 보장해 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면서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도가 확 오른 현상을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한 번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지도자를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결집했던 것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이 전 부총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했던 2004년 3월 12일 하루 동안 한강 다리를 여섯 번이나 건너며 회의를 열고 “경제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챙긴다”는 강한 메시지를 국내외 시장에 내놨던 일화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지난해 말 탄핵 정국에서 ‘이헌재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기도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무릎 다쳤을 땐 RICE 요법 써라

    마라톤의 계절 봄이 왔다. 마라톤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지만 한편으로는 몸을 제대로 가꾸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뒤탈이 나기도 한다. 특히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무릎과 발 부위에 손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마라톤 돌연사 90% 심혈관계 질환 19일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에 따르면 40세 이후 마라톤을 처음 시작할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검사로 대표되는 ‘운동처방전’을 받아야 한다. 마라톤 돌연사의 80~90%가 심혈관계 질환이 원인이고, 그중에서도 심근경색이나 부정맥이 80%가량을 차지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라면 ‘운동부하검사’를 통해 장시간의 달리기가 가능한지 전문가의 판단을 받아야 한다. 달리기 전 준비운동도 필수다. 10~15분 정도 허리, 목, 팔, 다리, 무릎 관절 등을 순서에 따라 부드럽게 돌려주고 풀어주는 스트레칭이 좋다. 마라톤은 땀이 많이 나는 운동이기 때문에 복장도 신경을 써야 한다. 운동화는 뒤꿈치가 충격을 충분히 흡수할 수 있는 소재인지 눈여겨봐야 한다. 젖은 운동화는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절반이나 줄어들기 때문에 땀 발산이 잘 되는 운동화를 신는 것이 좋다. 특히 평소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거나 장거리 마라톤을 하면 ‘족저근막염’이 생기는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낡은 운동화가 원인이 될 수 있다. 발바닥의 족저근막에 손상이 생겨 염증으로 발전하는 질환이다. 마라톤 코스는 오르막보다 내리막에서 달릴 때 무릎에 더 많은 충격이 전해진다. 따라서 내리막에서는 보폭을 좁혀 달리는 요령이 필요하다. 마라톤으로 인한 무릎 부상을 ‘러너스 니’라고 부른다. 이런 부상이 생기면 현장에서 4가지 응급처지를 의미하는 ‘라이스(RICE)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R은 안정, I는 얼음찜질, C는 적당한 압박, E는 손상부위를 심장보다 높여 부종을 줄이는 거상이다. # 대화하며 뛸 수 있는 속도 적당 마라톤 초보라면 자신의 건강상태를 미리 파악해 적당한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달리다가 힘들면 걷는 것이 좋다. 급한 마음으로 완주를 꿈꾸기보다 조금씩 체력을 길러 1개월 안에 5㎞ 완주, 3개월 뒤 10㎞ 완주 등으로 난도를 서서히 높여야 한다. 김경훈 바로세움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대화하면서 뛸 수 있는 속도가 지방을 태우면서 부상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속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우자나 직장동료, 동호회 회원과 함께하는 것이 좋고 무엇보다 비슷한 실력을 가진 사람과 뛰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1순위 마감…저비용·실용적 구성으로 ‘인기’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1순위 마감…저비용·실용적 구성으로 ‘인기’

    고덕국제신도시의 첫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고덕신도시 자연&자이’가 1순위에서 모두 청약을 마쳤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16일 진행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49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7164건이 접수돼 평균 28.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1순위 최고 경쟁률은 32.3대1로 전용 84A타입에서 나왔다. 140세대에 무려 4524건이 몰렸다. 이 단지의 인기는 어느 정도 예상 됐었다. 지난 10일부터 3일간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는 무려 3만 여명 이상의 내방객이 다녀갔기 때문이다. 이런 인기는 5월 대통령 선거가 예정돼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분양을 서두르려는 움직임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한다. 특히 이 아파트가 주목 받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분양가가 최근 분양에 나선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고덕국제신도시 A9블록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최고 36층 높이에 9개동, 총 755세대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4bay 판상형, 대형 드레스룸, 팬트리 제공 등 민간아파트 못지않은 상품구성을 선보였다. 또 대지면적의 40%이상을 조경면적으로 구성해 쾌적함을 높였으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크기의 대형 중앙광장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맘스스테이션, 티하우스 등의 특화시설과 750m의 힐링 산책로, 자연교감숲 등도 만들어진다. 분양관계자는 “전세대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단일 중소형타입 위주로 구성된 데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이점 그리고 우수한 미래가치를 갖춘 단지로 오픈 전부터 고객들의 관심이 높았고, 청약결과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 같다” 며 “브랜드 파워와 입지의 특장점을 통해 좋은 청약결과를 이뤄낸 만큼 향후 진행되는 계약접수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첨자발표는 23일, 계약은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테크 특집] 현대해상, 뇌졸중 최초 보장… 회복 땐 보험료 낮춰

    [재테크 특집] 현대해상, 뇌졸중 최초 보장… 회복 땐 보험료 낮춰

    현대해상은 업계 최초로 뇌졸중을 보장하고 건강 회복 시 보험료도 낮춰 주는 간편 심사 보험 ‘간단하고편리한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5년 내 암진단 또는 암치료 ▲2년 내 입원 또는 수술 ▲3개월 내 의사의 입원·수술 등 검사소견 등에 해당하지 않으면 서류 제출이나 건강진단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간편 심사만으로도 뇌졸중을 보장받을 수 있고,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병이 있는 상태로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꾸준한 건강관리를 통해 건강이 회복되면 첫 번째 계약 갱신 시점에 재심사를 거쳐 보험료를 건강한 사람으로 인정하는 보험료를 낮춰 준다. 항암 방사선 약물 치료를 보장하며 유병자 및 고령자에게 적합한 ‘메디케어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의료진의 건강상담은 물론 병원 진료예약 대행, 전담간호사 방문, 24시간 상담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4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기간은 5년, 10년 주기 갱신형으로 최대 100세까지 보장한다. 보험료는 60세 남자, 상해 1급, 10년 만기 전기납 기준으로 8만원 수준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현장 행정] 자립돕는 장애인복지과 신설…2만여명에겐 차별의 벽 없다

    [현장 행정] 자립돕는 장애인복지과 신설…2만여명에겐 차별의 벽 없다

    “우리 지역에선 장애인 차별이 없어요.”20일 서울 강서구 방화대로7가길 ‘샬롬의 집’. 이곳엔 지적 장애인 15명이 살고 있다. 말은 좀 서툴러도 표정은 한없이 밝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따듯하게 잡아주며 온화한 미소를 지었다.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듯했다. 장애인들은 그들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실현하려는 노 구청장의 노력을, 노 구청장은 장애 없는 세상에서 차별받지 않고 살고 싶은 장애인들의 마음을 서로 아는 듯했다. 한 장애인은 “노 구청장은 우리의 아픔과 바람을 가족처럼 헤아려 주고 어루만져 주시는 분”이라고 했다. 강서구가 장애인들의 유토피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이 소외와 차별을 받지 않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복지 시스템을 두루 갖췄다. 강서구의 등록 장애인 수는 2만 7920명이다. 서울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장애인 시설 59곳, 장애인 단체·센터 21곳으로 장애인 관련 복지 수요도 적지 않다. 구는 장애인 복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자립을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장애인복지과’를 신설했다. 38억원을 들여 직업재활훈련과 일자리 확충도 추진한다. 직업재활훈련을 통해 장애인들의 사회 적응을 돕고 직업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달 초 시작한 ‘2017 장애인 꿈과 희망job기’가 대표적이다. 구는 강서구직업재활센터와 위탁계약을 맺고, 만 18~40세의 구직 장애인 2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바리스타·디퓨저·향초 제작 과정 중 하나를 택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받는다. 구는 일정 수준에 도달한 이들에게 일자리를 지원한다. 장애인 편의시설도 늘리고 이동보장구 수리 지원도 한다. 장애인들의 가장 큰 불편 사항 중 하나인 이동권 보장을 위해서다. 구는 지난해 장애인 편의시설 39곳을 새로 설치하고 이동보장구 1097건을 수리했다. 올해엔 소규모 건물 출입구에 경사로를 설치하고, 이동보장구 긴급출동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재활보조기구, 보행 보조용품을 빌려주는 ‘나눔 도미노 사업’, 장애인의 고민을 비장애인이 들어주고 상담해 주는 ‘장애인 멘토링 사업’ 등도 한다. 노 구청장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장애가 벽이 돼선 안 된다. 장애인에 대한 소외와 차별은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야 한다”며 “장애인도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자립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소방직 공무원 142명 신규 채용

    서울시가 올해 소방공무원 142명을 신규 채용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채용은 공개경쟁과 경력경쟁으로 나눠 진행한다. 공개경쟁은 소방분야 95명을 선발하며 남자 85명, 여자 10명을 구분해 뽑는다. 47명을 선발하는 경력경쟁은 구급 분야 25명(남자 20명·여자 5명), 구조 분야 15명(전원 남자), 자동차 정비 분야 5명·구급상황관리 분야 2명(성별 구분 없음)을 뽑는다. 응시 연령은 공개경쟁채용이 18세 이상, 40세 이하다. 지난해 21세 이상에서 연령제한을 완화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청년도 지원할 수 있다. 경력경쟁채용은 작년과 동일한 20세 이상, 40세 이하가 지원할 수 있다. 공통으로 1종 운전면허 중 대형면허 또는 보통면허 자격증이 있어야 한다.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은 총 5과목이다. 국어, 한국사, 영어는 필수이며 소방학개론, 행정법총론, 소방관계법규, 사회, 과학, 수학 등 6과목 중 2과목을 선택해야 한다. 경력경쟁채용 필기시험 과목은 국어, 영어, 소방학개론 등 총 3과목이다. 응시원서는 다음 달 6∼9일 홈페이지(fire.jinhakapply.com)에 내면 된다. 채용·시험 관련 문의는 서울소방학교 ( 02-2106-3621∼5)로 하면 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선관위 “자유한국당, 약칭으로 ‘한국당’ 사용 가능”…해석 논란

    선관위 “자유한국당, 약칭으로 ‘한국당’ 사용 가능”…해석 논란

    새누리당이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바꾸면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 약칭을 ‘한국당’으로 하겠다고 신고했다. 여기에 선관위는 “사용이 가능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려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법(제41조)상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의해 해산된 정당 또는 이미 등록돼 사용 중인 정당의 명칭을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 외에 정당의 명칭이나 약칭에 관한 별도의 금지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현행 정당법 제41조(유사명칭 등의 사용금지) 조항에 따르면 과거 통합진보당 사례처럼 헌재의 결정에 의하여 해산된 정당의 이름과 동일한 명칭은 정당명으로 다시 사용하지 못한다. 또 창당준비위원회 및 ‘약칭’을 포함한 정당의 명칭은 이미 신고된 창당준비위 및 등록된 정당이 사용 중인 명칭과는 뚜렷이 구별되어야 한다. 앞서 이날 오전 야권에서는 전날 자유한국당에서 결정된 약칭 ‘한국당’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약칭이) 자유당이라면 그 당이 추구하는 가치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겠지만, 대한민국의 국호를 당명에 쓰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앞으로 자유당이라고 부르겠다. 언론도 약칭을 (선관위에서) 그렇게 정했다고 해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국정농단의 책임을 져야 할 새누리당이 한국이란 자랑스러운 명칭을 당 명칭으로 쓸 자격이 있나“라고 말했다. 바른정당은 한국당의 당명 개정 결정에 대해 ”정치쇼로 국민을 속이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렇게 대한민국의 국호가 사용된 것을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 적절성 논란이 일자 선관위 관계자는 “정당의 명칭을 신고함에 있어 정당법상의 형식적인 요건만 갖춰진다면 사용 가능하다”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의 유권해석은 계속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선관위는 지난달 13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통령선거 출마 자격에 대해 “피선거권이 유효하다”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공직선거법 등을 종합해볼 때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 국민은 피선거권이 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서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40세 이상 국민만 피선거권에 해당한다”면서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선관위는 “이 단서조항이 아니라도 공직선거법 조항이 ‘선거일’과 ‘5년 이상 국내 거주’가 계속 조항이 아니기 때문에 일생 중 5년 이상을 국내 거주하면 피선거권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톡 터지고 향긋하고…젊은층 유혹하는 가향담배 더 위험

    담배 필터 안에 있는 캡슐을 터뜨려 다른 향과 맛이 나는 방식으로 담배 향을 부드럽게 하는 이른바 가향 담배가 중독을 심화시키고 독성을 강화하는 만큼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1일 건강증진개발원이 낸 ‘가향담배 위해성과 규제방안에 대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표적인 가향 물질인 멘톨은 말단 신경을 마비시켜 담배 연기를 흡입할 때 느껴지는 자극을 감소시킨다. 멘톨은 또 니코틴 반응 감각을 둔화시켜 중독 가능성을 높이고, 폐에 흡수되는 연기 성분을 증가시켜 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또 다른 주요 가향 물질인 설탕과 같은 감미료는 연소하면서 발암물질로 알려진 아세트알데히드가 발생한다. 코코아 성분 중 하나인 테오브로민은 기관지를 확장시켜 니코틴이 폐에 더 잘 흡수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캡슐 담배는 다른 가향담배보다 더 많은 양의 가향 물질을 포함하고 있다. 일반 멘톨 담배의 멘톨 함유량은 2∼5㎎이지만 캡슐 담배는 최대 9.8㎎으로, 캡슐을 터뜨렸을 때 최대 1.29㎎의 멘톨이 담배 연기와 함께 배출돼 일반 멘톨 담배(0.4∼0.8㎎)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향 담배는 애초 기존 흡연자가 아니라 청소년과 젊은층을 끌어들이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미국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담배를 피워본 경험이 있는 12∼17세 중 80.8%가 가향 담배로 흡연을 시작했다고 답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가향 담배를 ‘많은 아동 및 젊은 성인층을 정기 흡연자가 되도록 하는 관문’이라고 봤다. 실제 2004∼2010년 미국의 흡연율 추이를 보면 일반 담배 흡연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지만 멘톨 담배 흡연율은 상대적으로 감소 추세가 작거나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18∼25세에서 멘톨 담배 흡연율이 증가했으며, 12∼17세 청소년은 2007년 이후 일반 담배보다 멘톨 담배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캡슐 시장은 2014년 기준으로 세계 9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캡슐 담배 판매량과 시정 점유율도 2012년에서 2015년 사이 4.9배, 6.5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역시 18∼24세가 40세 이상보다 멘톨이 포함된 가향 담배를 사용할 가능성이 2∼3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었다. 보고서는 호주와 미국, 캐나다, 유럽에서는 과일 향이나 바닐라나 초콜릿 등 특정 향이 포함된 담배의 제조와 판매에 대한 규제가 있고 이를 점차 확대하는 추세라며 규제가 전무한 한국에서도 실효성 있는 규제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청년 취업난 속 올해 공무원 채용 확 늘린 지자체] 대구 1015명·경북 1625명 ‘역대 최대’

    대구시와 경북도가 청년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무원을 채용한다. 대구시는 지방공무원 1015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901명보다 12.7% 많다. 선발 인원은 7급 12명(일반행정), 8·9급(일반행정 등 22개 직류) 673명, 연구직(기록연구직 등 4개 직류) 13명, 사회복지직 144명, 소방직 161명 등이다. 특히 시는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차원에서 9급 일반행정, 사회복지 직렬에 장애인 30명, 저소득층 17명을 채용한다. 대구지방보훈청 추천으로 운전 직렬에 5명, 학교장 추천으로 기술계 고등학교(특성화고·마이스터고) 졸업자 7명을 선발한다. 시간선택제 공무원으로 일반행정직 9급 18명도 뽑는다. 경북도도 지난해 1475명보다 10% 늘어난 1625명을 채용한다. 17개 시·도 중 서울시와 경기도를 제외하면 가장 많다. 일반직, 연구·지도직, 소방직 등 36개 직렬에 경북도 328명, 시·군 1297명을 선발한다. 사회복지공무원은 전년보다 56% 늘어난 134명이고 소방공무원은 32% 증가한 273명을 뽑는다. 7급 행정직은 16명을 선발한다. 저출산·고령화에 대응하고 일과 가정 양립을 위한 시간선택제 인원 37명과 사회적 약자 공직 진출 확대를 위해 장애인 49명, 저소득 38명, 취업 지원 대상자 27명, 기술계 고교 졸업·예정자 20명은 일반인과 구분해 모집한다. 그동안 공개경쟁시험에만 적용한 의사상자 등에게 필기 가산점을 올해부터는 경력경쟁시험으로 확대한다. 소방공무원 공개경쟁채용 응시연령을 18세 이상 40세 이하로 완화해 더 많은 수험생에게 기회를 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장애인 꿈 job’는 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장애인의 성공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이달부터 ‘2017 장애인 꿈과 희망job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강서구는 지난달 강서구직업재활센터와 프로그램 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만 18~40세의 구직 장애인 2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직업적응훈련과 사회적응교육을 받는다. 직업적응훈련은 바리스타, 디퓨저, 향초 제작 중 개인별 선호도와 능력에 맞춰 이론교육과 실습을 병행한다. 사회적응교육은 동아리 활동 등으로 사회성을 기르는 과정이다. 강서구 관계자는 “일정 수준에 도달한 참가자는 취업과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며 “일자리를 원하는 장애인들이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마흔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 왜 못 치나” “2030도 버거운 지구대 근무 무리”

    “고령 사회인데 나이 마흔이 넘었다고 소방관 시험을 못 보게 하는 건 말이 안 됩니다.”(소방공무원 시험 준비생 37세 이모씨) “20~30대도 버거워하는 지구대, 파출소 현장근무를 만 40세 넘은 순경이 소화하는 건 현실적으로 무리입니다.”(경찰청 관계자) 2009년 7·9급 공무원 시험(공시) 연령 제한이 폐지되면서 50대 신입 공무원들도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아직 40세 시험 연령 제한이 있는 경찰과 소방관의 경우 논란이 커지는 상황이다. 시험 준비생들은 연령 제한을 완전히 폐지하라고 주장하지만 경찰과 소방당국은 범인 검거나 화재 진압을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체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연령 제한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5일 경찰 시험을 준비 중인 유모(35)씨는 “경찰의 논리대로면 40세 이상의 경찰은 체력이 안 되니까 다 그만둬야 한다”며 “체력검사에서 체력 미달자를 거르면 되지 단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시험 자격을 박탈하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 관계자는 “만 40세까지라도 군복무를 한 남성은 만 42세, 장교·부사관 출신은 만 43세까지 응시 기회를 준다”며 “시험 합격 뒤 최소 1년은 현장 근무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연령 상한선도 충분히 높다. 연령 제한이 폐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나이 제한에 대한 제도개선을 명령한 바 있지만 만 40세 이상인 분들이 업무를 수행하다가 다칠 위험성이 커 연령 제한 폐지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2012년 전까지 순경과 소방사 채용시험 제한 연령은 30세 이하였다. 이에 대해 2012년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를 결정했고, 경찰은 같은 해 12월 시험 연령 상한선을 40세로 완화했다. 국민안전처도 소방사 시험 연령 상한을 2013년부터 30세에서 40세로 높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식습관 서구화로 느는 전립선암 직장수지검사 통한 조기 발견을

    식습관 서구화로 느는 전립선암 직장수지검사 통한 조기 발견을

    통계청의 사망 원인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암 사망률은 2004년 인구 10만명당 3.8명에서 2014년 6.6명으로 10년간 74.8% 증가했다. 전립선암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고령 인구가 늘고 식습관이 점차 서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진을 통해 전립선암을 발견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5일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기과 교수에게 전립선암 검진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Q. 우리나라 전립선암 환자가 아시아에서도 많은 편인가. A.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비뇨기과종양학회가 최근 55세 이상 남성 40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 검사를 시행한 결과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5.2명이 전립선암 환자로 밝혀졌다. 일본은 1.8명으로 훨씬 적은 수준이다. Q. 전립선암 검사법에는 어떤 것이 있나. A. 전립선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없고 암으로 진단받았을 때는 이미 암세포가 상당히 커진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중년 남성은 정기적으로 전립선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 검사법에는 혈액검사인 전립선특이항원검사(PSA), 직장수지검사(DRE), 전립선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조직검사가 있다. 이 가운데 50대 이상의 남성은 1년에 1회 이상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비뇨기과 전문의로부터 직장수지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가족 중에 전립선암 환자가 있으면 40세부터 매년 한 번 정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한다. Q. 직장수지검사를 꺼리는 남성이 많은데. A. 전립선특이항원검사와 더불어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유용한 검사인 직장수지검사는 항문을 통해 손가락을 넣어서 전립선을 만져 보는 검사법이다. 전립선이 항문과 직장의 바로 앞쪽에 있기 때문에 촉진하는 것이다. 이 검사를 통해 전립선의 크기, 딱딱한 정도와 결절 유무, 주변 조직과의 관계를 알 수 있다. 직장수지검사 결과가 양성일 때 전립선암 확률은 21~53%에 이른다. 전립선암 환자의 25%는 전립선특이항원 수치가 정상으로 나오기 때문에 직장수지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직장수지검사는 불편한 느낌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지만,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올바른 자세만 취해도 불쾌한 느낌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빠르게 전립선암을 진단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말하고 싶다. Q. 전립선암을 예방하는 생활습관은. A. 전립선암을 예방하려면 육류, 피자, 버터 등 동물성 고지방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많은 신선한 과일, 야채, 토마토, 마늘, 콩 등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일부 연구에서 체질량지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고 비만일수록 치료 뒤에도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한편 금연도 전립선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마크롱 부부 ‘갱년기 바비’?…선생과 제자로 만나 부부로

    마크롱 부부 ‘갱년기 바비’?…선생과 제자로 만나 부부로

    프랑스 대선 주자 마크롱과 25살 연상 아내의 러브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대의 남편과 60대의 부인의 첫 만남은 학교에서 시작됐다. 프랑스 북부 아미앵의 예수교 소속 10학년 학생이던 15세 마크롱은 3명의 자녀를 둔 당시 40세의 프랑스어 교사 트로뉴를 만났다. 조숙한 마크롱은 트로뉴가 지도한 연극에서 주역을 맡았고 11학년이 된 마크롱이 트로뉴에게 자신을 위한 희곡을 써 달라고 요청하면서 두 사람은 급속히 가까워졌다. 트로뉴는 “매주 금요일 대본을 갖고 만나면서 믿기 힘든 친밀한 사이가 됐다”고 밝혔다. 당시 트로뉴의 자녀 가운데 한 명은 마크롱과 같은 학급이었다. 마크롱의 부모는 이를 알고 그를 파리로 보냈다. 마크롱은 파리에서 프랑스 최고 명문인 앙리 4세 고교에 다니게 됐고 트로뉴에게 “결단코 다시 돌아와 당신과 결혼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리로부터 장거리 전화공세에 시달린 트로뉴는 결국 남편과 이혼하고 파리에서 교사 자리를 구했다. 트로뉴는 나중 “당시 그렇게 하지 않았으면 내 인생을 놓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2007년 결혼식에서 마크롱은 트로뉴의 자녀들에게 자신을 받아준 데 감사를 나타냈다. 한 라디오의 유머작가는 이들 관계를 두고 ‘트로뉴는 갱년기의 바비(인형)’라고 비유하는가 하면 비판자들은 마크롱을 교사의 애완견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프랑스 언론은 전반적으로 이들 부부에 호의적이었다. 이복 손자들에게 젖병을 물리는 마크롱의 모습도 실렸다. 마크롱은 지난해 11월 TV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이며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는 항간의 끈질긴 풍문이 일자 이를 부인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에 팔리고, 가정 학대 받고’…아프간 여성폭력 실태

    숱하게 학대를 당하며 기구한 삶을 사는 여성들이 있다.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 차별이 완화되고 여성 관련 범죄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 곳’의 시간은 과거 어느 때에 멈춰 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이다. 지난 1일(현지시간) 영국 BBC는 어린 나이에 신부가 된 아프가니스탄 소녀들이 남편에게 온갖 구타와 학대를 당하는 현실을 고발했다. 아프가니스탄 발흐(Balkh)출신의 자리나는 열세 살이 되던 해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했다. 자리나의 남편은 그녀가 부모님을 만나러 가지 못하게 막았고, 그녀는 남편에게 이혼을 원한 상태였다. 사건 당일 부부는 집에서 잠을 자고 있었는데 남편이 갑자기 일어나서 자리나를 깨웠다. 그리고 그녀를 꽁꽁 묶은 후 불구로 만들었다. 현재 남편은 아내를 부상입힌 후 도주중이다. 자리나는 "나는 어떤 중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며 "남편이 나에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매우 의심이 많은 사람이라서 종종 부모님댁에 가서 다른 남자와 이야기한다는 이유로 나를 나무랐다"고 설명했다. 슬프게도 그녀의 사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보기 드문 사례가 아니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의 이야기는 일회성으로 끝나지도 않는다. 지난해 1월 레자 굴(20)은 남편의 폭력으로 코가 잘렸고, 그 일이 있은 지 몇 달 후 한 여성은 죽을 때까지 두들겨 맞은 후 생명이 위독해졌다. 2015년에는 돌에 맞아 사망한 여성, 군중에게 화형당한 여성도 있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6살 정도의 아프가니스탄 여자 아이들은 할아버지 뻘의 남자와 강제로 결혼하게 된다. 그들은 행복한 결혼 생활이 아닌 성노예, 구타, 임신, 출산중 사망 등의 불운한 삶을 겪어야 한다. 영국의 자선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15세 이하 1만 2000명 이상의 소녀들이 매 7초마다 아동신부가 된다고 한다. 단체의 철저한 조사와 분석에 의하면, 2017년 15세 이하 여학생 1500만명이 결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국제구호단체 관계자는 어린 신부들이 겪는 가정폭력, 학대, 강간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6세의 한 소녀는 염소와 맞바꿔져 40세 이상의 남성에게 팔려 결혼하는 일조차 있었다"고 전했다. 한때 아프가니스탄의 정치인들은 가정학대로부터 여성을 보호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법안의 범위와 위상이 축소되고 지연되며 여전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는 상태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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