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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전기 「세기와 더불어」를 보고(신고 김일성 자서전연구:1)

    ◎연재를 시작하며/역사의 고비마다 갈이입은 「사상의 옷」/통일 앞두고 그의 정체 정통하게 알아야/52년 40세때 초간후 수없이 개작/이번엔 “이민위천이 좌우명” 주장 김일성은 이번 80회 생일에 「세기와 더불어」란 회고록을 냈다.그가 태어난 1912년 무렵부터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까지를 2권으로 나누어 회고한 자서전이다. 따라서 이 회고록은 앞으로 1932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또 해방후 1992년까지를 구분해 합계 십몇권 정도 나올 것이 예상된다.제1권이 3백61페이지이므로 적어도 5천페이지 정도되는 방대한 김일성 일대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김일성은 여느 공산국가 독재자들과는 달리 자기의 「전기」를 즐겨 출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출판하기만 하면 그것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까지 보급하는데도 열심이다. 그는 또 유달리 꺾어지는 해의 생일을 중시하여 이 때 공식전기를 출판한다.이 전기들은 다음과 같이 시대가 내려 올수록 그 분량이 방대하게 되는 특성도 있다. ○62년엔 중공계 숙청 1952년(40세 생일)「김일성장군의 전기」1권 68면.1972년(60세 생일)「김일성동지 작전」1권 8백60페이지.1982년(70세 생일)「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 전기」3권 합계 1천5백페이지. 이상을 보면 그가 50세 생일을 맞은 1962년에는 공식전기가 나오지 않았다.52년의 전기가 나온 후 북한에서는 남로당파·소련파·연안파·국내파들이 모두 숙청되었으므로 김일성은 62년에는 중공계 항일빨치산이었던 그와 그 일당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키는 「공식전기」를 출판하여야 하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의 일당조차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취급하는 아량은 없었다.그는 1967년에는 식민지시대 보천보전투에 참가한 박금철 등을,그리고 69년에 그와 가장 가까운 빨치산시대의 전우인 최광등을 숙청하였다. 이 숙청과정인 1968년 그는 자기만을 진정한 공산주의자로 둔갑시킨 「민족의 태양 김일성장군」을 출판하였는데 이 두권짜리 책이 또 대폭적으로 내용이 바뀌어 나온 것이 72년 전기인 것이다. 김일성유일독재는 1980년 제6차당대회에서 김일성부자 독재체제로 굳어졌다.김일성자신뿐이 아니라 김정일의 「충성」과 「효성」도 반영된 것이 82년 전기로 된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이유의 하나는 이것이 그의 우상화작업이기 때문이다.그는 자신의 우상화를 위해서는 역사적 사실을 얼마든지 은폐하고 왜곡하며 날조한다.그는 해방직후부터 일관되게 그렇게 해왔다.46년 김일성의 기요과장이었던 연안파의 고봉기는 그로부터 이러한 명령을 받은 일이 있었다. 「보고문이나 회의록 같은 건 다 앞으루 역사적 문건으로 남겨야 할 거니까…이제라두 늦지 않았으니…없는 건 만들어 놓구 또 있다 하더라두 기록이 잘못됐거나 한 건…다 고쳐 놓을 필요가 있단 말이요.해방전의 자료들두 그렇지,필요한 것만 남겨두구 필요찮은 건 다 없애치우는게 좋잖을까?」 이와같은 은폐·왜곡·날조 같은 행위는 그의 전기가 새로 나올 때마다 첨가되어 현재의 우상화된 김일성이 생겨 났다.실상을 제쳐두고 허상만 요란하게 선전하는 이러한 우상을 위하여 북한의 당원들과 대중들은 갖은 「충성」을 다하도록 강요당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에서 김일성의 전기들이 출판되는 또하나의 이유는 그 유일독재체제를 유지하기 위하여 주민들에게 강요하는 김일성의 사상정신적 억압수단이 바로 「주체사상」과 「혁명전통」이기 때문이다.그의 전기는 혁명전통의 핵심자료로 되어 있다. 1986년 5월31일 김일성은 「조선로동당건설의 역사적경험」이란 강의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당의 위업을 계승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문제의 하나는 당이 이룩한 혁명전통을 옳게 계승해나가는 것입니다.우리 당이 계승하여야 할 혁명전통은 주체의 혁명전통입니다….혁명전통을 계승하는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혁명전통의 순결성을 보장하는 것입니다.…오직 우리 당이 이룩한 주체의 혁명전통만을 인정하고 그것을 계승발전시켜 나가며 이 밖에는 그 어떤 다른 「전통」도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주민정신 개조 수단 한때 우리 당안에 기어들었던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은 항일빨치산의 전통만이 혁명전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느니,혁명전통의 폭을 상하좌우로 넓혀야 한다느니 하면서 우리 당의 혁명전통에 오가잡탕을 섞어 넣으려고 하였습니다.그들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과 인연이 없는 것을 들고 나와 혁명전통과 뒤섞어 놓으려고 한 것은 혁명전통을 거세하고 자기들의 종파적야욕을 실현하기 위한 책동이었습니다.앞으로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흐리게 하거나 말살하려는 그 어떤 시도도 허용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 나가야 합니다」 여기서 김일성이 「주체의 혁명전통」이니,「혁명전통의 순결성」이니 하고 있는 것은 모두 그의 사상과 그 자신의 행적을 말하고 있다.「주체」란 다른 중공계 항일빨치산이 갖고 있었던 사상은 아니며 「순결성」이란 김일성 이외에는 아무도 지닐 수 없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다. 10년에 한번씩 나오는 김일성의 공식전기란 그의 사상과 행적을 서술한 책이다.따라서 김일성이 「우리 당의 혁명전통을 대를 이어 순결하게 계승해」나가라고 할 때 그 의미는 이 전기에 실린 자신의 사상과 행적을 철저히 옹호하고 그 내용대로 알아서 행동하라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공식전기들에 반영된 그의 사상과 행동이란 전기마다 달라서 거기에는 일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예를 들어 52년 전기에서의 그의 사상이란 마르크스·레닌주의사상에서도 최악의 사상인 스탈린주의였다.7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자 라는 그가 창시했다는 「마르크스·레닌주의적 지도사상인 주체사상」이었다.그런데 82년 전기의 사상은 마르크스·레닌주의와 근본이 다른 사상이 주체사상인 것처럼 되어 있다.김일성은 역사의 고비고비에서 자신의 사상을 바꾸어 나가는데 그것이 그대로 이러한 전기들에 반영되는 것이다. 이번에 나온 「세기와 더불어」도 그 사상은 다시 달라지고 있다.머리글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보이는 것이다. 「이민위천,인민을 하늘같이 여긴다는 이것이 나의 지론이고 좌우명이었다.인민대중을 혁명과 건설의 주인으로 믿고 그 힘에 의거한데 대한 주체의 원리야말로 내가 가장 숭상하는 정치적 신앙이며…생활의 본령이었다」 그는 이번에는 주체사상을 마르크스·레닌주의와 비교하는 대신 「이민위천」사상을 가져와서 이와 동일시하고 있다.뿐만 아니라 주체의 원리를 자신의 「정치적신앙」이라고까지 하였다. 세계의 마르크스·레닌주의국가들이 붕괴되어 가는 길위에서 그는 이제 사상을 「신앙」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그는 현재 주체의 원리와 혁명전통으로 북한주민을 세뇌시킨데 만족하지 않고 그들의 세뇌된 사고를 김일성부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의 차원으로 유도하고 있다.이러한 현실이 김일성의 입으로 나온 것이 앞의 말이 아닌가 싶다. 사상 뿐 아니라 김일성의 행적도 전기마다 다른 것이 얼마든지 있다. 현재 한반도에는 통일의 기운이 감돌고 있다.통일은 몇년 후에 현실로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압도적 다수가 내다보는 근미래이다. ○“정치적 신앙” 강조 그런데 한국국민은 지금 김일성이나 김정일에 대해서는 거의 모르고 북한체제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채로 지내고 있다.김일성만을 알고 따르는 북한주민과 김일성의 정체를 거의 모르는 한국국민이 다같이 통일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남북 양측 주민이 서로 상대방의 사상과 행동에 정통하여야 할 것이다.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국민의 책임이 무겁다.한국에서는 국민들이 북한체제와 김일성부자의 정체및 북한주민의 정신상태를 알아야만 그들과 대화를 하여 사상적으로 통일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시점에 도달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 본지에서 시작되는 「세기와 더불어」의 분석비판은 한국국민과 앞으로의 북한주민에게 다같이 김일성과 그 독재체제의 진상을 알리는 공통의 장을 제공하기 위하여 기획되었다. 필자는 1987년에 김일성평전과 그 속편을 출판한 일이 있는데,연구를 시작한 1983년부터 이 무렵까지는 근본자료와 연구서적들이 태부족하였다.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는데 이 어려운 작업에 다시 도전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따라서 필자는 진실을 위해서는 과거의 자신의 학설도 버릴 부문은 대담하게 버릴 작정이다.다만 버릴 때는 일일이 그 이유를 열거하겠다. □주 해 ①「김일성의 비서실장」고봉기의 유서 1989년 천마사간,17면 ②「조선로동당 건설의 력사적경험」김일성,1986년 단행본,조선로동당출판사간(이하 「당간」이라고 함)1백12∼1백13면 ③「세기와 더불어 1」.1992년 4월9일 당간 2면 ④「김일성평전」 「김일성평전 속」,1987년 북한연구소간(이하 평전,혹은 평전(속)이라고 함)
  • 북,병력·무기 증강/전시동원연령 45세로 높여/국방부 밝혀

    북한은 경제난의 가중과 남북대화의 진전에도 아랑곳없이 군사력을 꾸준히 증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국방부가 8일 밝혔다. 서원식국방부 북한정보부장은 이날 북한군사정세에 관한 브리핑을 통해 북한의 총병력은 지난 91년말의 99만5천명에서 올 8월말 현재는 1백1만명으로 늘어났으며 구소련제 무기와 부품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부장은 이와함께 북한은 지난 4월26일 2만여명의 병력과 1천2백여점의 군사장비를 동원,창군 60주년 기념행사를 창군이후 최대규모로 공개리에 개최했으며 전시군사동원 연령을 40세에서 45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 「8월의 문화인물」에 홍난파/가곡사에 남긴 큰 발자취 재조명

    ◎기념음악회·음반제작·토론회도 「8월의 문화인물」에 난파 홍영후선생(1898∼1941)이 선정됐다. 문화부는 우리 가곡의 선구자인 난파의 생애와 음악세계를 오늘에 되새겨 우리 음악에 내재되어 있는 민족정서를 재확인해보고자 그가 서거한 8월을 맞아 「이달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난파는 1898년4월10일 경기도 화성군 남양면 활초리에서 태어나 한학을 배우다 7살때 서울 정동감리교회에 나가면서부터 양악을 배우기시작해 조선정악전습소 양악부와 일본 우에노음악학교를 다녔다. 그는 1922년 전문음악연구단체인 연락회를 창설해 본격적인 음악활동을 시작했으며 1925년에는 국내 최초의 음악잡지인 「음락계」를 창간하는등 의욕적으로 음악활동을 했다. 난파는 음악이란 아름다운 것만을 표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민족혼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활동해온 음악인이었다. 그는 1936년 흥사단가를 작곡했다는 이유로 도산 안창호와 함께 일경에 끌려가 심한 고문을 당했고 그 후유증으로 1941년 8월30일 40세를 일기로 세상을 마쳤다. 대표작으로는 「성불사의 밤」「옛동산에 올라」「봄처녀」등 가곡과 「달마중」「낮에 나온 반달」등의 동요,「조선동요 1백곡집」「바이올린 독주곡」등의 작품집,관현악반주가 붙은 독창곡 「나그네의 마음」등이 있다. 문화부와 경기도,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함께 펼칠 주요 기념행사는 다음과 같다. ▲난파기념음악회 29일 하오5시 국립극장대극장 코리안심포니,국립합창단,난파소년소녀합창단출연 ▲난파음반제작·배포 테이프 5천개 컴팩트디스크 5백장제작 전국중고교에 배부 ▲특별전시회 1∼31일 국립중앙도서관 ▲난파의달 기념 한여름밤의 축제 13∼16일 수원 연무대 ▲난파생애와 예술세계 심포지엄 26일 하오2시 화성군청 회의실 ▲가곡의 밤 29일 하오2시 화성군 남양면 난파회관 ▲난파토론회 15일 하오2시 전북 정주시 내장동 부여마을회관
  • 무배당 보험상품들/9월부터 시판키로

    기존의 보험상품과 달리 배당이 없는 대신 보험료가 다소 싼 무배당 상품이 오는 9월부터 시판된다. 재무부는 보험요율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암보험등 보장성보험과 양지보험등 전통적 양로보험등 두가지에만 무배당 상품의 개발을 허용키로 하고 보험사의 신청을 받아 9월1일부터 이를 취급하도록 했다. 재무부는 무배당보험이 일반가입자들에게 생소한 점을 감안,보험사들이 이 상품을 팔때 반드시 「배당을 주지않는다」는 사실을 명시하고 보험이름에도 「무배당」이라는 용어를 넣도록 했다. 40세 성인남자가 10년 만기로 보험계약료 1천만원짜리에 가입할 경우를 기준으로 하면 무배당 보장성보험의 보험료는 6천8백원으로 기존의 보험보다 2백원(2.9%)이,양로보험은 6만2천5백원으로 8.2%가 싸다.
  • 북쪽 경제현장 학습/북 부총리 일행 행보 이모저모

    ◎“추측보도 부담스럽다” 북측 불만 토로/김부총리,무공해농약등 질문 “화학주 과시”/“건배” 대신 “축배”로… 화기넘친 만찬 3시간 ▷산업체시찰◁ ○…서울방문 3일째인 김달현부총리일행은 21일 아침 일찍 3박4일간의 지방시찰을 위해 청주로 출발. 출발에 앞서 김부총리일행은 숙소식당에서 들깨죽 갈비찜 삼치구이 설렁탕으로 간단히 아침식사.식사중 김부총리는 『설렁탕을 잘한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처음 먹어보니 맛이 좋다』고 했고 호텔 여종업원이 『북한에도 야구를 많이 하느냐』고 묻자 『야구는 거의 없어졌고 여자축구를 아주 잘한다』고 대답. ○“3개 고속도로 있다” ○…숙소를 출발한 김부총리일행은 간간이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88올림픽도로와 중부고속도로를 거쳐 상오9시5분 지방시찰 첫방문지인 청주 럭키공장에 도착. 청주공장으로 가는 도중 수행원이 『북에도 동서로 연결된 고속도로가 있느냐』고 묻자 김부총리는 『평양∼원산,평양∼남포,평양∼개성간을 잇는 고속도로가 있다』고 답변하고 『전에는 소련에 의류수출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소련이 붕괴되어 시장이 없어졌다』고 부연.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9시부터 1시간동안 회사측의 안내로 회사현황을 듣고 전시장 치약공장등을 시찰. 이날 시찰은 다소 빠르게 진행됐는데 전시장 시찰때 김부총리는 『럭키상표의 의미가 무엇이냐,어떤 농약을 생산하느냐』고 물었다. 시찰후 김부총리일행은 럭키전시관앞에서 기념촬영을 했고 럭키측에서는 방문기념품으로 남녀 화장품 40세트를 선물로 증정. ○제품 하나하나 관심 ○…럭키 청주공장에 이어 김부총리일행은 이날 상오11시40분쯤 구미 금성전선에 도착,방명록에 「방문기념 금성,김달현 19992·7·21」이라고 서명한뒤 사내 귀빈식당에서 점심. 김부총리는 식사중 다소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면서 『남측 언론이 우리가 안한 이야기를 얼토당토하지 않게 기사화하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표출. 김부총리는 금성사의 가전제품을 유심히 보면서 특히 카메라에 대해 『캐논과 합작품이지요』라고 말하고 전류 동축케이블에 대해서는 『이것이 5백㎾를 송전할 수 있느냐』고 묻는등 제품 하나하나에 관심을 표명. 시찰이 끝난뒤 금성전선측에서는 김부총리에게 VCR 카메라 PC노트북 각1대씩,수행원에게는 카메라 각1대씩을 선물. ○…럭키 청주공장시찰도중 김부총리는 『무공해농약을 물질에서 추출하느냐,합성하느냐』『합성세제에서 말하는 식물성이란 무엇이냐』『유전공학이 실제로 사용되고 있느냐』등등 화학을 전공한 공학도다운 질문을 계속. 김부총리는 공장을 떠나기에 앞서 도자기1점을 방문기념품으로 증정했고 최선근사장에게 회사소개 VTR테이프 1개를 증정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체제연결 보도」 주시 ○…김부총리일행중 림태덕 대외경제협력추진위원회 서기장은 21일 구미 금성전선에 도착,오찬에 앞서 우리측 언론보도에 대해 불만을 토로. 그는 『남측당국이 우리방문을 성과적으로 보장해주고 편의를 제공한데 감사한다』면서 『그러나 김부총리의 방문목적과 전혀 관계없고 앞으로의 행사일정에 부담을 주는 언론의 보도태도에 문제가 있다』며 이의를 제기. 그는 『김부총리가 판문점에서 방문목적을 명백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불필요한 억측과 추측보도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경제가 파탄지경이라면서 우리북한체제와 연결시켜 보도한데 대해서는 묵과할 수 없고 이를 중시할 것』이라고 언급. ○양복지 만지며 질문 ○…김부총리 일행은 이날 하오2시40분부터 1시간 동안 구미 제일모직을 방문,방적·직포·가공공정을 둘러 보았다. 김부총리는 『제일합섬에서는 무엇을 만드는가』『지금도 혼방을 판매하느냐』등을 묻고 양복감을 만져 보면서 『순모냐』라고 질문하는등 관심을 표명. 공장시찰이 끝난뒤 김부총리 일행은 2층 사장실에서 임원들과 잠시 환담. 채오병사장이 『양복 한벌을 지어 선물하겠다』며 김부총리의 옷 치수를 재자 김부총리는 『옷이 언제 되느냐』고 묻고는 『떠나기 전에 해주겠다』는 대답에 『다음에 올때 전해줘도 된다』며 웃음. ○생산과정 개별설명 ○…김부총리 일행은 제일모직에 이어 하오4시부터 1시간10분동안 구미 대우전자공장을 방문,김우중회장의 안내로 전시장 TV공장 컴퓨터공장 부품공장 등을 견학. 김부총리 일행이 탄 승용차가 회사 정문에 들어서자 종업원 80여명이 박수로 환영했고 공장시찰때에는 다른 기업체 방문때와 달리 방문단 일행 한사람마다 회사 임직원이 개별적으로 따라다니며 생산과정과 제품기능을 상세히 설명. ○앙코르송 봉선화 신청 ▷김우중회장만찬◁ ○…김부총리일행은 21일 금성전선 제일모직 대우전자등 구미공단 산업시찰을 마치고 하오6시45분쯤 숙소인 경주 힐튼호텔에 도착,객실로 올라가 여장을 풀고 1시간 남짓 휴식. 김부총리일행은 하오8시부터 숙소1층에 있는 이탈리아식 식당 「다빈치」에서 열린 김우중 대우회장 초청만찬에 참석. 이날 만찬은 대우임원·지역경제인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는데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여흥이 곁들여지자 당초 예정된 1시간을 훨씬 넘겨 무려 3시간 가까이 진행,참석자들은 만찬초반에 와인을 마시다 김우중회장이 안동소주로 취해보자고 제의하면서 분위기가 고조. 하오10시부터는 테너 박인수씨등을 초청,「축배의 노래」「그리운 금강산」「동심초」등 8곡을 청해들었는데 김부총리는 앙코르송으로 「봉선화」를 신청해 듣기도. 김부총리는 「그리운 금강산」노래가 끝나자 『모두들 금강산에 대해 그리움을 많이 가진듯한데 우리모두 노력해서 금강산을 틉시다』라고 언급. 만찬은 김부총리가 『남쪽에서는 건배라고 하는데 우리는 축배라고 한다.다함께 축배를 들자』고 제의해 참석자들이 『축배』를 외치며 잔을 비우는 것으로 마무리.
  • 민자 김영삼대표 비서진 약력

    ◇오인환정치특보 ▲서울·53세 ▲경기고·외국어대 불문과 ▲한국일보 사회부장·정치부장·편집국장·주필 ◇박재윤경제특보 ▲경남 울산·51세 ▲서울대 경제학과·미인디애나대 경제학박사 ▲금융통화위원·한국금융연구원장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김중위정무보좌역 ▲경북 봉화·53세 ▲고려대 정외과 ▲사상계 편집장 ▲민정당 대변인·정책조정실장 ▲12·13·14대 의원 ◇한리헌경제보좌역 ▲경남 김해·48세 ▲서울대 경제학과 ▲경제기획원 예산심의관·정책국장 ▲청와대 경제비서관 ▲민자당 전문위원 ◇장학로민원보좌역 ▲충북 괴산·42세 ▲중앙대 행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 ▲국회 정책연구위원 ◇홍인길총무보좌역 ▲경남 거제·49세 ▲동아대 법학과 ▲통일민주당 총재비서실차장 ▲민자당 대표 비서실차장 ◇남주홍안보·통일보좌역 ▲전남 순천·40세 ▲건국대 정외과·영런던대 정치학박사 ▲미하버드대 객원교수 ▲국방대학원 교수 ◇김무성정책보좌역 ▲부산·41세 ▲한양대·고려대 경영대학원 ▲민추협 특별위부위원장 ▲통일민주당 기획조정실장 ▲국회민자당의원국장 ◇정주년의전보좌역 ▲서울·55세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부 대변인 ▲남북회담대표 ▲태국대사
  • 갑상선 기능항진증/고열·근력감퇴 낳는 “여름질병”

    ◎스트레스가 주원인… 호르몬분비에 이상생겨 발병/목 붓고 맥박수 증가… 더위 못참아/심하면 손이 떨리고 근안 돌출도/부시도 환자… 방사성옥소투여요법으로 치료 지난 1월8일 방일중인 조지 부시미대통령이 만찬석상에서 갑자기 쓰러져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갑상선기능항진증.더운 여름철이 되면 이 질환을 앓는 이들은 힘들어 해 주의가 요망된다. 서울 중앙병원 내과 송영기교수는『이 병은 겨울철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고열로 인해 땀이 나고 더위를 참기 어렵게 돼 흔히 여름에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오인한다』고 설명한다. 그레이브스병·바세도씨병 등으로 불리는 이 질환은 뇌하수체에서 갑상선자극호르몬을 분비해 내려보내 이 호르몬이 갑상선세포막에 있는 갑상선자극호르몬수용체에 결합,갑상선기능이 조절되는 정상인에 비해 갑상선자극호르몬 수용체에 결합해 갑상선을 자극하는 비정상적인 자가항체가 생기면서 일어난다.여자가 남자보다 약5배이상 많이 발병하며 20∼40세에 많다.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기전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유전은 아니지만 가족내 같이 앓는 경우가 많고 원래 이 질환에 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이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을때 발병한다. 증상은 갑상선이 전반적으로,특히 목젖 밑부분이 많이 붓고 갑상선호르몬이 과잉생산 돼 전신의 대사상태가 좋아 많이 먹는데도 불구하고 체중이 준다.열이 많이 나 더위를 참기가 힘들고 땀을 많이 흘리며 교감신경계가 흥분돼 가만히 있어도 맥박수가 90∼1백으로 증가한다(정상인의 경우 60∼70).또 눈꺼풀이나 손이 떨리는 수가 있어 섬세한 기계조작이 어렵고 심해지면 전신이 떨리고 불정맥이 오며 넓적다리나 어깨쪽의 근력이 떨어져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나는 때도 힘이 든다.이밖에도 배변횟수가 많아지며 손톱이나 머리카락이 잘부서지고 이유없이 가려워진다.여자의 경우 생리불순및 심하면 아예 없어지기도 하며 약30%에서 안구 돌출 현상을 동반하는 것이 특징. 진단은 임상증세가 뚜렷할 때는 눈으로 봐 알수 있으며 대체로 피를 뽑아 혈액내 갑상선호르몬농도측정으로 95%이상이,아급성·무통성갑상선염 등의 경우는 테크네슘·방사성옥소등 인공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갑상선기능상태를 확인 진단한다. 예방법이 개발되지 않은 이 질환은 메치마졸·안티로이드 등을 투약하는 약물요법,간편하고 한번의 투여로 약70%이상 치료가능한 방사선옥소투여요법,갑상선의 일부만 남기고 떼어내는 수술요법 등이 있다.그러나 임산부나 가임여성은 방사성투여요법을 삼가야 한다. 송교수는『평소에 균형된 식이요법외에는 별다른 음식조절법이 없다』며『현재 민간에서 김이나 미역 등의 섭취량에 따라 이 질환을 호전시키거나 악화시킬수 있다는 것은 근거가 없다』라고 일축한다.
  • 여군 하사관/계급 정년제 문제있다

    ◎하사 3년·중사 4년·상사 5년으로 묶여/25년째 시행중… 남바는 연령정년 채택/“성차별 규정” 전역명령취소 행정심판 잇달아 호국정신이 투철한 젊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여군하사관제도가 이른바 「3·4·5제」라 불리는 성차별적인 복무규정 때문에 안정된 전문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 「3·4·5제」란 여군하사관의 계급별 복무기간으로 하사는 3년,중사는 4년,상사는 5년 이상 복무할 수 없도록 한다(군인사법 제5조 제2호)는 규정에 얽매인 제도.중·상사계급 여군하사관의 인력정체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67년 신설된 당시에는 「4·4·5」였던 이 제도는 81년 하사계급의 복무기간이 3년으로 단축된 것. 이 제도는 신설 당시 보수적인 계급의식과 남녀차별의식을 배경으로 개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운용돼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이와는 달리 남자군인의 경우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노력이 최근 더욱 활발히 진행돼 하사40세,중사45세,이등상사50세,일등상사53세로 연령정년을 규정해 놓고 안정된 직장생활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그리고 만18년이상 근무했을때는 전역해당자에게도 전역을 보류,20년 연금수혜대상이 되도록 특별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92년 의무복무만료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실시한 여군하사관 복무연장심사에서 하사99명,중사4명,이등상사 1명등 모두 104명이 「3·4·5제」규정에 의해 전역처분을 받게 됐다.이러한 조치에 따라 당사자뿐 아니라 15대1의 높은 경쟁률을 제치고 입대한 여군하사관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겨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전역처분 대상자 가운데 전혜자상사(38)는 16년 5개월을 근무,3년 7개월만 더 근무하면 20년 연금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도 5월31일자로 전역결정이 나자 육본 참모총장 소청위원회에 면역명령취소 소청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또 사격특기생으로 85년 입대한 최기정중사(25)는 중사진급후 4년을 채우고 이번에 연장지원서를 제출했으나 여군 대대지원과의 요구에 따라 형식적으로 제출한 전역지원서에 의거,지난 2월11일 면역처분을 받았다.최중사는 요구에 의해 제출한 전역지원서가 「비진의 의사표시」에 해당한다며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취소를 요구하는 행정심판을 제기했다. 최중사의 법정대리인 최일숙변호사는 『여군하사관 인사규정은 헌법상 평등원칙(제11조 제1항)과 군인사법상의 평등취급원칙(제45조)에 위배된다』는 점을 우선 지적했다.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에 어긋나는 불합리한 규정에 의해 전역의사도 없는데 면역처분을 내린 것은 위법이 명백하다』고 무효를 주장했다. 한편 국방부측은 「군의 특수성을 고려해 볼 때 위법조항이 아니므로 시행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3·4·5제」에 의해 부당하게 제대한 여군하사관은 수없이 많지만 모두가 희망전역으로 위장되거나 복무연장 심사전에 지휘관의 퇴역의도를 알고 명예롭게 제대하기 위해 자진해서 전역했다는 것이다.그러나 서류상의 근거가 없어 정확한 인원파악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고리/대출/연금/노후설계예금 5종 첫선(생활정보)

    ◎각종 특성화 금융상품 안내 금리자유화조치이후각 시중은행들의 예금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이들 은행들은 고객에게 유리한 각종 신종금융상품들을 내놓고 고객유치작전에 나서고 있다.이들 금융신상품의특징은 노후생활 설계에 초점을 맞추거나 고객대상을 상인·자영업자·근로자·미혼여성 등으로 특성화해 이들의 구미를 충족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세금우대통장에다 정기예금기능을 추가하거나 대출·여행자수표발행등의 다양한 기능을 함께 묶은 다기능상품은 인기종목에 속한다.고객들의 눈길을 끌만한 금융상품을 특성별로 모와봤다. ◎신탁기간 5년이상… 매월 배당이익/노후대비성 예금/만기후 지급액의 2배까지 대출해줘/동화은 아리랑 예금/자영업자·상인대상 최고 1억원 융자/동남은 TOP부금 ▷노후생활 설계예금◁ 최근 노령화사회에 대한 일반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경기은행의 경기실버신탁,농협의 장수연금신탁,장기신용은행의 장은연금신탁,한미은행의 한미로얄신탁,주택은행의 효도신탁등 5가지 상품이 새로 나왔다.이들 상품은 주로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노후의 안정된 생활을 위해 일정금액을 예치한뒤 높은 금리로 매달 이자를 지급하거나 여러가지 대출혜택을 준다.대개 만18세이상의 실명의 개인에게 가입자격이 주어지며 수익자는 본인이나 위탁자가 지정하는 40세이상의 개인이 된다.신탁기간및 한도액은 5년이상이며 최고한도액은 따로 정하지 않고 있다. ○수익자는 40세이상 개인 「경기실버신탁」은 노후생활연금신탁거치식거래고객에 대해 거치기간중 매월 이자지급형을 신설,배당이익을 매월 지급하며 필요시 결혼자금·해외여행경비·자녀학자금·의료비 등과 가계자금대출을 해준다.농협의 「장수연금신탁」은 예탁금을 수익성이 높은 유가증권에 운용해실적에 따른 이자를 지급한다.만기시에는 원리금을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지불한다.신탁을 담보로 대출도 가능하다.「장은연금신탁」은 기존상품과 달리 이익금지급방식을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선택하도록 바꾼 것이 장점.실적배당지급식과 예상배당지급식의 두가지가 있다.급한자금이 필요할때는 맡긴 금액의 90%범위내에서 대출해주고 있으며 중도해지시에도 원금및 일정 수익이 보장된다.「한미로얄신탁」의 경우 돈을 맡기면 이에따른 이자(신탁이익)를 매달 지급하는 것이 특징.또 월이자지급액을 고객이 직접 조정할 수 있다.현재 이상품의 배당이익률은 연17%를 상회하고 있는데 5년간 전액 복리로 운용할 경우 연평균수익률이 25%에 이른다.주택은행의 「효도신탁」은 매달 이자를 은행직원이 방문해 지급해주므로 편리하다.주택자금및 신탁대출등 대출면에서도 다른 상품보다 유리하다.주택자금대출은 신탁가입후 1년이상이 지나야 되며 신탁금액의 2배범위에서 최고 2천5백만원까지의 주택신축및 구입자금 대출도 가능하다.전세자금은 1천만원이다.결혼자금등 기타용도의 대출을 원할때는 가입 6개월이 경과돼야 한다. ▷고수익 신상품◁ 동화은행의 「아리랑세금우대예금」은 시중은행가운데 처음으로 사후대출제도를 도입한 예금으로 만기해지후 6개월이내에 대출을 신청할 경우 만기지급액의 2배범위에서 최고3천만원까지 대출해준다.중소기업은행의 「고수익통장」은 정기예금과 가계우대정기적금,중소기업금융채권을 하나로 묶은 중소기업은행의 특성을 살린 새상품.다른 상품에 비해 최고 연간 48·78%의 높은 수익률을 보장한다.대동은행의 「히트정기예금」도 3년만기 공모주청약정기예금과 가계우대정기적금을 서로 연결,정기예금의 월이자를 가계우대예금의 월부금으로 자동 납입처리해 수익률을 높여 준다. ▷특정계층대상예금◁ 월수입액이 일정치 않은 중소자영업자나 상인에게는 동남은행의 「TOP자유부금」이,목돈대출을 위해 종합통장에 가입한 근로자는 신한은행의 「OK종합통장」이 유리하다. ○근로자 「OK통장」 유리 「TOP자유부금」의 경우 납입금액·일자·횟수에 제한없이 고객의 편의에 따라 언제든지 예금을 하고 실적에 따라서는 최고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상인이나 자영업자는 물론 봉급생활자의 상여금이나 여유자금운용에도 편리하다.계약기간의 4분의1만 지나면 대출이 가능하다.특히 종업원수 30인이내의 제조업체나 종업원수 5인이하의 자영업자에게는 계약기간의 6분의1이 경과하면 우선 대출하는 특전이 주어진다.「OK종합통장」은 월급생활근로자를 대상으로하며 통장 개설뒤 3개월이 지난뒤부터 대출자격이 주어진다.대출한도및 조건은 월급여이체계약체결시는 월급이체액의 3배까지,6개월이상은 4배,1년이상은 5배까지 대출해준다.종래의 종합통장제도가 거래자의 예금실적에 의해 대출한도액을 결정,상대적으로 실적이 적은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없었던 점을 보완한 상품이다.
  • 오대양 관련자 6명/징역 10년∼7년 구형

    서울고검 번헌수검사는 15일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정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오대양사건」항소심 결심공판에서 김도현피고인(39)등 6명에게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원심대로 징역10년부터 징역7년까지를 구형했다. 김피고인등은 지난 85년 오대양직원 황숙자씨(당시 40세·여)등 3명을 집단폭행으로 살해,대전시 산내동 오대양농장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7년부터 징역4년까지를 선고받았었다.
  • 명장자격요건 대폭 강화/기능자격증등 소지해야(단신패트롤)

    ◇올해부터 기능인의 최고봉인 명장(명장)의 자격요건이 대폭 강화된다. 노동부는 14일 명장및 기능장려 우수사업체를 엄정한 과정을 거쳐 선정하기 위한 「명장및 기능장려 우수사업체 선정 업무처리지침」을 마련,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과 전국 시·도에 시달했다. 이 지침에 따르면 지금까지 20년이상 한 분야의 생산업무에만 종사해온 경력만 있으면 명장 후보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을 앞으로는 이같은 경력외에도 나이가 40세 이상이어야하고 해당분야 기능자격증을 소지하거나 기능경기대회 입상경력이 있어야 가능토록 하고 있다.
  • “정신대 보상 일에 국제법상 책임”(논단)

    ◎반인륜범죄 해당… 「한·일청구권」과는 별개 1948년 11월 4일 극동국제군사재판의 판결에 의하여 제국일본의 수뇌들은 ①평화에 반하는 죄와 ②인륜에 반하는 죄 및 ③통상의 전쟁범죄로 처형되었던 것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이 땅에서 약취·유인해 간 수많은 한국민희생자에 대한 일본제국주의자들의 법적채임도 바로 이 인륜에 반하는 죄에 포함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범국 일본은 종전반세기가 되는 오늘날까지도 이 국제범죄로 인한 어느 피해국에 대해서도 사죄의 배상을 한 바가 없다.그것은 51년 9월8일,샌프란시스코대일평화조약에서 연합국측은 패전일본의 전후사정을 참작하여 그 채임리행을 유예시켜 주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대한민국은 대일평화조약의 체약당사국이 아니므로 더이상 전쟁희생으로 인한 국제법상의 채임추구를 유보해야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바로 이 국제범죄로 인한 전범일본의 국제채임중 한국인희생에 대한 사죄와 배상을 지금 우리는 일본정부를 향하여 따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국정부는 65년의 한일재산 및 청구권에 관한 협정을 이유로 이를 거부해 왔던 것이다.그러나 65년에 완결된 청구권문제는 1945년 패전때까지 일본제국주의자들이 남의 나라 영토와 인민을 불법지배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던 모든 재산상의 권리변동에 따른 국내법상의 청구권을 한일양국 및 그 국민은 완전히 매듭짓는다는 것이 아니었던가.그러나 전쟁희생자에 관한 실상을 밝히고 그로인한 피해를 배상하라는 것은 국제범죄에 대한 국제법상의 채임추구이며 결코 재산적 권리귀촉을 따지는 이른바 청구권의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인륜에 반하는 국제범죄에 대한 책임추구를,국내법에 의하여 발생된 청구권의 문제와 동일시하여 국제법상의 범죄채임을 면탈하려는 일본정부의 태도야말로 치졸한 법적 사술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정부 마저도 한일협정을 이유로 이 국제범죄에 대한 책임추구를 외면함으로써 끝내는 정신대피해 당사자가 그 치욕의 배상을 전범국법정에 직접 청구하기에 이른 것이다.그러나 이 문제는 범죄국의 국내법에 의하여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이다.정신대동원은 일본천황의 칙령에 의한 것이므로 일본의 국내법상으로는 그 모두가 합법행위이기 때문이다. 일본제국주의자들이 한국민을 약취·유인해 간 법적근거는 1938년 그들 제국주의의 「협찬」에 따라 천황의 이름으로 제정된 「국가총동원법」에 의한 것인데 그 제4조에 근거하여 1941년 칙령 제955호로 제정된 「국민근로보국협력령」에서 조선의 제국신민으로서 14세이상 25세미만의 모든 여자에게 무보수의 「근로봉사」를 강요할 수 있도록 규정해 놓고 한국여성을 종군창안부로 끌고 갔던 것이며,1944년 칙령 제519호로 제정된 「여자정신근로령」에 의하여 40세까지의 한국여성을 또다시 정신대란 이름으로 끌고 갔던 것이다.그러므로 제국관헌이 열네살 짜리 한국소녀를 잡아갔다고 해서 오늘의 일본법정이 그러한 행위는 인륜에 반하는 국제범죄이므로 일본정부는 그로인한 피해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할 권능은 없는 것이다.일본의 국내재판소는 당시의 법률을 준칙으로 일본국헌법의 테두리 안에서 재판할 권한밖에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러한 법령을 제정하여 남의 나라 인민에게 강요한 일본제국의 국가정책자체가 국제법상 범죄를 구성한다는 점에 있는 것이다.1938년에 제정된 「국가총동원법을 조선,대만 및 사할린에 시행하는 건」이라는 칙령 제316호가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이 천하불법의 반인륜적인 국제범죄가 대일본제국의 국가정책으로 시행되었다는 논거도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당시 정신대로 끌려간 조선의 여성이 법적으로도 일본제국의 신민이 아니란 것이 입증되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1910년의 이른바 일한병합조약이란 것이 원초적으로 무효란 사실도 증명해야 한다.그러나 이것 역시 일본의 국내재판소에서 심판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닌 것이다.따라서 일본의 국내 법정을 통하여 개별적으로 피해 진보를 받을 수 있는 법적관계는 제국관헌이 대일본제국의 신성한 국법을 위반하여 「황국신민인 조선인여자」를 종군위안부로 혹사했다는데 대한 국가의 은혜적 보상금이상일 수는 없는 것이다.그렇다면 사의힘을 다하여 얻어 낸 결과도 결국은 처참한 노예노동의 대가일뿐 국제범죄에 대한 사죄의 ◎상은 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전쟁희생자에 대한 배상문제는 그 국제범죄성으로 인하여 대한민국정부가 일본국정부에 대하여 직접 요구해야 하는 국제법상의 채임추구이어야 하며,피해자가 개인이 전범국의 국내법에 따라 배상을 청구할 성질의 것은 아닌 것이다.이것은 일본국사법권의 한계를 넘어서는 문제이며,개인은 국제법상의 책임을 따질 수 있는 주체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 한국인 가족 5명 월북/북한 중앙통신 보도

    【도쿄 로이터 연합】 한국인 일가족 5명이 집단으로 북한에 「망명」했다고 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도쿄에서 수신된 통신은 금년 40세인 「조원택」씨를 비롯,부인(33),노모(62),딸(11)및 아들(9)등 일가족이 「여러해의 준비끝」에 제3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 고려청자등 471점 첨단시설로 보호

    ◎본사 이헌숙기자,스미소니언박물관 지하창고를 찾다/분청사기·9존도등 대부분 “문화재급”/내년 5월 독립전시실 마련… 일반 관람/안내인,“설립자 프리어가 수집… 한국 기자엔 첫 공개” 미국 스미소니언박물관의 프리어갤러리 지하창고에 수십년간 파묻혀 있던 문화재급의 귀중한 우리 도자기와 그림들이 드디어 햇빛을 보게 됐다. 스미소니언박물관내 15개 갤러리중 아시아미술관의 하나인 프리어갤러리가 지난87년부터 시작한 보수공사를 오는 93년 5월 마무리짓고 독립된 한국유물전시실을 연다. 이 갤러리에 소장된 한국유물은 도자기 4백71점과 석화 4점. 스미소니언박물관이 마련한 한국예술공연제개막과 새클러갤러리내 고려시대 범종전시 취재차 스미소니언을 찾은 기자는 그곳 관계자들의 협조아래 프리어갤러리 지하창고에 수장돼있는 한국유물들을 접할수 있었다. 프리어갤러리의 도자기담당 큐레이터 루이스 코트여사의 안내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 지하창고에 들어서자 그곳은 동양의 보물을 서양의 최첨단보호시설로 감싸안고있는 요술꾸러미속 같았다. 『한국기자는 처음 안내한다』는 코트여사는 먼저 이탈리아 궁전양식으로 꾸며지고있는 프리어갤러리 전시장내 아직은 텅 빈채로 수리중인 50평규모의 한국전시실을 보여준후 지하2층을 더 내려가 창고의 문을 열었다. 수십개의 유리캐비닛안에 9백여점의 일본도자기,8백여점의 중국도자기,그리고 수백점의 중동·기타 아시아지역 도자기들과 함께 한국도자기들이 4개의 유리캐비닛에 빽빽하게 진열돼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고려청자 2백여점과 조선시대 분청과 백자,금속제품등 2백여점,그리고 그림 4점이 이곳에 묻혀있는 한국 유물들이었다. 유리캐비닛을 열고 조심스레 유물들을 들어보인 코트여사는 『몇년전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을때 접한 귀중한 문화재급 도자기와 거의 유사한 수준의 것들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진사무늬가 새겨진 연꽃 형태의 청자주병(30.5×16.7㎝)은 13세기 고려말기 것으로 추정되는데 주병목 부위의 소년상과 손잡이부위의 개구리상 등이 절묘하게 조화된 뛰어난 예술품이었다. 12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접시도 60여점 있는데 보존상태가 매우 양호했다. 또 12∼13세기 고려시대 말기 청자물병(31×13.7㎝)은 형태의 흐름이나 색상조화가 탁월한 것으로 같은 유형의 보물급 청자가 한국 국립중앙박물관에 있다며 이곳에서도 제일 보물로 친다고 했다. 이 한국유물은 이곳 프리어 갤러리를 설립한 미국인 찰스 랑 프리어(CharlesLangFreer,18 54∼19 19)씨가 수집한 것들이다.18 00년대말 미국에서 기차동체를 만들어 엄청난 부자가 된 그는 40세에 은퇴한뒤 예술품수집에 몰두하면서 특히 아시아예술품에 관심을 쏟았다. 프리어씨가 한국유물을 구입한 경위는 대부분 일본을 통해서였는데 18 96년 일본 야마나카와 컴퍼니로부터 일본 가가왕자의 소장품 가운데 고려청자 8점을 사들인 것이 최초였다.이후 19 09년까지 야마나카와 컴퍼니및 또다른 소장자인 호레이스 뉴튼 알렌박사로부터 구입한 대부분의 것들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프리어씨가 사망한 4년뒤 그의 유언에 의해 설립된 프리어갤러리는 지난 87년까지 주로 아시아내 중국·일본유물을 중점적으로 전시했으며 그 틈틈이 간혹 1∼2점씩 한국유물들을 꺼내다 전시하곤 했다. 스미소니언박물관에는 이곳 말고도 가장 잘 알려진 자연사박물관에 조선조 전통의상과 민속화·민속품 등 조선조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는 유품들이 3천여점 소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이것들 또한 자연사박물관 유물창고에 사장돼 있다.단지 올해 콜럼버스 5백주기를 맞아 이 박물관이 특별히 기획한 「변화의 기원전」(SeedsofChange」의 아시아관련 전시구역 한 귀퉁이에 1평 크기의 온돌방 모습과 고려불상 하나가 전시돼 있는 것이 고작이다. 그나마 프리어갤러리와 함께 아시아 관련관인 새클러갤러리가 지난달말 고려시대 범종을 2년전시 예정으로 지하1층 전시장 입구에 설치한 것이 한국을 알리는데 큰 몫을 하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됐는데 이는 지난 87년 새클러갤러리가 아시아미술관으로 설립될 때 우리 정부가 1백만달러 상당의 건립기금을 기증한 덕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에야 비로소 세계굴지의 박물관내에 처음으로 독립된 한국유물전시실이 마련된다는사실이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론 「한국의 자랑스런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일」에 당국의 배려가 그동안 너무 인색하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스미소니언 현지에서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 「길 떠나는 가족」 새달 미국 공연/91서울연국제대상 수상작

    ◎26일부터 뉴욕·LA 순회 91년도 서울연극제에서 대상을 차지한 극단 현대극장이 수상작 「길 떠나는 가족」을 가지고 다음달 26일부터 미국공연에 오른다. 극단 현대극장은 이에앞서 25일부터 3월2일까지(하오4시 7시30분) 서울 호암아트홀(762­6190)에서 국내 연극팬들을 위해 재공연을 갖고 있다. 「길 떠나는 가족」은 40세에 요절한 한국의 천재화가 이중섭의 생애와 암울한 역사속의 작가정신을 서사극적 구성으로 표현해낸 상황극으로 서울연극제 대상과 희곡상(김의경),남자연기상(김갑수)등을 차지했던 작품. 30대를 대표하는 연출가중 한사람인 이윤택씨가 연출을 맡아 힘있는 리듬감각과 다양한 공간미학으로 연출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특히 무대 뒤 벽면이 산모양으로 갈라지면서 먼동이 트는 장면을 연출해 낸 무대효과와 클라리넷과 피아노의 생음악,주인공 이중섭역을 열연한 김갑수씨의 연기도 호평을 받았었다. 극단 현대극장의 미국공연은 뉴욕 오프오프 브로드웨이의 라마마 아넥스극장(3월26 ∼ 29일)과 로스엔젤레스 포스타극장(4월2∼5일)에서 각각 열릴 예정.극단측은 미국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사의 영어자막처리를 할 계획이다.
  • 농협 연금신탁 개발

    농협중앙회는 고객이 맡긴 자금을 고수익 유가증권에 운용하여 그 실적에 따라 매월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때 원리금을 연금이나 일시금으로 지급하는 「장수연금신탁」을 새로 개발,19일부터 취급한다. 이 신탁은 1백만원 이상 예치후 매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노후생활 연금신탁의 일종으로 가입은 만40세 이상 실명의 개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으며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 제한이 없다.
  • 상사가 총열 빼내 팔다니/김원홍 사회2부차장(오늘의 눈)

    「총기는 군인의 제2의 생명이다」 군인이 되기 위해 신병훈련소에 입대하는 날부터 제대하는 날까지 장병들이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이다. 훈련소에서 총기를 처음 지급받은 신병들은 식당이나 화장실에 갈때도 꼭 휴대해야하며 잠을 잘때도 신주처럼 위하다가 불침번을 설때는 분신처럼 소중히 들고나가야 한다. 신병교육은 총기구조·분해·소집·조립으로부터 시작,총검술과 사격술 등으로 개인화기를 익숙히 다룰 수 있을때 끝이난다.말하자면 총은 군인의 모든것이다. 사격장에서 총소리와 함께 한 사람의 군인이 탄생한다고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군인이 개인화기를 잃어버린다는 것은 흡사 적군에 포로가 되는 것처럼 불명예라는 것이 정신교육으로 강조되기도 한다. 총은 애인처럼 소중히 다루어야하며 훼손을 했다가는 어김없이 영창에 가야하는 것이 군대다. 군대생활을 10년이상이나 한 병기보급창의 현역상사가 M16소총 총열11개를 빼내 민간인 엽총업자들에게 팔아넘긴 사실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파렴치한 범죄행위이다. 무분별한 민주화 분위기에 편승해 해이해진 군부대의 군기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걱정스럽다. 무장탈영병의 인질극이나 총기난사사건보다도 위험하고 충격적인 사건이다. 40세가 가까운 고급하사관의 윤리의식이 이 정도밖에 안돼서야 국민들이 어떻게 군대를 믿을 수 있겠는가 하는 한심한 생각마저 든다. 60만 국군 장병들에게 지급되는 개인화기와 탄약·식품·의류 등은 모두 국민들의 정성어린 세금으로 조달되는 이른바 관물이다. 군의 비품은 내몸처럼 아끼고 소중히 다루어야 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김상사가 훔친것은 완제품인 M16소총이 아니라 무기의 부품인 총열일 뿐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그러나 완제품이나 부품이거나를 막론하고 장병의 생명과 같은 무기의 일부임에는 틀림없다. 개인화기에는 모두 고유한 총기번호가 찍혀져 있어 부대별로 엄중히 관리되고 있다.무기검열이 부대의 가장 큰 행사이다. 이번에 빼돌린 11개의 총열은 완벽한 소총을 조립할 수 있는 순정 핵심부품이다. 국민들중에는 이번 사건을 놓고 부패했던 중국국민당군대가 미국이 지원한 탱크와 야포까지 공산군에게 팔아넘겼던 사실을 연상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라가 어려울때는 작업복 한벌,군화 한 켤레라도 모두 아껴썼으나 요즘은 물자가 흔해서인지 관물의 소중함을 알고 이를 아끼는 마음이 줄어들고 있는 듯하다. 군부대 지휘관들은 총기검열이나 탄약고 재고조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 군인의 생명과도 같은 화기가 훼손되고 일실되는 일을 막아야 하겠다.
  • 전체 농가 83.6%/영농승계자 없다/농업센서스 결과

    전체 농가 가운데 영농승계자가 없는 가구가 84%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90년 12월을 기준으로 농업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전체농가 1백76만7천33가구 가운데 영농승계자(15∼35세)가 없는 가구가 83.6%인 1백47만7천5백13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영농승계자가 있는 농가인 28만9천5백20가구중에도 승계자가 함께 살고 있는 가구는 21만7천5백85가구 뿐이고 나머지 7만1천9백35가구는 농업을 가업으로 이을 의사만 있을 뿐 승계대상자가 현재 객지에 나가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하게 농사로 대를 이을 사람이 있는 농가는 고작 10%정도밖에 안되는 실정이다. 지난 80년의 농업센서스에서는 전체농가 2백15만5천73가구중 영농승계자(당시 15∼40세)가 미정인 농가는 53.6%인 1백22만2천6백73가구였던 사실과 비교하면 영농승계자가 없는 농가의 비율이 10년 사이에 27%포인트나 더 늘어났다.
  • 미술대중화 선도 「전북문화요람」(지역문화를 가꾼다)

    ◎전주 「얼화랑」「온다라미술관」/고적답사·민족미술 소개등 큰 반향/온다라미술관/「청년상」 제정 신인작가 발굴에 기여/얼화랑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에 자리잡고 있는 온다라미술관과 중앙동에 있는 얼화랑이 전북지역 미술문화의 요람으로 그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특히 이 두 화랑은 기획력이나 전시활동이 서울의 웬만한 화랑보다 수준이 높고 상업성에도 크게 구애됨이 없어 이 지역 미술애호가들과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두 화랑이 지닌 공통점은 운영자가 화가라는 점이다.따라서 직접 미술을 하는 입장에서 미술문화에 기여할 수 있는 화랑경영에 남다른 안목을 발휘하고 있다. 새해들어 온다라미술관은 첫 기획전 「80년대 민족미술걸작 38선전」(11 ∼ 18일)을 열어 전시시즌이 아닌데도 1일 평균 30명이 넘는 관객을 불러들였고,얼화랑은 「92잔나비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7∼27일)을 열어 미술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7년10월 이 지역 작가 김인철씨에 의해 탄생한 온다라미술관은 80년대 격변의 시대속에새로운 지역문화공간으로서 미술에 대한 올바른 시각과 방향을 형성하는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특히 민족민중미술에 대한 소개가 거의 없던 이 지역에 당시 뛰어난 역량의 작가들을 전국에서 초대,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내는데 성공,중앙화단에 미술관이름을 새롭게 인식시키기까지 했다. 이 미술관이 처음 꾸민 전시는 개관기념 기획으로 마련한 「신학철작품전」이었다.그후 70여회 전시,40여회의 미술강연과 기타 문화행사(영화상영·국악공연)등으로 개관 4년여에 7만명이 넘는 관객을 수용,지역문화공간으로서 매우 바람직한 형태와 기능을 수행해왔다. 미술전시 외에도 대중과의 긴밀한 관련성을 유지하기 위한 티셔츠전,미술사강좌,판화교실 등 행사를 벌여왔으며 지방에서 접하기 힘든 만화전 가죽공예전 일러스트레이션전 등도 의욕적으로 선보였다. 비록 지방에 위치하고는 있지만 「80년대후반 민중미술의 요람」이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는 이곳에서는 그 분야의 대표작가 임옥상 황재형 김정헌 김호석 이종구 등의 대규모 개인전을 초대했고,본격 판화전을 접할 수 없었던 이 지역에서 이철수 이인철 등 국내작가와 중국의 장망 등 A급 판화전을 유치,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또 지속적으로 미술강연을 개최하며 전시와 강연을 결합하여 작품의 이론적 배경을 밝히는데 주력해 서울의 저명한 미술평론가 성완경 유홍준 원동석씨 등을 강연자로 초빙했고,시인 황지우씨,미술사가 이태호씨 등과 함께 하는 고적답사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곳의 미술강좌는 이 지역에서는 유일한 미술 관련 전문강좌로 그 인기가 대단해 한번 강좌에 70∼80명의 청중들이 미술관내 강연장을 메우는 게 통례였다. 지역문화발전에 일익을 담당한다는 각오로 미술관을 운영해오고 있는 김인철관장은 『건강한 미술문화를 소개하는 것뿐 아니라 작품유통면에서도 공개주의 원칙을 세우고 가격표를 제시,신뢰감을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경영방침을 밝혔다. 85평 규모의 온다라미술관은 80∼90%는 기획전,10∼20%는 초대전을 꾸미고 있으며,미술 관련 자료실운영 및 전문서적도 판매한다. 온다라보다 1년 늦게 지난 88년12월 중앙동 24평의 아담한 규모로 문을 연 얼화랑은 이 지역 중견서양화가 유휴렬씨가 대표로 있다. 개관 당시 지역미술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을 다짐하고 나선 얼화랑은 미술 표현영역의 확대를 폭넓게 수용하면서 다양한 작업의 작품이 담아질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다는 운영방침을 갖고 있다. 온다라가 민중적 성향이 강한데 비해 얼화랑은 이를테면 컨템포러리미술을 다채롭게 소개해온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지역 젊은 작가들의 창작의욕을 불러일으키고 오늘의 현대미술 작업현실을 지역민들에게 보다 가깝게 전달하는데 앞장서고 있는 셈. 이 지역 작가뿐 아니라 타지역의 실험의식이 강한 젊은 작가들에게도 눈길을 돌려 새로운 활기를 조성해온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얼화랑은 또 90년10월 개관 2주년을 기념하여 전북 최초의 민간주도 미술상인 「전북청년미술상」을 제정,40세 미만의 젊은 지역작가들의 작업의욕을 고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맡아왔다. 상금 1백만원,초대전 개최 등의 특혜를 주는 이 상은 자문위원 이건용 이철양 장석원 한봉림씨가 작가선정을 맡고 있는데,90년엔 임택준(서양화가) 91년엔 강용면씨(조각)가 뽑혔다. 관장 유휴렬씨는 『개인초대전보다 기획전에 치중,지역미술의 진정한 활성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서 『특히 젊은 신인작가 발굴에 노력하면서 작가와 대중간의 거리를 좁히는데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 김향숙 「떠나가는 노래」(이작가 이작품)

    ◎운명론 탈피 「각성된 여성상」 탐구/희생·순종의 고정관념 타파할 「자매애」 강조/남성중심의 체제·사회구조 천착못해 아쉬움 소설가 김향숙씨(41)가 장편소설 「떠나가는 노래」를 현대문학사에서 펴냈다.「한 여자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이 작품은 빈민가정 출신의 한 여인이 희생과 여성다움이라는 허위의식의 굴레를 벗고 진정한 여성으로 눈떠가는 과정을 그린 여권주의 계열의 소설이다. 『인류의 마지막 식민지라는 빈곤층 여성의 노동과 가사의 이중부담적인 삶을 통해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있는 여성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이 얼마나 굳건한가를 드러내보이고 싶었습니다』 「떠나가는 노래」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본성이 왜곡되고 내면의 노래 즉 소망으로부터 멀어져야 하는 여자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주로 혜옥이란 여주인공의 14세에서 40세에 이르는 반생이 다뤄지고 있는데 작가는 혜옥의 국민학생시절부터 공장의 시다와 미싱사 생활,그리고 연애와 결혼생활에 이르기까지 남성 중심주의에 의해 겪는 극심한 고통과 정신적갈등,방황 등을 묘사하고 있다. 혜옥은 도시빈민가정의 맏딸로서 내성적인 성격이다.아버지는 허리를 다쳐서 일을 못하고 대신 어머니가 생계를 꾸려나가는데 부모사이의 불화가 잦다.혜옥은 유일한 남동생 혜구의 대학진학을 위해 중학 진학도 못하고 일찌감치 공장으로 내몰리지만 좋은 누이로 남기 위해 묵묵히 자신을 희생한다.공장 시다 시절 승태라는 남자노동자를 만나 자기본위적이고 이기적인 남성의 사랑을 체험하지만 세 번의 유산 경험 끝에 그와 결혼하고 만다. 결혼하고서도 그녀는 일을 그만두지 못한다.남편이 가져다 주는 돈으로 생계유지가 어렵기도 하지만 여성도 일을 해야 한다는 자각때문이다.그러나 직장여성으로서의 그녀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는다.그녀는 직장노동과 가사노동에다 며느리의 역할까지 고스란히 떠맡을 수 밖에 없다. 한편 누이 덕으로 대학에 진학한 남동생 혜구는 운좋게 부잣집 딸과 결혼함으로써 중산층으로의 신분상승을 이룬다.하지만 누이의 은덕을 갚는 데는 인색하다.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궁색했던 과거의 기억으로부터의 탈출이다.셋방을 전전하는 누이 혜옥의 어려움은 아랑곳없이.혜옥의 어려움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혜옥부부의 불화에 불만을 갖는 맏딸이 가출하고,내리 세 딸만을 낳은 혜옥을 참지 못한 남편이 시앗을 보아 아들을 들였기 때문이다. 여인 3대의 비극으로까지 비쳐지는 이 작품은 그 비극이 수대에까지 계속 이어지리라 암시한다.그 비극의 원흉은 현실에 탄탄히 뿌리박아 변할 줄 모르는 잘못된 고정관념들이다.남녀 성별 분업,여성다움과 모성의 신화,그로부터 파생된 여성에 대한 온갖 편견과 허위의식은 그 안에 포착된 대부분의 사람들을 흡사 자동인형처럼 조종한다.그들은 비단 남자로만 국한되지 않는다.고정관념은 성별과 계급을 초월한다.작품에 등장하는 어머니 시어머니 명애언니 역시 잘못된 고정관념의 희생자들로 비극의 악순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다. 이 소설은 또한 혜옥이 만나는 다양한 층위의 인물들을 통해 주제를 형상화하고 있다.여동생 종옥,국민학교 시절 친구 송영자 등은 문제의식의 소유자이긴 하지만 잘못된 대응으로 몰락하는 인물군이다.작가가 모범으로 제시하는 인물들은 이혼하고 새 삶을 출발하는 영분언니,여성돕기에 헌신하는 은경,드넓은 시각으로 노동운동에 투신하는 미순 등이다. 이들에 의해 남겨지는 전언은 불평등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무기력한 운명론에서 벗어나 여성 자신의 성찰과 노력이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남녀 불평등문제가 제도개선만으로 해결되긴 어렵지요.개개인 각자의 자기 삶에 대한 성찰이 병행되어야지요』 그러나 삶의 순간순간 여성들의 세세한 정서까지 드러내며 강조하고 싶었던 것은 자매애(Sisterhood)라고 작가는 말한다.함께 핍박받는 여성들끼리 서로를 긍휼히 여기는 마음이야말로 폭력적인 남성적 세계를 정화하는 시발점이 된다는 것.그러나 이 작품은 남녀 불평등의 모든 원인을 잘못된 고정관념으로 돌리면서도 고정관념을 생성 유포시키는 체제나 사회구조에 대한 천착에 이르지 못하는 점이 아쉽다.가족에 대한 문제제기를 거듭 하면서도 감정적 차원에 머무르는 점도 그런 측면이다. 77년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으로 등단,90년 중편 「안개의 덫」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는 김씨는 현재 두 아이의 어머니이며 평범하지만 깨어있는 주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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