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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우지지 짝짓기 프로젝트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우지지 짝짓기 프로젝트

    일부일처제, 일처다부제, 일부다처제는 동물 세계에서도 많이 알려졌다. 그러면 동물에게 이 밖의 결혼제도가 또 있을까. 국내에서 유일한 로랜드고릴라 ‘고리나’(암컷·1978년생)의 대를 이으려 데릴사위 ‘우지지’(수컷·1994년생)가 2012년 12월 서울동물원에 들어왔다. 영국 포트림동물원에서 20시간을 넘는 비행 끝에 도착해 줄곧 유인원관에서 고리나와 부부 인연을 맺게 됐다. 우지지(180㎏)는 고리나(100㎏)의 2배 가까운 덩치이지만 비교적 온순하고 젠틀한 성격에 우두머리 고릴라에서 나타나는 실버백이 등을 뒤덮어 강인한 고릴라의 포스를 느끼게 한다. 특히 번식 능력을 자랑하는 혈통이라 데릴사위로 먼 땅에서 장가를 오게 됐다. 나이가 한참 어린 새 신랑을 맞이한 행운의 주인공 고리나는 1984년 서울대공원 개원과 더불어 국제무역상사를 통해 들어왔다. 2000년 6월부터는 전 남편 고리롱과 부부생활을 하며 2세 출산의 기대 속에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2월 고리롱이 48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자 독수공방의 설움을 겪었다. 서울동물원은 고리나·고리롱 부부의 2세 출산을 위해 2009년 유인원관 콘크리트 바닥을 천연 잔디로 바꾸고 숲을 조성하는 한편 돌산을 이용한 서식환경을 개선, 창경원 이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신유인원관으로 리모델링을 마쳤다. 늙은 부부의 출산을 위해 이른바 실버리본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유방암 켐페인 핑크리본, 전립선암 켐페인인 블루리본에 견줘 노부부의 출산을 기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번식 가능성을 알아보려고 먼저 고리나의 생식 능력을 측정했다. 1년여에 걸쳐 호르몬을 분석해 보니 정상적인 번식 주기가 확인됐다. 이어 고리롱의 생식능력을 점검했다. 국내 최고의 불임전문 병원 비뇨기과 의사를 수소문해 도움을 받았다. 폐쇄회로(CC) TV를 통해 행동을 관찰하고 생식기능 보조제를 먹이면서 가능성을 엿봤다. 사육사들도 ‘고릴라 짝짓기 동영상’까지 보여 주며 온갖 보양식을 제공했다. 그러나 기대를 부풀렸던 실버리본프로젝트는 고리롱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접어야만 했다. 동물원에서는 고리롱의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까지 꾀했으나 ‘무정자증’으로 확인돼 또 쓴맛을 봤다. 덩달이 고리나의 40세라는 나이가 의심스러워 소변을 통한 임신 가능 여부를 검사한 결과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결과를 얻어 가슴을 쓸어내릴 수 있었다. 고릴라는 세계적 희귀종이어서 도입하려면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서울동물원은 2000년부터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 회원으로 가입해 매년 총회에 참가하고 국제교류를 이어오고 있었다. 2009년 10월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 총회까지 참석해 수컷 고릴라 도입을 놓고 활동을 펼치며 각국 동물원에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2010년 6월 고릴라 번식으로 유명한 미국 콜로보스 동물원에서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의 고릴라 종보전 책임자인 네덜란드 알펜홀 동물원장을 소개받았다. 희망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2010년 8월 알펜홀을 초청해 신유인원관의 고릴라 사육환경 및 번식문제 대책을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같은 해 10월 유럽동물원수족관협회로부터 한국 고릴라 종보존을 위해 수컷 한 마리를 ‘브리딩론’(Breeding Loan)으로 기증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브리딩론이란 동물원 등 각 기관에서 보유한 동물을 임대 형식으로 보내 멸종위기종의 번식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으로 협약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로랜드고릴라의 도입은 영구임대 조건으로, 두 번째 출산 개체는 영국 소유가 된다. 서울동물원은 2011년 5월 우지지 확보를 위해 고릴라 이동에 따른 사육사와 수의사를 사전에 파견해 고릴라 사육관리 등 사전 친화 기간을 거칠 것과 유인원관 시설개선 등에 대한 권고 사항을 실천하며 의지를 보임으로써 뜻을 굳힐 수 있었다. 문제는 이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애완용 개나 고양이도 아닌 세계적인 희귀동물은 그 나라의 귀한 자원으로 대접을 받는다. 돈으로 살 수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처럼 동물 자원이 부족한 입장에선 갈수록 동물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도 된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구제역과 광우병 때문에 발굽 갈라진 동물을 도입하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원숭이 등 영장류는 사람에게 옮겨질 질병의 위험 때문에 검역조건이 가장 까다롭다. 검역조건을 맞출 수 있는 나라가 거의 없다. 일본과 체코에서만 검역시행장이 지정돼 있을 정도다. 그러니 영국에서 고릴라를 들여오려면 체코에 보내 한 달이나 검역을 받아야 한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국내 동물의 검역을 담당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찾아가 실정을 인식시키는 사이에 담당자가 다섯 차례나 교체되기도 했다. 영국대사관에도 도움을 요청해 포트림동물원이 검역시행장으로 지정받을 수 있도록 국제적인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이렇게 해서 검역을 마친 게 지난 2012년 12월 초다. 그런데 해외에서는 장기간 크리스마스 휴가를 떠나는 문화여서 우지지의 담당 사육사들이 자리를 비우고, 기상악화로 동물 수송 케이지가 국제 동물운송 규정에 어긋나 비행기까지 취소되는 지경이었다. 더욱이 동물운송 예산은 12월 안에 쓰지 않으면 반납해야 하는 처지였다. 서둘러 사육사와 수의사를 보내 우지지를 돌보고 배우며 담당 사육사 2명과 함께 동물원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이토록 어렵게 들여온 우지지와 고리나의 번식을 위해 동물영양, 매뉴얼, 번식, 질병관리, 사육, 전시 등 각 부서의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해피 고릴라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들의 허니문을 위해 다양한 과일나무까지 심고, 관람객들로부터 은밀한 사생활이 침해받지 않도록 ‘이중 몰래 관람창’을 설치해 사람은 고릴라를 볼 수 있지만 고릴라는 사람을 보지 못하도록 하는 등 신방 꾸미기를 마무리했다. 특히 우지지의 빠른 적응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영국에서 제공하던 고구마, 당근, 배추, 샐러드 등 야채류뿐만 아니라 닭고기, 계란 등 육류품과 유제품, 견과류 등 20여 가지의 영양 식단으로 특별 관리하고 있다. 영국에서 온 멋진 신사 우지지를 볼 때마다 가슴이 떨린다. 사랑에 빠진 듯하다. 새해가 밝았다. 청마 해에는 말처럼 통통 튀는 귀여운 아기 고릴라를 볼 수 있기를 바란다. kbs6666@seoul.go.kr
  • 유승준 입국 사실상 불가능…병무청 “40세까지 재검토 대상 안돼”

    유승준 입국 사실상 불가능…병무청 “40세까지 재검토 대상 안돼”

    병무청이 유승준 입국 금지 조치 해제 보도와 관련해 “병역법 위반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라는 공식 입장을 밝힘에 따라 유승준의 입국이 사실상 원천봉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일 병무청 관계자는 “유승준은 병역법을 위반하고 미국시민권을 획득한 자로서 재검토 대상이 아니다.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또 “유승준은 병역법을 위반했기 때문에 40세까지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없다. 입국금지를 해제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유승준은 41세가 되더라도 법무부 장관의 정식 허가를 받아야 입국할 수 있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이날 한 매체는 유승준 측근의 말을 빌려 “유승준이 중화권 스타 성룡이 대표로 있는 JC그룹 인터내셔널의 도움을 받아 올해 상반기 한국 복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병무청의 설명에 따르면 유승준이 당장 한국으로 입국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늦깎이 박사 직장인 박사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평균 연령이 40세 이상이고, 절반 이상이 직장을 다니며 학위를 취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득자 평균 연령이 30대 초반인 미국 박사에 비해 고령화됐다는 분석과 함께 박사학위의 질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직능원)은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에 배출된 2013년도 전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 1만 2625명 중 8044명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의 특징’을 26일 발표했다. 국내에서 박사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직능원은 앞으로 박사학위 취득이 진로 개발과 연봉 상승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추적조사할 계획이다. 실태조사 결과 국내 신규 박사학위 취득자들은 평균 5년 1개월의 기간을 거쳐 40.9세에 학위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남성이 65.4%로 여성보다 두 배 정도 많았고, 수도권 소재 대학원 출신이 52.8%로 비수도권 출신보다 약간 많았다. 학업에만 전념해 박사학위를 받은 비율은 47.0%로 직장병행자 비율(53.0%)보다 적었다. 특히 직장인 재교육에 유리한 전문대학원의 직장병행 비율(70.1%)뿐 아니라 일반대학원에서도 절반 이상인 51.8%가 직장을 병행하며 박사학위를 땄다. 연령별 직장병행 비율은 20대 2.4%, 30대 27.9%, 40대 75.7%, 50대 이상 88.0%로 나이가 들수록 급증했다. 전공별로는 의약(72.2%), 교육(72.1%), 사회(72.0%), 예체능(63.6%) 계열에서 직장병행 비율이 특히 높았다. 역으로 자연(28.5%), 공학(35.8%) 계열의 직장병행 비율은 낮았고, 인문 계열에서는 직장병행 비율(53.0%)과 학업전념 비율(47.0%)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직장병행 비율이 높아지면서 ‘학위과정 중 논문 게재’와 같은 연구활동이 위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송창용 직능원 연구위원은 “전체 박사학위 취득자의 주요 논문 게재 편수는 평균 4.1편이지만, 학업전념자(5.7편)가 직장병행자(2.8편)보다 평균 3편의 논문을 더 많이 발표했다”면서 “논문 편수만 따지면 학업전념자의 연구 성과가 월등하게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대학원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을 조성하고, 이를 위한 재정지원과 질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나눔이 희망이다] 두산, 유명 사진작가와 시간여행… ‘나를 찾는다’

    [나눔이 희망이다] 두산, 유명 사진작가와 시간여행… ‘나를 찾는다’

    두산은 ‘인재의 성장과 자립’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양성에 초점을 맞춘 사회공헌 활동에 힘쓰고 있다. 이 중심에는 연강재단이 있다. 연강재단은 생전에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교육’이라는 연강 박두병 초대 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1978년 설립됐다. 출범 이후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 왔으며 두산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2010년에는 만 40세 이하 예술인 중 공연과 미술 분야에서 향후 한국 예술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젊은 예술가들을 대상으로 한 연강 예술상을 제정했다. 두산은 인재양성을 위해 ‘시간여행자’라는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중학교 2~고교 1학년생 중 주변 환경이 여의치 않은 청소년들에게 사진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주변을 탐색하면서 긍정적 세계관을 확립하도록 도움을 주려는 활동이다. 사진작가 김중만, 배병우의 지도를 받으며 전시회도 갖는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기업으로 베트남 인도, 동남아 등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규모 생산 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는 의료봉사 활동과 담수설비 지원, 장학사업 등 현지 맞춤형 봉사를 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빈민지역 초등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교육환경개선 사업도 진행한다. 또 파키스탄 및 인도네시아 이재민 구호물품 전달, 중국 지진피해 복구 지원,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지역의 정수 시설 지원도 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01년부터 중국의 낙후 지역에 ‘희망소학교’를 짓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985만 위안(약 17억원)을 지원, 25개 성과 자치구에 소학교 26개를 세웠다. 김경운 기자 kkwoon@seoul.co.kr
  • 과거로 추억여행 떠나 개인사 몰래 훔쳐보고 먹방보며 허기 달래다

    과거로 추억여행 떠나 개인사 몰래 훔쳐보고 먹방보며 허기 달래다

    2013년은 지상파와 케이블의 균열이 본격화된 한 해였다. 안방극장은 중장년층을 겨냥한 막장 드라마(막드)의 위력이 여전했고, 반면 케이블에서는 2040세대를 노린 젊은 콘텐츠로 차별화 전략을 시도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관찰과 육아, 극한 등의 키워드가 확산됐고 각 방송사 간 히트 아이템을 서로 베끼는 모방 논란도 끊이지 않았다. 안방극장에서는 신인 작가의 약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복합 장르로 진화한 트렌디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막장 올해 안방극장의 노령화는 심화됐다. 중장년층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막장 드라마가 더욱 기승을 부렸다. 출생의 비밀, 자극적인 대사 등이 인공조미료(MSG)처럼 투척된 막드는 주말극을 중심으로 아예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MBC ‘백년의 유산’, KBS ‘왕가네 식구들’ 등이 대표적이다. 이 가운데서도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는 등장 인물이 줄줄이 하차하는 개연성 없는 전개로 막드의 절정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올 한 해 방영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도 숱한 트렌디 드라마를 제친 MBC 월화드라마 ‘마의’(평균 시청률 19.3%)였다. 반면 2040세대를 공략한 tvN ‘응답하라 1994’는 1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지상파를 위협했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에는 ‘관찰 카메라’가 잔뜩 깔렸다. 출연진이 여행을 떠나고, 아이를 돌보고, 집에서 혼자 생활하는 동안 카메라는 이들의 움직임을 가만히 포착했다. 설정이나 개입을 최소화한 채 출연진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아낸 ‘리얼리티’ 예능이 유독 각광받았다. 출연진을 힘겨운 상황으로 몰고 가는 ‘극한’ 예능도 등장했다. SBS ‘정글의 법칙’, MBC ‘일밤-진짜 사나이’ 등이다. 그러나 잔인하다는 비판 속에 MBC ‘스타 다이빙쇼 스플래시’는 출연진이 촬영 중 부상을 당하면서 폐지됐다. 복합 한류의 첨병임에도 밋밋한 전개로 한동안 외면받았던 트렌디 드라마는 복합 장르를 통해 활로를 찾았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을 등장시켜 판타지와 로맨스를 접목한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평균 시청률 18.8%로 미니시리즈 2위를 차지했고 귀신을 보는 능력을 지닌 여주인공을 내세워 공포와 로맨스를 섞은 ‘주군의 태양’도 평균 시청률 17.2%를 기록했다. 한편 판타지 로맨스 사극을 표방한 ‘구가의 서’도 선전했다. 케이블에서도 tvN의 시간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로맨스물 ‘나인:아홉번의 시간여행’이 색다른 소재와 시도로 인기를 끌었다. 표절 예능 프로그램 하나가 히트하면 비슷한 프로그램들이 도미노처럼 줄을 이었다. 비슷한 정도를 지나쳐 ‘표절’ 논란이 빚어진 경우도 많았다. tvN ‘꽃보다 할배’가 성공하자 KBS에서 ‘할배’를 ‘할매’로만 바꾼 듯한 ‘마마도’를 선보여 거센 비판을 받았다. MBC ‘진짜 사나이’의 배경을 소방서와 경찰서로 옮겨온 SBS ‘심장이 뛴다’와 KBS ‘근무중 이상무’, MBC ‘아빠 어디가’에서 ‘육아’ 코드를 따온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버지 대신 조부모를 앞세운 SBS ‘오! 마이 베이비’ 등도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참신한 시도는 접어 두고 모험을 하지 않으려는 지상파 방송사들의 안이함이 질타의 대상이었다. 일드 ‘일본 드라마’(일드)의 리메이크가 유독 많았던 것도 올해의 특징이다.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그린 직장 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KBS ‘직장의 신’, 정통 멜로의 부활을 주도한 조인성·송혜교 주연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이 성공 사례로, 시청률에서도 흥행했다. 하지만 똑같이 일드를 리메이크한 MBC ‘여왕의 교실’과 SBS ‘수상한 가정부’ 등은 정서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보였다. 일드의 특성상 주인공 캐릭터가 강해 김혜수, 고현정, 최지우 등의 연기 변신도 줄을 이었다. 먹방 아프리카 TV에서 시작된 ‘먹방’은 방송가에 유행처럼 퍼졌다. MBC ‘일밤-아빠 어디가’의 윤후, KBS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의 추사랑, MBC ‘진짜 사나이’의 샘 해밍턴은 라면, 삶은 계란, ‘군대리아’ 등 별것 아닌 음식을 입맛 돋게 먹으면서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는 온갖 야식 레시피의 향연으로 인기를 끌었다. tvN은 1인 가구의 생활을 들여다보는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로 ‘먹방 드라마’의 시작을 알렸다. 신인 신인 작가들의 약진도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다. 특히 단막극을 통해 꾸준히 신인 작가 발굴에 나섰던 KBS가 덕을 톡톡히 봤다. 수목 드라마 ‘비밀’은 2012년 KBS 미니시리즈 극본 공모전 우수상을 수상한 최호철 작가의 작품으로, 드라마 스페셜을 통해 데뷔한 신인 유보라 작가가 의기투합해 스타 작가 김은숙의 SBS ‘상속자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시청률 1위로 막을 내렸다. 자폐 성향 의사의 성장기를 흥미롭게 풀어낸 KBS ‘굿닥터’도 단막극 드라마시티로 데뷔한 박재범 작가의 작품이다. KBS ‘학교2013’ ‘직장의 신’ 등도 드라마 스페셜 출신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 효자 노릇을 제대로 했다. 위기 MBC와 KBS의 시사·교양프로그램은 사회·정치적 이슈에 관한 보도에서 여러 난관을 겪었다. MBC ‘시사매거진 2580’은 지난 6월 방영 예정이었던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이 ‘통편집’되는 수모를 겪었다. 기자들은 성명서를 내고 “담당 부장이 방송을 막았다”고 주장했고, 해당 부장은 교체됐다. KBS ‘추적 60분’은 지난 8월 국정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을 방송하려다 한 차례 연기돼 논란이 일었다. 우여곡절 끝에 1주일 뒤 전파를 탔지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재판이 진행 중인 사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마법의 주문’ 쓰인 ‘미스터리 지하실’ 최초 공개

    ‘마법의 주문’ 쓰인 ‘미스터리 지하실’ 최초 공개

    마법의 힘으로 보호받는 고대 무덤이 있다? 수단 북부의 나일 계곡에서 ‘잃어버린 중세 왕국’ 구 동골라(Old Dongola)의 흔적이 공개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 동골라는 6세기 중엽 약 900년 동안 번성한 마쿠리아(Makuria) 왕국의 수도로, 이 유적지에서는 수수께끼로 가득 찬 미지의 지하실이 발견돼 연구팀이 조사에 나섰다. 아직까지도 정확한 용도가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지하실’은 당시 마쿠리아 왕국의 가장 강성했던 왕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지하실의 흰색 벽에는 검은색 잉크로 쓴 다양한 글자가 있는데, 그리스어와 고대 이집트 남부의 콥트(Coptic)언어 등으로 써져 있다. 특별한 것은 여기에 고대 마법사들이 쓴 것으로 알려진 사인과 오래된 기도문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미라 7구도 함께 발견됐는데, 전문가들은 이것이 악마의 힘으로부터 이 지하실과 유적지 전체를 보호하는 ‘마법의 힘’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 미라 7구는 모두 40세 이전에 사망한 뒤 자연적으로 미라가 됐으며, 매우 남루한 행색이었다. 얇은 천으로 된 심플한 디자인의 옷만 걸친 상태이며, 이중 한 구는 마쿠리아 왕국의 대주교의 것으로 추정된다. 폴란드 바르샤바대학교의 전문가들은 “이것은 일종의 ‘보호무덤’으로, 왕의 시신과 영혼을 악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마법의 의식과 연관이 있다”면서 “지하실 뿐 아니라 유적지와 관련해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유적지는 원래 1993년 최초 발견됐지만 당시 연구가 불가능한 상황 때문에 2009년이 되어서야 발굴됐다. 이번에 공개된 미스터리 지하실은 연구가 시작된 뒤 최초로 대중에 공개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폴란드 고고학 저널(the Journal Polish Archae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도서관 직원, 대학생들 은밀한 행위 찍다 적발

    美도서관 직원, 대학생들 은밀한 행위 찍다 적발

    대학교 교직원이 캠퍼스 내 학생들의 은밀한 모습을 촬영해 포르노 사이트에 올렸다가 체포됐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12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 도서관 직원 세스 톰슨(40세)를 이날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톰슨은 13차례에 걸쳐 학생들이 소변을 보거나 자위 행위를 하는 장면을 촬영해 포르노 사이트에 영상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톰슨의 범행은 한 학생이 8월 자신이 소변을 보는 모습이 담긴 30초 길이의 동영상을 발견하면서 발각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유력한 용의자로 톰슨을 지목한 뒤 집을 수색했고 톰슨은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톰슨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학교 교직원 직을 사임하고 체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영악한 여성에 아내 유골든 차 도난당한 美남성 ‘망연자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크라멘토에 사는 80세의 한 남성이 아내의 유골(뼛가루) 상자를 자신의 차에 싣고 교회로 가다 잠시 세차를 하는 사이 40세 여성의 기가 막힌 사기에 차를 도난당해 망연자실해하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멜빈 헤이즈(80)로 이름이 알려진 이 남성은 지난 12일 자신의 2011년 형 포드 승용차에 사망한 아내의 유골 상자를 싣고 가다 차를 깨끗이 하기 위해 세차장에 들렸다. 세차 요원에게 키를 맡기고 계산을 위해 사무실로 들어서자 생면부지의 한 40대 여성이 마치 그를 아는 듯 포옹을 하기 시작했다고 헤이즈는 말했다. 계면쩍어하는 헤이즈에게 이 여성은 자신이 음료수를 사 먹으려 하는데 1달러짜리 잔돈을 바꾸어 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헤이즈는 그냥 자신이 가진 동전들을 그 여성에게 주었고 그 여성은 고마움을 표시한 뒤 밖으로 나갔다고 헤이즈는 밝혔다. 하지만 이 사이 그 여성은 헤이즈의 세차 티켓을 슬쩍했고 이 광경을 지켜보던 세차 요원들은 이 여성과 헤이즈가 일행인 양 깜빡 속고 말았다. 세차를 마친 그의 차를 갑자기 이 여성이 몰고 사라지자 헤이즈는 주차 요원에게 다가갔지만, “방금 당신 여자 친구가 차를 몰고 갔다”는 황당한 답변을 듣고 말았다. 현지 경찰은 현재 도난당한 이 차에 대해 수배령을 내리고 차를 훔친 여성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 50주년이 되는 올해 사망한 아내의 유골을 도난당해 망연자실한 헤이즈는 “그녀는 너무 영악하게 나를 속였다”며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나는 거저 내 아내의 유골을 돌려받고 싶을 뿐이다”고 말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현지방송 NEWS10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교직원이 화장실서 학생들 자위행위 촬영 포르노 사이트에…

    교직원이 화장실서 학생들 자위행위 촬영 포르노 사이트에…

    대학교 교직원이 캠퍼스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거나 자위행위 중인 학생들의 모습을 몰래 촬영, 이를 포르노 사이트에 올리는 등 엽기적인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온라인매체 허핑턴 포스트는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Florida Atlantic University) 도서관 직원 세스 톰슨(40세)이 13차례 학생들의 은밀한 모습을 몰래 관찰하고 이를 4개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포르노 사이트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톰슨은 포르노 사이트를 서핑 하던 중 소변 장면이나 자위행위 장면에 열광하는 매니아층이 있는 것으로 파악, 이들을 대상으로 비디오를 만들기 시작했다 톰슨의 범행은 지난 8월 한 학생이 인터넷에서 본인의 소변 장면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30초 길이의 동영상을 발견, 이를 신고해 경찰이 조사에 나서면서 밝혀졌다. 경찰이 톰슨의 집을 수색한 결과, 다양한 증거물들이 나왔고 그는 학생들을 몰래 촬영해왔음을 자백했다. 톰슨은 경찰 수사에서 “동영상을 업로드 할 때 내가 누군지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톰슨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대학교 교직원직을 사임했다. 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스포츠 돋보기] 외국인 선수들에겐 머나먼 황금장갑

    프로야구 손승락(넥센)이 지난 10일 받은 골든글러브는 구원투수의 설움을 날린 값진 상이었다. 전문 구원투수가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것은 1994년 정명원(태평양·40세이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1996년 구대성(한화·24세이브)과 2001년 신윤호(LG·18세이브)가 있지만, 이들은 다승도 각각 18승과 15승을 올린 전천후 투수였다. ‘끝판왕’ 오승환(한신)도 9시즌 동안 골든글러브를 손에 끼지 못한 채 일본 무대에 진출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0과 46세이브를 올린 손승락의 성적은 분명히 출중하다. 그러나 냉정히 말해 ‘토종’ 선발 중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가 없었기에 수상이 가능했다. 올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등 3대 핵심 타이틀은 모두 외국인이 차지했다. 배영수(삼성·14승)가 세든(SK)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라 체면치레를 했지만 규정이닝을 채운 25명의 투수 중 21위인 4.71의 평균자책점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승 공동 1위 탈삼진 2위(160개) 평균자책점 3위(2.98)를 차지한 세든, 평균자책점 1위(2.48) 찰리(NC)가 용병이 아닌 토종선수였다면 손승락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용병 제도가 도입된 지 15년이 됐지만 골든글러브를 낀 외국인은 10명에 불과하다. 특히 투수는 2007년 리오스(두산)와 2009년 로페즈(KIA) 둘 뿐이다. 지난해 나이트(넥센)는 16승(2위) 4패 평균자책점 2.20(1위)의 눈부신 성적을 냈지만 17승(1위) 평균자책점 3.55(16위)의 장원삼(삼성)에게 밀려 수상에 실패, 차별 논란이 일었다. 류현진(LA 다저스)과 추신수, 이대호 등 해외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을 보면서 국내 팬들은 이들이 ‘이방인’이라는 차별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및 가족들도 비슷한 심정일 듯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야구] 손승락, 19년만에 구원 출신 ‘황금손’

    [프로야구] 손승락, 19년만에 구원 출신 ‘황금손’

    손승락(넥센)이 19년 만에 마무리 투수로 골든글러브의 영예를 안았다. 손승락은 1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시상식’ 투수 부문에서 유효표 323표 중 97표를 얻어 공동 다승왕 배영수(삼성·80표), 크리스 세든(SK·79표)을 제치고 생애 첫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마무리 투수가 골든글러브를 낀 것은 1994년 정명원(당시 태평양·40세이브)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손승락은 정규리그에서 3승 2패, 46세이브, 평균자책점 2.30을 올리며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거포 박병호(넥센)는 총 311표를 획득해 압도적인 득표율(96.3%)로 1루수 황금장갑을 꼈다. 올 시즌 홈런(37개), 타점(117개), 득점(91점), 장타율(.602) 등 타격 4관왕으로 우뚝 선 박병호는 아쉽게 역대 최고 득표율을 깨지는 못했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2002년 지명 타자 부문에서 마해영(전 삼성)이 세운 99.26%다. 박병호는 ‘골든 포토상’도 받았다. 사진기자협회는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박병호가 9회 극적인 동점 3점포를 터뜨린 뒤 환호하는 장면을 올해 최고의 한 컷으로 꼽았다. 내년 연봉이 올해보다 127.3% 올라 5억원이 되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 정근우(한화)와 최정(SK)은 각각 2, 3루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4년간 총액 70억원의 대박을 터뜨리며 한화로 이적한 정근우는 260표, 내년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히는 최정은 229표를 획득했다. 둘은 나란히 3번씩 황금장갑을 차지했다. 강정호(넥센·267표)는 유격수 부문 주인공이 됐다. 4년간 총액 75억원으로 역대 FA 최고 몸값을 기록한 포수 강민호(롯데)는 178표를 받아 양의지(두산·77표)를 따돌리고 네 번째 수상을 했다. 김동수(넥센 코치) 이후 18년 만의 3년 연속 포수 골든글러브다. 외야수 황금장갑은 손아섭(롯데·266표), 최형우(삼성·237표), 박용택(LG·197표)에게 돌아갔다. 손아섭은 3년 연속, 최형우는 개인 통산 두 번째, 박용택은 세 번째 수상이다. 불혹의 이병규(39)는 지명 타자로 통산 일곱 번째 영광을 맛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암을 말하다] 뜨거운 술·자기 전 식사 ‘NO’

    불과 30년 전만 해도 식도암을 불치 암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당시에는 대부분이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돼 5년 생존율이 5%를 넘지 못했고, 수술 사망률도 30%에 근접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식도 수술 사망률이 3%를 넘지 않으며 전이가 없는 1∼2기라면 수술로 5년 생존율 40∼60%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식도암은 수술이 어렵고 수술 후 삶의 질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복강경·흉강경 수술을 적용해 통증을 덜고 회복이 빠르도록 하고 있다. 또 수술한 뒤 위장이나 대장으로 기존 식도를 대체하는데 당장은 불편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상당 부분 적응이 돼 자연스러움을 회복할 수 있다. 이런 식도암을 예방하려면 금연과 함께 과음을 삼가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특히 뜨겁게 마시는 독주는 피해야 하며 과식도 경계해야 한다. 잠들기 직전에 먹는 음식이 위산 역류를 초래한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훈재 등 가공 육류를 줄이는 대신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많이 먹는 것은 바람직한 식습관이다. 또 음식을 짜게 먹지 않아야 하며 탄 음식을 피하는 것도 식도암 예방에 중요한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전 교수는 “40세 이후에는 2년마다 식도와 위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매년 내시경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젊은 과학자는 실패를 배우라 ” “스승은 학생의 질문을 고민하라”

    북유럽의 수도를 자처하는 스웨덴 스톡홀름은 ‘파티’와 ‘행사’의 도시다. 스톡홀름의 도심 주요 건물 앞에서는 1년 내내 레드카펫을 떠올릴 법한 연미복과 이브닝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중의 백미는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을 전후해 열리는 ‘노벨 주간’이다. 서울신문은 5일(현지시간) 시작된 올해 노벨 주간에 국내 언론 사상 처음으로 노벨재단의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기자회견과 수상자 대중강연, 노벨 콘서트, 시상식, 만찬 등 다채로운 노벨 주간의 모습을 현지에서 소개한다. 7일 오전 9시. 스톡홀름 왕립 과학 아카데미 홀에 2013년 노벨 수상자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함께한 수상자들은 피터 힉스 에든버러대 교수·프랑수아 앙글레르 브뤼셀대 교수(물리학상), 마르틴 카르플루스 하버드대 교수·마이클 레빗 스탠퍼드대 교수·아리에 와르셸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화학상), 유진 파마·라스 피터 핸슨 시카고대 교수·로버트 실러 예일대 교수(경제학상) 등 8명이다. 관례에 따라 생리·의학상 수상자들은 6일 카롤린스카 의대에서 별도의 기자회견을 가졌다. 평화상의 경우 수상자 선정·발표부터 시상식까지 모든 일정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진행된다. 이날 가장 큰 관심은 단연 물리학상 수상자들에게 쏠려 있었다. 이들이 ‘신의 입자’로 불리는 힉스 입자의 존재를 예측한 논문을 발표한 것은 1960년대. 지난해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가 힉스 입자의 검출을 공식화하면서 무려 50여년의 기다림 끝에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게 된 셈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CERN이 힉스 입자 관련 발표를 계속 내놓으며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기자회견에서도 두 사람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다. 힉스 교수는 “일각에서는 힉스 입자의 발견이 현대물리학의 완성이라고 평가하지만 물리학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현재 물리학계는 CERN의 강입자가속기(LHC)를 뛰어넘는 새로운 가속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펼쳐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앙글레르 교수는 10조원이 넘는 돈이 투입된 LHC를 비롯한 현대물리학의 초대형 사업들이 과학계의 예산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기초과학에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은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온 비판”이라며 “기초과학은 모든 것들의 기본이 된다는 원칙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돈이 많이 쓰인다는 점에만 집중해서 보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돈이 어떻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상자들은 정작 카메라 세례와 질문에는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레빗 교수는 단상에 앉아 자신의 스마트폰으로 기자들을 계속해서 찍어 기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란히 앉은 세 명의 경제학상 수상자 사이에는 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이성을 강조하는 파마 교수와 시장의 변수를 중시하는 실러 교수는 ‘앙숙’이라고 불릴 만큼 경제를 바라보는 관점이 극단에 서 있다. 이들의 공동수상을 두고 경제학계에서는 노벨위원회의 무리수라는 지적도 끊이지 않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실러 교수가 언급한 ‘미국 경제의 버블’을 두고 논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이날 자리에서는 말을 아꼈다. 파마 교수는 “미국과 유럽의 경제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이 고민”이라고 말했고 핸슨 교수는 “경제상황이 점차 복잡해져 가고 있어 뭔가 의견을 내놓는 것조차 쉽지 않다”고만 짤막하게 밝혔다. 레빗 교수는 “난 20세에 대학에 자리 잡은 이후 단 한 번도 멈춰 본 적이 없고, 40세가 돼서야 내 분야에서 무언가가 뚜렷하게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40년간 과학을 하면서 배운 것은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또 “1960년대 미국 정부가 컴퓨터 산업에 막대한 돈을 투입할 때 모두가 비웃고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판했지만, 결국 새로운 세대는 그 결과물 위에서 성장했다”며 미래를 위한 투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와르셸 교수는 “지금까지 노벨상을 받은 업적들은 대부분 ‘학생의 아이디어’였다”면서 “젊은 학자들이 이 같은 도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스승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오늘날 인류가 경험하고 있는 각종 기술의 병목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교육’”이라며 “어떻게 질문하는지,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는지 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행된 생리의학상 기자회견에서도 수상자들은 “젊은 과학자들은 실패를 배우라”고 입을 모았다. 제임스 로스먼 예일대 교수는 “성공한 과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겪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스스로 알아채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과학은 인과관계가 분명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바라는 결과는 얻어지지 않게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과학자는 99% 실패하고, 행운이 따르지 않는 과학자는 99.9% 실패하는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토마스 쥐트호프 스탠퍼드대 교수는 “내 고등학교 시절은 아주 지루했고, 그 당시 장난감 현미경만이 즐거움을 주는 유일한 벗이었다”면서 “현미경을 노벨박물관에 기증하기 위해 가져왔다”고 소개했다. 스톡홀름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작년 태어난 아기들 기대수명 81.4세

    작년 태어난 아기들 기대수명 81.4세

    지난해 태어난 아기들은 평균적으로 81.4세까지 살 것으로 추산됐다. 여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여섯 번째로 긴 84.6년을 살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남자는 77.9년으로 20위 수준이다. 남자의 기대 수명이 짧은 가장 큰 원인은 암이었다. 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2년 생명표’에 따르면 2012년 남녀 출생아의 기대 수명은 81.4세로 2011년에 비해 0.2년(약 70일) 늘었다. 10년 전보다 4.4세, 30년 전보다는 14.7세가 더 길어졌다. 2012년 출생아 중 남자의 기대 수명(77.9년)은 여자(84.6년)보다 6.7세 적었다. 남녀 간 기대 수명 차이는 1980년대 8세 이상이었지만 2000년대에 들어 6.7~6.9세로 좁혀졌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는 53.3%로 2명 중 1명꼴이지만 여자는 75.7%로 4명 중 3명꼴이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 각각 15.4% 포인트와 14.0%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지난해 만 40세(1972년생)였던 사람들의 경우 남자는 39.2년, 여자는 45.5년을 더 살 것으로 추정됐다. 살아온 나이와 합하면 남자는 79.2세, 여자는 85.5세까지 산다는 얘기다. 지난해 만 50세(1962년생)였던 사람은 향후 남자는 30.1년, 여자는 35.9년을 더 살아 각각 80.1세와 85.9세까지 생존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령별 사망 원인은 65세까지 남녀 모두 암이 1위였다. 암에 의한 생명 단축 요인이 없다면 지난해 출생한 남자는 4.7년, 여자는 2.7년을 더 살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됐다. 뇌혈관 질환은 남녀 각각 1.2년과 1.3년, 심장 질환은 1.3년과 1.4년의 생명 단축 요인이 되는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표는 법에 따라 산업재해보험이나 국가배상금 산정에 이용되며 민간 보험회사에서 보험료를 산출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폴 워커 사고차 카레이스 정황 포착,사고원인 논란 증폭

    폴 워커 사고차 카레이스 정황 포착,사고원인 논란 증폭

    지난달 30일(아래 현지시각)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영화 ‘분노의 질주’로 잘 알려진 배우 폴 워커(40세)의 교통사고 원인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고 외신들이 2일 보도했다. 당시 사고는 폴 워커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래리타에서 전 자동차 레이서인 친구 로저 로더스가 몰던 포스쉐 자동차에 동승해 한 자선 행사장으로 가다가 원인 미상으로 도로 구조물과 충돌하면서 화재가 발생해 둘 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은 차량 정비 불량과 함께 사고 차량이 당시 카 레이스를 벌이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을 정황을 잡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연예전문 매체 TMZ 등 외신들은 보도했다. 경찰을 사고 당시 함께 레이스를 벌인 다른 차가 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들을 확보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CNN은 경찰 조사는 과속 여부에 초점이 맞추어 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는 사고가 난 산타클래리타 도로가 법을 위반해 가면 카 레이스는 벌이는 유명한 장소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보도에 대해 폴 워커의 유가족들은 “무책임한 루머이자 거짓말”이라며 “이러한 루머를 확산하는 것은 유가족의 슬픔을 더욱 크게 하고 고통을 주는 행위”라고 비난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아직 사망자의 신원 확인을 끝마치지 않았다”며 “화재로 인한 훼손 상태가 너무 심해 사망자의 치아 관련 기록이 도착해야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부고] 교통사고로 떠난 ‘분노의 질주’ 폴 워커

    [부고] 교통사고로 떠난 ‘분노의 질주’ 폴 워커

    영화 ‘분노의 질주’에서 브라이언 오코너 역을 맡아 한국에도 팬이 많은 미국 배우 폴 워커가 30일(현지시간) 교통사고로 숨졌다. 40세. CNN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워커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리타에서 친구가 모는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가다 차가 전복되면서 화재가 일어나 변을 당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은 포르셰 승용차가 알 수 없는 이유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포르셰 승용차는 화염에 휩싸여 있었고 소방차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뼈대만 남을 만큼 모두 타 버렸다. 경찰은 승용차 내부에서 워커와 워커 친구의 시신을 수습했다. 사고 장소는 할리우드에서 50㎞가량 떨어진 곳이다. 워커는 샌타클래리타의 공원에서 열린 태풍 하이옌 피해 필리핀인 돕기 자선 행사에 참석하려고 친구와 함께 가던 길이었다. 워커는 2001년 개봉한 시리즈 영화 ‘분노의 질주’를 빈 디젤과 함께 성공시킨 주역 배우로 유명하다. 이 영화는 흥행에 크게 성공하면서 6편까지 만들어졌고 워커는 내년에 개봉할 7편에도 캐스팅돼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2월에 극장에 걸릴 예정인 독립영화 ‘시간들’은 워커의 유작이 됐다. 이 영화에서 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와중에 태어난 아이를 지키기 위해 악전고투하는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25살까지 백수… 31살 억대 연봉자 된 비결은”

    “25살까지 백수… 31살 억대 연봉자 된 비결은”

    “제 꿈을 적은 종이를 항상 옷 주머니 속에 넣고 다녔습니다. 수시로 그걸 꺼내 보며 제 꿈이 얼마만큼 성취됐는지 진도를 점검하곤 했지요. 그 덕에 40세 전까지 이룰 목표 36개 중 21개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김창수(58) 삼성화재 사장이 회사 내 보험설계사들과 도시락 미팅을 갖다가 한 보험 설계사의 사연을 듣고 감동받은 일이 사내에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강남지점 보험 설계사로 설계사 육성을 맡고 있는 이상학(31)씨다. 이씨는 40세 이전까지 이뤄야 할 목표 36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고 이를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는 등 꿈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강하게 채찍질해 왔다.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수기로 써 사내 영업수기 공모전에서 은상을 받았다. 한 언론사의 수기 공모에서는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내년 2월에는 김 사장의 추천으로 대졸 신입사원 교육 때 강연자로 나설 예정이다. 이씨는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군에 입대했다. 전역 후에는 집에서 ‘백수’로 시간을 허비했다. 그를 일으켜 세운 것은 아버지였다. 25세 때였다. “어느 날 아버지와 함께 등산을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10년 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라고 하셨어요. 등산하는 3시간 동안 10년 후 35세의 내가 살고 싶은 인생을 두서 없이 이야기하면서 꿈을 갖게 됐습니다.” 이씨의 아버지는 아무 밑천 없는 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방법으로 ‘영업’을 추천했다. 이씨는 가장 높은 난이도를 찾아 삼성화재에 지원을 했다. 하지만 26세 청년에게 보험 영업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쉬지 않고 영업 현장을 돌아다녀도 한 건의 계약도 따내지 못했지만 꾸준히 발품을 팔았고 몇 년 지나 1억원대의 고액 연봉자로 올라섰다. 이씨는 “세상에 나가지 못하고 다락방에만 있던 청년이 이제는 꿈의 전도사가 됐다”면서 “강연에 나가서도 목표 설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굵어진 당신 허리만큼 전립선도 비대해진다

    굵어진 당신 허리만큼 전립선도 비대해진다

    비만할수록 전립선도 비대해진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대한비뇨기과학회는 2004~2012년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남성 4719명 중 두 번 이상 경직장 초음파검사를 받은 사람 기록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가 높을수록 전립선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학회에 따르면 BMI 20 미만 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는 25.6㏄였고 30을 초과한 고도비만 남성은 30.3㏄로 BMI가 높을수록 전립선도 컸다. BMI 20 이하 남성과 30 이상 남성의 평균 전립선 크기 차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18.3%로 측정됐다. 학회는 “분석 결과 BMI가 1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 크기는 0.5㏄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즉 키 171㎝, 몸무게 72㎏, BMI 24.5인 표준체격의 40대 남성의 경우 체중이 3㎏이 늘면 BMI가 1씩 증가해 전립선이 0.5㏄가량 커지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나이에 따른 전립선 크기의 변화도 눈길을 끌었다. 나이가 열 살 늘어날 때마다 전립선 크기는 4.1㏄가량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전립선의 평균 크기는 40대 27.1㏄, 50대 29.0㏄, 60대 30.3㏄, 70대 35.9㏄ 등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전립선이 커졌음을 보여주는 측정치로, 실제로 70대가 40대보다 전립선이 53%나 컸다. 전립선이 커지면 요도와 방광이 압박을 받아 여러 가지 배뇨장애가 생길 수 있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자꾸 끊겨 나오며, 소변을 봐도 방광에 잔뇨가 남아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또 소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거나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면 전립선 이상을 의심해봐야 한다. 학회 이형래(강동경희대병원 비뇨기과 교수) 이사는 “전체 조사 대상자의 평균 BMI는 24.5, 평균 전립선 크기는 28.4㏄로 체중이 늘면서 전립선도 비대해지기 시작하는 단계였다”면서 “성인 남성의 경우 키가 거의 변하지 않아 체중 증가가 곧 BMI 값의 증가를 뜻하며 이 경우 전립선도 함께 비대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전립선 비대증은 40대 이후 남성 대부분이 겪는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분노의 질주’ 폴 워커, 자동차 사고로 사망…동승자는?

    ‘분노의 질주’ 폴 워커, 자동차 사고로 사망…동승자는?

    영화 ‘분노의 질주’로 잘 알려진 배우 폴 워커(40세)가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자동차 사고로 숨졌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가 30일 보도했다. TMZ는 사고 당시 워커는 신원이 밝혀지지 않는 동승자와 함께 포르쉐 자동차에 타고 있었고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나무에 충돌한 후 추락했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추락 직후 폭발했으며 폴 워커와 동승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미국 유명 영화 제작사인 ‘New Regency 필름’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폴 워커의 죽음에 큰 슬픔을 느낀다”며 “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한편, 폴 워커는 ‘분노의 질주’외에 ‘아버지의 깃발’, ‘테이커스’, ‘블루 스톰’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연기로 주목받은 바 있다. 사진=TMZ·New Regency 트위터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평생의료비 男 1억·女 1억2000만원 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평생 병을 치료하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평균 1억원 이상의 돈을 쓰는 것으로 추정됐다. 보건산업진흥원이 28일 발표한 ‘생애의료비 추정 및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공단의 진료비 자료(2011년 기준)와 통계청 생명표를 바탕으로 생애의료비를 분석한 결과 남성은 1억 177만원, 여성은 1억 2332만원으로 집계됐다. 여성이 남성보다 2000여만원의 의료비를 더 지출하는 주된 이유는 여성의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길기 때문이다. 전체 생애의료비 가운데 특정 연령대에 지출된 의료비의 비중을 보면 ▲40세 이상 남 78.8%·여 81.0% ▲65세 이상 남 50.5%·여 55.5% ▲85세 이상 남 8.1%·여 13.0% 등이었다. 65세 이상 노년기에 평생 지출할 의료비의 절반 이상을 집중적으로 쓴다는 얘기다. 2007년과 비교하면 1인당 생애의료비는 남녀 모두 1.4배로 늘었고 65세 이후 지출 비중도 같은 기간 남녀 각각 1.8% 포인트, 2.1% 포인트 높아졌다. 65세 이상 생존자 1인당 생애의료비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질병을 보면 남자는 뇌혈관 질환과 치매, 여자는 고혈압성 질환과 심장 질환 등이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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