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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년만에 밤샘폐지 환영… 삶의 질 180도 바뀔 듯”

    “46년만에 밤샘폐지 환영… 삶의 질 180도 바뀔 듯”

    7일 오전 6시 30분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명촌정문.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 등을 이용한 근로자들의 출근 행렬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1967년 창사 이후 46년 만에 ‘밤샘근무’ 대신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에 나서는 현대자동차 근로자들의 모습에는 생기가 돈다. 출근길에 만난 김모(47·울산 남구)씨는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하면 되는데 늦지 않으려고 새벽부터 준비했더니 조금 힘들다”면서 “그래도 밤샘근무가 사라져 너무 좋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기존의 주·야간 근무 대신에 주간 2교대 근무제를 도입,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울산·아산·전주공장 근로자 3만여명은 이날 오전 7시부터 1조(오후 3시 40분까지)와 2조(오후 3시 40분~다음날 오전 1시 30분)로 나눠 주간 2교대 근무를 실시했다. 현대차 노사는 주간 2교대로 근무 시간이 축소됨에 따라 시간당 생산 대수를 늘리고 공장 비가동시간의 일부를 작업 시간으로 조정해 기존의 생산 능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 생산량 향상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병행할 방침이다. 주간 2교대 근무는 근로자들 삶의 패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자동차업계 근로자들은 그동안 밤샘 야간근무로 가족과 어울리는 시간을 갖기 쉽지 않았다. 가족들은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 잠을 자는 근로자를 깨우지 않으려고 집안에서 발소리조차 제대로 내지 못했다. 이런 생활의 패턴이 확 바뀐다. 맞벌이 근로자는 퇴근해서 집안일도 도울 수 있게 됐다. 이모(42·울산 남구)씨는 “밤샘 근무로 나빠진 건강도 챙기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도 많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모(53·울산 북구)씨는 “이제는 동료들과 등산도 하고, 회사 문화센터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심야근로 폐지로 직원들의 건강 증진은 물론 늘어난 여가 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및 취미활동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이 기대된다”면서 “시범운영을 통해 미비점과 개선사항을 보완하는 등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근로자들의 생활패턴 변화가 예상되면서 외식, 레저, 의료, 유흥업계도 발 빠른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실제로 현대차 인근 지역인 북구 명촌동 일대 상가는 근로자들의 여가생활 확대로 인한 소비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그룹사인 기아차도 현대차와 함께 올해 주간 2교대를 시행한다. 완성차업체의 주간 2교대 시행으로 국내 산업계에 직·간접적인 영향도 예상된다. 자동차 협력업체 모임인 금속사용자단체는 모기업인 자동차 완성차 업체의 주간 2교대 도입에 맞춰 1년 정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오는 2014년 3월까지 주간 2교대를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주간 2교대제는 자동차 업계뿐 아니라 우리 산업 전반에 새로운 근무환경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영화 프리뷰] ‘더 임파서블’

    [영화 프리뷰] ‘더 임파서블’

    헨리(이완 맥그리거)와 마리아(나오미 왓츠)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세 아들을 데리고 태국 카오락으로 여행을 떠난다. 리조트에 도착한 이튿날, 헨리는 아침부터 세 아들과 물놀이를 즐긴다. 아내 마리아는 풀장 옆에 누워 책을 읽고 있었다. 순간 알 수 없는 진동이 전해진다. 굉음과 함께 야자수들이 쓰러지고 빌딩만 한 파도가 밀려온다. 마리아가 정신을 차렸을 땐 급류에 휩쓸려 가고 있었다. 저만치 큰아들 루커스가 떠내려가는 것도 보인다. 둘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진다. 하지만 마리아는 다리와 가슴을 나뭇가지에 찔려 피를 쏟아낸다. 서둘러 치료받지 않으면 목숨을 건지기 힘든 상황이지만 눈에 보이는 건 거대한 폐허뿐이다. 2004년 12월 26일, 인류는 전례 없는 재앙을 봤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인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으로 생긴 ‘쓰나미’가 동남아시아 8개국을 강타한 것. 사상자는 30만명에 이르렀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의 ‘더 임파서블’은 끔찍한 쓰나미의 한가운데 놓인 가족의 실화에서 출발한다. 동남아 쓰나미를 다룬 영화가 처음은 아니다. 쓰나미에 휩쓸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한 여자와 사후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히어애프터’나, 소재만 취한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가 있었다. ‘더 임파서블’이 이 두 영화는 물론, 다른 재난영화와 차별성을 지니는 것은 실존인물 알바레즈 벨론 가족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바요나는 서두에 자막을 통해 허구가 아닌 실화임을 관객에게 알린다. 묵직한 잽 한 방 던지고 시작한다. 한국의 재난 블록버스터였다면 헨리-마리아 부부와 아이들, 주변 인물들의 사연을 40분쯤 늘어놓았을 것이다. 감초 연기자들을 동원해 코믹 양념도 적당히 뿌렸을게다. 하지만 바요나의 방식은 좀 달랐다. 영화가 시작한 지 20분도 채 안 돼 쓰나미가 몰아닥친다. 당시 상황을 오롯이 재연하려고 컴퓨터그래픽(CG) 대신 100m짜리 수조를 만들고, 하루에 약 13만ℓ의 물을 공수해 거대한 파도를 만들어냈다. 쓰나미가 휩쓸고 간 모습 역시 특수효과에 의존하지 않고, 축구장 여덟 개를 합친 넓이를 직접 표현했다. 물론 재난에 대한 묘사도 영화의 주인공은 아니다. 서로 생사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엄마와 큰아들, 아빠, 어린 둘째 아들까지 뿔뿔이 찢어졌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가족애, 생전 처음 보는 사이지만 서로를 보듬어주는 숭고한 휴머니즘이 영화를 관통한다.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한 달 반을 흙탕물 속에서 촬영할 만큼 고생한 나오미 왓츠는 13일 열리는 제70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 후보로 올랐다. 엄마를 지켜주는 든든한 큰아들로 나온 루커스 역의 톰 홀랜드는 ‘빌리 엘리엇’의 제이미 벨과 묘하게 닮았다. 공교롭게도 홀랜드는 연극 ‘빌리 엘리엇’에 2년 동안 출연했다고 한다. 17일 개봉.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흉기 난동’ 주폭 첫 전자발찌

    청주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이대연)는 6일 술에 취하면 상습적으로 흉기난동을 벌인 박모(45)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전자발찌 착용 10년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2008년 9월 도입돼 성폭력·살인·미성년자 유괴범 등에게 적용되던 전자발찌를 주정뱅이에게 착용 명령을 내린 것은 이례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다른 사람의 언행이나 태도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만으로 흉기를 휘두르는 등 범행수법이 위험하고 반복·무차별적이어서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또 “출소 6개월 만에 같은 범행을 다시 저질렀고, 범행 후 사과는커녕 ‘다 죽이겠다’고 피해자들을 협박한 점으로 미뤄 재범 위험성도 높기 때문에 복역 후 출소하더라도 감시가 필요하다”고 전자발찌 착용을 명령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씨는 지난해 2월 15일 오전 2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 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주인 윤모(51)씨에게 “내가 술값을 내겠다고 했는데 왜 다른 사람한테 받느냐”면서 식탁들을 뒤집어 엎고, 손님이 경찰에 신고하자 흉기를 꺼내 “죽여버리겠다”고 위협했다. 검거된 후에도 “내가 뭘 잘못했느냐. 차를 세우라”라고 고함을 지르며 순찰차 안에서 흉기를 휘둘러 옆에 탄 경찰관의 턱밑에 상처를 입힌 혐의(살인미수 등)로 구속기소됐다. 청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남겨진 두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남겨진 두 아이는 눈물만 흘립니다

    6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301호. 환하게 웃고 있는 아버지의 영정 앞에서 열두 살, 열 살 남매 상주는 상복도 갈아입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엄마, 외삼촌에 이어 아빠마저 세상을 뜨면서 남매는 충격에 빠져 한동안 입을 열지 않았다. 고(故) 최진실씨의 전 남편인 전직 프로야구 선수 조성민(40)씨가 이날 새벽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진실씨가 자살한 지 약 3년, 최씨의 동생 진영씨가 자살한 지 약 2년 만이다. 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강남 세브란스병원에는 오전부터 유가족과 조씨의 지인들이 속속 병원을 찾았다. 숨진 조씨를 처음 발견한 여자 친구 박모(41)씨가 가장 먼저 병원을 찾았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달려온 박씨는 오열했다. 잇단 비극에 가족들은 황망해하는 표정이었다. 조씨의 작은아버지는 “사흘 전까지 씩씩한 목소리로 통화했는데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침통해했다. 오후 늦게 고대 안암병원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야구인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라이온스 포수 진갑용(40)씨는 “새해에도 문자를 주고받았는데 정말 믿을 수 없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과 한화 이글스에서 한솥밥을 먹은 포수 신경현(38)씨는 “(조)성민이 형이 1일 문자 메시지를 보내와 전화를 했다”면서 “목소리가 좋지 않기에 무슨 일 있느냐고 물었더니 ‘기분이 그렇다’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는 ‘성민’이 누군가 했다”면서 “알아차리고 나서는 소름이 돋았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3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여자 친구 박씨의 아파트 욕실 샤워기 거치대에 가죽 허리띠로 목을 맨 채 발견됐다. 조씨는 전날 밤 박씨 집에서 박씨와 함께 술을 마셨고 박씨는 다른 약속이 있어 외출했다가 돌아와 조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조씨는 숨지기 전 박씨로부터 헤어지자는 말을 들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조씨는 자정 무렵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5분 뒤에는 여자 친구에게 “함께하지 못해서 가슴이 아프다. 꿋꿋이 잘 살아”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다. 조씨는 탁월한 재능에도 굴곡 많은 인생을 겪은 탓에 비운의 스타로 꼽힌다. 194㎝의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속구를 앞세운 그는 1996년 고려대를 졸업, 일본 프로야구 명문 구단인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1998년 선발 투수로 인기를 끌었지만 1999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기나긴 부상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2000년 12월 화제 속에 맺어진 톱스타 최씨와의 결혼도 4년 만에 파경으로 끝났다. 2004년 8월 고인이 최씨에게 폭력을 휘둘러 긴급 체포되는 사건까지 불거진 뒤 이혼했다. 이혼 후 모든 활동을 접었던 최씨는 드라마로 재기에 성공하는 듯했으나 2008년 10월 2일 끝내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겨진 남매를 돌본 이는 동생 진영씨였다. 그러나 그 역시 누나의 뒤를 따랐다. 누나가 떠난 지 꼭 1년 6개월 만이었다. 기구한 이들의 가족사에 네티즌들은 충격과 안타까움을 쏟아냈다. 트위터 아이디 ‘hyuk***’는 “아이들이 눈에 밟혔을 텐데 무책임했다는 말보다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 더는 불행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추모했다. 천근아 세브란스병원 청소년정신과 교수는 “가족이 자살하면 남은 가족 역시 문제해결 방식으로 자살을 배우게 돼 모방자살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씨의 친어머니, 박씨 등 주변인을 상대로 조씨가 숨지게 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인 확인을 위해 7일 오전 조씨의 시신을 부검한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방송 카메라맨 공격하는 북극곰 생생 포착

    방송 카메라맨 공격하는 북극곰 생생 포착

    다큐멘터리로 유명한 영국 BBC방송이 북극곰을 다룬 3부작 프로그램 방영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방송에는 특별 제작된 보호장비 안에 있는 인간을 공격하는 북극곰의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북극에서 촬영된 이 다큐의 이름은 ‘북극곰 가족과 나’(The Polar Bear Family and Me)로 강화유리로 제작된 보호장비안의 인간과 북극곰의 대결 아닌 대결이 담겨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북극곰 한마리가 인간의 냄새를 맡고는 어슬렁 거리며 다가온다. 이어 주의깊게 ‘먹잇감’을 살피던 북극곰은 곧바로 앞발을 들어 거센 공격을 시작한다. 보호 장비 속에 들어가 생생히 현장을 전한 카메라맨 고든 뷰캐넌은 “생긴 것은 귀엽지만 지구상에서 가장 강한 포식자 중 하나인 배고픈 북극곰이 냄새를 맡고 서서히 다가왔다.” 면서 “날 점심 식사로 생각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당시 북극곰은 앞발을 들어 보호장비를 찍고 흔드는 등 집요하게 40분 간이나 공격했으나 결국 ‘입맛’만 다신 채 돌아섰다. 뷰캐넌은 “북극곰이 장비의 가장 약한 곳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면서 “가까이서 보는 북극곰은 정말 거대해 ‘오마이 갓’(Oh my God)을 연발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인터넷뉴스팀
  • 칫솔 하나 때문에 …이용객 최다 애틀랜타공항 한때 마비

    전동칫솔의 오작동이 이용객 세계 최다인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한동안 마비시켰다. 뉴욕데일리 뉴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오전 7시 30분께 에어트란 직원이 공항 매점 부근에 놓여있던 여행가방 안에서 똑딱거리는 진동소리를 듣고 놀라 공항 보안당국에 신고했다. 공항 대변인 미르나 화이트에 따르면 테러를 우려한 공항 보안당국은 가방에 폭발물이 들어있을 수도 있다는 판단하에 북쪽 터미널 일부를 폐쇄하고 폭발물 처리반을 출동시키는 등 일대 소동이 벌어졌다. 그러나 폭발물 처리반이 수상한 가방을 열자 그 안에는 배터리로 충전되는 전동칫솔 1개가 진동소리를 내며 떨고있을 뿐이었다. 경찰은 수하물 처리과정에서 가방에 충격이 가해져 전동칫솔이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40분만인 오전 8시 10분에 공항업무를 정상화 시켰다. 인터넷 뉴스팀
  • [주말 하이라이트]

    ■내 딸 서영이(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기범은 성재(이정신)의 친부가 자신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며 친자확인을 직접 하겠다고 나선다. 호정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한 강순은 반찬 보따리를 싸들고 호정의 집을 방문하자 이내 호정은 뭐든 제 손으로 하겠다며 반찬을 거절하고 강순을 돌려보낸다. 한편 성재는 은수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실을 알게 된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9시 40분) 히말라야의 준봉들과 인도 평야 사이에 자리한 ‘신의 나라’ 네팔. 위대한 자연을 품고 오랜 세월, 인구보다도 많은 다양한 신을 모시며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낸 곳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7개나 간직한 카트만두에서 네팔의 역사와 문화를 엿본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토요일 오전 9시 45분) 야인시대, 불멸의 이순신 등 굵직굵직한 대표작을 지닌 중견배우 정동환이 연기 인생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진행자에 도전한다. 그가 직접 찾아간 첫 번째 사례자는 아내가 폐암3기 판정을 받자, 남편이 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직접 전원주택을 지은 경남 밀양의 한 부부. ■영상앨범 산(KBS2 일요일 오전 7시 40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축복의 땅 뉴질랜드. 수많은 강과 폭포, 광활한 산맥, 신비한 피오르드를 간직한 곳으로 여행자들에게 천국과도 같다. 가장 큰 국립공원인 피오르드랜드에서 몸과 마음으로 걷는 여정을 떠난다. ■늘 푸른 인생(MBC 일요일 오전 6시 10분) 멋진 자연 속에서 석잠초, 딸기, 무화과 등 특산물을 생산하는 경남 거창군 가조면 가남정보화마을을 찾아간다. 냉장고 문을 열 줄도 모르는 남편부터 63년을 살아도 다정한 말 한마디 없는 남편까지, 무뚝뚝한 남편이 눈을 가리고 아내 손을 찾아보는데…. ■일요특선 다큐멘터리(SBS 일요일 오전 7시 10분) 대한민국은 현재 불신과 불평등의 감정으로 가득 차있다. 반면 스웨덴은 배려, 상생, 합의를 기본 정신으로 유럽발 금융위기에도 흔들리지 않으며 완벽한 복지까지 구현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갈등의 여러 가지 모습을 들여다보고, 외국의 사례를 통해 갈등을 풀어가는 방식을 모색한다. ■신년특집 차인태의 명불허전(OBS 일요일 밤 10시 15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는 특유의 풍자와 해학으로 관객을 웃고 울게 한 마당놀이와 창극의 발전을 주도해왔다. 8남매의 맏며느리에서부터 두 아이의 엄마로서, 여자 김성녀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커버스토리-1983 과천 vs 2013 세종] 세종시 전세대란? 첫마을만 벗어나면 빈집 수두룩

    [커버스토리-1983 과천 vs 2013 세종] 세종시 전세대란? 첫마을만 벗어나면 빈집 수두룩

    올해 초 기획재정부 소속 공무원 A씨는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 아파트 단지 부동산을 돌아다니다 ‘횡재’를 했다. ‘씨가 말랐다’던 20평형대 아파트 전세를 구했기 때문이다. 가격은 1억 700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비싸긴 했지만 고민하지 않고 바로 계약했다. A씨는 “‘첫마을에서 전세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는 이야기까지 돌았지만 전세대란은 기우에 불과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환경부의 이전으로 6개 부처의 정부세종청사 이사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세종시대’가 열렸다. 정부세종청사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 64년 만에 처음으로 중앙정부가 ‘탈(脫)서울’을 한 사례다. 정부대전청사는 외청 등이 주로 자리 잡고 있고, 기존 정부과천청사는 서울과 사실상 한몸인 ‘범서울권’이었다. 그렇다 보니 정부세종청사를 둘러싼 온갖 루머가 이전 직전까지 이어졌다. ‘세종시대’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따져 봤다. 1. 집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정답은 ‘지금은 아니다’이다. 세종청사 입주 직전인 지난해 11월에는 청사 부근의 유일한 아파트 단지인 첫마을에서 전세 품귀난이 실제 벌어졌다. 지난해 9월까지만 하더라도 20평형대는 1억 2000만원, 30평형대는 1억 4000만원 정도였던 아파트 전세가 11월에는 모두 1억 7000만~2억원대로 치솟았다. 그마저 11월 후반에는 20~30평형대 전세 물건은 찾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들어 상황이 바뀌었다. 자취를 감추었던 20평형대 전세 물건이 시장에 조금씩 풀리고 있다. 40평형대 이상 중대형 아파트 전세는 되레 구하기 쉬운 편이다. 40평형대는 일부 대출이 껴 있으면 1억 5000만원에도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세종시 첫마을 단지 내 한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첫마을 아파트 소유주들이 가격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매물을 쥐고 있다가 조금씩 풀고 있어 지난해 말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는 추세”라고 귀띔했다. 첫마을 아파트로 집을 옮긴 한 과장급 공무원도 “밤에 나와 보면 옆동의 다섯 집 정도만 불이 켜져 있다”고 전했다. 2. 세종 인근도 전세난? 전혀 사실과 다르다. 세종시 첫마을을 벗어나면 빈집이 널려 있다. 충북 청원 오송읍이나 세종 조치원, 대전 반석·노은 등 인근 지역에서는 아파트나 신축 원룸, 오피스텔 등을 손쉽게 구할 수 있다. 특히 충북 청원 오송역 주변은 요즘도 곳곳에서 오피스텔이나 원룸 공사가 한창이다. 지역 주민들이 은행 빚 등을 끌어모아 ‘나몰라 다가구 짓기’에 나선 탓이다. 심지어 입주민들이 새 입주민을 데려오면 ‘소개비로 100만원을 준다’는 오피스텔까지 등장했다. 오송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투기자금이 유입돼 지나치게 물량이 늘었다”면서 “대출을 많이 낀 건물도 상당수라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3. 서울 출퇴근 불가능하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세종시로 출퇴근하는 공무원 숫자는 대략 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 중 대다수는 통근버스를 이용한다. 통근버스 운영 초기에는 문제도 많았다. 전체 수요를 파악하는 게 쉽지 않은 데다 날짜마다 탑승객 숫자와 하차 지역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한때 금요일에는 오후 5시 30분만 되면 ‘퇴근버스 탑승을 서둘러 달라’는 안내방송까지 나올 정도였다. 하지만 통근버스 운영이 한 달 가까이 되면서 자리를 잡아 가는 양상이다. 통근버스 숫자도 초기 40여대에서 최근 50여대까지 늘어났다. 한 기획재정부 공무원은 “서울 잠실에서 출퇴근하는 데 하루 4시간 정도를 길에 버리지만 아직까지는 다닐 만하다”고 말했다. 다만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업무를 스스로 벌이기에도, 부하 직원들에게 업무를 시키기에도 불편한 분위기”라고 털어놓았다. 4. 차 없으면 못 다닌다? 맞는 얘기다. 세종시가 의욕적으로 내놓은 간선급행버스체계(BRT)는 대중교통 수단으로서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 대전 반석역에서 오송역 사이를 하루 18번, 40분~1시간 주기로 한 번씩만 운행한다. 대전 반석역에서 출발하는 막차 시간은 오후 8시 40분이다. 일요일엔 더 막막하다. BRT는 아예 운행을 안 한다. 충북, 대전, 세종 등 3개 광역 지역에 얽혀 있는 복잡한 시내버스 노선은 현지인들도 잘 모른다.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도 사정이 안 좋기는 마찬가지다. 대전 유성이나 오송역에서 세종청사까지의 택시비는 2만 5000원이다. 택시가 부족하다 보니 손님을 골라 태우는 배짱 영업이 성행한다. 대리기사를 부르면 유성에서 세종시 첫마을까지 3만원, 오송역까지는 5만~6만원을 받는다. 거리 등을 감안하면 서울 등 수도권보다 요금이 두 배 이상 비싸다. 5. 밥 먹을 곳이 없다? 세종청사에는 4개의 구내 식당이 있다. 하지만 5500여명의 공무원을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공무원들은 사무실 층수별로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에 순차적으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청사 밖 가장 가까운 식당은 차량으로 10분 거리인 첫마을이나 금남면 용포리에 있다. ‘가격은 강남, 서비스는 지방’ 수준이라는 우스갯말까지 나돈다. 회식을 하려면 30분 이상 거리인 대전 유성까지 나가야 한다. 이 때문에 청사 주변 공사장의 함바식당이 때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신용카드를 받는 함바식당도 등장했다. 함바식당을 자주 이용한다는 농림수산식품부의 한 공무원은 “공사장 인부들이 ‘공무원들 때문에 자리가 없다’고 눈총을 준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6. 꽃뱀 천국? 세종시는 당초 학급당 학생 수를 선진국 수준인 25명으로 유지, 명품 교육을 펼치겠다고 강조했지만 현실과는 거리가 멀다. 첫마을 아파트 단지 내 한솔초등학교의 교실당 학생 수는 30명에 육박한다. 대전 등 인근에서 이주한 세입자가 몰리는 바람에 교실이 부족한 실정이다. 2014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학교 증설을 추진 중이지만 다음 달 새 학기가 시작되면 ‘학교 대란’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꽃뱀 천국’이라는 말은 과장된 측면이 크다. 세종시 공무원의 절반 가까이가 서울 및 수도권으로 출퇴근하는 데다 이주한 공무원들은 대부분 가족과 함께 옮겨 와서 ‘꽃뱀’들이 허탈해한다는 얘기가 있다. 다만 오송이나 금남면 등 면 소재지를 중심으로 노래방, 단란주점 등은 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공직복무지원관실 등에서 공직 감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출입’이 자유롭지는 않아 보인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세종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고영욱 ‘미성년자 성추행·성폭행’ 4건 병합수사

    고영욱 ‘미성년자 성추행·성폭행’ 4건 병합수사

    검찰이 미성년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댄스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36)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반려하고 먼저 수사 중이던 3건의 성폭행 의혹 사건과 병합해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서울서부지검 관계자는 4일 “정확한 혐의 사실 규명을 위해 검찰에서 수사 중인 3건 등 총 4건에 대해 경찰에 보강 수사를 지시했다.”며 “이전 사건을 묶어 수사하면 범죄 사실이 명확해지고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도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여중생 성추행 혐의와 앞선 사건 3건을 함께 수사해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고씨는 지난달 1일 오후 4시 40분쯤 서대문구 홍은동의 한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13)양에게 자신이 가수 프로듀서라며 접근해 차에 태우고 몸을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지난해 3월과 4월에도 모델 지망생 B(18)양에게 연예인을 시켜주겠다고 접근해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가 함께 술을 마신 뒤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김양 외 또 다른 여성 2명도 고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씨를 고소했지만 이후 소를 취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고영욱 또… 13세 여중생 성추행 혐의

    고영욱 또… 13세 여중생 성추행 혐의

    지난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입건됐던 댄스그룹 ‘룰라’ 출신 방송인 고영욱(36)씨가 여중생을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또다시 경찰에 소환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오전 고씨를 불러 3시간 동안 조사한 뒤 오후에 돌려보냈다. 고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의 도로에서 귀가 중인 여중생 A(13)양에게 접근해 차량에 태운 뒤 허벅지 등을 강제로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A양에게 자신을 프로듀서라고 소개하며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은 추행을 당한 뒤 미성년자 성폭력범죄 상담소인 해바라기아동센터를 찾아 피해진술서를 작성하고 고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고씨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고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A양을 차에 태운 사실은 인정했지만 차에서 대화만 나눴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를 한 뒤 고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정대원(ADT캡스 상임고문·전 포천경찰서장)씨 별세 진혁 서린(서울신문 국제부 기자)씨 부친상 이경남(SKC IHC팀 대리)씨 장인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27-7594 ●정경수(MBC경남 대표이사 사장)씨 모친상 2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650-2741 ●채수영(사업)수종(포춘코리아 편집국장)씨 부친상 2일 영등포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2679-4444 ●류해인(전 구로고 교장)씨 별세 세형(전 산림조합 개혁기획단장)태형(LG CNS 전문위원)씨 부친상 최용규(전 산림청 차장)이종현(꾸메건축 대표)김보라(보라치과 원장)씨 장인상 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4일 오전 10시 (02)3010-2292 ●박광수(전 화신산업 전무)씨 별세 영환(CBS 선교협력국장)장환(사업)승환(대호씨오엠 이사)씨 부친상 홍건표(사업)김용(사업)씨 장인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4일 오전 9시 (02)2258-5940 ●정인영(전 산업은행 부총재보)씨 별세 동화(자영업)유경(자영업)씨 부친상 최종수(충남대 교수)씨 장인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40분 (02)3410-3151 ●김광구(전 근화제약 상무)씨 별세 지현(회사원)씨 부친상 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3일 낮 12시 30분 (02)2258-5940 ●장창규(제일 대표이사)철규(한겨레신문사 출판미디어국장)씨 부친상 이도환(도현카센터 대표)서양식(LIG보험설계사)씨 장인상 2일 대구전문장례식장, 발인 4일 오전 8시 (053)965-7101
  • 준예산으로 새해살림… ‘난장판’ 성남시의회

    2012년 12월 31일 경기 성남시의회. 오전 10시 35분 제191회 임시회 본회의가 개회됐다. 당초 개회 시간이 10시였으나 민주통합당 의원총회로 35분 늦어졌다. 개회가 선언되고 여야 의원 4명이 5분 자유발언을 했다. 지난 정례회 기간 처리하지 못한 2011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승인안 등도 순조롭게 진행됐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최윤길 의장이 의회운영위 소관 안건 심사결과를 보고받으려 하자 새누리당 간사인 이덕수 의원이 20분간 정회를 요청했다. 민주당 김유석 의원이 “이 안건은 민감하지 않다”며 언성을 높였다. 심사결과 보고는 계속됐지만 이덕수 간사와 의장 간에 또 정회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이영희 대표가 “의회운영위까지만 진행하고 20분간 정회하자”는 절충안을 제시, 11시 20분쯤 정회가 선언됐다. 오전 11시 40분 속개 시간에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정오가 가까워 오자 “오후에도 속개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불안감이 감돌았다. 성남도시개발공사설립조례안, 정자동 시유지 매각 및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등 여야 의원들 간 시각차가 뚜렷한 안건 처리를 앞두고 있어서다. 여야 의원들은 5~6차례 물밑 협상을 했다. 밤 10시쯤 공사 설립과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을 다루지 않는 대신 정자동 시유지 매각과 혁신교육도시 관련 안건을 새누리당이 수용하는 선에서 양당 대표의원 사이에 합의서 초안이 작성됐다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민주당 측 간사가 ‘공사 설립과 위례신도시 사업을 6대 의회에서 다루지 않는다’를 ‘보류한다’로 바꾸자고 하면서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정회 12시간 만인 밤 11시 20분 민주당 소속 의원 15명만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가 속개됐지만 새누리당 의원 18명이 불참, 정족수 미달로 표결할 수가 없었다. 결국 시곗바늘이 자정을 넘기면서 끝내 주요 안건이 처리되지 못했다. 양측은 떠넘기기 공방을 벌였고 의회를 떠날 때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성남시의회가 여야 간 정쟁으로 예산안을 법정 회기(12월 31일)에 의결하지 않아 준예산으로 새해 살림을 시작하게 됐다. 1일 시의회에 따르면 준예산은 회계연도가 시작될 때까지 예산안이 의결되지 못하면 전년도 예산에 준해 인건비 등 의무지출 경비만 집행하는 것을 말한다. 공공근로 사업비 57억원, 임대주택 공동전기료 보조금 42억원, 무상급식 지원비 253억원 등 1440억원은 예산안이 통과될 때까지 집행할 수 없다. 다음 임시회는 빨라야 하순이나 가능하다. 이재명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간부 공무원을 긴급 소집, 대책을 논의하면서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을 요구했다. 시의회는 규정상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개최해야 하지만 새누리당이 등원할지는 미지수다.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조희태 고문은 “시장이 잘못하면 시장과 풀어야지 시민 삶과 직결된 예산과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 정당공천제가 폐지되면 이번 준예산 사태와 지난여름 의장 선출을 둘러싼 감투싸움으로 4개월간 파행 운영된 일 등은 재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하늘 날던 파일럿, 자택 침입한 도둑 목격하고는…

    하늘 날던 파일럿, 자택 침입한 도둑 목격하고는…

    하늘에서 자택이 도둑에 털리는 것을 목격한 주인의 심정은 어떨까? 최근 미국에서 경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던 파일럿이 자택에 침입한 도둑을 목격하고 기지를 발휘해 체포하는 믿기힘든 일이 벌어졌다.   사건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라벨르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 일어났다. 이날 경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다녀온 데이비드 젠트너는 집 도착을 목전에 두고 한 남자가 자신의 집을 기웃거리는 것을 하늘에서 목격했다. 무엇인가 수상함을 눈치 챈 젠트너는 상공에서 남자의 행동을 주시하기 시작했고 역시나 남자는 집 담장을 넘었다. 젠트너는 “남자가 집 여기저기를 살펴보더니 창고에 있던 트레일러를 트럭에 연결해 훔쳐갔다.” 면서 “곧바로 비행기로 도둑을 추격하며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도둑의 위치를 파악하며 연락한 젠트너의 재치있는 신고 덕분에 결국 도둑은 40분 후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젠트너는 “도둑은 꿈에도 하늘에서 집 주인이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며 “도둑은 절도죄로 체포돼 지역 구치소에 수감됐다.”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 “아들아 아들아” 그리워하다 새해 첫날 목숨 끊은 아버지

    해외로 나갔다가 사라진 아들의 행방을 2년 가까이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새해 첫날 목숨을 끊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북 청주 청남경찰서는 1일 오전 7시 40분쯤 청주시 용암동 낙가산 인근에서 홍모(57)씨의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등산객으로부터 접수했다. 홍씨 옆에서는 빈 농약병과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힌 유서가 발견됐다. 조사 결과 2011년 9월 혼자서 5박6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던 홍씨의 아들(당시 30)에게선 급한 전화가 걸려 왔다. “갑작스러운 일이 생겼으니 1000만원을 부쳐 달라”는 말이었다. 돈을 장만해 보낸 홍씨는 “빨리 돌아오라”고 했다. 이게 마지막 대화였다. 돌아오기로 했던 비행기에 끝내 아들은 몸을 싣지 않았다. 홍씨는 경찰과 외교통상부 등에 납치 가능성을 파악해 달라고 간절히 호소했지만 국제공조에선 아무런 소득을 건지지 못했다. 경찰은 그 뒤 아들 카드로 돈을 인출하는 사람이 찍힌 폐쇄회로(CC)TV를 확보, 그 무렵 무더기 납치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축적한 필리핀 현지의 자료와 대조한 끝에 피랍을 확신했다. 이때부터 홍씨는 실종된 아들 문제로 심한 심적 고통을 호소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부터는 집을 나와 청주시내 사찰에서 혼자 지내 왔다. 경찰은 홍씨가 처지를 비관해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2007년 경기 안양에서 환전소 여직원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필리핀으로 도주한 범죄자 3명 가운데 현지에서 검거된 2명으로부터 홍씨 아들의 납치에 연루됐다는 자백을 받아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새해 우리 가족 운동설계 나이따라 이렇게…

    해가 바뀌는 이 무렵이면 누구나 새해를 준비하고 계획하게 된다. 이런 새해 계획에는 건강과 관련된 아이템이 빠지지 않는다. 금연이나 금주·절주는 기본이고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겠다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새해 계획이 운동이라는 건 보기에 따라 어줍잖게 여겨질 수도 있다. 마치 밥을 먹고 책을 읽듯 현대인에게 운동은 일상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굳이 운동을 계획하는 건 그만큼 건강 관리에 소홀했다는 뜻이다. 건강을 지키고, 질병을 예방하는 준비로 운동만한 게 없다. 새해에는 온 가족이 나이에 맞춰 자신에게 어울리는 운동계획을 세워 보자. 중요한 점은 장기적으로 실천이 가능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해야 한다는 점이다. 체력과 나이를 무시한 채 무리하게 덤비다가는 오히려 부상 등으로 혹독한 대가를 치르기 쉽다. 따라서 운동의 목적을 염두에 두고 능력에 맞게 천천히, 지속적으로 하는 게 좋다. 예컨대 체력 향상이 목적인지, 체력 유지나 질병 치료가 목적인지, 아니면 비만 해소를 위한 체중감량이 목적인지에 따라 운동의 종류와 강도가 달라야 한다. [어린이] 5∼9세 어린이들의 신체활동은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진다. 이들의 일상적인 활동에는 몸의 큰 근육을 활용하는 게임이나 놀이도 포함된다. 예컨대, 기어오르기나 덤블링, 신체를 지탱하거나 위치를 옮기는 행동 등이 여기에 포함되며, 걸어서 학교가기나 집안에서 이뤄지는 놀이동작도 신체활동의 일부이다. 이들은 가족과 공동 레포츠를 하거나 서로 붙잡거나 밀치기, 뛰어오르기나 달리기 등의 동작이 필요하다. 특히 덤블링, 체조 등 활동적인 놀이동작은 유연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10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10대의 신체활동 역시 대부분 일상적인 생활로 채워지는데, 여기에는 큰 근육을 움직이는 활동적인 놀이와 게임이 포함된다. 이 연령대의 운동은 비경쟁적인 종목이 바람직하나 스스로 선택한 종목이면 무엇이든 큰 제약은 없다. 단,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적어야 하며, 따라서 파트너나 팀별 운동이 아니라 혼자 할 수 있는 종목이 좋다. 청소년들은 학교와 사회활동에서 놀이·게임·스포츠 등 계획적인 운동을 거의 매일 해야 한다. 계단 오르기나 걷기, 자전거 타기, 집안일 돕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연령대에는 중간 강도의 격렬한 활동을 적어도 주 3회 이상, 회당 20분 이상 해줘야 하는데, 조깅·농구·축구·라켓스포츠·댄스와 계단 오르기 등이 적당하다. [20~30대] 운동하기에 가장 적합한 연령대이지만 직장생활 등으로 따로 시간을 내기도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급격히 체력이 떨어지며, 폭음·폭식과 만성피로 등으로 서서히 건강이 나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따라서 따로 운동할 짬이 없다면 일상적으로 신체활동을 늘릴 수 있도록 생활습관을 바꿔주는 게 좋다. 운동은 체력의 유지·증진에 중점을 둬야 하며, 운동 종목은 따로 제한하지 않아도 된다. 20대는 주 3회 이상, 회당 20∼30분 이상 몸을 움직여 폐와 순환기의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자전거타기나 농구·테니스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이 연령대는 어떠한 운동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가지고 있어 특별한 운동처방 없이도 스포츠와 레저를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 30대는 체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무리한 종목은 피하는 게 좋다. 또 개인에 따라 성인병이 생길 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건강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다. 빨리 걷기나 가벼운 조깅 등 컨디셔닝 기간을 거친 뒤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다. 처음에는 20분씩 꾸준히 걸은 뒤 2개월이 지나면 40분 정도로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일주일에 1∼2회 테니스·축구·배드민턴 등 구기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헬스클럽을 찾아 구체적인 운동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것도 좋다. [40대] 건강상태가 급격히 나빠지며, 사회적 스트레스도 가장 강해 성인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이다. 그런 만큼 어느 연령대보다 운동이 중요하다. 그러나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미리 운동부하검사를 받아 운동 중에 일어날 수 있는 심장마비 등의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 특히 여성은 골다공증이 있을 수 있으므로 골절을 유발하는 운동을 피하고, 체중지지 운동인 수영이나 빨리 걷기, 등산 등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 [50~60대] 이 연령대는 사람마다 건강 위험 요인이나 질병을 한두 개쯤 가질 수 있기 때문에 무리한 운동은 삼가는 게 좋다. 근력이 약해지고 순간 반응이나 평형감각이 떨어져 체력소모가 많은 운동은 위험할 수 있다. 50대는 주 3∼4회, 회당 20∼60분가량 운동을 하되 땀을 뻘뻘 흘리는 과격한 운동은 면역계에 부담을 주거나 노화를 촉진할 수 있으므로 삼가도록 한다. 하루 30분 정도 러닝머신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60세가 넘어서 운동을 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한다. 신체 기능이 많이 떨어져 기분만으로 덤비다가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연령대는 산책·맨손체조·실내 자전거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산책은 하루 30∼40분 정도가, 실내자전거는 20∼30분 정도가 알맞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 진영수 교수
  • [부동산플러스]

    은평구 백련산 힐스테이트 현대건설이 서울 은평구 응암동 759 일대의 백련산 힐스테이트 1, 2, 3차를 분양한다. 계약금은 전용면적 84㎡ 이하가 2000만원, 84㎡ 이상이 3000만원이다. 면적에 따라 잔금 50~70%를 2년 동안 유예할 수 있다. 또한 계약금 납부 이후 3개월 내에 잔금을 완납하면 3000만~4000만원의 할인혜택이 있다. 일부 가구는 발코니 확장비용도 지원해 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200만원대로 동호수를 선택해 계약할 수 있는 ‘동호수 지정계약’을 받고 있다. (02) 302-9911. 김포 한강신도시 롯데캐슬 롯데건설은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AC-13블록에서 ‘한강신도시 롯데캐슬’을 분양 중이다. 지하 3층, 지상 16∼29층의 14개동이며 전용면적 84㎡ 679가구, 99㎡ 149가구, 122㎡ 308가구 등 총 1136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 면적 비율이 55%나 되며 인근에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이 위치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개통한 김포한강로 초입에 있어 승용차로 서울 여의도까지는 20분, 강남은 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고촌면 신곡리에 있다. 1599-9876. 구로구 오류동 현대썬앤빌 현대BS&C가 서울 구로구 오류동 34-13 일대에서 도시형생활주택 ‘현대썬앤빌구로’를 분양 중이다. 현대썬앤빌구로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총 325가구의 지하 2층~지상 16층 규모로 전 가구가 전용면적 20.9㎡ 미만의 초소형이다. 분양가는 3.3㎡당 800만원대부터로 60% 무이자 융자 혜택도 주어진다.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이다. 청약통장 없이도 청약이 가능하며 전매도 무제한 가능하다. (02) 3667-4284.
  • 朴 “국민이 듣고 싶은 건 민생밖에 없다”… 민생 중점 브리핑

    朴 “국민이 듣고 싶은 건 민생밖에 없다”… 민생 중점 브리핑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지난 9월 2일 단독 회동 이후 117일 만에 이명박 대통령과 다시 마주 앉았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10번째다. 9월 회동 때는 여당 대선 후보 자격이었지만 이번엔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다. 오후 3시 10분부터 40분가량 진행된 회동의 주요 화두는 내년도 민생예산이었다. 다만 민생예산 확충을 위한 국채 발행에 대한 언급은 빠진 것으로 보인다.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은 ‘박근혜 예산’ 6조원에 대한 협조 요청이 있었는지에 대해 “거기에 대한 구별은 없었고 민생예산이 잘 통과되게 해 달라고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은 이 밖에 정치, 경제, 외교·안보, 대북 문제 등 국정 전반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정부 조각을 위한 인사 검증, 임기 말 낙하산 인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을 것으로 보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조 대변인에게 “국민이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민생밖에 없다.”며 민생과 관련한 회동 내용을 중점적으로 구술했다는 후문이다. 이 대통령과 박 당선인의 단독 회동은 40분간의 만남이었지만 대화 내용을 소개하는 브리핑은 3분 정도 만에 끝났다. 2007년 12월 말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 때와 비교된다. 당시 회동은 만찬을 겸했고 배석자도 있었다. 청와대와 당선인 측 양쪽 모두에서 브리핑을 했고 대화 내용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이 때문에 이날 기자들은 조 대변인에게 박 당선인에게 더 물어봐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더 (내용이)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회동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옅은 갈색 바지 정장 차림의 박 당선인은 오후 3시쯤 경호 차량인 검은색 벤츠S-600을 타고 청와대 1층 현관에 도착했다. 박 당선인이 내린 곳은 대통령이 출퇴근하는 곳으로 청와대 측에서 경호와 의전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박 당선인이 차에서 내리자 하금열 대통령실장과 김대기 정책실장, 최금락 홍보수석이 영접했다. 박 당선인 쪽에선 유일호 당선인 비서실장, 조 대변인이 수행했다. 이 대통령은 환한 표정으로 “추운데 빨리 들어와요. 환영해요.”라고 맞았다. 박 당선인도 밝게 웃으며 “안녕하세요.”라고 대답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통해 2층 환담장으로 이동했다. 이 대통령은 자리에 앉으면서 “다시 한번 (당선을) 축하해요.”라고 말했고, 박 당선인은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했다. 이 대통령이 “건강은 괜찮아요. 선거 끝나고 다니는 거 보니까 건강은 괜찮아 보여요.”라고 말하자 박 당선인은 “쪽방촌을 방문했다.”고 답했다. 또 박 당선인은 “선거 때 여기저기 다녀보면 경기가 침체돼 있고, 서민의 어려움이 많은 것을 봤습니다.”라며 “강추위 속에 전력 수급 등에 대통령께서 세심하게 신경 써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朴 “민생예산 확보 필요” MB “협조”

    朴 “민생예산 확보 필요” MB “협조”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회동을 하고 경기 침체에 따른 서민 경제 문제와 정권 인수 등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9일 만에 이뤄진 이날 만남은 25년 만에 탈당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과 대통령 당선인 간 첫 회동이다. 박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10부터 40분가량 진행된 단독 회동에서 “가장 시급한 민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생예산 통과가 필요하다. 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민생예산이 통과돼야 국민들께 한 약속을 지킬 수 있다.”며 이 대통령과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고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안전, 재해 등등 마지막까지(최선을 다하겠다). 민생예산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조 대변인이 전했다. 조 대변인은 “두 분이 국정 인수인계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 박 당선인이 특히 강조한 것은 민생예산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요청한 구체적인 민생예산 항목을 묻는 질문에 “국회에서는 하고 싶어 하는데 정부가 더 늘려주지 않는 게 현안이었지 않나. 기획재정부에서 반대하는 예산 항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0∼5세 무상보육과 대학교 반값 등록금 예산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회동에는 박 당선인 쪽에서 유일호 비서실장과 조 대변인, 청와대에서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김대기 정책실장,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 등이 초반 잠시 배석했지만 곧바로 퇴장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선 이후 노동자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벼랑 끝에 내몰린 국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언급 없는 청와대 회동에 대해 국민들의 실망감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기자 sskim@seoul.co.kr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새해맞이 타종행사 준비에 바쁜 5대 종지기 신철민씨

    [김문이 만난사람] 새해맞이 타종행사 준비에 바쁜 5대 종지기 신철민씨

    매년 이맘 때면 기다려진다. ‘제야의 종소리’, 저 멀리서 들려오는 것 같다. 우선 제야의 뜻이나 한번 알아보자. 제(除)는 섣달 그믐을 의미한다. 그리고 야(夜)는 밤이다. 그러니까 섣달 그믐날 밤이다. 매년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행사다. 보신각 타종은 조선 시대 도성의 4대문과 4소문을 열고 닫기 위해 종을 쳐 온 데서 유래한다. 현대에 들어와서,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보신각종을 33번 치는 ‘제야의 종’ 타종 행사는 1953년부터 시작해 세계적으로 독특한 새해맞이 행사로 정착했다. 평소 갖는 인간의 온갖 번뇌를 씻고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 나오는 대사처럼 내일의 새로운 태양에 기대려는 경건한 행사로 여겨지고 있다. 자, 종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자. 그토록 치열하게 살아 왔던 또 한 해가 저문다. 뒤돌아볼 일도 많지만 그러하면 무엇하리. 더 새로운 앞날이 있는 것을. 인간은 어제에 대한 후회와 분노, 그리고 오늘의 질투에 사로잡혀 미래를 바라보지 못하는 아둔함을 자초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 그냥 시원하게 종을 치자. 그리고 비워버리자. 종소리가 얼마나 아름다운가. 둥~, 둥~. 온 천지에 퍼져 나간다. 굳이 33번일 필요가 없다. 단 한 번이라도 마음의 종을 소중하게 쳐서 올 한해 동안 소홀했던 사람들에게 들려주자. 보신각종(보물2호)은 조선 세조 14년 (1468년)에 주조돼 정릉사에 걸려 있다가 이후 원각사로 옮겨졌으나 임진왜란 때 절이 불에 타 종루로 옮겨졌다. 이후 고종 때 종루에 보신각이라는 현판을 내걸면서 보신각이라 불리고 있다. 1985년까지 원래의 종으로 타종 행사를 했으나 종의 보호를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옮겨졌고 오늘날 새해맞이 타종을 위해 걸어둔 종은 1986년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의 복제품으로 원광식(중요무형문화재 112호) 주철장에 의해 만들어졌다. 다시 말해 보신각종은 조선 시대에는 서울의 성문을 열고 닫는 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했고 오늘날에는 매년 12월 31일 자정에 타종행사로 새해를 맞이하는 일을 하고 있다. 요즘에는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 일반 시민들에게 보신각종을 타종하는 체험의 시간을 마련해 놓고 있어 미리 신청을 하면 누구나 종을 칠 수 있다. 보신각 종지기를 인생의 업으로 살아 가는 신철민(39)씨. 제야의 타종행사 준비로 바쁜 지난 21일 보신각에서 그를 만났다. 시민들을 상대로 종치기 해설을 하는 것도 바쁜 일이지만 제야의 타종행사가 그에게는 일년 중 가장 중요한 일이다. 전 국민이 지켜보는 행사이기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무실은 보신각 바로 뒤 컨테이너 막사 안에 있다. 자리에 앉으면서 날씨도 추운데 힘들지 않으냐고 했더니 “종은 치라고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니냐.”며 활짝 웃는다. 제야의 타종행사는 4명씩 4개조로 16명이 서서 종망치(당목)의 손잡이를 잡고 치는 것이지만 사실은 종지기인 신씨가 종망치 맨 뒤에서 ‘5, 4, 3, 2, 1’하면서 힘껏 밀어쳐야 ‘둥~’하는 종소리가 비로소 울려퍼진다. 타종행사에 참석하는 인사는 종을 치는 당목에 손을 올려 약간의 힘만 주고 있을 뿐 실제로 당목을 움직이는 사람은 바로 신씨다. 시간과 속도, 그리고 힘을 정확하게 조절하고 맞추어야 제대로 된 종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종이 얼어붙지 않도록 마사지를 적절하게 해줘야 한다. 종을 약하게 진동시켜 추위에 얼어 있는 종을 깨우는 일이다. 종의 안전을 위해 주변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도 그의 일이다. 그러다 보니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허다하다. 신씨는 5대 종지기로 7년차이지만 165년째 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그의 역할이 새삼 소중하게 다가온다. 어떻게 해서 보신각종과 인연을 맺었을까. “원래부터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던 2006년 중반쯤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에 자원봉사 형식으로 참여하게 됐지요. 당시 보신각 관리소장은 돌아가신 조진호 선생님이었는데 4대에 걸쳐 보신각을 지켜온 분이었습니다. 그 선생님한테 타종과 관리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해 12월 제야의 타종행사 며칠을 앞두고 지병으로 선생님이 돌아가셨습니다. 그때 병원에서 저한테 ‘보신각종을 꼭 지켜달라.’고 말씀하시면서 서울시에 추천서를 써주었지요. 저도 선생님한테 ‘평생 종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결국, 신씨는 5개월 가까이 종치는 법 등을 배운 뒤 스승의 유언대로 5대째 종지기로 대를 이어가게 됐다. 신씨는 스승과의 인연을 떠올리면서 “일을 배울 때 많이 혼났지만,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쳐주었다.”고 회고한다. 스승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다시 설명이 이어진다. “선생님은 1962년부터 보신각을 관리해온 종로 토박이입니다. 구한말 궁궐 관리였던 조부님은 일제 강점기에 총독부가 고의로 보신각 앞에 공중화장실을 설치하자 곡괭이를 들고 나가 허물었고 또 영친왕 근위대 출신인 선생님의 아버님께서는 6·25당시 매우 급한 상황임에도 ‘종님을 떠날 수 없다.’며 피란을 가지 않았습니다. 선생님 역시 부친의 유언을 따라 종지기 가업을 이었지요. 사실은 선생님이 한 번 정도는 주인공으로 종을 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그는 스승이 병원에 입원했을 때 친아들처럼 항상 곁에 있었으며 장례식 때에도 위패들고 보신각까지 와서 생전의 정신을 되새겼다. 또 보신각 주변에 있는 모과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등 4그루 나무에 스승의 혼을 뿌리기도 했다. 당시를 회고하는 신씨는 스승에 대한 각별한 존경심이 여전히 식지 않고 있다. 해마다 명절 때면 과일 사들고 차례상에 올리는 일도 거르지 않는다. 스승이 세상을 떠나자 모든 것은 혼자 결정해야 했다. 함께 지낼 때 배운 것을 토대로 ‘종치는 힘’ ‘관리요령’ ‘타종방법’을 터득해나갔다. 2007년에는 종소리가 이상하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있자 전국에 산재한 범종을 조사하며 보신각종에 잘 어울리는 종망치 나무를 찾아내기도 했다. 가장 보람으로 여기는 것은 상설 타종행사를 진행하면서 시민들이 종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소원을 말해봐 코너’를 만들었던 것이다. 종에 손을 대고 울림을 느끼며 소원을 빌 수 있도록 했더니 호응도가 예상보다 아주 높았다. 실의와 좌절감에 빠진 시민들이 종을 치고 나서 소원을 얻었다는 편지도 많이 받았다. 예를 들어 중등 임용고시에 낙방한 대학 졸업생이 종을 치고 나서 시험에 합격했다는 사연, 여자친구에게 프러포즈하고 결혼 승낙을 받은 남자의 사연 등이다. 외국인들한테는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많이 받았다. 신씨도 힘들 때에는 종을 안고 하소연을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면 신기하게도 마음이 가벼워진다는 것이다. 종소리를 몸으로 느끼는 것, 즉 종과 한 몸이 돼야 소원이 이루어진다며 웃는다. 종을 치는 비법이 별도로 있을까. 궁금해서 물었더니 “종을 치는 방법을 말로 설명하긴 어렵다. 그날의 기온, 습도, 기압 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종을 치는 의미를 마음에 담아내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또 “처음 보신각종 타종을 했을 때 궁합이 맞는다는 숙명 같은 느낌을 받았다. 종도 영혼이 있는 생명체라는 것을 알았다.”고 덧붙인다. 그는 종을 칠 때마다 온몸이 땀에 젖을 정도로 정성을 다한다. 보신각 주변에 야간 취객들은 없을까. 있으면 어떻게 대응할까. “(취객들이)많이 있습니다. 매뉴얼 대로 행동을 하지요. 먼저 호루라기를 붑니다. 그래도 안 나갈 경우 ‘여기는 문화재 보호구역’이라는 사실을 알려주지요. 그러면서 ‘종에 관심이 있으면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1시 40분까지 오세요. 그때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고 말합니다.” 그에게 소망을 물었더니 “영원히 ‘종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또 나중에 시간이 흐르고 나서 스승님의 손자에게 종지기를 물려주는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신철민 종지기는] 1974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에는 좋은 아빠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 경동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문화재와 범종 등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대학에서 관광학을 전공하고 나서 본격적으로 문화재 공부를 했다. 그러던 2006년 중반 무렵 보신각 타종행사 자원봉사로 보신각종과 인연을 맺었다. 그해 보신각에서 4대째 종지기로 가업을 이어온 스승이 세상을 떠나자 유언대로 그 뒤를 이어 평생 종과 함께 할 것을 다짐했다. 또 스승의 유언으로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역사문화재과 공무원 신분으로 종 관리를 맡아오고 있다. 2006년 12월 31일부터 제야의 타종행사를 맡았다. 이후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정오 상설 타종행사를 주관하고, 그의 제야의 타종은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한다.
  • 일산 탈주범 “인천까지 맨발로 밤새 걸어갔다”

    성폭행 피의자 노영대(32·전과 9범)씨는 경기 일산경찰서를 탈주한 직후 오른손에 채워진 수갑을 왼손으로 강하게 잡아당겨 뺐고, 곧이어 인천 구월동까지 맨발로 밤새 걸어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일산경찰서는 26일 노씨를 상대로 조사한 ▲도주 후 닷새 동안의 행적 ▲도주로 ▲수갑 해체 경위 등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이번에 성폭행 혐의로 또다시 교도소에 들어가면 오래 있을 것 같아 도망가서 죽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우발적으로 탈주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지난 20일 오후 7시 40분쯤 경찰서 지하 1층 강력팀 사무실 앞에서 맨발로 달아난 뒤 150m 떨어진 경찰서 맞은편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오른 손목에 채워진 수갑을 왼손으로 잡아당겨 뺐다. 경찰은 노씨 오른손 엄지 손등에 난 상처가 이때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 노씨는 경찰서를 빠져 나온 직후 호수공원 쪽으로 내달려 김포대교를 건너고 인천 구월동까지 밤새 맨발로 걸어서 이동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노씨의 양 발에 진물이 날 정도의 심한 동상 사진을 공개했다. 노씨 진술을 그대로 믿는다면, 그가 일산을 벗어난 시각은 탈주 2시간 30분만인 오후 10시쯤이며, 이때 경찰은 법원연수원 근처와 장항동 비닐하우스 단지를 수색했다. 경찰은 이같은 노씨 진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에 맨발로 40~50km 거리를 걸어 이동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진술의 신빙성을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노씨의 진술 내용이 맞는지 등을 최종 확인한 뒤 성폭행 혐의 이외 도주죄 등으로 추가 입건할 예정이다. 한편 노씨 도주 과정에 현금을 주거나 은신처를 마련해 준 혐의로 25일 긴급 체포된 지인 박모(32)씨와 안모(54)씨에 대해서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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