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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드루킹 사건 석연치 않은 해명

    청와대가 17일 전날에 이어 연이틀 ‘드루킹 사건’ 해명에 나섰다. 백원우 민정수석비서관이 지난 2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김모씨로부터 인사 문제로 사실상 ‘협박’을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김씨를 만나기에 앞서 정황을 파악하고자 3월 28일쯤 김씨가 주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한 대형로펌 변호사를 만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도 백 비서관이 ‘협박’ 당사자인 김씨가 아닌 피추천인 변호사를 먼저 만난 배경, 김 의원의 제보를 받고 한 달 뒤에야 늦장 대응에 나선 이유 등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백 비서관은 김씨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 김씨와 김씨가 추천한 변호사의 관계, 정황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며 “드루킹이 김 의원에게 협박성 발언을 하면서까지 왜 이 변호사를 오사카 총영사에 앉히려고 집착했는지 듣고자 먼저 변호사를 불렀던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백 비서관이 만난 변호사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부터 인사추천이 있었으므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약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오사카 총영사 추천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일본과 관련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눈 것이 전부”라며 마치 백 비서관이 인사 검증을 위해 자신을 만난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의원이 추천했으니 백 비서관이 ‘인사 대상자’라고 말했을 수도 있으나 오사카 총영사는 이미 내정돼 외교부가 2월에 엠바고를 걸고 기자단에 공지했던 사안”이라고 반박했다. 백 비서관은 이 변호사를 만나고 당사자 김씨를 만나려 했지만, 이미 김씨는 3월 21일 댓글 조작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상태였다. 이 관계자는 ‘김씨가 체포된 상황을 민정이 파악하지 못한 이유가 뭔가’란 물음에 “체포될 때는 실명으로 알려졌고, 김 의원이 이야기한 사람은 드루킹이란 필명이어서 같은 건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김 의원이 2월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3월 말에야 늦장 대응한 이유에 대해선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드루킹이 추천한 변호사 “오사카 총영사 추천, 뜬금없다 생각”

    드루킹이 추천한 변호사 “오사카 총영사 추천, 뜬금없다 생각”

    ‘댓글 조작’ 혐의로 기소된 ‘드루킹’ 김모(49)씨가 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변호사가 당시 자신과 상의도 없이 추천했다는 사실을 전해듣고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A 변호사는 17일 입장문을 내놓고 자신은 김씨가 운영한 단체 활동과 연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입장문에서 A 변호사는 “2017년 말 드루킹이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다는 이야기를 하기에 다소 뜬금없다고 생각했다”면서 “드루킹은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하겠다고 미리 저와 상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입장문을 내게 된 경위에 대해 “최근 드루킹이 김경수 의원에게 저를 오사카 총영사로 임명해 줄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와 관련해 실제와 다른 내용이 많아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8년 3월말 청와대 민정비서관이라는 분으로부터 인사 추천이 있었으므로 만나자는 연락이 왔고 면담을 했다”면서 “약 40분간 진행된 면담에서 총영사 추천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일본과 관련한 일반적인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이 전부”라고 전했다. 이어 “별도로 총영사 직위를 위한 인사 검증에 동의하거나 자료를 제출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A 변호사는 드루킹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저는 드루킹과 2009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라는 단체의 취지에 공감해 회원으로 활동해왔다”면서 “회원으로 경공모가 주최하는 강연이나 모임 등에 참석해 왔으나 2017년 4월 이후에는 강연이나 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고, 그 후 경공모의 활동에 대하여는 잘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전날인 16일에는 A 변호사가 속한 법무법인 광장이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A 변호사는 2009년경부터 드루킹과는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회원인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개인적인 법률 문제 등과 관련해 질문이 있으면 답변을 해주던 사이에 불과하다”면서 “총영사직 추천과 관련해 일체 사전에 상의한 적이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앞에 ‘4·19혁명 첫 발포현장’ 동판 설치

    청와대 앞에 ‘4·19혁명 첫 발포현장’ 동판 설치

    4·19 혁명 58주년을 맞아 당시 시민을 향한 첫 발포가 있었던 청와대 앞에 이를 알리는 바닥 동판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청와대 영빈관 맞은편 분수광장 보도에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역삼각형의 바닥 동판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동판은 가로·세로 35㎝ 크기다. 이곳은 1960년 4월 19일 화요일 오후 1시 40분 경무대(현 청와대) 앞으로 몰려든 시민을 향한 국가 권력의 첫 발포가 있었던 현장이다. 서울시 제공
  • 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계정 아닌 이유는…” 반박근거 공개

    이재명 “혜경궁김씨, 아내 계정 아닌 이유는…” 반박근거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측이 혐오표현·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논란이 된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가 아내의 계정이 아니라는 장문의 반박자료를 발표했다.이재명 예비후보는 16일 SNS에 ‘트위터 김 씨 계정 사건의 팩트와 결론’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5장 분량의 글을 올렸다. 이 예비후보는 “김씨는 카카오스토리(이하 카스)를 잠깐 운영하다 중단한 외에 SNS 계정이 없고 하지도 않는다. 김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2017년 대선 경선 때 캠프에서 시험용으로 만들었지만 사용은 하지 않았고 김씨의 SNS 활동도 이 예비후보의 페이스북 댓글과 기사 댓글을 보고 모니터링해준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 문제의 계정 주인이 이 예비후보가 어머니와 찍은 대학입학 사진을 어떻게 이 예비후보보다 10분 먼저 올릴 수 있었냐는 의혹에 대해 법률 자문단은 △2014년 1월 15일 오후 10시 40분 김혜경 씨가 카카오스토리(일명 카스)에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올렸고 △오후 10시 50분 08__hkkim이 김혜경 씨의 카스 계정에 있던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다운받아 올렸고 △오후 11시와 11시 16분에 이 예비후보가 본인의 카스 계정과 트위터 계정에 ‘이재명 대학입학 사진’을 각각 올렸다고 적었다. 자문단은 김혜경씨의 생일 8월과 이 계정 아이디가 연관이 있다는 지적에는 “SBS 동상이몽 ‘아내 생일편’은 2017년 9월이지만 제작 사정 상 8월 말에 촬영을 한 후 다시 선물을 주는 장면을 9월 초에 찍고 실제 생일에 맞춰 방영한 것”이라며 “김혜경 씨의 실제 생일은 9월 1*이다.실제 생일이 9월로 밝혀지자 음력 생일이 8월이라는 주장도 나왔는데, 음력생일은 7월 2*”이라고 밝혔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인식과 태도에서도 억울함을 표했다. 자문단은 “김혜경씨는 노 대통령과 권양숙 여사를 존경하고 자주 만나며 권 여사도 김혜경씨를 아껴줬다”면서 김혜경씨가 노 대통령 서거 당시 성남의 야탑분향소를 지켰고, 수 년 동안 매해 노무현 대통령 참배와 권양숙 여사 예방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률자문단은 ‘08__hkkim’이 김혜경씨의 카스를 받아보는 사람이고, 이재명 예비후보에게 관심이 많은 사람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또 이번 의혹에 대해 고소·고발하지 않고 소극적이었던 이유로 “선거 상황에서 내부를 향한 과잉대응으로 비춰질 우려 때문이었다”고 해명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돌룸’ 첫 번째 게스트는 워너원..완전체 출격 ‘기대감 UP’

    ‘아이돌룸’ 첫 번째 게스트는 워너원..완전체 출격 ‘기대감 UP’

    ‘아이돌룸’ 첫 회 주인공으로 워너원 완전체가 출격한다.오는 5월 12일 첫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은 자타공인 아이돌과 환상적인 케미를 뽐내는 정형돈, 데프콘 콤비가 새롭게 선보이는 아이돌 전문 프로그램이다. 첫 회 게스트로는 대세 워너원이 완전체로 출연한다. ‘괴물 신인’으로 불리며 각종 예능과 무대에서 종횡무진으로 활동 중인 워너원은 월드투어를 앞두고 JTBC ‘아이돌룸’에서 팬들의 사랑과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아이돌 전문 MC 정형돈과 데프콘 콤비가 과연 ‘아이돌룸’에서 워너원과 어떤 ‘특급 호흡’을 선보일지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한편, JTBC 아이돌 버라이어티 ‘아이돌룸’은 오는 5월 12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4·19 혁명 시위대 첫 발포 추념 동판 청와대 앞 설치

    4·19 혁명 당시 시민을 향해 첫 발포했던 청와대(경무대) 앞에 이를 알리는 바닥 동판이 설치됐다. 서울시는 청와대 영빈관 맞은편 분수광장 보도에 국가 폭력에 대한 저항을 상징하는 역삼각형(가로·세로 35cm)의 바닥 동판을 설치했다고 16일 밝혔다. 이곳은 1960년 4월 19일 화요일 오후 1시 40분 경무대(지금의 청와대) 앞으로 몰려든 시민들을 향한 국가 권력의 첫 발포가 있었던 현장이다. 이 발포로 시민 21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에는 초등학생도 포함돼 있었다.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이승만 전 대통령이 머물던 경무대로 가기 위해 경찰과 대치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총격이 시작됐다. 경복궁(景福宮)의 ‘경’자와 경북궁 북문인 신무문(神武門)의 ‘무’자에서 이름을 딴 경무대는 윤보선 전 대통령(1960.8∼1962.3) 재임 당시 청와대로 이름을 바꿨다. 서울시는 근현대 역사의 흐름 속에서 자행된 인권 탄압 현장에 바닥 동판을 설치해 알리고 있다.그동안 인권 현장 바닥 동판은 ▲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4·18 선언’이 있었던 고려대 ▲ 6·10 민주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열사 고문 사망 장소인 남영동 대공분실 터 ▲ 민주화 운동 사상 최대 구속자(1천288명)가 발생한 10·28 건대 항쟁 자리 ▲ 민주인사 등에게 고문수사를 했던 국군보안사 서빙고분실 터 등 46곳에 설치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가맨2’ 배우 진선규, “제 또래의 슈가맨을 소개합니다”

    슈가맨2’ 배우 진선규, “제 또래의 슈가맨을 소개합니다”

    한 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반가운 명곡의 향연이 펼쳐진다.15일(일)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이하 ‘슈가맨2’)는 과거 음악 차트를 점령했던 슈가맨들과 함께 ‘갓 명곡 특집’ 제1탄으로 꾸며진다. 최근 진행된 ‘슈가맨2’ 녹화에서 영화 ‘범죄도시’에 출연했던 배우 진선규가 유희열 팀의 슈가맨을 제보해 눈길을 끌었다. 진선규는 “내 또래의 실력파 슈가맨”이라는 단서를 제공해 슈가맨의 정체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유희열 역시 “우리 슈가맨은 셀 수 없이 많은 히트곡을 가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해당 슈가맨은 ‘슈가송’ 뿐만 아니라 다수의 히트곡을 선보이며 판정단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유재석 팀 역시 “우리 팀 슈가맨은 활동 기간이 매우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실력으로 ‘R&B의 제왕’으로 불렸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특히 많은 뮤지션들이 해당 슈가맨의 팬을 자처하고 있는 만큼, 이날 녹화장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는 후문. 한편 이날 녹화에서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 멤버 정엽·영준과 비투비 보컬라인 ‘비투비-블루’가 쇼맨으로 출연해 양보 없는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다.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슈가맨들의 ‘갓명곡’은 이날(15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되는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유희열의 스케치북(KBS2 토요일 밤 12시 15분)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를 치고 있는 걸그룹 트와이스가 스케치북에 출연해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평소 흥이 넘치기로 유명한 트와이스는 랜덤 음악에 맞춰 그 자리에서 신나게 춤을 추며 에너지를 뿜는다. 또 높아진 인기만큼이나 바쁜 나날을 보내는 트와이스 멤버들끼리 촬영이 아닌 진짜 여행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기도 한다. ■뉴스스토리(SBS 토요일 오전 7시 40분) 전국이 미세먼지 감옥에 갇혀 버렸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잦은 노출은 호흡기와 뇌심장 질환, 눈병, 우울증을 증가시켜 장기적으로 기대 수명까지 단축할 우려가 있다. 이렇듯 미세먼지로 인한 공포와 뿌연 공기는 국민을 무력감에 빠뜨리고 있다. 먼지 감옥에 갇힌 대한민국의 환경 실태와 그 속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국민의 피해, 그리고 대책을 살펴본다. ■상상식탁(EBS1 토요일 밤 9시 5분) 이번 주 방송에서는 ‘전쟁의 식탁’이라는 주제로 육포부터 피시 앤드 칩스까지 전쟁이 낳은 음식의 탄생 비화와 숨겨진 군사 전략까지 살펴본다. 전투식량의 질이 곧 군대의 실력이라는 말이 있듯 세계 각국의 전투식량은 맛도, 구성도 각양각색이다. 육포 샐러드에 얽힌 칭기즈칸의 세계 정복 비결미래 식량 전쟁 가능성과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곤충, 배양육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피감기관 돈, 대가성·직무 관련성 확인 선관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내주 회신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피감기관 등을 13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KRX),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더미래연구소 등 5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김 원장에게 건네진 출장비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할 방침이다. 뇌물죄 규명 여부가 검찰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세 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외 출장의 구체적인 성격과 일정을 살펴본 뒤 당시 출장이 공익적 성격인지, 외유성 성격인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원장에게 출장비를 건넨 피감기관과 김 원장 사이에 일종의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확인해야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미래연구소가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은 정치후원금 사용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으로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2016년 5월 29일) 직전에 정치후원금을 몰아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국회의원 임기 막판 남은 정치후원금 3억여원을 사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청와대가 질의한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선관위에 전자문서 형태로 질의서를 보냈다. 선관위는 조사국 산하 조사2과에 배당해 질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질의 내용을 담당할 조사2과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일부 조사 권한도 가지고 있다.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 피감기관이 비용을 부담한 해외 출장,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 출장, 해외 출장 중 관광 등 나머지 3개 사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다음 주 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성추행·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영장청구 예정

    ‘성추행·인사보복 의혹’ 안태근 구속기소 의견…영장청구 예정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후배 여검사를 성추행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의혹을 받는 안태근 전 검사장에 대해 구속기소 청구 의견을 의결했다.검찰 수사심의위원회는 13일 대검찰청에서 회의를 열고 안 전 검사장의 구속 및 기소 여부를 논의한 결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으로 심의 결과를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건을 수사한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은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조만간 직권남용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후속 수사를 거쳐 재판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영장 청구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초께로 전망된다. 이날 수사심의위 회의에는 조사단 소속 검사들이 참석해 구속 기소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피해자인 서지현 검사 측 대리인과 안 전 검사장 측 변호인도 회의에 나왔다. 서 검사 측은 ‘구속 기소’ 의견을, 안 전 검사장 측은 ‘불기소’ 의견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법관을 지낸 양창수 위원장 등 15명의 수사심의위원들을 상대로 30장 분량의 의견서를 약 40분가량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0분 동안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심의위는 이어 비공개회의를 통해 각각의 의견을 검토했고, 표결을 통해 구속 기소가 적절하다는 결론을 냈다. 안 전 검사장에 대해 조사단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법원의 결정에 따라 안 전 검사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 방향도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 전 검사장이 기소되면 지난 1월 31일 출범해 두 달 넘게 활동한 조사단도 해산 수순을 밟게 된다. 조사단은 소속 검사 중 안 전 검사장 재판의 공소유지를 담당할 검사를 지정한 후 해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의 인사보복 의혹은 성추행 피해자인 서 검사가 2015년 통영지청으로 발령되는 과정에 안 전 검사장이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내용이다. 심의위는 서 검사의 발령 과정이 통상의 절차와는 다른 방식이었고, 법무부 검찰국장을 지낸 안 전 검사장이 개입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검사장의 성추행 의혹은 2010년 발생했지만, 서 검사가 고소하지 않아 기소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조사단은 자신의 성추행 피해 사실을 조직 내에 알리려고 했던 서 검사에게 안 전 검사장이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는 의혹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선관위, ‘김기식’ 위법 행위 검토 착수… ‘질의 내용 꼼꼼히 본다’

    선관위, ‘김기식’ 위법 행위 검토 착수… ‘질의 내용 꼼꼼히 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적법성 여부 판단을 요청한 청와대 질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전날 오후 늦게 질의서가 도착해 오늘부터 검토에 들어갔다”며 “구체적인 질의 내용을 면밀히 따져본 후 청와대에 선관위 해석을 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6시 40분 선관위에 전자문서 형태로 질의서를 보냈으며, 선관위는 조사국 산하 조사2과에서 질의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2과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일부 조사 권한도 가지고 있다.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 피감기관이 비용 부담한 해외출장 △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출장 △ 해외출장 중 관광 등 나머지 3개 사안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후원금 기부‘ 외의 3개 사안은 선관위가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청와대가 ’김기식 논란‘을 선관위에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선관위는 질의 내용 모두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후원금 외 3개 사안에서도 실제 질의 내용에는 선관위의 소관 사무(선거·국민투표·정당·정치자금 등)와 연관된 부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질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모두 검토해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답변하겠다는 게 선관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물차로 보행자 치고 야산에 버려 숨지게 한 40대 검거

    길을 건너던 보행자를 차로 친 뒤 인적 드문 곳에 내다버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일 유기치사 등 혐의로 A(4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전날 오전 0시 40분쯤 경기 성남시 한 도로에서 B(60대)씨를 1t 화물차로 친 뒤 5㎞가량 떨어진 야산 비닐하우스 옆에 유기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 직후 한 목격자로부터 “화물차 운전자가 사람을 치고는 피해자를 차에 싣고 갔다”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를 추적하던 중 주민 신고로 같은날 오전 7시쯤 비닐하우스 옆에 시신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비닐하우스에 설치된 CCTV 영상을 통해 A씨가 B씨를 버리고 간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경찰은 오전 9시쯤 성남 자택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에서 물류회사 소유인 화물차를 반납하고, 회사를 그만두려고 가는 길에 사고가 나 정상적인 사고처리를 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B씨가 교통사고로 숨졌는지 아니면 유기된 후 숨졌는지를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부검할 예정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 열기구 추락, 조종사 사망 승객 12명 부상

    제주 열기구 추락, 조종사 사망 승객 12명 부상

    12일 오전 8시 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 북쪽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착륙 중 나무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김종국(55) 씨가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탑승객 12명도 모두 다쳐 제주시와 서귀포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열기구는 ‘오름열기구투어’라는 업체의 것으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운동장에서 관광객 등 12명을 태우고 이륙했다. 제주동부소방서는 물영아리 인근에 있던 한 고사리 채취객으로부터 열기구가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 구조작업을 벌였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목격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열기구는 비행을 마치고 사고 현장 인근 착륙장으로 이동하던 중 숲 속 나무 꼭대기에 걸렸다가 바람을 타고 벗어나 주변 초지에 착륙을 시도했다. 그러나 열기구는 여러 차례 ‘쿵’ 소리가 날 정도로 땅에 부딪히며 100m가량 강풍에 밀려가다가 나무에 다시 부딪히며 멈춰 섰다. 이 과정에서 탑승자들은 탈출하거나 튕겨 나갔으며, 조종사 김 씨는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잡고 있다가 머리 등을 크게 다쳐 변을 당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열기구 운영업체 관계자와 탑승객을 상대로 추락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 열기구는 높이 35m, 폭 30m 크기로 영국의 글로벌 열기구 업체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에서 열기구 사고는 두 번째다. 지난 1999년 4월 열린 열기구대회에서 열기구들이 강풍에 밀리면서 고압선에 걸려 추락하는 등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MBC 임현주 앵커가 지상파 최초로 안경쓰고 뉴스한 이유

    MBC 임현주 앵커가 지상파 최초로 안경쓰고 뉴스한 이유

    MBC 임현주 앵커는 12일 오전 ‘뉴스투데이’에 안경을 쓰고 진행해 화제가 됐다. 오랜 시간 고민하다 용기를 냈다는 임 앵커는 이날 연합뉴스에 “지상파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안경을 쓴 사례는 없었다”면서 개인적으로 편한 것도 이유지만 사회적으로도 메시지를 주고 싶어서 안경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엔 매일 렌즈를 꼈다. 오전 2시 40분에 일어나 속눈썹을 붙이고 눈화장을 한다. 눈이 피로하고 건조해 인공눈물을 매일 한 통씩 썼지만 참아왔다”면서 “남자 앵커들은 안경을 끼는 게 자유로운데, 그럼 여자도 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임 앵커는 “눈이 너무 편안하다. 속눈썹도 안 붙여서 인공눈물을 한 번도 안썼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용 미국 극비 출국…한미일 NSC 수장 워싱턴서 회동

    정의용 미국 극비 출국…한미일 NSC 수장 워싱턴서 회동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으로 극비 출국한 가운데, 워싱턴에서는 정의용 실장을 비롯한 한·미·일 국가안보 수장이 극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중앙일보는 정의용 실장이 오전 11시 15붐쯤 워싱턴DC 인근 달레스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고, 앞서 오전 10시 40분쯤 야치 쇼타로 일본 NSC 국가안전보장국장이 같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12일 보도했다. 중앙일보는 워싱턴 소식통을 인용, 이들이 미일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에 대비하는 공동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장기 없는, 花園

    화장기 없는, 花園

    전남 고흥 하면 우주발사기지가 있는 나로도, ‘박치기왕’ 김일의 고향인 거금도가 퍼뜩 떠오를 겁니다. 한센인들이 거주하는 소록도 역시 엇비슷한 무게감을 갖지요. 한데 쑥섬은 당최 생소합니다. 걸출한 섬들 틈바구니에 숨겨진 작고 예쁜 섬입니다. 쑥섬이 지금의 모습을 갖추기까지는 ‘쑥섬지기’를 자처한 한 부부와 마을 공동체의 10년 노고가 있었다고 하지요. 공들여 꽃씨를 뿌리고 산책로를 다듬었습니다. 그런데도 섬은 여느 유명 섬들과 달리 ‘화장기’가 옅습니다. 소박하고 수수합니다. 가꿔졌으되 섬으로서의 제 모습을 잃지는 않은 것이지요. 그게 쑥섬의 가장 큰 매력인 듯합니다.#스무명 남짓 사는 곳… 난대림 울창한 당숲·등대 등 볼거리 쏠쏠 쑥섬은 ‘애도’라 불린다. 쑥 애(艾) 자를 쓴다. 쑥이 많이 자란다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이기도 하다. 덜 알려진 민간의 정원을 발굴해 지역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려는 전남도 프로그램의 첫 대상 지역이다. 쑥섬은 나로도항 바로 맞은편에 있다. 딱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다. 크기도 작다. 해안선 길이가 3.2㎞ 정도에 불과하다. 이 작은 섬 안에 스무명 남짓한 주민이 깃들여 산다. 이웃한 나로도항이 삼치 파시로 이름을 날리던 1980년대 초엔 무려 400여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한다. ‘손바닥 만 한’ 섬의 규모로 미뤄 볼 때 거의 ‘전설’이나 다름없는 이야기지 싶다. 섬의 크기는 작아도 볼거리는 제법 풍성하다. 동백, 후박나무 등 난대림이 울창한 당숲, 사연 많은 바위들, 등대 등이 섬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널리 알려진 볼거리는 ‘쑥섬정원’이다. 중학교 교사인 김상현(50), 약사인 고채훈(47)씨 부부와 마을 공동체가 10년 가까이 애면글면 가꾼 비밀의 정원이다. 거제 외도나 장사도처럼 화려하지는 않아도 계절에 따라 피고 지는 수수한 들꽃들과 만날 수 있다.선착장에 내리면 ‘양심 돈통’이 먼저 객을 맞는다. 외지인이라면 누구나 자발적으로 섬 탐방비를 넣어야 한다. 선착장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곧 갈매기 카페와 만난다. 마을회관 겸 여행자 쉼터다. 섬 내 유일하게 공용화장실이 갖춰진 곳이기도 하다. 카페 역시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카페를 지나면 탐방로가 시작된다. 언덕길은 조붓하다. 다소 가팔라도 숨이 목에 찰 정도는 아니다. 이어 만나는 당숲은 울창하다. 푸조나무, 후박나무 등이 난대림을 이루고 있다. 섬사람들에게 당숲은 신성한 곳이다. 쑥섬을 세상에 알린 김씨 부부도 2001년 섬을 매입하기 시작한 뒤 8년 만에야 당숲에 발을 디딜 수 있었다고 한다.#전남도 제1호 민간 정원… 수수한 들꽃들과 마주하는 ‘비밀의 화원’ 섬 정상 부근은 야생화 정원이다. 밖에서는 보이지 않는 비밀의 정원이다. 계절을 달리하며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초봄 무렵이라 꽃의 종류는 아직 많지 않다. 파랗거나 보랏빛인 현호색, 보라유채꽃이라 불리는 소래풀, 앙증맞은 은방울 수선화와 샛노란 유채꽃 등이 눈에 띌 정도다. 그래도 새봄을 맞은 들꽃의 화사한 빛깔은 여행자의 마음을 공연히 달뜨게 만든다. 산상 정원 너머로는 파란 다도해다. 사방으로 거칠 것 없는 풍경이 펼쳐진다. 한 주민의 표현처럼 너른 바다 위로 크고 작은 섬들이 ‘쪼빗쪼빗’ 솟았다. 작은 섬에서 맞는 참으로 큰 풍경이다. 섬 정상은 해발 83m다. 표지석 대신 손으로 쓴 표지판을 세워 놨다. 표지판엔 에베레스트와 백두산 등의 높이도 함께 적었다. 그러면서 “(쑥섬 정상과) 별 차이 없다”고 우겨 댄다. 에베레스트의 높이와 무려 100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도 말이다. 섬사람들의 애교에 배시시 웃음이 나온다. 정상에서 발걸음을 줄이면 곧 성화등대다. 해넘이 명소다. 일몰에 펼쳐지는 장관을 보기 위해 하룻밤을 묵는 이도 있다고 한다. 이어 수백년을 살아 낸 동백나무길, 주민들의 추억이 쌓인 쌍우물 등을 지나면 다시 마을 안쪽에 닿는다. 섬 끝에서 만나는 돌담길도 인상적이다. 돌담은 집과 집을 잇는다. S 자로 휘휘 돌아가며 골목을 만들었다. 골목 초입에 강제윤 시인의 글이 적혀 있다. 강 시인은 골목길을 “바람의 통로”라고 했다. 바람을 막는 게 아니라 잘 지나가도록 하기 위해 돌담을 세웠다는 것이다. 돌담 안 집들은 대부분 비었다. 사람이 깃들이지 않은 집은 황량하다. 그래도 이 낡은 공간에 외지 자본이 들어올 가능성은 많지 않다. 이 섬을 일군 김씨 부부가 섣부른 변화를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몇몇 이름 난 섬과 달리 오랜 시간이 지나도 화장기 짙은 섬이 되지는 않을 거라는 뜻이다. 두 부부가 애초 세웠던 뜻이 오래 지속됐으면 싶다.#고흥 우주발사전망대~영남 용바위 4㎞ ‘미르마루길’ 걷노라면… 고흥에 걷기 길이 새로 생겼다. 미르마루길이다. 고흥 우주발사전망대에서 영남 용바위까지 4㎞ 거리를 걷는다. 미르는 ‘용’, 마루는 ‘하늘’(우주)을 뜻하는 순우리말이다. 미르마루길의 가장 큰 장점은 여태 볼 수 없었던 웅장한 해안 절벽을 줄곧 눈에 담으며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들머리는 우주발사전망대다. 고흥의 랜드마크 중 하나다. 나로우주센터와 직선거리로 17㎞ 떨어졌다. 전망대에 서면 올망졸망한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망대에서 시작된 미르마루길은 사자바위와 다랑논, 몽돌해변 등 여러 볼거리를 품었다. 용굴 등 기암절벽도 지난다. 곳곳에 스카이워크 전망대와 용 조형물 등도 세워 뒀다. 특히 용암마을 언덕에서 보는 해안 풍경이 빼어나다. 날머리인 용암마을은 고흥 8경 중 6경인 영남 용바위가 있는 곳이다. 둥근 갓처럼 생긴 용바위의 자태가 압도적이다. 새달 12일엔 미르마루길 일대에서 걷기 축제가 열린다. 요즘 고흥 어디나 봄 풍경이 완연하다. 특히 산벚꽃이 절정이다. 고흥 대부분의 산에서 볼 수 있지만 팔영산국립공원과 마복산 등의 산벚꽃 핀 풍경이 장관이다. 봄의 산은 멀리서 봐도 빼어나다. 산행을 하지 않아도 좋은 만큼 꼭 찾아보길 권한다. 이맘때 고흥 여정에서 꼭 찾아야 할 여행지 두 곳만 덧붙이자. 금탑사는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239호)으로 이름 난 절집이다. 가지를 늘어뜨린 늙은 비자나무들이 절집을 에워싸고 있다. 비자나무숲과 이웃한 동백숲도 깊다. 해마다 이맘때면 떨어진 동백꽃으로 일대가 붉은 양탄자를 깐 듯하다. 이 모습이 초록빛 비자나무숲과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형제섬은 진달래가 곱다. 십수 그루의 진달래가 작은 섬을 온통 분홍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해마다 이맘때만 볼 수 있는 풍경이다. 나로도 초입에 있다. 글 사진 고흥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 가방 (지역번호 061) →가는길:쑥섬 가는 배(4월 기준)는 나로도항에서 매일 오전 7시 40분, 10시 50분, 낮 12시 50분, 오후 1시, 4시, 6시에 출항한다. 쑥섬에서는 오전 7시 35분, 8시 55분, 11시 15분, 낮 12시 55분, 오후 3시 5분, 5시 35분 출항한다. 요금은 1인 3000원(왕복)이다. 쑥섬 탐방비는 1인 5000원이다. 관련 정보는 ‘힐링파크 쑥섬쑥섬’ 홈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다. 형제섬은 같은 이름의 농원펜션(832-2004)을 통해 들어가야 한다. 남의 집 안마당을 지나는 느낌이어서 머쓱하긴 해도 진달래 곱게 핀 섬을 보려면 어쩔 수 없다. 형제섬도 이 펜션 주인의 소유라고 한다. 옆마을에서도 형제섬까지 들어갈 수 있지만 다소 좁고 복잡하다.→맛집:분청마루(834-7242)는 한정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집이다. 과역면의 맛집 해주식당이 옮겨 와 새로 문을 열었다. 전화번호가 옛 해주식당과 같은 건 그 때문이다. 찬 국물의 피굴, 팥과 낙지를 넣은 낙지팥죽, 소 육회 등을 제철 해산물과 함께 내놓는다. 두원면 운대리의 분청박물관 안에 있다. 정다운식당(843-0217)은 생선구이백반이 맛있는 집이다. 녹동항에 있다. 이웃한 수정식당(842-2791)도 현지인의 발걸음이 잦다. 생선회 등을 판다. 과역면 일대에 커피 농장들이 많다. 산티아고 등 농장마다 로스팅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의 고흥 커피에 대한 자부심은 높다. 일반 아메리카노는 3000원이지만 고흥 커피는 세 배 가까운 8000원을 받는다. →잘 곳:최근 문을 연 명품무인호텔(832-6300)이 깨끗하다. 고흥읍 외곽에 있다. 마복산 아래 목재문화체험장(830-5123)의 전통한옥체험도 권할 만하다.
  • “재팬 패싱 없다” 강조한 文대통령

    “재팬 패싱 없다” 강조한 文대통령

    “한·일 소통 어느 때보다 중요” 日에 비핵화·평화정착 역할 주문 고노 “납북자 문제 한국 협력 기대 어업 협상 해결 최선 다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서 ‘재팬 패싱’(일본 배제)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북·일 관계 개선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청와대는 2015년 이후 중단됐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이 다음달 일본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는 한·일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이 건설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노 외무상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올해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 관계가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하길 희망하고, 이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1998년 10월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채택된 이 선언에는 과거를 직시하고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접견은 40분간 이뤄졌으며,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에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고노 외무상은 “일본인 납치자(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 정부가 협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납치 문제를 포함, 북·일 관계 현안 해결과 북·일 관계 개선을 위해 양국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2년 넘게 표류한 한·일 어업협정의 조속한 타결을 요청했고, 고노 외무상은 “어업 협상 문제가 잘 해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일 양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의 어획량을 결정하는 이 협정이 2016년 6월 협상 실패 이후 장기 표류하면서 부산지역 근해 어업은 치명타를 입었다. 고노 외무상은 문 대통령 면담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한·일 외무장관회담을 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만나고 현충원도 참배했다. 회담에서 고노 외무상은 “북한의 구체적 행동이 있을 때까지 대북 제재와 압박은 지속돼야 한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 즉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완전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핵 문제와 미사일 문제, (북한의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포괄적으로 해결돼야 한다는 일본의 기본 입장을 남북 정상회담 계기에 북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이 있기까지 대북 제재·압박은 유지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도 대화 중에 도발을 하지 않겠다고 했기 때문에 대화의 모멘텀(동력)을 유지하는 것이 비핵화에도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과거사 문제는 평행선을 달렸다. 고노 외무상은 오는 16일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에 반대했다. 이에 강 장관은 “독도에 대한 일본의 어떤 주장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부산운동본부가 추진하는 일본 총영사관 소녀상 옆 ‘강제징용 노동자상’ 설립 문제에 대해서도 고노 외무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베네딕트 컴버배치 내한, 공항서 예의 바른 인사 ‘훈훈 첫 인상’

    베네딕트 컴버배치 내한, 공항서 예의 바른 인사 ‘훈훈 첫 인상’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한국을 찾았다. 이번이 첫 내한이다.11일 오후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에 카키색 재킷과 머플러를 매치한 공항 패션을 선보였다. 선글라스를 낀 채 출국장을 나온 컴버배치는 허리를 숙여 정중하게 한국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어 선글라스를 벗고 팬들의 사인 요청을 받으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지난 2000년 영국의 TV 시리즈 ‘하트비트: 굿닥터’로 데뷔했다. 드라마 ‘셜록’ ‘ 영화 ’호빗‘ 시리즈와 ’스타트렉 다크니스‘ ’노예 12년‘ ’이미테이션 게임‘ 등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다지고 있다. 영화 ’어벤져스‘ 시리즈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 역을 맡았다. 이번 ’어벤져스: 인피니트 워‘에서도 활약했다. 한편 이번 홍보 행사에는 베네딕트 컴버배치 외에도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가 참석한다. 첫 공식일정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서울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리는 기자간담회다. 같은 날 저녁 6시40분에는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한국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히들스턴 내한, 특급 이벤트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베네딕트 컴버배치-톰 히들스턴 내한, 특급 이벤트

    할리우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 등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어벤져스3)’ 출연진이 특급 내한 이벤트를 펼친다. 이들은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12일부터 본격적인 내한 일정을 소화한다.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히들스턴, 톰 홀랜드, 폼 클레멘티에프는 12일 오전 10시 개최되는 영화 기자간담회를 시작으로 한국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이어나간다. 이번 간담회는 방송인 박경림이 진행하며 ‘어벤져스3’에 관련된 질의응답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이날 오후 5시50분엔 가수 마이크로닷과 함께 네이버 무비토크 라이브에 참여한다. 개성 강한 네 배우의 캐릭터에 대한 얘기와 게임을 진행하며 생중계로 팬들과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또한 마블스튜디오 1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 대표 인플루언서들을 만나고, 영화 및 연예프로그램과 인터뷰도 가진다. 팬들을 직접 만나는 이벤트도 있다. 이날 오후 6시40분 코엑스 동측광장에서 개최되는 레드카펫 행사는 방송인 김태진의 사회로 진행된다. 최초 내한으로 화제를 모은 ‘닥터 스트레인지’ 베네딕트 컴버배치부터 5년 만에 한국을 찾은 ‘로키’ 톰 히들스턴, 새로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강렬한 매력으로 주목 받는 ‘맨티스’ 폼 클레멘티에프까지 네 배우들은 레드카펫에 서서 대한민국 팬들과 더욱 가까이서 호흡한다. ‘어벤져스3’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부고]

    ●인현철(전 삼천리그룹 회장)씨 별세 성진(Amex 부사장)씨 부친상 김선태(전 외환은행 본부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영자씨 별세 조윤증(전 SBS미디어넷 대표)인증(연세치과원장)선혜(재캐나다)씨 모친상 전정삼(성신의원 원장)씨 장모상 9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227-7500 ●최세풍씨 별세 동위(군산시의회 홍보계장)동우(자영업)동민(타타상용차)씨 부친상 10일 군산 은파장례문화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63)445-4444 ●김정호(청록상속문제연구소장)씨 별세 동궁(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장)현순 택상씨 부친상 박경아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40분 (02)3010-2262 ●심광일(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석미건설㈜ 대표이사)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2)30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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