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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천서 AZ 백신 맞은 50대 여성, 19시간 만에 쓰러진 채 발견

    김천서 AZ 백신 맞은 50대 여성, 19시간 만에 쓰러진 채 발견

    경북 김천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쓰러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5일 김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40분쯤 김천의 한 병원 화장실에서 50대 여성 A씨가 쓰러진채 발견돼 다른 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30분쯤 입원해 있던 병원에서 AZ 백신을 맞았으며 기저질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보건소 관계자는 “A씨가 쓰러진 것이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는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전수 조사 요구

    정지권 서울시의원, 서울 지하철 안전 운행을 위한 전수 조사 요구

    서울시의회 정지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동2)은 제299회 임시회 교통공사 업무 보고 시 2019년 7호선 열차탈선 사고 이후 지속되고 있는 열차탈선 및 추돌사고는 교통공사 임직원들의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을 개연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7호선 탈선사고와 동일한 유형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공사는 전동차 레일 전구간(300km)의 마모량과 전동차 1차 스프링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해 줄 것을 교통공사(사장 김상범)에 요청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2019년 3월에 있었던 7호선 탈선사고에 대한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보고서’가 2020년 11월 공개 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고의 주원인은 ‘1차 스프링이 경화된 차량이 궤간 기준을 초과하고 굴곡이 반복되는 곡선 선로구간을 운행 중 레일을 타고 올라 탈선된 것’이며 주원인의 기여요인으로는 ‘차륜 삭정 시 표면 거칠기 관리기준을 정하지 않은 것, 사고열차의 윤중비가 큰 것, 궤간 측정 및 관리 시 편마모량이 차감하는 등 ‘선로정비규정’을 합리적이지 않게 적용한 것, 레일 연적 아래방향 마모․측마로 및 레일 형상변화에 대한 기준을 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주원인에 따른 조사결과를 보면 교통공사는 열차가 탈선에 이르기까지 제대로 된 점검과 관리를 하지 않았음이 드러났다. 궤간이 정비기준을 초과했고, 사고구간의 레일이 마모와 훼손 됐음에도 순회점검 검사표에는 “레일상태 A(정상),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 보고했으며, 1차 스프링 강성 측정결과는 모두 설계치보다 약 2배 이상이었고, 열차 운영시 정지윤중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아 열차 탈선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했다. 자칫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열차탈선 사고와 관련하여 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의 안일한 사고방식은 업무보고 간에도 드러났다. 정 의원은 7호선 탈선사고 조사결과보고서를 보았는지 사장에게 질의했고 사장은 “한번 읽어 보았으나 자세한건 기억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기술본부장에게는 2주마다 선로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한 점검표에 검사결과 ‘“A”(정상), 특이사항 없음’으로 기록돼 있는걸 보았는지 질의하니 보지 못하였다고 답했고 이외에도 철로 전구간의 길이(300km)도 숙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교통공사 주요 임직원들의 안일한 사고방식은 최근 일어난 레일 절단 사고 대처 결과에서도 드러났다. 지난 2월 18일 오전 6시 37분 까치산역과 신정역 간 신호장애가 일어났고 1시간이 지난 7시 48분에서야 레일이 1.5cm가량 절단된 걸 발견 했으나 종합관제단장도 아닌 제2관제센타장의 지시로 승객들이 가득 찬 열차를 계속 운행토록 조치했다. 이후 오전 11시 15분에야 레일이 절단된 곳에 응급이음매를 체결하고 열차 정상운행을 재개하였으나 이는 레일이 절단된 지 4시간 40분이 지난 후였고, 출근 시간대 많은 시민들은 레일이 절단된 줄도 모르고 지하철을 이용한 후였다. 레일 절단으로 열차 탈선의 위험이 있음에도 운행 중단에 따른 민원이 무서워, 출근 시간대 많은 시민들을 태운 열차를 운행케 하는 무사안일 주의는 최근 3년간 발생한 레일 균열 38건과, 레일 절단 10건 등이 사고없이 무사히 지나간 게 교통공사 관계 직원들에게는 좋지 않은 선행학습 되었던 것이었다. 정지권 의원은 7호선 탈선사고 조사 결과와 2020년 5월에 있었던 발산역 열차 탈선사고는 연관 관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유사한 사고가 이어지지 않도록 “첫째 전동차의 횡압감소 방안 강구, 둘째 차륜 윤중비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관리, 셋째 레일과 차륜의 마찰 최소화, 넷째 차륜 삭정시 표면의 거칠기 관리할 것” 등 4가지 사항에 대하여 교통공사의 전수조사를 요구 하였으며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변희수 전 하사 사망에…서지현 검사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

    변희수 전 하사 사망에…서지현 검사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

    군 복무 중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해 강제 전역 처리된 변희수 전 육군 하사가 충북 청주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서지현 검사는 “참담하고 참담합니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서 검사는 국내 ‘미투 운동’의 시발점을 알린 바 있다. 4일 서지현 검사는 “그녀를 살게 할 수 있었는데 그녀를 살릴 수 있었는데…”라며 “그냥 그녀답게 살게만 했으면 됐는데…참담하고 참담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남기며 고인을 애도했다. 그러면서 “#지금 당장 차별 금지법”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기도 했다. 이날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0분쯤 변 전 하사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청주시 상당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측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숨져 있는 변 전 하사를 발견했다. 소방당국은 시신의 부패 정도를 미뤄 변 전 하사가 사망한 지 최소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인의 유서 발견 유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군인권센터도 이날 오후 변 전 하사의 사망 소식을 확인하고 임태훈 소장이 직접 청주로 향한 것으로 파악됐다. 변 전 하사는 상당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자로 등록돼 있었다. 변 전 하사는 지난해 말에도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해 그동안 관리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변 전 하사는 지난 2019년 말 휴가 기간에 해외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육군본부는 변 전 하사에게 고환 결손과 음경 상실을 이유로 심신장애 3급 판정을 내리며 지난 1월 22일 강제 전역시켰다. 변 전 하사 측은 계속 군인으로서 복부하고 싶다며 이에 불복해 지난 2월 인사소청을 냈지만 육군본부는 지난달 3일 인사소청 심사 결과 기각 결정을 내렸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잡고보니 10대와 여성 2명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잡고보니 10대와 여성 2명

    차 안에 키 있는 것 발견하고 범행가드레일 들이받는 사고 낸 뒤 검거 훔친 차량에 여성들을 태우고 경찰을 피해 도주하다 교통사고를 낸 10대 청소년이 검거됐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등의 혐의로 A(17)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A군은 전날 0시 15분쯤 포천시 한 아파트단지 주차장에서 승용차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차량 안에 키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범행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8시 50분쯤 도난차량을 추적해온 경찰이 검문을 하려고 하자 이에 불응하고 달아나면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다. A군은 약 8.6㎞ 거리를 달아나다가 약 50분 만인 오후 9시 40분쯤 파주시 선유리의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에야 검거됐다. A군이 훔친 차량에는 지인인 여성 2명이 타고 있었는데,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길에서 2천만원 주워간 할머니 40분만에 찾아내 회수

    길에서 2천만원 주워간 할머니 40분만에 찾아내 회수

    경찰, ‘신속 검거’ CCTV 관제요원에 표창장돈 가져간 노인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 입건 길에서 흘린 2000만원을 주워간 80대 여성을 CCTV관제센터 요원들이 신속히 찾아내 40분 만에 돈을 회수했다. 4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1시쯤 고양시 덕양구 고양동에서 “2000만원이 든 봉투를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가 보니 빈 봉투만 남아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돈을 잃어버린 이는 80대 노인으로, 갑자기 급히 쓸 곳이 있어 수표를 인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우선 은행에 수표 지급정지를 신청하고, 고양시 CCTV통합관제센터에 공조를 요청했다. 관제센터에서 주변 CCTV를 모니터링 한 결과 한 여성이 바닥에 떨어진 봉투에서 수표를 꺼내 넣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후 관제센터는 용의자의 인상착의와 실시간 이동 경로 등의 정보를 경찰에 공유했고, 돈을 가져갔던 80대 여성 A씨는 신고가 접수된 지 약 4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다행히 수표도 바로 회수해 주인에게 돌려줬다. 돈을 가져갔던 A씨는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강일원 고양경찰서장은 이날 오전 고양시 CCTV통합관제센터를 찾아가 신속한 검거와 피해금 회수에 도움을 준 관제요원 홍일선씨와 이봉선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강 서장은 수여식에서 “현장에서 피의자를 검거할 수 있도록 큰 기여를 한 관제센터 요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앞으로도 관제센터와 긴밀히 협력해 각종 사건·사고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전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50대 2명 사망

    전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50대 2명 사망

    전북에서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50대 2명이 사망했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부안 소재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A(52)씨와 B(58)씨가 4일 오전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1시 40분, B씨는 2시 15분에 각각 숨졌다. 이들은 모두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로 현재까지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평소 심내 혈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지난해 6월에는 뇌출혈 진단도 받았다. 백신은 지난 2일 오전 9시 19분에 맞았다. B씨는 과거 심근 경색 이력이 있고 당뇨와 특이성 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인은 심근경색으로 추정된다. 백신은 3일 오전 11시에 접종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2명의 사망자는 백신 접종과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면서 “오후에 민간위원 4명을 포함한 전문가 그룹과 회의에서 사망자들의 기저질환 형태, 접종 전후 모니터링 과정 등을 면밀히 분석해 연관성을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 AI로 만든 화질 네오 QLED… LG, 올레드로 맞붙는 ‘TV 빅매치’

    삼성, AI로 만든 화질 네오 QLED… LG, 올레드로 맞붙는 ‘TV 빅매치’

    지난해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나눠 가졌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고 사양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양사는 고화질·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3일 2021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TV 등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네오 QLED는 종전 크기 대비 40분의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해 개선된 화질과 명암비를 내세운다. 8K·4K 해상도에 모델 크기도 50형에서 85형으로 다양화해 글로벌 기준 총 21개 모델을, 국내 기준 14개 모델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네오 QLED 8K 제품 가격은 85형 기준 1380만∼1930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타사 제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네오 QLED의 화질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이 학습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최적의 화질을 선보이고, 저해상도 영상의 선명도가 크게 개선된 점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110형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99형, 88형도 새롭게 선보였다. LG전자도 앞서 1일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6개 시리즈 18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며 ‘3월 TV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해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역대 최다 라인업을 내놨다고 했다. 삼성·LG가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가 늘면서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업체들은 신제품을 소개하며 개선된 화질뿐만 아니라 홈시네마, 홈트레이닝, 게임 등에도 특화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시네마 수요에 따라 70인치 이상 초대형TV를 한국 출시 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린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위는 삼성전자(31.9%), 2위는 LG(16.5%)였으며, 양사 합계 점유율은 48.4%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TV 빅매치’ 삼성·LG 잇따라 프리미엄급 TV 신제품 출시

    ‘TV 빅매치’ 삼성·LG 잇따라 프리미엄급 TV 신제품 출시

    지난해 전 세계 TV시장 점유율의 절반을 나눠 가졌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최고 사양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양사는 고화질·대형화 트렌드를 반영한 프리미엄급 신제품으로 다시 한번 글로벌 무대에서 한판 승부를 겨룬다. 삼성전자는 3일 2021년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는 ‘언박스 앤 디스커버리’ 행사를 열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TV인 ‘네오 QLED’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TV 등 2021년 TV 신제품 라인업을 소개했다. 네오 QLED는 종전 크기 대비 40분의1로 작아진(높이 기준) ‘퀀텀 미니 LED’를 광원으로 적용해 개선된 화질과 명암비를 내세운다. 8K·4K 해상도에 모델 크기도 50형에서 85형으로 다양화해 글로벌 기준 총 21개 모델을, 국내 기준 14개 모델을 라인업으로 구성했다. 네오 QLED 8K 제품 가격은 85형 기준 1380만∼1930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날 언론에 타사 제품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네오 QLED의 화질을 선보이며 “인공지능(AI)이 학습해 놓은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최적의 화질을 선보이고, 저해상도 영상의 선명도가 크게 개선된 점 등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마이크로 LED 기술이 적용된 ‘마이크로 LED’ 110형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 99형, 88형도 새롭게 선보였다.LG전자도 앞서 1일 LG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 6개 시리즈 18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며 ‘3월 TV 대전’의 포문을 열었다. 차세대 올레드 패널을 탑재해 보다 선명하고 밝은 화질을 표현한 ‘올레드 에보’를 필두로 역대 최다 라인업을 내놨다고 했다. 삼성·LG가 나란히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수요가 늘면서 TV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이 업체들은 신제품을 소개하며 개선된 화질뿐만 아니라 홈시네마, 홈트레이닝, 게임 등에도 특화된 점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홈시네마 수요에 따라 70인치 이상 초대형TV를 한국 출시 모델 기준 7개에서 11개로 늘린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TV시장 점유율(매출 기준) 1위는 삼성전자(31.9%), 2위는 LG(16.5%)였으며, 양사 합계 점유율은 48.4%로 나타났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로나19 이후 주당 인터넷 이용시간 2시간 40분 증가

    코로나19 이후 주당 인터넷 이용시간 2시간 40분 증가

    코로나 19 발생 이후 인터넷 이용시간이 일주일 평균 2시간 40분 증가하고, 특히 온라인 교육, 건강·의료정보 획득을 위한 인터넷 이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0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 개인별 인터넷 이용시간은 주 평균 20.1시간으로 전년보다 2.7시간 늘어났다. 이동 중 인터넷 이용 비율은 79.1%에서 20.7%포인트 감소해 코로나 19로 외부활동 감소가 인터넷 이용행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서비스 활용처는 10대는 온라인 교육, 20~30대는 화상회의·원격근무, 40~50대는 인터넷쇼핑·뱅킹, 60대 이상은 동영상·메신저로 나타나 비대면 환경이 모든 세대의 인터넷 활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이 코로나 시대 생활의 동반자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19에 대응하려고 국민들이 인터넷으로 건강·의료정보를 획득한 경우가 63.6%로 17.3%포인트 늘었다. 마스크·손 세정제 등 건강 관련 제품을 사들인 경우도 41.9%로 17.1%포인트 증가했다. 온라인 구매는 식재료·음식(51.7%, 16.7%p 증가), 생활·주방용품(43.8%, 2.1%p증가) 등 생필품이 증가했다. 70대는 소통·안부확인 등 심리적 안정을 얻기 위해 메신저를 적극 활용(87.8%, 12.0%p증가)했다. 비대면 환경에서 인터넷이 경제활동의 중요 수단으로도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이용률은 76.5%로 11.6%포인트 증가하고, 인터넷쇼핑 이용률도 69.9%로 5.8%포인트 늘고 이용빈도는 월평균 3.3회에서 5회로 증가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비규제지역 강원도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눈길

    비규제지역 강원도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눈길

    고강도 부동산 규제가 수도권을 넘어 지방광역시로 확산되는 가운데 아직까지 규제가 미치지 않은 지방 중소도시의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 1순위 청약 자격,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 대출 한도 등에 있어서 규제 영향력이 덜한 만큼 실수요자들은 물론 외지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지방 중소도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한데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또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 분양권 전매가 불가한 수도권 및 지방광역시와 달리 계약 직후 혹은 6개월 뒤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다. 이 밖에 세 부담, 대출 한도 등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 이러한 가운데 3월 비규제지역인 강원도 삼척시에서도 신규 분양 단지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두산건설은 강원도 삼척시 정상동 351번지 일원에 ‘삼척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6층, 6개동, 전용면적 74~114㎡ 총 73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삼척시는 비규제지역으로 완화된 청약 조건이 적용된다. 삼척시 및 강원도 내 만 19세 이상 거주자 가운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 경과할 경우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또한 계약 직후 바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해 실거주를 원하는 지역민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 내부는 가구수 대비 넉넉한 주차공간을 제공한다. 단지 내 주차 가능 대수는 총 1,241대로, 세대당 1.68대의 주차공간이 확보돼 입주민의 주거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또한 17%대의 건폐율로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며 수요자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판상형과 타워형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전용 84㎡ 이상 판상형에는 4베이 맞통풍 구조 및 알파룸, 안방 대형 드레스룸을 적용해 수납공간을 극대화하고 효율적인 동선 확보를 고려한 ‘ㄷ’자형 주방도 도입된다. 삼척시 중심 입지에 자리하고 있어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도보 약 5분 거리에 정라초가 위치하며 반경 2㎞ 내 삼척초, 청아중, 삼척고, 삼척여고 등 다수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홈플러스(삼척점), 하나로마트(교동점) 등 편의시설은 물론 인근으로 봉황산 산림욕장, 새천년해안유원지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에서 약 1㎞ 내 동해바다가 위치해 단지 내 바다 조망도 가능하다. 교통도 편리하다. 동해안을 따라 조성된 7번 국도 이용 시 인접 지역인 강원도 동해시, 강릉시, 울진군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으며 동해고속도로를 통해서는 영동고속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 등 주요 광역도로 이용이 수월하다.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의 KTX동해역이 지난해 3월 개통되면서 철도망을 통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도 한층 개선됐다. 교통호재에 따른 미래가치도 높다. 지난해 12월 경상북도 포항시에서 강원도 동해시를 잇는 동해선 전철화 사업이 착공에 들어갔다. 동해선 중 유일한 비전철 구간인 영덕~삼척~동해 구간을 전철화하는 해당 사업은 2022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향후 전 구간 완전 개통 시 부산에서 강릉까지 이동시간이 40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삼척 센트럴 두산위브 견본주택은 강원도 삼척시 남양동에 3월 중 개관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 6세 소년, 공원에 버리려는 엄마 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미 6세 소년, 공원에 버리려는 엄마 차에 매달렸다가 떨어지는 바람에

    미국 오하이오주의 여섯 살 소년이 공원에 자신을 버리고 달아나려던 엄마의 자동차에 매달렸다가 도로에 떨어져 머리를 다쳐 숨을 거뒀다. 차에는 다른 자녀 둘이 타고 있어 이를 지켜봤다. 이 잔인한 엄마는 다음날 강에 아들의 시신을 던져버렸다. 미들타운 경찰서는 1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태니 고스니(29)를 살인과 시신 유기, 증거 조작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아들을 살해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회개하는 빛은 전혀 없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차 안에서 범행을 지켜본 두 자녀는 현재 보호시설에서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온라인 매체 데일리 비스트가 전했다. 고스니는 경찰에서 다른 두 자녀도 유기할 계획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네 번째 자녀의 양육권 싸움에서 진 것이 모든 자녀들을 유기해야겠다고 결심한 동기였다고 했다. 여섯 살 아들의 이름은 제임스 로버트 허친슨. 지난달 27일 프레블 카운티의 러시 런 공원에 자녀들을 데려간 고스니는 강제로 제임스를 내리게 한 뒤 그대로 달아나려 했다. 아들은 차 뒷좌석에 타려고 매달렸다. 하지만 엄마는 빠른 속도로 차를 몰았고, 길에 아들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도 그대로 달렸다. 30~40분쯤 뒤 돌아왔는데 아들은 머리를 크게 다쳐 길 한가운데 쓰러져 있었다. 엄마는 아들의 시신을 집으로 옮겨 침실에 놔뒀다가 다음날 손수 차를 몰아 오하이오강에 버렸다. 그녀의 남자친구 제임스 러셀 해밀턴(42)은 있었던 일을 듣고도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 유기를 도왔다. 두 사람은 천연덕스럽게 그날 오전 10시 15분 경찰서에 와 아들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데이비드 버크 경찰서장은 모든 정황이 의심스럽다고 생각해 추궁했고, 몇 시간 안돼 둘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경찰은 강을 수색했으나 아직 제임스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아이가 다니던 로자 파크스 초등학교 교장은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2일 저녁 추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알리며 “(제임스가) 대면 수업을 할 때 학교로 걸어들어오면서 모든 선생님들을 껴안아주곤 했다. 그가 점심 식사 때 행운의 식판을 집으면 얼굴이 온통 밝게 빛났다. 1학년 아이들은 어떤 일에 대해서도 즐거워한다. 난 그 아이의 밝은 즐거움을 늘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엄마 커플은 오는 8일 법원에 출두할 예정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일 찾아 떠밀리듯 상경… 버거운 월세, 결혼은 남일, 또 떠밀린 ‘삼포’

    일 찾아 떠밀리듯 상경… 버거운 월세, 결혼은 남일, 또 떠밀린 ‘삼포’

    고향에 살고 싶어도 청년취업기회 없어만원 지하철·옥탑방 추위 견디며 버텨야월세 부담 큰 젊은이 점점 외곽으로 나가20대 서울시민 통근시간 40분 가장 길어10억대 아파트 꿈도 못꿔 결혼도 멀어져1991년 지방의회 선거로 시작된 우리의 지방자치제도가 올해 서른 살, 이립(而立)을 맞았다. ‘학문의 기초를 확립’해야 할 우리의 지방자치는 아직도 중앙정부로부터 예산·인력·조직 무엇 하나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그 결과 서울과 수도권은 날이 갈수록 비대해지고 지방은 말라 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지방분권 30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분권 상황에 대한 분석을 통해 중앙집권적 권력체계가 갖는 문제점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서울·수도권 집중 현상을 짚어 본다.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분권이 이뤄져야 하는지와 지방도시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찾아본다. 서울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강진명(33)씨는 지난해 이맘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코로나19로 취업문이 꽉 막힌 상황에서 겨우 잡은 벤처기업 면접에 지각을 할 뻔했기 때문이다. 강씨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마포에서 성동구까지 거리가 멀어 택시를 탈까 생각했지만 차가 막히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이 만원인 상태로 들어와 두 번이나 차를 놓친 것이 화근”이라면서 “대구에서 상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동네의 지도를 보며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 근처까지 찾아갔지만 회사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행인들에게 겨우 길을 물어 지각은 면할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고향인 대구에서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차가 많이 막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사람이 많아 출퇴근이 많은 스트레스가 된다”고 털어놨다. 출퇴근뿐만이 아니다. ‘만원’(滿員)인 서울의 월세는 그의 어깨를 더 찍어 눌렀다. 동생이 취업을 위해 대구에서 상경하자 그는 마포구의 고시원을 나와 상대적으로 월세가 싼 은평구의 빌라 옥탑에 들어갔다. 더위가 워낙 심해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출신인 강씨지만, 한여름 옥탑방은 밤이 돼도 식지를 않았다. 여기에 겨울이 오면 수도가 얼어붙어 설거지와 빨래를 며칠씩 묵혀 둬야 했다. 최근 청년 취업과 주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그에게 서울은 떠나고 싶은 도시다. 하지만 강씨는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강씨는 “대구도 대도시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청년들은 대학을 나와 고향에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서울로 올라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씨처럼 진학, 고용 등의 이유로 수도권으로 오는 인구는 2017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달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순이동자수(전입-전출)는 2017년 1만 6000명에서 2018년 6만명, 2019년 8만 3000명, 지난해 8만 800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수도권 유입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령별 순유입률 지역을 살펴보면 20대는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2.2%로 그다음이었다. 20대에서는 수도권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30대 역시 경기가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삶의 질을 보여 주는 통근시간도 젊은층일수록 길었다. 2019년 서울시민의 평균 통근시간은 34.8분이지만, 3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38.9분, 2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40.8분으로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강씨는 “월세와 관리비, 점심 밥값, 통신요금, 교통비 등과 동생의 교통비, 통신요금, 용돈을 주고 나면 10만원도 저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각박한 서울살이로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는 더 커졌다. 서울시가 매년 발표하는 ‘10년 전 대비 위험 정도 변화’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 대비 위험 정도 변화(2019년 기준)를 묻는 질문에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라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55.1%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씨와 같은 30대(56.9%)가 전 연령을 통틀어 가장 민감하게 위험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81%(평균 6억 8000만원→12억 3000만원), 땅값은 98%(3.3㎡당 4200만원→8328만원) 올랐다. 강씨 같은 청년들에게 내 집 마련은 요원하고 그렇다 보니 결혼 등은 꿈도 못 꾸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만 3513건으로 2019년(23만 9159건)보다 10.7%(2만 5646건) 감소했다. 감소 폭과 감소율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인프라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20~30대 청년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월세 등 주거비용이 올라가면서 외곽지역으로 내몰리다 보니 통근시간도 길어지고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문경근 기자 mk820614@seoul.co.kr
  • 연휴 마지막날 강원 눈폭탄…차량 수백대 고립·교통사고 속출

    연휴 마지막날 강원 눈폭탄…차량 수백대 고립·교통사고 속출

    3·1절 연휴 마지막 날인 1일 강원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면서 도로에 차량 수백 대가 고립되는 등 폭설 피해가 속출했다. 도로 관리당국은 이날 오후 4시 40분부터 동해고속도로 속초 나들목과 북양양 구간의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우회 조치했다. 속초 나들목부터 북양양 나들목까지 약 2㎞ 구간에 차량 수백여 대가 폭설에 갇혔다. 도로 관리당국이 고립된 차량을 속초 방면으로 1∼2대씩 통행시키면서 제설작업을 병행했지만, 크고 작은 사고까지 속출해 제설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해고속도로 속초 노학1교와 노학2교 일대의 경우 언덕길을 오르지 못한 차량과 크고 작은 접촉사고로 차들이 한데 뒤엉켰다. 도로 관리당국은 대설로 동해고속도로 속초IC 인근 20km 구간에 극심한 정체 발생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 자제와 제설 차량 이동에 협조를 당부했다.또 오후 4시를 기해 국도 44호선 한계령 논화교차로부터 한계교차로까지 38.2km 구간과 국도 46호선 진부령 광산초교에서 용대삼거리까지 25.3km 구간에 대해 월동장구 미장착 승용차와 화물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강릉시 왕산면 안반데기로 향하는 도로도 오후부터 통제됐고, 정선군 고한읍 금대봉길도 양방향 길을 막았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모두 460건의 교통사고와 관련한 신고를 받고 출동해 4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영동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 현재 중북부 산지와 양구·강릉·양양·고성·인제·속초 평지, 화천, 철원에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남부산지와 정선·삼척·동해·평창·홍천평지, 횡성, 춘천, 태백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적설량은 미시령 44.4cm, 진부령 39.9cm, 설악동 29.8cm, 고성 현내 21.7, 양구 해안 32.2cm, 홍천 구룡령 24.1cm 등이다. 강수량은 진부령 74.4mm, 홍천 68.2mm, 화천 사내면 67.5mm, 설악산 66.5mm, 정선 61.8mm, 춘천 61mm, 철원 59mm 등이다. 기상청은 영동을 중심으로 2일 오후까지 10∼40cm의 눈이 내려 쌓이겠고, 영서지역도 3∼15cm의 적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이번 눈이 비교적 무거운 특징이 있어 시설물 피해 대비와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겠다며 교통안전에 주의를 당부했다. 도내 지자체는 비상소집과 함께 제설작업에 나섰다.중대본 “비상대응 2단계로 격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후 9시부로 대설 대처를 위한 비상대응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오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으나 대설로 강원지역 고속도로 등에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이어지자 대응 수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중대본부장인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강원지역 대설로 도내 고속도로에 정체 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관계기관에서는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고속도로에 정체된 차량에 대해 신속히 조치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지시했다. 현재 강원 469명, 경기 84명, 도로공사 185명 등 총 738명이 비상 근무 중이다. 제설작업에는 인력 992명, 장비 770대, 제설재 2183톤이 투입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원’ 서울에 끼여사는 청춘들... 서울시민 절반 “서울살이 위험 상당히 커졌다”

    ‘만원’ 서울에 끼여사는 청춘들... 서울시민 절반 “서울살이 위험 상당히 커졌다”

    서울에서 2년째 생활하고 있는 강진명(33)씨는 지난해 이맘 때를 생각하면 아찔하다. 코로나19로 취업문이 꽉 막힌 상황에서 겨우 잡은 벤처기업 면접에 지각을 할 뻔했기 때문이다. 강씨는 “자취생활을 하고 있는 마포에서 성동구까지 거리가 멀어 택시를 탈까 생각을 했지만 차가 막히면 답이 없다는 생각에 지하철을 탔는데, 지하철인 만원인 상태로 들어와 두 번이나 차를 놓친 것이 화근”이라면서 “대구에서 상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낯선 동네의 지도를 보며 면접을 보기로 한 회사 근처까지 찾아갔지만 회사 건물은 보이지 않았다. 행인들에게 겨우 길을 물어 지각은 면할 수 있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고향인 대구에서는 상상하지 못 할 정도로 차가 많이 막히고 지하철이나 버스에도 사람이 많아 출퇴근이 많은 스트레스가 된다”고 털어놨다. 만원 지하철에 몸 구겨넣는 시민들... 만원 서울에 팍팍한 시민의 삶 출퇴근뿐만이 아니다. ‘만원’(滿員)인 서울의 월세는 그의 어깨를 더 찍어눌렀다. 동생이 취업을 위해 대구에서 상경하자 그는 마포구의 고시원을 나와 상대적으로 월세가 싼 은평구의 빌라 옥탑에 들어갔다. 더위가 워낙 심해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출신인 강씨지만, 한 여름 옥탑방은 밤이 되어도 식지를 않았다. 여기에 겨울이 오면 수도가 얼어붙어 설겆이와 빨래를 며칠씩 묵혀둬야 했다. 최근 청년 취업과 주거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원책이 나오고 있지만 그에게 서울은 떠나고 싶은 도시다. 하지만 강씨는 떠날 수 없다고 말한다. 강씨는 “대구도 대도시지만 일자리를 구하기가 점점 쉽지 않아진다”면서 “나뿐만 아니라 지방에 있는 청년들은 대학을 나와 고향에서 일을 하고 싶어도 일자리가 없어 다 서울로 올라온다”며 한숨을 쉬었다. 강씨처럼 진학, 고용 등의 이유로 수도권으로 오는 인구는 2017년 이후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1월 국내 인구이동’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순이동자수(전입-전출)는 2017년 1만 6000명에서 2018년 6만명, 2019년 8만 3000명, 지난해 8만 8000명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수도권 유입이 두드러진다. 지난해 연령별 순유입률 지역을 살펴보면 20대는 서울이 3.1%로 가장 높았으며, 경기가 2.2%로 그 다음이었다. 20대에서는 수도권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셈이다. 30대 역시 경기가 2.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자리 서울 집중에 2030 서울 유입 높아 삶의 질을 보여주는 통근시간도 젊은층일수록 길었다. 2019년 서울시민의 평균 통근시간은 34.8분이지만, 3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38.9분, 20대의 평균 통근 소요시간은 40.8분으로 모두 평균 이상이었다. 강씨는 “월세와 관리비, 점심 밥값, 휴대폰 비, 교통비 등과 동생의 교통비, 휴대폰 비, 용돈을 주고 나면 10만원도 저축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각박한 서울살이에 위험에 대한 시민들의 경계는 더 커졌다. 서울시가 매년 발표하는 ‘10년 전 대비 위험정도 변화’ 통계에 따르면 10년 전 대비 위험정도 변화(2019년 기준)를 묻는 질문에 ‘위험이 상당히 커졌다’라고 응답한 서울시민이 55.1%로 가장 많았다. 특히 강씨와 같은 30대(56.9%)가 전연령을 통틀어 가장 민감하게 위험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서울-수도권 비대화 막을 대책 필요 서울 집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으로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81%(평균 6억 8000만원→12억 3000만원), 땅값은 98%(3.3㎡당 4200만원→8328만원) 올랐다. 강씨 같은 청년들에게 내집 마련은 더욱 요원하고 그렇다 보니 결혼 등은 꿈도 못꾸는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혼인 건수는 21만 3513건으로 2019년(23만 9159건)보다 10.7%(2만 5646건) 감소했다. 감소 폭과 감소율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변금선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 연구위원은 “취업 준비 인프라가 서울에 몰려 있어 지방에 사는 20, 30대 청년들이 서울에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의 월세 등 주거비용이 올라가면서 외곽지역으로 내몰리다보니 통근시간도 길어지고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연휴에 사라진 2m… 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연휴에 사라진 2m… 봄바람에 날아간 거리두기

    해수욕장 주변 식당·호텔·펜션 ‘만실’남산 케이블카, 40분 기다려야 탑승계룡산에 이틀간 2만 5000여명 몰려당국, 확진자 다시 늘어날까 초긴장3·1절 연휴를 맞아 전국의 산과 바다 등 유명 관광지에 행락객이 북적였다. 28일에도 확진자 356명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오랜 ‘집콕’을 벗어나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을 막지 못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3·1절 연휴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까 초긴장 상태다. 충남 대천해수욕장변의 키조개 음식점 사장인 정지복(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늘면서 밤늦게까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오래 집에 있어선지 가족나들이객이 대부분”이라면서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펜션 모두 이번 3·1절 연휴에 만실이다. 코로나19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들도 꼬리를 물었다. 케이블카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고 내렸다. 남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본 30~40분은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케이블카도 이날 오후 1시까지 20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에도 1200여명이 몰렸다. 강원도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까지 4000여명이 몰렸다. 설악산 매표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최소 1.5배는 방문객이 늘었다”면서 “아직은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많지만, 더러 봄옷처럼 가벼운 옷을 입은 방문객도 있다”고 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만 5000여명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매화와 산수유 등이 개화 중인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강변길에도 상춘객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가족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37)씨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집단감염이 줄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또 인천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전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전국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당국은 3·1절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지난 설연휴 여파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번 연휴의 행락객이 전국 각지에 몰리면서 수그러들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락객에게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백신 왔으니…” 봄철 나른해진 방역, 상춘객 ‘꼬리물기’

    “백신 왔으니…” 봄철 나른해진 방역, 상춘객 ‘꼬리물기’

    3·1절 연휴를 맞아 전국의 산과 바다 등 유명 관광지에 행락객이 북적였다. 28일에도 확진자 356명이 나올 정도로 코로나19가 여전하지만, 오랜 ‘집콕’을 벋어나 따뜻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행락객을 막지 못했다. 이에 방역당국은 3·1절 연휴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질까 초긴장 상태다. 호텔·펜션 ‘만실’···관광지 케이블카도 ‘북적’ 충남 대천해수욕장변의 키조개 음식점 사장인 정지복(56)씨는 이날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손님이 지난주보다 30%나 늘면서 밤늦게까지 앉을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씨는 “오래 집에 있어선지 가족나들이객이 대부분”이라면서 “해수욕장 주변 호텔과 콘도, 팬션 모두 이번 3·1절 연휴에 만실이다. 코로나19의 사태 이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했다. 서울 남산 케이블카를 타려는 시민들도 꼬리를 물었다. 케이블카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 찼고, 사람들이 계속해서 타고 내렸다. 남산 케이블카 관계자는 “연휴 전날인 금요일부터 케이블카를 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기본 30~40분은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한려수도 국립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경남 통영시 케이블카도 이날 오후 1시까지 2000명이 넘게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고, 사천시 바다 케이블카에도 1200여명이 몰렸다.강원도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까지 4000여명이 몰렸다. 설악산 매표소 관계자는 “지난주보다 최소 1.5배는 방문객이 늘었다”면서 “아직은 두꺼운 옷을 입은 사람이 많지만, 더러 봄옷처럼 가벼운 옷을 입은 방문객도 있다”고 했다. 충남 공주 계룡산은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2만 5000여명이 몰리면서 인근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대형쇼핑몰에도 차량 쏟아져 도로 장사진 매화와 산수유 등이 개화 중인 전남 구례와 광양, 경남 하동 등 섬진강 강변길에도 상춘객의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가족과 함께 담양 죽녹원을 찾은 김모(37)씨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고 집단감염이 줄어 맑은 공기를 마시고 싶어 나왔다”고 했다. 또 인천시 송도 현대프리미엄아울렛뿐 아니라 부산과 대전, 대구 등 전국의 대형 쇼핑몰에도 고객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전국 관광지와 대형 쇼핑몰 등에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당국은 3·1절발 코로나19의 확산 우려에 초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 한 관계자는 “지난 설연휴 여파로 하루 확진자가 600명대로 급증했다”면서 “이번 연휴의 행락객이 전국 각지에 몰리면서 수그러들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다시 고개를 들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행락객에게 거리두기와 마스크착용 등 개인방역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보령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총격범에 납치된 반려견… 이성 잃은 레이디 가가

    총격범에 납치된 반려견… 이성 잃은 레이디 가가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 두 마리가 괴한에 의해 납치됐다. 가가의 측근은 “현재 이성을 잃은 상태이며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26일(현지시간) BBC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전날 저녁 로스앤젤레스(LA) 할리우드에서 한 남성이 레이디 가가의 도그워커(Dog Walker·주인 대신 개를 산책시켜 주는 사람)를 총으로 쏘고 가가의 프랑스산 불도그 3마리 중 2마리를 납치했다. 로스앤젤레스 경찰(LAPD)은 “25일 밤 9시40분, 반자동 권총을 휘두른 남성이 개 세 마리를 산책시키던 30대 남성을 총으로 쏜 뒤, 두 마리를 납치해 흰색 차를 타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총에 맞은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총격범은 처음에 세 마리를 모두 훔치려 했으나 ‘아시아’라는 이름의 불도그는 도망쳐 경찰에 안전한 상태로 구조됐다. 나머지 2마리는 여전히 도난당한 상태다. 로마에서 영화 촬영 중이던 레이디 가가는 도난 소식을 접하고 50만 달러(약 5억6000만원)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개들을 돌려주기만 한다면 아무 추궁 없이 약속한 보상금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총격범이 처음부터 레이디 가가의 개 산책 도우미와 개를 겨냥하고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고가의 강아지를 노린 범죄가 간간이 발생해왔다.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세 남성이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한 여성에게 총을 겨누고 개를 훔쳐 달아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병선의 시시콜콜] 푸에블로호 미국인 피해자 배상 판결 나오기까지

    [임병선의 시시콜콜] 푸에블로호 미국인 피해자 배상 판결 나오기까지

    지금도 평양 보통강 변에는 1968년 1월 23일 미국의 위엄을 한순간에 추락시킨 미 해군 정찰함 푸에블로호가 전시돼 있다. 미국에 과시하면 인정받고, 얻는 게 생긴다는 잘못된 믿음을 북한 지도자나 정권, 인민들에게 심어준 것이 이 정찰함 나포 사건이었다. 평양 주민들이 자랑스레 찾는 순례지가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미국 원주민 부족의 이름을 딴 이 배는 해양 조사선으로 위장해 일본 큐슈를 출발해 옛 소련의 블라디보스톡으로 향하고 있었다. 소련의 극동 기지를 정찰한 뒤 북녘의 동해안 정보를 수집할 목적이었다. 그런데 그날 정오쯤 북한 초계정이 무전으로 “국적을 밝히라”고 요구해 “미국 소속”이라고 답했다. 이에 북한 함정은 “정지하지 않으면 발포하겠다”고 위협해 왔고, 미 해군은 “공해 상”이라고 답했다. 한 시간이 안돼 북한 함정의 지원을 받은 세 척의 무장 초계정과 2대의 미그기가 도착해 포위했다. 군인들이 12시 40분쯤 배에 올라 나포하려 하자 미군 일부가 달아나다 셋이 다치고 한 명이 사살됐다. 82명의 미 해군 승무원들이 억류됐다. 미국은 즉각 베트남으로 향하던 핵 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 호와 세 척의 구축함에 진로 변경을 명령해 원산만 근처에 대기하도록 했으며 이틀 뒤 해·공군 예비역 1만 4000여명에게 긴급 동원령을 내리고, 전투기를 비롯한 항공기 372대에 출동 태세를 갖추도록 했으며, 오산과 군산기지에 2개 전투기대대를 급파했다. 28일에는 2척의 항공모함과 구축함 한 척, 잠수함 6척을 동해로 이동시켜 전운이 감돌았다. 미국은 한국정부의 반발에도 2월 2일부터 판문점에서 비밀협상에 들어갔다. 사실 그 전까지 린든 B 존슨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별반 관심이 없었다. 소련과 북한이 공모해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의 관심을 돌리기 위한 시도란 식으로 단순하게 바라봤다. 베트남 전쟁의 수렁에 빠져들던 시점에 한반도 전쟁을 전개하는 데도 부담스러워했다. 미국은 동맹국인 한국을 안심시키는 동시에 나포된 승무원을 송환해야 하는 상충된 목표를 갖고 임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북한의 의도대로 북미 직접 협상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북한은 한국전쟁 이후 처음 국가로 인정받고 미국의 협상 파트너 지위를 얻는 성과를 얻었다. 밴스 특사의 방한 이후 존슨 행정부 안에서 북한에 대한 연구가 시작됐다. 11개월 동안 29차례의 협상을 벌여 미국은 그 해 12월 북한에 대한 첩보 활동과 영해 침범을 인정하는 문서, 일종의 사죄문에 서명함으로써 판문점을 통해 생존자 82명과 시신 한 구를 송환받을 수 있었다. 북한은 푸에블로호 사건을 미국에 대한 ‘승리’로 선전하고 미국과의 협상에 자신감을 얻게 됐다. 이신재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연구원은 2015년 출간한 ‘푸에블로호 사건과 북한’(도서출판 선인)을 통해 “과거 승무원들을 인질로 활용했던 방법이 지금은 핵 개발이나 미사일 발사 등으로 수단이 바뀌었다. 미국의 관심을 끄는 전략이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를 ‘관심 유인전략’이라고 했다. 통미봉남 전략이 극대화한 것이 이 사건이었으며 미국에게 정상국가로 인정받기 위한 전략도 이어져 “김정은 등장 이후 푸에블로호를 평양의 전승기념관 옆으로 옮겨 전시한 것도 푸에블로호를 활용한 북한식 기억의 정치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그런데 미국 워싱턴DC 연방법원은 푸에블로호 나포에 책임이 있는 북한에 23억 달러(약 2조 5000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과 AFP 통신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 VOA 등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공개한 판결문을 통해 푸에블로호 승조원과 가족, 유족 등 171명에게 이같이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승조원 49명에 대해 일인당 1310만~2380만 달러 등 모두 7억 7603만 달러, 승조원 가족 90명에 대해선 2억 25만 달러, 유족 31명에는 1억 7921만 달러를 배상액으로 각각 인정했다. 북한이 배상해야 할 금액은 11억 5000만 달러지만 재판부는 징벌적 배상 차원에서 금액을 곱절로 늘렸다. VOA는 역대 미 법원이 명령한 북한의 배상액 중 가장 큰 액수라고 밝혔다. 생존한 선원들과 유가족은 북한에 납치돼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2018년 2월 북한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2019년 10월 의견문을 통해 “북한이 원고 측의 모든 청구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사실상 원고 승소 결정을 내렸지만, 손해 산정이 완료된 뒤 판결문을 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별도로 공개한 의견문에서 억류 기간인 335일 동안 입은 피해액을 일인당 하루 1만 달러씩 335만 달러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또 50년 동안 입은 정신적 피해 등에 대해선 1년에 약 30만 달러 선에서 책정하고, 당시 사건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승조원 등에게 추가 피해금을 더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원고들은 2018년 소송 제기 당시 외국면책특권법(FSIA)에 따라 집단 소송에 참여했다. 이 법은 고문, 인질, 부상, 사망 등의 피해자가 테러지원국을 상대로 소송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북한은 2017년 말 테러지원국으로 공식 지정됐다. VOA는 북한이 이번 소송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서 재판부의 결정은 원고 측 주장만을 바탕으로 한 궐석 판결로 내려졌다고 전했다. 앞서 미 법원은 지난 2008년 12월에도 승조원 4명이 북한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6500만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미 법원은 2018년 12월에는 북한에 억류됐다 송환된 뒤 숨진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유족이 북한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5억 113만 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VOA는 북한은 웜비어 판결 후에도 무대응으로 일관했다며 미국과 해외에 흩어진 북한 자산에 소유권을 주장하는 방식으로 배상액 회수에 나선 것처럼 푸에블로호 승조원 등도 같은 움직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승조원과 가족 등은 미국 정부의 ‘테러지원국 피해기금’ 신청 자격도 주어진다고 VOA는 전했다. 북한의 대미 협상 지위와 능력을 근본적으로 끌어 올린 푸에블로호 피랍에 대해 미국 법원이 반세기 지나 배상하라고 명령한 것인데 앞으로 북미관계에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된다. 임병선 논설위원 bsnim@seoul.co.kr
  • 레이디 가가 반려견 산책男에 총격 후 훔쳐 “돌려주면 5억원 드릴게”

    레이디 가가 반려견 산책男에 총격 후 훔쳐 “돌려주면 5억원 드릴게”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프렌치 불독 세 마리를 대신 산책시키던 남자가 한 남성의 총격을 받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밤 9시 40분쯤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의 노스 시에라 보니타 거리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이 라이언 피셔라고 보도한 피해자는 용의자가 발사한 반자동 권총에 맞고 쓰러졌는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명이 스테파니 거마노타인 레이디 가가는 현재 리들리 스콧 감독의 새 영화 ‘구치‘ 촬영 차 이탈리아 로마에 머무르고 있는데 총격 용의자가 훔쳐간 코지와 구스타프 두 마리를 돌려주거나 이메일(KojiandGustav@gmail.com)을 통해 제보하는 이에게 50만 달러(약 5억 5450만원)를 보상하며 어떤 질문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홍보 책임자가 전했다. 세 번째 불독인 미스 아시아도 피격 현장을 피해 달아났다가 경찰이 나중에 되찾았다. LA 경찰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른 뒤 흰색 차량을 이용해 할리우드 대로 쪽으로 달아났다며 그가 레이디 가가의 반려견들을 훔칠 목적으로 총기를 발사했는지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프렌치 불독은 미국에서 건강하다면 평균 2000 달러 정도에 팔린다. 족보가 훌륭하면 1만 달러까지 치솟는다. 아메리칸 케넬 클럽에 따르면 이 종은 미국에서 네 번째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하지만 번식시키기 까다로운 종이다. 머리와 어깨가 지나치게 커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서 출산해야 한다. 따라서 비용이 치솟지만 워낙 인기가 높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주인이 셀럽(유명인)인 레이디 가가란 점을 파악한 용의자가 계획적으로 공격을 벌였을 수 있어 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 범죄가 간간이 있어왔다. 지난달에도 샌프란시스코의 한 여성이 5개월 된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다 세 남성이 총을 겨누고 훔쳐 달아났다. 레이디 가가는 반려견을 극진히 돌보는 것으로 유명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시상식이나 2017년 슈퍼볼 하프타임쇼 등에도 데려갈 정도다. 미스 아시아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도 갖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28일까지 19만명분 배송… 제주행 보관온도 벗어나 회수·재배송

    28일까지 19만명분 배송… 제주행 보관온도 벗어나 회수·재배송

    어제 8만명분 보건소 등 500여곳 전달“회수 제주행 백신 사용엔 문제 없을 것”요양병원은 수령 후 5일 이내 접종 완료버려지는 백신 없도록 접종 전략 분주코로나19에 대항할 ‘무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5일 전국으로 배송됐다. 전날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 백신은 의약품 전문 물류센터인 경기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에서 밤샘 분류작업을 거쳐 1t 트럭 56대에 실려 전국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출발했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10여대의 예비 차량이 시도별 주요 배송 구간에 배치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배송된 백신은 8만 1500명분(16만 3000도스)으로 전국 보건소 257곳과 요양병원 292곳으로 배송됐다. 질병청은 오는 28일까지 물류센터 내 백신 78만 5000명분(157만 도스) 가운데 18만 9950명분(37만 9900도스)을 보건소 258곳과 요양병원 1657곳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전날 밤 이천 물류센터를 떠난 제주도행 백신 1950명분(3900 도스)은 이송 도중 적정 보관온도를 0.5도 벗어나 전량 회수한 뒤 재배송하기도 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자원관리반장은 브리핑에서 “냉매 안정화 작업에 문제가 있었다”며 “다행히 (회수한) 백신이 얼지 않아 사용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폐기 대상이 아니며 추후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경실 예방접종관리반장은 “요양병원은 물류센터에서 직접 백신을 수령해 5일 이내에 접종을 완료하고, 보건소로 배송된 백신은 (보건소 의료진이) 요양시설을 방문하거나 시설 접종 대상자가 보건소로 가서 3월 중 1차 접종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접종 첫날인 26일에는 전국 213곳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 5266명이 보건소 또는 시설에서 접종받고, 요양병원 292곳에서도 자체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청은 서울 도봉구 보건소에서 요양시설 종사자 60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현장을 언론에 공개한다.취재진에게 공개한 경기 수원 권선구 보건소 백신 도착 현장에는 긴장감이 흘렀다. 오전 8시 40분 백신을 실은 냉장트럭이 경찰 순찰차와 군사경찰 차량과 함께 정문으로 들어섰다. 만일의 사고에 대비해 군 관계자 2명이 트럭 옆을 지켰다. 이들은 냉장트럭에 붙은 빨간 봉인지를 떼고 백신 박스를 꺼내 바로 보건소 1층 예방접종실로 향했다. 이곳에서 백신 상태를 확인하고 ‘오토콜’ 기능이 탑재된 전용 냉장고에 넣었다. 도착부터 냉장 보관까지 10분이 걸렸다. 백신 냉장고는 영상 3~4도로 설정돼 있으며 설정 온도 범위를 넘어서면 담당자에게 알림이 간다. 광주 광산보건소에선 군과 경찰, 구청 경호인력까지 동원해 배송받은 백신을 전용 냉장고로 옮겼다. 한편 다국가백신연합체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도입한 화이자 백신 5만 8500명분은 26일 항공편으로 국내에 도착한다. 도착 직후 접종기관으로 배송돼 27일부터 접종을 시작하며, 3월 20일까지 감염병전담병원 의료인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마무리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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