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분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해적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긴 줄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 펜터민
    2026-06-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80
  • ‘최면 수사’ 뜬다-범인검거에 결정적 단서 제공

    목격자나 피해자에게 최면(催眠)을 걸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아내는 ‘최면(催眠)수사’가 새로운 수사 기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최면수사는 지난 달 한빛은행 무장강도 사건에 이어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H양 사건에서도 쓰이는 등 조직화,지능화하는 범죄에 대응해 활용 빈도가 늘고 있다. 경찰은 H양이 납치될 당시 집 근처에서 괴차량을 목격한 우유배달원 최모(40)씨에게 지난 4일 최면수사를 실시해 괴차량이 ‘서울 번호판의 진녹색 스타렉스 승합차’라는 사실을 기억해 내게 했다.한빛은행 사건에서도 지점장 등 9명에게최면을 걸어 용의자 이름 두 개를 떠올리게 했다.그러나 수사에는 큰 도움을 받지 못했다. 범인을 검거한 사례도 적지 않다.지난 98년 발생한 한 뺑소니 사건에서 정신과 전문의 박희관씨가 범인의 차량을 본 목격자에게 최면을 걸어 차량번호를 기억해 내게해 범인을 검거했다.또 지난해 3월 대구에서 교통사고를 낸 뺑소니 운전자가 목격자의 최면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두달만에 붙잡혔다. 최면수사는 미국과 이스라엘 등에서는 70년대부터 도입,수사에 활용하고 있다.심리학자,정신과 의사,최면 전문가 등을 자문위원으로 둔 미국 LA경찰국은 미제 사건의 60%를 최면수사로 풀고 있다.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를 포함해 법정에서최면수사로 얻은 단서를 증거로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다.다만 이스라엘 법원은 증거 능력을 인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98년 처음 도입했다.국립과학수사연구소범죄심리과에서 최면수사를 담당한다.강덕지(51)과장 등 심리학 석사 출신의 최면 전문가들이 매년 150건 가량의 최면수사를 하고 있다. 최면수사는 3단계로 진행된다.우선 목격자나 피해자를 상대로 40분간 최면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검사한 뒤 5∼10분간 최면을 걸고,1시간여 동안 범인의 인상 착의와 차량 번호등을 떠올릴 수 있도록 수십개 항목의 질문을 던진다. 이영표기자 tomcat@
  • 김수환 추기경 EBS 대담프로 출연

    김수환(金壽煥) 추기경이 부활절인 31일 오후9시20분 방송될 EBS TV 대담 프로그램,‘지성과의 만남’에 출연한다. 부활절 특집으로 40분간 진행될 프로그램에서 김추기경은9·11 미국 테러와 그 후속조치,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양심적 병역 거부’,민족 통일문제 등에 대해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 월드컵 소식

    ◆준결승에서 코스타리카와 맞붙는 한국대표팀은 결전을하루 앞둔 30일 오전 슈팅연습을 1시간30분 가량 실시하며 녹슨 득점포에 기름칠을 했다.첫 경기인 미국전에서 송종국의 중거리 슛으로 득점한 이후 골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대표팀은 이날 훈련을 통해 최대 문제로 지적받은 ‘골결정력 부족’의 꼬리표를 떼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선수들은 이날 한국의 장기인 측면돌파와 엔드라인 부근에서날아드는 센터링을 골로 연결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멕시코와의 8강전에서 퇴장당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코스타리카전 출장정지 여부가 다시 논의된다.30일 열린 매니저 미팅에 참석한 허진 대표팀 미디어담당관은 “히딩크 감독의 4강전 출장정지에 대한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한이날 대회 주최측이 경기 당일인 31일 오전 다시 회의를열어 최종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허진 담당관은 이와 함께 “멕시코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가 누적된김남일의 코스타리카전 출장정지는 확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코스타리카는 30일 이스트 LA칼리지에서 2시간 가량 훈련하면서 야구로 워밍업을 해 눈길을 모았다.코스타리카선수들은 이날 그라운드에서 테니스 공으로 약 40분간 미니야구를 하면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 몸을 푼 뒤 30여분간 전술훈련을 가졌다. ◆히딩크 감독이 게임 메이커 기용의 해법을 찾느라 고민중이다.첫 게임에 플레이 메이커로 나선 이천수가 무릎부상으로 귀국한데다 쿠바전과 멕시코전에서 게임 메이커를맡은 박지성이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4강전 출장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히딩크 감독은 최태욱 등 2∼3명을 놓고저울질중이라고 밝혔다.
  • ‘엽기스런’ 일본 10代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14살짜리 중학생들이 노숙자를집단 구타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도 히가시무라야마(東村山)시의 시립중학교에 다니는 중학 2년생 4명은 지난 25일 밤 게이트볼 경기장 벤치에서 잠자고 있던 노숙자(55)를인근 공터로 끌고 가 1시간 40분간 각목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같은 반 친구인 이들은 사건 전날밤 근처 도서관에서 큰 소리로 얘기하기도 하고 휴대전화를걸다가 도서관장과 노숙자가 “조용히 하라.”고 야단치자앙심을 품고 노숙자의 머리를 붙들고 폭행을 했다. 그 뒤이들은 분이 풀리지 않자 노숙자의 뒤를 쫓아 사는 곳을 알아 둔 뒤 다른 친구들을 더 데리고 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노숙자는 폐지 등을 수거해 생계를 유지했으며 최근날씨가 추워져 점심 때는 주로 도서관에서 보내다가 문제의학생들과 말다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범행 이틀 뒤인 27일 자수했으나 경찰은 이미 탐문수사를 통해 이들의 신원을 파악하고 있었던 만큼 자수로인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 교육평론가는 “피해자가 노숙자가 아닌 보통의 ‘아저씨’였더라면 이같이 비참한 사건에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며 사회적 약자인 노숙자에 대한 10대 청소년들의 폭행에 대해 개탄했다. 일본에서는 노숙자에 대한 청소년의 폭행사건이 끊이지 않아 올들어서만 60대 노숙자 2명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싶었다.”,“격투기 게임의 기술을 시험해 보고 싶었다.”는 청소년들로부터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marry01@
  • 로라최 손배소 절차/ 美법원 장씨출석 요구 가능성

    로라 최가 장재국 회장 등을 상대로 미국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소송절차와 미국 법원 판결의 국내 효력 문제가 관심이다.포괄적인 의미로는 미국 법원의 판결은 한국 법원의 판결과 똑같은 효력을 갖는다. ◆소송절차=로라 최측은 “소송 제기 과정에서 우리가 제출한 소송 내용이 법적 구성 요건을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법적 절차가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로라 최는 민사상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 과정에서 장회장의 혐의 사실이 확실해질 경우 형사소송으로 이어질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로라 최가 민사상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한다면 우선 장 회장의 재산이 어디 있는지를 따지게 된다.미국내 재산이 있다면 바로 집행에 들어갈 수 있지만 없다면 한국 법원에 다시 집행판결을 구해야 한다.이 경우 한국 법원의 심리 내용은 제한적이다.사건 자체에 대한 심리는 이미 미국 법원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한국 법원은 미국 법원이 피고의 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해 줬는지 등에 대한 절차상 하자 문제만 점검하게 된다. 형사소송도 마찬가지다.한·미 간에는 지난 99년 범죄인인도조약이 체결돼 있다.미국은 수사결과 로라 최의 진술등에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피고인의 법정 출석을 요구할 수 있다.피고인이 이를 거부한다면 범죄인 인도조약이나 형사사법공조조약에 따라 한국측에 신병인도를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신병인도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어서 법률적 논리만으로 결정되지 않고 외교적인 고려까지 포함된다. ◆추가 제시 자료=로라 최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증거 서류’는 장 회장이 최근까지 도박 계좌를 개설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미 중앙신용조회회사 자료에 따르면 장 회장은 미라지 호텔 이외에도 라스베이거스 힐튼과 트로피카나,골든 너겟,시저스 타호 등 모두 6개의 카지노에 도박 관련 계좌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돼 있다. 미라지 호텔의 경우 지난 91년 9월21일 계좌를 개설(REF)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특히 로라 최가 미 연방법원에 제출한 미라지 호텔의 고객 도박 리포트(95년)에는 장 회장의 실명인 ‘CHANG JAE’(장재·CHANG JAE KOOK의 약자)로 기재돼 있다.97년 로라 최 구속 당시의 고객 수금 명세서에는 장 존(CHANG JOHN)으로 돼 있으나 계좌번호(2165235)가 일치하고 있다.로라 최는 “도박 금액이 커지자 신분노출을 우려한 장 회장이 96년부터 장 존으로 이름을 바꾼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장 회장은 95년의 경우(6월4일까지) 미라지 호텔에서 222시간40분간 도박을 했고 모두 100만달러 가량을 잃었다.1회 평균 베팅액은 6,077달러였다. 특별취재반. ■장씨 “일방적 주장… 법적대응”. 장재국 회장측 관계자는 로라 최의 미 연방법원 고소와몇 가지 자료 추가 제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새로운 것이 밝혀졌다고 하는데 그것은 그쪽(로라 최)의 일방적인 주장 아닌가.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일일이 코멘트할 수 없다.장 회장의 공식 입장은 이미 지난번 대한매일 보도(로라 최 인터뷰)에 대해서 밝힌 바 있다.법적대응을 비롯,적절한 대응을 하겠다.더이상 할 말이 없다.”
  • 리뷰/ 서울발레시어터 ‘WAREHOUSE‘

    발레 무대에 사물이 놀고,대형 스크린엔 서정적인 영상이 넘실댄다.무용수들이 신들린 듯한 타악을 연주하는가 하면 출연진들이 무대와 객석을 오르락내리락한다.모두 상식적인 발레무대에선 보기 힘든 장면들이다. 지난 6일부터 서울발레시어터가 한전아츠풀센터 무대에 올리고 있는 현대발레 ‘WAREHOUSE’(창고·제임스 전 안무).1시간40분간 객석을 지키고 있다보면 ‘여기가 발레 공연장인가,라이브 공연장인가’ 판단이 안 설 정도로 헷갈리는 장면들이 줄곧 이어진다. 어둠 속에서 큰 북과 사물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는가 하면느닷없이 뮤지컬을 연상시키는 군무(群舞)가 펼쳐지는 등 이 발레단 상임안무가인 제임스 전 특유의 파격적인 쇼(엔터테인먼트) 색채가 강하다.그러면서도 말하려는 메시지가 입체적인 무대효과와 함께 관객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는,흥미있는 작품이다. 발레는 지난 80년대의 격동기를 헤쳐온 40대 초반의 남자,이른바 386세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답답하고 힘겹던 시절 기억의 편린들을,마치 창고 속에 파묻혀있는 잊혀진 물건들을하나둘씩 끄집어내듯 한거풀씩 벗겨내는 묘미가 솔솔하다. 검은색 교복 속에 감춘 고교생들의 젊음이 버스 안내양과 여학생들과의 장난기어린 몸짓으로 유쾌하게 발산된다.대학생이 된 뒤 찾은 디스코텍,그곳에서 발견한 첫 사랑,불안한 시대의 갈등과 시위,군복무후 대학졸업,취직,그러면서 멀어져가는 순수와 열정들이 갖은 볼거리와 함께 이어진다.결국 몇번의 맞선과 의례적인 데이트를 마치고 청춘에 이별을 고한다. 얼핏 보면 아주 평범한 내용이지만 장면마다 추임새처럼 삽입되는 애드립과 몸짓들이 그냥 보아넘길 수 없게 한다.공연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자유롭게 몸을 풀던 출연진들은 막도 없이 시작되는 공연에서 줄곧 자유로운 분위기를 이어가정통 고전발레나 현대 발레의 정형적인 동작선이나 우아함을 기대한 관객들에겐 조금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의 묘미는 바로 이 비정형의 자유로움에서 찾아진다.무대 정면과 양 옆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투사되는 사진 첩과 과거의 모습들은 단순한 배경설명을 넘어,그대로가 영상 작품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안무자가지나치게 의미를 부여한 탓인지 마지막 맞선과 결혼 장면이다소 지리했지만 공연내내 보여지는 파격을 안정적으로 매듭짓는 또하나의 볼거리로 쳐도 괜찮을 것 같다. 김성호기자
  • 고이즈미 휴가중 미디어 정치?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미디어 정치’가 휴가 중에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지난 11일부터 2주일간의 휴가에 들어가 있는 고이즈미 총리는 20일 도쿄 인근의 온천지인 하코네(箱根) 한 호텔 정원에서 둘째아들 신지로(進次郞·20)와 야구공 주고받기를해 눈길을 끌었다. 공공장소에서 그것도 수많은 관광객이 지켜보는 가운데 40분간 계속된 공 주고받기는 방송사들의 경쟁적인 보도로 이날 저녁 일본 전역에 중계되다시피 했다. 총리의 휴가 장면이 보도되기도 이례적이지만 이혼한 독신 총리가 아들과 모처럼의 시간을 휴가지에서 보내는 ‘가족적인 모습’이 TV를 통해 보도되기는 처음이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미디어 정치에 능수능란한 고이즈미 총리가 휴가마저도 그의 인기 유지에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을 제기했다. 긴 팔 분홍색 남방차림의 고이즈미 총리는 아들과 100여개의 공을 주고 받으면서 여성 지지자들로부터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한편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6월 14일부터 운영을 시작한‘고이즈미 메일 매거진’의 부수가 223만8,000건에 이르는 ‘초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1야당인 민주당 메일 매거진이 1만9,000천명,집권 자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공명당이 1만3,000명에 불과한 것에 비하면 무려 100배 이상의 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셈이다. 내각부는 최근 독자들로부터 “알기는 쉽지만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에 따라 오는 30일 우송하는 메일부터는 구조개혁 등 정책 해설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 올 수능 어렵게 낸다

    오는 11월7일 시행되는 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어렵게 출제될 전망이다. 또 수능 9등급제가 처음으로 도입돼 성적표에는 총점은 없고 영역별 등급과 종합 등급만 표시된다.영역별 원점수는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만 제공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金成東)은 9일 이같은 내용의 ‘2002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김 원장은 “지난해의 수능은 상위 50% 수험생의 평균점수가 84.2점(100점 만점)으로 쉬웠던 만큼 올해는 예년처럼 77.5점에서 ±2.5점이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따라서 수능 평균은 75∼80점으로 지난해 보다 4.2∼9.2점까지 떨어진다.4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16.8∼36.8점 낮아진다. 시험영역은 수리탐구Ⅰ영역이 수리로,수리탐구Ⅱ가 사회와과학탐구로 분리되며,언어와 외국어(영어)영역을 포함하면 5개 영역이 된다.시험은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380분간 치러진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의 시험시간은 오후 5시30분부터 40분간이다.출제 문항수(250문항)와 출제 범위는지난해와같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와 종로학원 등 사설입시기관은 “언어·수리·제2외국어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어렵고,사회·과학탐구는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다음은 입시기관이 분석한 상위 50%의 영역별 난이도(상·중·하) 전망이다. ◇언어=지난해에는 전년보다 평균 17.3∼19.3점 높았다.올해에는 난이도 ‘상’ 문항이 5개 정도 늘어나는 반면 ‘하’문항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수리=지난해에는 전년보다 평균 5.3∼10점 높았던 만큼 난이도 ‘중’ 문항이 5개 가량 더 출제되는 대신 ‘하’ 문항은 그만큼 줄어들 것 같다. ◇사회·과학·영어=지난해에는 난이도에서 별다른 차이가없었던 만큼 올해에도 지난해 수준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2외국어=평균이 95점 이상이었던 만큼 올해에는 어렵게출제될 가능성이 높다.‘상’ 2문항,‘중’ 26문항,‘하’ 12문항의 분포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 좌담회 지상중계

    *** “軍관련 보도 객관성 유지 돋보였다”.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단 간담회가 지난26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 음식점에서 최홍운 편집국장과 자문위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단은 간담회에서 최근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북방한계선)침범,언론사 세무조사,대한항공·서울대 병원 파업사태 등에 대한 대한매일의 보도 내용과 방향,다른 언론과의 차이점 등을 평가 분석했다.간담회 내용을 정리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지난주는 유난히 군(軍)관련 기사가 많았다.대한매일이 그 와중에 나름대로 사실에 바탕을 둔 객관적인 보도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자평한다. ■차영구 국방부정책기획국장 (육군소장) 최근 한미 국방장관 회담이나 북한 상선과 어선의 NLL침범과 관련,일부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보면 사실을 제대로 알리기보다 자사 입장에 맞는 사실만을 취사 선택해 보도하는 느낌이 강했다. 객관적인 사실과 정황을 전달하고,전문적인 내용을 풀이해독자들에게 전달하는 것보다는,여론몰이로 몰고가는 분위기가 적지않았다.일부 언론의 이런 보도태도는 언론전반에 대한 엄청난 신뢰 상실을 초래할 것으로 본다.우리 언론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생각한다. ■최 국장 한미 국방장관회담의 실무자로서 일부 언론의 보도내용에 대해 다소 불만이 있는 것 같다.남북주도의 재래식무기 감축논의 합의기사를 보면 신문마다 내용이 들쭉날쭉했던 게 사실이다. ■차 국장 미국이 북한에 요구하는 3대 요구사항 중 하나가재래식 무기를 제거하라는 것이다. 북한의 재래식 무기가위협적인 것은 사실이지만 일방적으로 전방에서 후방으로빼라면 북측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할 것이다. 북측은 무장해제로 받아들인다.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조건이다.미국이 북한측에 재래식 무기제거를 요구하면 주한미군 철수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다.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남북주도로 재래식 무기감축 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브리핑하니까 워싱턴의 한국 특파원들은일단 의심부터 하더라. 미국에서 우리나라 신문을 구해 보니 대한매일을 제외한대부분의 신문이 ‘아전인수,의혹,우리의 바람일 뿐’등의제목으로 부정적인 내용 일색으로 보도한 것을 보고 너무놀라고 실망했다. 럼즈펠드 국방장관과 합동 기자회견때도 합의내용을 밝혔지만 우리 언론은 믿지 않았다. 정부의 대북정책에 비판적인 것과 사실을 보도하는 것은구분해야 하는 것 아닌가.국익을 생각하지 않는 보도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보도가 나간 다음날 우리 국방장관과 체니 미국 부통령간의 40분간 면담이 있은 뒤,두 사람이 있는자리에서 한미간 합의사항을 다시 설명하자 그제서야 미흡하나마 보도를 해주더라. 뉴스는 뉴스로 다뤄주는 언론이 바람직하다.편견을 배제하고 국익과 공정성에 맞게 보도해야한다.논란이 되고 있는합참의장 등 군간부의 골프관련 기사도 마찬가지다.군 골프장은 영내 대기하면서 찾게되는 체력단련시설이다.국민정서에 어긋나는 부분을 지적할 수도 있지만 군의 특수성을 감안해줘야 한다. 또 북한어선의 NLL 침범과 관련, 앞서 상선에 대해서는 사격을 하지않다가 왜 뒤늦게 사격했느냐고 따지는데 상선과어선은 다르다.어선은 유해선이고 우리측에 순응을 안했기에 경고사격을 했지만 상선은 국제적으로 무해통항권이 있다. 언론이 너무 한쪽으로 몰고가는 느낌이다.자기목적에 맞춰보도하다보니 공정성,신뢰성을 상실하게 된다. 대한매일이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 부분을 높이 평가한다. ■김정탁 성균관대언론정보대학원장 최근 여러 사안의 보도를 비교하면 대한매일이 객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많은 국민들은 대한매일과 다른 언론의 보도 내용에 차이가 있을 땐 객관적인 사실을 검증하려는 노력보다는대한매일은 친여(親與)신문이기 때문에 시각이 다르지 않겠느냐고 단정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정부 정책을 객관적으로 보도하면 정부를 두둔하는것처럼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그래서 나름대로 중심을 잡는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본다. ■최재훈 인권과 평화를 위한 국제연대 간사 언론이 특정분야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서 오보를 쓰기보다 자사 입장에맞춰 쓰다보니 의도적인 오보가 양산되는 것 같다.그런 보도에 대해서는 대한매일이 사설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를 해줘야 한다. ■김 원장 그런 맥락에서 보면 대한매일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환경보전이냐 개발이냐의 논쟁을 예로 들어보자.환경파괴를 통한 개발이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최소한의 환경파괴는 감수해야 한다. 이는 선택의 문제다.하지만 일부 언론은 시민단체나 운동권의 논리를 내세워 환경보전이 절대목표인 것처럼 강조하고 있다. 한때 환경론자를 개발시대의 걸림돌처럼 부각시키다 이제와서 환경론자의 시각이 진선진미인 것처럼, 일관된회사입장인 양 강조한다.여론을 끌고나가고,또 유도된 언론에 함몰되기보다는 중심을 잡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조선·중앙·동아일보가 권위적,계몽적이라는 주장에 앞서시민단체도 지나치게 상대를 꾸짖으려고만 하는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언론개혁과 관련해서도 ‘조중동'이 물량공세,부당행위로만오늘날 위치에 오른 게 아니라 신문사 나름의 노력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인정해줘야 한다.무조건 부도덕한 언론,탈세 언론으로 매도하면 곤란하다. ■홍의 언론지키기천주교모임대표 이른바 조선·중앙·동아등 거대 신문이 오늘날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을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문제는 그렇게 해서 얻은 기득권에 도취돼 언론 본연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이다. ■정영철 동국대 강사 대한매일은 북한 상선 침범,언론사세무조사 등에서 그나마 객관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사실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오해를 받을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에게 진실을 알릴 것은 알리고 때론계몽하고 선도해야한다. ■최 간사 이런저런 눈치 보지말고 대한매일이 옳다고 판단한 사안에 대해서는 소신을 갖고 밀어붙여야 한다. ■정 강사 국민들이 다 알고 있는 것 같아도 언론이 보도안해주면 모르는 사실이 많다.NLL,무해통항권 등에 대해 알고있던 국민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따라서 언론이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할 책임이 더 커진다. ■김 원장 수구세력이 무섭다는 건 그들이 다른 세력보다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며칠전 어느 방송의 TV토론때 보니까 한 참석자는 “북한 상선은 준 무장선으로통상적인 상선과 개념이 다르다”고 주장했다.많은 사람들이 “어,그렇다면 상선은 무해통항권이 있다는 주장은 북한에 적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며 군의 대응에 의혹을 가질수 있다고 본다. ■최 간사 합참이 NLL경비가 현실적으로 어려워 작전예규를바꾸는 걸 고려했다고 들었다. 하지만 언론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못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몇몇 언론은 여론전달 수준을 넘어서 잘못된 여론을 만드는 역할까지 수행한다.이럴 경우 전후맥락을 확실하게 밝히고 방향을 잡아주는 게 용기있는 언론의 태도다.어중간하게서서 양시양비에 빠지면 안된다. ■정 강사 민주노총의 연대파업에 대해 거의 모든 언론이가뭄때 파업한다는 식으로 보도했다.대한매일도 그런 분위기를 전달했다. ■김 원장 모든 언론이 틀리다고 보도할 때 대한매일은 맞다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때론 다른 언론과 달리 튀어야한다. ■최 국장 언론사 세무조사는 어떤가.우리는 나름대로 중립적인 보도를 했다고 자부한다.그러나 주변에서는 ‘국세청이 일부 언론을 손보기 위해 대한매일을 (거액의 추징금부과 대상에)끼워넣었다’는 식으로 보는 것 같아 아쉽다.대한매일은 세무조사 결과가 통보되는 대로 독자들에게 공개하고 사과할 부분은 분명히 사과하고 자성의 노력을 기울일것이다. ■김 원장 중소기업 규모인 언론사에 대해 수백억 수십억원의 추징금을 매기는 건 문닫으라는 소리 아니냐는 시각도있다.차라리 이번 세무조사 결과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앞으로 이런 식의 탈세에 대해선 일벌백계로 처벌하겠다는 뜻을밝히고 해당 언론사에 서약서를 받는게 바람직하지 않았나싶다. 언론개혁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이런 식으로 갈등이심화된다면 결국 다음번에 두고보자는 식의 반발이 나오게된다. ■홍 대표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해서 혼자 싸우기보다 연대하는 게 나을 것 같다.연합뉴스도 같은 입장이고대안은 한겨레나 경향이 될 수 있다.이들 언론과 함께 싸워라. ■김 원장 소유구조 개편을 사건보도식으로 1면톱,3면해설식으로 쓰지 말고 왜 소유구조 개편을 하려 하고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 솔직하게 다가서야 독자들의 이해를 구할 수있다. ■정 강사 그동안신문과 노보 등을 통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봤는데 왜 이시점에서 대한매일이 민영화되어야 하는지뚜렷하게 와 닿지 않는다.민영화의 필요성,원하는 방향,진행상황,방법 등에 대해 소상하게 설명해줘야 한다. ■최 국장 ‘왜 소유구조 개편인가’를 주제로 상·중·하시리즈 기사를 준비중이다. ■홍 대표 언론학자 107인이 언론개혁을 촉구하는 선언은의미가 있었다.현재 언론이 권력의 맛에 빠져들어 스스로는못 깨어나니까 학자들이 나서줘야 한다. ■김 원장 전국의 언론학자가 1,000명이 넘는데 그중 107명만 참가했다는데도 주목해야 한다.침묵하는 다수가 침묵할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 ■최 국장 정도를 가는 사람에게는 호응이 따를 것이다.우리는 정부의 일이라 해도 옳은 건 옳다고 보도할 것이다.앞으로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주저없이 지적해 주길 바란다.잘못된 부분은 바로 고쳐서 지면에 반영하겠다. 정리 류길상·이송하기자ukelvin@
  • TV·라디오서 책의 향기 맡으세요

    올봄 TV·라디오에 책의 향기가 유난히 그윽하겠다. KBS-1은 5월부터 독서프로 ‘TV,책을 말하다’를 황금시간대에 신설하는가하면,EBS ‘정운영의 책으로 읽는 세상’은 봄개편부터 10분씩 시간을 늘렸다.또 SBS 라디오 ‘책하고 놀자’는 인기 문인들이 대거 진행자로 나서 흥미를돋운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는 새달 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10시 선보일 ‘TV,책을 말하다’.첫 순서로 ‘로마인 이야기’와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가 낙점돼 50분간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이도경 PD는 ‘로마인 이야기’취재를 위해 4일동안 로마를 방문,저자인 시오노 나나미를 만나고 시저동상 등 책속의 유적지를 화면에 담아왔다.또한 미국 특파원은 미국에서 불고있는 ‘부자 아빠,가난한 아빠’의 현지열풍을 소개한다. 앞으로 조앤 롤링 ‘해리포터’,이승헌 ‘힐링소사이어티’,이문열 ‘삼국지’등이 차례로 다뤄질 예정이다. 이 프로의 모체는 지난 3월 이틀에 걸쳐 방송된 같은 제목의 특집다큐.유명인들이 전하는 책의 가치와 함께 독서인프라 조성을 위한 외국의사례,우리나라 독서환경의 문제점을 세심히 짚어 큰 반향을 얻었다. EBS ‘정운영의 책으로 읽는 세상’은 10분간 늘려 토요일 밤 12시20분부터 40분간 방송된다. 정운영 경기대 경제학과 교수가 진행하는 이 프로는 단순히 우수도서를 소개하는 수준을 넘어 작가와의 토론성 대담을 시도,독서프로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그동안 소설 ‘상도’의 최인호,‘자전거 여행’ 김훈 등이초대됐다. 비평가 김갑수가 단독진행하던 SBS 러브FM(103.5㎒) ‘책하고 놀자’(매일 오전11시5분)는 문인들이 한달씩 번갈아 진행한다.4월 시인 장석남에 이어 소설가 김영하,은희경,하성란,구효서가 MC를 맡아 ‘작가가 작가를 만났을 때’‘연애시 산책’‘아이책 디딤돌’등 코너를 마련한다. 한편 EBS FM(104.5㎒) ‘소설극장’(월∼토 오후7시40분)에서는 1주일에 소설 한편을 골라 성우들의 목소리로 실감나게 재구성해 들려준다.KBS 1라디오(FM 97.3㎒)‘이주향이 책마을 산책’(월∼토 오후8시10분)은 ‘저자와의 만남’외에도 청취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집중탐구이 책을말한다’,잘 알려지지않은 알짜배기 책을 소개하는 ‘숨어있는 책’의 코너로 사랑받고 있다. EBS ‘정운영의…’의 류현위 PD는 “숨가쁘게 돌아가는인스턴트 시대에 책만이 가진 향기와 메시지를 사색할 수있는 값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독서프로의 활성화를 반가와했다. 허윤주기자 rara@
  • 北방송 김연자 공연실황 방영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은 12일 북한‘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초청된 가수 김연자의 평양공연 실황을 방송했다. 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약 40분간 김연자의 지난 7일 공연 실황을 편집해 내보내면서“일본에서 온 인기있는 남조선 가수 김연자”라고 소개했다. 평양에서 단독공연을 한 남한 가수로는 김연자가 처음이다. 김연자는 이날‘내 나라 제일로 좋아’를 비롯,‘반갑습니다’‘휘파람’‘도시처녀 시집와요’등 북한의 유명 노래와 함께 ‘불효자는 웁니다’‘칠갑산’‘영암아리랑’등의 노래를 불렀다. 김연자가 이날 부른‘내 나라 제일로 좋아’는 북한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체제 찬양 영화 ‘민족과 운명’시리즈의 소재가 된 노래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91년이 노래를 소재로 영화를 제작하라고 지시했다.방송에서는 관중들의 박수소리가 중간중간 그대로 흘러나와 공연이매우 성공적이었음을 짐작케 했다. 북한 방송은 김연자가 지난 11일 함남 함흥에서도 공연했으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하철 노동당중앙위 선전선동부장,현철해ㆍ박재경 북한군 대장 등과 함께 관람했다고전했다. 진경호기자 jadr@
  • 美·中 마찰 이모저모

    미군 정찰기 EP-3와 중국 전투기 충돌사고 직후의 긴급했던 상황이 새롭게 드러난 속에서도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실종 중국 조종사의 부인에게 편지를 보내는 등 사태해결의 실마리도 보이고 있다. ■미군 정찰기 EP-3가 중국 전투기와 충돌한 뒤 하이난다오(海南島)에 불시착할 당시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지상관제본부에 미 정찰기 격추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했으나거부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자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자오위(趙宇)란 이름의 조종사는 중국 전투기와 미 정찰기충돌을 목격,미 정찰기의 격추 허락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으며 대신 링수이(陵水)비행장에 정찰기의 착륙을 유도했다고 전했다.신문은 또 미 정찰기가 링수이 비행장에 착륙한 뒤 중국군 장교 1명이 정찰기에 진입을 시도하다가이를 저지하는 미군과 심한 몸싸움을 했었다고 보도했다. ■하이난다오에 억류중인 24명의 미국 군인들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상의 대우를 받고 있다고 9일 이들을 면담한베이징 주재 미 대사관 무관인 닐 실록 준장이 밝혔다.실록 준장은 이날 이들 24명과 약 40분간 면담한 뒤 기자들에게 “이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사실을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들은 현재 에어컨이 나오는 호텔급 처소에서 지내고 있으며,최상의 기분과 건강상태를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면담을 “대단히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며 가족들이 이들에게 보내온 e-메일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대통령은 미 정찰기와 충돌한 뒤 추락한 중국 전투기 조종사 왕웨이(王偉)의 아내 롼궈친에게 답장을 보냈다고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이 8일 밝혔다.앞서 롼궈친은사과를 거부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비난과 생사불명의 남편을 기다리는 마음을 담은 공개서한을 부시 대통령에게보냈었다.부시 대통령의 답장에는 사과 내용은 포함되지않았으나 왕웨이의 무사 귀환을 바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언론들은 이번 사고의 책임이 미국측에 있다는 가정하에 배상금을 산정,보도했다.미국은 우선 추락한 전투기 값으로 1,200만달러(160여억원)를 중국측에 배상해야할 것으로추정했다.추가 탑재된 첨단장비의 가격 등을 합산하면 최고 1억위안 규모가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수색작업이 진행중인 중국 전투기 조종사가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 미국은 지난 99년 5월 유고주재 중국대사관오폭사건 당시 1인당 배상금(50만달러,6억5,000만원)에 준해 배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밥 한공기 무 몇조각 먹고 일본군 상대”

    북한에 거주하는 옛 일본군 위안부의 생생한 증언이 남한 방송을 통해 첫 방영됐다.YTN은 20일 밤9시15분부터 40분간 방송된 ‘이대로죽을 순 없다-숨겨진 일본군 위안부의 진실’을 통해 2차대전 당시중국 상하이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일대에서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한 박영심씨(79·남포시 거주)의 위안부 생활을 소개했다. 박씨는 지난 95년 북한에서 발간한 ‘짓밟힌 인생의 외침’(종군위안부편)에서 “우리는 해가 뜨면 쌀밥 한공기에 몇쪼각의 무우절임을먹고 한주일에 한번씩 륜번제로 휴식하는 일본군을 대상하여 치욕스런 일을 당해야 했다.하루 평균 일본군 30여명을 대상하여 ‘성봉사’를 해야만 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 프로에서 이를 생생히 증언했다.또 종군위안부 생활 탓에 “자궁을 드러낸데다 심장판막과 신경쇠약으로 때아니게 헛소리를 치면서 고민하는 폐인이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일본 취재진의 협조를 얻어 박씨를 취재한 YTN 영상취재부 한원상기자(38)는 “박씨는 지난 84년 일본에서 출간된 일본군 증언집에 자세히 언급됐으며,미국내 문서에서도 신상이 확인된 사람”이라고 밝혔다.위안부 관련 사진에서 임신한 모습의 여성이 박씨라는 사실이 최근 확인돼 국내언론에 소개된 적도 있다. 한편 이 프로는 박씨가 있던 윈난성 일대에서 일본군 중위로 근무한하야미 마사노리씨(78)의 위안소 출입 증언도 곁들여,위안부 문제와관련해 가해자 증언을 확보하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을 들었다.이 프로는 21일에도 새벽4시15분,낮1시15분,낮3시15분 등 3차례재방영된다. 정운현기자 jwh59@
  • 남북이산상봉/ 귀환 방문단 밤새 얘기꽃

    “평생의 소원을 풀었습니다.이제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꿈에도 그리던 핏줄을 만났다는 기쁨과 흥분을 뒤로 한채 집으로 돌아온 이산가족들은 헤어지는 순간까지 눈에 담으려던 혈육의 모습을 떠올리며 하얗게 밤을 지샜다.상봉 당시를 되새기며 밤늦도록 이야기꽃을 피우는가 하면,어떤 가족들은 허탈함과 사무쳐오는 그리움을 추스르지 못해 식욕부진,불안,우울증 등 상봉 후유증을 겪고 있다.장엄한한편의 드라마가 막을 내린 18일 밤은 이산가족들에게 또다른 만남을기약하는 시간이었다. *부모·자식. ■15일 서울에서 형님 이종필씨(69)를 만난 동생 종덕씨(63·충남 아산시 탕정면 명암1구)는 “치매로 사람을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가형님을 알아보셨다”며 기적같은 상봉 순간을 상기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99세로 이산가족 상봉자중 최고령인 조원호 할머니는 20여년간 치매를 앓아 사람을 전혀 알아보지 못했으나 상봉 첫날 아들 종필씨를 알아보는 기적과도 같은 상봉을 연출했다. 헤어지면서 “통일의 그날까지 몸 건강히 잘 있으라”는 형님이 말에 눈물만 나오더라는 종덕씨는 “어머니가 헤어지는 순간에도 형님을 알아보시며 손을 놓지 않으셨다”고 회고했다. ■북쪽의 아들 강영원씨(66)를 만나고 온 박보배 할머니(90·전주시인후동)는 “죽은 줄만 알았던 아들이 대학교수로 잘 살고 있어 한시름 덜었다”며 “아들이 며느리가 직접 지은 한복 두벌과 며느리와손주 모습이 담긴 가족사진을 주었는데 평생 제일 맘에 드는 선물이었다”고 말했다. 강씨의 남쪽 조카인 강석기씨(39)는 “큰아버지가남쪽 가족들의 사진이 든 앨범을 소중히 가지고 가면서 ‘우리가 죽더라도 너희들은 꼭 통일을 이룩해 서로 왕래하며 지내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산가족 방문단 의료진의 일원으로 평양을 방문한 고 장기려 박사의 아들 장가용(張家鏞·65) 서울대 의대 교수는 “현대적 도시로 변해버린 평양에서 만난 북한사람들로부터 ‘물자는 풍족하지 못해도열심히 사는구나’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장교수는 “회색빛고층아파트가 즐비하고 대규모 지하철이 다니는가 하면 대동강 폭도3배로 넓어지는 등 완전히 현대적인 도시가 돼 옛 모습은 찾을 수 없었다”고 평양의 오늘을 전했다. *부부. □50년전 소식이 끊긴 남편 이복연씨(73)를 기다리면서 평생 수절하며 살아온 이춘자씨(72·안동시 동부동)는 “떠나는 남편에게 ‘건강하십시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이제는 50이 넘은 아이들에게도아버지가 살아계신 모습을 보여줘 여한이 없고 막상 다시 헤어지자니너무 섭섭했다”고 울먹였다. 심장병과 고혈압으로 고생하고 있는 이씨는 남편과 헤어진 뒤 곧바로 아들 이지걸씨(53)의 경기도 일산집으로 가 안정을 취했다. □상봉을 거부하던 아내와의 극적인 해후로 화제가 됐던 북한의 영화촬영감독 하경씨(74)의 남쪽가족들은 짧은 만남 뒤의 긴 이별을 괴로워했다. 17일 남편 하씨와 만난 아내 김옥진씨(78·경기도 성남시 분당구)는그날 밤 곧바로 성남으로 내려왔으나 18일에는 애끊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한 듯 하루종일 집을 비웠다. 장남 문기씨(54)는 “통일되면 다시 만나자고 약속은 했지만 그 약속을지킬 수 있을지 착잡한 마음 뿐”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형제·자매. ■서울을 찾은 언니 김옥배씨(62·평양음대 무용과 교수)를 어머니홍길순씨(88)와 함께 상봉했던 숙배씨는 “살아 있는줄 몰랐을땐 가끔 그립기만 했는데 이제 헤어지고 나서 보고 싶어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김씨는 “어머니는 가슴이 아프다며 식사도 안하시고 어제는 혼절까지 하셨다”며 “헤어지는건 정말 사람이 할 짓이 아닌 것 같다”고말했다. 김씨는 이어 “언니는 해방 직후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서를 53년째간직하며 힘들 때마다 ‘훌륭한 사람이 돼라’는 내용의 아버지 유서를 보고 또 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북한 최고의 인민화가 정창모씨(68)의 여동생 춘희씨(61·경기도군포시 수리동)는 “오빠는 매우 당당하고 소신이 뚜렷한 사람이었다”며 “가족을 버리고 월북한 이유와 북한에서의 생활,앞으로의 계획등에 대해 거침없이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춘희씨는 북한에서 인민예술가 칭호를 받고 있는 오빠로부터 귀중한그림을 선물받았다. 4점은 북한에서 직접 가져왔고,4점은 약 40분간에 걸쳐 그린 수묵화였으며,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조국 만세’라는글도 선물받았다.“오빠에게 한복 두벌과 양복을 선물했다”고 밝힌춘희씨는 “그러나 시간이 없어 충분히 선물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기타. □남측 이산가족들의 3박4일간 평양방문에 남북적십자 교류전문위원자격으로 동행했다 돌아온 소설가 이호철(李浩哲·68)씨는 50년만의혈육의 상봉을 직접 체험하고 목격한 감동이 가시지 않은 듯 흥분을감추지 못했다. 이씨는 “북에서 보고 들은 모든 것들을 연작이든 단편이든 반드시소설로 작품화하겠다”고 밝혔다. □평양에서 가족을 만나지 못한채 돌아온 이종백씨(69·서울 양천구신정동)는 큰 소리로 엉엉 울면서 김포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와 보는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씨는 “바로 아래 동생 종윤(60)이가 아파서 만나지 못하고 생전 얼굴도 모르던 동생 종덕(53)이만 보고 왔는데 주위 친지들의 소식을 잘 알지 못해 별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통곡했다.그는 또 “종윤이를 못 만나게해 북에 눌러앉으려다 주위의 설득으로 참고 왔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김재순기자 fi
  • 美 공화당 전당대회/ 부시의 ‘체니 카드’ 성공할까

    [필라델피아(미 펜실베이니아주) 최철호특파원] 딕 체니 전국방장관(59)이2일 마침내 조지 W 부시 대통령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공식 지명됐다.이로써 34세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필두로 1979∼1989년 하원의원(6선),하원 원내총무,국방장관 등 25년의 화려한 공직경력을 가진 체니는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정치무대 전면에 재등장했다. 그의 등장을 바라보는 공화당 내의 시각에는 그러나 희망과 우려가 동시에교차되고 있다.하원의원 시절 체니의 보수적 표결 기록에 대한 시비가 벌써부터 논란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미 언론들은 그에게 91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위대한 행정관료란 이미지와 함께 하원의원 시절 2,000여회 의회 투표에서 보여준 극단적 보수주의자(rock-solid conservative)란 또하나의 이미지가 상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 때문에 공화당 내에서도 체니의 부통령 후보 선정이 전당대회 이전에 발표돼 언론의 집중포화를 부른 것은 실책이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지난달 25일 후보 내정 이후 부시 후보에 대한 여론 지지율이 치솟자 체니를 부통령 후보로 선정한 것이 일단 성공했다는 평을 내놓았다.그러나 ‘체니 카드’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화당 내에서도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체니는 대중에게 심각한 내용의 짧은 연설을 잘 하고 TV토크쇼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지만 유세장 등지에서 카메라의 집중조명을 받을 때는 이를 외면하는 등 대중적 정치인으로서는 어색한 면모를 보이기도 한다.부시 후보조차 완곡하게 비판할 정도인 체니의 이러한 태도 때문에 정식 후보로 민주당과혈전을 벌일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체니가 부통령 후보로서 충분한 경력과 경험을 갖췄다는데에는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결국 체니가 과거 기록에 얽매이지 않고 얼마나자기 스타일대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느냐에 따라 ‘체니 변수’의 성패가갈릴 것이라는 게 정치분석가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지금의 호황경제에서 당연해 보이는 유아 조기 공교육 실시 및 아동 학교급식 금지,86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석방결의안 반대 등체니의 투표 행태는 민주당이 17개주에서 시작한 TV광고의 초점일 정도로 유권자에 부정적으로 각인돼 있다. 그러나 체니는 “당시 국가재정이 바닥난 상황에서 유아교육 지원과 급식등 국고 지원은 무리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소신에 따른 행동이었다고 밝히고 있다.hay@. *공화 전략 무게중심 후생복지로.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국방력 재건을 통한 강력한 미국’이란 기치가 미 유권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지지를 얻어 재미를 본 공화당이 강경 일변도의 정책은 이제 충분하다고 판단,후생복지쪽으로 전략의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따뜻한 보수주의’라는 전당대회 슬로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그동안 공화당은 민주당에 비해 교육,사회보장 등에서 처진다는 평을 받았던 게 사실.그러나 클린턴 행정부 아래 고갈된 미국의 국방력과 미군의 사기 저하를 집중성토한 뒤 미 국민의 61%가 공화당의 강군정책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의 국방정책을 지지하는 사람은 24%에 그쳤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이에 힘입어 후생복지에서도 민주당에 뒤질 것이 없음을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대회 후반부는 물론 이후 유세에서도 강력한 국방과 함께 유권자들이 교육과 사회보장제도 등 풍요로운 미국사회를 공화당과 함께 일궈나갈수 있음을 느끼게 할 정책을 강조해 나가기로 전략을 바꿨다. 강력한 국방 구호에 대한 세계 여론이 우호적이지만 않았던 점도 전략을 수정하게 만든 요인중의 하나. 딕 체니 부통령 후보도 “지난 8년 동안 우리의 학교 성취도는 계속 악화돼 왔다.가난하고 불리한 위치의 아이들은 계속 뒤쳐져 왔다”면서 “이제는학교가 부모들의 요구에 부응할 때다”며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앤드류 카드 전당대회의장도 “지금까지 공화당내 정책중심에 놓이지 않았던 교육이나 사회보장제도에 대해 주목할 것이다”면서 “나머지 일정은 전혀 다른 모습의 공화당을 보여주는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고 밝혀 그동안민주당측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이슈가 이젠 공화당에서도 강조되며 차별성이 줄 전망이다. *全大 사흘째 이모저모. [필라델피아 최철호특파원] 사흘째 일정에들어간 미 공화당 전당대회는 2일밤(현지시간)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절정을 이뤘다.딕 체니 전 국방장관의 부통령후보 수락연설이 이날의 하이라이트. ■“그들은 함께 왔다.이제는 그들이 함께 떠나는 것을 지켜보자” 2만여 당원들은 체니 전 국방장관이 40분간의 수락연설을 통해 클린턴-고어의 8년 집권을 끝장내고 백악관에 들어가야 한다고 고함치자 “그들을 떠나보내자”는 열광적 외침으로 화답했다. “여러분의 지명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수락한다”고 말문을 연 체니 전장관은 부통령 후보가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했으며 정계에 다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그는 또 “지금 워싱턴에 있는 행정부를 보노라면 기회를 날려버린 데 대해 경악한다”며 클린턴 대통령과 고어 부통령에게 일격을 가하고 “바퀴는 돌려졌다”면서 “지금은 그들이 떠나야 할 시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부시 지사를 공격한 데 대해 부시 가문이 일제히십자포화를 퍼붓고 나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보이자 백악관이 진화에 나섰다. 조 록하트 백악관 대변인은 2일 CBS방송의 심야 프로그램에 출연,부시 지사에 대한 클린턴 대통령의 공격은 ‘하나의 작은 우스개’로 조금 놀렸을 뿐이라고 의미를 축소.클린턴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민주당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부시 지사는 근본적으로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부잣집 응석받이라고 비아냥댔다.
  • 남북 “국제무대 협력” 합의

    지난달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정일(金正日)북한 국방위원장의 역사적인평양 정상회담 이후 남북이 ‘대결외교’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화해외교’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이 열리는 방콕에서 남북 외무장관이 분단 이후 사상 첫 회담을 가졌고 중국 베이징(北京)에서는 주중 남북 대사가 북한대사관에서 처음으로 회동,앞으로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이정빈(李廷彬)외교통상부장관은 이날 오후 백남순(白南淳)북한 외무상과방콕 쉐라톤호텔에서 40분간 만나 국제무대에서 남북이 상호 협력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공동발표문을 채택했다. 이 장관은 ▲남북 재외공관간의 상시 협의 채널 구축 ▲유엔과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등에서의 외무장관회담 정례화 및 협조 ▲북한의 아시아개발은행(ADB),아·태경제협력체(APEC) 등 국제기구 가입 지원 등을 제시했다.또 북한과 미·일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 지원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백 외무상은 “앞으로 이같은 남북 협력 사안에 대해 의논해 나가자”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백 외무상에게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대한 국제적 우려를 해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달했으며,백 외무상은 미사일 개발은 평화적인용도라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배석했던 당국자가 전했다. 백 외무상은 오는 9월 유엔 밀레니엄 총회때 외무장관회담뿐 아니라 만찬과오찬을 함께하자는 이 장관의 제의에 대해 “기꺼이 응하겠다”고 말했다고이 당국자는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권병현(權丙鉉)주중 한국 대사는 다음달 7일 이임하기 앞서주중 외교사절단 단장인 주창준(朱昌駿)북한 대사를 예방, 이임 인사를 했다.주중 한국 대사가 북한대사관 내로 태극기를 단 승용차를 타고 들어간 것은처음이다. 이날 권 대사가 “전세계 남북 대사관끼리 대화 협력하는 게 어떠냐”고 제의하자 주 대사는 “남북 정상이 만났는데 우리들이 못만날 일이없으며 다른 대사관도 나와 같은 권한을 가졌으므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주 대사는 “통일되면 대사관을 같이 쓸 수 있다”고 말했다.주 대사는 88년 9월부터 주중 북한 대사로 있는 외교 실세로 알려져 있다.한편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 한·중·일 외무장관은 이날 6월 남북 정상회담의 결과를 지지하는 의장성명을 발표했다. 베이징 김규환 방콕 오
  • 金대통령, 고노 日외상 40여분 접견

    14일 오전 청와대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한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일본 외상은 김 대통령과 인연이 깊다.30년 가까운 지기(知己)다. ◆시종 화기애애한 접견=1년여만에 만난 두 사람의 깍듯하고도 친숙한 분위기는 40분간의 접견 내내 이어졌다고 박준영(朴晙瑩) 청와대 대변인은 전했다. 고노 외상은 70년대 초 자민당 ‘아시아·아프리카 연구회’ 회원으로 김대통령을 처음 만났다.‘김대중 납치 사건’ 때 자민당 의원으로는 드물게진상규명운동을 펼쳤다.당시의 인간적 친분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98년2월 김 대통령의 취임식에 친구 자격으로 참석했던 고노 외상은 통역없이 김 대통령과 단독면담하는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다. ◆지금은 평화와 화해시대=고노 외상은 접견에서 “13일 끝난 미야자키(宮崎) G8 외무장관 회의에서 남북문제를 의제로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고 이것은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면서 “많은 나라들이 북한이 개혁·개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런 뜻을 북한에 전달하자고 (합의)했다”고 전했다.김 대통령은 “북한은 완전하지도 충분하지도 않지만 여러 변화를 보이고있다”고 강조하고 “통일을 논하기 앞서 평화와 화해,협력의 시기를 거쳐여건이 조성되면 20∼30년이 될지 모르지만 통일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남북정상회담 4차 준비접촉/ 이모저모

    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4차접촉은 정회와 접촉을 거듭한 이례적인 마라톤 협상이었다.남북 수석대표끼리의 단독접촉을 통해 합의서 체결을 위한 막바지 산고를 겪었으나 끝내 체결에는 이르지 못하고 재접촉을갖기로 했다. ■오후 2시4분쯤 다섯번째 정회에 들어가자 준비접촉이 무산되고 합의서 발표가 5차접촉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통일각 주변에 퍼졌다. 양영식 수석대표는 대기실에서 남측 대표단과 40분간 구수회의를 갖고 2시43분쯤 통일각에서 일단 철수,군사 분계선을 넘어 판문점 남측지역 자유의 집으로 돌아왔다. 양 수석대표는 “점심식사 후 다시 통일각으로 넘어가 접촉을 계속 하기로했다”며 “접촉은 잘 되고 있다”고 말했으나 결국 몇가지 미타결 사항에부딪쳐 합의서 체결을 5차접촉 이후로 미뤄야 했다. ■남북은 이날 두번째 정회 직후인 오전 11시50분쯤 대표단을 내보내고 양수석대표와 김령성 단장이 첫 단독접촉을 가졌다.12시15분까지 계속된 접촉에서 대표들은 배석자 없이 기록원 1명씩을 대동,합의서안을 비교하며 조율을 계속했다. 이어 각자의 대기실로 돌아가 본부의 훈령을 기다리며 대표들과 대책을 숙의한 뒤 오후 1시 2차 단독접촉에 들어갔다.대기실에는 양측 수행원들이 전해주는 종이쪽지가 분주히 전달돼 급박한 상황을 감지케 했다.그러나 2차 단독접촉도 별다른 성과없이 12분만에 끝냈다. 한편 오후 2시쯤 통일각의 남측 대표단 대기실이 정전돼 북측 관계자들이수리작업을 벌이는 소동을 빚었다.남측 대표들이 서울과 훈령 교환을 빈번하게 해야 될 시점에 발생한 정전으로 남측 대표들은 당혹해 하는 표정이 역력했다. 양 수석대표는 오전 접촉에 앞서 “남북의 정상 두 분이 편안히 만나고 남북 관계개선의 결정적 계기를 형성하도록 실무절차를 완벽하게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경호.의전.통신 등 부문별 실무접촉에 대해서는 “실무절차 합의서를 일단 서명했다고 확신을 가질 때 이들 분야에 관한 실무접촉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측 대표단은 실무절차합의서 체결을 뜻하는 ‘결속’이라는 단어를 유난히 강조,분위기를 고조시켰다.준비접촉이 시작되자 양측 대표들은 준비해 온두툼한 서류와 파일을 꺼내놓고 합의서 막판 절충에 돌입했다. 김 단장은 양 수석대표와의 환담이 끝나자마자 준비해온 하얀 봉투 두개를꺼내놓고 비공개 회담 준비에 들어갔다.B4용지 크기에 얄팍한 부피의 이 봉투에는 북측이 이번 준비접촉에서 제시할 합의서가 들어 있는 것으로 추측됐다. 준비접촉은 시작 30분만에 첫 정회됐다.회담 관계자는 “양측이 상부에 알릴 일도 있고 의견을 조율하기 위해서 잠시 휴식을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처럼 정회가 예상보다 일찍 이뤄진 것은 양측이 가져온 실무절차합의서 안을 서로 교환한 뒤 상부의 의견을 들을 필요가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관측됐다. 한편 준비접촉 장소인 통일각에는 북측 기자 30여명이 미리 나와 취재에 열중.이들은 “오늘 어떻게든 잘돼야 하는데…”라며 회담성사 분위기를 탐지하기도 했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김정일, 김용순에 “서울 다녀오라” 즉석 지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은시종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현대측 설명을 토대로 두 사람의 만남을재구성해 본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정 명예회장이 묵고 있던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전화가걸려왔다.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는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의 전갈이었다.김 위원장의 함경남도 출장으로 귀환 일정을 이틀씩이나 미룬 끝에 접한 희소식이었다. 평양비행장에서 40분간 비행기를 타고 흥남 선덕비행장에 도착,서호 초대소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40분쯤이었다.오후 1시쯤 김 위원장이 나타났다.“안녕하셨습니까,장군님”,“방문을 환영합니다,명예회장 선생”.11개월여 만의 재회였다.김 위원장과 정 명예회장,정몽헌 회장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먼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완공된 휴게소와 공연장,공사중인 온천장과부두작업 현황 등에 대해 대화가 오갔다.정 회장이 지연되고 있는 외국인 금강산 관광 얘기를 꺼내자 김위원장은 “즉시 시작하자”고 화답했다.김 위원장은 서해안 공단사업에 대해 “대찬성”이라며 생산제품과 수출대상국에 대해 꼼꼼하게 물었다.그는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실무진이 현지를 답사한뒤에 결정하자”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서해안공단사업을 위해 김용순 위원장 등 아태 관계자들이 현대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김 위원장은 김용순 위원장에게 “(서해안공단) 사업계획이 확정될 무렵 다녀오라”고 했다. 한시간 가량의 면담을 마친 뒤 함흥냉면으로 차려진 오찬이 3시30분까지 이어졌다.정 명예회장은 “만나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 위원장도 “잘 가시라”고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한·일 총리회담 안팎

    [도쿄 이도운특파원]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와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일본 총리는 2일 오전 도쿄 시내 영빈관에서 40분간의 단독회담과 1시간의 확대회담을 잇달아 가졌다.김총리와 오부치 총리는 재일동포 참정권과 대북 정책공조 등 양국의 주요현안을 폭넓게 협의했다.분야별 주요 협의내용은 다음과 같다. ■재일동포 참정권 선거권을 먼저 부여한 뒤 피선거권을 추후에 부여하는 순차적 해결 방식으로 의견이 좁혀졌다.외교 당국자는 “일본 공명당과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한 법안도 선거권만 부여하는 내용”이라면서 “선거권을 우선 확보한 뒤 피선거권까지 획득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측도 법무부 등에서 일부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있으나,일본 등과의 형평에 맞게 외국인에게 선거권을 부여하는 내용으로 관계법을개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총리를 수행한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도 일본 자치성장관과 만나재일동포 참정권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김총리는 일본 자위대의 ‘독도 탈환 작전훈련 계획설’ 등 최근 일본내의보수우경화 움직임과 관련,“평화 3원칙을 지키고 있지만,조금씩 변화한다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부치 총리는 “잘 유념하고 아시아 각국에 불안감을 주지 않도록 유념하고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답변했다. ■북한 미사일 북한이 미사일을 다시 발사하기 전에 저지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국은 오는 7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북·미 미사일회담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표시했다. 대북 경수로 사업 등 제네바 합의의 이행이 필요하다는 데도 합의했다.그러나 일본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경수로 분담금을 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국간 교류 확대 오는 2002년 수도권간의 셔틀기 운항과 함께 월드컵 개최도시간의 항공운항 증편도 추진하기로 했다.올해 한일 각료간담회는 10월23일과 24일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또 제주도에 수자원조성센터를 만들어 양국 어민의연안양식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daw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