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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근 후 연락 사절”에도 온도차… 시간빈곤이 빚은 ‘남녀이몽’ [빌런 오피스]

    “퇴근 후 연락 사절”에도 온도차… 시간빈곤이 빚은 ‘남녀이몽’ [빌런 오피스]

    #1.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면서 지적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0대 남성은 12.8%인 반면 동년배 여성은 24.6%가 그렇다고 답했다. #2. ‘상사·선배는 부하·후배에게 편한 호칭을 쓰거나 반말을 할 수 있다’고 인식하는 20대 남성은 76.9%에 달한 반면 그래도 된다고 생각한 20대 여성은 57.9%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3. ‘경력이나 직급에 맞지 않는 일을 주거나 허드렛일만 시키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20대 여성은 91.2%인 반면 20대 남성은 76.9%가 그렇다고 대답했다.20대 직장인 남녀의 인식 조사만 보면 이렇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가 떠오를 정도로 직장과 업무에 대한 인식 차가 컸다. 이 정도 인식 차라면 직장에서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갈등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퇴근 후 휴게권’ 외친 여성 모든 연령서 80%대… 30대는 92%가사·돌봄 등에 상대적 시간 부족‘20대 제외’ 남성은 70%대에 그쳐 세대를 넓혀 남성과 여성이 ‘대치적인 감수성’을 보여 준 문항에 20대 남녀 간 격차의 비밀을 풀 열쇠가 있다. ‘업무시간이 아니어도 카카오톡이나 전화 등을 통해 업무지시를 할 수 있다’는 데 동의하는지 묻는 감수성 질문이다. 전체 응답자의 83.5%가 ‘하면 안 된다’고 답하며 ‘퇴근 후 휴게권’에 대한 높은 권리의식을 보여 줬다. 그런데 전 연령대에서 여성이 ‘하면 안 된다’고 더 많이 답한 게 눈에 띈다. 특히 30대 여성에선 91.6%가 ‘연락하면 안 된다’고 높은 지지를 보냈다. 이어 20대 여성(86.8%), 40대 여성(85.8%), 50대 이상 여성(83.7%) 모두 80%대 응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대답을 한 남성 응답률은 연령별로 20대(84.6%), 30대(75.9%), 40대(76.3%), 50대(78.2%)로 20대를 제외한 연령대에서 70%대에 머물렀다. 남녀 차이 부른 ‘K조직문화’20대 여성, 결혼 전 성과 입증 분투“미숙함 지적·허드렛일은 괴롭힘”20대 남성들보다 과업에 더 민감 퇴근 뒤 연락에 여성이 더 민감한 이유는 ‘시간빈곤’인 처지와 관련이 깊다. 가사, 돌봄 등에 남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쓰는 여성들은 직장일에 더해 할 일이 많다. 통계청의 가장 최신 조사인 2019년 생활시간 조사에서 측정된 성별 요일 평균 가사 노동시간을 보면 남성은 하루에 56분, 여성은 3시간 13분을 가사노동에 할애했다. 이보다 앞서 2014년 생활시간조사를 분석해 2017년 발표한 연구에서도 비혼 상태 1인가구에서도 여성이 가사에 쓰는 시간이 남성의 1.5배라는 조사가 나온 바 있다. 퇴근 후 휴게가 아니라 가사를 포함해 다른 ‘일’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여성이 더 큰 셈이다. 대표적인 시간빈곤자인 30대 기혼 여성의 삶이 자신의 ‘미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20대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빨리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끼는 게 이번 조사에서 엿보였다. 상사의 반말 상대가 되거나 일의 미숙함을 지적당하거나, 허드렛일을 떠맡게 되는 상황을 20대 여성들이 더 부당하게 여기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20대 직장 여성이 결혼·출산 전에 자신의 성과를 입증해 내기 위해 남성보다 더 분투하게 되는 세상이다.
  • 부천서 아내와 의붓딸 흉기로 찌른 60대 중국인 체포

    부천서 아내와 의붓딸 흉기로 찌른 60대 중국인 체포

    경기 부천시에서 아내와 의붓딸을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6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 국적의 6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8분쯤 부천시 소사구 주택에서 아내인 60대 중국인 여성 B씨와 40대 중국 국적 여성 C씨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흉기를 들었고 이를 말리던 의붓딸 C씨를 함께 공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와 C씨는 팔 등을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사람이 피를 흘리고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사건 당시 음주 상태로 ‘주거지 명의 이전’ 문제로 B씨와 다툼하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동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美 , 트럼프 암살 모의 혐의 파키스탄인 기소…이란 배후 정황

    美 , 트럼프 암살 모의 혐의 파키스탄인 기소…이란 배후 정황

    미국 법무부가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미국 전·현직 관료들에 대한 암살 사주 혐의로 이란 정부와 연계된 40대 파키스탄 국적 남성을 기소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뉴욕 연방 검찰은 파키스탄 국적의 46세 남성 아시프 메르찬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을 포함한 전·현직 관리들에 대한 암살 시도 혐의로 기소했다. 메르찬트는 지난 4월 암살자를 고용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뒤, 두 명의 살인청부업자에게 5000달러를 지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달 12일 저격수와 접촉해 트럼프에 대한 암살을 모의한 뒤 미국을 떠나려던 그를 체포했다. 메르찬트는 자신을 저격수라고 소개한 잠복 수사 요원과 접촉하다가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다만 미 당국은 지난달 13일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총격을 가한 매튜 크룩스와 이번 암살 시도 건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메르찬트가 파키스탄인이지만, 그의 배후에 이란 정부가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의 배우자와 아이들이 이란에 거주하고 있고 이란, 시리아, 이라크를 자주 여행한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공개된 기소장에는 살인 청부 표적의 이름이 언급돼 있지 않지만, 표적 중 한 명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었다고 ABC방송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산하 쿠드스군 지휘관이었던 가셈 솔레이마니가 트럼프 재임 시절 미군 미사일 공격에 사망하면서 미 정보당국은 트럼프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경고해 왔다. 수사당국은 메르찬트 체포 뒤 트럼프에 대한 경호 수준을 높인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집게손 피해자’ 고소 사건 재수사

    경찰, ‘집게손 피해자’ 고소 사건 재수사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서 이른바 ‘집게 손가락’을 그린 이로 잘못 지목된 애니메이터 A씨가 온라인에서 자신을 공격한 누리꾼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선다. 불송치 결정을 내린 지 이틀 만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7일 “최근 각하 결정된 ‘집게 손가락’ 관련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수사가 필요함에도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며 “미흡한 결정이었음을 인정하고, 재수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넥슨 등에 납품한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의 상징인 집게 손 모양을 넣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신상 정보를 유포하고 모욕성 발언을 한 네티즌들을 지난 6월 고소했다. 논란이 불거진 콘티를 그린 인물은 A씨가 아닌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하지만 경찰은 “A씨가 이전에 페미니스트를 동조하는 듯한 내용의 트위터 글을 게시한 사실이 있다”면서 “피의자들이 고소인을 대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 논리적 귀결이 인정된다고 보인다”고 사건을 각하 처리했다. ‘집게손’ 논란 당시 스튜디오 뿌리가 선제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원 공개나 공격성 글 작성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이후 서울 서초경찰서 홈페이지, 경찰민원포털, 국민신문고 등에는 ‘집게손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해 “피해 사실을 축소하고 가해자들의 편을 들어주는 수사 결과” 등과 같은 민원성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경찰은 내부적으로 수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일부 혐의에 대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고 재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 ‘차량 버리고 도주’…경찰, 100일간 상습 음주운전자 107명 검거

    ‘차량 버리고 도주’…경찰, 100일간 상습 음주운전자 107명 검거

    경찰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운전자 등 ‘음주운전 상습범’ 100여명을 붙잡아 전원에 대해 차량 압수조처했다. 7일 경기남부경찰청 교통조사계는 지난 4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주요 교통사범 특별수사 기간’ 상습 음주운전자 107명을 붙잡아 차량 전체(107대)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이중 음주운전 사고를 낸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는 등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피의자 60대 남성 A씨 등 3명은 구속됐다.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 중에는 음주운전 5회 이상을 한 상습범이 10명에 달했다. 구속 피의자 A씨는 지난 5월 경기 김포시 대명항로 일대 도로에서 주취 상태로 앞차 후미를 추돌한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에도 3회 음주운전을 한 전력이 있었다. 지난 3월 인천 계양구 노오지동 일대에서 잡힌 또 다른 피의자 50대 남성 B씨는 과거 음주운전 적발된 이후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한 전력이 있고 무면허 운전을 8회한 사실이 추가 조사를 통해 밝혀지면서 구속됐다. 나머지 구속 피의자 40대 남성 C씨는 지난 5월 김포 고촌읍 일대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C씨는 음주전력이 4회가 있어 재범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차량 압수 및 구속됐다. 이밖에 주요 범죄사례로는 지난 4월 평택시 관광특구로 일대 도로에서 집행유예기간 또다시 음주운전을 한 30대 남성 D씨가 있다. D씨는 과거 음주운전 3회, 무면허 3회, 무보험 차량운행 3회 등 전력이 확인돼 차량을 압수당했다. 경찰은 관계법령에 따라 최근 5년간 3회 이상 음주 전력자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는 경우, 피해 정도 및 피의자 재범 우려 등을 고려해 압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차량을 압수할 수 있다. 특별수사기간 압수한 차종 가운데 승용자동차 86대(80.3%), 이륜자동차 10대(9.3%) 등이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화물자동차 8대(7.4%), 승합자동차 3대(2.8%) 등 대형차량도 포함됐다. 압수된 차량은 검찰로 송치된 뒤 법원에서 최종 몰수 판결을 받으면 공매 절차 등을 거쳐 매각 대금이 국고로 귀속될 예정이다. 경기남부청 교통조사계 관계자는 “재범이 40%가 넘는 음주운전의 경우 차량압수까지 이어지는 강력한 처벌이 될 수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 기간 경기남부 지역에서 압수한 차량 수는 전국 압수차량 188대 중 약 56.9%를 차지한다.
  • ‘집게손 피해자’ 고소 사건 불송치한 경찰…“피해자 보호 뒷전” 민원

    ‘집게손 피해자’ 고소 사건 불송치한 경찰…“피해자 보호 뒷전” 민원

    넥슨의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영상에서 이른바 ‘집게 손가락’을 그린 이로 잘못 지목돼 온라인에서 공격을 받은 애니메이터가 온라인 글 게시자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경찰이 피해자 보호에 뒷전”이라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6일 서울 서초경찰서 홈페이지, 경찰민원포털, 국민신문고 등에는 ‘집게손 사건’ 수사 결과에 대한 민원성 글이 잇따라 게시됐다. 한 민원인은 “서초서가 성차별적이고 편파적인 수사를 한 건 중립성과 객관성을 가져야 할 수사 기관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피해 사실을 축소하고 가해자들의 편을 들어주는 수사 결과”라면서 수사 결과에 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애니메이터 A씨가 자신에 대한 온라인 게시글을 작성한 누리꾼들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성폭력처벌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스토킹처벌법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불송치(각하)했다고 전날 밝혔다. A씨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뿌리가 넥슨 등에 납품한 홍보 영상에 남성 혐오의 상징인 집게 손 모양을 넣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신상 정보를 유포하고 모욕성 발언을 한 네티즌들을 지난 6월 고소했다. 논란이 불거진 콘티를 그린 인물은 A씨가 아닌 4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하지만 경찰은 수사 결과 통지서에서 “A씨가 이전에 페미니스트를 동조하는 듯한 내용의 트위터 글을 게시한 사실이 있다”면서 “피의자들이 고소인을 대상으로 비판하는 것은 그 논리적 귀결이 인정된다고 보인다”고 사건을 각하 처리했다. ‘집게손’ 논란 당시 스튜디오 뿌리가 선제적으로 사과문을 게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신원 공개나 공격성 글 작성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의 글은 A씨 등 특정 인물에 대한 비판이라기보다는 극렬한 페미니스트들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표명하는 과정에서 다소 무례하고 조롱 섞인 표현을 사용한 것에 불과하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신매체이용음란 건과 관련해서는 “혐의는 상당하나 트위터는 강력범죄에만 자료제공 요청에 협조하고 있어 회신을 기대하기 어렵다. 압수수색영장 신청 등 수사를 계속할 실익이 없다”고 했다. A씨 측은 수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일본도’로 40대 가장 살해한 남성 검찰 송치

    ‘일본도’로 40대 가장 살해한 남성 검찰 송치

    일본도로 이웃을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사는 40대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백모(37)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은평구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인 남성 A(43)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백씨는 잠시 담배를 피우러 나왔던 A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으며, A씨가 근처에 있던 아파트 관리사무실 쪽으로 가 신고를 요청한 이후에도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9살과 4살 아들을 둔 가장이었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하지만 경찰은 백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백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돌출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백씨는 ‘마약검사를 왜 거부했는가’라고 묻자 “비밀 스파이 때문”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나는 심신 미약이 아니다. 멀쩡한 정신으로 (범행을)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 숨 막히는 더위·잠못 이루는 나날… 온열질환자 69명으로 늘어난 ‘제프리카’

    숨 막히는 더위·잠못 이루는 나날… 온열질환자 69명으로 늘어난 ‘제프리카’

    제주지역 대부분이 폭염일수와 열대야가 20여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제주도와 제주도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주말 야외활동이 늘면서 5일 기준 온열질환자가 69명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닷새 만에 9명이 더 늘어나 ‘제프리카(제주+아프리카)’를 방불케 하고 있다. 남성 59명, 여성 10명으로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29명, 50대 19명, 40대 10명, 30대 6명 순이다. 증상별로는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서 어지러움 등을 동반하는 열탈진 환자가 39명으로 가장 많고 뒤이어 고온으로 일시적으로 의식 잃는 증세인 열실신 환자 6명, 열경련(수분이 많이 빠져 근육 경련 등 증세) 17명, 열사병(고온으로 체온이 40도 이상 올라가 의식 잃는 증세) 7명 등 순이다. 지난 3일에는 서귀포시 한 노인회관 인근 도로상에서 90대 여성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는가 하면 4일 오전 9시 55분쯤 제주시 한 축구장에선 50대 남성이 열탈진으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날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 동·서·남·북부 지역과 중산간에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주의보와 경보를 번갈아 가며 발효되고 있다”면서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 33도 이상때,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때 발효된다”고 설명했다. 제주도 동부지역의 경우 8일째 폭염경보가 지속되고 있다. 7월 15일 이후 21일째 열대야로 잠못 이루는 밤이 되고 있다. 열대야 기록 지점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8.8도, 서귀포 27.9도, 성산 27.1도, 고산 27.5도 등이다. 제주 열대야 일수는 30일, 서귀포 24일, 성산 23일째다. 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 달라”면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 취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당분간 밤 사이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며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1113.8㎿로 종전 기록인 1만1004㎿(2022년 8월 11일)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일에는 1169.48㎽로 올해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제주시에서 거주하시던 혼자사는 할아버지 A씨(80)가 지난 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가 지난 1일까지 전화를 통해 A씨의 안부를 확인했는데 다음날 통화가 안돼 가정 방문한 결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제주시홀로사는노인지원센터 관계자는 “사망한 A씨는 원래 오늘 봉사시설의 도움을 받아 목욕한 후 내일(6일) 제주요양원 입원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시는 A씨의 사망 원인을 온열질환이라기보다는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로 추정하고 있다.
  • 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숨져…경남 온열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밀양서 밭일하던 60대 숨져…경남 온열질환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경남 온열질환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5일 경남도는 지난 2일 밭에서 일을 하다 쓰러져 병원에서 치료받던 외국인 남성 A(65)씨가 4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A씨는 2일 오후 2시 50분쯤 밀양시 상남면 연금리 소재 밭에서 일을 하다가 쓰러졌다. 밀양 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씨는 창원의 한 종합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를 이어왔지만 4일 오후 5시 35분쯤 목숨을 잃었다. 창원 병원에 도착했을 때 A씨 체온은 39.8도였고 의식도 불분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 사인은 열사병에 의한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확인됐다. 5월 20일부터 8월 4일까지 경남 온열질환자는 192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5명(창원 1, 밀양 2, 창녕 2)명은 사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남 온열질환자는 137명, 사망자는 4명이었다.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2일과 3일 하동군 화개면 하천과 계곡에서는 물놀이를 하던 40대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났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구조된 이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경찰은 이들이 가족·친구들과 놀러 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한강 수영장 남자 탈의실서 몰카 촬영 40대 남성 검거

    한강 수영장 남자 탈의실서 몰카 촬영 40대 남성 검거

    한강공원 수영장 남자 탈의실에서 미성년자 등을 몰래 촬영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5일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해 촬영한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오후 2시 40분쯤 서울 광진구 뚝섬 한강공원 수영장 남성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휴대전화로 남성 2명의 나체를 몰래 촬영했는데, 피해자 중 1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피해자 2명의 사진을 확인하고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포렌식 해서 추가 범죄 및 추가 피해자 등을 확인하는 중”이라고 했다.
  •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지난해 플랫폼 종사자 88만 3000명…코로나 이후 배달·운전은 감소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불특정 다수에 노무를 제공하는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플랫폼 종사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플랫폼 종사자는 88만 3000명으로 2022년(79만 5000명)과 비교해 11.1%(8만 8000명) 늘었다. 디지털 기술 발달과 일하는 방식 등의 변화로 플랫폼 종사자는 2021년 66만 1000명, 2022년 79만 5000명, 지난해 88만 3000명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플랫폼 일자리를 선택한 동기로는 ‘더 많은 수입’이 36.1%로 가장 많았고, 일하는 시간·날짜 선택(20.9%), 직장·조직 생활 부적응(10.2%), 가사·학업·육아 병행(7.5%)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2022년 51만 3000명에 달했던 배달·운전 분야는 48만 5000명으로 5.5% 감소했다. 맞벌이와 노령인구 증가 등에 따른 가사·돌봄서비스는 수요 증가에도 5만 2000명으로 오히려 1000명이 줄었다. 반면 교육·상담 등 전문서비스는 2022년 8만 5000명에서 지난해 14만 4000명으로 69.4%, 소프트웨어 개발 등 정보기술(IT) 서비스 분야는 1만 7000명에서 4만 1000명으로 141.2%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 성별은 남성이 70.4%를 차지했고 연령별로는 30대(25만 4000명)와 40대(23만 4000명)가 전체의 55.3%(48만 8000명)를 차지했다. 대졸(30.1%) 및 전문대졸(12.7%), 대학원 졸업자(12.6%)가 증가했지만 중졸 이하와 고졸은 각각 31.6%, 9.4% 줄었다. 전체 수입의 50% 이상 또는 주당 20시간 이상 근무하는 주업형 비율이 55.6%로 2.1%포인트 낮아졌지만 주당 10~20시간 일하는 부업형은 2022년 21.1%에서 21.8%로 소폭 증가했다. 수입의 25% 미만, 주당 10시간 미만 일하는 간헐적 참가형은 21.2%에서 22.6%로 1.4%포인트 상승했다. 월 종사 일(14.4일)과 하루 근무 시간(6.2시간)이 소폭 줄면서 수입이 1년 전보다 1만 2000원 감소한 월평균 145만 2000원으로 분석됐다. 고용보험 가입률은 48.2%, 산재보험 가입률은 1년 전보다 9.7%포인트 상승한 46.2%로 나타났다. 애로점으로 계약에 없는 업무 요구(12.2%), 건강·안전의 위험 및 불안감(11.9%), 일방적 계약 변경(10.5%) 등으로 조사됐다.
  • 고양이한테 생선 맡겼다…은행 ATM에서 4억 훔친 보안업체 직원

    고양이한테 생선 맡겼다…은행 ATM에서 4억 훔친 보안업체 직원

    남들이 다 자는 새벽 시간대에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 4억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보안업체 소속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야간건조물침입절도 등의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지난 3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새벽 영등포구에 있는 은행 6개 ATM 기기에 보관돼 있던 현금 약 4억 2000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해당 은행의 ATM은 A씨가 소속된 업체가 보안 업무를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A씨가 훔쳐 간 돈은 1억원으로 알려졌으나 조사 결과 4억 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A씨는 범행 직후 택시를 바꿔타며 강원도 원주 등 지방으로 도주했고, 빚을 갚고 유흥비로 일부 금액을 사용한 뒤 야산에 현금 3억 4000만원을 묻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도주 경로를 추적해 지난 1일 묻어둔 현금을 찾으러 온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개인 빚 변제 등을 이유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2018년 이후 첫 ‘40도’…온열질환 사망 이어져

    2018년 이후 첫 ‘40도’…온열질환 사망 이어져

    4일 제주 한라산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 오후 3시 33분쯤 경기 여주시 점동면에 설치된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측정한 기온이 40.0도에 달했다. 40도대 기온은 2018년 8월 이후 6년 만이다. 아직 하루가 끝나지 않았고 해가 지지 않아 기온이 더 오를 수도 있다. 이날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나 의왕시 오전동 자동기상관측장비에서도 40도대 기온이 기록됐으나 두 지점은 관측환경이 적정하지 못한 곳이어서 관측값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번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기온이 40도대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된 사례는 총 8번이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1942년 8월 1일 대구 기온이 40.0도를 기록한 뒤 사례가 나오지 않다가 2018년 8월 1일 홍성·북춘천·의성·양평·충주에서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올랐다. 이후 같은 해 8월 14일 의성의 기온이 다시 40도를 넘었다. 1904년 국내에서 근대적인 기상관측이 시작한 이래 최고기온은 2018년 8월 1일 홍천에서 기록된 41도다. 3명 온열질환 사망…올해 누적 11명 불볕더위에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3일 하루에만 3명의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나왔다. 4일 질병관리청은 이 같은 내용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주 주중에만 400명에 육박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요일인 7월 29일부터 금요일인 이달 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386명이나 됐다. 일일 온열질환자 발생 숫자는 이달 1일 처음 100명을 넘어선 데 이어 주말인 3일에는 154명까지 치솟았다. 감시체계 운영이 시작된 5월 20일부터 8월 3일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1546명이다. 온열질환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는 11명이다. 사망자의 절반가량인 5명은 지난 2일(2명)과 3일(3명) 나왔다. 3일 오후 광주에서는 서구 금호동 한 아파트 단지 인근 밭에서 일하던 80대 여성이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발견 당시 이 여성의 체온은 42도로 측정됐으며, 열경련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남 창원과 창녕에서도 지난 3일 50대 여성과 70대 여성이 각각 밭과 갓길에서 숨졌다. 이들의 사망 원인은 열사병으로 추정됐다. 지난 2일에도 경남 밀양에서 60대가 밭에서 일하다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온열질환은 폭염에 오랜 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열부종, 열경련 등의 질환이다. 질병청에 따르면 3일까지 발생한 전체 온열질환자 1546명 중 남성은 1204명으로 전체의 77.9%, 여성은 342명으로 22.1%였다. 연령별로는 50대가 294명(19.0%)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60대로 263명(17.0%)이었다. 40대가 219명(14.2%), 30대는 195명(12.6%)였다. 온열질환자의 31.4%(485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3∼4시(11.9%)였다. 이어 오후 2∼3시가 10.9%였다. 새벽부터 아침 시간대인 오전 6∼10시도 9.9%나 됐다. 온열질환 최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29.6%)이었다. 논밭이 15.9%, 길가가 9.4% 등 전체 발생 건수의 79.6%가 실외에서 나왔다. ‘이중 고기압’ 뒤덮어…열흘은 더 폭염 이같은 폭염은 최소한 광복절 무렵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이중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으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던 2018년과 같은 상황이 재연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현재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주변을 덮고 있다. ‘이중 고기압’이 이불처럼 한반도를 뒤덮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티베트고기압이 차지한 대기 상층은 고기압권에서 발생하는 ‘단열승온’ 현상에 따라, 중하층은 북태평양고기압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내리쬐는 햇볕에 공기가 달궈지면서 기온이 높다. ‘단열승온’(斷熱昇溫)은 단열 상태에서 공기의 부피를 수축시키면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말한다. 즉 대기 하층부터 상층까지 전 층에 뜨거운 공기가 가득 찬 상황이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0시 발표한 중기예보에서 7~14일 기온이 아침 23~27도, 낮 30~36도로 평년기온을 웃돌며 지금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국적으로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오르고 밤마다 열대야인 상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 해수욕장 백사장 누워 찰칵…여름철 ‘불법 촬영’ 기승

    해수욕장 백사장 누워 찰칵…여름철 ‘불법 촬영’ 기승

    찜통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해수욕장·수영장 등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난 가운데, 한쪽에서는 불법 촬영 경고음이 커졌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70대 A씨를 적발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광안리 해수욕장 백사장에 누워 여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제주에서는 서귀포시 소재 해수욕장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40대 남성 B씨가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B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 30분쯤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를 이용해 수영복을 입은 여성 피서객들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해수욕장에서 불법 촬영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목격자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B씨를 검거했다. B씨 휴대전화에는 실제 수영복 입은 피서객들을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이 저장된 것으로 확인했다. B씨는 경찰에 “수영복 입은 여성들이 예뻐서 찍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청 통계를 보면 지난해 불법 촬영(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검거 건수는 6626건으로, 여름철인 7~8월 1297건(19.6%)이 몰렸다. 경찰과 각 지자체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피서객이 몰리는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불법 촬영 장비 설치를 점검하고 경고 문구 부착에도 나섰다. 다만 기술 발전으로 카메라가 소형화하는 등 범행 수법이 진화하는 추세여서 단속 어려움도 더해지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불법 촬영물이 쉽게 확산할 수 있다는 것도 우려 지점이다. 이 때문에 초소형 카메라 판매 때 구매자 신원·용도 등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등 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경찰 관계자는 “불법 촬영이 심각한 범죄 행위라는 사회적 경각심을 키워야 한다”며 “불법 촬영 점검예산을 추가 확보해 피서철 해수욕장에 대한 상시 점검체계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법상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 해도 해도 너무한 더위…지난주 평일에만 응급실 간 온열 질환자 384명

    해도 해도 너무한 더위…지난주 평일에만 응급실 간 온열 질환자 384명

    연일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주 주중에만 400명에 가까운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질병관리청의 온열 질환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 기관이 신고한 온열 질환자는 384명에 달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각각 50명과 51명이, 지난달 31일에는 95명의 온열 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특히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으며 폭염 특보가 발효된 이달 1일에는 온열 질환자가 114명이나 됐다. 8월 2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74명이었다.온열 질환 응급실 감시 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20일부터 누적 온열 질환자 수는 1390명으로 집계됐다.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 사이에는 올해 온열 질환 추정 사망자 중 절반인 4명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7월 30일 서울과 부산에서 각 1명씩, 8월 2일 경북과 경남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달 2일까지 올해 누적 온열 질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78.5%로 여성보다 많았다. 나이별로는 65세 이상이 30.5%를 차지했지만 20대(10.6%), 30대(12.7%), 40대(14.5%)도 적지 않았다. 낮에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오후 7시~자정(7.9%), 자정~오전 6시(1.2%), 오전 6~10시(9.8%)에 발생한 사례도 있었다.발생 장소로는 작업장(30.7%), 논밭(15.8%) 등 실외가 80.3%를 차지했다. 작업장(7.7%), 집(6.2%) 등 실내는 19.7%였다. 질환별로는 열 탈진(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해 발생)이 53.5%로 최다였다. 열사병(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가 열 자극으로 기능을 상실)이 22.7%로 그다음이었다. 열경련(땀을 많이 흘려 체내 염분, 칼륨, 마그네슘이 부족해지며 근육 경련 발생)은 13.7%, 열실신(체온이 높아지며 뇌로 가는 혈액량 부족으로 실신)은 8.6%였다. 질병관리청은 폭염 대비 건강 수칙으로 ▲물 자주 마시기 ▲ 시원하게 지내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매일 기온 확인하기 등을 제시하고 있다.
  • 새벽 서울 지하보도서 청소노동자 살해한 70대 남성 검거

    새벽 서울 지하보도서 청소노동자 살해한 70대 남성 검거

    새벽 시간대 서울 도심에서 60대 청소노동자가 업무 중에 살해당했다. 경찰은 살인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6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누군가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B씨를 발견했다. B씨는 당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병원 도착 후 오전 6시 20분쯤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주변 건물의 폐쇄회로(CC)TV 등을 추적해 오전 8시 50분쯤 A씨를 동자동 쪽방촌 인근의 한 골목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무직으로 알려진 A씨가 쪽방촌 인근 임시 거처에 머무는 노숙자로 추정하고 있다.피해자 B씨는 중구 용역업체에 소속된 환경미화원으로, 이른 새벽 청소 업무를 하다가 변을 당했다. A씨는 지하보도에서 B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B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를 휘둘러 40대 이웃 주민 남성을 살해한 지 나흘 만에 서울 도심에서 또 강력 사건이 벌어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A씨의 음주·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B씨의 시신 부검 등도 의뢰할 계획이다.
  •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단독] 연령 낮을수록,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오인 [빌런 오피스]

    “법 시행 이후 가장 큰 부작용이라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가 확산되는 것이죠.”(안성희 공인노무사) “괴로움과 괴롭힘을 착각해서 하는 신고라면, 신고로 괴로움이 해결되지 않죠.”(문강분 공인노무사) “어린 직원들이 신고할까 노심초사 특정 직원에게 업무를 몰아 버려요. 퇴사·이직이 어렵다고 스스로 믿고 있는 40대가 표적이 되는 거죠.”(대기업 팀장) ●간부급 직원, 후배 훈련 주저하게 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시행 5년 만에 한국의 직장에서 드러난 여러 문제들의 빌미는 같은 직장에 다니더라도 성별·세대별로 판이하게 다른 인식 차에서 비롯됐다. 서울신문과 행복한일연구소가 직장인 14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괴롭힘 인식 조사를 지난달 31일 분석해 내린 결론이다. 정당한 업무 지시의 범위가 무엇인지, 어떤 행위가 성희롱인지까지에서 성별·세대별 인식은 다르게 나타났다. 상사의 업무 지시, 회사의 인사 명령을 바라보는 세대 간 관점 차에서 최근 회사마다 업무 분장을 둘러싼 갈등이 왜 늘어나는지 엿볼 수 있다. ‘회사의 인사 명령이나 상사의 업무 지시 때문에 괴로우면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 대해 2030 세대의 65.5%가 ‘그렇다’고 틀린 답을 내놓았다. 4050세대의 55.3%보다 10.2% 포인트 높은 수치다. 행복한일 측은 “부당한 인사 명령이라면 직장 내 괴롭힘이거나 노동법 위반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의 인사 명령은 회사의 고유 권한”이라면서 “연령이 낮을수록, 성별로 보면 여성일수록 괴로움을 괴롭힘으로 잘못 인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하게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면서 지적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이다’라는 질문에도 전체 응답자의 24.9%가 ‘예’라고 답했다. 4명 중 1명 꼴로 미숙함을 지적받아 괴로운 상태를 괴롭힘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 ‘예’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28.0%)이 남성(20.6%)보다 높았다. 일이 미숙한 직원을 가르치는 일을 ‘괴롭힘’으로 여기는 조직문화 속에서 간부급 직원들은 후배 직원들에게 업무를 가르치거나 훈련을 위한 업무를 시키는 것을 주저하게 된다. 이것이 ‘일하지 않는 조직문화’의 출발점이 된다고 안성희 노무사는 우려했다. ●95% “공개적 업무 지적은 괴롭힘” 성별·계층별 가치관의 빠른 변화에 맞춰 상대에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직장 내 매너도 이번 인식 조사에서 확대됐다. 실수를 지적하는 방식에 관한 것이다. 이를테면 ‘특정 직원의 실수를 공개적(단체 대화방 등)으로 지적하는 것은 괴롭힘’이라는 질문에 대해선 전체의 95.2%가 ‘그렇다’고 답했다. 좀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20대 여성은 99.1%, 30대 여성은 98.0%가 이 질문에 ‘그렇다’고 호응하며 평균을 끌어올렸다. 업무를 잘 못한다는 사실 자체보다 공개적으로 지적받는 상황을 부담스러워하는 계층이 있는 것이다. ‘팀원의 과실 때문에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 혼자 신경질을 내는 행동’과 관련해선 전체의 81.8%가 이 행동 또한 괴롭힘이라고 옳게 인식했다. 역시 더 들여다보면 20대의 90.2%가 이런 행동을 괴롭힘으로 판단했고 30대(82.5%)·40대(79.0%)·50대 이상(80.4%)의 민감도는 비교적 떨어지는 격차가 나타났다. 2000년대 이후 출생해 학생인권조례가 작동하는 초중고교를 다닌 20대의 눈에는 혼잣말로 욕하거나 물건을 던지는 폭력적 행위 자체가 생경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다른 직원, 또는 동성 직원에게 격려나 친밀감의 표시로 가벼운 스킨십을 하는 것’에 관해서도 세대 간 인식 차는 컸다. 특히 ‘동성 간 스킨십’을 성희롱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2030세대에선 53.6%로 4050세대(43.3%)에 비해 10.3% 포인트 차이가 났다. 젊은 세대에게는 직장 내 모든 신체 접촉이 긴장 유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결과로 평가된다.
  • 장검, 온라인서 손쉽게 주문… 운전면허만 내도 소지 허가 나온다

    장검, 온라인서 손쉽게 주문… 운전면허만 내도 소지 허가 나온다

    운전면허 당시 신체검사 결과 참고정신질환 여부 등 파악하기 힘들어총포 소지는 3년마다 허가서 갱신한동훈 “총포·도검 소지 요건 강화”경찰, 은평구 살해범 구속영장 신청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참변이 발생하면서 도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총포와 달리 도검은 누구나 쉽게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장식용’으로 신고한 뒤 흉기로 쓰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검 소지자가 전국적으로 8만명에 달하는 만큼 주기적인 소지 허가 갱신과 불법 소지자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총포 소지자에 대해 3년에 한 번씩 허가서를 갱신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검은 이런 의무가 없다. 따라서 도검은 사실상 한 번 허가를 받으면 영원히 소지할 수 있다. 칼날 길이 15㎝ 이상의 도검을 소지하려면 정신질환이나 전과 등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은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가 있는 경우 면허 발급 당시 신체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경찰이 도검 소지 허가를 내주고 있어 정신질환 여부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허가받은 도검을 목적대로 사용하는지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신고·포상금 제도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총포·도검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검 허가 절차와 범위 등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이나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을 살해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40대 주민에게 평소 들고 다니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1시간 뒤 자택에서 체포된 A씨는 일면식이 거의 없는 피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전에도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욕설을 하는 등 주민과 갈등을 빚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정신질환 치료 이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별다른 말소리 없이 통화가 끊어졌고, 행인과 아파트 관계자 등이 2차례 추가 신고를 한 끝에 경찰이 출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 클릭 한 번에 장검 구매…‘장식용’ 신고, 한동훈 “재점검 필요”

    클릭 한 번에 장검 구매…‘장식용’ 신고, 한동훈 “재점검 필요”

    서울 은평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남성이 일본도로 이웃 주민을 살해한 참변이 발생하면서 도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총포와 달리 도검은 누구나 쉽게 온라인 등에서 구입할 수 있어 ‘장식용’으로 신고한 뒤 흉기로 쓰이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검 소지자가 전국적으로 8만명에 달하는 만큼, 주기적으로 소지 허가를 갱신하고 불법 소지자에 대한 신고·포상금 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제언한다. 3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현행 ‘총포화약법’(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은 총포 소지자에 대해선 3년에 한 번씩 허가서를 갱신하도록 하고 있지만, 도검은 이런 의무가 없다. 따라서 도검은 사실상 한번 허가를 받으면 영원히 소지할 수 있다. 칼날 길이 15㎝ 이상의 도검을 소지하려면 정신질환이나 전과 등 결격 사유가 없어야 한다는 규정은 있다. 하지만 운전면허가 있는 경우 면허 발급 당시 신체검사 결과 등을 참고해 경찰이 도검 소지 허가를 내주고 있어 정신질환 여부 등을 파악하기 힘들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허가 받은 도검을 목적대로 사용하는지 제대로 된 관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며 “신고·포상금 제도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총포·도검 소지 허가 요건을 강화하고 갱신 기간을 단축하는 등 법령을 재정비해서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검 허가 절차와 범위 등 전반을 점검하고 있다”면서 “관련 법이나 시행령 개정 등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이날 은평구의 한 아파트 정문 앞에서 흉기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을 살해한 A(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9일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입구에서 담배를 피우던 40대 주민에게 평소 들고 다니던 일본도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1시간 뒤 자택에서 체포된 A씨는 일면식이 거의 없는 피해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아파트 단지에서 욕설을 하는 등 주민과 갈등을 빚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지만, 정신질환 치료 이력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가족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A씨의 평소 행동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2023년 6월 경기 광주의 한 빌라 주차장에선 70대 남성이 주차 문제로 다투던 주민에게 일본도를 휘둘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2021년 9월에는 남편이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를 일본도로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다.
  • 일본도 살해범 “날 미행하는 스파이인 줄 알았다”

    일본도 살해범 “날 미행하는 스파이인 줄 알았다”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 단지에서 한밤중에 이웃을 일본도로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의 범행 동기가 전해졌다. 30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A(37)씨는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나를 미행하는 스파이라고 생각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A씨가 산책 과정에서 피해자와 마주친 적이 있을 뿐, 개인적 친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30분쯤 아파트 정문 앞에서 날 길이 75㎝의 일본도를 휘둘러 같은 단지 주민 남성인 B(43)씨를 살해했다. 잠깐 담배를 피우러 나왔다가 변을 당한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가구회사 직원인 B씨는 초등학교 3학년생과 4세의 두 아들을 둔 가장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자기 집으로 도주했으나 1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대기업에 다녔던 A씨는 평소 아파트 단지에서 혼자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월 장식용 목적으로 당국으로부터 도검 소지 승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총포화약법상 심신상실자나 마약·대마·향정신성의약품 또는 알코올 중독자, 정신질환자의 경우 도검 소지 허가를 받을 수 없다. A씨는 범행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마약 간이시약 검사를 거부함에 따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모발 등을 확보해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오는 31일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행적과 정신병력 여부를 확인하고 가족 등 주변인 조사를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추가로 파악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31일 B씨에 대한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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