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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끔찍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끔찍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대낮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매 2명 모두 숨졌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모(42)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충격 사건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충격 사건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대낮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매 2명 모두 숨졌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모(42)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살해이유?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살해이유?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대낮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매 2명 모두 숨졌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모(42)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피싱 사기는 서울 강남 30대 女, 대출 사기는 지방 거주 40대 男

    피싱 사기는 서울 강남 30대 女, 대출 사기는 지방 거주 40대 男

    개인의 신용정보를 빼내 돈을 가로채는 ‘피싱 사기’는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에게, 금융대출 사기는 주로 지방에 사는 4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피해 금액은 피싱 사기가 1130만원으로, 대출 사기 피해금액(450만원)보다 배 이상 컸다. 인구 10만명당 발생 건수도 피싱 사기가 175건으로, 대출 사기(142건)보다 23.2%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11일 이런 내용의 금융사기 피해신고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2011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피해구제 신청이 들어온 피싱 사기(7만 859건)와 2012년 4월부터 올 6월까지 접수된 대출 사기(5만 7415건)를 분석했다. 연령대별 피싱 사기 피해자는 30대(28.2%)가 가장 많았고, 40대(21.1%)와 50대(15.4%), 20대(14.1%) 순서였다. 성별로는 여성(54.3%)이 더 많았다. 특히 20대(인구 10만명당 207건)와 30대(289건) 젊은 여성의 피해가 컸다. 지역별로는 서울(인구 10만명당 258건)과 대전(195건), 경기(175건) 등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다. 서울에서는 강남구(427건)와 서초구(390건)가 은평구(176건)와 중랑구(150건)보다 피해 발생 빈도가 배 이상 높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첨단 금융 사기는 무작위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거주 지역과 연령, 개인정보의 노출 빈도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면서 “서울 강남에 사는 30대 여성의 피싱 피해가 많은 것도 인터넷쇼핑과 홈쇼핑을 통해 개인정보 노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이어 “피싱 사기는 개인정보를 통해 금융 자금을 빼내 오는 만큼 비교적 소득이 높은 대상을 겨냥하고, 대출 사기는 소득이 낮지만 현금 수요가 필요한 사람을 주로 노린다”고 설명했다. 피해자가 피싱 사기임을 깨닫고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데 걸린 시간은 평균 15시간이었다. 조치 실효성이 있는 1시간 이내는 21.5%에 그쳤다. 금감원 측은 “고령층 피해는 숫자로는 절대적으로 낮지만 피해 증가율이 빠르고 피해 금액도 크다”면서 “그럼에도 피해 인지도가 떨어져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어떤 남자길래?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어떤 남자길래?

    ‘부천 흉기 난동 2명 사망’ 대낮 주택가에서 40대 남성이 이웃집 자매에게 흉기를 휘둘러 자매 2명 모두 숨졌다. 경기도 부천 원미경찰서는 11일 이웃 주민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김모(42)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부천 원미구 중동 부곡 초등학교 쪽 주택가에서 이웃 주민 최모(38) 씨와 최 씨의 언니(39)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스팀 chkim@seoul.co.kr
  • 학사모 쓴 부처 앞… 간절한 두 손

    학사모 쓴 부처 앞… 간절한 두 손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늘 붐비는 장소가 있다. 팔공산 갓바위다. ‘정성껏 빌면 한 가지 소원은 반드시 들어준다’는 입소문으로 수험생을 둔 학부모들의 참배가 줄을 잇고 있는 곳이다. 매년 수능이 다가오면 전국에서 찾아온 학부모들로 갓바위 앞 공간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다. 수능을 일주일 앞둔 지난 6일 갓바위를 취재하기 위해 대구공항을 지나 팔공산 순환도로로 진입했다. 팔공산의 단풍이 절정을 이루고 있어서인지 도로에는 평일인데도 차량이 꽤 많았다. 팔공산 단풍축제가 열린 지난 주말에는 도로가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고 한다. 갓바위를 찾는 데는 3개 등산길이 있다. 대구 도심에서 가까운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관암사를 거쳐 오르는 길과 팔공산 동쪽의 약사암 길, 갓바위 관리를 맡고 있는 북쪽의 선본사 길 등이다. 선본사와 약사암에서는 30분 정도 걸리지만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오르면 1시간 정도 소요된다. 더구나 능성동 집단시설지구에서 갓바위까지는 약 2.1㎞. 가파른 경사의 돌계단으로 이뤄져 오르기도 만만찮다. 이런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대구시가 지난해 5억 8000만원을 들여 관암사~갓바위 0.9㎞ 구간을 정비했다. 높다는 지적을 받아 온 돌계단은 보행에 편하도록 낮추고, 계단 폭은 넓혔다. 겨울철 차갑고 미관상 효과가 없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등산로 계단 난간은 목재 난간으로 새로 설치했다. 오르는 길이 평이하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 선본사 등산길로 가기로 했다. 경산 와촌에서 선본사 등산길로 접어들자 갓바위에 더 가까운 1, 2주차장은 이미 차량으로 꽉 차 있었다. 3주차장에 주차하고 갓바위로 출발했다. 지난주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였던 날씨가 해발이 높아서인지, 수능 시샘 한파 때문이지 꽤 쌀쌀했다. 버스 통행 길을 따라 10분쯤 올라가자 관음휴게소가 나왔다. 이곳에서 갓바위까지는 20여분이면 충분하다. 올라가는 길 곳곳에서 좌판이 눈에 띄었다. 수능일이 다가오면서 좌판 풍경도 달라졌다. 더덕이나 산나물, 과일을 팔던 좌판에 ‘갓바위 합격엿‘이 등장했다. 엿 1개가 5000원으로 만만찮은 가격이었지만 오르고 내리는 사람들이 많이 사고 있었다. 수험생 부모이거나 친지 중에 수험생이 있는 것으로 보였다. 일부는 갓바위에서 자녀의 합격을 염원하며 엿을 붙인다고도 한다. 오르는 중에 난간을 잡고 힘들게 한 발 한 발 내딛는 5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를 만났다. 대구 수성구에서 왔다며 자신을 김씨라고 소개했다. 김씨는 3개월 전에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불편하단다. “아내 몰래 혼자 왔다. 같이 가자고 하면 분명히 말릴 게 뻔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고 3 아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 갓바위에서 불공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씨를 뒤로하고 선본사를 거쳐 갓바위가 있는 해발 850m 정상에 도달했다. 갓바위 부처로 알려진 4m 높이의 관봉석조여래좌상이 눈에 들어왔다. 갓바위 부처님 바로 앞 260여㎡의 널찍한 공간은 절을 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의 기도와 염불은 그칠 줄 모른다. 대부분 손에 염주를 꼭 쥐고 기도문이나 불경을 앞에 놓고 있었다. 일부 학부모 앞에는 교복을 입은 앳된 모습의 자녀 사진도 보였다. ‘도대체 자식이 뭐기에’라는 탄식이 저절로 터져 나온다. 평일에는 4000~5000명, 주말엔 1만 5000~2만명 정도가 갓바위를 찾고 있다. 이같이 수능을 앞두고 갓바위를 찾는 발길이 이어진 것은 30여년 전부터다. 한 가지 소원 성취라는 갓바위 부처의 영험함은 물론이고 머리 위 판석이 꼭 학사모처럼 보인다고 해서 수험생 학부모가 많이 찾고 있는 것이다. 경북 칠곡에서 왔다는 학부모(48)는 ”딸이 수능을 잘 쳐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게 해 달라고 기원했다”며 연이어 절을 했다. 부산에서 왔다는 다른 학부모(51)는 “아들의 수능을 앞두고 정성껏 기도하기 위해 이곳에 왔다. 초등학교 때부터 12년 동안 공부한 아들이 실력을 다 발휘하고 돌아오길 빌었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왔다는 학부모 전현숙(50·여)씨는 “우리 아이가 가장 원하는 곳에 갔으면 해서 이곳에 왔다. 차분히 기도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날 갓바위에는 한 달 전부터 매일 찾아와 기도를 하는 학부모가 있는가 하면 100일 전부터 빠짐없이 찾아와 자식의 수능 대박을 비는 사람도 있었다. 다리가 불편한 김씨도 선본사에서 준비해 둔 매트리스 위에 앉아 자식의 수능 행운을 빌었다. 김씨는 “어렵게 올라온 만큼 오래오래 기도를 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갓바위 부처 앞에는 학부모들이 밝힌 촛불 수백개가 줄지어 빛을 냈고 기도와 절뿐 아니라 주위 석벽에 소원을 담아 동전을 박아 두는 사람도 있었다. 이들은 동전이 떨어지지 않도록 꼭 붙여 놓고 자리를 떴다. 갓바위 부처 옆에 기도 소원지를 접수하는 곳에도 학부모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40대 후반의 남성도 자식이 수능을 잘 볼 수 있도록 기원하는 문구를 적은 기도문을 접수했다. 기도문을 접수하는 50대 중반의 종무소 여직원은 하루 수십명이 기도문을 낸다고 했다. 기도문은 ‘수능을 잘 치게 해 달라’, ‘대학에 꼭 합격하게 해 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자식이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에 지원하는 학부모는 구체적으로 대학명을 명시한다고 한다. 접수된 기도문을 보고 스님이 직접 기도를 해 준다고 종무소 여직원이 귀띔했다. 선본사 종무소 관계자는 “수능을 앞두고 평소보다 2~3배 많은 인파가 찾고 있다”며 갓바위의 분위기를 전했다. 밤과 새벽에 갓바위에 올라와 기도를 하는 사람만도 200~300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또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자식이 단순히 원하는 대학에 붙게 해 달라고 기도하는 게 아니다. 좀 더 큰 인물이 되게 해 달라고 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물 431호인 갓바위 부처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 정상에 있다. 불상 머리에는 두께 15㎝, 지름 180㎝의 판석이 올려져 있어 마치 갓을 쓴 듯한 모습이라 갓바위라고 불린다. 선본사 기록에 의하면 신라 선덕여왕 7년(638년) 원광법사의 수제자인 의현대사가 어머니의 명복을 빌기 위해 만든 것이다. 산 정상에 있는 암봉을 그대로 다듬어 불상과 좌대가 한 덩어리가 되도록 했다는 것. 갓은 만들 당시의 것이 아닌 걸로 추정된다. 불상과 석질은 같지만 조각술이나 전체 균형 등으로 미뤄 부처상 위에 판석을 올리는 양식이 유명했던 고려시대의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판단이다. 영험이 있는 다른 부처상과 마찬가지로 왼손 바닥에 작은 약호를 받쳐 둔 약사여래불이다. 그래서 갓바위 부처 주변에는 기도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오후 5시. 3시간여 동안 정상에 머물던 김씨가 산에서 내려가면서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는 “기도를 하고 나니까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카메라 절도’ 日수영대표 “안 훔쳤다” 돌연 혐의 부인

    ‘카메라 절도’ 日수영대표 “안 훔쳤다” 돌연 혐의 부인

    2014 인천아시안게임 때 한국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약식기소돼 벌금을 낸 일본 수영선수 도미타 나오야(25)가 “도둑질 행위를 하지 않았다”며 절도 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했던 인천 남부경찰서는 “도미타의 혐의 부인은 거짓”이라고 일축했다. 도미타는 6일 나고야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40세가량의 동양인 남성이 내 팔을 움켜쥐더니 나도 모르는 사이 카메라를 내 가방 안에 넣었다”면서 “한국에서 재심 청구도 검토 중”이라고 주장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한국 경찰에 혐의를 인정한 것에 대해 “혐의를 받아들이면 형이 가벼워지고, 문제가 심각해 지지 않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9월 25일 문학 박태환수영경기장에 동료 응원차 갔다가 한국 모 언론사 사진기자의 카메라를 훔친 혐의로 붙잡힌 뒤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을 냈다. 당시 그는 한국 경찰에서 혐의를 시인했을 뿐 아니라 아오키 쓰요시 일본선수단장도 기자회견을 열어 “폐쇄회로(CC)TV 화면을 통해 도미타가 카메라를 가방에 넣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사죄했다. 지난달 7일 일본수영연맹은 2016년 3월 31일까지 선수 등록을 정지하는 징계안을 결정했고, 스포츠 의류 브랜드 데상트는 “심각한 취업 규칙 위반”이라며 그를 해고했다. 도미타가 혐의를 부인한 것과 관련해 인천 남부경찰서 관계자는 “CCTV 동영상에 체육복을 입은 한 남성이 카메라를 분리해서 자기 가방에 넣는 장면이 있고, 일본올림픽위원회 임원인 야나기야 나오야가 동영상 속 인물이 도미타라고 바로 특정했다”면서 “야나기야가 도미타를 복도로 불러내 ‘카메라를 가져갔느냐’고 물었더니 도미타는 바로 ‘그렇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미타가 경찰 조사에서 ‘카메라를 본 순간 욕심이 났다’는 말을 분명히 했다”면서 “처음부터 경찰 진술이 끝날 때까지 동행했던 야나기야가 입을 열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코성형은 첫 번째 수술이 중요, 과도한 수술은 코재수술 불러올 수도

    코성형은 첫 번째 수술이 중요, 과도한 수술은 코재수술 불러올 수도

    11월이다. 곧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겨울은 성형수술을 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기라고 많이들 알고 있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방학을 통해 예뻐지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다니게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많은 성형광고, 이벤트로 현혹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한 설문조사에서 ‘수능 후에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라는 물음에 여학생들이 ‘성형’이라고 말할 만큼 눈, 코의 성형이 대중화가 된지 오래다. 가장 많이 선호하는 부위로 첫 번째는 눈, 그 다음으로 코이며, 이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도 많이 선호하는 추세다. 코재수술로 알려져 있는 디자이너성형외과의 성형외과전문의 서인수 원장에 따르면 30, 40대들은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예뻐지는 코를 원하지만, 20대의 경우 자신의 얼굴과의 조화를 생각하기보다는 무조건 높고 예쁜 코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유명 여자 연예인 코처럼 만들어 달라는 주문도 많으며, 잡지 사진을 오려오기도 한다. 심지어는 외국인 사진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서 원장은 과도한 수술은 옳지 않으며, 본인의 얼굴과도 조화되지 않아서 어색할 뿐만 아니라, 전체 인상과 균형을 깨버릴 수가 있다고 조언한다. 뿐만 아니라 재수술을 불러오기도 하는데, 재수술의 경우에도 이전 수술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며, 어려운 수술이 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형수술은 첫 번째가 매우 중요하며, 특히 코는 얼굴의 다른 골격과 연장선상에서 보아야 하며 그 선이 잘 이어지고 어우러져야,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런 코가 될 수 있다. 코는 높이, 너비에서 1mm의 차이가 크게 느껴지기 때문에, 코를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섬세하고 어려운 수술이다. 얼굴은 약간의 각도 차이가 큰 인상 차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동양인의 경우, 미간 콧대를 너무 높이기보다는 코끝으로 갈수록 점점 높아지도록 수술을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또 코끝을 고치더라도 역시 자신의 얼굴과 어울려야 한다. 서인수 원장은 “피부는 얇은데 코를 과도하게 높일 경우 보형물이 비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코가 짧아지거나 코끝 피부가 얇아지고, 심지어 보형물이 삐져나오기도 한다”면서 “과도한 성형은 재수술을 불러오는 만큼 수능이벤트 등 저렴한 가격이나, 성형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쳐 본인의 얼굴에 맞는 성형을 하는 것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슈퍼스타K6’ 이야기 걷어내니, 음악이 들렸다

    ‘슈퍼스타K6’ 이야기 걷어내니, 음악이 들렸다

    지난달 31일 밤 ‘슈퍼스타K6’(슈스케6)의 네 번째 생방송이 열린 경희대 평화의 전당. 경연 한 시간 전인 밤 10시부터 관객들이 밀물처럼 공연장 안으로 들어왔다. 10대부터 대학생 아들과 함께 온 40대 주부, 삼삼오오 몰려든 30대 남성 직장인 등 관객층은 다양했다. 2~3년 전부터 침체를 거듭하다 이번 시즌에 극적으로 기사회생한 ‘슈퍼스타 K6’. 현장에서 본 ‘슈스케6’ 인기 회복의 일등 공신은 ‘음악으로의 회귀’였다. 공연장에서 만난 주부 현미선(46)씨는 “지난해 ‘슈스케’에 실망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출연자들의 노래 실력이 업그레이드된 것 같다. 현장에서 이들의 음악을 직접 들어 보기 위해서 왔다”고 말했다. 공연장에서 톱6(우승 후보)는 이미 슈퍼스타였다. 곽진언이 나타나자 객석 여기저기서 “멋있다”는 탄성이 흘러나왔고 곽진언은 “아니에요”라며 손사레를 쳤다. 김필, 송유빈 등이 등장할 때도 웬만한 기성가수 못지않은 뜨거운 반응이 나왔다. 무대에서 심사위원석까지는 불과 약 7m. 위축될 법하지만 이들은 아마추어의 수준을 넘어섰다. 무대 양쪽에 두 개로 나뉘어진 슈퍼 밴드는 TV로 봤을 때보다 훨씬 풍부한 음향을 선보였다. 슈퍼위크 때 김필, 임도혁, 곽진언이 컬래버레이션 무대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당신만이’를 부르자 심사위원과 객석은 하나가 됐다. 이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신형관 CJ E&M 상무는 “‘당신만이’, ‘소격동’, ‘신촌을 못가’ 등 이번 시즌 출연자들이 부른 노래는 제작진은 물론 대중에게도 큰 위로를 준 곡이 많아 온라인 음원차트 1위로 이어진 듯하다”고 말했다. 이번 ‘슈스케6’는 감성에 호소하는 사연 팔이, 악마의 편집 등 슈스케의 기존 인기 요인을 과감히 배제한 것도 특이점이다. 심사위원인 윤종신은 “지금까지는 스토리 텔링이나 편집을 통해 출연자의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 ‘슈퍼스타K’의 매력이자 구습이었지만 이를 과감히 탈피하면서 프로그램이 빠른 전개와 유연성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메인 연출자인 김무현 PD는 시즌 1부터 5년간 조연출을 맡아 ‘슈퍼스타K’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다. 신형관 상무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워낙 자료가 방대하고 촬영과 편집에 대한 노하우가 중요하기 때문에 김무현 PD가 유리했다”면서 “제작진은 ‘슈스케6’가 새로운 시작이거나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디션 프로그램의 성패는 노래 잘하는 사람이 나와서 얼마나 좋은 노래를 불러 주느냐에 따라 달렸다. 슈스케 6는 그동안 찾아가지 않았던 곳을 포함해 역대 최다 도시를 돌며 참가 방법을 다양화해 실력 있는 참가자들을 발굴하는 데 노력했다. 선곡도 주효했다. 이들이 경연에서 부르는 노래는 100~200곡의 후보 중에 음악감독, 작가, PD 등이 함께 심사숙고해 출연자에게 잘 어울리는 곡으로 결정한다. 하지만 최종 결정은 출연자 본인의 몫이다. 심사위원 백지영은 “이번에는 슈퍼위크 때부터 올라올 만한 실력을 갖춘 사람들이 올라온 것 같다. 그만큼 출연자들의 능력이 향상됐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이번 ‘슈스케6’의 성공 요인은 검증받은 명곡보다 비주류의 음악을 듣게 하는 무대를 만들어 냈다는 데 있다. 나 역시 김필이 부른 ‘얼음요새’의 원곡을 찾아 들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문제점은 있다. ‘슈퍼스타K’는 유독 여성 참여자에게 인색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도 이해나, 미카 등 여성들이 줄줄이 탈락했다. 백지영은 “이해나의 무대 퍼포먼스는 당장 SBS ‘인기가요’에 세워도 손색이 없을 만큼 좋았다”고 호평했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이번 시즌에 문자투표의 비중을 줄이고 심사위원 배점을 높이는 등 제도적인 부분을 보완했지만 걸출한 여성 보컬을 배출한 ‘보이스 코리아’와 달리 여성들의 성적이 저조한 것은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라면서 “현장 음향을 안방까지 잘 전달하기 위해 더 많은 전문가와 모니터 요원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이제 ‘슈스케6’는 3회 방송분만을 남겨 놓고 있다. 우승 상금 5억원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려 있다. 김필과 곽진언의 대결 구도가 뚜렷하지만 여성팬들이 많은 송유빈, 남성팬의 지지가 많은 임도혁 등 복병이 존재한다. 윤종신은 “이제는 실력보다 매력이 중요하다. 음정 박자보다 얼마나 대중을 반하게 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면서 “5명이 표 차이가 별로 나지 않을 정도로 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쳐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범수는 “‘나는 가수다’ 때도 경험했지만 참가자들의 실력은 검증됐고 이제 얼마나 공연 위주로 무대가 잘 만들어지느냐에 당락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제2롯데월드 또 안전사고

    제2롯데월드 내에서 협력업체 직원이 금속제 낙하물에 맞아 다치는 안전사고가 발생, 사고 재발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30일 지역 주민과 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1층에서 40대 중년 남성이 신용카드 크기의 금속물에 머리를 맞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 남성은 협력업체 직원으로 머리를 두 바늘 꿰맨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홀이 롯데월드몰 1~5층을 관통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 높은 층에서 같은 사고가 재발할 경우 쇼핑객 등 방문객도 심각한 부상을 입을 우려가 있다. 롯데그룹은 “탈착될 위험이 있는 부품을 전수조사, 조만간 전부 용접 등을 해 완전히 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 사이에선 롯데 측이 이번 사고를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실제 서울시와 소방 당국, 경찰은 롯데 측으로부터 이번 사고에 대해 어떤 이야기도 듣지 못했다고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다만 구조적 결함 등에 대해서만 보고하게 돼 있고 이번과 같은 인테리어 낙하 사고까지 보고하도록 강제할 규정은 없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미국서 고춧가루로 강도 제압한 남성 화제

    미국서 고춧가루로 강도 제압한 남성 화제

    고춧가루를 뿌려 강도를 제압한 남성이 화제라고 영국 일간 미러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미국 메사추세츠주(州) 스톤햄 소재의 한 편의점에 강도가 들어와 총으로 점원을 위협하며 금품을 요구했다. 하지만 점원이 강도들에게 고춧가루를 뿌리는 기지를 발휘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이 사건은 피의자 브렛 오스굿(25)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40대 남성 일행이 가게 안으로 들어온 후 발생했다. 이들 일행은 상점에서 2달러짜리 즉석 복권을 구입했다. 그런 뒤 점원에게 다시 환불해줄 것을 요구한다. 이에 점원이 현금지급기를 여는 순간, 총기를 꺼내들어 강도로 돌변하는 수법을 썼다. 그러나 상점의 점원이 손님이 강도로 돌변한 순간, 강도를 향해 고춧가루를 뿌리는 기지를 발휘한다. 예상과 달리 강하게 저항하는 점원과 몸싸움을 하게 된 강도는 이게 아니다 싶었는지 가게 밖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점원이 그들 뒤를 끝까지 쫓아가서 그들이 타고 달아나는 차량 번호판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힌 것이다. 경찰은 점원이 제공한 번호판을 토대로 수사에 나섰고 사건 다음날 20대 남성을 잡았다. 하지만 함께 강도행각을 벌였던 40대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점원이 용감한 행동을 보여줬다”며 “그러나 총을 소지한 강도에게 맞서는 것은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점원이 심각한 부상 없이 무사한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사진·영상=유튜브, VideoForYou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술고래 이과장·살 빼는 김대리… 젊다고 방심하다간 뼈 우두둑

    술고래 이과장·살 빼는 김대리… 젊다고 방심하다간 뼈 우두둑

    주부 A(37)씨는 한 달 전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다리와 손목을 다쳤다. 단순히 접질린 것으로 생각해 냉·온찜질을 하며 반나절을 버텼지만, 부기가 빠지기는커녕 시간이 지날수록 고통이 심했다. 결국 동네 병원을 찾은 A씨는 뜻밖에 골절 진단을 받았다. 골밀도 검사 결과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도 있었다. 의사는 뼈가 약해진 원인으로 A씨가 아이를 낳고서 17㎏이나 찐 살을 빼려고 수년간 시도한 다이어트를 지목했다.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가 많이 소실돼 구멍이 나는 질환이다. 보통 폐경기 이후의 여성, 남녀 통틀어 70세 이상의 노인에게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만성적인 칼슘 부족, 무리한 체중감량, 술·담배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도 발병하고 있다.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009년 68만 3900명에서 2013년 80만 5300명으로 5년간 약 12만명(17.5%)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20~40대 골다공증 환자는 5만 4000명에서 3만 9000명으로 다소 줄었으나 감소폭이 크진 않았다. 사무실에 온종일 앉아 일하다 보니 비타민D 만성결핍 상태가 된 데다 몸매 관리를 위해 한 가지 음식만 섭취하는 ‘원푸드 다이어트’를 하거나 평소 제대로 식사를 하지 않아 골감소증이나 골다공증이 온 것으로 보인다. 골다공증은 ‘조용한 도둑’이라고 불릴 정도로 증상이 거의 없어, 검사를 받기 전에는 알기 어렵기 때문에 20~40대 ‘약골’(弱骨) 환자는 실제로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내가 골다공증일 것이라고 생각해 병원에 오는 젊은 환자는 별로 없다”면서 “골절상을 입어 병원에 다니던 중 의사의 권유로 골밀도 검사를 해 골감소증 또는 골다공증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골밀도는 가만히 내버려둬도 30대 중후반부터 서서히 감소한다. 이 나이 때에 이미 골감소증이 온 사람은 남들보다 더 빨리 골다공증이 생기며, 한번 망가진 뼈는 어지간해선 복구하기 어렵다. 특히 가족 중 골다공증 환자가 있는 사람, 한 주에 적어도 소주 21잔을 마시는 사람, 흡연자,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 현재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있는 사람, 부딪히기만 했는데 골절이 된 사람, 몸무게가 지나치게 적게 나가는 사람은 비록 젊더라도 건강검진 차원에서 골밀도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천식 환자도 골다공증 발생률이 높아 위험하다. 서울대 내과 조상헌·강혜련 교수팀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7034명을 상대로 천식과 골다공증의 관계를 조사한 결과 천식 환자의 골감소증과 골다공증 발생률(44.6%, 6.1%)은 일반인의 발생률(29.5%, 4.1%)보다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골다공증은 주로 폐경기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하지만, 남성이라고 안심해서는 안 된다. 폐경기 여성에게서 골다공증이 많이 나타나는 것은 에스트로겐 등 여성호르몬이 급격히 줄어서다. 여성호르몬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를 보호해 없어지는 뼈만큼 새로운 뼈가 생성될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은 테스토스테론이란 남성호르몬이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여성의 폐경기처럼 극적인 변화를 겪지 않을 뿐, 남성호르몬이 줄면 남성도 골다공증이 온다. 대한내분비학회가 최근 우리나라 골다공증 데이터를 모아 분석한 결과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은 골다공증을, 10명 중 5명은 골감소증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술을 많이 마시고 담배를 자주 피우는 남성은 술과 담배의 독성 성분이 뼈를 만드는 세포를 공격해 골다공증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골다공증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두면 요통, 허리가 구부러지는 신체 변형, 신장 감소, 쇠약, 무기력증을 겪게 된다. 골절이 생기면 보조기구를 사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간호, 보호를 받아야 하는 등 평생 활동에 많은 지장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심지어 골다공증 환자가 넓적다리뼈(대퇴) 골절을 입게 되면 사망 위험이 크다. 장기간 입원으로 욕창, 폐렴,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생겨 대퇴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20%에 이른다고 한다. 전 교수는 “골다공증 골절 환자는 뼈가 붙기를 기다리며 또 부러지지 않도록 골다공증을 개선하는 약을 쓰는 것 외에 뾰족한 치료 방법이 없다”면서 “회복 기간도 3~6개월로 매우 길다”고 말했다. 치료보다는 예방이 최선인 셈이다. 칼슘 섭취가 일정 수준 이하로 감소하면 뼈가 소실되기 때문에 충분한 칼슘을 섭취해야 하고, 섭취한 칼슘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려면 혈액 내 비타민D를 적절한 농도로 유지해야 한다. 또 빨리 걷기, 조깅, 테니스 등 근육과 뼈가 힘을 받게 하는 체중부하운동을 규칙적으로 하고, 담배는 끊어야 한다. 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민용기 교수는 “흡연자의 골량은 비흡연자보다 낮고, 일반적으로 흡연하는 여성은 여성호르몬 농도가 옅어져 일찍 폐경이 오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자에 앉을 때도 가슴을 펴고 허리를 세워 바르게 앉는 게 좋다. 자세가 기우뚱하면 뼈의 한 부위만 압박을 받아 변형이 오기 쉽다. 마찬가지로 하이힐 역시 뼈가 균등하게 힘을 받지 못하게 한다.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는 “20대는 일생에서 가장 튼튼한 뼈가 생성되는 시기”라며 “30세가 넘으면 골량이 조금씩 자연 감소되기 때문에 이때 자신이 만들 수 있는 최고 고밀도의 뼈를 만들지 못한 사람은 평생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IS(이슬람국가)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

    IS(이슬람국가)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

    “우리는 자신의 국가를 지키려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알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시리아 코바니에서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 쿠르드민병대인 쿠르드인민수비대(YPG) 내 여성 군인들이 전한 것이다. 이 젊은 여성들은 AK-47s 총을 들고 YPG에 합류해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는 쿠르드 민병대에 자진 입대했다. 여성 대원들은 남성 대원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전쟁터로 나간다. 여기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펜 대신 총을 든 19세 소녀도 있다. 올해 19살의 날린이라는 소녀는 “학교에 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결국 내 나라와 내 땅, 친구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서 “내 조국을 위해 나의 미래를 희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리즘연구분석컨소시엄(TRA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 병력의 35%에 달하는 인원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쿠르드 민명대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3일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간 전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은 이미 터키로 몸을 피한 상황이다. 코바니 사태 초반에는 쿠르드 민병대가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를 공수하고 터키 역시 이라크 쿠르드군의 지원을 돕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IS를 겨냥한 공격에 가담한 여성은 쿠르드족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투기 조종사인 마리암 알마수리(35)는 UAE 공군 소속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IS를 타격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S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10대 소녀도 포함

    IS에 맞서는 쿠르드 女전사들 포착…10대 소녀도 포함

    “우리는 자신의 국가를 지키려는 여성들이 남성과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전 세계 사람들이 알길 바랍니다.” 이 메시지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시리아 코바니에서 전투를 벌이는 시리아 쿠르드민병대인 쿠르드인민수비대(YPG) 내 여성 군인들이 전한 것이다. 이 젊은 여성들은 AK-47s 총을 들고 YPG에 합류해 자신의 고향을 지키려는 쿠르드 민병대에 자진 입대했다. 여성 대원들은 남성 대원들과 똑같이 훈련을 받고 전쟁터로 나간다. 여기에는 학교를 그만두고 펜 대신 총을 든 19세 소녀도 있다. 올해 19살의 날린이라는 소녀는 “학교에 갈 때마다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 결국 내 나라와 내 땅, 친구들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다”면서 “내 조국을 위해 나의 미래를 희생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테러리즘연구분석컨소시엄(TRAC)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시리아 남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 병력의 35%에 달하는 인원이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쿠르드 민명대 전체를 진두지휘하는 지도자는 40대 여성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지난 13일 AFP통신이 보도하기도 했다. 쿠르드 민병대와 IS간 전투는 지난 9월 중순부터 시작됐다. 코바니에 거주하던 쿠르드 난민 18만 명과 시리아 난민 160만 명은 이미 터키로 몸을 피한 상황이다. 코바니 사태 초반에는 쿠르드 민병대가 다소 열세를 보였지만, 최근 미국이 쿠르드 민병대에 무기를 공수하고 터키 역시 이라크 쿠르드군의 지원을 돕겠다고 밝히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한편 IS를 겨냥한 공격에 가담한 여성은 쿠르드족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전투기 조종사인 마리암 알마수리(35)는 UAE 공군 소속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로 IS를 타격해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행인 3명 친 음주 뺑소니범 블랙박스에 딱 걸려 ‘아찔’

    행인 3명 친 음주 뺑소니범 블랙박스에 딱 걸려 ‘아찔’

    러시아에서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행인을 치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보로실로프(현 슬라비얀카)의 한 횡단보도에서 SUV 차량을 몰던 남성이 행인 세 명을 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고 순간은 인근에 정차하고 있던 한 차량의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녹화돼 덜미가 잡혔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파란불에 횡단보도를 건너는 세 명의 보행자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이 횡단보도 중간 지점을 건너고 있을 때쯤, 갑자기 차량 한 대가 속도를 내며 달려오더니 이들을 치고 달아난다. 순식간에 달려온 차량에 치인 이들은 사방으로 튕겨져 나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는 끔찍한 광경을 볼 수 있다. 피해자들은 23세의 남성과 23세, 51세의 여성으로,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51세 여성은 다리가 골절되는 등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직후 블랙박스 화면에 찍힌 차량 번호를 토대로 신속하게 범인 검거에 나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40대 남성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사고 후 음주사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유튜브, volvdv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절벽서 ‘쓰레기 줍는’ 스파이더맨, 中서 포착

    중국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절벽을 타는 ‘환경미화원 스파이더맨’의 모습이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다허망이 19일 보도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은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한 허난성의 주롄산이다. 이곳에 가면 빨강색과 파랑색으로 이뤄진 옷과 가면을 쓰고 절벽을 오르내리는 남성 2명을 만날 수 있다. 이 남성들이 영화 속 영웅처럼 위험천만한 절벽에 매달려 하는 일은 위험에 처한 시민을 돕는 것이 아니라 쓰레기를 줍는 일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환경을 사랑하는 이들 ‘스파이더맨’의 나이가 40대 중반이라는 사실이다. 올해 45세의 환경미화원 류젠청씨와 장청칭씨는 160m에 달하는 높은 절벽을 오르내리며 관광객들이 버린 쓰레기를 줍는다. 과거에는 그저 작업복을 입고 쓰레기를 주웠지만, 스파이더맨 복장으로 청소를 시작한 뒤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고 동시에 환경보호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를 얻었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10월 1일) 기간, 두 ‘스파이더맨’은 비닐봉지나 플라스틱, 유리병 등 이곳에 버려진 쓰레기 2t 가량을 수거했다. 눈에 띄는 복장 때문에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두 사람은 색다른 ‘명인’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주롄산 관리소의 한 관계자는 “관광객들에게 환경보호에 대한 주의를 주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스파이더맨’ 이벤트의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류씨와 장씨 두 사람은 매일 1번 쓰레기를 줍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위험한 일을 도맡고 있다”고 전했다. 류씨와 장씨는 “사실 관리소에서 이런 아이디어를 제안했을 때 매우 생소했다. 우리는 ‘스파이더맨’이라는 영화를 본적이 없기 때문”이라면서 “그저 분장을 하고 일을 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이런 큰 관심을 받을 줄은 몰랐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관광객들에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줄 수 있다면 그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는 것은 대수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판교 환풍구 참사] “내년 2월이면 가족과 합친다고 들떴던 기러기 아빠인데…”

    [판교 환풍구 참사] “내년 2월이면 가족과 합친다고 들떴던 기러기 아빠인데…”

    “곧 가족들과 함께 살 수 있다고 그렇게 좋아했는데….” 19일 경기 성남중앙병원 장례식장의 한 빈소에는 미소를 띤 40대 남성의 사진이 국화꽃 옆에 놓여 있었다. 지난 17일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 사고로 숨진 이영삼(45)씨의 빈소다. 분당의 엔지니어링 회사에 다니던 이씨는 각각 고등학생과 중학생으로 중국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 및 아내와 떨어져 살던 ‘기러기 아빠’였다. 내년 2월 가족들과 한국에 다시 모여 살기로 약속했던 터였다. 그는 사고 당시 아이돌 걸그룹인 ‘포미닛’의 공연 영상을 찍다가 참변을 당했다. 이씨의 한 지인은 “1년에 한두 번 중국에 찾아가 가족들을 만나는 게 가장 큰 행복이었던 평범한 아버지였다”면서 “평소 가족이 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했다”고 전했다. 이씨의 매제인 유모(48)씨는 “일주일에 서너 번씩 가족들과 영상 통화를 할 만큼 가족밖에 모르던 사람이었다”면서 “아들에게 동영상을 보내 주려고 환풍구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듣고 전날 아이들과 급히 귀국한 아내는 영정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참사 희생자 가운데는 젊은 직장인들이 많다. 고 김민정(27·여)씨도 그중 한 명이다. 4남매 중 첫째인 김씨는 대학 시절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했던 까닭에 빈소에는 이날 지인들의 조문이 잇따랐다. 여리면서도 속 깊던 김씨는 맏이답게 자립심도 강했다. 친동생 영은(26·여)씨는 “언니는 대학 다닐 때도 등록금을 스스로 벌었다”면서 “직장에 들어가서도 저축을 열심히 했다. 나중에 결혼해서 집을 장만할 때 부모님께 손 벌리지 않으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모 장윤철(56)씨는 “민정이는 회사에 도시락을 싸서 다닐 만큼 알뜰했다”며 생전의 김씨를 회상하며 슬퍼했다. 김씨는 1년 6개월 전 한 어학 전문학원에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곧 정규직으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 김씨는 강희선(24·여)씨 등 직장 동료들과 함께 퇴근 전 회사 앞 공연장을 찾았다가 강씨와 함께 변을 당했다. 김씨의 직장 동료 10여명은 이날 빈소를 찾아 황망하게 떠난 김씨를 잇따라 조문했다. 동료 김모(27·여)씨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민정이는 회사 내에서도 성실하고 인사성이 밝은 직원으로 유명했다”고 말했다. 고 손진호(30)씨도 내년 2월 대학 졸업을 앞둔 새내기 직장인이다. 인턴을 마친 뒤 회사 정직원으로 전환될 예정이었다. 급히 준비한 영정 사진에서 손씨는 활짝 웃고 있었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어머니는 휠체어에 몸을 맡긴 채 빈소를 지키고 있었다. 한편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에서 고 홍석범(29)씨의 발인식이 희생자 중 처음 진행됐다. 주변 정보기술(IT) 업체에서 근무하던 홍씨는 동료들과 공연을 보다가 사고를 당했다. 유해는 경기 광주 분당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희생자 16명 중 장례를 치른 홍씨를 제외한 15명의 빈소는 성남중앙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각 5곳), 분당제생병원·용인 강남병원·평촌 한림대성심병원·서울 을지병원(각 1곳)에 마련돼 있다. 부부 희생자인 고 정연태(47)·권복녀(46·여)씨의 합동 빈소는 분당제생병원에 차려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담배 인생 70년… 몸값 750배 ‘껑충’

    담배 인생 70년… 몸값 750배 ‘껑충’

    최근 정부가 담뱃세를 한 갑 2500원 기준으로 2000원 올리겠다고 밝히면서 담뱃값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물가연동제까지 시행되면 2025년에는 6000원까지 치솟는다. 인상 폭 2000원 중 600원 정도는 개별소비세다. 개별소비세는 보석과 귀금속, 모피 등 타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외부불경제’ 항목에 대한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부과된다. 정부 입장에서는 담배가 더 이상 기호품이 아니라는 뜻이다. 담배는 이제 천덕꾸러기 신세지만 소주 한잔과 더불어 ‘서민들이 하루 종일 일하고 난 뒤 즐기는’(2005년 당시 한나라당 논평) 품목 중 하나였다. 오랜 시간 애용되면서 값도 많이 올랐다. 해방 이후 가격과 비교하면 750배다. 서민의 기호품에서 ‘사치품’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한 담배 가격 변천사를 소개한다. 해방 이후 국내에서 처음 생산된 담배는 승리였다. 1945년 10개비 한 갑에 3원으로 출시됐다. 요즘 주로 팔리는 20개비 기준으로는 6원이다. 내년부터 담배 가격이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오르면 70년 만에 담뱃값이 750배가 되는 셈이다. ●1940년대 책 한 권·버스 6구간 비용과 같은 가격 승리는 우리 기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막궐련 담배다. 광복을 기념해 출시됐다. 당시 승리 한 갑 가격인 3원은 요즘 기준으로는 상당히 고가였다. 책 한 권을 사거나 버스 6구간을 탈 수 있는 돈이었다. 3년 뒤인 1948년에 20개비 한 갑에 50원인 백구가 나왔다. 최고급 담뱃잎으로 만든 고급 담배라 부유층에서 인기를 끌었다. 1949년에는 우리나라 담배사에 빼놓을 수 없는 제품이 선을 보였다. ‘화랑 담배 연기 속에 사라진 전우야’라는 노랫말에도 등장하는 화랑이다. 대한민국 국군 창설 기념으로 4원에 출시됐다. 1981년까지 32년간 팔린 최장수 브랜드다. 단종되기 전까지 군에서 1인당 매달 15갑씩 공짜로 나눠 주기도 했다. 국내 담배업계 최초로 나온 필터 담배는 1958년 아리랑이다. 발매 당시 25원이었다. 1961년 나온 최고급 담배 파고다는 50원, 1965년 나온 신탄진은 60원이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1968년 시내버스 요금은 10원, 자장면은 50원, 극장 요금은 130원이었다. 담배 한 갑 가격과 자장면 한 그릇 가격이 비슷했다는 뜻이다. ●80년대 ‘거북선’ 500원… 시내버스 요금 10배 1969년에는 70년대 베스트셀러인 청자가 발매됐다. 당시로서는 비싼 100원에 팔렸다. ‘노래는 추자 담배는 청자’라는 말까지 유행할 정도였다. 1970년대에는 충무공의 애국심을 기리는 담배 거북선도 출시돼 인기를 끌었다. 1974년 출시 당시 가격은 300원이었지만 1989년 500원까지 올랐다. 30~60원이던 1980년대 서울 시내버스 요금의 10배 가까운 가격이다. 국내 담배 중 최고 히트작은 1980년 등장한 솔로 450원에 팔렸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발매된 88라이트와 더불어 80년대를 풍미했다. 한국담배인삼공사(1988년 4월) 출범 이후 처음 나온 담배는 한라산이다. 1989년 700원에 팔렸다. 국내 최초의 레이저 천공 담배로 지금도 나오고 있다. 담뱃값은 1990년대부터 1000원대로 올라섰다. 지금도 애연가들의 사랑을 받는 디스는 1994년에 처음 등장했다. 1996년 900원에서 1000원으로 올랐다. 풍부하고 진한 맛의 담배를 상대적으로 싸게 살 수 있어 큰 인기를 누렸다. 국산 최초의 초슬림 담배인 에쎄는 1996년에 출시됐다. 2004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랐다. 전 세계 초슬림 담배 소비자 3명 중 1명이 애용할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초슬림 담배다. 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시즌과 더원이 발매됐다. 2002년 말 출범한 KT&G의 ‘친자식’인 셈이다. 시즌은 국내 최초 저타르(2㎎) 담배다. 더원은 타르 1㎎ 저타르 제품의 선두주자다. 모두 2500원이다. ●담뱃값 싼 편이지만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담뱃값이 싼 나라에 속한다. 2012년 기준으로 유럽연합(EU) 산하 담배규제위원회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중 22개국의 담뱃값(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한국이 2500원으로 가장 쌌다. 아일랜드가 한국의 6배인 1만 4975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영국(1만 1525원), 프랑스(9400원), 독일(8875원), 네덜란드(8400원) 순이었다. 담뱃값이 싼 나라는 폴란드(3175원), 일본(3575원), 슬로바키아(3725원), 헝가리(3750원) 등이었다. 반면 흡연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기준 42.1%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다. 특히 30대와 40대 남성의 흡연율은 각각 54.5%, 48.0%다. 2명 중 1명이 흡연자라는 얘기다. 현재 담배 한 갑(2500원 기준)에는 1550원의 세금 및 부담금이 포함돼 있다. 담배소비세 641원, 지방교육세 321원, 건강증진부담금 354원, 부가가치세(VAT) 234원 등이다. 출고가 및 유통 마진은 950원이다. 매일 한 갑을 피우는 흡연자가 내는 연간 세금은 56만 5750원이다. ●“세수 부족분 채우려 인상” 비판도 담뱃값 인상안이 국회를 무난히 통과하면 내년부터 한 갑당 세금은 현재보다 1768원이 더 올라 3318원이 된다. 여기에는 담배소비세 1007원, 지방교육세 443원, 건강증진부담금 841원, 부가가치세 등 433원 외에 새로 부과될 개별소비세 594원도 포함된다. 흡연자가 부담하는 연간 세금도 121만 1070원으로 크게 늘어난다.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면 정부는 2조 8000억원 상당의 세수를 추가로 걷을 수 있다. 개별소비세(1조 7000억원)와 부가가치세(1800억원) 등 국세만 1조 9000억원 정도 불어난다. ‘손쉬운 간접세 인상으로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나라 곳간을 채우려 한다’는 비판이 나오는 까닭이다. 정부가 출고가 대비 77% 세율로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데 대해 위헌 소지가 크다는 주장도 나온다. 개별소비세의 입법 취지에 맞지 않고 헌법상 과잉 금지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통상 사치성 품목의 개별소비세율은 출고가의 5~20%다. 김선택 한국납세자연맹 회장은 “저소득층이 많이 소비하는 담배에 고율의 개별소비세를 부과하는 것은 세금의 역진성을 더욱 강화해 흡연자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면서 “겉으로는 국민 건강을 내세우지만 실제론 세수 부족을 메꾸려는 것이 목적인 만큼 위헌 제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씨줄날줄] 난자 냉동/문소영 논설위원

    신이 볼 때 인간을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많은데, 그중 하나가 젊어서는 돈을 번다며 건강을 해치고, 늙어서는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돈을 쓰는 악순환의 고리란다. 최근 페이스북과 애플이 여직원들에게 난자 냉동(egg-freezing)에 필요한 비용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1인당 최대 2만 달러(한화 약 2100만원)다. 난자 냉동은 두 번의 시술이 필요하고, 1회에 1만 달러 정도가 필요한 것을 계산한 것이다. 보관료 500달러도 회사가 지불한단다. ‘난자 냉동’은 아직 결혼해 아이를 낳을 뜻이 없는 20대 여성들이 혹시 모를 나중을 위해 난자를 체취·냉동해 두었다가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젊은 여성에서 획기적인 기회의 제공일 수도 있지만 이 또한 신이 볼 때 이해할 수 없는 인간의 일이 아닐까 싶다.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는 탓에 20대의 야망이 큰 직장여성들은 결혼과 출산이 직업적 성공과 승진 등에 장애가 될 것을 우려해 최대한 늦추려는 경향이 있다. 또한, 회사일에 치어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도 쉽지 않다. 이러다 보면 여성은 생물학적으로 최적의 가임기를 놓치게 된다. 여성이 35세를 넘기면 임신 가능성이 크게 떨어지고 건강한 아이를 낳을 수 있는 확률이 줄어든다는 연구들은 많이 나왔다. 물론 노산일 때 천재를 낳는다는 가설도 있다. 영화 ‘노트르담의 꼽추’의 주인공 앤서니 퀸은 나이 70 안팎에도 젊은 여자와 사이에서 건강한 자식을 낳아 자랑하던 외신이 기억난다. 남성들과 달리 나이 50세 안팎에 폐경을 겪게 되는 여성은 ‘난자 냉동’이 또 다른 기회다. ‘자녀가 반드시 필요하냐’고 질문할 수도 있겠다. 정자은행이나 난자은행을 활용하거나 대리모를 고용하는 등의 불임 부부들을 보면 쉽게 판단할 수 없는 문제다. 보수적인 한국사회에서도 성공한 미혼 여성들이 뒤늦게 “남편은 없어도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다”며 복잡한 심정을 털어놓는 것을 봤다. 성공한 여성 방송인이 정자은행을 활용해 아이를 낳아 홀로 기르는 사례도 있다. 일각에서 이기적이라고 비난하지만, 엄마가 되고자 하는 여성의 마음을 타인이 이해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20, 30대에는 일에 전념했다가 40대에 자녀를 갖고 싶은 여성이라면 20대에 난자를 냉동하고 싶지 않겠나. 그러니 유능한 젊은 여성을 확보하고 싶은 욕심에 페이스북이나 애플에서 직원 복지로 난자 냉동 지원을 내놓을 만도 하다. 다만 ‘난자 냉동’ 복지를 두고 ‘인간의 얼굴을 한 자본주의’라고 해야 할지, ‘젊음을 착취하는 이기적인 자본주의’라고 해야 할지 알쏭달쏭하다는 것이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판교 사고 부상자, 내가 구했다” 40대 義人의 비밀

    “판교 사고 부상자, 내가 구했다” 40대 義人의 비밀

    “환풍구 밑으로 떨어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구조대가 오기까지 10여분 동안 의식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구조했습니다.” 17일 2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판교 야외광장 인근 지하 주차장 환풍구 붕괴사고에서 돌연 ‘의인(義人)’을 자처하는 40대 남성이 등장했다. 너덜너덜해진 검은색 양복을 입고 등장한 강모(47)씨는 기자들을 만나 “위로 나올 때까지 먼지가 가득해 앞이 보이지 않았고 고통에 몸부림치는 소리만 들렸다”고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전했다. 강씨는 “사고 직전까지 환풍구 위에 올라가지 말라는 방송이 나왔지만 방송이 아니라 직접 통제를 해야 했다”면서 “이번 사고는 안전관리 부실이 부른 전형적인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남성의 사연은 모두 거짓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18일 강씨는 “병원과 언론에 사고 당시 환풍구 밑으로 떨어진 상태에서 사람들을 구했다고 말한 것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실토했다. 강씨는 “사고 당시 환풍구 시설 끝 시멘트에 걸터앉아 있다가 환풍구 안쪽 20m 아래가 아닌 환풍구 바깥쪽으로 넘어졌다”며 “왜 거짓말을 했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강씨는 사고가 발생한 지 3시간여가 지난 전날 오후 9시 10분쯤 분당제생병원을 찾아 의료진에 환풍구 붕괴사고로 다쳤다고 주장, 약 2시간 동안 진료를 받는 등 병원에 머물다가 오후 11시 20여분쯤 귀가했다. 병원 측은 당초 이 병원에 사망자 4명, 부상자 3명이 실려온 것으로 집계하다가 강씨가 응급실에 온 이후부터 강씨를 포함해 부상자 4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공식 브리핑했다. 강씨는 스스로 병원을 나설 때에도 취재진과 만나 “환풍구 밑으로 떨어졌다가 정신을 차리고 구조대가 오기까지 10여분간 의식이 남아있는 사람들을 구조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거짓말은 강씨를 의인으로 묘사한 기사를 본 사고대책본부가 사실 확인에 나섰다가 강씨에 대한 구급일지가 없는 점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강씨가 부상자 명단에 없어 관리명단에 넣고 계속 확인하고 있었는데 수차례 알아본 결과 119구급차는 물론 민간구급차 중에서도 강씨를 태웠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제생병원 측은 “우리로서는 환자가 환풍구에서 떨어져 다쳤다고 해서 사고 부상자 명단에 넣어 발표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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