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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산 변사자는 ‘40세 한국인’…수사 급물살

    안산 대부도에서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분리돼 따로 발견된 변사자는 40세의 한국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 수사본부는 4일 시신에서 채취한 지문으로 신원을 확인한 결과 피해 남성은 한국인 C모(40)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주변인 탐문조사를 통해 용의자를 특정할 방침”이라며 “피해자의 직업이나 거주지 등 구체적 신원은 가해자를 검거할 때까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변사자의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용의자 수사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날 변사자의 사인도 ‘두부 손상사’로 추정된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발견한 상반신을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사망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1차 사인은 외력에 의한 두부 손상사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얼굴 뼈의 복잡골절, 갈비뼈 골절, 오른팔과 오른쪽 폐가 예리한 흉기로 손상된 흔적도 관찰됐다. 경찰은 피해 남성이 숨지기 전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것으로 미뤄 원한이 있는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주변인 탐문조사에 들어갔다. 또 남성의 휴대전화 통화기록과 금융거래내역 등을 조사해 범죄와의 연관성이 있는지 밝힐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변사자는 아직 실종신고가 안돼 혼자 살던 남성일 수 있다”면서 범인 검거에 결정적 제보를 할 경우 1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변사자의 하반신 시신은 지난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배수로에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상반신은 3일 오후 1시 57분쯤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시화호 방향 물가에서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안산 변사체 상반신서 피살 흔적 다수 발견

    안산 변사체 상반신서 피살 흔적 다수 발견

    안산 대부도에서 상반신과 하반신으로 분리돼 따로 발견된 시신의 사인은 ‘두부 손상사’로 추정된다는 부검결과가 나왔다. 경기 안산 단원경찰서는 4일 지난 3일 오후 대부도 방아머리에서 발견된 상반신을 서울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부검한 결과 “사망자는 40대 남성으로 추정되며 1차 사인은 외력에 의한 두부손상사로 보인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얼굴 뼈의 복잡골절, 갈비뼈 골절, 오른팔과 오른쪽 폐가 예리한 흉기로 손상된 흔적도 관찰됐다. 변사자는 법치의학적 소견으로 40대 남성으로 추정됐으나, 경찰은 추후 법인류학적 정밀감정 등을 통해 정확한 나이대를 다시 밝힐 계획이다. 경찰은 변사자가 왼쪽 위 첫째 큰어금니를 금으로 보철했고, 둘째 큰어금니와 왼쪽 아래 첫째·둘째 큰어금니 등 3곳을 아말감 치료를 받은 점에 주목, 건강보험공단 등의 치과 치료 기록을 검색해 변사자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피살자가 오른손에 은색 반지 3개를 착용했던 모습을 가상으로 복원한 전단지도 제작해 배포했다. 경찰은 1000만원의 신고포상금을 걸고 오른쪽 4번째 손가락에 은색 반지 3개를 착용하던 사람을 목격했거나 주변에 그런 남성을 아는 사람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변사자의 상반신 시신은 1일 오후 3시 50분쯤 안산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입구 배수로에서 관광객에 의해 발견됐으며, 상반신은 3일 오후 1시 57분쯤 대부도 북단 방아머리 선착장 인근 시화호 방향 물가에서 수색하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에서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발견됨에 따라 피살자 신원이 확인되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해태제과 신규상장 반대” 40대男 양화대교 위에서 농성… “주주 아냐”

    “해태제과 신규상장 반대” 40대男 양화대교 위에서 농성… “주주 아냐”

    한 40대 남성이 ‘해태제과 신규상장’을 반대하며 서울 마포구에 있는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가 소방관과 경찰관이 출동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0분쯤 김모(47)씨가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 시위를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양쪽 2개 차선을 막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그러나 바람이 심하게 불어 에어매트를 고정하기 어렵게 되는 등 상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해태제과의 소액주주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태제과 측은 “김씨는 현 주주가 아니며 이미 법정에서도 김씨의 주주권이 없다는 판결이 나 신규상장에 반대할 근거가 없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탄절에 밥도 못 먹고 맞아…초등생 학대 40대男 징역 5년 확정

    성탄절에 밥도 못 먹고 맞아…초등생 학대 40대男 징역 5년 확정

    성탄절에 초등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남성에게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병대 대법관)는 도벽과 거짓말을 이유로 초등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기소된 황모(43)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황씨는 또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20시간 이수 명령도 받았다. 황씨는 지난 2014년 12월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전남의 민간체험교육시설에서 A(12)양의 도벽 문제를 상담하다가 거짓말을 한다며 각목과 손으로 엉덩이·허벅지·종아리 등을 3시간에 걸쳐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교육청에 등록하지 않은 채 격주 토요일마다 미술과 자연체험 등을 가르치는 교육시설을 운영했다. A양은 2012년부터 이 시설에 다니다가 사망 두 달여 전부터 도벽을 이유로 황씨에게 자주 상담받았다. 특히 성탄절 전날 저녁부터 밥도 먹지 못한 채 추궁을 당하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심은 징역 3년 6월을 선고했고, 2심에서는 “아동을 존중해야할 독립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목적 달성을 위한 수단 또는 화풀이 대상으로 삼아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며 형량을 늘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역 입구 11m 아슬아슬 흡연

    역 입구 11m 아슬아슬 흡연

    “사람 몰리는 곳 금연 필요” “흡연 장소도 만들어 줘야” “금연 장소만 지정할 게 아니라 흡연할 곳도 만들어 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갈수록 정말 너무하네.” 2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역 4번 출구와 3번 출구 사이에서 작은 승강이가 벌어졌다. 강남구청 흡연단속팀 이병선(64)씨가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던 40대 남성을 제지하면서 발생한 언쟁이었다. 이곳은 4번 출구로부터 9m 정도 거리에 있어 이달 1일부터 담배를 피우면 안 된다. 이씨는 “담배를 끄든지 다른 곳으로 이동하든지 하라”고 요구했고, 40대 남성은 짜증을 내며 반쯤 남은 담배를 신경질적으로 비벼 끈 뒤 자리를 떴다. 서울시는 이달 1일부터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시내 모든 지하철역 입구 10m 이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지하철역 주변은 화단과 의자가 있는 경우가 많아 평소 흡연과 관련한 시민들의 불만이 많다. 서울시는 이를 알리기 위해 25개 구청과 함께 이날부터 홍보에 들어갔다. 4개월의 계도 기간을 거쳐 오는 9월 1일부터는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최고 1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는다. 이날 광화문역과 시청역, 삼성역과 선릉역 등 주요 지하철역의 출입구 근처에는 빨간색으로 된 ‘금연구역’ 안내 문구가 붙어 있었다. 또 지하철역 입구를 기준으로 전후방 10m 지점 바닥에 금연구역을 알리는 스티커도 눈에 띄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선릉역 8번 출구 앞에서 행인들에게 음식점 전단을 돌리던 이모(68·여)씨는 “아침 8시부터 나왔는데 금연구역 안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보지 못했다”며 “사람이 많이 몰릴 수밖에 없는 곳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한 건 참 잘한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하철 출구 10m 구역만 넘어서면 바로 옆에서 담배를 피워도 딱히 제지할 방법이 없다”며 “지하철 출구 10m 이내라는 규정이 외려 흡연자들에게 악용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선릉역 5번 출구와 6번 출구는 50m 정도 떨어져 있는데, 각각의 10m를 제외한 중간 30m 공간은 평균 네댓 명의 흡연자에 의해 마치 ‘비공식 흡연구역’처럼 활용되고 있었다. 흡연자들은 금연구역 지정 취지에는 동감하면서도 불만이 많다. 광화문역 5번 출구에서 만난 이모(31)씨는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 인근에서 금연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담배에 붙는 세금이 담배 가격의 절반 이상인데 정작 흡연박스 설치 등 흡연자를 위한 정책은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하철역 10m 금연구역 신설은 밀집 지역에서 담배를 피우지 말자는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데 주된 의미가 있다”며 “흡연부스 설치에 대한 조례도 발의된 만큼 흡연자들을 위한 시설도 조만간 확충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말라리아 등 모기 물린 감염병 환자 年 2000명

    말라리아, 일본뇌염, 뎅기열 등 모기에 물려 발생하는 국내 감염병 환자가 해마다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 결과 2011~2015년 5년간 모기 매개 감염병 진료 인원은 평균 2259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2659명, 2012년 2210명, 2013년 2093명, 2014년 2339명 등으로 해마다 2000명을 웃돌다가 지난해 1996명으로 소폭 줄었다. 하지만 진료비는 2014년 15억원에서 지난해 20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바이러스성 뇌염 등 진료비가 높은 감염병 진료 인원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모기 매개 감염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20대(24.8%)였다. 40대(18.4%), 50대(15.8%), 30대(15.3%), 10대(11.2%) 등이 뒤를 이었다. 영유아와 노인 등 일부 연령층을 제외하면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보다 많았다. 특히 20대에서는 남성 환자가 358명으로 여성(138명)의 2.6배였다. 모기 매개 감염병 환자가 가장 많은 시기는 7월로, 연평균 493명이 발생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고령화 사회는 잿빛이 아니다

    고령화 사회는 잿빛이 아니다

    글로벌 고령화 위기인가 기회인가/폴 어빙 엮음/김선영 옮김/아날로그/392쪽/1만 6000원 한국은 전 세계 국가 중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나라다. 2026년이면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 되고, 2050년이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나라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는 인류에게 ‘새로운 경험’이다. 65세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일본과 독일, 이탈리아는 이미 진입했다. 유엔 전망에 따르면 2020년에는 60세 이상 인구가 10억명에 이르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대규모로 사람들이 늙어간 적은 없다. 고령화의 선물은 ‘장수’였다. 그러나 장수 시대가 열리면서 고령화는 인류에게 ‘노후 파산’, ‘노후 난민’, ‘고독사’ 등 암울한 미래를 대변하며 축복보다는 재앙이라는 인식이 적지 않다. 고령화 사회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미국 밀켄 연구소(대표 폴 어빙)가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펴낸 이 책은 오히려 고령화 사회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그동안 잿빛 미래를 강조해 온 책들과 대비된다. 위기가 아니라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 기회는 무엇일까. 미국 은퇴자협회 대표 베리 랜드는 베이비붐 세대 노년층의 변화를 ‘2차 노화혁명’로 지칭한다. ‘1차 노화혁명’이 대공황과 2차 세계대전을 겪은 세대들이 1950년대 초 은퇴기라는 생애 단계를 처음 탄생시켰다면 ‘2차 노화혁명’은 은퇴기라는 말보다는 중년과 노년 사이 ‘가능성의 시기’라는 새로운 생애 단계를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책은 고령화 사회가 가져올 혜택에도 주시한다. 미국 ‘건강과 미래연합’의 로버트 버틀러 박사는 건강 측면에서 오늘날의 60세 여성은 1960년대의 40세에 해당한다고 진단했다. 오늘날 미국의 80세 남성은 1975년의 60세 남성과 비슷한 상태다. 전 세계적으로 베이비붐 세대는 의학 기술의 발달로 건강한 정신과 육체, 경제력을 갖춘 신노년층들이다. 높은 교육 수준에다 과학기술과 경제발전을 경험한 이들은 지루한 인생보다는 ‘기대되는 인생’을 살고 싶어 하는 새로운 ‘청춘 늙은이’ 세대인 셈이다. 그렇다고 가난하지도 않다. 미국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하는 50세 이상 미국인의 연간 개인소득은 3조 9000억 달러가 넘고, 미국 가구의 순자산을 달러로 환산하면 46조 달러를 소비할 여력을 갖고 있다. 일본도 60세 이상 노년층이 금융기관에 맡겨 놓은 돈이 60%에 달한다. 유럽의 경우 영국은 가계자산이 두 번째로 많은 연령대가 65~74세이며, 이보다 더 많은 연령대는 55~64세뿐이었다. 한국은 어떨까. 현재 50~60대가 전체 금융자산의 60%를 보유하고 있고, 10년 후면 일본처럼 노년층이 금융 자산에서 큰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년층은 소비만 한다? 결코 그렇지 않다. 노년층은 새로운 경제 성장의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에서는 900만명의 베이비붐 세대가 이미 교육, 환경, 건강, 사회봉사 같은 분야에서 인생 2막의 ‘앙코르 커리어’를 쌓고 있다. 이제는 중년 이후 은퇴기 사이에, 혹은 중년부터 노년 사이에 ‘앙코르 커리어’가 하나의 생애 단계로 등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나라로 시선을 돌리면 장밋빛 미래만 그릴 수 없는 현실이다. 저출산 인구절벽에다 고령화에 대한 종합적인 플랜 없이 노후 문제의 상당 부분을 개인에게만 맡기는 처지다. ‘소득대체율’(퇴직 전 소득과 퇴직 후 받는 연금 비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이고, 구조조정으로 50대에 직장에서 밀려나는 사람도 적지 않다. 한국어판 서문을 쓴 이상건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상무는 “한 사람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 총체적으로 바뀐다는 것으로 고령화 문제는 종합적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인구 고령화는 역사(과거)에서 배울 수 있는 것이 없는 만큼 우리보다 고령화가 앞선 나라들의 대책과 고민을 참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코스닥 ‘W 파워’ 1년새 2배 늘었네

    코스닥 ‘W 파워’ 1년새 2배 늘었네

    전체 비중은 2.2%… 아직도 열악 CEO 표준은 ‘남성·서울대·50대’ 남성 최고경영자(CEO)들의 텃밭이었던 코스닥 시장에 작지만 의미 있는 여풍이 불고 있다. 27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2016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의 여성 CEO는 모두 30명으로 지난해 4월 16명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CEO는 1280명에서 1383명으로 8% 증가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사 CEO 명단에는 이은정(왼쪽) 한국맥널티 대표 등 여성 CEO 17명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 대표는 1993년 설립한 카페 맥널티를 국내 대표 원두커피 전문기업으로 키워내며 대통령 표창 등을 받았다. 지난해 말 한국맥널티가 코스닥에 상장되면서 코스닥 여풍의 주역이 됐다. 올해도 여성 CEO 명단에 오른 의대 교수 출신의 양윤선(오른쪽) 메디포스트 대표도 직접 설립한 회사를 시가총액 6600억원대 기업으로 키워낸 대표적 여성 CEO다. 메디포스트는 2012년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을 개발하는 등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년 새 여성 CEO는 크게 늘었지만 전체 CEO에서의 비중은 2.2%에 그쳤다. 코스닥 상장사의 전형적인 CEO는 서울대 출신의 이공계열 전공자 남성이었다. 연령대별 비중은 50대가 49.8%로 가장 컸고 40대 21.7%, 60대 19.7% 등이었다. CEO의 최종 학력은 대졸(57.2%), 석사(19.2%), 박사(15.1%), 고졸(2.2%) 순이었다. 출신 대학은 서울대가 20.1%로 가장 많았다. 연세대와 한양대가 나란히 9.2%로 뒤를 이었고 고려대(7.0%), 성균관대(3.7%) 순이었다. 계열별로 보면 이공계열(45.8%), 상경계열(36.8%), 인문사회계열(9.4%) 등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매출 쑥! 성남의 매직

    민속마을서 닭죽 외길 50년 걸어온 황사장님매출 떨어질 즈음, 무료 컨설팅 문 두드렸는데…상권 분석하더니 ‘치맥집’ 권유하고 요리 비법 전수월 매출 1200만원서 2100만원으로 뛰어 함박웃음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서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됐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 분석, 음식 맛과 메뉴 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 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파리 날리던 음식점 성남시 자영업자 컨설팅 지원에 ‘훨훨’

    남한산성 입구에서 50년 가까이 닭죽 등을 내던 ‘산촌’의 황민숙(54·단대동 민속마을) 대표는 지난해 8월 말 못할 고민이 많았다. 시어머니에게 이어 가게를 물려받았으나, 똑같은 음식을 파는 음식점들이 밀집한 탓인지 매출이 예전만 못했다. 허리가 아파 무거운 물건을 더는 들 수도 없게 됐다. 황씨는 경기 성남시에 ‘외식업소 대상 무료 경영 컨설팅’을 신청했다. 컨설팅 전문가들은 황씨에게 ‘치맥’을 팔 것을 권했다. 지역 특색에 맞게 시골용 튀김 통닭을 생맥주와 함께 내도록 했다. “50년을 해온 장사를 접다니....” 하는 아쉬움이 컸지만 받아들였다. 젊은층을 겨냥해 인테리어를 개선하고 ‘산촌치킨호프’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소스 제조비법 등 레시피를 전수하는 등 전문가들이 도와줬다. 조금 외진 곳에 있었지만, 주변에 치맥집이 없어서인지 매출이 부쩍 늘었다. 닭죽집에서 1차 식사하고서 입가심으로 2차로 오는 사람도 많았다. 월평균 1200만원하던 매출이 21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황씨는 “단골손님들이 무척 아쉬워하셨지만, 무거운 물건을 나르지 않고도 매출이 늘어 기분이 좋다. 건강도 많이 좋아졌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성남시가 영업이 잘 안 되는 음식점들에 지난 한 해 경영 컨설팅을 지원한 결과 절반의 업소가 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이 부진한 30곳의 외식업소로부터 지원 신청을 받아 전문가를 보내 도움말을 준 결과 절반인 15곳에서 18% 이상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15곳 가운데 태평동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 등 2곳의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고, 나머지 13곳은 18~20%쯤 상승했다. 성남시가 지원하는 컨설팅 전문가는 마케팅, 조리, 인테리어 등 각 분야 5명으로 구성했다. 전문가들은 매월 1회 이상 업소 주인과 면담하고 상권분석, 음식 맛과 메뉴편성, 홍보마케팅, 실내장식, 청결 상태, 경영마인드 등을 자문해줬다. ‘큰집 막창이랑 갑오징어’는 30~40대 남성과 20대 여성 비중이 높은 상권에 있지만, 매출이 신통치 않았다. 전문가들이 현장을 방문해 상권에 맞지 않는 메뉴와 인테리어 등에 문제를 지적했다. 7회에 걸친 컨설팅 지원 결과 새로운 메뉴 레시피가 전수됐고 고객 서비스 교육도 이뤄졌다. 그 결과 월매출액이 120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50% 늘었다. 성남시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은 “컨설팅을 지원받은 업주들이 매출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일회성 지원으로 끝내지 않고, 지속적인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올해도 다음 달 1일부터 11월까지 지원 신청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하고 관련 예산 4200만원을 편성했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업소는 신청 공고일(3월21일) 현재, 성남시에서 영업신고 한 지 1년이 지난 곳이면서 종사자가 4인 이하인 일반음식점이다. 문의 식품정책팀 이영숙 주무관 (031)729-3102.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에 도전장 ‘대박’ 시청률 바짝 추격..1위 탈환 기대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에 도전장 ‘대박’ 시청률 바짝 추격..1위 탈환 기대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박신양의 활약에 힘입어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대박’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TNMS에 따르면 4월 25일에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의 9회 시청률이 8.2% (이하 전국, 가구 기준)로 전주(7회) 대비 0.1%p, 전회(8회) 대비 0.5%p 상승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하는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와의 시청률 격차를 1.8%p로 좁힌 것으로 1위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박신양 강소라 주연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10.0%로 전주대비 0.6%p 하락했지만 1위를 유지 했으며 MBC ‘몬스터’는 7.7%로 전주대비 0.3%p 상승했지만 3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박’ 9회에서 대길(장근석)은 임금을 죽이겠다고 나선 사부 체건(안길강)을 찾기 위해 궁에 입성했다. 그는 특유의 기지를 발휘해 삼엄한 경비를 뚫은 것을 물론, 쓰러져 있는 무관의 옷을 바꿔 입고 남다를 자태를 뽐냈다. 또한 대길은 숙종(최민수)과 첫 대면을 하게 되며 시청자들을 긴장의 도가니에 빠트렸다. 숙종은 대길의 존재를 직감적으로 깨닫고 아끼는 검을 하사했으며 이는 두 남자의 범상치 않은 인연의 시작을 알리는 대목이었던 만큼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아냈다. ‘대박’의 시청자층을 살펴보면 50대 여성이 6.6%로 가장 높았으며, 40대 여성이 5.9%, 50대 남성이 5.9%로 동일하게 높게 나타났다. 사진=SBS ‘대박’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보복운전男 흉기 위협하려다 “어, 이 차 아니네”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다른 차를 15㎞나 따라가 운전자를 회칼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임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10시 40분쯤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임씨는 청담대교 부근에서 서행 운전을 한다는 이유로 ‘그랜저’ 승용차와 시비가 붙었다. 그랜저 운전자가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리자 임씨는 보복하기 위해 추격했지만 놓쳤다. 이후 임씨는 한남대교 부근에서 아까 그 차를 발견하고 마포구 불교방송국까지 쫓아갔다. 그랜저를 멈춰 세우게 한 임씨는 운전석 창문을 5~6차례 두드리면서 갖고 있던 회칼로 운전자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임씨가 위협한 운전자는 이전에 경적을 울렸던 그랜저 운전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차는 ‘벤츠’였고, 색상도 전혀 달랐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적을 울리는 데 화가 나 따지려고 15㎞ 정도를 쫓아갔는데, 위협을 하고 보니 다른 차였다”고 진술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왜 빵빵 거리나”…15km 쫓아가 회칼로 운전자 위협 충격

    “왜 빵빵 거리나”…15km 쫓아가 회칼로 운전자 위협 충격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다른 차를 15㎞나 따라가 운전자를 회칼로 위협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임모(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10시 40분쯤 ‘쏘나타’ 승용차를 몰고 올림픽대로를 달리던 임씨는 청담대교 부근에서 서행 운전을 한다는 이유로 ‘그랜저’ 승용차와 시비가 붙었다. 그랜저 운전자가 경적을 여러 차례 울리자 임씨는 이에 보복하기 위해 추격했지만 놓쳤다. 이후 임씨는 한남대교 부근에서 아까 그 차를 발견하고 마포구 불교방송국까지 쫓아갔다. 그랜저를 멈춰 세우게 한 임씨는 운전석 창문을 5~6차례 두드리면서 갖고 있던 회칼로 운전자를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임씨가 위협한 운전자는 이전에 경적을 울렸던 그랜저 운전자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차는 ‘벤츠’였고, 색상도 전혀 달랐다. 임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적을 울리는 데 화가 나 따지려고 15㎞ 정도를 쫓아갔는데, 위협을 하고 보니 다른 차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임씨가 조수석에 회칼을 소지한 점, 진술이 바뀌는 점 등을 수상히 여겨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그랜저 승용차와 시비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추가 수사를 통해 범행동기를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3세 강제 뽀뽀한 40대 집유 ″자수했고 피해자가 처벌 원하지 않아″

    13세 소녀에게 강제로 뽀뽀한 40대 남성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는 21일 주차장에서 13세 소녀를 추행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모(48·무직)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8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과 3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최씨는 2010년 11월 26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의 한 주차장 인근에서 A(당시 13)양을 주차장으로 끌고 가 “뽀뽀 한번 하자”면서 강제로 입술을 맞추고 신체 특정 부위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강간치상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지만 10년 전 사건이고 이 범행 후 경찰에 자수했다”며 “합의한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씨줄날줄] 젊은 치매/황수정 논설위원

    [씨줄날줄] 젊은 치매/황수정 논설위원

    tvN의 드라마 ‘기억’이 잔잔한 인기를 끌고 있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한 중년 남성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가 화제인 까닭은 배우의 열연과 애절한 사연만이 전부가 아니다. 드라마 속 현실이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큰 몫을 한다. 급한 볼일을 보다가도 주인공(이성민)은 정해진 시각이면 화장실로 뛰어간다. 알츠하이머 치료 패치를 붙이는 모습에는 강심장 시청자도 짠해진다. 이름하여 ‘젊은 치매’. 기억력이 젊음의 특권이라는 점에서 이보다 더 부조리한 단어의 조합은 없다. 개인 의지와 상관없이 진행되는 병은 불가항력적 삶의 소재로 드라마에서 자주 인용된다. 몇 년 전 드라마 ‘천일의 약속’에서도 젊은 치매에 걸린 주인공의 캐릭터는 강렬했다. 젊고 아름다운 여주인공(수애)이 긴 머리에 헤어롤을 친친 감았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애인을 만나러 가던 장면은 아직도 애잔하다. 이런 드라마를 보면서 가슴 철렁하지 않는 현대인은 드물 것이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일상에서 깜빡깜빡할 때가 하루에도 몇 번씩이다. 왜 컴퓨터를 켰는지 생각나지 않아 멍하게 앉아 있는 일쯤은 애교 수준. 이런 현상이 단순 건망증인지, 치매 초기인지를 고민하는 건강염려증이 유난히 많아진다는 계절이다. 과학적 근거도 있다. 겨우내 위축된 몸이 풀려 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오면 건망증이 심해질 수 있다고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우리나라 80세 이상 노인 5명 중 1명이 치매를 앓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치매 환자수의 증가세는 걱정스럽다. 2011년 29만 5000여명이던 것이 지난해 45만 9000여명으로 늘었다. 연평균 12% 가까운 꾸준한 증가치다. 치매 환자에게 들어가는 연간 진료비도 1조 6000억원을 넘었다. 노인 치매도 문제지만 50대 미만의 치매도 심각한 수준이다. 젊은 치매 환자가 전체의 0.5%를 차지하며, 이 수치는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7년간 치매 진료를 받은 40대 이하의 인구가 무려 40%나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의 고령화 사회 진입 속도는 세계 최고를 기록한다. ‘치매와의 전쟁’이 예견된 마당에 초로기 치매의 경고등까지 켜진 셈이다. 고령화 사회로 가까워지면서 치매는 더이상 개인과 가정의 문제가 아니다. 범사회적으로 머리 맞대고 풀어야 하는 숙제다. 우리 정부가 ‘치매와의 전쟁’을 처음 선포한 것은 2008년. 앞으로 5년간 4800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치매 환자와 가족의 부담을 줄여 주겠다는 3차 치매관리종합계획이 지난해 발표돼 시행 중이다.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서비스는 그러나 여전히 걸음마 수준이다. 전문가들이 한목소리로 귀띔하는 치매 예방책은 시시하다. 충분한 휴식과 머리 비우기로 스트레스 없애기. 알고 나면 더 답답해지는 해법이다. 황수정 논설위원 sjh@seoul.co.kr
  • “안에 누구 없나요”… 진도 4 잇단 여진 속 생존자 수색 안간힘

    “안에 누구 없나요”… 진도 4 잇단 여진 속 생존자 수색 안간힘

    무너진 집·잔해 치우기 구슬땀… 자위대, 집집마다 ‘확인 또 확인’ 구호물자 트럭 수십대씩 줄이어… 식수·빵 등 생필품 부족 ‘숨통’ 구마모토선 상점 열고 일상 준비… 에콰도르 사망자 수 262명 집계 “안에 누구 없나요.” “똑, 똑, 똑(망치로 나무를 두들기는 소리).” 18일 오전 8시쯤 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지진으로 가장 피해가 심했던 마시아키 지역은 아침부터 부산했다. 복구 요원들과 경찰, 자위대 대원 등이 조를 지어 허물어진 집과 건물들을 두드려 보면서 꼼꼼하게 점검하고 있었다. 헬멧을 쓴 한 복구요원은 “잔해더미나 붕괴된 집에 행여 부상자나 노약자 등이 있지 않을까 싶어 집집마다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현장을 점검하는 도중에 강한 흔들림이 발생하자 공터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이날만 진도 4 이상의 강한 진동이 3차례 이상 발생했다. 진동이 잦아들자 다시 나와 무너진 집과 건물 잔해를 치우고, 당장 무너질 듯 위태위태한 건물들을 확인했다. 다른 복구 요원들은 굴착기 등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마시아키의 도로는 온종일 노란천에 ‘재해 파견’ 또는 ‘재해복구 응원반’이란 표식을 단 자위대와 정부, 건설업체의 건설 장비와 보급품을 실은 차량들이 수십대씩 줄을 이었다. 복구 요원들은 12명의 사망자를 냈던 마시아키의 건물들을 각별히 신경 써 점검하고 있었다. 여기저기 적잖은 주변 도로들이 휘어지고 뒤틀린 상태였지만 전날까지 뜸했던 마을 사람들도 자가용이나 택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왔다. “위험하지 않으냐”는 질문에 “아내와 잠시 다니러 오는 것”이라고 말한 60대 남성은 “집을 둘러보고 필요한 물건을 찾아 오후에 시내 피난소로 돌아가려 한다”고 무뚝뚝하게 답했다. 마시아키의 기야마가미마치 사거리에선 40대 여성인 하시바 이즈미가 모퉁이에 있는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집이 헐리는 것을 담담하게 쳐다보고 있었다. 일본 전통양식의 2층 목조 주택인 그녀의 집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려 잔해들이 부서진 가로등과 함께 찻길을 막고 있었다. 주변의 빈 주차장에서는 하시바의 아들 미아비와 두 살배기 딸 나쓰키가 집이 철거되는 동안 웃고 떠들며 장난치고 있었다. “며칠째 차에서 자고 지낸다”는 하시바 가족은 지난 16일 새벽 엄습했던 2차 강진이 “제일 무서웠다”고 말했다. 기야마가미마치 사거리에서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인 마을센터(주민자치센터)의 주차장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정부가 제공한 주먹밥과 빵, 물과 각종 음료수를 주민들에게 나눠 주고 있었다. 서두르지 않고 정연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던 주민들이 받아 든 음식은 1ℓ들이 생수와 이온음료, 주먹밥과 빵 등 넉넉하지는 않지만 견딜 만한 양이었다. 휴지와 기초 약품, 아이들 간식거리 등을 비닐봉지에 담아 나눠 주는 모습은 이틀간의 최악의 생필품 부족에 숨통이 틔었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주차장 한편에서는 복구요원들이 후쿠오카에서 온 급수 차량에 있던 물을 대형 통에 옮겨 담고 있었고 자위대 대원들은 보급품들과 함께 마을센터 주차장 한편에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듯 자리잡고 있었다. 구마모토 시내에서는 전날까지 문을 닫았던 편의점들이 이날 영업을 준비하느라 쓰러진 물건을 치우고 있었다. 일부 편의점은 주먹밥과 도시락 등을 팔기 시작했다. 주오구 등 중심부와 외곽 주택가 대형마트들도 일부 문을 열거나 상점 밖에 간이 판매대를 설치해 놓고 쌀과 물, 채소와 생필품을 팔기 시작했다. 시내버스도 운행을 시작했고, 구마모토 도심에서는 직장인들이 무섭고 힘든 휴일을 마치고 다시 주중의 일상으로 돌아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오후에도 건물이 휘청거릴 정도의 여진이 여러 차례 찾아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오후까지 42명이 사망하고 9명이 실종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과 같은 ‘불의 고리’에 위치한 에콰도르는 전날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 수가 262명에 부상자 수도 최소 2500명으로 집계됐다. 구마모토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광주 어등산에서 60대 등산객 피살…40대 남성 체포

     광주 광산경찰서는 17일 광산구 어등산에서 6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김모(49)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어등산 팔각정 인근에서 지인들과 등산 중이던 이모(63)씨의 목을 등산용 칼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와 등반을 함께 한 지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혀 모르는 사이인 예비군복 차림의 남성이 갑자기 다가와 이씨를 흉기로 찔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은 저지른 후 산 정상 부근까지 달아났다가 5시 50분쯤 검거됐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체포 당시 자신의 신원을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가족들이 나를 정신병자 취급한다”는 등 횡설수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속초 투표구서 취객 행패에 경찰 출동

    강원 속초 투표구에서 술 취한 40대 남성이 투표 관리원을 발로 걷어차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조사 중이다.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속초시 금호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속초 제1 투표소에서 장모(48)씨가 소란을 피워 경찰이 출동했다. 장 씨는 ‘휠체어를 여기 두면 어떻게 타느냐’, ‘위원장이 누구냐’며 욕설하는 등 투표 업무를 방해하고 이를 제지하는 투표 관리원을 발로 걷어차며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장애인 유권자를 위해 투표소 입구에 마련한 휠체어가 자신의 통행을 방해한다고 생각해 술에 취해 이 같은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속초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영화 속 여배우, 남배우보다 3배 더 ‘벗는다’ (연구)

    2014년 한 해 동안 할리우드에서 흥행한 작품 100편을 분석한 결과, 여성 배우의 노출은 남성 배우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마운트 세인트메리대학(Mount St. Mary‘s College) 연구진에 따르면 2014년 할리우드에서 개봉한 영화 흥행작 100편에 등장한 배우 중 아시안과 히스패닉계 배우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옷을 입지 않고 나체로 등장한 남성 배우는 100편에 출연한 전체 배우의 9%에 불과한 반면, 나체로 등장한 여성배우는 전체 배우의 26%를 차지했다. 또 총 100편의 영화 중 불과 23%의 여성 배우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표현됐으며,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는 전체 100편 중 12편에 불과했다. 이는 2002년보다 4편 더 줄어든 수치다. 중요한 배역을 차지하는 배우들의 나이대도 성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중요한 캐릭터를 맡는 여성 배우의 대다수는 20~30대인 반면, 남성 배우는 30~40대가 가장 많았다. 스크린이 아닌 브라운관에서도 남녀 배우의 격차가 조금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인터넷으로 영화나 드라마를 볼 수 있는 미국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사인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분석한 결과, 드라마에 출연한 전체 배우 중 여성 배우가 차지하는 비율은 42%였으며, 주요 캐릭터를 맡은 여성 배우의 비중은 40%에 달했다. 연구진은 “스크린과 브라운관 모두를 합쳤을 때 여성 배우들의 입지가 훨씬 좁은 것이 사실”이라며 “여성들이 영화나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제작자나 감독 등의 주요 위치에 더 많이 선다면, 해당 산업 전반에서 여성 배우에게 돌아가는 역할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일본 항공자위대 사고…과거 동료 전투기 격추시키기도

    일본 항공자위대 사고…과거 동료 전투기 격추시키기도

    지난 6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鹿兒島)현에 가노야(鹿屋)기지를 이륙했다가 실종된 항공자위대기 'U-125'기에 타고있던 6명 전원이 7일 오후 1시 15분 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교도통은 7일 "이들은 전날 항공자위대기가 통신두절된 해상자위대 가노야 항공기지 북방 10km 지점에 있는 산 정상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면서 "사고 현장 주변에는 항공자위대기의 파편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앞서 기장인 40대 남성을 포함해 6명이 탑승한 자위대기는 전날 오후 2시 35분 쯤 가노야 기지를 이륙해 11㎞가량 비행한 뒤 통신이 두절됐다. 항공자위대에 따르면 U125기는 자위대 시설을 상공에서 점검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고 있다. 엔진이 2기 탑재됐으며 7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저고도에서 고고도까지 다양한 높이에서 시설 점검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 항공자위대의 어처구니없는 과거 사고 소식 또한 SNS 공간에서 다시 회자되고 있다. 1995년 11월 당시 미사일 사격훈련중이던 항공자위대 제 6항공단 303비행대 소속 F-15J 전투기 편대 중 전투기 한 대가 갑자기 앞서가던 동료 비행기 후미에 미사일을 발사해 격추시킨 바 있다. 이는 조종사의 기기조작 미숙으로 드러났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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