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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 촛불집회, 경찰관 폭행 40대 남성 연행...일부 과격 시위, 시민들은 만류

    광화문 촛불집회, 경찰관 폭행 40대 남성 연행...일부 과격 시위, 시민들은 만류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한 가운데 내자동 삼거리에서는 여전히 8000여명의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오후 11시쯤 20~30대로 보이는 20여명이 경찰 차벽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려오라며 만류했다. 경찰은 차벽으로 세운 버스에 오른 40대 남성 한 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45·자영업)씨는 오후 11시 10분쯤 내자동 로터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도중 3기동단 소속 최모 순경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오후 8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말리고 달랬다. 특히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될 때도 시민들은 적절한 통제를 통해 긴급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6시 40분 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시위로 경찰 3명, 의경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중상은 없다고 전했다. 종로소방서는 촛불집회 도중 참가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 모두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다. 또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회 인파 속에서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내자동 로터리서 차벽 오른 시민 1명 연행

    경찰, 내자동 로터리서 차벽 오른 시민 1명 연행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한 가운데 내자동 삼거리에서는 여전히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오후 11시쯤 20~30대로 보이는 20여명이 경찰 차벽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려오라며 만류하고 있다. 경찰은 차벽으로 세운 버스에 오른 40대 남성 한 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오후 8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말리고 달랬다. 특히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될 때도 시민들은 적절한 통제를 통해 긴급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6시 40분 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시위로 경찰 3명, 의경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중상은 없다고 전했다. 종로소방서는 촛불집회 도중 참가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 모두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다. 또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회 인파 속에서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식 행사 이후에도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곳곳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본행사가 끝났지마 집에 가기 아쉬워 다른 사람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오늘 집회가 역사책의 한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천막을 쳐놓고 밤새 자유발언 이어갔다. 또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 “같이 자자” 19금 엔딩 ‘최고의 1분’

    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 “같이 자자” 19금 엔딩 ‘최고의 1분’

    ‘질투의 화신’ 공효진 조정석의 ‘19금 베드신’이 시청률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됐다. 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은 뉴스를 진행하던 화신(조정석 분)이 자신이 유방암 환자임을 밝히는 커밍아웃 장면으로 시작했다. 이후 화신이 일주일동안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자 나리(공효진 분)는 병원을 찾아갔다가 화신의 불임을 알게 됐고 펑펑 울었다. 이튿날 나리는 엄기자(유재명 분)가 가족의 일로 영국으로 가게 되자 다시 돌아온 화신과 함께 9시 뉴스를 진행하게 됐고 그가 원고에도 없는 멘트를 날리자 당황한다. 그러다 나리는 화신을 향해 둘만의 회식을 제안하며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때 순간 최고 시청률이 13.2%까지 치고 올라갔다. 나리는 “같이 자자”고 졸랐고 19금 베드신이 이어지면서 최고의 1분을 완성했다. 이날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기준으로 9.4%(서울수도권 기준 10.2%)를 기록했고,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시청률은 5.4%에 이르렀다. 점유율의 경우 남성 시청자들 중 10대와 40대가 20%를 훌쩍 넘겼다. 여성 시청자들의 경우 10대가 38%를 기록했고 20대부터 50대까지는 20%를 모두 넘겼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질투의 화신’ 23회 방송분에서는 불임으로 인해 흔들리는 화신을 적극적으로 붙잡는 나리의 모습에 이어진 둘의 19금 베드신이 그려지면서 마지막 방송분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됐다. 이로 인해 제작진과 배우들 사이에서는 결말에 대한 함구령이 내려진 상황”이라며 “과연 이 이들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다른 선택을 하게될지는 본방송을 통해 지켜봐달라. 무엇보다도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질투의 화신’ 마지막 회는 오늘(10일) 밤 10시에 SBS를 통해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엉덩이에 내 이름 문신해”…동거녀 폭행·협박한 40대 남성 기소

    “엉덩이에 내 이름 문신해”…동거녀 폭행·협박한 40대 남성 기소

    동거녀에게 자신의 이름 등을 엉덩이에 강제로 문신을 하게 하는 등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협박한 40대 남성이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동거녀에게 강요한 문신 문구는 불륜을 반성하고 남은 인생을 자신만 사랑하며 살겠다는 내용의 글과 영문 이름 등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7일 동거녀를 폭행·협박하고 강제로 문신을 하게 한 혐의(강요) 등으로 박모(45)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 6월 다른 범죄로 재판에 넘겨져 서울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였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결혼을 전제로 동거하던 한모(44·여)씨를 폭행·협박해 등과 엉덩이에 강제로 문신을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또 한씨의 나체사진을 지인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3170만원을 갈취하고, 강제로 유사성행위를 하게 한 혐의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메디컬 인사이드] 아빠, 야식도 끊어야 지방간 안 생겨요

    과식·운동 부족으로 간 지방 쌓여환자 에너지 섭취량 25% 줄여야튀김·과일 음료 대신 단백질 식단을 간질환의 하나인 ‘지방간’이 잦은 음주 때문에 생기는 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무절제한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지방간’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도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런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가 훨씬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2011년 4만 3734명에서 지난해 3만 3903명으로 22% 정도 줄었습니다.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료인원은 같은 기간 1만 3429명에서 2만 8865명으로 115% 증가했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년 안에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 수가 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를 넘어설 수도 있습니다.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 바로 ‘과식’과 ‘운동부족’에 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간 조직에는 5% 이내의 지방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수준을 넘어서면 흔히 지방간으로 진단합니다. 지방간 자체는 특별히 건강을 위협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염증반응이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바로 ‘지방간염’입니다. 신현필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6일 “지방간염으로 진행돼 염증이 생겼다가 아무는 과정에 간 조직의 섬유화를 일으켜 간이 딱딱하게 굳는 간경변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간경변증은 그 자체로도 위험할 뿐만 아니라 ‘간암’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도 알코올성 지방간과 마찬가지로 간경변증을 일으킬 위험이 높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원인 75% ‘비만’ 대한간학회 진료가이드라인에 따르면 7년 이상 추적한 각종 해외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간경변증 발생률은 최대 1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기 추적 결과가 드물지만 발병률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대원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B·C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이 아닌, 원인 미상의 간경변증이나 간암으로 진단받았던 환자의 상당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기인한다고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에 주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비만’이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학계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의 75%가 비만 때문에 지방간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우리 몸이 위험상황에 도달했다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고혈압, 당뇨병, 수면무호흡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각종 질병이 동반될 위험이 높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간경변증 단계로 가는 데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체감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은데 더 큰 문제는 혈관 계통 질환과 당뇨병이 함께 나타난다는 것”이라며 “지방간을 발견했다면 그때부터라도 몸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핵심 포인트”라고 지적했습니다. 간학회 등에 따르면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는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의 25% 정도를 줄여야 합니다. 하루 에너지 섭취 권고량이 성인 기준 남성은 2000~2500㎉, 여성은 1700~2000㎉라는 점을 감안하면 하루 400~500㎉를 줄이는 것이 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탄수화물 섭취량이 많은 우리나라 식습관을 고려해 빵이나 튀김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당이 많이 포함된 탄산음료와 과일주스 섭취도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성인 남성은 저녁을 먹은 뒤 추가로 고열량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습관이 지방간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저녁 식단을 짤 때는 긴 시간 소화해야 해 포만감이 오래 가는 단백질을 많이 포함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진단받았다면 운동과 식이조절을 통해 체중을 3~5% 줄여야 한다”며 “지방간염이 생겼다면 체중을 10%까지 빼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급격한 체중감량은 오히려 독 체중을 감량할 때도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비만 환자가 갑작스럽게 체중을 줄이면 오히려 간의 염증과 섬유화가 증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습니다. 전 교수는 “체중을 갑자기 줄이지 말고 3~6개월 정도 기간 내에 서서히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1주일에 1㎏ 이상의 급격한 체중 감소는 몸의 균형을 깨뜨리는 좋지 않은 방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운동도 체중 감량에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운동을 1차례에 30~60분씩 1주일에 2차례 이상, 최소 6주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운동은 약간 숨이 찰 정도인 중등도 이상의 강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비만치료제나 항산화제, 당뇨병치료제 등의 약물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지만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효과가 낮습니다. 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초점을 맞춘다기보다는 체중을 줄이고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치료해 전반적인 몸 상태를 개선시킨다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표준화된 진단법이 없어 많은 환자가 병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쉽지 않습니다. 피로를 호소하는 환자가 일부 있긴 하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합니다. 일반 건강검진에 포함된 아미노전이효소 검사(AST, ALT) 등의 간기능 검사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판별하는 데 정확도가 높은 편은 아닙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부 초음파검사’이지만 비용이 10만원 정도로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는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을 발견한 뒤 복부 초음파 검사를 통해 확진을 받습니다. 신 교수는 “지방간을 발견하기 위해 위내시경처럼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사를 할 필요까지는 없다”면서도 “40대 이상이라면 간기능 검사에서 이상소견이 나올 때 정밀 검사를 받아보거나, 다른 장기의 건강상태를 동시에 점검하는 차원에서 한번쯤 초음파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가까운 병원에 주치의를 두고 당뇨병과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관련 진료를 꾸준히 함께 받는다면 큰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대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손 시린 이모님~ 하루 두 번 인삼·생강차 드세요

    혈액순환 불순… 찬물 손 넣으면 통증 출산 이후·40대 이상 여성에게 많아 차가운 가을바람이 유독 괴로운 이들이 있다. 손과 발에 지나칠 정도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냉증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해당 부위의 체온이 떨어지면서 나타난다. 날이 추우면 누구나 손발이 시리지만 잠잘 때도 양말을 신어야 하고, 심지어 여름에도 손발이 시리듯 차갑고, 통증 때문에 차가운 물에 선뜻 손 넣기가 어렵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아직 뚜렷이 밝혀지지 않았다. 대체로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해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이 잘 공급되지 않아서 생기며 출산과 폐경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 때문에 발생하기도 한다. 남성보다는 여성, 특히 출산을 끝낸 여성이나 40대 이상 중년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초경, 임신과 출산, 폐경 때의 여성호르몬 변화가 자율신경계와 혈관의 수축·확장에 영향을 주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한다. 손발뿐만 아니라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느끼는 수족냉증 환자도 있다. 선우성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여성이 남성보다 호르몬 변화가 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근육량이 적고 자율신경이 민감해 수족냉증이 더 잘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당뇨병, 류머티스, 고지혈증, 디스크 환자나 흡연자라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거나 신경병증으로 인해 수족냉증이 올 수 있다. 조진현 강동경희대병원 혈관외과 교수는 “여성은 남성에게는 없는 자궁이나 난소 등 내장 기관이 많아 내부 장기에 혈액이 몰리다 보니 말초 혈액순환이 느려질 수 있는 데다 혈관도 남성보다 가늘어 수족냉증이 더 잘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발이 시리다 못해 추위에 노출됐을 때 푸른색으로 변하고 통증이 있다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전 국민의 5~10%에서 나타나며 특히 젊은 여성 환자가 많다. 증상이 심하면 혈관이 막혀 살이 썩는 피부 괴사까지 일어날 수 있다. 보통 레이노증후군 진단을 받으면 혈관을 확장시키는 약을 쓰거나 통증을 줄이는 교감신경 절단 수술을 한다. 대개 이런 치료가 잘 듣는 편이지만 극히 일부는 치료해도 혈액 공급이 잘 안 돼 증상이 악화하기도 한다. 수족냉증이 있다고 무조건 혈액순환 제제를 먹다 보면 병을 키울 수 있다. 냉증 환자의 40.5%는 어지럼증이나 빈혈이 있으며 위장장애(30.4%), 정신신경증상(25.0%), 관절질환(21.1%), 산후풍(19.9%)을 함께 앓는 경우가 있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냉증은 생리 불순, 생리통, 갱년기 장애, 불임과 성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고 자궁근종, 난소낭종 등의 각종 종양이 발생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족냉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고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 평소 운동을 해야 한다. 체열의 절반 이상을 근육이 만들어 내는데, 근육량이 적어 열이 생산되지 않으면 손발이 더 차갑게 느껴질 수 있다.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담배는 멀리한다. 흡연은 손과 발끝으로 가는 혈액을 더 적게 만든다. 손발뿐만 아니라 전신을 따뜻하게 하고, 세수나 설거지를 할 때도 따뜻한 물을 사용하는 등 평소 차가운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냉증을 느끼는 환자에게는 한방차도 효과적이다. 쑥, 인삼, 생강, 구기자, 대추, 계피를 끓여 하루 두 번 아침저녁으로 마시면 좋다. 특히 부인과 질환으로 인한 수족냉증에는 향부자, 더덕, 당귀차가 도움이 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대통령 대국민담화 보고…40대男, 광안대교 케이블서 “기자 불러달라”

    대통령 대국민담화 보고…40대男, 광안대교 케이블서 “기자 불러달라”

    “현 시국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고 싶다”며 부산 광안대표 케이블 위에 올라간 40분 남성이 40여분간의 설득 끝에 내려왔다. 5일 오전 2시 50분쯤 부산 광안대교 상판 현수교 케이블 위에 올라간 최모(40)씨는 기자를 불러달라며 소동을 벌이다 경찰 등의 설득으로 40여분 만에 내려왔다. 최씨가 올라간 곳은 상판에서 직선거리로 약 50m 지점이었다. 최씨는 경찰에서 “집에서 대통령 담화 관련 뉴스를 보고 현 시국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고 싶어 그랬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만일 일어날 불상사를 차단하기 위해 119구조대 차량 3대와 해경 경비정 1척 등이 배치됐다. 경찰은 업무방해 혐의로 최씨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정규직에 고령·여성 몰리고

    비정규직에 고령·여성 몰리고

    60세 이상·여성 비중 높아져… 월평균 임금 2만 7000원 인상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가운데 60세 이상인 고령층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2.8%로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다. 비정규직에 여성이 몰리는 현상도 심화됐다. 3일 통계청의 ‘2016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644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임금 근로자(1962만 7000명)의 32.8%로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늘었다. 2007년 35.9%에서 2014년 32.4%까지 낮아졌던 비정규직 비중은 지난해부터 다시 확대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이 지난해보다 15만 1000명 늘어난 146만 8000명으로 전체의 22.8%였다. 이어 50대 21.5%, 40대 19.8%, 20대 17.5%, 30대 15.4%, 20대 미만 3.0% 순이었다. 2011년까지 60세 이상 비정규직은 전체(20세 미만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작았지만 2012년 17.2%로 20대와 동률을 이룬 뒤 순서대로 다른 연령대를 추월했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령화로 인해 고령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여성 비정규직이 14만 8000명 늘어난 353만 8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비정규직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0.9% 포인트 늘어난 54.9%다. 반면 남성 비정규직은 2만 4000명 증가한 290만 6000명(45.1%)으로 집계됐다. 남성 임금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율은 26.4%로 전년보다 0.1% 포인트 줄어든 반면, 여성 비정규직은 여성 임금 근로자의 41.1%로 0.9% 포인트 늘었다. 남성은 정규직 증가 인원이 비정규직보다 많았지만 여성은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비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2만 7000원 올랐다. 반면 정규직은 9만 9000원 늘어난 279만 5000원이었다. 임금에 영향을 주는 근속 기간, 근로시간, 교육 수준 등을 동일 조건으로 제한할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격차는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확대된 10.5%로 나타났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해병대 복장 40대, 백남기씨 빈소 방화 시도

    해병대 복장 40대, 백남기씨 빈소 방화 시도

    해병대 군복을 입은 40대 남성이 백남기씨의 장례식장에서 방화를 하려다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3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이려 한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예비죄)로 김모(45)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7시쯤 휘발유가 담긴 1.5ℓ 페트병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았다. 그는 투쟁본부 사무실과 빈소에 각각 한 차례씩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투쟁본부 관계자들에게 발견돼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조현병 환자로 올해 7월부터 10월까지 정신병원에 입원했고 현재도 약을 복용 중”이라며 “해병대 복무 기록은 있지만 보수단체 회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등의 진술을 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엄마도 뿔났다… “블루독·밍크뮤 OUT” 최순실家 아동복 불매운동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라 최순실씨의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30·40대 여성들이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운동을 주도하고 있다. 1일 온라인 육아 카페 맘스홀릭베이비 등에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불매운동합시다’라는 글이 퍼지고 있다. 최씨의 제부 서동범씨가 대표로 있는 서양네트웍스를 겨냥한 글이다. 이 회사는 블루독, 밍크뮤, 알로봇, 리틀그라운드, 래핑차일드 등 인기 유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하며 지난해 매출이 184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회사다. 그러다 최씨 일가가 소유한 기업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모범납세자로 선정돼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불매운동에 불이 붙었다. 주부 최지혜(31)씨는 “딸한테 밍크뮤를 많이 사 입히고 선물할 일이 있을 때도 애용했는데 최씨 일가에 돈이 흘러갔다니 화가 난다”며 “관련 브랜드는 사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업체의 브랜드가 들어가 있는 한 대형백화점 관계자는 “10월 마지막 주 기준으로 블루독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2%가량 하락했고, 다른 브랜드는 아직 매출이 줄지 않았다”며 “하지만 매출이 전반적으로 줄어들까 우려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최씨 동생 최순천씨가 대표로 있는 외식업 기업 에스플러스인터내셔널에 대한 반감도 높아지고 있다. 이 업체는 서울 가로수길과 경리단길, 부산 해운대 등에서 이탈리아 음식점 꼴라파스타와 꼴라메르까토, 카페 겸 빵집 베이크하우스, 비마이키친 등을 운영하고 있다. 꼴라메르까토를 종종 갔다는 이모(37·여)씨는 “돌잔치나 모임 장소로 인기가 있었는데 앞으로는 다른 곳을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여성들이 남성보다 사회 부조리에 대한 감수성이 민감하기 때문에 불매운동에 더 적극적인 편”이라며 “특히 ‘자식 세대에게는 이런 세상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더욱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행동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최순실 죽는거 도와주러 왔다” 포클레인 몰고 대검청사 돌진

    “최순실 죽는거 도와주러 왔다” 포클레인 몰고 대검청사 돌진

    40대 남성이 포클레인을 몰고 대검찰청 청사로 돌진해 방호원이 다치고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이 남성은 “최순실이 죽을죄를 지었다고 해서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일 오전 8시 20분쯤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포클레인을 몰고 돌진한 정모(45)씨를 공용건조물 손괴와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전북 순창에서 이날 오전 3시에 출발해 대검 청사로 돌진했다. 정씨는 대형 트럭에 포클레인을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대검 정문을 통과해 계단을 타고 현관 앞까지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민원실 쪽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이 부서졌다. 포클레인의 등록지는 전북 임실로 확인됐다. 정씨는 전날 박근혜 정권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검찰에 출두하면서 “국민들께 죽을죄를 지었다”고 말한 것과 관련, “(최순실씨) 죽는 것을 도와주겠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씨가 음주 상태는 아니었고, 폭력 등으로 수차례 구속되는 등 범죄 전력이 여럿 있다”며 “정신병력을 조회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씨의 포클레인 돌진을 저지하려던 청사 방호원 주모(56)씨가 포클레인에 치여 다리를 다치고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정씨의 포클레인을 가로막은 경찰관도 팔다리에 찰과상을 입었다. 정씨는 다른 방호원 2명이 쏜 가스총과 경찰이 발사한 테이저건을 맞고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대검찰청에 포크레인 몰고 돌진한 40대男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러”

    대검찰청에 포크레인 몰고 돌진한 40대男 “최순실 죽는 것 도와주러”

    40대 남성이 1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굴착기를 몰고 들어가 경비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정모(45)씨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를 몰고 돌진했다. 청사 경비원 주모(60)씨가 가스총 2발을 쏘며 정씨를 막았지만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에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테이저건을 1발을 발사, 운전자 정씨를 공용건조물손괴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정씨는 이날 오전 3시 전북 순창을 출발해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포클레인 임대업자로, 이전에 폭력 등으로 수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음주 상태는 아니었다. 정씨는 경찰에 체포된 뒤 “최순실이 죽을죄 지었다고 했으니 내가 죽는 것을 도와주러 왔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검찰청 청사에 포크레인 돌진…40대男 “최순실 때문에” 무슨 말?

    대검찰청 청사에 포크레인 돌진…40대男 “최순실 때문에” 무슨 말?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에 40대 남성이 포크레인을 몰고 침입해 경비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서울 서초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정문으로 굴착기 한 대가 돌진했다. 이를 막던 청사 경비원이 굴착기에 치여 옆구리와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외 출입문과 차량 안내기 등 시설물이 부서졌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해 포클레인 운전자 정모(45)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정씨는 청사 인근까지 포클레인을 대형트럭에 싣고 온 뒤, 포클레인을 몰고 정문을 통과해 청사 입구까지 돌진했다. 경찰 체포 후 정씨는 “최순실 때문에 죽을죄를 지었다”는 말을 중얼거리는 등 횡설수설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 대통령 지지율 10.4%로 역대 최저

    박 대통령 지지율 10.4%로 역대 최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파문이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율이 10.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율은 무려 81.2%로 최고치를 갱신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0월말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역대 최저치인 10.4%, 부정평가는 역대 최고치인 81.2%로, 부정평가가 무려 7.8배인 70.8%p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은 8.4%였다. ‘최순실’ 파문이 불거진 직후 국회 시정연설을 통해 ‘개헌’을 전격 제안했던 지난 9월 24일과 비교할 때 잘함(23.0% → 10.4%)은 12.6%p 폭락한 반면, 잘못함(66.3% → 81.2%)은 14.9%p 급등했다. 새누리 지지층(잘함 41.3% vs 잘못함 40.6%)을 제외한 전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으로 높았다. 남성(잘함 9.4% vs 잘못함 82.4%), 여성(11.3% vs 80.1%), 19/20대(5.3% vs 87.3%), 30대(5.0% vs 88.9%), 40대(7.4% vs 89.5%), 50대(13.7% vs 78.5%), 60대(18.1% vs 66.1%), 서울(8.3% vs 83.8%), 경기/인천(9.7% vs 82.6%), 충청(14.3% vs 75.0%), 호남(4.1% vs 90.3%), 대구/경북(11.0% vs 79.8%),부산/울산/경남(12.4% vs 76.0%),강원/제주(21.6% vs 76.6%) 등에서는 모두 부정평가가 3.5~22배 높았다. 특히 지난 18대 대선 박근혜 투표층에서도 ‘잘함(20.1%) vs 잘못함(66.0%)’로, 부정평가가 3.3배가량 높아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에 따른 민심이반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 위기 수습방안으로는 ▲중립적인 특검을 통해 먼저 진상을 규명한 후 책임을 물어야(41.4%)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사퇴하고, 새 새통령을 선출해야(37.7%) ▲박근혜 대통령이 직을 유지하되,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해야(16.9%)순으로, 선 진상규명 또는 박대통령이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10명 중 8명꼴인 79.1%에 달했다. 무응답은 4.1%였다.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선 진상규명 47.2% vs 거국중립내각 구성 36.1% vs 대통령직 사퇴 9.6%)과 지난 대선 박근혜 투표층(선 진상규명 52.6% vs 거국중립내각 구성 25.0% vs 대통령직 사퇴 19.2%)에서도 ‘중립적인 특검을 통한 선 진상규명 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아 눈길을 끌었다. 사상 초유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파문과 관련하여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계속 유지할 경우 정부신뢰도 전망과 관련해서는 ▲악화될 것(73.5%) ▲회복될 것(15.8%)로,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4.7배인 57.7%p 더 높았다. 무응답은 10.7%였다. 성ㆍ연령ㆍ지역ㆍ직종을 불문하고 이전보다 ‘악화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더 높은 가운데 ▲60대(회복될 것 33.5% vs 악화될 것 48.8%)와 ▲대구/경북(19.4% vs 69.7%)에서도 비관적인 전망이 1.5~3.6배나 더 높았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 방식에 대해서는 ▲야권이 주장하는 별도특검(65.0%) ▲새누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16.4%)로, ‘별도특검’에 대한 찬성이 4배인 48.6%p 더 높았다. 무응답은18.5%였다. 새누리당 지지층(상설특검 62.7% vs 별도특검 20.4%)을 제외한 대부분의 계층에서 ‘야권의 별도특검’ 찬성여론이 더 높은 가운데 ▲50대(상설특검 21.4% vs 별도특검 64.0%) ▲60대(33.1% vs 45.3%) ▲대구/경북(17.8% vs 60.9%) ▲부산/울산/경남(18.7% vs 62.3%) ▲박대통령 투표층(34.0% vs 44.7%)에서도 ‘별도특검’ 찬성이 더 높았다. ‘최순실 게이트’ 특검이 실시될 경우 박근혜 대통령 수사여부에 대해서는 ▲바로 조사해야(74.6%) ▲임기 후 조사해야(21.9%)로, ‘바로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3.4배인 52.7%p 높았다. 무응답은 3.5%였다. 대부분 계층에서 특검도입 시 박근혜 대통령을 ‘바로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50대(바로 조사해야 68.0% vs 임기 후 26.9%) ▲60대(53.9% vs 40.6%) ▲대구/경북(65.3% vs 29.1%) ▲부산/울산/경남(78.0% vs 16.4%) ▲박대통령 투표층(57.1% vs 36.5%)에서조차 ‘바로 조사해야’ 한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사면초가’에 처한 박근혜 대통령이 향후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조사는 10월 31일 리서치뷰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 가입자 1088명을 대상으로 컴퓨터자동응답시스템을 이용 임의걸기(RDD)로 진행했다. 오차보정은 2016년 9월말 현재 행자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른 성ㆍ연령ㆍ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응답률 : 14.6%).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서치뷰>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순실 검찰 출석…검찰청사에 오물 투척한 40대 남성 체포

    최순실 검찰 출석…검찰청사에 오물 투척한 40대 남성 체포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 씨가 검찰에 출석한 뒤 검찰 청사에 오물을 뿌린 남성에 경찰에 체포됐다. 31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박모(43)씨가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 안으로 오물을 갖고 들어가려다 보안 요원과 몸싸움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를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최씨가 검찰청에 출석한 지 30여분 뒤인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시녀 검찰 해체하라’는 문구가 담긴 피켓을 든 채 마른 ‘개똥’이 담긴 통을 들고서 청사 안으로 난입하려다 제지당했다. 박씨는 “최순실 안 잡고 시간 끈 이유가 뭐냐”면서 검찰 수사에 항의했고, 보안요원들과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오물통이 바닥에 떨어져 안에 든 개똥이 청사 현관 바닥에 뿌려졌다. 보안요원들은 박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경찰에 넘겼고, 경찰은 박씨를 상대로 오물 투척 동기 등 경위를 조사중이다. 박씨는 박 대통령 비난 전단을 제작·배포해 명예훼손 혐의로 처벌을 받았고, 경찰 수사에 항의하며 경찰서에 개 사료를 뿌린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사금융 대출금 1인 평균 5608만원

    경기 회복 지연과 제도권 금융 문턱 상승 등의 여파로 불법 사금융 이용자들이 늘고 있다. 연간 110.9%의 살인적인 금리에 1인당 평균 5608만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대부금융협회에 따르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전국 성인 502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1.07%가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 조사 결과(0.82%)보다 0.25% 포인트 높은 수치다. 평균 이용금액은 5608만원으로 지난해보다 74.8%(2399만원) 늘었다. 평균 금리는 연 110.9%로 3.7% 포인트 떨어졌다. 불법 사금융을 이용한 가장 큰 이유로는 “사업 자금 마련”이 절반 가까이(48.8%) 차지했다. 이어 가계생활자금(36.1%), 대출금 상환(10.2%) 순이었다. 주된 이용자는 남성이 83.3%를 차지했고, 연령대는 40대(31.5%)가 가장 많았다. 또 월 소득 300만~500만원 수준의 자영업자(33.3%)들이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승보 대부금융협회장은 “최근 서민 가계경제 위축으로 불법 사금융 이용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등록 대부업자의 음성화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전기차 전용 보험’ 선진국은 일반보험보다 싸다는데…

    보험사 “차값·부품값 높기 때문” 산자부 보험료율 기준 새달 발표 현대해상이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전기자동차 전용 자동차보험을 28일 출시했다. 비상급유 등 전기차에는 불필요한 내용을 빼는 방식 등으로 보험료를 기존보다 3%가량 인하했다. 사실상 업계 최저가라는 게 현대해상의 설명이다. 또 배터리 방전 시 ‘긴급충전 지원 서비스’를 도입하고 ‘무료견인 거리’도 기존 10㎞에서 40㎞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험료는 일반 차 보험료보다 20~30%가량 비싸다. 5년 무사고인 40대 남성이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를 운전할 때 내야 하는 연간 보험료는 68만 3000원 정도다. 같은 차종의 휘발유차 보험료는 53만 6000원이다. 새로 나온 전용보험을 가입해 3% 할인을 받는다고 해도 66만 2000원으로 23% 이상 비싸다. 보험업계는 전기차 보험료가 높은 이유는 차량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SM3 전기차 모델 가격은 4190만원으로 휘발유차(1826만원)의 2.3배다. 정부와 지자체는 전기차를 구입할 때 보조금(1200만원)을 지급해 경제적 부담을 줄여줬지만 보험료에 대한 보조는 없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기본 차량가격과 배터리 등 부품값 자체가 높기 때문에 기본 자차 보험료가 비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반만 맞는 소리’라고 반박한다. 차량 가격이 보험료 부담요인인 것은 맞지만 보험료율을 낮출 대목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의 보증기간은 내연기관 차의 2배(최고 10년, 20만㎞)나 되고 최근 부품 가격도 많이 내려가는 추세”라면서 “대형사고가 아닌 이상 고가의 배터리가 손상될 확률도 낮기 때문에 현행 보험료는 과한 대목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본이나 미국은 전기차를 선택하면 보험료가 되레 5~10%가량 더 내려가는데 우리나라는 정반대”라고 말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에 의뢰한 전기차 보험료율 가이드라인이 다음달쯤 나올 예정”이라면서 “지금의 전기차 요율이 합당한지 또는 얼마나 낮아질 수 있는지 등에 대한 기준점이 생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 21년만에 4배…화장시설 부족한 서울·경기 불편

    사망자 5명 중 4명 화장, 21년만에 4배…화장시설 부족한 서울·경기 불편

    국내에서 사망자 5명 중 4명은 매장이 아닌 화장(火葬)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4년 화장 비율이 처음 20%를 넘어선 뒤 21년 만에 4배로 늘었다. 보건복지부는 2015년도 전국 화장률이 80.8%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나라 화장률은 2005년 52.6%로 매장률을 넘어선 이후에 2011년 70%로 껑충 뛴데 이어 2012년 74%, 2013년 76.9%, 2014년 79.2% 등으로 꾸준히 올랐다. 2015년 성별 화장률은 남성 83.5%, 여성 77.5%로, 남성이 여성보다 6.0%p 높았다. 연령별로는 9세 이하 91.9%, 10대 98.2%, 20대 96.6%,3 0대 96.5%, 40대 95.7%, 50대 93.3% 등 60대 미만의 화장 비율은 94.5%였고, 60대 88.4%, 70대 79.2%, 80세 이상 72.8% 등 60대 이상의 화장률은 77.5%로 나타났다. 시도별 화장률은 부산이 9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90.9%, 인천 90.2%, 울산 88.1%, 경남 87.1%, 경기 86.2% 등 6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4.2%, 충남 65.6%, 전남 67.6%, 충북 68.3%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은 86.9%였으나, 비수도권은 76.8%로 수도권 지역의 화장률이 비수도권보다 10.1%p 높았다. 올해 10월 현재 전국에서 운영 중인 화장시설은 지난 9월 말 개원한 구미시추모공원을 포함해 총 58곳(화장로 총 335개)이다. 2015년말 기준 연간 최대 화장능력은 29만 4840건(1일 평균 819건)으로 2015년 사망자(27만 5895명) 중 화장한 사망자(22만 2895명, 1일 평균 619명)를 고려할 국내 화장시설은 부족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역별 차이로 경기, 서울 등 화장수요보다 화장시설이 부족한 일부 지역주민은 화장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장거리 이동해야 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요금을 내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난 미모의 외국 장교, 결혼합시다” 꾀어 1억 3000만원 챙겨

    “난 미모의 외국 장교, 결혼합시다” 꾀어 1억 3000만원 챙겨

    인터넷 채팅으로 미모의 외국 간호장교 행세를 하면서 결혼하자고 꾀어 1억 3000만원을 챙긴 국제 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로 카메룬 국적인 M(45)씨를 구속하고 국내에 체류 중인 40대로 보이는 공범 2명을 추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공범 2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A씨는 올해 4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채팅 사이트를 통해 35∼58세인 우리나라 남성 4명에게 접근했다. A씨는 피해자들에게 자신을 31세의 영국 또는 미국 간호장교 ‘수전 펄슨’ 등으로 소개하면서 군복 차림인 미모의 여성 사진을 보내며 유혹했다. 이어 A씨는 관심을 보이는 피해자들에게 시리아에 파견 근무 중인 동료들이 5000만 달러인 돈뭉치를 발견했고, 이 가운데 500만 달러가 자기 몫이 됐다며 “당신과 결혼해 한국에서 살고 싶다. 세관 통관을 피하려고 한국군 당국으로 돈을 보냈으니 자금 세탁과 반출을 위한 경비를 지원해달라”고 속였다. A씨는 꾐에 넘어간 남성들에게 영국 수송업체에 돈을 보내거나 이 일을 도와줄 외교관을 만나 직접 돈을 건네면 된다면서 한국에 있는 외국인 공범과 만나도록 했다. 피해자 4명이 속아 날린 돈은 모두 1억 3000만원에 달했다. 적게는 1100만원, 많게는 6600만원의 피해를 봤다. 피해자들은 회사원과 자영업자였고, 유부남도 1명 있었다. 이 가운데 인테리어 업자인 B(40)씨가 지난달 용의자에게서 받은 블랙머니를 보고 이상하다고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들통났다. 블랙머니는 까맣게 색칠한 종이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돈을 받으려고 B씨를 만나러 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M씨는 카메룬에서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자신이 동성애자여서 모국에서는 살 수 없다며 난민신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유산 상속, 투자, 복권 당첨, 거래 알선 등을 미끼로 돈을 받아 챙기는 국제 이메일 사기단의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50대 삶의 만족도 가장 낮다

    50대 66% “삶에 만족” 응답 20대는 82%가 “만족” 최고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삶의 만족도가 가장 낮은 연령대는 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2015 보건복지정책 수요조사 및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 이후 삶의 만족도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다가 50대에 바닥을 치고 다시 올라가는 ‘U자형’을 보였다. 일반인 1000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설문으로 복지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삶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20대가 82.6%로 가장 높았고 30대 75.5%, 40대 71.4%로 계속 낮아져 50대는 66.9%에 그쳤다. 60~64세 삶의 만족도는 71.6%로 다시 높아졌고 65세 이상은 78.1%였다. 남성, 50대, 6인 이상 가구, 중졸 이하, 실업자, 소득 100만원 미만의 집단이 다른 집단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삶의 만족도가 낮았다. 조사 대상자 전체의 삶의 만족도는 6점 만점에 4.08점으로 2012년(3.84점)과 2014년(4.03점)에 비해 높아졌다. 20대는 가장 큰 걱정거리로 ‘일자리’(37.4%)를 꼽았다. 30대와 40대는 ‘자녀교육’을 가장 많이 꼽았고 그 비율은 각각 31.3%와 36.2%였다. 50대 이상에서는 ‘건강’이라는 응답이 연령대에 따라 32.0~53.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증세 필요성에 대해서는 여성보다 남성이, 30대보다 65세 이상 집단이 동의하는 경향이 강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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