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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 덜어 먹기’의 힘…위궤양 환자 34만명 감소

    ‘국 덜어 먹기’의 힘…위궤양 환자 34만명 감소

    작년 99만명…헬리코박터균 감염률 감소 영향 국 덜어 먹기, 술잔 돌리지 않기 등 위생적인 식습관이 퍼지면서 위궤양 환자 수가 급감해 지난해 처음으로 10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3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위궤양 진료인원은 2011년 133만 8275명에서 지난해 99만 9242명으로 6년 만에 34만명 가까이 감소했다. 연평균 5.7%씩 줄어든 것이다. 남성 환자는 61만 8541명에서 46만 7378명으로 연평균 5.5% 줄었고, 여성 환자는 71만 9734명에서 53만 1864명으로 연평균 5.9% 줄었다. 위궤양은 염증 때문에 위장 점막이 손상돼 움푹 파이는 증상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이 가장 흔한 원인이다. 흡연, 스트레스, 진통제 복용이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1990년대만 해도 성인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은 75%에 이르렀지만 술잔 돌리지 않기, 국 덜어 먹기, 물 끓여 먹기 등 위생적인 생활습관이 확산하면서 현재는 감염률이 60% 수준으로 낮아진 상태다. 서정훈 건보공단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경제 수준 향상으로 위생 상태가 좋아져 헬리코박터균 감염자가 줄어든 것이 위궤양 환자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노년 환자 비율은 여전히 높다. 지난해 병원에서 진료받은 위궤양 환자 중 40대 이상이 82.7%였다. 서 교수는 “40대 이후 연령대에서 헬리코박터균 감염률이 여전히 높다”며 “직장에서의 스트레스와 과도한 음주, 흡연이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위궤양은 상복부 통증이 주 증상이다. 공복에는 가슴 부위가 타는 듯 아프다가 음식을 먹으면 잠시 통증이 사라진다. 그러다 다시 30분~1시간 동안 통증이 계속되고 음식물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면 통증이 사라진다. 치료하려면 4~8주간 위산 분비 억제제와 항생제, 위 점막 보호제를 먹어야 한다. 서 교수는 “술은 위산 분비를 유도하고 특히 도수가 높은 술은 직접 위 점막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며 “커피, 향이 강한 음식, 차거나 뜨거운 음식, 스트레스, 흡연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생활비 왜 안줘” 누나 일하는 회사에 불 지른 40대男

    “생활비 왜 안줘” 누나 일하는 회사에 불 지른 40대男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누나가 근무하는 회사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1일 자신의 누나가 근무하던 회사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로 A(49)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 55분쯤 천안시 서북구 업성동 한 물류센터에 라이터로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선박 엔진 및 배 부속품, 센터 내부 2000여㎡가 타 4억 90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범행 당시 누나에게 전화해 “생활비를 주지 않으면 회사에 불을 지르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가 경찰에 신고하고 물류센터에 도착했을 땐 이미 반 넘게 탄 뒤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직후 인근으로 달아난 A씨를 2시간 만에 붙잡았는데, 술에 취한 상태였다”며 “A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이 종종 누나에게 생활비를 요구해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꾸미 날로 먹었다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40대 남성 사망

    “주꾸미 날로 먹었다가…”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40대 남성 사망

    비브리오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40대 남성이 지난 28일 사망했다.전북도 보건당국은 지난 21일 주꾸미를 날것으로 섭취했던 A(45)씨가 비브리오패혈증으로 병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평소 간 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지인이 바다낚시로 잡아 온 주꾸미를 날로 먹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주꾸미 섭취 뒤 A씨는 발열과 오한, 저혈압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해 감염됐을 때 발생한다. 올해는 특히 평균 해수 온도가 지난해보다 높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 관계자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질환자 등의 고위험군은 발병하면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며 “해산물을 익혀 먹는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생가 방화한 40대男, 항소심서 징역 3년으로 감형

    박정희 생가 방화한 40대男, 항소심서 징역 3년으로 감형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3년으로 감형됐다.대구고법 형사2부(부장 성수제 부장판사)는 29일 문화재 보호법 위반, 공용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백모(48)씨 항소심에서 징역 4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3년을 판결했다. 백씨는 지난해 12월 1일 오후 3시 11분쯤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내 추모관에 들어가 불을 질러 영정을 포함한 내부를 태웠다. 백씨는 미리 준비한 플라스틱 물병에 담은 시너를 박정희 전 대통령 영정에 뿌린 뒤 불을 붙였다. 당시 그는 “박근혜가 하야 또는 자결을 선택해야 하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아 방화했다”고 범행 동기를 밝혔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30일 오후 1시 17분쯤 방화를 목적으로 경남 합천군 율곡면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에 침입한 혐의도 받는다. 실제 불을 지르지는 않았다. 그는 1·2심에서 “최순실 사태로 인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기 위한 국민적 의무를 이행한 정당행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재판부는 “정당행위라는 주장이 받아들여지려면 사회통념과 사회윤리에 비춰 통용될 수 있는 행위여야 한다. 피고인이 지적한 문제들이 제도적 틀 내에서 해결될 수 있는 것들이었고 이 사건 방화행위까지 필요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전두환 전 대통령 생가 방화 시도의 경우 인명 피해를 우려해 범행으로 나아가지 않았던 점,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화로 피고인이 향후 금전적 책임을 져야 할 상황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다큐] 뚝딱뚝딱 명장손끝…똑딱똑딱 회춘매직

    [포토 다큐] 뚝딱뚝딱 명장손끝…똑딱똑딱 회춘매직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앙로의 한 상가빌딩. 다섯 평 남짓한 넓이의 점포에서 초로(初老)의 사내가 한쪽 눈에 확대경을 끼고 깨알보다 작은 시계부품들을 분해하고 있다. 언뜻 보면 흔한 시계수리점 풍경이고, 낯익은 시계수리공의 모습이다. 그런데 진열대에서 수리가 끝난 시계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예사롭지 않다. 롤렉스 데이토나, IWC, 파네라이, 카르티에…. 이른바 명품으로 불리는 기계식 고급 오토매틱 제품(건전지를 사용하는 전자식 시계가 아닌 태엽 방식의 기계시계)들이 줄지어 있고, 장롱 속에나 있을 법한 40~50년은 족히 지난 부로바, 라도, 론진, 오메가, 그랜드 세이코 등도 세월의 흔적은 있지만 짱짱한 모습으로 바늘이 움직이고 있다.모두워치 수리점 주인 김인곤(59)씨는 우리나라에서 기계식 정밀 손목시계를 수리하는 얼마 남지 않는 시계공 중 한 명이다. 고급시계의 턱없는 오버홀(기계류를 완전히 분해해 점검·수리·조정하는 일) 가격을 알면 일반인들은 깜짝 놀란다. 수리비만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하는 경우도 있다. 가격도 비싸고, 수리도 힘들고 심지어 시간도 잘 맞지 않는 것이 기계식 손목시계다. 김씨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고급매장에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정기 점검이 필요한 이 기계식 시계들을 수리해 준다. 애플워치 등 스마트워치의 등장으로 기계식 시계가 몰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1970년대를 전후해 나온 전자시계와 정확도를 자랑하는 쿼츠시계에 밀려 설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도 살아남은 게 기계식 시계다. 실제로 요즘도 기계식 시계는 마니아층이 형성되면서 꾸준한 수요가 유지되고 있다. 마치 오디오 시장에서 LP(long playing) 레코드가 아날로그 감성에 목마른 감성지향 소비자들로부터 소환되고, 필름 카메라와 필름 사진이 최근 컴백하듯이 기계식 시계의 인기도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기계식 시계를 찾고 또 관심 있어 하는 사람은 주로 남성이죠. 여성들이 명품백을 원하듯, 특히 경제적 여유를 가진 40대 전후 남성분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김씨는 이 같은 추세가 아날로그적 감성을 중시하는 젊은 수집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수리점은 일반 수리점과 다른 것이 있다. 가게 한쪽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수리주문서와 배달품목 전표다. 대개가 일본어로 된 주문서다. 알음알음 알려진 김씨의 시계수리 솜씨가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소문나 수리주문이 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매주 초 적게는 대여섯 점에서 많게는 십여 점씩 수리주문이 꾸준히 들어온다. 그의 실력이 일본에 알려진 건 우연이 아니다. 김씨는 전북 고창에서 태어나 중학교만 졸업하고 친척이 운영하는 시계보석점에서 시계를 배우기 시작했다. 기술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랐지만, 기술을 습득하면 할수록 시계에 대한 호기심과 체계적인 기술습득에 대한 갈망은 커져만 갔다. 결국 1989년 28세의 나이에 아내와 아이를 남겨 두고 일본으로 건너간다. 그가 취직한 곳은 시계생산 전문 중소기업 ㈜산유샤(三友會). 그곳에서 견습을 거쳐 일반 사원이 돼 기술을 배우며 2년 4개월을 보냈다. 회사와 가까운 곳에서 자취생활을 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시계에 몰두했다. 주위의 일본 사원보다 두세 배의 일을 해내곤 했던 그는 입사한 지 1년이 지나자 사장 다음으로 월급을 많이 받는 사원이 됐다. 당시 월급은 43만엔. 시계기술자로는 큰돈이었다.“한국에서는 유명 백화점에서도 뜯어보기 힘든 고급시계들을 이곳에서 만져 보게 됐습니다. 명품 시계의 대명사인 파텍필립을 처음 분해할 때의 설렘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그는 부품이 많고 수리가 까다롭다는 크로노미터(chronometer) 시계에 가장 자신 있다고 한다. 상가 옥탑사무실에는 매장 두 배 크기의 작업실이 있다. “40~50년은 기본이고 70~80년 된 시계도 많이 들어옵니다. 부품들이 워낙 좋아 분해 세척하면 되는데, 관리가 안 돼 손상된 문자판 같은 것은 똑같은 재질과 기판 제작방식으로 복원을 하지요.” 문자판을 생성하는 기계도 본인이 직접 주문제작한 것이라고 한다. 한창 전성기를 구가했던 가보로 여길 만큼 소중히 여겼던 올드 브랜드의 시계부터 최신 명품 시계까지 문자판이 낡아 흐려졌거나 오래 방치되어 작동이 잘 안 되는 시계들이 이곳을 거치면 마법처럼 새것으로 다시 태어난다. 물론 일반 시계의 수리도 가능하다. 기술 전수자는 있느냐는 질문에 “기술을 배우려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가끔 있지만, 돈을 크게 버는 것도 아니고, 끈기와 인내를 요구하는 세밀한 기술이라 오래 버티지 못하고 떠난다“고 아쉬워했다. 디지털, 인터넷 통신망, 심지어 가상환경까지 보이지 않는 관계망으로 형성된 요즘 인간의 손길과 감성이 묻어 있는 유무형의 물건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먼지를 뒤집어쓰고 버려진 시계를 다시 살려보자. 물 흐르듯 흘러가는 미세한 시계 초침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면 거기에 할아버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의 목소리도 같이 들려올지도 모른다. 사람냄새가 그리운 탓이다. 글 사진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 택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술 취한 채 도로에서 ‘곡예운전’

    택시 훔쳐 달아난 40대 남성…술 취한 채 도로에서 ‘곡예운전’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때린 뒤 택시를 훔쳐 도심에서 곡예 운전을 펼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4일 새벽 1시쯤 술에 취한 상태에서 택시를 훔쳐 동대문구 답십리역에서 성북구의 한 아파트까지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동대문구 장한평역 인근에서 택시를 탄 뒤 기사의 목을 손으로 수차례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참다 못한 택시기사가 도로 옆에 있던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러 간 사이 A씨는 택시를 그대로 훔쳐 달아났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침에 일어나 주머니에 자동차 열쇠가 있어서 놀랐다”면서 “술을 많이 마셔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답십리역에서 성북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까지 약 25분 동안 운전하면서 중앙선과 인도를 넘나드는 등 위험한 곡예 운전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산서 또 고독사…40대 남성 숨진 지 9개월 만에 발견

    부산서 또 고독사…40대 남성 숨진 지 9개월 만에 발견

    부산에서 고독사가 또 일어났다. 50대 남성이 숨진 지 9개월여 만에 발견됐다. 최근 부산에서는 두달 새 17명 이상이 ‘나 홀로 죽음’을 맞이하는 등 고독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18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8시 53분 부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안방에서 A(45)씨가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여동생과 열쇠수리공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A씨의 여동생은 1년여 전부터 계속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열쇠수리공을 불러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시신은 심하게 부패해 있었다. 경찰은 안방에서 겨울옷이 발견된 데다 도시가스 검침일이 지난해 10월인 점 등으로 미뤄 A씨가 지난해 11월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A씨는 2013년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않아 도시가스와 전기공급도 끊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10년 넘게 혼자 살았고 여동생과 거의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성폭행당하는 여성 모른 척 지나가는 행인들

    성폭행당하는 여성 모른 척 지나가는 행인들

    위험에 처한 여성을 목격하고도 어느 누구도 돕지 않는 순간이 CCTV에 포착돼 미국 사회가 공분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2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이 반 누이스의 한 아파트 현관에서 30대 여성이 정체불명의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15일 로스앤젤레스 경찰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지난 토요일 오전 5시 45분 40대 중반의 히스패닉계로 보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남성은 성폭행을 하기 위해 여성의 바지와 속옷을 벗기기 위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했으며 여성은 필사적으로 이에 대항해 싸웠다. 거센 여성의 저항에 남성은 결국 도망쳤다. 여성은 다행스럽게도 성폭행의 위험에서 벗어났지만 해당 영상은 미국 사회에 씁쓸함을 안겼다. 당시 사건 현장 인근에는 여러 명의 행인들과 차량이 지나갔지만 도와달라는 여성의 외침에도 불구 아무도 그녀를 돕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용의자가 당시 술에 취해 있었으면 스페인어를 사용했다”면서 “머리 스타일은 대머리, 갈색 눈의 키 175cm 정도의 40대 초반”이라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경찰 측은 CCTV 속 남성을 공개 수배했으며 이 지역 여성들에게 용의자가 검거될 때까지 이른 시간이나 늦은 밤의 외출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영상= LAPD / CBS Los Angeles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창원 N여고 교실 몰카 설치한 40대 男교사, 입건

    창원 N여고 교실 몰카 설치한 40대 男교사, 입건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 교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40대 남성 교사가 입건됐다.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교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창원 N여고 교사 A(40)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21일 오후 7시쯤 자신이 담임인 학급 교탁 위 분필통 바구니에 와이파이 통신망 기능이 있는 동영상 카메라 1대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몰래 설치한 카메라에 이날 교실에서 자습하던 학생들의 모습이 담긴 5분짜리 동영상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해당 몰래카메라는 교사 연구동아리 지원금으로 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업지도 목적으로 설치했다”며 “다른 목적은 없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카메라 설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대왕상 올라 기습시위 하던 40대, 경찰 폭행까지

    세종대왕상 올라 기습시위 하던 40대, 경찰 폭행까지

    40대 남성이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에서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중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1세기한국대학생연합과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노동자·청년·대학생 통일선봉대 소속 회원이다. 그는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세종대왕상 위에 올라가 ‘트럼프는 입닥치고 전쟁연습UFG 중단하라’라는 펼침막을 내걸고 시위를 하다 이를 제지하는 경찰관을 때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용산 미군기지 앞에서 트럼프 캐리커처가 그려진 팻말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 목숨 구한 피서객들의 ‘인간띠’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 목숨 구한 피서객들의 ‘인간띠’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파도에 휩쓸린 40대 남성이 시민들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청간정 콘도 앞 해변에서 A(45)씨가 파도에 떠내려가는 모습을 한 시민이 발견했다. A씨는 비록 대형 튜브를 타고 있었으나 해변으로부터 약 150m 떨어진 지점까지 휩쓸렸고 설상가상으로 파도도 거세지는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이를 목격한 시민은 서둘러 청간정 콘도 직원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 사이 A씨는 때마침 해변 쪽으로 밀려온 파도를 타고 해변으로부터 70∼80m 떨어진 지점까지 접근했다. 그러나 파도가 다시 거세졌고, A씨가 타고 있던 튜브가 뒤집히고 말았다. A씨는 손에서 튜브를 놓쳤다. 그때 한 피서객이 바다로 뛰어든 데 이어 다른 피서객 2명도 곧바로 합류했다. 이들 3명이 힘을 합쳐 A씨를 구해 해변 가까이 헤엄쳐 나오자 이번에는 해변에서 지켜보던 피서객 10여명이 ‘인간띠’를 만들어 구조를 도왔다. 시민들의 도움으로 A씨는 극적으로 구조됐다. 뭍으로 나온 A씨는 곧 호흡을 되찾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남 함평서 택시·승용차 충돌 교통사고…40대 남성 승객 1명 사망

    전남 함평서 택시·승용차 충돌 교통사고…40대 남성 승객 1명 사망

    전남 함평군에서 택시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 뒷좌석에 앉아 있던 승객이 숨졌다.지난 11일 밤 9시쯤 함평균 학교면의 한 육교 밑 국도에서 승용차와 택시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KBS, SBS 등이 전했다. 이 사고로 택시 승객 이모(45)씨가 숨졌고, 택시 운전기사와 다른 승객 3명이 크게 다쳤다. 승용차 운전자 등 3명은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상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길 가던 여대생 발로 걷어찬 40대 남성의 ‘묻지마 폭행’

    길 가던 여대생 발로 걷어찬 40대 남성의 ‘묻지마 폭행’

    길을 걷던 여성 대학생을 밀치고 발길질을 한 이른바 ‘묻지마 폭행’ 혐의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부평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42)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밤 10시 30분쯤 부평구의 한 상가 앞 횡단보도에서 길을 건너던 대학생 B(26)씨의 어깨를 한 차례 밀쳐 넘어뜨린 뒤 발길질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가 설명한 A씨의 인상착의 등을 토대로 범행 현장 근처를 걸어가던 A씨를 붙잡았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엉치뼈 등에 타박상을 입고 입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횡단보도를 건너가던 중 맞은편에서 오던 남성과 어깨가 부딪혔는데 남자가 주먹을 휘두르기에 여자를 밀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 행인은 “A씨가 걸어가다가 맞은편에서 걸어오던 여성을 갑자기 밀쳐서 넘어졌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아무런 이유 없이 지나가던 행인을 밀친 뒤 때린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구 1인시위 “중학생 딸, 학원장에 성폭행”…“허위사실 유포” 논란

    대구 1인시위 “중학생 딸, 학원장에 성폭행”…“허위사실 유포” 논란

    대구 대실역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한 엄마의 사연이 주요 온라인커뮤니티로 확산되며 논란이 되고 있다.지난 9일 공개된 사진에서 이 여성은 ‘딸이 중3 때인 2016년 학원 원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장문의 글이 쓰인 피켓을 들고 서있었다.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그는 “2016년 10월 9일 당시 중3 딸아이와 40대 후반의 학원 원장, 학원 내에서 성관계가 있었다. 딸이 원장을 성폭행으로 신고했지만 경찰에서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원장은 16살 딸아이가 원해서 해준 것이라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 여성은 “이 원장은 학원 학부모 세미나가 있으니 오라고 초청했다. 너무 가혹하다. 딸을 못 지켜준 못난 엄마다”라면서 “중3 학원생과 학원장의 성관계, 성폭행인가요? 합의 하에 성관계인가요?”라고 물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실이라면 법이 상식을 따라가지 못했다. 수사과정이 궁금해진다”, “어처구니가 없다. 기가 막힌다”면서 이 사실을 알리자는 분위기다. 그러나 다음날인 10일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나왔다’는 피켓을 들고 사건 당사자로 보이는 남성이 등장했다. 그는 “‘딸이 성폭행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은 허위사실이다. 민형사상 고소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가족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고 사업에 막대한 손해를 입고 있다”면서 학부모 상담 과정에서 어머니와 심하게 다퉜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해, 사건의 진위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은 40대 남성 “편지로 사과하고 싶다”

    아파트 외벽 작업자 밧줄 끊은 40대 남성 “편지로 사과하고 싶다”

    지난 6월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아파트 외벽 작업자의 밧줄을 끊어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재판에 넘겨진 40대에 대한 첫 공판이 8일 울산지법 401호 법정에서 진행됐다.울산지법 형사12부 이동식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이 날 재판에서 피고인 A(41)씨는 변호인을 통해 “피해자에게 편지를 통해 사과하고 싶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재판부에 A씨가 사과 편지를 써서 전달할 수 있도록 재판부에 기일 연기를 요청했다. 비교적 담담한 모습으로 재판정에 나온 A씨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네”라고 짧고 대답했다. A씨는 지난 6월 8일 오전 8시 13분쯤 양산의 한 아파트 옥상 근처 외벽에서 밧줄에 의지한 채 작업을 하던 김모(46)씨가 켜놓은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옥상으로 올라가 커터칼로 밧줄을 끊었다. 김씨는 13층 높이에서 추락해 숨졌다.A씨는 또 아파트 외벽에서 함께 작업하던 황모(36)씨 밧줄도 잘랐지만,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고, 황씨는 목숨을 건졌다. 숨진 김씨는 아내와 고교 2학년생부터 생후 27개월까지 5남매, 칠순 노모까지 모두 일곱 식구의 가장이었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원 충성도는 ‘임금’이 좌우…10년 근속 4배차

    직원 충성도는 ‘임금’이 좌우…10년 근속 4배차

    한국고용정보원 직장안정성 분석 월 300만원 이상 받는 직장인은 100만원 미만을 받는 직장인보다 10년 이상 회사를 옮기지 않고 근속할 확률이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 충성도가 임금 수준에 크게 좌우된다는 의미다. 6일 한국고용정보원의 ‘임금근로자의 직장안정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근로자 1859명을 분석한 결과 10년 이상 동일 직장에서 근무하는 비율은 10.5%로 조사됐다.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은 57.6%였지만 2년 이상은 38.2%, 3년 이상은 28.4%로 1~3년 사이에 급격히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고용유지율은 남성과 30·40대, 대졸 이상 고학력자에서 높게 나타났다. 3년 이상 유지율은 20대가 25.3%로 50대 이상 26.4%보다 낮았다. 30·40대는 31.8%와 33.4%였다. 김두순 고용정보분석팀 전임연구원은 “20대 이하의 3년 유지율이 50대 이상보다 낮은 현상은 초기 노동시장의 빈번한 입·이직 현상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금 수준은 다른 요인보다 고용유지율에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100만원 미만은 1년 이상 고용유지율이 47.7%에 불과했다. 반면 300만원 이상은 77.5%였다. 3년 이상도 각각 20.2%, 50.2%로 격차가 30% 포인트 가량 벌어졌다. 10년 이상 장기근속 비율은 100만원 미만이 6.0%, 300만원 이상이 23.7%로 격차가 4배로 벌어졌다.3년 이내 이직자 중 임금 수준별 자발적 이직자 비중을 분석한 결과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이 70.7%로 가장 높았다. 100만원 미만은 64.5%,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은 66.0%로 더 낮았다. 결국 15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을 받는 근로자가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이직하는 비율이 높다는 의미다. 200만원 이상 250만원 미만은 64.9%, 250만원 이상 300만원 미만은 62.4%, 300만원 이상은 61.1%로 200만원 이상을 받으면 이직하는 비율이 점차 낮아졌다. 김 연구원은 “중소기업 사업주는 우수인력 잔존을 위해 적절한 임금 수준을 담보하는 인사전략 구사를 고려할 수 있다”며 “특히 취업초기의 적절한 보상은 초기 근로자 이탈확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업종간 편차도 컸다. 10년 이상 장기간 근속할 비율이 높은 산업은 금융·보험업(24.2%), 제조업(14.1%), 공무원·군인(12.0%)였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서비스업은 10년 이상 근속할 비율이 2.9%에 불과했다. 이밖에 숙박·음식점업(5.4%), 교육서비스업(7.6%), 건설업(7.9%),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8.4%),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9.4%)도 10년 이상 근속하는 비율이 10% 미만이었다. 업체 규모별로는 500인 이상 대기업의 10년 이상 근속 비율이 15.9%, 100인 이상 500인 미만 9.8%, 50인 이상 100인 미만 9.2%, 10인 이상 50인 미만 8.5%, 10인 미만 9.5%로 500인 이상 대기업의 근속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직장 규모에 따른 고용유지율 격차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김 연구원은 “대규모 사업체서 장기 고용유지율은 여전히 높을 수 있지만 최소한 3년의 단기 고용유지율 측면에서는 직장의 규모효과가 상당부분 사라지고 있다”며 “100인 이상의 규모가 큰 사업체에서 고용유지율이 크게 약화돼 사업체 규모가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에 미치는 효과가 과거에 비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몰카 교실’ 여고 교장 “좋은 대학 못가면 성 팔게 될지도 모른다”

    ‘몰카 교실’ 여고 교장 “좋은 대학 못가면 성 팔게 될지도 모른다”

    남성 교사가 여학생들만 있는 교실에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를 몰래 설치해 논란이 된 경남 소재 모 여고가 이번엔 학교 교장의 ‘훈화’로 구설에 올랐다.4일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 교장은 지난해 3월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훈화 연설에서 “좋은 대학에 가지 못하면 좋은 직장에 취직을 못 하고 그러면 성을 팔게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들은 한 학생은 지난 6월 6일 국민신문고에 ‘여성혐오 발언(성녀와 창녀 구분)‘라는 제목의 민원을 제기했다. 이 학생은 “자는 학생들에 (교장이) 화가 났는지 말투가 거세지기 시작했다”면서 이러한 교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이어 “바르고 당당한 여성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학교에서 이런 발언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여학교가 아니더라도, 공부를 잘하는 슬로건을 가진 학교에서도 했으면 안되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학생은 또 “그리고 (교장이) 여성을 사과에 비유하며 예쁘지만 맛 없는 사과와 못생겼지만 맛있는 사과 중 무엇을 먹을 것이냐고 했다”며 “여성이 사과입니까? 여성은 항상 음식에 비유돼야 합니까? 교장선생님이 사용하신 ‘먹는다’는 표현이 어떠한 의미가 내재되어 있는지 잘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민원을 이첩받은 경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관계자는 조사를 벌였고 지난 6월 민원을 제기한 학생에게 ‘특강 중 발언한 내용임을 확인했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학교장의 의욕이 과해서 이런 발언을 했다. 열심히 하지 못하고 인생에 낙오하면 최악의 경우, 호구지책을 위해 여자인 경우에는 성을 팔게 되는 비참한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고 표현했다”고 교장의 발언을 옹호하는 취지로 답했다. 경남도교육청은 또 “그리고 무엇보다 내실을 기하라는 의미에서 사람들은 예쁘지만 맛없는 사과보다 못생겼지만 맛있는 사과를 먹게 된다고 (교장이) 표현했다”며 “학생들의 입장에서 여성혐오발언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처 하지 못한 점을 (교장이) 반성하고 있고, 차후 부적절한 문구를 인용해 발언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히 조심하도록 조치했다”고 했다. 하지만 해당 교장에 대한 경남도교육청의 주의·경고 등 공식 행정처분은 없었다. 교장 역시 학생들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그는 오마이뉴스에 “학생들에게 사과는 하지 않았다”며 “책을 잡으려면 끝이 없다. 잘못했다면 잘못한 것”이라는 입장을 표했다. 한편 이 교장은 학생들 교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같은 학교 40대 남성 교사와 관련해 “정상적 사고방식을 가진 교사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그런 식으로 보면 안 된다”며 “선생님 진위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돼 안타깝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 교장은 오는 8월 30일 정년퇴임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여행 간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리얼스토리 눈, 라오스 여행 간 딸은 왜 돌아오지 못했나

    MBC ‘리얼스토리 눈’은 3일 ‘홀로 떠난 라오스 여행 딸은 왜 돌아오지 못하나?’ 편을 방송했다.지난 5월 21일, 홀로 여행을 떠난 직장인 손경산씨(33세)는 지난해만 한국인 관광객 17만 명이 갔다는 ‘여행자들의 천국’ 라오스에서 두 달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당초 5박 6일 여행을 떠난 그는 여행 이틀째인 22일,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라오스 루앙프라방주의 관광명소인 ‘꽝시폭포’로 향했다. 그런데 그는 관람을 마치고 모이기로 한 약속 시간에 30분이 넘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애타는 마음으로 라오스까지 건너간 손씨의 어머니. 도대체 그녀는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 그녀의 묘연한 마지막 행적, 그리고 수상한 ‘마지막 목격자’ 험한 산길 탓에 간혹 여행객들이 길을 잃는다는 라오스의 루앙프라방. 현지 경찰들 또한 손씨가 길을 잃었다는 가정에 따라 추적을 해 나갔다. 그러나 실종 4일째, 인적 없는 밀림 지역에서 잠시 그의 휴대폰이 켜졌다. 하지만 연락은 되지 않았다. 납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그를 목격했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혼자 걸어가는 한국 여성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라오스 현지인 40대 남성은 목격담과 진술이 엇갈린 채 현재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두 달째 수사는 오리무중인 상태. 마지막 목격자에서 유력한 용의자가 된 그의 침묵은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인지 제작진은 또 한번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한 해 손씨처럼 실종 신고된 한국 여행자는 모두 48명. 동남아 지역이 대부분이었다. 여행 마니아들이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뽑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사실 태국, 미얀마와 함께 ‘동남아 아편 생산 삼각지대’라고 불린다. 일명 ’골든트라이앵글’이라 불리는 이곳은 4~5년 전부터 탈북자들의 탈북 루트로 이용돼 마약 재배를 위해, 사람들이 납치되는 일도 벌어졌다. 혹시 손씨가 마약 범죄에 연관된 것은 아닌지, 아니면 단순한 폭포에서의 사고인지 현지경찰과 주라오스대사관의 수색이 이어졌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단서도 찾지 못했다. 가족은 애타게 손씨를 기다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여고 교실에 ‘360도 회전 몰카’ 설치…“수업 분석 위해” 해명

    교사가 여고 교실에 ‘360도 회전 몰카’ 설치…“수업 분석 위해” 해명

    교사가 여고생 교실에 360도 회전하는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교사는 “수업 분석을 위해 구입했다”는 등의 해명을 했고, 이를 수긍한 교육당국은 현재까지 사후 징계 등 조처를 하지 않았다.3일 경남도교육청과 창원의 한 여자고등학교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6월 21일 일어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당 학급의 담임이던 40대 남성 교사가 저녁 자율학습이 시작되기 전 교탁 위 분필통 바구니에 와이파이 통신망 기능을 갖춘 카메라 1대를 학생들 몰래 설치했다. 교사가 교실을 나간 뒤 학생들 중 일부는 해당 바구니에서 불빛이 깜빡이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바구니를 확인했다가 카메라를 발견했다. 학생들이 전원을 끈 뒤 얼마 지나지 않아 교실로 돌아온 교사는 학생들의 항의에 맞닥뜨렸다. 학생들은 ”원격으로 촬영 장면을 보고 있다가 카메라가 꺼지니 교실로 들어온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일부 학생들은 카메라가 계속 설치돼 있었다면 교실에서 체육복을 갈아입는 장면 등이 찍힐 수도 있었다며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교에는 별도 탈의실이 없다. 당시 교사는 교실 벽 등에 막혀 와이파이가 작동되지 않고 있어 카메라로 보고 있었던 건 아니라는 취지로 해명하며 카메라 무단 설치에 사과한 것으로 교육당국은 파악했다. 이후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항의 방문도 이뤄졌지만 학교 측은 이런 사안을 상급 기관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그 달 말쯤 국민신문고를 통해 민원을 접수하고서야 현장 조사에 나섰다. 학교와 도교육청은 해당 교사로부터 “카메라 테스트 차원에서 설치했다”, “시험 기간이라 카메라 설치 사실을 학생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수업 분석을 위해 360도 촬영 가능한 카메라를 구입했다”는 등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런 진술은 피해 당사자인 학생·학부모 입장과는 괴리가 있는데다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은데도 교육당국은 교사의 해명을 수긍했다. 이 때문에 사후 징계 등 조처는 현재까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현재 해당 교사는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자숙하겠다며 육아휴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 교장은 “정상적 사고 방식을 가진 교사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 그런 식으로 보면 안 된다”며 “선생님 진위와 다르게 (상황이) 전개돼 안타깝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전했다. 도교육청 측은 이 사건과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학교 관계자와 업무 담당자들이 선생님이 순수한 취지해서 한 행동으로 본 것 같다”며 “교사 의도야 어찌됐든 문제 있는 행동인 만큼 해당 교사 징계를 포함해 전면 재조사를 지시했다. 필요하다면 수사기관에도 수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잔혹해지는 데이트 폭력 근절 대책 시급하다

    헤어지자는 여자친구를 무차별 폭행하고, 트럭으로 돌진하기까지 한 20대 남성의 데이트 폭력 동영상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40대 여성과 불륜을 이어온 60대 남자가 이별을 통보받자 여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했다. 교제중인 여성의 외도를 의심한 30대 남성은 연인을 마구 때려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했다. 지난 열흘 새 발생한 극단적인 데이트 폭력 사례들이다. 하지만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데이트 폭력으로 숨진 피해자는 233명으로, 연간 46명에 이른다.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이 지속적으로 거론되면서 데이트 폭력을 연인 간 사랑 싸움으로 간과하지 않고, 범죄행위로 대응하려는 분위기가 확산하는 등 사회적 인식은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피해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가해자를 분명하게 처벌하는 법적·제도적 대응책은 한참 미흡하다. 가정폭력은 경찰관이 긴급조치로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할 수 있지만 데이트 폭력은 가해자 접근 금지 청구권이나 피해자 진술 보호권이 없다 보니 경찰관이 출동하더라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피해자가 신변 보호를 요청하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해 폭력 행위를 제지하고 피해자와 가해자를 분리하는 내용의 데이트 폭력 방지법을 최근 발의했다. 지난해 2월 같은 내용의 데이트 폭력 처벌 특례법이 발의됐으나 폐기된 적이 있어 이번에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집행유예나 벌금 정도에 그치는 지금의 솜방망이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 데이트 폭력, 스토킹 등 젠더 폭력 대책은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다. 정부는 어제 여성가족부, 법무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대책 수립 방안을 논의했고, 9월 중 범정부 종합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말뿐이 아니라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내놓길 바란다. 전문가들은 연인을 소유물로 여기는 잘못된 인식이 데이트 폭력의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짜는 것과 더불어 성평등 인식 개선 등을 통해 근본적으로 예방하는 정책이 시급하다. 데이트 폭력은 모욕적 언사, 가벼운 몸싸움에서 시작해 점점 과격한 폭력을 행사하는 수순이 보통이다. 처음 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단호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예방 교육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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