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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클럽→노래방 4차 전파 2명”…이태원발 확진자 총 168명

    “클럽→노래방 4차 전파 2명”…이태원발 확진자 총 168명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7일 2명 추가돼 총 168명으로 늘었다. 확산세는 누그러지는 모습이지만, 보건 당국은 4차 감염까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12시 기준 클럽 관련 확진자 168명 중 이태원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9명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79명은 이들의 가족, 지인, 동료 등 접촉자들이다. 4차 전파 확진자는 전날 알려진 대로 서울구치소 교도관 A씨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관악구 46번 확진자가 자신의 지인(도봉 10번 환자)을 감염시켰고, 도봉 10번 환자가 도봉구 소재 노래방을 방문했을 때 다른 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2명을 감염시켰다. 교도관 A씨는 이 2명 중 1명과 지난 9일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감염됐다. 17일 새로 알려진 사례 역시 노래방을 통해 전파됐다. 관악구 46번 환자가 관악구의 노래방을 이용한 다음 같은 방을 이용한 강서구 31번 환자가 감염됐고, 강서구 31번 환자와 홍대 주점에서 만난 지인 4명이 연이어 감염됐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지인 중 1명의 가족이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10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27명, 18세 이하 17명, 40대 11명, 50대 6명, 60세 이상 5명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136명, 여성이 3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93명, 경기 33명, 인천 23명, 충북 9명, 부산 4명, 대전 1명, 충남 1명, 전북 1명, 경남 1명, 강원 1명, 제주 1명이다. 감염 경로별로 분류하면 클럽 직접 방문자가 89명, 가족 ·지인·동료 등 접촉자는 79명이다. 충북 확진자 9명 중 8명은 국군격리시설인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와 관련된 사례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특징은 조용하면서 높고 빠른 전염력이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클럽 등 유흥시설, 코인 노래방, 주점, 볼링장 등 젊은 세대가 모이는 장소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 사례의 경우 방문자들과 함께 2차 접촉자들도 모니터링과 동시에 자가격리 중이다. 4차 전파 확진자는 현재 2명이 존재한다”며 “추가적인 상황을 지켜봐야 해 안심할 수 없지만, 신천지 교회 사례처럼 대규모 유행으로 번지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 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달라”면서 “교육시설,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의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검사를 반드시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3명 증가한 총 1만1050명이다. 신규 확진자 13명 중 6명은 국내에서 감염된 사례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4명, 대구·대전에서 각 1명씩 추가됐다. 나머지 7명은 해외에서 들어와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다. 공항 검역 단계에서 발견된 환자가 4명이고, 서울에서 1명, 경남에서 2명이 확인됐다. 사망자는 전날 추가되지 않아 총 262명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조혜연 9단 스토킹 40대 남성 구속기소…“별도 처벌법 필요”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프로바둑기사 조혜연(35) 9단을 1년 동안 스토킹한 A(47·무직)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검찰에 따르면 지난 14일 A씨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건조물 침입,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4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조씨가 운영하는 바둑학원을 찾아와 난동을 부리고 건물 외벽에 낙서를 하는 등 스토킹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조씨가 바둑대회에서 우승했다는 내용의 기사에 협박성 댓글을 달고, 조씨가 자신을 신고하자 보복할 목적으로 찾아가 협박했다. 지난달 24일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검찰은 “특별한 이유 없이 지속해서 스토킹한 사안”이라며 “일부 협박 범행이 피해자의 신고에 대한 보복 목적이라 법정형이 무거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토킹 범죄 처벌법’ 제정도 촉구했다. 현행법상 단순 스토킹은 경범죄처벌법만 적용되기 때문에 피해자도 신고를 주저하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도 10만원 이하의 벌금, 구류 등에 그친다. 검찰은 “폭행·협박이 없는 단순 스토킹도 피해자의 일상을 파괴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엄벌해야 하지만 경범죄로 처벌받는다”면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인권 보장을 중심으로 한 ‘스토킹 범죄 처벌법’이 조속히 제정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토킹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김삼화 바른미래당 의원 등이 발의한 ‘지속적 괴롭힘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안’은 “지속적 괴롭힘 범죄를 범한 사람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정했지만 국회 계류 중이다. 2018년 5월 법무부가 ‘스토킹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입법예고했지만 부처 간 의견 조율이 안 돼 발의조차 되지 못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강남 빌라서 방화 추정 불...40대 용의자 사망, 조카 2명 중상

    강남 빌라서 방화 추정 불...40대 용의자 사망, 조카 2명 중상

    서울 강남구 한 빌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면서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1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4분쯤 서울시 강남구의 5층짜리 빌라 5층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32대와 103명을 동원해 오전 11시 27분쯤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40대 남성 A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이 남성의 조카 B(11)군과 C(14)군은 중상을 입었으며, 다른 가족 4명은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집에는 A씨와 아내, 딸, 장모가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A씨의 장인이 사망하면서 일본에 살던 처남이 어린 아들 2명과 이 집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자세지 않은 이유로 A씨가 이 집 거실에 불을 질렀고, 집에 있던 가족 6명은 방 안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A씨의 아내는 출근한 뒤였고, 장모는 외출해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씨의 가족들이 “A씨가 집에 불을 질렀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영국인 코로나19 환자에 폐 기증하겠다는 베트남인들

    [여기는 베트남] 영국인 코로나19 환자에 폐 기증하겠다는 베트남인들

    일면식도 없는 낯선 외국인에게 폐를 기증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는 베트남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최근 베트남의 91번째 확진자 영국인(43, 남)의 상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알려지자, 베트남인 2명이 본인의 폐를 기증해서라도 이 남성을 살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징뉴스는 13일 전했다. 베트남항공 조종사로 알려진 91번 확진자는 지난 3월 호치민 2 부다바(bar)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현재 이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고 있는 호치민 열대병원 짜우 소장은 “환자의 폐섬유증이 악화해 폐의 10%만 기능하고 있으며,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를 떼면 바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폐 이식 만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보건부는 국립장기 이식센터를 지정해 폐 이식 과정을 준비 중이다. 이렇게 영국인 환자의 중증 상태가 언론에 소개되자, 전 국민의 우려와 관심이 쏟아졌다. 국립장기 이식센터의 푹 부국장은 두 명의 시민이 폐 기증 의사를 밝혀왔다고 전했다. 한 40대 여성은 “나는 많은 사랑과 도움을 받으며 살아왔다. 이 사랑을 누군가에게 전해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녀는 91번째 확진자를 한 번도 본 일이 없지만, 순수한 마음으로 생명을 살리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른 한 명은 재향군인 70대 남성이다. 그는 “사람을 살려야 하고, 무엇보다 나라의 명예가 걸린 일”이라면서 “환자가 누구인지는 상관없다”고 말했다. 이어서 “베트남 정부는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총력을 기울이며 훌륭하게 일을 해냈다. 이 나라가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병원 측은 “70세 이상은 장기 기증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잠시 낙담했지만 “이 나라에는 기증 의사를 가진 군인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다. 푹 부국장은 “뇌사자의 폐 기증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고, 살아있는 사람의 폐 기증은 신중하게 접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면부지의 외국 환자에게 보여준 친절과 호의는 무척 존경스럽고,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들에게는 큰 용기를 준다”고 덧붙였다. 앞서 보건 당국은 한 뇌사자의 폐를 영국인 환자에게 이식하려 했지만, 감염 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영국에서라면 이 환자는 이미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베트남 당국의 노력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봉쇄된 국립공원 무단침입한 美여성… ‘인증샷’ 욕심내다 화상 입어

    미국의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된 국립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해 사진을 촬영하다 화상을 입었다. 13일(현지시간) CNN은 하루 전 미국 와이오밍주 옐로스톤 국립공원 내 간헐온천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난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지난 3월 코로나19 봉쇄령에 따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다. 아직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부상자는 출입이 금지된 공원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변을 당했다. 현지언론은 부상자가 공원 내 간헐온천 부근에서 사진을 찍다 거꾸로 빠져 화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부상자는 직접 차를 운전해 공원을 빠져나가려다 경비원에게 붙잡혀 지역 의료센터로 이송됐다. 미 국립공원관리청(NPS)은 부상자가 폐쇄 명령이 내려진 공원에 어떻게 입장했는지와 부상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 1위로 꼽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은 수십만 년 전 화산 폭발로 이루어진 고원 지대다. 전 세계 간헐천 3분의 2에 해당하는 300개의 간헐천이 이곳에 있는데, 51분~120분에 한 번씩 분출되는 열수는 섭씨 95도에 달한다. 뜨거운 물이 솟구치는 간헐천 지반은 얇고 연약하기 때문에 열수에 화상을 입는 사고도 빈번하다. 지난해 10월 한 40대 남성 관광객은 손전등 없이 간헐천 인근을 걷다 발을 헛디뎌 심각한 화상을 입었다. 2016년에는 여동생과 함께 공원을 찾은 20대 남성이 출입이 금지된 간헐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남성의 시신은 산성 열수에 완전히 용해돼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공원 측은 “옐로스톤은 야생 그대로 보존된 지역이 많아 출입금지구역에서는 어떤 위험한 상황이 초래될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내가 조주빈 공범 ‘사마귀’” 지구대 찾은 40대 허위신고

    한 40대 남성이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구속)의 검거되지 않은 공범이라고 자처하며 경찰에 신고했지만, 확인 결과 허위인 것으로 밝혀졌다. 13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A(46)씨가 대구의 한 지구대를 찾아 자신이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사마귀’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 무직인 A씨는 전날 오후 함께 사는 모친에게 “n번방을 만든 갓갓(24·구속)을 도왔다. 내가 조주빈의 공범 ‘사마귀’다”라고 말하고 집을 나간 뒤 이날 오전 지구대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대원들이 A씨를 조사한 결과 이는 허위 신고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집에서 컴퓨터 등을 확인한 결과 박사방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허위신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납치범 피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美 여성 우버 운전자

    납치범 피해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린 美 여성 우버 운전자

    미국 테네시 주(州)에서 여성 운전자가 납치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달리는 차 밖으로 몸을 던지는 일이 일어났다. 미국의 모바일 차량 이용 서비스인 우버의 여성 운전자 케롤리나 바가스는 지난 토요일(9일) 40대 남성 손님 크리스 밀러를 자신의 차에 태웠다. 이들의 만남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었다. 둘은 이미 지난 5일에도 우버 서비스를 통해 손님과 운전사로 처음 만났고 토요일 또 다시 만났다. 밀러는 이날 바가스에게 자신의 목적지까지 빨리 갈 수 있는 지름길이 있다며 자신이 안내하는 대로 운전할 것을 부탁했다. 이에 바가스가 밀러에게 "어떤 길이며, 어떻게 가야 하는지"등에 대해 묻자 밀러는 갑자기 자신의 가방에서 칼을 꺼내 그녀의 흉부를 한 차례 가격한 뒤 위협하기 시작했다. 밀러의 위협 하에 차를 몰던 바가스는 약 40분이 지난 시점에서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렸다. 아스팔트 위에 떨어진 그녀는 치아 3개가 부러지고 온 몸에 찰과상을 입은 것은 물론, 차에서 뛰어 내린 뒤 그녀의 발목이 차량 뒷바퀴에 깔려 발목골절상까지 당했다. 바가스는 "그 때가 유일한 기회라고 생각했다. 만약 밀러가 원하는 장소로 납치된 뒤 탈출하려고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라며 "때문에 저는 운전 중 핸드폰을 챙겨 바로 차 밖으로 뛰어 내렸다"고 말했다. 바가스가 달리는 차 밖으로 뛰어내린 곳은 고속도로였다. 발목골절을 당해 쉬 움직일 수 없었던 그녀에게 한 여인이 다가와 도와주려 했는데 바가스는 그녀를 가리켜 '천사'라고 칭했다. 바가스는 "제게 다가온 그녀의 손을 정말 꽉 잡았다. 그리고 죽기 싫으니 제발 나를 두고 떠나지 말아달라고 애원하고 또 애원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납치에 실패한 용의자 밀러는 지난 주말 잭슨빌 플로리다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밀러는 칼은 물론 총까지 다량의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집에 머물며 상처를 치유 중인 바가스는 향후 치과치료 등 다수의 의료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녀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겪은 일을 가급적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이유는 간단 명료했다. "제가 만약 신의 도움 없이, 그리고 그 때 차에서 뛰어내리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 이 자리에 없을 거에요. 그리고 제가 아니더라도 또 다른 누군가가 피해자가 됐을 겁니다." 허남주 피닉스(미국) 통신원 willbeback2@naver.com
  • 희생자 키우고서야… 日 코로나 검사 부랴부랴 완화

    희생자 키우고서야… 日 코로나 검사 부랴부랴 완화

    고열과 호흡곤란을 겪는 환자들에게조차 코로나19 검사를 제대로 해 주지 않아 국내 반발은 물론이고 국제적으로도 웃음거리가 됐던 일본 정부가 결국 검사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그동안의 방역·의료 대응이 잘못됐고 늦었음을 스스로 시인한 셈이다. 이와 관련해 책임 소재를 규명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10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은 지난 8일 ‘37.5도 이상 발열이 4일 이상 지속’ 등 기존의 빡빡한 코로나19 검사 기준을 대체하는 새로운 기준을 발표했다. 호흡곤란, 무기력증, 고열 등 증상 가운데 어느 하나라도 강하게 나타날 경우 검사를 위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고령자 등 취약계층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있어도 곧바로 상담이 가능하게 했다. 현재 일본의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187건으로 이탈리아(3159건), 미국(1725건), 한국(1198건) 등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주된 이유는 지난 2월 17일 마련한 코로나19 상담·진료 기준에서 37.5도 이상 발열이 나흘 이상 지속되고 극심한 호흡곤란과 무기력증이 나타날 경우 등에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등은 최소한의 환자에게만 검사 기회를 제공했고 국민들 사이에는 “인공호흡기를 낄 정도의 중증이 아니라는 이유로 검사를 거부당했다”, “열이 40도에 가까운데도 그냥 집에 있으라고만 했다” 등 불만이 폭발했다. 뒤늦게 검사 기준을 완화한다는 정부 발표에 대해 가나가와현 거주 40대 남성 회사원은 “38도 이상 고열이 3일간 계속됐지만 4일째에 37도 이하로 떨어졌다는 이유로 검사에서 배제됐다. 그러나 이후 상태가 더 악화됐고 결국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분노가 치민다”고 아사히신문에 말했다.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는 트위터에 “그동안 기준 미달을 이유로 검사를 못 받고 있다가 상태가 악화돼 돌아가신 분들의 목숨이 사죄를 한다고 해서 다시 돌아오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검사 제한과 관련한 정부 측 책임 소재 규명을 촉구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태원 클럽 확진자 지역감염 잇따라…헬스장서 2차 전파 추정

    이태원 클럽 확진자 지역감염 잇따라…헬스장서 2차 전파 추정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는 관내 34, 35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동작구 35번 환자인 40대 남성은 지난 4~6일 ‘콩고 휘트니스’를 방문했다가 같은 시간대 이곳을 찾은 동작구 32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동작구 32번 확진자인 30대 남성은 지난 2일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다가 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32번 확진자는 양성 판정에 앞서 ▲4일 오전 8시∼10시 30분 ▲5일 오전 10시 9분∼12시 9분 ▲6일 오전 9시 53분∼11시 30분 등 세 차례에 걸쳐 콩고 휘트니스를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32번 확진자가 동작구 헬스장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35번 환자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10일 발생한 동작구 34번 확진자 20대 남성은 지난 5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34, 35번 확진자의 동선을 조사하고 있다. 두 확진자는 서울시가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해 발표한 서울 전체 확진자 669명이나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 30명에 포함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태원클럽 방문 남성 줄줄이 확진…전국 확산 조짐

    이태원클럽 방문 남성 줄줄이 확진…전국 확산 조짐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경기 고양시 거주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9일 화정역 오피스텔 거주 A씨(20대)와 무원마을 3단지 거주 B씨(40대)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각각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B씨는 지난 2일 새벽 이태원 소재 킹클럽, 퀸클럽 등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이태원 킹클럽은 용인 66번 확진자 B씨(29)가 다녀간 뒤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지로 급부상한 곳이다. 강남구 역시 지난 1, 2일 새벽 이태원 주점 술판과 킹클럽을 방문한 19세 남성 대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역학조사 결과 12명의 접촉자를 확인했다. ‘용인 66번 환자’가 방문한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방역당국은 4월 29일 밤부터 5월 6일 새벽까지 이곳의 클럽을 방문한 사람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 발생 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총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들을 지역별로 분류하면 서울 13명, 경기 7명, 인천 5명, 충북 1명, 부산 1명 등으로 이태원 클럽발(發) 집단감염이 서울부터 부산까지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서울시는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으로 인해 서울에서만 27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4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태원 다녀온 고양 20대·40대 남성도 확진

    이태원 다녀온 고양 20대·40대 남성도 확진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경기 고양지역 20대 남성과 40대 남성이 9일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았다. 고양시는 화정역 부근 오피스텔 거주자인 A(27·남)씨와 무원마을 3단지 거주자인 B(46·남)씨가 이날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부터 오후 6시 사이에 킹클럽·퀸·트렁크·소호 등 이태원 클럽 4곳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이태원 집단감염 초발 환자인 용인시 66번 환자 접촉자로 분류됐다. B씨 역시 지난 1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오후 6시 사이에 같은 클럽 4곳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4일 발열,몸살,인후통,설사,미각·후각 이상 증상 등이 나타났으며 지난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았다. B씨는 지난 5일 미각 이상 증상이 나타났으며,지난 8일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현재 A씨는 성남의료원 격리병상에,B씨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입원 중이다. 방역 당국은 이들의 동선을 조사 중이며,B씨 가족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다.A씨는 홀로 거주 중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英언론의 ‘부부의 세계’ 감상평…간통죄·직장 내 성차별 언급

    英언론의 ‘부부의 세계’ 감상평…간통죄·직장 내 성차별 언급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에 연일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원작 ‘닥터 포스터’가 제작된 영국에서도 흥미로운 감상평이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8일 “‘닥터 포스터’를 리메이크한 한국의 드라마가 심장을 뛰게 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부부의 세계’ 신드롬을 다뤘다. 가디언은 “한국은 5년 전까지 간통죄 처벌 법률이 있어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었지만 현재는 더 이상 (간통이) 범죄로 취급되지는 않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도하는 남편과 아내에 대해 비난을 기대하는 심리가 존재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판 ‘닥터 포스터’(부부의 세계)는 스카프에서 발견된 미스테리한 사건부터 사소한 범죄에 이르기까지 원작에 충실한 부분이 있지만, 사회적 격차과 성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를 확대했다는 것이 원작과 다른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주인공 지선우(김희애 분)와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인 설명희(채국희 분)가 직장 내에서 승진을 두고 성차별적 발언을 들었던 지난 회차를 언급한 것으로, 한국 시청자가 “‘부부의 세계’ 속 병원 원장이 너무 싫다. 내 상사를 떠오르게 한다. 중년의 성차별주의자가 없는 한국 직장은 찾아볼 수 없다”고 남긴 감상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가디언은 또 이 드라마가 남성을 묘사하는 기존의 틀을 깨뜨렸다고 평가했다. 주인공 지선우는 아내가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의 배경에 머무르며 남편을 조용히 지원하는 한국의 전형적인 아내와는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 또 “드라마 속 주인공인 지선우가 이혼으로 주변 지인들에게 비난을 받는 대목 등은 이혼 후 잘생긴 백만장자들의 사랑을 받는 무수하게 다른 드라마와 달리 매우 현실적으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다소 지나치게 폭력적인 장면이 전파를 탄 것, 코로나19 사태로 집에 머물고 있는 아이들이 많음에도 선정적인 장면이 등장한 것 등이 한국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았으며, “이러한 드라마가 이혼은 인생의 큰 상처라는 구식의 인상을 줄 수 있다. 요즘 한국에서는 이혼이 큰 문제가 아니다”라는 서울의 40대 시청자의 감상평을 덧붙였다. 가디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이혼율이 가장 높지만, 이혼한 여성과 자녀는 여전히 사회적 낙인과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3 한편 종영까지 4회만을 남겨둔 ‘부부의 세계’는 등장인물 간의 더욱 격해진 감정 폭발을 그릴 것으로 예고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귀가 지시 불응 ‘전자발찌’ 40대, 외출제한 등 추가 명령

    전자발찌를 부착하고 보호관찰을 받아 온 40대 남성이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노래방에 머물며 보호관찰관의 야간 귀가 지시에도 따르지 않아 법원으로부터 외출 제한 등 3개 준수사항을 명령 받았다. 법무부 수원보호관찰소 성남지소는 7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의 결정에 따라 전자감독 대상자 A씨(남·40)에 대해 ▲음주 금지 ▲보호관찰관의 음주측정에 순응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외출을 제한 등 3가지 준수사항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4년 4월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에서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소급형기종료부착명령 결정을 받아 그해 6월부터 발목에 전자발찌 부착과 보호관찰을 받아 왔다. 지난 4월 취업을 해서 자신의 사건을 성남지소 옮긴 A씨는 예전과 같은 범행 전 행태인 술을 마시고, 새벽까지 노래방에 머무르며 귀가하지 않았다. 보호관찰관이 현장에 출동하여 야간 귀가 지시에도 따르지 않고 귀가를 미루었다. 성남지소는 A씨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음주 금지, 불시 음주여부 측정, 야간 등 특정 시간대의 외출제한 준수사항 부과가 절실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달 24일 검찰에 준수사항 추가를 신청했다. A씨에 대한 최초 법원의 부착명령 결정 때에는 일정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의 준수사항만이 부과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성남지원의 결정으로 A씨는 3가지 준수사항을 추가로 이행해야 한다. 성남지소 관계자는 “A씨의 그간 주요 재범은 심야에 술을 마신 상태에서 반복되었고, A씨의 부착명령과 보호관찰은 음주 금지, 심야 외출제한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져야 효과적으로 재범을 막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문예위 7기 위원 8명 위촉… 절반이 여성

    문예위 7기 위원 8명 위촉… 절반이 여성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위원 8명을 새로 위촉했다. 2022년 5월 5일까지 활동할 7기 문예위원은 ‘검은머리 외국인’(레디앙)을 쓴 소설가 이시백(왼쪽 위)과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 유은선 한국예술종합학교 강사, 홍태림(오른쪽 위) 크리틱-칼 발행인, 박경주 샐러드 대표, 이원재 시민자치문화센터 소장, 이진희(오른쪽 아래) 장애여성공감 대표, 전고필(왼쪽 아래) 전라도지오그래픽 연구소장이다. 문체부는 신임 위원들에 관해 “문학·연극·전통예술·미술·문화일반 등 전문성과 경험을 고루 갖춘 다양한 전문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녀 각 4명(50%)과 30·40대, 50·60대를 4명(50%)씩 포진했다. 홍 발행인은 1986년생으로 첫 30대 문예위원이 됐다. 여기에 이 대표, 전 소장 등 장애인·지역예술 분야도 고려해 위촉했다고 문체부는 덧붙였다. 문예위는 매년 2000억원 이상 문예진흥기금을 집행하는 문화예술지원기관으로, 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운영에 관한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지난해 11월 신임 위원 최종 후보 16명 전원이 남성으로 선정되자 ‘성비 불균형’ 비판이 일었다. 문체부는 이와 관련해 “추천위원회 구성 후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2주 동안 문예위원 후보자 공개 모집을 시행했지만, 응모자 60명 중 여성은 10명(17%)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비판이 계속되자 지난달 21일 재공모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욱해서 팔꿈치로…” 치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욱해서 팔꿈치로…” 치매 아버지 때려 숨지게 한 아들

    40대 직장인,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 치매가 있는 고령의 아버지를 폭행해 숨지게 만든 40대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40대 직장인 A씨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11시쯤 서울 중랑구 소재 주택에서 함께 사는 아버지를 부축해 화장실로 가던 중 아버지가 자신의 말에 따르지 않자 팔꿈치로 복부를 가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범행 이튿날 자신의 폭행 사실을 숨기고 “아버지가 숨을 쉬지 않는다”라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에 있는 타박상이 외력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를 토대로 지난달 23일 A씨를 장례식장 인근에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욱해서 한 차례 때렸지만, 아버지가 죽을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범행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변인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아버지를 죽일 의도는 없었다고 보고 존속살해가 아닌 존속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지난달 29일 검찰에 송치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국내발생 3일째 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2명 모두 해외 유입(종합)

    “국내발생 3일째 0명” 코로나19 신규 확진 2명 모두 해외 유입(종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일 하루 2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지역사회 감염은 사흘 연속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명 늘어 총 1만8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집계 기준으로 하루 신규 확진자가 2명을 기록한 것은 ‘31번 환자’가 발생한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대구 지역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대구교회 신도인 ‘31번 확진자’가 나온 이후 급증한 바 있다. 방대본 발표일 기준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4월 18일 18명으로 10명대에 진입한 이후, 19일째 20명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해외에서 유입한 사례로 잠정 분류됐다. 2명 모두 공항 검역에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3일 연속 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총 255명이다. 평균 치명률은 2.36%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60대 2.66%, 70대 10.85%, 80세 이상 25.00% 등으로 고령일수록 가파르게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성별 치명률은 여성은 1.91%지만, 남성은 3.01%로 3%대를 넘겼다.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50명 늘어 총 9333명이 됐다. 치료 중인 확진자는 1218명이다. 누적 확진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이 6427명(59.49%)으로 남성 4379명(40.52%)보다 많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964명(27.43%)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1957명(18.11%)으로 그다음이다. 40대 1436명(13.29%), 60대 1354명(12.53%), 30대 1166명(10.79%) 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64만3095명이다. 이 중 62만4280명이 ‘음성’으로 확인됐다. 8009명은 검사 중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종료하고 6일부터 경제활동 정상화와 개인 방역활동 유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체계)’를 시행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스크 쓰라는 경비원에 총격까지… 美, 거리두기 놓고 곳곳서 ‘충돌’

    마스크 쓰라는 경비원에 총격까지… 美, 거리두기 놓고 곳곳서 ‘충돌’

    봉쇄 완화 요구 무장시위대, 폭탄 소지도 잇단 방역 지침 위반에 일부지역 재봉쇄 이동제한 완화 등 미국 사회가 점차 정상화에 들어가는 가운데 ‘생활 속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와 마스크 착용을 놓고 폭력은 물론 총기 사고까지 벌어지는 등 곳곳에서 충돌이 빚어지고 있다. 주정부는 공권력을 동원해 외출 및 나들이 인파 단속에 나섰지만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등 역부족인 상황이다. 4일(현지시간) 존스홉킨스대 통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17만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7만명에 육박하는 등 여전히 안심할 수 없는 단계다. 이날 CNN 방송은 미시간주의 한 소도시 매장에서 상점 경비원이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이를 거부하는 고객 일행의 총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한 40대 경비원은 한 여성 손님에게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말다툼이 일었고, 이 손님은 20분 뒤 남편, 아들과 함께 다시 매장에 나타났다. 남편이 아내에게 무례한 행동을 했다며 경비원에게 따졌고, 흥분한 아들이 경비원을 향해 총을 쐈다고 CNN은 전했다. 텍사스주의 한 공원에서는 밖에 나온 시민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라고 당부한 텍사스주 기마경찰대원이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소셜미디어 등에 퍼진 동영상을 보면 친구들과 무리를 짓고 있던 한 청년이 “서로 흩어져 있으라”고 말하는 대원을 밀어 공원 호수에 빠뜨리고 조롱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청년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일각에서는 공권력과의 충돌 상황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에 반발한 테러까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날 콜로라도주에서는 봉쇄 해제를 요구하며 총기 무장시위를 선동한 한 50대 남성이 사제폭탄을 소지한 혐의로 미 연방수사국(FBI)에 체포됐다.기본적인 방역지침도 지키지 않는 무질서한 모습이 반복되면서 다시 봉쇄 조치를 강화하는 사례도 나왔다.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 경찰은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사우스 포인트 파크를 다시 폐장한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1~3일에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 경고 조치를 받은 사례가 7300여건에 이른다. 버지니아주는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서자 자택대피령을 14일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신장 팝니다” 장기매매 나선 가장…코로나19 실업쓰나미에 벼랑끝

    “신장 팝니다” 장기매매 나선 가장…코로나19 실업쓰나미에 벼랑끝

    코로나19 여파로 실직한 인도네시아의 한 40대 가장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장기를 팔겠다고 나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도네시아 데틱뉴스는 3일(현지시간) 자바섬 클라텐 지역의 한 남성이 ‘신장 매매’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고 보도했다. 프란스 래리 오타비우스(43)는 얼마 전까지 인근 세차장에서 일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덮치면서 일주일 전 해고됐다. 그의 손에 쥐어진 건 퇴직금 30만 루피아(약 2만5000원)가 전부. 그마저도 얼마 안 가 동이 났다. 그는 “젖먹이 아기부터 고등학교 3학년생까지 자녀가 넷이다. 아내는 아이들을 돌보느라 일을 하지 못하고 내가 가장 노릇을 했는데 일자리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정부 지원도 여의치 않았다. 자카르타에서 이사한 지 겨우 3개월밖에 되지 않아 자격 미달이었기 때문이다. 가장은 결국 거리로 나가 손을 벌렸다. 목에는 “신장 사실 분을 찾습니다. 신장 팝니다. 빚도 갚고 아이들도 먹이고 입히고 교육해야 합니다. 가족을 부양해야 해요. 구걸해서 미안합니다”라는 글이 빼곡히 적힌 피켓을 둘렀다. 20시간 동안 100㎞를 걸어 자바섬의 주도시 세마랑으로 향한 그는 “가능하면 중부 자바주 주지사를 만나 해결책을 얻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일자리를 잃고 신장을 팔겠다고 거리로 나선 40대 가장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지역 경찰과 행정기관 등이 마을회관에 모여 도울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댄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에는 ‘실업 쓰나미’가 휘몰아쳤다. 미국에서만 3000만 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고 실업자 신세가 됐다. 영국과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5개국의 취업자 중 5분의 1에 달하는 3000만 명 역시 정부 보조금 덕에 겨우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지난달 말 발표한 ‘코로나와 세계 일자리’ 보고서에서 “코로나 록다운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2분기 전 세계 노동시간이 10.5%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약 3억500만 명의 정규 근로자가 일자리를 잃은 것과 맞먹는 노동시간이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정부 보조금이나 일자리 나누기,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공식 실업자 집계에서 제외된 이들이 실업자로 전락해 실업률이 크게 치솟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쟁 나면 도망간다? 남성 4명 중 1명 “軍입대” [밀리터리 인사이드]

    전쟁 나면 도망간다? 남성 4명 중 1명 “軍입대” [밀리터리 인사이드]

    ‘전쟁 때 직·간접적으로 軍 돕겠다’ 75.1%‘도피’ 17.2% 그쳐…10년간 큰 변화없어‘군 생활 과거보다 나아졌다’ 94.2% 동의여러분은 ‘애국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애국심은 각 개개인의 마음 속에 있을 뿐 구체적으로 크기를 측정할 수는 없습니다. 그럼 당장 전쟁이 일어났다고 가정하면 어떨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전쟁 나면 남아있을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생각할 겁니다. 인터넷 게시판 등에서는 “총 잡을 사람은 노인 밖에 없다. 젊은 사람은 다 도망 갈 거다”라는 비아냥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그럴까요. 3일 국방부가 발간한 ‘2019 국방통계 연보’에 따르면 2018년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전쟁 발발시 행동’을 조사한 결과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비율은 12.5%로 집계됐습니다. 10명 중 1명 꼴이면 너무 적은 수치인데, 여기엔 통계적 착시현상이 숨겨져 있습니다. 남성 502명에게 물었더니 23.3%, 즉 4명 중 1명 꼴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고 답했습니다. 여성은 1.8%로 극히 미미한 수준이었습니다. 남녀 응답을 평균을 내다보니 12.5%로 크게 낮아진 겁니다. 여성은 징집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참전 의사가 적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여성 63.6% “직접 싸우진 않지만 軍 돕겠다”‘직접 싸우지는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은 남성 61.8%, 여성 63.6%로 여성이 더 높았습니다. 남녀를 통틀어 75.1%, 국민 4명 중 3명은 직·간접적으로 군대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반대로 ‘전쟁이 없는 국내로 피난 가겠다’는 응답은 14.1%에 불과했습니다. ‘외국으로 도피한다’는 응답은 3.1%였습니다. 이런 응답 성향을 볼 때 우리 국민의 애국심은 그리 낮은 수준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인원은 2014년 12.7%에서 2015년 16.7%까지 높아졌다가 서서히 하락해 2018년 12.7%가 됐습니다. 직접 싸우진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의사를 밝힌 비율은 2014년 66.5%에서 약간의 등락을 보이다 2018년 62.7%가 됐습니다. 참전 의사는 지난 10년 동안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국국방연구원이 2010년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군대에 들어가 직접 싸우겠다’는 응답이 15%, ‘직접 싸우지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응답이 62.7%였습니다. ●20대는 “직접 참전” 중노년층은 “軍 돕겠다” ‘라떼(나 때)는 말이야’라는 유행어처럼 과거에 애국심이 훨씬 높았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실제로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연령별로 군대에 들어가 싸우겠다는 비율은 19~29세가 22.1%로 가장 높았고 30대 16.2%, 40대 10.6%, 50대 10.9%, 60세 이상 6.2%였습니다. 직접 싸우진 않더라도 군대를 돕겠다는 비율은 19~29세가 44.9%로 가장 낮았고 60세 이상이 73.3%로 가장 높았습니다. 군대를 돕겠다는 의사는 중노년층에서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20대의 참전의사도 그다지 낮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외국으로 도피한다는 비율은 60세 이상이 0.4%, 50대가 1.6%, 40대는 1.9%에 그친 반면 19~29세는 7.2%, 30대는 6.1%로 훨씬 높았습니다. 국내를 포함한 피난 응답은 19~24세가 24.2%로 가장 높았고 40대가 13.4%로 가장 낮았습니다. ‘군을 신뢰한다’는 응답은 59.5%로 ‘신뢰하지 않는다’(40.5%)는 응답보다 높았습니다. 군에 대한 신뢰는 사형이 확정된 임모 병상의 총기 난사사건과 선임병 구타로 사망한 윤모 일병 사건이 크게 부각된 2014년 50.9%까지 추락했다가 2016년 68.7%까지 높아졌다가 2017년 50%대로 하락한 뒤 다시 상승하는 추세입니다.군에 대한 신뢰가 매우 낮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당시 국방부가 추가로 다른 기관과 비교·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군 신뢰도는 65.0%로 공공기관·교육계(56.8%), 경찰(54.0%), 시민단체(47.7%), 정부(47.4%), 대기업(39.0%), 종교계(34.6%), 법원(33.1%)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軍 생활 나아졌다’ 인식 90%대로 높아져 특히 국회(8.6%)와 비교하면 7.5배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과거 군사정권을 거치며 군에 대한 불신이 커졌지만, 군이 국가방위라는 본연의 길을 가면서 다시 신뢰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병사 군 생활 여건에 대한 조사에서는 ‘과거에 비해 나아졌다’는 응답이 2014년 85.1%에서 2018년 94.2%로 크게 높아졌습니다. 반면 ‘나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은 2014년 9.2%에서 2018년 2.8%로 3분의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군내 자살 사고는 2011년 97건에서 2018년 56건, 안전문제로 인한 사고사는 같은 기간 42건에서 26건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병사가 여군 중대장을 야전삽으로 폭행한 사건을 비롯해 음주운전, 각종 성범죄가 연이어 여론의 도마에 올라 비판 여론이 커진 만큼, 군 기강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롱시신 사건’…모친·아들 살해 40대 남성, 영장심사 출석

    ‘장롱시신 사건’…모친·아들 살해 40대 남성, 영장심사 출석

    서울 동작구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하고 도주하다 체포된 40대 남성이 2일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서울중앙지법 오덕식 부장판사는 2일 오후 2시부터 존속살해 등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A씨를 검거할 때 그와 함께 있었던 여성 B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이날 함께 영장 심사를 받는다. 오후 1시17분쯤 청사에 모습을 드러낸 A씨와 B씨는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법정으로 향했다. A씨는 ‘피해자들을 왜 살해했는지’ ‘가족에게 할 말이 있는지’ ‘비닐봉투에 시신을 유기한 이유가 무엇인지’ ‘시신을 장롱에 넣어두고 그 집에서 지낸 것인지’ 등 취재진 질문에 한마디도 답하지 않았다. B씨에 대해서도 ‘도주를 도운 것이 맞는지’ ‘금전과 장소를 제공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역시 답변 없이 법정으로 향했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A씨를 지목하고 존속살해 및 사체은닉의 혐의를 그에게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의 한 빌라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할머니(70)의 아들이자 손자(12)의 아버지로, 4월30일 새벽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의 자세한 범행 동기와 수법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어머니와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검거할 당시 그와 함께 있었던 여성 B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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