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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 나온 아빠 은행 다닌 엄마도 양천서 찾은 새 삶

    건설사 나온 아빠 은행 다닌 엄마도 양천서 찾은 새 삶

    “은퇴나 퇴직은 누구나 맞이하는 변화입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이런 변화를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울 양천구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오는 11일까지 신정동 해누리타운 5층 강의실에서 제2의 인생을 꿈꾸는 중장년층을 위한 재도약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박영재 한국은퇴생활연구소 대표가 “제2의 인생은 그럴듯한, 누구나 아는 회사에 다시 다니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상황에 맞는 일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조급하게 움직이지 말고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 귀농·귀촌부터 사회봉사활동까지 아주 다양한 ‘일’이 있다”며 열강했다. 35도를 넘는 날씨도 마다치 않고 참석한 25명 수강생의 평균 나이는 54세.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둔 40대 후반부터 정년퇴직한 60대 중반까지 새로운 제2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이 모였다. 김민혁(46)씨는 “15년 다니던 건설기업을 그만둔 지 2년째”라면서 “새로운 인생을 준비하는 데 이번 강의가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최철인(51)씨도 “20년 다니던 은행을 명예퇴직하고는 사실 집 밖에 나가기가 싫었다”면서 “1년을 놀고 있으니 너무 무기력해져서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새로운 직업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모인 25명 수강생은 모두 같이 새로운 직업을 찾는 중장년층이다. 박 대표는 제2의 인생을 위해서는 전 직장을 잊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재취업으로는 다시 조직 생활을 할 확률이 가장 낮다”면서 “다녔던 회사를 잊고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직이나 회사만이 인생 이모작의 열쇠가 아니라며 사회공헌, 협동조합 등 다양한 일자리를 알아보라고 덧붙였다.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퇴직 후 변화관리 및 적성검사와 해석, 경력자산의 강점 분석, 취업서류 준비하기, 면접이미지 메이킹, 취업성공 비전수립 등 퇴직 후 재취업의 A~Z를 배운다. 이렇게 나흘 동안의 변화는 취업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재도약 프로그램을 이수한 수강생 가운데 30% 이상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는다”면서 “이제까지 69명의 수료자 중 15명이 재취업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양천구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재도약 교육뿐 아니라 일대일 개별 상담을 통한 취업정보 제공, 직업훈련 연계, 희망넷과 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한 맞춤형 일자리 알림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하기 때문이다. 김 구청장은 “앞으로 청년, 경력단절여성, 중장년층 등에 따라 맞춤형 일자리 지원사업을 벌여 일하고 싶은 지역주민 모두가 땀 흘리며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이정현 대표와 함께 새누리 이끌 최고위원들

    이정현 대표와 함께 새누리 이끌 최고위원들

    조원진 최고위원 - 공무원연금개혁 입법 주도 새누리당 조원진 신임 최고위원은 9일 “이제 새누리당에는 친박(친박근혜), 비박은 없다. 국민만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을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 대선 후보 경선 잘 치러서 내년 대선에서 성공하도록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조 최고위원은 친박계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원내에 입성했고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전략기획본부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과 국회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박 대통령 당선인 시절 중국 특사에 임명되기도 했다. 조 최고위원은 지난해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의 선봉장으로 나서 입법을 주도했다. 향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할 말은 하는’ 최고위원의 면모를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이장우 최고위원 - 대변인 거친 친박 ‘공격수’ 새누리당 이장우 신임 최고위원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 국민과 당원에게 헌신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같은 당 김태흠 의원과 함께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공격수로 꼽힌다. 그의 발언은 곧 친박계 전체의 입장으로 대변되기도 했다. 원내대변인과 대변인을 두루 역임하며 당의 ‘입’ 역할을 톡톡히 해 온 만큼 향후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각종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을 숨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신을 대변인에 임명한 김무성 전 대표를 “최악의 당 대표가 짝퉁 배낭여행을 하며 전당대회에 개입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대전 동구청장 출신인 이 최고위원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같은 대전의 대덕구청장을 지낸 정용기 의원과 경쟁 관계를 형성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석호 최고위원 - 김무성 측근… 유일한 ‘비박’ 새누리당 강석호 최고위원은 9일 “항상 정도(正道)를 걷고 당을 위해 헌신하는 최고위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강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의 측근으로, 이날 선출된 새 지도부에서 유일한 비박(비박근혜)계 인사다. 따라서 앞으로 최고위원회의 의결 과정에서 비박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을 도맡아 고군분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으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한 친박 일색의 지도부를 견제하는 역할로 존재감을 부각시킬 것으로 보인다. 강 최고위원은 경북 포항 출신으로 경북도의원을 지냈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19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제4정책조정위원장,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최연혜 최고위원 - 철도파업 해결한 비례 초선 새누리당 최연혜 신임 최고위원은 9일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정열과 지혜를 다 바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최 최고위원은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5번)로 의원 배지를 달았다. 19대 총선에서 대전 서구을에 출마했지만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패해 고배를 마셨다. 2013년 여성으로서 사상 처음으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올랐다. 당시 역대 최장기간 지속된 철도노조 파업 과정에서 극적으로 노사 타협을 이끌어냈다. 이번 전당대회 경선 과정에서 “적폐의 늪에서 허덕이던 철도를 살려냈듯 위기에 빠진 새누리당을 살려내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한국철도대 총장, 한국철도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유창수 청년최고위원 - 성공한 40대 청년 사업가 새누리당의 첫 번째 청년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유창수 글로벌 정치연구소장은 9일 “청년에게 희망이 없으면 나라와 정치, 정당이 존재할 수 없다”면서 “2000만 청년이 새누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할 수 있도록 청년들과 숨 쉬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 청년최고위원은 성공한 청년사업가이기도 하다. 2002년부터 2년간 LG전자에서 일하는 등 경력을 쌓은 뒤 2006년부터 ‘전자칠판’ 프로젝터를 만드는 중소기업 유환아이텍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왔다. 그는 16세에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올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수학한 옥시덴털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서 김성주 선거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던 그는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나는 과자와 라면을 바로 보내줘”

    온라인쇼핑몰에서 고객들이 당일 배송으로 선호하는 1위 품목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우유가 아닌 과자다. 당일 배송을 이용하는 고객의 78%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쇼핑사이트인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9일 홈플러스 당일배송관 오픈 1주년을 맞아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당일 배송 1위 상품군은 과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위는 우유, 3위는 라면, 4위가 상추·시금치 등 잎채소, 5위가 계란이다. 신선도가 중요한 우유, 잎채소, 계란이 5위 상품군에 들어있지만 과자나 라면이 각각 1, 3위를 차지하는 것은 의외다. 이주철 이베이코리아 제휴사업실장은 “장보기 품목인 신선식품이 당일배송의 주요 쇼핑 품목이지만 장보기 습관이 자리잡은 고객들의 경우 유아용품, 생활용품, 문구 등도 함께 구입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당일 배송 이용 고객중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가운데 연령별로는 30대가 46%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35%), 20대(10%)순이었다. 특히 분유, 물티슈, 유아용품 등 유아동 상품은 30대 고객이 70%를 차지했다. 또 당일배송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지난 6월 14일부터 24일까지 고객 726명에게 물어본 결과 ‘배송서비스가 편리하기 때문에’(74%), ‘당일에 먹는 신선식품구매 때문에’(23%) 등으로 응답했다. G마켓과 옥션에서는 ‘홈플러스 당일배송’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상품권과 할인쿠폰 제공 등 다양한 경품 행사를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 때 숨진 모자, 보행자 아닌 택시승객?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횡단보도를 지나던 게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당시 중상을 입은 택시기사는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서인지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했다.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또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느린 속도로 재생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 택시 안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나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경찰의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사고 때 머리와 얼굴, 가슴 등을 다친 가해 운전자인 김씨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23명으로 늘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해운대 ‘광란의 질주’로 숨진 모자, 택시 탑승 가능성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광란의 질주’ 사고 당시 안타깝게 숨진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아들이 길을 건넌 것이 아니라 택시에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해운대경찰서는 당시 사고로 숨진 모자가 보행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관련 영상자료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8일 밝혔다. 가해 운전자인 김모(53)씨가 몰던 푸조 승용차는 지난달 31일 횡단보도를 지나는 보행자를 덮치고 교차로를 횡단하는 택시 등과 7중 충돌사고를 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도로에 홍모(44·여)씨 모자와 중학생 등 3명이 숨진 채 쓰러져 있었고, 도로 위에 있는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보행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푸조 승용차와 충돌한 택시기사가 “40대 남녀 승객이 타고 있었는데 많이 다치지 않아 사고 후 어디로 가 버린 것 같다”고 진술한 것도 경찰이 홍씨 모자를 보행자로 추정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러나 경찰은 사고 이후 영상을 반복해서 분석한 결과 푸조 승용차가 친 보행자가 3명이 아닐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게 됐다. 또 택시에 가해진 큰 충격으로 오른쪽 유리가 모두 깨졌고, 문짝이 크게 파손된 것으로 볼 때 뒷좌석에 탔다는 승객이 별다른 상처 없이 현장을 떠났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게다가 택시가 순식간에 거의 두 바퀴를 돌았기 때문에 승객이 밖으로 튕겨 나가 도로 바닥에 떨어지면서 사망했을 가능성을 열어놨다. 느린 속도로 재생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 택시 안에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는 물체가 나와 멀리 날아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도 경찰의 이 같은 추정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사고 때 머리와 얼굴, 가슴 등을 다친 가해 운전자인 김씨가 통원치료가 가능하다는 의료진의 의견이 나오는 대로 김씨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로 3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젊어서 술~술~하다가… 50대 넘으면 肝 때문에 운다

    젊어서 술~술~하다가… 50대 넘으면 肝 때문에 운다

    우리나라 알코올성 간질환자 10명 가운데 3명은 50대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한 40대부터 10년 이상 과다한 음주를 해 결국 50대 이후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한 것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50대가 4만 2012명으로 전체 33.0%를 차지했고 60대 이상이 3만 9894명(31.4%)으로 뒤를 이었다고 7일 밝혔다. 50대 이상이 전체 알코올성 간질환자의 64.4%를 차지한다. 인구 10만명당 알코올성 간질환자 역시 50대가 51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60대 이상 442명, 40대 324명, 30대 167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천균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정신적·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40대 때부터 과음해 50대에 이르면 알코올성 간질환 등의 신체적 장애가 발생하고, 금주 등의 적절한 조절이 필요한데도 음주를 지속해 60대 이후에도 여전히 환자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대상을 남성으로 좁히면 50대 환자는 더 많아진다. 인구 10만명 당 50대 남성 알코올성 간질환자는 900명으로 같은 연령대 여성 141명의 6.87배다. 60대 이상 남성환자는 896명, 40대 이상은 535명이다. 알코올성 간질환자는 전 연령대에서 여성환자보다 남성 환자가 6배 이상 많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남녀 간 격차가 증가한다. 지난해 기준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남성 11만명, 여성 1만 7000명이다. 증상의 정도도 심해 지난해 알코올성 간질환으로 입원한 환자는 2010년보다 45.0% 증가했다. 알코올성 간질환의 원인은 ‘과도한 음주’인데, 이 기준은 유전적 차이, 남녀 성별에 따라 개인마다 다르다. 성인 남성은 통상 매일 소주 240~480㎖를 마실 경우를 과도한 음주로 친다. 소주 1병 용량은 360㎖다. 여성은 이보다 적은 소주 120㎖를 매일 마셔도 알코올성 간질환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진다.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적어 알코올 대사가 떨어지기 때문에 적은 술에도 빨리 취하고 몸에도 더 큰 영향을 준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증상이 없어 대개 건강검진 중 초음파 검사나 혈액검사를 통해 뒤늦게 확인하는 경우가 많다. 치료 시기를 놓쳐 알코올성 간질환이 간부전으로 악화하면 간비대, 복수, 간성혼수, 위식도 출혈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목숨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알코올성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금주다. 금주 이외에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음주를 중단하면 4~6주 내에 정상으로 돌아온다. 알코올성 간염도 음주를 중단하거나 적게 마시면 생존율이 상승한다. 하지만 음주로 알코올성 간염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간경변증으로 진행돼 회복이 어렵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주로 인한 간 손상이 더 심해지므로 영양 관리도 중요하다. 만성 음주력이 있는 환자는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을 앓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심한 알코올성 간염 환자는 근육 위축이 발생할 수 있어 간단한 운동으로 근육을 단련할 필요가 있다.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적당한 음주량은 소주를 기준으로 남성 하루 5잔(소주잔) 이내(40g), 여성 하루 2.5잔 이내다. 맥주는 맥주잔(250㎖)으로 남성 4잔 이내, 여성 2잔 이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15일째 빨간 눈, 15일까지 하얀 밤

    15일째 빨간 눈, 15일까지 하얀 밤

    경북 의성 37.8도… 올 최고기온 온열질환자도 1000명 넘어서 15일까지 열대야 땐 역대 2번째 휴가철 끝난 오늘부터 전력량↑ 절기상 가을에 들어서는 입추(立秋)인 7일에도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경북 의성의 낮 최고 기온이 올해 최고치인 37.8도를 찍은 데 이어 안동 36.4도, 김천 36.3도, 구미 35.8도를 기록했다. 서울, 춘천 등 중부와 강원 영서지역은 35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면서 전국 산과 바다는 피서객들로 붐볐다. 강원도환동해본부에 따르면 동해안 92개 해수욕장을 찾은 인파가 지난 6일 155만 31명에 이어 7일에는 100만명을 넘겼다. 부산 해운대·광안리 등 7개 해수욕장에는 이날 하루에만 200만명에 가까운 피서객이 몰렸다. 전북 남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 정읍 내장산 등 대표적인 계곡에는 3만명이 몰려 더위를 식혔다. 직장인들의 휴가는 끝나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고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다. 서울에는 지난달 22일부터 7일까지 이틀(7월 29일, 8월 3일)을 제외하고 15일 동안 열대야가 나타났다. 기상청은 광복절 연휴까지 열대야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1973년 전국적으로 기상관측망이 구축된 이후 1994년 여름(36일)에 이어 두 번째로 열대야가 길게 나타난 해로 기록될 수 있다. 밤낮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열사병, 열탈진, 열실신 등 온열질환 환자도 1000명을 넘었다. 7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온열질환 감시체계’ 가동 이후 지난 5일까지 온열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1016명에 달하고 10명이 사망했다. 비슷한 시기에 감시체계를 시작한 지난해의 1051명에 육박하는 수준이고 6월부터 시스템을 작동시킨 2014년(818명) 통계는 이미 넘어섰다. 무더위로 사망한 10명 중 절반은 60대 이상 고령자이고 40대가 3명, 50대와 10대가 각각 1명이었다. 폭염이 계속되지만 냉방용 전력 사용은 7월 말보다 낮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7일 오후 2시 현재 전력사용량이 6643만㎾에 이르고 전날인 6일에도 7160만㎾가 사용됐다. 사상 처음으로 전력사용량 8000만㎾를 넘은 지난달 25일(8022만㎾)과 26일(8111만㎾)에 비하면 ‘잠잠’하다. 한전 측은 휴가를 끝낸 8일 이후부터는 가정의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전력소비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기상청은 “8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28~35도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폭염특보 기준인 33~35도 안팎에 이를 것”이라고 7일 예보했다. 오는 17일까지도 별다른 비 소식이 없어 덥고 습한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서울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해피투게더 이영표 ‘금빛 활약’ 시청률 13.3%까지 치솟아 “흥궈신 굴욕”

    해피투게더 이영표 ‘금빛 활약’ 시청률 13.3%까지 치솟아 “흥궈신 굴욕”

    2016 리우 올림픽을 맞이해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이영표 해설위원이 금빛 활약을 펼치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4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 시즌3’ 460회는 리우 올림픽을 맞이해 이영표, 김흥국, 최병철, 김정민, 서은광이 출연했다. TNMS에 따르면 이들의 입담에 프로그램이 끝날 무렵 1분 최고 시청률이 13.3%까지 올라갔다. 이날 ‘해피투게더’에서 이영표는 ‘흥궈신’ 김흥국도 쥐락펴락하는 솔직 입담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축구 지도자 연수를 위해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영표는 김흥국이 대세라는 곳곳의 증언에 “그 이야기를 처음 듣고 깜짝 놀랐다. 그럴 리가 없는데”라고 답해 천하의 흥궈신에게도 굴욕을 안기는 여유만만한 입담을 뽐냈다. 이영표는 “지금 캐나다에 살고 있어서 김흥국이 이렇게 대세가 된 줄 몰랐다. 나에게는 그저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을 잘 해주시는 분”이라며 “그다지 도움은 안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표의 농담에 김흥국은 언짢아 했고 이영표는 “다시 하겠다”고 말한 뒤 “사실 월드컵 4강 신화는 김흥국의 응원 덕분이다”라고 말해 김흥국을 흐뭇하게 했다. 한편 이날 ‘해피투게더 시즌3’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은 4.1%였고 동시간대 방송하는 SBS ‘백년손님 자기야’ 339회 시청률은 10.4%, MBC ‘능력자들’ 37회 시청률은 3.6%였다. ‘해피투게더 시즌3’ 460회 시청자 층을 살펴보면 리우 올림픽 관련 내용으로 인해 남자 30대가 4.2%로 가장 많이 시청했고 그 다음으로 여자 30대 3.7%, 여자 40대 3.3% 순으로 많이 시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KBS ‘해피투게더 시즌3’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여고동창생 20여년간 등쳐 8억 뜯어내 호화생활

    여고동창생 20여년간 등쳐 8억 뜯어내 호화생활

    여고 동창생을 꼬드겨 20여년간 8억원의 돈을 뜯어낸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일 권모(44)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권씨는 1998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여고 동창인 김모(44)씨로부터 모두 2389차례에 걸쳐 8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와 김씨의 악연은 1994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권씨는 1997년 7월 다른 고교 동창 소개로 알게 된 김씨에게 친구의 교통사고 합의금과 사채업자에게 줘야 할 급전 등이 필요하다며 각각 300만원과 400만원을 받았다. 권씨는 심성이 여린 김씨가 자신을 의심하지 않자 본격적인 사기 행각을 벌였다. 권씨는 김씨의 사주가 나빠 제사를 지내지 않으면 주변 사람이 죽는다며 제사비용으로 수천만원을 빼앗기도 했다. 1998년 일본으로 건넌 간 김씨는 게임장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며 번 돈을 한국에 있던 권씨에게 수년간 제사비용 등으로 상납했다. 권씨는 돈을 더 뜯어내려고 2009년 김씨를 국내로 불러들여 유흥주점에서 일하게 했다. 이어 김씨의 “성관계 동영상이 시중에 유포됐다”며 거짓말한 뒤 해결하려고 사채 6000만원을 빌려 썼다며 6년간 5억여원을 김씨에게 빼앗았다. 또 권씨는 굿이나 제사에 필요하다며 김씨에게 치킨, 김밥, 해물탕 등을 배달하게 하기도 했다. 권씨의 사기 행각은 김씨에게 더 많은 돈을 가로채기 위해 사채 때문에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거짓말하면서 들통이 났다. 김씨가 실제 교도소에 가서 확인한 결과 권씨가 수감돼 있지 않았고 그제야 권씨의 꾐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20년 가까이 권씨가 김씨에게서 받은 돈은 경찰이 확인한 액수만 8억원, 김씨가 주장하는 피해 금액은 12억∼13억원에 달한다. 권씨는 이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니거나 부산 강서구에 전세 아파트를 구해 생활했다. 권씨는 백화점에서 흥청망청 돈을 써 VIP 고객이 됐고, 검거 당시 금고 속에는 현금 7000만원이 있을 정도로 호화생활을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김씨는 유흥주점에서 일하고 손님과 성관계하며 번 돈을 매일 권씨에게 송금했고, 찜질방·고시텔을 전전하며 앵벌이 노예 같은 비참한 삶을 살았다. 경찰 관계자는 “돈을 갚으려 노예 같은 생활한 김씨와 대조적으로 권씨는 김씨의 돈으로 부유한 생활을 해왔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역세권’보다 ‘학세권’…교육환경 우수 지역 아파트 단지 인기↑

    ‘역세권’보다 ‘학세권’…교육환경 우수 지역 아파트 단지 인기↑

    최근 초·중·고생 자녀를 둔 30~40대 젊은 부부를 중심으로 ‘역세권’보다 ‘학세권’을 아파트 선택의 중요 요건으로 꼽는 실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보다 자녀 교육을 위해 아파트 인근에 초·중·고교가 위치하고 교육 환경이 우수한 ‘학세권’ 지역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어나서다. 3일 서울 강남의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걸어서 통학이 가능할 정도로 학교가 가까운 경우 안전한 통학길이 보장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면서 “여러 학교가 붙어있으면 그 지역을 중심으로 학원, 독서실 등 부가적인 교육 시설이 연달아 자리잡아 우수한 교육 환경이 조성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최근 어린 자녀를 둔 30~40대 실수요층 위주로 시장이 개편되면서 학세권 단지의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한다. 청약 경쟁률 및 집값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학세권 단지를 찾는 수요는 당분간 꾸준할 전망이다. 서울 시내는 물론 수도권과 지방에서도 학세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효성이 지난 1월 공급한 ‘범어 효성 해링턴플레이스’의 경우 대구 최고 명문으로 불리는 경신고를 비롯해 동도초, 경북고, 오성고 등 명문학군 및 범어동 유명 학원가와 인접한 교육 프리미엄을 내세웠다.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9.1대 1, 최고 116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시세에서도 학세권 단지의 저력이 잘 나타난다. 서울 목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와 건영아파트는 직선거리로 불과 200m 거리에 불과하며 입주시기, 단지규모, 전용면적 등이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신시가지 초등학교 학군에 속한 우성아파트는 전용 84㎡가 6억 2000만원 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그렇지 못한 건영아파트는 전용 84㎡가 3억 5000만원 내외 선에서 거래되면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서울 목동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세권을 갖춘 신규 분양 단지의 인기가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초·중·고교가 모두 인접해 도보로 이용 가능한 아파트의 경우 선호도가 높은 만큼 실수요자, 투자자 모두 주목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학세권에 분양되는 아파트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의정부시 녹양 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 분양을 진행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녹양역’의 경우 반경 1.5㎞에 배영초등학교, 의정부중학교, 의정부여자고등학교 등 초등학교 3개교, 중학교 3개교, 고등학교 5개교가 자리잡고 있다. 개발사업지구 내 초등학교가 신설될 예정이며, 을지대학교 의정부캠퍼스(2018년 예정) 역시 조성을 앞두고 있어 교육환경이 더 우수해질 전망이다. 의정부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 지역은 학세권이면서 지하철 1호선 녹양역, 가능역을 모두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으로 서울 시청·종로 등 중심 업무지구까지 50분 대에 접근할 수 있다”면서 “39번국도, 서부로를 거쳐 외곽순환도로, 동부간선도로 진입이 가능해 도로 교통도 편리하다”고 설명했다. ‘힐스테이트 녹양역’ 단지는 지하 2층~최고 29층, 7개동, 전용 59~84㎡, 총 7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은 169가구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53만원으로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수준으로 책정됐다. 지난 3월 분양한 ‘의정부 롯데캐슬 골드파크’가 3.3㎡당 평균 1000만원을 넘어섰던 것을 고려해보면 추후 시세차익을 통한 투자 수익도 기대해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뷰티풀 마인드 종영, 시청률 2.6% ‘감동만 남기고..’ 씁쓸 퇴장

    뷰티풀 마인드 종영, 시청률 2.6% ‘감동만 남기고..’ 씁쓸 퇴장

    ‘뷰티풀 마인드’가 저조한 시청률 가운데 씁쓸하게 종영했다. TNMS에 따르면 8월 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마지막회 시청률이 2.6%(이하 전국가구 기준 전후CM제외 시청률)로 지난 회 시청률(13회, 2.0%) 보다 0.6%p 상승한 수치로 아쉬운 마무리를 지었다. ‘뷰티풀 마인드’는 지난 6월 20일 첫회 시청률 4.5%로 출발하였고 자체 최고시청률은 6월 27일 3회차 시청률 4.8%였다. 이후 시청률이 점차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평균 시청률 3.7%로 종영했다. 이날 ‘뷰티풀 마인드’ 마지막회는 이영오(장혁)가 이건명(허준호), 현석주(윤현민), 김민재(박세영)과의 갈등을 해결하며 공감 장애가 아닌 공감하는 인물로 거듭났고, 계진성(박소담)에게는 프러포즈를 하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는 실력파 의사 영오의 행보는 기존의 의사 캐릭터와는 다른 신선한 매력을 담아냈다. 의료사고의 피해자였던 그는 갇혀 살던 자신만의 세상을 벗어나 조금씩 변화하고 성장해나갔다. 감정에 눈을 뜨고 환자의 마음에 공감할 줄 알게 되며 그토록 원했던 ‘보통 사람’으로 변모해나가기 시작한 것. 영오는 진성을 만나 사랑을 알게 됐고 환자들과의 교감을 통해 비로소 ‘좋은 의사’가 됐다. 그저 생명을 구하는 것이 다가 아닌 환자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사가 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시청자들에게도 ‘괴물’과 ‘인간’ 그리고 ‘의사’에 대해 고찰을 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공감장애 이영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세상은 현사회의 자화상을 여실히 반영했다. 감정이 퇴화되고 있는 시대 속 영오의 ‘감정 성장’은 더욱 큰 의미를 낳았다. 영오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고 희망을 갖게 만든 것은 ‘공감’이라는 기적이었다. 타인과의 공감이야 말로 감정불구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크나큰 힘이었던 것. 16부작이었던 ‘뷰티풀 마인드’는 저조한 시청률로 인해 2회 축소한 14회로 ‘조기 종영’이라는 쓴 맛을 봐야했지만 시청자들의 마음을 뜨겁게 달구고 애틋하게 적시는 스토리로 눈부신 발자취를 남겼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한 SBS ‘닥터스’ 14회 시청률은 17.2%, MBC ‘몬스터’ 48회는 12.8% 였다. ‘뷰티풀 마인드’ 마지막회의 시청자 층을 살펴보면, 전국 기준으로 여자50대 2.1%, 여자40대 2.0%, 여자60대 이상 2.0% 순으로 많이 시청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문학의 또 다른 진화, 문예지 ‘색다른 초대’

    문학의 또 다른 진화, 문예지 ‘색다른 초대’

    민음사 새 문예지 ‘릿터’ 공개 아이돌·드라마 등 장르 다양화창비 새 잡지·문지 혁신호 출간 “스타 작가 의존성 여전” 지적도 문예지가 ‘변혁의 시대’를 맞았다. 지난해 민음사의 ‘세계의 문학’ 종간은 문예지의 쇠락을 단적으로 상징하는 ‘사건’으로 여겨졌다. 정부의 문예지 지원 삭감으로 ‘폐·휴간’ 사태도 잇따랐다. 하지만 최근 문예지들은 스스로 ‘변신’을 꾀하며 외면하던 독자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민음사는 2일 “‘세계의 문학’의 전통을 이으면서 혁신을 가한다”는 기치를 내세운 새 문학잡지 ‘릿터’(Littor)를 공개했다. 영어로 문학(Literature)과 ‘~하는 사람’(tor)이란 뜻의 접미사를 합쳐 ‘문학하는 사람’이라는 뜻을 담은 ‘릿터’는 소설가, 시인, 평론가들이 편집위원단을 구성해 이끌어 가던 기존 문예지와 달리 편집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다. 기존의 문학 콘텐츠뿐 아니라 아이돌 그룹 샤이니 멤버 종현의 인터뷰부터 영화, 드라마, 만화, 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다. 책임편집을 맡은 서효인 민음사 국내문학팀장은 “문학을 평소에 많이 찾아보는 독자뿐 아니라 다른 장르의 팬들도 문학의 독자로 들어왔으면 했다. 그래서 그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부분을 초대장처럼 넣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경숙 표절 사건으로 촉발된 문학권력 논란에 휩싸였던 주요 문학 출판사들도 하반기 새로 창간하거나 기존의 것을 재정비한 문예지를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창비는 30~40대 시인, 소설가, 평론가들이 편집위원을 맡아 이끄는 젊은 감각의 문예지를 이르면 오는 10월 선보인다. 강영규 창비 문학출판부 부장은 “기존 문예지나 문단 질서에 편중된 작가군에서 벗어나 지역, 세대 구분 없이 주목받지 못하던 작가들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장르·르포 문학 등도 아울러 문학의 외연을 확장할 것”이라며 “종이잡지뿐 아니라 온라인도 연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계간 ‘문학과 사회’(문학과지성사)도 이달 말 출간될 가을호부터 ‘혁신호’로 꾸민다. 이근혜 문학과지성사 문학 담당 편집장은 “‘문학과사회’ 본권에 별권을 더해 2권으로 펴낼 예정이며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논문 등을 적극 소개하는 등 그간 ‘문사’가 견지해 온 인문사회학적 가치를 지키면서도 이를 심층적으로 파고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최근 나란히 창간 1주년호를 낸 ‘악스트’(은행나무)와 ‘미스테리아’(문학동네)는 ‘문예지도 독자들을 불러 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줬다. 소설가들이 꾸려 가는 ‘악스트’는 매호마다 1만부가 소진되고 1, 4, 5호는 품절돼 “중쇄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올 만큼 호응이 높다. 추리소설 마니아층을 겨냥한 ‘미스테리아’도 창간호 5000부에 이어 매호 4000여부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꾸준하다. 전통적인 문예지의 형태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들의 구미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편집에, 내용 면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꾀하면서 차별화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다. 새로운 형태의 문예지들이 잇따라 생겨나는 현상에 대해 이경재 문학평론가는 “침체를 벗어나려는 고육책이기도 하지만 창작집단과 독자들의 다양성, 일반인들의 높아진 인문학적 소양 등이 함께 작용한 결과”라며 “이에 따라 평론가 등 전문가들이 생산한 문학 담론이 중심인 전통적인 문예지에서 벗어나 출판사 편집자가 기획하고 등단, 비등단 작가를 가리지 않는 ‘경계 해체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우리 문학의 또 다른 진화”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형식의 변화가 내용의 변화를 담보하지는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이광호 문학평론가는 “새로 선보이는 문예지들이 출판 자본으로부터의 자율성, 스타 작가에 대한 의존성 등 기존 문예지가 갖고 있는 문제들을 극복했다고 보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디자인의 혁신, 판매 부수의 증가도 긍정적이고 중요한 현상이지만 얼마나 새로운 글쓰기와 담론, 글쟁이들을 배출하느냐가 진정한 혁신일 것”이라고 짚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퇴직 공포… 40대부터 줄서는 재취업 컨설팅

    퇴직 공포… 40대부터 줄서는 재취업 컨설팅

    “자식들이 아직 대학생이라” “퇴직하면 인간관계 끊길라” 55~79세 61% “더 일하고파” 상당수 비정규직 처우 개선 필요 #1 포항에 거주하는 임옥녀(54·여)씨는 30여년간 대기업 고객상담팀에서 근무하다 2013년 퇴직했다. 자녀들이 이미 독립해 경제적인 부담은 적었지만 집에만 있으려니 무력감이 몰려왔다. 임씨는 곧바로 구직 활동에 나섰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탄탄한 스펙이 오히려 장애가 됐다. 눈을 낮춰 지원해도 “대기업 다니신 분이 이런 일을 어떻게 하려고 그러시느냐”며 퇴짜를 맞기 일쑤였다. 결국 임씨는 경력을 포기했다. 지난해 4월 인근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편집해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동영상 선생님’으로 취직했다. 1년 반 만의 재취업이었다. ‘장년인턴’으로 입사했는데 석 달 뒤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기쁨도 맛봤다. 임씨는 “보수와 관계없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게 보람 있고 기쁘다”고 말했다. #2 증권회사에 다니다 2013년에 퇴직한 이모(60)씨는 변변한 퇴직 후 계획 없이 사회에 나왔다가 취업시장의 냉혹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이씨는 “퇴직 후 첫 8개월 동안 실업급여를 받으면서 약 30곳의 일자리에 지원했는데, 단 한 번도 면접 기회조차 얻질 못했다”고 털어놨다. 금융권 종사자들은 전문 기술이 있는 게 아니라 주로 관리직군에 몸담았던 경우가 많은데, 관리 업무는 일자리 자체가 적은 데다 특별히 금융업계 종사자를 우대하지도 않아 구직시장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현재 이씨는 지난 6월부터 경기도 일대의 사회적기업 경영을 모니터링하는 일을 맡고 있다. 모니터링 건당 8만원가량의 수고비를 받는 형태이다 보니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고작 50여만원이다. 이씨는 “아직 아들 둘이 대학생이라 결혼도 지원해 줘야 할 텐데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기대수명 증가로 중장년층 인구가 늘어나고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퇴직 후 재취업 시장이 붐비고 있다. 중장년층의 재취업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는 셈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만 55~79세 성인 중 장래에도 일하기를 희망한다고 답한 비율은 61.2%에 이른다.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의 최성희 책임 컨설턴트는 “최근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면서 사무직군의 재취업 희망자가 급속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며 “전문 기술이 없는 사무직은 업무 경력을 특화시키기 어려워 미리 전직을 준비하지 않으면 재취업에 난항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퇴직 후의 삶을 준비하는 연령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 센터는 올해 중장년층 생애설계 프로그램 대상 연령 기준을 기존 만 50세에서 만 45세 이상으로 훌쩍 낮췄다. 최 컨설턴트는 “40대 중반은 한창 현업에서 활발히 활동할 때라 시간을 내기 쉽지 않은데도 참여율이 의외로 높다”고 전했다. 특히 금융권 종사자들은 재취업이 어려워 전담 프로그램이 따로 신설될 정도다. 금전적인 부분이 중장년층 재취업 욕구의 유일한 동기는 아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중장년층은 재취업 희망 이유로 ‘생활비에 보탬’(58.0%)에 이어 ‘일하는 즐거움’(34.9%)을 꼽았다. 퇴직 후 인간관계 단절에 대한 두려움도 구직 활동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대기업에서 2014년 퇴직한 김모(61)씨는 “퇴직 후 인간관계가 단절되는 기분이 들면서 가벼운 우울증까지 왔다”며 “사회에서 내가 아직 쓸모 있는 사람이라는 기분을 느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중랑구청은 지난해부터 퇴직 예정 직원들을 대상으로 요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외부 강사를 초빙해 6주 동안 주 1회 2시간씩 요리 수업을 진행한다. 간단한 반찬부터 멕시코·지중해 요리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 조리법을 배울 수 있다. 올해 초 퇴직한 신시섭(60) 국장도 지난해 8월 요리교실을 수강했다. 신 국장은 “직장인들 사이에서는 소위 ‘퇴직하면 마누라 눈칫밥 먹어야 한다’는 두려움이 있는데, 요리를 배우면서 가족들과 관계도 돈독해지고 새로운 취미도 생겼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재취업 일자리의 절대적인 양뿐 아니라 질에 대한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무조건 일자리를 연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시장을 유연화해 중장년층이 경력이나 능력을 보일 기회조차 차단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NCS 마련… 현장 업무 능력 중심 채용 기반 닦았죠”

    “과거 스위스의 한 글로벌 기업을 방문했을 때 세 번이나 깜짝 놀랐습니다. 인사관리 총책임자의 나이가 겨우 40대 초반이라는 사실에 처음 놀랐고, 이 사람이 고졸 여성이라는 점에 두 번째로 놀랐습니다. 처음에는 임원 비서였다고 합니다. 능력을 인정받아 마케팅 업무도 맡고 한 단계씩 직급이 올라갔던 것이지요. 그런데 자격증이 9개여서 또 놀랐습니다. 제가 늘 강조하는 능력 중심 사회는 거창한 게 아닙니다. 이런 사람들이 우대받는 세상이 바로 능력 중심 사회입니다.” 박영범(60)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일 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가진 취임 2주년 인터뷰에서 글로벌 기업 사례를 꺼낸 뒤 대뜸 “국민들께 죄송스럽다”며 고개부터 숙였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의 만남에서, 직원들과의 토론에서 늘 ‘학벌 타파’를 강조하며 우리 사회의 구조적 병폐를 도려내는 데 힘쓴 그였지만 “아직 국민 눈높이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고도 이른바 스카이(SKY) 교수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로 과거 일부 강연에서 배제되는 아픈 경험을 했다는 그다. 그래서 그는 나직하지만 단호한 어조로 “능력 중심 사회로의 구조개혁을 위해 이제 더 물러설 길도 없고, 병폐에 무릎을 꿇을 생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 기업들은 엔지니어의 3분의2가 고졸 출신이고, 수십년 전부터 능력 중심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고졸과 대졸, 학벌이 아닌 능력이 인정받는 사회를 만드는 과정은 끝없이 지난한 길이지만 전 직원과 한 몸이 돼 돌파구를 만들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장은 그동안 능력을 가진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갖도록 기업 문화를 바꾸는 데 집중했다. 그가 온 힘을 기울여 마련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은 지난달 확정·고시돼 법적인 지위를 얻었다. 24대 직업 분야, 847개 표준과 1만 599개 능력단위가 마련됐다. 직무에 필요한 능력을 국가가 표준화해 기준을 마련함으로써 기업들이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NCS를 채용기준으로 하면 학벌이 자리를 잃게 된다. 앞으로는 교육훈련과 자격, 일 경험을 결합하는 국가역량체계(NQF)로 또 한번 업그레이드된다. 박 이사장은 “공단과 1만 2000명의 실무 전문가가 함께 과정을 개발해 학벌이나 토익 점수가 아닌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졌다”며 “노동시장이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험 성적만 중시하고 정작 현장에서는 쓸모가 없는 ‘장롱 면허’를 개선하는 데도 애썼다. 그래서 탄생한 게 ‘과정평가형 자격’이다. 검정형 자격이 시험 결과 중심으로 최종 평가로만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라면, 과정평가형 자격은 훈련에 참여해 엄격한 모니터링을 거치고 자체 평가와 외부 평가를 한 뒤 국가기술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51명이 자격을 얻었다. 박 이사장은 “부산의 자동차 공장에서 과정평가형 자격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만나 보니 ‘일반 자격증보다 2~3배 어렵다’고 했다”며 “하지만 힘든 과정을 무사히 통과해 자격을 얻으면 현장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능력을 중시한 그의 노력은 큰 결실로 다가왔다. 박 이사장은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한국위원회 회장 자격으로 선수단을 인솔해 금메달 13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19번째 종합우승을 일궜다. 청년의 고용시장 조기 진입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일·학습병행제’는 지난달 기준으로 4300개 기업에서 2만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학습과 근로를 동시에 진행해 고용시장 미스매칭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이사장은 “근로자는 기업에 일찍 취업해 경제적 자립을 할 수 있고, 기업은 숙련기술인을 채용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제도”라며 “다만 일·학습병행제법이 하루빨리 입법 완료돼 근로자 지원에 대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외 취업과 정보 개방성 강조로 지난 6월 해외 취업 정보를 통합해 제공하는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가 우수 사례로 시연되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말로만 현장을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취임 후 200여개 기업을 방문하고 1300여명인 공단 직원의 3분의2 이상과 직접 점심을 먹으며 대화했다고 한다. ‘하나되는 조직 만들기’(One HRD Korea) 운동을 통해 모든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런치톡’, 독서간담회, ‘무비 톡톡’ 등을 통한 직원과의 만남을 강조했다.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승진자 3분의1 이상을 무조건 여성에게 배정하고, 취임하자마자 직원 훈련비를 2배로 인상하는 파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박 이사장은 “조급한 마음을 버리고 서비스 마인드와 유연성을 가지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2년의 변화를 통해 30~40년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변화할 수 있도록 토양을 만들어 주는 게 목표”라며 웃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끝에서 두번째 사랑’ 이혜은, 김희애 든든 오른팔 ‘사이다 활약’

    ‘끝에서 두번째 사랑’ 이혜은, 김희애 든든 오른팔 ‘사이다 활약’

    배우 이혜은이 ‘왕언니’ 포스를 뽐내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혜은은 지난 주말 첫 방송된 SBS 새 주말특별기획 ‘끝에서 두번째 사랑(극본 최윤정 연출 최영훈)’에서 드라마 본부 제작 PD이자 강민주(김희애 분)의 오른팔 ‘오영애’로 첫 등장, 감초 연기를 펼치며 드라마의 재미를 더했다. 오영애는 드라마 기획팀에서 팀원들의 왕언니 같은 존재다. 특히 강민주와는 친자매 같은 사이로, 강민주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기뻐해주고, 힘든 상황이면 항상 곁에서 힘을 실어주며 우정을 나누는 진정한 비즈니스 파트너다. 이날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서 오영애는 화가 난 강민주에게 비타민, 미네랄, 오메가쓰리를 건네는가 하면, 차분히 심호흡을 시키며 흥분을 가라앉히는 등 푸근한 언니 같은 후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표절 시비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는 얄미운 한정식(박성근 분)에게 “왜 항상 일만 터지면 우리 강팀장님이 나서야 되는데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했다. 이처럼 강민주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든든한 버팀목 같은 존재로 극의 감초 역할을 담당할 이혜은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혜은은 이번 드라마를 위해 숏컷으로 파격 변신했으며, tvN 드라마 ‘또 오해영’ 속 얄미운 숙모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소화하며 ‘명품 조연’의 품격을 보여줬다. 한편 ‘끝에서 두번째 사랑’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5급 공무원 과장 고상식(지진희 분)과 어떤 일이든 일어나길 바라는 방송사 드라마 PD 강민주를 통해 40대의 사랑과 삶을 공감 있게 그려가는 드라마로, 매주 토,일요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사진=SBS ‘끝에서 두번째 사랑’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해운대 교통사고가 순식간에 앗아간, ‘착하고 묵묵했던’ 母子의 삶

    휴가차 부산 갔다가 참변...40대 어머니 홍씨 ‘실질적 가장’ 그의 10대 고교생 아들의 꿈은 ‘바리스타’ “처음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땐 거짓말인 줄 알았어요. 며칠 전 방학식 때 본 모습이 마지막이 될 줄은···.”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김모(53)씨가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몰던 외제차 ‘푸조’에 치여 숨진 홍모(44·여)씨와 그의 아들(18) 빈소가 차려진 1일 경기 부천의 한 장례식장. 빈소를 지키던 친척과 지인들은 울먹이며 모자의 죽음에 더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고3인 홍씨의 아들은 대학에 진학하는 대신 ‘바리스타’가 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 고교 2학년 때부터 학교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제빵 기술을 배우며 틈틈이 키워온 꿈은 한순간의 사고로 산산조각이 났다. 신호를 위반한 채 달리던 김씨의 자동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홍씨 모자를 그대로 덮쳤기 때문이다. 홍씨의 아들과 친하게 지내던 동갑내기 친구들을 장례식장을 떠나면서 고개를 떨궜다. 한 친구는 “착하다는 말이 모자랄 정도로 착한 친구였다”면서 “제과제빵 동아리에서 만들었다는 빵을 가져와서 반 친구들에게 즐겁게 나눠주곤 했다”고 떠올렸다. “2학년 때 처음 같은 반이 된 뒤로 정말 친하게 지냈던 친구인데….” 이후 친구는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홍씨 모자는 사고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경기 광명역에서 KTX를 타고 부산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들의 방학을 맞아 단둘이서 아무런 연고가 없는 부산에 여행을 떠난 것이다. 하지만 모자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홍씨는 약 10년 전부터 혼자 아들을 키웠다. 네 자매 중 맏이로 경기 부천의 한 실리콘 업체에서 경리직원으로 일하면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했다. 넉넉한 살림은 아니었지만, 집도 부모님이 사는 아파트 바로 옆 동으로 구해 부모님을 돌봤다. 눈이 발갛게 부어오른 유족들은 이날 이른 아침 부산에서 운구해온 모자의 시신이 안치된 빈소를 지켰다. 자신을 외삼촌이라고 밝힌 한 유족은 “다들 상심에 빠져 있어서 뭐라고 할 말도 없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홍씨 모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대생 치마 속 촬영 40대 경찰관 파면

    생필품 판매점에서 핸드폰으로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경찰관이 파면됐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여대생 치마 속을 촬영한 A(48)경위를 파면했다. A경위는 지난달 7일 오후 1시 50분쯤 전주시 완산구 한 생필품 판매점에서 휴대전화로 여대생 B씨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A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근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민중의 지팡이 역할을 하는 경찰이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만으로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비위 행위가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어려운 형편에도 씩씩한 아이였는데···” 해운대 교통사고가 앗아간 소년의 꿈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한 운전자가 시속 100㎞로 외제차를 몰다가 일으킨 사고로 총 3명이 사망했다. 3명 중 2명은 휴가 차 부산에 놀러온 40대 여성과 그의 고교생 아들이었다. 모자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워 하는 가운데 다른 사망자 1명도 중학생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는 꿈많은 한 소년의 목숨을 앗아갔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방학을 맞아 해운대구에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간 중학생 김모(13)군은 오후 5시 16분쯤 되자 귀가하려고 버스정류장 앞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횡단보도까지 배웅나온 친구 엄모(14)군은 김군과의 만남을 아쉬워하며 횡단보도 끝에 서서 김군이 멀어지는 내내 손을 흔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몇 초 뒤, 엄군은 김군과 영원한 이별을 하게 됐다. 신호를 위반한 채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던 김씨의 외제차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들을 덮치면서 김군의 목숨을 앗아갔다. 김군의 친구들 및 이웃들은 김군을 ‘어려운 환경에서 자랐지만 미소를 잃지 않던 밝은 학생’으로 기억했다. 김군의 가정은 정부에서 기초생활수급지원을 받고 있다. 지병으로 부모님이 생계를 꾸릴 수 없었던 탓이다. 어려운 환경이지만 김군은 늘 씩씩했다. 김군이 다니는 학교의 교감은 “김군이 방과 후면 친구들이랑 어울려 농구를 하는 모습을 기억한다”면서 “김군에게 웃으며 ‘뭐가 제일 하고 싶으냐’고 물으니 ‘운동 선수가 꿈’이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김군 담임교사도 “솔선수범해서 학교 청소를 돕는 등 구김없고 밝은 학생이었다”고 기억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운전자 김씨에 대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비록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휴가차 부산에 놀러 온 모자(母子)가 참변을 당하고 중학생 1명 등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생활고 비관 교도소 갈래” 여관에 불 지른 40대

    생활고를 비관해 교도소에 가겠다며 머물던 여관에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김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 50분쯤 부산 북구 구포의 한 여관에서 자신이 투숙한 방 침대 시트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3분여 만에 방안 침대를 모두 태운 뒤 여관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진화됐다. 불을 지른뒤 김씨는 곧바로 인근 구포역 철도경찰센터를 찾아가 범행을 자수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는 젊은 시절부터 절도 등으로 여러 차례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지난해 5월 출소 후 보호관찰을 받으며 여관 등지에서 생활하던 중 “마음을 잡고 돈을 벌어보려고 했는데 직업도 구해지지 않고,돈벌이도 없어 교도소에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해운대 교통사고 가해자 ‘뇌질환’ 앓고도 사고 당일 약 안 먹어

    지난달 31일 부산 해운대 도심에서 외제차를 시속 100㎞로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 등을 그대로 덮친 운전자가 평소 뇌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이 알려졌다. 특히 가해 운전자가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푸조’ 운전자인 가해자 김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후 5시 16분쯤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회관 사거리 앞 도로에서 시속 100㎞로 차를 몰아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덮치고 7중 충돌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3명이 숨지고 보행자와 차량 탑승자 등 14명이 다쳤다. 특히 푸조 차량에 치인 사망자 3명 중 휴가를 보내려고 부산에 온 모자 지간인 40대 여성과 고등학생 1명이 포함돼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때 경찰이 음주측정을 했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를 하거나 마약을 복용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뇌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으며,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출동한 경찰관에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사고 당시 전혀 기억나지 않고 정신을 차려보니 병원이었다고도 말했다. 김씨는 2013년부터 3차례나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경찰 사고 기록에는 없는 사고였다. 경찰은 김씨의 뇌질환으로 이번 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네이버 아이디 skyb****도 “(운전 면허 발급 이후) 중증 정신질환 여부가 확인되면 운전면허증 발급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누리꾼 중 일부는 사고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김씨의 말이 거짓말일 가능성도 제기했다. 네이버 아이디 juke****는 “사고 내서 무고한 사람 죽여놓고 ‘기억이 안나요’ 이러면 끝인가”라면서 안타깝게 숨진 고인들의 명복을 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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