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대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4위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 M
    2026-07-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448
  • [신년 여론조사] 지역·성별·직업·정치성향 상관없이 “일자리 가장 중요” 60%

    [신년 여론조사] 지역·성별·직업·정치성향 상관없이 “일자리 가장 중요” 60%

    20·50대 10명 중 7명 ‘고용’ … 청년실업·비정규직 개선 원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올해 정부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일자리’를 꼽았다. 지난해 거의 매월 역대 최고치를 갈아 치웠던 청년실업률의 완화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 해소 등 획기적인 고용 해법을 국민 절반 이상이 정부에 최우선 과제로 바라고 있다는 뜻이다. 10명 중 3명은 물가 상승을 우리 경제의 가장 걱정되는 부분으로 지목했다. 2일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7년 경제 분야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0%가 ‘새해 정부가 가장 집중해야 할 경제 분야’(2개 복수 응답)로 ‘청년실업·비정규직 등 고용문제 개선’을 선택했다. 지역과 성별, 연령대와 직업군, 정치 성향과 관계없이 모든 응답자가 일자리를 최고의 선결 과제로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청년실업에 직면한 20대(70.6%)와 은퇴 이후를 대비해야 하는 50대(67.2%), 노령기에 접어든 60대 이상(67.8%) 등에서 정부가 고용문제 개선에 집중해야 한다는 응답 비중이 높았다. 직업별로는 학생(77.6%),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75.1%)에서 응답률이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보수(55.8%), 중도(58.6%), 진보(66.3%), 지지 정당별로는 개혁보수신당(54.4%), 새누리당(62.0%), 국민의당(62.9%), 더불어민주당(65.7%), 정의당(69.0%) 순이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들이 보수보다 고용문제를 더 중시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응답자들은 고용 개선에 이어 정부가 집중해야 할 경제 정책으로 ‘소득 불균형 해소’(30.6%), ‘가계부채 해소’(27.6%), ‘부동산 시장 안정화’(20.8%) 등을 꼽았다. 12.0%는 ‘경기 활성화’, 19.3%는 ‘기업환경 개선 및 투자 활성화’라고 답했다. ‘내년에 가장 걱정되는 경제적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이 2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여론조사가 유가인상으로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조류인플루엔자(AI)의 창궐로 달걀을 비롯한 장바구니·생활 물가가 오르는 시기(지난해 12월 28~29일)에 실시된 영향이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0대부터 40대까지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가 일자리 문제보다 높았고,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 문제에 대한 걱정이 물가상승 우려보다 많았다. 응답자 4명 중 1명(24.4%)은 ‘일자리 문제’가 가장 걱정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 등 ‘금리 오름세에 대한 우려’가 14.6%, ‘소득 불평등’이 12.7%로 뒤를 이었다. 금리 상승에 대해서는 여성(12.8%)보다 남성(16.3%)의 우려가 더 컸고 40대(22.0%), 화이트칼라(21.5%)층에서도 응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에이스리서치는 “고용문제와 소득 불균형, 물가, 가계부채 등은 차기 대선 후보들이 관심을 가지고 집중해야 할 분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뇌졸중 낳는 고혈압·심장질환 장년층은 반년마다 검진해야

    뇌에는 영양과 산소를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이 다른 장기와 달리 아주 정교하게 분포돼 있다. 이 혈관이 막히거나 파열될 때 뇌졸중, 또 다른 말로 중풍이 생긴다.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졸중을 뇌경색이라고 부르는데 뇌경색은 대부분 뇌혈관의 동맥경화에 의해 발생한다. 이 뇌혈관이 터지는 게 뇌출혈이다. 고혈압으로 손상된 뇌혈관이 파열되면 ‘뇌내출혈’, 뇌혈관에 생긴 꽈리 모양의 동맥류가 터지면 ‘지주막하 출혈’이라고 부른다. 뇌졸중은 55세 이후 잘 발생한다. 열 살씩 나이가 들 때마다 뇌졸중 발생률은 2배가량 높아진다. 즉 60세에 비해 70세는 약 2배, 80세는 4배 정도로 뇌졸중 발생률이 높아진다. 이처럼 뇌졸중은 주로 50~60대의 중고령층에 발병하는 질환이지만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40대부터 시작된다. 뇌졸중 증세는 갑작스럽게 발생하지만, 이는 수년 혹은 수십 년간 우리 몸 안에서 조용히 진행된 잘못된 변화의 마지막 징후이다. 또한 여자보다 남자에서 뇌졸중 발생률이 25~30% 높다고 알려졌다. 한국인에게 가장 중요한 뇌졸중 위험 인자는 고혈압이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혈관 벽이 손상돼 동맥경화를 일으키고 동시에 뇌출혈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고혈압의 정도가 심할수록 뇌졸중의 위험도 크며, 이러면 비교적 젊은 사람에게서도 뇌졸중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정상보다 뇌졸중에 걸릴 확률이 4~5배 높다. 심방세동, 판막증 등의 심장질환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이런 상태라면 심장 안쪽 벽에 혈전이 생기기 쉽고,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이 경우 50대 4.0배, 60대 2.6배, 70대 3.3배, 80대 4.5배로 뇌졸중 발생률은 매우 증가한다. 뇌졸중이 생기면 한쪽 팔다리를 갑자기 못 쓰거나(반신마비), 감각이 둔해지거나(감각장애), 저리거나 시린 느낌(감각이상), 정신은 명료한데 갑자기 말을 못하거나 남의 말을 이해 못하며(언어장애), 발음이 어둔해지거나(발음장애), 빙빙 돌고(어지럼증) 메스껍거나 토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잘 삼키지 못하거나, 한쪽 눈 또는 양쪽 눈이 갑자기 안 보이거나 (시력장애), 사물이 똑똑히 보이지 않고 두 개로 겹쳐(복시) 보이기도 한다. 뇌출혈 시에는 극심한 두통이 갑자기 발생하며 의식을 잃어버리기도 한다. 수년 이상 만성적이고 간헐적인 두통이 지속되는 것을 무조건 뇌졸중의 전조증상으로 볼 수는 없으나, 평소 느낀 두통의 강도와 양상이 달라졌다면 주의해야 한다. 뇌졸중이 의심되면 즉시 환자를 병원으로 옮겨 가능한 한 빨리 치료받게 해야 한다. 3시간 이내에 병원으로 옮겨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후송 시간이 지연될수록 환자의 상태는 악화해 치명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다. 뇌졸중 예방은 정기 건강검진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40대 이상 중장년층은 최소 6개월에 한 번씩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확인하는 게 좋다. ■도움말 김종성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
  • [신년 여론조사] “개헌 찬성” 호남·30~40대서 뚜렷

    1일 서울신문 신년여론조사(전국 성인남녀 1009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에 따르면 현행 5년 단임 대통령제 개헌에 대해 국민 10명 중 4~5명(44.5%)은 찬성하고 4명(38.7%)은 반대하는 등 팽팽한 양상으로 나타났다. 조기대선 일정이 확정되고 대선 주자들이 개헌을 공약으로 담아내는 과정에서 변수가 있지만, 이미 잠룡들이 개헌에 대한 견해를 밝힌 만큼 한쪽으로 급격하게 쏠릴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개헌 찬성은 호남(55.4%)과 30~40대(찬반 격차 11~15% 포인트), 국민의당(59.0%) 및 개혁보수신당(62.7%) 지지층에서 뚜렷했다. 반면 반대 의견은 대구·경북(TK·47.5%)과 20대(찬반 격차 -7.0% 포인트), 더불어민주당(48.5%)과 새누리당(54.0%) 지지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지정당별 양상은 대선 주자의 입장 차를 상당 부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지층의 반대 양상은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개헌의 당위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차기 정부로 미뤄야 한다고 밝히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 반면 국민의당 지지층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 개혁보수신당은 주요 영입 대상인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개헌에 대한 적극적 태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대별로는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개헌 찬성이 우세했다. 다만 찬반 격차가 두 자릿수 이상 벌어진 것은 우리 사회의 ‘허리’에 해당하는 30~40대로 조사됐다. 유력 대선 주자가 없는 호남은 유일하게 개헌 찬성이 절반을 넘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신년 여론조사] 국민 62% “朴대통령 결국 탄핵될 것”

    [신년 여론조사] 국민 62% “朴대통령 결국 탄핵될 것”

    野중심지 광주·전라 가장 많아 60대 기각 응답 19.1%로 최다 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본격 심리를 시작한 가운데 국민 3명 중 2명은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탄핵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신문과 에이스리서치가 지난달 27~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일 발표한 신년특집 대국민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09%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62%는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에 대해 ‘헌재가 탄핵을 인용할 것이다’(이하 탄핵 인용)라고 답했다.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할 것’(이하 탄핵 기각)이라는 응답은 14.2%에 불과했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23.8%였다. 지역별로 보면 야권의 중심지인 광주·전라(71%)에서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64%), 부산·울산·경남(6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박 대통령의 정치 기반인 대구·경북의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은 61%로 전체 탄핵 인용 응답 비율보다는 1% 포인트 낮았다. 특히 대구·경북의 탄핵 기각 응답 비율은 19.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대(74.5%)였다. 그다음으로 30대(71.1%), 50대(63.9%), 20대(61.2%) 순으로 탄핵 인용을 전망했다. 반면 60대 이상의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은 43.4%로 절반 이하를 밑돌았다. 또 60대 이상의 탄핵 기각 응답 비율은 19.1%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직업별로 보면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이 높은 직업군은 블루칼라(생산직 노동자)로 72.9%에 달했다. 그 뒤를 화이트칼라(사무직 노동자·69.3%), 학생(62.6%) 등이 이었다. 반대로 탄핵 기각 응답 비율이 가장 높은 직업군은 자영업(20.5%)이었다. 촛불집회가 탄핵 인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은 71%에 달했다. 정치 성향에서 진보 성향이라고 답한 응답자의 탄핵 인용 답변 비율이 74.8%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탄핵 기각 답변 비율이 가장 높은 것은 보수 성향(24.1%) 응답자였다. 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자의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이 81.8%로 가장 높았다. 정의당 지지자(80%), 더불어민주당 지지자(76.6%), 개혁보수신당 지지자(64.1%)가 뒤를 이었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탄핵 인용 응답 비율은 20.6%로 최저치를 보였고, 탄핵 기각을 응답한 비율은 54.5%로 전체 정당에서 가장 높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간경력 5급공채 130명 합격… 올해 3209명 몰려 21대1 기록

    올해 민간인 출신 5급 공무원을 뽑는 민간경력채용 시험의 최종합격자 130명이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30일 오전 9시에 사이버국가고시센터(www.gosi.kr)를 통해 합격자 명단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민간경력채용 제도는 기업, 연구소, 대학 등 민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았거나 학위 또는 국가공인자격증 취득 후 연구·근무 경력이 있는 전문가를 공직사회에 유치하기 위해 2011년 도입됐다. 선발인원은 첫해 93명에서 2012년 103명, 지난해 126명으로 해마다 꾸준히 느는 추세다. 올해 시험에는 모두 320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은 21.0대1을 기록했다. 합격자들의 평균 경력기간은 9.2년으로 지난해 8.8년에 비해 늘었다. 경력이 10~15년인 합격자의 비율이 33.9%(44명)로 가장 높았다. 여성 합격자는 49명으로 37.7%를 차지했다. 지난해 35.7%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47.9%까지 치솟았던 2013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합격자들의 연령별 특징을 살펴보면 30대가 66.1%로 가장 많았지만, 40대 합격자가 올해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인사처는 “공직에 관심을 가지는 중간관리자급 민간 경력자들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합격자들의 평균 연령은 38.0세로 민간경력채용 제도 도입 이래 가장 높았다. 합격자 가운데 이석진(42)씨는 공군 항공정비부사관으로 임관했으며, 민간항공사에서 정비·훈련 등 22년간 경력을 쌓았다. 내년에 국토교통부 항공기 정비관리 담당 사무관으로 임용될 예정이다. 경제학 박사인 김나영(34·여)씨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진신고자 감면제도 연구를 비롯해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등에서 쌓은 다양한 연구 경력을 인정받아 합격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위 살린 중위

    경위 살린 중위

    해군 장교가 서울역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경찰을 심폐소생술로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해군 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26) 중위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0분쯤 휴가를 마치고 근무지인 부산으로 돌아가기 위해 서울역 플랫폼에서 KTX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 갑자기 ‘쿵’ 하는 소리가 들렸고, 고개를 돌려 보니 기둥 옆에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다. 반 중위는 “6번칸 앞에서 열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5번칸 앞에 있던 한 남자분이 갑자기 쓰러졌다”며 “바로 달려가 보니 호흡을 제대로 못 하고 기도가 막혀 있는 상황이었다”고 회상했다. 부대 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배운 반 중위는 곧바로 남성의 이마를 누르고 입을 벌려 기도를 확보했다. 손가락을 집어넣어 말려들어 간 혀를 잡아 빼 숨을 쉴 수 있게 한 다음 흉부압박을 실시했다. 쓰러진 남성은 한 지방경찰청 소속 조모(47) 경위였다. 주변에서 이를 목격한 마취과 의사와 시민들이 달려와 도왔다. 조 경위는 이내 안정을 되찾아 구급대로 인계됐다. 조 경위는 29일 “경찰이 도움을 줘야 하는데, 도움을 받아 민망하다. 나중에 비슷한 상황이 생기면 꼭 돕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당시 조 경위와 함께 있던 부인 박모(43)씨도 “생명의 은인인 반 중위에게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 마취과 의사분에게도 연락이 닿으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 중위는 “저 혼자 쓰러진 남성을 도운 것이 아니다. 주변 시민들이 모두 도왔다”고 말하며 쑥스러워했다. 그는 “한 사람은 119에 신고전화를 하고 다른 한 사람은 조 경위에게 계속 말을 걸며 의식을 되찾도록 도왔다. 의사도 달려왔다”며 “누구라도 그 상황이었으면 도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해군 학사사관으로 임관한 반 중위는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그는 전역 후 공부를 더 해서 남북통일에 기여하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했다. “한국 사회가 각박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일을 겪으며 제가 잘못 생각했단 걸 알았어요. 한국 사회가 살아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보수신당 지지율 17.4%… ‘친정’ 새누리 제치고 2위

    보수신당 지지율 17.4%… ‘친정’ 새누리 제치고 2위

    원내 정당 ‘1강·3중·1약’ 재편 대선주자는 반기문 2주째 1위 개혁보수신당(가칭)이 ‘친정’인 새누리당을 제치고 정당 지지율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6~28일 전국 성인 남녀 15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공개한 정례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5%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33.7%로, 전주에 비해 0.2% 포인트 떨어졌으나 1위를 유지했다. 이어 개혁보수신당은 단숨에 17.4%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6.6% 포인트 하락한 새누리당(15.8%)을 제치고 2위에 올라섰다. 국민의당은 1.9% 포인트 내린 11.7%, 정의당도 0.9% 포인트 떨어진 3.8%로 각각 집계됐다. 무당층은 5.3% 포인트 감소한 13.0%였다. 개혁신당 창당을 계기로 원내 정당들이 ‘1강·3중·1약’ 구도로 재편된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새누리당과 개혁신당 간 보수 진영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노선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개혁신당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대전·충청·세종에서, 연령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이념적으로는 중도층에서 각각 민주당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또 60대 이상과 보수층에서는 새누리당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전주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24.5%를 나타냈다. 3주째 상승세를 타며 2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0.3% 포인트 내린 22.8%,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4% 포인트 떨어진 10.9%로 각각 2·3위를 유지했다.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7.4%, 안희정 충남지사 4.3%, 오세훈 전 서울시장 3.8%,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3.6%, 박원순 서울시장 3.3%, 개혁신당 유승민 의원 2.3%, 김부겸 민주당 의원 1.8% 등의 순이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열애설 김정민 “김구라 씨는 밀당을 해야 한다” 솔직 발언 눈길

    열애설 김정민 “김구라 씨는 밀당을 해야 한다” 솔직 발언 눈길

    김구라 김정민 열애설이 화제다. 27일 방송된 TV조선 ‘원더풀데이’에서 김구라는 김정민과의 열애설을 언급하며 “방송을 몇 번 같이 한 것뿐”이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해명했다. 앞서 김구라와 김정민은 MBC ‘마이리틀텔레비전’ 등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케미’를 보여왔다. 이에 김정민은 ‘김구라 라인’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지난 3월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김정민은 최화정으로부터 “얼마 전 ‘해피투게더’에 나와 유재석 라인에 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던데 김정민 씨는 김구라 라인 아니냐. 김구라가 섭섭해하지 않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김정민은 “안 그래도 김구라 씨가 자극을 받았는지 며칠 뒤 바로 ‘마리텔’ 섭외를 하더라. 밀당이 참 괜찮더라. 김구라 씨는 밀당을 해야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옆에 있던 홍석천은 “김정민이 40대 아저씨 마음을 쥐락펴락한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원더풀데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식품업계 오너家 3세들의 경영수업

    식품업계 오너家 3세들의 경영수업

    대상그룹 장·차녀 전무로 승진… 마케팅·전략담당 중역에 임명 SPC, 차남 허희수 부사장으로… 한달새 햄버거 체인 1·2호점 내 식품업계에 오너가(家) 3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30대에서 40대 초반인 이들이 ‘젊은피’를 앞세워 식품업계의 판도 변화를 이끌지 주목된다. ●정식품 정연호 부사장 새해 경영 일선에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조직 개편과 내부 직원 인사를 완료하고 식품BU(비즈니스유닛)와 소재BU 체제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지난 1일자로 조직 개편을 실시한 대상은 지난달 인사를 통해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장녀 임세령(40), 차녀 임상민(36) 상무를 나란히 전무로 승진시켰다. 임세령 전무는 식품BU 마케팅담당중역에, 임상민 전무는 소재BU 전략담당중역에 임명했다. 2014년 청정원 브랜드 리뉴얼을 이끌었던 임세령 전무는 식품 분야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영향력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대상의 글로벌 진출 등의 업무를 해 왔던 임상민 전무는 이번 인사와 함께 귀국해 국내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은 조직 개편과 함께 각 사업 부문에 50대인 이상철(59·식품BU), 정홍언(58·소재BU) 사장을 임명하는 세대 교체를 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대상이 이를 통해 본격적인 오너 3세 경영 준비 과정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파리바게뜨를 운영하고 있는 국내 1위 제빵업체 SPC도 지난달 허영인 SPC 회장의 차남 허희수(38)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임명했다. 허 부사장은 지난 7월 강남역 부근에 오픈한 미국의 명물 햄버거 체인인 ‘쉐이크쉑’ 1호점에 이어 이달 초 청담동에 2호점을 여는 등 공격적인 경영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 부사장은 쉐이크쉑을 SPC가 독점적으로 국내에 들여오는 과정을 주도하는 등 외식사업 분야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허 회장의 장남 허진수 부사장은 동생보다 1년 앞선 지난해 부사장으로 승진, 글로벌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베지밀로 유명한 정식품의 정성수 회장 장남 정연호(39) 부사장도 지난 22일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화장품 업체인 계열사 오쎄에서 정식품으로 자리를 옮겼다. 정식품의 창업주인 정재원 명예회장의 장손인 정 부사장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식품의 부사장으로 본격적인 경영 일선에 나선다. ●국순당 배상민 상무는 영업 총괄 맡아 전통주 업체인 국순당도 최근 인사를 통해 배상민(35) 상무를 영업총괄본부장으로 임명하며 경영의 전면에 내세웠다. 배 상무는 국순당의 창업주인 고(故) 배상면 회장의 손자이자 배중호 국순당 대표의 아들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AI 비상근무 공무원 사망… 과로사 추정

    연일 야근… 전날 10시까지 소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의 확산으로 소독 업무를 하고 퇴근했던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졌다. 27일 오전 11시쯤 경북 성주군 성주읍 모 원룸에서 성주군 농정과 공무원 정모(40)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정씨는 화장실에 숨진 채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가 출근하지 않자 동료 직원이 원룸을 찾아가 주인의 도움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정씨는 사망 하루 전인 지난 26일 성주군 대가면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밤 10시까지 AI 거점소독 업무를 했다. 평소 축산이 아닌 일반 농업 업무를 수행했던 정씨는 이날 3일 주기로 편성된 AI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 직원들은 “미혼인 정씨는 원룸에서 혼자 살았다. 평소 지병이 없고 술을 자주 마시지 않았다”면서 “AI 소독 근무에다 연말 서류정리 업무 등으로 지난달 42시간, 이달 45시간 야간업무를 하는 등 과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는 회사에 다니다가 뒤늦게 지난해 11월 9급 공무원으로 임용돼 의욕적으로 일했다고 동료 직원들은 설명했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이나 유서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자연사로 추정하고 유족을 불러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끼어들기 문제로 택시끼리 싸우다… 40대기사가 60대기사 둔기살해

     끼어들기 문제로 택시기사끼리 말다툼을 벌이다 둔기로 때려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7일 오전 10시 25분쯤 대전시 동구 인동 모 식당 앞 도로에서 법인택시 운전기사 엄모(47)씨가 자신의 택시 앞으로 끼어들었다는 이유로 개인택시 운전사 곽모(63)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 과정에서 엄씨는 곽씨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자신의 택시 안에 있던 둔기를 꺼내와 택시에 앉아 있던 곽씨의 머리 등 온몸을 13차례 내리쳤다. 곽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인근 충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엄씨를 체포했으며 조사를 마치는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키친 캐비닛/박홍기 논설위원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중국 고사성어가 있다. 회수(淮水) 남쪽의 귤을 회수 북쪽으로 옮겨 심으면 탱자로 변한다는 말이다. 기후와 풍토에 따라 과일의 맛도 달라지듯 인간의 성질도 주위 환경에 따라 바뀐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다. 정치적 행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최근 ‘키친 캐비닛’(kitchen cabinet)이라는 생소한 정치적 용어가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키친 캐비닛은 본디 ‘대통령의 식사에 초청받을 정도로 가까운 지인이나 친구들로 대통령에게 격의 없이 여론을 전하는 통로’다. 사적 이해나 정치적 관계에 얽혀 있지 않은 ‘비공식 자문단’이다. 미국 제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재임 1829~37)으로부터 비롯됐다. 잭슨 대통령은 존 캘훈 부통령과 마틴 밴 뷰런 국무장관의 갈등으로 내각이 힘을 못 쓰자 비공식적인 측근과 자문단에 의지했다. 민병대 지휘관 시절 병참 장교와 조카도 들어 있지만 브레인 트러스트(brain trust)라고 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들이 대부분이었다. 대중 정치에 적잖이 기여했다. 하지만 잭슨 대통령과 마찰을 빚던 쪽에서는 이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비아냥거렸다. 키친 캐비닛의 시작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키친 캐비닛은 자연스러운 정치적 활동이다. 제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1981~89)은 캘리포니아 주지사 출마를 종용하고 대통령 당선까지 도운 막역한 지인들을 비공식 라인으로 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11월 공개적으로 키친 캐비닛의 회원 100여명을 위촉했다. 명단 중에는 한국계 이홍범 헌팅턴 커리어대학장,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 저명인사에서부터 은퇴한 수학교사 등 평범한 시민까지 포함돼 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지층을 결집하는 차원에서 ‘키친 캐비닛 명예회원’이라는 증서까지 수여했다. 국내에서는 노무현 대통령 때 키친 캐비닛이 ‘식사정치’에 비유돼 잠깐 회자된 적이 있다. 노 대통령은 2004년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치인과 원로들을 자주 청와대로 초대해 저녁식사를 하는 것을 두고 ‘식사정치’라는 비판이 나오자 잭슨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 “보통 사람(common man)이라는 별명이 붙은 잭슨이 대통령이 된 뒤에 새로 생긴 버릇이 식당에서 각료들과 국정을 논의했다 해서 키친 캐비닛이라고 이름 붙여졌다”며 식사정치의 부정적인 뉘앙스를 부인하고 대중민주주의의 일환임을 역설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통과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최순실씨를 키친 캐비닛’이라고 표현했다. 국정을 대통령인 양 주무른 비선 실세인 최씨를 키친 키비닛으로 규정한 것이다. 가당치도 않은 말을 억지로 끌어다 자기주장을 펴는 견강부회(牽强附會)이다. 키친 캐비닛의 왜곡이 아닐 수 없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혈변에 치질 착각하는 대장암… 중·장년층 대장내시경 검사를

    1년 전부터 종종 혈변을 본 A씨는 단순 치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출혈이 잦아지고 소화가 되지 않자 최근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대장암 판정을 받고 충격에 빠졌다. 다행히 초기로 진단돼 비교적 간단한 ‘복강경 대장절제술’을 받고 종양을 제거할 수 있었다. A씨는 “만약 뒤늦게 대장암을 발견했다면 수술이 불가능할 수도 있었다”는 의료진의 말을 듣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치질 환자가 늘어나는 겨울철을 맞아 혈변을 치질로 오인하는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김범규 중앙대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를 만나 구체적인 대처법을 들었다. Q. 혈변이 있을 때 대장암으로 진단되는 사례가 많나. A. 치질은 의학용어로 치핵이라고 한다. 최근 국내에서 발표된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변이 있어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321명의 환자를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인 68%에서 치핵이 발견됐다. 그런데 10%에서는 대장암이나 추적관찰이 필요한 진행성 대장용종이 확인됐다. 심지어 50세 미만의 젊은 혈변 환자 가운데 5%에서도 대장암이 발견됐다. Q. 혈변이 발견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 A. 20·30대가 혈변을 본다면 단순 항문질환일 가능성이 높지만 40대 이후 중·장년층은 변비, 설사 등 평소와 다른 배변습관 변화, 혈변, 점액변, 잔변감, 복통, 복부팽만, 체중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면 대장암 확인을 위해 전문의와 상담한 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핵이 대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그렇지만 대장암 징후인 변비나 설사가 계속되면 치핵이 생기는 사례가 종종 있다. 아직 우리나라에는 치핵이나 혈변이 있다고 해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는 지침이 없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의 가이드라인은 ▲50세 이상 ▲체중 감소 ▲배변습관 변화 ▲혈변과 빈혈이 동반될 때 ▲대장암 가족력이 있을 때 선별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대장내시경은 안전한 검사일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검사 전 변을 보게 하는 ‘하제’의 불편감도 줄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 Q. 대장암 환자 치료는. A. 암세포가 대장 점막에만 있는 조기대장암은 대장내시경을 통한 절제가 가능하다. 점막하층 이상을 침범한 대장암은 대장절제술이 필요하다. 대장암의 위치에 따라 절제 범위를 결정한다. 대부분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통해 대장암 수술을 진행하고 있고 복강경 수술이 어려울 때만 개복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수술기술의 발달로 복강경이나 로봇수술을 하는 비율이 80%에 이른다. 육류 섭취량이 늘어나는 등 한국인의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대장암 발병률은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수술 숙련도가 높아지고 의술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대장암 환자 5년 생존율은 세계 최고 수준인 71%에 이르렀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메디컬 인사이드] 겨울철 기지개는 ‘보약’…돌연사 막는다

    추운 날씨에 혈관 수축돼 위험 높아져가벼운 스트레칭 심장근육 이완 도와줘심장질환 앓고 있다면 새벽운동 피해야흡연은 50세 미만 심근경색 주요 원인 추운 겨울 돌연사 위험을 높이는 질병이 있습니다. 바로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 심장 근육에 충분한 혈액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혈관이 좁아져 혈류가 줄어드는 협심증, 혈관이 막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는 심근경색증이 대표적인 허혈성 심장질환입니다. 25일 전문가들을 만나 허혈성 심장질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들었습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75만 5000명에서 지난해 86만명으로 4년 만에 10만명 이상 늘었습니다. 노인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환자 수는 앞으로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12월 들어 본격적으로 기온이 내려가면 혈관이 수축돼 발병 위험이 높아집니다. 기온 변화가 심한 봄, 가을 환절기와 운동을 많이 하는 한여름에도 발병 위험이 커진다고 합니다. 고영국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져 체내 혈관이 수축되면서 혈류와 산소의 흐름에 장애를 받고 혈압이 상승한다”며 “관상동맥이 좁아진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신체활동이나 스트레스로 산소요구량이 많아지면 심장으로 보내는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급성 심근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출 때 가벼운 옷 여러 벌 겹쳐 입는 것 좋아 그래서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는 겨울철 행동에 주의해야 합니다. 조진만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무리한 야외활동을 삼가고 외출할 때 가벼운 옷을 여러 벌 겹쳐 입는 것이 좋다”며 “모자, 장갑, 마스크를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도 필수”라고 조언했습니다. 고 교수는 “아침에 일어날 때 이완됐던 심장근육이 갑자기 수축돼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신체활동을 하기 전 가벼운 스트레칭과 기지개로 심장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다”며 “아침 운동을 하기 전이나 현관 밖에 신문을 가지러 갈 때도 옷을 잘 챙겨 입어 보온에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미 심장질환을 앓고 있다면 가급적 새벽운동을 피하고 낮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혈액공급 중단으로 인한 가슴통증은 환자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가장 일반적인 증상은 가슴을 쇳덩이로 짓누르거나 심하게 쥐어짜는 듯한 통증입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심하게 체하거나 소화불량이 생긴 것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을 2~3일씩 참고 견디는 환자도 있습니다. ●쥐어짜는 통증 15분 지속 땐 반드시 병원으로 따라서 불편한 압박감이나 포만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가슴 중앙부위에서 15분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이 어깨, 팔, 목으로 퍼질 때, 구역감과 오한, 호흡곤란이 동반될 때는 즉시 119 응급구조대에 연락하거나 가족, 지인의 도움을 받아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발병 6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야 심장조직 괴사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늦어도 12시간 안에 도착해야 심장근육을 성공적으로 회복시킬 일말의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김종진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도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고혈압, 고지혈증, 협심증, 당뇨병, 비만처럼 위험 인자를 갖고 있는 환자는 특히 증상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지만 전조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도 합니다. 평소 찬 바람을 쏘이면 가슴이 뻐근하고 두근거린다거나 가벼운 신체활동 뒤 가슴이 답답하고 눌리는 듯한 증상을 느끼면 심장혈관의 이상을 의심하고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협심증 등의 심장질환이 있다면 평소 ‘니트로글리세린’ 등의 응급용 혈관확장제를 갖고 다니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응급약은 몸을 가누지 못하는 환자의 혀 밑에 넣거나 입안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합니다. 추운 겨울 피해야 할 생활습관도 있습니다. 바로 ‘흡연’입니다. 고 교수는 “추운 날씨에 담배를 피면 혈관에 스트레스를 높이기 때문에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50세 미만 급성 심근경색 환자는 흡연이 결정적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콜레스테롤 관리도 필수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으로 비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특히 약물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은 심근경색 등 허혈성 심장질환을 일으키는 주범입니다. 김 교수는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에 대해 약물 복용을 한 번 시작하면 중독돼 헤어나올 수 없다는 잘못된 믿음을 버려야 한다”며 “완치의 개념보다는 적절한 조절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심전도 검사, 혈액심근효소 검사, 심장초음파 등으로 미리 몸 상태를 체크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과거에는 급성 심근경색 환자에게 주로 관상동맥우회술 같은 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지만 최근에는 치료 경향이 다소 바뀌었습니다. 요즘에는 혈전용해제와 ‘스텐트’라고 부르는 작은 금속망을 관상동맥에 삽입하는 시술을 주로 시행합니다. 그러나 금속망을 혈관에 성공적으로 삽입했다고 해도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혈액 내 혈소판이 달라붙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시술 후 관리도 중요하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또 다른 심근경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따라서 반드시 항혈전제를 두 개 이상 사용해야 하고 급성 심근경증으로 인해 심장이 받는 타격을 줄이거나 없애기 위해 위험인자를 조절하는 복합적인 약물요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술 후 전문의와 함께 심장재활 운동 필요 시술 뒤에는 전문의의 조언에 따라 운동을 통한 심장재활을 해야 합니다. 처음 1~2주 동안에는 20분 정도씩 운동하다가 차츰 운동 횟수를 높이게 됩니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과 가벼운 걷기로 몸 풀기를 5분 이상 해야 하고 운동을 마칠 때는 마찬가지로 정리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석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장질환자는 개개인에 따라 운동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전에 반드시 자신의 심폐기능 상태를 검사하고 심장재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도깨비’ 이엘, 이렇게 섹시한 삼신할매 봤어? ‘일상 봤더니..’

    ‘도깨비’ 이엘, 이렇게 섹시한 삼신할매 봤어? ‘일상 봤더니..’

    이엘이 반전 매력을 뽐냈다. 배우 이엘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날이 차다”는 짧은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이엘의 모습이 담겼다. 그의 새빨간 입술과 도자기 같은 피부가 눈길을 사로 잡는다. 이엘은 현재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에서 매력적인 삼신할매 역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한편 이엘이 출연한 지난 24일 방송된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 8회분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 기준, 평균 12.7% 최고 14.4%를 기록했다. tvN 채널의 타깃인 남녀 20~40대 시청률은 평균 10.3% 최고 12%를 기록하며 8화까지의 타깃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자체 최고 타깃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 채널에서 1위에 올랐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월호 자로 ‘세월x’ 4시16분 공개 “마티즈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

    세월호 자로 ‘세월x’ 4시16분 공개 “마티즈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

    네티즌 수사대 ‘자로’의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SEWOLX)’가 25일 오후 4시 16분 유튜브에 공개된다. 이 영상은 2014년 4월16일 오전 8시49분, 세월호 사고 시각과 같은 8시간49분 분량이다. 자로는 전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인터뷰를 통해 “복원력 부족 등으로 사고원인을 설명할 수 없다”면서 그동안 알려진 세월호 사고 원인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이어 진도 VTS의 레이더 영상을 새로운 과학적 방법으로 분석해 “세월호 침몰원인은 외부 충격”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규연 탐사보도국장은 “자로의 영상은 단순 음모 제기가 아니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나름대로의 진지한 과학적 추정을 근거로 제작됐다”면서 “세월호 침몰원인을 둘러싼 과학적 논쟁을 촉발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은 세월호 침몰 원인을 밝히겠다고 나선 자로의 페이스북과 유튜브 계정에 응원과 함께 그의 신변을 걱정하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최근 ‘그것이 알고 싶다’ 배정훈 PD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취재 도중 만나야 할 사람들이 모두 사망해 있거나 행방불명이더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자로는 블로그에 “저는 절대 자살할 마음이 없습니다. 자료는 2중 3중으로 백업을 해둔 상태이고, 믿을 수 있는 언론사에 이미 자료를 넘긴 상태입니다. 저는 평소처럼 라면을 즐겨 먹을 것이고, 밤길도 혼자 다닐 것이고, 마티즈도 탈 것이고, 등산도 다닐 것이고, 제가 아는 지인들을 끝까지 믿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서 진실을 말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편견을 깨보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라면을 먹지 말라’는 말은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박영수씨가 산속에서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된 후, 이 사건의 증인인 황모씨가 라면을 먹다 의문의 죽음을 맞은 사실이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공개됐기 때문이다. ‘마티즈를 타지 말라’는 것은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의 실무자로 알려진 임모 과장이 빨간색 마티즈에 탄 채 번개탄을 피워 자살한 사건을 두고 ‘자살 당했다’는 의혹을 의식해 한 말로 풀이된다. 한편 자로는 2012년 국가정보원 직원의 트위터 계정을 찾아내 대선 개입 사건의 실체를 밝혀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인터넷이나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모아 공개해 자진 사퇴를 이끌기도 했다. 자로는 자신의 신상과 관련해 2012년 한 언론과 인터뷰에 “40대 남성”이라고만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바다에서 제2의 인생 낚은 사람들… 월척일세, 월척이야

    바다에서 제2의 인생 낚은 사람들… 월척일세, 월척이야

    도시민의 옷을 벗고 푸른 바다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귀어(歸漁) 인구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귀어귀촌 인구는 1446명으로, 처음 통계를 냈던 2013년 914명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젊은층의 선호도는 농촌에 비해 월등히 높다. 귀어인 중 30~40대는 44%로 농촌(30%)의 1.5배 수준이다. 발상의 전환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 성공한 귀어인들을 만나 봤다. 이들은 각각 20대, 30대, 40대에 처음 귀어해 모두 현재 매출 1억원 이상, 순수익 7000만원 이상을 벌어들이고 있다. ●이영광씨 “2억 자금 신청해 2㏊ 굴 양식 시작” “귀어를 더 빨리 시작하지 않은 걸 후회합니다.” 이영광(32)씨는 27세에 귀어했다.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그는 22세에 고향을 떠나 경기 부천에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설치기사로 일했다. 그러나 결혼 뒤 아기가 생기고 맞벌이하던 아내가 일을 그만두면서 180만원의 빠듯한 월급으로는 육아비에 생활비까지 도무지 감당할 수가 없었다. 귀어를 결심하고 그는 고향인 전남 여수로 내려갔다. 아내는 “한번도 해보지도 않은 일을 어떻게 하느냐”며 반대했지만 “돈을 많이 벌어다 주겠다”며 설득했다. 아버지가 운영하는 작은 낚시점은 수입이 너무 적었다. 그는 우연히 귀어귀촌 정책지원 사업 정보를 듣고 2억원의 어업 창업자금을 신청했다. 여기에 자기 돈을 보태 관광객들을 위한 낚시 어선을 건조하고 2㏊ 규모의 굴 양식도 시작했다. 이씨는 하루 3시간밖에 안 자면서 낚시 지점들을 일일이 탐사해 발굴했고 굴도 정성스레 키웠다. 고기가 잘 잡힌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손님이 몰리기 시작했고 굴 규모도 5㏊로 넓혔다. 첫해 수입은 마이너스였지만 이듬해는 장비 값 등 원가 수준을 회복했고 5년도 안 돼 연 매출 1억원에 순수익만 7000만원을 냈다. 이씨는 “여기선 자기계발도 되고 내가 하는 일 만큼의 값어치를 얻는다”면서 “의지를 가지고 직접 부딪히는 경험을 통해 나만의 노하우가 생기면 언젠가 대박이 터지니 두려워하지 말고 젊을수록 과감하게 도전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낙지·문어잡이 배 운영과 수산물 유통 사업 등을 구상 중이다. ●구연배씨 “너무 큰 욕심 내지 말고 5년 잡아야” 구연배(43) 친환경새우농장 대표는 2010년 흰다리새우양식 어업인으로 귀어했다. 그는 2011년 국내 최초로 친환경새우양식 인증을 받았다. 항생제 사용 없이 미생물로 새우 배설물과 가스 등을 처리, 정화해 현재까지 240만 마리(60t)를 키웠다. 풀무원, 청정원 등 유명기업과 대형마트 등에서 그를 찾아와 거래 계약을 맺으면서 4년 만에 연매출 12억원, 순수익 6억원을 올리고 있다. 구 대표는 서울 강남 8학군 출신이다. 대학에서 그래픽아트를 전공한 뒤 인천공항 보안요원으로 일했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빡빡한 업무 일정과 승진의 한계 등으로 회의가 들었다. 구 대표는 친척의 권유로 새우양식협회 사무총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항생제를 쓰지 말고 새우를 키우자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외면당하자 좌절감을 느꼈다. 그는 아내와 두 아이를 서울에 두고 홀로 연고도 없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에 내려왔다. 집 담보 대출과 퇴직금 등을 싹싹 모은 2억원으로 1만 6500㎡의 양식장을 마련한 뒤 새우가 항생제 없이 살 수 있도록 물때에 맞춰 매일 새벽 3~4시에 일어나 해수 환수작업을 벌이는 등 공을 들였다. 이듬해는 어업정책자금 1억원을 지원받아 규모를 더 키웠다. 친환경 사육과정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업계의 눈길을 끈 구 대표는 현재 10만㎡ 규모의 양식장 다섯 칸으로 확장한 데 이어 올해 말레이시아 정부로부터 현지 기술 전수 대가로 331만㎡ 양식장을 운영·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따냈다. 그는 “너무 큰 욕심 내지 말고 시간을 5년 정도 넉넉하게 잡고 시작하는 게 좋다”면서 “경계심이 높은 현지 마을주민과 잘 어울리려는 노력도 필수”라고 조언했다. ●정원주씨 “산지는 도심보다 훨씬 기회가 많죠” 빅마마씨푸드 대표 정원주(45) 씨는 연고가 전혀 없던 경남 통영에서 2012년 내려와 수산물 가공·유통 사업을 시작했다. 12년간 가족과 떨어져 일본에서 숙박업과 여행사 등을 운영했던 정 대표는 일본의 뛰어난 수산물 가공, 포장기술을 보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산지에서 신선한 수산물을 확보해 가공·포장·유통을 할 수 있으면 고품질 수산물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 대표는 “처음엔 왜 안정된 길을 두고 고생길을 가느냐며 아내의 반대가 심했다”면서 “40대에 새 사업을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제2의 인생을 살아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2억원의 어업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소규모 굴을 양식하고 첨가제 없이 바로 젤리처럼 먹을 수 있게 가공했다. 영양소 파괴 없이 건조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인 마이크로웨이브와 적외선을 겹합한 건조특허방식도 어렵게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화학조미료(MSG) 논란에서 천연조미료를 고안해 생산했고 지난해 풀무원 지정공장으로 등록돼 천연조미료 완제품(‘자연의 감칠맛’)도 만들어냈다. 전국 대형마트에는 자사 브랜드 ‘해통령’으로 납품을 시작했다. 정 대표는 다시팩 시장에도 뛰어들어 30명이 수작업으로 이뤄지던 재료 선별과 포장작업을 한번에 할 수 있는 자동화한 시스템도 개발했다. 해외 수출을 위해 박람회장도 뛰어다닌 정 대표는 신라호텔에 이어 올해 일본 수출계약도 맺었다. 굴스낵, 전복스낵을 만들고 싶다는 그는 4년 만인 현재 연 매출 30억원, 영업이익 6억~7억원을 벌었다. 정 대표는 “도심에서 이 사업을 준비했다면 이렇게까지 못 왔을 것”이라며 “분야와 목표를 정확히 정했다면 귀어 시 저리융자의 자본 혜택도 크고 자기만 열심히 하면 도심보다 훨씬 기회가 많은 산지에서 시작하는 게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귀어귀촌 지원자금 신청 6년새 4배로 늘어나 2010년 65명에 불과했던 귀어귀촌 지원자금 신청자는 올해 268명으로 4배로 늘어났다. 송영택 귀어귀촌종합센터장은 “지난 8~9월 진행한 귀어귀촌종합센터와 해양수산인재개발원 귀어 교육 과정 대기자가 700명에 이를 정도로 신청자가 많아 교육 과정을 한번 더 개설했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20~40대 66% “나 혼자 취한다”

    20~40대 66% “나 혼자 취한다”

    평균 맥주 4잔… 혼자일 때 양 줄어 고위험 음주자는 여성이 더 많아 20~40대 10명 가운데 6명은 집에서 혼자 술을 마신 경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20~40대 국민 중 최근 6개월 내 주류 섭취 경험이 있는 2000명(남자 1028명, 여자 972명)을 조사한 결과 66.1%가 혼자서 술을 마시는 ‘혼술’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운데 25.5%는 6개월 전에 비해 혼술이 늘었다고 답했다. 식약처는 의식주를 혼자 해결하는 1인 가구의 생활상이 음주 문화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0%(102만명)에서 2015년 27.2%(520만명)로 계속 늘고 있다. 혼술 장소로는 85.2%가 집을 선택했다. 남의 눈을 의식해야 하는 주점·호프집(7.2%), 식당·카페(5.2%) 등 외부 장소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혼술하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62.6%가 ‘편하게 마실 수 있어서’를 들었다. 17.6%는 ‘스트레스를 풀려고’라고 답했다. 하지만 ‘함께 마실 사람이 없어서’(7.7%), ‘비용 절감’(5.2%) 등 지갑이 얇고 외로워 어쩔 수 없이 혼자 술을 마시는 이들도 있었다. 혼자서 술을 마실 때는 육류(33.0%), 건포·견과류(26.7%)보다는 값싸고 편한 과자(40.9%)를 안주로 더 많이 먹었다. 대부분 도수가 낮은 맥주를 마셨고 소주, 과실주, 탁주, 위스키가 뒤를 이었다. 주종별 1회 평균 혼술 음주량은 맥주(200㎖) 4잔, 소주(50㎖) 5.7잔, 과실주(100㎖) 2.6잔, 탁주(200㎖) 2.7잔, 위스키(30㎖) 3.1잔이었다. 음주량은 여럿이 마실 때보다 혼자 마실 때 더 적었다. 하지만 응답자의 37.9%는 혼술을 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고위험 음주량 이상을 마셨다. 고위험 음주자는 여성(40.1%)이 남성(35.1%)보다 많았다. 고위험 음주량은 알코올 도수 4.5%인 맥주(200㎖)를 기준으로 남자 8.3잔, 여자 5.6잔에 해당한다. 혼술 경험자들은 혼술로 대인 관계가 나빠질 것(14.2%)과 건강 악화(27.4%)를 우려했다. 한편 응답자의 69.4%는 올해 송년회 계획이 있으며, 93.2%는 송년회에서 술을 마시겠다고 밝혔다. 31.3%는 1차에서, 57.3%는 2차에서, 11.4%는 3차에서 술자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또 79.8%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음주 문화가 달라졌으며, 이전보다 덜 마시고 저렴한 술을 마시게 됐다고 답했다. 오송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급 2만원… 산타 찾아 헤매는 알바청춘

    시급 2만원… 산타 찾아 헤매는 알바청춘

    “최저시급 이상 주는 곳 찾기 어려워” 시급 1만원만 되면 ‘꿀알바’로 인기 대학생 이모(21)씨는 지난 20일부터 서울 서초구의 한 아동체육시설에서 산타 복장을 한 채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있다. 그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할아버지 목소리를 흉내내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외친다. 이 아르바이트의 일당은 10만원. “대기시간은 길지만 한 시간마다 20분씩 선물을 나눠주니까 나름 좋은 일자리죠. 4일간 일을 하니까 단기간에 40만원을 번 겁니다.” 산타 아르바이트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져 올해는 40대1을 넘어섰다. 임금이 높고 노동강도가 약하기 때문인데, 청년들은 임금 체불이 없고 최저시급을 지키는 등 고용주가 근로기준법을 어기지 않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했다. 산타 일자리까지는 바라지 않아도, 법을 제대로 준수하는 일자리를 찾는 것조차 힘들다는 것이다. 산타 아르바이트를 모집하는 업체 관계자는 “이달 초에 3명을 구한다는 공고를 올린 뒤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120여통의 전화가 왔다”며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했는데도 필요한 사람을 쉽게 구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연말이면 산타 아르바이트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구인 공고를 내기 전에 지원하기도 한다“며 “다른 일자리들이 워낙 힘드니 몰리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청년들은 시급 1만원 이상을 주는 일자리를 일명 ‘꿀알바’로 분류하는데, 통상 산타 일자리는 시급이 2만원 정도다.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백화점, 유통업체 등에서 일하기 때문에 환경도 나쁘지 않고 임금이 체불될 염려도 없다. 경쟁률이 치솟자 올해는 기타 연주 가능자, 전문 연기 가능자, 운전면허증 소지자 등을 요구하는 곳도 크게 늘었다. 연말 아르바이트 시장은 커지는 추세다. 구인구직 업체 알바몬에 지난달부터 게시된 아르바이트 공고는 모두 192만 595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3만 1175건)보다 11.2% 늘었다. 업체 관계자는 “연하장 쓰기, 시상식 및 행사 진행 보조, 판촉직 등 공고가 많다”며 “이르면 11월 초부터 공고가 올라오는데 그만큼 구직 경쟁도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청년들은 구인 수만 늘었을 뿐 질은 높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학생 최모(22·여)씨는 “크리스마스에도 당연히 출근할 생각으로 일자리를 구하고 있는데 최저시급 이상을 주는 곳을 찾다 보니 일자리가 마땅치 않다”고 말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16년 아르바이트 노동실태 조사’에 따르면 19~24세 대학생 3003명 중 26.5%가 임금 체불을 경험했고, 62.4%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 23.3%는 최저시급 미만의 임금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창업 줄고 폐업 역대 최다 ‘기업 잔혹사’

    창업 줄고 폐업 역대 최다 ‘기업 잔혹사’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문을 닫거나 1년 이상 경제 활동을 하지 않은 기업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0곳 중 7곳은 창업 뒤 5년을 못 버티고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기업생멸(生滅)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리기업 중 매출액을 올리거나 상용 종사자가 있는 활동기업 수는 555만 4000개로, 1년 전보다 5000개가 줄었다. 신생기업 수는 81만 3000개로 2014년보다 3만개(3.6%)가 감소했다. 신생기업 종사자 수도 7.6%(10만 2000명) 줄어든 124만 4000명으로 조사됐고, 기업 신생률(전체 활동기업에서 신생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6%로 전년보다 0.6% 포인트 하락했다. 2014년 기준 소멸기업 수는 전년보다 11만 2000개(16.9%) 늘어난 77만 7000개로, 2006년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많았다. 소멸기업 종사자는 100만 9000명으로 전년보다 4.0%(3만 9000명) 증가했다. 사실상 다니던 직장을 잃게 된 사람들이다. 기업 소멸률도 전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한 14.0%로 조사됐다. 기업 생존율도 악화되고 있다. 창업 1~3년 생존율은 전년보다 소폭 올랐지만, 4년 이상부터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2014년 기준 기업의 1년 생존율은 62.4%로 전년보다 2.3% 포인트 상승하긴 했지만, 5년 생존율은 27.3%로 전년보다 1.7% 포인트 하락했다. 창업 뒤 5년을 버티지 못한 기업이 10곳 중 7곳이 넘는다는 뜻이다. 40대 이상이 운영하는 기업일수록 소멸하는 경우가 많았고,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2014년에 소멸한 기업 가운데 40대 이상이 운영하는 곳이 전체의 80.3%를 차지했다. 특히 대표자가 50대 이상인 기업 가운데 소멸한 곳은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50대 사장 업체 중 문을 닫은 곳은 21만 7000개로 전년보다 3만개가 늘었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