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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혹, 큰 울림

    불혹, 큰 울림

    낭만 가객 최백호(67)와 산울림의 둘째 김창훈(61)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나란히 공연을 열어 눈길을 끈다.●최백호 새달 11~12일 LG아트센터서 1977년 ‘내 마음 갈 곳을 잃어’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최백호는 새달 11~12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불혹’이라는 타이틀로 40주년 기념 무대에 선다. 집안 형편 때문에 화가의 꿈을 접고 1973년부터 라이브 클럽에서 노래하다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최백호는 1집에서 ‘내 마음 갈 곳을 잃어’, 2집(1977)에서 ‘입영전야’, 3집(1979)에서 ‘영일만 친구’를 잇따라 히트시키며 톱 가수 반열에 올랐다. 1980년대 후반 경제적 문제 때문에 처가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도 했던 최백호는 한국으로 돌아온 뒤 가수로서 유효 기간이 지났다는 40대 중반에 자작곡 ‘낭만에 대하여’를 발표해 옛 인기를 되찾았다. 예순을 넘긴 이후에도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인기 가수 아이유, 싱어송라이터 에코브릿지, 감성 여성 듀오 스웨덴세탁소의 앨범과 싱글에 목소리를 보태는 등 대중가요계의 든든한 맏형으로 젊은 후배들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다. 이처럼 과거에 머무르지 않는 최백호의 행보는 40주년 기념 공연과 앨범에 오롯이 담긴다. 그는 이번 공연과 같은 제목의 기념 앨범 ‘불혹’도 발표한다. 2012년 19집 ‘다시 길 위에서’ 이후 4년 만에 나오는 20집 앨범이다. 프로듀싱을 맡은 에코브릿지가 선물한 이별 노래 ‘바다 끝’이 지난 23일 먼저 공개됐다. 3월 중 선보이는 새 앨범에는 자작곡 ‘위로’와 ‘하루 종일’을 비롯해 후배들이 선물한 곡들이 담긴다. 스스로 인생곡으로 꼽는 ‘내 마음 갈 곳을 잃어’와 ‘낭만에 대하여’, 혜은이와 린에게 선물했던 ‘눈물샘’과 ‘그리움은 사랑이 아니더이다’ 등도 다시 불렀다. 주현미와 함께한 ‘풍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8만 8000~12만 1000원. 문의 (02)3446-3225.●김창훈, 새달 3~5일 서교동 드림홀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솔로 활동을 해 오던 김창훈은 국내 활동에 전념하고자 최근 베테랑 후배 연주자들과 함께 ‘김창훈과 블랙스톤즈’를 결성했다. 유병열(기타), 김태일(베이스), 정광호(건반), 나성호(드럼)가 의기투합했다. 블랙스톤즈는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산울림 삼형제가 음악을 시작했던 서울 흑석동에서 따왔다. 밴드 결성을 기념해 새달 3~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드림홀에서 ‘두드림 록 콘서트’라는 공연을 연다. 산울림 7집(1981)에서 형과 함께 만들고 직접 불렀던 ‘독백’을 블랙스톤즈 이름으로 리메이크한 싱글도 2일 발매한다. 1977년 ‘아니 벌써’로 데뷔해 한국적 록 사운드를 개척한 밴드로 추앙받는 산울림은 1980년대 중반부터 두 동생이 직장 생활에 무게를 두며 김창완의 밴드라는 인식이 커졌으나 동생들의 지분도 만만치 않다. 산울림 명곡 목록에 늘 꼽히는 ‘산할아버지’와 ‘회상’, ‘내 마음은 황무지’, ‘특급 열차’ 등은 김창훈의 곡이다. 그는 샌드페블즈에게 제1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곡 ‘나 어떡해’, 김완선에게 ‘오늘밤’과 ‘나홀로 뜰 앞에서’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1997년 재결성 13집을 발표하고, 2006년에는 30주년 공연을 성대하게 열기도 했으나 김창익이 2008년 1월 캐나다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김창완은 산울림 해체를 선언했다. 이후 김창완과 김창훈은 각자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김창훈이 만든 산울림 인기곡과 다른 가수의 히트곡, 그가 넉 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발표했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재해석하는 무대가 될 예정이다. 4만 6000원. 문의 www.facebook.com/kchblackstones.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온라인 쇼핑, 딱 좋은 나이 50대 ‘실버서퍼’를 잡아라

    온라인 쇼핑, 딱 좋은 나이 50대 ‘실버서퍼’를 잡아라

    月35만원 이용… 연령대 1위 스마트 시니어 80%가 50대 디지털에 더 능숙한 실버 서퍼 고령화 사회 잠재력 큰 소비군 ‘50대 실버서퍼(Silver Surfer·디지털 기기에 능숙한 고령층)를 잡아라.’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13.2%를 넘어서며 한국 사회 전반에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 중인 가운데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실질 구매력을 갖춘 시니어층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분주하다. 늘어 가는 은퇴 인구 속 새로운 소비 주체를 찾아야 경제와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전체 50대 이상 시니어층 중 소비 수준이 비교적 높고 온라인과 모바일 이용이 활발한 시니어를 ‘스마트 시니어’로 정의하고 숫자 파악에 나섰다. 최근 6개월간 카드 이용 내역 등 자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스마트 시니어가 50대 이상인 전체 시니어 중 약 8%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 속에 숨은 가장 잠재력 있는 고객군”이라면서 “스마트 시니어 중 50대가 80%일 정도로 ‘젊은 시니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스마트 시니어의 ‘온라인 파워’다. 스마트 시니어는 신한카드 고객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온라인 이용액 중 10.8%를 차지한다. 씀씀이도 크다. 온라인 쇼핑으로 쓴 1인당 월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스마트 시니어가 35만 8000원으로 전 연령대 중 1위다. 주 소비 세대인 30대(30만 7000원)와 40대(29만 7000원)보다 많다. 20대는 17만 4000원, 50대 이상은 13만 8000원이다. 통상 은퇴 전후인 50대 이상은 디지털 감각도 떨어지고 소비도 적을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뒤집는 결과다. 딸 대신 ‘황혼육아’ 중인 박진숙(63)씨도 스마트 시니어 중 하나다. 박씨는 “두 살 손주를 보느라 외출 시간이 없어 컴퓨터로 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구매하다 보니 온라인 쇼핑이 생활이 됐다”면서 “물건을 나르기 불편한 친구들도 신선식품만 빼고는 온라인에서 주문한다”고 말했다. 스마트 시니어의 ‘온라인 쇼핑 창구’는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모두 열려 있는 인터넷 중개몰(온라인 장터)로 G마켓, 11번가, 옥션 등이 대표적이다. 스마트 시니어의 이용 창구 비중은 오픈마켓 37%, 홈쇼핑 26%, 소셜 커머스 16%, 쇼핑 포털 12%, 공과금 6%, O2O(온·오프 연계) 플랫폼 2% 순이다. 하지만 아직은 모바일보다 PC가 익숙하다. 온라인 쇼핑 때 스마트 시니어의 PC 사용 비중은 60%로 절반을 넘어선다. 통상 모바일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다른 세대와 비교된다. 하지만 모바일 기기를 통한 이용도 다른 세대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카드 업계의 분석이다. 신사임 신한카드 트렌드연구소 부부장은 “시니어 중에서도 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선도하는 ‘얼리어답터 실버서퍼’인 스마트 시니어를 중심으로 새로운 소비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신혼일기 구혜선, 시골집도 예술로 만드는 손재주 “안재현 반할 만”

    신혼일기 구혜선, 시골집도 예술로 만드는 손재주 “안재현 반할 만”

    tvN ‘신혼일기’에서 구혜선이 만능 재주꾼의 면모를 뽐냈다. 24일 방송된 tvN ‘신혼일기(연출 나영석, 이우형)’ 4회에서는 안재현, 구혜선 부부가 은행 업무를 보기 위해 춘천까지 먼 길을 나서고, 5일장을 찾는 등 시골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가는 모습으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구혜선의 뛰어난 손재주가 눈길을 모았다. 구혜선은 안재현이 선물한 나무판에 두 사람의 캐릭터를 정성스럽게 그린 후 빨간색 실로 포인트를 줘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명패를 완성했다. 또 벽화 그리기는 물론 액자, 철사꽃 등 소품들까지 뚝딱 만들어내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발산한 것. 이날 방송은 채널의 주요 타켓인 2049남녀 시청층에서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남성 10대, 20대, 40대, 여성 10대~50대 시청층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안재현, 구혜선 부부의 리얼 신혼 생활 이야기를 그린 tvN ‘신혼일기’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직후 충청서 8%P 하락

    안희정 ‘선한 의지’ 발언 직후 충청서 8%P 하락

    호남선 文과 격차 11%P →25%P로 황교안·안철수·이재명은 8%로 동률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지율이 나란히 정체 현상을 보였다. 한국갤럽이 21∼23일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3.1% 포인트)에서 문 전 대표는 32%, 안 지사의 지지율은 21%로 둘 다 지난주에 비해 오차범위 내에서 1% 포인트씩 떨어졌다. ●호남서 文 11%P 오르고 安 3%P 내려 문 전 대표는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1위를 했다. 연령별로는 20, 30, 40대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야권 지지자들의 비판에 직면했던 안 지사는 출신지역인 충청권에서 선두를 내줬다. 특히 공을 들인 호남에서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지난주 11% 포인트(문 32% vs 안 21%)에서 25% 포인트(문 43% vs 18%)까지 벌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성남시장은 8% 동률을 기록했다. 황 권한대행과 안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오차범위 안에서 1% 포인트씩 하락해 정체 현상을 보였다. 반면 이 시장은 오차범위 안에서 3% 포인트 올랐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2%를 얻었다. ●비호감도, 문재인 49% vs 안희정 37% 호감도 조사에서 문 전 대표는 호감(47%)과 비호감(49%)이 팽팽했다. 지지층의 호감도는 79%까지 치솟았지만, 반대로 국민의당(67%)과 바른정당(78%), 자유한국당(96%) 지지층의 ‘비호감’ 응답도 만만치 않았다. 반면 안 지사는 주요 주자 가운데 호감(54%) 응답이 가장 컸고, 비호감(37%)은 가장 낮은 이상적 양상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60%가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의 노동에 매기는 세금, 인간의 일할 권리 찾아줄까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로봇의 노동에 매기는 세금, 인간의 일할 권리 찾아줄까

    # 2030년 5월 서울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요리사 김씨는 최근 계산대에서 계산을 도맡아 줄 인공지능(AI) 로봇 구매를 결정했다. 정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훨씬 절감되고 사원 관리도 간편하다는 옆 가게 주인의 귀띔이 큰 몫을 했다.로봇 직원이 편한 줄 알면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구매를 고민하게 했던 것은 세금이었다. 로봇이 보편화됐다고는 하나 ‘로봇세’가 만만치 않다. 인터넷 최저가는 소비세를 제외하고 600만원대 초반으로 살 만한데, 매년 로봇과 관련한 재산세와 소득세 등으로만 적지 않은 지출을 해야 한다. 로봇을 구매하자마자 이름을 짓고 구청에 구매 신고를 하고 나면 보험 가입도 고려해 봐야 한다. 로봇 보험은 로봇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만약의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대비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상품 종류도 많아지고 가입자도 부쩍 늘었다. 김씨가 로봇 구매를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공제 혜택이다. 로봇도 엄연한 기계다 보니 노후화로 인한 수리비 등이 걱정이었는데, 매년 원천징수로 떼어간 세금에서 전기비와 수리비를 공제받을 수 있으니 부담을 덜 수 있다. ●프랑스 대선 주자 공약으로 내세워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과 AI로 사회 각계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로봇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로봇세는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재교육하거나 이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목적의 세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최근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로봇세를 ‘로봇에 부과하는 세금’이라고 설명하지만, 아직까지는 ‘로봇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정의해야 더 옳다. 로봇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4년이다. 당시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기업들이 최신 설비를 도입해 실업률이 높아졌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기술 연수 확대 및 실직 수당을 위해 로봇세를 고려해 보겠다”고 발표했다. 메넴 대통령의 로봇세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말로 받아들여졌는지는 당시 기사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994년 국내에서 보도된 이 기사의 제목은 ‘로봇세 구설수’였다. 한낱 구설로 취급받던 그때와 지금의 입지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사실은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로봇세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후보는 로봇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21세기 자본’의 저자이자 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글로벌 자본세’를 주장해 온 토마 피케티가 아몽 캠프에 합류하면서 로봇세에 힘을 실어 주고 있는 상황이다. ●세수 고려… 유럽의회, 로봇시민법 통과 물론 빌 게이츠와 프랑스 대선 주자가 찬성했다고 해서 로봇세가 이미 ‘대세’가 된 것은 아니다. 유럽의회는 지난 17일 로봇세 도입에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자 지난달에는 로봇에 ‘전자 인간’이라는 법적 지위를 부과하는 ‘로봇시민법’ 제정 결의안은 통과시키고 로봇세는 반대한 ‘진의’에 관심이 쏠렸다. 유럽의회가 로봇에게 일종의 인간 자격증을 부여한 것은 훗날 로봇으로부터 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본적으로 소득세의 납세자는 인격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이 때문에 유럽의회는 로봇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여겨 과세하고, 이를 통해 세수를 높이려는 계산을 깔아 놓은 것이다. 하지만 로봇세 도입을 반대한 것은 결과적으로 로봇세가 로봇을 소유한 소유주 혹은 제작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재는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로봇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포한다. ●로봇산업 발전·소비에 악영향 우려도 결국 로봇세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의 이슈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길 위에서,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방법은 없는가이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위험이 없어지면 로봇세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두 번째는 로봇을 과연 인간으로 간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다. 일각에서는 로봇을 일종의 애완동물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고등 동물에 가까운 진화하는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미래의 공장에는 종업원이 둘뿐일 것이다. 하나는 사람이 기계를 못 만지게 감시하는 개, 또 하나는 그 개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 미국 경제학자인 워런 베니스 전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농담이자 다가올 현실이다. 우리는 더욱 고차원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인간답게 말이다. huimin0217@seoul.co.kr
  • 필리핀 여행 다녀온 40대 주부, 콜레라 감염…올 들어 두번째

    필리핀 여행 다녀온 40대 주부, 콜레라 감염…올 들어 두번째

    필리핀에 여행을 다녀온 40대 주부가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올 들어 두번째 콜레라 해외 유입 사례다. 24일 경남도는 최근 필리핀에 여행을 다녀온 40대 주부가 콜레라에 걸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창원시에 사는 A(42·여)씨는 필리핀에 다녀오고 나서 설사와 구토 증상을 보여 병원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콜레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도는 역학조사관이 A씨를 상대로 감염경로 확인과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남편과 자녀 등 가족 3명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 가족과 필리핀에서 단체 관광을 하고 비행기를 함께 타고 온 서울 거주 여행객 3명도 추적 조사했으나 콜레라 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현재 가벼운 설사 증상만 보여 25일 오전 중 퇴원할 예정이다. 도는 추가 감염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국내 첫 팔이식 환자, 손가락 움직이면서 퇴원

    국내 첫 팔 이식 수술을 받은 30대 남성 이 24일 퇴원했다. 영남대병원과 W병원은 환자 손모(35)씨가 재활운동을 하며 손가락을 어느 정도 움직이는 등 건강을 상당 부분 되찾아 퇴원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지난 2∼3일 영남대병원에서 40대 뇌사자 왼팔을 이식받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다가 지난 11일 일반병실로 들어갔다. 병원 측은 “장기 등 이식환자 상당수에서 나타나는 면역거부 반응이 있어 계속 치료했지만 심각한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통원 치료는 계속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씨는 현재 손가락을 움직일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병원에서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과 영남대병원관계자, 우상현 W병원원장 등이 손씨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는 등 퇴원을 축하했다. 앞서 지난해 대구시와 사단법인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팔 이식수술을 대구를 대표하는 의료 신기술 1호로 공식 지정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글로벌 창업도시’ 광둥성 A … ‘대북 제재 직격탄’ 랴오닝성 F

    ‘글로벌 창업도시’ 광둥성 A … ‘대북 제재 직격탄’ 랴오닝성 F

    2016 중국의 ‘경제 성적표’가 최근 발부됐다. 경제가 경제에 국한되지 않고 정치로까지 이어지는 만큼 중국은 요즘 성적 분석에 여념이 없다. 올가을 ‘시진핑의 집권 연장’과 관련한 대대적인 정계 개편이 예상되고 있어 성적을 받아든 지도자들의 긴장도는 어느 때보다 높다. 이 성적표는 우선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본격 논의된다. 정협은 3월 3일, 전인대는 3월 5일 개막한다. 앞서 지난 21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전인대 개막식 때 발표될 정부 공작(업무) 보고 초안이 회람됐다.●랴오닝성, 첨단 산업 등 체질 개선 실패 23일 충칭전바오 등이 발표한 중국 31개 성·직할시의 2016년 경제규모(지역별 국내총생산(GDP) 총량)와 경제성장률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랴오닝(遼寧)성의 추락이다. 랴오닝성은 지난해 GDP 규모가 2조 2037억 위안(약 365조원)으로 전국 14위를 기록했으나, 성장률은 마이너스 2.5%로 전국 꼴찌였다. 개혁·개방 이후 특정 지역의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랴오닝성이 처음이다. 추락 속도는 더욱 심각하다. 2011년 12.2%에서 5년 만에 마이너스 2.5%로 수직 낙하했다. 특히 최근 랴오닝성이 2011~2014년 재정 수치를 조작한 게 밝혀져 이미 2~3년 전부터 마이너스성장이 진행됐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철강·기계·에너지 등 중후장대 산업이 발달한 랴오닝성은 과거 중국의 경제를 이끄는 ‘기관차’였다. 시 주석은 지난해 랴오닝성을 ‘중국의 적장자(嫡長子)’로 빗대며 “적장자를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랴오닝이 몰락한 원인은 거대 국유기업의 경쟁력 약화와 첨단 산업 및 서비스업으로의 체질 개선 실패가 꼽힌다. 대북 제재 여파로 단둥(丹東) 등 북·중 접경지역의 경제가 활력을 잃은 것도 문제다. 대북 무역은 랴오닝성이 포기할 수 없는 수입원인데, 세계의 압박과 중앙정부의 뜻을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단둥의 한 사업가는 “한국은 개성공단을 폐쇄한 뒤 입주 기업들에 보상이라도 해 줬지만, 중국 정부는 망한 사업체에 아무런 지원도 하지 않는다”며 “중국 정부는 지금 자국 기업과 상인을 죽이면서 대북 제재를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철강 구조조정에 따른 대량 실업에 대북 제재 문제까지 겹친 랴오닝성의 부활 여부가 시진핑 정부의 역량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지도부가 ‘지역 불균형’을 정치의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로 꼽는 만큼 동북의 몰락은 지역 문제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광둥성, 28년째 GDP 규모 1위 2016년도에는 28년째 GDP 규모 1위를 차지한 광둥(廣東)성과 10년째 광둥성을 바짝 쫓는 2위 장쑤(江蘇)성의 경쟁이 두드러졌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은 수출 둔화로 최근 수년 동안 랴오닝성의 전철을 밟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샀다. 그러나 선전(深?)이 세계 최대 창업도시로 거듭나면서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광둥성의 지난해 GDP 규모는 7조 9512억 위안(약 1317조원)으로 한국의 지난해 GDP 1조 4044억 달러(약 1596조원)에 육박했다. 장쑤성은 면적이 중국 전체의 1%밖에 되지 않는 작은 지역이지만, 혁신의 대명사가 됐다.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 태양광전지, 철로교통 등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가 발표한 중국 500대 민영기업 중 93곳은 장쑤성에 있었고 광둥성은 40곳이었다. 장쑤성과 광둥성의 GDP 격차는 3426억 위안에 불과하다. 장쑤성의 맹추격에 가장 큰 위기감을 느끼는 이는 광둥성 서기 후춘화(胡春華)다. 그는 올가을에 열리는 19차 공산당 대회에서 상무위원에 오르고 2022년 총서기 등극을 노리는 유력한 차세대 지도자다. 만일 광둥성이 장쑤성에 추월당한다면 그의 대권 가도에 큰 오점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후 서기는 양보다 질 위주의 성장을 강조했던 전임자 왕양(汪洋) 국무원 부총리와 달리 공격적인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충칭시·구이저우성 폭발적 성장 충칭(重慶)시와 구이저우(貴州)성의 폭발적인 성장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충칭시 성장률은 10.7%로 2위, 구이저우의 성장률은 10.5%로 3위를 기록했다. 워낙 낙후돼 조금만 발전해도 성장률이 뛰는 1위 티베트(11.5%)를 제외하면 충칭과 구이저우가 중국 성장의 새로운 엔진인 셈이다. 충칭시 당서기 쑨정차이(孫政才)는 후 서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다. 시 주석이 올해 초 첫 시찰지로 충칭을 선택해 쑨 서기가 힘을 받는가 싶더니 최근 시 주석의 복심으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 중앙기율위 서기가 충칭의 기율 체계를 비판해 쑨 서기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대표적 오지인 구이저우를 빅데이터 산업의 요람으로 바꾼 이는 천민얼(陳敏爾) 서기다. 그는 시 주석 측근 세력인 즈장신쥔(之江新軍)의 간판 주자다. 40대의 천 서기가 만일 후 서기와 쑨 서기를 누르고 대권을 거머쥔다면 그 원동력은 시 주석의 지원과 구이저우의 성공에서 나왔다고 기록될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2.4%, 安 19.2%, 黃 11.6%

    리얼미터 지지율 조사 文 32.4%, 安 19.2%, 黃 11.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8주째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선한 의지’ 논란에 휩싸인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고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3일 밝혔다.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20∼22일 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 ±2.5%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36.3→30.9%)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광주·전라(31.3→38.6%)와 대구·경북(20.6→24.2%)에서는 올랐다. ●안희정 ‘선한 의지’ 논란에 제동 반면 4주간 숨가쁜 상승세를 이어 가던 안 지사는 제동이 걸렸다. 지난주보다 1.2% 포인트 내린 19.2%로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특히 캠프에서 공을 들여 온 호남(21.1→14.2%)에서 큰 폭으로 내린 점이 눈에 띈다. 리얼미터 측은 “호남과 서울, 충청권, 20대·40대,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 중도층에서 이탈하며 상승세가 꺾였다”고 설명했다. 특별검사 수사 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지난주보다 3.2% 포인트 떨어진 11.6%에 그쳤다. ●안철수 10.5%·이재명 10.1%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 포인트 오른 10.5%,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 포인트 상승한 10.1%로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이들 모두 오차 범위 내에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 자유한국당 홍준표 경남지사는 나란히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10평 원룸서 하루 두 끼 혼밥해도 ‘혼자가 편해요’

    10평 원룸서 하루 두 끼 혼밥해도 ‘혼자가 편해요’

    20~40대 1인 가구의 절반이 10평 미만 원룸에 살며 주말에 하루 두 끼 이상을 혼자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체로 혼자 사는 삶에 만족했으나 노후 준비에 대한 불안감은 컸다.KB금융경영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17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1인 가구 10명 중 7명이 혼자 사는 삶에 만족했다. 연소득 1200만원 이상의 20~40대 1인 가구 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2015년 기준 1인 가구는 520만명으로 40대 이하가 전체의 52.8%(275만명)를 차지한다. 지역별로는 세종시의 40대 이하 1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68.3%) 서울(63.8%)이 뒤를 이었다.주거 형태는 원룸이 가장 많았으며 크기는 5~10평이었다. 반전세를 포함한 전월세 비중이 82.8%로 전세금은 5000만~1억원(46.2%), 월세는 20만~40만원(54.3%)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주로 평일에 하루 두 끼 이상(51.7%)을 혼자 먹는다고 답했다. 주말에는 절반(49.2%)이 하루 두 끼를 혼자 먹었으며 세끼 모두 혼자 먹는 비중도 17.8%에 달했다. 처음에는 ‘학교나 직장 때문’(1순위)에 혼자 살기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혼자 사는 것이 편해서’(1순위+2순위) 1인 가구를 택한 사람이 많은 것(63.7%)으로 나타났다. ‘배우자를 만나지 못해서’라고 답한 비중은 남성(35.7%)이 여성(24.6%)보다 높았으며 남성 연령이 높아질수록 그 비중이 증가했다. 10명 중 1명(11.9%)은 반려동물을 키웠다. 이들은 대체로 향후에도 혼자 살 의향이 있다(49.7%)고 답했다. 여성은 혼자 사는 삶에 대한 만족도가 30대 초반(82.5%)에 가장 높았으며 연령에 상관없이 70% 이상이 만족했다. 남성은 20대 초반(70.6%)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나이가 들수록 만족도가 줄어들었다. 이들은 ‘자유로운 생활과 의사결정’(84.4%)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주택 구입자금이나 노후자금 마련 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연구소는 연소득이 낮을수록 전세·생활·결혼자금에 대해, 연소득이 높을수록 주택·노후·질병·재난 대비 자금 마련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예·적금 등 안전자산 투자 비중이 높았으며(82.9%)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대출, 건강과 노후를 위한 암, 연금, 질병 보험에 대한 수요가 크게 나타났다. 김예구 KB금융 1인가구 연구센터 연구위원은 “1인 가구는 성, 연령, 소득 등에 따라 다양한 생활 방식을 갖고 살아간다”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를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보고 세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런던 터널 공사 현장서 손 꼭 잡은 두 남자 유골 발견

    영국 런던 도심 지하에서 손을 꼭 잡은 두 남자의 유골이 발굴됐다. 최근 가디언 등 현지언론은 런던 도심 지하터널 공사 중 600년 이상된 것으로 추정되는 두 남자의 유골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0대로 추정되는 두 남자의 유골은 특이하게도 친밀한 사이임을 증명하듯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있다. 생전 두 남자가 가족이거나 사랑하는 사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으로 전문가들은 가족에 방점을 찍고 있다. 런던 고대유적 박물관 돈 워커 박사는 "중세시대에는 2명 이상을 나란히 매장하는 것이 그리 특별한 일은 아니었다"면서 "대부분 가족 등 특별한 관계일 때 이같이 매장한다"고 설명했다. 우리로서는 서울같은 런던 도심 지하에서 유골이 발굴된다는 것이 으스스한 이야기지만 사실 이는 역사적인 배경이 있다. 이는 지난 1348년부터 유럽을 휩쓴 흑사병 때문이다. 당시 유럽에 상륙한 흑사병 탓에 영국에서만 약 150만명이 사망했다. 특히 런던에서만 흑사병으로 인구의 25%가 사망해 런던 지하에는 대규모 매장지가 급하게 조성됐다.      이같은 이유로 지하터널 등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지면 종종 유골이 발견된다. 지난 2013년에도 런던 중심부의 차터하우스 광장 인근 지하 2.5m 지점에서 유골 13구가 한꺼번에 발굴되기도 했다. 이번에 유골들이 발견된 지역과 인접한 위치.  워커 박사는 "당시 흑사병의 전염 속도가 매우 빨라 가족이 사망하면 동시에 매장됐다"면서 "DNA 검사를 통해 가족이 아닌 것으로 드러난다면 아마도 서로 사랑하는 동성관계일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안희정, ‘선의 발언’ 여파?…상승세 꺾여 10%대 하락

    안희정, ‘선의 발언’ 여파?…상승세 꺾여 10%대 하락

    ‘선의 발언’ 논란에 휩싸였던 안희정 충남지사의 상승세가 주춤했다.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20∼22일간 전국 성인남녀 150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2.5%포인트)에 따르면 문재인 전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2.4%로 집계돼 8주 연속 1위를 유지했다. 4주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던 안 지사는 주춤했다. 안 지사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 내린 19.2%로, 문 전 대표와의 격차는 13.2%포인트였다. 지역별로는 주로 광주·전라(21.1%→14.2%)와 대구·경북(21.3%→15.7%)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17.4%→13.9%)와 20대(17.3%→15.2%)에서 떨어졌다. 특별검사 수사기간 연장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도 지지율이 11.6%로 지난주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오른 10.5%, 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0.1%였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0.6%포인트 내린 3.3%, 2심서 무죄를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지사 지지율은 1.5%포인트 상승한 3.3%였다. 그 뒤를 바른정당 남경필 경기지사(1.8%), 손학규 전 의원(1.7%), 정의당 심상정 대표(1.1%) 순으로 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로봇세’ 내는 미래의 어느 날 이야기

    [송혜민의 월드why] ‘로봇세’ 내는 미래의 어느 날 이야기

    #2030년 5월. 서울 종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40대 요리사 김씨는 최근 계산대에서 계산을 도맡아 줄 인공지능(AI) 로봇 구매를 결정했다. 정직원이나 아르바이트를 고용하는 것보다 비용 면에서 훨씬 절감되고 사원 관리도 간편하다는 옆 가게 주인의 귀띔이 큰 몫을 했다. 로봇 직원이 편한 줄 알면서도 가장 마지막까지 구매를 고민하게 했던 것은 세금이었다. 로봇이 보편화 됐다고는 하나 ‘로봇세’가 만만치 않다. 인터넷 최저가는 소비세를 제외하고 600만 원대 초반으로 살 만한데, 매년 로봇과 관련한 재산세와 소득세 등으로만 적지 않은 지출을 해야 한다. 로봇을 구매하자마자 이름을 짓고 구청에 구매 신고하고 나면 보험 가입도 고려해봐야 한다. 로봇 보험은 로봇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는 ‘만약의 사태’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대비하는 것으로, 최근 들어 상품 종류도 많아지고 가입자도 부쩍 늘었다. 김씨가 로봇 구매를 결정한 또 다른 이유는 공제 혜택이다. 로봇도 엄연한 기계다 보니 노후화로 인한 수리비 등이 걱정이었는데, 매년 원천징수로 떼어간 세금에서 전기비와 수리비를 공제받을 수 있으니 부담을 덜 수 있다. #로봇세 논쟁, 어디까지 왔나 아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4차 산업혁명과 AI로 사회 각계에서 변화가 감지되는 가운데, 최근에는 ‘로봇세’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로봇세는 로봇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을 재교육하거나 이들을 위한 기금을 조성할 목적의 세금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는 최근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는 로봇의 노동에도 세금을 매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로봇세를 ‘로봇에 부과하는 세금’이라고 설명하지만, 아직까지는 ‘로봇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세금’으로 정의해야 더 옳다. 로봇세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94년이다. 당시 카를로스 메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기업들이 최신 설비를 도입해 실업률이 높아졌다”면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의 기술 연수 확대 및 실직 수당을 위해 로봇세를 고려해보겠다”고 발표했다. 메넴 대통령의 로봇세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말로 받아들여졌는지는 당시 기사 제목을 통해서도 알 수 있다. 1994년 국내에서 보도된 이 기사의 제목은 ‘로봇세 구설수’였다. 한낱 구설로 취급받던 그때와 지금의 입지가 상당히 달라졌다는 사실은. 대선을 앞둔 프랑스에서 로봇세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집권 사회당의 브누아 아몽 대선 후보가 로봇세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21세기 자본’의 저자이자 부의 불균형 해소를 위한 ‘글로벌 자본세’를 주장해 온 토마 피케티가 아몽 캠프에 합류하면서 로봇세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빌 게이츠와 프랑스 대선주자가 찬성했다고 해서 로봇세가 이미 ‘대세’가 된 것은 아니다. 유럽의회는 지난 17일 로봇세 도입을 반대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그러자 지난달에는 로봇에 ‘전자 인간’이라는 법적 지위를 부과하는 ‘로봇시민법’ 제정 결의안은 통과시키고 로봇세는 반대한 ‘진의’에 관심이 쏠렸다. 유럽의회가 로봇에게 일종의 인간 자격증을 부여한 것은 훗날 로봇으로부터 소득세를 과세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둔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기본적으로 소득세의 납세자는 인격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때문에 유럽의회는 로봇을 인간과 마찬가지로 여겨 과세하고, 이를 통해 세수를 높이려는 계산을 깔아놓은 것이다. 하지만 로봇세 도입을 반대한 것은 결과적으로 로봇세가 로봇을 소유한 소유주 혹은 제작자에게 부과되는 세금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제재는 로봇 산업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 로봇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내포한다. #로봇은 사람과 기계 사이, 어디쯤에 있을까 결국 로봇세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의 이슈를 담고 있다. 첫 번째는 로봇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의 길 위에서,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기지 않을 방법은 없는가이다. 로봇에게 일자리를 빼앗길 위험이 없어지면 로봇세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두 번째는 로봇을 과연 인간으로 간주해야 하는가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다. 일각에서는 로봇을 일종의 애완동물로 보기도 하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고등 동물에 가까운 진화하는 존재로 여기기도 한다. “미래의 공장에는 종업원이 둘뿐일 것이다. 하나는 사람이 기계를 못 만지게 감시하는 개, 또 하나는 그 개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 미국 경제학자인 워런 베니스 전 서던캘리포니아대 교수의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농담이자 다가올 현실이다. 우리는 더욱 고차원적이고 창의적인 대응책을 내놓아야 할 때다. 인간답게 말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불타는 청춘’ 류태준, 나이 믿기지 않는 근육질 몸매 ‘눈길’

    ‘불타는 청춘’ 류태준, 나이 믿기지 않는 근육질 몸매 ‘눈길’

    배우 류태준이 ‘불타는 청춘’에서 남다른 몸매를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멤버들이 강원도 화천으로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류태준은 의상을 갈아입었다. 그러던 중 카메라에 그가 상의를 탈의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만 46세의 나이에도 근육질 몸매를 유지해 감탄을 자아냈다. 류태준의 몸매를 본 네티즌들은 “40대 후반 아닌 듯”, “저 나이대 연예인 중 TOP3 급”, “멋지시네요 대박” 등 댓글들을 달았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신동·젊은 거장… 낯 뜨거워요, 70대까지 살아남자는 생각뿐”

    “아이가 지금 네 살이에요. 최근 차에서 제 음반을 틀었더니 첫마디가 ‘시끄럽다’였어요. 하하하.”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피아니스트 김선욱(29)이 21일 오랜만에 국내 언론과 만났다. 베토벤의 3대 소타나로, 가장 대중적인 레퍼토리인 ‘비창’, ‘월광’, ‘열정’을 수록한 세 번째 독집 앨범의 전 세계 발매를 알리는 독주회를 앞두고서다. 새달 16일 경기 과천, 17일 인천에 이어 1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까지 돈다.●새달 16일 과천·17일 인천·18일 서울 공연 2009년 협주곡 5곡 전곡 연주, 2012~13년 소나타 32곡 전곡 연주, 2015년 첼로 협주곡 5곡 전곡 연주에 이어 지난해 변주곡까지 도전했는데 다시 베토벤이다. 역시 스페셜리스트답다. “최근 4년간 7장의 앨범 작업을 했어요. 한 번 베토벤을 하면 한 번은 다른 작곡가로 나름 균형을 맞추는데 이번엔 베토벤 순서가 돌아왔네요. 지금까지는 제가 하고 싶은 곡들을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곡으로 음반을 하나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았죠.”모르긴 몰라도 세상에서 가장 많이 연주되고 가장 많이 녹음됐을 레퍼토리에서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세상에는 너무나 많은 베토벤 음반이 존재해요. 그래서 돋보이기 위해 베토벤이 악보에 남긴 메시지를 무시하며 자기 느낌대로 연주하는 경우가 많아요. 새로운 해석으로 용인되기도 하죠. 하지만 저는 베토벤의 메시지를 잘 이해해 저만의 언어로 번역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고 봐요.” 2006년 영국 리즈 국제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또 아시아인으로는 처음 우승하며 이름을 떨쳤던 그는 지난 10년간 연주자로서 겨우 한 겹을 쌓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이제야 저만의 베토벤 관(觀)에 껍질이 하나 생겼어요. 예전엔 한 곡을 마스터하고 청중 앞에서 연주하는 것으로 성취감을 느꼈다면 앞으로 30~40년은 조금 더 농축된 소리와 깊이를 찾아가는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아요. 한 겹 한 겹 쌓을수록 같은 곡을 연주해도 더 깊고 묵직한 소리가 나오겠죠.” 그래서 그는 이번 독주회 연주는 10년 전과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예전에는 큰 소리, 풍부한 소리를 내려고 온몸의 무게를 이용해 치기도 했어요. 소리는 컸지만 닫힌 소리였죠. 이제는 힘을 덜 들이고도 같은 음량의 열린 소리를 낼 수 있게 됐지요.” 신동, 천재, 젊은 거장 등 피아노를 시작한 만 세 살 때부터 따라다니는 별칭들은 어떻게 다가올까. 그는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낯 뜨거운 단어들이죠. 오랜 세월 꾸준히 작업하며 세월을 통해 축적된 가치와 경험을 모아 일가를 세운다면 그게 거장이죠. 해마다 수많은 콩쿠르 우승자들이, 재능 있는 어린 연주자들이 나오지만 60, 70대까지 활동하는 경우는 드물어요. 저는 더이상 신동도 아니고 그렇다고 거장도 아닌 애매한 위치예요. 가장 애매한 시기인 30, 40대를 잘 이겨내는 게 지금의 제겐 큰 화두예요.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에 초점을 맞춰 매일매일 꾸준히 할 수밖에 없겠죠.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사람들이 찾아줘서 60, 70대까지 활동할 수 있다면 정말 축복받은 인생이 되겠죠.” 올가을 세계적인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을 들려주는 무대를 마련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학교 때 성악 선배들과 작업하며 다른 세계를 봤어요. 성악가의 컨디션에 따라 템포와 고음을 내는 시간이 달라지기 때문에 순간순간 즉흥적인 요소가 많아요. 같은 무대에서 상생하며 작업하는 것은 혼자 연주하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기쁨을 주죠.” ●올가을엔 베이스 연광철과 독일 가곡무대 누군가는 김선욱이 또 다른 젊은 피 임동혁(33), 손열음(31), 조성진(23) 등과 협업하는 무대를 꿈꿀지도 모르겠다. “피아니스트가 현악기, 목관악기와의 협업은 많아도 또 다른 피아니스트와의 협업은 많이 없죠. 각자 색깔이 확실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에요.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을 텐데 드물 것 같네요.” 이날 김선욱은 살아남아야 한다는 말을 많이 했다. “콩쿠르 우승 뒤에는 해마다 서바이벌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음악가는 불확실성,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갖고 살아가요. 지금까지 사라지지 않고 꾸준히 해온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소득 적을수록 재난 불안감 높아”

    “소득 적을수록 재난 불안감 높아”

    상대적으로 ‘취약 계층’일수록 도시 안전에서 불안감을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서울시가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과 면접을 병행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전반적인 서울의 재난·사고 위험도는 100점 만점에 60.2점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에 가까울수록 응답자들이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이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가 64.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정주부가 63.1점으로 뒤따랐다. 주거 형태별로는 주택 소유자는 60.1점을 기록한 것에 비해 월세 거주자는 63.4점을 나타냈다. 또 연령별로는 60대가 60.8점을 기록한 데 비해 40대는 60.5점, 30대는 60.3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소득수준에 따라 위험도 인식수준에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 선정식 및 기념 워크숍’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세계 100대 재난회복력도시는 미국 록펠러 재단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세계 100개 도시를 선정해 재난 회복력이 있는 도시를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런던·파리·로마·뉴욕 등 세계 유명 100개 도시가 가입돼 있고, 서울은 지난해 5월 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앞으로 시는 마이크로소프트(MS),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리스크 관리 기법, 빅데이터 활용법 등을 지원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0% 안전을 위한 서울의 도전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시민의 광범위한 참여를 통해 안전체감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4시간 이하로 자면 자살 생각 120% 높다

    7시간의 수면이 정신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적정 시간 잠을 자지 못하면 우울, 불안, 자살 생각 등이 생길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은 2014년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20~40대 근로자 20만 2629명을 대상으로 수면시간과 불안, 우울, 자살 생각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신 소장은 하루 7시간을 기준으로 수면시간이 부족하거나 더 길면 우울, 불안, 자살 생각이 점차 늘어나는 완만한 U자 형태 곡선을 확인했다. 잠이 부족한 경우에 문제는 더욱 두드러졌다. 4시간 이하 수면한 그룹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은 각각 9.1%, 16.0%, 12.7%인 반면 7시간가량 자는 사람들의 유병률은 각각 2.0%, 4.3%, 5.0%였다. 수면시간이 4시간 이하로 떨어지면 불안은 4.6배, 우울은 3.7배, 자살 생각은 2.5배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7시간보다 많이 자는 사람의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유병률도 소폭이지만 높았다. 연령, 성별, 직업 스트레스가 자살 생각에 미치는 영향이 같다고 가정한 뒤 우울 정도가 비슷한 사람끼리 분석했을 때도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4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7시간 수면한 그룹보다 자살 생각을 하는 경우가 90.0% 많았다. 또 불안 정도가 비슷한 사람들도 4시간 이하로 자면 자살 생각을 할 확률이 120.0% 높아졌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암 공포 드리운 전북 익산 시골마을…10명 사망 5명 투병

    암 공포 드리운 전북 익산 시골마을…10명 사망 5명 투병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에서 암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주민들이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45가구 70명의 주민이 사는 장점마을에서 2012년 이후 암 환자 발생이 크게 늘었다. 암으로 사망한 주민이 10명에 이르고 현재도 5명이 투병 중이다.특히 60대 이상 노인뿐 아니라 30~40대 젊은 층에서도 암환자가 발생해 주민들이 극도로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암 집단 발병 원인으로 2000년대 초반 인근에 들어선 비료공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주민들은 비료공장이 들어선 이후 악취와 침출수 배출이 심각하다며 민원을 제기해왔다. 익산시는 악취, 침출수 민원과 함께 암환자 발생 원인을 찾아달라는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2013년 자체 환경조사를 했으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소가 익산시와 합동으로 비료공장 일대에서 수질과 악취 조사를 위한 시료를 채취하는 등 환경조사에 들어갔다. 이 마을 김현구 이장은 “쾌적한 시골 마을에 암 환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인근 비료공장 외에 의심한 요인이 없다”면서 “하루빨리 원인을 찾아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딸 휴대폰 훔쳤다고 11살 초등생 협박 40대 엄마 재판에

    서울중앙지법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오해로 딸의 학교 친구들을 심하게 다그치고 사과 동영상까지 찍게 한 혐의(아동학대·강요 등)로 학부모 김모(42·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9월 “친구들이 휴대전화를 빼앗아 돌려주지 않았다”는 딸(11)의 연락을 받고 서울시내 딸의 학교로 찾아갔다. 김씨는 운동장에서 딸의 휴대전화를 들고 놀던 A(11)군 등 2명을 학교 근처 후미진 곳으로 데려갔다. 김씨는 “왜 ○○이의 휴대전화를 훔쳤느냐”, “뭘 잘못했는지 인정해라”, “너희도 부모님과 통화가 안 되는 기분을 느껴 봐라”라면서 피해 어린이들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부러뜨리는 시늉을 하는 등 심하게 다그쳤다. 이 과정에서 김씨는 휴대전화를 돌려 달라는 어린이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어 김씨는 자신의 딸에게 사과하는 영상을 찍으려 아이들에게 문구를 알려주고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피해 어린이들은 휴대전화를 운동장에서 주워 갖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딸이 잃어버린 것을 엄마가 오해해서 벌어진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文·安·李 지지율 합계 첫 60% 돌파

    文·安·李 지지율 합계 첫 60% 돌파

    문재인·안희정 격차 16→12%P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7주 연속 지지율 1위를 지켰지만, 안희정 충남지사도 처음 20%를 넘어섰다고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20일 밝혔다. 또 문 전 대표와 안 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 합계(61%)가 처음으로 60%선을 돌파하는 등 민주당의 ‘파이’가 커지는 양상이다. 리얼미터가 MBN·매일경제 의뢰로 13∼17일 성인남녀 252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 수준에서 ±2.0% 포인트)에 따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5%로 지난주보다 0.4% 포인트 떨어졌다. 4주째 상승곡선을 그린 안 지사는 지난주보다 3.7% 포인트 상승한 20.4%였다. 둘의 격차는 지난주 16.2% 포인트에서 12.1% 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전 대표는 충청(문 30.0% vs 안 32.2%)과 대구·경북(TK·문 20.6% vs 안 21.3% vs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24.7%)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선두를 지켰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에서 안 지사를 두 배 이상 앞섰다. 안 지사는 충청은 물론 TK에서 선전했고, 50대(문 23.5% vs 안 25.8%)와 60대 이상(문 11.6% vs 안 24.1% vs 황 29.9%)에서 문 전 대표를 앞섰다. ‘링’에 오르지 않은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보다 0.5% 포인트 내린 14.8%에 머물렀다.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8.8%)와 이 시장(8.1%),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3.9%),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2.6%), 정의당 심상정 대표(2.1%)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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