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대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 LG전
    2026-07-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448
  • 獨 뮌스터 차량 돌진으로 수십명 사상… 뻥 뚫린 광장

    2명 사망… 부상 20명 중 6명 위독 용의자 48세 남성… 범행 뒤 자살 경찰, 정신이상자 충동 범행 무게 7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북서부 도시에서 40대 남성이 승합차를 몰고 광장 보도로 돌진해 주말을 즐기던 시민들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슬람 극단주의자 또는 극우주의자의 범행이라는 증거가 없어 독일 경찰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용의자가 저지른 범행이라는 데 무게를 싣고 있다. 그러나 테러 여부와 상관없이 일상의 한 부분인 차량을 이용한 인명 살상이 또 일어났다는 것에 독일을 비롯해 전 유럽이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는 이날 오후 3시 27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뮌스터의 한 광장 보도를 승합차로 덮쳤다. 음식점, 커피숍 등의 야외 테이블이 놓인 곳이라 시민 피해가 컸다. 경찰은 “50대 여성과 60대 남성 등 독일 시민 2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6명은 상태가 위중하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준비한 총기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간 빌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옌스 R’로 알려진 용의자는 독일에서 나고 자란 48세 남성이다. 정신적으로 현저히 문제가 있거나, 최소 한 차례 이상 정신병력이 있다. 공영 ZDF 방송은 “용의자가 (이번 범행 전에) 자살 시도를 한 적이 있다”면서 “극우적 광경(장면)에 접촉한 이력도 있다”고 보도했다. 수사 당국은 범행 동기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경찰은 테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의 아파트를 수색했지만 독일 내 극우단체 등과 접촉한 증거는 찾지 못했다. 다만 그의 집에서 칼라시니코프 AK47 자동소총 한 정을 발견해 작동하는지 조사 중이다. 발헤르베르트 로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내무부 장관은 “이번 사건이 이슬람교도에 의한 것이라는 증거가 없다”며 “동기가 무엇이라고 확답할 수 없다. 모든 가능성을 열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르쿠스 레베 뮌스터 시장은 “용의자는 이슬람과 관련된 배경이 전혀 없다. 그러나 세부 내용을 특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뮌스터 파울루스 예배당에선 추도 예배가 진행됐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큰 충격을 받았다. 나의 마음은 유가족과 함께한다”며 애도했다. 그는 또 “모든 역량을 다해 이번 사건의 배후를 밝히고, 피해자를 돕겠다”고 덧붙였다. 사건을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테러로 판단한 극우정치단체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베아트릭스 폰슈토르히 부대표는 트위터에 “우리는 해낸다!”는 글을 올리면서 메르켈 총리의 난민정책 실패를 꼬집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정신이상자의 충동에 의한 것으로 보이지만 승합차를 수단으로 무고한 시민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는 점에서 유럽이 충격에 휩싸였다. 2016년 프랑스 혁명기념일인 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자의 트럭 테러로 84명이 숨졌다. 차량을 이용한 공격은 특별한 기술과 자금이 없어도 가능한 ‘로테크’(low-tech) 테러로 분류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체납 고지서 쌓이도록… 생활고 모녀, 아무도 몰랐다

    유서엔 “남편 사별 뒤 힘들었다” 증평군 “아파트 임대 보증금 있어 소득 없었지만 저소득층서 제외” 남편과 사별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던 40대 여성이 어린 딸과 함께 숨진 뒤 시신이 부패된 상태로 발견됐다. 4개월 동안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못했고 수도 사용량도 지난해 12월부터 0으로 표시돼 있었음에도 누구도 이들의 고통을 알지 못했다. 우리사회의 안타까운 ‘복지 사각지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18분쯤 충북 증평군의 한 아파트에서 A(41·여)씨가 딸(4)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딸은 침대 위에서 이불을 덮고 있었고 A씨는 방 바닥에 누워 있었다. 방에서는 A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유서에는 “남편이 죽고 난 뒤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는 내용이 적힌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A씨의 아파트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수도요금·전기료 체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개월간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못했고 관리비 고지서에 수도 사용량도 지난해 12월부터 0으로 표시돼 있었다. 이들 모녀의 사망은 3개월간 관리비가 연체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뒤늦게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관리사무소 직원이 여러 차례 연락을 했지만 반응이 없자 소방서에 도움을 청해 문을 열고 들어가 이들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사인과 사망시점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채무관계가 있는지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경찰은 일단 A씨가 남편이 숨진 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산에서 칡뿌리 등을 캐 돈을 벌었던 A씨 남편은 지난해 9월 생활이 힘들다며 처지를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A씨 가정은 소득이 없었지만 복지혜택은 받지 못했다. 아이를 출산한 모든 가정에 매달 지급되는 양육수당 10만원이 전부였다. 7만원 정도의 건강보험료는 5개월이나 밀렸다. A씨는 2015년부터 보증금 1억 2500만원에 월 임대료 13만원을 내는 32평 아파트에 살고 있었다. 증평군 관계자는 “소득은 없지만 아파트 임대보증금이 재산으로 잡혀 있어 저소득층에 포함되지 않았다. 차량도 3대나 소유하고 있다”며 “단전 또는 단수 등이 지속되면 복지사각지대 발굴 사업을 통해 체크가 되는데 A씨는 단전과 단수가 안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5만원 이하의 건보료를 내는 사람이 연체될 경우만 지자체에 통보된다”며 “A씨가 군에 도움을 요청한 적도 없고, 이웃들과의 왕래도 없어 A씨 사정을 아무도 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소득원인 가장이 사망하고 소득이 없게 되면 매달 73만원씩 나오는 긴급생계비를 군에 요청할 수 있다. 다만 재산이 7250만원보다 적어야 한다. A씨가 긴급생계비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군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관리비 등이 3개월 이상 밀릴 경우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지자체에 신고하는 내용의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증평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어촌이 늙어간다] 어업창업 3억 융자·수협법 개정에도 청년층 외면

    [어촌이 늙어간다] 어업창업 3억 융자·수협법 개정에도 청년층 외면

    귀어인 늘지만 대부분 ‘5060’정부는 어촌에 젊은 외지인을 유입시키기 위해 법을 개정하거나 예산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귀어(歸漁) 정책을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귀어인에게 어업창업자금으로 최대 3억원까지 융자하고 있다. 어촌에 내려가 융자 자금으로 낚싯배 등 어선을 구입하거나 각종 양식업을 하도록 한 것이다. 주택자금도 5000만원까지 연리 2%로 저리 융자해 준다. 올해는 새로운 정책을 도입했다. 만 40세 미만 귀어인이 어촌에 정착해 어선어업이나 양식장 등 창업어업을 하면 3년간 매달 100만원씩 무료 지원하는 것이다. 첫해 1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바지락 등을 채취하는 맨손어업은 제외된다. 또 귀어박람회를 열어 귀어 분위기를 북돋우고 있다. 서울에 있는 귀어귀촌종합센터에서는 귀어 희망자를 상대로 상담을 하고 귀어 교육도 실시한다. 명수한 해수부 주무관은 8일 “귀어센터를 찾는 사람은 주로 40대 이후의 회사원 출신이 많다”고 했다. 정부는 수협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수협 조합원이 돼야 어촌계원이 될 수 있는 ‘이중규제’를 풀어 누구나 계원이 될 수 있도록 바꾸려는 것이다. 상반기 안에 법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충남도가 처음 도입한 어촌계 진입장벽 완화사업이 눈에 띈다. 2016년부터 진입장벽 완화에 앞장선 어촌계를 선정해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어민 스스로 외지 귀어인을 적극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는 취지다. 매년 최우수상 어촌계에 1억원, 우수상 8000만원, 장려상 어촌계에 6000만원씩 지원한다. 귀어인은 전국적으로 2013년 690명에서 이듬해 978명, 2015년 1073명, 2016년 100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문제는 귀어인도 나이가 적잖다는 점이다. 이 기간 귀어인 중 50대는 1285명으로 34%, 60대 이상 22%로 50대 이상이 절반을 넘어 어촌에 젊은이를 유입시키려는 귀어 효과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은 “정부의 귀어 정책이 어촌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농촌에 귀농할 때 지원하는 융자금이 연리 1%라면 귀어 융자금은 그보다 높고 신청 절차도 까다로워 개선할 점이 적잖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에휴...4살짜리 아이는 세상을 알기도 전에...” “복지 사각지대 진짜 아직도 변한게없습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이혼한지 삼년차 아이둘을 키우고 양육비 한푼 못받고 한부모 가정헤택도 거지같은 이유로 안되고 있네요. 없는 서민들에게는 가혹한 원리원칙 있는 자들이 뇌물을 주거나 향응을 제공함 무사 통과이고 참 아직도 멀었네요” “좀더 스마트하게 실태조사하자...공공요금이 몇개월간 거의 제로면 잠재적 극빈층 리스트에 전산적으로 자동으로 올려 차근차근 검증하는 식으로 ....it강국이라면서 이런것도 못하니... 국민들의 호주머니 터는 일엔 it강국이고...” “아기가 이불을 덮고 있었다.. 아기 먼저 보내고 엄마가 덮어준건지.. 그곳에선 세가족 알콩달콩 잘 지내시길” 남편 사망 이후 빚 독촉 등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여성이 네살짜리 딸과 함께 숨진 지 두달여 만에 발견됐다는 소식에 8일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들이다. 송파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을 개정한 맞춤형 급여 제도를 2015년 7월 시행했으나 복지 사각지대는 여전하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5시 18분쯤 충북 증평군 모 아파트 4층 A(41·여)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그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져 있었다. 아파트 침대 위에 있던 딸은 이불을 덮고 있었고 A씨는 그 곁에 누워 있었다. A씨 모녀의 사망은 4개월 전부터 관리비 연체가 계속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확인됐다. 이 아파트 관리소 관계자는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도무지 연락이 안 됐다”며 “장기간 (아파트 관리비를) 연체한 것이 이상해 아파트를 찾아갔으나 문이 안 열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도 수도사용량이 지난해 12월부터 0으로 표시돼 있었다. 경찰조사결과, A씨의 비극은 지난해 9월 남편이 세상을 떠나면서 시작됐다. 심마니 생활을 하던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A씨는 남편과 함께 갚아나가던 수천만 원의 채무를 혼자 떠안으면서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5만∼6만원 하는 월세는 물론이고 수도비와 전기요금까지 수개월치가 미납된 상태였다. A씨가 사는 아파트 우편함에는 카드 연체료와 수도요금·전기료 체납 고지서가 수북이 쌓여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남긴 유서에도 “혼자 살기가 너무 힘들다. 딸을 먼저 데려간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경찰은 남편을 떠나보내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던 A씨가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A씨 모녀 사망 사건은 이번 2014년에 있었던 송파 세 모녀 사건과 비슷하다. 당시 서울 송파구의 지하에서 살던 60대 노모와 두 딸이 생활고 끝에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이라며 현금 70만원을 넣은 봉투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당시 세모녀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구축한 사회보장체계의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정부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을 개정한 맞춤형 급여 제도를 2015년 7월 시행했다. 하지만 이번 사례에서 드러나듯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사례는 여전히 많다는 지적이다. 증평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A씨가 우리 군에 상담이나 도움을 요청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복지 취약 계층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시민단체 빈곤사회연대는 지난 2월 23일 ‘송파 세 모녀 4주기 추모제’를 복지행정의 맹점을 비판한 바 있다. 이 단체는 “복지 대상자 선정 기준이 까다로워 여전히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며 “송파 세 모녀의 죽음으로부터 4년이 지나고 정권도 바뀌었지만, 복지 제도의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초점] ‘암 유발’ 간흡충 감염 남성이 2배…왜?

    [초점] ‘암 유발’ 간흡충 감염 남성이 2배…왜?

    유행지 감염률 분석결과 男 5.8% 女 2.8% 민물고기 생식 영향 담관암의 원인이 되는 ‘간흡충’ 감염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남성 감염률이 여성의 2배 수준으로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한강 등 5개 강 유역 32개 지역 거주자 3만 8648명을 대상으로 장내 기생충 감염률을 조사한 결과 양성률은 5.0%(1924명)로 나타났다. 간흡충 양성률은 3.9%(1522명)로 장내 기생충 감염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장내 기생충 감염률은 2006년 14.3%, 간흡충 양성률은 11.1%였지만 적극적인 퇴치사업으로 감염률이 해마다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성별 간흡충 감염률은 남자 5.8%, 여자 2.8%로 남자의 감염률이 2배 이상이었다. 연령별로는 남자는 50대와 60대, 여자는 50대에서 감염률이 높았다. 이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남자가 여자보다 적극적으로 생식하는 식습관이 있고 40대 이후 지역사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면서 회식을 통한 민물고기 생식 기회가 많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음주와 흡연을 즐기면 간흡충 감염률이 높아진다는 분석결과도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매개체분석과 관계자는 “음주를 주 4회 이상 하거나 담배를 하루 1갑 이상 피우는 사람들은 간흡충 감염률이 2~3배 높았다”고 설명했다.분변 1g당 몇 개의 충란이 있는지 분석하는 EPG(Egg Per Gram)를 지역별로 조사한 결과 가장 높은 지역은 낙동강 유역의 합천군이었다. 강 유역별로는 낙동강이 평균 150EPG로 가장 높았고 그 외 지역은 100EPG 이하로 나타났다. 2009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에 따르면 간흡충은 장기적인 만성염증을 일으켜 담관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간흡충은 사람의 몸에 최대 30년 이상 기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6년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서도 과거 간흡충 감염 유행지역에서 담관암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 지역에서 상복부초음파 검사를 통해 담도의 만성염증 결과인 담도 확장 여부를 분석한 결과 담도 확장 소견이 있는 조사자의 85%가 간흡충 감염 경험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벌써 세 번째… 한국 GM 근로자 또 숨진 채 발견

    군산공장 폐쇄 결정 이후 노사 갈등을 겪는 한국GM 근로자가 또 숨진 채 발견됐다. 벌써 세 번째다. 6일 인천 논현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분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인근 승기천 주변 길가에서 한국GM 근로자 A(55)씨가 주차된 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자신의 SUV 차량 뒷좌석에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지난달 16일 경찰에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20여일 만이다. 경찰은 A씨 차적을 조회하며 실종자 수색을 하던 중 이날 승기천 주변 길가에 주차된 그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 내부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타살 흔적도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A씨가 자신의 차량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달 25일에도 전북 군산시 한 아파트에서 다음달 희망퇴직이 확정된 한국GM 군산공장 소속 40대 근로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7일에는 인천시 연수구의 한 공원에서 한국GM 소속 50대 근로자가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30년간 근속하다 지난달 희망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희망퇴직을 신청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부산 관광 핫 플레이스 지역은? “해운대 마린시티”

    부산 해운대 바다와 마천루 야경을 볼수 있는 마린시티 일원이 부산 관광의 새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의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사용액 빅데이터를 분석한 2017 부산관광산업 동향분석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광객 방문이 증가한 곳은 동백섬(61.3%),b마린시티 일원(56.6%),b민락수변공원(37.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의 마천루로 불리는 마린시티 일원은 해운대 바다와 초고층 건축물의 야경 등 다양한 볼거리로 인기를 끌면서 부산 관광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증가한 곳은 달맞이고개(83.3%), 송도해수욕장(19.2%), 황령산봉수대(15.8%) 등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이 많은 곳은 쇼핑, 먹거리, 유흥을 즐길 수 있는 서면, 비프(BIFF) 광장, 자갈치·국제시장이 여전히 상위권을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는 부산 서면, 전포카페거리 등 쇼핑, 오락을 즐길 수 있는 곳을, 30대는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일원, 센텀시티, 마린시티 카페거리 등 SNS 사진찍기 좋은 곳을 방문했다. 40대는 기존의 대표 관광지인 송도해수욕장, 을숙도, 태종대 등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은 내국인 2477만명, 외국인 226만명 등 모두 2703만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과 비교하면 내국인 관광객은 86만명(3.6%) 늘어났지만 외국인 관광객은 4만 2000명(15.7%)이 줄어 전체적으로는 44만명(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내국인 관광객의 신용카드 지출액은 3조 7273억원으로 전년대비 3426억원(10.1%)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액은 4846억원으로 2016년보다 2035억원(29.6%) 감소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김남주,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당당하게

    김남주,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당당하게

    드라마 ‘미스티’(JTBC)로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김남주(47)는 성공을 위해 끊임없이 욕망하며 자신을 사랑하는 세 남성을 모두 위험에 빠뜨리는 치명적 매력의 여성 앵커 고혜란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고혹적인 이미지와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는 그동안 국내 드라마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던 강렬한 여성 캐릭터를 빚어내며 40대 후반도 치정 멜로의 여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다. 시청률 3.5%로 시작한 ‘미스티’는 마지막 회에 8.5%까지 오르며 호평 속에 종영했다.김남주는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여배우로 꼽힌다. 미스코리아 출신에 1994년 SBS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그는 청순형과 로코(로맨틱코미디)형이 대세이던 시절 스스로 자연미인도, 청순파도 아니라고 쿨하게 인정하며 세련된 도회적 스타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2005년 배우 김승우와 결혼한 뒤 드라마 ‘내조의 여왕’(2009), ‘역전의 여왕’(2010), ‘넝쿨째 굴러온 당신’(2012) 등을 통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당찬 커리어우먼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그는 현재 중학생 딸과 초등생 아들을 둔 워킹맘이기도 하다. “좋은 엄마가 되는 게 꿈이지만, 엄마 연기는 안 할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남주는 “나이가 들수록 ‘이제 엄마 할 나이잖아’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미스티를 통해 나이 든 연기자는 엄마밖에 할 게 없다는 분위기를 바꿔 보고 싶다는 게 저의 소심한(!) 포부”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결혼하면 다시 못 나올까 봐 결혼을 겁냈는데 요즘 90년대 활동했던 스타들이 복귀하는 모습을 보면서 후배들도 겁 안 내고 결혼을 잘 하는 것 같다”면서 “엄마로서, 여자로서, 배우로서 할 일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미스티’의 고혜란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지만, 부당한 권력에 타협하지 않고 남성 중심의 기득권 세력에 대항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맞다고 믿으면 상사한테 큰소리로 대들기도 하고, 설령 불리한 상황에 놓여도 기죽거나 물러서지 않고 정면 승부한다. 김남주는 “고혜란은 직장 여성들이 느끼는 고민들을 모두 다 갖고 있으면서 우리가 차마 못 하는 것들을 용기 있게 하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이 특히 통쾌함을 느낀 것 같다”면서 “실제 직장 다니는 분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에 후배들한테 애 낳지 말라고 말하기도 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김남주는 “고혜란을 연기하며 대리 만족을 느끼기도 했지만 젊은 시절 앞만 보고 달려온 모습이 저랑 닮은 것 같아 짠하기도 했다”며 극중 고혜란에게 ‘지금 행복하냐’는 질문을 던지는 결말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태욱(지진희)과 혜란이 행복하게 끝나지 않아 시청자들은 많이 아쉬워하는 것 같지만, 저는 세련되고 장르 드라마다운 결말이라 생각한다”면서 “그 질문은 성공을 위해 그렇게 치열하게 사는 것이 과연 행복한 일인지 시청자들에게 던지며, 주변의 행복을 돌아보게 만드는 이 드라마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해석했다. 연기자의 꿈보다 엄마가 되는 꿈이 더 컸다는 그는 “이번만큼 아이들에게 신경을 못 쓴 건 처음”이라며 “우선은 요리학원에 등록해 맛있는 음식을 많이 해 주는 엄마가 되는 게 목표”라고 했다. “우리 직업은 정년이 없는 게 장점이에요. 배우는 나이에 맞는 밥그릇이 있으니까 조급해하지 않을래요. 우아하고 예쁜 것보다는 멋지게 늙어가고 싶네요.”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남중국해는 지금 G2 무력시위의 장

    남중국해는 지금 G2 무력시위의 장

    美 루스벨트함 항모단 도착 동아시아 칼빈슨함은 회항 중 중국 항공모함 랴오닝(遼寧) 전단이 5일부터 남중국해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그러자 미국 항모 시어도어루스벨트(CVN-71) 전단도 이날 남중국해로 진입했다. 두 강대국이 무역전쟁을 벌이는 와중에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팽팽한 무력시위도 동시에 진행된 것이다. 중국 최초의 항공모함이자 현재 유일하게 운용 중인 랴오닝함이 최소 40대의 선박과 잠수함의 호위를 받으며 남중국해 하이난 해역에 진입하는 장면이 지난달 28일 인공위성 사진에 포착됐다. 중국 국방부는 인민해방군의 연례적인 훈련으로 특정 공격 목표는 없다고 밝혔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미국 루스벨트함을 기함으로 한 제9 항모강습단(CSG9)이 싱가포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3일 출항해 남중국해에 이미 도착했다. 앞서 동아시아 권역에 배치돼 있던 칼빈슨함은 이미 일본 요코스카항을 떠나 미국 본토로 회항 중이다. 루스벨트함이 칼빈슨함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아 동아시아 해역을 담당하게 되는 것이다. 루스벨트함은 싱가포르에서 미사일 순양함 벙커힐(CV17)과 미사일 구축함 샘슨(DDG102)과 합류해 전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날부터 시작된 중국 해군의 남중국해 군사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 원수가 참가한 가운데 관함식(觀艦式)까지 열리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직접 해군 병력을 검열하는 관함식은 특히 미국에 대한 경고의 의미로 해석된다. 런궈창(任國强)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은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순찰을 돌며 군사적 위협을 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남중국해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판 다보스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이 8~11일 하이난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하이난성 해사국은 최근 5~11일 하이난성 동부 연안의 구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보아오포럼에서 올해 40주년을 맞이한 중국 개혁·개방의 위대한 성과 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한다. 게다가 랴오닝함 전단을 직접 검열하는 관함식도 거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그동안 미 해군 구축함이 남중국해에서 펼치고 있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해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미국 구축함 USS머스틴은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 가운데 미스치프 암초에 약 19㎞까지 접근해 중국의 신경을 바싹 긁어 놓았다. 미스치프 암초는 중국이 매립해서 만든 인공섬으로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는 군사기지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주변국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도 진행 중이다. 미국의 루스벨트함 기동은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를 비워 놓지 않고 상시 견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아울러 오는 5월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중국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한 포석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초 베트남전 종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베트남에 칼빈슨함을 기항시키며 중국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국민 10명 중 6명 ‘검경 수사권 조정’ 찬성

    국민 10명 중 6명이 검찰이 독점해 온 일반적 수사권을 경찰로 넘기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찬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날 tbs 의뢰를 받아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반을 물은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7.9%로 ‘반대한다’는 응답 26.2%의 두 배 이상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5.9%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62.9%)과 광주·전라(61.1%)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고, 대구·경북(50.4%)조차 찬성이 반대의 약 두 배였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0.9%로 가장 높았고, 40대(68.6%), 20대(57.3%), 50대(53.2% ), 60대 이상(44.6%) 순이었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3.0%)에서 찬성률이 높았고,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반대가 64.4%였다.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4.4% 포인트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검·경 수사권 조정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시각과 조직의 입장이 다르지만, 문재인 정부의 구성원으로서 구존동이(求存同異)의 정신에 따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입장문에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은 수사권 조정을 위해 소통해 왔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경찰청장 두 분도 동일하다”면서 “두 장관과 민정수석의 회의는 병행되며 검·경 입장을 충실히 경청하면서도, 대선 공약 취지와 국민 요구에 부합하는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검·경도 조직보다는 국민 입장에서 고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인천 도심 주택가 6차례 연쇄 방화

    한밤중에 인천 도심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1시간 동안에 6차례나 불을 지른 40대 남성이 범행 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남부경찰서는 5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 등으로 A(4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24분부터 오전 1시 17분까지 인천시 남구 주안동과 도화동 주택가 골목 등을 돌아다니며 6차례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오전 0시 24분쯤 주안동 한 주택가 골목길에 세워둔 전동 휠체어를 불을 질렀다. 8분 뒤에는 인근에 있던 오토바이에 방화했으며, 오전 1시 17분쯤에는 도화동의 한 상가 건물에 불을 질렀다. 이 불로 상가 1∼3층 외벽과 에어컨 실외기 2개가 탔으며 건물 창문도 일부 파손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주택가 쓰레기와 슈퍼 앞에 진열된 냉장고, 길가 페인트통에도 불을 붙이는 등 1시간 동안에 무려 6차례나 방화했다”고 말했다. A씨의 연쇄 방화로 소방서 추산 10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불이 난 6곳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운동화 차림의 A씨가 걸어 다니는 장면을 확인하고 화재 현장 인근 주거지에서 자고 있던 A씨를 이날 오전 8시 50분쯤 체포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경찰에서 “술 한잔 먹고 홧김에 되는 일도 없고 해서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A씨는 이전에도 동종 전과로 처벌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쌍용건설, 김해서 10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 선보여…김해 쌍용예가 더 클래스 분양

    쌍용건설, 김해서 10년 만에 브랜드 아파트 선보여…김해 쌍용예가 더 클래스 분양

    쌍용건설이 4월 중 경남 김해시 외동 일대에서 '김해 쌍용예가 더 클래스(The Class)'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69~84㎡ 총 360가구로 구성됐으며, 조합원 모집분을 제외한 130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 아파트의 가장 큰 특징은 다양한 체육시설과 올해 말까지 약 2만1천m²규모 임호근린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는 임호산이 바로 옆에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점이다. 또한 단지와 약 1km 거리의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를 이용해 부산~창원~양산 등 인근 지역으로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외동초, 가야초, 봉명초, 봉명중, 경원고, 임호고, 생명과학고 등이 약 1km 이내 위치해 있고, 김해중앙병원, 김해여객터미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중소형임에도 4베이(bay) 판상형 구조로 개방감을 높였으며, 전 가구 남향위주 단지 배치로 채광 및 환기효과도 극대화했다. 주방에는 주부들의 편리성을 고려해 맘스오피스, 알파룸, 펜트리 등을 제공, 공간 활용도도 높였다 이 밖에 입주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지상에 차가 다니지 않는 Vehicle Free 공간(104동 제외)으로 설계됐으며, 부출입구에는 학원 차량 등을 위한 로터리형 회차로도 도입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김해일반산업단지 등 약 11개의 산단이 인접해 있고, 남해고속도로 서김해 IC를 통해 부산, 창원까지 3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직주근접 단지”라며 “쌍용건설이 김해서 10년 만에 인기가 많은 중소형 평형대의 브랜드 아파트를 공급하는 만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30~40대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문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최병규의 스포츠 잡스] 마스터스와 우즈, 그리고 미켈슨

    [최병규의 스포츠 잡스] 마스터스와 우즈, 그리고 미켈슨

    지금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이 가을에 시작되지만 미국 남자골프는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네 여느 스포츠 종목처럼 새해 첫 날 시즌을 시작했다. 그리고 10여개 투어 대회를 치르면서 타이틀 경쟁에 서서히 군불을 땐 뒤 매년 4월 첫 주말에 열리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부터 사실상의 본격 레이스를 시작했다.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첫 대회인 터라 해당 시즌의 판도를 가늠할 척도가 되기도 하는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선수가 출전 자격을 얻기도 무척 힘들지만, 기자가 취재하기 위해 얻어야 하는 이른바 ‘승인(Accreditation·AD)’을 얻어내기도 매우 까다롭다. 대회 시작 6개월 전부터 취재신청를 받아 두 달 전인 2월 말에는 ‘창구’를 닫는다. 이후 대회조직위원회는 각국 해당 매체의 지명도는 물론, 발행부수, 영향력 등까지 꼼꼼히 들여다보고 AD 발급 여부를 결정한다. “뭐 이렇게까지···”라고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지만 골프 전문기자들이 마스터스 취재에 목을 매는 이유는 분명하다. 2차 세계대전 기간인 3년을 빼고 지난해까지 ‘그린재킷’을 입은 80명 가까운 챔피언 탄생 속에 얽힌 이야기들이 차고 넘치기 때문이다. “골프는 개념의 스포츠다”고 말한 초대 챔피언 호튼 스미스부터, ‘신동’으로 불리며 타이어 우즈(미국)의 계보를 이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도 지난해 서른 일곱이 돼서야 첫 메이저 우승을 신고한 ‘엘니뇨’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까지, 마스터스는 자체가 ‘명인열전’이다. 올해도 명인들의 이야기는 이어진다. 이번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영원한 2인자’ 필 미켈슨(이상 미국)이 주인공이 될 듯하다. 둘은 마스터스 개막을 이틀 앞둔 3일(현지시간) 연습 라운드를 함께 했다. 그린재킷을 각각 4벌과 3벌을 챙긴 이들은 한 팀이 돼 프레드 커플스(미국), 토마스 피터르스(벨기에)를 상대했다. 물론 타수를 기록하지 않는 연습 라운드였지만 미국 골프채널은 우즈의 이글 2개, 미컬슨의 5연속 버디로 상대팀을 완벽히 제압했다고 전했다. 골프채널은 또 우즈와 미켈슨이 함께 연습 라운드를 가진 건 1998년 LA오픈 이후 무려 20년 만이라고 덧붙였다. 막내동생 뻘인 로리 매킬로이(북잉글랜드)는 “타이거와 필이 오거스타에서 함께 연습하는 날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며 감격해 했다.마흔 줄을 나란히 걷고는 있는 42세의 우즈와 47세의 미켈슨은 전성기를 공유했다. 그러나 엄밀하게 말하면 미켈슨은 우즈의 그늘에 가려진 ‘만년 2인자’였다. 우즈가 683주간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는 동안 미켈슨은 단 한 차례도 1위에 오르지 못했고, 우즈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11차례나 수상하는 자리에서 미켈슨은 박수만 쳐야 했다. 하지만 가장 강력한 대항마도 미켈슨이었다. 우즈의 독주 속에서도, 그리고 유방암에 걸린 아내 에이미의 곁을 지키기 위해 2009년 브리티시오픈까지 포기하는 등 온갖 험로 속에서도 그는 치열하게 싸워 메이저 5승을 포함해 PGA 투어 통산 43승을 거뒀다. 남자골프계를 쥐락펴락하는 1, 2인자였지만 이들도 세월을 거스르진 못했다. 우즈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다 세상을 발칵 뒤집은 ‘섹스 스캔들’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졌고 미켈슨은 오랫동안 우승컵을 안지 못했다. 그러나 둘은 예상보다 빨리 몸을 추스렸다. 우즈는 놀랄 만큼 빠른 속도로 재기에 성공했고, 미켈슨은 지난달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4년 8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자신들의 ‘부활’을 확인하는 무대가 바로 마스터스인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젊은 시절 온갖 산전수전 모두 겪은 이들이 40대가 되어 만난 자리는 냉랭한 긴장감 대신 따뜻한 ‘브로맨스(우정 을 중심으로 하는 남성간의 친분관계)’로 가득했다고 표현했다. 미켈슨은 기자들에게 “서로 웃고 이야기를 주고받고 둘 다 자학개그를 했다”면서 “때로 서로에게 여기저기 잽을 날리기도 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우즈 역시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의 우정이 강해졌다. 우린 둘 다 커리어의 후반에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린 20년간 멋진 전쟁을 펼쳤고 앞으로도 몇 번 더 그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일인자를 두고 다투던 20대 초반과 지금이 다르다는 것을 안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라고 포용력을 드러냈다. 서로에 대한 존경심도 여전하다. 미켈슨은 “우즈의 골프 성과에 나보다 더 큰 혜택을 받은 사람은 없다. 그래서 누구보다 우즈를 존경했다”면서 “그가 다시 경기하는 모습을 보는 일은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지다”고 말했다. 우즈는 화답했다. “미켈슨은 늘 자신이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그게 미켈슨의 특별한 점이고, 그래서 그가 메이저 대회를 포함한 수많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제 경쟁자에서 동반자가 된 우즈와 미켈슨은 5일 밤(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제82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더 진해진 우정의 샷을 날린다. 우즈는 5일 밤 11시 42분(이하 한국시간)에, 미켈슨은 6일 오전 2시 27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40대 브로맨스가 뚝뚝 묻어나는 ‘골프 아재’들의 잔칫날이 시작되는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신스틸러’ 배우 정영주, ‘훈남정음’ 출연 확정...남궁민-황정음과 호흡

    ‘신스틸러’ 배우 정영주, ‘훈남정음’ 출연 확정...남궁민-황정음과 호흡

    배우 정영주가 SBS 새 수목 드라마 ‘훈남정음’에 출연을 알리며 다작 행보를 이어간다. 3일 배우 정영주(48) 소속사 카라멜이엔티 측은 “정영주가 SBS 새 드라마 ‘훈남정음’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훈남정음’은 사랑에 대한 이론을 꿰고 있는 ‘훈남’과 사랑과 결혼을 일생일대 목표로 삼고 있는 여자 주인공 ‘정음’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앞서 배우 남궁민과 황정음이 각각 ‘훈남’, ‘정음’ 역에 출연을 확정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영주는 이번 드라마에서 40대 골드미스 ‘오두리’ 역으로 분한다. ‘오두리’는 결혼정보회사에 다니는 커플매니저 ‘정음’(황정음 분)이 VIP 고객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인물로 그려진다. 특히 드라마 첫 회부터 등장, 연애부적합자로 훈남(남궁민 분)과 정음이 만나는 계기를 만들어 내는 장본인이다. 한편 정영주는 현재 드라마 ‘그남자 오수’, ‘나의 아저씨’에 출연 중이다. 드라마, 예능을 오가며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정영주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캐릭터 연기를 선보일지 시청자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훈남정음’은 현재 방영중인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후속으로 오는 5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정영주 인스타그램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 트럭에 실은 현금인출기 떨어트려 붙잡힌 절도범

    트럭에 실은 현금인출기 떨어트려 붙잡힌 절도범

    길가에 있는 현금인출기를 1톤 트럭에 싣고 달아나다 실패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화물차 운전사 김모(42)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달 28일 오전 4시 20분쯤 파주시 파주읍한 마트 앞 은행공동 현금인출기(ATM)를 통째로 훔쳐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현금인출기 옆에 트럭을 바짝 붙여 실은 뒤 달아났으나 운행 중 도로 턱에 걸려 현금인출기가 떨어지자 그대로 달아났다. 현금인출기가 발견된 지점은 원래 설치돼 있던 마트에서 불과 30m 떨어져 있는 도로 위였다. 이 모습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 현금인출기가 도로에 떨어지는 ‘쿵’ 소리를 들은 인근 주민이 경찰에 신고했다. 떨어진 기계 안에 들어있던 현금 295만원은 그대로 남아 있었다. 김씨는 3000만원의 빚을 지고 범행을 계획했으며, 트럭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를 범행 이틀 뒤인 지난 달 30일 오후 2시쯤 서울 집 근처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금인출기는 높이가 2m에 가깝고 성인 4명이 함께 들기도 어렵다”면서 “김씨가 너무 무거운 나머지 현금인출기를 완전하게 싣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보기에 너무 불편한 ‘나의 아저씨’

    보기에 너무 불편한 ‘나의 아저씨’

    남녀 주연 극중 24살 나이차 중년男 로맨스 판타지 논란 ‘사람이야기’ 교감 성공할까 이선균(왼쪽), 아이유(이지은·오른쪽) 주연의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는 표면적으로 잘 만든 드라마다. 일단 두 주연 배우를 비롯해 송새벽, 박호산, 고두심 등 주변 인물들의 탄탄한 연기가 흡인력을 높인다. 가정에서도, 직장에서도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아저씨’란 존재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들의 애환과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아저씨에 대한 편견을 깨 보겠다는 취지도 기존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시도다. 때문에 시청률도 3~4%대로 준수한 편이다. 그럼에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 드라마가 불편하다는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다.‘나의 아저씨’는 이선균과 아이유의 캐스팅 소식부터 화제를 모았다. 문제는 두 사람의 나이 차였다. 실제로도 열여덟 살이나 차이가 나지만, 극 중에서는 24살 차이다. 불우한 환경에 놓인 어린 여자 주인공과 그를 도울 만한 위치에 있는 남자 주인공이라는 설정, 그리고 ‘나의 아저씨’라는 제목은 얼핏 ‘키다리 아저씨’를 연상시켰지만 드라마의 방향은 달랐다.마흔다섯 살의 건축구조기술사 박동훈(이선균)은 대기업 부장으로 안정된 삶을 이어 가지만 얼굴엔 지친 기색이 역력하고 아내와의 대화는 거의 없다. 실업고를 졸업하고 이 회사 말단 계약직으로 들어온 스물한 살의 이지안(이지은)은 듣지도, 거동도 할 수 없는 할머니를 혼자 돌보면서 빚 독촉에 시달리는 사회적 약자층이다. 문제는 지안이 자신을 측은하게 여기는 동훈을 이용하는 대목이다. 특히 늦은 밤 동훈을 불러내 느닷없이 입을 맞추는 등 도발적인 행동을 하는 지안의 모습에 드라마가 롤리타신드롬(미성숙한 소녀에 대한 성적 판타지)에 기대 시청률을 끌어올리려는 것 아니냐는 불쾌한 반응이 나온다. 이 같은 지적에 제작진은 “멜로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라고 강조했지만, 드라마 곳곳에는 젊은 여성에 대한 중년 남성들의 로맨스 판타지가 묻어나온다. 농담일지언정 40대의 세 형제가 스무 살이나 어린 여주인공을 두고 연애 운운하는 장면은 미투 운동이 한창인 사회 분위기와 한참 동떨어져 있다. 폭력을 로맨스로 포장하는 방식도 논란이다. 지난달 21일 첫 방송에서 지안은 빚 독촉을 하며 무자비하게 폭력을 행사하는 동년배 남성에게 “너 나 좋아하지”라고 말한다. 그리고 4회까지 이어지는 남자의 폭력은 지안이 빚을 갚은 뒤에도 계속될 것임을 암시한다. 앞으로 제작진의 의도대로 두 인물이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람 대 사람으로 교감할 수 있을지 여부는 결국 이 드라마가 시청자들과 얼마나 교감할 수 있느냐에 달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만우절 112 장난전화 10건”…1건 형사입건

    “만우절 112 장난전화 10건”…1건 형사입건

    만우절인 1일 경찰에 모두 10건의 장난전화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청은 전날 접수한 허위신고 10건 가운데 죄질이 나쁜 1건을 형사입건하고 9건은 즉결심판에 넘겼다고 2일 밝혔다. 형사입건된 1건은 서울에서 한 40대 여성이 가정불화로 별거 중인 남편을 괴롭힐 목적으로 “남편이 보호 중인 아이가 울고 있다”며 허위신고한 사건이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신고가 허위임을 확인하고 경범죄처벌법상 거짓신고 조항을 적용해 해당 여성을 체포했다. 전북에서는 한 40대 여성이 별다른 이유 없이 “내가 사람을 죽였다”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허위신고로 확인돼 즉결심판에 넘겨졌다. 인천에서는 술에 취한 60대 남성이 별거 중인 부인 집에 방문했다가 연락이 안 되자 경찰이 직접 찾게 할 목적으로 “아내를 죽이겠다”고 신고했다가 현장에 경찰이 출동하자 허위신고임을 자백했다. 만우절 당일 허위신고는 2013년 31건에서 2014년 6건, 2015년 5건, 2016년 9건, 2017년 12건, 올해 10건으로 최근 6년 사이 평상시(일평균 12.3건)와 비슷한 수준까지 감소했다. 경찰은 최근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했다. 이는 허위·악성신고에 따른 공권력 낭비를 막고자 질 나쁜 허위신고는 단 한 차례라도 처벌하고, 가벼운 내용의 허위신고라도 상습성이 인정되면 처벌하는 제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4050 남성 전화 오면… 112는 불안하다

    4050 남성 전화 오면… 112는 불안하다

    남성 80%…40~50대 57% “애인 연락 안돼” “감금당했다” 절반은 음주 상태로 횡설수설 ‘원스트라이크 아웃’ 도입 예정1일 오전 5시 31분 20대 남성이 112로 전화를 걸어 “인천의 한 모텔에 감금을 당하고 마약도 했다”고 알렸다. 인근 지역을 순찰 중이던 경찰관 10명이 즉각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모텔촌 주변을 배회하던 이 남성은 술에 취해 횡설수설했고, 마약을 한 흔적은 없었다. 단지 일행과 함께 묵기로 한 모텔을 못 찾아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0시 47분에도 경남 창원에 사는 30대 남성이 카페 안에 “벌금 수배자가 있다”고 경찰에 거짓 신고하면서 경찰관 2명이 헛걸음을 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허위신고로 형사 입건되거나 경범죄로 처벌받은 건수가 2013년 1837건에서 지난해 4192건으로 배 이상 늘었다. 만우절(4월 1일) 당일 허위신고 건수는 2013년 31건에서 지난해 12건으로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올해도 6건 이상 허위신고가 접수되는 등 장난전화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경찰청이 지난해 허위신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허위신고자 4192명 중 남성(3529명)이 84.2%를 차지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1312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1095명(26.1%)으로 뒤를 이었다. 20대 미만(57명)은 1.4%에 그쳤다. 허위신고자 절반 이상이 술 취한 상태(50.7%)로 파악됐고, 직업은 무직(42.1%)이 가장 많았다. 허위신고 이유로는 사회 불만(67.4%)에 이어 보복(12.9%), 장난(8%) 순이었다. 잔뜩 쌓인 사회 불만을 애꿎은 경찰관에게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허위신고로 무의미하게 투입된 경찰관 수만 3만 1405명에 달했다. 여자친구와 다툰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자친구가 납치를 당했다”고 신고하거나, 아내가 문을 열어 주지 않자 “집에 불이 났다”고 하는 등 허위신고 유형도 천태만상이었다. 지난달 19일에도 30대 남성이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 10분 후에 터진다”고 허위신고를 했다가 들통나 결국 구속됐다. 경찰청은 이날 허위신고에 대처하기 위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고의가 명백하고, 강력범죄·폭발물 설치 등 사안이 중대하거나 경찰력 낭비가 심하면 단 한 번의 허위신고에도 형사 입건을 한다는 내용이다. 사안이 경미해도 상습적인 허위신고에 해당되면 처벌받는다. 또 112 접수 요원을 성희롱하면 예외 없이 처벌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위험에 처한 국민이 제때 도움을 받지 못할 수 있다”면서 허위신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이 뜨면 나도 뜬다… 야구장은 가성비 갑 광고판

    공이 뜨면 나도 뜬다… 야구장은 가성비 갑 광고판

    지난 27일 경남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한화가 8회초 9-3으로 뒤진 가운데 6번 타자 최진행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큼지막한 2점 홈런을 터뜨렸다. TV중계 카메라는 곧장 중견수 머리 위로 날아가는 공을 3초 넘게 비췄고, 마산야구장 전광판 위에 설치된 키움증권의 입간판도 덩달아 시청자들의 눈앞에 등장했다.●헬멧·입간판 등 로고 1억 시청 마케팅 담당자들의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려던 그 순간, 때마침 터진 외국인 타자 호잉의 백투백 홈런에 키움증권의 광고가 또 한 번 중계 화면에 나타났다. 2013년부터 6년째 이어지고 있는 키움증권의 전광판 위 광고는 “공이 뜨기만 하면 등장한다”는 부러움을 사는 야구 마케팅의 최고 성공작 중 하나로 꼽힌다. 프로야구 한 해 관중수가 800만명을 넘으면서 고객 확보와 인지도 상승을 노리는 금융사들의 야구장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직관족’뿐만 아니라 연간 1억 3000만명을 넘어선 프로야구 TV 시청자, 통계조차 잡히지 않은 모바일 시청자까지 감안하면 말 그대로 야구장은 ‘가성비 갑(甲)’ 광고 수단으로 손꼽힌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옥외광고 중에서는 가장 효과가 있는 게 야구장 광고라는 말이 돌 정도”라면서 “일반적인 광고는 그 장소를 지나가는 사람에게만 노출되지만, 프로야구를 통한 광고는 전 경기가 생중계되고 시청자가 많은 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축구, 농구와는 달리 경기가 세 시간 넘게 진행된다는 점도 광고를 고민하는 입장에서 야구를 선호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올해 가상화폐 거래소도 동참 올해부터는 가상화폐 거래소들도 야구장 마케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코인원은 넥센 히어로즈와 스폰서십을 맺어 고척 구장 외야 펜스는 물론 더그아웃, 선수의 유니폼에도 로고를 새겨 넣었다. 코인원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가상화폐 시장이 불안하고, 규제가 이어지면서 거래소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많아 이미지를 새롭게 하기 위한 마케팅을 고민했다”면서 “스포츠가 주는 건강한 이미지와 결합하면 투자자들에게 신뢰성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시범적으로 야구 마케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인 빗썸도 마산, 문학, 대전구장에서 이미지 광고를 시작했다. 빗썸 측은 “회사의 타깃층이 지방에도 있고, TV 중계가 활발하기 때문에 서울지역 광고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빗썸의 스포츠마케팅은 프로야구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금융사 중에서도 처음부터 야구장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선 곳은 증권사들이다. 키움증권은 마산야구장 외에도 2006년부터 전국의 외야 펜스에 ‘키움증권’ 네 글자를 새기는 광고를 진행 중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올해에는 잠실, 고척, 광주, 대구, 사직구장에서 펜스 광고를 하고 있다”면서 “스포츠를 활용한 마케팅은 야구가 유일하다”고 전했다. ●증권사 주거래 2050男 타깃 펜스를 활용한 브랜드 광고는 폭 6.2m, 높이 2m 크기로 만들 수 있어 관중들의 눈에 쉽게 띈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타구가 펜스까지 흘러가면 한참 동안 TV 중계 화면에 클로즈업되는 ‘대박’의 순간도 기대할 수 있다.유안타증권은 지난해부터 두산 베어스의 타자 헬멧에 광고 문구를 부착하고 있다. 타석에 들어선 타자의 모습을 중계 화면이 빠짐없이 비춘다는 점을 포착해 틈새시장을 파고들었다. 지난해까지는 ‘유안타증권’ 다섯 글자가 새겨진 헬멧이 쓰였지만, 올해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투자자문 시스템인 ‘티레이더’를 광고 문구에 추가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증권회사 주거래자를 살펴보면 30~50대 남성 고객들이 많아 적당한 광고 수단을 고민하던 중 프로야구를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7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주주 500만 5681명 중 40대가 141만명(28.1%)으로 가장 많다. 이어 50대(130만명·26.1%), 30대(93만명·18.8%) 순이다. 대신증권은 2016년부터 KT 위즈와 5년 메인 스폰서 계약을 맺어 수원구장의 외야 펜스는 물론 야수들의 모자에도 ‘대신증권’이라는 글자를 새겨 넣었다. 타자들의 헬멧에는 자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인 ‘크레온’을 적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카드사 중에서는 KB국민카드가 두산 베어스 야수들의 모자에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2012~2013년 이후 중단됐지만, 2016년부터 광고를 재개했다.●포수 뒤 ‘롤링보드’ 단연 명당 그렇다면 금융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광고 위치는 어딜까. 역시 TV 중계 화면에 가장 많이 노출되는 포수 뒤편, 일명 ‘A보드’다. 실제 야구 중계의 절반 이상은 투수가 타자를 상대로 공을 던지는 장면으로 구성되고, 시청자들의 집중도도 가장 높은 순간이어서 ‘A보드’ 광고는 야구장 마케팅의 정석으로 통한다. 잠실구장은 A보드를 회전식 롤링보드로 활용해 투수가 공을 두 번 던지고 나면 광고를 교체하고 있다. 광고를 의뢰한 회사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해 일종의 규칙을 만들었다. 올해는 최대 32개사에 롤링보드에 광고를 걸 수 있도록 시설을 갖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2017년 통계에 따라 한 경기 평균 405개 정도의 투구가 이뤄지는 점, 한 턴에 두 개 회사의 광고가 교차 표출되는 점을 감안해 보면 A보드 광고를 활용하면 한 경기에 최소 9~10회가량의 TV 노출이 보장된다. 잠실구장 A보드에는 신한생명, KEB하나은행, 강원저축은행, SBI저축은행 등이 광고를 하고 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과거에는 인천 문학구장이나 대구구장에서 광고를 진행했지만 관중 동원, 구단 인기 등 효과를 검토하면 잠실이 가장 낫다고 판단해 2016년부터는 잠실구장에서만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방에서는 농협은행과 KB국민카드가 마산구장 A보드 중 한 자리를 차지했고, MG새마을금고는 문학구장에서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5억대까지 뛴 광고비에 속 타 “마음 같아선 전국 9개 구장에 광고를 다 하고 싶죠. 그 정도 광고 비용은 없으니까 결국 한두 군데에 집중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A사 마케팅 직원) 뛰어난 광고 효과에도 불구하고 금융사들의 속을 태우는 것은 역시 치솟는 광고비다. 1루와 3루 측 파울라인 밖에 그려지는 그라운드 페인팅은 최대 5억원까지 값이 뛰면서 금융사들은 좀처럼 광고에 나설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금융사들이 많이 진출한 야구장 본부석 앞, 포수 뒤편의 명장 자리도 한 시즌 계약에 3억 6000만원 수준이어서 마냥 광고를 늘리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3년 전까지 잠실구장에 광고를 하다 중단했다는 B사의 관계자는 “꾸준히 계약을 하거나 여러 광고를 동시에 체결하면 가격이 떨어지긴 하지만, 높은 가격 대비 효과에 의문이 생겨 철수한 상태”라고 털어놨다. 그나마 외야 펜스 광고는 한 시즌당 1억원 수준에서 계약이 체결돼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다. C사의 한 직원은 “증권사 핵심 고객인 자산가들은 야구보다는 골프를 즐기기 때문에 대형 금융사들은 골프 마케팅에 좀더 치중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비교적 중소형사들이 야구 마케팅에서 집중하는 것도 결국 비용 문제”라고 말했다. TV 화면에 잘 노출되지 않는 내야 전광판 하단 광고는 2500만원으로 기준가가 가장 낮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한국 첫 스텔스기 F35A 날개 편다

    최첨단 스텔스 성능과 우수한 전자전 능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F35A 스텔스 전투기 1호기가 출고됐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있는 록히드마틴사 최종 조립공장에서 F35A 1호기 출고식 행사를 했다.F35A 1호기 출고는 한국 공군이 처음으로 적의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스텔스 능력을 갖춘 전투기를 보유해 대북 억지력을 크게 보강한다는 의미가 있다. 유사 시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내륙 깊숙한 지역까지 은밀 침투해 핵과 미사일 등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방사청은 “뛰어난 스텔스 능력을 바탕으로 지원 전력 없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은밀히 침투하여 선별적으로 타격할 수 있어 전쟁 억제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35A 1호기를 포함해 올해 생산되는 6대의 F35A는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기지에 파견 중인 한국군 조종사와 정비사들의 교육훈련에 동원된다. 내년 전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국내로 도입되어 2021년까지 모두 40대의 F35A가 공군기지에 작전 배치된다. 이날 F35A 출고식 행사에는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성용 공군참모차장(중장), 강은호 방위사업청 사업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미국 측에서는 엘런 로드 미 국방부 획득기술군수 차관, 하이디 그랜트 미 공군성 국제협력 부차관, 맷 윈터 F35 통합사업단장(중장), 메릴린 휴슨 록히드마틴사 회장 등이 함께했다. 박홍환 선임기자 stinge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