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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억누르면서 반대급부로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빚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연히 빨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2018년 12월 1789만원에서 지난해 1787만원으로 2만원(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907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11.0%, 주택외담보대출은 1088만원에서 1256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보단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이나 주택외담보대출이 통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고 비싼 대출로 임금근로자를 이동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6.8% 급증했다. 30대 평균 대출액 역시 14.0% 증가한 5616만원으로 기록됐다. 두 연령대 모두 대출 종류 가운데 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4.7%)와 50대(0.1%)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특히 60대(-4.3%)와 70대 이상(-6%)은 오히려 줄었다. 증가율이 아닌 평균 대출액으론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도 0.32%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국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인 만큼 향후 개인사업자의 대출액과 연체율 통계는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작년 직장인 빚 4245만원… 신용·주택외담보대출 ‘껑충’

    지난해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억누르면서 반대급부로 신용대출과 주택외담보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세대의 빚 증가 속도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확연히 빨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은 4245만원으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0.56%로 전년과 동일했다. 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담대는 2018년 12월 1789만원에서 지난해 1787만원으로 2만원(0.1%)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신용대출은 907만원에서 1007만원으로 11.0%, 주택외담보대출은 1088만원에서 1256만원으로 15.4% 증가했다. 집값을 잡으려는 정부가 주담대 규제를 강화하면서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거나 연금·보험 등을 담보로 대출받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금융 안정보단 부동산 정책을 중심으로 대출 규제가 이뤄지다 보니 나타난 현상”이라며 “신용대출이나 주택외담보대출이 통상 주담대보다 금리가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상대적으로 더 위험하고 비싼 대출로 임금근로자를 이동시킨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 이하 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세 이하 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전년 대비 46.8% 급증했다. 30대 평균 대출액 역시 14.0% 증가한 5616만원으로 기록됐다. 두 연령대 모두 대출 종류 가운데 주택외담보대출이 각각 85.8%, 20.4%로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직관적으로 볼 때 29세 이하의 경우 학자금 대출이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소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는) 대출’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40대(4.7%)와 50대(0.1%)는 상대적으로 증가율이 낮았고, 특히 60대(-4.3%)와 70대 이상(-6%)은 오히려 줄었다. 증가율이 아닌 평균 대출액으론 가장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40대가 6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2018년 기준 개인사업자(자영업자)들의 평균 대출은 1억 6428만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증가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도 0.32%로 전년 대비 0.05% 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 시국이 반영되지 않은 통계인 만큼 향후 개인사업자의 대출액과 연체율 통계는 점점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 몇 번만 누르면 식료품과 맛집 음식이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번개처럼 빠르고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단함이 서려 있다. 조금이라도 늦거나 실수가 생기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경고’가 떨어진다. 컨베이어벨트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을 조이는 영화 모던타임스 속 찰리 채플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대로 물건을 담는 홈플러스 피커(picker) 노동자인 최상숙(54·가명)씨는 상자 6개가 실리는 대형 트롤리(카트)를 끌면서 매장을 돈다. PDA 단말기가 가리키는 물건을 찾아 담고 ‘총’이라고 부르는 바코드 리더기를 쏘면 단말기에 ‘성적표’가 뜬다. 빨리 찾아 담으면 파란색 알림이 뜨지만 속도가 느려지면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바뀌며 경고한다. 같은 물건 10개를 담든, 곳곳에 흩어진 물건 10개를 담든 속도 평가 기준은 같다. 매일 집계되는 쇼핑 속도는 다른 직원과 비교 평가된다.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속도가 늦어지면 관리자의 호출을 받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피커들의 작업 속도에 따른 벌점이나 관리자들의 질책은 없다”고 했지만 최씨는 “‘오늘 몸이 안 좋으냐’고 돌려 물어도 부담이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 지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을 맞추려다 트롤리에 부딪혀 다친 동료도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피커 1명은 하루 평균 약 2만 5000보를 걷는다. 하루 3만 5000~4만보를 걷는 피커도 있다. 최씨는 “다친 사람이 나오면 관리자가 ‘차분히 하라’면서도 ‘시간 안에 하라’고 한다.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기사도 속도의 압박을 받는다. 다른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은 2시간 단위로 배송받을 시간을 정할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1시간 단위로 지정한다. 10분 일찍 배달해도 고객 항의를 받을 수 있어 정해진 시간대에 배송해야 한다.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 사정도 비슷하다.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40대 박철원(가명)씨는 갈수록 올라가는 UPH(시간당 생산량) 기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쿠팡 측은 “UPH는 목표치가 없고 재계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인을 지적·독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씨는 “현장에서는 재계약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1시간에 100개를 포장해도 내일부터 회사가 120개씩 하라고 하면 해야 한다”면서 “1시간 쉬는 점심에도 UPH를 맞추려 일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사내방송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직원 이름이나 일용직 전화번호를 호명하는 곳도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AI 배차 모드도 논란이 됐다. AI 배차는 배달기사인 라이더에게 주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라이더가 배달 거절을 할 수 있지만, 거절이 많으면 배차가 지연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AI 배차는 직선으로 최단 거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 배달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민 관계자는 “AI 배차의 배달 시간은 직선거리가 아닌 실제 거리에 가깝게 환산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조금만 늦어도 회사는 다 안다… AI로 통제받는 배송 노동자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 몇 번만 누르면 식료품과 맛집 음식이 현관문 앞에 도착하는 세상이다. 이런 편리함 뒤에는 번개처럼 빠르고 기계처럼 정확하게 움직여야 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고단함이 서려 있다. 조금이라도 늦거나 실수가 생기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의 ‘경고’가 떨어진다. 컨베이어벨트에서 하루 종일 나사못을 조이는 영화 모던타임스 속 찰리 채플린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온라인으로 들어온 주문대로 물건을 담는 홈플러스 피커(picker) 노동자인 최상숙(54·가명)씨는 상자 6개가 실리는 대형 트롤리(카트)를 끌면서 매장을 돈다. PDA 단말기가 가리키는 물건을 찾아 담고 ‘총’이라고 부르는 바코드 리더기를 쏘면 단말기에 ‘성적표’가 뜬다. 빨리 찾아 담으면 파란색 알림이 뜨지만 속도가 느려지면 초록색, 노란색, 빨간색으로 바뀌며 경고한다. 같은 물건 10개를 담든, 곳곳에 흩어진 물건 10개를 담든 속도 평가 기준은 같다. 매일 집계되는 쇼핑 속도는 다른 직원과 비교 평가된다. 1등부터 꼴찌까지 순위가 매겨진다. 속도가 늦어지면 관리자의 호출을 받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피커들의 작업 속도에 따른 벌점이나 관리자들의 질책은 없다”고 했지만 최씨는 “‘오늘 몸이 안 좋으냐’고 돌려 물어도 부담이다. 다른 직원들과 함께 있을 때 지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을 맞추려다 트롤리에 부딪혀 다친 동료도 있다. 마트산업노동조합에 따르면 피커 1명은 하루 평균 약 2만 5000보를 걷는다. 하루 3만 5000~4만보를 걷는 피커도 있다. 최씨는 “다친 사람이 나오면 관리자가 ‘차분히 하라’면서도 ‘시간 안에 하라’고 한다. 모순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온라인 주문을 배달하는 기사도 속도의 압박을 받는다. 다른 대형마트 온라인 주문은 2시간 단위로 배송받을 시간을 정할 수 있지만, 홈플러스는 1시간 단위로 지정한다. 10분 일찍 배달해도 고객 항의를 받을 수 있어 정해진 시간대에 배송해야 한다. 하루 만에 배송을 받을 수 있는 쇼핑몰 사정도 비슷하다. 수도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40대 박철원(가명)씨는 갈수록 올라가는 UPH(시간당 생산량) 기준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쿠팡 측은 “UPH는 목표치가 없고 재계약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개인을 지적·독려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나 박씨는 “1시간 쉬는 점심에도 UPH를 맞추려 일하는 경우도 봤다”고 말했다. 사내방송으로 속도가 떨어지는 직원 이름이나 일용직 전화번호를 호명하는 곳도 있다고 박씨는 전했다. 배달의민족이 도입한 AI 배차 모드도 논란이 됐다. AI 배차는 배달기사인 라이더에게 주문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이다. 라이더가 배달 거절을 할 수 있지만, 거절이 많으면 배차가 지연된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AI 배차는 직선으로 최단 거리를 보여 주기 때문에 실제 배달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배민 관계자는 “AI 배차의 배달 시간은 직선거리가 아닌 실제 거리에 가깝게 환산한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입용 독후감 대필’ 강사·학생 78명 적발

    대학 입학에 필요한 대회용 독후감, 소논문 등을 대신 써 준 입시학원 강사와 이를 의뢰한 학생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업무방해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서울의 한 입시 컨설팅 학원 관계자 18명과 대필 작품으로 상을 받은 학생 60명 등 78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혐의가 가장 무거운 40대 학원장 A씨는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 강남과 목동에서 영업해 온 이 학원은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약 2년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각종 대회에서 논문·발명보고서 등을 대신 작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원 측은 교과 내신성적은 물론 독서·실험·발명특허 등 비교과 영역, 자기소개서·면접 등 수시 전 과정을 컨설팅한다고 홍보했고, 애플리케이션 개발이나 로봇코딩 등을 생활기록부 ‘스펙’으로 넣어 주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를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학원은 전문직 종사자나 대학원생 등을 프리랜서 대필 강사로 고용해 일감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학부모와 학생들은 경찰 조사에서 학원 측이 공개적으로 컨설팅을 홍보해 대필·대작이 불법인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수사 결과를 대회 주최 단체와 교육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대필을 의뢰한 학부모 수사 여부는 법리 검토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온더보더’, 현대 중동 유플렉스에 신규 매장 오픈

    ‘온더보더’, 현대 중동 유플렉스에 신규 매장 오픈

    정통 아메리칸 멕시칸 레스토랑 ‘온더보더(ON THE BORDER)’가 오는 30일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중동 유플렉스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서울 신도림 현대디큐브시티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오픈한 이후 2020년 4번째 오픈이자 14번째 매장 오픈 소식이다. 온더보더 이혁수 대표는 “서울 주요상권에 집중돼 있던 온더보더는 재작년부터 부산, 대전, 수원에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면서 전국구 브랜드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부천 중동 유플렉스점은 온더보더의 주 고객층인 20-40대의 젊은층이 주고객으로 중동의 배후지인 시흥, 인천에서도 방문인구가 높다. 향후 수도권 서부지역에서 온더보더를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동 현대유플렉스점 출점 이유를 전했다. 현대 유플렉스 중동점 1층에 위치한 온더보더 현대 중동 유플렉스점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된다. 주문한 메뉴를 요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는 오픈 키친이 특징이며, 흥겨운 라틴음악이 흘러나와 365일 축제를 즐기는 멕시코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고객들의 꾸준한 성원으로 신규 매장 오픈이 이뤄진 만큼 이를 기념하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30일 매장 오픈부터 재고 소진할 때까지 온더보더 중동 유플렉스점 매장에서 결제 영수증 확인 후 에어팟2, 뮤지컬 고스트 초대권. 화이타 샐러드 등 푸짐한 경품이 들어있는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제공한다. SNS 후기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11월 30일까지 현대 중동 유플렉스점 방문 고객은SNS에 방문 인증샷을 업로드하고 매장 직원에게 제시하면 온더보더의 인기 음료인 논알콜 마가리타를 1잔을 무료로 제공한다. 현대 중동 유플렉스점 오픈에 앞서 사전 프로모션으로 오픈 축하 메세지 이벤트를 실시해 고객과 소통하고, 프리 오프닝을 개최해 ‘HOLA온더보더 미식단’을 초청하는 등 고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고객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한편, 온더보더는 최근 코로나로 인한 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해외 여행 대신 맛으로 여행을 기억하고 경험하려는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따라 멕시칸&아메리칸 문화를 담은 메뉴 개발 및 다양한 매장 이벤트를 통해 이색적인 맛과 피에스타를 즐기는 현지의 분위기를 전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른 추위에 출근룩이 고민이라면… 3.9세컨즈, FW 남자 정장바지 1+1이벤트

    이른 추위에 출근룩이 고민이라면… 3.9세컨즈, FW 남자 정장바지 1+1이벤트

    올해는 일찍부터 추위가 시작되면서 방한의류 구입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유례없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며 방한의류를 구입하지 않았던 경우 갑작스럽게 닥친 추위에 당장 입을 옷이 없어 급하게 쇼핑에 나서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남성 정장 명가 브랜드인 ‘3.9세컨즈’가 FW 신상 남자 정장바지 1+1, 1+2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3.9세컨즈가 야심차게 선보이는 가성비 아이템, 가을 정장바지와 기모 정장바지 총 5종을 1+1, 1+2로 구매할 수 있는 기회로, 이벤트 기간 동안 무료베송 혜택과 함께 3만 원 이상 구매 시 추가 할인쿠폰 사용도 가능하다. 3.9세컨즈는 가을-겨울 시즌 데일리 아이템으로 활용이 가능한 가을 정장바지와 기모 정장바지 총 5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5종의 색상으로, 기존에 보유한 옷과 쉽게 매치할 수 있다. 사이즈는 30~38까지 선택이 가능하다. 30~40대 연령층을 위한 바지핏에 신축성, 착용감을 높인 디자인으로 멋을 아는 60대까지 무난하게 착용이 가능하다. 가을 정장바지는 뛰어난 신축성은 물론 가벼운 소재감에도 밀도가 높고 촉감이 부드러워 편안한 착용감을 선사한다. 관리가 쉬운 원단으로 구매했던 핏 그대로 오래 입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허리에 고무밴드가 숨어 있어 1인치 이상 늘어나 전체적으로 날씬하면서도 허리가 편안한 핏을 누릴 수 있다. 지금 3.9세컨즈 본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스마트스토어를 방문하면 정장바지 외에도 FW신상 남자 스판자켓 1+1 이벤트, FW신상 남자 니트(반폴라, 라운드, 브이넥) 1+1 이벤트, FW신상 남자 셔츠(체크셔츠, 골덴셔츠) 1+1 이벤트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전 이벤트 상품에 대해 무료배송 및 3만 원 이상 할인쿠폰 적용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대·40대 ‘1인 2역’도 거뜬… 한결같은 ‘믿보예배’

    20대·40대 ‘1인 2역’도 거뜬… 한결같은 ‘믿보예배’

    모성애 강한 엄마·천재 물리학자 오가딸 생각에 더 몰입···‘토마토’ 소품 활용도“과거로 가고 싶지 않을 만큼 지금 좋아김희애 등 선배들 활약 보며 자신감 가져”“믿고 보는 배우와 예쁜 배우, 둘 다 하면 안 될까요? ‘믿보예배’요!” 1993년 데뷔 때부터 미모로는 항상 최상위에 자리했던 배우 김희선은 어떤 배우이길 바라는지 묻자 호쾌하게 웃으며 이렇게 답했다.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앨리스’에서 1인 2역을 해낸 김희선은 20대부터 40대를 동시에, 또 제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지난 27일 화상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선 그의 밝은 에너지와 솔직함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초창기 히트작 ‘미스터Q’(1998), ‘토마토’(1999)에서 똑 부러지는 연기를 하는데도 김희선 앞엔 외모 관련 수식어가 먼저 붙었다. 이후 20년 이상 끊임없이 달리며 시청자의 신뢰감을 차곡차곡 쌓았다. 최근 ‘품위있는 그녀’(2017) 속 재벌가 며느리, ‘나인룸’(2018)의 변호사 등 연기 변신도 이어졌다. SF 장르 ‘앨리스’는 시간 여행 설정과 액션신은 물론 엄마 박선영과 물리학자 윤태이를 오가는 캐릭터 등 도전의 연속이었다. 이 중에서도 김희선은 아들 박진겸(주원 분)을 살리려는 엄마의 모성애에 초점을 맞췄다. “처음부터 감독님께 모성애를 확실히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그래야 진겸이도 엄마를 구하러 갈 수 있으니까요. 반면 물리학자 태이는 양자 역학, 평행 세계, 시간 여행 등 비밀을 시청자와 함께 파헤치는 인물로 접근했고요.” 초등학교 5학년생 딸을 둔 엄마라는 점은 연기에 큰 도움이 됐다. 선영을 연기할 땐 딸을 생각하면서 몰입했고 이 때문에 눈물이 너무 나와 오히려 애를 먹기도 했다. 진겸 엄마에게 현재를 반영했다면, 20대 연기에는 ‘토마토’ 속 김희선이 녹아 있다. 그때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환기시키고 싶어 곱창 밴드나 머리띠 등 당시 소품을 활용했다는 그는 “허스키해진 목소리만큼은 그때로 가기 힘들었다”며 활짝 웃었다. 그는 딸과 손잡고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지금이 가장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앨리스’처럼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해도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이유다. “20대 땐 작품 선택이나 연기에서 수동적인 편이었어요. 지금은 상의하고 고민하면서 작품을 만들 수 있어 정말 좋아요. 출산 후 휴식기를 가지면서 열정도 다시 불타올랐고, 40대로서 볼 수 있는 것들이 생겼어요.” 배우 김희애, 김혜수 등 중년 이후에도 파격적인 역할과 연기 변신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선배들을 보면 부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자신감도 생긴다고 했다.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떠올릴 수 있는 배우로, 시청자들에게는 늘 한결같은 배우로 남고 싶다”는 게 톱여배우 김희선의 어쩌면 소박한 바람이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용실에 성추행 문구 전단 뿌린 40대 벌금형

    미용실에 성추행 문구 전단 뿌린 40대 벌금형

    성추행 문구가 담긴 전단을 미용실로 밀어넣은 남성이 벌금형을 받았다. 28일 창원지법 형사4단독 안좌진 판사는 변태적인 문구의 전단을 만들어 미용실에 남긴 혐의(협박)로 재판에 넘겨진 A(41)씨에게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에 3차례에 걸쳐 경남 창원시 한 미용실 출입문 밑으로 ‘네 사진을 조작해 비키니 입혔다’, ‘사랑해. 오늘도 널 생각하며 **했어’ 등 변태적인 문구의 전단을 넣었다. 처음 한 장으로 시작한 전단은 횟수를 반복하며 10장, 20장으로 늘어났다. A씨는 미용실 사장이 자신을 비하한다고 생각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해 협박했다”고 판시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남자 말에 알겠다고 해” 여친 상습 폭행…갈비뼈 골절

    “남자 말에 알겠다고 해” 여친 상습 폭행…갈비뼈 골절

    반복적으로 여자친구를 때리고 갈비뼈까지 부러뜨린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 남성은 ‘남자가 말을 하면 알겠다고 해야 하는데 A씨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며 화가 나 폭력을 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박진환 부장판사는 폭행, 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0)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박 부장판사는 “피해자가 신체적 폭력으로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가 입은 상해 역시 1년가량 지나야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보여 그 정도가 절대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11월 당시 여자친구였던 피해자 B씨에게 반복적으로 손찌검 등 폭력을 행사하고 무차별적인 폭행으로 상해까지 입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아침이라 피곤한데 회사까지 태워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화가 나 손으로 B씨 얼굴을 여러 차례 때리고, 동생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폭행하기도 했다. 수 차례 폭행 과정에서 피해자는 늑골 다발성 골절상, 늑골 폐쇄성 골절상을 당했고 오른쪽 얼굴이 부어오르거나 찰과상을 입기도 했다. A씨는 일부 폭행 혐의는 인정했지만 갈비뼈가 부러질 정도로 때린 적은 없다며 상해 혐의는 부인했다. 그러나 A씨가 반성하는 점, B씨가 500만원을 받고서 합의한 뒤 처벌을 바라지 않고 있는 점, A씨에게 벌금형을 넘는 전과가 없는 점이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단독] 바다 건너 7년째 옥바라지한 노모… 무기징역수 아들 벼루예술가 되다

    [단독] 바다 건너 7년째 옥바라지한 노모… 무기징역수 아들 벼루예술가 되다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간 부모를 따라 이민 길에 오른 네 살 소년은 서른세 살 수형자의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아들 때문에 다시 귀국한 70대 노모는 충남 홍성교도소 옆에 쪽방을 얻고 옥바라지를 시작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소년은 교도소에서 배운 벼루공예로 인정받는 예술가가 됐다. 아들이 만든 벼루를 빠짐없이 사 모은 어머니는 그의 새 출발을 간절히 바란다. 제75회 ‘교정의날’(10월 28일)을 맞아 열린 교정작품전시회에서 벼루 와당쌍용연으로 금상을 거머쥔 무기징역수 정찬수(42·가명)씨 모자의 이야기다. 수형자들이 교도소에서 만든 작품을 모아 해마다 전시하고 시상하는 행사에서 정씨는 5년 연속 상을 받았다.●LA 흑인폭동 휘말린 부친… 트라우마 겪던 아들도 17세 때 총격 사건으로 美 감옥 수감 1982년 미국에 건너간 정씨 가족은 이민 10년 만인 1992년 로스앤젤레스(LA) 흑인폭동에 휘말렸다. 그의 부친은 가족의 꿈과 희망인 마트를 지키려다 갈비뼈에 5발의 총상을 입었다. 흑인들은 피 흘리는 아버지를 버려둔 채 마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아버지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평생 후유증을 안고 살았다. 이 일을 계기로 정씨는 늘 총을 지니고 다녔다. 이듬해 한인 교포 중심의 갱단에 가입한 정씨는 1994년 17세의 나이로 총격 사건에 휘말려 무기징역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교도소 수형자는 흑인 아니면 히스패닉(중남미계 이주민)이었다. 아시아인은 100명 중 2명꼴. 정씨는 사회에서 느낀 소수자의 서러움을 교도소에서도 겪어야 했다. 정씨가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이었다. 정씨의 부친은 생전 “찬수야, 한국 가면 엄마랑 아빠도 한국에서 같이 살고, 거기서 좋은 일도 많이 하자”고 말하곤 했다. 정씨는 아버지의 바람을 따라 한국 교도소로 이송을 신청했다. 2005년 한국이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국제수형자 이송 협약을 맺으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그러나 정씨의 아버지는 끝내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2007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죽음에도 미국 교도소는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씨는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채 부친을 떠나보낸 일을 여전히 마음 아파한다. 정씨가 2011년 홍성교도소로 이송된 지 3년 후 그의 어머니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들을 찾아왔다. 올해 74세인 노모는 교도소 근처에 살면서 7년째 매주 아들을 면회하고 있다. 교도소 직원들은 정씨의 어머니를 두고 “처음 2년은 교도소 민원실에서 살다시피 하셨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한국말이 서툰 아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을 찢어 몰래 아들 손에 쥐여 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어머니 마지막 소망은 아들이 빨리 가석방돼 벼루 만들며 한국에 적응해 살았으면 정씨는 2015년 벼루공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됐다. 경력 6년차인 그는 다른 수형자의 벼루 제작을 지도하는 최고참이 됐다. “작업장에 먼지도 많은데 하지 말라”며 말리던 어머니는 누구보다 아들을 응원하는 ‘1호 팬’이 됐다. 교정작품전시회에 나온 아들의 벼루 작품을 직접 구매해 모으기도 했다. 정씨는 올해 말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있다. 벼루를 만들며 이 땅에서 사는 것, 서로의 손을 꼭 잡은 모자의 마지막 소원이다. 한국말이 능숙해진 정씨는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벼루공예를 계속하면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100㎏ 아들 목 졸라 살해했다는 70대 노모… 의구심 못 버린 법원

    ‘왜소한 70대 노모가 100㎏이 넘는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하는 일이 가능할까.’ 인천지방법원 제15형사부(부장 표극창)는 술 취한 50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A(76)씨에 대한 1심 선고를 다음달 3일로 연기했다. 당초 27일 오후 2시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오전 갑자기 기일을 변경했다. 재판부는 “아들을 살해한 게 맞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한 검찰과 달리 노모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왜소한 노모가 체중 100㎏이 넘는 남성을,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A씨는 지난 4월 21일 0시 57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리고 수건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자진 신고했다. 당시 집 안에는 A씨의 딸 C(40대)씨도 있었다가 아이들과 밖으로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경찰이 출동하는 5분 사이 딸과 여러 차례 통화하고 현장까지 청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지난 20일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아들이 술만 마시면 제정신일 때가 거의 없었다. 그날도 아침부터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고 그런 아들이 불쌍해서 범행했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의문을 제기하며 지난달 24일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범행을 재연하도록 했다. 수건을 목에 감을 경우 노끈 등에 비해 두껍다며 살해 도구가 될 수 있는지도 의심했다. A씨는 범행 재연 뒤 “아들이 술을 더 마시겠다며 자꾸 행패를 부려 뒤에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정신이 있었고 피를 닦아 주던 수건을 비틀어서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뒤집어쓸 가능성을 염두에 둬 두 번의 기일을 추가로 지정해 심리하고, 딸 C씨를 불러 심리했다. 반면 검찰은 “제3자나 딸, 사위 등의 개입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폐지손수레 끌던 80대 치고 전복…4명 사상에도 “기억 안 나”

    폐지손수레 끌던 80대 치고 전복…4명 사상에도 “기억 안 나”

    가로등→폐지손수레→전봇대 순 들이받아폐지 수집용 수레 끌던 노인 크게 다쳐 사망경찰 “음주 감지 안 돼”… 치사 혐의 입건도로 위에서 폐지 수집용 손수레를 끌던 80대 노인이 40대 남성이 몰던 그랜저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4명의 사상자가 났는데도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폐지 수집용 손수레를 끌던 80대 여성 B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또 A씨와 당시 사고로 발생한 파편에 맞은 행인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사고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A씨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3차로를 달리던 중 가로등을 들이받고 B씨의 손수레를 충격한 뒤 전봇대와 충돌해 뒤집혔다. B씨가 끌던 폐지 수집용 손수레는 사고 당시 도로 위에서 차량과 마주 보며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주변 목격자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성교도소 벼루장인이 된 LA 무기징역수

    홍성교도소 벼루장인이 된 LA 무기징역수

    75주년 교정의날 기념 교정작품전시회벼루작품으로 금상 수상한 정모씨 인터뷰옥바라지하려 이민 접은 70대 노모의 모정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간 부모를 따라 이민 길에 오른 네 살 소년은 서른세 살 수형자의 신분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아들 때문에 다시 귀국한 70대 노모는 충남 홍성교도소 옆에 쪽방을 얻고 옥바라지를 시작했다. 어느덧 40대가 된 소년은 교도소에서 배운 벼루공예로 인정받는 예술가가 됐다. 아들이 만든 벼루를 빠짐없이 사모은 어머니는 그의 새 출발을 간절히 바란다. 제75회 ‘교정의날’인 28일을 맞아 열린 교정작품전시회에서 벼루 와당쌍용연으로 금상을 거머쥔 무기징역수 정찬수(가명·42)씨 모자의 이야기다. 수형자들이 교도소에서 만든 작품을 모아 해마다 전시하고 시상하는 행사에서 정씨는 5년 연속 상을 받았다. 1982년 미국에 건너간 정씨 가족은 이민 10년 만인 1992년 LA(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에 휘말렸다. 그의 부친은 가족의 꿈과 희망인 마트를 지키려다 갈비뼈에 5발의 총상을 입었다. 흑인들은 피 흘리는 아버지를 버려둔 채 마트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 아버지는 극적으로 구조됐지만, 평생 후유증 안고 살았다.이 일을 계기로 정씨는 늘 총을 지니고 다녔다. 이듬해 한인 교포 중심의 갱단에 가입한 정씨는 1994년 17세의 나이로 총격 사건에 휘말려 무기징역을 받았다. 캘리포니아 교도소 수형자는 흑인 아니면 히스패닉(중남미계 이주민)이었다. 아시아인은 100명 중 2명꼴. 정씨는 사회에서 느낀 소수자의 서러움을 교도소에서도 겪어야 했다. 정씨가 한국에 돌아가기로 마음먹은 결정적인 이유는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이었다. 정씨의 부친은 생전 “찬수야, 한국 가면 엄마랑 아빠도 한국에서 같이 살고, 거기서 좋은 일도 많이 하자”고 말하곤 했다. 정씨는 아버지의 바람을 따라 한국 교도소로 이송을 신청했다. 2005년 한국이 미국 등 주요 국가와 국제수형자이송협약을 맺으면서 가능해진 일이었다. 그러나 정씨의 아버지는 끝내 아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2007년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의 죽음에도 미국 교도소는 가석방을 허락하지 않았다. 정씨는 자식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채 부친을 떠나보낸 일을 여전히 마음 아파한다.정씨가 2011년 홍성교도소로 이송된 지 3년 후 그의 어머니도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아들을 찾아왔다. 올해 74세인 노모는 교도소 근처에 살면서 7년째 매주 아들을 면회하고 있다. 교도소 직원들은 정씨의 어머니를 두고 “처음 2년은 교도소 민원실에서 살다시피 하셨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한국말이 서툰 아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책을 찢어 몰래 아들 손에 쥐여주는 등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정씨는 2015년 벼루공예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꿈꾸게 됐다. 경력 6년차인 그는 다른 수형자의 벼루 제작을 지도하는 최고참이 됐다. “작업장에 먼지도 많은데 하지 말라”며 말리던 어머니는 누구보다 아들을 응원하는 ‘1호 팬’이 됐다. 교정작품전시회에 나온 아들의 벼루 작품을 직접 구매해 모으기도 했다. 정씨는 올해 말 가석방 심사를 앞두고 있다. 벼루를 만들며 이 땅에서 사는 것, 서로의 손을 꼭 잡은 모자의 마지막 소원이다. 한국말이 능숙해진 정씨는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면서 “앞으로 벼루공예를 계속하면서 어머니께 효도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성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대전 어린이집 9명 집단감염…“첫 확진 여교사 감염경로 확인 안 돼”

    대전 어린이집 9명 집단감염…“첫 확진 여교사 감염경로 확인 안 돼”

    대전의 어린이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40대 여성(대전 431번)이 근무하던 서구 어린이집에서 확진자 5명(교사 3명·원아 2명)이 추가됐다. 교사들 가운데 세종시 새롬동 거주 60대 여성(대전 432번)은 무증상 상태로 확진됐다. 대전 서구 월평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3번)는 지난 22일 컨디션 저하 등 증상이, 서구 가장동 거주 50대 여교사(대전 434번)는 25일 인후통과 근육통 등 증상이 각각 발현했다. 원아 2명(대전 435·436번)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방역 당국이 이들과 밀접 접촉한 가족 등 21명을 우선 파악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3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20대 여성인 437번 확진자는 원아인 436번의 어머니다. 26일 목이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났다. 50대 남성인 438번 확진자는 가장 먼저 확진 판정된 431번의 친구이고, 20대 여성인 439번 확진자는 여교사인 434번의 딸이다. 이들 두 명은 무증상 상태에서 확진됐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일부 밀접 접촉자들의 직장에 연락을 취해 놓은 상황”이라며 “오늘 검체 분석 결과를 지켜본 뒤 양성으로 나오면 직장 내 밀접 접촉자를 파악하는 등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확진된 여교사는 지난 24일 고열 등 첫 증상을 느낀 뒤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마스크를 하고 활동했으나 동료들과 식사할 때는 불가피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단독 인터뷰] 이문열 “기억 흐려져 단어 찾는 데 5분…바로 쓸 말 찾는 건 큰 축복”

    [단독 인터뷰] 이문열 “기억 흐려져 단어 찾는 데 5분…바로 쓸 말 찾는 건 큰 축복”

    이문열(李文烈), 이름(글월 문, 매울 열)부터 문학적으로 압도한다. 문필의 무게가 묵직하게 다가온다. 대학 시절, 그의 책들을 읽으며 사유의 폭을 키웠다. 위로를 받았고, 글이 주는 기쁨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 ‘젊은 날의 초상’은 젊은 날의 방황을 어루만졌고, ‘사람의 아들’은 인문학의 깊이를 더했다. ‘시인’은 최고의 문장과 완벽한 구성으로 독서의 참맛을 알게 했다. ‘이문열’은 시간이 지나면서 머릿속에서 윤색됐다. 대학 졸업 후 20여년이 흐른 지난 15일 경기 이천시 부악문원을 찾았다. 고희를 훌쩍 넘긴 그가 너털웃음을 지으며 반겼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교정을 많이 해요. 내 평생에 다시 교정 볼 일이 없을 것 같아 마지막 교정이라 생각하고 신경 써서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 경험에 비춰 봐도 쓴 글을 다시 고치는 게 쉽진 않던데요. “최근 ‘사람의 아들’ 서문을 다시 썼는데, 쓰는 데 20일 걸렸어요. ‘초한지’ 재판 서문은 원고지 10매 분량의 짧은 글인데도 한 일주일 시달린 것 같아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을까요. “예순여덟에 신장암 수술을 하고 3~4년 앓고 헤맸고, 요즘 치매 경고도 받고….” -충격적인데요. 작가님과 치매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기억의 문제가 발생했는데, 특히 명사가 심각해요. 별것도 아닌 명사들이 떠오르질 않아요. 그게 막히면 글도 못쓰죠. 지금 우리가 갖고 있는 참고서든 기계든 용어에서 개념으로 가는 건 많은데, 개념에서 용어로 가는 건 없어요. 인터넷에 우울을 치면 우울의 뜻이 바로 나옵니다. 그런데 해는 지려하고 날씨도 그렇고 서글프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하면 우울을 알려주는 기계가 없어요. 그 단어를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되죠. 개념화하고 부풀려가는 사고 과정도 전만 같지 않아요. 예전엔 자연적으로 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더군요. 기억하고 있던 인용들도 마음대로 인용하지 못하고. 집사람은 사람들에게 치매 얘기를 하지 말라고 해요. 들키면 사람들한테 치매 취급당한다고. 들키나 안 들키나 사실이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단어가 막힐 땐 어떻게 하세요. “그 말을 잘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물어요. 주로 딸에게 전화하는데, 그 말을 알게 되기까지 빨라야 5분 걸려요. 글을 쓸 때면 보통 1시간에 그런 일이 4~5번 반복되는데, 30분 정도가 그냥 날아갑니다. 그때그때 즉각 떠오르는 건 정말 큰 축복입니다.” -그래도 꾸준히 글을 쓰시는군요. “읽고 쓰는 게 업이나 보니…. 몇 살까지 살지 모르겠지만, 세상사 비춰보니 한 10년은 더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80년대엔 매달 평균 원고지 300매 정도를 발표했습니다. 1년에 3000매 정도 되죠. 두툼한 소설 두 권 분량인데, 그렇게 지금까지 60권의 책을 냈습니다. 근데 최근 6년 완고 목표로 연재물을 시작했을 때 한 달에 150매로 계약했습니다. 과거 300매에서 절반으로 확 줄였는데도 1년 반 만에 접었습니다. 중도하차 때까지 매달 150매를 쓴 적이 한 번도 없어요. 최대로 쓴 게 147매였고, 72매를 겨우 쓴 적도 있죠. 능력이 예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이젠 원고 집필 시간도 배로 계산해야 하는데, 그것도 지금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야기입니다. 내년이 되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죠. 이런 변화가 사람을 자꾸 억누르니까 아주 울적합니다.” 치매 얘기로 분위기가 다소 무거워진 듯했다. 그의 작품으로 화제를 돌렸다. 대학 때 ‘시인’을 읽고, 사람이 쓸 수 없는 글이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시인’을 좋다고 한 독자는 정말 드물게 만났다”며 좋아했다. “‘시인’은 자부심을 갖고 쓴 글인데, 생각보단 국내에서 호응을 받지 못했어요. 판매도 보잘 것 없고, 평론도 정식으로 다루지 않았습니다. 근데, 외국 번역판은 ‘시인’이 굉장히 많아요. 스웨덴, 스페인,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에서 번역돼 나왔습니다.” -다른 안타까운 작품들도 있나요. “내가 다시는 쓸 수 없을 거라 생각하고 냈던 작품들 중 빛을 못 본 게 ‘시인’과 ‘아가’, ‘호모 엑세쿠탄스’예요. ‘아가’도 상당히 자부심 갖고 냈는데, 평론조차 하나 없습니다. ‘호모 엑세쿠탄스’도 어떤 작품보다 중요한 작품이 될 수 있고, 그런 걸 상상하고 구상해서 쓰는 사람을 못 봤는데…. 근간 인용문 중 원고지 300매 분량을 덜어내고 새로 내려 합니다.” -작가님과 같은 글을 쓰려면 어느 정도 각오로 노력해야 할까요. “어떤 것들은 노력해서 되는 게 있는 것 같고, 어떤 것들은 학습이나 단련과 무관하게 종합적인 계기로 작동하는 것 같아요. 내 감흥과 내 기억과 내 정서가 맞아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글이 쭉 이어져 나온다고 할까요.” -예를 좀 들어주실 수 있을까요. “‘시인’을 쓸 때 시경이나 한시, 중국시론 같은 걸 엮어 놨는데, 그건 내가 공부한 게 아닙니다. 예전 어디선가 읽었는데, 그게 박혀 있다가 글을 쓰는 순간 튀어나와 줄줄이 연결됐습니다. 죽은 김현 선생이 아주 좋아한 ‘황제를 위하여’나 ‘금시조’에 담긴 시도 마찬가지예요. 어떻게 그 시들을 외웠는지 모르겠는데, 필요할 때마다 인용해서 쓸 수 있게 절로 튀어나왔습니다. 글의 인연이나 기억의 인연인지도 모르겠는데, 어떤 것들은 지나쳐 들었는데도 굉장히 강하게 박혀 있다가 필요할 때 탁탁 튀어나왔습니다. 반면, ‘사람의 아들’은 노력의 산물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최초 단편에서 자라나는 책입니다. 시간을 갖고 되풀이해서 만지고, 보완도 여러 번 했습니다. 미국 뉴욕에 가서 참고가 될 만한 책도 사오고 했습니다.” -작가님께선 어떠한 삶이 노년의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글쎄, 그걸 모르겠어요. 다 잘 아는데, 그걸 모르겠어요. 노년의 행복한 삶을 물으니 묵직하게 다가오는데, 나도 어떻게 할 바를 모르겠으니…. 다만 학문적인 감상 중에 ‘비추’(悲秋)라는 게 있어요. 요즘은 그 말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아요. 이 가을하고, 내 인생의 가을하고 연관되면서. 근래 3, 4년은 생의 마감을 생각했어요. 인생 칠십, 고래희가 벌써 3년이 지났습니다. 매양 죽음은 나와 관계없다, 나는 안 죽을 사람처럼 말할 수는 없잖아요. 지금부터 어떤 인연으로 죽든지 간에 불행한 사고로 죽진 않을 거고, 억울한 마음도 없을 거라고 나를 다스리며 죽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작가 외 다른 삶을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작가는 가장 행복한 삶은 분명히 아닙니다. 쓸쓸한 삶, 외로운 삶과 관계있고, 이건 좋았다, 이만하면 됐다, 이런 삶도 아니고. 무엇보다 삶이 전부 다 나를 향해 있고, 남을 향해 있지 않습니다. 남을 위해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습니다. 나한테 완전한 자유가 있었다면 바꿨을 가능성도 있었을 법한데…. 40대 중반까지 가끔씩 세상을 바꾸는 걸 진지하게 상상하곤 했습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새로 시작해 볼까, 그런 생각도 한 적이 있었는데, 그것도 다 망상이 돼 버렸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동안 중천의 해가 서산으로 기울고 있었다. 정원으로 나왔다. 이 작가는 인근 산을 가리키며 “매일 저 산을 오르며 만보를 걷는다”고 했다. 먼 산 주위로 노을이 짙어져 갔다. 그는 비추의 감상에 젖은 듯했다. “내게 이 시대에 정말 필요한 말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과분한 기대 같아요. 말의 효과가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이 시대는 말이 이상하게 망해 버렸습니다. 평생 말을 다루고 말의 효용과 활용에 대해 관심을 가졌는데, 이런 시대는 본 적이 없습니다. 말을 마음대로 이용하고 논리도 뒤집고….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도움이 못돼 미안할 뿐입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복된 승용차, 파지 줍던 80대 노인 덮쳤다…끝내 숨져

    전복된 승용차, 파지 줍던 80대 노인 덮쳤다…끝내 숨져

    80대 여성, 파지 수집용 리어카 끌다 충돌경찰 “음주 감지되지 않아…사고 경위 조사” 파지 수집용 리어카를 끌던 노인이 전복된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27일 인천 부평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6분쯤 인천 부평구 산곡동 한 도로에서 40대 남성 A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 80대로 추정되는 B(여)씨가 끌던 리어카와 부딪쳤다. 이 사고로 B씨가 크게 다쳐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조치를 받으며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A씨와 당시 사고로 발생한 파편에 맞은 행인 등 2명이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A씨의 승용차는 편도 3차로 도로의 3차로를 달리던 중 가로등을 들이받고 전복된 뒤 밀려나면서 리어카와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가 끌던 파지 수집용 리어카는 사고 당시 도로 위에서 차량 주행 방향과 반대로 이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주변 목격자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게 음주는 감지되지 않았다”면서 “가로등을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100kg 아들을 70대 노모가?… 살해 자수 사건의 진실은

    100kg 아들을 70대 노모가?… 살해 자수 사건의 진실은

    ‘왜소한 70대 노모가 100kg이 넘는 아들을 목졸라 숨지게 하는 일이 가능할까?’ 인천지방법원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술 취한 50대 아들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A(76·여)씨에 대한 1심 판결을 27일 오전 갑자기 연기 했다. 당초 이날 오후 2시 선고할 예정이었다. 재판부는 그동안 “아들을 살해한 게 맞다”며 징역 20년을 구형한 검찰과 달리, 노모인 A씨의 진술을 선뜻 믿기 어렵다는 시각이었다. ‘70대 중반을 넘긴 왜소한 노모가 체중 100kg이 넘는 성인 남성을, 그것도 수건으로 목졸라 살해 할 수 있겠냐?’하는 것이다. 이날 전격적인 기일변경은 이같은 재판부의 의구심이 아직 풀리지 않은데다, 언론의 뜨거운 관심 때문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4월21일 0시57분쯤 인천 미추홀구 자택에서 술에 취한 아들 B(51)씨의 머리를 술병으로 때리고 수건으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A씨는 범행 직후 112에 직접 전화를 걸어 “아들이 술만 마시면 행패를 부려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고 자진 신고 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가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릴 때 집 안에는 A씨의 딸 C(40대)씨도 있었다가 아이들을 데리고 집 밖으로 피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경찰이 범행 현장에 출동하는 5분 사이 밖으로 나간 딸과 여러차례 통화하고 현장까지 깨끗하게 청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지난 20일 열린 결심공판 최후 진술에서 “아들이 술만 마시면 제정신 일 때가 거의 없었다. 그날도 아침 부터 아들이 술에 취해 행패를 부렸고 진짜로 그런 아들이 너무 불쌍해서 범행했다”며 울먹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76세 노모가 체중 100㎏을 넘는 아들을 살해하는 것이 가능한지 의문이라며 지난달 24일 법정에서 피고인에게 범행을 재연하도록 했다. 가로 40㎝, 세로 70㎝ 크기의 수건을 목에 감을 경우 노끈 등에 비해 두껍다며 살해의 도구가 될 수 있는지도 의심했다. A씨는 범행을 재연한 뒤 “아들이 술을 더 먹겠다고 하고 여기저기에 전화하겠다고 했다”며 “뒤에서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리쳤는데 정신이 있었고 피를 닦아 주던 수건을 비틀어서 목을 졸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그동안 노모의 진술 신빙성을 의심해 두 번의 기일을 추가로 지정해 심리하고, 집 안에 같이 있다가 밖으로 나간 딸 C씨를 불러 재차 심리하기도 했다. A씨가 다른 사람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쓸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둬서다. 반면, 검찰은 재판부의 의구심에 “딸 등 제3자 개입 의심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한다. 재판부가 유죄의 확신이 들지 않는다면 (피고인이 구속 상태에서 풀려나) 추가 심리를 해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판부의 판결이 주목된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기 만져도 느낌와?” 신입 머리카락 만진 상사…결국 벌금형

    “여기 만져도 느낌와?” 신입 머리카락 만진 상사…결국 벌금형

    20대 여사원 머리카락 비비는 등 성추행1·2심은 무죄…대법원 “추행 행위 맞다”40대 남성, 결국 벌금 200만원 처해져 20대 여성 신입사원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비비며 “느낌이 오냐”고 말하는 등 성추행한 40대 남성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에 처해졌다. 앞서 1심과 2심은 무죄를 선고했다. 26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성지호)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를 받는 A(40)씨에게 벌금 200만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다. 지난 5월 대법원은 A씨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서울의 한 회사 과장으로 근무하던 A씨는 2016년 10월부터 11월까지 신입사원 B씨에게 컴퓨터로 음란물을 보여주거나 성적 농담을 일삼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여기를 만져도 느낌이 오냐”며 손으로 B씨의 머리카락을 비비거나 뒤쪽에서 손가락으로 B씨의 어깨를 두드리고 B씨가 돌아보면 혀로 입술을 핥거나 “앙, 앙”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또 “화장이 마음에 들어요, 왜 이렇게 촉촉해요”라고 말하거나 손가락으로 성행위를 나타내는 동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과 2심은 “A씨가 업무상 B씨의 상급자라 하더라도 업무상 위력을 행사해 B씨를 추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A씨의 계속된 성희롱적 언동을 평소 수치스럽게 생각해오던 B씨에게 A씨가 머리카락을 만지는 등의 행위를 한 것은 20대 미혼 여성인 B씨의 성적 자유를 침해할 뿐만 아니라 일반인의 입장에서도 도덕적 비난을 넘어 추행 행위라고 평가할 만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선고공판에 A씨는 출석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 열린 결심공판에서 벌금 200만원을 구형했다. 결심공판에서 A씨 측 변호사는 “머리카락 탈색을 이야기하던 중 머리카락을 만졌고, B씨를 부르기 위해 어깨를 두드렸던 것”이라며 “손가락 모양을 한 건 B씨가 먼저 이런 행동을 해서 따라서 한 것이고 이는 모두 다른 날”이라고 항변했다. 이어 “이런 행동이 불쾌감을 불러일으켰는지 아니면 성적수치심을 일으킨 것인지는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스 냄새가…” 고시텔 방에 부탄가스 100여통 쌓아놓은 40대

    “가스 냄새가…” 고시텔 방에 부탄가스 100여통 쌓아놓은 40대

    경찰, ‘가스 흡입’ 정황 포착하고 현행범 체포 고시텔 방 안에서 부탄가스 100여통을 쌓아놓고 흡입한 40대가 구속됐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화학물질관리법 위반 혐의로 A(45)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4시쯤 서초구 서초동의 한 고시텔에서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이 화재 발생 우려에 고시텔 방을 일일이 점검하던 중 A씨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경찰이 결국 방에 들어갔고, 방에 쌓여 있는 부탄가스 100여통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방에서 부탄가스를 흡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한 사정인 점 등을 고려해 엄중히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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