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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민 68%, 모든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필요”

    “경기도민 68%, 모든 도민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 필요”

    경기도민 10명 중 7명은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2차 재난기본소득 지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는 지난달 5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도가 전 도민에게 지역화폐로 2차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68%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1%였다. 경기도는 지난해 4월 전 도민에게 1인당 10만 원씩 지역화폐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했다. 이번 조사에서 2차 재난기본소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성, 연령, 이념 성향과 관계없이 모두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차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진보층에서 80%, 중도층 66%, 보수층에선 56%로 나왔다. 성별로는 남성(72%)이 여성(63%)보다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18∼29세(68%), 30대(67%), 40대(68%), 50대(70%), 60대(67%), 70세 이상(66%) 등 전 연령대에서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이 60%를 넘었다. 지급액을 1차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10만원으로 하는 것에 대한 항목에는 응답자의 71%가 ‘바람직하다’, 28%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이와관련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4일 국회와 기획재정부에 편지를 보내 “지금의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재정정책을 통해 소비를 촉진시킴으로써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1차 재난지원금을 넘어서는 규모의 재난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기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내가 형 살해했다”…112 전화걸어 자수한 40대男

    “내가 형 살해했다”…112 전화걸어 자수한 40대男

    친형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6일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45)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 한 빌라 앞 길거리에서 친형인 B(50)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범행 직후 직접 112에 “내가 형을 흉기로 살해했다”고 자수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경찰과 함께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의식이 없는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친형 살해 경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BMW 타고” 무면허 10대 만취운전…오토바이 들이받아

    “BMW 타고” 무면허 10대 만취운전…오토바이 들이받아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 술에 취해 무면허 운전을 하다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10대 후반 A군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BMW 승용차를 운전한 A군은 전날 오후 8시 54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 오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오토바이 운전자 40대 B씨는 부상을 당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군이 차 키를 훔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BMW 차주를 불러 조사를 벌였으나, 지인에게 차 키를 준 것으로 조사됐다”며 “BMW 키가 어떻게 A군에게까지 갔는지는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이명박·박근혜 사면하자”…찬성 47.7% vs 반대 48.0% 팽팽(종합)

    부울경 찬성 66.6%, 호남 반대 76.6%정당별 지지층 찬반 뚜렷…중도 과반 찬성민주 88.8% 반대, 국힘 81.4% 찬성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던진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정당별로 여권 지지층에서는 반대 여론이 높았던 반면, 국민의힘 등 보수지지층에서는 사면해야 한다는 찬성 여론이 높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겼다. 올해 4월 시장 재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찬성 여론이 다소 우세했고 부산을 포함한 부울경 지역에서도 3명 중 2명이 사면에 찬성했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 반대는 48.0%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4.3%였다.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찬성 66.6% vs 반대 29.4%)과 대전·세종·충청(58.3% vs 37.4%), 대구·경북(56.8% vs 31.3%)에서 찬성 여론이 절반을 넘었다. 광주·전라(19.3% vs 76.6%)와 인천·경기(39.6% vs 57.1%)에서는 반대가 우세했다. 서울 찬성 49%, 반대 47.6%중도층 찬성 51%, 반대 43.5% 서울은 찬성 49.0%, 반대 47.6%로 갈렸다. 연령별로는 60대(68.1% vs 28.8%)와 70세 이상(68.1% vs 29.5%) 등 고령층은 다수가 찬성 의견이었다. 40대(31.5% vs 63.7%)와 30대(35.9% vs 59.1%), 20대(42.4% vs 51.6%)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50대는 찬성 48.2%, 반대 48.0%로 엇비슷했다. 정당별 지지층 사이에 찬반 경향은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사면 반대 응답이 88.8%로 압도적이었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찬성이 81.4%에 달했다. 보수층은 찬성(67.5%)이, 진보층은 반대(75.1%)가 각각 우세한 가운데 중도층에서는 찬성(51.0%)과 반대(43.5%)가 오차범위 이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낙연 “李-朴 사면 건의는 제 충정”“국민통합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야” 1일 “적절한 시기에 文에 건의”“당이 좀더 적극적 역할해야”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일 언론에 “적절한 시기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문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면서 “지지층의 찬반을 떠나서 건의하려고 한다. 국민 통합을 위한 큰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문 대통령이 일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해로, 이 문제를 적절한 때에 풀어가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앞으로 당이 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3일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건의와 관련, “국민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는 제 오랜 충정을 말씀드린 것”이라면서 “정치 또한 반목과 대결의 진영정치를 뛰어넘어 국민통합을 이루는 정치로 발전해가야 한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일단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려보겠다”며 청와대와 사전 교감에 대해 “그런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오는 14일 대법원의 재상고심 선고 이후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의 입장과 국민 여론을 보고 문 대통령에게 사면을 건의할지 여부를 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李 “제 이익만 생각했다면 사면 말 안했다” “의견 수렴 없이 한 건 아쉬운 일이나수렴 어려운 사안, 질책 달게 받겠다” 이 대표는 4일에도 KBS TV ‘뉴스9’에 출연해 “저의 이익만, 유불리만 생각했다면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두 전직 대통령의 범죄를 용서할 수는 없지만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방법으로써 검토할만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의견 수렴 없이 한 것은 아쉬운 일이나 의견 수렴이 어려운 사안”이라면서 “저에 대한 질책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검찰총장, 이재명 경기도지사에서 밀려 지지부진하자 승부수를 던지려다 자충수된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이 대표의 이날 발언은 지지율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주장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 대표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에서 한발 물러선 것이냐는 질문에 “정리를 한 셈”이라고 했다. 지난 3일 민주당 지도부는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론에 대해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 반성이 중요하다”고 결론 내렸었다. 이 대표는 “세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지나고 있다”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전쟁을 치러가는 데 국민의 마음을 둘 셋으로 갈라지게 한 채로 그대로 갈 수 있을까 하는 절박한 충정에서 말씀드렸다”고 거듭 사면 배경을 설명했다.민주 친문강경파, 野 이낙연 동시 비판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의 사면론을 두고 ‘국민통합을 위한 용단’이라는 입장과 ‘문 대통령을 배신한 것’이라는 친문 강경파의 반대론이 맞섰다. 안민석 민주당 의원은 이 대표의 사면 제안에 “두 전직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 문제를 거론해서 진정성이 훼손됐고 본인도 상당히 곤혹스러운 상황”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새해 벽두 사면 논란이 참 안타깝고 국민들, 당원들과의 소통이 없이 제기된 사면 복권이라 당황스럽다”면서 “공수처가 곧 출범되면 세월호 진실이나 부정은닉 재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하는데 사면 복권 주장은 이런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선거라는 것은 지지층을 일단 결집하는 게 중요한데 집토끼가 달아나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조건부 사면에 대해 비겁하고 잔인한 정치 행태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박대출 의원은 “애초 본인의 지지세 하락에 승부수로 이용해보려다가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와서 전직 대통령들에게 공을 떠넘기는 것은 정말 비겁하고 잔인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은 “발언 철회도 아니고, 조건부를 운운한 것은 비겁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했고, 장제원 의원은 “중차대한 사면 문제를 던졌다가 당내 반발에 다시 주워 담는 모습이 가관이다. 벌써 레임덕이 온 것이냐”고 비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영월교도소, 서울동부구치소 이감자 7명 추가 확진

    영월교도소, 서울동부구치소 이감자 7명 추가 확진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발생에 따라 지난 3일 강원남부교도소(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재소자 217명 가운데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 영월군 보건당국은 6일 오전 영월교도소 재소자인 50대 3명, 40대 1명, 30대 2명, 20대 1명 등 총 7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도 50대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영월교도소로 이감된 서울동부구치소 재소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영월군 보건당국은 지난 5일 이들 재소자에 대해 전수 검사를 했다. 영월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신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과거 회귀 안 돼...게임체인저 되겠다”

    오신환, 서울시장 출마 선언 “과거 회귀 안 돼...게임체인저 되겠다”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게임체인저(game changer)가 되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대권주자들을 꺾는 스펙타클한 드라마로 기적 같은 승부를 연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야권 유력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 나경원 전 의원 등을 빗대 자신의 강점을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결자해지‘(結者解之)라는 말이 유행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10년 전 박원순 시장이 등장할 때 조연으로 함께 섰던 분들이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며 “그러나 그것은 결자해지가 아니라 과거회귀”라고 지적했다. 또한 “무상급식을 놓고 갑론을박하던 시대의 조연들과 함께 시계바늘을 거꾸로 돌릴 여유가 서울시민에겐 없다”며 “71년생 오신환이 서울의 게임체인저가 되겠다. 저는 미래로 가겠다. 끝도 없이 과거를 파먹고 사는 민주당 586 기득권들이 서울의 미래까지 망치는 일을 막아내겠다”고 밝혔다.오 전 의원은 “꽃가마를 타고 국회의원부터 시작했던 선배들과 달리, 저는 잡초처럼 밑바닥부터 뚫고 올라온 대표적인 청년정치인”이라며 “30대 서울시의원, 당 중앙청년위원장, 40대 재선 국회의원, 최초의 70년대 생 교섭단체 원내대표까지 착실히 경륜도 쌓아왔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야권 단일화에 대해서는 “일부에서는 단일화를 하면 이긴다고 말하지만 이는 낡은 정치문법”이라며 “변화하고 혁신해야 이긴다고 믿는다. 젊은 오신환이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이 변화와 혁신”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 전 의원은 공약으로 △재건축·재개발의 속도감 있는 진행 △도시 인프라를 지하화하는 입체도시 △도심항공 기술 등의 미래형 교통 △코로나19 상황에 맞는 그물망 사회복지 등을 제안했다. 또한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의혹 진상 규명 △윤미향, 문준용 특혜성 사업 의혹 전수조사 등을 내세웠다. 또한 “시민 여러분의 자존심을 무너뜨린 서울시의 각종 추문들도 바로 잡겠다”며 “취임 즉시 ’6층 사람들‘로 통칭되는 위선의 카르텔부터 해체하겠다. 박원순 전 시장 성폭력 의혹 사건의 진상을 끝까지 규명하겠다. 윤미향 의원, 문준용 씨 같은 사람들에게 집행된 각종 보조금과 끼리끼리 나눠 가진 온갖 특혜성 사업들을 전수 조사하겠다. TBS 교통방송의 사이비 어용방송인들을 퇴출시키겠다”고도 말했다. 오 전 의원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론도 꺼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위선에 맞서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지키는 용감한 시장이 되겠다”면서 “문재인 정권이 저질러 놓은 사상 최악의 부동산 양극화, 소득 양극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가오는 서울시장 선거는 그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낚싯줄에 칭칭 감긴 새끼 돌고래 구사일생… ’유령 그물’ 어쩌나 (영상)

    버려진 낚싯줄에 매여 고군분투하던 새끼 돌고래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데일리메일은 4일 보도에서 낚싯줄에 걸려 꼼짝없이 바다를 맴돌던 새끼 돌고래가 인근을 지나던 주민들에게 구조됐다고 전했다. 하루 전, 뉴질랜드 카와우섬 앞바다에 새끼 돌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굼뜬 꼬리질이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러워 보였던 주민 필 로버트슨은 배를 좀 더 가까이 몰아 돌고래에게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새끼 돌고래 꼬리에는 버려진 낚싯줄이 칭칭 감겨 있었다. 로버트슨은 “느릿느릿 부자연스럽게 바다를 헤매는 돌고래가 아무래도 이상해 다가가 보니 꼬리지느러미가 낚싯줄에 매여 꼼짝도 못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곧장 바다로 뛰어든 로버트슨은 일행과 함께 돌고래를 붙잡아 낚싯줄을 끊어냈다. 옭아맨 낚싯줄을 끊어내자 깊게 팬 상처도 함께 드러났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놀라 몸부림치던 돌고래는 줄이 풀리자마자 허겁지겁 헤엄쳐 저쪽 바다로 달아났다. 로버트슨은 “돌고래는 사회적 동물이라 보통 10마리씩 떼를 지어 다닌다. 새끼 돌고래가 이렇게 어미나 다른 무리 없이 홀로, 그것도 육지와 가까운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 건 매우 드문 일”이라고 설명했다. 새끼 돌고래가 앞으로 혼자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우려했다. 그래도 낚싯줄에 매여 있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라며 돌고래의 안전을 기원했다. 그러면서 “해양 동물이 폐어구에 걸리는 건 매우 흔한 일이다. 낚싯줄을 절대 바다에 그냥 버려선 안 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로버트슨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폐어구의 적절한 처리를 요구했다.유령처럼 바다를 떠돌아 ‘고스트 넷’(Ghost Net)이라 불리는 폐어망, 폐어구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가 아니다. 버려진 낚싯줄이나 그물 때문에 죽음에 내몰린 해양 동물 사연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전해진다. 지난달 호주 해안에서는 폐그물에 뒤엉켜 망망대해를 떠돌던 새끼 바다거북이 가까스로 구조됐다. 앞서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안에서는 주둥이부터 꼬리까지 낚싯줄로 꽁꽁 묶여 겨우 숨만 쉬던 돌고래가 겨우 목숨을 건졌다. 폐그물에 걸려 죽은 해양동물이 포식자를 유인해 다른 동물까지 줄줄이 엮이는 ‘고스트 피싱’(Ghost Fishing) 악순환도 심심찮게 나타난다.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해양 생물 10%가 유령그물에 고통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사용 후 방치되는 유령그물은 연간 4만4000t에 달한다. 이중 수거되는 물량은 절반에 불과하다. 유령그물로 인한 피해액도 매년 3700억 원에 이른다. 사람 역시 폐그물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지난해 초 부산 앞바다에서 실종됐던 40대 다이버는 수중에서 폐그물에 걸린 뒤 빠져나오지 못해 목숨을 잃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청약에 눈멀어… 위장결혼으로 부양가족 부풀려 당첨 뒤 이혼

    청약에 눈멀어… 위장결혼으로 부양가족 부풀려 당첨 뒤 이혼

    아파트 부정 청약·당첨으로 의심되는 197건과 불법 공급 의심 사례 3건이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분양한 21개 아파트 단지를 현장 점검한 결과 불법으로 의심되는 200건을 적발해 주택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된 200건은 위장 전입 134건, 청약통장 매매 35건, 청약자격 양도 21건, 위장 결혼·위장 이혼 7건과 잔여 물량을 임의 공급한 3개 사업장이다. 지방에서 남편과 자녀 5명을 둔 40대 A씨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B씨의 주소로 단독 전입해 가점제로 청약해 당첨됐다. 그러나 A씨의 청약 및 계약은 B씨가 대리 진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토부는 B씨가 당첨 확률이 높은 청약통장을 사들여 부정청약으로 당첨됐다고 판단해 이들을 수사 의뢰했다. 위장 결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가점제 일반공급에 당첨돼 적발되기도 했다. 2명의 자녀, 40대 동거남과 같이 거주하는 C씨는 자녀 3명을 둔 30대 D씨와 혼인 신고하고, 주민등록을 합친 후 다자녀 가점을 높여 당첨됐다. 국토부는 그러나 이들이 당첨 직후 D씨와 자녀 3명은 원주소로 주소 이전하고 이혼한 것을 확인해 위장 결혼과 위장 전입에 따른 부정청약이 의심된다며 수사 의뢰했다. 당첨자 명단 조작으로 가점제 부적격자를 불법 당첨시킨 E시행사는 가점제 일반공급에 부양가족을 허위로 기재한 11명의 검증 절차를 피하고자 추첨제 당첨자로 명단을 조작해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가 허위 기재자와 함께 주택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한 업체가 31개 주택을 불법 공급한 정황도 적발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분양한 24개 단지의 부정청약 및 불법공급 점검도 벌이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국민 55% “공수처, 권력 수사 엄정하게 못할 것”

    국민 55% “공수처, 권력 수사 엄정하게 못할 것”

    40대 뺀 모든 연령층서 부정 의견 50% 넘어처장 선발 과정 절차적 훼손에 기대감 낮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요청안이 4일 국회에 제출된 가운데 국민의 절반 정도가 공수처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공수처장 비토권’ 삭제 논란 등 절차적 문제가 발생하면서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공수처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으로 ‘공수처가 검찰을 견제하고 권력자 수사를 엄정하게 하겠느냐’고 물었더니 응답자 55.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특히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25.3%, ‘별로 그렇지 않다’는 29.7%였다. 이에 반해 긍정 의견은 39.4%(매우 그렇다 16.5%, 대체로 그렇다 22.9%)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부정적 의견은 중도·보수층에서 뚜렷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81.0%가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고,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이들과 국민의당 지지자도 각각 67.9%, 65.1%가 부정적으로 봤다. 이에 반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9.0%만이 공수처에 부정적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60세 이상은 58.1%가 부정적 인식을 나타냈고 ▲20대 57.7% ▲50대 57.1% ▲30대 54.8% ▲40대 45.4% 등의 순이었다. 공수처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것에 대해 법률 전문가들은 최근 공수처장 선발 과정에서 절차적 정당성이 훼손된 점을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공수처 설립 자체가 부정적이라기보단 합의 민주주의를 훼손한 여당의 독주에 공수처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수처장 선발 과정에서 소통과 대화가 우선 돼야 하는데, 국회에선 전혀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변호사 경력 7년 이상이면 아무 조건 없이 공수처 검사에 지원할 수 있도록 자격 요건을 완화했는데, 이는 심각한 문제”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검찰이 살아 있는 권력은 수사하지 못하고 죽은 권력만 수사해 공수처가 대안으로 떠올랐다”며 “첫 시작이 어찌 됐든 검찰이 하지 못하는 살아 있는 권력의 비리를 찾아 밝혀내면 국민적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쏘렌토 SUV 1위 등극

    그랜저 4년 연속 ‘판매왕’… 쏘렌토 SUV 1위 등극

    현대자동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4년 연속 판매왕에 올랐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중에선 기아차 쏘렌토가 1위에 올랐다. 제네시스 G80은 출시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하며 ‘대박’ 모델임을 증명했다. 4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는 지난해 14만 5463대가 팔리면서 국산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10만 3349대에서 40.7% 늘었다. 현대차 준중형 세단 아반떼는 완전변경 모델 출시에 힘입어 8만 7731대가 팔려 2019년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기아차 중형 세단 K5는 8만 4550대로 3위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 현대차 쏘나타를 사상 처음으로 제쳤다. 판매량은 2019년 3만 9668대에서 2배 이상 늘었다. 순위도 1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기아차 중형 SUV 쏘렌토는 SUV 가운데 가장 많은 8만 2275대가 팔렸다. 쏘렌토가 싼타페를 꺾은 것도 이변이다. 현대차 쏘나타는 2019년 10만 3대에서 6만 7440대로 32.6% 하락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6만 4791대로 6위에 올랐다. 준대형 SUV인 팰리세이드가 중형 SUV 싼타페보다 더 많이 팔린 것도 처음이다. 기아차 카니발은 6만 4195대로 7위, 현대차 싼타페는 5만 7578대로 8위를 기록했다. 5만 6150대가 팔린 제네시스 G80은 국산 프리미엄 모델로는 처음으로 5만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기아차 셀토스는 4만 9481대로 경쟁이 치열한 소형 SUV 시장 왕좌에 올랐다. 비(非)현대·기아차 브랜드 모델 중에선 르노삼성차 중형 SUV QM6가 4만 6825대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위장결혼 아이가 다섯, 당첨”…아파트 부정청약 등 200건 딱 걸렸다

    “위장결혼 아이가 다섯, 당첨”…아파트 부정청약 등 200건 딱 걸렸다

    위장전입 등 부정한 방법으로 아파트를 청약, 당첨받은 197건이 수사를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상반기에 분양한 21개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벌인 결과, 부정청약 의심사례 197건과 사업주체의 불법공급 의심사례 3건을 적발해 수사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적발된 200건은 위장전입 134건, 청약통장 매매 35건, 청약자격 양도 21건, 위장결혼·위장이혼 7건과 잔여 물량을 임의 공급한 3개 분양사업장이다. 국가유공자 유족 A씨는 수도권 고시원으로 단독 위장전입하고 나서 유공자 특별공급으로 아파트를 당첨받아 계약을 체결한 뒤 원 주소로 주소를 이전했다가 들통났다. 지방에서 남편과 자녀 5명을 둔 40대 B씨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C씨의 주소로 단독 전입해 가점제로 청약해 당첨됐다. 그러나 B씨의 청약 및 계약 과정을 C씨가 대리 진행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첨확률이 높은 청약통장을 사들여 부정청약으로 당첨된 것으로 의심돼 수사를 받게 됐다. 위장결혼으로 부양가족을 늘여 가점제 일반공급에 당첨된 일도 있다. 2명의 자녀, 40대 동거남과 같이 거주하는 D씨는 자녀 3명을 둔 30대 E씨와 혼인신고하고, 주민등록을 합친 후 다자녀 가점을 높여 당첨됐다. 국토부는 그러나 이들이 당첨 직후 E씨와 자녀 3명은 원 주소로 주소 이전하고 이혼한 것을 확인해 위장결혼, 위장전입에 따른 부정청약이 의심된다며 주택법 위반혐의로 수사의뢰했다. 당첨자 명단 조작으로 가점제 부적격자를 불법 당첨시킨 G 시행사는 가점제 일반공급에 부양가족을 허위로 기재한 11명의 검증절차를 피하고자 추첨제 당첨자로 명단을 조작하고서 분양계약을 체결했다가 허위 기재자와 함께 주택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 한 업체가 31개 주택을 불법 공급한 정황도 적발됐다. 수사 결과에 따라 이들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과 부정청약으로 얻은 이익이 1000만원을 초과하면 최대 그 이익의 3배까지 벌금을 물린다. 주택공급 계약이 취소되고, 10년간 청약신청 자격도 제한된다. 국토부는 지난해 하반기 분양단지 24개 현장의 부정청약 및 불법공급 점검도 벌이고 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36.6% 또 최저치…개각 반등 없었다

    문 대통령 지지율 36.6% 또 최저치…개각 반등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주간집계 기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3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5주 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주 주간 집계 대비 0.1% 포인트 내린 36.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0.2% 포인트 오른 59.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 역시 현 정부 출범 후 최고치다. ‘모름·무응답’은 3.6%로 전주와 같았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3.3% 포인트로 오차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문 대통령이 스티븐 반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와 통화하며 직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협상에 나서고, 추미애 법무부 장관 등을 포함한 소폭 개각 인사를 단행했음에도 지지율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900명에 육박하는 집단감염 사태가 이어진 것 등이 부정 요인으로 꼽히는 가운데, 특히 추 장관에 대한 경질성 인사 논란이 진보층(8.1% 포인트↓, 69.2%→61.1%, 부정평가 35.7%) 지지 하락에 주된 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율 변화를 보면 긍정평가는 Δ대구·경북(9.2% 포인트↑) Δ30대(4.1% 포인트↑) Δ정의당 지지층(1.8% 포인트↑) Δ보수층(3.2% 포인트↑) Δ무직(11.2% 포인트↑) Δ학생(3.0% 포인트↑)에서 전주대비 상승했다. 반면 부정평가 응답은 Δ충청권(6.4% 포인트↑) Δ호남권(4.4% 포인트↑) Δ서울(2.7% 포인트↑) Δ남성(1.8% 포인트↑) Δ20대(5.4% 포인트↑) Δ60대(3.9% 포인트↑) Δ열린민주당 지지층(3.7% 포인트↑) Δ진보층(7.6% 포인트↑) Δ가정주부(4.6% 포인트↑) Δ학생(3.1% 포인트↑)에서 전주대비 증가했다. 지역별로 보면 4월 재보선을 앞둔 서울에서는 지지율이 34.2%, 부산·울산·경남에서는 28.1%로 집계됐다. 지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으로 25.8%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와 제주에선 각각 54.6%, 59.0%로 50%를 넘겼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문 대통령 지지율이 86.3%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2.2%로 극단적 대조를 이뤘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33.8%, 국민의당 지지층에선 9.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무당층에서는 15.3%에 그쳤다. 이념성향별 지지율은 보수층 응답자에서는 17.0%, 중도층에서 34.5%, 진보층에서 61.1%였다. ‘모름·무응답’ 층에서는 31.1%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핵심 지지층인 30대에서 39.6%, 40대에서 45.4%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60대에선 29.5%로 전연령 가운데 가장 낮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4.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장르가 된 ‘안방 1열’… 언택트 무대 더 넓혀라

    코로나19는 관객과 마주보고 소통하는 것이 당연했던 무대의 경계를 흐트러뜨렸다. 많은 사람들이 한 공간에 모여 함께 웃고 소리치지 못하는 상황을 맞닥뜨린 공연계는 완전히 새로운 무대와 객석을 고심했다. 갑작스런 도전이었지만 단순히 공연 실황을 영상화하는 것을 넘어 그동안 없었던 다양하고 색다른 시도를 통해 언택트 콘텐츠라는 또 하나의 장르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가요계는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을 ‘뉴노멀’로 자리잡도록 발빠르게 움직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초반에는 오프라인 공연에 대한 대체재로 온라인을 활용했다면 최근에는 대등한 선택지로 여겨진다. 트렌드는 전 세계 팬덤을 가진 케이팝 그룹들이 이끌었다.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4월 그룹 슈퍼엠의 공연을 시작으로 첫 유료 공연 ‘비욘드 라이브’를 선보인 데 이어, 월드 투어를 취소한 그룹 방탄소년단도 스트리밍 콘서트로 지난해 10월 이틀간 99만명의 유료 접속자를 끌어모았다. 세븐틴, (여자)아이들, 트와이스 등 대부분의 그룹들이 온라인 공연이나 팬미팅을 치렀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산하 레이블 가수들이 모두 참여한 연말 콘서트를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전환해 글로벌 팬들과 새해맞이를 했다. 아이돌 그룹들이 멀티뷰, 증강현실(AR) 등 각종 시각 효과로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친밀감과 개성을 앞세운 콘서트들도 속속 등장했다. 그룹 옥상달빛과 십센치 등이 유료 공연을 시도했고 유튜브와 같은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방구석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퓨전 국악그룹 이날치 등이 참여한 ‘온: 한류축제’ 온라인 콘서트는 160개국 120만명이 시청했다. 저스틴 비버 등 팝스타들 역시 대륙별로 시차를 두고 스트리밍 콘서트로 연말 공연을 갈음했다. 이용자의 장벽 역시 낮아졌다. 한국콘텐츠진흥원 ‘2020 만화·애니·캐릭터·음악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음악 공연 감상은 18.2%가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집에서 편한 자세와 복장, 다른 활동 중에도 시청할 수 있음(30.0%) ▲시간과 공간 제약이 적음(28.3%) ▲비용 절감(14.4%)을 장점으로 꼽았다. ▲현장감 부족(39.3%) ▲몰입도가 떨어짐(20.1%) ▲아티스트를 직접 볼 수 없음(16.1%) 등 단점도 지적했지만, 39.3%가 향후 비대면 음악 공연 유료 결제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비대면 콘텐츠가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인프라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마련하려는 업계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공연을 시청하는 등 팬덤을 하나로 모으는 플랫폼 경쟁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다. 빅히트의 ‘위버스’,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엔씨소프트가 내년 초 출시를 준비하는 ‘유니버스’ 등이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대중문화는 대면 활동이 많아 코로나가 진정된다면 상당 부분 예전처럼 돌아갈 것으로 보지만, 비대면 콘텐츠와 경험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비대면 콘텐츠에서 다양한 시도를 하기 어려운 영세 제작사들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연계도 상반기 동안 운영 중단이 장기화됐던 국공립단체들을 비롯해 뮤지컬 제작사나 공연기획사들을 중심으로 무대 위 움직임을 좀더 생생하게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시도들을 점점 넓히고 있다. 유료 온라인 공연을 확대하고, VR이나 멀티미디어 기술을 더한 고품질 영상과 무대 밖에서의 공연 영상도 활성화하는 분위기다. 예술의전당은 201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 연극 ‘늙은 부부이야기’의 무대 모습과 사계절 풍경이 담긴 영상을 더해 ‘스테이지 무비’(공연영화)로 선보였다. 공연 실황에 영화 문법을 적용한 다각도 촬영과 후반 작업이 추가되며 연극 제작비 1억 2000만원과 비슷한 제작비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전국 26개 CGV영화관에서 개봉했고 BTV, 9월부터 IPTV로도 유료로 VOD 서비스를 제공했다. 국립극단은 명동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 소극장 판에 이은 네 번째 극장으로 온라인 극장을 열어 지난해 12월 ‘동양극장’과 ‘스웨트 SWEAT’ 등 신작을 온라인으로 발표했다. 창작 뮤지컬 ‘광염소나타’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지난해 9월 중순 9일간 대학로에서 열린 공연 실황을 실시간으로 전국 22개 CGV영화관 및 전 세계에 동시 송출했다. 국내 플랫폼과 일본 플랫폼을 통해 송출된 유료 공연을 총 52개국 관객들이 관람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베르테르’ 등 대극장 공연들도 9~11대의 카메라를 동원해 배우들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공연 영상을 유료 상영했다.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연을 멈춘 ‘몬테크리스토’는 드레스 리허설 장면을 유료로 공개했는데도 많은 랜선 관객들이 호응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대형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오는 8~10일 생중계로 온라인 공연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배우들이 무대가 아닌 각자의 집에서 노래하고 연기한 장면을 하나로 모아 한 편당 9~10분 남짓의 쇼트폼 형태로 가볍게 볼 수 있는 ‘웹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기도 했다. 무대와 객석의 틀이 허물어지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공연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란문화재단은 영국의 오디오 시어터 극단 다크필드와의 협업으로 지난해 12월 온라인 체험극 ‘더블’(DOUBLE)을 진행했다.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으로 가장 익숙한 공간인 집에서 친숙한 사람과 함께 입체 음향으로 제작된 공연을 체험할 수 있다. 청각과 서사에만 집중해 극에 빠져들도록 하면서 무대와 객석, 공연의 개념을 뒤흔들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시도한 ‘비비런’은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전승자들의 움직임을 따 캐릭터와 함께 VR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려 전 세계 어디든 객석이 될 수 있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했다. 공연장 규모와 소리의 울림, 각각의 음색 표현 등이 중요한 클래식과 국악도 음악의 감동을 더욱 가까이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온라인 스테이지’, ‘미라클 서울’을 통해 덕수궁 석조전, 현진건 집터, 서대문형무소 등에서 스토리텔링 콘서트를 선보여 호응을 얻었고, 한국관광공사 유튜브 채널 등 온라인 매체를 통해 이날치(국악)와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현대무용)의 열풍도 일었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와 SK텔레콤, 공연기획사 크레디아와 협력해 세계 최초로 5G 미디어 기술인 멀티뷰와 멀티오디오를 접목한 공연 영상을 웨이브와 Btv 오리지널 콘텐츠로 공개했다. 코리안심포니와 피아니스트 임동혁의 연주를 카메라 11대와 마이크 40대로 담아 지휘자, 피아니스트, 현악·관악 파트, 객석, 전문가 해설 등 7개 시점에서 공연을 경험할 수 있다. 공연계 관계자들은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실험을 이어 가는 것과 별개로 온라인이 실제 라이브 공연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다만 여러 장르 공연에 아직 익숙하지 않은 잠재적 관객들이나 새로운 청중들이 좀더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고, 관객들과 무대 밖에서도 다채로운 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선 언택트 공연 콘텐츠가 하나의 장르로 존재감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공연계 관계자는 “대면 공연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시에 비대면 공연 콘텐츠의 필요성도 알게 된 만큼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언택트 콘텐츠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고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부부싸움 후 분신… 순식간에 번진 불 40대 남편 숨져 

    부부싸움 후 분신… 순식간에 번진 불 40대 남편 숨져 

    부부싸움 후 분신을 시도한 40대 남편이 숨졌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56분께 강원 춘천시 동면 장학리 한 주택 보일러실에서 A(49)씨가 몸에 인화물질을 끼얹고 불을 붙였다. ‘펑’ 소리와 함께 불은 순식간에 주택으로 번졌다. 불은 주택 100여㎡를 모두 태워 소방 추산 1억원 가량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 만에 꺼졌다. A씨는 아내와 다툼을 벌인 뒤 분신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2020년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년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년 마지막 주간 베스트셀러는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했다. 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5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2위를 차지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크라우드 펀딩 후원으로 전자책과 독립출판물을 냈으며, 단행본 출간 이후에는 독자들 입소문을 타고 상위권에 올랐다. 20대 여성층 구매가 가장 많지만, 20~40대까지 고르게 책을 샀다. 10주 연속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던 ‘트렌드코리아 2021’은 3위로 하락했다. 한국사랑이 각별한 짐 로저스가 코로나 시기 속 세계 경제 흐름과 전망을 내놓은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가 4위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일인칭 단수’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거둔 스테프니 메이어의 신간 ‘미드나잇 선’이 출간과 종합 25위에 진입했다. 10대 독자부터 30~40대 애독자층이 가세하며 겨울 서점가에 판타지소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다음은 교보문고 12월 5주 종합베스트셀러. 1.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2.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3.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창) 4.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리더스북) 5. 일인칭 단수(문학동네) 6.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 7.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알에이치코리아) 8.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위즈덤하우스) 9.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10.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국민 31.9% “경제 살릴 대통령 뽑겠다”… 20대는 절반 넘어

    [새해 여론조사] 국민 31.9% “경제 살릴 대통령 뽑겠다”… 20대는 절반 넘어

    강력한 리더십과 공정한 사회 구현 순이재명 지지자들 ‘리더십’ 최우선 덕목윤석열 ‘경제·공정’… 이낙연 ‘공정’ 최다빅3 지지율 서울에선 오차범위 내 접전코로나19 대유행 속에 2021년 새해를 맞는 국민들은 차기 대통령으로 ‘경제를 살릴 사람’을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3월 치러질 20대 대선에서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비전을 제시하는 후보가 선택받을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강한 리더십과 공정 사회도 대선 후보들이 구현해야 할 시대 정신으로 떠올랐다. 서울신문이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다음 대통령으로는 어떤 사람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31.9%가 ‘경제를 살릴 사람’을 꼽았다. 다음으로 ‘리더십이 강력한 사람’(26.6%), ‘공정한 사회를 만들 사람’(24.3%), ‘국민과 소통하는 사람’(15.9%) 등이 뒤를 이었다. 잘 모른다는 응답은 1.4%였다. 경제 해결을 꼽은 비율은 젊은층에서 두드러졌다. 20대(50.3%)의 절반, 30대의 33.4%가 경제를 살릴 사람을 원한다고 답했다. 강력한 리더십은 50대(33.4%)와 40대(31.5%)가 선호했다. 각 대선 후보 지지자별로 원하는 대통령상의 차이가 뚜렷한 점도 눈에 띄었다. 대선후보 적합도 26.7%로 1위를 차지한 이재명 경기지사를 지지하는 응답자의 36.7%는 강력한 리더십을 차기 대통령의 최우선 덕목으로 꼽았다. 적합도 2위(21.5%)에 오른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지자들은 경제(30.0%)와 공정(29.8%)을 나란히 지목했다. 3위(15.6%)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대선 후보로 지지한 응답자 중에서는 공정(30.0%)을 꼽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대선 후보 적합도를 지역별로 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는 이 지사(21.8%), 윤 총장(20.7%), 이 대표(20.1%)가 호각세를 이뤘다. 이 지사는 인천·경기(33.4%)와 대전·충청(34.8%)에서 강세를 보였고, 윤 총장은 대구·경북(32.5%)과 부산·울산·경남(30.9%)에서 높게 나왔다. 이 대표는 호남(36.7%)에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이 지사의 지지층은 20대(18.7%)와 30대(42.5%), 40대(41.2%) 등 젊은층에서 넓게 형성돼 있었다. 윤 총장은 50대(27.1%)와 60대 이상(35.9%)에서 1위를 차지해 대비를 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39.7%는 이 지사, 35.6%는 이 대표를 택해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새해 여론조사] 서울시장 與 39.6% < 野 47.6%… ‘野 단일화’ 安보다 국민의힘

    [새해 여론조사] 서울시장 與 39.6% < 野 47.6%… ‘野 단일화’ 安보다 국민의힘

    무당층 野 54.6% 與 22.4% 2배 이상 격차“부산시장 야당 이길 것” 68.2% 압도적‘부산 가덕도 신공항’ 與 결집 효과 적은 듯 자질 1순위 “전문성”… 선거전 변수 많아‘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보다 야당의 우세를 예상하는 국민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시장 보궐선거의 경우 야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국민은 10명 중 7명에 육박했다. 다만 응답자의 40%가량은 후보의 ‘정책 전문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한 가운데 아직 여야 후보가 확정되지 않아 실제 선거전에서는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신문과 현대리서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망을 묻는 질문에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은 47.6%로, ‘여당이 이길 것’(39.6%)이라는 응답보다 8% 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에서는 야당(45.9%)과 여당(41.5%) 승리 전망이 비슷했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한 무당층에서는 야당(54.6%)과 여당(22.4%) 간 격차가 두 배 이상으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까지는 여당의 우세를, 50대 이상부터는 야당의 우세를 예상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인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를 놓고는 국민의힘 쪽에 무게가 쏠렸다. ‘어느 쪽 후보로 단일화를 하는 게 좋냐’는 질문에 ‘국민의힘 후보’(44.9%)라는 응답이 ‘안철수 후보’(34.0%)라는 답보다 10.9% 포인트 높게 나왔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할 경우 차기 대선 국면까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당 지지층 및 보수층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해서는 야당이 이길 것이라는 응답이 68.2%로, 여당 우세 응답 16.0%를 압도했다. 성별·연령별·지역별 등 모든 대상층에서 야당의 승리를 점쳤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여당(27.7%)이 아닌 야당(58.2%)이 승리할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았다. 유일하게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만 여당(44.2%) 우세가 야당(41.8%)을 소폭 앞섰다. 정부·여당은 지난해 ‘부산 가덕도 신공항’ 이슈를 주도하며 부산 민심을 잡으려 했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얻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보궐선거가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열리는 점 등이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연말까지 야권에서 부산시장 출마 선언이 잇따라 나온 데 비해 여당에서는 김영춘 전 국회사무총장이 출마 의사를 내비친 것 외에 공식 출마 선언이 없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보궐선거 서울·부산시장 후보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무엇이냐’는 물음에는 ‘정책 전문성’이 40.2%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리더십’(26.7%), ‘청렴성’(25.2%), ‘성인지 감수성’(3.9%)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과 부산 모두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으로 보궐선거가 시작됐지만 유권자들은 후보자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경선을 통해 여야 후보가 확정되면 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새해 여론조사] 어떻게 조사했나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한 여론조사는 12월 28~3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각각 524명, 488명 등 10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은 지역·성·연령별 유의 할당 무작위 방식으로 추출했다. 지역별로 서울 191명, 인천·경기 312명, 대전·세종·충청 108명, 광주·전라 104명, 대구·경북 97명, 부산·울산·경남 155명, 강원·제주 45명이다. 무선 임의전화걸기(RDD)와 유선 KT DB를 활용한 무작위 1대1 전화면접조사(유선 29.2%·무선 70.8%)로 진행했다. 가중치는 2020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바탕으로 셀가중 방식으로 부여했다. 전체 응답률 11.8%(유선 9.4%·무선 13.2%),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6년 동안 감쪽같이…회삿돈 15억원 빼돌린 경리

    6년 동안 감쪽같이…회삿돈 15억원 빼돌린 경리

    회삿돈 15억7040만원 횡령 등 혐의법원 “문서 위조·행사…극히 불량해” 회사에서 경리로 근무하며 수년에 걸쳐 15억원이 넘는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40대 여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판사 허선아)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A(40)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경리 직원으로 근무하던 A씨는 회사 명의 은행 계좌에서 본인 명의 계좌로 100만원을 송금해 사용한 것을 비롯해 지난 2012년 6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총 122회에 걸쳐 회사 자금 15억704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2월 회사 명의 은행 계좌와 연계된 OTP카드 발급을 위해, 자신을 대리인으로 위임한다는 내용의 사문서를 만들어 회사 인감도장을 날인했다. 이후 위조 위임장을 은행에 제출·행사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주식에 투자할 목적으로 회사 적금을 해지하기 위해 보험회사에 제지급신청서를 위조해 송부했다. 또 은행 2곳에도 OTP발급 위임장을 위조해 제출·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자신의 직위와 피해자의 신뢰를 이용해 5년이 넘는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돈을 횡령했다. 그 상당 부분이 주식투자, 카드대금 결제 등 사적 용도에 사용됐다”며 “횡령하기 위한 목적으로 문서를 위조해 행사하는 등 범행 수법과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 최초 범행으로부터 8년이 넘는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완전한 피해회복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A씨는 이 사건 범행 이후에도 반성하기는커녕 변명을 계속했다.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중형을 선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직원 폭행 뒤 하루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구속

    직원 폭행 뒤 하루 넘게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 구속

    폭행 다음날 부인·동료들과 피해자 차에 싣고 다녀 직원을 폭행한 뒤 사무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4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2)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24일 오후 1시쯤 자신이 근무하는 김해 시내의 한 회사에서 직원 B(42)씨의 전신을 여러 차례 폭행한 뒤 사무실에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부인 C(30대)씨가 운영하는 이 회사의 실질적인 운영자였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다음날 오전 8시쯤 방치돼 있던 B씨를 회사 차량에 태워 B씨 주거지 인근 노상으로 향했다. A씨는 B씨를 차에 태운 뒤 부인 C씨와 동료 D(30대)씨, 부인의 지인 E(30대)씨와 함께 차량과 인근 식당 등에 머물러 있기만 했다. 그렇게 7시간이 지나고 난 뒤에야 “사람이 죽었다”며 소방서에 신고한 것으로 경찰은 확인했다. 숨진 B씨의 얼굴과 가슴 등에서는 피멍 같은 다수의 폭행 흔적이 발견됐다. A씨는 이동 당시 B씨의 의식이 있었다며, 주거지 인근에 도착한 뒤에야 숨졌다고 주장하며 폭행 혐의만 인정했다. 경찰은 A씨가 5년간 함께 일해온 B씨에 대해 최근 2년간 상습적으로 폭행·학대·강요 등을 가했으며, 심리지배(가스라이팅)와 임금 체불도 자행한 사실도 파악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살인죄 적용 여부를 놓고 추가 조사하는 한편 B씨를 옮길 때 함께한 부인 등의 폭행 가담 여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년 2월에 맞는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

    내년 2월에 맞는 백신 9월까지 3600만명 접종 목표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계획 수립에 나선 가운데 백신으로 어느 정도의 면역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내년 2월 백신 접종을 시작으로 3분기(9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접종하는 것을 목표로 실행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0일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상황점검회의를 비공개로 열고 내년 백신 접종에 대비해 우선접종 대상과 접종 방식 등 세부 사항을 논의했다. 백신 접종 계획의 성패는 코로나19 백신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증을 통과해 승인받고, 접종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제때 공급하는 데 달려 있다. 우선 유럽에서는 적어도 내년 1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이 어려울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허가에 필요한 품질 자료를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유럽연합에 아직 사용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백신 승인 여부는 우리나라 식약처가 독립적으로 판단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 유럽의약품청의 승인이 늦어지는 상황에서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영국 정부가 이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서 일단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백신 접종이 무사히 이뤄져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전체 인구의 60~70%에 해당하는 3600만명가량이 접종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감염원이 유입되더라도 대부분 감염되지 않고 바이러스가 사람을 타고 잘 옮겨 다니지 못해 면역력이 없는 사람이 감염되는 걸 막아 줄 수 있다. 감염병을 100%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이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백신 접종을 받았더라도 마스크는 계속 써야 한다. 특히 미국에서 지난 18일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40대 여성 간호사가 2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접종 뒤 항체가 형성될 때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기 위한 개인 방역이 여전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 주는 사례다. 한편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9일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앤서니 파우치 소장과 화상 회의를 열고 화이자·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기술인 mRNA(메신저 리보핵산)와 관련해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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