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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술인들, 예술인 창작환경 개선에 대한 긍정 답변 16.1%에 그쳐

    에술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없이 창작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마련된 예술인복지법이 시행된지 10년이 넘었으나 정작 예술인들은 정부의 지원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임오경 의원실(경기 광명갑)은 6일 전국 예술인 1271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예술인 지원제도 및 복지정책 전반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대다수 예술인들이 지원방식과 관련 사업에 부정적 인식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20대(3.1%), 30대(7.1%), 40대(13%), 50대(39.5%), 60대(32.7%), 70대(4.1%) 등 다양한 세대가 참여했다. 응답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정부의 예술인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다는 답변은 11.4%로 저조했으며, ‘모르겠다’ 15.9%, ‘아니다’ 39%, ‘매우 아니다’ 33.7%과 같은 부정적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예술인복지를 위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지에 대한 답변은 ‘매우 그렇다’, ‘그렇다’와 같은 긍정적 답변이 18.3%, ‘모르겠다’ 32.9%, ‘아니다’ 33.6%, ‘매우 아니다’ 15.1%의 부정적 답변이 다수를 차지했다. 예술인복지법 통과 이후 예술인 복지를 위한 사업이 창작 환경 개선에 실질적 도움이 되었냐는 설문에는 ‘잘 모르겠다’ 36.7%, ‘도움 되지 않았다’ 45.5%로 부정적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도움이 되었다’ 의 긍정적 답변은 17.8%였다. 이에 임 의원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예술인신문고’ 운영 내실화 방안과 ‘예술활동증명제도’ 의 활동증명 인정범위, 활동증명 기준 등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도핑에 위협받는 야구… 최근 5년간 야구인 10명 금지약물 적발

    도핑에 위협받는 야구… 최근 5년간 야구인 10명 금지약물 적발

    최근 5년간 프로야구 선수 포함 야구인들의 금지 약물 적발이 총 10건으로 확인됐다. 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금지약물 위반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8월) 총 116건이 적발됐다”면서 “프로야구 포함 야구는 10건(8.6%)이다”라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116건 중 보디빌딩이 60건(51.7%)으로 가장 많고 야구(프로야구 포함)가 10건, 카누와 역도가 각각 4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프로야구계에서는 2017년 임모 선수가 선수 시료 내 금지약물(S5. Furosemide) 검출로 36경기 자격정지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최모 선수도 금지약물(S1. 3‘-hydroxystanozolol S1. 4β-hydroxystanozolol S1 16β -hydroxystanozolol) 검출로 72경기 정지를 받았다. 올해는 김모 선수와 송모 선수가 금지약물(S2. Growth Hormone(hGH))소지 혐의로 각각 72경기 자격정지를 받았다. 다만 프로야구는 도핑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고 트레이닝 기술이 발달해 실제 경기력 향상을 위해 금지약물을 복용하는 사례는 최근 들어 거의 없는 상황이다. 최근 5년간 적발된 선수 중 일부는 병원 측의 실수나 무혐의에 대한 선수의 주장 등이 인정되기도 했다. 아마야구에서는 더 많은 선수가 적발됐다. 2019년 3명의 선수가 금지약물이 검출돼 각각 4년의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해에도 10대 선수 2명이 금지약물 검출로 3년 7개월과 4년 자격 정지를 받았고 올해도 10대 선수가 S2. Growth Hormone(hGH) 소지로 4년 자격 정지를 받았다. 체육계 전체로는 10대 선수의 도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는 전체 116명 중 25명으로 21.6%를 차지했다. 19.8%의 20대, 14.7%의 40대보다도 수치가 높다. 학원 스포츠에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은 체육계 전체가 고민해볼 대목이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50대 궁여지책, 달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50대 궁여지책, 달리기/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나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공을 치는 건 재주가 없고 화만 돋우는 바람에 골프는 시작도 안 했다. 40대가 되면서 최소한의 운동이라도 안 하면 문제가 생길 여러 징후가 생겨서 시작한 것이 피트니스였다. 좋아서 한다기보다 10년 후 매일 먹을 약의 개수를 줄이려는 예방활동일 뿐이다. 다행히 습관이 돼 주었는데, 코로나19로 못하게 됐다. 몇 달이 흘러 라커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 지경이 돼 만든 궁여지책이 집 앞을 뛰는 것이었다. 운동화만 있으면 되고 거리두기는 기본이니.처음엔 2㎞도 겨우 뛰다 러닝앱을 깔고 기록을 시작했다. 의외로 성격에 맞았다. 혼자 언제든지 할 수 있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고 기록을 관리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그러던 중 발바닥 통증, 족저근막염이 왔다. 처음으로 전용 러닝화를 사고, 러닝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니 좋아졌다. 이래서 운동에는 돈을 쓰고 공부가 필요한 것이었다. 어느덧 달리기가 생활의 일부가 돼 일찍 일어나서 하는 루틴이 됐다. 머리가 복잡하고 속상한 일이 생기면 일단 나가서 뛰었다. 머리가 명료해지고, 잡념이 줄어들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나는 그냥 달립니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달립니다. 아니, 이렇게 말해야 할 것 같군요. 나는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기 위해 달립니다”라고 한 말이 와닿는다. 달리기로 좋아진 건 살면서 정서적 부담이 된 일들이 해볼 만한 일로 느껴진 것이다. 일종의 자아 방어막이 형성된 것이다. 한편 욕심도 같이 커졌다. 주말이면 10㎞를 가뿐히 넘겨 뛰면서 평균속도도 빨라졌다. 앱이 꺼진 채 뛰고 나면 너무 아까워서 망연자실해하기도 했다. 달리기의 즐거움은 겨울과 함께 잠시 멈췄다. 그래도 일주일에 한 번은 나가서 뛰었는데, 3월에 날이 풀린 걸 기념해 속도를 높이다 종아리에서 뚝 소리가 났다. 움직이지 않던 근육에 손상이 온 것이다. 3~4㎞를 절뚝거리면서 돌아와 한 달 가까이 쉬다가 다시 조금씩 뛰기 시작했다. 여기가 괜찮아지자 이제는 햄스트링과 골반 통증이 왔다. 이번에는 제대로 아파서 혹시 무혈성 괴사인가 겁이 나 재활의학과에서 CT까지 찍었다. 역시나 근육 손상과 경직이었다. 의사는 1㎞를 뛸 때마다 스트레칭을 해서 재발을 방지하라는 처방을 했다. 러너에게 비겁하게 말이다. 이런 이야기는 이후 체계적 훈련으로 부상을 극복하고 마침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로 끝나야 한다. 하지만 이 글은 그저 소심한 달리기 이야기다. 운동을 싫어하는 인간이 그나마 재미를 붙인 달리기를 멈추지 않고 오래하기 위해 몸의 신호에 귀를 기울이며 잘 달래는 방법을 익혀 가고 있다는 소리를 하고 있다. 나도 처음 시작할 때는 최소 하프마라톤도 그려 보았고, 조지 시언의 ‘달리기와 존재하기’ 같은 명저를 써 보고 싶었다. 그렇지만 일 년이 지난 지금은 한계를 극복하는 의지가 아닌 내 몸을 이해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50대에게는 사는 것도 그래야 하는 것 같다. 하루 뛰고 나면 다음날은 가급적 쉰다. 뛰기로 한 날 비가 오면 아쉬움보다 기분이 좋은 게 부끄럽지 않다. 좋아하게 된 걸 가능한 한 오래하기 위해서는 한계를 아는 게 우선이다. 영역의 확장은 조심스러워야 한다. 기록을 깨려면 도전하기보다 망가지지 않는 내구성이 더 먼저다. 새로운 코스를 개척하는 것도 좋지만 매일 뛰는 경로와 구간마다 호흡의 익숙함이 좋다. 낯익은 풍경이 계절이 바뀌면서 보여 주는 미세한 변화가 보이기 시작했다. 다 써 놓고 나니 하나도 멋지지 않고 다칠까봐 겁이 난 아저씨의 소소한 운동 이야기다. 보디 프로필을 찍는 것도, 마라톤 서브포를 목표로 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주 3회 5㎞를 꾸준히 뛰기 위해 애쓴다. 인생도 그런 것 같다. 누가 ‘와’ 하는 것을 듣기보다 내가 나를 토닥이고 ‘괜찮나’ 하며 상태에 귀 기울여 주는 자기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 말이다. 살다 보면 오르막을 빨리 뛰어오르며 목표를 세우기보다 다치지 않고 내려오는 내리막의 안전이 우선인 시기가 온다. 이건 후퇴가 아니다. 이나마 뛰는 덕분에 하루의 스트레스를 견뎌 낼 방어막을 만들어 무슨 일이 닥쳐도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 정도면 충분한 거 아닌가.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혈연, 지연, 학연을 넘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갈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혈연, 지연, 학연을 넘어 우리는 무엇으로 살아갈까/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우리는 지난해 1만 3195명을 자살위기에서 구조하지 못했다.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10~30대 사망원인 1위가 자살이다. 자살 원인은 한두 가지 이유로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국내 심리부검 결과는 평균 3.9개의 상황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한다. 예를 들어 실업으로 발생한 빚 때문에 관계가 악화돼 고립되고 우울증이 생기면서 위기에 빠진 끝에 자살을 생각하는 식이다. 경찰청 조사 결과 자살 원인 1~3위는 정신건강 문제, 경제 문제, 건강 문제다. 다른 건 그렇다 치더라도 1인당 국민소득 100달러 시대보다 3만 달러를 훌쩍 넘은 지금 자살률이 더 높은 건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우리 사회는 그간 혈연, 지연, 학연을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다. 보다 민주적이고 투명한 사회로 발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누구든 연속적 위기에 처했을 때 살아갈 이유가 돼 줄 한 사람은 현저히 줄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가운데 자살률 1위인 동시에 힘들 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사람들의 숫자를 의미하는 사회적 관계망 지수에서 최하위다. 어느새 가구 구성의 1위를 차지하는 것은 1인가구다. 초고속성장과 핵가족화로 소득은 늘었어도 우리는 오히려 사람을 살게 하는 힘의 근원인 가족, 고향 친구, 학교 친구를 조금씩 잃게 됐다. 이 시점에 코로나19가 왔다. 지난해 40대 이상의 자살은 감소했지만 20대는 12.8%, 10대는 9.4% 증가했다. 남성 자살사망이 2.2배 높지만 전년 대비 자살률은 남성이 6.6% 감소한 반면 여성은 0.8% 증가했다.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재난 초기 모두가 힘든 시기엔 자살률이 낮아지기도 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 영향이 축적되면, 재난으로 인한 피해를 더 심각하게 받는 특정 세대와 계층이 생겨난다. 그 피해는 자살위험의 증가로 이어진다. 젊은 세대를 비롯한 자살 취약층을 살피는 맞춤형 대책이 절실하다. 특히 급격한 인구고령화 추세를 생각하면 고령층 자살사망자가 앞으로 급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 우리에겐 새로운 과제가 제기된다. 이전의 혈연, 지연, 학연을 대체할 사회안전망,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연대와 지역사회 공동체의 복원이 절실한 시점이다. 외로움, 우울, 불안과 같은 현대인의 마음의 고통을 국가적 차원에서 다루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가 있다. 자살은 경제, 복지, 의료, 정신건강 문제에서 발생하는 최악의 결과 중 하나다. 따라서 자살 문제를 제대로 살핀다면 우리 사회가 보다 살 만한 사회가 되도록 바꿔나가야 할 지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대응하듯, 위기에 빠진 사람을 빨리 발견하기 위해 찾아가고 치료와 지원을 연계한다면, 분명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이다. 결국 우선순위 문제다.
  • 상생 엔진 단 캐스퍼 대박… 한국경제 체질 바꿀 열쇠 광주에 있다

    상생 엔진 단 캐스퍼 대박… 한국경제 체질 바꿀 열쇠 광주에 있다

    노사상생형 일자리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순풍에 돛을 달았다. 1호 기업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현대차에 따르면 온라인 판매 첫날인 지난달 14일 하루 1만 8940대를 비롯해 현재까지 모두 2만 5000여대의 사전 예약이 접수됐다. 올 생산량 1만 2000대를 크게 웃돈다.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만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고 디자인이 독특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캐스퍼를 문재인 대통령 등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구입을 예약하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지방자치단체 주도의 첫 사업인 만큼 캐스퍼가 탄생하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한때 지역 노조가 노사민정협의회를 탈퇴하면서 벼랑 끝에 몰렸다. 5000억원이 넘는 자본금과 차입금 마련에도 애를 먹었다. 노동계의 반대와 사업에 대한 비관적 전망, 사업을 뒤흔든 가짜뉴스 등도 발목을 잡았다. 광주시는 그럼에도 좌절하지 않았다. 정부와 정치권·노동계·경제계 등을 꾸준히 설득해 노사민정 대타협을 이뤄 냈다. 2019년 12월 GGM 공장 착공 1년 9개월 만인 지난달 캐스퍼란 옥동자가 태어났다. 국가 산업·경제계 전반에 새로운 도전과 시험을 제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GGM의 과제와 전망에 대해 들어 봤다.-노사상생형 1호 사업인 GGM의 신차 캐스퍼가 성공적으로 출시됐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편지에 ‘약무호남, 시무국가’란 기록이 있다. 정유재란 때 호남 민중이 없으면 국가를 지킬 수 없다는 의미다. ‘약무광주, 시무국가’란 심정으로 이 사업에 매달렸다. 광주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분연히 일어서 불의에 저항했다. 지금은 산업·경제 전쟁 시대다. 이런 시대 정신에 맞게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을 광주가 개척했다. 광주가 주도한 일자리 사업이 빈부의 양극화 해소, 노사 동반성장 등 시대적 과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되길 기대한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한국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이번 캐스퍼 출시를 계기로 광주를 세계적인 자동차 위탁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엔트리 차량이 내연기관이라서 요즘의 친환경 방식과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다.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도 내연기관 차량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한다. 당장은 올해 말까지 1만 2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7만대가량 생산한다. 수요가 늘어나면 연간 20만대도 생산이 가능토록 설계에 반영됐다. 전기차·수소차가 대세인 상황에서 내연기관차가 잘 팔릴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있다. 그러나 지난해 신규 등록 차량 190만대 중 전기차·수소차는 3만 7000대(1.9%), 하이브리드를 포함하면 16만 5000대(8.6%)에 불과하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소차·전기차의 비율이 10%도 안 된다. 수익성과 대중성을 고려해 내연 SUV 생산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GGM 공장은 친환경·디지털화·유연화 등 3대 콘셉트가 적용됐다. 당장이라도 현재 생산라인을 친환경차로 바꿀 수 있는 유연성을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향후 자동차 시장 변화 추이를 살피면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GGM 하면 ‘노사 상생’, ‘노사 평화’가 떠오르는데 구체적 상생 방안은. “이 사업의 4대 원칙이 적정 임금, 적적 노동시간, 노사 책임경영, 동반성장(원하청 관계 개선)이다. 2019년 노사민정협의회와 투자협약서를 근거로 노사가 합의에 이르렀다. 일부에서는 GGM을 ‘무노조’ 공장으로 잘못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현재는 ‘근로자 참여 및 협력 증진에 관한 법률’(근참법)에 근거해 노사가 각각 동수로 참여한 ‘노사상생협의회’가 운영 중이다. 노사는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35만대가 생산될 때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해 의견을 조정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연평균 7만대를 생산할 경우 향후 5년간은 상생협의회 체제로 운영된다. 경영자와 노동자가 모두 주인이란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투자협약식에 앞서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선언하기도 했다.” -노동자에 대한 ‘사회적 임금’ 보전 방안은. “기업이 적정 임금으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대신 정부와 지자체가 주거와 생활 인프라 등의 복리 후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GGM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연봉 3500만원으로 책정됐다. 동종 사업장 근로자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나머지는 각종 복지 혜택 등으로 보전한다. 공장이 위치한 빛그린산단에서는 거점형 공공 직장 어린이집과 개방형 체육관 건립 공사가 진행 중이다. 노동자들의 임대 보증금 이자와 월 임대료를 연간 197만원 지원한다. 공장과 이웃한 광산구 산정지구에 노동자 전용 행복주택단지를 조성해 입주를 지원한다. 각종 문화·교육·복지 등을 제공하는 노사동반성장지원센터도 운영한다. 본격적으로 자동차 생산이 시작된 만큼 현재 500여명인 직원을 연말까지 10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2교대, 3교대 운영에 대비한 추가 채용이다.” -향후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다. “무엇보다 노사상생 기업 문화가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 GGM 직원들은 대표이사부터 신입 사원까지 모두가 노동자이고, 사용자란 인식을 가져야 한다. 생산 초기에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판로를 확보해야 한다. 첫 차인 캐스퍼의 인기가 높은 만큼 지속적인 혁신과 기술력 개발이 더해질 경우 미래는 밝다. 적정한 시점에 친환경 자율주행차로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GGM은 다양한 차종이 가능한 혼류 생산 시스템을 갖췄다. 일부 조정만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를 양산할 수 있다.” -광주시의 핵심 현안인 인공지능(AI)과 자동차의 연계 방안은. “어떠한 산업도, 서비스도 인공지능과 결합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 친환경 자율주행 중심의 미래형 자동차 산업은 AI 기반으로 가야 된다. 광주시는 인공지능과 연계한 미래차 실증 기반 조성을 본격 추진 중이다. 첨단3지구 인공지능산업융합 집적단지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형 자율주행 대형 드라이빙 시뮬레이터’를 구축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상태로 다양한 가상 주행 상황을 구현하는 첨단장비다.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았다.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차 시범지구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빛그린산단, 수완지구, 평동산단 등의 실제 도로 환경에서 자율주행 자동차를 실증하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를 미래형 자동차의 전진 기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 -여러 도시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토대로 노사상생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6월 GGM을 ‘제1호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최종 의결했다. 노사민정 대타협과 청년들이 돌아오는 일자리, 23년 만에 국내 새 완성차 공장 건립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동자 주거 지원과 친환경 자동차 부품인증센터 구축 등에 국비 3000억원가량이 지원된다. 이후 상생형 일자리사업이 전국적으로 번지고 있다. 밀양·대구·횡성·군산·부산·신안 등 전국 7개 지역으로 상생 협약이 확산되고 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하면 직접 고용이 1만 2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모두 51조원 이상의 투자도 기대된다. 취업 절벽 시대를 맞아 청년들의 일자리 확충과 지역 발전을 이끄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로 정착됐으면 한다.”
  •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용병이 된 콜롬비아 군인들… 왜 암살·쿠데타에 등장하나

    십여년 전 17세의 칼로스 마르티네스는 부모가 써 준 입대 동의서를 들고 콜롬비아군에 입대했다. 이 나라의 가난한 청년들에게 미성년 군 입대는 낯선 선택이 아니다. 입대 말고 선택할 직업의 폭은 좁았다. 이후 10년 동안 현역 복무한 뒤 마르티네스는 안데스 지역에서 무장단체 및 마약 밀매업자들을 상대로 싸우는 특수부대에 합류했다. 미국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전개되는 ‘마약과의 전쟁’이 20년 넘게 진행 중인 콜롬비아에서 마르티네스 이전에 이미 수백만명의 군인이 게릴라전을 경험했다고, 마르티네스의 사연을 소개한 월드폴리틱스리뷰(WPR)가 전했다. 마르티네스 인생의 문제는 ‘마약과의 전쟁’ 복무가 끝날 무렵부터 생긴다. 이십대를 꼬박 군에서 보낸 마르티네스와 같은 군인들은 진급에서 탈락하거나 군에서의 일탈 행위에 휘말려 군을 떠난다. 운 좋게 계속 진급해 군에 남더라도 20년 복무기간을 다 채우면 40대 초중반 무렵에 제대한다. 22만명 규모를 유지하는 콜롬비아군은 매년 1만~1만 5000명을 제대시키는 구조다. 혈기왕성한 시기 직업을 잃게 된 이들이지만, 연금과 같은 사회보장망은 열악하다. 군 생활 외 사회경험이 부족한 이들은 구직은커녕 민간에 적응하는 일조차 힘겨워한다. 이들은 결국 다른 분쟁지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다. 이것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예멘의 전장으로 콜롬비아 용병이 향하는 이유다. 전장뿐만이 아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송유관을 지키는 경비대나 콜롬비아와 이웃한 국가의 지주들을 방어하는 경호대, 심지어 지난 7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 암살 현장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이 등장했다. ●용병 산업 아프간·이라크 전쟁에 급성장 민간기업에 고용돼 전쟁과 분쟁 지역에 투입되는 용병 산업(PMC)은 아프간 전쟁과 이라크 전쟁을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2003년 출간된 PMC의 부상을 다룬 책인 ‘전쟁대행 주식회사’를 쓴 피터 싱어는 전 세계 PMC 산업 규모가 2005년 약 1000억 달러 규모였고 2010년 2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중동의 국가들이 본격적으로 석유 시설물 보호, 테러 대응활동에 PMC를 활용하면서 이 산업은 계속 호황을 누렸다. 뉴욕타임스(NYT)는 2011년 UAE가 국가 자산 보호를 위해 미국의 PMC 회사인 블랙워터를 통해 콜롬비아 용병 수십명을 고용했고, 2015년에는 수백명의 콜롬비아 용병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과 싸웠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전시와 평시 또는 국가 업무와 기업 업무의 경계 없이 활동하는 용병의 활동이 가끔 언론의 레이더에 잡히기도 하지만 전체 산업의 규모와 운영 방식은 상당 부분 베일에 싸여 있다. PMC의 주요 고객군인 중동엔 라틴아메리카 출신뿐 아니라 짐바브웨, 네팔, 파키스탄 출신의 용병이 모여 있다. 이 중에서도 콜롬비아 용병은 특히 고용주들이 선호하는 집단으로 분류되는데, 그 이면엔 미국이 있다. 미국은 2000년부터 시작된 콜롬비아의 마약과의 전쟁인 ‘플랜 콜롬비아’를 지원하며 콜롬비아 군경을 훈련했다. 플랜 콜롬비아가 출범한 2000년 이후 7년 만에 콜롬비아 군경 규모는 27만 9000명에서 41만 5000명으로 증가했고 군경의 소탕 대상인 좌익 무장단체 조직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 규모는 1만 6000명에서 8000명으로 줄었다. 양측 숫자의 변화는 그 기간 빈번했던 게릴라전의 횟수와 비례한다. 즉 콜롬비아 용병들이 군 생활 동안 실전 게릴라 전투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뜻이 된다. 보고타에 기반을 둔 컨설팅회사인 콜롬비아리스크분석의 세르히오 구즈만 이사는 WPR 인터뷰에서 “실제 전투라는 시험대를 통과했다는 것이 ‘콜롬비아 용병’의 마케팅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미국식 훈련을 받았지만 미군 출신에 비해 인건비가 낮다는 점도 콜롬비아 용병을 선호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NYT는 익명의 전직 콜롬비아군 장교의 고백을 인용, “콜롬비아 군인들은 많아야 최저임금의 2배가 조금 넘는 수준인 월 300달러(약 36만원)를 받지만, 용병으로 고용되면 최소 월 2700달러(약 320만원)를 번다”면서 “군 시절의 9배에 달하는 보상이 있기 때문에 콜롬비아 용병들이 카불, 멕시코, 예멘, UAE로 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민간인 사살 등 각국서 용병 폐해 드러나 용병은 각국의 군대와 비슷한 임무를 수행하지만, 존재론적인 측면에서 정규군과 정반대 지점에 있다. 예컨대 군은 전쟁에서 승리했을 때 존재감을 드러내는 반면, 용병은 작전이 실패하거나 국제질서에서 일탈하는 작전을 수행했을 때 그 존재를 알리게 된다. 대표적인 PMC 회사인 블랙워터만 해도 2007년 9월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에서 갑자기 사방으로 사격을 퍼부어 민간인들을 사망케 한 일탈 행동을 계기로 회사의 존재를 만천하에 드러냈다. 콜롬비아 용병의 존재 역시 지난 7월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 암살 사건이란 일탈 행위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대통령궁에서 대담하게 벌인 잔인한 암살 이후 콜롬비아 용병 18명이 미국인 2명과 함께 체포됐다. 아이티 검찰은 미국에서 훈련을 받기도 했던 이 콜롬비아 전직 군인들이 아리엘 앙리 현직 총리 측의 의뢰를 받아 암살을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후 앙리 총리가 이 사건 담당 검사를 해임하며 진상 규명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콜롬비아 용병들이 다른 나라의 권력분쟁 과정에 연루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 근처 해안선에 무장세력이 침투한 사건이 벌어졌는데, 이들을 체포한 베네수엘라 당국은 이들이 미국의 PMC인 실버코프 소속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의 전복을 노렸다고 발표했다. 당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된 괴한들은 미군 출신과 미국에서 훈련받은 베네수엘라 군경 출신, 그리고 콜롬비아군 출신들로 구성돼 있었다. 아이티 대통령궁 암살 사건에서처럼 미군 출신과 콜롬비아군 출신이 혼재된 조합이 당시에도 적발됐던 것이다. ●유엔에 조사 요청 등 용병 산업 공론화 지난해 미국과 콜롬비아를 맹비난하는 정도로 대응했던 베네수엘라는 아이티 대통령 암살사건을 계기로 후속 행동에 다시 나섰다. 베네수엘라는 지난 8월 “아이티 대통령을 암살한 용병들과 관련된 미국·콜롬비아 용병들이 (지난해) 마두로 대통령 암살과 정부 전복을 시도하다 미수에 그쳤다”고 주장하며 유엔에 용병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베네수엘라의 사무엘 몬카타 유엔 대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중남미 정부 전복을 위해 콜롬비아 용병과 미국 용병으로 구성된 초국가적 조직범죄 네트워크가 작동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엔이 몬카타 대사의 주장을 얼마나 진지하게 검토할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세계의 분쟁과 혼란을 양분 삼아 자라난 용병 산업이 공론장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아이티 대통령 암살을 감행한 콜롬비아 용병들은 이라크 전장에서 용병이 민간인 사상을 일으켰을 당시에 이미 제기됐어야 했을 질문을 일깨웠다. ‘PMC 회사는 각국 정부와 계약을 맺을 수 있을 정도로 합법적인 회사들이다. 그러나 그 회사에서 일하는 용병들의 활동도 합법일까’에 관한 질문이 그것이다.
  •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를 거쳐 학대로 판정된 노인학대 사례는 올해 8월 기준 4709건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3606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1%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1~12월) 확정된 노인학대 총 6259건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가 전체의 88%인 550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450건) 대비 23.7% 늘었다. 반면 노인 이용시설 내에서의 학대는 전년보다 29.8% 줄었다. 코로나19로 노인 생활·이용시설이 폐쇄돼 노인이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학대피해 노인은 70대가 2058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404명, 65~69세 966명, 90세 이상 281명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50대가 1866명, 40대가 1025명으로 피해 노인의 자녀 연령대가 많았다. 또 60대(1037명), 70세 이상(1629명)의 노인이 같은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 비중도 적지 않았다.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 6071건, 2020년 1만 6973건, 올해 8월 기준 1만 2450건으로 최근 3년간 4만 5584건에 육박했다. 학대로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노인 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노인 관련 정책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송유관서 석유 8만ℓ 훔친 40대, 2심도 실형

    누범기간 중 땅 밑의 송유관을 뚫어 다량의 석유를 빼돌린 40대가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3부(부장 박연욱 등)는 송유관 안전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1월 지인들과 공모해 천안시 동남구 모처에 땅굴을 파고 송유관을 지나는 석유 8만ℓ(휘발유 2만ℓ·경유 6만ℓ)를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과거 폭력 범죄 등으로 6회의 실형을 살았고, 이번 범행도 누범기간에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범행 대상이 사회적 보호 가치가 높은 공적 자원이라는 점에서 일반적 절도 범죄보다 반사회성과 비난 가능성이 크다”면서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 재판부의 판단도 같았다.
  •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 집콕에 가정 노인학대 24% 늘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노인학대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신고접수 후 현장조사를 거쳐 학대로 판정된 노인학대 사례는 올해 8월 기준 4709건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8월 기준으로는 3606건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약 31%가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1~12월) 확정된 노인학대 총 6259건의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가정 내에서 발생한 학대가 전체의 88%인 5505건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4450건) 대비 23.7% 늘었다. 반면 노인 이용시설 내에서의 학대는 전년보다 29.8% 줄었다. 코로나19로 노인 생활·이용시설이 폐쇄돼 노인이 집에서만 지내는 시간이 늘면서 가정 내 학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연령대별 학대피해 노인은 70대가 2058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1404명, 65~69세 966명, 90세 이상 281명 순이었다. 학대 행위자는 50대가 1866명, 40대가 1025명으로 피해 노인의 자녀 연령대가 많았다. 또 60대(1037명), 70세 이상(1629명)의 노인이 같은 노인을 학대하는 ‘노노(老老) 학대’ 비중도 적지 않았다. 노인학대 전체 신고접수 건수는 2019년 1만 6071건, 2020년 1만 6973건, 올해 8월 기준 1만 2450건으로 최근 3년간 4만 5584건에 육박했다. 학대로 최종 결론이 나진 않았지만 노인 학대가 의심돼 신고한 건수가 매년 늘고 있다. 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신체·정신적·방임 등이 혼합된 학대)가 4722건(75.4%)을 차지했고, 신체적 학대 571건(9.1%), 정서적 학대 501건(8.0%)이 뒤를 이었다. 고 의원은 “코로나19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노인학대 방지를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며 “노인 관련 정책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꼼수 음주운전에 법 잣대 ‘엄격’

    꼼수 음주운전에 법 잣대 ‘엄격’

    법원이 좁은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고 달아난 40대 화물차 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형사8단독 정현수 판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43)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밤 울산 중구의 한 골목길에서 포터 화물차를 몰다가 마주 오던 B씨의 승용차 좌측부분을 들이받고 나서 그대로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를 당한 B씨는 경적을 크게 울렸으나 A씨는 40m가량 더 운전하고 나서야 차를 멈췄다. 이 사고로 B씨는 뇌진탕 등으로 2주의 상해와 함께 57만원 상당의 차량 파손 피해를 당했다. A씨는 법정에서 경미한 사고라 사고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A씨의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진지하게 범행을 반성하고 있지 않고, 피해 회복 노력도 없다”며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사건 당시에도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강하게 의심되는 점 등을 종합해 보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의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를 낸 뒤 갑자기 편의점에 들어가 술을 마신 A(49)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가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편의점에서 방금 술을 마신 것처럼 행동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했다.
  • 판교밸리 입주기업 작년 총매출 109조원…전년보다 2.5%

    판교밸리 입주기업 작년 총매출 109조원…전년보다 2.5%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 1697개 입주기업 중 92.1%가 첨단업종, 87.6%는 중소기업이고, 입주 기업들의 지난해 총매출액이 110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올해 4~7월 판교테크노밸리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전체 1697개 입주기업의 2020년 연간 매출이 109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2019년 1259개 기업 107조2000억원보다 2.5% 증가한 규모이나 기업 수 증가에 따라 기업당 매출은 200억원 정도 감소했다. 다만 이런 매출 규모는 판교에 본사 없이 연구소만 두고 있어도 본사와 연구소, 지점 매출을 합산해 산출한 것이다. 작년 기준으로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중 판교에 본사를 둔 기업은 39% 정도로 파악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87.6%(1487개)를 차지했고, 중견기업 5.7%(97개), 대기업 3.8%(64개)로 조사됐다. 중소기업 비율은 먼저 조성된 제1 판교밸리가 85.5%(1112개), 나중에 조성된 제2 판교밸리가 94.5%(375개)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4.6%, 생명공학기술(BT) 13.4%, 문화콘텐츠기술(CT) 13.0%,나노기술(NT) 1.1% 등 첨단업종이 전체의 92%로 파악됐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1967명으로, 30~40대가 72.1%(4만9151명)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은 34.6%(2만4902명), 여성인력은 27.8%(1만9972명), 신규인력은 16.6%(1만1936명)로 조사됐다. 박종일 미래산업과장은 “실태조사 결과를 단지 운영 지원과 경제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테크노밸리의 중심지가 되도록 입주기업들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는 등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2030 약점’ 윤석열, 조국 때리며 청년에 구애

    ‘2030 약점’ 윤석열, 조국 때리며 청년에 구애

    오는 8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예비경선)를 앞두고 후보들은 주말 사이 지지율 약세 지역·세대 공략에 집중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간 선두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누가 4위로 컷오프를 통과할지도 주목된다. 윤 전 총장 캠프는 3일 후보 직속기구인 청년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회에는 17개 시도별 청년위원회와 대학생위원회 등을 통해 전국에서 2500여명의 청년들이 참여한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청년위원 등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100여명의 청년위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왜 공정과 상식이라는 뻔한 이야기가 시대정신이 되고 화두가 됐겠나”라며 “사회가 너무 썩어서 그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도 조모(조국 전 법무부장관) 그 자녀 문제 때문에 분노하고 있지만, 이건 정말 빙산의 일각”이라며 “어떤 사람에게든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이를 위반하면 제재를 받는 게 정상적 사회”라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이 청년표심 공략에 나선 이유는 2030세대에서 지지율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준석 대표 체제에서 지난 4개월간 2030 당원은 7만여명이 늘어났지만 그에 따른 지지율 상승효과는 홍 의원이 대부분 가져간 상황이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2030 남성 당원의 경우는 홍 의원 지지세가 압도적”이라고 전했다. 윤 전 총장 입장에선 이런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면 본선행을 자신하기 어려운 셈이다. 홍 의원은 이날 부산을 방문, 대선 후보 캠프에 소속되지 않은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들을 차례로 만나 지지를 호소했다. 2차 컷오프 이후를 염두에 두고 영남 지역 조직 확대에 방점을 찍은 행보로 평가된다. 홍 의원은 “우리가 접근하기 어려웠던 20~40대와 50대까지 돌아오고 있으니 정권교체가 어렵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제 당원들만 마음을 고쳐 주면 홍준표가 정권교체 키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최근 ‘보수 대권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서고 있지만 영남 지역에서는 두 후보에 대한 지지세가 팽팽한 양상이다. 홍 의원은 전날에는 대구를 찾아 텃밭 다지기에 집중했다. 또 유승민 전 의원은 이날 대구와 경북 구미 등을 방문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청년 멘토단을 띄우고 대학생들과 영화를 관람했다. 유 전 의원은 정책적 안정성을 앞세워 3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지율은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4위 자리를 두고는 최 전 원장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 황교안 전 대표 등이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설악산 금지구역서 암벽 오르던 남성 2명 추락해 숨져

    설악산 금지구역서 암벽 오르던 남성 2명 추락해 숨져

    3일 오전 7시쯤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설악산 국립공원 내 용아장성에서 암벽을 오르던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졌다. 경찰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탐방객 출입이 금지된 구역에서 암벽 등반에 나섰던 남성 2명이 등산중 100m 아래로 떨어져 구급 헬기에 의해 인근 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은 지난달 말쯤부터 가을 단풍이 시작되면서 탐방객과 등산객들이 늘면서 산악사고가 이어지고있다. 강원도소방본부가 조사한 자료에서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설악산 국립공원에서는 모두 14건의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용아장성 추락 사고 외에 전날 오전 8시 31분쯤에는 인제군 북면 설악산 옥녀봉 인근에서 50대 여성이 발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날 오전 11시 8분쯤에는 설악산 신선봉 인근에서 40대 여성이 등산 중 알레르기 증세를 보여 119 항공대에 구조됐다. 강원소방본부는 산행 전 몸 상태를 확인해 체력을 고려한 산행을 해야 탈진이나 탈수 등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지도와 등산로를 꼼꼼히 살피고, 휴대전화 사용이 어려운 지역에서 활용할 수 있는 119 신고 앱을 미리 설치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산행 중에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 쓰기, 한 줄로 산행하기, 개인 소독제 준비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주말 동안 설악산 탐방객은 전날 1만 3623명에 이어 이날 오후 1시까지 1만 466명을 기록했다. 현재 설악산 단풍은 정상인 대청을 지나 소청대피소 인근까지 내려온 상황이다.
  • 인터넷 방송 촬영차 방문한 여성BJ 추행·감금한 남성 BJ 체포

    인터넷 방송 촬영차 방문한 여성BJ 추행·감금한 남성 BJ 체포

    인터넷 방송을 함께 촬영하기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동료 여성 BJ(인터넷 방송 진행자)를 성추행하고 나가지 못하도록 한 40대 남성 BJ가 체포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제추행·감금 등 혐의로 BJ A(4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쯤 관악구 신림동의 자택에서 합동 방송을 위해 자신의 집에 방문한 피해자를 강제로 껴안아 눕히려 하는 등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현관문을 잠궈 약 20분간 피해자를 나가지 못 하게 하는 등 감금한 혐의도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신병 처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 ‘묻지마 폭행’ 참은 태권도장 관장... “아이들 손편지에 감동”

    ‘묻지마 폭행’ 참은 태권도장 관장... “아이들 손편지에 감동”

    부산에서 학생들을 귀가시키던 태권도장 관장을 폭행한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부산 북부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오후 4시 15분쯤 A씨는 부산 북구 한 편의점 앞 도로에서 관원들을 귀가시키던 B태권도장 관장 C씨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주먹으로 C씨 얼굴을 수차례 때렸다. A씨의 거듭된 폭행에도 C씨는 학생들 피해를 우려해 맞대응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서 “관원들에게 소리를 치는 것으로 보여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C씨는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며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폭행 사건으로 몸과 마음이 너무나 힘이 든다”면서도 “(사건 이후)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작성해준 손편지에 감동했다”고 말했다. C씨에 따르면, 한 학생은 “뉴스를 보고 굉장히 속상했다. 맞고만 있었다는 것에 화가 났고 관장님 입장에서 분할 것 같았다”며 “관장님 항상 응원한다. 최고”라고 적은 내용의 편지를 보냈다. 또 다른 학생은 “관장님이 맞은 게 다시 봐도 끔찍하다. 대한민국 법만 아니면 그 아저씨가 잘못했다고 빌 정도인데 관장님 정말 고맙다”고 전했다.
  • 가석방 하루만에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男…붙잡힌 곳은

    가석방 하루만에 전자발찌 끊고 달아난 40대男…붙잡힌 곳은

    도주 11시간 만에 모텔서 붙잡혀 가석방 하루 만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한 남성이 11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1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부산 사하구에서 40대 남성 A씨가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다. A씨는 특수강도죄로 전주교도소에 수감돼 있다 전날 가석방된 뒤 하루 만에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했다. 전자발찌 신호가 끊기자 경찰은 신속 검거팀을 구성해 법무부와 동선 추적에 나섰고, A씨는 도주 11시간여 만에 경남 김해의 한 모텔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곧장 법무부 보호관찰소에 인계했다.
  • ‘MZ 세대 잡아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부캐놀이’·공정 이슈 선점 몰두

    ‘MZ 세대 잡아라’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부캐놀이’·공정 이슈 선점 몰두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컷오프가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선주자들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합친 말로,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20~30대를 아우름)’ 표심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준석 대표 취임 이후 젊은 당원들의 입당이 급격히 늘면서, 경선에서도 MZ세대의 위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책도 MZ 맞춤?…공정 내세우고 병영체계 개선 약속 지지율상 MZ세대로부터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는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다. ‘무야홍(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는 인터넷 신조어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올 정도다. 홍 의원의 직설화법은 물론, 공정에 민감한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정시 중심 대입 개편, 로스쿨 폐지, 강성노조 혁파 등의 정책도 눈에 띈다. 특히 2030세대에서 첨예한 주제인 젠더 갈등에 대응해서는 상습 성범죄자에 대한 화학적 거세 강력 집행 등의 공약도 내놓았다.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MZ세대 특성에 걸맞는 병영체계 구축을 약속했다. 윤 전 총장은 “획기적 의식주 개혁으로 (장병들이) 원하는 식사를 선택하고 더 편하게 입고 잘 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면서 “군 복무기간이 인생에 도움이 되도록 원격강좌와 대학 학점 부여를 확대하고 창업 지원을 실시하고 병사 개인의 몸 관리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고도 했다. 부캐놀이·신조어 만들기…MZ세대와 적극 소통 대선주자들은 유튜브부터 인스타그램까지 뉴미디어 소통창구를 늘리며 MZ세대 소통법 배우기에도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 ‘오늘 밤, 유승민입니다’를 시작했다. 인스타그램 ‘라방’을 통해 청년층과 대화를 나누는 창구를 만들었다. 지난달 시작한 첫 라방에는 최대 동시 접속자가 1000명을 넘기기도 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부캐 놀이’로 MZ 세대와 적극 소통하고 있다. 원 전 지사는 웹드라마 ‘희룡부동산’과 ‘룡의 눈물’에 직접 주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현 정부의 정책을 풍자하면서, 자신의 공약을 자연스레 소개하는 방식이다. 아이돌이 되고 싶어 오디션을 보는 ‘희드래곤’으로 변신한 영상도 업로드했다. 온라인상 반응도 허투루 넘기지 않는다. 최근 트위터상 일부 누리꾼은 원 전 지사의 사진과 함께 ‘쌍꺼풀 수술이 너무 잘됐다’, ‘국감에 세워 병원정보를 물어봐야 한다’는 등의 코멘트를 남겼다. 원 전 지사는 지난해 여름 쌍꺼풀 수술을 받았다. 이러한 누리꾼의 코멘트에 원 전 지사는 “국감증인으로 부르면 나가서 진실을 밝히겠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남기기도 했다.‘공정 이슈’엔 신속 대응…“‘상도수호’ 없다” 주자들 한 목소리 MZ세대에게 특히 민감한 ‘공정’ 이슈엔 주자들 모두 신속 대응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특히 화천대유로부터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을 받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의 아들 문제가 불거지자 대선주자들은 한 목소리로 “상도수호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수진 최고위원이 곽 의원 제명에 반대 의견을 표시하자, 조 최고위원을 향해 비판을 쏟아내기도 했다. 홍준표 의원은 “사회적 분노가 커져서 곽 의원은 더 이상 정치하기 어렵다”면서 “조 최고위원이 과했다. 부적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문재인 정권, 이재명 지사에 맞서 이기려면 우리부터 깨끗하고 당당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상도수호는 당론이 아니다. 국민의힘은 원칙과 상식을 하는 보수정당”이라고 강조하고 나섰다.급격히 늘어난 203040 당원들…캠프별 전략 수립 분주 MZ세대를 겨냥한 주자들의 행보는 최근 급격하게 늘어난 국민의힘 신규 당원의 연령층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5월 말 전당대회 이후 총 26만 5952명이 새로 입당했다. 세대별로 보면 20~40대 신규 당원이 11만 3979명으로 전체 신규 입당자의 43%를 차지했다. 직전 4개월과 비교했을 때 20대는 8배, 30대와 40대는 각각 7.5배씩 증가한 수치다. 전당대회 때 2030 돌풍을 일으켰던 이준석 효과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각 캠프들은 젊은 세대 당원들의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인단에 기존 당원 수만큼 신규 당원이 추가됐다”면서 “학생이 시험을 앞두고 시험범위를 잘 알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후보들도 우리 당의 달라진 점을 잘 인지하고 선거를 치러달라”고 강조했다.
  • 전자발찌 차고 전 여자친구 집 찾아간 40대 징역 2년

    전자발찌 차고 전 여자친구 집 찾아간 40대 징역 2년

    대구지법 형사10단독 이정목 판사는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찬 상태로 헤어진 여자친구 집에 침입한 혐의(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2년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2015년 성범죄 등으로 징역 3년과 출소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 10년 부착 명령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 5월 대구 중구에 있는 전 여자친구(45) 집에 잠겨 있지 않은 대문을 통해 임의로 들어간 뒤 출입문을 두드리거나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와라”고 소리치는 등 소란을 피웠다. A씨는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친구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보호관찰관에게 야간 외출 허가를 받은 뒤 밖에서 술을 마시고 보호관찰소 담당자의 음주측정을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그는 또 지난 1월에는 택시 기사를 폭행하는 등 여러 범행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외출, 금주 등 준수사항을 위반한 횟수가 적지 않고 동종 범행으로 처벌받은 적이 있지만, 일부 범행은 시인하고 반성하는 점, 택시 기사 폭행 사건은 피해자와 합의를 한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초등학생 딸 3년 성폭행” 용서받지 못한 아버지, 감형 이유

    “초등학생 딸 3년 성폭행” 용서받지 못한 아버지, 감형 이유

    아내 몰래 친딸 3년간 성폭행한 40대1심 13년→항소심 10년 감형받아법원 “4억 지급…피해회복 위해 노력” 초등학생 친딸을 3년에 걸쳐 상습 성폭행한 40대 아버지에게 항소심 재판부가 중형을 선고했다. 다만 피해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며 일부 감형했다. 1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이재희 이용호 최다은)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13세 미만 미성년자 위계 등 간음)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이는 징역 13년을 선고한 1심에 비해 다소 감형된 것이다. 재판부는 또 같은 기간에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의 취업 제한과 120시간의 성폭력치료프로그램 이수, 3년간의 보호관찰을 명령했다. A씨는 2017년 여름부터 당시 10살에 불과하던 딸을 부인에게 발각될 때까지 약 3년 동안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앞서 1심 재판부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부양할 의무가 있는 아버지인데도 자기 성적 욕구를 해소하는 도구로 삼았다는 점에서 죄질이 불량하다”며 징역 13년을 선고했고, 검찰과 A씨는 모두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행 경위와 수법, 피해자의 나이와 관계 등에 비춰 죄질이 매우 나쁘고 책임 또한 무겁다. 피해자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없는 아동·청소년이었다”며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지 못했고 피해자와 그의 어머니는 엄한 처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A씨와 그 부모가 피해자 측에 원심에 이어 당심에서 4억원을 추가로 지급한 것을 볼 때 피해 회복을 위해 나름 진지한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부모와 동생도 선처를 호소하는 점을 감안해볼 때 원심이 선고한 형은 다소 무겁다”며 감형했다.
  • 국민 절반 이상 백신 접종 완료했다

    국민 절반 이상 백신 접종 완료했다

    우리나라 국민 절반이 코로나19 백신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10명 중 9명이 백신을 한 번 이상은 맞았다. 지난 2월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지 217일만이다. 정부는 10월까지 전국민 70% 접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일 0시 기준으로 1차 접종률은 76.6%(3934만명), 접종완료율은 50.1%(2571만명)라고 밝혔다. 성인만 놓고보면 1차 접종률은 89.1%, 접종완료율은 58.2%를 기록했다. 정부는 현재 이달 말까지 60세 이상 고령층 90%, 18세 이상 성인 80%에 대한 접종을 완료한 뒤, 11월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방역 체제를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치 달성을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50대와 40대 이하 등의 접종과 별개로 그간 여러 이유로 접종을 미뤘거나 연기해 온 미접종자의 접종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9월 30일 오후 6시 기준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추가접종 사전 예약에서는 미접종 대상자 583만명 가운데 51만명(8.9%)이 예약에 참여하는 등 이 부분에서 큰 진전이 없는 건 옥에 티다. 추진단은 “현재까지 1회 이상 접종 기회가 있었지만, 다양한 사정으로 인해 접종하지 않고 있는 국민들의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위험도가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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