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40대
    2026-06-2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380
  •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칼부림한 40대 구속 “말하지 않겠다”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칼부림한 40대 구속 “말하지 않겠다”

    수차례 흉기 휘둘러 직원 목·어깨 부상범행 15분 뒤 서비스센터 주변서 검거40대, 범행 저지르다 손 다쳐 병원 치료도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흉기로 수차례 직원을 찔러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을 손을 다친 그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동기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며 묵비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2일 살인미수 등 혐의로 A(40대)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12시 30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수리기사 B(30대·남)씨를 향해 7∼8차례 흉기를 휘둘러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목과 어깨를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그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일 오후 12시 45분쯤 센터 주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 등 물음에 “말하지 않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12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면서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범행 중 손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은 뒤 조사를 받았다”면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탄 주민 마음 문 연다”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동탄점 오픈

    “동탄 주민 마음 문 연다”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동탄점 오픈

    롯데쇼핑이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마트 잠실점에 이어 세번째로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를 오픈한다. 동탄 상권의 특징을 적극 반영한 맞춤형 심리상담소를 선보인다. 12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가족심리상담 수요가 지난해 1~5월 6만 300건에서 올해 1~5월 11만 7207건으로 전년 대비 94.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2030 젊은 층의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각각 24.3%, 22.6%로, 50대·60대(각 13.5%)의 1.5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우울 평균 점수는 여성의 우울 점수가 5.3점으로 남성(4.7점)보다 높고, 그 중에서도 20대 여성의 우울 점수는 5.9점으로 모든 성별·연령대 중에서도 가장 높았다. 실제 롯데쇼핑 측이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1, 2호점을 찾는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구성비가 80%, 20~30대 구성비가 50% 이상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심리상담 94% 늘어나 장기화되는 코로나로 10대 청소년 우울증도 최근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떠올랐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최근 전국의 만 13~18세 청소년 57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10.2%는 ‘최근 2주 이내에 자해나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중학생(7.5%)보다 고등학생(13.8%)이 더 높았다. 정신건강에 대해 고민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정신건강 상담 건수는 2만 704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2% 급증했다. 실제로 롯데마트 잠실점에 위치한 2호점의 경우 올해 상반기 오픈 이후 80%에 달하는 예약률을 보이며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40% 이상이 재방문 고객이며 특히 주말에는 상담 예약이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최근에는 최소 7일 전에 예약을 해야 될 정도로 심리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쇼핑은 동탄점이 위치한 화성시의 인구가 40대 이하의 비중이 약 72%로 전국 평균보다 약 13%p 나 높은 젊은 도시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출산율 수도권 1위, 맘카페 회원수 40만명 이상 등 특히 자녀를 키우는 30~40대 여성이 많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인 것을 반영해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입점을 1순위로 고려했다고 전했다. 최근 코로나 블루, 산후우울증, 아동 심리 치료 등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비해 화성시에 심리상담소가 부족하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다고 한다. 실제로 서울에는 100㎦ 내 0.5개의 심리상담소가 있는 데 비해, 화성 지역은 100㎦ 내 0.14개의 심리 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롯데쇼핑은 리조이스 심리상담소가 동탄 주민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센터가 있는 지하 2층에 자리했다. 상담 프로그램도 동탄 주민들을 위한 맞춤으로 기획, 육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엄마들을 위한 심리 케어는 물론 아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과 아동지능검사를 특화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전문 심리 상담 자격을 보유한 우수 상담사가 상주해 아동 심리 상담, 지능 상담 등 코로나로 마음껏 뛰어놀지 못하는 아이들의 정서도 케어해 줄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상담소 될 것”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상담 가능하며, 대표적인 상담 콘텐츠로는 성격·기질 검사, 부모·양육 상담, 커플·부부·가족 상담 등이 있다. 오픈을 기념해 모든 상담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 말까지 미술심리상담 등 모든 상담 프로그램에 대해 5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미술 테라피, 컬러 테라피 등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무료 원데이 클래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맘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후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학수 롯데쇼핑 CSR 팀장은 “최근 코로나 블루, 산후우울증, 아동 심리 치료 등 상담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동탄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심리상담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혼자 중얼중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병 얻은 美 소년

    “혼자 중얼중얼”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병 얻은 美 소년

    미국에서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병을 얻었다는 사례가 나왔다. 9일 CBS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다니엘 살리나스(14)는 코로나19 완치 후 정신병증이 나타나 병원에 입원했다. 소년의 어머니는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병이 생겼다. 회복 직후부터 행동이 달라졌다”고 밝혔다. 소년은 지난 1일 처음 이상 행동을 보였다. 어머니는 “극심한 편두통을 앓다 잠이 든 아들을 깨웠는데,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일어났다. 평소 아들 행동과 정반대였다”고 설명했다. 하루 뒤 증세는 더욱 나빠졌다. 어머니는 “큰아들이 전화를 걸어와서는 ‘동생이 이상하다. 미친 듯이 중얼중얼 혼잣말을 한다’고 말하더라”고 덧붙였다. 소년은 급히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소년의 급격한 행동 변화를 이해하기 위해 각종 검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추정되나 정확히 언제까지 증상이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게 의료진 설명이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메디컬 센터 응급의학과 의사 마이클 데뉼트는 “전파력 강한 델타 변이 확산 이후 정신병적 후유증 환자를 더 많이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후유증은 특히 어린이 환자에게서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는데, 어린이 뇌가 중추신경계 염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고 전했다.정신병증이 생긴 소년 역시 지난 6월 중순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가족 15명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리다. 관련 후유증은 감염 한 달여 만에 나타났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들은 다음 주 추가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이런 사례가 많지는 않겠지만, 충분한 경고가 될 것 같다”면서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나가고 싶어도 좀 참으라”고 경고했다. 사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정신병을 얻었다는 환자의 사례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벌써 지난해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비슷한 사례가 보고됐다. 환각과 환청을 경험한 환자도 다수다. 지난해 12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뉴욕의 한 병원에 입원한 40대 여성은 “스스로 목숨을 끊고 애들도 죽이라”는 목소리를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노스캐롤라이나의 또 다른 여성 환자는 자녀들이 납치된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황당한 구출작전을 펼친 바 있다. 뉴욕의 30대 남성 환자는 사촌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생각에 침대에서 사촌의 목을 졸랐다. 이밖에 영국에서 코로나19 환자 153명 중 10명이 과거 병력이 없음에도 코로나19 투병 이후 정신병증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환자 중 이렇게 심각한 정신병 증상을 보이는 경우는 드물지만, 정신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사례로 보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에는 호흡기에 주로 영향을 미친다고 여겼지만, 이제는 신경이나 인지능력 손상, 정신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지난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 연구팀은 코로나19가 뇌졸중보다 인지능력 감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 이혼후 어린 두 딸 맡은 아빠, 200회 성폭행해 낙태까지 시켰다

    이혼후 어린 두 딸 맡은 아빠, 200회 성폭행해 낙태까지 시켰다

    미성년자 두 딸 200차례 넘게 성폭행임신·낙태까지 시킨 40대 남성검찰, 무기징역 구형 미성년자인 두 딸을 200차례 넘게 성폭행하고, 임신·낙태까지 시킨 40대 남성이 있다. 이 남성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12일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48)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10년간 취업제한과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요구했다. A씨는 2012년 9월부터 지난 5월까지 제주시 내 주거지 등에서 두 딸을 200차례 넘게 강간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 됐다. “두 자녀가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말을 해서 억울하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버지로서 자녀의 버팀목이 되기는커녕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두 자녀를 성적 해소의 수단으로 이용해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줬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또 검찰은 “피고인은 경찰 수사에서 ‘두 자녀가 비밀로 하기로 했는데 말을 해서 억울하다’고 하는 등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며 “피해자들의 인생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씨는 2007년 부인과 이혼해 혼자 두 딸을 키웠다. 주로 작은딸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으며, 작은딸이 반항하면 “언니까지 부르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작은딸이 임신하자 낙태까지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또 A씨는 두 딸 명의로 대출까지 받았고, 수감 중 큰딸에게 임대 보증금 대출금 250만원까지 자신에게 보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은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A씨에 대한 엄벌과 함께 접근 금지 명령도 요구하고 있다. A씨 변호사는 “A씨가 처음 일부 사안에 대해 부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지만, 현재는 모두 시인하고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며 “A씨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일주일에 3회 이상 투석이 필요한 만큼 건강 상태도 좋지 않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잘못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6일 오전 10시께 이뤄질 예정이다.
  • 제주살이 숙박비 1200만원 보냈는데…집주인 아니었다

    제주살이 숙박비 1200만원 보냈는데…집주인 아니었다

    ‘제주살이’를 위한 숙소를 빌려주겠다고 속여 11명의 피해자로부터 숙박비를 가로챈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돈이 없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동부경찰서는 12일 사기 혐의로 A씨(41)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제주살이’ 숙소를 빌려주겠다고 홍보한 뒤 이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 11명에게 12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기 행각을 벌이기 전 3개월 동안 해당 숙소에서 월세를 내고 머물던 세입자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계약 해지 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현재 피해 금액 대부분을 변제한 상태지만, 경찰은 계좌를 분석해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속보] 생일 끝자리 ‘2’ 40대 이하 접종예약…60∼74세 2차접종

    [속보] 생일 끝자리 ‘2’ 40대 이하 접종예약…60∼74세 2차접종

    40대 이하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예약이 이번 주 시작된 가운데 12일 오후부터는 18∼49세 국민 가운데 주민등록상 생년월일 끝자리가 ‘2’인 사람이 예약할 수 있다. 또 이날부터 60∼74세 등 상반기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차 접종한 사람을 대상으로 2차 접종도 진행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18∼49세 중 생일 끝자리가 ‘2’인 사람은 이날 오후 8시부터 13일 오후 6시까지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다. 예약 대상자는 1972∼2003년 출생자 가운데 생일이 2일, 12일, 22일인 사람이다. 예약은 코로나19 사전예약시스템(ncvr2.kdca.go.kr)에서 이뤄지고 본인 인증 절차를 거친 뒤 원하는 접종 일자, 접종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을 통해 예약 전 간편인증서를 미리 받아두면 예약 당일 곧바로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스마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니/번역가

    [김택규의 문화 잠망경] 스마트 사회에서 살아남으려니/번역가

    부모님 댁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어 자주 들른다. 부모님은 이미 80대 전후의 고령이라 들를 때마다 두 분이 힘에 부쳐 하는 일들을 도와드린다. 그런데 그 일들이란 건 대부분 물리적 힘이 필요한 게 아니다. 두 분은 여전히 매일 헬스클럽을 오갈 정도로 건강한 편이어서 대신해 무거운 물건을 옮기거나 공구로 뭔가를 고쳐 드릴 필요는 없다. 두 분에게 정말로 부족한 힘은 일종의 기술적인 힘,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 스마트 사회에서 갈수록 더 절실히 요구되는 ‘디지털 문해력’이다. 나는 아버지가 홈쇼핑 채널에서 본 벨트백을 앱에서 주문해 드리기도 하고, 두 분의 공동주택 관리비를 휴대폰으로 이체해 드리기도 한다. 거리두기 조치 때문에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긴 교회 일요예배를 유튜브에서 찾아 드리기도 한다. 사실 우리 부모님과 같은 연배인데도 능숙하게 디지털 기기를 다루는 분들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 분들은 보통 도회지에 살면서 1999년 초고속인터넷의 보급과 2009년 아이폰 국내 출시 그리고 2019년 5G 상용화로 대표되는 정보화의 흐름을 쭉 겪어 온 사람들이다. 자연히 디지털미디어 기술에 관해 어느 정도 ‘공통감각’을 갖고 있다. 우리 부모님은 인천에 살다가 1990년대 초 시골로 이주해 몇 해 전에야 다시 인천으로 돌아왔다. 전원에서 보낸 그 스물몇 해는 두 분에게 건강을 선사했지만 동시에 그 공통감각의 공백을 초래했다. 나는 이 문제를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부모님은 나름대로 고학력의 영민한 분들이라 내가 성심껏 알려 드리면 차차 그 조그만 요물(휴대폰)을 능숙하게 다루실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그것은 철저히 잘못된 판단이었다. 몇 주 전 어머니가 전에 다니던 단골 치과에서 신경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하셨다. 그곳은 노인 혼자 대중교통으로 가기에는 너무 먼, 그리고 운전면허를 딴 지 한 달밖에 안 된 내가 차를 몰고 가기에도 부담이 되는 서울 영등포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함께 택시로 다녀오자고 어머니를 설득했고, 이번 기회에 택시 호출앱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기로 했다. 신경 치료가 다 끝나려면 적어도 서너 번은 왕복을 해야 했으므로 어머니가 택시 호출앱 사용법을 터득해 앞으로 혼자 택시를 불러 가고 싶은 데를 갈 수 있게 될 줄 알았다. 어머니는 의욕적으로 돋보기를 꺼내 쓰고 매번 내 감독 아래 택시 호출앱을 누르고 또 눌렀지만 결국 사용법을 익히는 데 실패했다. 때로는 상세히 설명하기도 하고, 때로는 혼자 해 보시도록 말없이 지켜보기도 하면서 나는 서서히 뭔가를 깨달았다. 어머니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정확한 정보를 찾고 조합하는 디지털 문해력의 부족보다 기계와 신체의 상호 반응이 몸에 누적돼 체화되는 ‘기술감각’의 부족이 더 문제였다. 스마트 기계의 복잡한 동작 앞에서 어머니는 그것을 이해하려 하기도 전에 본능적으로 두려움과 거부 반응을 느꼈다. 어머니와 디지털 기술 사이에서는 감각과 정서의 벽이 이해와 지능의 벽보다 훨씬 높았다. 이런 ‘디지털 소외’가 과연 고령층만의 현상일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떤 세대, 어떤 사회 집단에서도 각각의 특수성과 주변 환경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일 수도 있지 않을까? 50대 초반의 나이에 지독한 문과 기질의 소유자인 내 소셜미디어 편향만 해도 그렇다. 지난 10여년간 나는 거의 단 하루도 페이스북을 로그오프한 적이 없다. 스스로 가장 적절한 숫자로 여기는 600~70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들과 항상 ‘초연결’된 상태로 내 일상과 아이디어와 작업 결과를 공유하고, 전시하고, 피드백을 구하면서 그 공간을 내 둥지처럼 여기며 살았다. 그런데 요즘 돌아보면 깜짝 놀라는 게 2030세대 페이스북 사용자들의 씨가 말라 버렸다. 지금 페이스북은 아직 문자 텍스트가 더 익숙한 40대 이상의 놀이터가 돼 버렸다. 나도 가끔 호기심에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같은 더 젊은이들의 소셜미디어를 기웃거려 보곤 하지만 그런 곳에 새로 자리를 잡아 볼 엄두가 안 난다. 사진과 쇼트클립 중심의 그 시스템에 어머니처럼 두려움과 거부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결국 나도 현란한 정보화의 속도 앞에서 이미 기술감각의 부족을 느끼고 이런 느낌은 점점 더 심화될 게 분명하다. 어쨌든 디지털 기술의 발전은 소외자를 돌아보지 않으니 말이다.
  •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70대, 그리운 고향… 40대, 엄마 성악도의 꿈… MZ의 발랄함이 뭉친다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 ‘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광주고검서 ‘흉기 난동‘ 벌인 40대 구속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흉기를 휘둘러 검찰공무원에게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1일 특수상해 등 혐의로 A(48)씨를 구속했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의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 50분쯤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 청사에 침입, 8층 복도에서 길이 약 1m인 칼을 휘둘러 50대 검찰공무원에게 상처를 입힌 혐의다. A씨는 2차례 흉기에 베인 피해자에게 제압당해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상반신과 팔 등을 심하게 다친 검찰청 직원은 병원으로 옮겨져 장시간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A씨는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침묵을 유지하며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경찰은 보강 조사를 통해 범행 동기 등 사건 전말을 밝혀 살인미수 혐의 적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MZ세대 개성과 만학도의 절절한 꿈까지…가곡으로 풀어내는 우리 이야기

    오는 14~15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우리말로 섬세하고 깊은 정서를 전하는 가곡이 울려 퍼진다. 예술의전당이 잊혀 가는 우리 가곡의 멋을 되살리고 관심을 불어넣자는 취지로 기획한 대학가곡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모인 성악학도들이 사랑과 이별, 가족, 그리움 등을 주제로 음악극 릴레이를 펼친다. 이틀간 열리는 대학가곡축제에는 서울부터 제주까지 7개 권역 대학 성악과 재학생 총 28개팀(73명)이 무대에 오른다. 지난 6월 모집한 지원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 바리톤 공병우, 메조소프라노 김향은, 작곡가 최진, 연출가 김태웅 등 전문가들의 멘토링도 온·오프라인으로 세 차례 이뤄졌다. 중장년층에게 향수 가득한 가곡을 MZ세대 성악도들이 재치 있고 감각적으로 재해석해 가곡 3~4곡을 엮어 15~20분 분량의 음악극을 꾸민다. ‘서시’와 ‘비목’, ‘비가‘, ‘옛날은 가고 없어도’를 엮어 ‘한국사 공부를 왜 해야 해?’(14일·‘한입에 쏙’ 팀)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꽃신 한 짝’(15일·‘볼우물’ 팀)을 주제로 ‘시간에 기대어’, ‘박연폭포’, ‘잔향’ 등으로 그리움을 노래하기도 한다.‘성악과 재학생 누구나’ 참가하는 무대다 보니 뒤늦게 꿈을 이루는 무대에 도전하는 만학도들의 특별한 사연도 만날 수 있다. 15일 오후 1시 ‘가족’을 테마로 한 무대에서 서울사이버대 성악과 2학년에 재학 중인 김동희(47)씨는 역시 성악을 전공하는 아들 이준기(21)·딸 이은서(20)씨와 함께 ‘엄마의 꿈’을 이야기한다. 10일 통화에서 김씨는 “20대 때 음대에 들어갔다 포기하고 애들을 키우며 살았는데 음악 공부하는 자녀들을 뒷바라지하다 보니 노래 부르기를 좋아하던 꿈이 생각났다”면서 다시 성악을 시작한 계기를 전했다. “딸의 선생님께 부탁해 짬짬이 노래를 배웠고 아마추어 성악 대회에서도 입상했다가 본격적으로 공부를 하고 싶어 딸이 대학에 들어가던 해 같이 성악과에 입학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어 성대결절도 이겨 낼 만큼 노래를 하고 싶어 눈물을 쏟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언젠가 자녀들과 함께 무대를 가질 거란 꿈은 있었지만 이렇게 특별한 무대로 이뤄질 줄은 몰랐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김씨와 자녀들이 부르는 ‘내 맘의 강물’, ‘꿈의 날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는 곧 김씨의 이야기다. 같은 무대에는 이번 축제의 최고령 참가자로 정년퇴직한 뒤 성악 공부를 시작한 이병학(76)씨를 비롯해 20대 1명, 40대 2명이 함께하는 SCU(서울사이버대) 성악 앙상블팀도 호흡을 맞춘다. 팀을 이끄는 박종신(47)씨는 “뒤늦은 성악 공부가 너무 좋으면서도 어려워 직장을 그만둬야 하나 고민할 정도였다”면서도 “5주 동안 매주 토요일에 두어 시간 모여 연습한 게 전부였지만 그동안 못내 아쉬웠던 마음들이 모여 이루지 못한 꿈에 가까워지니 행복한 시간이자 추억”이라고 들뜬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 [포토] 광주고검 흉기 난동 40대 영장심사

    [포토] 광주고검 흉기 난동 40대 영장심사

    광주고등검찰청 청사에서 칼을 휘둘러 검찰공무원에게 상해를 입힌 40대 남성이 11일 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뒤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2021.8.11 연합뉴스
  • ‘징역 30년 구형’ 87년생 꼴망파 허민우는 누구

    ‘징역 30년 구형’ 87년생 꼴망파 허민우는 누구

    술값 시비가 붙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하고 산에 유기한 노래주점 업주 허민우(34)에게 검찰이 징역 3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 호성호) 심리로 1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살인 및 사체손괴·유기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한 허씨에게 징역 30년과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허씨에게 15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시신이 발견돼도 신원이 확인되지 않도록 피해자의 손가락 지문을 훼손하고 두개골을 돌로 내려치기까지 했다. 매우 폭력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데다 재범을 저지를 가능성도 높아 엄벌해야 한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허민우는 최후진술을 통해 “용서받지 못할 행동을 한 사실을 알고 있고 반성하고 있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허씨로부터 살해된 피해자의 남동생은 법정에 출석해 “형의 시신이 처참하게 훼손돼 쓰레기 마냥 며칠 동안 산속에 버려졌다. 너무 비참하다”라며 “형이 폭행을 당하고 시신이 훼손되는 장면이 계속 생각나 미칠 지경이다. 용서할 수 없다”라며 울먹였다.1987년 인천 일대 유흥업소 활동조직원으로 폭행·상해 전과 다수보호관찰 와중에 40대 손님 살해 허민우는 지난 4월 22일 오전 2시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 A씨를 살해한 뒤 훼손한 시신을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현장 정밀감식 결과 허씨가 운영한 이 노래주점 화장실에서는 A씨의 혈흔과 미세 인체조직이 발견됐다. 허씨는 추가 요금 10만원으로 인해 시비를 벌이다가 A씨로부터 2차례 뺨을 맞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허씨는 이후 “A씨가 툭툭 건들면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혼나봐라’라며 112에 신고했다”면서 “화가 나 주먹과 발로 때려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허민우는 범행 후 노래주점 인근 고깃집에 들러 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 인근 마트에서는 14ℓ짜리 락스 한 통, 75ℓ짜리 쓰레기봉투 10장, 테이프 2개를 산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노래주점 내 빈방에 A씨 시신을 이틀간 숨겨뒀다가 차량에 옮겨 싣고서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 곳곳을 돌아다녔고, 며칠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 풀숲에 버렸다. 인천경찰청은 전날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허씨의 이름·나이·얼굴 사진을 공개했다.허민우는 과거 폭력 조직인 ‘꼴망파’에서 활동하며 다수의 폭행·상해 전과가 있었다. 인천지법에 따르면 허민우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로 기소돼 돼 지난해 1월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법원은 허민우에게 보호관찰을 받을 것과 12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허민우가 활동하던 폭력조직인 ‘꼴망파’는 1987년부터 인천시 중구 신포동 등 동인천 일대 유흥업소와 도박장 등을 중심으로 활동하면서 폭력행위를 통해 이권에 개입해왔다. 허씨는 꼴망파 조직원으로 활동하면서 2010년 10월 9일과 같은 달 11일에 다른 폭력조직 연합세력과의 집단 폭력 사태에 대비해 집결하기도 했다. 허민우를 포함한 꼴망파 등 조직원 46명 중 44명은 2019년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 혐의, 2명은 사기 또는 공동감금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전원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 허민우는 이른바 ‘보도방’을 운영하면서 여성들을 유흥업소에 소개한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직업안정법 위반)로 2011년 4월에는 법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허민우는 폭력조직 활동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2023년 2월까지 보호관찰을 받는 와중에 살인 범행을 저질렀다. 허민우는 보호관찰 초기 주요 대상자로 분류됐다가 지난해 6월 재분류를 거쳐 가장 낮은 등급인 일반 보호관찰 대상자로 관리받고 있었다.
  • 백신 예약 병목 현상 개선 ‘숨은 공신’ LG CNS

    LG CNS가 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숨은 공신’ 역할을 해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이후 5일 동안 분석에 착수해 예약 접수 병목 현상을 90% 이상 개선했다. 접속자가 예약을 시도할 때 병원 목록·예약가능일자 등을 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의 병목 현상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LG CNS에서는 성능 최적화 작업과 각종 네트워크·서버 증설을 통해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부하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고, 백신 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접속자 수도 기존 3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덕분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 18~49세 대상 백신 사전예약은 하루 최대 170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수 있음에도 만 50~60세를 대상으로 했을 때와 달리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시스템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원격수업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몰려 접속 장애 사태가 터졌을 때도 긴급 투입된 바 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자체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코로나19로 고립감이 더 심해지면서 술에 빠져 살다 끝내 홀로 숨졌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의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대상자의 환경에 따라 정기적으로 대면방문을 진행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족과 관계를 단절한 채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빈곤은 그를 더 옥죄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정기적으로 그를 찾던 복지사의 발길도 끊겼다. 지자체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그렇게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 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 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들어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겐 관계적 지원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오히려 대면 복지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LG CNS, 백신 예약 병목현상 90%↑ 개선…‘숨은공신’ 역할

    LG CNS, 백신 예약 병목현상 90%↑ 개선…‘숨은공신’ 역할

    LG CNS가 40대 이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숨은 공신’ 역할을 해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지난달 23일 질병관리청의 긴급 지원 요청을 받은 이후 5일 동안 분석에 착수해 예약 접수 병목 현상을 90% 이상 개선했다. 접속자가 예약을 시도할 때 병원 목록·예약가능일자 등을 조회하는 데이터베이스의 병목 현상이 가장 큰 문제였는데 LG CNS에서는 성능 최적화 작업과 각종 네트워크·서버 증설을 통해 개선에 나섰다. 이를 통해 부하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춰고, 백신 예약 시스템의 시간당 접속자 수도 기존 3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으로 크게 늘렸다. 덕분에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만 18~49세 대상 백신 사전예약은 하루 최대 170만여명의 신청자가 몰릴 수 있음에도 만 50~60세를 대상으로 했을 때와 달리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다. LG CNS 아키텍처 최적화팀은 시스템 장애 처리와 최적화 작업을 수행하는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원격수업을 들으려는 학생들이 몰려 접속 장애 사태가 터졌을 때도 긴급 투입된 바 있다.
  • 마포 오피스텔 살인범 범행 후 피해자 주식 매도…구속 기소

    마포 오피스텔 살인범 범행 후 피해자 주식 매도…구속 기소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과거 직장 동료인 피해자를 살해한 후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부장 이상현)는 강도살인,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A(41)씨를 10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3일 과거 증권사를 함께 다닌 적이 있는 피해자의 마포구 오피스텔 사무실을 찾아가 미리 준비한 전기충격기와 망치 등 흉기를 사용해서 피해자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를 살해한 후 사무실에 있던 피해자의 PC로 피해자가 보유한 주식을 매도한 후 그 PC를 가지고 나갔다. A씨는 또 피해자의 사체를 여행용 가방에 담아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 창고 정화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피해자가 살아있는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대리기사를 불러 피해자의 차를 대구로 이동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을 저지른 후 피해자로 가장해 그의 휴대전화로 피해자의 배우자에게 ‘대리매매 문제로 조사받았다’, ‘횡령 혐의로 조사받게 돼 숨어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발생 다음 날인 지난달 14일 피해자의 배우자로부터 피해자 실종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동선을 추적해 지난달 15일 경산시에서 A씨를 체포했다. A씨를 체포한 현장에서 그가 범행 과정에서 사용한 흉기가 발견됐다. 검찰은 “유족에게 진술 기회를 부여하고 유족들에게 범죄피해자 구조금·장례비 지급을 지원했다”면서 “피고인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

    성남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서 흉기 휘두른 40대 검거

    경기 성남시에 있는 가전제품 서비스센터에서 40대 남성이 상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30대 상담원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10일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쯤 성남 수정구의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A씨가 상담원 B씨를 갑자기 향해 7∼8차례 흉기를 휘둘렀다. 목과 어깨 등을 다친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비스센터 직원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낮 12시 45분쯤 서비스센터 인근 노상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범행 중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며 “A씨가 현재 범행 동기에 대해 말을 하고있지 않아서 치료를 마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음주운전 여부 확인중 횡설수설 ...40대남 마약투약 들통

    음주운전 여부 확인중 횡설수설 ...40대남 마약투약 들통

    40대 남성이 음주운전 여부 확인중 횡설수설하는 바람에 마약을 복용한 사실이 들통났다. 10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3시 49분쯤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맥줏집 앞 도로에 음주운전으로 의심되는 차량이 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음주운전으로 의심된 차량 운전자인 A씨를 상대로 확인한 결과 음주는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그는 계속 횡설수설하는 등 수상한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차안에서 필로폰 4g과 주사기 39개,전자저울,휴대전화 5대 등을 발견했다. 조사 결과 A씨는 경찰 출동 전 차 안에서 한 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조사할 예정이다.
  • “전두환 왜 괴롭혀” 검찰서 일본도 휘두른 40대

    “전두환 왜 괴롭혀” 검찰서 일본도 휘두른 40대

    경찰이 전두환 사자명예훼손 항소심 재판 당일 검찰청사에 무단 침입해 공무원을 흉기로 찌른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광주 동부경찰서는 검찰 공무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에서 출발해 광주를 찾은 A씨는 이날 오전 9시 45분 광주고검 8층 복도에서 환도(조선도·길이 60㎝ 추정)로 계장급 50대 검찰 공무원 B씨의 어깨를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광주고검·지검 청사 1층 중앙 현관이 열려 있는 사이 흉기를 든 채 들어가 청원 경찰을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당시 ‘왜 죄 없는 전두환을 (재판을 통해)괴롭히냐. 판사실이 어디냐’며 흉기를 빼든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결과 A씨는 이날 경남 자택에서 직접 흉기를 챙긴 후 광주를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피해 수사관의 병원 진단서가 나오면 상해 정도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상태로, 경찰은 A씨의 정신병력을 조회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위로